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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통합지역 23일부터 여론조사

    지난주 행정구역 자율통합 공청회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주민대상 여론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통합대상 지역 자치단체장 등의 위법적 행태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자치단체 소속 감사실 등을 통해 공정한 여론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재보선지역 선거기간 조사 자제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르면 23일부터 통합건의서를 제출한 18개 지역 4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조사업체와의 계약, 조사기간, 신뢰성 확보방안 등에 대해 막판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는 공신력 있는 국내 4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맡고, 기간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28일 재·보궐 선거기간에는 여론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당초 이달 말까지로 계획된 일정은 11월 초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지역이 많아 한꺼번에 실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일정상으로는 이달 말까지 끝낼 계획이지만 경기 안산시 등 보궐선거가 있는 곳은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선거중에는 여론조사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여론조사는 각 지역별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전화설문을 통해 지역통합의 찬반 여부와 이유 등을 5분 안팎으로 물어볼 예정이다. 특히 통합건의 대상지역이 제각각인 마산·창원·진해·함안, 안양·의왕·군포 등은 대안별로 찬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항목을 구성하며, 찬성이 50% 이상 나온 곳을 추려 다시 2차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행안부는 표본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여론조사 대상을 무작위로 결정하며 농번기인 점을 감안해 주말에도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농민·주부 등 특정 부류로만 표본이 되지 않도록 연령별·성별·직업별로 구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찬성률 50~60%를 넘기면 각 지방의회가 찬성 의결 여부를 결정해 통합이 이뤄지며, 지방의회가 찬성하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 여부가 결정된다.●여론조사 방해 불법행위 단속이와 함께 행안부는 불법적으로 여론조사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자치단체 감사관실을 통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변호사 등을 통해 위법성 여부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의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 옥외광고물법 등을 적용해 인사상 불이익, 지역 예산(교부세)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위법성 여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통해 대응방안을 변호사와 상의중”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최근 김재욱 청원군수가 자율통합 반대를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것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군수직 상실형인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반대 행위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편파적 관권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행안부의 감시 인력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국플러스]

    ●19일 광주서 세계빛도시연합 총회 세계적 빛의 도시들이 모여 만든 국제기구인 세계빛도시연합(LUCI) 연차총회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30여개 도시 관계자와 조명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연차총회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집행위원회의와 디자인비엔날레 시티투어, 정기총회 등이 진행된다. 19일 저녁에는 ‘도시, 시민, 빛(City, People, Light)’ 시상식이 진행된다. LUCI가 필립스의 후원으로 그 해 가장 훌륭한 경관도시를 선정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도시 관련 상 중 하나이다. 2008년에는 청계천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울시가 27개국 도시들과 경합을 통해 1위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20일 진행될 콘퍼런스에는 ‘한국의 빛(Focus on Ko rea Lights)’을 주제로 광주시와 서울시, 김해시의 도시디자인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국제열기구축제 23일 개막 ‘2009 대전국제열기구축제’가 ‘푸른 하늘속으로’를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앞 갑천 둔치에서 펼쳐진다. 올해 6회째인 행사에는 세계 10여개국에서 열기구 10개팀, 모터패러글라이딩 25개팀 등 총 35개팀 11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축제기간 열리는 국제열기구대회와 국제모터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여한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초경량 항공기, 모터패러글라이딩 시범 행사 관람과 함께 매일 1000여명이 무료 열기구탑승 체험을 할 수 있다. 24, 25일에는 갑천 엑스포다리 조명 분수와 열기구들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불빛을 감상할 수 있는 ‘나이트 글로(Night Glow)’ 이벤트가 마련된다. ●국내 첫 한방고 신입생 모집 전국 첫 한방 분야 특성화 고교인 전북 진안의 한국한방고등학교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18일 한국한방고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 준비를 마치고 한방자원과와 한방보건과 등 2개 과에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11월3일까지이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11월9일에 할 예정이다. 한국한방고는 지난 6월 전북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인삼의 고장’인 진안군 진안읍에 설립됐다. 한방 분야의 연구인력과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게 된다.
  • 中 쓰촨성에 LG중학교 건립

    中 쓰촨성에 LG중학교 건립

    LG그룹이 지난해 대지진이 일어났던 중국 쓰촨성에 중학교를 건립했다. LG는 지난 16일 쓰촨성 두장옌시에서 ‘옥당LG중학교’ 준공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두장옌은 쓰촨성 성도인 청두 인근의 도시로, 지난해 대지진 당시 이곳에 있던 옥당중학교도 심하게 파손됐다. 옥당LG중학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6개 LG 계열사가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 기금으로 중국 당국에 기탁한 1700만위안(약 29억원) 중 1000만위안으로 재건됐다. 13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학교는 기숙사와 도서관 외에 400m 트랙의 운동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재건 전에는 없었던 ‘LG 사랑의 도서실’도 마련됐다. 도서실에는 중국에서 근무하는 LG계열사 임직원들이 기증한 1000여권의 중국 도서도 비치됐다. LG전자는 이 학교에 컴퓨터 5대, 모니터 45대를 갖춘 인터넷교실을 꾸며주고, TV 등 교육 기자재도 전달했다. 우남균 LG전자 중국지역본부장(사장)은 “중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푸융린 청두시 부시장, 장이만 중국적십자총회 상무부회장,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 및 옥당LG중학교 교사와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마트 PL 강화

    신세계이마트가 자체라벨(PL) 상품을 재편해 15일 선보였다. 품질력을 강화한 프리미엄급에서 가격을 낮춘 실속형까지 ‘베스트셀렉트-이마트-해피초이스’ 등 3계층 PL 상품을 선보이던 이마트는 각 계층의 이름을 ‘베스트-이마트-세이브’로 바꾸었다. 프리미엄급인 ‘베스트’는 유명산지 원부재료를 사용하고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하는 식으로, 저가형인 ‘세이브’는 대용량 포장을 하고 패키지 비용 축소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00여 품목을 리뉴얼하고, 이날 PL 신규상품 150여 품목을 출시했다. 내년 3월까지 300여 품목의 3계층 PL 신규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지방채 1조2000억 충남 빚 급증

    지방채 1조2000억 충남 빚 급증

    충남도와 도내 16개 시·군의 지방채 발행총액이 지난해 남은 액수의 62%나 급증하면서 1조 2000억을 넘어섰다. 정부의 교부세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빚에 허덕여 재정운용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14일 충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와 16개 시·군이 연말까지 발행할 지방채는 모두 4955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도와 시·군의 남은 지방채 총액 7977억원에서 1년 사이 62% 늘어난 것으로, 연말이면 총액이 1조 2229억원에 이른다. 반면 올해 상환하는 지방채는 모두 703억원에 그치고 있다. 도는 올해 245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갚지 못해 올해로 이월된 지방채 발행 1377억원보다 1000여억원이 더 많은 규모다. 올해 갚을 빚 126억원을 감안해도 연말이면 빚이 3배 가까운 3701억원으로 늘어난다. 천안시는 2356억원에서 올해 802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총액이 전체 예산의 26%를 넘게 된다. 지난해 말 348억원인 아산시는 180억원을 추가 발행하고, 공주시는 잔액 166억원보다 많은 242억원을 발행한다. 보령시는 지난해 1463억원에서 올해 125억원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 빚이 올해 당초 예산 4986억원의 31%를 넘어서게 됐다.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군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홍성은 147억원보다 훨씬 많은 208억원을 추가 발행하고, 23억원에 그친 예산군은 올해 13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정부의 경제살리기·일자리 창출 등 정부보조 사업이 많이 늘어난 반면 교부세와 지방세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100억원에 이르던 충남도의 정부 교부세가 올해 420억원 줄었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8600억원에 이르던 지방세는 1100억원이나 급감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 등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한 내년에도 지방채 발행 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춘천 복선전철 내년 12월에 달린다

    서울~춘천 복선전철 내년 12월에 달린다

    서울~강원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내년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고 2개월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 확보돼 예정대로 개통 춘천시는 관계부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회 심의를 남겨 놓고 있으나 개통에 필요한 사업비 4324억원이 확보돼 예정대로 내년 말 개통이 가능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철도 인접도로 확장 및 포장, 시설물 철거, 역사주변 환경정비 등 부대 공사는 2011년 말 모두 마무리된다. 내년 사업비 가운데 춘천역 등 춘천구간 6개 역사 신축에 394억원이 배정됐다. 총사업비는 당초 2조 606억원에서 올 8월 2조 5159억원으로, 이번에 다시 2조 5943억원으로 늘어났다. 급행열차 시발역을 신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587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이후 남은 사업비 2174억원을 추가로 확보, 호반순환도로 횡단육교 설치 등 역사 주변 정비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역까지 일반전동차는 59분, 2011년 말 투입 예정인 고속전철은 45분대에 갈 수 있다. 운행 횟수도 현재 30회에서 101회로 늘어난다. ●2011년 고속철 도입땐 45분대 소요 한편 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경춘선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교통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심내 주요 지역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도로정비 계획 수립에 나섰다. 춘천지역 교통발생 예상량은 내년 하루 19만 1000여대에서 2015년 24만 5000여대, 2020년 25만 5000여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미래 도로망은 2개의 순환노선과 11개 간선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도심을 기준으로 외곽을 둘러싸는 내부와 외부 순환도로 2개 노선과 이를 방사형으로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와 보조 간선도로 등 모두 11개 노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해 도심 교통망 확충과 정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병원·학교… 인프라 없는 국제도시

    병원·학교… 인프라 없는 국제도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국제도시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명암(明暗)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판삼아 동북아 거점도시로 부각하고 있다는 찬사가 있는 반면, 인프라가 부족해 ‘외화내빈’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해외 인사들은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가 한번쯤 들러야 할 곳으로 송도를 지목하기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하면 두바이가 떠오르듯이 ‘한국=송도국제도시’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투자자·경제계 인사 방문 잇따라 세계 각국의 주한 대사들이 우리나라에 부임한 뒤 가장 먼저 가보고 싶어 하는 곳도 이곳이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 노르웨이, 이스라엘,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스위스, 튀니지, 페루 등의 대사가 송도를 찾았다. 외국 투자자 및 경제계 인사들의 방문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도리스 로이트하르트 스위스 부통령 겸 경제부장관이 이끄는 방문단이 송도국제도시 개발현장을 돌아봤다. 이 같은 현상은 송도의 상징성 때문이다. 33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입주,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문화기술(CT) 등 첨단기술과 지식기반산업을 연구·생산하고 있어 문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 언론들도 송도를 한국경제의 신(新) 성장동력으로 집중 조명하고 있다. 국제도시답게 국제기구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2006년 유엔 산하기구인 정보통신기술아시아태평양훈련원(APCICT)이 입주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ISDR) 동북아사무소와 유엔 방재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10여개의 국제기구를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작 외국인을 위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절름발이’ 국제도시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업무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송도에 온 외국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불만을 토로한다. 숙소인 아파트를 비롯해 안내문 대부분이 한국어로만 돼 있는 데다 슈퍼마켓, 음식점 등 어디를 가도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영어를 상용화하는 ‘영어도시’로 선언했지만 말 그대로 선언에 그치고 있다. 필수시설인 병원조차 없어 몸이 아플 때는 인천 도심이나 서울에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미국인 브라운(27·건축설계)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떠올리면 송도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녀 교육을 담당할 송도국제학교는 올 상반기 준공됐지만 외국인 학생과 내국인 학생 비율을 맞추지 못해 개교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편의시설은 미국식 호프집이 유일 이뿐만이 아니다. 외국인 편의시설도 거의 없어 국제도시라는 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송도에는 현재 외국인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최근 문을 연 미국식 호프집이 유일하다. 외국인 전용 음식점, 문화·체육시설, 레저시설 등은 전무한 실정이다. 인하대 변병설(행정학) 교수는 “국제도시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면서 “균형 있는 국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외국인 복지 및 생활환경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멧돼지 날뛰는데 보상책 ‘제자리’

    경북 안동에서 농사를 짓는 임헌순(49·안동시 예안면 정산리)씨는 “지난해 가을 멧돼지 떼가 산약 밭 3300㎡를 파헤치는 바람에 최소한 1000여만원의 피해를 봤지만 겨우 300만원을 보상받았다.”며 “시는 더 이상 보상해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경희(47·경북 군위군 소보면 위성리)씨는 “지난해 10월 우리 마을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는 네 농가가 멧돼지 피해를 보았으나 보상액은 피해액의 30% 정도였다.”며 “보상이 현실화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확철을 맞은 요즘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가 피해가 급증하지만 피해 농가들이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관련조례가 지나치게 까다롭거나 홍보부족으로 농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례로 김모(67·경북 김천시 지례면)씨는 “지난해 8월 산 비탈 고구마 밭 150㎡가 멧돼지로 초토화됐지만 보상받을 길을 몰라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이 2007년부터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보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관련 조례의 주요 내용은 농가가 야생동물 피해를 볼 경우 자체 피해조사 및 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 금액의 80% 범위에서 5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것. 이 조례에 따라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규모는 18억 6500만원(사과 7억 7300만원·벼 3억 1600만원·채소류 9100만원·포도 13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보상은 농가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 김천·영주시와 청도·칠곡·예천군 등 5개 시·군의 경우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가의 농작물 피해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 7000만원까지 달했으나 이들 시·군의 농가 보상실적은 전혀 없었다. 이는 농가들의 피해 보상신고가 아예 없었거나, 신고가 있었더라도 지원 기준에 못미친다는 것이 해당 자치단체의 설명이다. 같은 해 4852만원과 2420만원의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가 각각 발생한 영천시와 청송군의 보상 실적은 30만원(전체 피해액의 0.6%)과 88만원(3.6%)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군도 피해액에 비해 보상액이 턱없이 적었다. 시·군들이 피해 보상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관련 조례는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총 피해 면적이 100㎡ 미만 또는 피해 보상액이 30만원 미만이거나 농외 소득이 해당 농가 소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농가 등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보상 단가도 낮게 책정돼 농가들이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정부지원 수도권대학 지방의 2배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예산 지원이 수도권 대학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12일 지난 3년 동안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예산은 252억 4000여만원으로 지역대학의 129억 1000여만원에 비해 배 가까이나 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수도권 대학은 서울대 19억 2300만원, 고려대 13억 9000만원, 건국대 10억 9500만원 등 24개 대학이 146억 19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지역 대학은 카이스트 7억 5600만원, 울산과기대 7억 1500만원, 한동대 6억 1600만원 등 23개 대학이 72억 400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한나라당 황우여 의원도 이 제도에 대한 지원이 대학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 학생 1인당 정부 지원 액수는 대학에 따라 많게는 1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대가 학생 1인당 가장 많은 581만원을 지원받았다. 반면 부경대는 33만 5000원을 받았다. 사정관 1인당 기준으로도 건국대가 1억 3696만원을 받은 반면 광주교대는 2500만원에 그쳐 5.47배의 차이가 났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류의 시작, 한글이다/정희섭 마크로젠 해외 게놈사업본부 이사

    [글로벌 시대] 한류의 시작, 한글이다/정희섭 마크로젠 해외 게놈사업본부 이사

    태국 방콕에 있는 유명한 쇼핑 몰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비명 섞인 환호성이 터진다. 환호성과 함께 족히 100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다른 쪽으로 급하게 뛰어 간다. 순식간에 경비원 복장의 사람들이 통로를 통제하고, 운영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신속하게 움직인다. 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옆에 있던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한국에서 가수가 왔다고 한다. 옆에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 한국 가수의 이름을 물으니 ‘샤이니’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부리나케 무리 속으로 뛰어든다. 한글로 온갖 인사말을 적은 큰 종이를 들고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한 달 전 태국에서 직접 목격한 광경이다. 샤이니가 한국에서 2008년에 결성된 5인조 남성 그룹이라는 사실은 한국에 돌아와서야 알았다. 9월 초부터 중순까지 약 2주간 태국, 베트남, 타이완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들 세 나라에서만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이 200명 가까이 된다는 사실이 짐짓 두려웠고, 비즈니스 상담을 앞두고 으레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으나 현지인들의 반응은 영 딴판이었다. 신종플루에는 태평했고,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TV 드라마와 배우, 가수들에 대한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한국의 가수나 배우들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요즘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왔다.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 턱이 없는 나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독일 외교관 친구의 초대를 받아 그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독일 친구 역시 베트남에서의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어 열풍과 한국 음식, 한국에서 온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이런 베트남 내의 우호적 분위기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는 뼈있는 말도 했다. 적어도 베트남에서는 독일보다는 한국이 훨씬 우위에 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실 그 친구뿐이 아니다. 베트남에 있는 외국인들이라면 대부분 한류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서구인들에게는 중국과 일본으로 대변되던 아시아 문화. 그러나 동남아 국가에서 식을 줄 모르는 한류 열기가 한국 문화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했다. 타이완에서는 매년 겨울 한국에 스키를 타러 간다고 말하는 거래선도 있었고, 한국음식 중 불고기와 비빔밥을 좋아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한국 노래 제목을 줄줄이 늘어놓는 이도 있었고, 이제 막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도 있었다. 열흘 이상의 해외출장 일정 중 현지에서 주말을 맞이하게 되면 모국어가 아닌 언어 사용으로 인한 정신적 긴장감, 다른 음식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심신이 지쳐 숙소에서 쉬게 되는데, 이번 출장은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이런 피로감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한류의 가치를 몸소 실감하니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졌다. 내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함은 물론, 우리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작은 다짐도 했다. 드라마, 영화, 노래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 한류의 시작은 우리말인 한글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막 지난 한글날, 정부 차원에서 한글을 차세대 한류의 시작점으로 선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장 기간 내내 체감했던 한류의 가치 중심에는 이 세상 모든 언어를 자유자재로 표현해 낼 수 있는 한글이 있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지금 동남아인들이 열광하는 모든 콘텐츠가 기록되고 표현되는 한글이야말로 한류의 본질일 것이다. 정희섭 마크로젠 해외 게놈사업본부 이사
  • 돌아온 ‘성군’에 시민들 환호

    돌아온 ‘성군’에 시민들 환호

    제563돌 한글날인 9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의 제막을 알리는 축포가 울려퍼지자 높이 6.2m, 폭 4.3m, 무게 20t의 거대한 동상을 덮고 있던 황금빛 천이 일제히 내려졌다. 동상 앞에 몰려 있던 1000여명 군중 사이에선 “와” 환호성이 터졌다.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으로 돌아온 것은 1968년 이순신 장군 동상에 밀려 덕수궁으로 옮겨진 지 40여년 만이다. 세종문화회관 맞은편 높이 4.2m의 기단 위에 자리 잡은 새 동상은 왼손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들고 오른손을 들어 백성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김영원 홍익대 교수의 작품인 동상의 주변에는 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 세종의 업적을 기리는 조형물이 배치됐다. 제막식은 궁중음악 공연과 취타대 행렬의 식전행사, 동상 제작과정 및 축하메시지를 담은 영상물 상영, 동상 제막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글날 세종로에 세종대왕을 모시게 돼 기쁘다.”면서 “한글은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평등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해 한글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종대왕을 품은 광화문광장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광화문광장이 서울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꿈꾸는 발상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까지 광화문광장에는 평소의 2배가 넘는 시민 2000여명이 몰렸다. 제자들과 제막식장을 찾은 동북중 교사 이승현(29)씨는 “무관인 이순신 장군과 문관격인 세종대왕이 함께 자리해 안정감이 더해졌다.”면서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김신복(71·인천 부평구)씨도 “청와대, 정부청사 등이 몰려 있는 국가의 상징거리에 대왕상이 들어서 위용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광장 지하공간에서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3200㎡ 규모의 전시관 ‘세종이야기’도 함께 공개됐다. 오상도 유대근기자 sdoh@seoul.co.kr
  • “따끈따끈 온천욕에 다양한 역사축제 덤”

    ‘2009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9일 부산 동래온천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 동래구와 한국온천협회가 주관한 이번 온천대축제는 오는 1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전국 160여개 온천업소는 이 기간동안 목욕료 10~5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개막식은 백운현 행안부 차관보와 허남식 부산시장,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래전설 마당극, 불꽃놀이, 개막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진행됐다. 축제 주 개최지인 부산 동래구에서는 앞으로 가을밤 음악회, 국악관현악단 공연, 풍물퍼레이드 등이 차례로 열리며, ‘온천 건강미인 선발대회’도 열릴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온천 대축제를 통해 침체된 온천사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온천을 선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 공금횡령 최근 4년간 150억

    최근 4년여 동안 공무원들에 의한 공금횡령 액수가 약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4년8개월간 공무원들의 공금횡령액은 광역자치단체 30억 7000여만원, 기초자치단체 118억 3000여만원 등 모두 149억 1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역단체별로 보면 강원도가 27억 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억 4000만원, 제주 9000만원, 충북 4000만원, 경남 2000만원 순이다. 나머지 광역시·도에선 횡령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기초단체별로는 서울 양천구가 26억 40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기 화성시 12억 7000만원, 전남 해남군 11억원, 충남 연기군 5억 8000만원, 대구 남구 4억 1000만원 등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들에 대해 파면 19명, 해임 24명 등의 징계 조치를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횡령액은 대부분 환수했다.”면서 “횡령사고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선 소액이라도 중징계토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처벌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원시생활 체험해보고 공연도 즐기고

    원시생활 체험해보고 공연도 즐기고

    서울 강동구가 6000년 전 선사시대와 현대 첨단문명이 어우러진 ‘제14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10~11일 이틀간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청 30돌 기념행사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한다. ●선사벽화·씨름대회·호상놀이 등 다채 축제는 아득한 선사시대를 떠올리기 위해 체험위주로 짜여졌다. 선사주거지 내에서 ▲원시생활 체험 ▲선사벽화 그리기 ▲선사미술체험 ▲원시 씨름대회 등 신석기인의 삶과 문화를 되돌아보는 한편 민속놀이와 예술인 장터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원시생활 체험은 부싯돌로 불켜기, 도토리음식 만들기, 뗀석기·간석기 만들기, 곡식 껍질 벗기기, 동식물 다듬기 등으로 구성된다.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대량 발굴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를 직접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민속놀이 체험은 활쏘기와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통나무 멀리 던지기 등으로 이뤄진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도 펼쳐진다. 11일 선사주거지 일대에서 재현되는 호상놀이는 출상시 상여가 험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출상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 빈 상여를 메고 밤새도록 상엿소리를 부르는 강동지역 전통놀이다. 이 밖에 축제기간 도서교환 판매,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자활박람회, 원시퍼포먼스, 미술 심리치료 등이 열린다. ●구 서른 돌 맞아 불꽃놀이도 지난 1일 개청 서른 돌을 맞은 강동구는 선사문화축제 기간 개청30년 기념행사도 개최한다. 10일 오후 축제 개막을 알리는 불꽃놀이와 함께 개청행사도 막을 올린다. 주차장 무대에선 인순이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평화방송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 11일에는 개청 기념 ‘자전거 대행진’이 열려,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생태공원사거리를 거쳐 선사주거지로 돌아오는 9.1㎞의 행렬이 펼쳐진다. 강동구에 따르면 1979년 천호출장소가 강남구에서 분리, 강동구로 독립된 뒤 인구는 44만 4000여명에서 올해 48만 1000여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때 100만명에 육박했지만 송파구가 분리돼 나가면서 인구가 줄었다. 주택 보급률은 79년 65.5%에서 올해 82.4%로 늘었다. 단독주택은 1만 9000여가구로 줄고,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6만 7000여가구와 7000가구로 늘었다. 특히 재건축사업은 올해 32개 단지 2만 3000가구 규모로 진행돼 개청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곳도 없던 대규모 도서관은 10곳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앞서 개통된 광진·천호·올림픽·강동대교,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등과 함께 지하철 8·9호선 연장이 마무리되면 강동구는 도심과 강남, 경기 동북부를 잇는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야쿠자·삼합회, 국내 부동산·벤처기업에 눈독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야쿠자·삼합회, 국내 부동산·벤처기업에 눈독

    <일본 야쿠자> 야마구치구미 등 6개파, 호텔·강남아파트 매입 국내에 들어온 일본 야쿠자, 중국 삼합회, 러시아 마피아 등 전통 폭력조직은 합법화·기업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야쿠자는 일본 현지에 21개파가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조직원 수만도 20만명에 이른다. 국내에는 일본 최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고베 중심, 조직원 3만여명), 두 번째 큰 조직인 ‘이나가와카이’(도쿄 중심, 조직원 1만여명), 스미요시카이(도쿄 중심, 조직원 8000여명), 야마구치구미의 하부조직인 사카우메구미(오사카 중심, 조직원 1000명), 군소조직인 아이스코데스카이, 쓰바카이 등 6개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수시로 수백명의 조직원들이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988년 사카우메구미 조직이 국내 폭력조직인 부산의 한 조직과 손잡고, 가장 먼저 한국에 입성했다. 이후 일본 야쿠자들이 속속 상륙하기 시작했다. 사카우메구미는 울산의 A호텔 인수·부산 일대 골프장 부지 매입·제주 카지노 지분 투자, 이나가와카이는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와 천안 일대 부동산 매입, 아이스코데스카이는 부산의 B호텔 매입, 야마구치구미는 부산 일대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중국 삼합회> 죽련방·신이안파 등 코스닥기업 투자 알려져 삼합회는 마오쩌둥(毛澤東)과 장제스(蔣介石)가 국공내전을 벌일 때 장제스를 도와 첩보활동을 했다. 마오쩌둥이 중국을 통일한 뒤 홍콩, 타이완, 마카오 등지로 흩어져 뿌리를 내렸다. 조직원은 10만여명이다. 타이완의 죽련방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한 신이안파, 14K 등이 대표 조직이다. 이들은 도박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이들 조직은 마카오에 도박하러 온 내국인들의 이름만 듣고 돈을 빌려준 뒤 국내에 들어와 회수해간다.”면서 “국내에 상주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왕래한다.”고 말했다. 이들 조직은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도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야쿠자와 중국 삼합회는 최근 들어 합법적인 투자 형식을 빌려 국내 코스닥 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업자(전주)와 국내 폭력조직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국내 벤처 기업에 사업자금을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업사냥에 나선다는 게 수사·금융 기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찰 및 금융감독원 등은 이들 조직의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자금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 폭력조직의 자금이 코스닥 등록 기업에 흘러드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 폭력조직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 뒤 되팔고 나가면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방향, 조사 착수 여부는 ‘미묘한 사항’이란 이유로 답변을 피했다. <러시아 마피아> 오르가니자치아 11개 세포조직 수산물거래 장악 러시아 ‘오르가니자치아’도 합법화 대열에 뛰어들었다. 과거 인터걸(러시아 윤락여성) 공급, 총기밀매 등 범법행위에서 벗어나 국내 수산물 시장을 중심으로 합법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마피아는 ‘레드 마피아’와 ‘오르가니자치아’(갱을 의미하는 러시아어)로 나뉜다. 레드 마피아는 체첸에서 형성된 조직이다. 탈레반 지원, 무기 거래 등을 주로 한다. 오르가니자치아는 순수 토종 마피아다. 50만여명의 조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강력한 조직망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은 모두 오르가니자치아다. 수사당국은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11개 세포조직 1000여명의 조직원이 국내에 입국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조직은 2000년부터 국내에 대거 유입됐다. 부산·인천·서울 등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항구 인근의 수산시장이지만 불법행위가 드러나지 않는 한 수사하기는 사실상 곤란하다. 탐사보도팀
  • 전문대 건축학·자동차공학과 나와도 학사학위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다니면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40개 전문대에서 건축학과·자동차학과 등 88개 학과(모집정원 2040명)에 대해 ‘2010학년도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설치를 신규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8~2009학년도에 인가를 받은 75개 대학 317개 학과를 합쳐 전국 84개 전문대 405개 학과(모집정원 9829명)에서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인가된 학교는 대덕대, 원광보건대, 동아인재대, 거제대, 대구미래대, 문경대, 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강릉영동대 등이다. 이들 전문대는 지난해 인가된 학과와 함께 내년 3월 입학할 신입생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모집한다. 대부분의 과정이 야간과정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학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07년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문대 졸업 뒤 1년 이상 유관 분야 산업체에서 근무하다 같은 계열의 전문대 전공심화 과정을 이수하면 전문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주는 제도다. 예컨대 전문대 치위생과를 나와 치위생 관련 기술자로 1년 이상 일하다 전문대 치위생학과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거나 전문대 일본어통번역과 야간 과정에 입학해 무역업체에서 1년 이상 일본어 번역 업무를 병행하면서 전문대를 졸업한 뒤 전문대 일본어학과 전공심화과정을 들으면 학사학위를 주는 방식이다. 졸업요건은 2년제 학과는 2년, 3년제 학과는 1년 이상 수업을 듣되 전문대 졸업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따면 된다. 아직은 시행초기 때문인지 직장인들의 관심이 그리 크지는 않다. 4년제 일반대학에 편입해 일반대학의 학사학위를 받으려는 경향이 여전하다.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시행 첫해인 2008학년도의 경우 238개 학과에서 6735명을 모집했으나 4428명이 지원해 2916명이 합격했다. 이들 가운데 1000여명은 올해 졸업한 상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플러스] 사육신공원서 사육신 추모제향

    동작구(구청장 김우중)9일 노량진동 사육신공원에서 사육신을 기리는 추모제향을 연다. 추모제향은 사육신공원 ‘의절사’에서 사육신 후손과 유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사육신의 위패가 모셔진 의절사에서 제례를 지냄으로써 숭고한 충절의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헌작례는 초헌, 아헌, 종헌 등 모두 3번의 제례를 드리는 전통의식으로 재현돼 참석한 주민 및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공보과 820-1250.
  • [서울플러스] 재난 취약지역 219가구 안전점검

    강서구(구청장 김재현)오는 30일까지 재난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역 219가구를 대상으로 하반기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에 나선다. 이번 대상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이다. 구는 2007년부터 실시한 이번 사업을 통해 3600여가구가 이미 안전점검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1000여만원의 예산으로 219가구의 안전점검·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치수방재과 2600-6996.
  • [비즈&피플]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 “고급 PB로 기존 상품과 맞짱”

    [비즈&피플]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 “고급 PB로 기존 상품과 맞짱”

    “고급화한 자체브랜드(PB)로 기존브랜드(NB)와 맞짱을 뜨겠습니다.”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는 ‘맞짱’이라는 단어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세대 PB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노 대표는 “PB의 마진을 종전대로 35%대로 유지하면서 현재 20%대인 PB 매출 비중을 내년 23%, 이후 40%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PB 개발 수준만 놓고 보면 최고를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신세계이마트와 홈플러스 3사가 PB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 대표는 “앞으로 3~4년 뒤면 수익이 나지 않는 마트는 문을 닫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면서 “경쟁이 심해 점포당 고객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3세대 PB’가 손익구조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세대 PB란 고품질에 고객 생활패턴을 반영하면서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PB라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고산지에서 재배한 ‘백화명산 포도’·저온살균한 ‘프리미엄 우유’·PB 상품으로 시작해 생산자 브랜드 제품으로 발전한 ‘늘푸른바다 어묵’ 등의 제품을 사례로 소개했다. 올해 말까지 롯데마트는 고산지 포도와 같은 ‘프리미엄 PB’를 300여개로 늘리고 고추장·양갱 등의 품질을 NB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2인 소가족용 상품 등 생활패턴을 반영한 제품 2400여개를 내놓고,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PB’ 품목수를 10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구 ‘삼성상회’ 터에 기념비 세운다

    대구 경제인들이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1910∼1987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내년에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펼친다. 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내년 이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하기 위해 최근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장에는 김만제 전 경제부총리가, 부위원장에는 이인중 대구상의회장·노동일 경북대 총장·신일희 계명대 총장·노희찬 삼일방직회장 등이 참여했다.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대구시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에 이 회장의 기념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상회 터에는 기둥으로 예전 건물위치가 표시돼 있으며, 일부는 도시철도 3호선에 편입됐다. 이곳에서 1938년 설립된 삼성상회는 무역과 제분업을 했다. 또 삼성이 건립해 대구시에 기증한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호암오페라하우스’로, 인근의 주요 도로 일부를 ‘호암로’로 명칭을 바꿀 것을 대구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 또는 로비에 이 회장의 동상을 건립키로 했다. 동상은 흉상·입상·전신좌상 중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중 국내외 학자, 상공인, 시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를 연다. 추진위는 이 밖에 ‘정보기술(IT) 테마파크’를 조성해 세계적 IT기업인 삼성그룹의 태동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IT테마파크는 IT융복합영상테마관과 우주공간유영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념사업 추진으로 삼성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기업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려 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친기업 정서를 심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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