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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로 편의점 상품권 구매 요청시 피싱 의심하세요

    문자로 편의점 상품권 구매 요청시 피싱 의심하세요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데 카드 문제로 결제가 안 되네요. 도와주세요.” 편의점 세븐일레븐 직원 A씨는 최근 구글 기프트카드 80만원어치를 사려는 고객의 요청을 보고 메신저피싱을 떠올렸다. 고객이 딸한테서 받은 문자메시지에는 편의점에서 상품권을 산 뒤 온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보내 달라고 적혀 있었다. 편의점 직원 A씨는 ‘딸에게 직접 확인해 보시라’며 고객에게 권유했다. 고객은 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딸은 그런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청은 이러한 메신저피싱을 막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회원사인 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 등 업체들과 함께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사기범들은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엄마 지금 뭐해? 바빠?” 식의 메시지를 보내 마치 가족이나 지인인 것처럼 속여 송금을 유도한다. 이들은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며 통화는 회피한다. 특히 개인 인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이나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뒤 핀번호(코드)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청과 편의점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편의점을 방문한 고객이 5만원 이상의 문화상품권이나 10만원 이상의 구글 기프트카드를 사들이면 매장 내 단말기에서 ‘타인의 요청으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기를 바랍니다’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오게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문화상품권 고객을 상대로 11만 1000여회, 구글 기프트카드 고객을 상대로 67만 6000여회 등 총 78만 7000여회 경고가 이뤄졌다. 경찰청과 편의점업체들은 이런 경고가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당초 올해 5월까지 계획했던 공동 대응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시골마을에 왜 도서관 열었냐고? 여기서 머스크 나올 수도 있잖아”

    “시골마을에 왜 도서관 열었냐고? 여기서 머스크 나올 수도 있잖아”

    도서관은 시골 마을 산 중턱에 있었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 이 조그만 도서관을 문 연 사람은 ‘한국 원자력의 대부’로 불리는 장인순(81)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다. 사람이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오지 마을에 장 전 원장은 왜 도서관을 만들었을까. 문 연 지 20일이 지난 25일 1호선 국도를 타다 좁은 시골길과 산길을 거쳐 세종시 전의면 유천리 ‘전의 마을 도서관’에 도착해 장 전 원장을 서울신문이 만났다. “시골에 도서관을 왜 만들었느냐”고 묻자 그는 대뜸 “여기서 일론 머스크나 빌 게이츠가 나오지 말란 법이 있느냐”며 “신도시에만 도서관이 많고 여기에는 없어 ‘아이들하고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마침 10년 전부터 대전 자택 이웃으로 인연을 맺어 수양딸이 된 라연희 ㈜고려전통기술 사장이 회사 2층 150㎡ 정도의 공간을 내줬다. 도검을 만드는 회사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칼도 이곳 것이라고 장 전 원장은 홍보했다. 장 전 원장은 지난해 팔순을 맞아 쓴 책 ‘여든의 서재’에 적은 ‘책은 세상이며 삶이며 우주이다’, ‘이 하루는 왜 이렇게 소중한가’,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와 소크라테스 등이 말한 세 문장을 들면서 “젊었을 때는 못 느꼈던 것들인데 나이 80이 되니까 소중하게 다가온 말들”이라며 “도서관을 만든 것도 아이들에게 이런 생각을 일찍 깨닫도록 해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여든의 서재’ 인세 5000만원으로 도서관 책을 구입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어릴 적엔 학교에도 도서관이 없었고, 몽당연필에 침 묻혀 가며 글씨를 쓸 정도로 어렵게 공부했기 때문에 이곳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내 고향 마을이 아니어도 노년에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날마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갓김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돌산 섬마을이 고향이다. ●“책·필기도구 든 가방이 진짜 명품이지” 아치형 도서관 출입구 두 기둥에 ‘2021 왜?’, ‘2121 WHY?’라고 적혀 있다. 장 전 원장은 “‘왜’라는 질문이 인류 역사를 끌어왔다”며 “이 근원적 질문이 바탕인 교육이 백년(2021~2121년)대계여서 그리 썼다”고 설명했다. 벽에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야’라는 글도 있다. 그는 “박경리 선생이 소설 ‘토지’ 20권을 쓰는 데도 얼마나 책상에 앉아 있었겠나”라고 웃었다. 도서관에 들어서자 5~6칸 나란히 세워진 책장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고, 그 앞에 모양이 제각각인 책상이 놓여 있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태극 모형, 초승달 모형 등 모양이 다 다르다. 모두 30여명이 앉을 수 있다. 장 전 원장은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보여 주고 심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다양성이 부족하고 존중하지도 않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의자 색깔도 가지각색이다. 언제든 와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연중 내내 24시간 개방한다. 장 전 원장은 “맘대로 책을 가져가고 낙서해도 된다. 그래서 대여기록도 하지 않는다”며 “정직성과 자율성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책 분리도 하지 않았다. 그는 “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서점처럼 책장 넘기며 책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시골 마을에 도서관이 생기자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 270여명이 다니는 인근 전의초·중학생이 주요 고객(?)이다. 다만 버스정류장이 1㎞도 넘게 있어 찾아오는 길이 편하지는 않다. 장 전 원장은 “버스정류장에서 택시 타고 오면 돌아가는 택시비까지 내가 다 대준다”며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고 소문이 덜 나서인지 지불한 택시비는 아직 10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조만간 도서관에서 수학과 물리도 가르치겠다는 장 전원장은 “사람들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네 다리 달린 책상보다 세 개짜리 책상이 비탈이든 어디든 세울 수 있는지 등 과학 및 수학의 원리를 알려주면 무척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시대에도 학생이 부모 손잡고 오면 그렇게 예쁘고 반가울 수가 없다”고 했다. 한번은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온 어머니에게 “명품 가방이 뭔지 아느냐. 안에 책과 필기도구가 들어 있으면 그게 진짜 명품 가방이다”고 얘기하자 어머니는 “어머, 그런 말은 원장님한테서 처음 들었다”며 웃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전 원장은 “우리 어머니는 내가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불소학을 배우러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 가방에 태극기를 넣어줘 외국 생활 내내 힘이 됐다”면서 “그 어머니를 평생 한번 안아 드린 기억이 없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도서관에는 책 9000권이 있다. 인세 5000만원을 초등 필독서 2000권과 중고생 1000권 등 3000권을 구입하는 데 털어넣었다. 국립도서관에서 추천받은 것으로 소설, 수필, 위인전, 만화 등 다양하다. 2005년 원자력연구원장으로 퇴임한 뒤 구입해 읽은 책 4500권을 보탰다. 장 전 원장은 “그 기간이 가장 독서량이 많았을 때로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프로스트 등 시집 1000여권도 있지만 인문학, 원자력 등 주로 어른 책”이라고 했다. 동네 한 아주머니가 200권을 기증했고, 교수들 여럿도 보내 줬다. 장 전 원장은 2004년 1월 자신이 원자력연구원장(당시는 연구소)으로 있을 때 만든 1호 연구소기업 한국콜마 공장이 전의면에도 있다고 인연을 강조하며 이곳에 도서관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원자력 개척 연구진답게 이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문맹은 공부하지 않는 권력자와 공무원”이라며 “산유국도 원전을 만드는데 우리 정치인은 공부를 안 하니까 세상을 못 읽는다”고 꼬집었다. 장 전 원장은 “태양광은 하루의 절반은 빛이 없는 밤이고, 사막 모래바람 불으면 망가지기 때문에 중동 국왕이 ‘할아버지는 낙타 타고, 아버지는 자동차 타고, 나는 비행기 탔으니 아들은 우주선을 타야 하는데 다시 낙타 타게 생겼다’며 원전을 수입한다”고 했다. 장 전 원장은 “도대체 자기 나라는 탈원전하면서 수출이라니, 그 나라 원전을 사려는 국가가 얼마나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원전은 수명이 60년이어서 그동안 핵연료를 팔고, 거액 받고 수리해 주고, 기술자 1000명이 일자리를 얻는 등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하다”면서 “그런데 탈원전하면 우수 학생이 원자력공학과를 가지 않아 원전 기술이 퇴보한다”고 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에 처음 20조원짜리 대용량 원자력을 수출한 뒤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원자로 등 세 가지 원자로를 수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장 전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과학은 퇴보하는 법이 없고 더 안전해진다. 탈원전은 미스터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서관 옆에 화랑·劍박물관 열어 명소로” 장 전 원장은 매일 대전 집에서 직접 차를 몰아 오전 7시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왕복 100㎞ 거리다. 장 전 원장은 “아침 일찍 도서관에 오면 동네 등 하루 6㎞를 천천히 달리고 집에서 아령도 하며 건강을 관리해 먼 거리 차를 모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다”고 했다. 도서관에 머물면서 회사 기술연구에 기술 조언도 한다. 도서관보다 더 넓은 옆 공간 벽에는 자신이 소장하던 것과 기증받은 미술품 30여점이 걸려 있다. 장 전 원장은 “손님을 기다리는 식당 주인처럼 어린 학생들을 기다리고 찾아오는 아이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다만 식당 손님과 반대로 여기에 더 오래 머물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갔으면 좋겠다”며 “도서관 옆에 구상화·추상화가 섞였다고 이름 붙일 ‘비빔밥 화랑’과 전통 검 제작 회사의 특성을 살린 ‘검박물관’도 추가로 열어 명소로 만들자고 사장과 의기투합했다”고 웃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내일 모의평가 응시 14%는 N수생… 올 수능도 ‘재수생 강세’ 예고

    ‘미니 수능’이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 중 졸업생 등 ‘N수생’의 비율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입시업계에서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3일 시행되는 6월 모의평가에 수험생 48만 289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87명(0.08%) 줄었으며, 재학생은 41만 5794명(86.1%)으로 전년 대비 735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은 348명 증가한 6만 7105명(13.9%)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의 비율은 13.8%였으며, 수능에서는 2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N수생 지원자가 늘고 재학생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9~2020년 교육통계에 따르면 고3 학생 수는 2019년 50만 1000여명에서 2020년 43만 7000여명으로 줄었으며, 올해 고3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45~46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로 상위권 재수생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데다, 비대면 강의를 받는 대학생들이 일찌감치 반수에 뛰어든 결과라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수학영역에서 이과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약대가 학부 선발을 하면서 이과 반수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문·이과 통합’과 ‘국어·수학 선택형’ 체제로 개편되고 나서 처음 치러지는 평가원 주관 시험으로, 일각에서 거론돼 온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실제로 드러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입시업계와 일선 학교에서는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선택과목별로 각 등급에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쏟아졌지만 평가원은 “논의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형욱, 개 물림 사고에 “눈치보지 말고 안락사해야”

    강형욱, 개 물림 사고에 “눈치보지 말고 안락사해야”

    ‘개통령’이라 불리는 동물훈련사이자 기업인 강형욱이 최근 발생한 남양주 들개 물림 사고에 대해 “안락사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야산에서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개가 50대 주민을 뒤에서 공격해 사망케 한 사고가 발생했다. 통상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면 견주에게 개 관리·감독 의무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을 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견주가 특정되지 않아 책임을 물을 주체가 없는 상황인 것. 3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은 “나와 같은 훈련사나 관련 직책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개를 키우면 안락사 시킬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 절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심판하거나 생각을 결정하지 않으셔야 한다. 옳은 결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옳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우리는 개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할 것이다. 절대 대중의 비위를 맞추거나 언론의 비위를 맞춰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또 이같은 개 물림 사건에 대해 “이런 문제들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저는 이쪽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실 이런 사고가 언론에 나오기까지에는 축척된 사건들이 이제야 도출되는 것”이라며 “지금 연달아 두 번씩이나 사고가 난 걸 보면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은 훨씬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유기견들끼리 무리를 만들어 군집을 만들어서 살고 있는 것을 없애야 한다. 절대 행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는 개들과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그 개들을 그대로 놔두지 말고 사람이 만든 구성원 안에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행동을 해야 한다. 절대 일어나면 안 되지만 아이가 물리고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면 아마 그때서야 이제 바꾸자라고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남양주 사고에 앞서 지난달 7일과 15일 밤 들개들이 경남 김해의 한 양계장에서 닭 1000여 마리를 물어 죽이는 사건도 있었다. 또 지난달 2일에는 제주에서 김모(52)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갈색 들개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남양주 사고에 대해 “사고견은 많이 마른 상태로 목줄 부위가 조여져 진물과 피가 확인됐다. 어릴 때부터 채워진 목줄이 커가면서 파고 들어간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이번 비극이 개들에게 가해지는 일상화된 방치 학대의 결과임을 주목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개 물림 사고가 났을 때, 어떤 절차를 밟아 사고견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할지 정하는 규율이 없다. 왜 공격성을 보이는지, 훈련이나 치료를 통해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등을 점검해 안락사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순천시, 업동저수지 두꺼비 보호 위한 ‘현답토론’ 눈길

    순천시, 업동저수지 두꺼비 보호 위한 ‘현답토론’ 눈길

    전남 순천시가 두꺼비 1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업동저수지 인근을 보존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 두꺼비 서식지인 봉화산 일대 업동저수지 인근 소공원에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현장에서, 현안에 대한, 현명한 답을 찾는 ‘현답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는 삼산동주민자치회, 용당 대주피오레 입주민과 두꺼비 보호에 관심이 있는 단체,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강승일 시 생태환경과장의 두꺼비 보호대책에 대한 현황 설명에 이어 허석 시장의 주재로 심도 있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용당 대주피오레 입주민은 “경작과 개발 등으로 사라져 가는 두꺼비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업동저수지 인근의 사유지를 매입해 자연습지로 복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삼산동의 한 통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위상에 걸맞은 두꺼비 생태교육 체험의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지역의 대표 휴식명소인 봉화산 둘레길 중 두꺼비 이동 동선과 겹친 탐방로와 임시주차장 부지의 생태공원 조성과 대체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외에도 두꺼비 서식환경에 걸맞은 환경정비 요청, 두꺼비를 통한 관광자원화 등 생태도시 현안사항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을 건의했다.허석 시장은 “한 생명이 죽으면 하나의 세상이 사라지는 것이다”며 “지역주민, 환경운동단체, 행정이 고민하고 협력해 사람과 두꺼비가 함께 숨 쉬는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봉화산 둘레길 탐방 중에 우연히 참석한 시민 김모씨는 “두꺼비는 비록 작은 생명체에 불과하지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두꺼비 보호를 위한 현답토론에 만족감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대규모 정책토론은 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앞으로 시민의 일상 삶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현안을 논의하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답을 찾는 현답토론을 통해 다양한 이슈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공사 자재 등 반입 재개…차량 32대 분량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공사 자재 등 반입 재개…차량 32대 분량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31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 등 반입을 재개했다. 이달 들어 지난 14일과 18일, 20일, 25일, 27일에 이어 6번째이다. 국방부 등은 최근 2주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자재 등을 반입했으나 6월 1일이 사드 반대 활동에 주요 축인 원불교 육일대재(창시자 열반일)임을 고려해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60여 명은 오전 6시부터 기지 입구인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연좌 농성했으나 경찰은 7시께 경력 1000여명을 투입해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 경찰은 몸싸움 끝에 20여분 만에 주민들을 밀어내고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 국방부 등은 이날 중 공사 자재와 장비 등을 차 32대에 실어 기지에 반입했다.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는 “한미 정부는 임시배치 상태인 사드 정식배치를 사실상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미술관’ 번갯불에 콩 볶듯 해서야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미술관’ 번갯불에 콩 볶듯 해서야

    전국이 ‘이건희 미술관’으로 들썩이고 있다. 삼성가(家)와의 온갖 연고를 내세워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가 십수 곳에 이른다. 지난 4월 28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2만 3000여점 미술품과 문화재를 국가에 기증한 지 겨우 한 달 새 벌어진 일이다. 한술 더 떠 6월 중순엔 문화체육관광부가 미술관 신설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예정대로라면 ‘이건희 컬렉션’ 기증부터 ‘이건희 미술관’ 건립 결정까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셈이다.기증자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예술품을 국민이 잘 향유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전시 공간을 만드는 일은 꼭 필요하다. 그것은 별도의 미술관이 될 수도 있고, 기증받은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 기증실이 될 수도 있다. 어떤 형태든 기증품의 가치와 미술사적 맥락 등을 꼼꼼히 연구해 가장 적절한 방안을 도출하는 게 순리다. 그러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과 합당한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는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는 형국이다. 어떤 공간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입지를 둘러싸고 유치 경쟁이 과열됐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황희 문체부 장관이 기증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증품 관리 및 활용 방안과 관련해 미술관 건립을 하나의 대안으로 언급하고,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할 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흘러갈 조짐은 없었다. 발단은 미술계 인사 100여명이 지난달 30일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근대미술품 100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대미술품 2000여점을 모아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촉구하면서 비롯됐다. 이들은 삼성이 과거에 미술관 부지로 고려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문화공원 부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입지로 제안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문화예술시설 집중 현상을 비판하며 ‘이건희 미술관’의 부산 유치를 공론화했다. 일부 미술계의 요구와 주장인데도 마치 정부가 추진하는 것처럼 오도하면서 이슈 선점 효과를 누렸다. 불씨는 순식간에 들불로 번졌다. 경남 의령군, 전남 여수시, 대구시, 세종시 등 방방곡곡 지자체들이 혈연, 지연, 학연은 물론 지역의 땅을 매입한 인연까지 들먹이며 유치전에 가세했다. 미술관 불모 지역은 그렇다 쳐도 이미 공립미술관이 여러 곳 있는 지자체들도 균형발전과 문화분권을 내세워 경쟁에 뛰어든 것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무 부처인 문체부로 불똥이 튀었다. 과열 양상이 더 극심해지기 전에 사태를 정리하라는 압박에 문체부는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미술관 신설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황 장관의 ‘수도권 입지’ 돌출 발언으로 지자체 간 갈등이 격화하는 등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의 한 공립미술관장은 “미술관은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오랜 숙고가 필요한 사안인데 정부와 지자체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수천억원의 국고가 들어가는 미술관 건립이 충분한 논의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진다면 자칫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문체부는 미술관 성격과 입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라고 한다. 기증품 전부를 한곳에 모을지, 미술계 요구처럼 근대미술품만을 모을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행여 정치적 고려 등으로 졸속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들이 미술관 광풍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진지하게 이 문제를 고민하길 바란다. 평생 모은 예술품을 국가에 조건 없이 내놓은 기증자의 뜻을 헤아리면서 당장 눈앞의 관광 효과와 지역 경제발전 차원을 넘어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는 것이 좋을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 결코 서두를 일이 아니다.
  • 기후 선도국가 자리매김… 1000명 고용·1500억 경제효과 기대

    기후 선도국가 자리매김… 1000명 고용·1500억 경제효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2023년에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전에 나설 것을 공표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경제적 측면에 대한 고려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1995년 이후 해마다 열리며 197개국 2만여명이 참석하는 기후환경 분야 최대 국제회의다. 인천, 부산, 전남 여수, 경기 고양, 제주 등이 1500억원 이상 경제유발 효과와 1000여명 안팎의 고용창출 등을 기대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COP28 사무국은 내년에 개최지를 선정한다. 또한 문 대통령이 9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 신설 및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기금 신규 공여를 약속한 것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에 초점을 둔 회의 취지에 맞춰 국제사회에 ‘그린리더십’을 다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2010년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GGGI는 한국이 주도한 첫 번째 국제기구다. 참여국들의 공여자금으로 운영되는 협의체인 P4G에 한국은 그동안 분담금을 내지 않았다. 1회 정상회의를 주최한 덴마크는 2018~22년 3870만 달러(약 433억원)의 기여를 약속했었다. 문 대통령이 “한국이 국제사회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도국과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나라마다 경제발전 단계가 다르고 석탄화력 의존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서는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중견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녹색·기후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19년 OECD의 관련 ODA 비중 평균은 28.1%인 데 비해 한국은 19.6%에 머물렀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참여한 리커창 총리는 화상 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녹색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며 코로나 종식을 위한 협력,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노력, 공통되지만 차별화된 책임하에 개도국의 고충 해결 지원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개도국으로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공약 등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대응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달성을 위해 한국의 해외 석탄발전 공적금융 지원 중단 선언과 같은 구체적 이행 정책을 각국이 발표하길 기대한다”면서 “개도국의 기후 적응을 위해 (한국처럼) 주요 7개국의 공여금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문 대통령은 금강송 고사목으로 만든 연단에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재선충 피해목을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연설 중에는 멸종위기종 사향노루, 따오기, 왕은점표범나비 등의 모습이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기후·환경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막말 낙마’ 美 니라 텐든,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막말 낙마’ 美 니라 텐든,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각종 막말로 바이든 참모 중 첫 낙마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영향력 커져”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3월 지명자 중 처음으로 낙마했던 니라 탠든(50) 이 최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용되면서 오히려 정책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텐든은 6명의 백악관 선임고문 중 한 명이고, 론 클레인 비서실장과 긴밀한 관계”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전 백악관에서도 일했던 텐든은 클린턴 때 클레인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든이 낙마한 직접적인 이유는 소위 막말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밑에서 정치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했고, 지난 10년간 진보 진영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를 이끈 텐든은 ‘진보의 거친 입’으로 불렸다, 그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해리포터에 나오는 악당인 ‘볼드모트’라고 불렀고, 테드 크루즈 의원에겐 “뱀파이어가 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수전 콜린스는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극좌파 거물 정치인 버니 샌더스 의원을 향해서도 “러시아가 뒤를 봐준다”고 공격하는 등 그의 비난을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 민주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과 ‘뭐가 다르냐’는 불만이 나왔던 이유다. 탠든은 당시 본인의 트윗 8000여개 중 1000여건을 삭제했지만, 바이든은 결국 지명을 포기했다. 반면 당시 공화당의 반발로 바이든의 첫 인선이 늦어지는 가운데, 다른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을 위해 텐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흑인사회에 영향력이 큰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은 텐든의 지명 철회 전부터 같은 흑인인 샬란다 영 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을 지지했다. 예산관리국장은 장관급으로 각 부처의 예산을 분배·집행하는 중책이다. 인도계 2세인 탠든이 유색인종 처음으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자신의 막말 경력에 흑인 사회의 응집력이 더해지면서 밀려난 셈이다. 하지만 백악관 선임고문이 여러 현안을 다루고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을 할 수 있는 직책이라는 점에서 텐든의 영향력은 오히려 클 수도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현재 텐든은 ‘보수6명대 진보3명’의 보수 우위 대법원의 위헌 여부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일명 ‘오바마케어법’(건강보험개혁법·ACA)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스마트교육 콘텐츠 활용한 요양원

    스마트교육 콘텐츠 활용한 요양원

    인지교육과 운동역학에 특화된 스마트교육 컨텐츠로 어르신을 살리는 요양원을 표방한 단국대학교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단국상의원 브랜드 ‘휴앤락요양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단국대에 따르면 휴앤락요양원이 운영하는 스마트 인지프로그램은 요양원 입소자 어르신들의 치매단계별 맞춤형 인지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진도를 늦추거나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국대 전문 교수진과 시니어 교육 전문기업이 산학 협력을 통해 1000여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지 활동능력도를 감안한 교구제도 별도로 제작했다. 특히 운동역학 프로그램은 운동역학 물리치료 전공인 스포츠대학원 교수진이 관련 기업과 협업해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손원호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는 “어르신들은 운동 정도와 방법에 따라 근육의 퇴화를 막는 것은 물론 상실된 근력 기능을 회복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휴앤락요양원’의 스마트 교육 컨텐츠는 IT기술을 통해 구현 된다. 미술, 공예, 퍼즐, 미로찾기, 노래교실, 지능게임 등 인지기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은 영상으로 제작한 수업을 요양원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틀어주고 입소자들에게 미리 배부된 교재를 나눠주면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 인지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휴앤락요양원’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학브랜드로서 브랜드 공유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이사인 최규동 교수는 “단국대 자회사 브랜드 ‘휴앤락요양원’은 각 분야별 전문가를 동원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죽는 요양원’이 아니라 ‘살리는 요양원’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의 표준을 새롭게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수 송가인, 고향 모교에 1000만원 상당 물품 기부

    가수 송가인, 고향 모교에 1000만원 상당 물품 기부

    진도군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송가인과 팬클럽 AGAIN이 진도군을 방문해 손소독제와 자서전 등을 기부했다. 최근 진도중·지산중학교 등을 방문한 송 씨는 2집 앨범과 자서전, 손소독제 등 1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꿈을 향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송 씨는 “제 노래를 듣고 책을 읽고,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고향을 다녀왔다”며 “정말 행복하고 뿌뜻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팬클럽 AGAIN은 지난달 진도군 지역아동센터에 쌀과 학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송 씨는 오는 가을 두 번째로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국 첫 공공배달앱 안착한 인천 ,모든 군·구로 확대 운영

    인천시가 지역 모든 군·구에 공공배달앱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인천시 서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배달앱을 도입한 뒤 최근 주문액 160억원을 돌파하는 등 안착하면서 배달앱 운영 지역이 확대됐다. 인천시는 올해 7월부터 인천 8개 군·구에서 공공배달앱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역 10개 군·구 가운데 이미 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는 서구와 연수구에 이어 부평구·미추홀구 등 나머지 지역에도 배달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서구와 연수구는 올해까지 각자 배달앱을 운영한다.인천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10개 군·구의 배달앱을 지역화폐 ‘인천e음’ 플랫폼과 접목해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등과 관련해 지역화폐 운영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도입 확대에는 서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배달앱 ‘배달서구’의 성과가 영향을 줬다. 이달 23일 기준 배달서구의 누적 주문금액은 166억5300여만원,결제 금액은 153억1700여만원에 달한다. 총 66만1000여건의 주문이 들어왔고,이 중 60만7000여건의 주문이 실제 승인됐다. 배달서구 가맹점은 모두 2720곳으로 대부분 지역 배달음식점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국 ‘쌈꾼’ 광주시 유튜브서 격돌

    전국 ‘쌈꾼’ 광주시 유튜브서 격돌

    전통 먹거리 쌈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매달 31일을 ‘쌈 데이’(쌈(3)으로 하나(1)되는 날)로 선포한 경기 광주시는 5월 31일 쌈 데이를 앞두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만의 행복 쌈 스토리’ 공모전을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쌈 먹거리 문화를 알리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모전은 쌈과 관련된 재미있고 자유로운 영상을 주제로 펼쳐졌다. 시는 지난 16일 1차 심사를 마친 뒤 총 8편의 영상을 시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참가자들은 쌈 채소 먹방, 쌈 레시피, 패러디, vlog 등 다양한 형태로 영상을 출품했으며 현재 수천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격전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평소에 사랑하고 있는 쌈 채소의 명칭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영상보고 31일에 쌈을 먹기로 했습니다”, “고기와 쌈 사러 광주가야겠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시는 오는 31일에 8개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토대로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또한, 시는 쌈 데이를 맞아 광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채’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1000여명 공직자에게 가족과 함께 한쌈 즐길 수 있도록 쌈 채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댓글과 조회수를 통해 체감할 수 있었으며 매달 31일 쌈데이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롯데, 과자 꾸러미에 청춘책방… ‘행복한 육군’

    롯데, 과자 꾸러미에 청춘책방… ‘행복한 육군’

    롯데지주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육군에서 진행한 ‘행복한 육군 가족 만들기’ 사업에 과자 꾸러미 1000여 세트를 후원했는데, 이 같은 후원 물품은 해외 파병지 장병들의 초등학교 이하 자녀들에게 전달됐다. 롯데지주는 육군과의 상생 사업으로 장병들을 위한 독서카페 ‘청춘책방’ 사업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청춘책방 사업의 지원을 받은 군부대는 57곳에 이른다. 2013년부터 시작한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어려운 이웃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선정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가정이나 미혼모,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을 상자에 담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사업 8년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에는 취약계층에게 식료품 등과 함께 마스크 같은 방역물품을 함께 담아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 공약이행률 62%… 2492건 중 1000여건 ‘감감무소식’

    공약이행률 62%… 2492건 중 1000여건 ‘감감무소식’

    대전, 109건 중 44건 이행… 3건은 폐기강원, 17건 지연… 9건 재정확보율 0%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임기를 약 1년 남겨 둔 전국 15개 시도지사(보궐선거가 치러진 서울·부산 제외)들의 공약 이행률은 6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울산은 공약 이행률이 50% 미만이었다. 2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 결과 전국 시도지사가 지난 선거 당시 내건 총 2492개 공약 가운데 약 1000개는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대전(허태정 시장)은 109개 공약 중 44개(40.4%)를 완료·이행했다. 13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대전의료원 설립을 비롯한 3개 공약은 재정을 확보하지 못했고, 남북 관계 현안과 연계되는 남북과학도시 교류 사업 등 3개 공약은 폐기됐다. 울산(송철호 시장)은 공약 97개 가운데 45개(46.4%) 완료·이행에 그쳤다. 6990억원 규모 도시철도(트램) 도입 등 6개 공약은 재정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이행이 불투명하다. 전북(송하진 지사·이행률 50.5%)은 2조원 규모 서부내륙고속도로 부여~익산 구간 조기 착공 사업을 비롯해 5개 공약의 재정을 확보하지 못했다. 충북(이시종 지사·50.8%)도 2500억원 규모 세종~오송~오창~청주공항 간 연결도로망 확충 사업에 확보한 재정이 전무했다. 광주(이용섭 시장·56.4%), 세종(이춘희 시장·56.6%), 제주(원희룡 지사·57.4%)도 공약 이행률이 60% 미만으로 집계됐다. 인천(박남춘 시장·60.7%)은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인천역~광명) 7156억 6700만원 등 대형 건설사업 재정을 확보하지 못했다. 강원(최문순 지사·61.0%)은 스위스형 명품 산악철도 건설 등 17개 공약 이행이 지연되고 있거나 일부 폐기됐다. 9개 공약은 재정 확보율이 0%였다. 전남(김영록 지사·63.3%)은 17조원 예산의 목포~제주고속철도 추진 공약을 비롯해 4개 공약이 폐기됐다. 경남(김경수 지사·68.3%), 대구(권영진 시장·70.6%), 충남(양승조 지사·75.9%), 경북(이철우 지사·79.0%), 경기(이재명 지사·81.4%) 등은 공약 이행률 상위 5곳으로 분석됐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주변 공장 지키던 경비견 버려져 야생화 들개가 천막 3겹 물어뜯고 양계장 침입노인들은 들개 피하다 부상 “외출 공포” “키우던 개 버린 주인들이 더 원망스러워”지자체들 포상금 내걸거나 포획단 투입“네댓 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때문에 가축뿐 아니라 사람도 다니기가 겁이 납니다.” 24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마을에서 토종닭 사육 농가 박동출(75)씨 부부는 “최근 들개가 두 차례 들이닥쳐 닭 1000여마리를 물어 죽이는 피해가 난 뒤부터는 밤낮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 부부가 닭을 키우는 양계장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두꺼운 천과 어망 등 3겹으로 된 천막 구조물이다. 유기견이 야생화된 들개들은 지난 13일 밤~14일 새벽 사이 양계장 천막을 물어뜯고 들어가 출하를 앞둔 닭 800여마리를 물어 죽였다. 지난 8일 밤에도 박씨의 인근 양계장에서 닭 250마리가 들개의 습격으로 몰살됐다. 박씨는 “저녁마다 양계장 천막을 단단히 고정하고 문을 걸어 잠갔지만 덩치가 큰 들개들이 천막을 물어뜯고 침입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변 공단지역에서 경비용으로 키우던 개들이 유기견이 되면서 몸집이 큰 들개들이 2~3년 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들개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키우던 개들을 버린 무심한 주인들이 더 원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야생화된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전라도와 섬인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남 여수 국동항과 봉산동 일대에는 들개화된 유기견 20여마리가 5~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국동항에서 멸치 상회를 하는 심모(76)씨는 지난 2월 갑자기 달려드는 들개 6마리를 피하려다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다행히 일행이 뒤에 있었기에 큰 화를 면했다. 심씨는 “그날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요즘 새벽일을 갈 때는 호신용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면서 “혹시 동네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까 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제주의 한라산 중턱과 오름 등을 중심으로 야생 유기견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에서 들개로 인해 닭 120마리와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2019년에 닭 483마리와 기러기 50마리가, 2018년에는 닭 156마리와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일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에서 들개의 공격에 50대 주민이 중상을 입었으며, 오름을 탐방하거나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들개와 마주쳐 공포감을 느끼거나 일부 물리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은 야생화된 유기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 포획단을 투입하거나 포상금을 내걸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동물보호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유기견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3~4월 ‘야생화된 유기견 포획 지원’에 관한 온라인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동물보호단체 및 관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포획 반대’ 응답이 734명(53.8%)으로, ‘찬성’ 응답자 622명(45.6%)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들개의 피해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은 유실·유기견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려인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추는 태도가 중요하며, 유실·유기견 주인에 대한 처벌을 보다 엄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도입된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버려져 야생화된 유기견의 잘못은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것뿐”이라면서 “유기견을 혐오할 게 아니라 인간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등록 의무화를 위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당근과 자신의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주인에게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는 채찍을 동시에 활용해야 유기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여수 최종필 기자 kws@seoul.co.kr
  •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갑자기 달려든 1.5m짜리 대형견에게 물려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야생화된 유기견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유명무실한 반려동물 의무등록 단속과 버려지는 동물이 없도록 주인에 대한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 신고된 유실·유기견은 해마다 9만~10만 마리에 이른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덩달아 유실·유기견도 급증했다. 2011년 5만 5902마리였던 유실·유기견은 2016년 6만 3602마리로 늘더니 2018년 9만 1797마리, 2019년 10만 2363마리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나들이가 준 2020년은 9만 5261마리로 소폭 줄었다.유기견들이 야생화되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7일과 15일 밤 들개들이 경남 김해의 한 양계장에서 닭 1000여 마리를 물어 죽였다. 또 지난 2일에는 제주에서 김모(52)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갈색 들개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제주도에서는 해마다 수백 마리의 닭과 송아지 등 가축이 들개의 습격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2014년 유실·유기견을 막고자 ‘2개월 이상 된 강아지에게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을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가 시작됐지만 정부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은 209만 2163마리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80%가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두 손을 놓고 있다. 7년 동안 등록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고작 415건뿐이다. 정부의 무관심과 반려동물 소유주의 비양심적 행동이 맞물리면서 유기동물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서국화 대표는 “정부가 동물등록제를 철저하게 안착시켜 유실·유기견 발생 수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들을 관리할 보호시설 및 인력을 완벽히 갖춰야만 끔찍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충북김치 세계 입맛 잡으러갑니다”

    “충북김치 세계 입맛 잡으러갑니다”

    김치가 코로나19 와중에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수출효자 상품으로 뜨자 충북도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김치 수출액은 2019년 1180만달러(133억1000여만원)에서 지난해 1829만달러로 55% 상승했다. 올해 1∼4월 수출액은 755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566만2000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 이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최근 외국에서 김치 면역력을 인정하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홍콩, 미국 등이다. 도는 김치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등 5개국에서 김치 홍보·판촉전을 연다. 먼저 21∼24일 미국 남동부 대표도시인 애틀랜타에서 나흘간 진행한다. 김치제조업체 8곳과 국수·막걸리 등 기타 음식업체 7곳이 참여해 배추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을 판매한다. 양념을 활용한 김치 버무림 시연, 김치 짝꿍요리 시식, 김치요리 레시피 영상 상영 등도 진행된다. 미국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번 글로벌 홍보판촉전은 7월 베트남, 8월 호주, 9월 캐나다, 11월 독일 등으로 예정돼 있다. 신형근 도 경제통상국장은 “계획단계부터 김치업계와 충분히 논의해 행사 국가와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며 “도내 김치업체 수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 김치업체는 50여곳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소상공인 1000여명 무이자 대출 구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구로구에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영업한 소상공인이다. 융자 한도는 최대 2000만원으로 보증료 0.5%, 대출기간 5년,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대상자는 개인 신용 평점이 595점(옛 7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자금 소진 시까지 1년간 대출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금융거래확인서 등 구비 서류를 갖춰 협약은행 대출취급 지점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중랑, 새달 3일부터 온라인 ‘명상’ 강의 중랑구는 주민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달부터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음챙김명상은 그동안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명상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명상방법을 알아보는 마음훈련 프로그램이다. 현재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 건강하게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3일부터 6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20세 이상 중랑구민 25명이며 선착순이다. 광진, 유기동물 입양 최대 20만원 지원 광진구가 지역 내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반려 목적으로 유기동물을 입양한 광진구민이 지역 내 또는 전국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 후 6개월 내에 신청하면 입양동물 1마리당 의료·미용 서비스에 대해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구민이 입양비 지원 신청 후 협약업체와 연계된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진료 등의 비용을 지불하면 다음달에 최대 20만원이 환급된다. 신청서, 분양확인서 및 동물등록증 사본, 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 등 구비서류를 갖춰 방문 또는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강남 홈페이지 지자체 첫 점자 서비스 강남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홈페이지 전자점자 서비스를 20일 지자체 최초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구가 제공하는 민원정보는 물론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와 백신접종·재난지원금 지급 일정 등을 전자점자 파일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시각장애인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파일을 점자정보단말기로 인식해 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종 기념일 특색을 살린 ‘미미위강남’ 로고 29종을 제작해 ‘로고아카이브’에 공개했다. 로고는 해당 기념일에 자동 표출된다. 은평, 취약층·실직·폐업자 일자리 모집 은평구는 노인·청년 대상 공공·민간 일자리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672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자 대상 공공일자리 사업을 모집했다. 구는 민간 일자리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디자인, 청소, 제조업, 식품판매 등 분야에서 세대 결합형 일자리 사업 참여 기업을 선정, 일할 노인과 청년을 공개 모집했다.
  • 1대1 맞춤 수업·토론·해외연수… 전학 오는 ‘화천 산골캐슬’

    1대1 맞춤 수업·토론·해외연수… 전학 오는 ‘화천 산골캐슬’

    시작은 전국 첫 방과 후 프로그램 도입 산골 공부방·교향악단 운영 취약함 보완화천학습관서 진학 도와 인재 대거 배출청소년 해외 탐방·대학생 거주공간 지원 우수 학생 머물며 인구 유출 감소효과도“교육비 걱정 없이 공부… 화천 살린 기반”인구 2만 4000여명의 산골마을 강원 화천군이 전국 최고의 교육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청소년 교육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첩첩산골 곳곳에 공부방과 스터디 카페가 운영되고, 학원 하나 없는 마을에는 찾아가는 음악강의와 청소년 토론강좌가 주기적으로 열린다. 화천학습관에서는 학년별 학습 향상을 위해 전문강사를 두고 1대1 맞춤 수업과 몰입식교육이 상시 이뤄진다. 대학에 진학하면 등록금과 방값이 지원되고, 청소년 해외 배낭여행 비용과 해외 유학 비용까지 준다. 덕분에 제대로 된 학원 하나 없는 마을에서 박사·변호사 등 지역 출신 고학력 전문가들이 대거 배출되고 있다. 우수 학생들이 화천에 머물며 인구 유출 감소 효과까지 얻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도 모범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20일 최문순(67) 화천군수를 만나 앞서가는 교육복지정책의 노하우를 들었다.“접경지의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아이들부터 떠나가던 고장이 이제는 도심지 학생들이 거꾸로 전학 오는 교육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최 군수는 산천어축제 이상으로 교육지원 정책에 쏟는 열정이 남다르다. 처음에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다양한 교육복지 정책들을 시작했다. 정책들이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고장으로 변했다. 교육 여건이 좋다는 소문에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아이들까지 화천으로 전학 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재들을 속속 배출하면서 교육복지 선진지역이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최 군수는 “우수 학생의 화천 지역 고교 입학과 인구 유출 감소를 위해 시작한 교육복지정책이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 효과까지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화천이 교육복지를 시작한 것은 2007년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부터다. 당시 제대로 된 학원 하나 없는 산골마을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 교육청 보조금을 받아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프로그램이었다. 2016년부터는 화천군이 직접 외부 강사를 선발하고 지원비를 주며 운영하고 있다. ●고교 교육비 지원도 2013년부터 시작 고교 교육비 지원도 2013년 화천군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교복비 지원도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군청에 교육복지과를 뒀고 교육정책·교육협력·인구정책·창조인재·평생교육·청소년 육성 등 6개 팀이 있다. 화천군 교육복지 전반에 대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정책 시행을 한다. 첩첩산중 마을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교육서비스 취약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산골마을에 ‘청소년 공부방’을 만들었다. 초·중·고교생들을 위해 공부방 프로그램 강사료와 재료비를 지원하며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연중 오후 4~9시 문을 연다. 청소년 자기주도 학습능력도 높여 준다. 산골인 화천읍 풍산리와 상서면 봉오리, 산양리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예술·문화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악기를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음악교육’을 운영한다. 음악학원이 없는 간동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30~40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간동면 마을공간인 어울터에서 피아노·클라리넷·트럼펫·오보에 등 4개 강좌가 1주일에 두 차례씩 열린다. 학습에 대한 열의를 심어 주기 위해 월 1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토론의 기본과 전달력·발표력을 높여 주기 위한 ‘청소년 토론강좌’도 있다. 화천읍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11~16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씩 강좌를 연다.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영상미디어 제작 방법을 활용한다. 청소년문화예술단도 운영한다. 청소년들의 인성과 예술 등 소양을 갖춘 지역 인재로 기르기 위해서다. 청소년교향악단(단원 32명)과 소년소녀합창단(단원 49명)으로 구성됐다. 화천학습관에서는 중고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맨투맨식 교육을 펼친다. 기본교육과정으로 중3·고1학년 국어·영어·수학과목의 몰입식 교육을 진행한다. 고2·고3을 위해 개인별 수시·정시 맞춤 1대1 지도수업도 한다. 외부강사를 초청해 사회·과학탐구 강의도 한다. 또 이곳에서는 대입전형을 위해 배치된 전담 진로·진학 강사가 학생들에게 개인별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준다. 화천 지역 1000여명의 중고생 가운데 66명을 선발해 학습운영관에서 입교 지도를 해 준다. 2009년부터 운영하는 화천학습관에서는 지금까지 200명 가까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했다. 이들 가운데 변호사와 박사 등 지역 인재들이 대거 배출됐다. 김정남 군 교육복지과 교육협력담당은 “다양한 교육복지 덕분에 화천 지역 청소년들의 대학 입학 성적이 높아지고 수도권 등 국내 주요 대학 입학이 크게 늘었다”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 학생 통학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로 오지마을 학생들의 통학을 돕는 ‘스마트 안심 셔틀’ 버스도 지난달부터 운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정차·하차 경로를 유동적으로 운영하며 21개 노선을 다닌다. 셔틀버스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부모들에게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 청소년 해외배낭연수도 인기다. 청소년들에게 영어 습득과 글로벌한 자신감을 길러 주기 위해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잠시 멈췄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19명의 화천 지역 중고생들이 해외배낭여행 혜택을 봤다. 전액 군비를 지원해 미국·영국·독일·일본·체코 등으로 해마다 7개 팀씩 다녀왔다. 7~8월 여름방학 동안 9일 이내 일정으로 해외 대학탐방이 주요 테마다. 학생들이 자체 연수 계획을 세우고 토론과 발표를 통해 선발한다. ‘화천형 온종일 돌봄체계’를 위해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도 건립한다. 정부 지원금으로 건립해 키즈센터, 공동돌봄센터 등이 들어선다. 김상림 군 교육복지과장은 “화천의 인재들이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에게는 학자금과 거주공간 지원금을 준다. 등록금(실납입액) 전액과 월세·기숙사비 전액을 군비로 지원한다.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지원조례’까지 만들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2017년부터 도입해 지난해까지 해마다 1500여명씩 혜택받고 있다. 예산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25억 6000여만원이 소요됐다. 학생의 부모 또는 부양한 보호자가 3년 이상 화천군에 주민등록을 한 실거주자가 대상이다.●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돕기 계속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돕기는 국내외 대표 ‘보은 장학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화천군의 수복을 위해 피 흘려 싸워 준 은혜를 갚기 위해 시작했다. 해마다 에티오피아 현지를 찾아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억 2000만원씩 지원한다. 10년 넘게 308명이 혜택을 봤다. 지금도 188명이 현지에서 매달 장학금을 지급받고 있다. 최 군수는 “교육복지를 통해 열악한 화천이 다시 살아나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배움의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교육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고 어려운 에티오피아 돕기 장학사업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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