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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

    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17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정 후보측은 통합신당 서울·경기·인천 등 8개 지역 경선 투표가 끝난 직후인 14일 밤 중앙선관위의 위탁관리분 투표 12만 7456표를 자체 집계한 결과, 정 후보가 7만 2181표(56.63%)를 얻어 3만 4604표(27.15%)에 그친 손학규 후보를 3만 7577표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 아직 15일 개표할 2만 1462명의 당 관리분과 지난 13∼14일 23만 87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모바일) 3차 투표,10∼12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남아 있지만 손 후보가 정 후보를 역전시키기는 힘들 전망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두 곳 중 한 곳의 조사결과에서도 정 후보가 5%포인트 내에서 손 후보를 앞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모바일 투표에서 선전한 손 후보보다 정 후보가 앞선 1위로 나와 당선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정 후보가 서울 25개 전 지역구에서 승리했고, 전북에서도 2만 9600여표 차로 이겨 전체적으로 14일 순회경선에서 3만 7000여표 차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14일 현재 개표가 완료된 32만 8047표 가운데 정 후보의 누적득표는 총 14만 9000표에 육박,10만 2000여표에 그친 손 후보를 4만 8000여표 차로 따돌릴 전망이다.3위 이해찬 후보의 누적득표는 7만 1000여표에 그쳤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도 “정 후보측이 공개한 집계 결과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고, 송영길 의원도 “정 후보측이 투표결과를 공개했던데 나도 그런 거 같다. 이전에 손 후보가 발표한 대로 경선에 승복하겠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정 후보는 이날 ‘창조한국당’(가칭) 창당을 공식화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인제 의원과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대전·충남·전북 등 8개 지역 14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통합신당 지역 선거인단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04만 6713명 중 15만 425명이 투표,1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에 관리를 위탁한 80만 5534명 중에는 12만 8963명이 투표에 참여해 16.0%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 당이 자체적으로 관리한 24만 1179명 중에는 2만 1462명(부재자 포함)이 투표해 8.9%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 ▲인천 11.8% ▲경기 13.9% ▲대구 10.7% ▲경북 11.9% ▲대전 8.0% ▲충남 15.5% ▲전북 20.0%다. 세 후보측은 투표일까지 조직·동원선건에 대한 날 선 공방을 벌여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했다. 한편 통합신당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통령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전국 8개 지역 선거인단 및 3차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 鄭측 “전북 압승…서울도 예상밖 1위”

    [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 鄭측 “전북 압승…서울도 예상밖 1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대선 경선 후보측은 14일 밤 중앙선관위의 위탁관리분 투표 12만 7456표를 자체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정 후보측의 주장이긴 하지만 손학규 후보측도 정 후보측의 집계 발표에 수긍하고 있어 15일 당의 공식적인 발표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측은 이날 8개 지역에서 실시된 ‘원샷 경선’에서 개표가 완료된 중앙선관위 위탁관리분 투표 수 12만 8963표 가운데 7만 2181표(56.6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3만 4604표(27.15%)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이해찬 후보는 2만 671표(16.22%)로 3위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전북에서 압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서울·경기 등 3곳에서 승리했고, 손 후보는 인천·경북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대전·충남·대구 등 3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표차가 크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14일 현재까지 개표가 완료된 32만 8047표 가운데 정 후보의 누적득표는 지난 11일까지 실시된 전반 8개 지역 경선과 두 차례의 휴대전화 투표에서 얻은 7만 7417표를 합해 총 14만 9000표에 육박한다. 이로써 정 후보는 누적득표에서 2위인 손 후보(10만 2000여표)에 4만 8000여표 앞섰고,3위인 이 후보(7만 1000여표)와의 격차를 7만 8000여표로 벌렸다고 캠프측은 분석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정 후보가 서울과 전북에서 압승한 게 결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 후보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한 서울에서 1만 9091표를 얻어 1만 2085표인 손 후보에 7000여표 차로 이겼다. 고향인 전북에서는 무려 83.5%인 3만 4477표를 얻어 4794표에 그친 손 후보를 2만 9000표 차로 앞섰다. 여기에다 경기지사를 지낸 손 후보의 절대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 경기에서도 정 후보는 1만 898표로 1만 349표를 얻는 데 그친 손 후보를 눌렀다. 캠프 관계자는 “손 후보의 의원 시절 지역구인 경기 광명과 이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에서도 정 후보가 승리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이전 누적분 1만 588표를 합치면 정 후보 측은 손 후보에 4만8000여표를 앞선 것으로 정 후보측은 계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사기 남성접대부 120여명 적발

    남성 접대부로 일하면서 교통사고를 유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12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4일 남성 접대부를 모집,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2억 6000만원의 보험료를 타낸 호스트바 지배인 노모(27)씨 등 14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성접대부 한모(23)씨 등 7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남성 접대부로 일하다 입대한 현역 군인 25명을 군 헌병대에 이첩하고, 이모(21)씨 등 1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들은 지난 20 05년 12월 안산시 상록구 수인산업도로에서 정모(37·여)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량 앞에서 고의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추돌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00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지난 5월까지 모두 225회에 걸쳐 2억 6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로잔치는 단체장 눈도장 행사인가

    경로잔치는 단체장 눈도장 행사인가

    ‘표 있는 곳에 행사가 있다?’ ‘노인의 날’(10월2일)이 낀 10월 들어 시·군마다 경로위안잔치가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잔치가 단체장 ‘얼굴 내밀기 행사’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군 단위로 기념식을 하고도 읍·면·동별로 행사를 다시 여는 곳도 있다. 12일 전남도의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에 읍·면·동별 체육대회나 경로위안잔치, 효도관광, 가수공연, 체육행사 등을 했거나 예정인 곳은 22개 시·군 가운데 9곳이다. 지난 5일 노인의 날 기념식을 했던 여수시는 이달 말까지 27개 읍·면·동별로 경로위안잔치를 연다. 또 화순·구례·장성·담양·해남·신안·완도·진도군 등도 이 달에 지역별 위안잔치들을 마련한다. 이들 시·군은 5월은 어버이 달이고 10월은 노인의 달이어서 두 번 가운데 한 번은 읍·면·동별로 행사를 치른다. 전남도의 노인복지 담당자는 “특정 군의 경우 전체 유권자 5만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만 1000여명”이라며 “유권자 관리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시·군과 달리 나머지 13개 시·군은 이 달에 한 차례 노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경로위안잔치 등을 열었다. 광양시는 격년제로 하고 있다. 이들 행사는 해당 지역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이장단회, 사회단체 등이 주관하고 군비를 지원받는다. 군 단위로 한 차례 노인의 날 기념식과 위안잔치를 열려면 보통 3000만원 안팎 경비가 든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읍·면별 노인 위안잔치가 꼭 필요하지만 본질이 왜곡돼 단체장들의 ‘표밭 다지기’ 행사라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Seoul In] 13일 자원봉사 박람회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13일 오후 1시부터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지역 자원봉사단체,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자, 일반주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자원봉사 박람회’를 연다. 풍선아트 봉사단의 풍선 나눠주기, 건강한 발사랑 봉사단의 발마사지, 이미용봉사단의 이미용서비스 등이 준비돼 있다. 가정복지과 330-2647.
  • [Seoul In] 구민축제 한마당 개최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오는 19일까지 관내 곳곳에서 구민축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금천문화체육센터 갤러리를 비롯해 금천문화원과 금빛공원에서는 금천미술인 협회 주관으로 8일부터 13일까지의 일정으로 미술전시회를 열고 있다.12일 금천체육공원에서는 보육아동 및 학부모, 보육종사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마음 가족체육대회가 열린다. 총무과 890-2310.
  • 성북구 은행나무축제 ‘성황’

    성북구 안암동 주민자치센터는 10일 안암동 2가 140 안암동 범바위공원과 보문2교에서 안암2교에 이르는 안감내길 1㎞ 구간에서 ‘제1회 안암동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했다. 개막식에서는 초대가수와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열려 주민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1000여명이 참석해 길에 떨어진 은행을 주우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한편 성북구는 가로수 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월곡동길, 서울사대부고에서 일신초등학교에 이르는 650m 구간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가로수 은행 줍기’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 긴 막대기 등을 이용, 은행을 털어 떨어뜨리면, 주민들은 이를 맘대로 주워갈 수 있다. 이번 행사 구간에 있는 은행나무는 70여 그루로, 이날 약 300㎏의 은행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불우이웃돕기 걷기대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저소득 가정 난방비 지원 기금마련을 위한 양재천 걷기대회를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초문화예술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연다. 저소득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걷기’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계획된 이번 행사다. 총 5㎞로 서초지역 주민 및 청소년, 기업체 등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서초종합사회복지관 579-4782∼4.
  • [Metro] 공여지특별법 10일 정책토론회

    미군 반환기지가 있는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반환기지의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8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경기도 미군기지 공여구역 시장·군수 협의회(회장 박윤국 포천시장)는 주민 1000여명과 함께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특별법 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대정부건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매각대금을 용산기지 평택이전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반환기지에 대한 지자체의 개발계획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돼 있다. 또 정부나 민간에 의한 활용이 추진된다고해도 도로·상하수도 등의 연결을 거부하고, 미군기지 및 훈련장 출입을 봉쇄하는 등 정부의 어떠한 관련 정책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자치단체와 기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설과 돈을 내놓고, 지자체는 별도 지원팀을 만들어 행정적 차원에서 기업을 돕는다. 옛날처럼 행정과 돈을 ‘불법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相生)으로 윈윈 하자’는 뜻이다. 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빨리 내려 반기업 정서를 없애려 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은 기업의 각종 지원으로 내고장 발전을 앞당기려는 목적이 있다. 특히 지난 70∼80년대 국내 산업을 이끌었던 공단 지역의 기업들이 번 돈의 환원 차원에서 지자체의 대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 포항, 광양 등은 어느 도시 못지않게 도시 환경이 좋아졌다. ●에너지 공급… 공원 만들어 기부 5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는 4일 포스코건설과 집단에너지공급사업 등 각종 민간투자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7000억원 규모의 집단에너지 공급,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춘천 레저전용도로 조성 등 5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레저 전용도로 조성계획은 마라톤코스로 유명한 의암호 일대 42.195㎞의 도로를 포스코건설측이 확장하고 교량 설치 등을 하게 된다.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아파트나 공공기관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비용을 부담해 타당성 조사를 한다. 또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불빛 축제’ 행사비로 매년 경북 포항시에 12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포항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에 현금과 부지 제공 등 300억원을 지원했다.1998년에는 포항시에 남구보건소 신축 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울산을 터전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SK㈜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10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무상 기부했다. 이 공원은 울산시가 부지를 사 제공하고 SK가 지난 10년 동안 조성했다. 총 364만여㎡ 규모로 울산시민이 사시사철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경남은행은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많은 시민이 즐겨찾는 울산 태화강에 25억여원을 투입해 인도교를 가설한 뒤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역은행을 많이 이용해준 울산 시민들과 지역 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구미시에 3억원 상당의 큰 나무 60여그루를 기증했다. 기아자동차도 경기 화성시에 1만 1000여명이 이용하는 사원식당의 쌀 절반 이상을 화성쌀로 사주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연쇄살인’으로 치안이 불안한 것을 염두에 두고 방범순찰차 10대를 무상 기증했다. ●지역 학교 졸업생·주민 고용 옛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충남 당진군, 전문대인 신성대학, 합덕산업고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었다. 회사에서는 두 학교 졸업생을 모두 생산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성대에서 신입생 80명을 선발했고, 두 학교는 올해 제철관련과를 개설했다. 현대제철은 인근에 종합병원과 특목고 등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충남 아산시에 대규모 탕정 LCD단지를 조성한 삼성전자는 ‘충남외국어고’에 땅과 돈을 내놓았다. 충남도교육청이 어디에 외국어고를 설립할지를 고민할 때 학교부지 9200평 중 일부를 제공한 뒤 60억원도 기부했다. 삼성은 “우리 회사 직원 자녀도 다닐 텐데, 첨단 시설을 갖춘 최고의 학교로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문을 연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포항지역 주부 30명을 생산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돼 품질과 기계·전기 등 부서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자치단체도 주민도 기업돕기 나서 화성시는 2년 전부터 청사 1층 로비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시는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기아차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진입로도 만들어줬다. SK로부터 쉼터를 기부받은 울산 시민들은 2004년 회사가 다국적 헤지펀드 소버린에 경영권을 위협받자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주식사주기 운동을 벌여 화답했다. 충남도는 삼성이 아산에 대규모 LCD단지를 만들기 시작하자 ‘삼성지원팀’을, 당진군은 지난 7월 ‘현대제철지원팀’을 만들어 갖가지 인허가와 민원을 해결해 주며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자치단체에서 기업체 제품을 팔아주지만 기업체들도 지역농산물을 사주는 등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크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백제의 혼’을 깨운다

    ‘백제의 혼’을 깨운다

    2007년 가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화려한 백제 의상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왁자지껄하게 한판 잔치를 벌이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백제의 주막과 상점·농가에서 소박하고 정감있는 백제인의 생활이 펼쳐진다. ‘한성 백제’ 500년의 역사를 재현하는 한성백제문화제의 한 장면이다. 2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1994년부터 격년으로 치러지며 올해 여덟번째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철저한 고증을 통한 ‘백제 문화의 재현’과 ‘이야기가 있는 축제’로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위례성길 등 지역을 제한하고 불필요한 행사를 줄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촘촘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백제를 건국한 여걸 소서노의 이야기와 한성 백제의 역사성을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쉴틈 없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온몸으로 느끼는 백제시대 첫날인 5일 오전 10시에는 올림픽파크텔에서 ‘한성백제 학술세미나’를 열고, 한성 백제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이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백제기악전승보전회, 해오름전통예술단 등이 출연해 백제인의 전통 공연을 선사한다. 오전 7시에는 혼불 점화, 송파비전 선포식, 희망의 배 출항식과 함께 가수 김장훈의 공연 등 화려한 ‘백제의 어제와 오늘’이 줄줄이 이어진다. 백제의 생활상은 둘째날인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백제장터’에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자원봉사자, 연극인 등이 백제 사람들로 분장해 백제주막, 포목전, 대장간, 물장수 등 거리모습을 정감있게 표현한다. 백제 토기를 만들거나 활쏘기, 백제의상 디지털 체험 등 직접 백제시대로 떠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석촌동 백제 초기 적석총, 서울놀이마당 등에서는 전국대학생 마당놀이, 백제 코스프레 경연대회, 국제민속축제 등이 펼쳐진다. ●1000여명이 참가하는 건국 행진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오후 2시부터 소서노와 비류, 온조가 주몽을 떠나 송파로 남하하는 백제건국 행렬이 펼쳐진다. 올림픽공원 사거리를 출발해 위례성길을 거쳐 평화의 문 광장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장대한 행진이다. 행렬의 끝은 온조왕 즉위식과 2000년 전의 역사를 고전 무용,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한 역사 재현극으로 이어진다. 3일간의 ‘짧고 굵은’ 대장정이 끝나는 폐막 공연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린다. 단심줄 감기, 김덕수 사물놀이패, 가수 김건모 공연으로 꾸민 폐막식에는 드라마 ‘주몽’에서 소서노역을 맡았던 한혜진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성백제문화제에는 일본 왕인총수협회, 왓소축제실행위원회, 미야자키 백제마을 등의 일본인들이 백제를 찾는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중국 퉁화시, 몽골 칭길테구 등 구 해외자매도시와 국제친선클럽 주한 외교사절단도 참가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전주 구도심 재개발 부진

    전북 전주시의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사업지구는 16곳이지만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곳은 2곳뿐이다. 나머지 14개 지구는 추진위원회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조합 설립을 한 곳은 1곳에 지나지 않는다. 이같이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부진한 것은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으며 ▲주민들간 의견충돌이 많기 때문이다. 재개발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예정구역 지정→추진위원회 승인→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을 때 해당지역 주민들의 50% 이상,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때는 67% 이상 주민동의를 받아야 한다. 특히 다른 자치단체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때 기존 추진위원회 승인 50%를 인정해 17%만 추가로 받으면 되지만 전주시는 67%를 새로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 주민들은 “전주시가 주민동의 중복 이행을 요구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고 매월 1000여만원의 운영비가 주민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아파트가 늘어난 것도 재개발사업이 부진한 주요인이다. 이밖에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간에 의견 충돌로 사업지역 제척 요구 등 갈등이 많은 것도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준용해 정비구역 신청 시 67%의 주민동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주민들간에 찬반 대립이 적지 않아 주민동의를 새로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eoul In] 사육신 추모문화제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사육신의 충절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진다. 동작문화원은 사육신 순절 551주년을 맞아 오는 8일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사육신 추모문화제’를 연다.‘아! 충절이여’라는 주제로 무용극과 장고춤, 진도북춤, 연화무, 태평무 등이 선보인다. 사육신 현창회는 9일 사육신공원 내 의절사에서 사육신 후손과 유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육신 순의 제551주년 추모제향’을 개최한다. 문화공보과 820-1411.
  • 한국 교민 철수계획 마련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28일 11일째를 맞았지만 민주화를 위한 국민들의 저항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미얀마 군정의 무자비한 강제진압과 삼엄한 경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옛 수도 양곤 중심가에는 1만명의 군중이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오토바이에 타고 거리 시위를 벌이다 군경에 의해 저지됐다. 보안군은 시위대에 해산할 것을 명령했으며 이어 경고 사격을 가하고, 무자비하게 곤봉을 휘둘러 강제해산시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안군은 셰다곤탑과 술레탑 등 시위 중심지인 5대 사찰을 봉쇄했으며, 양곤 중심가로 통하는 도로를 막았다. 미얀마 군정은 지금까지 진압과정에서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AP통신은 밥 데이비스 미얀마 주재 호주 대사의 말을 인용,“10명의 몇 곱절되는 수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도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미국은 전날 미얀마 군정 최고 지도자인 탄 셰 장군과 제2인자 마웅 아예 장군 등 고위 당국자 14명의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경제제재조치를 발동했다. 일본 정부도 전날 미얀마에서 취재하다 보안군의 총탄에 사망한 자국 기자의 진상규명을 촉구할 방침이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 외에 재발방지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새달 2일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인권이사회 특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 정세가 악화일로를 향해 치닫자 한국 교민 1000여명은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철수계획 등 단계적인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미얀마에 주재한 국내기업 관계자가 전했다. 아직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Seoul In] 구민화합 큰잔치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달 1일 강북웰빙스포스센터 3층 종합체육관에서 ‘구민화합의 큰 잔치’를 연다.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는 1부 축하공연과 구민대상 시상이 있고,2부에는 기념식을 진행한다. 축하공연에는 남성6인조 밴드 ‘스윙킹즈’, 여성 전자현악3중주단 ‘일렉쿠키’의 신나고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강북구민대상은 봉사상, 선행상, 효행상, 모범가족상, 문화예술상 등 5개 부문의 수상자를 시상한다. 행정지원과 901-2016.
  • “미국내 한인 이산상봉 돕겠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을 만나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미국내 한인들의 북한 이산가족 재회운동을 추진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추기경은 의원들에게 한국 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 의회 이산가족위원회 공동의장인 마크 커크 공화당 의원은 반세기가 지나도록 피붙이를 만나지 못한 미국내 한인 1000여명이 자신에게 상봉을 도와달라고 호소해왔다며 정 추기경에게 자신들의 재미 한인 이산가족 재회 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추기경은 이어 미 하원에서 대표적인 ‘생명수호운동’ 주창자인 크리스 스미스, 조지프 피츠 의원도 만나 생명수호운동과 관련한 국제적인 입법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미국 최대의 성당인 워싱턴 대성당에 순교로 꽃피운 한국 가톨릭 신앙을 상징하는 성모자, 순교자 부조상이 영구 설치됐다. 정 추기경은 22일 이곳에서 10만여명에 이르는 한인 가톨릭 신자들이 4년여에 걸친 모금과 준비 끝에 완공한 한국 성모자, 순교자상 축복미사를 거행한다. ‘순교로 지킨 신앙, 선교로 꽃피우자’라는 주제 아래 추진돼온 ‘대성당 한국 성모자, 순교자 부조상’ 건립은 2003년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그 상징물을 설치하도록 승인한 뒤,4년여에 걸친 모금과 준비 끝에 이뤄졌다. 정 추기경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 명동성당과 워싱턴대성당의 주보성인(主保聖人·가톨릭 신자가 수호자로 선택해 모시는 성인)이 모두 성모 마리아”라면서 “미국 대표 성당에 한국인 모습의 성모상과 순교자상이 설치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주노동자 밴드 ‘워커스밴드’ 색다른 추석맞이

    이주노동자 밴드 ‘워커스밴드’ 색다른 추석맞이

    17일 밤 10시 안산역 근처의 한 컨테이너 박스.2평짜리 허름한 공간에서 윤도현 밴드의 ‘사랑2’가 흘러나왔다. 이 컨테이너 박스는 새달 7일 원월드뮤직페스티벌 출연을 앞둔 ‘워커스 밴드’의 연습실이다. 베이스를 맡은 다니(26)와 아구스(24), 드럼을 치는 에코(26), 보컬 은종(32)·아르손(32), 기타리스트 부디(34)·군도르(25), 보컬과 통역, 매니저 역할을 하는 에코(32). 이렇게 8명으로 이뤄진 ‘워커스 밴드’는 안산의 전자부품회사와 도금 공장 등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들이다. 한국에 온지 1∼3년 된 이들은 자기 돈을 들여 베이스, 기타, 드럼을 샀다. 부디의 유서 깊은 ‘잭슨’ 기타는 200만원짜리. 두 달치 월급이다.“두 달간 밥도 안 먹고 담배도 조금 피웠어요.”사뭇 우는 소리를 하면서도 부디는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안산에는 안 좋은 일이 많아요. 술 먹고 다른 외국인과 싸우고 다치고…. 그래서 인정을 못 받아요. 우리는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리도 좋은 일 할 수 있다, 그래서 밴드를 만든 거예요.”(다니) 그것이 하루하루 거두기도 바쁜 이들이 밴드를 결성한 이유다. ‘노동자 밴드’. 그룹 이름이 너무도 정직하다. 왜 굳이 벗고 싶은 멍에인 노동자를 팀 이름으로 내세웠을까.“한국에 와서 일이 고되어도 우리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다른 이름은 스스로 안 맞는 것 같았어요. 그게 우리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죠.”(에코) ‘워커스 밴드’의 이번 추석은 예년 추석과는 다르다. 친구들과 하릴없이 동네를 돌아다니던 추석연휴가 연습 일정으로 빡빡해진 것. 쿠바, 브라질, 베트남, 미얀마 등 그간 주변부로 치부됐던 월드뮤직 음악인들의 축제, 원월드 페스티벌에 나가게 됐기 때문이다. 페스티벌 측은 지난 2일 안산 국경 없는 거리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1000여명의 관객이 밴드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걸 보고 이들을 축제에 초대했다.10월7일 마지막 순서의 손님으로 나가게 된 이 밴드는 40분 동안 8곡의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람도 많고 준비하는 시간도 부족하니 연휴기간 어디도 못가고 연습해야죠. 애인도 없는데 어떻게 해….”라며 부디가 우는 소리를 냈다. 사실 큰 무대에 선다는 설렘보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이 더 크다. “우리 같은 근로자들을 위해 이번에 공연하는 거예요. 그들이 우리가 공연하는 동안만큼은 걱정 말고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다니) “우리는 어디에서든 누구와든 평화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 노래로 한국인들도 우리를 인정하고 우리도 한국인들을 인정하고 싶고요.”(부디) 평소 들국화의 ‘행진’, 윤도현 밴드의 ‘잊을게’ 등 한국 노래도 곧잘 하는 이들이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인도네시아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음악은 어떤 음악이냐는 물음에 아구스가 대답 대신 기타줄을 튕겨보였다. 친근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연습실 공기를 데웠다. ‘워커스 밴드’는 여느 밴드처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하지 못했다.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온 터라 언제까지고 한국에 머물지 못하기 때문. 밴드 결성 2년째지만 돈이 없어 앨범도 못 냈다. 고국에 8살 난 아들과 5살 난 딸을 두고 온 은종은 “돈 많이 벌어서 빨리 가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일을 기약할 수 없는 ‘워커스 밴드’지만 이번 공연 계획만큼은 한마음이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 가사는 몰라도 좋은 멜로디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자는 것. 자정이 다 된 무렵, 연습실을 나서는데 활기찬 드럼 소리가 두둥 밤공기를 갈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끊이지 않는 ‘그 놈의 목소리’

    ‘여기는 ○○인데 계좌번호, 주민번호를 알려달라.’ 낯선 사람에게 걸려오는 이 같은 전화는 대부분 ‘보이스피싱(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법당국의 대대적인 ‘보이스피싱’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종수법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6∼7월 단속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 1000여명을 검거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2차 단속에서도 모두 466명을 붙잡았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2차 단속 기간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한국인 389명과 중국인 62명, 타이완인 1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몽골인 1명 등 466명을 검거했다. 한국인은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 통장을 만들어주고, 중국 및 타이완인 등이 가로챈 돈을 인출·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자녀 납치 사칭부터 금융기관 직원,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 직원 사칭에 이어 최근에는 KT직원 등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지난달 말 대구에 사는 A씨는 KT직원을 사칭한 남자로부터 “체납된 국제전화 요금이 있다. 당장 입금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속아 지시에 따라 현금지금기를 조작했다.A씨를 비롯한 가정주부 등 8명이 똑같은 수법에 속아 6300여만원을 입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및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은 경우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전화한 사람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한 뒤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화로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2005년 행정혁신 우수기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6년 행정혁신 우수기관(국무총리 표창)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시 주관 청렴지수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중랑구가 또 한번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속적인 행정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4대 중점분야에 19개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주민생활입체체험관’을 비롯해 ▲부패예방시스템을 통한 행정투명성 제고 ▲조직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실시간 평가하는 성과관리 ▲주민자치센터 운영방법 개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이 큰 그림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주민들의 수준에 맞춘 고품격의 서비스와 사업을 발굴하고, 한발 앞서가는 정책을 구상해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동아리를 통해 내실을 다져라 경직된 머리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혁신 아이디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혁신연구학습동아리’가 대표적이다. 분야별 54개 동아리에, 전 직원의 3분의 1인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달에 1∼2번 모여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설치방안, 대기질 개선방안, 청소년 건강검진 사업 등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문 구청장도 혁신연구학습동아리에 일반회원으로 참가했다.‘상명하달식’ 관행에서 벗어나 생생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서다. 과장과 동장으로 구성된 혁신 선도 그룹, 실무자들이 중심이 된 중랑 CA클럽 등도 다각도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창의 아이디어 공모에는 764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도로 물청소차 경고음 대체 ▲장애인 자동휠체어 충전코너 조성 등 52건이 실제로 적용됐다.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서릴레이’도 진행하고 있다. 변화·창의 혁신 관련 서적을 읽고, 연말에는 도서감상평을 공모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50여편의 독후감이 접수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사각지대 없는 ABCD행정 주민서비스는 ‘맞춤’ ‘고객만족’이라는 양대 키워드에 충실하다. 임신에서 육아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담은 ‘논스톱 모자보건 시스템’,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북스타트 운동’, 원격 건강관리·무료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평생건강관리’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행자부가 올해의 혁신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한 ‘주민서비스 입체체험관’사업에 집중한다. 다음달 오픈을 앞둔 이 서비스는 1000여개 주민서비스 프로그램을 안방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정보 부족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사이버 체험관에서는 인터넷, 케이블TV, 신문 등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역내 보육시설의 이용 현황을 영상으로 찍고 이를 홈페이지(e-life.go.kr), 지역 케이블TV 등에 올려 주민이 서비스를 현장에 가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1∼13일에는 ‘주민서비스페스티벌’을 열어 입체체험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곳곳에서 주민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한 게릴라체험관도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획홍보과장은 “‘ABCD행정’이 요체”라면서 “구민에게 이익(Advantage)을 주고 균형(Balance)을 맞추면서 깨끗하고 청렴(Clean)한 발전(Development)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나아가 맞춤형 혁신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의식개혁 추진, 혁신헌장 아카데미 운영, 우수 혁신사례 경진대회 등을 활성화해 창의 구정 운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중) 진화하는 中화장실 문화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중) 진화하는 中화장실 문화

    |베이징(중국)글 조덕현특파원|중국 화장실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는 관리인이 거주하는 화장실이 등장했다.13억명의 주민이 있는 중국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이런 중국의 화장실은 계속 번창할 전망이다. “화장실은 우리의 일터이면서 삶터입니다.” 베이징에 등장한 공공화장실은 사람이 거주하며 관리하는 형태다. 관리자 복무수칙도 마련돼 있다. 지저분한 화장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했다. 베이징 왕징시내 도로변에 위치한 콘테이너형의 공공화장실은 중수처리 화장실이다. 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는 모두 수세식이다. 옥상에 물을 모아두고 용변을 처리하게 한 뒤 이를 다시 정수시켜 사용한다. ●수세식 대·소변기 무료 이용 예전엔 한번 이용하는 데 1위안(약 130원)을 냈다. 동전을 넣어야 문이 열렸다. 그런데 이젠 공짜다. 단추를 누르면 문이 저절로 열리고 안에 사람이 있으면,‘유인(有人)’이란 표시가 들어온다. 이 화장실의 특징은 사람이 24시간 직접 붙어 관리한다는 것. 화장실 바로 옆 1.5평 정도의 공간에서 숙식을 한다. 이곳의 관리인은 40대 여성인데, 침대를 놓고 생활을 한다.5살 딸아이와 남편 등 3명이 있다. 공간이 너무 좁아 딸은 할머니집에서 잔다. 한달 월급은 700위안(약 9만원)이다. 실업보험과 양로보험, 의료보험 등 3대 보험도 가입돼 있다. 화장지는 없다. 관리인에게 달라고 하면 준다.1위안짜리 화장지를 팔기도 한다. 시내 동성구의 다른 공공화장실도 비슷하다. 이곳은 부부가 관리인이다. 취사도구도 있다. 이들은 겨울엔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여름에는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관리한다. 그 이후엔 문을 잠그고 잔다. 장철웅 동성구 환경위생관리국 3소장은 “1997년부터 관리인을 두는 공공화장실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동성구에만 관리하는 화장실이 1000여개 있다.”고 설명했다. ●“中 화장실산업은 블루오션” 중국에 52개의 화장실 용품과 관련한 체인점을 둔 인터바스 박현순 사장은 중국엔 아직 ‘화장실 문화’라는 개념이 없다고 전했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 입주자들이 모두 내장재를 구입해야 하는데,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중국의 내장재 소매시장은 크다. 소매시장이 도시마다 20∼30곳씩 있다. 급성장한 상하이나 베이징 등 해안 주변 도시들의 빌딩은 여전히 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는 화변기(和便器)다. 양변기는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양변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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