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0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76
  • “인간도 새들도 지구에 잠시 들러가는 나그네일 뿐”

    “인간도 새들도 지구에 잠시 들러가는 나그네일 뿐”

    “인간도 새들도 지구에 잠시 들러 가는 나그네일 뿐입니다.”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 고경남(47)씨. 철새갯벌담당 6급 공무원이다. 고씨는 최근 서산시청에서 열린 한국 야생조류협회 제11회 정기총회에서 ‘제4대 한국 야생조류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야생조류협회는 전국에 회원이 1000여명에 이르는 제법 큰 단체. 신임 고 회장은 13일 “한국을 대표하는 탐조 단체로 새와 환경을 사랑하고 야생조류와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소중함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면서 “이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 증진에 이바지하는 중심축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지난 15년간 공휴일을 이용해 신안군 내 수많은 유·무인 도서와 서해의 소청도, 외연도, 어청도, 풍도와 남해의 홍도, 소매물도 등을 들락거렸다. 봄, 가을 이동하는 철새를 찾아 망원 카메라를 들고 신발이 닳도록 돌아다닌 끝에 희귀조류인 물레새, 호사도요, 칼새, 바다제비, 슴새, 바다 쇠오리, 쏙독새, 검은이마직박구리의 번식 생태 등을 기록으로 남겼다. 국내에 도래하는 520여종 가운데 지금까지 450여 종을 촬영할 정도로 그가 가진 자료는 방대하고 깊다. 관련 지식도 풍부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류 박사’로 통할 정도다. 조류 탐조 외에도 그는 야생화 등에도 탁월한 식견으로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08년 미기록종 식물을 찾아낸 뒤 ‘신안 새우란’으로 명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3년에는 목포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흑산면 장도습지를 발견해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정도로 열정을 바치고 있다.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미야기현 해안 2000여구 시신 발견

    일본 미야기(宮城)현 해안에서 14일 200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미야기현 오시카(牡鹿)반도 해안에서 시신 1000여구가 발견된 데 이어 미나미산리쿠(南三陸) 마을에서도 시신 1000구가 추가로 나왔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실종자는 미나미산리쿠 1만여명,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 1만 7000여명, 오쓰지 1만명 등 3만 8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건물 종잇장처럼 흔들려… 세상 종말 온 줄 알았다”

    “건물 종잇장처럼 흔들려… 세상 종말 온 줄 알았다”

    주말을 앞둔 11일 오후 일본 열도는 지진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인 8.8의 강력한 지진에 이어 규모 6.0~7.4의 여진이 동북부 지방에서 잇따라 수십차례 발생하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평상시 지진 대비가 철저한 일본이지만 최고 10m에 이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쓰나미의 파괴력과 잇단 여진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선박과 차량, 건물이 쓰나미로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통신과 교통이 두절되고 도호쿠 지방 전역이 정전까지 되면서 일본 열도는 최악의 혼란에 빠졌다. 특히 미야기현의 해안도시인 게센누마는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덮쳐 도시 전체가 궤멸상태에 놓였다. 인구 9만명의 이 도시는 면적 절반가량이 물에 잠겼으며 나머지 절반은 강진 이후 화염에 휩싸였다. 또 지진과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미야기현 최대 도시인 센다이 역시 초토화됐다. ●도호쿠 6.0~7.4 여진 수 십차례 쓰나미의 여파로 도쿄 등 수도권 주변의 전철과 지하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센다이공항이 물에 잠겨 1100명이 고립됐다. 전면 폐쇄됐던 도쿄 나리타공항은 11일 밤늦게 출발하는 항공편만 제한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도쿄 시내는 대중교통이 마비돼 걸어서 귀가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집에 가지 못한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시내의 학교와 회사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웠고,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통상의 지진처럼 하나의 ‘점’이 아니라 ‘면’으로 구성돼 있어서 진원지 지역 전체가 튀어 올라 그 충격으로 태평양 연안에 상당한 쓰나미가 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이에 따른 쓰나미의 추가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긴급방송을 통해 “강한 쓰나미 위험이 있다. 해안가 주민들은 내륙으로 이동하기 바란다. 튼튼한 건물 3층 이상에 대피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도쿄 대피소 가족확인 북새통 진앙에서 381㎞나 떨어진 도쿄에서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도쿄에서는 오후 규모 4~5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도쿄만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추가로 내려졌다. 도쿄 주변 도로 대부분이 파괴됐다. 귀가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시내에 긴급 대피소가 마련됐다. 도쿄 시내 거리는 걸어서라도 집에 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4년 전부터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브라질 여성 타바타 헤이스 폰친스(23)는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건물들이 종이처럼 흔들렸다.”며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남편과 11개월 된 딸과 함께 도쿄에 사는 타바타는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며 큰소리가 들리고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면서 “세상의 종말이 온 것처럼 생각됐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도쿄 아카사카에서 중국 식당을 하는 하타 이데카슈(36)는 “지금까지 이렇게 강력한 지진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면서 “아직까지도 충격으로 떨리고 무섭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의 도쿄 현지 직원인 오카무라는 “일본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진에 익숙한 일본인들이 이처럼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은 매우 드물다.”면서 “오늘 지진은 이전의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진의 진원지에서 가까운 미야기현 센다이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가장 컸다. 인구 100만명의 도호쿠 지방 행정·경제·문화 중심지인 센다이는 이번 지진 및 쓰나미로 센다이공항과 농경지 상당수가 침수됐고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전으로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인 센다이 시내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3만명이 공공시설 등에 대피해 있다. 촛불과 구호식품에 의존하며 불안한 밤을 보냈다.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더욱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기현과 시오가마시 경계에 있는 석유화학 콤비나트가 화재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도호쿠·간토 845만 가구 정전 대형 쓰나미의 여파로 미야기현, 마가타현, 이가타현, 후쿠시마현 등 도호쿠 지방 6개 현에서 440가구, 간토지방 405만 가구 등 845만 가구가 정전됐다. 미처 집계되지 않은 곳을 감안하면 정전 가구는 1000만채를 넘을 것으로 전망이다. 일본소방청에 따르면 58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와테현에서는 가옥 300여채가 파괴됐다. 오후 5시 40분 도쿄의 하네다 공항이 폐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리타 공항에는 관광객 등 1만 3000여명, 하네다공항에는 1만 10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쓰나미로 건물 일부가 침수된 센다이 공항에도 관광객과 공항 직원, 피난한 인근 주민 등 1100여명이 고립돼 있다. 또 11일 승객 100명을 태운 선박이 쓰나미에 휩쓸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바현 코스모 석유회사의 저장탱크에서는 가스누출로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도쿄 인근 해안에 위치한 가나가와현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고 미야기현 게센누마 초등학교에서는 쓰나미가 덮쳐 건물 3분의1이 침수되면서 피난해 있던 주민 수백명이 건물 3층으로 긴급대피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이웃나라로서 최선을 다해 피해 복구나, 필요하면 구조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일본 지진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일본의 사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의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본 지진 사태가 향후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각 부처가 이를 점검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말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관련기사 [日 강진·쓰나미] 속보도호쿠해안 교민 60여명 연락두절日원전사고, 체르노빌과 무엇이 다른가러, 對日 원전 대체에너지源 공급 확대日 원전서 노심용해 첫 발생…세슘 검출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1000명, 행방…[日 강진·쓰나미] 피해규모1만명 실종…지옥의 미나미산리쿠천문학적 보험금…구체적 산정 ‘不可’“日 대지진으로 지구 자전축 이동”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이어지나세계 지진사 7번째 강진… 日 역대 최대[日 강진·쓰나미] 강진여파 계속· ‘힘내라 일본’ 누리꾼 격려 봇물· 美항모 등 국제 구호팀 속속 도착· 후쿠시마 원전 주변 21만명 대피· 트위터에 여야 정치인 위로 쇄도· 구글, 가족 등 안전확인 사이트 개설· [日 강진·쓰나미] 경제영향· 日대지진에 수입 수산물 공급도 비상· 전세계 원전 건설붐에 ‘찬물’· 日지진 영향으로 국제유가 하락· 부품 수·출입 中企 타격… 대기업 일부 반사익· 고유가속 ‘설상가상’… 엔低땐 수출 악영향앞서 이 대통령은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한 뒤 권철현 주일 대사와 김정수 주센다이 총영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의 안전 및 현지 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조석준 기상청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일본 강진으로 인한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도 철저하게 체크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내 “귀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인해 귀중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교민의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지진 규모를 감안할 때 교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본부와 주일 대사관, 주센다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불통돼 주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교민단체 등과 통화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해일로 인해 인근 지역이 계속 잠기게 되면 유선전화도 끊어질 수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12일 위성전화를 소지한 신속대응팀을 파견,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에는 우리 교민 91만여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지진이 발생한 센다이 주변 지역에 1만 1500명 정도가 있다. 미야기현 4400여명, 후쿠시마현 2000여명, 야마가타현 2000여명, 이와테현 1100여명 등 영주권자가 9000명 정도이며 여행객 1000여명, 유학생 5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교민들이 몰려 있는 이와테현 지역에 해일이 갑작스럽게 덮쳐 상당수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미야기현 센다이시 유학생 등 10여명은 총영사관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119구조대 파견 등 가능한 한 모든 협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 119구조단 70여명, 의료팀 40명 등 120여명 규모의 긴급구조대를 대기시켜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올 경우 출동시킬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도 3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이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성금 모금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도 비상…“일본 교민 피해 아직 파악 안돼”

    외교부도 비상…“일본 교민 피해 아직 파악 안돼”

    외교통상부는 11일 오후 2시46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의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교민의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다. 【관련기사】 ◈일본 동부 강타한 강진에 일본 경제에도 쓰나미? ◈美지질조사국 “日 지진 규모는 8.8” ◈외교부도 비상…“일본 교민 피해 아직 파악 안돼” ◈일본 한신대지진 이후 강진 일지 ◈대형 쓰나미 어떻게 발생하나 ☞[포토]최악의 대지진…아비규환 일본  외교부는 현재 주일대사관이 관내 교포 단체에 지진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해안가 및 하천·하류 지역 접근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교민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피해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피해 현장에 119 구조단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와 협의해 지진피해 복구와 구조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앙119 구조단 40명을 비상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외교장관 명의로 일본 정부에 위로전도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전역에는 우리 국민 약 91만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센다이 주변에는 여행객을 포함해 약 1만여명의 국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미야기현에 약 4500명, 후쿠시마에 약 2000명, 야마가타에 약 2000명 정도가 머물고 있으며, 여행객과 유학생도 각각 1000여명과 5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동북부에서 진도 8.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예측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상청은 추가 지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한국지진연구소의 김소구 박사도 “일본 강진이 한반도에 쓰나미 등으로 피해를 줄 확률은 지극히 미미하다.”면서 “지리학적으로도 한국에 쓰나미가 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물의 날’ 기념 물 관리 심포지엄

    최규봉 환경타임즈·환경방송(GKBS) 회장은 창간 19주년을 맞아 2011년 ‘세계 물의 날(22일)’을 기념, 물 관리 심포지엄을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는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물산업 시장의 대응과 발전전략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물 전문가 1000여명과 관련 학회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가한다.
  • 분양 훈풍… 이달 1만4992가구 봇물

    분양 훈풍… 이달 1만4992가구 봇물

    봄철을 맞아 그동안 아파트 분양을 중단하다시피했던 주택업체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지금이 분양에 적기라고 판단, 너도나도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달 말로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유예가 끝나면 분양 열기가 수그러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업체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전국 27곳에서 1만 4992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3942가구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월 5977가구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이 광명시에 분양하는 광명 해모로 ‘이연’(以然)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이성민(45)씨는 “집값이 오를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고, 시기상 적기라는 판단에 정부가 곧 DTI 규제를 강화해 대출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 주택을 분양받을까 하고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분양경기 회복과 DTI 규제 완화 종료가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DTI 규제 완화는 이달 말로 끝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가 이를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이지만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 기존주택에만 적용되고, 신규 분양의 경우 중도금이 담보대출로 전환될 때까지는 적용되지 않지만 주택시장에는 간접적인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것은 최근의 분양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지난 7일 ‘강남역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거주자 우선청약률이 146대1까지 치솟았다. 9실 분양에 1316명이 몰렸다. 부산 명지동 두산위브더포세이돈은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용인에서는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가 한 달 새 1000여가구가 팔린 것도 주택업체를 자극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발 훈풍과 DTI 규제 완화 일몰 전인 이달 신규분양에 나서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모델하우스 준비와 분양 일정 공고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대열에는 대형주택업체도 가세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행당동에 서울숲 더샵 495가구의 이달 말 분양을 목표로 준비작업 중이다. 또 올해 서울 옥수 12구역 재개발 지역에 첫 물량을 선보이는 삼성물산도 분양 준비가 한창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분양시점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3월 중순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3월 분양은 아니지만 분양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분양을 무기연기했던 부산 동래구 명륜동 재개발 아파트 분양시기를 5월로 앞당길 계획이다. 1420가구 가운데 10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국지적이기는 하지만 주택업체는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는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다만, DTI의 경우 기존주택을 살 때 적용되는 만큼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평택에 산단 조성 바람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입주를 결정한 이후 평택지역에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다른 대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7일 평택시에 따르면 서탄면의 ‘서탄산업단지’와 포승면 ‘포승산업단지’, 청북면의 ‘율북산업단지’ 등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국도 1호선과 평택 진위역, 오산역 중간에 있는 수월암리 일대 155만여㎡에 들어설 서탄산단은 아파트와 첨단산업 공장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민간 복합산단이다. 포승읍 만호리 일대에 62만여㎡로 조성될 포승2지구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및 국도 38호선과 연결돼 평택항과 수도권에 접근하기 쉽다. 사업추진 및 주민보상 등을 위해 지난달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한 시는 이 산단에 금속가공제품 생산공장을 유치하는 등 2012년 말까지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또 진위면 일대 82만여㎡에 2012년 들어설 ‘이주기업 일반산단’에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첨단 분야를 포함한 5개 업종이 이전 입주하게 되며,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간 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북면 율북리 일대 135만여㎡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육성할 ‘율북산단’, 포승읍 만호리 인근에는 전기기계, 전자부품, 음향 등의 업체가 들어설 132만여㎡의 ‘평택한중테크밸리 산단’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기업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진위면 청호리 일대 부지 2만 6000㎡에 ‘LG전자 금형기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1000여억원을 들여 건립할 금형기술센터에는 휴대전화 등의 소형금형과 냉장고, TV, 세탁기 등의 중대형 금형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첨단금형제작기가 설치된다. 이에 앞서 LG엔시스는 2009년 7월 진위산업단지 내에 평택공장을 건립하고 금융자동화기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장은 대지 6679㎡, 연면적 7432㎡로 11개 생산라인과 품질관리 테스트실, 물류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연간 총 8만 5000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도 생산설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포승산단에 30만㎡의 생산라인 건설을 구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서울 영등포와 경기 김포 등지의 공장을 통합한 단지를 마련하기 위해 평택항과 가까운 포승면 포승2 일반산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주춤하던 평택지역 산단 조성사업이 삼성전자 입주 결정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이들 사업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존 홍보를 확 바꿔라” 출간

    5년간 정부정책을 홍보해 온 김덕만(52·신문방송학 박사)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이 홍보 노하우와 사례를 담은 ‘기존 홍보를 확 바꿔라’라는 제목의 책자를 6일 발간했다. 이 책은 보도자료 선정 및 작성법 등 기초적인 부분을 포함해 정책과 미담 등을 발굴하는 방법과 사례 등을 두루 담고 있다. 특히 저자는 언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쇄매체에 대한 기고가 긴요하다면서 기고문 작성법과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저자는 2005년 개방직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와 부패방지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그는 ‘친서민정책과 공정사회실현 정책’을 주제로 한 기고문을 각종 언론에 1000여회 게재해 행안부로부터 최고기록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모님께 카네이션…감사의 편지…현대건설 가족초청 입사식

    부모님께 카네이션…감사의 편지…현대건설 가족초청 입사식

    현대건설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본사와 계열사 신입사원 364명의 입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올 1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현대종합설계 등에 합격한 새내기 직원들과 가족,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입사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현대건설의 장기 미래전략인 ‘비전 2015’ 선포식 동영상과 신입사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함께 시청하며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지난 1월 입사 뒤 사회봉사 활동과 인문학강좌 수강, 현장 견학 등 기본지식을 쌓는 데 시간을 할애해 왔다. 신입사원들은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국내 현장 등에서 실무교육을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식홀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행사를 가진 것은 신입사원들이 신랑, 신부의 약속처럼 (회사와) 영원히 함께할 것을 다짐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축사에서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가겠다는 굳은 서약을 부모님과 선배, 임직원 등 증인들 앞에서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디도스 공습] 해외 피해사례

    사이버 테러가 전 지구적인 현안으로 부상한 지는 오래됐다. 사이버보안에 많은 공을 들이는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 2009년 4월 미국에서는 국방부(펜타곤) 보안 시스템이 뚫리면서 3000억 달러짜리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개발 정보가 정체불명의 해커들에게 유출된 적도 있다. 같은 해 7·7 디도스 공격 때도 미 백악관과 재무부, 연방무역위원회 등이 피해를 입었다. 초창기 사이버 테러는 주로 호기심이나 돈을 목적으로 한 개인에 의해 벌어졌다. 하지만 갈수록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사이버 테러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악성코드인 스턱스넷이 이란 원자력발전소를 사이버 공격해 원심분리기 1000여대를 고장 낸 사례에서 보듯 은밀히 타국을 공격하는 무력 시위로 이용되기도 한다. 스턱스넷의 파괴력은 이란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쯤에는 독일 지멘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중국 내 컴퓨터 600만대와 1000여개 산업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사이버 공격을 전쟁의 한 형태로 수행하기 위해 해커부대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스턱스넷은 미국·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비밀리에 개발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중국은 2003년부터 베이징, 광저우 등지에 해커 2000여명으로 구성된 ‘전자전 부대’를 창설,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도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FSB)에 사이버전 전담 부서를 두고 사이버 무기 개발과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8년 8월 러시아 해커들은 그루지야의 주요 정부 사이트와 통신서비스 등을 공격해 대통령 홈페이지와 20여개 금융·방송사 사이트를 다운시킨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청와대 등 ‘디도스’ 공격 좀비PC 1만1천여개로 분석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4일 오전 ‘디도스’ 공격에 이용된 ‘좀비PC’가 1만1000여개로 분석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와 주요 관공서,포털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과 관련한 트래픽은 오후 2시 현재 소강상태이지만 오후 6시30분쯤 재공격이 예상된다.  KISA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협조, 감염된 PC에 대한 정보를 팝업창을 통해 공지 중이다. 이용자들은 치료용 백신을 실행하면 된다.  KISA는 이용자들이 P2P 사용을 자제하고, 인터넷 사용 중에 모르는 프로그램이나 확실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다운받지 말아야 하고, 보안 패치와 최신 백신을 설치해 검사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감염이 의심될 때는 보호나라(www.boho.or.kr)에 접속해 치료하면 된다.  KISA는 “이번 공격의 특징에 대해 트래픽은 많지 않지만 서버에 부하를 주는 공격”이라고 밝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제주에 ‘자연사박물관’ 건립 추진

    제주도에 한국과 동북아의 자연환경 특성을 한눈에 보여줄 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환경 자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제주자연사박물관’(가칭)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박물관 부지로 100만㎡ 이상을 확보해 대규모 실내외 전시장을 마련하고 유네스코가 인증한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생태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 등 20명 안팎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 설계를 발주, 박물관 건립 계획과 사업비 및 부지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공청회를 거쳐 박물관 건립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2025년까지 1000여억원을 들여 박물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규봉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제주에 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서면 동아시아 최고의 상징적인 자연환경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12월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천·효돈천, 문섬·범섬·섶섬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 6월에는 한라산·성산일출봉·거문오름용암동굴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억 헬스클럽 회원 추가모집 vs 반대 ‘그들만의 분쟁’

    회원권 가격이 1인당 1억원 가까이 하는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 헬스클럽이 회원 추가 모집을 놓고 기존 회원과 벌인 법적 분쟁에서 일단 판정승했다. 재벌가 인사와 부유한 자영업자, 유명 연기자 등 최상류층 인사들로 알려진 이 클럽 회원들은 회원 수를 더 늘릴 경우 ‘동네 헬스장’과 다를 게 없다며 추가 모집에 반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이모씨 등 10명이 “정회원 및 특별회원 모집을 못 하게 해 달라.”며 ‘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 클럽’ 운영 회사인 파르나스 호텔㈜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코스모폴리탄 클럽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3층에 위치한 국내 최고급 수준의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 가격은 개인용 9000만원, 2인 가족용 1억 6000만원 선이며 별도로 내는 연회비만 300만원이 넘는다. 탁 트인 외부 전경은 물론 최신 기구와 수영장, 스파 등이 마련돼 있고, 상주하는 간호사가 개인별로 운동 처방을 해주는 곳이다. 이 때문에 재계 유력 인사를 비롯한 상류층 인사들이 이곳의 주요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수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곳이 소란스러워진 것은 지난해 6월. 클럽 측이 회원 추가 모집 계획을 세우면서부터다. 클럽은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1000여명인 회원 수를 2000명까지 늘리기로 하고, 개인 회원권 500만~1000만원 할인과 스카이라운지 식사권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존 회원들은 운동 시설과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마당에 회원이 늘어나면 자신들의 권익이 침해된다며 반발했다. 클럽은 “회원 가입 약관에 ‘총회원 수를 2000명 이내로 한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다툼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운동기구가 80여 세트뿐이고 수영장 라커룸도 남녀 각각 22개씩만 설치돼 있는 등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화장실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또 클럽 측이 매일 18시간의 무료 주차 혜택을 일방적으로 8시간으로 단축한 점도 부각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총회원 수가 2000명이 될 때까지는 추가 회원 모집이 기존 회원들에 대한 채무 불이행이 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클럽이 무료 주차 시간을 축소한 점은 인정했지만, 회원 추가 모집 중단까지 요구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결정에 불복하고 서울고법에 항고장을 제출, 국내 최고급 피트니스 클럽과 최상류층 회원 간의 흔치 않은 법정 다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주U대회 선수촌 건립 표류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선수촌 건립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 단지를 선수촌으로 재개발키로 한 현대건설이 한달째 사업 제안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삼성·대림건설 등이 참여를 선언했다가 포기한 만큼 현대건설을 ‘마지막 카드’로 여기고 사업 성사에 ‘올인’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제자리를 걸으면서 무산될 우려도 낳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처럼 뚜렷한 재개발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늦어도 대회가 열리는 2015년 초까지 선수촌을 완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 ▲선수촌 사용 후 분양 문제 등 ‘절대공정’(2015년 초) 맞추기와 미분양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규모 건설 현장이 있는 리비아의 최근 사태와 현대차 인수 등 회사 내부 사정도 선수촌 건립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최근 들어 소극적으로 돌아선 ‘진짜 이유’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공사 최종 선정과 제안서 제출, 재건축조합 총회 통과, 이주와 철거, 착공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재개발지구의 용적률을 250%에서 270%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향후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할 경우 10%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각종 혜택과 행정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재건축조합도 입주민 2900여 가구 중 99%가량에 대해 6월 말까지 이주하도록 하는 동의서를 받았다. 2일 현재 전체 입주민의 30%가량인 1000여 가구가 아파트 단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건설 측과 실무적 협의는 이미 끝났다.”며 “시 고위 관계자가 조만간 회사 고위층을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혀 이 문제가 조만간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현대重 군산조선소 부활 날갯짓

    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로 홍역을 치렀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군산조선소에 따르면 올해 수주한 선박은 모두 14척으로 2009년 3척, 2010년 9척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선박 수주 물량은 20척을 너끈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량 증가는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군산조선소는 2008년 준공 이후 처음으로 32만t급 대형 유조선을 수주하는 하는 등 대형 선박 수주에 성공해 가동률이 60%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25개 사내 협력업체와 10개 사외 협력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선박용 배관파이프를 납품하는 우신엔지니어링㈜과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번영중공업은 납품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특근과 야근을 하고 있다. 일자리도 1000여개가 늘어나 협력 업체마다 부품 가공에 필요한 기술직과 관리직 인원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측은 “18만t급 이상 대형 벌크선과 20만~32만t급 유조선 14척을 건조하려면 많은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면서 “20척을 수주할 경우 65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08년 5월 군장산업단지 180만㎡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완공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130만t급 건조 독과 1650t급 골리앗 크레인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방發 분양훈풍 ‘북상중’

    전셋값 강세 속에 신규 분양 시장도 곳곳에서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부산 등을 중심으로 3~4년 전에나 볼 수 있었던 모델하우스 줄서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지방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두산건설이 지난달 중순 부산 명지동에서 분양한 명지동 두산 위브포세이돈. 1256가구의 대단지임에도 3순위까지 4197명이 신청,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60㎡와 85㎡ C, D 타입에는 2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두산 위브포세이돈을 분양한 ㈜더감 이기성 사장은 “부산에서 그동안 주택 공급이 적었던 데다가 설계나 내외장재의 고급화에도 불구하고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6년 3만 1000여가구에서 지난해 1만 7400여가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방 분양시장의 훈풍도 서서히 수도권으로 북진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서 패배를 맛봤던 경기 용인 어정역 인근의 롯데캐슬에코의 경우 2770여가구 분양률이 20% 안팎이었으나 올 들어 1000여가구가 팔렸다. 수원 권선동 자이아파트는 올 들어 판촉에 나서면서 분양률이 60%로 올라섰다. 고양시 일산자이의 경우 중형주택을 중심으로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졌지만 지역과 주택의 크기에 따라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영종도나 파주 등은 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영종도의 경우 할인매각(금호건설 어울림)이나 임대분양(GS 영종자이) 등을 통해 어렵사리 미분양을 면했지만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극동건설은 최근 파주에서 1000여가구를 분양했으나 청약이 단 1가구에 그쳤다. 지방에서도 대구지역은 아직 분양열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형 아파트에는 투기세력이 붙는 등 전·월셋값만 오르는 양상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에서 재미를 본 투기세력이 대구지역 소형 아파트 매물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중소형 주택이 주 수요층인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나눔문화재단 서담賞’ 여수 개도우체국 이중열 집배원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나눔문화재단 서담賞’ 여수 개도우체국 이중열 집배원

    남도 외딴섬에서 노인들의 말벗이 되고, 잔심부름에 집안일까지 거드는 집배원이 민간 재단에서 주는 상을 받았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우체국 이중열(42) 집배원이 28일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의 서담상을 수상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일꾼을 찾아 격려하는 상이다. 여수에서 뱃길로 22㎞ 떨어진 섬 개도의 유일한 집배원인 이씨는 2001년 9월부터 섬에서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개도가 고향이어서 섬 주민 모두를 부모처럼 공경하고 형제처럼 아끼고 있다. 개도는 1000여명의 주민 가운데 무려 800여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다. 외지여서 버스나 택시도 다니지 않는다. 이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우편물을 배달하고 홀몸노인 등의 손발이 돼 주고 있다. 육지에서 보내 준 생필품이 부두에 도착하면 주소를 확인한 뒤 산동네 노인들에게 전달해 주고 노인들이 아프면 보건지소에 데려다 준다. 노인들은 텃밭에서 키우는 야채를 건네며 고마움을 대신한다. 이씨는 적은 월급을 쪼개 소년 소녀 가장에게 쌀과 학용품을 사주기도 한다. 또 퇴근 후에는 인터넷을 검색해 노인들에게 농사와 어업, 건강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섬에는 기술자가 없기 때문에 농기계 수리는 그가 전문가 수준으로 도맡아 한다. 집배원이 아니라 만능 ‘슈퍼맨’인 셈이다. 전남체신청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린 개도 파출소장은 “2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보건지소에 밤낮으로 노인들을 승용차로 데려다 주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손과 발인데 이씨가 쓰러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동료 직원들은 “친절이 오래 전부터 몸에 배었고, 힘든 일인데도 웃음 한번 잃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업에 실패해 빚에 허덕이다 우연히 집배원이 됐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도움을 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잔류 교민수·비행편 정부 혼선 왜?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의 리비아 잔류 국민수 집계에 큰 차이가 나면서 정부의 대외 국민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현재 외교부와 국토부 등에 별개의 중동대책반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27일 외교부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리비아에 잔류한 한국인 숫자는 외교부가 500여명, 국토부는 600여명으로 100여명이나 차이가 난다. 지난 25일 밤에도 외교부는 580여명, 국토부는 1000여명 가까운 국민들이 리비아 현지에 남았다고 밝혔다. 무려 400여명이 넘는 격차다. 26일에는 외교부가 570여명, 국토부는 740여명의 국민들이 잔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부처는 이집트 항공의 첫 전세기편 기종에 대해서도 에어버스 330과 B777 등으로 서로 다른 사실을 전해 왔다. 한때 리비아의 행정수도 시르테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숫자에 대해서도 혼선을 빚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부처 안팎에선 정보원의 차이를 꼽는다. 외교부는 각국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반면 국토부는 대사관 주재 국토해양관, 리비아 현지의 국내 건설사 관계자, 건설관련 업체들로부터 잔류 인원수를 보고받는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숫자를 취합하다보니 양측에 혼선이 빚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지에 잔류한 국민이 정확히 몇명인지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칫 사망사고라도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아찔하다.”고 꼬집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안성에 국내 첫 자동차 물류단지

    안성에 국내 첫 자동차 물류단지

    안성시는 보개면 일대 94만 8000㎡에 민간자본 3800억원 등 총 사업비 8500억원을 들여 2013년 말까지 물류단지(조감도)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기계와 상용차를 위한 대규모 물류단지로는 국내 처음이다. 안성시는 오는 6월까지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물류단지는 중고차와 신차뿐 아니라, 건설기계와 승용차 등의 매매와 수리 등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수출을 위한 종합수출 매매상가와 함께 상주인구를 위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도 갖춘다. 27만 5000여㎡에는 물류터미널, 창고 등 물류시설과 매매상가, 자동차경매장이 들어선다. 20만 8000여㎡는 편의점과 식당·은행 등 상업시설과 공공주차장을 갖춘 지원시설용지, 나머지 46만 2000여㎡는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면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자동차협회 및 중고자동차 수출조합, 자동차부품 수출입조합 등 7개 조합 등 건설기계와 자동차 관련 1000여개 회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현재 안성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만명의 고용효과와 2조 8000억원의 세수효과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수도권 내 건설기계 및 자동차 물류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