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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랜드

    벚꽃랜드

    전국이 한층 화사해졌다. 일찌감치 남녘에서 꽃 등불을 켠 벚꽃이 중부 지방을 거쳐 수도권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서울 등 수도권 주변 놀이공원에도 유명 관광지 뺨치는 벚꽃 명소가 많다. 놀이시설의 재미에 꽃놀이가 더해지니 돌팔매질 한 번에 새 두 마리 잡는 격이다. 에버랜드 : 호암호 벚꽃터널 ‘가실 벚꽃길’이라 한다. 호암호 주변을 에둘러 돌아가는 벚꽃 터널을 일컫는 이름이다. 아는 이들은 안다. 호암호 주변의 벚꽃 터널이 얼마나 깊고 화사한지를 말이다. 그러니 ‘용인 8경’의 하나가 됐을 터다. 호암호 일대엔 왕벚과 겹벚을 비롯해 수양벚, 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식재돼 있다. 나무 밑둥치도 굵다. 기골이 장대한 어른이 두 팔 벌려도 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러니 그 위에 매달린 벚꽃들의 위세야 더 말할 게 없다. 왕벚 등이 지고 나면 산벚이 피어 10일 정도 이어진다. 여기에 영산홍과 철쭉,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들이 시차를 두고 피고 지며 꽃대궐을 펼쳐 낸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에버랜드 정문으로 향하는 2.2㎞ 구간의 ‘벚꽃 가로수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났다. 길 양쪽으로 벚꽃 등 다양한 봄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파크 안에서는 몽키밸리와 판타스틱 윙스 공연장, T익스프레스 주변, 퍼레이드 동선 등이 벚꽃 명소로 꼽힌다. 포시즌스 가든은 덤이다. 수백만 송이의 튤립과 살구꽃, 철쭉꽃, 조팝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에 ‘에버랜드 꽃 지도’를 게재하고 있다. 마성톨게이트 진입로부터 에버랜드에 이르는 2.2㎞ 구간의 꽃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실었다. 용인시와 에버랜드, 3군사령부가 공동 개최하는 ‘제2회 용인에버 벚꽃축제’는 오는 17∼19일 호암호 주변에서 열린다. 시민노래자랑 대회, 인기가수 축하공연, 3군사령부 군악대 축하공연, 히든싱어 출연진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 석촌호수변 꽃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인접한 석촌호수는 서울시가 ‘가족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서울 봄꽃길’로 선정한 봄나들이 명소다. 벚꽃을 비롯해 철쭉, 붓꽃 등의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매직 아일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석촌호수변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에서는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핑크빛 하늘을 선물한다.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절로 싹트는 로맨틱 로드다. 놀이시설과 함께 즐기는 벚꽃도 이색적이다.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자이로드롭에 오르면 발 아래로 구름처럼 펼쳐진 벚꽃을 볼 수 있다. 자이로스윙에서도 하늘 가까이에서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직 아일랜드를 한 바퀴 도는 제네바 유람선과 호반보트에서는 호수에 반영된 벚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이달 말까지 롯데카드 회원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판다. 동반 3명까지는 40% 할인된다. 파크 내 일부 메뉴와 캐릭터 상품 구입 시에도 10% 할인된다. 방문객 추첨 행사를 통해 홍콩, 일본 오사카,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서울랜드 : 과천 저수지 꽃비 서울랜드는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4~5일 정도 늦다. 관악산과 청계산 등에 둘러싸인 탓이다. 서울랜드 주변의 왕벚이 주류다. 일반 벚꽃보다 꽃술이 1.5배 정도 커 한결 화사한 풍경을 선사한다. 올봄 서울랜드 주변 벚꽃은 오는 18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마지막으로 벚꽃이 비처럼 날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명소는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도로(6㎞)와 과천 저수지 순환길(4㎞), 파크 내 놀이기구 주변 등이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터널을 이룬다.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 꽃비를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숲그늘이 짙은 탓에 주변 시선을 피하려는 연인들도 즐겨 찾는다. 과천 저수지 순환길은 저수지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왕벚꽃이 수면에 반사돼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을 그려 낸다. 잔디밭이 조성돼 소풍 장소로도 그만이다. 어른 걸음으로 20분, 코끼리열차를 이용하면 5분 만에 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놀이기구를 타고 산자락에서 공원까지 내려오는 벚꽃 물결을 감상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 ‘스카이엑스’와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이용하면 하늘에서 발 아래 깔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려면 ‘무지개자전거’가 낫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본죽, ‘한우야채죽’ 판매 통한 기부 활동 펼쳐

    본죽, ‘한우야채죽’ 판매 통한 기부 활동 펼쳐

    본아이에프의 웰빙 죽 프랜차이즈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자사의 이유식 제품인 ‘베이비본죽’을 판매량에 따른 기부활동을 통해 지구촌 기아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비본죽 제품 중 생후 11~13개월 아이를 위한 완료기에 해당하는 ‘한우야채죽’을 구매하면 제품 한 개 당 500원의 수익금이 기부된다.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은 영양불균형과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우야채죽’이 한 개 판매를 통한 기부금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진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살펴 줄 본사랑죽 한 그릇과 비타민 한 알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난 2월 기준 총 2만 10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금액이 모금됐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10월 베이비본죽 완료기 제품 3종이 출시된 이후부터 진행됐으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담아 생활 속에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편, 베이비본죽 완료기 제품은 된죽 형태로, 전복양송이죽(7,000원)•한우단호박죽(6,000원)•한우야채죽(6,500원) 세가지 종류로, 100g 포장 2개입이 1세트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혼자 서기 시작하고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는 등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료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검증된 인증기관을 통해 식품 안전성을 높이고,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해 건강하고 신선한 이유식을 콘셉트로 만들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이번 기부 활동은 우리 아이의 이유식을 통해 다른 아이들을 위한 첫 기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깊은 의미가 담겨 소비자 호응이 높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엄마들과 아기들이 만드는 기부금이 지구촌의 영양 문제로 힘겨워 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마트폰 시대 사고·판단력 퇴화 우려…인문학적 지혜로 축복 제대로 누려야”

    “스마트폰 시대 사고·판단력 퇴화 우려…인문학적 지혜로 축복 제대로 누려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이지만 인류에게는 축복이자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청년들 앞에 강연자로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세상을 바꾼 청년 영웅, 나폴레옹’이란 주제의 인문학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5 지식향연’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신세계그룹의 인문학 강연은 이날 고려대를 시작으로 제주대, 건국대 등 전국 10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100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정 부회장은 인문학 중흥에 대한 의지 등을 밝혔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인문학적 소양 등을 지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스펙이 아닌 오디션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스마트 시대를 축복이자 재앙으로 표현한 것은 기술의 발달이 인류에게 편리를 제공해 주지만 인간 본연의 능력인 사고력과 판단력이 퇴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스마트 시대의 위기란 기술 자체에 대한 비난이라거나 시대를 과거로 되돌리자는 낡은 제안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 스마트 시대의 축복을 ‘제대로’ 누리자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년들에게 스마트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로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는 것, 둘째로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 볼 것, 셋째로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 등이다. 그는 “역사책 속에는 문학과 철학이 공존한다”며 “역사적 인물들의 삶은 문학적이고 드라마틱한 서사가 가득하고, 역사적 사건들 속에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며 인문학적 글을 읽으려고 할 때 역사책부터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생태교통 도시 실천” 204개 도시 이클레이 서울선언 공포

    “온실가스 감축·생태교통 도시 실천” 204개 도시 이클레이 서울선언 공포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담은 ‘서울선언문’은 현실적인 실천으로 더욱 구체화할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클레이(ICLEI) 기후환경총회 이틀차인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선언문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누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시장,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 등이 같이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많은 선언과 의정서가 종이 문서에 그쳤다면 204개 도시가 참석하는 서울선언문은 더 현실적인 액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4개 세계도시 시장을 포함, 204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도시 기후정책의 이정표가 될 서울선언문이 채택, 공포됐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탄소도시 및 온실가스 감축 ▲회복력 있는 도시 ▲자원 효율적이며 생산적 도시 ▲생태교통 도시 등 9개 분야 실천과제를 담은 서울선언문은 이번 총회를 주최한 서울시가 지난 반년간 초안을 작성하고 이클레이 세계본부와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 1200여개 이클레이 전체 회원도시는 앞으로 서울선언문을 토대로 각자 상황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 실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교토의정서가 끝나는 2020년 이후 신기후체체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방정부 및 도시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의 실천을 다짐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임스 누말로 더반 시장은 “서울선언문의 채택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대한 이정표”라며 “지방정부의 리더로서 시민들의 이해관계를 증진하고 빈곤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온난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은 “서울선언문은 행동을 위한 원칙, 의사 결정의 원칙, 1000여개 회원도시가 앞으로 3~5년간 추진할 정책에 대한 원칙을 담고 있다”면서 “저탄소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생물다양성 보호 등 중요한 지침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佛선사시대 3만년 전 벽화 ‘복제 동굴’로 공개

    佛선사시대 3만년 전 벽화 ‘복제 동굴’로 공개

    지난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비용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발롱(Vallon) 퐁다크의 아르데슈 협곡에서 인류 역사에 기록될 만한 동굴이 발견됐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쇼베(Chauvet) 동굴'로도 알려진 이 '퐁다크(Pont d‘arc) 장식 동굴'은 온 벽면이 지금은 멸종한 매머드를 비롯 수백 여 종의 동물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림 수준 자체도 뛰어났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후 밝혀졌다. 방사선 탄소 연대 측정결과 이 그림이 3만 년 전 그려진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선사시대 인류가 당시의 풍경을 놀라운 솜씨로 동굴 벽에 그린 것이다. 최근 프랑스 언론은 퐁다크 장식 동굴을 그대로 복제해 인근에 건설한 세계 최대 규모의 복제 동굴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총 1000여 점의 벽화들로 채워진 이 동굴은 실제 동굴 내 그려진 그림을 3D 모델링 기술로 그대로 복제해냈다. 프랑스 당국이 실제 동굴이 아닌 복제 동굴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한 이유는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가치있는 동굴 보존을 위해 현지 당국은 일반인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극히 일부의 학자들에게만 입장을 허락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현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퐁다크 장식 동굴에는 당시 살았던 매머드, 털코뿔소, 곰, 빅 캣을 비롯 수많은 동물들의 모습이 세세히 그려져 있다" 면서 "초기 구석기 시대의 예술과 당시의 수준을 대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복제 동굴 속에서도 실제 동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누리콜센터 상담·지원 21.6%↑

    여성가족부는 ‘다누리콜센터 1577-1366’이 통합 운영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1만 2500여건의 상담과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상담 내용은 각종 한국 생활정보제공 32%, 부부·가족 갈등 19%, 이혼 문제·법률지원 15%, 체류·국적·취업·노동 13%, 폭력피해 11%, 보호시설(쉼터) 연계 5% 등으로 나타났다. 언어별 상담 실적은 베트남 4만 7000건, 중국 1만 7000여건, 필리핀 1만 1000여건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을 원하는 결혼이주 여성이 가까운 고용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의 각종 정보를 안내받아 제과제빵사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경우도 있다. 남편과 감정 싸움 후 집을 나왔다가 긴급 출동한 경찰이 화해를 권했으나 남편이 거부하는 바람에 다누리콜센터 긴급피난처로 입소한 사례, 경제적 어려움으로 국민건강보험에 미가입 상태인 한국 배우자의 상담 요청으로 임신 7개월 아내의 긴급 출산비를 지원한 사례, 결혼이주 여성이 상담을 통해 전문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도 있다. ‘다누리콜센터 1577-1366’은 기존의 ‘다누리콜센터’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1577-1366)가 지난해 4월 통합된 것으로, 다문화가족 등에게 13개 언어로 상담과 긴급피난시설 제공 등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中 환경시위 점점 과격… 유혈사태·경찰서 수난

    中 환경시위 점점 과격… 유혈사태·경찰서 수난

    환경문제가 중국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환경 관련 시위도 과격해지고 있다. 8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뤄딩(羅定)시 랑탕(朗塘) 주민들은 지난 6일 경찰서와 읍사무소 건물을 점거했다.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령하고 경찰차를 부수기도 했다. 중무장한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곤봉으로 시위대를 마구 구타했다. 유혈 사태로 수십명이 다쳤으며 20여명이 체포됐다. 사태는 랑탕에 있는 한 시멘트 회사가 대형 쓰레기 소각장을 착공하면서 시작됐다. 시멘트 공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소음으로 가뜩이나 고통받던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은 소각장 건설을 시 당국이 허가하자 시위대를 조직했다. 지난 5일 5000여명의 주민이 “청명절 잠시 봄갈이를 멈추고 후손들의 건강을 지키자”며 거리로 나왔다. 경찰은 노인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고, 이에 격분한 청년 1만여명이 6일 시위에 가세해 유혈 사태로 발전한 것이다. 뤄딩시는 소각장 건설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주민들은 전면 백지화가 될 때까지 싸우겠다며 맞서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퉁랴오(通遼)시 나이만(奈曼) 화공산업공단 부근의 농민들도 지난 5일 공단 내 20여개 공장에서 수년간 배출된 폐기물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1000여명으로 늘어나자 무장경찰 500여명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했다. 시위대 200여명이 다쳤고,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지난 6일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 경제개발구에 있는 구레이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 사고도 환경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3개의 대형 유류탱크가 폭발한 만큼 향후 심각한 토양오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이 공장에선 2013년 7월에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석유비축기지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건축돼 환경보호부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들이 환경문제에 민감해지면서 당국의 통제를 받는 관영 언론들조차 환경문제에서만큼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든 언론이 사흘 동안 구레이석유화학공장 화재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을 따지는 기사를 쏟아 내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폭발 사고의 원인과 우려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끝까지 파헤쳐 유사 사태가 다시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월호 참사 1주기, 수습비용 5500억원 증폭되는 궁금증

    세월호 참사 1주기, 수습비용 5500억원 증폭되는 궁금증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1주기, 수습비용 5500억원 증폭되는 궁금증 해양수산부가 8일 오후 처음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 및 피해지원 비용을 공개했지만, 돈의 용처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발표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세월호 비용’이 약 5500억원이고, 이 가운데 앞으로 들어갈 돈이 약 3700억원이라는 발표에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여부를 두고 “기술검토 작업이 완료되면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지켜 왔다.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그동안 크레인, 플로팅 독 등을 사용해 세월호를 물 밖으로 인양할 수 있을지 연구했고, 애초 3월 말 결과를 내놓기로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여론을 수렴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기술검토 TF의 결론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해수부는 기술검토 결과 공개에 앞서 세월호 비용을 먼저 공개했고, 이에 대해 세월호 가족들은 “돈 많이 든다는데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수부는 “유기준 장관이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용이 5500억원을 상회한다고 답변했고, 이에 많은 의원들이 비용을 상세히 국민께 공개하라고 해서 브리핑을 열게 됐다”고 해명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비용이 12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술검토 결과 등에 따라 변동 가능’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은 유속이 워낙 빠르고 기상변화가 심해 실종자들을 수색할 때도 잠수사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세월호를 대형 크레인으로 물 위로 끌어올려 바지선에 실을지, 플로팅 독 위에 얹어서 이동할지, 유속이 느린 곳으로 옮기고 나서 인양작업을 할지 등 인양방법에 따라 작업 기간과 비용에 차이가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1205억원’이란 인양비용에 대해 “기상상태가 양호할 때와 나쁠 때, 전통적 인양방식인 크레인을 동원했을 때 등 장비비용, 한 번에 인양하지 못했을 때 비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평균적으로 산출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금액의 절반은 장비비용, 나머지 절반은 잠수비용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1205억원 산출 근거를 정확히 밝히라는 거듭된 요구에 해수부는 “이 금액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지 정확한 원가를 반영하지 않았다. 기상상태나 기술적 불확실성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구체적 숫자는 기술검토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세월호 관련 예산 집행내용을 보면 사고대책본부 운영비로 104억원이 집행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사고 다음날인 작년 4월 17일 설치돼 수중수색 종료 발표 후 11월 17일 해체될 때까지 216일 동안 활동했다. 또, 수색·구조에 쓰인 유류비로 416억원, 잠수부 인건비와 조명탄 등 기타 비용으로 488억원이 쓰였다. 분향소 운영과 소송비 등 기타 항목에 쓰인 비용은 106억원이다. 이처럼 항목별로 몇 백억원씩 국가 예산이 쓰였지만,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 해수부는 “예산 집행처가 제각각이고, 각각의 금액을 취합해 추가로 더 알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해수부 발표에서 국비 5339억원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나마 사용처를 공개했지만, 지방비 209억원에 대해서는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추가자료를 통해 안산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가 82억 6000만원, 사고해역 관할지인 전라남도 11억 8000여만원, 서울시가 12억 1000여만원, 경기도 교육청이 5억 5000여만원을 지출했다는 내역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삐 풀린 아베… 연이틀 ‘독도 도발’

    고삐 풀린 아베… 연이틀 ‘독도 도발’

    일본 정부가 7일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공문서 등을 처음으로 수집, 정리한 보고서를 각각 내놓았다. 전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대폭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5년판 외교청서를 이날 각의를 통해 확정한 데 이어 도발을 반복한 셈이다. 일본은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조정실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시마네현에 있는 공문서 약 500점, 개인 소장 자료 약 500점 등 1000여점의 독도 관련 자료를 확인해 목록과 화상 데이터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05년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 영토로 편입된 뒤 일본 정부의 통치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시마네현의 어업단속 규칙(1905년), 1910년 시마네현 지사에게 제출된 관유지차용원(官有地借用願) 등 16점을 독도 관련 주요 자료로 게재했다. 일본어판과 영어판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국내외 영유권 주장 홍보를 강화한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일본의 영유권 도발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센카쿠 열도 관련 자료의 경우 약 500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자료는 지역 도서관, 공문서관 등에서 수집한 메이지~쇼와 시대의 행정 자료, 등기부등본, 일기, 신문 기사 등으로 일본 정부가 지역 향토학자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팀에 의뢰해 수집했다. 앞서 이날 각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보거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담은 2015년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청서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한국 관련 문구가 삭제됐다.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선박에 의한 영해 침입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것이며 중국의 영토주권을 수호하려는 결심과 의지는 그 어떤 의심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벚꽃 하모니… 2000명 희망의 대향연

    벚꽃 하모니… 2000명 희망의 대향연

    벚꽃 그늘 아래 2000여명의 초대형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진다. 금천구는 오는 11일 오후 4시 롯데캐슬 부지 내 특설행사장에서 ‘제5회 벚꽃하모니 2000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갖는다. 구 관계자는 7일 “개청 20주년을 맞아 2000명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에 도전한다”면서 “2000명의 오케스트라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성공한다면 기네스북에 등재된다”고 설명했다. 6일 구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리허설은 말 그대로 시끌벅적한 동네잔치였다. 전문 연주자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탓에 초반에는 음정·박자 어느 것 하나 맞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금천유스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네오필 오케스트라, 금천교향악단 등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연주를 시작하자 주민들도 이에 맞춰 자신의 역할을 다 해냈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우리도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연주가 진행되면서 그런 우려가 싹 사라졌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악기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지난 4일에도 1차 리허설을 가졌다”면서 “오는 9일에 전체 연습을 하면 여느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실력을 보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하모니 오케스트라 사상 최초로 모바일 생중계를 실시해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생생한 현장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행사 당일 스마트폰을 통해 금천구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금천구 소식지 QR코드를 통해 중계화면으로 접속할 수 있다. 배현숙 복지문화국장은 “올해의 2000인 오케스트라 대향연은 구민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인들이 참여해 꿈과 희망의 대향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차라리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으면… 그후 일상이 멈췄다”

    “차라리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으면… 그후 일상이 멈췄다”

    “지난 1년 세월호 유가족으로 산다는 건 가족들에게 무한한 책임감이자 멍에였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세월호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고 최윤민양 어머니 박혜영씨) 지난해 4월 15일, 딸부잣집 막내딸 윤민이는 수학여행을 간다며 짐을 챙겨 나섰다. 그때만 해도 사랑하는 가족과의 영원한 작별일 줄은 몰랐다. 다음날 윤민이와 경기 안산 단원고 친구들을 태운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고, 윤민이는 7일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날 이후 가족들의 일상은 멈췄다. 중소기업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아빠 최성용(53)씨는 가족대책위 장례지원분과위 부위원장으로 변신했다. 막내딸 대학 등록금을 벌겠다며 늦은 나이에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엄마 박혜영(52)씨는 다른 유가족과 함께 미국 동포들을 만나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여섯 살 터울의 막냇동생을 끔찍하게 예뻐했던 큰언니(최윤아·24)는 직장을 그만둔 채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진상 규명을 외쳤다. 박씨는 “평범한 가정에서 아이 키우고 직장 다니던 우리 가족이 지금은 투사가 돼 버렸다”면서 “진상 규명과 선체 인양 등 이번 일이 해결된다고 해도 일상으로 돌아갈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윤민이는 어렵게 낳은 막내였다. 박씨는 “외아들인 남편과 시부모님을 생각해 서른다섯에 제왕절개로 윤민이를 낳았다”며 “임신 전 6개월 동안 한약을 먹으며 안간힘을 썼는데 또 딸이어서 우리 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만의 출산이라 지혈이 잘 안 돼 수술실에서 배에 얼음덩이를 올려놨던 기억이 난다”며 “윤민이를 그렇게 목숨 걸고 낳았다”고 말했다. 윤민이는 어리광 한번 부리지 않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박씨는 “사고 이후 아이들의 동영상과 사진이 쏟아져 나왔는데 윤민이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조용히 구석에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안산 합동분향소에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사진을 전시해 놓은 곳에도 윤민이의 사진은 한장뿐. 그는 “직접 보지 않았어도 마지막 순간이 계속 떠오른다”면서 “평생 이렇게 가슴 아프게 사느니 차라리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9월부터 가족대책위 임원으로 일하던 윤민이 아빠는 지난달 다시 직장을 구했다. 영업직으로는 나이가 많아 공사장에서 몸을 쓰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 최씨는 “사고 이후 감정조절이 잘 안 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지만 1년 넘게 가장 역할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4~5일 안산부터 광화문광장까지 희생자 가족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도보행진에 최씨도 가족들과 함께 나섰다. 세월호 희생자 1주기를 앞두고 각종 행사가 많기 때문에 회사에 양해를 구한 뒤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씨는 “딸 셋을 잘 가르쳐서 대학 보내고 취업시켜 좋은 사람이랑 짝 지워서 시집 보낸다는 평범한 꿈이 우리에겐 불가능한 일이 돼 버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참사 이후 심정을 페이스북에 일기 형식으로 써온 언니 윤아씨는 “지난 1년간 형제·자매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지 못한 건 ‘세월호 유가족’이란 주위 시선이 두려워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사 이후 8개월 동안 직장을 다닌 그는 “어느 날 직장상사가 ‘말 안 듣는 딸을 물에 빠뜨려 죽여 버리고 싶다’고 농담하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참사 1년이 지나 희생자 부모들도 절반 이상 직장으로 복귀한 지금, 윤민이 가족처럼 3명이나 4·16 가족협의회 활동을 하는 집은 흔치 않다. 윤아씨는 “지금이 아니면 윤민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다”며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희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피켓들을 사진으로 찍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세월호 유가족이라는 이유로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유족 대표인 것처럼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사를 쉽게 얘기하는 사람들과 인터넷 악성 댓글 등에 시달린 1년이었지만 윤민이 가족은 “유가족들을 지지하는 절반의 국민들 덕분에 버텼다”고 입을 모았다. 박씨는 엄격한 엄마이자 ‘안전 제일주의자’였지만 금쪽같은 막내딸의 안전을 지킬 수는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1년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노안이 왔다.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물 한 컵도 숨이 차서 마실 수 없다고 했다. 생계는 점점 어려워지고 주변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윤민이 가족은 아직도 할 일이 남았다며 거리로 나선다. 진상 규명이 오롯이 이뤄지지 않고 선체가 인양되지 않는 한 윤민이를 볼 낯이 없기 때문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HPV 80% 감염되지만…검진·백신으로 철벽수비

    HPV 80% 감염되지만…검진·백신으로 철벽수비

    자궁은 임신·출산과 매우 밀접한 소중한 장기지만, 각종 오염에 취약하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민감한 장기이기도 하다. 자궁 관련 질병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고, 특히 15~34세 젊은 여성의 암 발생 순위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세계적으로는 2분마다 1명씩, 국내에서는 하루에 3명씩 사망으로 이르게 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에서는 22만 417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이 중 ‘0기 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 상피 내암을 제외한 자궁경부암은 358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6%를 차지했다. 여성 암 중에서는 7번째로 많다. 인구 10만명당 조(粗)발생은 7.1건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5%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가 22.2%, 30대가 15.9%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35세 미만 자궁경부암 환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국립암센터의 지난해 암 검진 수검행태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 자궁경부암 환자 발생률은 1990~19992년 평균 6%에서 2005~2006년 11.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이 젊을수록 암 전이 속도는 빠르다. 전체 환자 수는 최근 수년째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인 셈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미루고 있고, 국내 예방접종률은 10%대에 머무는 등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다. 상피 내 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10명 중 1명이 감염되었을 정도로 매우 흔한 바이러스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HPV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 정도 감염된다고 한다. 역학 연구에 따르면 16세 이전에 일찍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많을수록 HPV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이 바이러스가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HPV의 70~80%는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인체 표피에 사마귀만 만들고 1~2년 이내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 바이러스(HPV 16, 18, 32, 33 등)는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일으키고, 이 중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PV 16·18형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켜 가장 경계해야 할 고위험군 바이러스다. 예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HPV 백신을 18~26세까지 맞으면 자궁경부암을 8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를 보면 19∼59세의 HPV 백신 접종률은 12.6%에 그치고 있다. HPV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비싸서다. 백신접종비용이 1회 접종에 18만원, 3회 접종에 54만원이나 된다. 정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 승인된 HPV 백신인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모두 HPV 16·18형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여기에 가다실은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하는 저위험 유전형 HPV 6·11형에 대한 항체도 생성한다. HPV 6형과 11형으로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는 콘돔과 같은 피임기구로는 예방이 어렵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40여 개국이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한 상태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 통제센터(CDC)도 11~12세 사이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인은 백신을 3차례 맞아야 항체가 형성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2차례 맞아도 효과가 있다. 2013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문제로 지방자치단체에 적극적인 접종 권장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권고하면서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지만, 이상반응과 백신과의 연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지자체에 대한 후생노동성의 조치는 백신을 맞은 여성 6명이 전신 통증을 보이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보이자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잠정적 중단을 권고한 것이지, 백신 자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접종 자체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게 아니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연평균 4000여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매년 1000여명, 하루 평균 3명의 환자가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보다 자궁경부암을 미리 예방하는 게 효용성이 더 크다고 조언한다. 담배 역시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높인다. 해외 연구자료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 쯤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클라미디어(성병의 하나) 감염,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적은 식이, 장기간 경구피임약의 사용, 낮은 사회경제 수준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선충의 저주’… 소나무 묘목 식목 기피 ‘찬밥’

    ‘재선충의 저주’… 소나무 묘목 식목 기피 ‘찬밥’

    식목철인 요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진 소나무 묘목이 ‘찬밥 신세’다. 경남과 경북, 제주 등 전국적으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확산되면서 소나무가 ‘식목 기피 대상 1호’로 낙인찍혔기 때문이다. 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올해 나무 심기 기간(2월 하순~4월 말) 동안 전국 2만 2000여㏊에 5200만 그루의 각종 묘목을 심을 계획이다. 이는 전년 실적 2만 3000㏊, 4900만 그루보다 면적은 1000여㏊ 감소했지만 묘목 식재는 오히려 300만 그루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나무 재선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나무 식재가 줄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 특별법’이 재선충병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소나무류(소나무, 잣나무 등) 식재를 사실상 금지한 데다 지방자치단체 등도 재선충병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식재를 꺼리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2010년 53개 시·군·구에서 발생해 피해목이 26만 그루였으나 현재는 76개 시·군·구에서 피해목이 150만 그루로 폭증했다. 경북도의 경우 최근 4년간(2012~2015) 식재 면적은 8241㏊다. 이 중 소나무류는 2788㏊다. 그러나 소나무류 식재 면적은 갈수록 크게 감소하고 있다. 2012년 857㏊, 2013년 767㏊, 지난해 699㏊, 올해 465㏊ 등이다. 반면 재선충병과 무관한 느티나무와 벚나무, 백합나무 등 활엽수 식재 면적은 증가하거나 큰 변동이 없다. 2012년 1395㏊, 2013년 1331㏊, 지난해 1416㏊, 올해 1311㏊ 등이다. 이는 재선충 발생 지역인 도가 소나무류 식재를 갈수록 줄이는 대신 활엽수 식재를 늘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경남도와 제주도는 올해 식목 수종에서 소나무류를 아예 퇴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소나무류 식재가 줄면서 묘목값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전국 최대 묘목 산지인 경북 경산 지역 잣나무 4~5년생의 경우 5~6년 전 7000원에 거래되던 게 지금은 4500만원으로 40% 가까이 떨어졌다. 소나무(5~6년, 육송)도 1만원에서 6000원 선으로 하락했지만 거래가 뜸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애국가에 등장하고 국민수(國民樹)로 불리는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수난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면서도 “재선충병이 방제되지 않고 계속 확산될 경우 소나무류 식재 면적은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해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46%)가 1위를 차지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택시 제시 치타 육지담, 일진설 해명 “화장실에서 대걸레 빤 물 맞았다”

    택시 제시 치타 육지담, 일진설 해명 “화장실에서 대걸레 빤 물 맞았다”

    택시 제시 치타 육지담 택시 제시 치타 육지담, 일진설 해명 “화장실에서 대걸레 빤 물 맞았다”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현한 제시, 치타, 육지담이 화제다. 지난 31일 방송된 택시에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주역인 가수 제시, 치타, 육지담이 출연했다. 이날 제시와 치타 그리고 육지담은 MC 이영자, 오만석과 대화를 나누며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강렬한 랩 가사과 진한 메이크업으로 주목받았던 세 명의 래퍼들은 의외로 순수한 매력과 찰진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제시, 치타, 육지담은 모두 ‘언프리티 랩스타’ 종영 뒤 CF 섭외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치타는 치토스라는 이름의 팬클럽도 생겼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방송에서 밝혀서 화제가 됐던 ‘인공뇌사’에 대해서도 밝혔다. 치타는 “깜빡이는 신호에 친구가 먼저 건너갔다. 나는 ‘다음에 건널게’라고 말했는데, 하필 오고 있는 버스가 마지막 차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호등에 서있던 상황까지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면서 “다행히 사고 난 지점 가까이 소방서가 있었고, 빠르게 이송할 수 있었는데 부모님이 부산에 계셔서 전화 통화로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치타는 “부모님께서 ‘살면서 꿈이라는 것이 노래하는 것 밖에 없었고, 장애를 가져서 음악을 할 수 없는 것을 깨닫는다면 아이가 힘들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씀하셨다며 깨어나지 못할 확률은 크지만 후유증 없이 살아날 수 있는 인공 뇌사를 선택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아버지가 ‘은영이 인공 뇌사 하고, 만약 잘못되면 같이 죽자’라고 말했다”는 아버지의 비장한 결심도 전했다. 제시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녀 같은 모습과 엉뚱한 모습을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던 제시는, 어린시절 친구를 만나자 순수한 소녀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육지담은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며 앳된 여고생의 매력을 선보였다. 또 육지담은 “윤미래의 ‘검은 행복’을 듣고 랩에 대한 열정이 쌓여 음악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향해 쏟아진 ‘일진설’ 논란도 해명했다. 육지담은 “공중화장실 마지막 칸은 밖에서 잠글 수 있는데 아이들이 나를 거기에 가둬놓고 대걸레 빤 물을 붓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가둬놓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청소 아주머니가 와야 집에 갔다. 하지만 내가 가해자고 돈을 뺐었다는 소문이 나서 억울했다”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홍익대 앞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언프리티 랩스타’ 게릴라 콘서트도 가졌다. 이들은 트럭위에 설치된 임시 무대 위를 뜨겁게 달구며 팬과 호흡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는 육지담의 아버지와 의미를 더했다. MC 이영자는 치타에게 “행사비가 예전에 10원이었다면 지금은 얼마를 받냐”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치타는 “예전엔 10원을 받았다면 지금은 100원 정도를 받는다”고 웃었다. 또 CF 섭외 제품이 화장품이라고 귀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루원시티 사업 10년만에 내년 첫 삽

    인천 루원시티 사업 10년만에 내년 첫 삽

    하루에만 2억여원의 이자를 물던 루원시티 건설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됐다. 루원시티 건설사업의 공동 시행기관인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루원시티 정상화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유정복(오른쪽) 시장과 이재영 LH 사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만나 합의서에 서명했다. LH는 비싼 조성원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실상 중단된 루원시티 조성사업에 대해 사업비를 선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총 사업비 2조 90000억원의 루원시티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살던 인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97만 1000여㎡의 원도심을 철거하고 1만 1291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시와 LH는 올해 안에 계발계획을 바꾼 뒤 내년 2월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거쳐 9월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시점은 2018년 12월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올해는 어떻게 될까?”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올해는 어떻게 될까?”

    에어부산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올해는 어떻게 될까?” 에어부산이 2015년 상반기 기내 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11시까지 에어부산 채용사이트(recruit.airbusan.com)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에어부산은 서류전형에 이어 1차 면접, 인·적성검사 및 체력테스트, 2차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 규모는 20명 안팎이다. 지난해 10월에 있은 2014년 하반기 기내승무원 공채에는 57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85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다음 달 부산∼장자제와 부산∼다낭 노선을 개설하고, 오는 7월에는 부산∼괌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는 등 올해도 신규노선을 확충하면서 100여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 관계자는 “지역민의 성원으로 성장하는 에어부산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성원에 보답하려고 한다”며 “에어부산의 성장을 이끌어 갈 인재가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몇 명 뽑길래?”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몇 명 뽑길래?”

    에어부산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몇 명 뽑길래?” 에어부산이 2015년 상반기 기내 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11시까지 에어부산 채용사이트(recruit.airbusan.com)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에어부산은 서류전형에 이어 1차 면접, 인·적성검사 및 체력테스트, 2차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 규모는 20명 안팎이다. 지난해 10월에 있은 2014년 하반기 기내승무원 공채에는 57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85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다음 달 부산∼장자제와 부산∼다낭 노선을 개설하고, 오는 7월에는 부산∼괌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는 등 올해도 신규노선을 확충하면서 100여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 관계자는 “지역민의 성원으로 성장하는 에어부산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성원에 보답하려고 한다”며 “에어부산의 성장을 이끌어 갈 인재가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 채용 대폭 확대…청년 취업난에 ‘단비’

    은행 채용 대폭 확대…청년 취업난에 ‘단비’

    바늘구멍처럼 좁기만 했던 금융권 채용시장에 봄볕이 들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근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자 시중은행들이 ‘화답’하듯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 잡았다. 정부 ‘코드 맞추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청년 취업난 해소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590명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시간선택제 전담 관리직을 신설해 올해 처음 220명을 뽑는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퇴직자다. 하루 2시간 동안 1개 영업점의 감사 및 사고 예방 등의 업무를 맡는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퇴직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물려받고, 이들이 퇴직 후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졸 상반기 채용(연간 350명 가운데 150~200명)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70명)은 다음달 중순, 장애·보훈 특별채용(80명)은 5월 중순에 채용 공고를 낸다. 경력단절 여성은 상반기 130명, 하반기 150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올해 800여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355명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지난해 290명이었던 대졸 신입사원은 올해 400여명(상반기 100여명, 하반기에 300여명), 고졸·보훈 채용은 65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한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도 신설해 시간선택제 정규직 300명을 채용한다. 대졸 신입사원은 4월 중순 상반기 채용을 시작하며 학력, 성별, 연령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 여름·겨울에 각각 150명씩 300명의 청년 인턴도 채용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4년 후에는 대졸 신입 행원을 매년 500명씩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220명의 2배 가까운 수준인 4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상반기 신입사원 200명은 다음달 2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채용을 진행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무능력 평가도 새로 도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총 500명가량이었던 채용 인원을 올해 상당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기 통합이 마무리되면 적극적으로 채용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목덜미에 옷걸이 매단채 생방송한 기상캐스터

    목덜미에 옷걸이 매단채 생방송한 기상캐스터

    옷걸이와 함께 정장 입은 기상캐스터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에 게재된 56초 가량의 유튜브 영상에는 KMSP-TV 폭스9 뉴스 생방송 중 옷걸이를 한 채 방송에 출연한 기상캐스터 스티브 프레이저(Steve Frazier)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폭스9 뉴스의 남녀 앵커 옆 스티브 프레이저의 모습이 보인다. 남성앵커가 질문하자 스티브가 답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답변하는 스티브의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스티브가 잠시 멘트를 끊으며 손을 등 뒤로 보낸다. 그가 “미안하다”란 사과의 말과 함께 목덜미에서 옷걸이를 제거해 책상 위에 던진다. 옷걸이 제거하는 것을 깜빡 잊고 옷걸이와 함께 옷을 입은 채로 방송에 출연한 그의 모습에 두 남녀 앵커가 웃음을 터트린다. 잠시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스티브가 크로마키 지도 영상을 보며 날씨 방송을 이어 간다. 그가 진지하게 기상예보를 전하지만 스튜디오 내 곳곳에선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가 방송을 중단하고 옷걸이를 한 채로 방송에 나오게 된 이유에 관해 설명한다. 한편 지난 28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25만 1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FOX 9 News | KMSP-TV Minneapolis-St. Pau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대체 왜?”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대체 왜?”

    에어부산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지난해 경쟁률 285대 1 “대체 왜?” 에어부산이 2015년 상반기 기내 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11시까지 에어부산 채용사이트(recruit.airbusan.com)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에어부산은 서류전형에 이어 1차 면접, 인·적성검사 및 체력테스트, 2차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 규모는 20명 안팎이다. 지난해 10월에 있은 2014년 하반기 기내승무원 공채에는 57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85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다음 달 부산∼장자제와 부산∼다낭 노선을 개설하고, 오는 7월에는 부산∼괌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는 등 올해도 신규노선을 확충하면서 100여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 관계자는 “지역민의 성원으로 성장하는 에어부산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성원에 보답하려고 한다”며 “에어부산의 성장을 이끌어 갈 인재가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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