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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SI업체 ‘SNS마케팅’

    국내 SI업체 ‘SNS마케팅’

    ‘기업간거래’(B2B)의 대표 업종인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일반 소비자들과의 ‘소통’에도 애쓰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회사 홈페이지와 별도로 회사 및 사업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를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동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 C&C와 삼성SDS가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LG CNS도 검토에 착수했다. 전 세계적으로 SNS가 확산되면서 일반 기업에서의 SNS 활용 역시 증가 추세. 최근에는 초기의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단순 홍보를 벗어나 고객 서비스 및 제품 개발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로그를 방문한 해외 업체로부터 제품 문의가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SK C&C는 블로그와 트위터 운영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개설했다. 올해는 유튜브 채널을 추가할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최근 해외사업 관련 콘텐츠의 영문 서비스를 본 브라질 민영 방송사에서 e러닝 솔루션에 관한 문의가 있었다.”면서 “공공부문 SI 사업에 대한 참여 제한 등으로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SNS를 활용한 글로벌 홍보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2B 업체 중 SNS를 잘 활용하고 있는 IBM은 새로운 제품을 론칭할 때 유튜브를 중요한 채널로 이용한다.”고 밝히고 “대학생을 타깃으로 동영상 시리즈를 제작하고 유튜브를 통해 공유, 블로그에 게재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리한다.”고 예를 들었다. SI 업체 중 트위터를 가장 먼저 오픈한 삼성 SDS는 블로그 하루 방문자가 1000여명에 달한다. 회사에 대한 민감한 이슈가 있을 때에는 트위터와 연계된 블로그에 수천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부고] ‘큰 선비’ 송담 이백순 선생 타계

    ‘한국의 큰선비’로 불리는 송담 이백순 선생이 8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82세. 이 선생은 1930년 전남 보성군 복내면 시천리에서 5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19세까지 조부인 낙천(川) 이교천 선생에게 글을 배웠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밖에 마치지 못했지만 21세까지 전라도 곳곳의 유명 유학자들을 찾아다니며 공부했다. 이교천 선생은 우암 송시열의 학맥을 이은 간재 전우(1841~1922)의 문하로 고향에서 덕산정사(德山精舍)를 짓고 학문을 가르쳤다. 고인도 조부의 길을 따라 1989년 주암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될 때까지 덕산정사에서 학문을 닦았다. 전남 광주 학동으로 자리를 옮긴 고인은 제자 양성에 힘써 1000여명의 후학을 길러냈다. 대표적으로 ‘송담 강학록’과 한문학 개론서인 ‘한문학 대계’가 있고 유학의 10대 경전을 모두 완역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옥남씨와 상범(자영업)·상헌(회사원)·상규(삼성전자 과장)씨 등 3남 4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동구 학동 금호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9시. (062)227-4382.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학교폭력을 걱정하는 눈빛들… “검찰 소년전담부 도입을” “다양한 선도로 기소유예 늘려야”

    학교폭력을 걱정하는 눈빛들… “검찰 소년전담부 도입을” “다양한 선도로 기소유예 늘려야”

    검찰에 학교 폭력을 다루는 소년전담부를 설치하는 동시에 소년전담검사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검찰청은 8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검찰과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학교 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학교 폭력과 관련, “가해자는 악이고 피해자는 선이라는 확고한 인식 아래 한목소리로 가해자를 지탄하고 피해자를 성원하는 풍토가 형성돼야 불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폭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진숙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는 “현재 학교 폭력 사건의 비전문적 처리로 재범 방지 효과가 미흡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들 사건이 형사부에 분산 배당됨에 따라 통일된 처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에 소년전담부를 설치하거나 소년전담검사제도를 운영해 학교 폭력 사건에 전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도를 조건으로 기소유예하는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제도의 다양화 필요성도 나왔다. 현재는 범죄예방위원이나 보호관찰관의 선도나 저작권 교육, 상담센터 교육 등을 조건으로 기소유예하고 있지만 다양화되는 학교 폭력의 흐름에 대처하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김 부장검사는 소년원 교육 프로그램이나 사회봉사 활동, 민간 교육단체 활용, 보호자의 재범방지 교육 참여 등을 기소유예 제도를 다양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내놓았다. 김명문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은 “웹사이트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를 강화하고 준법 교육의 하나인 학생자치 법정을 확대하겠다.”면서 “교과부와 연계해 학교 폭력 빈도가 높은 지역부터 시작해 1000여개교에 자치법정을 두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나꼼수에 등돌린 진보 여성 커뮤니티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비키니 시위 논란 과정에서 주요 지지자 역할을 해온 여성 커뮤니티들이 나꼼수를 비판하고 나섰다. 각각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해 소위 ‘여성 삼국(三國)카페’로 불리는 화장~발(화장 카페·회원수 34만명), 소울드레서(패션정보 카페·회원수 16만명) 쌍화차코코아(성형정보 카페·회원수 10만명) 등은 6일 나꼼수의 비키니 시위와 관련,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카페 회원들은 논의 전개 과정에서 나꼼수가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경솔했다.’는 등의 입장만 표명했더라도 바로 진화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본다.”면서 “진보를 자처하는 세력마저 여성인권에 무지하다는 현실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나꼼수와 청취자의 관계를 단순히 유명인과 팬의 관계가 아닌, 시대를 함께 고민하는 동지적-동반자적 관계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우리는 반쪽 진보를 거부하고 나꼼수에 가졌던 무한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동지적 관계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은 셈이다. 현재 각 카페가 올린 성명서에는 댓글이 1000여개나 달리는 등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성명을 낸 카페들은 모두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으며, 이들 회원들은 그동안 나꼼수의 열렬 여성지지자 역할을 자임해 왔다. 실제 지난해 말 정봉주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에는 그를 응원하는 글을 모은 사진을 카페에 올리는 이벤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카페 관계자는 “옳다고 판단해 비판 성명을 내놓은 것일 뿐”이라면서 “일부 보수언론에서 몰아가듯 진보세력의 분열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엘리자베스 2세 英여왕 즉위 60돌… 6월 2~5일 임시공휴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85) 여왕이 6일(현지시간) 즉위 60년을 맞았다. 영국 군주로는 빅토리아 여왕의 64년(1837~1901)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남편인 필립공과 케냐를 여행하던 중 아버지인 조지 6세가 숨지면서 1952년 2월 6일 즉위했다. ●빅토리아 여왕 이어 두번째 기록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준 열렬한 지지와 격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왕으로서 국가를 위한 소명의식을 새롭게 다지며, 우리 모두 공동체의 힘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60년간 영국을 이끌고 통합해 온 지혜와 영속의 근원”이라며 여왕의 위엄과 권위를 칭송했다. 여왕 부부는 이날 특별한 행사 없이 오전에는 조지 6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잉글랜드 동부 노퍽의 가족별장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오후에는 근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즉위 60주년 기념 연극을 관람했다. 여왕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간소하게 행사를 치를 것을 주문했다. ●시민단체 “행사 과열 부추기지 말아야” 연중 진행될 즉위 6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임시 공휴일인 6월 2~5일에 집중된다. 런던 시민 수백만명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티와 왕실의 배와 호위선 1000여척이 템스강을 항해하는 수상 퍼레이드 등을 열 계획이다. 군주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리퍼블릭’은 이 기간 중 평화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교육기관과 BBC는 여왕 즉위 60주년 행사의 과열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경제학자는 6월 임시 공휴일로 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이 0.5%가량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기념품 판매와 식음료 판매, 관광객 수입 등으로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2년 SNS판 낙천·낙선운동 ‘리멤버 뎀’ 개설

    2012년 SNS판 낙천·낙선운동 ‘리멤버 뎀’ 개설

    참여연대를 비롯해 1000여개 시민단체들이 9일 ‘총선유권자네트워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참여단체들은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진보성향의 단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허용된 상황에서 ‘총선유권자네트워크’의 활동 강도에 따라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을 능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반값 등록금, 한국판 버핏세인 부자세, 무상의료 등을 필요한 제도로 선정, 정당들에 4·11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들을 기억하라’는 뜻의 ‘리멤버 뎀’(Remember The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동시에 SNS를 활용해 자신들이 요구한 공약에 반대하는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그동안 민생 의제에 반대해 온 정치인들에 대한 심판과 투표참여 등 대대적인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는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유권자네트워크’는 인물의 도덕성이 아닌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과 성격이 다르다. 안 팀장은 “2000년의 낙천·낙선 운동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 반면 이번에는 후보자들의 정책성향에 대한 검증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관련한 후보자의 입장을 인식시킨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유권자들이 알게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SNS를 통한 이들의 파급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는 후보자들의 납세·병역 등 도덕성을 기준으로 86명의 낙선 대상자를 선정했다. 전체 86명 중 59명(68.6%)이, 수도권에서는 20명 중 19명이 무더기로 고배를 마셔 ‘살생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의 대중 매체보다 파급효과가 클 가능성이 있다.”면서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만큼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00년 당시보다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고 SNS가 정치적인 성향을 강화하는 역할은 수행해도 입장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된 바가 없어서다. 박원호 교수는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 SNS 이용자들의 성향이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중간 지대의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광양시 아·태 관광협회 가입

    전남 광양시가 6일 세계 최대 관광 협력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 충남 아산시, 강원 양양군에 이어 기초자치단체로는 네 번째다. PAT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관광교류 촉진과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세계 73개 국가의 정부 관광기구, 지자체, 항공업체 및 민간 업체 등 1000여개 기관(업체)이 회원으로 가입,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민간관광기구로 알려져 있다. 광양시는 백운산 섬진강권의 수려한 자연 경관 등 광양의 대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광양시는 앞으로 회원국들과 마케팅 활동에 공동 참여해 중국과 일본 등지의 신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신세계, 부산에도 프리미엄 아웃렛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이 부산에 진출한다. 신세계첼시는 3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택지개발 예정지구에서 아웃렛 기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오규석 기장군수, 잔칼로 필랄티가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인터내셔널 개발 부사장,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 허인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프리미엄 아웃렛은 경기도 여주와 파주에 이은 세번째로, 부산 매장이 가장 넓고 취급 브랜드 수도 가장 많다. 부지 15만 8130㎡에 매장 면적은 3만 1380㎡이며, 아르마니·코치 등 180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총 1600억원을 투입해 2013년 9월 개장할 예정이다. 신세계첼시는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이 1000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부산과 울산, 대구 등 굵직한 상권을 확보하고 있어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이며, 부산시청과 해운대와는 차량으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첼시는 아웃렛이 개점하면 지역민을 위주로 1000여명을 채용하고,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이 일본과 러시아 관광객인 점을 고려해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강화하고, 최근 한류 열풍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 패션 브랜드 비중을 기존 점포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첼시는 해운대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 부산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부산을 아시아 패션 허브, 아시아의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는 “주변 문화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누드 브리핑] 서울시 ‘弔旗 회수’ 가슴앓이

    “슬픈 일을 당한 분들에게 깃발을 챙겨 달라고 얘기해야 하니 이만저만 난감하지 않아요.” 서울시 C주무관은 2일 이렇게 말하며 씁쓰레한 웃음을 지었다. 조기(弔旗) 탓이다. 공무원들은 문상에 시장 명의의 조화(弔花)를 없앤 대신 가로 120㎝, 세로 80㎝ 크기인 조기를 보내는데 회수에 골머리를 앓는다. 박원순 시장 시대에 벌어진 풍경이다. 박 시장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해 10월 29일 경조사비 사용 기준을 보고받은 뒤 조화 대신 조기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한번 쓰고 버리는 6만 9000원짜리 조화가 낭비를 조장한다는 게 이유다. 13만원씩 들여 조기 10개를 만들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행정안전부령에 맞춰 2004년부터 인조화를 달아 탁상용으로 조그맣게 만든 1만 5000원짜리 조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7년 경조사 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가 생화(生花)를 선호했다. 값은 개당 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풍습상도 그렇고 유가족 체면으로 보아 그럴듯하다는 해석과 함께 시행에 들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까지 조화와 조기를 함께 제공한 것이다. 다만 본인과 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으로 대상을 묶었지만 비용은 상당했다. 지난해에만 9월까지 애사(哀事) 162건에 1117만 8000원을 썼다. 문제는 조기를 회수하는 일이다. C주무관은 “직원만 해도 1만 1000여명으로 워낙 많은 데다 빽빽하게 조문 일정이 있는데 돌려가며 사용해야 할 조기를 회수할 때 날짜를 넘기면 당혹스럽다.”고 귀띔했다. 그는 “조문 대상이 직원이라면 조기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덜 겪지만, 외부일 경우 장례식장에 일일이 연락해 택배로 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말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내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 내년 부산 기장에 건립 추진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부산 기장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3일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장안택지개발 지구에서 관광 테마형인 신세계첼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기공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2007년 개점)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2011년 개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으로 부지면적 15만 2000㎡, 매장 면적 3만 1380㎡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첼시가 1600억원을 투자하며 내년 9월 개점이 목표다. 180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매장은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나들목에서 승용차로 4분 거리다. 부산 해운대에서 23㎞, 울산에서 45㎞, 대구에서 90㎞다. 1000만 인구가 밀집한 부산, 울산, 대구 등 주요 상권을 확보하고 있어 동남권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시의회 의장, 오규석 기장군수, 잔칼로 필랄티가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인터내셔널 개발 부사장,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 허인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광주 광천동 재개발 조건부 승인

    광주의 관문에 대규모 아파트가 건립될지 관심을 모으는 광천동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구 광천동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구역 지정 안건을 보행도로·녹지 체계 수정 등을 전제로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천동 670 일대 42만 6000여㎡를 지상 19~34층의 아파트 50개 동(5501가구)으로 개발하는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비사업 구역에는 주택 3067동이 있으며 이 가운데 노후 건축물이 1834동(59.8%)에 달해 재개발 요건을 갖췄다. 2006년 재개발이 처음으로 추진됐다가 주민 간 법정소송까지 가는 논란 끝에 무산됐으며, 이후 토지 소유자 2237명 중 1000여명이 동의해 다시 추진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민원 현장해결 1000건 돌파

    국민권익위원회가 현장에서 해결한 민원이 1000건을 넘어섰다. 권익위는 2008년 2월 출범 이후 4년간 ‘이동신문고’와 ‘현장조정’을 통해 지역현장 민원 1000여건을 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동신문고’는 매월 2박 3일 일정으로 여러 분야의 민원조사관들이 팀을 이뤄 약 3개의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지역민원 처리 서비스로, 옛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등 간부가 직접 관계기관과 민원인을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중재에 나서는 ‘현장조정’은 주로 마을주민 대부분의 이해관계가 걸린 집단민원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4년간 이동신문고가 찾아간 지자체는 모두 127개. 1월 말 현재 총 4938건의 고충민원을 상담하고 그중 902건을 현장에서 해결했다. 2010년 전북 익산 왕궁축산단지의 축산폐수와 환경문제를 60년 만에 해결한 것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현장조정 방식으로 해결한 집단민원도 100여건에 이른다. 대표적인 현장조정으로는 속초비행장 고도 완화를 통해 인근 주민 300여명이 주택 및 농가창고를 건축할 수 있도록 한 것, 1971년부터 설치돼 있던 강릉 사천해변의 군사 경계용 철책을 철거해 관광객 출입을 허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사례 등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진각종 ‘문화포교 원년의 해’ 선포

    밀교(密敎) 종단인 진각종이 올해를 ‘문화포교 원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포교 문화 사업을 펼친다. 진각종 통리원장(조계종의 총무원장 격) 혜정 정사는 지난 30일 신년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년계획을 밝혔다. 진각종은 종조(宗祖)인 회당(悔堂) 손규상(1902~1963) 대종사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설립될 ‘회당문화재단’을 토대로 문화활동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진각복지재단과 대구 심인중·고, 서울진선여중·고를 운영하는 회당학원을 거느린 진각종은 이 재단 설립을 계기로 문화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할 터전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우선 회당 대종조의 탄생지인 울릉도에 종조전을 증축하고, 종조의 어록 중 현대 사회에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번역 출간하는 작업도 마무리한다. 5월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에는 진각문화전승원을 정식으로 개원하고 전승원 옆 3305㎡(1000여평) 부지에 진각문화체험관과 교육관을 착공한다. 이 체험관에서는 해외 성직자 교육과 함께 외국인 단기 체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진각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다양한 복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외 심인당과 계층포교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부모가족 복지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며 스리랑카에는 중학교를 개원한다. 혜정 정사는 이와 관련, “올해 문화재단 설립으로 생활불교를 실천해 나갈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치중해 온 복지·교육 사업에 더해 문화 사업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되는 만큼 진각종으로서는 올해 교육, 문화, 복지의 삼발이 완성되는 해”라고 밝혔다. 전국에 심인당(교화도량) 120곳을 운영하고 있는 진각종은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六字眞言) 염송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밀교 종단이다.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폐사지음악회, 회당학회국제학술대회, 비로자나청소년협회 국제청소년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나라 새 당명 국민공모 1만여건 살펴보니

    한나라당이 지난 27일부터 진행한 당명 개정을 위한 국민 공모를 29일 마감했다. 15년 동안 이어온 한나라당의 이름을 바꾸는 일인 만큼 이날 오후 6시까지 총 9211명이 참여하는 등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명으로는 1만여건이 접수됐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2004년 당명 개정을 시도하면서 진행했던 일주일 동안의 국민 공모 당시 응모건수가 1000여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응모된 당명 가운데에는 특히 ‘희망’ ‘복지’ ‘행복’ ‘새로운’ 같은 단어가 담긴 것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홈페이지에도 댓글을 통해 ‘새희망당’ ‘국민희망당’ ‘행복실천당’ 등의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한우리당’ ‘온누리당’ ‘국민통합당’ ‘미래화합당’ 등도 제안됐다. 응모작 가운데 5% 정도는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당명들로 채워졌다. ‘꼴보기 싫당’ ‘두나라당’ 등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이 여과 없이 묻어났다. 이 밖에도 ‘MB탈당’을 비롯해 최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 및 돈 봉투 전당대회 의혹 등을 비꼰 ‘부정부패당’ ‘비서가 했당’ 등의 풍자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당초 30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명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응모작의 수가 예상보다 많아지자 보다 신중한 검토를 위해 당명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당의 로고를 바꾸면서 상징색인 파란색도 함께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하나금융, 마침내 외환銀 품었다

    하나금융, 마침내 외환銀 품었다

    외환은행이 9년 만에 하나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산업자본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상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주식을 사들이려고 돈을 빌려 일부 자금을 조달했으나 경영 건전성을 제한할 우려가 없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번 승인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03년 2조 1000여억원을 들여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4조 6635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됐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고,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함으로써 론스타의 ‘먹튀’를 도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보면 국내 산업자본을 염두에 둔 비금융주력자 제도의 입법취지, 지금까지 산업자본 확인 관행에서 형성된 신뢰보호 문제, 다른 외국 금융회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측은 “단순히 법문상 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한다고 해서 주식처분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비금융주력자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은행법 개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 당국의 인수 승인 결정에 따라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품에 넣어 국내 2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국내 7개 시중은행은 모두 금융지주회사에 속하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금융당국은 산업자본이 확실한 론스타에 면죄부를 주고 국부 유출을 방조했다.”며 “국민은 이명박 정부의 ‘먹튀’ 방조와 금융 당국의 직권남용에 대해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 등에서 불거진 의혹 및 법률적 쟁점이 남아 있어 국회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 론스타 관계자 및 금융 관료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Weekend inside] ‘졸업 백수’ 거부

    [Weekend inside] ‘졸업 백수’ 거부

    다음 달 졸업을 앞둔 서울의 H대 김모(24)씨는 고민 끝에 졸업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졸업 학점인 134학점을 모두 채웠고 졸업 요건인 토익(TOEIC) 700점도 넘겼다. 그러나 학교에 토익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을 작정이다. 김씨는 “855점을 받은 토익 성적표를 내면 졸업할 수 있지만 취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업하는 것이 걱정돼서”라면서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졸업이 유예되기 때문에 친구들도 같은 방법을 많은 쓴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의 단면이다. 대학을 떠나지 않기 위한 대학생들의 졸업 미루기, 이른바 ‘대학 둥지족’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방법이 한층 다양해졌다. 고의로 학점을 남겨 두거나 외국 연수를 가는 것은 구식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졸업 요건에 해당하는 ‘스펙’을 숨기거나 복수전공을 내세워 학교에서 1~2년가량 더 버티고 있다. 취업 때문이다. 가장 많이 쓰는 수법은 ‘스펙 숨기기’다. 졸업 학점 외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익, 컴퓨터 자격증, 자원봉사 시간 등의 졸업 요건을 일부러 갖추지 않거나 제출하지 않는 것이다. 비용이 덜 드는 탓에 선호하고 있다. 중앙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졸업 요건 미충족으로 발생하는 졸업 유보에 대해서는 학기 등록에 따른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늦깎이 복수전공’은 새로 생겨난 방법이다. 보통 2학년 때 복수전공을 선택하지만 규정상 필요 학점만 이수하면 복수전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학교에 남는 전략이다. ‘대학 둥지족’이 늘면서 4학년 수가 다른 학년보다 1000여명 이상 많은 기현상을 낳고 있다. 지난해 2학기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3학년이 4661명인 데 반해 4학년은 5952명으로 1300여명이나 많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도 3학년은 4042명이지만 4학년은 6269명이다. 한 사립대 교수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4학년생의 수에는 복학생도 포함되겠지만 취업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의 수치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백성근 부산지검 형사2부장 ‘형법 죄명표’ 앱 개발

    백성근 부산지검 형사2부장 ‘형법 죄명표’ 앱 개발

    현직 부장검사가 스마트폰으로 형사사건의 죄명별 적용 법률과 법정형, 공소시효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부산지검 백성근(45) 형사2부장이 만든 ‘형법 죄명표’ 앱으로 형법 총칙과 각칙, 형사소송법을 담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등 가장 많이 쓰는 특별법 7개를 수록했다. 검색도 가능해 죄명을 넣으면 적용 법률은 물론 법정형과 공소시효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일 안드로이드용으로 공개된 이 앱은 27일 현재 오픈마켓 ‘T 스토어’에서 1000여명이 받았다. 그는 “죄명별 적용법조와 법정형 등이 헷갈릴 때가 있는데 급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앱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검찰청을 홍보하는 앱도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위대 피하다 구두 벗겨진 호주 女총리 맨발 탈출

    호주 여성 총리가 시위대로부터 대피하는 과정에서 구두가 벗겨지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은 호주 건국일인 ‘오스트레일리안 데이’. 호주 총리 줄리아 길라드와 야당 대표 토니 애버트는 건국일을 맞이하여 수도 캔버라의 한 레스토랑에서 ‘자랑스러운 호주인’ 행사에 참석했다가 시위대에 둘러싸였다. 200여명의 애버리진(호주 원주민) 시위대는 레스토랑 유리창을 두드리며 “부끄러워 해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경찰과 경호원의 도움으로 레스토랑에서 전용차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길라드는 거의 끌려 나가다 싶은 상황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길라드 총리의 구두가 벗겨지는 수모도 겪었다. 애버리진의 시위대는 사실 호주 총리에 대한 시위는 아니었다. 시위의 동기는 야당 대표 토니 애버트의 발언 때문이었다. 토니 애버트는 캔버라 식장에 가기전 이날 오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한 인터뷰에서 “호주는 애버리진에게 많은 것을 해주었으며, 많은 변화가 있어 이제 텐트 대사관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텐트 대사관’은 애버리진들이 인종차별에 항거하면서 사용한 텐트로 애버리진 투쟁의 상징적인 존재. 당시 1000여명이 캔버라 공원에서 텐트 대사관 40주년 기념일 행사를 하며 평화롭게 시위를 하고 있었다. 토니 애버트의 발언이 라디오를 듣던 캔버라에서 평화롭게 시위를 하던 애버리진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공교롭게도 토니 애버트가 공원주변 식장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앤더슨이란 시위자는 “1000여 명이 공원에서 평화롭게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텐트 대사관을 치우라고 말하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호주 총리와 야당 대표가 떠난 후에도 약간의 충돌이 있었지만 경찰은 아무도 체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호주총리의 구두는 인터넷 사이트 이베이에 올려져 그 수익금은 텐트 대사관에 기부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캔버라의 다른 행사로 자리를 옮긴 호주 총리는 “나는 괜찮다. 단지 기념행사가 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조금 안타까울 뿐” 이라고 말했다. 사진=호주 뉴스닷컴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누드 브리핑] 청렴·친절·소통 워크숍 연다

    [누드 브리핑] 청렴·친절·소통 워크숍 연다

    “시기와 이유를 불문하고 청렴도가 낮다면 단체장 못할 노릇입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설날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26일 이렇게 말했다. 다름이 아니라 내리막길을 치닫는 직원 청렴도 탓이다. 수장(首長)으로서 직원들을 믿긴 하지만 외부에서 조금이라도 저평가한다면 문제는 적잖아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7급 이하 모두를 대상으로 친절, 청렴도, 소통을 위한 워크숍을 얼른 열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순~중순 1000여명을 나흘이나 닷새로 쪼개 워크숍 일정을 잡도록 지시했다. 지난 14일 서초구 남부순환로 옆에 자리한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가진 팀장(6급) 이상 간부 231명에 대한 워크숍의 후속편인 셈이다. 청렴, 청렴을 연발하는 데에는 아픈 사연이 숨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권익위원회가 동대문구 직원들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내부평가에서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바닥을 헤맸다. 2명이 인사(人事)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스타일을 한참 구긴 꼴이다. 다른 직원들은 “현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니 괘념치 마시기 바란다.”고 진언을 올렸다. 그러나 유 구청장은 “아무리 그래도 변명할 게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울화가 치밀어오른 표정이었다. 유 구청장은 “민선 2기 단체장이던 1998년 하반기 똑같은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당시 직원들로부터 ‘돈을 많이 주고 먹고 살게 만들면 저절로 될 텐데 공연히 요란을 떤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직원들에게는 “너무 깐깐하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유 구청장은 “그처럼 꾸준한 노력 덕분에 2000년 하반기 평가에서는 선두권으로 뛰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10여년 만에 돌아와서는 너무 다그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청렴도 조사결과를 보니 이대로는 곤란한 데다 주민들마저 ‘10년 전 유덕열이 아니다’는 핀잔을 쏟아내니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고 되뇌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군부대 병영도서관 건립 지원

    경기도가 일선 시·군과 함께 군부대에 설치 지원하는 ‘병영도서관’이 올해까지 23곳에 이를 전망이다. 도는 접경지역 특성상 군부대가 많은 점을 감안해 2008년부터 병영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최근까지 18개 부대에 도서관을 개관한 데 이어 올해 수요조사를 거쳐 5개 부대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1사단 공병대대에 ‘두드림 병영도서관’이 문을 여는 등 파주에서만 9개 도서관이 개관됐거나 공사 중이다. 고양·동두천·안양·연천·이천·포천·양주·양평·의정부 등에 각 1곳씩 들어섰다. 병영도서관에는 열람석과 PC방 등이 설치되고 1000여권씩 도서가 지원됐다. 경기도 북부청 이재인 도서관정책팀장은 “꾸준한 독서가 부대 분위기를 한층 성숙시키고 장병들의 정서적 안정과 제대후 빠른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인식 아래 병영도서관 설치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재 파주시장도 1사단 공병대대 두드림 도서관 개관식에서 “군인도 파주시민”이라면서 “군 장병들의 독서의욕을 높이기 위해 신간 도서 지원, 독서캠프, 독서토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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