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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감귤 정책 확 바뀐다

    간벌사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고, 생산 안정 직불제도 사라지는 등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정책이 확 바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감귤 농가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생산량 조절의 일환으로 감귤나무의 50%를 솎아내는 간벌사업에 대한 지원금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600㏊의 감귤원을 대상으로 간벌사업을 벌이되, 전체 사업비 6억원 가운데 절반인 3억원은 해당 농가가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도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간벌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해 왔다. 지난해 지원액은 1655㏊에 41억 1000만원이었다. 생산 안정을 위해 감귤 열매를 따는 농가에 지원하던 직불제도 완전히 폐지된다. 도는 2009년 과잉 생산이 예상되자 ㏊당 225만원씩 모두 33억1000여만원을 지원, 감귤원 1641㏊를 대상으로 수확 4∼5개월 전에 열매를 모두 솎아내는 생산안정 직불제를 시행한 바 있다. 제주도 강대성 감귤정책과장은 “감귤 농가들이 너무 행정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올해부터 농가의 책임을 강화해 자생력을 키우기로 했다.”면서 “농가는 품질을, 농협은 유통을, 행정은 정책을 책임지는 등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감귤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감귤 생산량은 74만여t(재배 면적 2898㏊)이며, 조수입은 6111억원이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위공무원, 트위터 배워라”…중공교, 실·국장 대상 특강

    ‘트위터, 실·국장부터 배워라.’ 연초부터 관가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대상도 고위공무원에 집중되고 있다.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인구가 급증하면서 정책홍보도 SNS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마인드가 확산된 영향이다. 덕분에 지난해 공무원 교육의 화두가 ‘인문학’과 ‘소통’이었다면 올해의 대세는 단연 ‘SNS’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오는 19일부터 8일 과정으로 전체 중앙부처 실·국장 1000여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특강에 나선다. 교육과정은 ‘소셜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을 비롯해 ‘환경변화와 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와 소통’ 등 3개 과정이다. 사이버 교육으로 신청자는 3개 과정 중 1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진화한 인터넷서비스를 알아보고 국가정책 홍보전략, 스마트 전자정부와 사이버 참여 등을 교육한다. 중공교는 특히 정책입안 계층인 고위 공무원들의 SNS에 대한 두려움을 깨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중공교 교육총괄과 관계자는 “간부급부터 관련 교육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연말에 황급히 이번 과정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새해 첫해 국무회의에선 정책홍보 현안과 개선점에 대해 토론이 오갔을 정도로 관가에서 홍보정책은 집중 벤치마킹 대상이다. 때문에 간부들부터 몸소 최신 소통방식인 트위터 등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 강사 중 1명인 윤종수 인천지방법원 판사는 직접 강의내용을 찍어 동영상으로 제공해 교육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는 계획이다. 중공교는 이 교육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중앙부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정규 교육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동료들도 최근 늘고 있다.”면서 “새로운 소통방식이 신기하긴 하지만 나이든 세대에겐 그만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객 원하는 것 준비해 독하게 실행해야”

    “고객 원하는 것 준비해 독하게 실행해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11일 “고객이 최우선이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생각하고 빠르게 준비해 독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전문점 사장과 하이프라자 지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올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자.”고 주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함바로비’ 유씨수첩에 1000여명 있다

    ‘함바로비’ 유씨수첩에 1000여명 있다

    검찰이 확보한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로비수첩’에는 영남권 광역 자치단체장과 정치인 등 1000여명이 올라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씨에게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상봉 리스트’에는 로비 대상자의 직책, 전화번호 등이 자세하게 기재돼 있다. 일각에서는 정·관계를 휩쓸 초특급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보고 있다. 유상봉 리스트는 50여 페이지로 돼 있으며, 한 페이지당 20여명의 명단이 적혀 있다. 최소한 1000명이 넘는 셈이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유씨와의 커넥션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유씨의 수첩에는 유씨가 사업을 하던 부산·경남과 연고지인 광주·전남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적혀 있다.”며 “현직도 많고 여당 거물들도 여럿 포함돼 있어 ‘박연차 게이트’의 문을 연 ‘여비서 다이어리’를 뛰어넘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죽은 권력’에 칼을 댄 박연차 게이트와 달리 ‘살아 있는 권력’을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유상봉 리스트에 오른 영남권 광역 단체장은 “유씨를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청탁을 받거나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유씨의 로비는 대부분 함바 운영권 청탁과 관련이 있어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영진 전 경찰청 정보국장과 유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김중확 전 수사국장도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함바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청장은 인사청탁 등의 대가로 유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 등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부지검은 12일 오후 2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3500만원의 금품과 인천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아이티 대지진 참사 1년] 갱들에 총대신 삽을… 희망을 꽃피우다

    [아이티 대지진 참사 1년] 갱들에 총대신 삽을… 희망을 꽃피우다

    카리브해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는 여전히 절망의 땅이다. 지난해 1월 12일(현지시간) 진도 7.0의 강진이 역사의 시계를 수십년 뒤로 되돌린 뒤 꼬박 1년이 흘렀지만 복원은커녕 콜레라까지 번져 상처가 되레 덧났다.그러나 희망은 있다. 한국의 구호팀들은 아이티 재건 현장의 중심에서 기적을 일구고 있다. 아이티 지진 참사 1년을 이틀 앞둔 10일 재건을 도우며 아이티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한국인 3인의 땀의 현장을 들여다 봤다. ●권기정 굿네이버스 지부장 권기정(35) 굿네이버스 지부장은 지난해 연말 네살배기 아이티 소녀 킴벌리를 처음 봤을 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한 고아원에 8개월째 머물러 있던 킴벌리는 옴에 걸려 살갗에 피고름을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다. 지진 이후 부모와 생이별한 소녀는 보건소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곳에 머문 권 지부장과 팀원 3명은 희망의 학교짓기 작업에 한창이다. 활동 근거지인 시티솔레가 폐기물 매립지이기 때문에 쓰레기 더미 위에 미래를 쌓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지역아동 70%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데 현재 건설 중인 초등학교 2개가 완공되면 가난한 아동 1120여명이 공부할 터를 얻게 된다. 또 지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캐시 포 워크’사업을 통해 갱 단원들이 총 대신 삽을 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권 지부장은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콜레라가 유엔 주둔군 탓에 유입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반(反)외국인 정서가 일부 퍼졌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아이티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때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 소장 송인엽(57)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장도 아이티 공무원인 페레츠 펠트롭(40)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농림수산부 서기관인 펠트롭은 송 소장의 도움으로 선·후배 9명과 함께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아 3주간 공무행정을 배웠다. 수산 정책 등에 대한 선진 기술을 배운 것도 수확이지만 그보다 60여년 전 아이티로부터 지원받던 최빈국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적잖은 자극을 받았다. 송 소장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우리나라식 원조가 아이티 공무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30여명의 현지 공무원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소장은 우리 정부가 아이티에 지원하기로 한 1250만 달러(약 140억 6800만원)를 현장에서 직접 집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 용역을 받은 KT가 폐허가 된 아이티 내 최대공단인 소나피 지역의 전기시설 복구를 주도, 산업의 대동맥에 새 숨을 불어 넣고 있다. 송 소장은 “아이티가 먼 나라가 아니다. 대지진 이전에는 이 나라 수출의 50%가량을 한국인이 운영하는 봉제공장들이 담당했다.”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이준엽 단비부대 대위 이준엽 대위(38)는 두 달 전 자신의 손을 부여잡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하던 알렉시스 산토스(60) 아이티 레오간시 시장을 잊지 못한다. 아이티 복구 임무를 받고 급파된 한국군 단비부대 소속인 이 대위가 산토스 시장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11월. 당시 허리케인 토마스가 레오간시를 강타, 강둑이 터지면서 인구 1000여명이 살던 마을이 물에 잠길 위기에 놓였었다. 오후 11시가 넘어 구호요청을 받은 이 대위 등 단비부대원은 현장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동틀 때까지 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 산토스 시장은 이 대위를 “슈퍼맨”이라고 치켜세우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현지에서 의료 활동과 함께 지진 잔해제거 및 우물파기 등 재건 작업을 돕는 단비부대는 지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대위는 아이티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티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을 만큼 높았다. 60년 전 아이티 도움을 받았던 최빈국 대한민국이 빠르게 성장했듯 아이티에도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후원문의 : 굿네이버스 1599-0300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교육 인사이트 골든벨’ 열려

    경제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경제교육 인사이트 골든벨’이 최근 서울 88체육관에서 열렸다. (사)한국경제교육협회가 주최하고 청소년 경제교육신문인 ‘아하경제’가 주관, 서울신문과 기획재정부 등이 후원했다. 충남 합덕제철고등학교가 단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초·중·고 1만 1000여개 아하경제 구독학교 가운데 201개 자매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 [생각나눔 NEWS] 정부지원금 그냥 나눠달라?

    ‘인센티브는 싫다. 정부지원금을 공평하게 나누어 달라.’ 비영리 민간단체의 영원한 딜레마인 ‘정부 지원금 인센티브’가 연초부터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10년 말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인센티브 예산으로 4억 1000여만원을 마련해 총 363곳의 시설평가를 통해 상위 30%에만 차등 지급한 게 문제의 단초다. 60여개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및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센티브 예산을 피해자 지원예산으로! 공동행동’은 인센티브 지급이 운영비 마련에도 허덕이는 단체들에 ‘줄서기’를 강요하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재원 규정상 추가적인 운영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인센티브를 받는 단체와 그렇지 못한 단체 간 내부적인 입장차도 감지된다. 10일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시설마다 지급되는 운영비는 거의 늘지 않은 형편이다. 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관계자는 “3인기준 지원금이 연간 5300여만원인데 인건비만도 빠듯한 금액”이라며 “인센티브보다 지원금 규모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경제위기로 민간 후원금이 끊긴 데다 현 정부의 여성관련 시설에 대한 관심도도 낮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인센티브 예산도 일률적인 지원금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른 단체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상주인력 1인당 인건비로 1400만원(연간) 정도를 지원하고 있지만 최소한 사회복지사 1호봉에 해당하는 17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예산은 빠듯한 편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예산은 운영비(각종 수용비, 공공요금, 임차료 등)와 인건비 등으로 지난해 136억여원, 올해는 불과 16억여원 늘어난 152억 1000만원이 책정됐다. 다만 시설평가는 사회복지사업법상 모든 관련시설이 3년에 한번씩 받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여성관련 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관련 단체는 성폭력특별법에 따라 2004년 첫 시설평가를 받았고 2007년에 이어 지난해가 3번째. 인센티브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아동복지시설도 정부평가와 인센티브를 받는다. 여가부만 유난스러운 조치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절대 규모의 지원예산이 부족한 건 인정하나 전년도 단체 운영실적에 따라 예산요구를 해야 되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르면 기존 예산 확보도 만만치 않다.”고 어려운 입장임을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을 늘리기 힘든 현실에서 인센티브 자체가 임시방편으로 더 주기 위한 조치인데 (단체들이) 이마저 거부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예산을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 여가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일부 인센티브 수령단체들은 무조건적인 인센티브 거부에 반대하면서 사용방안 추후 논의 등도 조심스레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평가를 총괄했던 정부연구기관 관계자는 “시설평가 전에 미리 단체들과 평가항목을 협의한 만큼 ‘줄서기식 평가’는 아니었다.”면서 “여성단체들과 정부가 ‘지원예산 몫 키우기’란 대전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쪽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제주 中관광객 무단이탈 급증

    제주 中관광객 무단이탈 급증

    제주가 무사증 입국제도 도입 후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면서 웃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무단이탈자도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8년 2월부터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무사증 입국이 전면 허용되면서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0만 6000여명에 이르렀다. 2006년 14만 3000여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1000여명이 무단으로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9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중국인의 무단 이탈은 2006년 15명, 2007년 36명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398명으로 급증하더니 지난해에는 1000여명으로 늘었다. ●입국 허용 요구하며 집단농성 무단 이탈하는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탈리아의 호화 유람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44명이 집단으로 사라졌다. 제주공항 등에서 중국인에 대한 입국심사가 강화되자 심사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크루즈 부자 관광객을 가장해 입국 후 도주한 것이다. 이 가운데 11명은 검거했지만 나머지는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 검거된 중국인들은 경찰에서 “한국에 불법 취업을 하기 위해 중국 현지 브로커에게 1인당 500만~1000만원을 주고 무사증 지역인 제주를 통해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이탈자들은 제주에서 한국인 브로커가 제공하는 위조 주민등록증을 받은 뒤 여객선를 타고 육지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요즘 제주공항에서는 입국 목적이 불분명해 입국이 거부된 중국인들이 법무부 직원들과 실랑이를 하는가 하면, 입국 허용을 요구하며 집단농성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제주는 테러 지원국 등을 제외하고 지구촌 189개국의 관광객 등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은 2002년 5월부터 제주도지사 또는 제주관광협회가 초청하는 5인 이상의 단체관광객에 한해 제한적인 무사증 입국이 허용됐다. 2008년 2월에는 초청확인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단체뿐만 아니라 개별 관광객에게도 무사증 입국이 허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자본투자 유치를 위해 제주 부동산 투자자 영주권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이처럼 무사증 입국제는 계속 완화됐지만 이에 따른 이탈자 방지 대책은 뒤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항과 항만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일대일 대면 심사를 강화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제대로 된 심사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주공항에는 15명, 제주항에는 3명의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배치돼 있다. ●제주항 3명·공항 15명이 출입국 관리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불법 취업을 노리는 무사증 이탈자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증가할 텐데 이탈자 방지 대책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사증 입국제 자체가 어느 정도 부작용을 예상한 제도이긴 하지만 고민이 크다.”면서 “이탈자 방지 대책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단어 1022개 기억”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개

    “단어 1022개 기억”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개

    단어(명사) 1000여 개를 기억하는 개가 등장했다. 기억하는 단어 수만 본다면 세계에서 가장 영리하고 똑똑한 개다. 체이서라는 이름을 가진 보더 콜리 종 개가 사람 못지 않은 기억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견공. 최근 발간된 유럽 학술잡지 ‘행동학적 과정’에 따르면 체이서는 공, 인형 등 1022개 단어를 기억한다. 체이서는 200개 단어를 기억해 세상을 놀라게 한 또다른 보더 콜리 종 ‘리코’, 340개 단어를 배워 화제가 된 콜리 등을 가볍게 따돌리고 사상 최다 단어를 암기한 개로 기록됐다. 체이서의 지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체이서는 각각의 이름이 붙은 사물을 형태와 기능에 따라 분류해 낸다. 개도 어린이처럼 풍부한 어휘력을 습득할 수 있고, 사물의 명칭과 (사물)그룹을 지칭하는 단어를 구별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사람은 보통 3살이 되어야 이 수준 지능을 갖게 된다. 체이서는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 훈련한 수재다. 체이서는 지난 3년간 매일 수시간씩 워퍼드 칼리지(Wofford College) 심리학교수 2명으로부터 특별훈련을 받았다. 연구팀은 앞으로 체이서의 지적 능력이 개의 보편적인 것인지, 이런 지능을 갖게 된 게 사람과 개의 특별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구제역 조마조마… 청도 싸움소 지켜라

    위·수탁 계약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전국 유일의 경북 청도 소싸움 상설 경기장이 개장 7개월여를 앞두고 또 다른 복병을 만났다.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다. 구제역으로부터 싸움소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할 경우 경기에 출전시킬 싸움소 확보의 어려움으로 운영 차질은 물론 관광객들이 수년간 기다려 온 개장 기대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청도 소싸움 경기 시행자인 청도공영공사는 오는 9월 3일 소싸움장 상설 개장에 대비해 이달부터 전국의 싸움소 주인들로부터 연간 출전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싸움소 1000여마리 중 기량이 뛰어난 160마리이다. 이들 싸움소의 몸값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공사는 등록된 싸움소를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 하루 13회 안팎의 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싸움소는 회당 출전수당 70만~90만원과 승리수당 40만~5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공영공사에 싸움소 확보 비상이 걸렸다. 싸움소가 주로 사육되고 있는 경남 진주·함안·의령·창녕·김해·창원 및 청도까지 구제역이 덮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영공사가 키우고 있는 싸움소 100여마리도 구제역의 안전지대에 놓인 상황은 아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어렵사리 성사된 경기장 개장을 재연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공영공사와 전국의 싸움소 주인들은 방역당국에 백신 접종과 함께 싸움소를 구제역으로부터 격리하기 위한 특별 자금 30억~40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싸움소 18마리를 키우는 최진호(38·청도군 화양읍)씨는 “고액 몸값을 뽐내는 싸움소를 구제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24시간 방역에 매달리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다.”면서 “하루빨리 백신 접종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공영공사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장 개장을 앞두고 구제역이 통제 불능의 사태로 확산돼 정말 난감하다.”면서 “제발 싸움소만은 구제역에 감염되질 않기를 하늘에 빌 뿐”이라고 말했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2007년 800여억원을 들여 완공됐으나 공영공사와 경기장 민간 건설회사인 한국우사회㈜가 위·수탁 계약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바람에 개장이 미뤄졌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차 고치다 봉변…中 운전기사, 호랑이에 덥석

    중국에서 헤이룽지앙을 지나가는 한 관광버스가 굶주린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습격을 당해 운전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무단장시를 지나던 한 관광버스가 호랑이 서식지로 지정된 구역을 지나던 중 폭설로 인해 운행이 어렵게 되자 잠시 차를 세운 사이 이 같은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운전기사가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이때 시베리아호랑이가 접근해 순식간에 그의 몸을 붙들고 물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운전기사를 물고 있는 호랑이를 차량으로 위협한 뒤 마취총 등을 이용해 구출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운전기사가 사고를 당한 지역은 중국이 지정한 시베리아호랑이의 주 서식처로, 약 1000여 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호랑이사육·번식센터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격한 교통 통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원시, 환경사업에 팔 걷다

    경기 수원시가 생명이 숨쉬는 ‘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환경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환경행정’을 전개하기로 했다. 6일 시는 우선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문화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1000여㎡의 ‘자연생태 학습관’을, 권선구 탑동 행정타운에는 ‘기후변화 체험관’을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환경관련 전시와 홍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생활습관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을 감축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확대한다. 시는 2008년 10월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절감량을 환산해 포인트로 환급한 금액이 모두 1억 2000만원으로 집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속 녹색소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녹색상품지원 정보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우리동네 녹색장터’를 기존 12곳에서 20곳으로 늘리며 시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친환경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농도 목표치를 기존 54㎍/㎥에서 선진국 수준인 50㎍/㎥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9억원을 투입, 천연가스버스 200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3830대에 대해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2020년을 목표로 수질오염총량관리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14년까지 156억원을 들여 서호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탐방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시도된다. 수원시 전역이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 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환경부와 손잡고 비점오염 배출 비율을 52.4% 이하로 낮추거나 앞으로 10년 동안 지난해 배출량 기준으로 매년 250t씩 줄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휴먼시티 조성을 위해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환경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 가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 가열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 허용 여부를 놓고 ‘찬반 공방전’이 재점화됐다. 논란의 불씨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서는 감기약을 슈퍼에서 사 먹는데….”라고 운을 떼면서 불씨가 지펴졌다. 지난 5일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불허한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 표명했다. 25개 시민단체들이 뭉쳐 약사회의 주장에 재반박하면서 대결 구도는 한층 팽팽해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숙취해소음료 슈퍼가 약국보다 비싸 대한약사회를 필두로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측은 “약사만이 의약품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으며 국민 건강이 우선”이란 점을 첫 번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약사회는 “문제 약품의 즉각적인 회수 조치는 약국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약국과 슈퍼 모두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음료의 가격이 약국이 더 저렴하다는 점도 허용 반대 이유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결과 숙취해소 음료인 ‘여명808’이 슈퍼에서는 4500원 선이었지만 약국에선 3500원 선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컨디션파워, 모닝케어 등도 약국이 600~700원 정도 저렴했다. 약사들은 국민 생명권을 들고 나왔다. 약사회는 “미국에서 매년 15만건의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7000명에 이르는 것도 일반약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약국 한곳당 인구수가 2370명 수준(전국 약국 2만 1000여곳)인 우리나라의 약국 접근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반대 근거로 내세웠다. ●“자가치료와 약값 인하 효과도” 그러나 약국 외에서도 의약품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국민의 편익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심야에 편의점 등에서 감기약·소화제 등 비상약을 판매하면 국민들도 응급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제약업체 간 일반약 가격 경쟁으로 인한 약값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는 “약국 외 판매는 자가치료를 위한 사회적 기반 확보와 건강보험 재정에 기여하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보험 재정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감기 등 경증질환자의 일반약 구매 비율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전문의약품 처방 비중이 줄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시각은 어떨까. 서울 성북동 정근우(42)씨는 “일반약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약사회의 이기심으로 국민의 편익이 침해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약국에서만 일반약을 판매한다고 해서 약품 오·남용이 예방되진 않는다는 시각도 많다. 일례로 지난해 초·중학생을 중심으로 학교 등교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게보린을 오·남용하는 사례가 확산됐을 당시 약사회가 추진한 게보린 복약지도 강화는 ‘사후약방문’에 불과했다는 것. ●시민단체 “안전성 입증된 약만 허용” 또 소비자들은 복약지도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소화제·해열제 등의 효능조차 모를 만큼 소비자들이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일부 다빈도 일반약으로는 자가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약사의 복약지도는 굳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물론 시민단체들도 가이드라인 없이 의약품 전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것은 아니다. 해열제·소화제·드링크류 등 안전성이 입증된 가정상비약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MB “기업들 국내투자 많이 해달라”

    MB “기업들 국내투자 많이 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기업인들에게 “해외투자도 적극 권장하면서 한편으로는 국내투자도 많이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노동생산성 미국의 절반도 안돼” 이 대통령은 “금년 총수들의 신년사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모든 기업이 뚜렷한 투자목표를 과감하게 세운 것을 봤다.”면서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 모든 기업이 정부가 해 달라고 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살길이라는 방향으로 기업문화가 정착되는 것을 보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분을 믿고 5%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여러분이 그 일을 하는 데 무엇을 지원할까 그것 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할 일은 분명히 하겠다. 여러분도 세운 모든 목표가 초과 달성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와 관련, “어떤 부분은 국내 투자가 더 성과를 낼 수 있다. 노동생산성이 중요하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니까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미국은 58달러인데 유럽연합(EU)이 평균 49달러, 우리가 26달러로 EU의 반 정도, 미국에는 반도 안 된다. 이런 생산성을 갖고 계속 경쟁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요소가 생산성이다. 환율도 이제 정부가 그걸 (인위적으로) 할 수 없다. 시장논리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생산성을 높이면 일자리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강조했다. ●“환율 인위적 조정 힘들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박희태 국회의장,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춘천 부동산시장 나홀로 ‘활기’

    춘천 부동산시장 나홀로 ‘활기’

    “춘천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팔렸다.” 2년 전 1000여 가구에 달했던 강원 춘천 지역 민간 부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사실상 ‘제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는 지난해 말 현재 춘천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단 2채에 불과해 사실상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소진되고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이번 통계가 두달 전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민간 기업이 지은 주택의 미분양 물량은 없는 셈이다. 이는 춘천~서울 간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미분양 통계 자료가 발표된 이후 강원 지역 시·군에서 미분양 주택이 사라진 지역이 생긴 것은 처음이다. 춘천 지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2008년 말 1267가구에서 이듬해 485가구로 무려 61.7%나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에도 무려 480여 가구나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이 집값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에도 춘천은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 집값 동향 자료에서 춘천 집값은 지난해 5.8%(아파트 8.5%)나 뛰었다. 이는 전국 집값 상승률(1.9%)보다도 3배나 높은 것이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8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미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2009년 춘천~서울 고속도에 이어 지난해 말 경춘선복선전철이 뚫리면서 춘천은 서울과 1시간 생활권에 놓이게 됐다.”며 “그동안 숨죽였던 건설사들도 춘천에 분양사업을 준비하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수원 본사 이전지 놓고 또 대립

    한수원 본사 이전지 놓고 또 대립

    경북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해벽두부터 도심권 이전에 적극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시는 이를 위한 특별대책 추진단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추진단은 기획·상황관리·현장활동·산업단지 조성 등 5개팀 70여명으로 구성됐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매주 3차례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이르면 이달 중 한수원을 도심권으로 옮기는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수원 본사는 2006년 12월 양북면 장항리 이전 결정 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시가 도심 이전에 적극 나선 것은 장항리 본사 부지(15만 7000여㎡)가 너무 좁아 관련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하는 데다 경주권보다 울산권에 흡수되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한수원 본사가 2014년까지 경주로 이전하기로 돼 있는 만큼 더 이상 구체적 결정을 지체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항리 한수원 본사 예정 부지는 현재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인접 지역이다. 대신 시는 동경주(양북면·양남면·감포읍) 주민들을 위해 양북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자본금 2000억원 규모의 개발 법인 및 연간 1만명을 교육하는 원자력인력교육원을 설립하고 1000가구 규모의 주거와 편의·교육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동경주 주민들은 ‘한수원 위치 변경 절대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양북 주민들은 6일 면민 모임을 갖고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반대 대책위를 구성, 집회를 여는 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시가 지난해 말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위해 양북면복지회관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려 하자 강력 저항하며 행사 자체를 무산시키기도 했다. 주민들은 “한수원 본사는 원래대로 양북면에 와야 한다.”며 “한수원을 도심으로 이전하려면 방폐장도 함께 도심으로 가져 가라.”고 받아쳤다. 또 “한수원 부지 확정 이후 각종 선거 때마다 본사를 주민이 많은 도심권으로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시장이 바뀌니 또 그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수원은 경주 사옥 건립을 위해 장항리 일대 부지 15만 7142㎡의 매입을 거의 완료한 상태이며, 지난해 3월 착수한 본사 이전 부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올 연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또 올해 중 설계를 발주하는 등 당초 약속한 2014년 9월까지 차질 없이 완공할 계획이다.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할 경우 직원 700여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사옥관리 등에 150여명이 추가로 필요해 1000여명에 가까운 인력이 새 사옥에서 일하게 된다. 한수원은 또 본사 인근에 1000가구 규모의 사택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거가대로 통행량 20%↓ 유료화 이후 점차 떨어져

    지난해 12월 14일 개통 이후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었던 거가대로가 새해부터 유료화되자 통행량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거가대로 운행 차량은 총 5만 6444대, 2일에는 4만 8380대를 각각 기록했다. 유료화 첫날로 주말인 지난 1일 통행량은 유료화 이전인 지난달 25일 7만 1184대에 비해 20.8% 줄었다. 그러나 이는 부산시가 예상한 하루 교통량 3만 1000여대보다 훨씬 많다. 통행량이 예상치를 초과한 것은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과 사장교가 어우러진 거가대교를 보려고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흥 군자지구 개발 9월 착공…서울대 국제캠퍼스 등 건설

    서울대 국제캠퍼스 등이 들어서는 경기 시흥시 군자지구 개발 사업이 오는 9월에 착공된다. 시흥시는 3일 1조 9000억원을 들여 정왕동 군자지구(489만㎡)에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글로벌 교육·의료단지, 주거·상업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적 미래도시를 2013년 12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복합단지의 위치와 면적을 옥구공원 북쪽 88만 8000㎡로 확정하는 내용의 도시개발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는 캠퍼스와 의료훈련센터, 의료관광병원, 정보기술(IT)·생명과학(BT) 연구를 위한 메디컬시티 개념이 도입된 산학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동 사업으로 추진되는 군자지구에는 3만 1000여명(아파트 등 1만 1000여 가구)이 거주하게 되며, 공원·녹지 면적이 111만㎡(22.8%)에 이른다. 군자지구는 1997년 한화가 화약 성능 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갯벌을 메워 조성한 땅으로, 시흥시가 2006년 5600억원에 사들였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취업보다 사업전략 짜는 일에 매력 느껴”

    “취업보다 사업전략 짜는 일에 매력 느껴”

    “쉽게 취업할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사업 전략을 짜는 일이 매력적이었죠.”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계 김현우(22)씨가 ‘2010년 대학생 창업가’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시간대 4년생… 동양인 선정은 처음 이 상은 현지 유명 창업전문지인 ‘엔트러프레너(Entrepreneur)’가 선정하는 것으로 동양인이 받은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최종 후보 5명에 들면서 일찌감치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김씨는 창업 자금 5000달러를 받게 됐다. ●온라인 유아복 대여업체 창업 김씨가 창업한 회사는 ‘베바랑’(Bebarang)이라는 온라인 유아복 대여업체다. 그는 주변으로부터 “유아복은 조금 입고 마는데 값이 너무 비싸다.”는 불평을 듣고 유아복 대여사업을 생각했다. 미국 DVD 대여시장을 석권한 온라인 DVD업체 ‘넥플릭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 김 씨는 대학을 졸업하는 올해 창업 동료인 루이스 캘드런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올해 중반까지 고객 1000여명을 확보하고 향후 서비스 영역을 장난감과 임산부 용품, 수유용품 대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출생한 뒤 한국에서 살다가 고교생 때부터 다시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김씨는 취업을 위해 삼성전자에서 인턴 과정을 밟을지 고민하기도 했다. 김씨는 국내에서 창업을 꿈꾸는 자신의 또래에게 “잠재적 고객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없으면 창업은 도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행정정보 공개 418개기관 확대…검색시간 0.6초로 대폭 짧아져

    3일부터 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을 통한 행정 정보 확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정보공개청구 시 민원인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개별 행정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일괄 검색·확인·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 정보 공개를 원하는 사람은 정보공개시스템에서 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을 검색, 곧바로 정보공개를 청구 할 수 있게 된다. 정보 공개기관은 기존 162개에서 중앙행정기관 38개, 지방자치단체 186개, 전체 교육청 194개 등 418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검색방법도 ‘키워드 검색’에서 기관별·일자별 검색과 자연어·유의어 검색 등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검색시간도 평균 3초에서 0.6초로 대폭 단축된다. 김성렬 행안부 조직실장은 “앞으로는 1000여개 주요 공사·공단의 정보도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청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공개안내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의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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