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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성화주자 이승기

    런던올림픽 성화주자 이승기

    런던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를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무선통신 분야와 성화봉송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남녀노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온화한 성품으로 선행을 실천하고 한류스타로서 국제적인 영향력도 있어 이승기를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18일 그리스에서 채화되는 런던올림픽 성화는 영국의 1000여개 도시를 거쳐 7월 27일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 도착한다. 성화봉송 주자는 모두 8000명이다. 이승기는 6월 셋째 주에 영국으로 이동해 성화 봉송에 참가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남火電 유치’ 지자체 갈등 확산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로 지역 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해남군이 군의회에 ‘화력발전소 유치 의향에 따른 동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전남도의회와 인근 지자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8일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 측 관계자가 반대대책위의 상황실을 트랙터로 파괴한 폭력행위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뚜렷한 해명 없이 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이 해남군의회에 접수돼 서남권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제26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 박준영 도지사와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화원면 화력발전소 유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장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결의안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화원관광단지조성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화력발전소는 해당 지역의 기업유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이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결실을 보는 시점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이란 시대적 사명과 흐름에 역행하는 명분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천혜의 서남해안 해양 자원과 수산업의 보고인 서남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인근 시·군까지 분열의 단초가 되는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목포시와 신안·진도·해남군 등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해남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서남권공동대책위도 20~23일 주민 1000여명과 함께 촛불집회 등을 갖는다. 대책위는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MPC의 금권매수 행위와 유치위 측의 테러행위는 서남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도발행위다.”라며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의회는 21, 22일 이틀에 걸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안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유혈진압 작전, 알아사드 직접서명”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작전에 직접 개입했음을 보여 주는 정부 기밀문서가 유출됐다. 수천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는 와중에도 버젓이 명품 쇼핑과 사치스러운 일상을 즐긴 이메일 내용이 최근 공개되면서 안팎의 공분을 사고 있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한층 궁지에 몰리게 됐다. ●금요일마다 1000여명 수도입구 봉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리아의 국가위기관리본부 정보국장이었던 압델 마지트 바라카트가 시리아를 탈출하면서 빼내온 수백쪽 분량의 문서를 인용해 “시리아의 정보·치안 책임자들이 매일 회의를 열어 시위 현황과 진압 계획을 점검했으며, 모든 회의 결과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승인하에 실행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례로 불법 시위자에 대한 징역형을 승인하는 한 문서에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인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수도 다마스쿠스로 확산되는 것을 가장 우려했으며, 이를 막는 데 진압 작전의 최우선 순위를 뒀다. 시위 열기가 가장 뜨거운 금요일에는 다마스쿠스로 들어오는 도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했고, 도심 중앙 이슬람 사원에는 1000여명의 경비원을 배치했다. 현재 반정부 인사들과 터키에 머물고 있는 바라카트는 “이 문서들을 보면 누구나 시리아가 살인과 범죄 등 탄압의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리아의 치안 책임자들은 대통령의 사기를 위해 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실상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탄 러시아 함정 시리아 입항” 한편 특수부대 요원들을 태운 러시아 함정이 이날 시리아 항구에 입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흑해함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對)테러부대 요원들을 태운 탱크선이 시리아 타르투스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BBC도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탱크선 ‘이만’이 시리아 해안에 정박했으며, 탱크선에는 해병대원들이 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시리아에 정박 중인 선박은 군함이 아니라 보급 임무를 수행하는 화물선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탱크선 승조원들은 모두 민간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 경비 요원들이 추가로 타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타르투스는 러시아가 옛 소련 영토가 아닌 곳에서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국외 해군기지다. 러시아 해군 함대는 지난 1월에도 이곳에 정박한 적이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관악 “나눔, 경제력 순이 아니잖아요”

    경제적 여유가 그대로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관악구는 지난겨울 크지 않은 액수의 ‘작은 나눔’들이 하나둘 모여 만든 훈훈한 나눔의 힘을 보여 줬다. 19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말까지 ‘희망온돌 프로젝트 2012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17억 4300만원을 모금해 서울 자치구 중 강남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모금액 14억 5000만원에 비해 20% 넘게 늘었다. 관내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 봉사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이웃들이 뜻을 같이한 게 큰 힘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손모(61·신사동)씨는 “나보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빈병을 모아 판 돈 4만원을 기탁했다. 보라매동 아뜰어린이집 원아와 선생님들은 직접 그린 그림을 부모들에게 팔아 모은 성금 40만원을 내놨다. 이런 식으로 2012 따뜻한 겨울 보내기에 참여한 주민은 7143명으로 지난해 3381명의 2배를 웃돈다. 그 결과 기부 혜택을 받은 이웃도 지난해 1만 6979가구에서 2만 1761가구로 늘었다. 특히 구청 직원들의 경우 전체 75%나 되는 1000여명이 ‘늘사랑 결연 사업’에 참여해 성금 1억 100만원을 모았다. 유종필 구청장은 “따뜻한 관악구를 위해 기부한 분들에게 감사와 사랑, 응원의 인사를 건넨다.”며 “남은 2012년을 더 따뜻하고 훈훈한 관악 만들기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15일 2012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 ‘감사 한아름 드림’ 보고회를 열어 기부자 6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원전관리체계 이렇게 바꿔라] (하) 고장률 0.1%의 허상

    [원전관리체계 이렇게 바꿔라] (하) 고장률 0.1%의 허상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은 유망한 수출산업의 반열에 올랐으나 내부적으로는 기형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전문 인력이나 인력 양성 시스템은 부족한데, 정부의 지원 체계가 불필요하게 중복되면서 사고 대처 등에서 둔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1000여명의 원전 관련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 신고리2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2013년 신월성2호기, 신고리3호기를 잇따라 가동할 예정이다. 원전 1기마다 전문인력 300여명과 전기, 기계 분야 등 많은 하도급 정비업체 직원들이 필요하다. ●이론·실무 겸비한 교육 기관 없어 우리나라에는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원자력 전문대학이 없고, 원자력 관련 학과 졸업생들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관도 전무하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내 대학 졸업생들은 20주 이론과 각종 실무교육 등을 거치고도 최소 3~4년이 걸려야 현장에서 제몫을 할 수 있다.”면서 “신규 원전 가동에 따른 우수 인력 수급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업계 관계자는 “대학과 특성화고교 중간 수준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나 전문학교가 필요하다.”면서 “그래야 원전 운영뿐만 아니라 원전 정비업체에까지 전문 인력이 고루 포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무성 한양대 원자시스템학과 교수도 “고리1호기 사고에서도 보았듯이 아무리 완벽한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그것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라면서 “학문적 전문가뿐 아니라 운영, 정비 등 실무 기술진 양성과 보수교육을 위한 전문기관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교과부 ‘연구·개발’ 지경부 ‘운영·지원’… 엇박자 우려 고리1호기 사고와 보령화력발전소 화재를 통해 상급기관에 대한 보고 시스템이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열수력안전연구 본부장은 “현재는 원전과 발전소 등의 핵심 변수만 상급기관에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핵심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간 감시의 ‘폭’을 늘려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안전사고의 선제 대응뿐 아니라 운영에 대한 감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2010년 국내 원전의 운전 정지율이 호기당 0.1건(1년에 10기당 1건 발생)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고장이 적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런 기록에만 집착하면서 원전 실무자들이 사고나 고장을 은폐하고 싶은 충동을 갖게 만든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현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원전 고장률이란 숫자 놀음보다는 투명하게 고장의 이유와 대응책 등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원자력 연구개발(R&D) 분야를, 지식경제부는 원전 운영과 지원 대책을 담당하고 있다. 원자력 이용에 관한 정책과 계획 등을 입안하는 한국원자력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이다. 이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엇박자 정책’이 국내 원전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전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지경부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담당하는 교과부는 원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전산업의 문제점을 바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일관된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플러스]

    뉴타운 기반시설 합동점검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은평뉴타운 사업완공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반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도시계획과 351-7412. 소규모 취업박람회 개최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양천 해누리타운 4층에서 3개 업체가 참가하는 소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59세 이하 구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정책과 2620-4638. 건강매점 ‘쉬는시간’ 개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매년 증가하는 청소년 비만을 예방하고,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에 건강 정보패널 등을 설치한 건강매점 1호점인 ‘쉬는 시간’을 개점했다. 보건행정과 881-5557. 공공앱 통합 앱 전용 홈피 개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공공 앱을 누구나 한눈에 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212개 앱을 통합한 공공 앱 전용 홈페이지(http://apps.mapo.go.kr)를 구축, 오는 2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산정보과 3153-8404. 학교폭력 예방 117 거리 캠페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숙대역 일대에서 시민단체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 117거리 캠페인’을 실시한다. 홍보담당관 2199-6710.
  • 전남 억대소득 어업인 2200여명

    전남도는 13일 도내에 연간 1억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이 2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내 22개 시·군 2만 1000여 어업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소득을 조사한 결과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도 3209명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1억~2억원 1548명(7.1%), 2억~3억원 264명(1.2%), 3억~5억원 208명(1.0%) 등이다. 또 5억~10억원 151명(0.7%)이었으며 10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어업인은 49명(0.2%)이나 됐다. 1억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을 분야별로 보면 패류 양식이 713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어선어업 429명(19.3%), 해조류양식 394명(17.7%), 가공·유통 345명(15.5%), 어류 양식 163명(7.3%), 내수면양식 142명(6.4%) 등의 순이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수시(250명), 영광군(233명), 신안군(217명), 고흥군(179명), 진도군(133명), 해남군(115명), 목포시(110명) 순이다. 고소득 어업인이 100명 이상 되는 시·군을 분석한 결과 완도군은 전복양식(451명·63.8%)이, 여수시는 어선어업(128명·51.2%), 영광군은 가공·유통업(183명·78.3%), 신안군은 어선어업(115명·53.0%) 등이 주를 이뤘다. 고흥군은 미역·김 양식업(83명·49.6%)이, 진도군은 김·전복 양식업(66명·49.6%), 해남군은 김·전복 양식업(59명·51.3%), 목포시는 어선어업(90명·8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청정 수산물의 수요가 대폭 늘어났고 어업인들이 고품질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높여 소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동영상]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동영상]

    평생 “속이지 말고 공부하라.”고 외쳤던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지난 9일부터 조계종 총무원 주최로 서울 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기를 바로 봅시다’전. 전시는 ‘탄신과 출가’, ‘수행과 결사’, ‘동구불출과 사자후’, ‘해인총림과 백일법문’, ‘종정과 한글법어’, ‘열반과 다비식’ 등으로 나누어 성철 스님의 생전 모습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유품 50점을 보여 준다. 전시에는 성철 스님의 유품 전시 말고도 스님의 일대기와 다비식을 담은 영상과 함께 애니메이션, 비디오클립이 상영돼 일반인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성철 스님의 다비식 만장은 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부분. 이 만장들은 국립민속박물관이 1993년 성철 스님 다비식에 쓰였던 만장 1000여개 가운데 776점을 수거해 민속자료로 보관해 온 것들이다. 전시를 주관한 백련불교문화재단 측은 “스님의 철저한 구도정신과 청정한 계행, 청빈한 삶을 함께 실천할 원력을 가지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3일까지 계속된다. (02)2011-1960. 한편 백련불교문화재단과 불교인재원은 성철 스님의 탄생지부터 열반지까지 모두 24곳의 수행도량을 신자들과 함께 돌아보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 성철 스님 생가인 경남 산청 겁외사를 시작으로 매월 1곳의 사찰을 찾아가는 행사. 2013년 서산 간월암, 보은 법주사, 문경 대승사 등 수행처를 거쳐 2014년 8월 스님이 열반한 백련암에서 마무리 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초등생들이 ‘사랑의 우물’ 선물

    초등학생들이 아프리카 오지에 우물을 파는 데 써달라며 1년간 모은 동전 1000여만원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순천 부영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970여명은 전남 최초로 아프리카 말라위에 ‘사랑의 우물’을 기증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였다. 지난 1년 동안 전교생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나둘씩 모은 동전은 차곡차곡 쌓여 수백만원이 됐다. 6학년 한 어린이는 다른 학교에 전학을 가서도 동전을 보내는 등 아이들의 마음은 각별했다. 아이들의 동전 모금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동을 받은 학부모회장 조지연씨와 학부모들은 사랑의 책 바자회 수익금을 성금으로 보태고 송년회비까지 아껴 모금활동을 도왔다. 지난달 졸업한 최수빈양과 동생이 세뱃돈 30만원을 편지와 함께 보내겠다고 얘기하자 최양의 어머니가 여기에 170만원을 더해 200만원을 부영초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렇게 1년간 모은 아이들의 코 묻은 동전은 1017만원으로 불어났다. 부영초는 지난 6일 월드비전 광주전남지부와 아프리카 말라위 우물파기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착한 피로’가 새로운 공동체를 연다

    전작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권력의 억압성 대신 생산성 개념에 대한 천착을 보여줬던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 교수이자 한국인 철학자 한병철(53)이 이번엔 ‘피로사회’(김태환 옮김, 문학과 지성사 펴냄)로 한국 독자들을 찾았다. 저자는 권력이란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 게 아니라 북돋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본다. 권력의 생산성에 도움돼서다. 직접 억압하고 강제하면 비용이 커진다. 혁명으로 되치기당할 위험성도 높다. 그래서 권력은 자유에 스며든다. 끊임없는 야근과 어제보다 더 나은 성과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개인 역량의 자유로운 발현이라 칭송한다. 그래야 손쉽게 더 많이 착취할 수 있다. 이런 내용 때문에 독일 현지에서 8쇄를 찍어 지난해 가장 많이 읽힌 철학책으로 꼽혔다. 요즘 독일 최대 유행어 ‘번아웃 신드롬’(업무성과에 대한 압박으로 생긴 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에 빠지는 것)과 맞물려서다. ‘내 머릿속 자동 태엽’ 같은 이런 분석은 사실 포스트모던 이론가들이 언급해 왔던 문제다. 현대인들은 ‘주체적인 나’를 내세우지만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만들어낸 만큼, 무력감도 퍼뜨렸다. 누가 대항할 것이냐다. 뒤늦게 아직 왕의 목은 잘라지지 않았다고 독려해 봐도 그러다 네 목부터 잘릴 것이라는 경고음이 워낙 컸던 탓에 응답이 나올 리 없다. 책 전반부에서 포스트모던 이론가들보다 권력의 생산성 논의를 더 정교하게,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저자에게 궁금해지는 점은 바로 그러한 사회의 미래상이다. 마지막 장 ‘피로사회’에서 문학가 페터 한트케의 ‘피로에 대한 시론’을 인용하면서 펼치는 논의가 인상적이다. 한트케는 “(예수 부활 뒤) 성령을 맞는 오순절의 사람들은 언제나 피로한 모습일 거라 상상한다.”면서 그 피로를 “나는 너한테 지치는 게 아니라 너를 향해 지친다.”라고 정리한다. 말 못하고, 보지 못하고, 분열시키는 피로가 아니라 “말 잘하고, 보는, 화해시키는 피로”가, “근본적인 피로”가, “눈 밝은 피로”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피로에 대해 “깊은 우애를 낳고 소속이나 친족에 의존하지 않은 공동체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평한다. 이어 “오순절 사회가 미래사회의 동의어라고 한다면, 도래할 사회 또한 피로사회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끝맺는다. 저항하라는 손쉬운 외침 대신 피로로 피로를 다스리라는 이 진술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저자는 “일부러 모호하게 남겨두고 싶었다.”고 답했다. 니체, 푸코, 아감벤 등 등장인물은 다양하지만 책 분량은 본문만 60여쪽이다. “이론은 없고 정보로 가득찬 1000여쪽짜리 책 대신, 이론만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는 뜻이 반영돼서다. 1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재육성’ 경남미래교육재단 출범

    지역의 잠재력 있는 초·중·고 인재를 발굴해 육성할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출범했다. 경남도교육청은 8일 도청에서 도민과 재일동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미래교육재단 범도민 출범식을 열었다. 재단은 인재 발굴과 육성, 국제 인재교류사업, 경남 출신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육자산 형성을 통한 대학등록금 지원,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한다. 특히 교육자산 형성 프로그램은 대학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자녀가 초·중·고교 12년을 다니는 동안 학부모가 일정 비율의 기금을 적립하면 재단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재단은 경남도교육청·경남도청·기업체 등 각계의 출연금으로 모두 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4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최초 조선시대 ‘日記 뱅크’ 마련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최초 조선시대 ‘日記 뱅크’ 마련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조선시대에 살았던 조상들은 어떤 일기를 썼을까. 설명이 많으면 감동이 없는 법, 흥미로운 몇 가지 예로 직접 느껴보자. #하나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채 보름도 안 된 1592년 음력 5월 12일 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 광해군의 빈궁이 해산을 했다. 광해군이 생산한 첫 자식이다.’ 이 내용은 당시 내원의 제조로 광해군의 분조(分朝)를 수행했던 정탁(1526~1605)의 ‘피난일기’에 적혀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졌던 광해군의 첫 자식 출산이 1598년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 기록은 6년이나 앞당겨져 있다. 그러나 이 아이가 왕자인지 공주인지 모르며 이후로는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둘 ‘1617년 6월 25일 김택룡은 바쁜 하루를 보낸다. 아들 김각이 내일 과거시험을 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시험장에 타고 갈 말을 빌리고 시험 칠 때 사용할 붓을 빌린다. 이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이 사용한 붓을 통해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려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목욕재계을 한 후 제물을 꼼꼼히 챙겨서 제사 준비를 마쳐둔다. 이후 시험 답안지를 정부 규격에 맞추어 꼼꼼하게 마름질하고 시험 치는 사람의 신상명세를 기록한 녹명단자도 준비한다. 온갖 기원을 담아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시험장에 가야 하는 26일 모든 가족이 모여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어머니의 위패를 모셔 제사를 지낸다. 먼 길 떠나는 아이의 편의를 봐 달라고 의흥현감에게 보내는 편지도 작성한다.’ 요즘 수능 시험을 치르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심정과 비교할 수 있어 눈길을 끄는 일기 내용이다. #셋 ‘1780년 8월 15일 맑음. 어느새 명절이 되고 보니 성묘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주막 사람이 돈을 너무 많이 요구하여 노자가 거의 떨어졌다. 명절날 한번 배부르게 먹는 것도 마련할 수 없으니 진실로 한번 웃고 말 일이다.’ #넷 ‘1599년 11월 15일, 조익(趙翊)과 동지사(冬至使) 일행은 황궁의 서관(西館, 사신관)에 머물고 있었다. 이날 명나라 예부에서 관리가 공문을 가지고 와 내일 하사품을 받을 것이라 알려 주었다. 다음 날(11월 16일) 동지사 일행이 대궐로 나아갔다. 명나라 예부주사(禮部主事)는 조선의 사신들에게 하사되는 물품을 감독하여 지급하였다. 표저의(表紵衣) 각 두 벌, 흑단(黑段) 4필, 황기(黃綺) 각 4필, 청(靑, 청포) 2필 등의 물품이다. 그리고 사신의 옷에는 협금(挾金)을 사용하였고 하사품의 양도 두 배로 하였다. 수행원에게는 다만 견의(絹衣) 한 벌, 청(靑) 2필을 지급하고, 화청(靴淸) 등의 물품도 있었다. 광록시(光祿寺)에서 규례대로 일상에 필요한 물품을 보내주는 것은 5일에 한 차례, 사신과 수행원 21명에게 지급하였다. 돼지고기 52근(斤) 8냥(兩), 향유(香油) 2근 10냥, 염장(鹽醬) 각 5근 4냥, 화초(花椒) 4냥, 엽채(葉菜) 3근 4냥, 쌀 1석(石) 5승(升), 술 52병 반, 야채 2근 6냥이었다. 황제가 내리는 일상 생활 물품은 단지 한 차례 내려주는데 양(羊) 네 마리, 거위 네 마리, 닭 여섯 마리, 다식(茶食) 네 접시, 호두 네 접시, 향유 2근 10냥, 염장 각 5근 4냥, 화초 5냥, 엽채 3근 4냥, 쌀 2석 1두 1승, 술 42병, 야채 26근이었다.’ 당사자가 직접 쓴 일기도 있고 옆에서 본 사람이 쓴 내용도 있다. 얼핏 봐도 당시 시대상과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이런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말 그대로 재미가 무궁무진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있을까.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에 소장돼 있다. 200자 원고지 4장 분량의 일기 목판이 무려 6만 3000여장이나 보관돼 있다. 10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국내 유일의 10만대장경을 기록하는 셈이다. 그저 단순한 일기뿐만이 아니다. 첫째 예에서 보듯 정탁의 ‘피난일기’는 사료적 가치가 보물급이다. 현재 번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김병일(67) 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김 원장은 국학진흥원뿐만 아니라 선비문화수련원의 이사장도 맡아 ‘선비정신’의 전파,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두루마기가 잘 어울리는 김 원장에게 먼저 국학진흥원에 수집된 자료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물었다. “고문서와 고서, 목판 등과 같은 민간 소장 전통 기록 유산이 주류를 이룹니다. 기탁 수집 방식을 통해 국학 자료 33만 9000여점이 보존돼 있어 국내 한국학 관련 연구소 가운데 최대 소장량을 자랑합니다. 국보급 1종(징비록)과 보물 52종 등 고문서 16만 7000여점, 고서 10만여점, 일기류 목판 6만 3000여점 등의 다양한 문화재 자료가 보관·보존돼 있지요.” 기탁 수집 방식이란 원 소장자의 소유권을 인정하면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관리와 연구 및 학술적 가공의 권리만 가지는 제도를 말한다. 이 방식은 국학진흥원에서 처음 채택했다. 국학진흥원의 보물창고라고 알려진 ‘장판각’으로 장소를 옮겨 인터뷰를 계속했다. “장판각에 보관된 일기류 기록 자료들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창작자들에게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됩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러한 일기류 자료 가운데 사료적 가치가 높고 문화 콘텐츠 산업에 활용 가능한 일기류를 선별해 번역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지요. 한문으로 기록된 자료를 한글로 옮김으로써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해소하면서 이야기 소재 뱅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00여개의 소재를 개발했고 올해도 600여개의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1만여개의 이야기 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창작자들을 위한 최대의 창작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의 이야기에 기반한 세계적인 한류의 전진 기지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장판각에 보관된 일기류들은 우리나라 선비·유교문화의 실생활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특별하다. “선현들이 남긴 거룩한 내용(일기)들이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가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인기를 끄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 여러 사극도 이런 소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지요.” 최근 국학진흥원에서는 ‘조선시대 일기류를 활용한 전통문화 콘텐츠 소재 뱅크 활용 방안과 전망’이란 주제로 ‘전통문화 콘텐츠 소재 뱅크 보고 및 시연회’를 가져 창작인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끌었다. 허구의 가공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의 생생한 사실 정보를 가감 없이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 이상의 현실 같은 이야기 소재’여서 창작자들에게는 최고의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다시 말해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국학진흥원의 장판각 일기 보관소인 셈이다. 세계적인 소설이자 영화인 ‘해리포터’가 영국 전통문화의 결정체라고 한다면 한국판 ‘해리포터’는 전통문화의 보고인 국학진흥원의 장판각 일기를 참고한다면 충분히 생산 가능한 일이라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이뿐만 아니다. 국학진흥원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손(祖孫) 세대 간의 문화 소통을 통해 미래 세대(유아 및 아동)의 인성을 함양시키고 민족적 정서가 배어 있는 이야기 구연을 통해 민족 문화를 전승하는 사업을 말한다. 3년 전 시작한 이 사업은 56세 이상의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해 300명, 올해 600명, 내년 1000여명의 이야기 할머니들이 전국 3000여개의 유치원에서 미래 세대에게 전래동화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이야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요즘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이런 미담을 들은 아이들이 자라면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김 원장은 말한다. 이어 화제를 어른들로 돌려 선비수련원 이야기를 꺼냈다. 2001년 퇴계 선생 탄신 500주년을 맞아 설립된 선비수련원에는 그동안 10만명 가까이 다녀갔을 만큼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단다. 처음에는 주로 학생과 교원이었으나 최근에는 관공서 직원, 기업인과 일반인 등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오늘날에 선비 정신의 중요성을 새삼 체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퇴계 선생의 청량산행 시를 인용한다. ‘산봉우리 봉긋봉긋, 물소리 졸졸/새벽 여명 걷히고 해가 솟아오르네/강가에서 기다리나 임은 오지 않아/내 먼저 고삐 잡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네’ 친구 이문량에게 쓴 시로 조급해하지 않는 여유와 기다림의 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병일 원장은 1945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1963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나온 뒤 서울대에서 사학과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를 거쳐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1994), 국회예산결산특위 수석 전문위원(1995~1997), 통계청장(1997~1998), 조달청장(1999~2000), 기획예산처차관(2000~2002), 금융통화위원(2002~2003), 기획예산처장관(2004~2005), 한국개발연구원 자문위원(2005~2008)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상훈으로는 황조근정훈장, 청조근정훈장 등이 있다.
  • ‘구럼비 바위’의 전쟁

    ‘구럼비 바위’의 전쟁

    해군이 7일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위해 부지 앞 구럼비 해안에서 발파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제주도는 해군기지 공사 정지 행정명령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계획대로 건설공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해군기지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제주도 및 강정마을 주민 간 대립과 갈등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해군기지 시공업체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구럼비 바위 인근 밭인 케이슨(caisson) 제작장 지역에서 첫 발파를 하는 등 오후 5시 20분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발파했다. 이날 발파작업은 본격적인 구럼비 바위 발파를 앞두고 구럼비 바위 인근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이루어졌다. 해군은 기지공사 본격 추진을 위한 케이슨 작업장 확보 등 기지부지 평탄화 작업을 위해 조만간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슨은 토목 공사를 할 때 물속에서의 건설 작업용으로 이용되는 콘크리트로 만든 상자형의 구조물이다. 강정마을에 투입된 1000여명의 경찰은 구럼비 인근지역에서의 발파 작업을 저지하기 위해 화약차 운송 등을 방해하거나 구럼비 바위 진입을 시도하며 시위를 벌인 반대 주민과 단체 활동가 등 수백명을 강제 해산했다. 제주도는 이날 ‘공유수면매립공사 정지를 위한 사전예고 및 공사 정지 협조사항’이라는 긴급 공문을 해군참모총장에게 보내는 등 제주도의 권한을 활용해 사실상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일시 중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도는 해군기지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 여부에 대한 도의 객관적인 재검증 요청을 정부가 거부한 데다 발파 등 해군 측의 공사 강행에 공사 정지 명령이라는 초강수로 맞선 것이다. 도는 정부가 지난달 제주해군기지 사업 추진을 재확인하면서 크루즈선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항만 내 서측 돌제부두를 고정식에서 가변식으로 조정, 운영키로 한 것은 공유수면 매립공사 실시계획 변경이 수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15만t급 규모의 크루즈 선박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공사 정지를 위한 행정명령 청문절차를 오는 20일 이행한다며 해군 측에 공사 정지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해군이 이미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취득했지만 크루즈산업 등 공유수면과 직접 관련된 상황 변경이 발생했다.”며 “선박 시뮬레이션 등 기술검증과 직접 관련이 있는 항만공사에 한해 공사 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제주도지사가 주관하는 청문절차에 협조하되, 공사는 계획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제주지사가 공사정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통보해 오면 국토해양부와 협조해 제주지사의 공사 정지명령을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갈등은 증폭될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숙인들도 건강기록부 생겼네!

    서울시가 질병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이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9개 시립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쪽방촌 밀집지역 진료를 정례화하고 노인과 중증 장애인에게 틀니를 제작해 주는 ‘이동치과병원’도 운영한다. 시는 누구나 최소한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7만 5000여명의 의료취약계층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취약계층 의료지원이 대부분 불규칙적이고 일회성 행사가 많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런 지적을 반영해 6600여명의 노숙인·쪽방촌 거주자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질병을 추적 관리하는 등 건강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용산구 동자동 ▲중구 남대문로5가 ▲영등포구 영등포동 ▲종로구 돈의동 ▲종로구 창신동 등 5개 쪽방촌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상담센터·쉼터·무료급식소를 중심으로 월 2회 순회 진료와 분기별 1회 이상의 필수 과목 진료를 한다. 거동이 쉽지 않은 노숙인과 쪽방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9개 시립병원 의사·간호사·약사가 ‘나눔진료봉사단’을 꾸려 매달 4~6회, 연간 65차례에 걸쳐 연합진료를 펼친다. 또 시는 각각 1000여명, 1800여명이었던 B형간염과 독감·폐렴 예방접종 대상을 1500여명, 2500여명으로 확대하고 검사의 빈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외국인근로자, 결혼 이민자, 난민 등 국내 의료보장제도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 범위를 입원·수술비에서 통역·간병 서비스까지로 확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보건정책과(02-3707-9246)나 서울의료원(02-2276-77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외국민 투표 등록률 고작 5.5%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4·11 총선 재외국민선거의 투표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런 게 있느냐.’는 듯 무감하다. 2년 전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도입하면서 ‘재외국민 몫 비례대표’를 몇개나 챙겨줄 것 같았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새누리당은 뉴욕과 베이징을 비롯, 12곳에 해외 위원회를 개척했다. 민주통합당도 이에 질세라 당의 공식 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를 설치하고 1000여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의장은 한명숙 대표가 맡았다. 해외 30개 도시에서 ‘민주연합’이 생겨났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11일을 전후로 사실상 멈춰섰다. 재외선거인으로 등록을 마친 12만 4350명 가운데 실제로 영주권을 가진 유권자들은 2만 36명에 불과하다 보니 예상했던 ‘표’의 규모가 상당히 줄어든 탓이다. 나머지 10만 4314명은 모두 국외부재자들이어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투표가 가능한 사람들이었다. 마감한 재외선거 등록률이 5.57%에 그치자, 정치권은 시큰둥해졌다. 먹을 떡이 크지 않다는 걸 확인한 때문인지 비례대표 얘기는 쑥 들어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기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경쟁력/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기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경쟁력/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구청장이 되고 보니 강북구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대부분 애정을 갖고 하는 말이지만 여기엔 강북구가 가진 게 뭐가 있느냐는 식의 비아냥이 들어가 있는 일도 있다.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들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그리고 미래에는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테니 지금 빨리 이사 오라고. 강북구는 서울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비롯해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솔밭공원, 오동근린공원, 우이령길 등 빼어난 자연 절경을 자랑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북한산 둘레길 중 강북구에 있는 소나무 숲길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 녹지비율이 가장 높고 열대야가 가장 적은 곳이기도 하다. 역사 문화자원도 무궁무진하다.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엔 이준 열사를 비롯해 의암 손병희, 몽양 여운형, 이시영 부통령, 신익희, 김창숙 선생 등 16기의 순국선열 애국지사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4·19 민주묘지까지 있어 가히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아무리 뛰어난 조건을 갖고 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재미도 없고 쉽게 질린다. 그냥 지나가는 관광지로는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존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에 체험과 교육을 가미한 스토리텔링 관광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이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는 우이동~국립 4·19 민주묘지~순국선열애국지사묘역~북한산도시자연공원을 축으로 한 28만㎡에 근현대 역사박물관, 예술인촌,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문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벨트가 조성되면 근현대 역사박물관에 가서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유물과 활동모습, 시대상황 등을 본 후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위치한 묘역을 방문해 참배하면 생생한 역사 교육이 될 수 있다. 가마터 유적을 보고 예술인촌에서 문화·예술인들에게 전통 문화를 배우며 도자기 굽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아울러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의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농촌체험장, 에너지 체험공원 등 체험 공간과 가족 야영장, 공원 등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도 넉넉하게 갖출 계획이다. 2014년 완공예정인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이 개통되면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지난해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행히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근현대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올해 서울시 예산에 편성되어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예산 문제도 있고 국립공원 지역이라 서울시는 물론 정부의 도움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면, 강북구가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끼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주목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日 원전피해 주민, 장수郡에 집단이주 타진

    시장 여건보다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환경이주’에 대한 서울신문의 보도 이후 지난해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지역의 주민이 전북 장수군을 방문, 집단 이주 가능성을 타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도와 장수군은 5일 “후쿠시마 지역의 교회 목사 츠보이씨가 서울의 개발업체 관계자와 함께 지난달 초 장수군을 방문해 집단 이주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장수를 방문하고 귀국, 지역민 40여명과 이주 문제를 협의한 뒤 장수군에 이주 여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장수군 계남면과 천천면 일대를 둘러본 이 목사는 장수군을 방문해 “어린이들이 원전 사고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모들은 안전한 지대에서 아이들이 자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주를 하게 될 경우 장수 지역에서 90만㎡의 토지를 사들여 벼농사나 말·소 사육 등을 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군은 승마장,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한국 마사고교, 승마체험장 등 말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지난해 ‘말(馬) 레저문화 특구’로 지정됐다. 2024년까지 1000여억원을 들여 장계와 천천면 등 71만여㎡에 말 관련 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일본인들은 후쿠시마와 장수군이 산업이나 생활 유형이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진전된 것은 아니어서 집단 이주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수군 일부 주민들은 원전 사고에 노출된 일본인들이 이 지역에 들어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장수군의 후쿠시마 주민 이주 허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조폭 먹잇감 된 일진…붕어빵 팔아 상납

    중고생 일진들을 규합해 또래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뜯게 하고 노점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수법으로 활동 자금을 상납받은 폭력조직원과 추종세력 등 9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성·용인·안산 일대의 중·고교 일진들로부터 활동 자금을 상납받은 혐의로 안성 폭력조직 파라다이스파 행동대원 3명과 용인 폭력조직 융청회파 추종세력 2명 등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고생 13명을 포함해 폭력 조직원과 추종세력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성 파라다이스파 조직원 김모(21)씨 등 20명은 폭력조직의 활동자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안성 지역 중고교 일진들을 규합, 모두 330차례에 걸쳐 2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중고생 일진들에게 또래를 상대로 금품을 뜯게 했다. 특히 붕어빵, 솜사탕, 군고구마 등 노점 아르바이트까지 강제로 시켜 수익금 1000여만원을 상납받았다. 김씨 등은 붕어빵 장사에서 빼달라고 어머니를 통해 부탁했던 A(17)군에게 가스총을 입에 넣고 죽인다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홈플러스 요란한 할인행사… 고객만 골탕

    홈플러스 요란한 할인행사… 고객만 골탕

    홈플러스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미끼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할인 품목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데다 물량 또한 충분히 확보해 놓지 않아 매장을 찾은 고객 상당수가 허탕을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공급 업체에서 이미 단종해 재고가 거의 없는 고객 비선호 상품에 50%의 최대 할인율을 적용해 소비자들을 유인함으로써 미끼 의혹이 더욱 짙게 풍겨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사상 최대 서민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1년간 400개 생활필수품 가격을 5∼50% 인하하고 1000개 주요 상품을 최대 5주간 50% 이상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신문광고와 전단을 믿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 상당수가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할인행사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다수 고객들은 30~50% 할인을 내건 딸기, 대파, 달걀, 삼겹살 등을 찾아 점포를 방문했지만 직원들로부터 조기 매진됐거나 아예 상품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이번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최대 50% 인하한다는 1000여개 상품이 무엇인지, 물량은 얼마나 확보했는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인 상품을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홈플러스 측은 “영업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는 대외비”라고 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필품 가격을 연간으로 동결하는 행사는 물량 확보에 그만큼 자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평소의 3∼5배 물량을 확보한 뒤에야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유통 업체들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미끼’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가격 인하 폭이 40% 이상 되는 일부 생활용품은 고객의 선호도가 크지 않은 상품들이어서 이러한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실제 400개 행사 품목 가운데 50% 안팎의 할인율을 내걸고 주요 상품으로 선전한 표백제, 클렌징 크림 등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고객이 많이 찾지 않는 품목이다. 소비자 비선호 제품을 최대 할인 상품으로 내걸어 소비자를 현혹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SK그룹 임직원수 7만명 돌파

    SK그룹이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전체 임직원 수가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7000여명 규모의 채용이 예정돼 있어 직원 수는 조만간 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달 하이닉스가 ‘새 식구’로 편입되면서 전체 인력이 7만 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002년 2만 9000여명에 불과했던 전체 임직원 수가 10년 만에 1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SK그룹의 일자리는 2004년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07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글로벌 성장 경영이 본격화됐던 2008년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인력 규모가 2007년에는 3만여명이었고, 2008년에는 3만 7000명에 이르렀다. 2010년에는 4만 7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1년 만인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SK그룹 총 임직원 수는 5만 1000여 명이었다.”며 “인력규모가 1만 9600여명인 하이닉스를 인수함에 따라 7만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 및 장치 집약적인 그룹 특성상 인력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특히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로 구성원 증가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한 7만명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7000명을 채용해 일자리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이만우 실장(전무)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SK의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채용규모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달 중순부터 대졸 신입·경력사원 1500여명, 고졸인력 840여명 등 최대 2300명 규모의 상반기 공채를 시작할 계획이다. SK그룹 채용포털 사이트(http://www.skcareers.com/)를 통해 진행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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