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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GS칼텍스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GS칼텍스

    GS칼텍스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 주력사업 생산 시설의 신·증설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신성장동력 발굴 등으로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시설 투자로 국내 최대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2007년부터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해 왔던 세 번째 고도화설비를 지난해 12월 풀가동했다. 이를 통해 고도화처리 능력을 21만 5000배럴로 늘려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됐다. 고도화비율 역시 28.3%로 국내 업계 중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또 1조 1000억원을 투자, 하루 5만 3000배럴 규모의 네번째 중질유 분해시설 건설을 위해 지난 5월 기공식을 가졌다. 2013년 제4중질유 분해시설까지 완공되면 하루에 26만 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능력과 35.3%의 국내 최고 비율을 갖추게 된다. 제4중질유 분해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GS칼텍스의 수출액도 2010년 170억 달러보다 60% 증가한 2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4 분해시설에 들어가는 감압잔사유 수첨분해시설(VRHCR)은 아스팔트 등 초중질유에 수소를 첨가해 등유나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설비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 시설은 특히 일반적인 중질유분해시설에 사용되는 벙커C유 등보다 더 무거운 아스팔트 등을 원료로 황화합물, 금속성분 등 유해한 물질을 제거한 경질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우주여행 어디로…‘우주중독’ 비행사들 새 임무찾아 러시아行

    “우리는 모두 우주여행에 중독돼 있다.” 최근 6개월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다 온 우주비행사 캐디 콜먼은 미국의 우주왕복 프로그램이 30년 만에 막을 내리자 상실감에 휘청였다. 앞으로 미국 우주인들은 러시아의 캡슐형 우주선 소유즈호를 빌려 타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매년 4~6명가량의 우주인들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낼 계획이다. 그러려면 러시아 소유즈호에 한 좌석당 5600만 달러(약 597억원)를 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가격이 5년 뒤에는 6300만 달러(약 667억원)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다. 30년 전 최초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발사로 러시아와의 우주 경쟁에서 승자의 깃발을 꽂았던 미국의 자존심이 구겨지게 된 것이다. WSJ는 7일 우주에서 가장 비싼 구조물(약 1000억 달러)인 우주정거장을 러시아가 장악, 유인 우주왕복선 분야에서 러시아의 독점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았다. 당장 유능한 우주인력들이 민간 우주항공업체나 다른 정부 부처로 빠져나가는 것도 미국의 골칫거리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001년 나사가 고용한 우주비행사는 모두 150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하지만 2009년에는 92명, 현재는 61명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우주인 관련 예산도 2010년 1억 400만 달러에서 2012년에는 8400만 달러로 대폭 깎였다. 사정이 이렇게 보니 나사 직원 전체가 스트레스에 휩싸여 있다. 4차례 우주 임무를 마치고 2001년 나사에서 은퇴한 토머스 존스는 “우주비행사 대부분이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면서 “그들이 다시 우주여행을 떠나기 위해 5~7년을 기다리고 싶어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미국산 우주선을 언제 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나사는 새 우주왕복선 개발에 12억 달러를 쏟아붓겠다고 밝혔으나 완료 시한이 언제인지, 해야 할 임무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우주왕복선 시대의 종말로 인해 그동안 ‘우주산업’으로 번성했던 플로리다주 경제도 위기에 직면했다. 파탄설마저 나온다. 당장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근무하던 지역 주민 8000명이 해고될 판이다. 지난해 휴스턴에서는 존슨우주센터 덕분에 1만 6000여명의 지역민들이 일자리를 얻었으나 최근 몇 개월간 벌써 2000명가량이 해고된 상태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의 뜻은 확고하다. 달에 처음 발을 내디뎠듯, 뉴 프론티어(새 개척지)를 향해 눈을 돌리자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주 초 우주왕복 프로그램이 우주 탐사에 남긴 족적을 기리며 이렇게 독려했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지 말고 영역을 넓혀봅시다. 새로운 지평, 다음 개척지는 어디인가로 생각을 돌려봅시다.” 우주를 향한 미국의 다음 행보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우주로 비상하려는 미국 청년들의 욕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2009년 나사 관리자들은 3500장의 지원서에 파묻혀야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인프라 투자 + 관광수입 21조… 10년간 65조원 수익 ‘대박’

    [평창, 꿈을 이루다] 인프라 투자 + 관광수입 21조… 10년간 65조원 수익 ‘대박’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우리 경제에 막대한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각종 인프라 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에 따른 직접 효과는 21조원, 장기적으로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 효과까지 따지면 65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수석연구위원과 주원 연구위원은 6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라 64조 9000억원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올림픽 관련 총 투자 규모는 7조 2555억원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6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연관 소비지출의 경제적 효과는 4조 7000억원으로 예측됐다. 39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에 따른 효과 1조 2000억원, 200만명 정도의 내국인 관광객 효과 4000억원, 올림픽 경비 지출 효과 3조 1000억원 등을 합친 수치다. 또 대회 개최 뒤 10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인 간접 효과는 43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그 결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부상하면 연 1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10년간 추가로 발생하면서 32조 2000억원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주의 시골 마을이었던 레이크플래시드는 1932년과 1980년 동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세계적 스포츠 휴양 도시로 떠올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1992년 하계올림픽 개최 뒤 관광 수입이 4배나 늘었다. 국가 브랜드 향상 효과도 엄청나다. 현재 동계와 하계올림픽·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국제스포츠대회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는 한국을 포함,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 6개국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따라 한국이 다섯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가 되는 셈이다. 기업 이미지 제고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기업이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1% 포인트 올리는 데 1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 포인트씩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에 앞서 2008년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 4973억원에 달했다. 부가가치 유발액도 8조 7546억원에 달하며 23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계 관계자는 “직·간접 효과 외에도 남북관계 긴장완화 등 후광 효과도 커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무역보험 지원 年 6~7兆 늘리기로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발맞춰 연도별로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조정하고 리스크 관리와 무역진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사업계획을 대폭 손질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K-sure는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올해 190조원에서 연도별로 6조~7조원씩 늘려 2015년에는 216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당초 K-sure는 매년 약 10조원씩 증액할 방침이었으나 보험대상 업종별 경기의 부침 심화, 해마다 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지원에 따른 부실 가능성 증대를 감안, 이같이 결정했다. K-sure는 보험 지원 확대를 위해 점진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하고 연간 1400억원 안팎의 재정 출연을 이끌어내 무역보험 기금의 건전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매년 기금 배수 목표를 정해 지경부 장관의 승인도 얻도록 했다. 기금 배수는 특정 시점 현재 기금 대비 보험책임잔액(무역보험 지원금액)이다. 따라서 배수가 클수록 리스크도 높아진다. 지난해 말 현재 무역보험 기금 규모는 1조 1000억원 정도이고, 기금 배수는 78.3배이다. 또 19종이던 보험종목을 14종으로 통폐합하고 환변동보험과 수출신용보증은 축소하기로 했다. 리스크관리부를 리스크관리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사장이 직접 외부전문가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잔고 1천억원’ 찍힌 ATM 영수증 주인은?

    얼마나 돈이 많기에 거액을 그냥 입출금 통장에 넣어둘까. 최근 미국 뉴욕 중심가 은행에서 우리 돈으로 1000억원에 해당하는 예금잔고가 찍힌 ATM 영수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가십 사이트인 딜브레이커닷컴(Dealbreaker.com)은 지난달 18일 햄프턴 동부 캐피탈원 은행에서 발견된 1억 달러(약 1000억원)에 달하는 예금잔고가 찍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 ATM 영수증은 계좌 주인이 예금을 인출한 뒤, 입출금기 근처에 버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영수증의 주인은 헤지펀드 세계 상위권사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테퍼로 밝혀졌다고 이 사이트는 보도했다. 특히 딜브레이커닷컴은 “테퍼가 예금을 인출한 뒤 ‘리먼 때문에 ATM 사용을 그만둬야겠다.’라는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리먼은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를 칭하는 말로 지난 2008년 해당 은행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를 칭하며 ‘리먼 사태’로 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딜브레이커닷컴의 보도 뒤, 뉴욕 포스트는 이날 밤 “테퍼는 6월 중에 햄프턴에 간 적이 없다.”고 전했다. 테퍼는 이 일간지를 통해 “예금 계좌에 1억 달러를 남겨놓는 등의 무책임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테퍼는 지난해 4350만 달러(약 464억원)를 들여 햄프턴에 있는 바다 전망 구조의 저택을 사들였다. 하지만 최근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ATM 영수증의 주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 누군가는 입출금기에서 400달러를 인출한 대가로 2달러 75센트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예금 잔고로 9986만4731달러94센트를 가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꿈의 신소재 그래핀 개발 한국이 주도

    꿈의 신소재 그래핀 개발 한국이 주도

    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그래핀’ 개발에 국내 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기존 삼성전자, 한화케미칼에 이어 포스코가 관련 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그래핀 상용화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업체들은 당장 그래핀을 이용한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그래핀을 이용해 ‘휘는 디스플레이’, ‘접는 휴대전화’ 등 SF 영화에서 나왔던 제품 개발의 실현을 위해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분 20% 인수계약 체결 8일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미국의 그래핀 생산업체인 XG 사이언스 지분 2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XG 사이언스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래핀은 전기 전도성과 유연성, 투명성을 지닌 고강도 나노카본 물질이다. TV와 모니터, 휴대전화 터치스크린 등에 투명전극을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미래 신소재다. XG 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상업 생산에 성공한 나노카본 분야 선도업체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XG 사이언스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그래핀 생산 라이선스를 확보, 내년에 국내에 그래핀 제조 시설을 설립한 뒤 그래핀을 직접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수년 안에 글로벌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코크스, 피치 등을 원료로 이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2차전지 전극재나 고기능성 강판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그래핀은 자동차와 IT 등 여러 산업에 널리 쓰일 수 있는 신소재로 시장 전망이 밝고, 포스코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름 10㎝ 그래핀 세계 첫 합성 국내 기업 중 그래핀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최재영 박사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홍병희 교수는 2009년 반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지름 10㎝ 크기의 대면적 그래핀 합성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래핀을 넓은 면적으로 만드는 기술은 그래핀을 전자소자나 디스플레이에 응용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지목돼 왔다. 관련 논문을 게재한 과학학술지 네이처도 “입을 수 있는 컴퓨터 등 플렉서블 전자소자 가능성을 앞당겼다.”고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에는 성균관대 연구진과 그래핀을 적용한 플렉서블 나노전력발전소자를 개발하기도 했다. 나노전력발전소자는 외부의 전력 공급 없이도 휘거나 누르거나 진동을 주면 스스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소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미래 IT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에서 10년 뒤 유망 소재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지만 그래핀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탄소나노튜브 첫 대량 생산 한화케미칼 역시 그래핀 상용화에 적극적이다. 2008년 한화나노텍을 통해 그래핀의 일종인 ‘탄소나노튜브’의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까지 1000억원가량을 투입,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그래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XG사이언스 지분 19%를 3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그래핀 단가 인하 등 남은 과제가 많지만 2020년 이후에는 일반 가전 제품부터 무기, 우주선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뺑소니 쳤다 1000억원 소송 걸린 재벌 2세

    억만장자는 뺑소니 손해배상금 스케일도 역시 다르다? 미국의 억만장자가 가벼운 뺑소니 사고로 1억달러(약 1080억원)의 손해배상금이 걸린 소송에 휘말렸다고 경제지 포브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맥주 회사인 ‘콜롬비안 맥주’(Colombian Beer)사 회장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의 아들 안드레스 산토 도밍고는 지난 3월 뉴욕시내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 피해자인 리안 코투(28)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안드레스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맨하탄 거리를 지나다가 자신의 발을 밟고 지나갔으며, 동시에 사이드미러로 팔꿈치 등을 쳤다. 이 사고로 코투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디스크의 일종인 헤르니아 디스크와 정확한 병명을 찾을 수 없는 발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안 코투의 변호사는 “나의 의뢰인은 당시 사고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한동안 직장에 출근할 수 없을 만큼 피해를 입었다.”면서 1억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백만장자의 2세가 가벼운 뺑소니 사고로 엄청난 손배금을 물게 될 지경에 이른 이 사건은 뉴욕데일리뉴스가 최초 보도하면서 즉각 이슈가 됐다. 현지 언론들은 “안드레스는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고 게다가 ‘활기차기’ 활보하는데에도 1억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스와 그의 아버지 홀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홀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는 80억4000만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백만장자’ 중 108위에 오른바 있는 유명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르샤 1000억원 V잭팟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돈방석에 앉는다. 바르셀로나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유럽축구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 최고클럽을 ‘인증’하는 동시에 1000억원짜리 ‘잭팟’도 터뜨렸다. 우승상금만 900만 유로(약 138억원)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우승상금(3100만 달러·약 340억원)의 40% 수준. 조별리그와 본선토너먼트를 치르며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수당도 2260만 유로(약 348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TV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계약금, 티켓 판매수익 등을 고려해 나누는 배당금은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춘추전국 커피戰 이번엔 원두혈전

    춘추전국 커피戰 이번엔 원두혈전

    식품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5%이지만 흔히 ‘봉지커피’로 통하는 커피 믹스로 유명한 한 업체의 경우 20% 가까이 된다. 기업들에 커피 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2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인스턴트 커피가 1조 2000억원대, 커피 전문점을 포함한 원두커피 시장이 9000억원, 캔커피류의 RTD(Ready-To-Drink) 커피 시장이 6800억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커피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도 1975년 0.1㎏에서 2007년 1.8㎏으로 18배나 증가했다.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포화상태가 아닐까 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한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를 볼 때 소득 2만 달러를 기점으로 커피 수요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관세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 커피 한잔의 가격은 원두 원가의 30배로, 커피의 놀라운 부가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그동안 소극적으로 커피 사업에 발만 걸쳐 놨던 웅진식품은 25일 야심찬 커피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동서식품이 독주하고 있던 1조원대 커피 믹스 시장에 뛰어든 롯데칠성, 남양유업과 달리 웅진식품은 원두 중심의 고급 커피 시장을 노린다. 새로 커피 브랜드 ‘바바커피’를 출범시키고 이 이름 아래 원두커피사업, RTD 커피사업, 에스프레소 머신 대여사업까지 전개한다. 새달 RTD 커피 12종을 출시 예정으로, 얼마 전 군복무를 마쳐 주가가 더욱 올라간 배우 조인성까지 발빠르게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9월쯤에는 충남 공주 유구에 최신 설비를 갖춘 로스팅 공장도 세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인스턴트 시장은 전년 대비 10% 정도 성장한 반면 전문점을 포함한 원두커피 시장은 60%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커피시장은 원두커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커피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면서 과거 시장 공략에 실패했던 대상도 새삼 고삐를 죄고 있다. 다음 달 신제품 ‘바리스타도 몰랐던 커피의 황금비율’을 내놓고 유통망 확대 등 다시 공을 들인다. 또 오는 11월 커피 전문점 ‘로즈버드’의 경영권도 다시 가져와 스타벅스, 카페베네와 맞먹는 규모로 키울 계획도 갖고 있다. 커피 전문점의 활황은 고급 커피에 대한 선호도를 길렀다. 국내 캡슐 커피시장 또한 30%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007년 한국에 진출한 네슬레 계열 커피머신 업체인 네스프레소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 시장으로 급부상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1000억원대에 달하는 이 시장에 스타벅스도 진입해 최근 커피머신용 캡슐 커피를 내놓았다. 정수기 업체인 청호나이스도 커피머신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 디폴트 위기 직면] 美 부채 법정한도 도달… 초강대국 빚더미 ‘쇠락의 길’ 걷나

    [美 디폴트 위기 직면] 美 부채 법정한도 도달… 초강대국 빚더미 ‘쇠락의 길’ 걷나

    무한정 찍어 내는 돈으로 언제까지고 소비를 즐길 수 있는 국가가 존재할까. 적어도 지금까진 미국이 그런 나라였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부채를 줄이기도 쉽지 않지만 지금 방식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높아진다. 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가 법정 한도인 14조 2940억 달러에 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 억제를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총 720억 달러의 채권과 지폐를 발행, 이날 부로 법정한도를 넘어섰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채권발행유예’를 선언하며 채무한도 증액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미국의 신뢰도를 보호하고 국민이 겪을 수 있는 재앙을 막기 위해 채무한도를 증액해야 한다.”면서 의회가 협조해 주지 않으면 ‘국가적 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월 디폴트 가능성은 낮지만… 일각에선 자연스레 미국이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에 몰리는 것 아니냐는 ‘위기설’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실제 디폴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의회가 결국엔 채무한도 증액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설령 정부 요청을 당장 받아주지 않더라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에 예치해 둔 현금 1000억 달러를 활용하거나 2000억 달러 규모의 특수목적 차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 등을 통해 8월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그 이후에도 4000억 달러어치 금과 800억 달러어치 석유 등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 정작 더 큰 문제는 현 상황이 미국의 쇠퇴 징조로 비친다는 데 있다. 세계를 호령하는 유일 초강대국이 알고 보니 빚더미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자체가 미국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 근원에는 달러가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통화인 동시에 전 세계의 기축통화로 기능하면서 발생하는 긴장관계가 존재한다. 달러를 국제 기축통화로 삼는 현 국제경제질서는 달러가 국제시장에서 신뢰를 잃는 즉시 붕괴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달러를 계속 찍어 내 유동성 부족을 막아야 한다. 미국의 무역 흑자는 한국이나 중국 같은 무역상대국의 경상수지를 악화시켜 세계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에 경상수지 적자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이 상황이 계속되면 달러가 세계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져 기축통화로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바로 미국의 대외부채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이는 다시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 상황의 핵심이다. 현재 미국은 달러의 역설을 표현한 ‘트리핀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딜레마에 빠진 달러 헤게모니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 쌍둥이적자(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자 미국은 1993년 이후 ‘강한 달러 정책’을 통해 딜레마를 해결하려고 했다. 무역적자 축소는 사실상 포기한 채 재정적자 감소를 통해 달러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 들어 감세와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침공, 거기다 금융위기까지 맞으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2006년 당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63.9%였던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02.6%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먼저 미국은 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하고 무역적자를 지속하는 대신 각국은 미 국채를 계속 구입하는 식으로 세계경제를 떠받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미국이 얼마나 더 경상적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에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하는 것은 심각한 경기침체를 각오해야 한다. 과거 존 케인스 등이 주창했던 것처럼 새 기축통화를 창설하거나 유로화 등 지역 단일 화폐 체제로 가는 방안도 있다. 이는 전후 국제질서를 통째로 뒤집는 결과를 초래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SK 올 원유 수출 1억배럴 시대 연다

    SK그룹이 올해 원유 누적 수출 1억 배럴 시대를 연다. 고 최종현 회장 때부터 키워왔던 ‘무자원 산유국’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SK는 2000년 이후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를 해외에 수출한 물량이 올해 1억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1987년 12월 북예멘의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처음 생산한 SK그룹은 이후 2000년(414만 배럴)부터 원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6년 746만 배럴, 2008년 950만 배럴, 2010년 2160만 배럴 등 매년 수출량을 크게 늘려 왔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 물량은 9125만 배럴. 올해 최소한 2500만 배럴 이상 수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말까지의 누적 원유 수출량은 1억 배럴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연간 원유 수출 물량이 계속 증가한 것은 SK그룹이 2000년대 들어 후 자원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한 덕분이다. 2005년 처음으로 자원개발 투자가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07년 이후부터는 매년 투자액이 5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SK는 지금까지 수출 물량과 별도로 17개국 30개 광구,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모두 5억 3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7~8개월간 쓸 수 있는 양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억 달러(54조원 정도) 규모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그룹 회장은 올해 초 남미와 호주 등에 이어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을 방문했다.”면서 “지난달 말에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내 SK네트웍스 고무농장을 찾는 등 자원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손자 사망후 21년뒤 유산 나눠” 유언 남긴 ‘괴짜’ 부호

    “손자 사망후 21년뒤 유산 나눠” 유언 남긴 ‘괴짜’ 부호

    힘들여 번 돈을 후손들이 탕진하는 게 두려워서일까? 1919년 사망 당시 미국 최대부호였던 웰링턴 R. 버트는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손자가 사망한 이후 21년 뒤에 나머지 유족에게 상속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런 ‘괴짜’ 부호가 세상을 떠난 지 92년 만에 버트의 후손들은 현재 시가로 1억 달러(약 1082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산을 받게 됐다고 10일 미국 ABC 뉴스 등의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트의 마지막 손녀가 지난 1989년 세상을 떠나면서 오는 21일 법원의 명령 하에 후손 12명은 1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분배받게 된다. 버트의 고손녀로 알려진 크리스티나 알렉산더 카메론도 280만달러(약 28억원) 상당의 유산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목재와 철강 산업으로 부를 축적했던 버트는 당시 수백만달러라는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위와 같은 파격적인 유언을 남기면서 가장 아끼던 아들에게 매년 당시 돈으로 3만 달러(약 3200만원)를 지급하도록 했으며 다른 자식들은 1000~5000달러(약 100만원~540만원)를 주도록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유산상속 시 상속세는 물론 유산 받은 재산을 처분할 때 자본소득세도 물린다. 따라서 미국 대부호들은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머지를 재단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추세다. 사진=ABC 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국제곡물회사를 미국 시카고에 설립해 국제곡물전쟁에 나서는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의 다짐은 자못 비장했다.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이상 서울 양재동 사옥 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 사장은 이 회사를 통해 식량무기 시대에 식량자주율과 물가안정기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이저와의 싸움에 난관도 많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장밋빛 환상’이라 부르는 시각도 인정했다. 곡창지대의 국가들은 외국인의 곡물시장진입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4대 곡물 메이저가 담합해 우리나라의 진입을 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모두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오히려 그는 4대 메이저 중 하나와 손을 잡고 다른 메이저와 경쟁할 수준까지 회사를 키우겠다는 ‘전략적 제휴 청사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관합동 국제곡물회사가 설립된다. 올해 콩 5만t, 옥수수 5만t으로 시작해 세계 곳곳의 곡창지대에 진출한다고 들었다. 국제곡물회사의 필요성과 청사진을 말해 달라. -지난해 초부터 전문회계법인과 함께 내부 연구를 해 왔고 이미 직원 2명을 미국 시카고 현지로 파견해서 법인 창립 작업을 준비해 왔다. 사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29위다. 또 바이오에너지 수요 확대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투기자본의 곡물시장 개입으로 국제곡물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또 국제곡물시장의 유통단계는 메이저곡물사들이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입 곡물의 70%를 이들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의 위협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곡물유통망을 확보하는 국제곡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옥수수·밀·콩 등 400만t을 들여오게 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 식량자주율은 5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단기적인 일정은 오늘(25일) 민간 기업 3사와 국제곡물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9일 미국 시카고 현지로 이동해 현판식을 열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규모면에서 국제곡물사와 우리 법인은 상대가 안 된다. 곡물메이저 중 한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른 메이저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곡물수입 독과점 구조 변할 것 →누구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처음에 참여키로 한 민간업체 중 한곳이 빠지는 등 현실성 문제를 지적하는 곳도 있다. 메이저 곡물회사들의 견제가 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우려는 당연히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곡물메이저가 가격을 10% 올리면 국내유통회사도 10% 올려 팔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업계가 아니라 그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서민이다. aT는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 좀 더 유통비용을 줄여 민간업체들이 서민에게 곡물관련 식품을 더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만일 우리 국제곡물회사가 직접 수입하는 곡물 가격보다 경쟁을 위해 곡물메이저가 더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국내 유통업체는 그들의 물건을 사면 된다. 또 우리가 직접 수입한 것이 더 싸다면 이것을 구입하면 된다. 단, 서민에게 그만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재 곡물 수입의 독과점적 구조가 변하는 셈이다. →aT가 산지 엘리베이터(EL)를 산다고 발표했는데 인수가격이 크게 뛰지는 않겠는가. 전문인력은 충분히 갖추었나. 전문인력만 수백명이 진출한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지 EL 10개를 지닌 중견기업을 인수하려 하는데 사실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 따라서 인수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 다만 우리가 콩, 옥수수 등을 사오는 지역은 미국의 중·서부에 걸쳐 형성된 세계 제1의 옥수수 재배지역인 콘벨트(Corn Belt)다. 산지 EL은 농가에서 곡물을 사서 건조하고 저장하는 장치이지만 안정적으로 곡물을 구매할 수 있는 주변 농가와의 인맥도 의미한다. 여기서 모인 곡물은 강변 EL을 통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운반된다. 이 장치는 수량이 많아 언제나 임대할 수 있다. 문제는 수출항구에 설치된 수출 EL이다. 절반가량을 메이저사들이 가지고 있어 우선 이 중 한개에 지분참여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일본처럼 농장 자체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미 외국인이 농장을 살 수 없도록 곡창지대를 갖고 있는 나라들의 법들이 많이 바뀌었다. 30년을 추진해 온 일본과 단순 비교는 힘들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해 식량확보 이외에 물가안정 기능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는가. -올해는 콩과 옥수수를 각 5만t씩 들여오는데 우리나라가 연간 곡물을 1400만t씩 수입하니 적은 비중이다. 하지만 2015년에는 이 시스템으로 400만t(전체 수입량의 30%)을 들여오게 되고 전문회계법인은 5% 정도 가격 인하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국제곡물회사 자체의 손익분기점은 법인을 세우고 3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힘들다는데. -우려와 달리 일본 지진 이전보다 오히려 일본으로 농산물 수출 물량이 늘었다. 일본 지진이 나기 전인 지난 3월 11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물량이 22.2% 늘었다가 일본 지진 이후 17.5%까지 줄었다. 하지만 4월1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가 증가했다. 화훼류나 파프리카 수출은 줄었지만 라면, 생수, 비스킷 등이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4월 19일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19억 17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다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 다녀온 중동의 경우 우리나라 담배, 버섯, 음료, 껌 등이 인기였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많은 농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데. -식량과 사료에 쓰이는 곡물은 이미 다 열려있다. 새삼스럽게 영향을 줄 것은 없다. 11년 전인가 쇠고기 시장이 열리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한우가 업그레이드되고 구제역이라는 복병을 만나 그렇지 지금은 캐나다, 브라질 소가 들어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동양 3국이 경제적으로는 긴밀하게 결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중국에서 양질의 원료를 구입해 최상의 농산물을 중국 최고 부유층과 일본에 팔면 된다. 미국, 유럽은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 수출을 위해 물류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FTA 체결돼도 영향 없어 →aT가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농협은 전국 조직망이 있어 가격이 폭락할 때 공급을 늘리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반면 aT는 이상기후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장 동일한 작목을 재배 못할 때 도시의 거대한 소비층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유통망을 통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 또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 도매시장(34개)의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추가할 말이 있다면. -올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명이 한국농수산식품공사로 바뀐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한 식량안보시스템 구축, 한식의 세계화 등 업무를 본격 수행해 공사가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필 ▲1954년 경남 남해 ▲경남고, 서울대 농과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국대 행정학 박사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내무부 민간협력·교부세 과장, 경남 진주 부시장, 경남 남해 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 오바마 ‘4조弗 재정감축안’ 대선 승부수

    오바마 ‘4조弗 재정감축안’ 대선 승부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12년 안에 재정적자를 4조 달러 줄이겠다고 1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부도를 초래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정부 빚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도로 불어나 지난해 말 14조 달러를 넘어섰고, 현재 정부 부채 상한선(14조 3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감축 규모는 공화당의 ‘10년 내 4조 달러 이상 감축’ 주장에 거의 부합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에 세금을 더 많이 거둬 빚을 갚겠다고 밝혀 부유층 세금 감면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이 즉각 반발하는 등 재정적자 논란은 감세 논란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한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및 국방예산을 깎아 빚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사회복지 예산 삭감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일각이 반발하고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부터 임명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올 초 2012 회계 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낼 때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1조 1000억 달러 줄이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발표한 4조 달러 감축안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허를 찌르는 승부수로 분석된다. 대규모 감축안을 제시함으로써 공화당의 공세를 무력화하는 한편 부유층 감세 논쟁으로 초점을 전환시킴으로써 중산층과 서민 등 폭넓은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워싱턴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2015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5% 규모로 억제하고, 2020년쯤에는 2.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령자와 저소득층 의료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에 투입되는 예산을 2023년까지 4800억 달러, 2033년까지는 1조 달러를 깎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특히 연간 재정적자가 GDP의 2.8%를 초과하면 모든 예산 항목에 대해 자동적으로 지출을 삭감하고 세금 인상이 이뤄지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시 행정부 때 도입한 소득 최상위 2% 계층에 대한 세액 감면 혜택도 축소키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에게 1조 달러가 넘는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여유가 없다.”는 말로 부유층 대 비(非)부유층 구도를 분명히 했다. 이에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적자 감축에 나선 것은 공화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은 것”이라면서도 “세금을 올리는 것은 적자 감축의 방법이 아니며, 공화당은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려면 병력 감축과 일부 군사적 임무를 포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 어린이들은 수학과 과학에서 우리 어린이들을 앞서고 있다.”며 또다시 ‘한국 교육’을 칭송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광양만권 13개 산단 매출 30% 늘었다

    전남 광양만권 인근 13개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매출액과 고용 인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포스코, 여수국가산단, 순천산단 등 인근 13개 단지 입주 기업들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92조 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대비 30%인 22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 단지별 매출액은 여수국가산단이 70조 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양포스코 15조 3000억원, 율촌1산단 3조 1000억원, 광양연관산단 1조 7000억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여수국가산단이 254억 3000만 달러(82.7%)를 기록한 데 이어 광양포스코 40억 3000만 달러(13.1%), 율촌1산단 8억 3000만 달러(2.7%), 광양연관산단 2억 5000만 달러(0.8%) 등이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고용인력도 늘어나 광양만권 총고용인력은 3만 4000여명으로 2009년 대비 11%인 3500여명이 증가했다. 단지별 고용인원은 여수국가산단이 1만 6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양포스코 6000명, 광양연관산단과 율촌1산단이 각각 4000명 등이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이 지역 산단 기업들의 매출·수출실적도 일제히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종만 청장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도에 비해 14.1% 늘어났다.”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입주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시책과 유용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美공화 “정부예산 10년간 4조弗 줄여야”

    미국 야당인 공화당이 앞으로 10년간 정부 예산을 4조 달러 이상 대폭 깎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향후 10년 간 적자를 1조 1000억 달러 이상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공화당의 예산 삭감 목표는 정부 안보다 4배 가까이 큰 셈이다. 여야 간 예산 갈등과 정부 폐쇄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2012 회계연도 예산안에 이 같은 감축 목표를 반영하겠다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오바마 정부의 2012 회계연도 3조 7000억 달러 예산안에 대한 공화당 차원의 공식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언 위원장은 “우리는 가지고 있지도 않은 돈을 소비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다음 세대에는 빚 없는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고 긴축재정을 강조했다. 라이언 위원장은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부분에 칼을 들이대겠다고 선언했다. 메디케어(노인층 의료보장)를 시행하느라 지난해에만 3965억 달러의 비용이 소진됐고 2016년에는 5028억 달러의 비용이 전망되는 만큼 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 현재 55세 이하의 국민에게는 일종의 개인 보험을 선택토록 하고 정부가 초기 보험료를 지원해 주되 가난하거나 덜 건강한 이들에게는 더 많은 규모를 지급해 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 정책의 핵심인 이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예산 협상을 정치적인 논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재해의 경제학’ 재해복구 과정서 日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재해의 경제학’ 재해복구 과정서 日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자연재해는 국가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지만 멀리 보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특히 장기간 침체의 굴레를 벗지 못했던 일본 경제가 재해 복구 과정을 통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연재해가 오히려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재해경제학(economics of disasters)의 관점에서 본 해석이다. ●선진국엔 긍정… 개도국엔 치명적 재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선진국의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개발도상국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란 노이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가 2009년 개발경제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재해의 거시경제학적 효과’에 따르면 지진, 해일과 같은 대형 재해는 OECD 국가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1.3%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큰 재해를 겪은 개발도상국은 GDP가 9.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0~2003년 일어난 428개의 재해 중 피해규모가 평균 이상인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실제로 최근에 일어난 대지진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면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 루비니 국제경제연구소와 재해역학연구센터(CRED)에 따르면,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의 피해액은 1000억 달러(약 113조원)였지만 GDP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2008년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발생한 쓰촨성 지진의 피해액은 830억 달러로 집계됐으나 연간 GDP를 0.05% 감소시키는 데 그쳤다. 반면 경제 후진국인 아이티는 지난해 발생한 지진으로 139억 달러의 피해를 입고 GDP도 15%나 추락했다. 선진국 정부는 재해의 빠른 복구를 위해 국채발행, 금융완화 정책 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유효수요가 GDP를 증가시킨다는 것이 재해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일본 정부도 복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10조엔 규모의 ‘부흥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철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규모는 고베 대지진 당시 10조엔을 넘는 14조엔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국채발행의 정책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를 모두 인수해 통화공급을 늘리고 유효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日 10조엔 ‘부흥국채’ 발행 검토 그러나 재해경제학이 복잡한 경제체계를 단순 도식화한다는 지적도 있다. 재해 복구에 투입된 자금과 노동력은 다른 생산 목적에 사용할 자원을 재배치한 것이므로 경제성장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도널드 부드로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자원의 파괴를 통해 한 나라가 부유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런 논리라면 이스라엘의 공습에 시달려온 레바논 베이루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가 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무려 1000억!…뉴욕 최고가 저택 내부 공개

    무려 1000억!…뉴욕 최고가 저택 내부 공개

    미국에서도 상류층 만이 거주한다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트에서 가장 비싼 저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욕의 한 고급저택이 9000만 달러(한화 약 1015억 원)라는 엄청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스트 80번가에 있는 이 저택은 프랑스 고딕 양식의 디자인으로 10개의 침실, 11개의 욕실, 3개의 부엌이 있으며 나무로 짜인 고풍스러운 도서관을 자랑한다. 또한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헬스클럽과 정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식당은 1만 8000ft²이상으로 50여 명의 인원이 편안히 앉아서 만찬 모임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넓다. 이 저택은 1900년대 초반 미국 상류층의 고급 저택을 지은 건축가 찰스 피어 폰트 헨리 길버트의 작품이다. 1918년 당시 잡화점계의 거물이었던 프랭크 윈핑드가 딸 헬레나를 위해 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이 저택은 2차 세계대전 이전 양식으로 개조됐으며 그 가치는 더욱 치솟아 지난 1995년에는 고(故) 루실 로버츠가 남성용 체육관으로 이용하기 위해 6000만 달러(한화 약 67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새 주인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누군가 이 저택을 구매한다면 이전 기록인 억만장자 제이 크리스토퍼 플라워스가 5년 전 5300만 달러(한화 약 598억 원)에 구매한 저택의 기록을 깨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저택에 잠깐이라도 머물고 싶어 월세를 낼 생각이 있다면 21만 달러(한화 약 2억 3700만 원)를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멈춰버린 동북부… ‘주식회사 日’ 스톱

    ‘주식회사 일본’이 멈춰섰다. 도요타·혼다·닛산 등 자동차 ‘빅 3 업체’를 포함한 자동차·전기 전자·제철 등 일본 제조업의 핵심 기업들이 14일 일부 또는 전면적으로 조업을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이날 전했다. 대지진 여파로 여진이 계속되고, 부품 조달 및 전기 공급 차질 등으로 북동부에 거점을 둔 주요 산업체들이 가동을 중지한 것이다. 기업의 생산 차질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번 산업계 피해는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의 산업 피해액인 10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도호쿠 지역은 기계공업의 수많은 하도급업체가 몰려 있고, 바다를 끼고 있어 수송과 수출이 용이해 자동차 등 제조업의 거점 구실을 해 왔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16일까지 전국 모든 공장의 조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납품업체들의 피해와 함께 수송망과 유통 체계가 무너져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혼다자동차는 사이타마제작소 등 2개 공장과 2개 부품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혼다의 아사누마 나쓰오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생산한다고 해도 도로, 유통망이 무너져 출고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소니와 도시바, 캐논 등 전자회사들의 동북 지역 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했다. 소니는 도호쿠의 6개 공장 조업을 멈추고 종업원들을 귀가시켰다. 신일본제철은 이와테 현의 가마이시 공장과 지바 공장을 멈춰 세웠다. 정유회사 JX니폰 석유에너지도 센다이, 사시마, 네기시 정유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하루 22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던 지바 현 이치하라의 정유사 코스모스 오일도 화재 발생 후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일본 곳곳의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은 상태다. 다이하쓰공업 미쓰비시 등 중견 자동차업체들도 트럭이나 버스 등을 제외한 생산 재개를 16일 이후에나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공장들은 생산을 재개해도 부품 조달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도쿄전력(TEPCO)과 도시바,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 East) 등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번 대지진은 동북부 지역의 주요 공항과 항구, 철도 기능에 피해를 입히는 등 물류망을 마비시켰다는 점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센다이공항은 복구가 안 됐고, 센다이항, 하치노헤항 등의 항구들도 마비돼 바닷길을 이용한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쓰나미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현의 주요 도시들을 잇는 철길 곳곳은 끊어진 채로 방치돼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일본판 뉴딜정책’ 가동… 재정악화? 전화위복?

    ‘일본판 뉴딜정책’ 가동… 재정악화? 전화위복?

    최악의 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재정적자가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과 전화위복이 될 것이란 낙관론이 동시에 나오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정부 부채, 그 오해와 진실 지난해 일본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9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일본 재정 문제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에 비유했을 정도다. 사회 고령화에 따른 사회 보장 비용 증가, 가계 저축 감소, 낮은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지난 11일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인해 대규모 재정 투입이 필요해지면서 재정 위기설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럼 재정 위기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1990년대 이후 정부 부채가 급증하면서 여러 차례 일본 재정 위기설이 제기됐지만 현실화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위기를 겪었던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GDP 대비 정부 부채가 각각 129%와 104%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망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다. 불가사의해 보이는 현상의 비밀은 일본 정부 부채에서 대외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다는 데 있다. G7 주요 선진국들은 국채의 30~50%가 외국인이 보유한 대외 부채인 반면 일본은 2009년 말 기준으로 그 비중이 4.2%에 불과하다. 일본 국가의 빚은 거의 대부분 일본 국민한테서 빌린 셈이다. 일본 국민들이 한꺼번에 국채를 내다 팔지 않는 한, 다시 말해 일본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재정적자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안 된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일본의 재정 위기, 왜 표면화되지 않나’란 보고서에서 이런 점을 들어 “대외 채무 불이행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정부 부채 증가=일본 국민의 저축 증가’ ‘부채 상환=저축 감소’라는 역설적인 논리가 성립한다. 국제금융센터도 “정부 채무 대부분이 자국 내에서 소화된 엔화 표시 채무여서 정부가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최후 수단으로 중앙은행 차입을 통한 채무 변제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부채가 재정 위기를 겪은 여타 국가들과 다른 두 번째 차이점은 경상수지 문제다. 그리스나 아일랜드, 스페인 등은 만성적인 경상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일본은 해마다 1000억 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대외 순자산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일본이 거품 붕괴 상황에서 알짜 자국 기업을 해외에 팔아버리지 않고 재정적자를 감수해서라도 국내산업을 보호했던 것도 정부 부채 증가와 경상수지 흑자로 이어진 이유로 작용했다. ●지진·쓰나미 독일까 약일까 위기설이 과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정부 부채는 일본 정부로서도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복구비용을 써야 하는 상황은 독이 될 것인가 전화위복이 될 것인가. 오가와 알리샤 컬럼비아대 국제사회문제대학 부교수는 피해 복구를 위한 조치로 일본의 재정 건전성이 또 한번 저점을 찍을 수 있다면서 추경편성은 일본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가장 나중에 듣고 싶어 할 뉴스라고 경고했다. 반면 한 국내 전문가는 지진으로 인해 엔화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재정적자 증가를 무역흑자 증가로 상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재정적자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엔화가 흔들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에 약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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