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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원가 350원→6690만원 암 치료제로 둔갑…피해자 1000여명

    [여기는 중국] 원가 350원→6690만원 암 치료제로 둔갑…피해자 1000여명

    #중국 저장성 자싱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왕 모 씨. 그는 지난 2008년부터 거주지 인근 미용실의 단골 고객으로 지점장 장 모 씨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평소 장 씨는 단골 고객 왕 씨에게 마사지, 피부 미용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춘제(중국의 설날)와 중추제(중국의 추석) 등 명절 기간에 빠짐없이 선물 공세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만 해도 왕 씨는 장 씨의 접근이 사기를 목적으로 한 의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실제로 미용실 지점장으로 있었던 장 씨는 고객들이 회원 가입 시 기입한 개인정보를 열람해 재산, 병력 등을 선별한 뒤 범죄 대상을 물색했다. 이렇게 선별된 고객 왕 씨는 장 씨의 선물 공세에 마음을 놓고 그를 “친 동생보다 더 가까운 사람”으로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무렵 피해자 왕 씨는 장 씨를 가리켜 ‘여동생’이라는 호칭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이 무렵, 장 씨는 왕 씨에게 의료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태국 여행을 주선했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료 관광이라는 소개가 이어졌지만, 실상은 대규모 사기 행각을 위한 관광이었다. 이를 알 길이 없었던 피해자는 장 씨가 주선한 또 다른 범죄 조직원 서 모 씨 등과 함께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또 다른 피해자 하 모씨도 함께 동행한 상태였다. 이들은 태국에 도착한 직후 곧장 종합병원에서 장 씨가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받았다. 건강 검진이 있었던 이튿날, 피해자들은 태국 현장에서 개최된 대형 의료 세미나 행사에 참여토록 안내받았다. 의료 세미나 역시 장 씨 등 범죄 조직 일당이 주최, 현지 호텔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특히 현장에는 미국 등지에서 초청된 의료 전문가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가장됐다. 마치 미국 의료건강센터에서 초빙된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가팀으로 소개됐던 것. 하지만 실상은 의사 자격증이 전무한 이들로 일부 조직원 중에는 마약 복용 및 유통 혐의로 수배 중인 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 역시 장 씨에게 고용된 외국 국적의 범죄 조직원이었다. 파란 눈의 백인 범죄 조직원들은 현장에서 만난 왕 씨 등 피해자들에게 접근, 건강 검진 결과 대장암 등의 증상이 보인다는 거짓 소견을 전달했다. 왕 씨는 자신의 가족들 중 대장암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미국에서 초청됐다는 의료 전문가의 진술을 신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장 씨의 미용실 가입 시 기입했던 개인정보를 남용한 것에 불과했다. 이들은 왕 씨와 또 다른 피해자 여 씨에게 최대 35년 뒤에는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거짓 소견을 전달했다. 또,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들이 판매하는 항암치료약을 구매, 복용할 것을 종용했다. 해당 알약의 가격은 1박스 당 10만 위안(약 1670만 원) 상당으로, 주사 치료를 병행할 시 최대 40만 위안(약 6690만 원) 상당의 고가 약품이었다. 하지만 왕 씨 등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총 106만 위안(약 1억 8천만 원)의 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항암 치료와 안티 에이징 등 주름 제거에 특효라는 화장품도 추가로 구매했던 것. 더욱이 피해자 왕 씨는 중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서 추가 의료 관광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총 세 차례에 걸쳐 장 씨 등 조직원들에 의해 왕 씨가 당한 사기 금액은 무려 600만 위안(약 10억 400만 원)에 달한다. 장 씨 일당의 사기 행각은 해외에서 유학 중이던 왕 씨의 자녀가 귀국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왕 씨의 딸 샤오한 양이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왕 씨 방 안에 있었던 의문의 약품 통에서 ‘항암 특효약’이라는 문구가 적힌 알약 무더기를 발견했던 것. 샤오한 양은 해당 알약이 담긴 약품 통에 영어로 적힌 주요 성분에서 ‘설탕’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가짜 약’일 것이라고 짐작했다.그는 곧장 인근 관할 파출소를 찾아서 장 씨 등 범죄 조직의 행각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관할 공안국은 해당 범죄 조직원의 수가 132명, 총 2000건의 사기 범죄로 14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수천 억 원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 확인됐다. 공안부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랴오닝, 장쑤, 광둥, 헤이룽장, 지린, 베이징, 저장 등 각 지역 공안과 공동으로 추적 수사를 시작했다. 약 2년에 걸친 수사 끝에 용의자 132명, 사건 관련 컴퓨터 156대, 휴대전화 300대, 신용카드 500장을 은닉처에서 압수했다고 공안 측은 밝혔다. 또 은닉 현장에서 현금으로 발견된 사건 관련 자금의 규모는 무려 약 7000만 위안(약 120억 원)에 달했다. 공안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국내 공장에서 불법으로 제조된 약품을 미국에 수출한 뒤 재수입하는 방식으로 약품 출처를 조작했다. 미국에서 재수입할 당시에는 수입 상품이라는 가짜 마크를 부착했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알약은 1~9호까지 총 9가지로 분류돼 판매됐다. 가격은 한 박스 당 최소 9만 8000위안(약 1640만 원)~39만 8000위안(약 6660만 원)으로 일명 암 치료 특효약으로 불려 팔려나갔다. 하지만 실상은 주재료가 설탕과 안토시아닌, 리코펜 등이 포함된 원가 2위안(약 350원) 상당의 저가 제품이었다. 오히려 약품을 포장한 외부 용지가 약품의 가격보다 고가였다는 것이 공안 수사에 참여했던 관계자의 증언이다. 한편, 관할 법원은 해당 범죄 조직원 장리메이, 장리제, 웨이리, 왕둥진, 장훙메이 등에 대해 정치 권리를 무기한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장 모 씨 등 범죄를 교사, 지도한 이들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선고, 개인이 소유한 전 재산에 대한 몰수 처분을 내렸다. 또, 사기 범죄에 가담한 중간책 일부에 대해서는 사기죄 혐의로 징역 13년과 벌금 60만 위안(약 1억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강릉, 코로나19 초강수 효과…새해 해맞이객 전년 대비 90% 이상 줄어

    강릉, 코로나19 초강수 효과…새해 해맞이객 전년 대비 90% 이상 줄어

    강원 강릉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주요 해변과 해맞이 명소를 봉쇄하는 등 특별방역을 실시한 결과 새해 첫날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1일 강원 강릉지역을 찾은 해맞이객 등 관광객은 1만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시는 매년 개최하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주문진∼옥계해변 관광객 출입을 차단하는 등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초강수를 뒀다. 특히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공무원 1000여명을 투입해 밤새 해변 주차장과 바닷가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통제했다. 이채희 강릉시 관광과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별방역에 협조해준 관광객, 시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WHO “작년 북한 1만1000여명 코로나 검사…확진자 없다”

    WHO “작년 북한 1만1000여명 코로나 검사…확진자 없다”

    북한에서 작년에 1만1000여 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여전히 없는 것으로 1일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가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17일까지 총 1만1707명에 대해 2만314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확진 사례는 없었다. 12월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총 77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한편 북한은 작년 초부터 국경을 폐쇄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겨울을 맞아 방역 단계도 최고 수준인 ‘초특급’으로 격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작년 북한서 1만1000여명 코로나 검사…확진자 없어”

    [속보] “작년 북한서 1만1000여명 코로나 검사…확진자 없어”

    북한에서 작년에 11000여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가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17일까지 총 1만1707명에 대해 2만314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확진 사례는 없었다. 12월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총 77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가구 공급

    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 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따른 주거 분야 대책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까지 27만 3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 전월세 임차가구(226만 가구)의 10%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17만 300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7만 가구, 기숙사형 3만 가구다. 이 가운데 7만 7000가구는 업무와 문화시설이 복합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 청년특화주택’으로 공급된다. 특화주택은 학교, 직장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붙박이 가전을 포함해 시세의 50~95% 수준으로 낮다. 특화주택 가운데 일자리 연계형(4만 9000가구) 주택은 중소기업 근로자, 청년 창업인에게 주거+문화+일자리를 연계해 주거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혁신거점 역할도 한다. 역세권 리모델링형(2만 가구)은 도심 오피스·숙박시설을 사들인 뒤 수리를 거쳐 청년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기숙사형(8000가구)은 일반 기숙사와 달리 전담 관리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대학 안팎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 3만 가구를 공급하고 기숙사비를 일시에 내는 부담을 줄여 카드 납부, 현금분할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주거급여를 받는 가구 가운데 20대 미혼 자녀가 학업·구직 등의 사유로 부모와 따로 살 때는 별도 주거급여를 월평균 15만원 준다. 새해에 별도 주거급여를 받을 가구는 3만 1000여가구로 추정된다. 고시원·반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 청년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보증금(50만원)+이사비(20만원)+생활집기(20만원)’ 등을 지원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임대료, 시세의 최대 50%”…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 가구 공급

    “임대료, 시세의 최대 50%”…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 가구 공급

    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 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따른 주거분야 대책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까지 27만 3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 전·월세 임차가구(226만 가구)의 10%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17만 300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7만 가구, 기숙사형 3만 가구이다. 이 가운데 7만 7000가구는 업무와 문화시설이 복합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 청년특화주택’으로 공급된다. 특화주택은 학교, 직장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붙박이 가전을 포함해 시세의 50~95% 수준으로 낮다. 특화주택 가운데 일자리 연계형(4만 9000가구) 주택은 중소기업 근로자, 청년 창업인에게 주거+문화+일자리를 연계해 주거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혁신거점 역할도 한다. 역세권 리모델링형(2만 가구)은 도심 오피스·숙박시설을 사들인 뒤 수리를 거쳐 청년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기숙사형(8000가구)은 일반 기숙사와 달리 전담 관리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대학 안팎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 3만 가구를 공급하고, 기숙사비를 일시에 내는 부담을 줄여 카드납부, 현금분할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주거급여를 받는 가구 가운데 20대 미혼 자녀가 학업·구직 등의 사유로 부모와 따로 살 때는 별도의 주거급여를 월평균 15만원 준다. 새해에 별도 주거급여를 받을 가구는 3만 1000여 가구로 추정된다. 2025년까지 40만 청년가구에 낮은 이자의 청년전용 전세대출(1.2~2.1%)과 월세대출(1%)을 지원한다. 전세 반환보증 보험료도 낮춰서 전세 보증금이 1억원일 때 내는 보험료가 일반인은 연 11만 5000원이지만 청년에게는 2만 3000원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고시원·반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 청년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보증금(50만원)+이사비(20만원)+생활집기(20만원)’ 등을 묶어서 지원한다. 청년이 안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게 맞춤형 주거정보 제공·상담, 우대청약통장 주거비 지원, 입주·하자·관리비 등을 밀착 지원하는 생애 첫 청년주거 패키지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코로나發 ‘공권력 암흑기’… 뉴욕 하루 1.2명 숨져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뉴욕시 등 미국 대도시에서 살인과 총기사건 등 강력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과 공권력과의 충돌을 부른 인종차별 시위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2011년(515건) 이후 가장 많은 4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범죄도시’로 불렸던 뉴욕은 적극적인 범죄 예방 조치로 2017~2018년 살인사건이 300건 미만으로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 3월 뉴욕에서 1000여명의 경찰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공권력이 마비된 틈을 타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경범죄가 다소 줄었지만, 살인사건과 자동차 절도, 빈집털이 등의 범죄가 급증했다. 뉴욕시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주거침입 절도 사건은 1만 4932건에 이르러 지난해(1만 553건)보다 4000건 이상이 더 발생했다. 더밋 셰아 뉴욕시경(NYPD) 수사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보다 더 암흑기였던 때는 없었다”고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다. 이 같은 범죄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격변과 연관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지난 5월 말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영향도 크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고, 8월에는 총기사건이 급증했다. NYT는 “여름이 되면서 봉쇄령과 경제난으로 인한 좌절감이 거리로 터져 나왔다”면서 “총기 사건이 두 배로 늘었고, 대부분 코로나19 감염률과 실업률이 심각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올해 총기사건 사망자가 1824명 발생해 전년(896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하루 1.2건 살인 일어나는 뉴욕…코로나·시위가 만든 ‘공권력 암흑기’

    하루 1.2건 살인 일어나는 뉴욕…코로나·시위가 만든 ‘공권력 암흑기’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뉴욕시 등 미국 대도시에서 살인과 총기사건 등 강력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과 공권력과의 충돌을 부른 인종차별 시위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2011년(515건) 이후 가장 많은 4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범죄도시’로 불렸던 뉴욕은 적극적인 범죄 예방 조치로 2017~2018년 살인사건이 300건 미만으로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 3월 뉴욕에서 1000여명의 경찰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공권력이 마비된 틈을 타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경범죄가 다소 줄었지만, 살인사건과 자동차 절도, 빈집털이 등의 범죄가 급증했다. 뉴욕시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주거침입 절도 사건은 1만 4932건에 이르러 지난해(1만 553건)보다 4000건 이상이 더 발생했다. 더밋 셰아 뉴욕시경(NYPD) 수사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보다 더 암흑기였던 때는 없었다”고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다. 이 같은 범죄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격변과 연관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지난 5월 말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영향도 크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고, 8월에는 총기사건이 급증했다. NYT는 “여름이 되면서 봉쇄령과 경제난으로 인한 좌절감이 거리로 터져 나왔다”면서 “총기 사건이 두 배로 늘었고, 대부분 코로나19 감염률과 실업률이 심각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올해 총기사건 사망자가 1824명 발생해 전년(896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책임론의 여파로 면책특권 제한과 예산 삭감 등 경찰개혁 요구가 분출하며 경찰은 더욱 위축됐다. 경찰의 대응력이 떨어지며 범죄 해결률도 감소했다. NYPD의 올해 2분기 강력범죄 해결률은 26.3%로 지난해 같은 기간(35.8%) 대비 9.5% 포인트 하락했다. 셰아 국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찰들을 대신해 투입된 경찰들이 종종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수사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차, 고령자 두뇌 기능 개선에 도움 입증” (연구)

    “홍차, 고령자 두뇌 기능 개선에 도움 입증” (연구)

    홍차가 나이 든 사람들의 뇌 기능을 개선해준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홍차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이들보다 집중력이 더 높고 오랜 시간 지속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뉴캐슬과 노스타인사이드에 있는 자택이나 요양시설에서 살고 있는 85세 이상 노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이들 참가자 중 200여 명은 100세가 넘어도 여전히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에서는 또 이들 차 애호가는 뇌와 신체 운동을 연결하는 능력인 ‘정신운동 기술’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집중력과 정신운동 기술은 퍼즐을 완성하거나 바느질을 하고 또는 운전하는 것과 같은 일상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홍차는 기존 연구에서도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건강상 이점이 있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노인에게서 관찰되는 높은 정신운동 기술은 차에 든 성분 덕분인지 아니면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 의례적 행동 덕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연구저자인 뉴캐슬대 인간영양연구소의 에드워드 오켈로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 홍차에 우유를 타 밀크티를 만들어 마신 경우에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유 첨가 여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집중력과 정신운동 속도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어떤 식이요법을 하든지 노인들은 홍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켈로 박사는 “이제 우리는 홍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이 갈증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85세 이상 고령자의 집중력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영양’(BMC Nutrition)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국 해돋이 명소, 단속 드론까지 동원해 관광객 통제

    전국 해돋이 명소, 단속 드론까지 동원해 관광객 통제

    “올해 해맞이 계획은 잠시 다음 기회로 미뤄주세요.” 새해맞이 전국 해돋이 명소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속 드론까지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지자체들은 명소와 주변 주차장뿐만 아니라 해당 장소로 통하는 도로까지 통제하며 인파 유입을 막고 있다. 또 사각지대로 몰래 들어오려는 방문객들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 드론을 띄우고,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순찰단을 운영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맞이 명소인 정동진과 경포해변이 있는 강릉시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전 공무원 1000여 명을 동원해 해변과 주차장 출입구 봉쇄에 나선다. 강릉시는 경포, 정동진 등 주요 8개 해변에만 출입 통제선과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성탄절 연휴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나드는 관광객이 급증하자 옥계면∼주문진읍 45㎞ 구간으로 출입 통제선을 확대했다. 별보기 명소인 안반데기도 출입이 통제된다. 고속도로로 들어오는 외지 차량은 회차시킬 방침이다. 사각지대를 통해 해변으로 들어가려는 얌체족을 잡아내기 위해 드론 8대를 동원해 감시 활동에 나선다. 강풍에도 거뜬하게 비행할 수 있는 이 드론은 통제선을 넘어 해변에 들어간 관광객들에게 3회 경고 방송을 하고, 나가지 않으면 고발에 필요한 사진까지 찍을 수 있다. 이와 함께 31일 오후 3시부터 1월 1일 오후 3시까지는 강릉 지역 모든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없다. 숙박업소는 50% 내에서 예약을 받고,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은 31일부터 1월 2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동해시도 1월 3일까지 무릉계곡 명승지, 망상·한섬·감추·추암해변, 바람의 언덕 일원,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주요 관광지를 폐쇄하고 해당 지역에 공무원과 방역 요원을 배치한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폐쇄하고, 주변 지역에 출입 통제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과 하조대를 폐쇄했고, 고성군은 화진포와 송지호, 삼포, 백도 등 주요 해변뿐만 아니라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화진포해양박물관 등 주요 관광시설도 한시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강원 동해안 주요 항·포구도 모두 폐쇄되고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이 배치돼 관광객 출입을 막는다. 울산도 매년 울주군 간절곶, 동구 대왕암공원, 중구 함월루에서 개최하던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한반도 육지 해안에서 새해에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는 행사 취소에도 관광객 유입이 예상돼 울주군은 31일 오전 10시부터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명산·서생삼거리∼간절곶 구간 교통을 통제한다. 간절곶 일대 공영주차장을 폐쇄하고, 간절곶공원 일대 출입도 1일 오전 10시까지 통제한다. 대왕암공원 캠핑장은 1월 3일까지 휴장하고, 대왕암공원은 1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출입로를 폐쇄한다. 함월루도 3일까지 이용할 수 없다. 서해안의 해넘이·해맞이 주요 명소도 마찬가지다. 인천시는 1월 3일까지 용유도해수욕장, 월미공원, 계양산, 천마산, 정서진, 동막해변, 낙조마을, 마니산, 고려산, 정족산 등 23곳을 일제히 폐쇄했다. 인천 해맞이 명소인 문학산 정상부는 1월 1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충남 당진시는 경찰, 마을 번영회와 함께 4개 조 60명으로 순찰단을 편성했다. 순찰단은 해넘이·해맞이 명소인 왜목마을에서 31일 오후 9시부터 1월 1일 오전 8시까지 관광객 출입을 막는다. 해돋이 명소로 향하는 철도 여행 상품도 운영 중단됐다. 한국철도 강원본부는 1월 3일까지 해돋이 상품 등 모든 기차 여행 상품 운영을 중단했고, 바다열차, 동해 산타 열차 등 관광열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역은 31일부터 1월 3일까지 일출 관람을 전면 금지하고, 열차 이용객 이외에는 역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도 신규확진 1천명 안팎 전망…전날 밤 9시까지 904명

    오늘도 신규확진 1천명 안팎 전망…전날 밤 9시까지 904명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으면서 30일도 1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100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904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더 늘어났을 숫자를 포함하면 최소 1000명 안팎, 많으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9시 30분까지 931명이 집계된 뒤 29일 0시 1046명으로 최종 집계돼 약 2시간 30분간 100명 이상 늘어난 바 있다. 이처럼 29일 오후 9시 이후에도 비슷한 규모로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을 경우 30일 0시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00여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위중증·사망자 수 급증…요양병원 감염 속출 영향이처럼 매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하루 사망자는 4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일부는 사망 신고가 지연돼 뒤늦게 반영된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설명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사망자 증가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33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환자는 288명으로, 전체의 87.3%를 차지한다. 최근 들어 고령 환자가 급증한 것은 대표적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는 11월 말부터 주별로 10건→12건→13건→6건 등으로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현재 특별관리 중인 요양병원만 해도 수도권 5곳, 비수도권 12곳 등 총 17곳에 달한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의 요양병원 및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총 175명이 확진됐고, 광주 북구의 요양원 감염 사례에서도 사우나 및 집들이 모임 확진자를 포함해 총 59명이 감염됐다. 감염경로 불명 27.9%…3단계 격상 압박 커질 듯방역당국은 현 상황에서는 방역 대응을 어렵게 하는 ‘부정적’ 요소가 더 많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 안팎에 달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7.9%에 달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도 확인된 터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무엇보다도 최근에 영국과 남아공에서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야말로 언젠가는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것이기에 전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은 갈수록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지속적인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동시에 끝나는 1월 3일까지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 압박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지켜보면서 주말쯤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넥슨, 어린이완화의료센터 지원… 코딩 대회 개최

    넥슨, 어린이완화의료센터 지원… 코딩 대회 개최

    넥슨은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넥슨재단은 지난 10월 서울대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인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는 중증 질환으로 인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종합적인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센터는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세워져 2022년 문을 열 계획이다. 넥슨재단은 지난달 ‘제5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의 본선 대회도 개최해 청소년들이 코딩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NYPC는 누적 참여자가 2만 1000여명을 돌파하며 대표적인 청소년 코딩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네오플은 제주도 내 장애인 복지시설에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 차량을 기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CJ, 청소년들 꿈 실현 도와주는 ‘문화꿈지기’

    CJ, 청소년들 꿈 실현 도와주는 ‘문화꿈지기’

    CJ나눔재단은 설립 15주년을 맞은 올해 아동 청소년의 ‘문화꿈지기’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단순 후원 성격을 보완해 아동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인 문화교육과 꿈 실현의 기회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초등학생 아동이 많은 공부방에는 영화, 음악 등의 문화 분야에서 학습 가이드, 교구재를 동반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방송, 영화, 공연, 음악, 요리, 패션·뷰티 등 6개 분야의 문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00여명의 청소년들은 다양한 영화·공연 관람 기회를 얻게 되며 마스터 멘토 특강과 창작에 필요한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재단 관계자는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아동청소년기 창의력 고취 및 인격 형성을 돕고 나아가 미래 유망 분야 중 하나인 문화산업에 진로로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기영 서울시의원, ‘2020 청소년희망대상’ 수상

    한기영 서울시의원, ‘2020 청소년희망대상’ 수상

    한기영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8일 ‘2020 청소년희망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희망대상은 청소년들의 삶과 밀접한 이슈와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청소년 정책실행을 위해 입법 및 정책 활동에 힘써 온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특히 수상자 선정을 위해 1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고 시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선정심사의원회의 1차선별을 거친 후보자들 중에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 의원은 청소년들이 성년이 되기 이전에 거액의 부모의 빚을 상속받는 것을 방지하는 「서울특별시 아동ㆍ청소년 상속채무에 대한 법률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서울시 청소년들이 부모의 빚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점에서 심사위원과 청소년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수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한 의원은 의정생활 초기부터 청소년 및 청년 정책에 관심을 갖고 정책토론회, 관련 시설 방문, 간담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청소년 및 관계자,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 조례를 제정하고 실제 청소년과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다. 한기영 의원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 대한 칭찬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부모의 빚을 상속받아 힘들어하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야에서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사회에서 잘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어도 편히 못죽네…좀비가 된 밍크의 억울한 눈물

    죽어도 편히 못죽네…좀비가 된 밍크의 억울한 눈물

    모피 때문에 죽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살처분되든, 밍크의 안타까운 운명은 죽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덴마크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매장한 400만 마리의 밍크 사체를 내년 5월 다시 땅 밖으로 꺼내 소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대규모로 살처분하고 매장한 밍크의 사체가 부패하면서 야기됐다. 셀 수 없이 많은 밍크들 중 400만 마리를 덴마크 서부 군사 지역에 묻었는데, 사체가 썩으면서 발생한 가스 탓에 사체들이 다시 땅 밖으로 밀려 나오는 끔찍한 장면이 목격됐기 때문. 특히 매장 지역이 바다와 호수, 지하수와도 가까워 식수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자 결국 정부가 이에대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 당국의 조사 결과 실제로 밍크 사체의 부패로 인한 인근 지하수와 호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당국은 밍크 사체로부터의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내년 5월 경 발굴 작업을 시작해 인근 폐기물 소각장으로 운반해 모두 태울 예정이다. 한편 덴마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밍크 모피 생산국으로 1000여 곳의 농가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가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초 사람에게서 밍크로 옮겨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킨 뒤 다시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가 12건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긴박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클러스터5’로 명명했으며 특히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덴마크 정부는 자국에서 사육되는 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살처분할 것을 명령했으나 이에 대한 후폭풍도 거셌다. 결과적으로 밍크로서는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지만 이번에는 다시 발굴돼 영면도 힘든 처지인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김여정·南 공무원 피살 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故 박원순 서울시장 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박사방’ 조주빈 ‘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김현미 前국토부 장관 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① 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② 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③ 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④ 김여정·南 공무원 피살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⑤ 故 박원순 서울시장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⑥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⑦ 김현미 前국토부 장관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⑧ ‘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⑨ ‘박사방’ 조주빈‘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⑩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이낙연 “성탄 연휴 2만명 입당… 국민 여망에 부응할 것”

    이낙연 “성탄 연휴 2만명 입당… 국민 여망에 부응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지난 성탄절 연휴 동안 민주당 입당자가 2만명을 넘겼다는 소식을 전하며 “민주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려 하시는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런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2만 1000여명의 국민께서 저희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온라인에서는 당원 가입 인증글과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당원들 가운데서도 당비를 더 내겠다는 분도 있다”며 “평시에 비하면 거의 폭발적인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5년 전 일부 세력의 집단 탈당에 많은 국민께서 ‘입당 러시’로 대응하며 민주당을 격려해 주셨던 일을 연상케 한다”고 회고하면서 “대한민국과 민주당을 걱정해주시는 입당자 여러분의 충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당내 권력기관TF(태스크포스)를 검찰개혁특위로 확대개편하는 안을 의결했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특위 위원장을 맡고 19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검찰 문제와 관련한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주고 계시다”며 “그런 다양한 의견들을 검찰개혁특위 안에서 녹여 지혜롭게 조정하고 당에서 책임 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희망적인 메시지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표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이 내일 식약처에 접수된다”며 “식약처는 치료제 승인 여부를 내년 1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조기진단에 성공한 데 이어 조기치료에도 성공한다면 K-방역의 또 하나의 쾌거”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는 4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보고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진단·치료·예방의 3종 세트를 모두 갖추게 되고 코로나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터널의 끝을 향해 한걸음씩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정원 “탈북민 위장간첩 전수조사”…‘공작원 누명’ 무죄 판결 결정적

    국정원 “탈북민 위장간첩 전수조사”…‘공작원 누명’ 무죄 판결 결정적

    국정원, 10명 안팎 TF 구성인권침해 여부 등 집중조사국가정보원이 과거 중앙합동신문센터(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적발한 탈북민 위장 간첩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대법원이 ‘북한 공작원 간첩 누명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정원은 28일 탈북민 위장 간첩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이 팀장을 맡고, 국정원 파견 검사와 변호사 출신 준법지원관 등 10명 안팎이 팀에 합류한다. 이들은 중앙합동신문센터 조사 과정에서 탈북민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중앙합동신문센터 조사 과정에서 인권 시비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내부 인사로 채워진 TF로 잘못된 과거를 얼마나 밝혀낼 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24일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는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간첩·특수잠입 등 혐의로 기소된 홍강철(47)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홍씨는 국정원 조사에서 혐의를 자백하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작성했지만 법정에서 이 내용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자필 진술서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고 1심부터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검찰이 계속 불복해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홍씨는 지난해 9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의 자필 진술서를 ‘숙제’라고 표현했다. 국정원 2차 조사 때 작성한 자필 진술서만 1000여장이 된다고 한다. 홍씨는 “같은 내용을 매번 반복해서 쓰면 어느 순간 세뇌가 된다”며 “무서운 수법이었다”고 회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난 한 주 코로나19 사망자 134명…누적 사망자의 16.6%

    지난 한 주 코로나19 사망자 134명…누적 사망자의 16.6%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여명을 웃돌았던 지난 한 주(21일~27일) 총 13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간 누적 사망자(27일 기준 808명)의 16.6%에 달하는 사망자가 단 한 주 만에 발생했다. 2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요양원·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으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사망자가 많이 증가했다. 확진자가 160여명 발생한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27일 확진자 2명이 추가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단일 시설로 최다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3차 대유행 사망자 폭발적 증가의 한 원인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도 한 주 만에 누적 확진자의 10%가 넘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5만 6872명의 12.2%인 7211명이 지난 한 주 만에 발생했다.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원 발생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에서 136명. 부천시 요양병원에서 164명, 고양시 86명, 괴산 음성 진천군 병원 214명, 청주시 요양원 98명, 광주 북구 요양원 51명, 부산 동구 요양병원 87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 2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 도처 11곳에서 무려 836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밀폐된 공간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특성상 고령의 노약자들이 밀집돼 있어 코로나19 감염 전파력이 높고, 치명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 60세 이상 사망자는 전체 사망의 97%인 130명으로 이를 방증한다. 최근 2주간(14일~27일까지)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고령의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 및 요양병원 등 확진자는 전체 확진의 10.5%인 1477명이 감염됐다. 이어 집단발병으로 인한 감염자가 18.6%인 2628명, 선행확진자 접촉에 의한 확진자는 39.5%인 5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전체의 28.5%인 4021명에 달해 이번 3차 대유행의 주요 원인이 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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