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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發 노란 분노 유럽으로 번지나

    파리發 노란 분노 유럽으로 번지나

    佛시위에 장갑차 동원…1000여명 구금 벨기에·네덜란드서도 反정부 연대 시위삶을 짓누르는 세금과 부자들과의 차별 등 불평등 정책이 도화선이 된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제4차 노란 조끼 시위에서 시민 1000여명이 당국에 구금됐다. 같은 날 벨기에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노란 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파리 시위에 대한 연대 집회를 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집회에서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대규모 폭력 사태를 차단했다. 하지만 국민의 분노를 진화할 카드를 제시해야 할 정권 차원의 위기감은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파리에만 8000명의 경찰력과 장갑차 12대를 투입했다. 집회 시작 전부터 쇠파이프 등 폭력 장비를 가진 시민 등 1000여명을 구금했다. 2005년 폭동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인 엘리제궁 인근 등 주요 장소에 장갑차들이 배치됐다. 대부분 노란색 형광 조끼를 입은 시위 참가자들은 조끼 뒤에 ‘마크롱 퇴진’, ‘최저임금 인상’, ‘부유세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집회 규모는 파리 8000명 등 전국 총 12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노란 조끼 측 180여명, 경찰 2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와 관련,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생방송 대국민 TV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화의 의제가 될 대책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초 마크롱 대통령이 내놓을 대국민 메시지가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400여명이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과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고 100여명이 경찰과 충돌해 연행됐다. 네덜란드 헤이그 등에서도 노란 조끼 100명이 세제 개편 등을 촉구하며 행진에 나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연말 금융권 전 업종에 ‘구조조정 한파’

    연말 금융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항아리형’ 인력 구성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우선 은행권의 연말 희망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당국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퇴직을 권장하고 있어 올해는 인력 감축 규모가 더 클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이다.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에서 총 650여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은행이 6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명예퇴직 한 530여명보다 80명가량 늘었다. 매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해 온 KB국민은행은 올해도 희망퇴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400명이 짐을 쌌다. 하지만 노사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내년 초 임금피크제 대상자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아직 연말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하나은행은 지난 7월 준정년 특별퇴직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도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통합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1975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신청받고 연말까지 퇴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월 급여의 27~31개월분을 지급하고 생활·전직지원금 3000만원을 지원하는 조건이다. KB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 고직급·고연령인 인력 구조로 인해 희망퇴직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통합한 지 만 2년이 된 미래에셋대우도 희망퇴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통해 희망퇴직을 요청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점포 19개를 통폐합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임단협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도 대규모 희망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카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라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다른 카드사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다음주부터 한화생명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한화생명은 장기근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전직지원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사실상의 희망퇴직이다. 대상은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노사협약으로 올해 처음 만든 제도이고 전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보상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에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권 전 업종으로 구조조정 한파가 닥친 상황”이라면서 “특히 은행권에서는 지난해보다 희망퇴직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대 축구 동계훈련장으로 뜬 울산

    온화한 날씨와 우수한 체육시설을 갖춘 울산이 축구 동계훈련장으로 뜨고 있다. 울산시는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23세 이하 대표팀, 19세 이하 대표팀 등 남자축구 국가대표 3개 팀이 이달부터 울산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중·고등부 30개 축구팀(일본 10개 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울산 동계축구 트레이닝 캠프’도 이달에 열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시안컵’ 막바지 담금질을 한다. 23세 이하와 19세 이후 국가대표팀도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10일부터 22일까지 문수보조구장과 미포구장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한다. 캠프 규모는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해 총 150여명에 이른다. 울산이 동계훈련 캠프로 뜨는 이유는 겨울철 온화한 날씨와 훌륭한 부대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종합운동장은 지난해 3월 천연잔디를 모두 교체했고, 내년에는 경기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편리한 교통 여건과 훈련장 인근에 숙박시설이 있는 것도 한몫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불씨 남은 광주형 일자리…市 “현대차와 조만간 협상 재개”

    홍영표 “대안 검토”… 文 조인식 참석 취소 “광주시 조급함·전략부재로 실패” 비판도 광주시와 현대차 간 광주형 일자리 사업 투자협약이 사실상 무산됐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담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실패로 국회에 상정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진입로 개설비 1000여억원과 주택·복지 예산 등 모두 2912억원의 예산 반영도 물거품이 됐다. 협상 주체인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숨 고르기에 돌입한 가운데 협약 체결을 반대하는 노동계가 파업에 나서는 등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인 ‘5년간 임단협 유예’ 문제를 풀기 위해 현대차와 노동계를 계속 설득하기로 했다. 조만간 현대차와 실무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임단협 유예 조항이 실정법 위반인 데다 현대차와 노동계 양측이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설정, 양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 문제는 신설 법인의 노사상생협의에서 해결하면 되지만, 노사 불신이 워낙 커서 이번 협약이 ‘9부 능선’에서 좌절됐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시의 오락가락한 행보와 조급함, 전략 부재 등이 협상 실패로 이어졌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투자협약 조인식 참여를 위해 광주행을 계획했던 정치권도 허탈해했다. 사전 답사 인원을 광주로 보내 문재인 대통령 참석을 준비 중이던 청와대도 일정을 취소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나 정부가 적극 설득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협상 주체의 노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이날 급히 일정을 취소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광주형 일자리가 사실상 무산됐다”며 “정말 유감스럽지만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광주형 일자리 예산을 수시배정 예산으로 전환해 광주가 아닌 어느 지역이든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모제 전환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이날 모든 공장에서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에 반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핀란드 원조 산타, 화천 산천어축제에 오는 이유

    핀란드 원조 산타, 화천 산천어축제에 오는 이유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의 원조 산타클로스가 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강원 화천을 방문한다. 5일 화천군에 따르면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산타와 요정 엘프가 22일 예정된 산타우체국 본점 행사에 참석한다. 다음달 5일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다. 화천군은 3년 전부터 산타우체국을 통해 전국에서 받은 편지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로 보내고 있다. 올해 접수된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7455통이었다. 편지들은 지난달 핀란드로 발송됐다. 이 행사가 시작된 2016년 642통, 지난해 6470통에 이어 올해는 1000여 통이 늘어 매년 이용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산타와 엘프는 22일 오후 6시부터 화천읍 중앙로에서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도 참여한다. 점등식은 산천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고자 시가지 거리에 산천어 모양의 등을 내걸고 불을 밝히는 행사다. 화천군 관계자는 “산타 우편 사업이 도입 3년 만에 자리를 잡은 것을 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산타 이벤트가 산천어축제를 더욱 풍성한 겨울축제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시와 현대차간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상 사실상 타결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6개월 넘게 끌어온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사업’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광주시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 부시장은 4일 “큰틀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마지막 세부 조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6일쯤 투자협약 조인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협상단은 이번 투자협약 내용을 5일 광주지역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추인을 받은 뒤 다음날인 6일 광주에서 정부 고위관계자·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투자협약 조인식을 갖는다. 이번 협상 타결로 오는 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산단 진입로 개설비 등 광주형 일자리 관련 예산 2912억원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임금의 대기업 노동자 임금의 절반 수준인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실제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때 고안해 협상을 거듭한 지 4년만이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노동자의 평균 초임을 3500만원 정도로 정하고, 주택·육아 등을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역의 노사민정 합의에 따라 성사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만큼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의 반발 등은 숙제로 남는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이를 군산·거제 등 조선과 자동차산업 쇠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적용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SUV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이다.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1만∼1만2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 사업이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정치적 탄압·살해 위협·가난 피해 고난의 길… 소수만 ‘새 삶’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정치적 탄압·살해 위협·가난 피해 고난의 길… 소수만 ‘새 삶’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멕시코 티후아나의 국경장벽 너머로 미국 국경순찰대가 쏜 최루가스에 놀라 5살 쌍둥이 두 딸의 손을 잡고 겁에 질려 뛰어가는 온두라스 여성. 아이들은 티셔츠에 기저귀를 차고 있고 한 아이는 맨발이었다. 로이터통신의 한국인 사진기자가 찍은 이 사진은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위해 수천㎞를 걸어온 중미 이민자(캐러밴)들의 절박함을 담고 있다. 미·멕시코 국경으로 향하는 도로를 가득 메우고 걸어가는 수천명의 모습과 함께 중미 캐러밴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이들 너머로 3년 전 유럽으로 향하던 100만명이 넘는 시리아 등 중동 난민들 모습이 겹친다. 또 그 너머로 난민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익사한 아기의 모습도.난민 문제가 지구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난민 문제는 어제오늘 급작스럽게 부상한 현안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경제적 불균형과 이념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사회적 갈등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난민과 불법 이민이 정치쟁점화하면서 반(反)이민, 반(反)난민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도 제주에서 예멘 난민들의 망명 허용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갈린 것에서 보듯 난민 문제는 더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난민 하면 흔히 정치적 망명을 떠올리는데 최근에는 빈곤을 피해 고국을 등지는 ‘경제적 난민’이 늘고 있다. 경제상황이 좋을 때는 그나마 낫지만, 일자리 등 경제사정이 나빠지면 종교·인종·문화적 차이가 통합과 사회적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편견이 부각돼 포용의 문화를 밀어내고 있다. ●생존 위해 ‘위험’ 선택한 중미 캐러밴 지난 10월 13일 온두라스의 산페드로술라를 출발한 중미 이주민은 한 달 만인 11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맞닿아 있는 멕시코의 티후아나에 도착했다. 4000여㎞를 걸어서 왔다. 출발할 때 160여명이던 대열은 6000~7000명으로 불어났다. 대다수는 중미의 온두라스 출신이고 일부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출신도 포함돼 있다. 범죄조직과 마약조직으로부터의 살해 위협과 가난, 정치적 탄압 등을 피해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다. 멕시코 당국과 미국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티후아나 지역에 약 6200명, 그리고 멕시칼리에 3000명 등 1만여명이 모여 있다. 티후아나에 운집한 6200여명 중 1000여명이 어린이라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국경 근처 스포츠 단지에 대형 임시텐트를 치고 겨우 비만 피하고 있다. 수용 가능한 인원의 2배 이상이 몰려 노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린이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미 캐러밴의 목표는 미국에 가서 일자리를 잡고 보다 안전하고 나은 삶을 사는 것이다. 중미는 세계에서 살인사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현지 마약과 범죄조직에 협조하지 않으면 납치되거나 신체적 위협에 상시 노출돼 있다. 상당수는 하루 5달러도 벌지 못해 생존을 위해 위험을 선택했다. 이들이 굳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캐러밴을 꾸려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의 주장처럼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그보다는 안전이 가장 큰 이유다. 소규모로 이동하면 범죄조직의 납치 등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미국 땅이 코앞이지만 이들이 걸어온 수천㎞보다 더 멀게만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월경을 막기 위해 5800명의 군대와 방위군을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경선을 따라 세워진 6m 높이의 철제 울타리 주위에 가시철망을 설치하고 월경을 시도하는 이들을 향해 최루가스를 쏘며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장관 등은 이들 중에 범죄자들이 섞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당수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계획이지만 심사를 받으려면 수주에서 수개월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들 앞에 이미 3000여명의 신청서류가 쌓여 있고 미국 국경검문소에서는 하루에 100건 정도만 처리하는 실정이다. 정치적 망명심사 순서를 기다리기보다 불법 월경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느는 이유다. 불법 월경을 시도하다 체포돼 추방된 사람도 수백명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치고 절망한 사람 중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450명이 고국으로 떠났고, 300여명이 추가로 돌아갈 의향을 밝혔다. 중미 이주민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무엇일까. 먼저 정치적 망명이 인정돼 미국에서 살게 되는 것인데, 가능성은 극히 낮다. 다음은 미국 대신 멕시코에 정착하는 방안이다. 멕시코에서는 이들에게 미국보다 훨씬 쉽게 망명 비자를 내줘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추방될 수 있고 갱단의 손질이 미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일부는 캐나다 이주도 희망하지만 역시 가능성은 크지 않다. 불법 월경을 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방안이 있다.●유럽 ‘관용적 난민정책’ 갈등 증폭 유럽은 2015년 7년째 내전을 겪는 시리아 등의 중동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난민 위기를 겪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등록된 시리아 난민은 630만명으로 가장 많다. 터키 등 육로와 지중해를 통한 대규모 중동 난민의 유입은 반난민 정서를 불러일으키며 유럽의 정치 지형을 뒤흔들어 놓았다. 2015년 한 해에만 100만명 이상의 중동 난민이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반난민,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하면서 극우정당들이 독일과 스웨덴, 헝가리, 이탈리아에서 약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난민과 불법 이민 증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촉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독일의 관용적 난민 정책은 보수층 이탈로 이어졌고 결국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 하여금 3년 뒤 정계 퇴진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한 주요 이유가 됐다. 유럽에서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놓고 회원국 간에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극우정당이 정권을 차지한 국가들, 특히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은 EU가 할당한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그런가 하면 2억 5000만명에 이르는 이주자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오는 10~11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세계난민대책회의에 불참하거나 정식 채택될 예정인 유엔의 이주에 관한 국제협약에 불참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미국은 일찌감치 국제이주협약 초안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고,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폴란드, 이스라엘, 호주도 주권 침해적 요소가 있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립국인 스위스도 의회 결정을 따르겠다며 협약 가입을 유보했다. 이탈리아도 회의 불참을 발표했다. 국제협약은 체류 조건과 관계없는 이주자 권리의 보호, 노동 시장에 차별 없는 접근 허용 등을 핵심 내용으로 삼고 있어 일부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연방하원 연설에서 “취업 이민과 난민을 위한 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국가적 이익”이며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여러 국가가 함께 찾아가는 시도”라고 유엔 국제이주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독일 정치권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권국가로서 국경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고 중요하다. 그렇다고 정치적·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지고 도움을 청하는 난민들을 내칠 수만도 없다. 난민들로 인해 일자리가 줄고 사회적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여론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난민이 발생한 국가들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늘려 자기 나라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끌어낼 강력한 지도력이 절실한 지금, 메르켈 총리의 퇴진 예고는 그래서 더 안타깝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가정 양육 미혼 한부모, 아이돌봄 지원 ‘사각지대’

    가정 양육 미혼 한부모, 아이돌봄 지원 ‘사각지대’

    61억 예산 천신만고 끝에 되살렸지만 2015년 기준 미혼부·모 3만 5000명 돌봄시설 이용은 1800~2000명 불과 재가 양육은 지원 대상서 빠져 막막정부가 한 부모 시설 내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편성한 61억원은 예산 정국의 태풍의 눈이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이 극찬한 이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서 물러섰다. ‘당연히 통과돼야 할 예산’이라는 평가 속에 61억원은 되살아났지만 약점도 발견됐다. 바로 ‘시설’이 아닌 자기 집에서 아이를 혼자 키우는 ‘재가(在家) 미혼 한부모’들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가족 단절 많아 혼자 키우며 구직 힘들어 4살 아이를 홀로 키우는 20대 미혼모 A씨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뒤 어렵게 일자리를 얻었다. 하지만 취업과 동시에 난관에 부딪혔다. 일을 하는 사이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아프다고 울 때에도 병원에 데리고 갈 수도 없었다. A씨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대기자가 워낙 많아 당장 이용할 수 없었다. A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주변에서 ‘양육 도움’을 받지 못하는 미혼 한부모가 한둘이 아니다. 자신의 부모나 생부·생모와 관계가 단절된 사례가 많아서다. 3일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미혼모는 2만 4000여명, 미혼부는 1만 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국 125개의 한부모 가족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한부모는 1800~2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이 아닌 집에서 직접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의 비중이 월등하다는 의미다. 또 올해 육아정책연구소가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구직 중이거나 취업 상태인 미혼모가 58.0%, 학업 중인 미혼모는 20.7%로 집계됐다. 구직과 취업 교육 과정에서 아이돌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각각 40.0%, 37.3%로 나타났다. 아이를 돌보려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반에 가까운 41.0%에 달했다.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장벽이 많다. 제공 시간이 한정돼 있고 자기부담금도 내야 해 원활한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학업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한 미혼모는 “아이를 키워 줄 가족이나 친척이 없어 아이돌봄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되지만 저소득층은 자기부담금조차 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시설 내 미혼 한부모는 시설에서 돌봄서비스 비용을 지원해 주지만, 재가 미혼 한부모의 경우 자기가 부담해야 한다.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는 소득 기준에 따라 시간당 1625원에서 최대 6500원까지 본인 부담금을 받는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신설한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예산은 ‘시설’에만 주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는 이 예산에서 빠졌다. ●법정이용시간 내 비용지원 등 대안 시급 정부는 아이돌봄 서비스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 소득 기준을 완화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강은희 미혼모지원네트워크 정책실장은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시설 입소자뿐 아니라 재가 한부모를 위해서도 아이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만큼 저소득 한부모에게 법정이용시간 내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빚투 논란’ 도끼, 신곡 ‘말조심’ 발표… 멜론 등 6대 음원 차트 진입

    ‘빚투 논란’ 도끼, 신곡 ‘말조심’ 발표… 멜론 등 6대 음원 차트 진입

    ‘부모 사기 논란’에 휘말린 래퍼 도끼가 신곡을 발표했다. 신곡 ‘말조심’은 6대 음원 사이트에서 100위 안에 진입했다. 도끼는 3일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새 싱글 ‘말조심’을 공개했다. 도끼는 신곡에서 최근 불거진 빚 논란과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도끼는 지난달 어머니가 외환위기 직후 동창으로부터 1000여만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1000만원은 한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이후 판결문 등을 통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끼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피해자에게 채무를 상환하고 사과했다. 도끼는 ‘말조심’ 가사에서 ‘날 만나본 적도 없는 니가 내 인성을 논해/ 난 디스하고 바로 사과하는 놈들처럼 되기 싫어 그냥 지켰지 내 태도 힙합’이라고 말했다. 또 ‘가십으로 또 왈가왈부 X소리들 말구/ 달구니 뜨거워진 냄비 근성/ 천만원 내 밥값 한달 노 캡/ 말조심 난 니들 머리 위에 있어/ 이 곡에 또 실망했다면 fuxx you 어차피 말 안 통해 진짜 팬들만 아이 러뷰 유’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말조심’은 오후 7시 국내 6대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모두 올랐다. 멜론 47위로 진입한 것을 비롯해 벅스 22위, 엠넷 67위, 지니 71위, 네이버뮤직 75위, 소리바다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요금할인·선불유심… 알뜰폰 생존 안간힘

    정부 정책과 메이저 통신사 요금할인 등으로 위기에 처한 알뜰폰 업체들이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는 2만 340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알뜰폰에서 이동통신 3사로 이동한 고객은 56만 1000여명에 달한다. 올해 알뜰폰 가입자는 8만명 이상이 순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은 2011년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대안으로 등장, 이통 3사 요금보다 약 30%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통 3사가 시장에 진입해 적자를 감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를 쓸어 간 데다 정부 보편요금제 정책에 따른 이통 3사의 저가요금제 출시로 가격경쟁력마저 약해졌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들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1위 CJ헬로의 헬로모바일은 지난달 29일 65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평생 반값 요금제를 내놨다.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만 65세 이상 중 소득·재산 하위 70%에 해당하면 통신요금이 50% 감면되는데, 이 요금제는 소득 수준 등에 상관없이 만 65세 이상이면 헬로모바일 주요 요금제 5종을 반값으로 제공한다. 요금은 9000~2만 8000원대다. CJ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정부 정책 취지에 호응하면서도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헬로모바일은 또 게임 전용 스마트폰인 ‘레이저폰2’,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노키아 ‘바나나폰’, ‘블랙베리’ 시리즈, ‘EBS열공폰’ 등을 잇달아 단독 출시하며 이동통신 업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른 사업자들도 이런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유니컴즈와 프리티는 각각 GS25, 미니스톱 편의점과 손잡고 전용 선불 유심(USIM) 요금제 상품을 출시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최근 농어촌 지역에 특화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 “요금제뿐만 아니라 단말, 유통, 서비스 등에서 틈새시장 발굴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토목굴기’로 중국판 실리콘밸리 건설 야심

    [특파원 생생리포트] ‘토목굴기’로 중국판 실리콘밸리 건설 야심

    “강주아오대교가 건설 중일 때는 그저 큰 다리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개통되고 보니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져요.”광둥성에 사는 대학원생 황융린(黃永琳)은 2일 개통 한 달여를 맞은 강주아오대교는 중국인들에게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리 개통을 선언하고 다음날인 24일 정식 개통한 강주아오대교는 이제 운영 한 달여를 맞았다. 황은 다리의 개통 이후 수심 40m 깊이에 6.7㎞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등의 지난한 건설 역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얼마나 어려운 공사 끝에 강주아오대교가 완공됐는지 알게 되면서 애국심이 절로 생겨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조만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다리를 일주하는 관광버스를 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주아오대교는 중국 본토의 광둥성 주하이, 홍콩, 마카오 세 개 지역을 잇는 총연장 55㎞의 다리다. 실제 주하이에서 홍콩까지 바다 위를 이은 메인 다리의 연장 길이는 22.9㎞다. 중국은 강주아오대교가 세계 최장의 해상다리 및 해저터널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메인 다리의 길이로만 따지면 미국 마이애미의 180여㎞ 해상도로보다 짧은 셈이다. 지난달 중국 교통부는 강주아오대교 한 달 운행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모두 1억 7900만명이 다리를 이용했으며 하루 평균 640만명이 강주아오대교를 통해 이동했다. 하루 최대 수송 규모는 1030만명에 이른다. 다리를 운행한 교통편으로는 버스가 97.5%를 차지했으며 화물트럭은 2.4%에 불과했다. 아직까지 강주아오대교가 물류 이동보다는 중국 본토인의 애국심을 고양하는 관광지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유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서도 증명되는데 일요일인 지난달 18일 최대 운행량을 기록했다. 하루 중에는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5~7시에 이동이 집중된다. 지금까지 자동으로 통행료를 내고 강주아오대교를 오갈 수 있는 번호판을 발급받은 승용차는 1만 1000여대다. 강주아오대교는 주하이, 홍콩, 마카오 세 개 지방정부가 처음으로 함께 건설에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다리 건설을 통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기술 중심지로 세 개 지방정부를 통칭하는 해안지역인 대만구를 키우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야심이다. 위례(餘烈) 강주아오대교 관리국 부국장은 “강주아오대교 건설 비용은 지방 정부가 일부 감당하고 은행에서 30년 상환 예정으로 빌린 자금으로 이루어졌다”며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성과를 보여 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천시 고3 수험생을 위한 힐링 페스티벌

    이천시 고3 수험생을 위한 힐링 페스티벌

    경기 이천시는 29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2018년 고3 힐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수능 준비로 지친 고3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다산고등학교, 마장고등학교, 장호원고등학교, 세무고등학교, 양정여자고등학교, 이현고등학교, 도예고등학교, 부원고등학교 등 8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이천시청소년종합예술제 댄스부분 최우수팀 ‘로열티’와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댄스부분 최우수팀 ‘X-crew’, 비보이 그룹 ‘오메가포스’가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로열티’와 ‘X-crew’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팀으로서 고3 힐링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르면서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초청가수 쇼미더머니 6 페노메코와 브라운아이걸즈 제아가 참여해 고3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엄태준 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그동안의 수능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고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그간 정말 고생이 많았고 여러분을 항상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로켓포 날고 몸수색당하는 삶… 이·팔 국민들 “평화 오길”

    로켓포 날고 몸수색당하는 삶… 이·팔 국민들 “평화 오길”

    8m 높이의 잿빛 장벽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 ‘가자’를 둘러쌌다. 인간의 힘으로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장벽은 지평선을 따라 끝도 없이 뻗어 나갔다. 그것은 가자를 이스라엘로부터 격리하는 벽이자, 세계로부터 격리하는 벽이었다. 분리장벽 꼭대기 초소 기관총 총구는 가자지구 쪽을 향했다. 장벽과 지면이 맞닿은 곳에 노란 꽃이 피었다. 가자지구를 실질 지배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발을 발사해 양측의 긴장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지난 17일 가자지구 분리장벽과 맞닿은 이스라엘 중서부 마을, 유대인 25가구 약 1000여명이 사는 네티브하사라에 갔다. 거대한 차량 출입 통제기가 마을 입구를 막았다. 검문소에 마을을 둘러보려고 한국에서 왔다고 설명하자 통제기가 열렸다.놀이터에서 유대인 남성 오베르 마르코비치(47)를 만났다. 그는 6세 아들과 놀고 있었다. 마르코비치는 “이 마을에 산 지 16년이 됐다”면서 “가자에서 수시로 로켓포가 날아온다. 나도 나지만, 내 아이들이 더 걱정된다. 아들 말고도 딸 둘이 더 있다”고 했다.왜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사느냐고, 왜 떠나지 않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마르코비치는 “여기에 내가 지은 집이 있고 내 부모님이 있고 내 친구가 있다. 다른 곳에 가서 살 수는 없다”고 답했다. 마르코비치는 “지난 20년간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마르코비치의 아내 탈리(44)가 기자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탈리는 정착촌 1세대인 부모를 따라 네티브하사라에 왔다고 했다. 탈리는 “20년 전에는 평화로웠다. 하지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너무 두렵다”면서 “지난주 하마스 공격 때에는 집안 방공호에서 24시간 동안 떨었다”고 했다. 차로 30여분을 달려 가자지구 북쪽 장벽에서 불과 2㎞ 떨어진 인구 2만 5000의 소도시 스데롯으로 이동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위협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을까. 스데롯 경찰서 앞에는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포탄 잔해 수백발이 쌓여 있었다.한 여성에게 가자지구에서 쏜 미사일이 실제로 위협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했다. 여성은 기자를 동네 놀이터로 안내했다. 그는 종잇조각처럼 찢어지고 절단면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 놀이터의 철제 구조물을 보여 줬다. 여성은 “넉 달 전 가자에서 쏜 포탄이 이곳을 강타했다”고 했다. 포탄 파편이 튀어 시커먼 구멍이 뚫린 시소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가 다친 적은 없다”고 그가 덧붙였다. 딸 둘과 놀이터에 나온 주민 니심 몬틴(28)은 “하마스의 공격은 일상”이라면서 “아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오토바이, 비행기 소리에 경기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에게 바람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는 “오직 평화, 평화만 바란다”고 말했다. 이튿날 기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서안지구’의 도시 헤브론 내 이스라엘 정착촌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정착촌 중에서도 긴장 수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스라엘에서 20년 넘게 생활한 가이드가 동행했다. 가이드는 “헤브론 정착촌에 사는 유대인 정착민은 8가구다. 이스라엘은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헤브론에 군대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그 이면에는 종교적 이유가 있다. 헤브론에는 이슬람교와 유대교 양측이 선조로 모시는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의 묘 ‘막벨라 사원’이 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마을 입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정착촌 주위를 오가는 팔레스타인 청년의 몸을 수색했다. 청년은 주머니를 까뒤집어 검문소 군인에게 보여 줬고 벨트를 풀어 검색대에 올려놓았다. 인근에서 만난 한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하도 못살게 굴어 정착촌 주변에 살던 팔레스타인인들이 떠났다. 원래 여기는 우리 상인들이 장사하던 시장 골목이었다. 활기차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시멘트로 봉쇄한 한쪽 골목을 가리키면서 “이 벽 너머는 팔레스타인 지역이다. 통행을 못 하게 막은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라진 상점 문들은 굳게 닫혀 있었다. 적막한 거리에 이스라엘 국기만 나부꼈다. 정착촌을 가로질러 강철로 만든 출입구를 빠져나갔다. 출입구 너머는 별세계였다. 그곳은 왁자지껄한 팔레스타인 도시였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웃고 떠들고 터키시 커피를 마시고 케밥을 먹었다.헤브론 시민인 팔레스타인인 압둘 하미드(50)는 “유대인들이 와서 도시가 쪼개졌다. 재산과 집을 저쪽에 두고 밀려난 사람들이 많다. 우리와 이스라엘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아예 저쪽 통행로를 막아버린다”면서 “헤브론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 다시 예전처럼 마음대로 이쪽저쪽으로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가 영어로 시간을 내줘 고맙다고 하자. 그는 “앗살라무 알라이쿰”(신의 평화가 당신에게)이라고 인사했다. 양측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평화는 그러나 요원해 보였다. 20일 오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정부 측 입장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만났다. 그는 “평화 협상을 하려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해야 하는데 그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헌장에 이스라엘을 파괴하라는 내용을 명시한 집단이다. 하마스와 항구적인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마스를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한 이스라엘은 가자를 분리장벽으로 가뒀을 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사용해 감시한다. 같은 날 오후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영 군수업체 IAI를 방문했다. 인근 활주로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오토바이가 아니었다. IAI의 무인 정찰기 ‘헤론’이었다. 헤론은 약 10초 만에 활주로에서 공중으로 떠올랐다. IAI 관계자는 “헤론은 한 번 뜨면 45시간 공중에 머무른다. 헤론 여러 대가 1년 365일 가자를 감시한다”면서 “보통 상공 1만 피트(약 3㎞)에서 기동한다. 헤론의 존재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헤론 작전통제실은 컨테이너 박스 1개 크기였다. 거기에는 모니터 10여개가 설치돼 있었다. 조종사들이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원격 카메라 조종기로 헤론이 보내는 영상을 확인했다. 헤론은 상공 1만 피트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영상을 찍었다. 또 다른 IAI 관계자에게 이스라엘이 자살 드론(폭탄을 장착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인기)을 보유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기밀이다. 답해 줄 수 없다”고 했다. IAI 측은 또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는 무인 군용 자동차, 은폐·엄폐물을 뚫고 생물체 움직임을 간파할 수 있는 레이더 등 각종 군수 장비를 소개했다. 기자는 이스라엘에 오기 전 사진으로 본, 가자 분리장벽을 향해 돌팔매를 던지던 팔레스타인 청년을 떠올렸다. 글 사진 네티브하사라·스데롯·헤브론·예루살렘·텔아비브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강동 24시간 한파대책본부 운영

    서울 강동구가 한파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동장군 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기습적인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구는 구청 10개 부서, 17개 동 주민센터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한파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겨우살이를 돌보기 위한 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TF는 상시 근무 체계를 갖춰 한파 특보가 발령되면 한파 상황을 촘촘히 관리하고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주요 임무는 ▲취약 계층 안전 보호 ▲한파 취약 시설물 안전 관리 ▲화재, 구조, 구급, 정전 대비 대응체계 구축 ▲한파 지속기간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또 노인돌보미, 재가 관리사, 방문 건강 전문 인력, 통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000여명을 운영해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 만성 질환자 등에 대한 방문 진료, 안부 전화 등으로 밀착 건강관리를 편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동절기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동장군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라며 “구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 부모 예산 깎자던 송언석… ‘비정 여론’에 예결위원직 사퇴 압박

    예산심사 시한 임박에 예결위 심사 재개 새달 4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박용진 3법’ 법안 발의 지연에 새달 심사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5일 양성평등 한 부모 가족 복지시설 예산 61억원 전액 삭감을 주장한 사실(서울신문 11월 27일자 6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를 비롯해 정치권에서조차 ‘비정하다’며 들끓고 있다. 송 의원이 27일 “상처받은 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는 28일 송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획재정부 차관조차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 된다고 호소했던 예산을 삭감하려는 데 대한 국민의 원성은 무서웠다”며 “국회 예산심사의 엄중함과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망각한 송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부모 가정 같은 취약계층을 돕지 못한다면 정치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송 의원이 예결위 활동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저와 많은 국민의 생각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라디오에 출연해 “얼마 전 제주도에서 아기 엄마가 혼자서 아기를 키우기 너무나 어렵다며 아기랑 같이 바다에 투신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부모들이 아이를 누군가에게 잠깐 맡겨야 밥벌이를 할 수 있다”며 “송 의원의 삭감 주장은 한마디로 아이 혼자 키우는 부모가 못 견디면 죽음을 선택해도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다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의 사과에도 여론의 비판이 식지 않는 상황이다. 송 의원 블로그에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1000여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한편 460조원대 내년도 슈퍼 예산의 국회 심사가 중단된 지 사흘 만에 여야 합의로 재개됐다. 여야가 세수 4조원 결손 해결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예산안 심사 법정 시한(12월 2일)이 얼마 남지 않아 이대로 방치하느냐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심사를 재개한 것이다. 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4일 열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종합부동산세 세율 강화, 소득세·법인세율 인하 등의 내용이 담긴 세입예산 부수법안 28건을 소관 상임위에 통보했다. 지정된 부수법안은 30일까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도 다음 달 1일 정부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교육위원회는 다음 달 3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심사해 처리하려고 했지만 한국당에서 준비하는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 발의가 늦어지면서 미뤄졌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2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홈플러스, 올해 협력직원 1200명 정규직 전환

    홈플러스가 올해 무기계약직과 협력직원 등 약 1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약 600명을 다음달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홈플러스㈜ 소속 108개 점포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근무하는 만 12년 이상 근속 사원 1000여명 중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는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희망자를 지원받아 선정했다. 이들은 현재 정규직 발령을 위한 현장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홈플러스스토어즈㈜ 33개 점포 소속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43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각 점포에 파견 근무 중인 경비 용역업체 소속 보안 팀장들 중 올해 말 계약 종료 예정인 이들을 홈플러스 소속 정규직 직원으로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전환자를 모두 합치면 올해 홈플러스 정규직 전환 직원 수는 모두 1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규직 전환자들의 급여는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의 연봉체계를 따르며, 그동안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받았던 근속수당은 새롭게 적용받는 연봉에 모두 반영된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되는 ‘직책수당’까지 합치면 사실상 연봉 인상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영업규제와 시장환경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노사 간의 적극적인 대화의 결과물”이라면서 “노사가 화합해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발 맞출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구멍가게, 그 정겹던 이름

    [이호준의 시간여행] 구멍가게, 그 정겹던 이름

    걸음이 저절로 멈춰졌다. 초등학교 앞 문방구 유리창에 굵게 써 붙인 ‘세놈’이라는 두 글자 때문이었다. 무슨 뜻일까? 세 사람이란 뜻은 아닐 테고…. 아! ‘세놓는다’는 말이었구나. 결국 문방구도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방앗간과 함께 동네를 가장 오래 지킨 가게였다. 하긴, 요즘은 아이들 학용품도 대형 마켓에서 한꺼번에 사다 준다니 버틸 재간이 없었을 것이다.꽤 오래전에 이발소가 문을 닫았고, 몇 달 전에는 동네 슈퍼가 폐업했다. 시류에 따라 이름을 슈퍼로 바꿨을 뿐이지 구멍가게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서울이라고는 해도 변두리 동네이다 보니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점포들이 꽤 많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하나 둘 그 흔적들을 지워 나가고 있다. ‘슈퍼’라는 간판이 붙은 구멍가게가 문을 닫을 때는 무척 안타까웠다. 내가 나고 자라고 살아온 한 시대가 문을 닫는 것 같은 상실감까지 들었다. 구멍가게…. 얼마나 정겹고, 얼마나 많은 추억이 담긴 이름이었던가. 어느 동네든 어지간하면 구멍가게 하나쯤은 있었다. 도시도 마찬가지였다. 달동네든, 일반 주택가든 구멍가게로부터 한 동네가 시작됐다. 구멍가게 규모가 그 동네의 생활수준을 말해 주는 척도가 되기도 했다. 가난한 이들이 모여 사는 동네는 구멍가게가 백화점이었다. 없는 게 없었다. 두부·콩나물 등 기본적인 찬거리에서부터 조미료·설탕·국수·라면까지. 과자·아이스크림 같은 군것질거리에서부터 모기약·부탄가스 같은 공산품까지. 부지런한 주인들은 새벽같이 먼 시장에 나가 채소와 계절 과일, 생선을 받아다 좌판을 벌여 놓았다. 좀 크고 여유 있는 가게는 연탄집이나 석유집을 겸하기도 했다. 파리채를 한 손에 쥔 안주인은 물건에 동네 소식을 담은 수다를 끼워 팔았다. 또 구멍가게는 동네의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했다. 주민들은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생기면 가슴에 담아 가게 앞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평상이라도 있으면 좋았고, 없어도 상관없었다. 사과 궤짝 하나 엎어 놓고 그 위에 소주나 막걸리 두어 병 올려놓으면 최고의 상이었다. 그 앞에 둘러앉아 기쁨은 키우고, 슬픔은 서로 나누어 줄였다. 하지만 그런 풍경은 언제부턴가 아득한 옛일이 됐다. 그 많던 구멍가게가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제법 큰 규모의 슈퍼마켓이란 게 등장했을 땐 그동안 얻은 인심이나 부지런함으로 버티는가 싶었다. 하지만 24시간 불을 밝히는 편의점과 가장 싼 가격을 내세우며 골목까지 점령한 할인마트의 공세 앞에서는 태풍 앞의 촛불에 불과했다. 이미 오래전 이야기지만,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에 구멍가게 1만 1000여 곳이 문을 닫았다’는 통계도 있다. 나는 여전히 낯선 동네에 가면 골목 초입이나 모퉁이를 두리번거린다. 그러다 보일 듯 말 듯 자리 잡고 있는 구멍가게를 발견하면 망설이지 말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음료수 한 병을 병째로 마시거나 조금은 딱딱해진 아이스크림을 골라 입에 물면서 그곳에 켜켜이 쌓인 시간을 천천히 둘러본다.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과자 봉지와 오랫동안 선반 위를 지켰음직한 소주병 하나까지 눈에 담는다. 그런 풍경을 볼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고철과 빈 병 따위를 주워서 판 돈을 들고 드나들던 시골의 구멍가게도, 하루의 노고를 깔고 앉아 소주잔을 나누던 달동네 구멍가게도 머지않아 하나 둘 추억으로만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구멍가게 역시 그 흔적을 지우면서 많은 것들을 거둬 갈 것이다. 라면과 소주에 끼워 팔았던 정과, 콩나물 한 봉지에 담겼던 눈물과 행복까지….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미 해결된 거 아닌가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종지부 의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미 해결된 거 아닌가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종지부 의미

    지난 23일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분쟁이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된 건데요. 삼성과 노동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삼성의 사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분쟁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 라인에서 반도체 판을 불산, 황산암모늄 등 화학물질 혼합물에 세척하는 일을 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해 6월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삼성반도체 근무하다가 내 딸이 병에 걸렸으니 유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산업재해 신청을 합니다. 그런데 2009년 근로복지공단이 “백혈병과 업무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며 황상기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죠. 그 다음해 황씨는 다른 백혈병 피해자 4명과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소송을 제기한 5명 중 황씨를 포함해 2명은 2014년 “산재가 맞다”는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습니다. 법적으로는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인정 받게 된거죠. 물론 삼성은 법원 판결에 반발했고요. 그럼 법적인 승리와 함께 딸을 위한 아버지의 싸움은 끝난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황상기씨를 비롯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속한 대책위원회 ‘반올림’은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제 없는 보상’, ‘재발방지 대책’ 등 3대 요구를 했는데 수많은 협상에도 재발방지 대책을 제외하고는 삼성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거든요. 삼성과 싸움을 계속 해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삼성 백혈병 문제 이미 해결된 거 아녔어?’라고 의아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게 제가 아까 언급한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합의부분입니다. 2016년 1월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언론이 타결이라는 말을 쓰며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도를 한 겁니다. 그 당시 삼성, 반올림 등 대화 주체들은 조정위원회를 통해 재발방지대책에만 합의했습니다. 앞서 설명한 보상과 사과 부분은 아니었던거죠. 보상과 사과는 삼성과 반올림 간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남아있었습니다. 사과 부분에 대한 입장차부터 살펴보면 2014년 5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과를 하긴 하는데요. 첫 공식사과였죠. 처음 산업재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냈지만,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두 번째는 보상 부분인데요. 같은 해에 이들의 입장차를 줄여보고자 조정위원회가 만들어지는데, 위원회에서 2015년 조정권고안을 내놓습니다. “1000억 원 규모의 공익법인을 설립하고, 보상절차를 수행하라.”, “보상범위는 백혈병을 비롯해 희귀암, 난소암 등 12종으로 잡아라.” 뭐 이런 내용들인데 삼성이 조정안을 거부하고, 반올림과 생각이 다른 일부 유가족, 가족대책위원회, 일명 가대위라고 하는데요. 이들 1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보상에 나서죠. ‘배제 없는 배상’을 요구했던 반올림이 2015년 말부터 지난 7월까지 1000여일간 천막농성을 한 이유입니다. 이번 합의가 의미가 있고, 비로소 타결이라는 말을 쓸 수 있게 된 건 앞서 설명한 보상과 사과 부분에서 삼성, 반올림 모두가 비교적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사과 부분에서는 김기남 대표가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엘시디(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관리 책임을 못했다는 걸 인정했고요. 보상도 조정위의 2차 권고안을 보면 대표적으로 질병 범위를 백혈병 등 16종의 암을 포함한 40여 종의 질환과 유산, 차세대(자녀) 질환까지 포함했습니다. 암만 떼어놓고 봤을 때 12종에 불과했던 1차 권고안보다 범위가 확대 된 거죠. 그런데도 삼성이 무조건적으로 안을 받아들인 겁니다. 당연히 반올림도 찬성했고요. 삼성의 적극적인 백혈병 문제 해결 노력은 그만큼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세상이 달라진 것을 보여준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삼성과 반올림의 백혈병 문제 타결은 언제 올지도 모르는 꽉 막힌 문제였거든요. 앞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보상위원회가 보상 절차에 들어가는데 갈등이 재연되지 않고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도끼 해명 논란 “1000만원이면 내 한달 밥값 정도”

    도끼 해명 논란 “1000만원이면 내 한달 밥값 정도”

    래퍼 도끼가 ‘엄마 사기’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도끼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켜고 자신의 어머니를 둘러싼 1000만원 사기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머니도 함께 등장해 지인과 전화통화하며 사건을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한 매체는 도끼 어머니 김씨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2002년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대구 남부경찰서에 도끼 어머니인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선이자로 50만원씩 두 번 받았기 때문에 ‘돈을 갚지 않을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법원은 김씨에게 1155만4500원을 일정 기간에 걸쳐 갚으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A씨는 김씨가 현재도 빌려간 돈을 변제하지 않고 있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A씨는 “돈을 빌려준 뒤 우리 가족은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난 일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쓰렸다”면서 “우리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도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잠적한 적이 없고, 엄마는 사기친 적 없다.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오라”고 해명했다. 또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같은 그룹이었다는 이유로 엮으려는 거 같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며 논란에 중심에 선 마이크로닷 부모와 함께 엮지 말라며 강경하게 말했다. 도끼는 계속된 해명에서 “마이크로닷 일과 우리는 상관없다. 엮지 말라. 우린 ‘여기’(한국)에 있었다. 항상 여기 있다. 불만 있으면 여기와서 이야기하라. 1000만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뀔까 싶다. 그 당시 식당이 망해 어머니 채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TV에서 승승장구했다는데 나는 2012년에 데뷔했고 유명해진 건 2014,2015년도 ‘쇼미더머니’ 때부터였다. 할말은 하고, 아닌 건 아닌 거라고 말할 거다. 우린 힙합이기 때문이다. 난 미국으로 도망간 적도 없다. 최초 보도에서 있었던 일은 20년 전이다. 승승장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기사에서 주장하는 타이밍부터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도끼는 또 “1000만 원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 1000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라면서도 “그 당시에는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 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 덧붙였다. 도끼 어머니는 “돈 갚을 능력도 안 되고, 도끼가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제가 도끼 돈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며 “우리가 동정으로 베풀 수는 있지만, 민·형사상으로 완전히 종결됐다.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적으로 하라”고 말했다. 도끼는 “보도에 대해 소송할 마음은 없다. 다만, 해명을 할 뿐이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따질거면 일찍부터 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이창우 동작구청장·이성 구로구청장 등 정치·경제·문화 부문 혁신가 21명 수상 문화 가수 소찬휘·뮤지컬 신영숙 선정 문희상 국회의장 등 1000여명 참석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심민 전북 임실군수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8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의원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21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0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문 의장은 축사에서 “기적같이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한민국은 민족사적으로 세계사적으로 격변기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지금까지의 열정과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 부문 정치대상은 박 의원, 광역단체장 대상은 최 지사가 받았다. 박 의원은 평소 개혁적 의정 활동으로 입법부 위상을 높이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당론에 반영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이 상을 국민께 걱정을 끼치기보다 국민께 사랑을 드리는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받겠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일궜는데 과분하게 제가 받았다”며 “3년 안에 ‘불량감자’에서 ‘평화감자’로 변신하겠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는 이창우 구청장, 이성 구청장, 심 임실군수가 안았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청을 통한 공보육 100% 실현 노력, 일자리 창출, 맞춤 주택 보급 등으로 지역 곳곳을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동작’으로 일궈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로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스마트도시로 만들어 온 것을 인정받은 이성 구청장은 “더불어 살기 좋은 구로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심 군수는 임실군 대표 농특산물인 ‘임실N치즈’를 명품 치즈 반열에 올리고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인기 높은 관광단지로 가꿔 임실에 ‘대한민국 치즈 1번지’라는 명성을 안겼다. 경제 부문에서는 식음료대상에 서울우유협동조합, 패션대상에 진도,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건설대상에 GS건설, 유통대상에 매일유업, 스포츠의류대상에 케이티에이지, 중소기업혁신대상에 세창기전, 마케팅혁신대상에 에스엘미디어넷, 벤처기업혁신대상에 리앤씨바이오가 선정됐다. 문화 부문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가수 소찬휘가 문화대상을 받았다. 몰입도 높은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하는 손승연이 가수대상을, 금잔디가 전통가요대상을, 유태평양이 국악대상을, 테너 진성원이 성악대상을, 신영숙이 뮤지컬대상을 받았다. 신인가수대상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에게 돌아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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