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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성철 스님 딸 초청한 이유

    청와대 성철 스님 딸 초청한 이유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18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열린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 기념 불교 대법회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열반한 성철 큰스님의 단 하나뿐인 혈육 불필(不必) 스님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청와대가 올해 석가탄신일(5월2일)을 한 달 이상 앞두고 미리 불교계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관으로 ‘경제난 극복과 국민화합’을 주제로 열린 법회에서 “지금 불교계에서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비의 나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러한 자기 희생을 통한 나눔과 대화합 운동은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불교는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호국불교’로서 국난 극복에 앞장서 왔다.”며 “정부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경제를 살리고 국민화합을 이끄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법회에는 종단협의회장인 지관 스님을 비롯해 각 불교종단 스님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오찬에서 불필 스님은 “우리 이 대통령께서 영원히 국민들 속에 남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시기를 항상 기도하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에 김 여사는 “이 대통령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밑거름을 만들어 놓고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마녀사냥’하는 아프리카 감비아 논란

    ‘마녀사냥’하는 아프리카 감비아 논란

    시민들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일삼는 몰지각한 아프리카 대통령이 전세계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감비아(Gambia)에서는 최근 ‘마녀 의사들’(Witch Doctors)이라는 조직이 1000여명의 시민들을 유괴, 폭행하고 환각제를 먹이는 등 마녀사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민간운동단체 엠네스티(Amnesty)에 따르면 경찰, 군인, 대통령의 개인 경호원 등으로 구성된 ‘마녀 의사들’은 마녀로 지목된 시민들을 새벽녘 단체로 유괴했으며 이중 일부는 총을 소지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엠네스티는 지난 18일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사람들은 아무도 도망치지 않겠다는 억지 맹세를 해야 했으며 모두 대통령의 고향에 위치한 작은 농장으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당시 농장으로 끌려간 1000여명의 시민들은 강제로 환각제를 마셔야 했으며 환각 반응을 보인 일부 시민들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엠네스티는 “그곳에 끌려간 많은 사람들은 ‘마녀’라는 누명을 썼으며 거의 죽기 직전까지 폭행을 당해야만 했다.”면서 “환각제를 마신 이들은 신장에 문제가 생겨 고통을 호소했으며 끌려간 사람 중 두 사람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야햐 자메(yahya jammeh) 감비아 대통령 측은 올 초 마녀들의 주술 때문에 그의 사촌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마녀들을 제거하기 위해 ‘마녀 의사들’을 초빙한 것이라고 밝혀 인권단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감비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자신이 허브와 마법 주문을 이용해 에이즈의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으며 시민 뿐 아니라 언론까지 장악한 채 독재정권을 휘두르고 있다. 사진=reedomnewspaper.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여행가방]

    ●봄꽃 활짝, 봄축제 한창 놀이공원마다 봄색깔로 단장하고 나들이객을 맞는다. 서울랜드는 21일(토)부터 ‘칼라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랜드에 새로운 color를 입힌다.’는 컨셉트로 방문객들에게 봄의 활기를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는 계획이다. 사랑을 점쳐 볼 수 있는 ‘사랑의 컬러분수’와 ‘와인분수’, 이색 연과 풍선을 날려 보는 ‘컬러 하늘 만들기’, 베개싸움 ‘레인보 파이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500m의 튤립 거리가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야간 레이저쇼, 마임과 무용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라이브 밴드 공연, 캐릭터쇼도 준비돼 있다. 6월7일까지. 에버랜드는 27일(금)부터 봄축제 ‘플라워 카니발’을 시작한다. 에버랜드 전역에 만발한 튤립, 장미 등 봄꽃 1000여종을 배경으로 낮에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밤에는 ‘문라이트 퍼레이드’를 벌인다. 뮤지컬 ‘카니발 엘리시온’도 에버랜드 그랜드스테이지에서 매일 두 차례 만날 수 있다. 벚꽃, 개나리가 흐드러진 드라이브 코스도 공개한다. 꽃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면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플라워 투어’ 프로그램도 처음 선보인다. 역시 6월7일까지. ●하루 만에 인천 둘러보기 코레일이 21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인천 지역 주요 관광지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놨다. 여행은 인천역 광장에서 출발해 차이나타운에서 자유중식시간을 가진 뒤,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인천대교와 팔미도를 둘러보는 코스로 짜여 있다. 인천종합어시장도 찾아간다. 1만 9900원. (02) 2634-2401. ●영월 한우스테이크 축제 강원 영월 한우관광명소 ‘다하누촌’은 21일(토)부터 이틀동안 ‘2009 한우스테이크 축제’를 연다. 다하누촌 최고령 31살 소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 가족 워낭 만들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안심·등심 말고도 특수부위를 이용한 이색 스테이크와 과일, 와인, 고추장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40여가지 한우스테이크 시식회와 한우 할인 행사도 있다. 문의 1577-5330.
  • 주택시장 봄바람 부나

    주택시장 봄바람 부나

    ‘본격적인 주택시장 회복의 신호인가 아니면 반짝 장세인가.’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가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가격도 꾸준히 오르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 8741건으로 집계됐다. 전달(1만 8074건)보다 1만 667건, 59% 증가했다. 월별 거래량은 지난해 7월(3만 8804건)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3만 6833건)은 물론 월평균 3만~4만건이 거래됐던 정상적인 시장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아파트 거래량 전월보다 59% 증가 지난달 신고건수는 지난해 12월 계약분 3000여건과 1월 계약분 1만 1000여건, 2월 계약분 1만 5000여건 등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월에만 1만 106건이 신고돼 전달 신고분(4893건)보다 106%(5213건)나 증가했다. 서울은 1월 1778건에서 3008건으로 무려 69.18%(1230건)나 늘어났다. 경기에서는 2676건에서 6285건으로 3609건(134.8%), 인천은 439건에서 813건으로 374건(85.1%)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 강남 3구에서는 1210건이 신고돼 전달(1000건)보다 210건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2006년 12월(1642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를 기록했다. 지방도 전달 신고분이 1만 3181건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 8635건이 신고됐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11층)이 9억 2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6500만원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51㎡형(3층)은 8억 6300만원으로 신고돼 전달(7억 7000만원)보다 훨씬 비쌌고,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아파트 73㎡형(2층)은 2개월 전보다 1억 3000만원 비싼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규제완화 등 기대감 작용”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 것은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조치와 낮은 금리, 공급위축에 대한 우려,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의 집값 상승과 거래 증가는 유동성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거래나 가격이 낮은 만큼 이상현상으로 풀이하기에는 무리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은 회복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 효과가 수도권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자역 주택시장은 회복국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7회 화랑미술제 부산서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그림장터인 ‘2009 화랑미술제’가 올해도 부산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3전시장에서다. 서울에서 열리던 화랑미술제는 2008년 처음 부산에서 개최돼 2만 1000여명의 관람객과 약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2009 화랑미술제-부산’에는 144개 소속 화랑 중 80개 화랑이 참여해 작가 500여명의 회화, 조각, 판화, 설치작품 등 3000여점을 전시한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 김종학, 김창렬, 백남준, 전광영, 정연두, 신선미, 정보영 ,홍경택, 해외 작가로는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야요이 구사마의 작품이 나온다. 특별전 ‘아트 인 부산’에서는 35세 미만 작가들 50여명이 200만원 이하의 가격에 작품 90여점을 내놓는다. 화랑협회측은 “이번 아트페어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 울산 등 영남권 전체의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술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미술 애호가나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일반인들 모두에게 신선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3000∼5000원. www.artkorea.info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럭셔리 ‘고양이 출입구’가 200만원?

    문 아래 고양이 통로가 200만원? 영국의 한 업체에서 애완용 고양이를 위한 고가의 ‘크리스탈 출입구’를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고 뉴스사이트 ‘아나노바’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디자인 회사 ‘Doors4Paws’가 출시한 ‘크리스탈 고양이 출입구’는 궁전 입구를 본 딴 형태에 유명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로 장식되어 있다. 부유층을 겨냥한 이 상품에는 총 1000여개의 작은 크리스탈이 박혀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00만원에 달한다. 제작사측은 “이 문의 화려한 디자인은 애완동물들에게 궁전의 왕과 같은 호화로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빅토리아-데이비드 베컴 부부와 엘튼 존 등의 유명인들을 예로 들면서 “이같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 제품을 주문하는 것은 물론 고양이의 이름을 넣어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15일 3·15의거 49주년 기념 행사

    사단법인 3·15의거기념사업회(회장 백한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제49주년을 맞아 15일 오전 10시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김양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김 처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기념식 메시지를 대독한다. 17일 오후 7시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가기념일 제정 기원 음악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들어는 봤나 ‘묘목 기르기 재테크’

    요즘은 나무 심는 철이지만 노후 대책이나 재테크 수단으로 유실수와 조경수 등 묘목 기르기가 유행이다. 조경업자들은 “재테크로는 돈을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 나무를 심는 게 백번 낫다.”고 거듭 주장한다. 12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산림조합 전남도지회 청사 앞 나무시장.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보다 20%가량 싸게 살 수 있어 가족단위의 구입자들이 제법 많았다. 이들은 그루당 500~1만원하는 감나무·매실나무·소나무 등을 수십~수백 그루씩 사가는 모습이었다. 양성태(47) 산림조합 전남도지회 지도과장은 “경기불황이지만 하루에 200여명이 찾아와 묘목을 사가며, 유실수와 조경수가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가장 비싼 나무는 10년생 가이스카 향나무로 그루당 12만원에 팔렸다. 조경업 12년째인 이근형(39)씨는 “요즘 가장 인기있는 나무는 느티나무·이팝나무·백일홍·왕벚나무 등 가로수 수종인데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말했다. 일부 조경업자들은 “갈수록 나무 수요가 늘고, 제대로만 키울 수 있다면 판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묘목 재테크 분위기를 전했다. 대기업 간부로 있는 한 직장인은 “노후대책으로 5년 전에 사들인 산간지 밭 1000여평에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등을 심어 기르고 있는데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졸음운전 방지위해 中고속도로 ‘고추’ 준비

    “졸음운전에는 ‘이것’(?)이 최고야~” 최근 중국의 한 고속도로 휴게실에는 졸음 때문에 고생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특별한 것’이 준비돼 있다. 바로 눈물이 쏙 나올 만큼 매운 고추가 그것. 쓰촨(四川)성 유우(渝武)고속도로에 마련된 휴게실에는 차가운 물과 잠깨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제 외에도 많은 매운 고추가 준비돼 있다. 충칭시 고속도로지부의 지원으로 제공되는 고추는 이 고속도로에서 순찰을 담당하는 한 경찰관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경찰관은 “얼마 전 한 운전사가 내게 ‘나는 졸릴 때 이것을 먹고 잠을 깬다.’며 고추를 건넨 적이 있다. 졸음운전에 특효라는 말에 상부에 보고하게 됐다.”면서 “그 이후로 졸음에 시달리는 운전자들을 위해 매일 휴게실에 고추를 비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게실 뿐 아니라 주머니에도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운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면서 “많은 기사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9일 전부터 시작한 이 특별 처방은 이미 3kg의 고추가 동났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1000여명의 운전자가 고추를 먹고 이 고속도로를 지나갔으며 대부분이 “확실히 잠이 깨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곳에서 ‘매운맛’을 본 운전자 천췬(陳軍)씨는 “운전자 중에는 쓰촨, 윈난(雲南), 후난(湖南)사람들이 많다. 이들 지방 사람들은 매운 것을 잘 먹기로 유명하다.”면서 “운전 중 졸음이 올 때 이 고추를 먹으니 효과가 있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싶다면 고추를 더 많이 먹으면 된다.”며 웃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자인어워드 대상 박지민씨

    디자인어워드 대상 박지민씨

    “친환경 디자인도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2008년 국제디자인어워드(IDA) 인쇄편집 부문에 ‘에코디자인개발을 위한 리싱킹 카드(rethinking card)’를 출품해 대상을 받은 카이스트 졸업생 박지민(24)씨는 “격무에 시달리는 산업디자이너들이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친환경 디자인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IDA는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전문 디자이너와 학생부문으로 나누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작품에 수여된다.이번 IDA에는 52개국에서 그래픽, 패션, 건축, 제품 등 1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취윤 마 남가주대학교 건축학과장 등 국제 디자인계의 저명인사들이 심사를 맡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플러스] 내년부터 1만1000개 학교서 IPTV교육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만 1000여개 학교의 인터넷망을 고도화해 내년 1학기부터 학교 교실에 IPTV(인터넷TV)를 통한 교육을 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IPTV가 기존의 교육수단에 비해 양방향, 또는 일대일 학습에 효과적이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개인별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부처는 IPTV 사업자와 손잡고 교육전용 셋톱박스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학교 및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다.
  • ‘야동’ 공유사이트 방치 프리챌 사장 영장

    이용자들이 공공연히 ‘야동’을 주고받는 파일공유 사이트를 방치한 운영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혁)는 11일 공중파 방송 3사의 드라마와 음란 영상물 등이 불법으로 공유되는 것을 사실상 방치한(저작권법 위반 방조 등) 포털사이트 프리챌 대표이사 손모(3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대표는 프리챌 이용자들이 MBC 등 방송 3사의 드라마를 실시간 재생(스트리밍)으로 공유한다는 사실과 프리챌이 운영하는 ‘파일구리’ 사이트에서 수만건의 음란 동영상이 유통된다는 사실 등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3년 동안 프리챌에서 2만여건, 파일구리에서 1만 1000여건의 방송 3사 드라마 및 연예·오락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저작권 침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파일구리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음란 동영상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프리챌의 수익 대부분이 이용자들이 파일을 내려받을 때 지불하는 요금에서 발생하고,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1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중구, 초교 6년생 전원 영어마을로

    중구, 초교 6년생 전원 영어마을로

    “May I help you?(도와드릴까요?)”, “I want to buy this pencil.(이 연필을 사고 싶어요.)” 중구가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3년째 영어마을에 입소시켜 화제다. 가정형편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영어능력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억 1000여만원의 비용은 모두 중구가 지원한다. 11일 중구에 따르면 올해에도 관내 9개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1232명을 4차례에 걸쳐 300여명씩 서울영어마을에 입소시킬 예정이다. 중구는 2007년부터 매년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1200~1300여명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왔다. 4박5일간 1인당 입소비는 12만원. 학부모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인 만큼 이번에 무료 입소를 단행한 것이다. 그동안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초등학생의 영어마을 입소를 지원한 적은 있지만,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입소시킨 적은 없었다. 입소 학생들은 영어마을에서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우체국 등의 실제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영어표현을 배우게 된다. 악기 연주와 힙합댄스, 팝송 등 평소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접한다. 미니골프, 요가, 미니올림픽 등 체육활동과 영화관람, 골든벨 울리기, 패션쇼 등의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에는 영어마을의 협조를 받아 합숙 기간에 체험관별로 사용할 단어와 표현을 미리 카드로 만들어 나눠준다. 예습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양궁대회 선수 숙소 확정

    울산 남구(구청장 김두겸)는 오는 9월 개최될 ‘제45회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및 임원 숙소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수단 숙소는 롯데호텔, 현대호텔, 굿모닝호텔, 오션뷰호텔, 마우나 오션리조트, 송리관(현대자동차연수원) 등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들 호텔과 연수원측에 양궁선수권대회 기간에 참가 선수와 임원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9 제45회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월1일부터 9일까지 남구 옥동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전세계 80개국 700여명의 선수와 300여명의 임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에쿠스 10년만에 세대교체

    현대차 에쿠스 10년만에 세대교체

    현대자동차가 야심작인 초대형 럭셔리세단 신형 에쿠스를 내놓으면서 고급 세단 승용차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KT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초고속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탑재된 승용차도 연내 출시한다. 현대차는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회장과 한승수 국무총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에쿠스 발표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에쿠스는 해외 명차에 비해 손색이 없고 부가가치가 높다.”면서 “시장이 어려워 소비자 반응 예측은 힘들지만 2∼3년 뒤엔 에쿠스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렉서스나 BMW 등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해 “에쿠스 판매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 1∼2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수요가 줄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쿠스 세대교체는 10년 만이다. 1999년 첫선을 보인 에쿠스가 일본 미쓰비시 기술을 들여와 개발한 차량인 반면 신형 에쿠스는 독자 기술로 만든 역작이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후륜구동방식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09 10대 최고엔진’으로 선정한 4.6ℓ V8 타우(τ) 엔진과 3.8ℓ V6 람다(λ) 엔진을 달았다. 4.6 모델은 최고출력 366마력, 연비 8.8㎞/ℓ이며 3.8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연비 9.3㎞/ℓ를 구현한다. 가격은 6370만∼1억 52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미 사전 계약 대수가 2500대를 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마라도 방문객 제한 필요”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환경 보전을 위해 자연휴식년제와 방문 예약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연구 용역결과가 나왔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마라도 청정자연환경 보호특구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 마라도 휴식년제와 방문객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역을 진행한 ㈜미소미투어컨설팅은 “마라도에는 하루 평균 1000여명, 1년에 20여만명이 찾아들고 있다.”며 “이 관광객들에 의해 마라도 청정 자연환경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태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조직과 연계해 마라도 자연환경에 대한 종합조사를 실시하고, 훼손 정도가 기준치 이상이면 자연휴식년제와 방문 예약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연휴식년제는 일정기간 마라도 주민과 학술조사 목적 등에만 입도를 허용하고, 방문 예약자는 하루 200명 정도의 한정된 인원만 마라도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한편 제주 우도는 밀려드는 관광객 차량들로 인한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하루 입도 차량을 630여대로 통제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재활용품 보관용기·수거차량 디자인 개선

    재활용품 보관용기·수거차량 디자인 개선

    서울시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아파트)의 재활용품 보관용기(사진 위)와 수거차량(아래)에 대한 디자인 개선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재활용 업무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 6종에 맞춘 재활용품 보관용기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닐·필름류, 의류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따라 거치대 보관용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보관용기에는 표준(안) 라벨 디자인이 부착된다. 수집·운반 차량에 대해서도 표준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11월부터 친환경 서비스 인증 마크를 부착·운행토록 했다. 그동안 공동주택 재활용품 보관용기는 낡고 더러운 마대가 주로 사용돼 위생상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와 함께 대형 생활폐기물이 제때 처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대형 생활폐기물 인터넷 배출신고 처리시스템도 정비하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10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아파트 부녀회장과 재활용품 수거업체 대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 재활용 업무개선 결의대회를 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기아車 30~60% 감산

    현대·기아車 30~60% 감산

    현대자동차가 올 1·4분기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그랜저 생산을 각각 30%와 60% 줄이는 등 모든 차종에서 큰 폭의 감산 계획을 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30% 안팎의 생산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얼마 전 노동조합을 상대로 1분기 생산량 조절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울산·아산·전주 등 모든 공장의 1분기 생산량이 31만대 안팎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0%(13만대) 줄어든 수치다. 특히 각 차종별로도 감산 계획을 수립했다. 아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와 그랜저 TG는 생산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59% 줄이기로 했다. 울산과 아산공장에서는 베라크루즈 71%, 싼타페 52%, 클릭 38%, 포터 33%, 스타렉스 33%, 투싼 32%, i30 30% 등을 감산한다. 게다가 경기 불황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됐던 베르나와 아반떼도 각각 9%와 1%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힌 제네시스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31%의 생산 감소를 전망했다. 대형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 공장은 개별 공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3일 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생산 규모를 제시했다. 1분기에는 트럭 7920대와 버스 2540대 등 1만 460대를, 2분기에는 트럭 8720대와 버스 3040대 등 1만 176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2분기 각각 34%와 31%가량 급감한 규모라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물량으로 치면 상반기 전체로 1만 5000여대 이상 생산이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회사측은 “전주 공장내에 고속버스와 중형 5t 트럭의 재고가 1년치 생산분인 1000여대나 쌓여 있다.”며 유연한 생산체제를 강조했다. 노조가 촉구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의 시행을 당장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측은 “회사측이 구체적 근거 없이 감산 계획을 세워 근무 시간 축소 등을 꾀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 불황 심화로 향후 수요 예측이 불투명해 분기별로 생산 계획을 잡을 수밖에 없다.”면서 “판매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감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수요 예측의 어려움으로 월 단위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3월 생산의 경우 소하리 1공장(카니발)은 50%, 2공장(프라이드)은 10% 안팎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골목길, 그 추억까지 개발할 수 없나요

    골목길, 그 추억까지 개발할 수 없나요

    서울 강남과 강북을 한번에 잇는 편리한 교통 탓에 옥수동은 값싼 ‘전·월세방 천국’에서 수억원대 ‘고급 아파트 천국’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 소장은 빼곡하게 붙어 있는 주택가 골목길을 걸으며 “옥수동은 건축가 없는 건축물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그러면서 옥수동 주택의 단상을 들려주었다. “10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옥수동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원래 1층짜리 집들이 점점 한층 한층 올라갔다는 점입니다. 그때그때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서요.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개발차관(AID)을 받은 돈으로 지었거든요. 예를 들어 서로 붙어 있는 집인데 하나는 5층이고 다른 하나는 6층이에요. 서로 다르게 층수를 올리다보니 그렇게 된 거죠. 또 무수한 계단이 이어져 있기도 합니다. 계단을 끝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하면 다시 그 계단이 다른 계단으로 이어져 있기도 하죠. 모두 한번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필요할 때마다 지어졌기 때문이죠. 같은 건물이지만 층마다 외벽 색깔이 다른 데도 있습니다. 질서도 없고 도면도 없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주택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재개발되면 ‘이윤’을 위해 천편일률적인 비둘기집이 만들어지겠죠.”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던 삶의 터전 옥수동 주택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꼭 닮았다. 얽히고 설킨 채 얼굴 맞대고 살아서 그럴까, 옥수동 사람들은 누가 누구라고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비슷하게 닮아버렸다. 동네 입구에서 17년째 목화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 김성무(44)·최종현씨는 이 동네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김씨는 “우리 같은 서민들이야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요. 여기선 누구네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훤히 알아요. 가족 같은 이웃이지요. 그래선지 손님들도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요.”라며 넉넉하게 웃었다. 옥수동을 닮았다. 이들 부부는 “재개발이 되면 정들었던 이웃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딸내미 둘 키우며 살아온 옥수동이 그대로 없어지는 게 서운하고 아쉽다.’는 김씨 부부의 한숨이 짙다. 38년 전 옥수동에서 태어난 차희경씨는 역시 옥수동에서 태어난 딸 혜원(6)이의 손을 잡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계단 중턱에 있는 차씨의 집은 한눈에 보기에도 어린 혜원이가 혼자 들락날락하기 위험해 보였다. 항상 차씨가 데리고 다닌다. 여섯살배기를 항상 데리고 다니는 게 귀찮아서라도 옥수동이 싫어질 법한데, 차씨는 “이게 다 행복”이라며 배시시 웃는다. “어렸을 적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누비면서 뛰어놀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어요. 그 추억을 잊지 못해 결혼해서도 여기서 살고 있어요. 우리 딸에게도 그런 정겨운 추억을 갖게 해주고 싶어 이런 불편쯤은 감수하죠.”라는 게 차씨의 설명이다. 차씨에게 재개발이 반가울 리 없다. “어디 가서 아파트 한 채 사기도 모자란 보상금도 문제지만, 30년 추억이 서린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더 마음 아파요. 꼭 갈아엎고 아파트를 지어야 하나요.”라며 차씨는 되물었다. 그 옆에서 골목길을 올라가던 김말덕(76) 할머니는 기어이 눈물을 내비쳤다.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다 먼저 떠난 남편과 사별하고 30년 전 옥수동에 정착해 4남매를 길러낸 김 할머니다. 팍팍한 세월을 동네 친구들과의 수다로 견뎌냈는데, 이제 동네가 재개발되면 무슨 재미로 그 답답한 아파트 골방에 박혀 있겠냐는 게 할머니의 사연이었다. ●일상의 역사도 가치가 있다 옥수동에서 만난 사람들은 쥐꼬리만 한 보상금만큼이나 그들의 삶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분노했다. 몇 십년간 고수해온 삶의 방식이 송두리째 부정(否定)되는 것은 그들 자신에 대한 부정이나 다름없다. 김 소장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경제적 약자일지 모르겠으나 문화적으로는 강자예요. 제가 사진을 찍으러 재개발 지역을 돌아다니면 재개발 업자들은 ‘뭐 이런 잡동사니를 다 찍나.’ 하는 눈빛이지만 동네 할머니들은 ‘이런 곳이 서울에 또 어디 있겠어. 잘 찍어놔.’ 하며 격려해줘요.”라며 자랑했다. 옥수동뿐 아니다. 서울의 곳곳은 재개발과 뉴타운 광풍에 밀려 점차 옛 정취를 잃어버리고 있다. 개성 넘치는 조그만 집들과 그 사이로 난 골목길, 그 길을 걸을 때 뭉글뭉글 풍기는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는 자꾸만 들어서는 네모반듯한 아파트에 밀려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김 소장은 “한양이 조선의 도읍이 된 1394년부터 사람들은 서울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살아왔어요. 그런 역사들이 동네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다 없애버리면 어떡하나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소장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이탈리아는 골목길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불편하기 이를데 없지요. 물도 안 나오고 웬만한 차도 들어가기 힘듭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그곳에 사는 건 그 정도의 문화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보존을 잘해서 관광지도 되는데, 우리는 왜 못하는 겁니까.” 김민희 이영준 안석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강원 신고식 승전가

    [프로축구] 강원 신고식 승전가

    ‘감자바위’ 강원도 축구가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디던 날, 한때 강릉농고와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의 ‘농-상(상-농)전’으로 들썩대던 강릉종합운동장은 2만 1000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을 비롯해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설기현(알 힐랄), 이을용, 정경호(이상 강원) 등 수많은 국가대표 스타를 배출한 강원도에서 프로축구 공식 경기가 열린 건 지난 1999년 9월15일 바이코리아컵 천안-수원전 이후 약 10년 만. 강원도민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뒤 손꼽아 기다리던 ‘제 15구단’의 창단 개막전은 그렇게 화려하게 막을 올렸고, ‘최순호 사단’은 첫 승으로 보답했다. 강원도를 연고로 출범한 강원FC가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9시즌 K-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를 1-0으로 제압하고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창단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은 FC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1984년)과 전북 다이노스(1995년), 수원 삼성(1996년)에 이어 강원이 네 번째다. 첫 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은 지난해 입단한 ‘루키’ 공격수 윤준하(22). 대구대를 졸업하기 이전까지 별다른 두각없이 지냈던 그저 그런 무명이었다. 지난해 신생팀의 ‘특권’인 우선 지명 대상자 14명에서 제외된 뒤 드래프트 4순위로 겨우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날 창단 첫 골을 멋지게 성공시켜 구단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 최 감독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 주는 것이 우선이다. 결과는 그 다음이다.”라면서도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은 이제 강원도로 옮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호기만만하게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새내기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린 인천FC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도 유병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부산을 1-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3인의 합창’에 동참하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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