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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국가로펌 내년 닻올린다

    국가소송을 전담할 ‘정부법무공단’이 내년 1월 변호사 30명 규모로 출범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31일 “국가 로펌 성격으로 출발하는 정부법무공단에 첫해 운영비로 2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설립초기의 공단 경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 첫해에 한해 운영자금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는 추가 재정지원 없이 소송수임료, 자문수수료 등 자체수입으로 공단 운영자금을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해 지원금 29억원도 무상 지원이 아니라 향후 정부 소송 대행시 수임료로 상계하는 형태로 회수할 계획이다. 공단은 우선 CEO 1명, 변호사 30명, 사무직 40명 등 총 71명의 중견로펌 규모로 출발,2010년까지 변호사 수를 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단 변호사 보수는 판·검사보다는 높지만 민간로펌 변호사보다는 낮게, 직원들은 다른 공단직원 보수수준에 맞춰 책정될 예정이다. 공단의 주 고객은 원칙적으로 국가·자치단체·공공단체 등에 한정하여 공단의 공익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요기능은 국가소송·행정소송 및 헌법재판 사건의 소송수행, 법률종합컨설팅, 자유무역협정(FTA) 등 외국과의 협상시 법률지원 업무 수행 등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조세, 부동산,FTA 체결에 따른 투자자국가소송전담팀 등 5개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은 국가로펌 기능을 수행하되, 독점이 아닌 민간로펌과 경쟁하여 소송을 수임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부처나 지자체도 소송을 공단에 위임할지 아니면 민간로펌에 위임할지 여부를 자유롭게 판단·결정할 수 있다. 다만 변호사 비용이나 법률 자문료 액수는 민간로펌보다 낮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수임 규모는 변호사 인력규모에 비추어 연간 1000여건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정부·지자체 등의 변호사 선임사건 3만여건(2004년)의 3% 수준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해외언론 “삼성 MP3, 아이팟 잡는다”

    해외언론 “삼성 MP3, 아이팟 잡는다”

    “아이팟 게 섰거라.” 삼성전자가 국제무대에 선보인 MP3 플레이어 ‘YP-P2’가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업계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애플 ‘아이팟’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영상 음향 전시회 ‘IFA 2007’에는 이번 행사에 선보인 YP-P2에 대한 해외 IT 관련 언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동영상 기능을 강화한 블루투스 비디오 MP3플레이어에 찬사를 보내며 ‘아이팟 독주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호주의 가전기기 전문잡지 스마트하우스(SMARTHOUSE)는 “삼성이 아이팟에 따라붙었다.”(Samsung Chases iPod Left Overs)는 제목으로 YP-P2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잡지는 “한국 기업이 뛰어난 휴대 음향기기를 선보이며 애플의 절대적인 시장을 나눠가질 준비를 마쳤다.”며 삼성의 위협적인 도전을 보도했다. 이어 “비디오 기능을 갖춘 최초의 MP3P” ”가로 화면과 세로 화면이 모두 지원되는 최초의 액정” 등의 내용을 보도하며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블루투스 기술을 통한 무선 헤드폰 지원도 아이팟보다 뛰어난 점으로 보도했다. IT기기 전문사이트 ‘기즈모도닷컴’(Gizmodo.com) 역시 삼성의 신제품을 아이팟의 경쟁상대로 보도했다. 사이트는 “YP-P2가 아이팟을 잡으려 한다.”(Sexy Video of Samsung YP-P2 iPod-Killer Wannabe)며 관련 기사를 실었다. 이어 기기에 대해 “매우 뛰어나다. 가볍고, 예쁘고, 얇다.”고 평가하면서 아이팟의 최대 강점인 디자인에 상대할 수 있는 기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전면 터치스크린은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의 기능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YP-P2를 국제 무대에 선보인 IFA는 세계 최대규모의 멀티미디어 전시회로 삼성전자를 비롯 소니, 필립스, 인텔 등 32개국 1000여개 회사가 참가, 지난달 31일에 시작해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사진=삼성 YP-P2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oe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 브랜드’ 로 경쟁력 제고

    ‘도시 브랜드’ 로 경쟁력 제고

    ‘도시 브랜드로 경쟁력 강화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 이미지를 대표할 새 브랜드(CI·City Identity)를 앞다퉈 개발해 도시 이미지 정립과 홍보, 마케팅 등 ‘세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경북 구미시는 2일 구미를 대표할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YES 구미’를 확정했다.‘젊은 도시, 전자산업도시, 구미에서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모든 걸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한 Young(젊음) Electronic(전자) Satisfaction (만족)을 뜻한다. ●구미·경주·안동 등 잇따라 CI 발표 경주시도 최근 역사문화도시·친환경도시·첨단과학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뷰티풀 경주(Beautiful Gyeongju)’를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안동시는 지난 7월 도시 이미지 강화 등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선포식을 가졌다. 시청 현관 앞 화단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고 새긴 표석도 세웠다. 지난해 7월 특허청으로부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란 브랜드 등록 결정을 받아낸 바 있다. 경기도 안산시도 같은 달 ‘깨끗한 도시, 행복한 도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브라보 안산(Bravo! Ansan)’을 선정했다. 경북도는 지난 6월 도청 앞마당에서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라이드 경북(Pride Gyeongbuk)’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채택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이 슬로건을 공문서, 홈페이지, 명함 등에는 물론 각종 관광·문화 행사, 투자설명회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는 ‘헬씨 원주(Healthy Wonju)’라는 도시 브랜드를 확정했으며, 특히 수원시의 도시 브랜드인 ‘해피 수원(Happy Suwon)’은 올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평가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해피 수원’은 전국 시·군 중 가장 먼저 제정한 도시 브랜드이다. 경남 진주시도 지난 1월 ‘Charm Jinju’를 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효과 톡톡 대구시는 색채가 다양하고 활기찬 도시의 이미지를 가진 발전적인 대구를 표현한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를 대표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전 때 이를 십분 활용해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고장인 포항시는 ‘파워풀 포항(Powerful POHANG)’을, 국제화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평택시는 ‘슈퍼 평택’을 도시 브랜드로 결정해 활용하고 있으며, 제주시 등 전국 다른 광역 및 기초단체들도 도시 브랜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의 경우 1996년 서울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브랜딩화하기 위해 브랜드 슬로건으로 ‘하이 서울(Hi Seoul)’을 선정, 사용하고 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남해안 적조 다시 기세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던 남해안 적조가 다시 기세를 떨치고 있다. 국립 수산과학원은 이번 주말부터 적조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오히려 개체수가 증가,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 통영과 거제지역 육상수조 4곳에서 넙치 50만여마리가 폐사,24억 7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피해는 올해 적조 피해액 35억 1000여만원의 70%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 28일 통영시 사량면 임모씨와 김모씨는 수출을 앞두고 있던 넙치 43만 6000여마리가 모두 폐사해 22억 7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같은 날 거제시 일운면 원모씨의 육상수조에도 적조생물이 유입돼 추석을 앞두고 출하대기중이던 넙치 4만5000여마리가 폐사했으며, 이에 앞서 27일에는 거제시 남부면 최모씨의 양식장에서도 넙치 7만7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이번 사고는 모두 양식장 수조의 물갈이를 위해 취수하는 과정에 적조생물이 유입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당시 통영 사량도주변 해역의 적조생물 밀도는 ㎖당 최고 2만 3000개체였으며, 거제해역은 1만 8700개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6일 통영해역 1만 3500개체와 거제해역 1만 7200개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피해 양식장은 이달 초 적조가 남해안으로 확산되자 취수를 중단하는 등 적조피해 예방수칙을 지켰으나 오랫동안 물갈이를 하지 않아 수조의 물이 황산화되고, 부유물이 생기자 물을 갈아주려다 피해를 입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어민과 시·군의 방제작업으로 해상 가두리양식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육상수조의 근무자들이 물갈이를 하면서 물 색깔을 유심히 살피지 않아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신도림역 복합쇼핑몰 ‘테크노마트’

    [업계소식-분양] 신도림역 복합쇼핑몰 ‘테크노마트’

    프라임개발은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 지하와 연결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테크노마트´ 잔여·보유 물량을 분양한다. 지하 7~지상 40층에 연면적 30만 5934㎡(9만 2500평) 규모로 전자업종을 제외한 일반업종이 대상. 프라임개발은 분양대금의 40% 이내에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 준다. 오는 12월 1일 문을 여는 이 쇼핑몰은 전자·전기매장을 비롯해 이마트, 푸드코트, 스포츠센터, 멀티플렉스 영화관(10개관), 대공연장(1000여석), 뮤지컬극장 등이 들어선다. 지하·지상근린공원, 유럽식 옥상광장, 한국식 옥상공원 등 총 1만 6131㎡의 공원과 휴식공간이 만들어진다. (02) 3424-7800.
  • ‘전자 코리아’ 세계를 유혹하다

    |베를린 안미현특파원|전 세계 첨단 가전제품들의 경연장인 ‘이파(IFA)’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이파는 유럽 최대의 영상·음향 가전쇼이다. 삼성·LG를 비롯해 소니·파나소닉·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 1000여개사가 저마다의 ‘비밀병기’를 들고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불참했던 소니가 참여하고, 파나소닉이 전시관을 일반인 비공개에서 공개로 바꿔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건희식 창조 경영’의 산물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얇고 작은 프린터 ‘백조’(스완)를 비롯해 선 없는(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고속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카메라 블루 시리즈 등 총 82종 331개 제품을 내놓는다. 전시관 면적은 3900㎡(1180평). 참가업체 가운데 필립스(1515평) 다음으로 크다. 국내 업체로는 가장 크다. 프린터 ‘백조’는 두께가 12㎝에 불과하다. 일반 레이저 프린터의 3분의2 수준이다. 팩스·복사·인쇄·스캔 기능을 모두 갖춘 레이저 복합기 ‘로간’도 야심작이다. 역시 파격적으로 얇아졌다(16.5㎝). 블랙 색상의 세련된 디자인은 기존 프린터나 복사기의 통념을 뛰어넘는다. 후미진 구석공간에서 책상 위의 당당한 소품으로 끌어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담겨 있다. ‘꽃’ 시리즈 평판 TV로 이 분야 위상도 굳힌다. 초당 100장씩 영상을 내보내는 ‘작약’(100㎐ LCD), 형광등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해 화질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인 ‘장미’(LED 백라이트 LCD) 등을 전시한다. LG전자는 51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폰 ‘뷰티’와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3세대 스마트폰(LG-KS20)을 내놓는다.102인치 초대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샴페인 잔 모양을 본뜬 홈시어터 ‘샴페인’, 유럽판 퀴담인 ‘디자인 아트’ 시리즈도 처음 공개한다. 지난해보다 전시면적(788평→810평)을 늘렸다. 대우일렉도 ‘대우 정신(아이덴티티)’을 주제로 고화질 LCD TV 등 80여종 260개 제품을 전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경우 대형화, 고화질, 단순 디자인의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럽은 최근 브라운관 TV가 급격히 퇴조하고 LCD·PDP TV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화되는 추세다. 디지털 방식도 표준화질(SD)에서 고화질(HD)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hyun@seoul.co.kr
  • 대구에 세계 최대 도심 태양광발전소

    대도시 도심에 위치한 것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REC, 중앙마이크로닉스의 국내 합자법인인 한빛쏠라 측과 2.5㎿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계약을 했다. 도심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로는 독일 뮌헨에 있는 전시관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의 태양광발전소가 1㎿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였지만 대구의 태양광 발전소가 생기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대구환경시설공단 서부사업소에 건립될 태양광발전소는 15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데, 자동차 1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이 대부분 외진 곳의 땅을 싼 값에 매입해 건립되던 것과 달리 도심에 설치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도심지역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200억원을 투자해 10월 착공, 내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REC가 아시아 최초로 대구에 진출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다.”며 “태양광 발전시설의 건립은 지역 업체가 시공하게 돼 지역기업의 기술능력 향상과 대외 경쟁력 강화의 부수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SK, 中 대학생 인턴 확대

    SK그룹은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방식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해마다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중국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공모 입상자들에게 한국내 SK 계열사에서 일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주는 제도다. 올해 80여개 대학에서 1000여명이 응모,40명이 뽑혔다. 이들은 지난 8주간 일정으로 SK에너지,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SK가 중국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에서 일한 왕팡(王芳·21·칭화대 금융학)양은 “SK가 자신을 상대로 한 경쟁에서 혁신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SK의 중국사업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암스트롱 30일 한국 온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를 7연패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6·미국)이 방한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암스트롱이 새달 1∼9일 열릴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입국한다고 27일 밝혔다. 암스트롱은 1일 대회 개회를 선언한 뒤 자전거를 타고 동호인과 소아암 환자·가족 등 1000여명과 함께 한강변 10㎞를 달린다. 유소년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클리닉도 연다. 암스트롱이 내놓은 자전거, 헬멧 등 기증품은 경매를 거쳐 수익금 전액이 한국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재단에 기부돼 암환자 치료에 쓰여진다.역대 최연소로 22세 때인 1993년 세계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 챔피언에 오른 암스트롱은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 2차례를 차지하며 사이클계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1996년 고환암 판정을 받고 폐와 뇌까지 번진 암을 항암 치료로 극복했으며 2년 뒤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유일하게 7연패한 뒤 은퇴했다. 암스트롱은 암투병 직후 1997년 나이키와 함께 암스트롱재단을 설립, 암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암스트롱은 다음달 2일 출국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림피아 문화재 소실 위험

    ‘문화재를 사수하라.’ 사상 최악의 산불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그리스가 고대 올림피아의 유적이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4일 처음 발생한 산불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BBC 등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산불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사망자 수가 이미 5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의 진원지면서 많은 문화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올림피아까지 불길이 번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많은 문화유산들이 파괴될 위험에 놓이게 됐다. 코스타스 소피아노스 올림피아 부시장은 “불길이 지금 고대유산에서 약 100m 떨어진 크로노스 언덕까지 퍼졌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조지 보울가라키스 문화부 장관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화유산을 지켜내겠다.”면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경찰은 이 일대 도로들을 폐쇄했으며 소방당국은 헬기를 집중 배치하며 문화유산 지키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편 그리스 당국은 이번 재난을 대부분 방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65세의 남성과 두 청년 등 아르에오폴리스 지역에서 방화용의자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스파르타의 타이게토스산에서 처음 산불이 발생한 뒤 그리스 당국은 1000여명의 군인과 소방대원을 긴급 투입하고, 유럽연합(EU) 내 12개국이 지원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화마의 흔적은 그리스 곳곳을 ‘생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불에 탄 시신과 검게 그슬린 집, 구덩이에 처박힌 자동차들이 방치돼 있는 등 참혹한 광경이 곳곳에서 목격됐다.AFP 통신은 26일 현재까지 사망자가 5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리스 야당은 정쟁 중지를 선언했으며, 주말 프로 축구 경기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檢, 미인가大 학위자 100여명 수사

    검찰이 외국 미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들의 허위 학력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학술진흥재단 “비인증 박사 1000여명” 특히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학술진흥재단이 “자체 검증 결과 3만 1387명(지난해 말 기준)의 해외 박사학위 신고자 가운데 1000여명이 미국 비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4일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2002년 이후 해외 미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100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부지검도 이날 신정아(35)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과 관련,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옥랑(62) 동숭아트센터 대표를 불러 조사했으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유했다’ vs ‘개입한 사실 없다’ 조선일보는 신씨의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초 변 실장이 신씨의 학력 위조 문제를 제기했던 장윤(전 동국대 이사·현 전등사 주지) 스님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고 직접 만나 ‘더 이상 문제삼지 말라.’고 회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변 실장은 “장윤 스님과는 지난 5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동국대 문제와 전등사 정책 민원 등으로 지난달 프라자호텔에서 만나는 등 두 번 만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청와대내 불자모임 ‘청불회’ 회장인 그는 “신씨의 가짜 학위 문제에 개입하거나 회유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변 실장은 ‘과테말라에서 장윤 스님에게 국제전화를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전시회 등에서 신씨를 알게 됐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연락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장윤 스님은 이날 아침 전등사를 떠나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외부와 접촉을 끊은 상태다. ●신씨 비호 ‘보이지 않는 손’ 있나? 신씨가 동국대 조교수로 임용된 2005년 9월부터 그의 배후에 거물급 인사가 있다는 소문이 학교 안팎과 미술계에 파다했다. 임용택(법명 영배) 이사장과 홍기삼 당시 동국대 총장이 교수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임용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후 신씨는 교수들의 반발로 사표를 냈지만, 대학측은 6개월을 휴직시킨 뒤 2006년 3월 교양교육원 소속으로 발령을 냈다. 신씨의 뒤를 봐주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소문은 7월 초 그가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에 선임되자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됐다. 선임 과정에서도 재단 이사장이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신씨를 낙점하는 등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재단내 소수파였던 장윤 스님의 잇따른 비판으로 골머리를 앓던 동국대 측의 요청으로 유력 인사들이 무마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혹이 제기된 학력위조 인사들에 대해 검찰이 폭넓게 내사를 하고 있지만 무차별적으로 소환해 조사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찬구 임일영기자 ckpark@seoul.co.kr
  • 외국인수 국내 체류 ‘100만명’ 다인종·문화사회로

    외국인수 국내 체류 ‘100만명’ 다인종·문화사회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법무부는 24일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장ㆍ단기 국내 체류 외국인은 모두 100만 254명으로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4900여만명의 2%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7월의 86만 5000여명에 비해 무려 15%나 증가한 것이다. ●주민등록 인구의 2%… 중국인 전체 절반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불법 체류자가 22만명을 넘는 등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체류 외국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만 1000여명(중국적 동포 26만 6000여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만 7000여명, 베트남 6만 4000여명 순이다. 거주지는 경기(30%), 서울(28.5%), 인천(6%), 경남(5.8%) 등으로 수도권(64.5%)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91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입국사증을 지닌 장기 체류 외국인은 72만 4967명이며 이 중 산업연수생이 40만 4051명, 결혼이민자 10만 4749명, 외국인 유학생 4만 7479명 등이다. 특히 장기 체류 외국인은 1990년 4만 9507명,2000년 21만 249명,2005년 51만 509명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93%(37만 7373명)가 단순 기능인력인 것이 특징 중 하나다. ●불법체류자도 22만명 결혼 이민자는 2002년 3만 4710명에서 올해 10만 4749명으로 5년새 3배, 영주권자는 같은 기간 6022명에서 1만 5567명으로 2.5배 각각 늘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는 1997년 14만 8048명에서 올해 22만 5273명으로 꾸준히 늘어 전체 외국인의 20% 이상이 불법 체류자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달부터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했으며 범칙금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해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무원 1000여명 또 늘린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가운데 참여정부가 가장 많은 공무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남은 4개월의 임기 동안에도 1000여명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공무원 수는 97만 76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3년 2월24일 90만 4504명보다 6만 6256명 증가한 숫자다. 철도공사가 되면서 철도청 공무원 3만여명이 줄어들었는데도 이처럼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참여정부의 몸집불리기는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1만 3552명이 증가했다. 지금까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인원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공무원 수는 95만 7208명이었다. 그런데 행자부가 19개 부처에서 요구한 1000여명 정도의 인력을 또 증원해 주기로 해 참여정부 임기 마지막 해에 1만 5000여명가량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증원을 요청한 부처는 정보통신부·경찰청·해양수산부 등 19개 부처이며, 특히 상당수 부처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 추진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관련, 행자부 서필언 조직혁신단장은 “지난해 소요정원 요청 때 반영된 인력에 대해 3·4분기에 두 차례에 걸쳐 증원을 해줄 계획”이라며 “예정되지 않은 인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신청조차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력 증원은 국무회의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최종 증원인력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규 증원 인력 가운데 일부는 경찰서 신설, 정부내 통합전산센터 구축 등에 따른 것으로 불가피하게 증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의 인력증원은 앞선 국민의 정부와 문민정부와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인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국민의 정부’는 작은 정부를 추구해 5년간 3만 4240명을 줄였다. 반면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문민정부’ 때는 4만 3332명이 늘었다. 이에 앞서 3공화국 때는 20만명,4공화국 때 15만명,5공화국 때 11만 175명,6공화국 노태우 정부 때는 17만 6877명이 늘었다. 그러나 개발시대인 이 정부들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반값 아이스크림의 ‘숨겨진 비밀’

    반값 아이스크림의 ‘숨겨진 비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할인 경쟁이 한창인 아이스크림을 사먹어 보지만, 정작 가격의 진실을 알고 나면 더위를 식히기는커녕 더욱 열이 오르는 사람이 적지 않을 듯하다. MBC ‘불만제로’는 23일 오후 6시50분 ‘반값 아이스크림의 비밀’을 방송한다. 제작진이 서울·경기 지역의 대형마트 1000여곳을 직접 조사한 결과, 정상가격을 받는 곳은 전체의 15%에 지나지 않았다. 절반 이상이 아이스크림을 할인 가격으로 판매했고, 할인 비율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에 이르렀다. 하지만 가격할인에 따른 손실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아이스크림은 최근 1년도 안된 사이에 정가가 무려 40%나 올랐고, 다른 제품은 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사실상 가격인상 효과를 거두었다. 또 빙과류 40여종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약청 인증기관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도 충격적이었다.3곳의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고, 특히 한 중소기업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대장균이 나왔다. 게다가 아이스크림은 제조일자도, 유통기한도 표시돼 있지 않아 변질 위험성도 알 수 없었다. 싼 값에 탈나느니 조금 비싸더라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기를 사람들은 바라지 않을까.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여수참사 6개월 끝나지 않은 악몽] (하) 이주노동자 정책 대안 없나

    “노동자도 서열이 있다. 정규직·비정규직·여성·장애인·외국인 순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속과 자진 출국, 고용허가제로 요약되는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이같이 함축했다. 비정규직 문제로 갈팡질팡하는 정부가 이주노동자 문제를 어떻게 직시하고 있는지를 반문하는 말이기도 하다. 재한(在韓)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앞둔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97만 4176명, 이 가운데 불법체류자는 22만여명(22.6%)이다.2002년의 30만 8000여명(49%)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21만 1000여명(23.3%)에 비해서는 약간 늘었다. 정부는 신규 입국자 증가와 산업연수생의 작업장 이탈 등을 그 이유로 든다. 이는 단속위주 정책과 고용허가제 같은 노동정책의 한계를 드러낸 것과 맥을 같이한다. 현행 이주노동자 관련 정책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주관하며 노동부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큰 축은 노동부가 2004년 8월 내놓은 고용허가제와 법무부가 올 6월 개정한 출입국관리법이다. 고용허가제는 10여개 상호양해각서(MOU) 체결국의 노동자에게 3년간 합법적으로 국내에서 노동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3년 뒤 업주가 계속 원하면 1개월 뒤, 그외는 6개월 뒤에 재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임금이 70만원대로 너무 적은 데다 한 사업장에서 일하면 일정기간 다른 곳으로 갈 수 없게 돼 있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5월 말 기준으로 고용허가제로 취업한 이주노동자가 16만 2193명이며 사업장 이탈자는 3515명”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2700여명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이탈자는 더 늘어난다. 이철승 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는 “노동부와 법무부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전원 합법화가 어렵다면 합리적 양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보진영에서도 이주노동자 문제의 해법은 엇갈린다. 민주노동당과 이주노동자노조 등은 전원 합법화를 위한 ‘노동허가제’를 주장하는 반면 이주노동·운동협의회 등은 ‘고용허가제의 합리적 개선’을 제시한다. 민노당 홍은표 정책위원은 “고용주의 도산, 체불, 폭행 등이 아니면 사업장을 옮길 수 없는 고용허가제는 노동권을 침해한다. 정부의 취업비자 합리화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철승 대표는 “노동허가제는 자칫 저임금 이주노동자와 국내 노동자의 무한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앞서 14만명이 혜택을 본 중국적 동포에 대한 자진출국 프로그램을 확대실시하는 등 자연스런 합법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용특례제도의 변화 ▲임금 현실화 등 합법체류자에 대한 인센티브의 강화 ▲노동자 교체순환제도 촉진을 위한 재입국 허가기간 단축 등을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인 받기 성공 노하우는 화장실 길목 지키기”

    수십년 동안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사인을 빠짐없이 받아온 국내 최고의 ‘사인맨’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감독에서 고르바초프와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사인은 전부 받은 신현식(61·경기 여주)씨. 16세때부터 40여년 동안 유명인 1000여명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그의 집에는 유력 정치인에서부터 스포츠 스타와 인기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들의 사인과 사진이 빼곡하다. ●클린턴 사인 받으려 4일동안 추격전“처음 사인을 받은 건 16세때였어요. 동네 교회에 미국인 선교사가 와서 설교를 했는데 더듬거리는 한국말로 어찌 재미나게 잘 하던지…. 종이와 몽당연필을 갖고 가서 내밀었더니 성경책에다 사인을 해 그 당시에는 아주 귀했던 만년필과 같이 주시더라고요.” 생애 첫 사인을 받고 감동을 느낀 신씨는 이후 유명인들과의 만남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사인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 해 윤보선 대통령에게서도 사인을 받았는데 대통령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커서 훌륭한 사람이 돼라.”는 말까지 해주었다고 한다. 이후 사인 마니아가 된 신씨는 사인을 받기 위해서라면 바다도 건너고 몇 시간, 며칠의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다.“히딩크 사인만 6번을 받았어요. 경주에서 경기가 있었을 때는 그의 차를 1시간이나 쫓아가 결국 사인을 받아냈죠. 그는 경기에서 이겼을 때와 졌을 때 사인이 달라요. 이겼을 때는 글씨 끝이 위로 올라가고 졌을 때는 내려가죠.” 2000년에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사인을 받기 위해 한국에서 워싱턴으로 또 다시 뉴욕으로 이동하며 4일간의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영부인이었던 힐러리의 사인만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3년 후에는 방한한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아냈다.‘사인맨’에게는 철통 경호와 발디딜 틈 없는 인파 속에서도 당당히 사인을 받아내는 성공률 100%의 노하우가 있다.“눈치도 동작도 빨라야 돼요.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이 포착되면 펜과 종이를 상대방의 턱 밑으로 바짝 들이대는 거죠. 멀찌감치 떨어져서 해달라고 하면 절대 안 해줘요.” “유명인들도 사람인지라 화장실은 꼭 가거든요. 이럴 때 화장실 부근에 가서 딱 지키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다 오게 돼 있어요. 일 보고 나올 때 자연스럽게 가서 사인해 달라고 하면 백발백중이죠.” 일정 체크는 기본이다. 매일 아침 5시면 라디오와 TV 뉴스를 꼭 듣고 신문에서는 인물 코너를 눈여겨 본다. 그리고 사인받고 싶은 사람의 일정을 달력에다 꼼꼼히 표시한다. ●영국 여왕 사인 못 받은 건 못내 아쉬워그러나 그에게도 받지 못한 사인이 있고, 사인과 결별한 시간도 있었다. 몇 년 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내한했을 때인데, 경호가 어찌나 심한지 도저히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사인을 끊은 적도 있다.“군대를 갔다 왔는데 어머니가 집안 청소를 하시면서 그동안 받아 놓은 사인들을 거의 다 버린 거예요. 하도 속이 상해서 7∼8년은 사인을 받으러 다니지 않았죠.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니까 사인을 받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자원공사 ‘팔당호사랑회’ 사랑의 지역봉사 3년

    수자원공사 ‘팔당호사랑회’ 사랑의 지역봉사 3년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관리단 직원들이 결성한 봉사모임 ‘팔당호사랑회’(회장 이태호 관리단장)가 3년째 독거노인 돌보기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16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팔당권관리단 본부와 가압장·정수장 등 11개 지역사무소 직원 140여명은 지난 2004년 7월 ‘팔당호사랑회’를 만들어 매달 1만원씩의 성금을 모아 인근 하남·남양주·의정부·김포시 등의 독거노인들을 돕고 있다. 지난 14∼15일엔 1000여만원을 들여 포천시 신북면 계류1리 홍영자(71) 할머니의 낡은 슬래브주택 수리와 함께 수도와 보일러를 설치하고 냉장고·싱크대를 선물했다. 계류1리 마을 간이상수도 수질을 검사하고 수도시설도 점검했다. 회원들은 그동안 관리단 본부가 있는 하남시 배알미동의 독거노인 보호시설 ‘영락요양원’과 남양주시 ‘안나의 집’ 등에 수자원공사가 생산한 수돗물을 식수로 제공해왔다. 명절엔 독거노인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목욕과 청소봉사는 물론 팔당호에서 건져낸 폐목을 말려 땔감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하남시 외국인 노동자의 집과 남양주 이주노동자센터의 외국인 자녀들을 모아 소양강댐과 정수장 등을 돌아보는 물체험교육 ‘워터 투어’도 실시했다. 매년 봄·가을엔 전기설비 안전점검과 보수, 농기계·가전제품 무료수리 봉사도 펴고 있다. 팔당권관리단 윤석영 경영차장은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제주 나비테마공원 문 열어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나비를 이용해 사랑 이야기를 꾸민 테마공원인 ‘프시케 월드(Psyche World)’가 조성돼 문을 열었다. 신한관광개발㈜은 제주∼중문간 평화로변 부지 3만여㎡에 16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000㎡ 규모의 전시장 건물과 미로체험장, 가축체험장, 곤충생태학습체험장 등을 갖춘 나비공원을 최근 완공, 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곳에는 설코우스키몰포나비, 부엉이나비, 나뭇잎나비 등 나비표본 2만 1000여점과 아틀라스나방, 호랑나비나방, 버훌라나방 등 나방표본 1만 4000여점, 사슴벌레와 하늘소, 딱정벌레 등 곤충표본 6만 4000여점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윤송이·이용우씨 등 유명인 ‘마녀사냥’식 피해 확산

    대기업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9)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동기들끼리 운영하는 게시판에 누군가가 서울대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을 나온 김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위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느끼고 논문과 학위번호 등을 공개하며 해명을 해야 했다. 김씨는 “유명인도 아니고, 회사에 증빙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며칠간 마음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기업체·학원가도 학위조회 붐 신정아 동국대 교수, 디자이너 이창하씨, 단국대 김옥랑 교수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학력 괴담’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검증 대상이 기업체, 학원가 등으로 확대되고 네티즌 등 일반인들이 검증 대열에 동참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소문으로 인해 ‘마녀 사냥’식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천재 소녀’로 알려진 SK텔레콤 윤송이(32) 상무는 허황된 학력 괴담에 어이없어하고 있다. 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를 수석졸업하고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 상무는 최근 시중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수석졸업이 아니다.MIT 미디어랩 박사가 아니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돼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교수·기업체 임원들 학위·경력 수정 요청 잇따라 윤 상무 측은 “예전부터 음해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면서 “계속 확산되면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역시 ‘학위와 경력이 가짜’라는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P사는 한 직원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 ‘학력이 위조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 대형 인터넷 업체는 직원들의 의견수렴용 게시판에 익명의 허위 제보가 잇따르자 지난 14일 게시판을 폐쇄하고 ‘감사실로 실명제보해 달라.’고 공지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경력사원에 대한 일부 제보가 있다.”면서 “명확한 검증이 힘들고,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당사자가 문제삼을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학력과 경력을 위조하거나 방조했던 사람들은 양심고백을 통해 후폭풍을 줄이거나, 본인의 학력을 몰래 지우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한 언론을 통해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되자 ‘위조가 아닌 방조’라며 사과했고, 만화가 이현세씨와 연극인 윤석화씨는 고졸 학력을 고백했다. 이들의 고백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며 면죄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스타강사들이 공개된 이력을 고치거나 감추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EBS강사로 활약했던 대형 학원 대표강사 이모씨는 그동안 공개된 이력이나 강의를 통해 영국 유학 경력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모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이 학원 홈페이지에는 이씨의 학위 정보가 삭제되고 전공만 표시돼 있다. ●학술진흥재단에 “내 박사학위 삭제해달라” 쇄도 포털과 언론사 인물DB 관리팀에는 학력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개인신상인 만큼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기업체 임원과 교수들이 학위 또는 경력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해외 박사학위를 관리하는 한국학술진흥재단도 해외 박사학위 삭제를 문의하는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당장 삭제해 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등록에 절차가 있듯이 삭제에도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이대로 검증이 계속되면 국내 대학 교수자리 1000여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영월 동강 전시회로 ‘넘실’

    “여름 피서지, 동강으로 오세요.” 강원도 영월의 동강주변이 각종 축제와 전시회로 달아올랐다.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일정으로 진행 중인 ‘2007 동강 사진축제’는 영월읍 곳곳을 사진 도시로 만들고 있다. 하송리 사진 박물관서에는 동강사진상 수상 작품전을 하고, 영월읍 버스터미널, 초등학교, 상가의 건물 벽에는 대형 현수막에 사진을 담아 걸었다. 또 관풍헌에는 영월의 농민, 할머니, 소방관 등 29명의 초상화를 그려 전시하고 있다. 공개되지 않은 사진전도 영월초교 주차장에서 열리고 있다. 북면 문곡리 곤충박물관에서도 동강의 희귀곤충 1000여점을 포함, 국내 3000여점의 곤충을 전시하는 ‘동강의 곤충전’이 열려 성황이다.20일까지 진행된다. 동강 주변은 청정지역이면서 석회석 지대의 독특한 식물생태 영향으로 국내 최대의 희귀곤충이 서식한다. 이곳에 전시된 고려풀매미와 큰광대노린재, 사마귀붙이 등은 동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대표 희귀종이다. 또 하동면 와석리 조선민화박물관에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일월 곤륜관 개관 기념 민화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 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인 3000여점의 민화를 소장하고 있고, 전시 공간이 좁아 180여점을 순환해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설 구운몽의 줄거리를 그린 ‘구운몽도’ 등 국보급 가치의 민화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와석리 묵산미술박물관에서도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겨울철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동강 설경전’이 열리고 있다. 신승엽 영월 부군수는 “한여름 동강축제에 이어 동강을 중심으로 각종 전시회와 축제가 이어지고 있어 주말이면 수천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다.”면서 “방학 끝자락, 가족끼리 동강의 자연과 박물관에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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