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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이 자수 개인전 “바늘 한 땀·한 선에 하나 된 마음”

    김영이 자수 개인전 “바늘 한 땀·한 선에 하나 된 마음”

    “바늘 한 땀이 느낌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어요. 한 땀이 모여 한 선이 되고 그게 나무가 되고 바위가 되고 학이 되는 거잖아요. 땀수를 고르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지면 좋고요.”전광석화처럼 바뀌는 세상에 40여년을 전통 자수에, 그것도 오롯이 한 스승 밑에서 배워 온 김영이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전수교육 조교가 개인전 ‘일침일선일심’(一針一線一心)을 오는 23~30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장 ‘올’에서 연다. 지난해 봄 세상을 떠난 한상수 자수장의 문하에 1976년 들어가 바늘귀 꿰는 법부터 배웠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전한 종갓집 맏며느리 같은 김 선생은 2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스승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얼마 전 ‘내년쯤에는 네 전시회를 해도 좋겠구나’라고 말씀하셨다”며 “스승에게 누가 될까 봐 못했던 일에 용기를 내게 됐다”고 나직한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2003년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수월관음도 등 70여점과 고 한상수 자수장의 작품과 김 선생의 문하생 작품까지 모두 100여점이 전시된다. 수월관음도는 관세음보살의 온몸을 덮은 너울과 그 안에 내비치는 화려한 무늬가 너무도 정교해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안긴다. 고종이 재중원 원장에게 하사한 ‘정재무가화분도 자수 병풍’의 정교함도 못지않다. 서울 운현궁의 ‘백수백복도 자수 병풍’을 재현한 작품에서도 조선 시대 화려했던 궁수(宮繡)의 아름다움과 고아한 기품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회 제목은 한 선생의 친딸인 김영란 한상수자수박물관 부관장이 ‘일침일선’까지 생각한 것에 김영이 선생이 ‘일심’을 더한 것이다. 인터뷰 내내 친언니 이상의 우애를 보인 김영이 선생은 “심란하거나 마음의 가닥을 잡지 못할 때 자수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쁘고 하나 된 느낌일 때 가장 잘 놓을 수 있다”며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하나 돼 혼으로 승화되는 무아지경”이 훌륭한 자수의 첩경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무형문화재처럼 일정 기량을 갖춘 제자를 키워내기가 쉽지 않다. 김영이 선생은 “우리가 한창 배울 때는 수틀 밑에서 노루잠을 자고 일어나 밥 먹는 시간만 빼고 기법을 익혔다”며 “10년 이상 백화점의 문화아카데미에서 가르쳤지만 취미나 태교의 방편으로만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반듯한 제자 내놓기가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스승은 늘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되뇌셔서 자신도 어느덧 문하생들에게 똑같은 말을 들려주고 있다며 베시시 웃었다. 제주 출신인 한상수 선생은 부산 피란 시절 조종호 선생에게 자수를 배워 60년대 일본의 주문자제작상표(OEM)로 큰 돈을 벌어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서 화랑을 경영할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일본 자수를 따라 했다. 해서 한상수 선생은 우리 궁중에서 해오던 자수 유물을 찾아 전통 기법을 익혔다. 김영이 선생은 “17살 때 언니와 함께 스승을 뵙고 바로 문하에 들어갔다. 곧바로 저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유물을 찾으러 가면 항상 데리고 다니셨다”고 말했다. 친딸 김영란은 이론을, 수양딸이나 다름없는 김영이는 실기를 익히라고 일찌감치 길을 내주셨다. 김영이 선생은 오래 전 정말 마음에 드는 제자가 있어 설득하려 했지만 생활을 감당할 지원을 해줄 수 없어 놓쳤다며 헛헛해 했다. 그래도 취미로 자수를 배우는 이들을 위한 초급 코스와 중급 과정 등 커리큘럼을 제대로 갖춰 노력하고 있다. 근래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건축학으로 영국 유학을 다녀온 이도 자수의 매력에 빠져 조감도를 자수로 제작하는 일까지 있다고 했다. 김영이 선생은 “뜨개질이나 퀼트 같은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할 수도 있지만 자수는 수틀을 갖고 앉은 자리에서 진득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면서 “일주일에 딱 한 번, 문화아카데미가 있는 금요일에만 외출해 바깥일을 하고 다른 날은 종일 자수에 매달린다”고 소개했다. 자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종합예술이다. 도안이나 배색, 자수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흔히 여자가 하는 손재주란 식으로 깎아내리는데 전통 자수는 예술적 감각과 창의력이 반드시 필요한 예술”이라며 “스승도 예술적 품격이 굉장히 필요한 분야라고 늘 말씀하셨고 전통 자수를 국가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고 들려줬다. 김영란 부관장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13년 동안 운영하던 한상수자수박물관을 잠시 문 닫고 내년 상반기 경기도에서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수장고에 어머니가 남긴 작품 1000여점을 보관하고 있어 다시 햇볕을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종소리 울리는 훈훈한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21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나눔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든든한 후원자와 장애인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구 관계자는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 구립장애인복지시설인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이 행사를 주관한다. 행사는 지역 내 저소득 중증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해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초청공연에서는 ▲장애어르신들의 핸드벨 공연 ▲다운증후군장애인 댄스팀 공연 ▲통기타 공연이 마련돼 있다. 핸드벨은 손잡이를 잡고 흔들어 소리를 내는 종 모양의 악기로 공연팀은 지체·뇌병변장애를 가진 1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성인다운증후군 2명으로 구성된 다운증후군 장애인 댄스팀은 정식 댄스팀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발달장애인 댄스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통기타 공연팀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재능기부하고 있는 중장년층으로 이번 행사에서 따뜻한 음악을 선사해 줄 예정이다. 이어서 복지시설 활동 동영상 상영, 장애인복지유공자 11명 표창 수여와 함께 후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에게 쌀, 라면, 이불,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도 전달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돌아보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블랙리스트 피해 2670건… 감사원 결과의 6배”

    명단, 공문서·DB로 실제 활용 단체·좌편향 인사 1만 1000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 건수가 2670건으로 중간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20일 블랙리스트에 올라 실제 검열이나 지원 배제 등의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1012명, 피해 건수는 189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문화예술단체는 320곳에 피해 건수는 772건에 달했다. 이는 특검의 공소장(436건)이나 감사원의 감사 결과(444건)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진상조사위는 이명박 정부 출범 6개월 뒤인 2008년 8월 작성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부터 올해 7월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1심 판결문에 첨부된 범죄일람표에 이르기까지 블랙리스트 관련 12개 문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진상조사위는 또 “2014년 5월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제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방안’ 보고서 등을 보면 블랙리스트 명단이 공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작성돼 실제 활용됐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DB 규모는 문제단체 3000개와 좌편향 인사 8000명 등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물론 그 이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 나왔던 각종 선언 명단까지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 안티조선 지식인 선언,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사 준비위원회, 2006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 등이 검열 및 지원 배제 사유였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이 도지사나 시장으로 있었던 충북도, 전주시, 안산시, 성남시를 비롯해 당시 야권 성향의 단체장이 있었던 군포문화재단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직원이 국가정보원 간부는 물론 경찰청 정보국 간부와 문자메시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한 사실과 국정원이 영화진흥위원회에 최승호(현 MBC 사장)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자백’과 이영 감독이 성소수자를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불온한 당신’에 대한 지원 배제를 요구한 사실도 공개했다.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특정 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한 정황도 새롭게 확인됐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6년 저작권 수출을 위한 초록·샘플 번역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특정 도서 배제 지침이 내려오자 심사표를 조작해 ‘차남들의 세계사’, ‘삽살개가 독에 감춘 것’, ‘텔레비전 나라의 푸푸’, ‘한국이 싫어서’ 등을 제외시켰다. 또 ‘찾아가는 중국 도서전’ 사업에서 특정 도서를 배제하기 위해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조작하기도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5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극단 마실’이 뉴욕문화원과의 매칭사업에 선정되자 이 사업을 폐지했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도 민족미술인협회·한국작가회의·우리만화연대·서울연극협회 등 블랙리스트 단체가 선정된 사업을 중단했다. 진상조사위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9월 대통령기록관에서 발견된 ‘문화예술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문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의 전모를 밝힐 수 있도록 대통령기록관은 관련 문건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구내식당 운영자, “청주 사립대 총장에게 1000여만원 상납”

    구내식당 운영자, “청주 사립대 총장에게 1000여만원 상납”

    충북 청주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학교 구내식당 운영업자에게 자판기 사업권과 교수자리 등을 줄 것처럼 말하며 수차례 금품을 받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측은 총장이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청주에 거주하는 A(55)씨는 20일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총 7차례에 걸쳐 총 1060만원을 B총장에게 상납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B총장의 요구를 받고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200만원과 130만원을 각각 보낸적도 있고, B총장이 300만원을 직접 받으러 오기도 했다”며 “금품 상납은 내가 구내식당을 운영하던 시기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B총장은 매달 구내식당 쌀을 가져갔다”며 “B총장 측근의 지시로 명절을 맞아 대학 이사장과 총장 등 주요 간부 30여명에게 한우와 사골세트, 과일 등을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총장이 수시로 나에게 대학 수탁기관의 식당과 자판기사업권, 신설예정인 조리학과 교수 자리 등을 줄 것 처럼 말했다”며 “우월적 지위에 있는 총장의 요구를 따를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A씨는 돈을 상납한 근거로 B총장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이 문자에는 “부탁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다른 사람의 입금계좌 번호와 요구금액 등이 담겨있다. “보내준 선물을 잘 받았다”는 내용과 “쌀을 차에 실어달라”는 문자도 있다.A씨는 B총장의 공금횡령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B총장이 사우나, 수영장 등을 운영하는 힐링센터 법인을 만들었는데, 1년여간 매일같이 법인 사무실을 찾아와 수십만원씩을 가져갔다”며 “이를 모두 합하면 수천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법인에서 2015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대표로 일했다, A씨는 이어 2016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이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일하고 퇴사했다. A씨는 “B총장이 정치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비리를 유권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제서야 폭로하게 됐다”며 “오랫동안 B총장에게 이용당한 것 같다”고 했다.A씨는 이런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에 발송했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구내식당을 운영할 사람을 찾던 중 A씨가 식당을 하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해 B총장이 1500만원을 빌려준 후 이런저런 방법으로 나눠서 받은 것”이라며 “A씨가 전임교수 자리를 얻지 못하자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B총장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입장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약사들 “편의점 판매약 폐지” 청와대 앞 1100명 집회

    수익 우려한 집단 이기주의 지적 복지부, 새달 품목 재지정 회의 지난 10일 의사 3만명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1000여명의 약사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 또한 수익 감소를 우려한 약사들의 집단 이기주의가 표출된 모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약사회 소속 회원 1100명(주최 측 추산)은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무한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편의점 판매약 제도가 의약품 오남용을 초래해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도 약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도 없이 품목만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타이레놀의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이 2013~2015년까지 4212건에 이른다”면서 “편의점 판매약 제도를 폐지하고, 휴일이나 야간에도 국민들이 전문가에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을 법제화하고 ‘약국·의원 연계 당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편의점 약을 푸는 것이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제일주의 사고를 실천하는 복지부의 올바른 행정이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사회는 정부 측과의 논의 기구인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복지부는 어떻게든 약사회와의 논의를 거쳐 편의점 의약품 추가 품목을 지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약사회가 논의의 장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회에서 추천한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약사회 추천 위원 없이도 심의위원회를 진행하겠느냐”는 의사를 물었고, 위원들은 될 수 있으면 약사회 추천 위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물론 복지부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없어도 복지부 장관 고시로 편의점 의약품 판매 품목을 재지정할 수 있다. 복지부는 내년 1월쯤 심의위원회 6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윤병철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편의점 의약품 품목 재지정을 위해 9개월 정도 논의를 해 왔는데 마지막 회의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다시 한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5차 회의에서 편의점에서 겔포스 등 제산제 제품을 추가 판매하는 안이 논의됐으나 회의 막바지 무렵 약사회 임원의 자해 소동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온라인] 하남시-美 리틀락시 ‘우정의 징표’ 교환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경기 하남시와 미국 리틀락시가 ‘우정의 징표’를 교환 설치했다. 오수봉 경기 하남시장과 애쉬빈 비하카 리틀락시 자매도시위원회 회장 등은 15일 하남스타필드 앞 국제자매도시공원에서 ‘자매결연 25주년 기념 리틀락시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오 시장과 미 리틀락시 방문단, 이현재 국회의원 및 김종복 시의회 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조형물은 지난 2월 국제자매도시간 상징조형물 교환 협의를 거쳐 리틀락시에서 제작했으며, 작품의 주제는 ‘YOUTH(젊음)’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두 도시 시민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젊음’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모아 이를 공공예술로 표현 했다”고 밝혔다. 하남시도 내년 상징조형물을 제작해 리틀락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두 도시는 지난 1992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홈-스테이를 통한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등 다양한 우정을 이어왔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하남시에 기증해 주신 조형물은 ‘25년’이라는 교류의 시간만큼 두터운 우정의 징표라 생각한다”면서 “두 도시가 더욱 돈돈해 지고 번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쉬빈 비하카 자매도시위원회 회장은 “두 도시의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25년간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제막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게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남시-美 리틀락시 ‘우정 징표’ 교환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경기 하남시와 미국 리틀락시가 ‘우정의 징표’를 교환 설치했다. 오수봉 경기 하남시장과 애쉬빈 비하카 리틀락시 자매도시위원회 회장 등은 15일 하남스타필드 앞 국제자매도시공원에서 ‘자매결연 25주년 기념 리틀락시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오 시장과 미 리틀락시 방문단, 이현재 국회의원 및 김종복 시의회 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조형물은 지난 2월 국제자매도시간 상징조형물 교환 협의를 거쳐 리틀락시에서 제작했으며, 작품의 주제는 ‘YOUTH(젊음)’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두 도시 시민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젊음’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모아 이를 공공예술로 표현 했다”고 밝혔다. 하남시도 내년 상징조형물을 제작해 리틀락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두 도시는 지난 1992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홈-스테이를 통한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등 다양한 우정을 이어왔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하남시에 기증해 주신 조형물은 ‘25년’이라는 교류의 시간만큼 두터운 우정의 징표라 생각한다”면서 “두 도시가 더욱 돈돈해 지고 번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쉬빈 비하카 자매도시위원회 회장은 “두 도시의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25년간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제막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게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빵사 노노갈등 격화…양측 회동 돌파구 되나

    제빵사 노노갈등 격화…양측 회동 돌파구 되나

    한노총 “정부가 고용 안정 해쳐…본사 출자 자회사 고용 검토를” 민노총 “사측 이익 대변” 비판 두 노조 18일 만나 논의 가능성‘파리바게뜨 사태’와 관련해 둘로 나뉜 제빵사 노조의 ‘노·노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두 노조가 조만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어 합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문현군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 공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14일 고용노동부의 파리바게뜨 제빵사 직접고용 시정지시가 외려 고용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공공산업노조에는 파리바게뜨 제빵사 100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문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현장에 있는 제빵사들”이라면서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하되 최대한 빨리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본사 직고용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본사에서 제시한 3자(본부·협력업체·가맹점주) 합자회사가 아닌 본사가 100% 출자한 자회사 형태의 법인이 흡수 고용하는 형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제빵사들이 본사에 직고용되면 가맹점주들이 (자신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이들 인력 고용을 꺼려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면서 “이런 부작용을 의식해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제빵사의 의견까지 모두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민주노총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측은 “사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시각”이라면서 “해당 노조 결성에 협력업체 관리자 등 사용자 측의 입김이 있었다는 의혹을 더욱 강하게 하는 정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노총 화섬노조와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청년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측은 지난 12일 한국노총 계열 노조의 조직 경위 등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협력업체 관리자가 3자 합자회사 설명회에서 직접고용 포기 확인서를 받으면서 노조 가입원서도 같이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노동조합의 핵심은 노동자의 자주성에 있기 때문에 노조 설립에 사용자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 측은 “노조원에 협력업체 직원도 일부 포함된 것은 맞지만 사측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 측에 ‘회동’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에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만나자고 요청했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답변하겠다는 (민주노총의)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쿠팡, 3년 연속 20대가 사랑하는 온라인쇼핑몰로 선정

    쿠팡, 3년 연속 20대가 사랑하는 온라인쇼핑몰로 선정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20대가 사랑하는 최고의 온라인쇼핑몰 브랜드’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20대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17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방법은 20대 소비자들이 제품,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이용할 때 고려하는 브랜드 친숙도, 애호도, 비용 효율성(가성비), 20대 이미지 적합성 등 4가지 요소를 각각 평가해 100점 만점으로으로 환산해 비교한 것으로 쇼핑, 미용/패션, 음식/음료, 생활, 콘텐츠, 티켓팅 등 20대 소비가 주로 일어나는 부문별로 최고의 점수를 얻은 브랜드가 1위로 선정된다. 20대가 주요 사용자로 경쟁이 치열했던 온라인쇼핑몰 분야에서 쿠팡이 3년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친숙도, 비용 효율성, 브랜드 애호도 등 모든 조사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타업체와 큰 점수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대 남성과 대학생들의선호가 두드러졌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까지 받아 볼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로켓배송’을 비롯해 상품의 단점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상품평 시스템’, 한번 주문하면 알아서 배송되는 ‘정기배송’등 다양한 상품과 편리한 구매 경험을 위한 고객서비스가 1위를 수성할수 있었던 이유로 분석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성시 6번째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 신선한 농산물 싼값에 공급

    화성시 6번째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 신선한 농산물 싼값에 공급

    경기 화성시의 6번째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이 14일 봉담읍 동화길 6에 건립돼 문을 열었다.로컬푸드란 말 그대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뜻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의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생산자인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당일 수확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싼값에 공급한다. 화성시가 3억원을 들여 상가건물 1층에 364㎡ 규모로 조성한 ‘로컬푸드 동화� ?� 화성지역 1500여개 농가가 생산한 농·축산물과 즉석 가공두부 등 100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원철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이사장, 농업사회단체장,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채 시장은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가가 우수 농산물의 생산부터 포장, 가격 결정, 출하까지 직접 책임지고, 시가 농·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화성시가 운영하는 6개 로컬푸드 직매장은 11월말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 40만명,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배·양파 염기 분석 ‘자원주권’ 확보… 담배서 백신 추출

    배·양파 염기 분석 ‘자원주권’ 확보… 담배서 백신 추출

    다양한 동식물의 유전 정보를 읽어내 우수한 품종으로 바꾸거나 인간에게 유익한 백신을 뽑아내려는 연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농업 분야가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동식물의 유전체를 해독하기 위한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이 반환점을 맞이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는 농진청과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청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00년 6월 미국 주도의 인간 유전체(게놈) 초안이 공개된 이후 각국 정부는 다양한 생물체의 유전체 해독에 나섰다. 우리 정부도 경쟁 대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조남준 농진청 연구운영과장은 “유전체 정보를 해독하면 우수 또는 불량 형질의 유전자를 구분할 수 있게 돼 우수 형질만 뽑아 새로운 품종을 육성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고유 품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면 신품종을 개발할 때 로열티(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자원 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유전체 연구는 암호 같은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읽어 각 유전자의 종류와 위치, 개수, 기능 등을 알아내는 게 핵심이다. 농진청은 지난 4년여 동안 고유 농생물 17종 가운데 16종의 유전체를 100% 가깝게 해독했다. 들깨·고구마·메밀 등 식량작물, 배·국화·양파 등 원예작물, 도라지·결명자·잎새버섯 등 특약용작물, 왕지네 등 곤충, 제주말·오골계·진돗개 등 가축 등이다.연구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품종은 배다. 배의 염기 5억 3500만쌍(사람은 30억쌍) 중 99.1%를 해독 완료했다. 기존 서양 배의 게놈 연구 완성도는 95%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배를 씹을 때 까끌거리는 알갱이 느낌을 주는 석세포가 동양 배에 많은 이유도 밝혀냈다. 신품종 개발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파의 유전체 규모는 사람보다 5.3배 많다. 염기가 무려 160억쌍에 이른다. 농진청은 양파 유전자 가운데 3만 5505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9%인 3223개는 그동안 기능이 확인되지 않은 미지의 유전자다. 농진청은 양파 유전체 해독이 완성되면 노화 억제, 암·고혈압 예방 등 기능성 유전자에 대한 국제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90% 이상 수입하는 양파 종자의 자급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파 육종 역사만 100년이 넘는 일본을 역전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식물에서 추출하는 백신도 차세대 바이오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광견병, 구제역 등 전염병 예방 백신성분(단백질)이 더 많이 발현되도록 식물 유전자를 재조합한 뒤 이를 추출해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병원균 감염 우려가 적고 배양이 쉬워 경제적인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일본은 딸기에서 개의 치주 질환 치료제인 ‘인터페론’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00㎏의 백신용 딸기가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미국도 담배에서 효능이 우수한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개발했다. 우리나라도 2015년 담배에서 돼지열병 백신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농생명 분야의 최신 트렌드인 ‘작물표현체’ 연구에도 뛰어들었다. 이는 작물의 형태적 특징을 영상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지난 10월 국내 처음으로 작물표현체 연구동이 만들어졌다. 1000여 개체의 식물 표현형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영상분석온실과 360여 개체를 동시에 정밀 측정하는 환경조절실 등을 갖췄다. 한정헌 농진청 유전자공학과장은 “개체의 표현 형질과 유전 특성을 알면 원하는 형질만 뽑아내는 정밀 육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정원장이 안경을 바꾼 이유

    국정원장이 안경을 바꾼 이유

    노무현 정부 시절 전윤철 감사원장의 금테 윗부분이 까만 눈썹 안경이 어느날 뿔테로 바뀌었다. 그렇잖아도 붙같은 성격으로 ‘핏대’로 불렸는데, 안경마저 강한 인상을 준다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최근 서훈 국정원장은 그 반대다. 평범한 금테 안경을 벗고 눈에 띄는 눈썹 안경으로 바꿨다. 그 안경이 요즘 유행이라고는 하나 그의 부드러운 인상은 사라졌다. 아마도 눈썹 안경으로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지금 녹록지 않은 국정원 처지를 보면 그가 강한 인상을 주는 눈썹 안경으로 바꾼 게 이해가 간다. 인터넷 댓글 사건,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등으로 전직 국정원장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적폐 중의 적폐로 지목된 국정원을 개혁하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정보기관이다. 우리와 안보 환경이 비슷한 이스라엘의 모사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처럼 이스라엘은 시리아, 이란 등 사방이 적대적인 아랍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어 늘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다. 그래서 두 나라 모두 정보기관의 역할과 비중이 크다. 하지만 우리의 국정원은 불신의 대상이지만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런 모사드도 2002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지도자 암살 작전이 실패하고, 스위스 등에서 정보요원들이 붙잡히는 등 치명적인 실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상이 추락했다. 메이어 다간이 모사드의 구원투수로 나선 배경이다. 조직을 개혁해 새로운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취임했다는 점에서 서 원장과 다간은 닮은꼴이다. 따지자면 다간이 더 불리했다. 그가 국장으로 임명되자 모사드의 고위직 일부는 반발하며 사임하기도 했다. 다간은 기존의 정보 분석이나 비밀외교보다 주로 행동에 나서는 ‘작전’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적에게 먹히지 말고, 적의 뇌를 삼켜라”라는 자신의 좌우명대로 이스라엘의 껄끄러운 적인 시리아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고, 테러조직 핵심 인사들을 제거하는 성과를 내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시리아가 북한 영변의 핵시설과 똑같은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처음 알아챈 것도 다간이다. 이란과 시리아의 핵시설에 대한 모사드의 공작은 집요하고 과감했다.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것은 다간의 표적이 됐다. 적국의 고위직 인사, 핵과학자들을 망명시키거나 암살하고, 유령회사를 통해 일부러 결함이 있는 장비·원료를 공급해 핵시설을 고장냈다. 이란 핵시설 컴퓨터에 역사상 최초로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 핵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파괴하는 사이버 공격도 단행했다. 다간은 재임 8년을 거치면서 역대 최고의 모사드 국장으로 평가받았다. 그가 퇴임할 때 각료들은 이례적으로 기립박수를 보냈다. 160㎝의 작은 키이지만 ‘이스라엘의 슈퍼맨’으로 불린 그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다. 그는 늘 “정보기관이 정치인의 ‘도구’가 되면 나라가 위험에 빠진다”고 경계했다. 자신을 임명한 총리에게 맞설 정도로 모사드를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었다. 그가 염두에 둔 것은 단 하나, 국가와 국민의 안위였다. 서 원장은 최근 국정원 문패를 바꾸고, 대공 수사권 폐지를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원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서 원장은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의 행보를 보면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인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길을 가려는 것 같다. 지금 북한은 잇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는 마당에 국정원이 거꾸로 대공 수사권까지 포기한다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위기 국면에 다간의 길을 갈지, 임동원의 길을 갈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그가 롤모델로 삼으려는 임 전 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에만 매달려 훗날 ‘반쪽짜리 국정원장’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bori@seoul.co.kr
  • 차가운 아파트 속 뜨거운 사람을 보다

    차가운 아파트 속 뜨거운 사람을 보다

    가치있는 아파트 만들기/정헌목 지음/반비/384쪽/1만 8000원혐오와 선망, 비판과 열광. 도시의 풍경에서 이런 극단의 양가적 감정을 품게 하는 대상은 뭘까. 특히 우리나라 모든 지역을 균질한 황막함으로 채운 주인공이자 부동산 투기의 주범이지만 대부분의 도시민들이 안온함을 느끼며 찾아드는 공간. 바로 아파트다. 아파트는 국내 도시민 70% 이상이 거주하는 우리 삶의 절대적인 터전이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을 휩쓴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은 집값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불안과 긴장관계, 재건축을 향한 열망 등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 주는 압축적인 공간이 됐다. 인류학자인 저자는 이렇게 우리의 삶과 사회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아파트’를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과 관계, 욕망과 실천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아파트 관련 책들은 다수 출간됐지만 이번 책은 인류학의 주요 연구 방법론인 민족지(일정 기간 특정 사회집단의 활동에 참여하며 집단을 연구하는 방식)로 쓰여졌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장에서 실제 주민들의 삶과 상호작용을 촘촘히 살피면서 아파트란 주거 공간의 가치와 아파트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탐색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도권의 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인 ‘성일 노블하이츠’(가명)에서 2011년 초부터 2013년 초까지 2년간 현장연구에 몰두했다. 2005년부터 8년간 온라인 입주민 카페에 올려진 수만건의 게시물과 댓글도 읽으며 입주민들 간의 교류도 꼼꼼히 들여다봤다. 연구 전 저자에게 높은 담장으로 외부인들에게 ‘빗장을 지른’ 아파트는 물리적인 차원뿐 아니라 높은 부동산 가격이라는 상징적 차원에서도 바깥 사람들에게 장벽을 친 곳이자 무관심의 문화가 만연한 공동체 파괴의 공간으로 여겨졌다.60개동, 5000가구가 살고 있는 ‘성일 노블하이츠’는 이를 뒷받침할 전형적인 중산층의 안락한 삶터로 보인다. 단지 외곽을 두른 10m 높이의 방음벽이나 단지 내 1000여개에 이르는 CCTV, 꽤 이른 시기부터 ‘차 없는 아파트’를 실현한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사고와 주민들의 세세한 일상은 아파트를 향한 고정관념에 금을 낸다.더이상 아파트가 반복 매매를 통한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게 된 현실에서 성일 노블하이츠의 사례들은 아파트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안전, 개인주의, 생활의 편리함 등 다양한 가치들이 혼재하는 장소임을 보여 준다. 특히 8살 어린이가 어머니와 동행한 등굣길에 음식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 즉사하는 비극적인 사건은 아파트가 언제라도 공동체 출현의 가능성이 잠재해 있는 ‘관계의 공간’임을 드러냈다. 아이의 죽음을 초래한 문제의 원인과 책임 추궁에 나선 350여명의 젊은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집단행동은 ‘아파트 값 하락 우려’에 사건과 거리를 두는 대다수의 입주민들과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름을 극적으로 대비시켰다. 이 사건은 안전한 환경이 전제된 값비싼 주거지에서도 사회적 참여로 형성된 공적인 소통이나 관리가 부재하다면 주민들이 원하는 안전한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아파트는 한쪽에서는 자산을 불리는 수단이, 한쪽에서는 주거 불안에 내몰리는 무대가 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성일 노블하이츠의 예에서 보듯,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다수가 살아가는 생의 터전이라는 사실만은 고정돼 있다. 때문에 저자는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아파트에서도 정치적 각성의 계기와 공동체의 가능성은 언제든 움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종파라곤상가 푸드존 특별분양

    세종파라곤상가 푸드존 특별분양

    주거복합단지인 세종파라곤상가 내 푸드존이 특별분양한다. 세종파라곤상가는 현재 46개 점포 중 36개 호수 분양을 완료한 상태로, 푸드존은 사실상 상가 마지막 분양이 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특별분양은 프랜차이즈 카페나 베이커리, 치킨&호프 한식·일식·중식 등 특화된 푸드존으로 구성된다. 특히 관계자에 따르면 단순히 분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중개 법인과 브랜드 유치 연계를 통해 상권을 조기 활성화하고 2년 간 임대를 보장하는 임대케어서비스 혜택을 받음으로써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을수 있으며, 주변 상가보다 30~40%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세종파라곤상가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패스트푸드, 분식점, 부동산, 헤어샵, 학원 등이 세종파라곤 상가 내 입점을 확정지은 상황이며, 저렴한 임대가격과 입지적 조건의 우수성으로 인하여 입점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종파라곤은 지리적 장점 덕분에 세종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생활권 북쪽 생활권의 중심으로 998세대 대단지를 배후세대로 확보하며 탄탄한 인프라를 갖췄다. 상가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단독주택과 블록형 주택단지가 내년 분양을 위하여 현재 토목공사 중에 있으며 우측에는 ‘진경산수마을’ 개발계획이 발표돼 세종파라곤 아파트가 입주하는 2019년에는 배후세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에 상가가 없어 공실 리스크가 없는 등 투자가치가 높다. 여기에 평당 1,400~1,700만원으로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다. 이는 세종시에 마지막으로 남은 평당 천만원 대 상가인 것”이라며 “1000여 세대 단지 내 독점상가일뿐 아니라 마주보고 있는 현대힐스테이트 세종3차와 더불어 고운동 북쪽지역 랜드마크로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라곤상가와 관련된 분양정보 및 세종시투자정보는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분양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3일째…여의도 면적 110배 불에 타

    美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3일째…여의도 면적 110배 불에 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어난 초대형 산불이 발화 사흘째인 6일(현지시간)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발화한 ‘토마스 파이어’가 가장 큰 규모로 번진 상태에서 건조한 강풍 탓에 소규모 산불도 여러 곳에서 발화했다. 이날 오전까지 불에 탄 면적은 8만3000 에이커(약 335㎢)로 여의도 면적의 110배가 넘는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벤추라에서 대피한 3만8000여 명과 실마 카운티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11만 명을 포함해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는 주민이 무려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예인들 거주 LA 서부 부촌에서도 산불 발화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LA 서부 벨에어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 근처에도 새로운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CNN 등 미 방송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통하는 40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주변에서 ‘스커볼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생해 50에이커(6만 평) 정도를 태웠다. 이 산불은 벨에어, UCLA 캠퍼스와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게티센터 박물관 컴플렉스에 가까운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벨어어 지역도 가옥 여러 채가 불에 탔다. 미 서부에서 가장 혼잡한 고속도로 중 하나인 405번 프리웨이에는 산불로 날아든 잿더미가 흩날리고 있다. 이 고속도로 북쪽 방향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벨에어는 1961년에도 대형 화재로 가옥 500여 채가 전소한 적이 있는 곳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전했다. 호화저택이 많아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이다. LA 북서부 발렌시아의 대형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인근에서도 ‘라이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화했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LA 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은 산불 2개가 발생했다. 현재 LA 주변 지역에는 5만 에이커(약 200㎢)를 태운 벤추라 산불을 비롯해 LA 북부 실마 카운티 지역의 ‘크릭 파이어’ 등 대형 산불 2개와 그 밖의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불 4개가 동시다발로 발화한 상태다. 벤추라 지역은 인구 10만여 명 중 거의 40%에 가까운 3만8000여 명이 대피했다. 60가구로 구성된 아파트가 통째로 무너져 내렸으며, 가옥 1000여 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추라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화재 지역에서 약탈 등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다. 벤추라와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는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한인들 많이 사는 라크레센타·발렌시아도 간접 영향권 크릭 파이어로 위협을 받고 있는 실마 카운티와 샌퍼디낸드 지역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11만 명에 달한다. 실마 카운티에는 4만3000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마 카운티 인근 210번 고속도로로 불길이 번져 도로가 폐쇄됐고 인근 주택 수십 채가 전소했다.관내 학교 수십 곳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리틀 투정가 캐년로드 목장에서 말 30마리가 불에 탄 사체로 발견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산불 때문에 LA 북서부 지역이 시커먼 연기에 뒤덮인 상태로, 당국은 주민들에게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부 라크레센타와 발렌시아 지역도 산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상당국은 극도로 건조한 강풍인 ‘샌타애나’로 인한 산불 경보가 8일까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샌타애나는 미 서부 내륙 대분지에서 고기압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해안 쪽으로 건조한 강풍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미 삼림국(USFS) 관계자는 “강풍은 매년 이맘때면 이 정도로 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바짝 마른 상태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조한 식생”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강풍이 시속 70㎞ 넘는 세기로 불 때는 소방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무력화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6일 오전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었으나 이날 저녁과 7일 새벽 사이에 시속 100㎞의 강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화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3조 국방예산’ 9년 만에 최대 증액… 북핵 대응 ‘3축체계’ 탄력

    ‘43조 국방예산’ 9년 만에 최대 증액… 북핵 대응 ‘3축체계’ 탄력

    축체계 구축 등 13조…10.8% ↑ ‘참수작전’ 특임여단 첫 예산 편성 자폭형 무인기 등 260억 투입 의무헬기 2019년까지 8대 도입 JSA 귀순 여파… 147억 책정내년도 국방 예산이 올해보다 7%, 2조 8234억원 늘어난 43조 1581억원으로 확정됐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는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조기 구축을 위한 예산이 크게 늘었다. 국방 예산 7%대 증가율은 2009년(전년 대비 7.1% 증가) 이후 최대 폭이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감액되지 않고, 오히려 404억원이 증액된 것도 이례적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라 2011년 1236억원이 증액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6일 “최근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안보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3축체계 구축을 포함한 전력 증강 예산인 방위력 개선비는 13조 5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국회 심의에서 378억원 증액됐다. 이 가운데 3축체계 구축을 비롯한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비 예산은 4조 36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09억원(14.5%) 늘었다. 3축체계와 관련해서는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425사업,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2차 사업,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사업, 패트리엇 성능개량사업 등이 포함됐다.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수행을 위한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 예산도 처음으로 편성됐다. 1000여명의 특수전 요원으로 구성된 특임여단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으나 특수전 장비 등을 갖추지 못해 ‘무늬’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군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고속 유탄발사기, 자폭형 무인기, 정찰용 무인기 등의 도입에 2년간 26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우선 착수금 3억 40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와는 별도로 생체인식기, 내부투시기, 벽투시 레이더, 차음 헤드폰, 경량 방탄복, 방탄 헬멧 등 구입 예산 65억원을 편성했다. 은밀한 야간 침투 작전을 위한 C130 수송기 및 CH/HH47D 치누크헬기 등의 성능 개량 예산도 별도 투입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사건으로 의무후송용 헬기 필요성이 크게 제기된 가운데 군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의무후송전용헬기 예산도 147억 5000만원 책정됐다. 군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하는 의무후송헬기를 2019년까지 모두 8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부사관 증원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3458명에서 988명 줄어든 2470명으로 확정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삼성 후원 강요’ 최순실 조카, 장시호 징역 2년 6개월 법정구속

    ‘삼성 후원 강요’ 최순실 조카, 장시호 징역 2년 6개월 법정구속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징역 3년 실형 선고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장씨는 2년 6개월에 법정구속됐고, 김 전 차관은 3년형을 살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장씨와 김 전 차관에게 각각 징역 2년 6월,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8일 재판에 넘겨진 이래 363일 만이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강요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장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 7억 1000여만원을 가로채고(보조금관리법 위반·사기), 영재센터 자금 3억여원을 횡령(업무상 횡령)한 혐의도 있다. 특히 장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 등을 상세히 진술해 ‘복덩이’라는 별명까지 따라붙었다. 김 전 차관은 K스포츠재단과 최씨가 설립한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K가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하는 이익을 취하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공무상 비밀 누설)한 혐의 등도 있다. 두 사람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장씨의 경우 지난 6월 초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재판부는 최씨의 경우 이들과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지만 미르·K재단 출연 강요나 삼성의 승마지원 등 다른 사건들의 심리가 남아 여타 사건과 병합해 함께 결심과 선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가 인정한 울주산악영화제… 2년 만에 IAMF 정회원 올랐다

    세계가 인정한 울주산악영화제… 2년 만에 IAMF 정회원 올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최 2년 만에 ‘국제산악영화협회(IAMF) 정식 회원’으로 등록됐다. 일반적으로 정회원은 3년 연속으로 영화제를 개최해야 가능하다. 국제산악영화협회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수준과 역량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9월 열린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는 260편이 출품돼 지난해 제1회 182편보다 78편 늘었다.5일 울주군에 따르면 IAMF가 최근 캐나다 밴프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정회원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울주군수인 신장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은 곧바로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24번째 정회원 가입’ 성과를 전했다. IAMF는 산악영화를 비롯한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2000년 설립된 국제단체다. 현재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와 캐나다 밴프영화제 등 5대륙 17개국 22개 영화제와 이탈리아 국립 산악박물관 1개 등 모두 23개 정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밴프 정기총회에서는 대한민국 울주를 비롯한 파키스탄, 중국, 콜롬비아의 산악영화제가 IAMF 정회원 가입을 신청했다. 그 가운데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유일하게 승인을 받았다.●‘3년 연속 개최’ 정회원 가입 기준도 깨고 성과 신 위원장은 “IAMF 정회원에 가입하려면 3년 연속으로 영화제를 개최해야 하지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화제 개최 2년 만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수준과 역량이 높다는 것을 IAMF가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앞으로 IAMF 홈페이지의 홍보 공간 확보와 공동 프로젝트 추진, IAMF 그랑프리 수상자 선정 의결권 등 회원국 프리미엄을 갖게 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동안 자체 영화제 홈페이지나 울주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하고 홍보활동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18개 국가 정회원 영화제 등을 통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알릴 수 있게 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번 IAMF 정회원 가입 성과를 토대로 영화제의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이려고 내년 2월 영화제 독립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 상영작이 최근 각종 국제영화제에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제2회 대상 수상작인 ‘등짐 아래의 자유’(감독 파볼 바라바스)와 ‘자연과 사람 부문 작품상’을 받은 ‘다시 태어나도 우리’(감독 문창용, 전진) 등이 최근 각종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등짐 아래의 자유’는 체코 카를로비바리여행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캐나다 밴프국제산악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런 성과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등짐 아래의 자유’는 100㎏이 넘는 짐을 등에 지고 해발 3000m에 가까운 슬로바키아의 타트라산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짐꾼을 조명한 영화다. 이 영화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수상 전에 폴란드 자코파네산악영화제, 스페인 빌바오산악영화제, 밴프국제산악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0여개의 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환생한 고승을 일컫는 ‘린포체’인 어린 소년 앙뚜와 그를 돌보는 노스승이 티베트를 찾아가는 긴 여정을 담았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을,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으며, 밴쿠버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국내 산악문화 활성화·인지도 높여 이와 함께 지난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자연과 사람 부문 작품상’을 받았던 다큐멘터리 ‘구름 위의 사무엘’(감독 피터르 반 에크)이 올해 밴프국제산악영화제 경쟁부문과 텔룰라이드산악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구름 위의 사무엘’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소개된 이후 전 세계 산악영화제에서 상영됐고, 2016 시카고국제영화제 골든 휴고 다큐멘터리상, 2017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 대상 등을 받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신생 영화제다. 짧은 연륜에도 우수한 작품을 선별·유치하는 조직위원회의 노력과 능력이 국제산악영화제로 자리잡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들이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내며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앞으로도 영화제가 국내 산악문화 활성화와 대내외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올 평균 좌석 점유율 82% 달해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제1회 때보다 풍성하게 수확했다. 지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신불산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렸으며 6만 1800명이 찾았다. 제1회 영화제 때 행사장을 찾은 5만 3838명에 비해 15%가량 늘었다. 실제 산악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인 평균 좌석 점유율은 82%를 기록했다. 영화제 개최 장소가 신불산 입구 산자락인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릭 리지웨이, 알피니스트 김창호 대장, 방글라데시 출신 산악인으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와스피아 나즈린 등이 참여한 것도 영화제 흥행에 큰 힘이 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1개국 97편의 영화가 선보였다. 행사는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 갔다. 특히 야외상영관인 UMFF시네마에는 매일 1000여명이 찾아 산악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사무국 측은 UMFF시네마에 들어가지 못한 관객을 위해 상영관 밖에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밝혔다. 영화제 행사장 인근에서 열린 연계행사도 빛을 발했다. 간월재에서 열린 산상 음악축제 울주 오디세이와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 제10회 들꽃만화페스티벌 등에도 많은 인파가 관람객 몰이에 한몫했다. 영화제를 방문한 게스트 숫자도 국내 170여명, 해외 5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국제산악영화제임을 확인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내년 제3회 영화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용인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감 이유는

    용인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감 이유는

    경기도 용인을 비롯해 김포, 고양 등 경기도의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대거 해소되면서 건설사들이 속속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일부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의 각종 할인과 혜택을 활용하면 실속있는 아파트 매매가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7945가구로 지난해 1월의 2만4276가구 보다 약 33%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이었던 용인, 평택, 김포, 파주 , 등의 미분양 물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용인의 경우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6870가구였으나 올해 1548가구를 기록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도 활발해져, B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1월~7월 까지 용인은 1만6001건의 거래가 이어지며 같은기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을 견인했다. 해당지역 미분양 급감의 이유로, 1차적으로 신규공급이 뜸했고, 교통 등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용인의 경우 고양과 함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또한 각 건설사들의 특별할인분양도 미분양 해소에 한몫 했다.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특별 할인 분양과 함께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전액 지원, 잔금 유예 2년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혜택을 활용하면 실투자금 6000만원이면 분양이 가능해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갭투자자들이 계약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올 초만해도 전체 1293가구 가운데 무려 1000여세대가 미분양이었다. 전용면적 84~153㎡의 중대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고 용인경전철 역세권, 행정타운 도보권의 생활조건을 갖췄지만 용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물량이 몰렸었다. 그러나 건설사의 할인분양과각종 혜택이 이어지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계약되며 현재는 회사보유분 100여 가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인지역의 경우 지역내 산업단지 근로 인력뿐 아니라 탈(脫)서울 수요자까지 몰리면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용인 두산위브의 경우 그동안의 저평가를 떨치고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최근 많아졌다"고 말했다. 용인 행정타운 두산 위브는 현재 입주된 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사전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세대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대구고법 형사2부(성수제 부장판사)는 5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4) 전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전 사무국장(49)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대구희망원 전 회계과장(56·여)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내렸다. 비자금 조성을 도운 납품업자 2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현직 신부인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공급 업체와 공모해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8000만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식자재 납품과정에 현금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먼저 업자에게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자금은 개인 카드 결제, 직원 회식비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비자금 중 2억2000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사목공제회에 예탁하거나 개인 금고 등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 생계급여를 전산 방식이 아닌 수기 청구 방식으로 관할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57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방 감금시설인 ‘심리 안정실’을 운영해 생활인 206명을 299차례 강제 격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배 전 원장 신부는 비자금 조성과 불법 사용에 주도적, 핵심적 역할을 했고 비자금 규모도 적지 않다”며 “지자체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결과적으로 시설 생활인 복지 수준을 떨어뜨린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성직자로서 성실하게 살아왔고 제도적인 문제점도 이 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친 점, 횡령 금액 일부를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간병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 등에게 중증 생활인 병간호를 맡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는 무죄로 판단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인, 장애인 등 1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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