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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시민중심의 율현공원 책쉼터 및 장미원 조성사업 주문

    김태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시민중심의 율현공원 책쉼터 및 장미원 조성사업 주문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현재 율현공원에 진행 중인 책쉼터(숲도서관) 및 장미원 조성사업에 있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중심의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책쉼터 건립공사는 지상 1층의 건축물로 바닥면적은 318.44㎡, 건축면적은 324.00㎡로 최고높이는 5.8m로 조성될 계획이며, 자료실, 프로그램실, 화장실 등의 이용편의시설 및 운영사무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책쉼터는 조성 기본개념에 있어서 잔디광장과 소나무숲을 고려한 배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주변 아파트 쪽으로 추가적인 식재를 배치하고 아파트 반대쪽에 주요시설을 배치하여 방문객에 의한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며, 공원의 기존 시설과 연계된 주민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잔디마당과 어울리는 배치를 통해 기존 공원 풍경에 흡수하도록 하여 주변 아파트에서 책쉼터를 바라보았을 때 주민들이 기존의 시각에 익숙하도록 하였다. 장미원은 주변 공간과 차별화된 정형적 패턴의 테마 장미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색상의 장미와 상록성 식재를 통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식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분수대, 트랠리스 및 장미원을 상징하는 포장패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미원의 사업기간은 2021년 7월~10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장미원 내에 설치될 시설물은 분수, 트랠리스, 장미스크린, 수직트랠리스 등이다. 또한, 골데스 등 23종 1만 5840여 주의 장미식재를 계획하고 있으며, 볼램프 16개소, 표지병 750개소, 브릭 68개소 등 야간경관계획도 추진 중이다.김 부위원장은 “율현공원 내 책쉼터와 장미원 조성사업은 숲을 주제로 한 문화와 공간을 제공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대응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율현공원 시설 개선사업은 시작부터 완료까지 총 45억여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며,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예산확보 및 관련 부서와의 협의 등 어려움들이 많았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책쉼터와 장미원 조성사업에 대한 올해 사업비 10억 1000여만 원을 확보한 결과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율현공원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 따르면, 율현공원 시설 개선사업은 현재 완료된 1단계 사업에 약 1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2단계 사업으로 예정된 책쉼터·장미원·식재조성 및 시설보강 사업에 약 35억 6000여만 원이 소요되고, 3단계 사업으로 예정된 저류지 체육시설 조성까지 포함해 45억여 원에 추가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조성 사업이며, 2021년 예산으로는 약 10억 1000여만 원이 편성되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간 내에 완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있어서 안전하고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업은 물론 다음에 진행되는 서울시 사업들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중심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감시할 것”임을 약속했다.
  • ‘직고용 요구’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 파업 11일 종료

    ‘직고용 요구’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 파업 11일 종료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건보공단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한 달 넘게 지속한 파업을 오는 11일 종료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10일 “지난달 1일 시작한 3차 파업을 오는 11일부터 중단한다”면서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하는 대신 강원 원주시 건보공단 본부에서의 농성과 고객센터지부 간부들의 파업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2006년부터 민간위탁(외주화) 방식으로 건보공단의 전화 문의·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건보공단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지난달 1일부터 3차 파업을 이어왔다. 비정규직 노동자인 고객센터 노동자 1600여명 중 민주노총 조합원은 1000여명이다. 이 중 900여명이 이번 3차 파업에 참여했다. 고객센터지부는 이날 청와대와의 면담이 성사되고 건보공단과의 교섭이 재개된 점, 또 오는 13일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회의가 예정된 점을 이유로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는 건보공단이 고객센터 업무수행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꾸린 협의회다. 지난달 23일부터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원주시 건보공단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은영 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의 단식도 11일 종료한다.고객센터지부는 “늦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지난 2월 1차 파업을 시작으로 한여름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 지난달 시작한 3차 파업까지 총 98일의 전면 파업을 이어오면서 절박하면서도 정당한 직접 고용을 외쳐왔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계를 포기하고 98일 간의 전면 파업, (전날까지) 18일 간의 단식 농성 등을 해야 교섭 재개와 면담 성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객센터지부는 “대화에만 목을 메지 않을 것”이라며 “건보공단과의 교섭과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가 또 중단되거나 교착 상태에 빠진다면 4차 전면 파업으로 우리 요구를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대선 정국서 재점화할 옵티머스 부실수사

    서울중앙지검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수사와 공판 중간 결과를 지난 주말 발표했지만 뒷말이 무성하다. 검찰은 옵티머스의 금융사기와 금융권 로비 등에 관여한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지만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정·관계 로비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다. 특히 전 여당 대표와 전직 경제부총리, 전직 검찰총장 등은 모두 ‘혐의 없음’으로 종결하고, 청와대 행정관 1명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실패한 수사’, ‘용두사미 수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옵티머스 수사는 공공기관 등에 투자한다며 1000여명에게서 1조 6000억원의 펀드자금을 모아 부실 투자, 돌려 막기 등으로 유용하다 적발된 사기 사건이다. 금융감독원은 국회에서 옵티머스 펀드 관련 질의를 받고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고 접수된 민원들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피해액 5000여억원은 금융사들이 떠안았다. 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에 엄정 수사를 지시, 지난 1년 2개월 동안 수사했다. 하지만 당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뭉갠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검찰이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진술과 문건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폭로됐다. 따라서 국민은 이번 수사 결과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수사 초기에 ‘펀드 하자 치유’ 문건과 청와대와 여당 인사의 이름이 나오자 야권은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했는데, 수사 결과만 보면 면죄부만 준 셈이다. 이낙연 대선 후보가 당대표였을 때 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피해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 등은 계속 논란이 될 것이다. 옵티머스 부실수사 논란은 대선 정국에서 재점화할 공산이 높아졌다. 각종 의혹과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 ‘건보공단 직접고용 촉구’ 단식농성 노동자 “대통령이 해결해야”

    ‘건보공단 직접고용 촉구’ 단식농성 노동자 “대통령이 해결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건보공단이 직접고용할 것을 촉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가 9일 청와대 앞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은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부터 고객센터 상담 노동자들이 폭염 속에서 아스팔트 열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건보공단이 위치한) 강원 원주시에서 청와대까지 500리길(약 196㎞)을 행진하고 있다”면서 “근로복지공단과 국민연금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각 공단이 직접고용을 했는데 건보공단은 왜 안 된다는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불공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건보공단 앞에서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외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 부지부장은 이날로 1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지부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다. 더 이상 이 사태를 관망하지 말고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올해 2월달과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 1일부터 세 번째 파업에 나선 상태다. 비정규직 노동자인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1600명 중 1000여명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이 중 9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부지부장은 “5000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건보공단의 이사장은 15년 이상 국민건강보험 관련 상담을 해온 노동자들의 건강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그동안 닭장처럼 사방이 막힌 책상에 앉아 옆에 동료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하루종일 기계처럼 전화만 받았다”면서 “휴식시간은 0분, 점심시간도 반납해가면서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현재 파업 중인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중 일부인 50여명이 지난 3일 시작한 도보행진은 이날 오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종료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앞서 지난달 20일과 이달 3일 청와대에 두 차례 면담 요청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의 면담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저는 만날 수 있다면서도 파업 당사자(이 부지부장)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상담 업무를 통해 ‘문재인 케어’(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를 온몸으로 수행했던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 대구형 배달앱 정식 오픈…“‘대구로’ 적극 이용해주세요”

    대구형 배달앱 정식 오픈…“‘대구로’ 적극 이용해주세요”

    대구형 배달앱(대구로)이 오는 25일 정식 오픈한다. 이에 앞서 달서구, 달성군 지역을 대상으로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의 시범서비스를 한다. 대구로는 ‘주문은 대구로 배달은 댁으로’란 의미로 지난 4월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대구로’ 이용방법은 ‘대구로’ 홈페이지(http://www.daeguro.co.kr)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으면 되며, 가맹점은 ‘대구로’ 홈페이지에서 신청 상담 후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 영업신고증 등 필수서류를 제출하면 등록할 수 있다. 공공형 배달앱으로 출발한 ‘대구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여 초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가맹점)에게는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해 부담을 줄여주고 소비자(시민)에게는 적립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로’ 이용자에게는 신규가입 쿠폰(5000원), 최대 10% 할인 구매한 행복페이로 결제 시, 5% 추가할인과 마일리지 적립혜택(결제금액의 0.5%)이 제공되며, 특히 재주문 시에는 재주문쿠폰(2000원)이 연말까지 주문건별로 무제한 지급되는데 시범서비스 기간 중에는 더 많은 5000원 쿠폰으로 지급된다. 가맹점에게는 중개수수료 2%, 카드수수료 2.2%가 적용되고 매일 1회 가맹점주가 직접 자유롭게 광고할 수 있는 무료 광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가맹점주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수수료는 실시간으로 정산하고 매출 50만원까지는 중개수수료 면제 등 기존 배달앱보다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대구로’ 가맹점은 2500여 개 업체이며, 신청한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2주간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달서구, 달성군 지역 1000여 가맹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추가적으로 가맹점들의 참여를 높이면서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함께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연말까지는 가맹점 5000개 이상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로’를 적극 알리기 위해 시내버스(33대)와 지하철 3호선 랩핑 광고, 전광판 영상 광고, 유튜브용 영상을 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전문모델을 활용한 CF제작, 라카이코리아 등 민간 기업과의 협업, 시민 참여 영상공모전 개최, 이외에도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의관 경제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어렵고 공공배달앱에 대한 우려와 기대 속에서 ‘대구로’가 출발하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제백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용자들에게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기 파격적인 프로모션과 풍성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구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열돔’의 부채질… 꺼지지 않는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북반구

    ‘열돔’의 부채질… 꺼지지 않는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북반구

    美 ‘딕시 산불’ 3주 이어져… 1807㎢ 태워150년 금광 마을 그린빌 폐허로 만들어그리스는 올림피아 근처까지 산불 번져겁에 질린 시민들 “성경 묵시록 같은 재앙”시베리아선 그리스 면적만큼 숲 사라져기후변화가 올여름 북반구를 불태우고 있다. 초여름부터 엄습한 ‘열돔’ 현상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기승을 부린 데 이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잡힐 기미가 없다. 지난달 캐나다·미국 서부,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지역의 숲이 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의 야산과 민가도 화마에 휩싸였다. 올해 산불은 역대 최악의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지난달 1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화한 ‘딕시’ 산불이 3주가 넘게 이어져 7일(현지시간) 오전까지 1807㎢를 태웠다고 집계했다. 1845㎢를 태워 역대 가장 파괴적인 산불로 기록됐던 2018년 캘리포니아주 산불에 근접할 만큼 맹렬한 기세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산불은 민가를 덮쳐 지난 5일엔 150년 역사를 간직한 금광 마을인 그린빌을 폐허로 만들었다. 750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됐지만 고온건조한 날씨와 가뭄, 강풍이 겹치면서 진화는 요원해지고 있다. 인적이 드문 지역이라 인명피해가 덜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여름마다 러시아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에서 발생하는 산불 역시 지구 대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올해에도 산불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3년여 만에 시베리아에서 13만 4000㎢의 침엽수림이 황폐화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국토 면적만큼의 숲이 사라진 것이다. 북반구에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지난달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기존 최대치인 2014년 7월의 배출량을 20% 능가했다고 가디언이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산불에 따른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은 북미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했다.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남부 유럽 국가에서 대형 산불이 번졌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부 유럽에 집중된 산불로 1280㎢가 탔는데 이는 평년의 8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특히 그리스에선 수도 아테네 주변을 비롯해 남부 펠로폰네소스,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 근처까지 산불이 번져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성경의 묵시록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재앙’이라거나 ‘단테의 지옥인 인페르노가 연상된다’고 반응하며 공포를 호소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7일 아테네 화재통제센터를 방문해 “악몽 같은 여름”이라면서 “인명 피해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각국 정부는 산불 진화 및 이재민 구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권위주의 정권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집권한 터키에선 오히려 당국이 이재민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나라에선 지난달 27일 대형 산불 발생 이후 ‘터키를 돕자’(#HelpTurkey)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자 검찰이 이를 정부의 무능을 꼬집은 모욕이라고 규정, 수사에 착수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 삼성 이재용 풀려날까… 가석방 여부 내일 결정

    삼성 이재용 풀려날까… 가석방 여부 내일 결정

    이재용, 형기 60% 채워 가석방 요건 충족참여연대 비롯 1000개 시민단체 반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참여연대 등 일부 진보사회단체들과 정의당이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풀려날지 주목된다. 가석방돼도 경영 활동 어려워법무 장관 취업제한 승인해야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9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형기의 상당 부분을 복역해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을 충족했다. 가석방심사위는 위원장인 강성국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과 유병철 교정본부장,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당연직 위원 3명과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변호사, 대학교수 3명 등 5명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한다. 가석방심사위는 가석방 대상 명단을 검토한 뒤 재범 위험성과 범죄 동기, 피해자 감정 등을 고려해 적격 여부를 과반수로 의결하게 된다. 가석방심사위가 이 부회장에 대해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리면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통해 가석방이 최종 결정된다. 다만 이 부회장이 가석방된다 해도 원만한 경영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석방은 형기 만료 전에 조건부로 석방하는 제도로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특별사면과 다르다.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을 위해선 법무부 장관이 취업제한 대상에서 예외를 인정하는 별도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정의 “李 가석방, 기득권 카르텔 폭거” 한편 참여연대를 비롯한 1000여개의 노동·인권 시민단체들이 연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반대하고 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문재인 정부가 중대한 경제범죄를 일으킨 재벌 총수를 가석방하는 것은 공정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후진적 행태”라면서 “국정농단 단죄는 정경유착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이 부회장의 8·15 가석방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불평등과 불공정을 촛불로 탄핵했던 국민에 대한 기득권 카르텔의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 “코로나19 여파로 고랭지 배추·무 폭락 막아라” 강원도 가격 안정에 안간힘

    코로나19 여파로 계란과 과일값은 뛰는데 고랭지 배추와 무는 폭락 장세를 보여 강원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원도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외식·소비 감소 영향으로 고랭지 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폭염으로 수급 불안정 상황이 지속되면서 농특산물 기획특판전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고랭지 채소는 해마다 7월 초~ 9월 말까지 여름철 생산되는 무·배추로 강원도에서 전국 물량의 90%를 출하 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랭지 배추는 3938㏊에서 해마다 30만 5000여t을, 무는 1534㏊에서 14만 1000여t씩이 생산된다. 하지만 지난달 초순부터 출하가 시작된 강원 고랭지 배추는 출하 초기 3포기 1망에 4000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는 예년 평균 1만~1만 2000원의 3분의 1 가격으로 폭락된 가격이다. 올해 고랭지 채소는 병충해가 없고 작황이 좋지만 코로나19로 외식과 소비가 급격하게 줄고 폭염으로 수급 불안정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떨어지자 강원도는 고랭지 무·배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안정 대책에 나섰다. 지난 7월 1일 이후 출하된 물량을 대상으로 평년 가격의 80% 수준 가격차액 보전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배추 등 강원도 대표 신선농산물 20개 품목의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1229개 매장에서 ‘강원도 농특산물 기획특판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정부와 협력해 배추 5000t을 수매 비축하고 애호박 228t, 피망 50t의 시장격리를 실시해 평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황동운 강원도 유통원예과 주무관은 “폭락했던 고랭지 채소 등이 가격차액 보전과 특판전 등으로 어느정도 예년 가격을 회복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급 조절을 하며 제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대책마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드디어 재개된 완제기 수출…안현호 사장, KAI 실적 회복 이끌까

    드디어 재개된 완제기 수출…안현호 사장, KAI 실적 회복 이끌까

    안현호(사진)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최근 2년간 멈췄던 국산 완제기 수출에 불씨를 댕겼다. KAI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공군과 896억원 규모의 전술훈련기 ‘T-50TH’ 2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에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2745억원 규모의 ‘T-50i’ 6대 계약을 맺으면서 한 달간 2건의 대규모 완제기 수주를 성사시켰다. 두 나라에 수출하는 훈련기는 2005년 한국 공군을 위해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각국 요구에 맞춰 개량한 것이다. KAI는 코로나19 속 해외 수출이 끊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1년 인도네시아에 기본훈련기(KT-1)를 처음 수출한 뒤 2011부터 8년간 필리핀, 이라크 등에서 꾸준히 수주했지만, 2018년 5월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KT-1B’를 끝으로 2019년과 올해 완제기 수출을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회사 실적도 떨어졌다. KAI는 2019년 매출액 3조 1102억원을 달성한 뒤 지난해 2조 8251억원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성적을 받았다. 올해도 2조 8233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막혔던 완제기 수출에 활로가 뚫렸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가 매출에 잡히는 2022~2023년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는 내년 3조 1199억원을 달성해 ‘3조원’을 넘어선 뒤 2023년 3조 6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속 반전에는 ‘구원투수’로 투입된 안 사장의 고군분투가 있었다. 2019년 9월 KAI에 부임한 안 사장은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수출에 힘을 주기 위해 사장 직속 ‘수출활성화 전담팀(TF)’을 꾸렸다. 수출 경쟁력과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본부제 중심에서 사업부 중심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군 고위관계자들도 직접 면담하며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는 그가 아직 수출이 성사된 적 없는 국산 헬기 ‘수리온’을 비롯해 지난 4월 시제기가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도 성사시켜 국산 완제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경전투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20년간 1000여대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르엘’ 브랜드 롯데건설, 고품격 라이프 아파트 북가좌6구역에 제안

    ‘르엘’ 브랜드 롯데건설, 고품격 라이프 아파트 북가좌6구역에 제안

    서울 강북의 새로운 도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에서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에 도전한 롯데건설이 최상급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하고 중대형 아파트 중심 설계와 각종 럭셔리 라이프를 내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중대형 평형과 더불어 ‘르엘’이라는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하면서 그에 걸맞은 건설 청사진을 내놓았다. 북가좌6구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 차원의 쇼핑몰, 백화점 등 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상위 브랜드를 채택했고,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마음으로 재건축 사업에서 럭셔리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르엘(LE-EL)’ 브랜드는 롯데그룹이 자랑하는 하이엔드 주거공간 브랜드로 백화점의 ‘에비뉴엘’, 호텔의 ‘시그니엘’과 함께 최근 고품격 라이프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새로운 아파트 건설에 적용할지는 브랜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면서“건설현장 지역, 한강 조망권,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실상부한 하이엔드 브랜드에 부합할 때만 르엘 네이밍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가좌6구역은 DMC역 일대 롯데그룹 차원의 대대적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추진되는 재건축으로 롯데쇼핑, 롯데호텔의 최고급 이미지와 일관성 있는 개발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강북에서는 이곳만 ‘르엘’ 브랜드를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건설업계의 새로운 트랜드 하나는 중대형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삶의 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충 살기만 하면 되는 아파트보다 안락한 생활과 업무가 가능한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그동안 서민주거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 아래 작은 평형의 아파트만을 지어 공급하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다 보니 이젠 필요에 의해 넓은 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중대형 아파트는 품귀 물품이 되어 버렸다. ‘똑똑한 한 채’ 바람으로 브랜드 아파트 선호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가점이 낮은 청약자에게도 추첨을 통한 당첨기회를 제공하는 등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 두루 조성되어 있다. 북가좌6구역 수주에 나선 롯데건설은 이 같은 트렌드를 이해하고, 중대형 평형(84㎡, 99㎡, 114㎡) 아파트를 1021세대로 제안했다. 북가좌6구역에 1000여 개의 중대형 평형 세대에는 4베이 이상의 평면설계를 채택함으로써 채광과 통풍은 물론, 탁트인 개방감을 줌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 생활의 피로감에 지친 심신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및 임대수익을 낼 수도 있는 세대분리형 세대를 포함시키는 등 22개의 다양한 평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북가좌6구역 인근의 불광천 공원의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주방-거실을 특화해 파노라마 뷰가 가능하도록 배려한 세대도 최대한 늘리는 등, 북가좌6구역 입주자들의 넉넉한 여유를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안전을 위한 첨단시설도 마련했다. 내진 내풍 설계를 채택한 롯데건설은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시스템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생활정보기, 원패스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출입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또한 비상전원 자동절체 시스템과 외부차량 사전승인 시스템을 만드는 등 입주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르엘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급 유럽산 마감재를 사용해 타 단지와는 확연히 다른 북가좌6구역 ‘르엘’단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주방가구들은 이탈리아 ‘페발까사’급으로 채웠다. 이탈리아 주방 가구 브랜드 ‘페발까사’는 60년 전통의 장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알루미늄과 유리 소재를 사용한 혁신적인 주방 가구 브랜드로 ‘르엘신반포센트럴’에 적용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방의 상판과 벽체에는 이탈리아 ‘라미남’급이 적용된다. ‘라미남’은 호텔 등의 고급 외관에 적용되는 건축 자재 브랜드로,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세계적인 명소들에서 그 품질을 확인 받은 바 있다. 주방과 욕실 수전은 ‘제시’급으로, 후드는 ‘엘리카’급을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에서 단순히 넓은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라 고품격 라이프를 위한 삶의 공간을 짓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엘의 명성에 부합되는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집이 예술품 같은 느낌이 살아있도록 만들겠다”면서“중대형 위주 아파트에 최상위 르엘 브랜드, 그에 걸맞은 특화설계 등 모든 것이 재건축 단지의 미래가치를 보장하는 장치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근대광고 엿보기] 경성의 호화 프랜차이즈 카페 ‘낙원장’/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경성의 호화 프랜차이즈 카페 ‘낙원장’/손성진 논설고문

    현대적 의미의 카페는 1686년에 이탈리아에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맥주 등 술도 팔았지만 주로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사교 공간이었다. 지금의 수많은 커피 전문점들도 대체로 원형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1930년대 경성(서울)에서 번성한 카페는 여성 종업원(여급)을 두고 위스키나 와인, 맥주를 판매한 유흥업소였다. 커피를 파는 곳은 끽다점, 다실로 불리며 구별됐다. 술집 형태의 카페는 일본에서 유입된 것이다. 경성의 카페는 처음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던 남촌(명동과 충무로 일대)에서 생겨났다가 점차 북촌(청계천의 북쪽 종로, 인사동 일대)에서 급속히 늘어났다. 룸 형태의 남촌 카페와 달리 북촌 카페는 주로 칸막이로 돼 있었다. 홀에는 재즈 음악이나 대중가요가 흘렀고 큰 카페에는 전속 악단도 있었다. 카페들에선 수십 명이나 되는 종업원들이 양장이나 기모노 차림에 짙은 화장을 하고 손님의 말동무가 돼 주었다. 1930년대 초 통계를 보면 경성의 카페 수는 74개, 종업원은 총 1000여명에 이르렀다. 카페에서는 육체적인 접촉, ‘에로 서비스’도 성행해 타락의 온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손님과 종업원의 로맨스 또는 불륜이 심심찮게 있었고, 모던보이와 사랑에 빠진 종업원의 자살 사건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소수의 이름난 배우나 기생 출신, 인텔리 여성들도 카페에서 일했다. 북촌의 유명한 카페로는 종로의 엔젤, 평화, 왕관, 낙원회관, 목단, 희대지, 백령 등이 있었다. 남촌에서는 타이거, 릴리, 은좌, 바론, 적옥, 아리랑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낙원회관은 카페의 프랜차이즈를 추구한 경성 최대 규모의 기업형 카페였다. 종로의 낙원회관은 본관이었고 낙원별관, 낙원본정(혼마치), 낙원장 등 지점을 거느렸다. 낙원 카페의 창업주는 나카노라는 일본인으로 부산과 만주로 사업 확장을 꿈꾸어 ‘카페왕’으로 불렸다고 한다. 나카노는 시설을 최고급으로 꾸미고 종업원도 엄격한 기준으로 뽑았다. 1936년 문을 연 ‘낙원장’ 광고를 보면 시설과 규모, 형태를 짐작할 수 있다. 나카노는 일본 도쿄 최고의 카페를 직접 둘러보고 개점했다고 한다. ‘37년식 스팀 장치’, ‘경성 제일을 자랑하는 염가의 식사’, ‘커피 한잔으로 미녀와 더불어 즐겁게 한다’, ‘50명의 미인이 절대적인 노팁(no tip)으로…’ 등의 광고 문구에서 낙원장의 시설과 영업 방식을 읽을 수 있다. 광고 속의 사진을 보면 그렇게 높지 않은 칸막이로 둘러싸인 접대 공간이 있고 시설이 화려해 보인다. 낙원장의 위치가 보신각 바로 뒤임을 알려 주는 지도도 광고에 첨부돼 있다.
  • 해야 솟아라… 어둠 살라 불타는 삶 쏟아낸 시인의 기도

    해야 솟아라… 어둠 살라 불타는 삶 쏟아낸 시인의 기도

    청룡산 너머의 햇빛· 사갑들의 거센바람안성 고장치기 마을서 문학적 정서 키워 ‘청록파’ 시인으로 초기 자연 세계관 넘어일제강점기, 전쟁 거쳐 4·19 민주화까지정치·이념 떠나 윤리적·실존적 저항 보여 “시 쓰기는 신나는 일”… 1000여편 남겨2018년 세운 문학관에 발자취 고스란히누구보다 ‘현실적인’ 문학세계 집중조명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중략)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 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 자리 앉아, 애띠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박두진 시인의 ‘해’, 1946)박두진 시인은 1916년 3월 10일 경기 안성군 안성읍 봉남리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보개면 동신리로 이사한 뒤 열여덟 살에 서울로 떠날 때까지 안성에서 살았다. 그가 살던 ‘고장치기’ 마을은 청룡산을 바라보며 ‘사갑들’이라 부르는 벌판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고장치기에서 보낸 유년을 박두진 시인은 온 생에 걸쳐 시에 투영한다. 안성에서 살던 10여년은 문학적 상상력과 정서를 길러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룡산을 넘는 강렬한 햇빛과 짙푸른 하늘, 사갑들의 거센 바람으로 기억된 안성의 자연은 훗날 박두진 시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향 안성의 햇덩어리와 별밭’이라는 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그리운 것이 고향이겠지만, 나는 좀 유별났다. 아무 때나 무뚝무뚝 생각나고, 어릴 때의 고향 모습을 지금도 나는 꿈속에서 자주 본다.(중략) 가장 고향다운 고향은 안성의 한 촌락인 ‘고장치기’라는 곳이다.” 그러면서 “가장 여리고 순수하던 인생 중의 알고갱이 시절을 여기서 살았으니 고장치기야말로 나의 고향 중의 고향인 셈”이라고 했다.‘시인과 농부’라는 글에서는 또 이렇게 회상하기도 한다. “내가 자란 모향(母鄕)은 먼지와 매연과 기름때에 찌들은 도회 구석이 아니다. 하늘이 많고, 바람이 많고, 별이 많고, 나무가 많고, 물이 많고, 새들이 많고, 꽃이 많고, 풀벌레가 많은, 저 넓고 푸른 시골이었던 것이다. 숲이요, 벌판이요, 산골짜기요, 풀밭이었던 것이다.” 가히 청록파 시인다운 고향의 자연 예찬이다. 박두진은 시인 정지용의 추천으로 시 ‘향현’과 ‘묘지송’이 잡지 ‘문장’(1939년 6월호)에 실리면서 시인이 됐다. 그해 9월호 같은 잡지에 ‘낙엽송’이, 1940년 1월호에 ‘의’, ‘들국화’가 추천되며 정식으로 등단 절차를 마치게 됐다. 그와 함께 ‘청록파’로 불리는 박목월과 조지훈 역시 정지용에 의해 ‘문장’에 시가 추천되어 시단에 등장했다. 박두진은 훗날 1989년 제1회 ‘정지용 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정지용과의 인연을 되새긴다. ‘시인의 고향’에서 박두진은 자신의 시 세계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일찍이 나는 내 인생의 시작 단계로서 초기에는 ‘자연’, 다음에 ‘인간’, 다음에 ‘사회’와 ‘인류’ 그다음으로 혹 노년기란 것이 내게 허락된다면 그때에 가서 ‘신’에 대한 것을 쓰리라고 작정한 바 있다.” 앞서 밝혔듯이 박두진의 시집 ‘청록집’, ‘해’에 담긴 초기 시들은 자연을 통한 긍정의 세계와 민족적 소망, 종교적 이상주의를 표현했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손꼽힌다. 유년 시절에 보았던 청룡산의 강렬한 햇빛, 짙푸른 하늘, 사갑들의 거센 바람으로 기억된 고장치기가 그의 시 전반을 아우르는 배경이 된 것이다. 그가 추구한 자연은 그의 정신과 이상을 구현하는 관념의 매개이자 그가 그리는 신앙적 이데아의 세계까지 포괄한다.박두진을 정의하는 ‘청록파’는 1946년 6월 을유문화사에서 간행한 3인 공동시집 ‘청록집’에서 유래된 말이다.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을 통칭해 부르는 단어이기도 하다. 청록파 시인들은 미학적 특징이나 시를 통한 현실 대응의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청록집’을 통해 자연을 노래한 서정시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박두진 초기 시의 자연에 대한 상징은 시인의 시적 저항이자 현실 참여의 한 방편이었으며, 자연의 객관화와 순수한 감각의 표현을 통해 시적 가치와 자신이 지향하는 세계를 보여 주는 통로이기도 했다. 시집 ‘해’에는 어둠, 달밤 등으로 표현된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민족적 현실을 빛의 속성을 지닌 해를 통해 극복해 보려는 의지를 보인다. 또 광복 직후 새 시대에 대한 희망과 창조적 의지를 형상화한 ‘해의 품으로’, ‘도봉’, ‘향현’, ‘묘지송’, ‘바다’ 등 자연을 배경으로 쓴 시편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현실 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박두진은 4·19혁명 이후 대학에서 해직됐고, 한일 국교정상화 조치 때는 이에 반대한 서명 문인 1호가 됐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쳐 4·19까지 겪은 시인의 저항의식의 발로인 셈이다. 그의 발자취는 자연에서 현실로의 이행이 아닌, 지극한 현실 속에서 나타난 자연적 세계관이다.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것들을 떠나 윤리적이고 실존적인 것으로서의 자연과 시, 그리고 그의 자리에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던 시인의 삶이 바로 그것을 말해 준다. 박두진의 후기에는 근원적인 존재론적 물음과 신의 의지와 자연의 섭리를 노래하며 수석 모으기를 또 다른 취미로 삼아 수석을 통한 구체적인 시적 이미지를 그려 내기도 했다. 박두진은 보통 새벽 4시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했다. 새벽에는 명상을 하며 글쓰기의 주제를 떠올렸으며, 학교 강의가 없는 날에는 독서와 원고 쓰기에 몰두했다. 시상이 떠오르지 않거나 마음이 답답해지면 수석 채집을 다녔다. 또 단소 불기를 취미로 삼았는데, 이는 유년 시절에 안성 장터에서 맹인이 퉁소를 연주하는 것을 아주 인상 깊게 본 뒤부터 생긴 관악기에 대한 관심의 일환이었다. 또 학교 강의를 마치고 고서점이나 골동품 가게를 찾아 고가구나 도자기들을 수집하며 옛 선비들의 이상과 예술정신을 본받고자 했다. 구해 온 도자기에 직접 먹글씨를 쓰며 마음을 가다듬는 일을 즐겼다. 박두진은 시를 쓰는 일을 신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시를 쓰는 일은 어렵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즐겁고 신이 나며 쓰고 싶은 주제가 너무 많기에 이런 두려움이야말로 바로 시인, 작가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하는 뜻이다. 등단 이후 60여년간 1000편의 시를 쓰면서 17권의 시집과 여러 수필집을 출간한 작가다운 포부였다. 그는 마감일을 엄수하기로도 유명했는데, 원고 마감 하루 전날을 마감일로 표시해두어 원고가 늦지 않도록 했다. 시와 서예, 도자기와 수석, 단소 등으로 시와 삶을 꾸리던 시인이 세상을 떠난 해인 1998년 10월 안성의 보개도서관 앞뜰에 시 ‘고향’ 전문이 새겨진 시비가 세워졌고, 그 후로 20년 후에 그의 ‘고장치기’의 지척에 ‘박두진문학관’이 건립됐다. 2001년부터는 박두진 문학제가 열렸고, 2007년에는 박두진 문학상이 제정됐다. 박두진문학관은 2012년부터 박두진 유품 및 유족 보관 자료 조사를 거쳐 2016년 4월에 기본 설계를 착수했다. 2년간 건물을 지었고, 전시 준비 과정을 거친 뒤에 2018년 11월에 정식으로 개관했다. 박두진의 묘가 있는 기좌리와 비봉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리에 문학관이 세워진 것이다. 문학관에서는 옥상을 상시 개방해 박두진 시의 근원이 된 안성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끔 했다.문학관 내부의 상설 전시관은 1부 ‘박두진의 시를 읽다’, 2부 ‘박두진의 일상을 보다’, 3부 ‘박두진의 예술세계와 만나다’로 나뉘어져 있다. 박두진의 문학 세계와 안성의 자연이 합쳐진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인 셈이다.한 시인이 대표작을 갖는다는 것은 시인으로서는 매우 영광이고, 시간을 이겨 내는 힘을 얻는 일이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대표작만 남아 시인의 다른 시와 삶은 지워지기 일쑤다. 우리는 혹시 박두진을 ‘해’로만, ‘현실을 벗어나 자연을 노래한’ 시인으로만 여기지는 않았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이것이 바로 교과서에 실린 시에 대한 또 다른 결과가 아닐까. 그리하여 한 번쯤은 안성에 들러 시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험난한 현실 속에서도 ‘해’를 노래할 수밖에 없던 지극한 사정을 이해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자연을 노래하려면 ‘현실’에서 벗어나거나 가장 ‘현실’에 발을 디뎌야 자연이 보이는 법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연에 지극한 현실을 투영했던 시인, 박두진의 자리 ‘안성’이다. 소설가 이은선
  • ‘히딩크의 루키’ 38세 여효진, 암 투병 끝에 사망

    ‘히딩크의 루키’ 38세 여효진, 암 투병 끝에 사망

    2019년 12월 암 진단 받아 축구선수 출신 여효진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38세. 여효진의 동생 도은씨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빠가 오랜 기간 힘든 투병 생활 끝에 오늘 오전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수비수로 뛴 여효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연습생으로 국가대표팀 훈련에 동참한 선수로 유명하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여효진 등 4명의 ‘루키’들을 대표팀의 훈련파트너로 발탁해 훈련에 활용했다. 여효진은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일본 J2리그 도치기 SC, 부산 아이파크 등을 거쳤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고양 Hi FC에서 뛰었다. 이후 2019년 12월 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워 왔다. 최근 여효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고려대 동문 선후배들이 모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천수가 모금 활동을 제안해 1000여만원을 여효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효진의 빈소는 남양주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서울 개최 코앞이던 ‘스포츠 유엔 총회’ 아테네에 빼앗겼다

    오는 10월 26~27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2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개최 장소가 그리스 아테네로 변경됐다. ANOC 집행위원회가 개최지 변경 이유로 코로나19 등 방역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ANOC 집행위원회가 최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 ANOC 총회 개최지를 서울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변경하기로 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9일 전했다. ANOC 총회는 스포츠의 유엔 총회로 비유될 만큼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 회의이다. 209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위원,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모여 국제 스포츠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져 스포츠 외교가 펼쳐지는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ANOC 집행위는 개최지 변경 사유와 관련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ANOC 집행위가 대표단에 자가격리 2주와 PCR 검사 면제를 요구하는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사유를 내걸어 협의 과정에서 결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NOC 집행위는 아테네가 지난 6월 유럽올림픽위원회 총회(EOC General Assembly)를 개최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아테네 EOC 총회를 갖고 EOC 회장을 선출했다. 그리스는 ANOC 총회 개최를 통해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스포츠 외교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어렵게 마련하고도 이를 빼앗긴 것은 체육회의 스포츠 외교가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 안산 ‘쇼트커트’가 남혐? 과녁 벗어난 비난 화살

    안산 ‘쇼트커트’가 남혐? 과녁 벗어난 비난 화살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인 안산(20)을 놓고 29일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이 퍼지고 있다. 안산의 외모와 과거 사용한 표현 등을 놓고 남성 혐오라는 억측을 부리며 금메달까지 박탈해야 한다는 등 도를 넘는 비난이 이뤄지고 있다. 양궁협회 홈페이지에는 “지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주며 국위 선양하고 있는 안산 선수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산을 보호해 달라는 요청 글이 1000여건 가까이 게시돼 있다. 안산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공격은 그가 지난 24일 김제덕과 함께 출전한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가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여대 출신이며 과거 SNS에서 ‘웅앵웅’ 등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말을 썼다며 그의 SNS에 ‘페미니스트’라는 공격이 이어졌다. 안산이 댓글로 “그게(쇼트커트가) 편하니까요”라고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한 이유를 밝혔음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자 안산에 대한 과도한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SNS상에는 여성들이 쇼트커트를 한 인증샷을 올리며 안산 응원에 나섰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본래의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탈색을 더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는 허락받지 않는다”고 안산을 지지하는 글을 남겼다. 배우 구혜선도 SNS에 자신의 쇼트커트 사진을 올리며 “쇼트커트는 자유”라고 응원했다. 안산은 공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양궁 여자 개인전 1, 2회전에서 이기며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30일 열리는 16강 상대는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이다.
  • 안산 ‘쇼트커트’가 남혐? 과녁 벗어난 비난 화살

    안산 ‘쇼트커트’가 남혐? 과녁 벗어난 비난 화살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인 안산(20)을 놓고 29일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이 퍼지고 있다. 안산의 외모와 과거 사용한 표현 등을 놓고 남성 혐오라는 억측을 부리며 금메달까지 박탈해야 한다는 등 도를 넘는 비난이 이뤄지고 있다. 양궁협회 홈페이지에는 “지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주며 국위선양하고 있는 안산 선수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산을 보호해 달라는 요청 글이 1000여건 가까이 게시돼 있다. 안산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공격은 그가 지난 24일 김제덕과 함께 출전한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가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여대 출신이며 과거 SNS에서 ‘웅앵웅’ 등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말을 썼다며 그의 SNS에 ‘페미니스트’라는 공격이 이어졌다. 안산이 댓글로 “그게(쇼트커트가) 편하니까요”라고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한 이유를 밝혔음에도 무차별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자 안산에 대한 과도한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SNS상에는 여성들이 쇼트커트를 한 인증샷을 올리며 안산 응원에 나섰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본래의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탈색을 더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는 허락받지 않는다”고 안산을 지지하는 글을 남겼다. 배우 구혜선도 SNS에 자신의 쇼트커트 사진을 올리며 “쇼트커트는 자유”라고 안산을 응원했다.
  • 민주노총 “집회 통한 감염 없어…김부겸 총리 사과하라”

    민주노총 “집회 통한 감염 없어…김부겸 총리 사과하라”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3명이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가 아니라 그 이후에 방문한 음식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민주노총이 김부겸 국무총리의 사과를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3 노동자대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없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노동자대회 집회 참가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확진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중대본은 지난 3일 노동자대회 집회 참가자 중 확진자 3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코로나19 감염경로는 노동자대회 집회가 아니라 이들이 지난 7일 방문한 음식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3명이 속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소속 112명(노동자대회 참석자 포함)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고, 지난 3일 노동자대회 집회에 참여한 4701명의 조합원들 중에서도 확진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3일 노동자대회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은 기존에 알려진 8000여명이 아니라 실제로 4700여명”이라면서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7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의 변희영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총리는 객관적 근거 없이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지난 3일 노동자대회와 연관시킨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공공운수노조와 조합원이 받은 모든 권리 침해와 피해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오는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건보공단이 직접고용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한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집회를 진행하지만 1인 시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에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1인 시위를 여는 방식이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이미 대의원대회와 각종 행사를 연기했다”면서 “민주노총이 방역을 위해 협조하고 노력하는 만큼 정부도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조합원인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건보공단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다. 올해 2월과 지난달에 이어 올해로 3번째 파업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인 고객센터 상담사 1600명 중 1000여명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고객센터는 건보공단의 전화 문의·상담 서비스를 대행하는 곳으로 건보공단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건보공단이 고객센터를 직접 운용하고 상담사들을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건보공단이 협의 과정에서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과 관련하여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건보공단은 내부 구성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는데, 과거에 모든 구성원이 반대했던 성과연봉제, 임금피크제와 같은 제도들도 정부 정책으로 이행된 적이 있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상인데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건보공단이 직접고용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열린 노동자대회 집회와 관련해서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경찰은 양 위원장이 3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양 위원장은 “다음달 초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수차례 밝혔다. 경찰 조사를 회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출석 일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일방적으로 3차례 출석 통지서를 발부하고 체포영장 발부 검토를 운운하고 있다. 출석 조사에 응하겠다는 사람을 지금 악의적으로 매도하는 것인지 경찰에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 “이러다 한철 장사 망칠라”… 해양레포츠업계, 텅 빈 해변에 발 동동

    “이러다 한철 장사 망칠라”… 해양레포츠업계, 텅 빈 해변에 발 동동

    “여름 한철 장사로 일년을 살아가야 하는 해양레포츠업계를 살려 주십시오.” 서핑과 스킨스쿠버,수상레저 등 강원 동해안의 해양레포츠업계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로 고사직전이다. 26일 서핑의 성지로 불리며 젊은이들이 몰렸던 강원 양양의 해변은 썰렁했다. 지난 25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 많게는 하루에도 수천명씩 찾아 북적이던 국내 최고의 서핑 명소인 양양의 현남면 죽도 앞 바다가 한산하기만 했다. 박준규 양양써핑피치대표는 “40여명의 강사를 두고 성수기 여름철에는 하루 최대 1000여명씩 서핑을 강습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서핑을 배우려는 사람이 하루 100~150명에 그쳐 어려움이 크다”고 울상을 지었다. 강원 동해안에서 서프숍을 운영하는 업소는 양양 100여곳, 고성 50여곳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거리두기 상향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4단계를 앞서 적용했던 강릉 사천·주문진 일대 스킨스쿠버 가게는 다이버들의 발길이 뚝 끊기며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10년 넘게 스킨스쿠버 가게를 운영하는 A업체는 이달부터 8월까지 단체 예약 200여건이 대부분 취소됐다. 이달 말까지 잡힌 예약은 3건에 불과하다. A업체 대표는 “겨울에는 영업 못하는 스킨스쿠버는 여름 피서철인 7∼8월이 성수기인데 다이버 발길이 아예 없고 예약된 단체에서도 줄줄이 취소하다보니 예년보다 매출액과 방문객수가 10분의 1로 줄었다”며 “스킨스쿠버는 동호회 등 단체별로 오는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아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강원도 보건 당국은 이날부터 정부의 비수도권 일괄 상향 조치로 원주와 속초에 이어 춘천·동해·삼척·고성·태백·철원 등 6개 시군을 추가 3단계로 상향하고, 인구 10만명 이하인 홍천·화천·양구·인제·정선·영월·평창·횡성 등 영서 8개 시군은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강원 동해안 해양레포츠업계 여름 특수 실종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강원 동해안 해양레포츠업계 여름 특수 실종

    “여름 한철 장사로 일년을 살아가야 하는 해양레포츠업계를 살려 주십시오” 서핑과 스킨스쿠버,수상레저 등 강원 동해안 해양레포츠업계는 26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여름철 특수가 사라졌다. 코로나19 여파로 2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상향된 양양지역은 북적이던 서퍼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많게는 하루에도 수천명씩 찾아 북적이던 국내 최고의 서핑 명소 현남면 죽도 앞 바다는 썰렁하기만 하다. 평소의 10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강습을 받는 모습이 낮설다. 박준규 양양써핑피치대표는 “40여명의 강사를 두고 성수기 여름철에는 하루 최대 1000여명씩 서핑을 강습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서핑을 배우려는 사람이 하루 100~150명에 그쳐 어려움이 크다”고 울상을 지었다. 강원 동해안에서 써프?을 운영하는 업소는 양양 100여곳, 고성 50여곳, 강릉 20여곳, 동해 10여곳, 삼척과 속초에서 각각 2~3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거리두기 상향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4단계를 앞서 실천하고 있는 강릉 사천·주문진 일대 스킨스쿠버 가게는 다이버들의 발길이 뚝 끊기며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사천항 등지에서 다이버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지만 지금은 썰렁한 분위기다. 10년 넘게 스킨스쿠버 가게를 운영하는 A업체는 이달부터 8월까지 단체 예약 200여건이 대부분 취소됐다. 이달 말까지 잡힌 예약은 3건에 불과하다. A업체 대표는 “겨울에는 영업 못하는 스킨스쿠버는 여름 피서철인 7∼8월이 성수기인데 다이버 발길이 아예 없고 예약된 단체에서도 줄줄이 취소하다보니 예년 보다 매출액과 방문객수가 10분의 1로 줄었다”며 “스킨스쿠버는 동호회 등 단체별로 오는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아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정부의 비수도권 일괄 상향 조치로 원주와 속초에 이어 춘천·동해·삼척·고성·태백·철원 등 6개 시군을 추가 3단계로 상향하고, 인구 10만명 이하인 홍천·화천·양구·인제·정선·영월·평창·횡성 등 영서 8개 시군은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8월 1일까지 4단계를 유지하고, 강릉은 현재 4단계를 3단계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 [여기는 호주] “락다운 반대!”...시드니 대규모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

    [여기는 호주] “락다운 반대!”...시드니 대규모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

    락다운(봉쇄) 4주차와 비상사태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봉쇄를 반대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다.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시민들의 봉쇄 반대 시위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24일 수천 명의 시민들은 시드니 대학교가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물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시민들은 빅토리아 공원에서 브로드웨이 로드를 따라 조지 스트리트로 진입해 시드니 시청을 향해 시위를 이어갔다.이들은 ‘자유’, ‘봉쇄 반대’를 외쳤고 일부는 ‘백신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시청앞에서 시위를 한 시민들은 다시 빅토리아 공원을 향해 발걸음을 돌려 시위를 이어갔다. 이 와중에 일부 과격 시위자들과 경찰들이 충돌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멜버른에서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멜버른 시내와 빅토리아주 의사당 건물 앞에 모여 봉쇄 반대 시위를 벌였다.24일 오전 11시 브래드 해자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장관은 23일 하루동안 시드니 광역시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4명이 발생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호주에 델타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이다. 이미 시드니 광역시는 봉쇄 단계를 선언한 지 4주차가 되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낮은 백신 접종율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봉쇄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 누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팬데믹 초기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릴 정도로 코로나19 방역에 자신감을 가졌던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에 느긋함을 보여 한때 백신 접종율이 OECD 38개국 중 꼴찌였다. 여기에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뒤늦게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이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2일 “백신 프로그램 지연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호주정부는 지난 20일 화이자 100만 회분을 구매했으고 향후 더 많은 화이자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해 백신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1차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화이자 2차 접종을 기존 3주차에서 6주차까지 늘리고, 혈전 부작용으로 기존 60대 이상만 허용했던 아스트라제네카를 40세 이하까지 낮추며, 약국에서도 백신 접종을 가능하게 하면서 백신 접종율을 12%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그러나 이와 같은 백신의 일관성 없는 대처는 다시 시민들의 불안과 반감을 사고 있어 호주 정부가 국경 재개를 목표로 하는 인구 65% 이상의 백신 접종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듯하다. 한편 24일 현재 호주 총인구 2579만 명중 코로나 확진자수는 3만2759명, 사망자는 916명이며, 24일 하루 확진자 수는 177명이다. 호주 백신 접종율은 최소 1회 접종율이 30.1%이며 2차 완전 접종율은 12.5%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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