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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들] 도쿄서 스모 즐기는 트럼프, 경호 위해 1000명 좌석 싹쓸이

    [사진들] 도쿄서 스모 즐기는 트럼프, 경호 위해 1000명 좌석 싹쓸이

    예상했던 일이지만 지구촌을 쥐락펴락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전통 국기인 스모 경기를 관람하는 사진들은 다소 뜨악한 느낌을 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오후 일본 도쿄 료고쿠(兩國) 국기관에서 프로 스모(相撲·일본 씨름) 선수들의 경기인 오즈모(大相撲) 나쓰바쇼(夏場所) 마지막 날 경기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함께 30여분 관전했다.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도 함께 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오즈모를 관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만 1000여명이 들어가는 경기장 1000석 정도를 트럼프 일행과 경호원들을 위해 비워둔 것에 대해 말들이 나올 만했다. 이들 일행이 국기관에 등장하기 전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다. 스모 씨름판(도효·土俵)에 가까운 정면의 ‘마스세키’(升席)에 앉을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위해 소파가 특별히 놓여졌다. 이곳에선 보통 ‘양반다리’로 앉아 경기를 보는데 익숙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 등을 위해 배려한 것이었다. 양복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등이 국기관에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가 하면 함성을 질렀으며 트럼프는 앞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보냈다. 나란히 앉은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에게 말을 걸거나 아베 총리가 설명하는 듯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뒤에 있던 일본스모협회 이사장이 통역을 거쳐 경기를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잠시 퇴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통로에 선 채로 도효를 바라봤으며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 제창이 끝나자 손뼉을 마주쳤다고 경기를 생중계한 NHK 방송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상식 도중 아베 총리의 순서가 끝나자 특별히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도효에 직접 올라가 높이 137㎝, 무게 30㎏의 ‘트럼프배(杯)’를 나쓰바쇼 우승자인 아사노야마 히데키(25)에게 직접 수여했다. 외국 정상이 도효에 올라가 우승 선수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두가 아닌 검은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도효가 스모에서 신성시되는 곳임을 존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모 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효에 올라가 두 손의 엄지를 치켜드는 등 퍼포먼스를 하면 신성함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도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보이며 영어로 “미국 대통령배(杯)를 수여한다”며 “레이와(令和·일본의 새 연호) 원년(元年·첫해) 5월 26일”이라고 언급한 뒤 선수와 손을 맞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장을 떠나며 손을 내미는 관람객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그가 국기관에 머물던 50여분 동안 주변에는 경호원들이 대거 동원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번화가 롯폰기(六本木)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무역과 군사, 그밖에 여러 가지를 얘기했다”며 “매우 결실이 있는 날이었다. 내일도 같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모 관전에 대해 “정말 즐거웠다”며 “볼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스모를 보고 싶었다. 멋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현미 장관 기자간담회 당근책 새로운 것 아냐”

    “김현미 장관 기자간담회 당근책 새로운 것 아냐”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인천지하철 2호선과 대곡-소사선 일산연장, 전철3호선 운정 연장 등은 3기 신도시 추진과 관계없이 수년 전 부터 추진해온 정책이다.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반대하는 3번째 집회가 25일 일산과 인천에서 잇따라 열렸다. 김 장관이 최근 수도권 서북부 교통인프라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날 일산동구청 앞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철회’ 촉구 집회에는 수천명의 일산·운정신도시 연합회 소속 주민 등이 운집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1.65km 떨어진 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 앞 까지 ‘김현미 OUT’, ‘이재준(고양시장) 아웃’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했다. 일산신도시연합회 측은 이날 성명에서 “3기 신도시 지정 후 서울 집값은 오르고 서북부 지역 신도시 집 값은 떨어지는 이상 현상만 봐도 이번 정책은 잘못된 것”이라며 “악성 미분양이 남아 있는 지역에 신도시를 더 짓지 말고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도 “김 장관이 발표한 교통대책은 이전에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과 다르지 않고 개선책으로 볼 수 없다”며 “3기 신도시 철회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산·파주 지역에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3기 신도시까지 들어선다면 인구 과밀화로 인한 교통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회 집회에 나왔다는 서모(51·공인중개사)씨는 “집이 부족하면 입주 26년차가 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하면 될 일”이라면서 “1기 신도시 아파트는 과거 5개 지역에 한꺼번에 만들어지면서 부실하게 지어져 지금 당장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 검단지역 주민 1000여 명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지하철2호선 완정역 부근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취업난 속 ‘블루오션’은 조종사…세계 항공업계 구인난 해소 총력

    취업난 속 ‘블루오션’은 조종사…세계 항공업계 구인난 해소 총력

    2037년까지 세계 항공업계 두 배 이상 신장할 듯 국내 청년 실업률이 11.5%(지난 4월 기준)에 이르는 상황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의외로 ‘블루 오션’인 직업군들이 눈에 띈다. 특히 앞으로 20년간 세계 시장에서 항공 산업만큼 성장세가 가파른 부문도 흔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국에서 저가항공사(LCC)가 속속 등장하고 신규 노선이 늘어나면서 각국 항공사들은 부족한 조종사, 정비기술자, 객실승무원 충원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1일 세계 각국 항공사들이 자체 조종사 양성을 늘리거나 수당을 인상하는 방법 등으로 부족한 조종사 충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 항공 수요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는 바람에 조종 기량 부실에 따른 안정성 문제와 비용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항공여객수는 45억 8800만명으로 2014년에 비해 38%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중산층 증가에 따른 여행수요 확대와 저가항공사 등장, 노선증가 등으로 항공여객은 증가하는 추세다. ●2037년 조종 인력 두 배 이상 필요…아시아태평양 성장세 주목 특히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시장전망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세계 시장에 인도될 신규 항공기 수는 4만 2730대로 현재 운용중인 항공기 수의 약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37년까지 필요한 전 세계 민항 조종사 숫자는 79만명으로 나타났으며, 비즈니스 제트기와 헬기 조종사를 제외한 순수 민항 여객기 조종사는 63만 5000명으로 추산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항기 조종사 29만 5000여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보잉은 정비사를 포함한 기술자의 경우 향후 20년간 75만 4000명이, 객실 승무원은 89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잉은 이 가운데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향후 20년간 글로벌 항공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아태 지역에서 조종사 26만 1000여명(33%), 정비기술자 25만 7000명(34%), 객실승무원 32만 1000명(36%)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향후 20년간 조종사 12만 8500명, 기술자 12만 6570명, 객실승무원 14만 7250명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문제는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조종사의 수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특히 항공 산업이 급증하는 지역이 주로 신흥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들 지역에서는 아직 조종 인력을 키울 인프라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에 신흥 시장에서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들을 선진국에서 빼오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현장에 쓰일 인력이 부족한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조종사 부족으로 인한 운항 차질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 저가항공사 플라이비는 지난달 복수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2017년에는 유럽 유수의 저가항공사인 아일랜드 라이언에어가 조종사 부족으로 운항을 대거 취소하는 바람에 약 40만명이 불편을 겪었다.●항공사 비(非)조종사 직원을 조종사로 전향시키는 교육 등장 세계 각국 항공사들은 조종사 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자체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델타 항공은 지난해부터 자사의 객실승무원을 포함한 비(非) 조종사 직원들에게 조종사로 전향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 기간은 약 42개월이며 직원이 조종사가 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교육기간은 무급 휴가로 인정되고 교육 수료시 델타 항공의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다코타 대학 등 8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조종 교육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설립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항공은 2017년 조종사 양성학교를 설립해 현재 200명이 조종 교육을 받고 있다. 시설 확충을 서둘러 내년에는 재학생을 400명으로 늘리고 최종적으로는 6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도 자국 내 조종사 양성학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HNA그룹이 호주에 설립한 항공학교가 운영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은 500명의 정원 중 90%가 중국인 학생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선 조종사 채용기준 완화 움직임도 고도의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조종사 양성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항공사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급여나 수당 인상 등의 방법으로 조종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도의 유력 저가항공사인 인디고는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조종사에게 체불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채용기준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은 기존 신장 170~185㎝로 규정했던 모집 요강의 기준을 지난해부터 168~188㎝로 완화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시력 기준 등을 잇따라 완화하고 있다. 가자마 히테키 일본 항공경영연구소 주임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급격한 수요 확대로 종전이라면 채용하지 않았을 인재를 고용하는 바람에 훈련시간 증가로 비용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조종사 부족이 항공사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속도 낸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되면서 국가사업으로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14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의결했다. 이번 완성차공장 사업 추진계획은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자원부 등 13개 중앙부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위원이 모인 가운데 의결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법·제도적 지원, 행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또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교통·교육·체육시설 등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힘을 받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안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 사업이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사안인 만큼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민노총에 얻어맞는 경찰, 국민이 모멸스럽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두들겨 맞는 공권력이 갈수록 참담하다. 대명천지 민주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1000여명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또 경찰관들을 마구 때렸다. 두 회사의 합병과 지주회사 신설을 반대한 집회에서 사무소 진입을 막는 경찰관들을 20여분 간 무차별 폭행했다. 멱살 잡기쯤은 ‘양반’이고 쓰러진 경찰관을 질질 끌고 다니는 등 무법천지가 따로 없었다. 결국 경찰관 2명은 이가 부러졌고 10여명은 신체 곳곳에 부상을 입었다. 넘어진 경찰관 한사람을 시위자들이 에워싸 집단 폭행하는 장면에 시민들은 분노가 치솟는다. 공권력은 국가가 국민에 명령하고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그 권능을 부여한 주체는 누구도 아닌 국민이다. 그런 공권력을 우습게 여기는 민노총의 오만은 더 지켜보기 힘들 지경이다. 민노총의 무법 행태만큼 가관인 것은 경찰의 사후 대처다. 그 난리를 당하고서도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했던 폭행 노조원 12명 중 10명을 한차례만 조사하고는 석방했다. 1명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다른 1명은 검토 중이다. 이가 부러질 만큼 경찰이 맞았는데, 이렇게 물렁한 대응을 한다면 공권력이 법질서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애초에 없음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3일 민노총 조합원들이 국회 철제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 7명이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폭행했는데도 그날 곧바로 석방됐다. 풀려난 조합원들은 경찰서를 배경으로 승리의 ‘V’를 표시하며 웃는 사진을 페이스북에까지 올렸다. 경찰이 민노총의 눈치를 본다고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이러니 민노총이 경찰의 상투를 쥐고 흔드는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이다. 경찰의 자업자득이라고 비판만 하고 넘어갈 수 없다. 민노총 심기를 살펴 잡음 없이 넘어가면 생색을 내는 것은 경찰조직의 윗선들이다. 인권을 명분으로 민노총이 때리면 꼼짝없이 맞고 있어야만 하는 현장 경찰관들의 수모는 어쩔 것이며, 땅에 떨어지는 공권력의 위상은 어쩔 것인가. 이번 폭력사태를 겪은 어느 경찰관은 “집회현장에서 맞고 복귀하면 수치심이 든다”고 했다. 오죽했으면 “가족 중에 경찰관이 되겠다고 하면 말려라”는 경찰관도 있다. 이런 상황이면 민갑룡 경찰청장이 나서서 엄중 경고하고 대책을 말해야 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 올릴 일이 아니다. 불법폭력에 공권력이 무시당하는 현실에 국민은 지금 모멸감을 느낀다.
  • “네이버 브이라이브 ‘팬십’ 서비스 추진…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도약 목표”

    “브이라이브는 스타와 라이브 방송이라는 차별적인 영역을 통해 스타와 팬의 연결 고리가 됐습니다. 스타들이 주도권을 갖고 코어팬(핵심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서비스 기획을 맡고 있는 박선영 V CIC 공동대표는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대표는 “매달 3000만명이 방문하는 브이라이브는 이용자의 85%가 해외 사용자이며, 핵심 타깃은 10~20대 여성들”이라면서 “콘서트나 팬미팅 등 스타와 팬들의 체험 공간뿐만 아니라 웹드라마나 예능 등 핵심 타깃층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5년 네이버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브이라이브에는 1000여개의 채널이 개설됐으며 전 세계 230여국에서 접속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용자 수가 유럽(649%), 미주(572%), 아프리카(1177%) 등에서 급증했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을 핵심 전략 국가로 정해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회원 관리와 콘서트 예매, 결제,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팬십’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올해는 뷰티 인플루언서 관련 콘텐츠를 늘리고, 전략 국가에서 현지 스타 및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3배 이상 증가시켜 360개 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이라이브는 3분기 내 가상현실(VR) 전용 콘텐츠와 VR 앱을 출시해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도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5G를 기반으로 한 VR 라이브 기술로 팬들이 공연장에 가지 않고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스타와 팬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브이라이브는 다음달 2일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공연 독점 생중계도 앞두고 있다.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장준기 공동대표는 “케이팝을 포함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인 만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빙 데어’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예술의 태양이 지지 않는, 낭만의 도시…전쟁의 아픔 감도는, 잃어버린 도시

    예술의 태양이 지지 않는, 낭만의 도시…전쟁의 아픔 감도는, 잃어버린 도시

    한국은 어느덧 여름의 길목으로 접어든 5월 중순 무렵, 러시아 서쪽 끝 발트해 연안에 자리 잡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제 막 봄으로 물들고 있었다. 4월까지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고 눈발이 날리던 매서운 날씨는 북극으로 물러가고 한결 따뜻해진 봄바람에 도시 곳곳 꽃나무마다 꽃망울이 움텄다. 밤 10시가 돼야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새벽 4시면 이미 환해진 도시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계절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혹독한 겨울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길고 긴 낮만큼 아름답게 빛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술과 역사의 흔적을 찾아 걸었다.●‘제정러시아 컬렉션’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관광명소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화사한 민트색 외벽과 화려한 황금 장식이 눈에 띄는 바로크 양식 건물이 ‘겨울궁전’으로 불리는 박물관 본관이다. 정면 꼭대기에 삼색기가 휘날려 이곳이 러시아의 자랑임을 말해 주는 듯하다. 겨울궁전 앞 궁전광장 한복판에는 높이 50m에 이르는 알렉산드로프 전승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어 위엄을 더한다. 러시아에서는 ‘조국전쟁’으로 부르는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34년에 세웠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유럽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세계 최대 미술관 중 하나로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00만점 이상의 소장품이 1000여개의 방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의 많은 소장품이 식민지 약탈품인 반면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컬렉션은 제정러시아 시대부터 이어온 미술품 수집으로 완성됐다는 차이가 있다. 본관 1층에는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 리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루벤스의 ‘바쿠스’ 등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서유럽 명작들이 빼곡하다. 마티스의 대표작 ‘춤’을 비롯해 모네, 고갱, 피카소 등의 근대 회화 작품은 궁전광장 맞은편 참모본부관에 따로 전시돼 있다. 러시아의 다른 관광지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세기~근대 미술품 품은 러시아 박물관 꼬박 한나절을 둘러보고 박물관을 나서니 전승기념비 앞에서 버스킹 공연이 한창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지나던 걸음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 귀를 기울인다. 뭉게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에 한결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봄이 왔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수많은 유럽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러시아 본연의 멋을 느끼기엔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도보로 20~3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 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알렉산드르 3세의 동생 미하일로프를 위해 지어진 궁전이던 이곳에는 러시아가 비잔틴제국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인 때인 10세기의 이콘화부터 근대 러시아 화가들의 명화, 각종 민속공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가 압도적인 이반 아이바좁스키의 ‘파도’, 제국 시대 말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축제 풍경을 생생히 보여 주는 블라디미르 마콥스키의 작품, 러시아의 전설과 종교적 신비주의를 담아낸 니콜라스 로에리히의 작품 등을 보다 보면 러시아의 옛 시간 어느 한가운데에 뛰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흔적이 그대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러시아 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문학이다. 러시아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푸시킨 동상이 정문 앞에 서 있는 러시아박물관을 떠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관광지가 몰려 있는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 부근에 도스토옙스키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블라디미르성당 맞은편에는 오전부터 꽃과 과일, 직물 등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나와 있다. 전통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우리네 할머니 같다. 러시아에는 ‘츠베트이’라고 불리는 꽃집이 곳곳에 자주 보인다. 가판에서부터 고급스러워 보이는 상점까지, 꽃을 파는 가게가 다양하고 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꽃 선물을 많이 한다는 러시아 사람들의 감성이 낭만적인 예술을 꽃피운 원동력 아니었을까.박물관은 눈에 띄는 간판도 없이 나무 문을 닫아 놓고 있다. 반지하 로비에서 시작되는 박물관은 2층 규모로 크지 않다. 작가를 기념해 따로 지어진 박물관이 아니라 그가 말년을 보내면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을 집필한 아파트를 박물관으로 복원했기 때문이다. 작은 박물관에는 그를 좋아하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필기구와 원고, 흑백사진 등 전시물을 본 뒤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방들을 둘러보며 작가의 삶을 상상해 본다. 또 다른 대표작 ‘죄와 벌’의 주무대가 된 센나야 광장을 찾아가 본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집이 있었을 거리와 그가 살해한 전당포 노파의 집 등이 이곳의 오래된 골목에 있었을 거라고 추정된다. 지금은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번화가로 관광객보다는 현지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어스름이 질 무렵엔 주변 옛 건물들에 노란 불빛이 환하게 켜지면서 빛의 광장을 만든다.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왔다면 발레 공연을 놓치기 아깝다. 모스크바 볼쇼이극장과 함께 러시아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마린스키극장이 있다. 구시가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수로를 사이에 두고 1860년 개관한 본관과 신식으로 지어진 신관이 마주보고 있다. 러시아 발레를 대표하는 ‘백조의 호수’, 고골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코’ 등 공연을 비롯해 클래식, 오페라 등이 매일 다양하게 펼쳐진다. 시기를 맞춰 간다면 마린스키극장 최초 동양인 수석발레리노인 김기민의 공연도 직접 볼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팽창하던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건설된 계획도시다. 도시의 출발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였다. 표트르 대제는 1703년 네바강 삼각주에 위치한 토끼섬에 스웨덴 해군의 공격을 막기 위한 요새를 짓기 시작했다. 이후 예카테리나 2세 때에 이르러 지금의 형태로 완성됐다. 요새 한복판에는 건물 본채만큼이나 뾰족하게 솟은 첨탑이 인상적인 성당이 있다. 높이 122.5m의 성당은 섬 주변 어디서든 눈에 띈다. 표트르 대제를 비롯한 로마노프 왕조 황제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다른 정교회들과 달리 외관은 직선 형태의 서유럽 양식이지만 황금으로 치장된 내부는 러시아 정교회 스타일로 화려하다. 요새 내 입장은 무료지만 네바 강가를 따라 조성된 요새 위 산책로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성벽 위에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강 건너편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성 이삭 성당 등 시가지를 건너다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제국 시절 수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는 도시 외곽의 ‘여름궁전’ 페테르고프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앞에서 바로 연결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발치스카야, 아프토바, 레닌스키 프라스펙트 등 역에서 미니버스로 가면 훨씬 저렴하다. 여름궁전의 백미는 발트해를 마주하고 있는 정원의 대폭포다. 궁전 앞에서 계단식 폭포를 따라 물이 흘러내리고 60여개의 크고 작은 분수에서 하늘 높이 물살이 솟구친다. 궁전 자체는 프랑스 베르사유궁전보다 작지만 수로를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화려한 분수만큼은 베르사유궁전이 부럽지 않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가 있다. 핀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항구도시다. 이곳에 가려면 핀란드역에서 열차를 타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모두 5개의 기차역이 있는데 주요 행선지에 따라 이름이 붙었다. 핀란드역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북쪽 도시로 향하는 열차뿐 아니라 핀란드 헬싱키까지 가는 열차도 출발한다. 핀란드역 앞 넓은 광장에는 레닌 동상이 네바강을 바라보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공산주의 혁명의 시초이자 소비에트연방의 창시자로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 레닌에게 이곳은 각별히 의미 있는 장소다. 반정부 활동을 하다 투옥되고 시베리아 유배를 당한 레닌은 이후 서유럽에서 망명 혁명가로 활동한다. 1917년 러시아에서 2월 혁명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동료 혁명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에서부터 열차를 타고 핀란드를 거쳐 이곳에 도착한다. 8일간 3200㎞를 달린 잠입 여정은 성공했고 열렬한 군중이 그를 맞았다. 세계 역사를 뒤바꾼 볼셰비키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비보르크로 가는 길은 시작부터 느낌이 조금 다르다. 관광객이 넘쳐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에서와 달리 핀란드역에 들어서자 보안검사를 하는 역무원의 눈길이 따갑다. “핀란드로 가는 역인데 제대로 온 것 맞냐”고 묻는 역무원에게 “비보르크까지만 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작나무숲이 가로놓은 들판과 러시아 시골 풍경을 따라 1시간가량 달리면 비보르크다. 이곳 역 입구에서도 역무원이 주민이 아닌 낯선 이방인에게 깐깐한 여권 검사를 요구한다. 국내에 출판된 러시아 여행 안내책자에도 없는 비보르크를 일부러 찾아간 것은 1·2차 세계대전 동안 러시아와 핀란드가 여러 차례 쟁탈전을 벌인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비푸리로 부르던 제2의 도시를 1944년 소련의 침공으로 빼앗겼다.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는 해안공원을 따라 시내의 옛 거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시내 쪽으로 들어서자 뚱뚱하고 납작한 모양의 우스꽝스러운 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던 성벽 중간에 있던 ‘둥근 탑’으로 사라진 성벽과 달리 지금까지 남아 있다. 1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근에는 노란색의 아담한 성당 두 개가 마주 보고 서 있다. 그중 하나에는 성서를 핀란드어로 번역하면서 핀란드어 철자법을 확립한 16세기 종교개혁가 미카엘 아그리콜라의 동상이 서 있다. 이 성당 어느 곳엔가 그가 묻혔다고 전해진다. 핀란드 사람들이 ‘잃어버린 도시’로 부르며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데에는 아그리콜라의 흔적을 찾기 위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비보르크 최고의 명소는 조그마한 섬에 자리한 비보르크성과 그 중심의 성 올라프탑이다. 으리으리한 성채는 아니지만 중앙의 초록 지붕 하얀 탑과 그 둘레를 둥글게 에워싸고 있는 성벽에서 중세 분위기가 느껴진다. 러시아보다는 스웨덴이나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주변 나라들과 비슷한 건축물이다. 이곳 전망탑에 오르면 비보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역시 중세풍의 오래된 시계탑과 라트하우스탑 등을 돌아본다. 유럽의 여느 중세도시들처럼 가지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지는 않다. 폐허로 남겨진 옛 골목에서는 때때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중세의 낭만, 핀란드의 쓸쓸함, 러시아의 황량한 분위기가 뒤섞인 도시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곳만의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타베르나’라는 이름의 음식점에서 중세 평민들과 귀족들이 먹었던 식사를 즐기면 비보르크 여행의 색다름이 배가된다. 글 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비보르크(러시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수첩 →상트페테르부르크 명소 곳곳을 돌아볼 예정이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카드를 구입하면 일정 기간 동안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박물관과 성당을 추가 금액 없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관광지 투어보다 비교적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카드를 사는 게 손해일 수도 있으니 여행 계획에 따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하면 편하다. →비보르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도시지만 열차편이 자주 있지는 않다. 미리 열차 시간표를 확인해 보고 여행 계획을 짜는 편이 효율적이다.
  • 금리 2%대 청년 전월세대출 27일 출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연 2%대 전·월세 대출이 오는 27일 일제히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NH농협·국민·우리·신한·KEB하나 등 13개 은행에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12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고,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오는 3분기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부부 합산 연간 소득 70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무주택 청년 가구가 대상이다. 기존 청년 대상 전·월세 지원 상품(연소득 5000만원 이하)보다 소득 요건을 완화했다. 부부 중 한 명만 연령 조건을 충족해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7000만원 한도로 전세금의 90%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연 2.8% 내외다. 월세자금 대출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금리는 연 2.6% 수준이다. 기존 고금리 전·월세 대출의 저금리 전환도 지원한다. 청년들이 소득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갚을 수 있도록 대출 후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한다. 월세 대출의 경우 최대 8년의 거치 기간을 두고, 이후 최장 5년 동안 분할 상환하도록 했다. 전·월세 보증금은 수도권 5억원, 지방 3억원 이하인 경우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월세 대출은 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인 계약에 대해 지원한다. 신용등급 1~9등급이 대상이고 10등급인 경우 신청할 수 없다. 금융위의 자금 공급 한도는 전세 대출 1조원, 월세 대출 1000억원이다. 수요를 보면서 자금 공급 규모는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이번 상품으로 총 4만 1000여 청년 가구가 주거비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이 필요한 청년들은 소득과 필요 대출액 등을 따져 본 뒤 25세 미만 1인 가구 청년에게 3500만원까지 빌려주는 ‘청년전용 버팀목전세’, 중소기업에 취업한 저소득 청년에게 1억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하는 ‘중기청년 전세대출’ 등 기존 상품과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울산, 현대중공업 중간지주회사 울산 존치 촉구

    울산, 현대중공업 중간지주회사 울산 존치 촉구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이후 설립될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범시민 대회가 22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렸다. 울산청년회의소(JC)와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가 주최하고 울산시와 시의회, 5개 구·군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회에서 송철호 시장은 “수많은 노동자 희생이 현대중공업 모태”라며 “시민은 현대중공업을 보내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특별 강연자로 나선 이경우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분할 이후 실질적 본사 기능이 서울로 이전해 연구 인력 유출, 영업이익 감소, 소비 심리 위축 등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 대표가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시민 서명서와 결의문을 송철호 시장에게 전달했다. 결의문은 ‘시민과 함께 손잡고 땀 흘리며 성장해온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기업결합을 위하기 위한 첫 단추로 물적 분할 후 새로 설립하는 중간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울산 존치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과 현대중공업 노동자 고용과 생존권 사수에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물적 분할 반대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연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물적 분할에 반대해 오전 8시부터 하루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동참한 조합원 수백 명은 오후 2시 서울 대우조선해양 사무실 앞과 현대빌딩 앞 등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물적 분할을 승인할 계획이다. 물적 분할 하면 현재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나뉘게 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신설 현대중공업 본사는 울산에 남고 중간지주사 본사만 서울에 두는 것이라서 본사 이전이 아니라고 설명해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전국 2600여개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최대 온라인 성매매 조직 ‘밤의○○’ 총책 등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기간제 교사 출신 등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성매매 업소와 여성을 품평하는 등 홍보맨 노릇을 한 이른바 ‘방장’에는 대기업 직원도 있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지방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밤의○○’ 게시판 관리자(방장) 21명, 대포통장모집책·현금인출책·자금전달책 10명 등 모두 36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운영총책 권모(35)씨와 부운영자 이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운영 서버와 자금을 관리한 자금관리자 A(46)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권씨 등은 2015년 초 인터넷에 ‘밤의○○’ 사이트를 개설한 뒤 성매매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최근까지 광고비조로 모두 2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지만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 서버를 임대해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하는 수범을 썼다. 권씨 등은 홈페이지에 전국 2613개 성매매 업소를 오피(오피스텔), 안마, 휴게텔, 키스방 등 성매매 형태별 9개와 강남, 비강남, 경기 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등 지역별 7개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가입한 업소마다 자신의 업소와 소속 여성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에 음란 영상과 사진, 서비스별 가격표, 연락처 등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접속한 회원은 70만명에 이른다. 이 사이트의 후기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성매수 회원들이 성매매 업소와 여성의 서비스에 대해 올린 글이다. 경찰은 후기가 모두 21만 389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기를 잘 쓴 우수 회원은 ‘방장’ 자격을 주었다. 방장에게는 업소나 여성에 대해 홍보성 글을 쓰고 악성 댓글 등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권씨 등은 21명의 방장에게 월급 대신 1인당 매달 무료 성매매 쿠폰 4장을 제공했다. 방장의 글은 영업을 크게 좌우해 업소에서 ‘황제’처럼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들은 또 “우리 업소 후기 좀 잘 써달라”라며 권씨 등 사이트 운영 조직에 다달이 무료 쿠폰 1000여장과 2만~5만원 할인 쿠폰 1500장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회원들은 업소 여성과 성매매한 뒤 후기를 잘 쓰면 이들 쿠폰을 받을 수 있어 경쟁적으로 써 올렸다. 권씨 등은 개당 200만원씩 유령 법인 대포통장을 사들여 업소로부터 광고비를 받았다. 광고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매달 30만원에서 많게는 100여만원을 챙겼다. 업소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 온 성매수자를 임대 오피스텔 등으로 보내 성매매 영업을 했다. 권씨는 당초 성매매 블로거로 인기를 끌자 초기 우수 회원을 운영진에 가담시켜 조직화했다. 이들이 후기 백일장, 영재발굴단 등 매달 90건 안팎의 성매매 이벤트를 열자 회원이 몰렸고, 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로 커졌다. 부운영자 이씨는 서울지역 고교 기간제 교사 출신이다. 이씨는 당초 방장이었지만 권씨의 신임을 얻어 부운영자가 됐다. 이후 기간제 교사를 그만 두고 성매매 업소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권씨는 이씨 등 핵심 운영진에 매달 50~100만원과 선물 등을 건넸고 명절에 별도 금품을 줘 관리했다.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한 방장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서울에 있던 총책 권씨를 붙잡아 현금 3571만원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자들이 신분이 잘 드러나지 않고 손쉬운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를 선호해 이같은 사이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밤의○○ 2613개 업소가 위치한 전국 지방청과 공조해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성매매 합동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상 바꿀 아이디어 한자리… 관악서 빛난 벤처의 미래

    세상 바꿀 아이디어 한자리… 관악서 빛난 벤처의 미래

    젊은 인재들에게 창업을 북돋우는 문화를 만들어주고 창업 생태계를 성숙시키기 위해 서울 관악구가 개최한 ‘2019 낙성벤처밸리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관악구가 서울대와 함께 지난 18일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에서 연 ‘낙성벤처벨리 페스티벌’에는 창업기업, 창업 전문가, 관계 기관, 대학생 등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관악 창업공간 입주기업 대표인 윤선빈씨가 힘차게 개막을 선언하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차려진 ‘스타트업 부스’에서는 지난 8일 문을 연 관악 창업공간 11개 입주기업 등 2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을 전시·홍보하며 주민들과 교류했다. ‘스타트업 상담코너’에서는 전문 투자자, 세무사, 회계사, 창업센터 매니저들이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투자, 기술 권리화 등 회사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박 구청장은 기업들의 부스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스타트업의 미래를 응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우수 인력과 혁신 기술을 지니고 있어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해 낙성벤처밸리를 세계 최고의 기술 벤처들이 잉태되는 혁신 창업 전진 기지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국 오거스타에는 마스터스, 경기 파주엔 마스터스급 ‘그린 콘서트’

    미국 오거스타에는 마스터스, 경기 파주엔 마스터스급 ‘그린 콘서트’

    첫 해 관람객 1500명에서 지난해 4만 5000명 .. 해외도 3000명이석호 대표 “통일에 대비한 남북의 융·통합 음악회로 발전” 포부 매년 5월의 마지막 주말이면 경기 파주땅이 들썩인다. 이미 열 여섯 차례나 있었던 일이다. 처음엔 보잘 것 없는 미동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 5000명이 한 번에 내지르는 ‘떼창’ 가락을 타고 산과 들이 요동쳤다. 지난 2000년 경기 파주시 광탄면 산자락에 자리잡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된 그린콘서트가 오는 25일 17회째를 맞는다. 이 골프장 오너인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72)이 레저신문 이종현 편집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첫 발을 떼었다. 20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1번홀이 내려다보이는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석호(62)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대표이사는 두 해를 거르고 19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 음악회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비유했다.그는 “해마다 4월 둘째 주말이면 마스터스를 보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북쪽의 작은 마을 오거스타에 수 만명의 갤러리가 몰린다”면서 “한국에서는 5월의 마지막 주말 이 음악회를 보기 위해 역시 수 만명이 파주 광탄면의 작은 마을을 찾으니 이 정도면 적절한 비유 아니겠느냐”며 껄껄 웃었다. 사실 지난해 행사 규모만 보면 ‘마스터스급’이라는 그의 말은 틀리지 않다.이 대표는 “19년 전 마을 주민 1000여 명을 모아놓고 시작된 ‘그린 콘서트’를 지난해에는 4만 5000명이 찾았다. 열 여섯 차례를 치르는 동안 누적 관람객은 무려 40만명에 이른다”면서 “골프와 골프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음악회는 이제 국경과 남녀노소, 이념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까지 함께 하는 ‘문화코드 1번지’로 자리잡았다”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또 일본과 중국, 대만, 미국, 필리핀 등에서 3000여명이 날아와 K-Pop 스타들의 숲속 콘서트를, 지역 특성상 유독 이 지역에 많은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주위의 군 부대원들까지 평화와 나눔의 콘서트를 즐겼다”면서 “음악회에 앞서 열리기 자선바자회 등으로 번 수익금 6억 여원은 이 지역 보육원과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액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가수 세 명으로 시작한 ‘그린 콘서트’는 재능기부에 나선 가수들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3년 전에는 BTS(방탄소년단)이 이 무대에 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AB6IX(에이비식스)를 비롯한 28개팀이 매머드급의 무대를 꽉 채운다.이석호 대표는 “이 행사 때문에 입는 1억 5000만원의 하루 영업손실보다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유일무이한 이 콘서트를 향후 어떻게 더 키워나가느냐가 큰 고민”이라면서 “화합과 나눔으로 시작된 이 행사가 가까운 미래 통일에 대비한 남북의 융·통합 음악회로 발전되지 않겠느냐”고 또 다른 그림을 그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스로 팔 들어올릴때만 통증 있다면… 회전근개 파열 의심하세요

    스스로 팔 들어올릴때만 통증 있다면… 회전근개 파열 의심하세요

    이제 막 50대에 접어든 직장인 A씨는 한 달 전부터 생긴 왼쪽 어깨 통증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왼쪽으로 돌아누웠다가 통증에 놀라 잠을 깨기도 하고, 최근에는 머리를 빗으려 손을 위로 올리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다들 나이가 들어 오십견이 온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중년이 되어 어깨 통증이 생기면 노화 때문에 생긴 오십견이라고 자가 진단하고 ‘곧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해 내버려두는 일이 작지 않다. 하지만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해보면 오십견보다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부르는 퇴행성 어깨 질환인 사례가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김미정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19일 “회전근개 질환은 운동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특별한 후유증 없이 증상이 호전돼 문제가 없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종국에 어깨 관절 자체가 굳어 팔을 전혀 못 움직이는 상태로 악화할 수 있다”며 “이런 상태가 오십견”이라고 말했다. 50대 들어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란 고정관념부터 버리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얘기다. 어깨 관절은 가장 운동성이 많지만 주로 근육과 인대, 힘줄 등 약한 연부조직에 의지한 탓에 가장 안정성이 떨어지는 관절이다. 인구의 7% 정도가 어깨 질환이 있다고 하며, 성인의 약 60%가 한 번 이상 어깨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고 팔을 많이 사용할수록 사소한 손상이 누적되고, 이로 인해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아도 힘줄이 끊어지기도 한다.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옆으로 들거나 뒤로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져 이런 동작을 피하게 되고, 치료 없이 내버려두면 이차적으로 어깨가 굳는 오십견이 생길 수 있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생겨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40대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부르는데, 관절을 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만 나타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과 함께 어깨 관절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 손을 들어 머리를 빗거나 감기가 어렵고, 손을 등 뒤로 돌려 옷을 입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기도 어렵다. A씨처럼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하다. 오십견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으나 당뇨, 갑상선 질환, 결핵 등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발생 위험이 더 크다고 한다. 이 밖에 내성적인 성격이나 잘 긴장하고 걱정이 많고 통증에 민감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십견 환자는 해마다 늘어 2015년 73만 1000여명에서 지난해 76만 9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보는 내내 어깨에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고, 스포츠 활동으로 어깨 부상이 늘어 어깨 노화 또한 빨라진 탓이다.시기에 따라 통증기, 동결기, 회복기로 나누는데, 단계별로 수주에서 수개월, 1년까지 지속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최대 3년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또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 많게는 환자의 30%가 발병 3년 후에도 증상이 남고, 15%의 환자는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네 가지 근육(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형근)을 통칭하는 단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견봉’이라는 뼈 부분에 회전근개가 닿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충돌증후군은 30~40대에 증상이 시작하기도 하는데, 단단한 조직인 견봉에 부드러운 힘줄인 회전근개가 접촉하면서 부드러운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테니스나 수영, 보디빌딩과 같이 어깨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을 과하게 하면 손상 위험이 더 높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면 파열 위험이 커진다. 직업상 팔을 올리고 일하는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 교수는 “오십견으로 오해하고 치료를 지연하는 회전근개 질환자들이 많아서 원인 모를 통증이 반복되거나 한 달 이상 지속하면 어깨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대개 약물과 재활로 호전될 수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로 손상된 힘줄은 어떤 약물로도 치유할 수 없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면 초음파 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파열 위치와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회전근개 부분 파열만 진행된 경우 약물, 주사요법,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호전되기도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고 치료를 미룬다면 나중에 완전히 파열돼 수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어깨 통증이 있으면 원인은 덮어두고 단순히 아픈 증상만 줄이는 치료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위험하다”면서 “수년간 치료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인대나 힘줄, 연골 등에 발생한 다양한 문제를 잊고 단순히 통증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을 감별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팔 들어 올리기다. 최경효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오십견은 스스로 팔을 들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팔을 들어 올릴 때 모두 통증이 있고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데 반해, 회전근개 손상은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일 때는 통증이 별로 없고,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십견을 완화하려면 운동이 필수다. 가정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지만, 수개월간 치료해야 해 인내가 필요하다. 김희상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오십견은 급성기가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나 일부 섬유화가 진행되고 관절염, 근육 위축, 골다공증이 생기면 돌이킬 수 없는 장애가 남게 되므로 능동적으로 팔을 움직여 어깨 관절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천히 10초를 세며 긴장을 풀고서 아프지 않은 팔로 아픈 팔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운동과 아픈 팔을 가슴 옆에 붙이고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운동, 아픈 팔을 반대편 어깨에 닿도록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운동을 병행한다. 김 교수는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자가 운동치료법을 시행해야 근육이 수축하지 않는다”며 “무리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닥이나 침대에 누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팔을 최대한 위로 만세 하듯이 올리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최대치까지 올린 후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서서히 시간을 늘린다. 자가운동 치료 도중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 훨씬 쉽게 운동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앞뒤, 양옆으로 팔과 어깨를 흔드는 곤봉체조나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산책을 할 때 양팔을 크게 흔들며 걷는 것도 효과적이다. 운동 전후로 따뜻한 찜질을 하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고 혈액 순환이 촉진돼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버닝썬 부실수사, 男카르텔 탓” 빗속 거리로 나온 여성들

    “버닝썬 부실수사, 男카르텔 탓” 빗속 거리로 나온 여성들

    여성 1000여명 청와대 앞 규탄시위 열어 “검·경 유착… 성 착취 눈감은 男 기득권”“강남 클럽 관련자들 전수조사 진행하라! 권력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를 처벌하라!” 경찰이 핵심 인력 152명을 투입해 100일 넘게 수사하고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강남 클럽 ‘버닝썬’ 수사 결과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여성계에서는 남성 기득권이 여성의 성착취 범죄를 모른 척하고 있다며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성 1700여명(주최측 추산)은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강간 카르텔 유착수사 규탄시위’를 열고 “‘버닝썬’은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약을 이용한 여성의 성 착취를 눈감아 준 남성 기득권 모두의 카르텔”이라면서 “이는 고 장자연씨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까지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폭우 속에 모두 우비를 입고 ‘검경 유착의 빛나는 성과, 강간 카르텔’이라고 적힌 주황색 피켓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남성이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인간으로도 취급하지 않았는데도 가장 공정해야 할 수사기관조차 범죄를 묵인하고 피해자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또 “입법부는 여성 성 착취 대처 법안을 개정하고, 사법부는 강간 문화 가해자들에게 실형을 구형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범죄자의 미디어 노출을 제재하고, 관세청은 마약 밀반입 경로를 찾아 강력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18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성 산업의 유착 관계는 혐의가 없고, ‘경찰총장’ 윤모 총경도 혐의가 없고, 승리를 비롯한 클럽 버닝썬 핵심 인물들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게 됐다”고 경찰의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이들은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 결과가 이처럼 나왔으니 민갑룡 경찰청장과 원경환 서울경찰청장도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극우의 욕설·폄훼에 무대응으로 맞서… 5월의 광주는 성숙했다

    극우의 욕설·폄훼에 무대응으로 맞서… 5월의 광주는 성숙했다

    5·18민주화운동 39돌을 맞아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극우 성향의 보수단체 집회가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광주에서 열렸으나 광주시민들의 성숙한 대응으로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1시쯤 자유연대·턴라이트 등 일부 보수단체는 5·18민주화운동 발상지인 전남대 정문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시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들은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며 “5·18 유공자와 공적조서를 공개해야 한다”며 2시간여 동안 주장했다. 길을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이 이들의 집회에 항의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전남대 교수회·학생단체·총동창회 등은 기자회견에서 “5·18 기간에 전남대 일대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제사상을 걷어차겠다’는 패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런 단체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것도 오월열사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들이 더이상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할 수 없도록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꾸리고, 왜곡처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 보수단체는 기념일인 18일 오후 1시쯤에도 동구 금남로 4가 금남공원 인근 도로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집회와 비슷한 내용의 집회를 가졌다. 발언자로 나선 일부 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일삼았다. 하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맞대응을 자제했다. 이들은 경찰의 경비 속에 충장로파출소에서 광주천변을 돌아오는 코스로 행진했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시민들과 욕설을 주고받는 등 실랑이가 빚어졌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기념일인 18일 오후에는 전국에서 광주로 몰려든 시민·사회단체 등이 5·18 진실 규명과 역사 왜곡 근절을 촉구하는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5·18 역사 왜곡 처벌 광주운동본부와 5·18 민중항쟁 39주년 행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금남로에서 ‘5·18 진상 규명!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망언 의원 퇴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대회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5·18 진상조사위원회 조속 출범 ▲5·18 망언 의원 퇴출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김재규 행사위 공동위원장은 “광주 학살의 원죄를 깨닫지 못하는 극우세력들과 자유한국당의 5·18 왜곡이 계속되는 한 5·18은 1980년과 오늘이 다르지 않다”며 “5·18 진상 규명은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의 아프고 시린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패륜 정치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며 “울분과 분노를 뛰어넘어 승리의 역사로 세워 가자”고 당부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끝은 맺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국서 실패한 공유자전거, 美 하와이서는 성공한 이유

    중국서 실패한 공유자전거, 美 하와이서는 성공한 이유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시 곳곳에 최근 새로운 업체 소속의 공유 자전거 수 백대가 설치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용을 원하는 누구나 쉽게 공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쉐어리'(Sharee)라는 명칭을 가진 공유 자전거가 그 주인공이다. 자전거 공유 업체 ‘쉐어리’는 호놀룰루 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스타팅 업체’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호놀룰루 시 정부 허가를 받은 해당 업체는 최근 관광지와 주택가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사 공유 자전거를 배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중순 상용화에 성공한 타사 공유 자전거 ‘비키'(BIKI)와 비교해, ‘쉐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전용 주차 구역을 설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순 경 하와이 일부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포된 공유 자전거 ‘비키’는 해당 업체가 설정한 주차 구역 내에서만 자전거를 대여, 반납할 수 있도록 규정해오고 있다. 때문에 자전거 이용을 마친 고객들은 반드시 해당 주차 구역 내에 주차, 반납할 수 있다.반면, 최근 새롭게 등장한 공유 자전거 ‘쉐어리’ 이용자는 사용 후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자전거를 주차, 반납할 수 있다. 또, 쉐어리 측은 이용자 개인 휴대폰을 활용해 자사 공유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누구나 개인 휴대폰에 다운로드한 쉐어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회원 가입 후 신용 카드 및 체크 카드 등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사용 요금은 30분 기준 3달러 50센트로 ‘비키’, ‘쉐어리’ 두 업체 모두 동일하게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하와이 주 정부의 대기 오염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공유 자전거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앞서 상용화에 성공했던 공유자전거 ‘비키’의 사업 확장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중순 파란색 이미지를 모토로 운영을 시작했던 공유자전거 ‘비키’ 측은 최근 호놀룰루 시 중심지와 외곽 주택가 등지에 자사 공유 자전거 300여 대를 추가로 보급, 설치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00곳의 전용 주차장, 1000여 대의 공유 자전거를 보급한데 이어 추가 사업 확장에 성공한 셈이다. 추가 배치된 300여 대의 자전거는 지역 인구 밀도 등을 고려해 보급됐다. 특히 최근 추가로 설정된 총 30여 곳의 공유 자전거 전용 주차 구역과 추가 보급된 300여 대의 자전거 등에 대해 미 연방 정부가 전액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 오염 방지 대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하와이를 찾은 여행자들은 기존의 렌터카 등을 이용한 여행을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공유 자전거를 활용한 자전거 여행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유 자전거 업체 ‘비키’ 측은 “지난해 기준 자사에 가입한 이용자들 가운데 약 50%가 도심 주변을 여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유 자전거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시 의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유 자전거의 등장 이후 자동차 운전을 통해 도심을 이동하는 사례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유자전거와 도로 교통 상황의 완화 및 대기 오염 문제 완화 등의 관련성이 입증된 셈”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공유 자전거 업체의 사업 확장과 경쟁 업체 등장 등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 연방정부 측은 공유 자전거 사업 확충과 관련, 도보와 버스 정류장 인근 등에 무단으로 주차 돼 행인들의 불편을 방지하는 법안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호놀룰루 시의회 트레버 오자와 의원은 “두 업체 사이의 공유 자전거 이용자 수 확보에 대한 경쟁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다만, 공유 업체들의 등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법안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해 운영하는 방법 등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웡 쉐어리 CEO는 “현재 시 당국자들과 공유 자전거 주차 공간 마련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한 업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 과정에 있다”면서 “호놀룰루 도심의 경우 기타 지역과 비교해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공유자전거 전용 주차 구역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토지 소유자와 부동산 업체 등과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웡 CEO는 자사 공유 자전거 분실 문제에 대해 “자전거가 손상, 또는 분실된 경우 이용 고객을 추적해 1000달러(약 113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자사 규정을 제정, 운영 중”이라고 했다. 하와이=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부패·공익신고 47명에 5억 보상금…국가·지자체 확보 수입 28억 넘어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 행위와 공익 침해 행위를 신고한 부패·공익신고자 47명에게 총 5억 4000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고들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확보할 수 있었던 수입금액은 28억 7000여만원에 달한다. 부패신고 가운데 한국전력거래소의 전력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전력 값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전력거래정산금을 가로챈 전력수요관리사업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억 2000만원이 지급됐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이 신고로 해당 전력수요관리사업자의 부정수익을 확인해 6억여원을 환수했다. 또 정부 지원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인건비와 연구수당 등을 용도 외로 사용한 대학 교수들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9000만원, 교비회계 부당 지출 등 부패행위를 저지른 사립대 총장을 신고한 이에게 보상금 8700여만원이 지급됐다. 공익신고 중에선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으로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의료광고를 한 안과병원을 신고한 공익신고자에게 보상금 1000여만원이 지급됐다. 부패·공익신고 상담은 국민콜(110) 또는 부패공익신고전화(1398)에서 할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아이에스동서, ‘수성 범어 W’ 5월 일반분양…대구 최고층 랜드마크로 우뚝

    아이에스동서, ‘수성 범어 W’ 5월 일반분양…대구 최고층 랜드마크로 우뚝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이 4년에 걸친 부지매입문제와 학교문제를 모두 마무리하고 마침내 5월중 ‘수성 범어W’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이로써 범어네거리에 대구 단일단지 최대 규모인 대구 최고층(59층)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솟아오를 전망이다. ‘수성 범어W’는 2015년 지역주택조합으로 설립돼 우여곡절 끝에 2017년 아이에스동서로 시공사가 변경됐다. 아이에스동서가 대구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부지에 26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고, 지난해 대구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 최재환 조합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집행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1000여명의 조합원들과 언제나 힘이 되어준 아이에스동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수성 범어 W는 조합원이 이루어낸 지역주택조합의 성공사례로 대구 최중심의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 범어W’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지하 4층에서 지상 59층, 아파트 1340세대(전용 84㎡A 104세대, 84㎡B 540세대, 84㎡C 540세대, 102㎡ 156세대) 및 오피스텔 528실(84㎡OA 264실, 78㎡OA 264실), 총 1868세대로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의 최고 기술력이 만드는 고급 브랜드 W는 Wonderful, Wisdom, Wide의 첫 스펠링으로, 호텔급 이상의 최고품격을 누리는 공간을 의미하며 일반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상품에만 W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범어네거리 최중심 자리인 ‘수성 범어 W’는 2호선 범어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앞 주도로인 달구벌대로 및 동대구로와 인접하여 대구도심지역 접근성이 탁월하고 KTX동대구역, 북대구IC, 수성IC를 통해 시외곽지 출입도 용이하다. 또한 관공서, 금융기관 등의 중심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풍부하며 학교와 명문학원가가 인접해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수성 범어 W는 범어네거리 중심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주거타운에서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4년여 동안 아이에스동서를 믿고 기다려주신 조합원님과 일반분양 계약자님에게 대구 최고의 아파트로 자부심을 안겨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마음아, 이겨라/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마음아, 이겨라/강의모 방송작가

    가정의달 5월. 이런저런 가족 행사로 바쁜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SNS에 단란한 분위기의 사진들이 넘칠 때 부러움과 심술이 교차한다. 공연히 옛날 가족사진을 꺼내 애틋한 그리움에 잠겨 보기도 한다. 사진은 순간을 잡지만 그 순간은 영원의 느낌을 가두고 있다. 4월의 마지막 날 ‘희망 찰칵’(행복한책출판사·비매품)이라는 책이 나왔다. 희귀질환인 뮤코다당증(MPS) 환자 가족사진으로 꾸민 작은 책. 2017년 여름부터 2018년 6월까지 사노피젠자임 후원으로 사단법인 바라봄사진관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마지막 결과물이다. 어떤 이에게는 평범한 사진 한 장이 어떤 가족에겐 큰 용기와 맞바꿔야 얻을 수 있는 귀한 선물이 된다. 전국을 도는 촬영 현장에 1년 남짓 진행보조원으로 따라다녔다. 이동이 불편하고 남의 시선을 끄는 것이 싫어 가족 여행이나 사진 촬영을 기피했던 분들이기에 참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한 걸음을 내딛기가 어려웠을 뿐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기쁜 웃음이 자연스럽게 솟아났다. 한국뮤코다당증환우회 우순옥 회장은 인사말에 이렇게 적었다. ‘삶의 행복이란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순간을 포착하는 소소한 경험들 속에 있음을 사진을 찍으며 알게 됐다’고. 나 역시 그들 곁에서 모든 순간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책을 꾸미며 마지막 페이지에 이 글을 얹었다.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는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타인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세상에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헬렌 켈러 5월은 부산에서 또 다른 신경근육계 희귀질환인 폼페병 환자 김동호씨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투병하며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렸다. 해바라기를 좋아한 그가 활짝 핀 꽃보다 시들어 가는 모습을 즐겨 그렸던 건 그 안에 든 씨앗들이 내일의 희망을 품고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병이 악화되고 호흡기를 달면서 그는 이제 걸을 수도 먹을 수도 혼자 숨을 쉴 수도 없게 됐다. 그는 누운 자리에서 붓 대신 마우스를 잡았다. 모니터를 보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폼페병뿐만 아니라 다른 근육병 환자들과도 함께 희망을 모색하고 있다. 그림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더딘 손길로 화면에 수만 번 점을 찍어 해바라기꽃 한 송이를 활짝 피워 낸다. 그렇게 만든 작품들도 환자들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질환이 진행될수록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고 했다. 희귀질환은 인식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김동호씨는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걸 자신의 사명이라 여긴다. 김동호씨는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은 것’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그 말대로라면 자신은 모든 것을 잃고 누워 있는 환자에 불과하니까. 그는 잃은 게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병 때문에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의 눈과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다. 그에겐 시련을 이겨 내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고 했다. “마음아, 이겨라!” 그를 만나고 돌아오는 기차에서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책 ‘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읽었다. 이 구절에 밑줄을 쫙 그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병의 부재나 기능의 보존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잠재력이다.’ 빛이 강하면 그늘은 더욱 어둡다. 5월의 들뜬 분위기가 어떤 이들에겐 아픈 화살처럼 박힐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희귀질환이 1000여종이라고 한다. 같이 주문을 외자. “마음아, 이겨라!”
  • 대구·대전·광주 새달까지 1만 1387가구 일반분양

    지방 분양 이끄는 대구, 대전, 광주에서 다음달까지 1만 1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 대전, 광주에서 다음달까지 분양될 아파트는 1만 390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 13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 7곳 6002가구, 대전 4곳 3736가구, 광주 5곳 1649가구다. 이들 지역 아파트 분양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높은 청약 경쟁률 때문이다. 대구에서 공급된 ‘빌리브 스카이’ 아파트는 1순위 평균 135대1을 기록했고,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1순위에서 5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 아파트에는 1순위에 10만명이 넘게 몰렸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은 이들 지역에서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했고,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면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1순위 청약 자격을 얻고 주택 재당첨금지 제한도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은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빌리브 트레비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22가구로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또 다음달에는 대구 죽전역 사거리에서 아파트 176가구와 오피스텔 5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목동 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리슈빌’ 아파트를 다음달 내놓는다. 993가구 가운데 7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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