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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각장 적합지 6곳 있어” 부지 직접 선정 카드 ‘만지작’

    “소각장 적합지 6곳 있어” 부지 직접 선정 카드 ‘만지작’

    광주시가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소각장 후보지 공모사업이 주민 반대와 환경적 제약 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후보지 직접 선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3개 후보지가 부적격한 것으로 최종 판정될 경우 기존에 용역을 통해 물색해 놓은 6개 부지를 대안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2차 공모에 참여한 소각장 후보지 3곳 가운데 최근 ‘주민 동의요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광산구 삼거동의 경우 ‘개별 세대의 의견을 물어 반대가 많을 경우 심사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최근 주민동의 50%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상태다. 광주시는 삼거동이 후보지에서 제외되면 서구 매월동과 북구 장등동 등 2곳만을 대상으로 심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들 2곳 역시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기술적·환경적 문제로 소각장 건설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해 말 진행된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임의로 6곳의 후보지를 확보해 둔 상태로, 이달 말 2차 공모 결과 ‘3곳 모두 부적격’으로 판정될 경우 곧바로 임의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공모를 시작하면서 ‘1차 공모와 2차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광주시가 직접 기술적 평가를 통해 임의로 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5개 구청 가운데 일부 구청 관할 구역 내 6곳을 소각장 건설에 적합한 부지로 검토해놓고 있다”며 “공모를 통한 입지 선정이 최적이지만, 적합지가 없을 경우 내부적으로 확보한 이들 6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최종 후보지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의 자치구에 200억원, 지역주민 숙원사업비로 300억원 그리고 특별지원금 500억원을 추가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최첨단 공법을 적용, 소각 관련 시설은 지하화하되 지상에는 도서관 등 대규모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다. 4000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9년 준공에 이어 2030년 가동이 목표다.
  • 정부·공사, ‘대왕고래’ 가스전 시추 착수비 120억원 우선확보

    정부·공사, ‘대왕고래’ 가스전 시추 착수비 120억원 우선확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12월부터 ‘대왕고래’ 등 동해 심해가스전 유망구조 중 한 곳을 골라 첫 탐사 시추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우선 올해까지 들어갈 ‘착수비’ 성격의 재원 120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이는 올해 초기 비용일 뿐이고, 향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자본 잠식 상태의 석유공사에 예산 지원을 하려면 국회 협조가 필요하다. 1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첫 탐사 시추를 위한 착수금 성격의 예산 120억원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4개월간 약 1000억원을 들여 7개 유망구조 중 1곳에서 탐사 시추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 시드릴 사와 시추선 임대 등 다수의 관련 용역 계약을 맺었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마련한 120억원은 올해 들어갈 착수비 성격의 자금이다. 나머지 약 900억원은 첫 탐사 시추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에 지급될 예정이어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착수금 용도로) 120억원이 조금 더 확보돼 있다”면서 “시드릴 사와 계약해 착수금을 줘야 하는 등 대부분이 착수금, 계약금”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자금은 내년부터 투입돼야 한다.정부의 석유공사는 분석업체 등이 예상한 시추 성공률이 약 20%인 것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추공 1개에 약 1000억원씩 투입되면 총 5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내년부터 석유공사 지원을 위해 정부 출자와 더불어 ‘성공불융자’로 불리는 해외 자원개발 특별융자 제도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성공불융자는 해외 자원개발 등 위험이 큰 사업을 하는 기업에 정부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을 면제해주고, 성공하면 원리금 외에 특별 부담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제도다. 이명박(MB) 정부 당시 대규모 해외 자원개발 실패 이후 정부는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 기업에만 성공불융자를 진행해왔다. 산업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정부 지원 필요성이 커진 만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공기업인 석유공사에 성공불융자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야당은 정보 공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추 예산 편성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시추 탐사를 본격화하려는 내년 이후 예산을 확보하려면 국회 협조가 필수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상규명 없이는 시추 예산을 늘려줄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데, 이 자체가 의혹을 인정하는 꼴 아닌가”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향후 심해 유전 개발 경험이 있는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투자 유치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특정 시점에 정부와 석유공사의 재원 부담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심해 유전 개발 경험이 많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면 한국 측의 초기 탐사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다만 개발 성과가 났을 때 투자 지분만큼 해당 기업에 이익을 내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
  • 원금 2배 ‘개인투자용 국채’, 20년 보유해야 혜택받는다

    원금 2배 ‘개인투자용 국채’, 20년 보유해야 혜택받는다

    개인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13일 시작됐다.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위한 저축성 상품으로 기존 국고채와 달리 원리금이 보장되며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연복리·분리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10년 이상 가입을 유지해야 하고 중도에 채권을 사고팔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13일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청약 접수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국채 만기는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로 이달에는 각각 1000억원씩 11월까지 총 1조원이 발행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를 사려면 미래에셋증권에 전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판매 금액은 최소 10만원으로 1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다. 연간 구매 한도는 1억원까지다. 공모주처럼 청약으로 살 수 있고 접수는 매월 20일 기준 5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전까지 총 3일간 진행한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핵심은 장기 복리상품이라는 점이다. 만기까지 돈을 넣어 두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연복리를 적용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6월 발행 기준 표면금리는 10년물 3.540%, 20년물 3.425%에 가산금리는 각각 0.15%, 0.30%다.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만기 수익률을 10년물 44%(세후 37%), 20년물 108%(세후 91%)로 예상했다. 이달 20년물 1억원어치를 구매하면 만기에 세전 기준 2억 7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매입액 기준 2억원까지 이자소득에 15.4%(지방소득세 포함)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노후 대비 용도나 자녀 학자금 마련, 목돈 일시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국채와 달리 소유권 이전이 제한돼 주의해야 한다. 최장 20년까지 돈이 묶일 수 있는데 중도환매를 할 경우 가산금리도, 복리도, 세제 혜택도 모두 적용받지 못한다. 정재익 미래에셋증권 수석매니저는 “중도 환매는 매입 1년부터 신청이 가능한데 그나마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한다”며 “청약 신청 총액이 발행한도를 초과할 경우 모든 청약자에게 기준금액(300만원)을 일괄 배정하고, 잔여 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한다”고 밝혔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절세 효과를 노리는 고액 자산가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설정된 가산금리가 얼마만큼 일반 투자자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2~3개월가량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약 접수 첫날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은 1032억 3500만원이 몰리며 발행 한도를 넘어섰다. 20년물은 227억 590만원의 청약금이 접수돼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 나랏빚 1128조 9000억 역대 최대… ‘세수 쇼크’에 재정 건전성 경고등

    나랏빚 1128조 9000억 역대 최대… ‘세수 쇼크’에 재정 건전성 경고등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역대 최대 규모인 1128조 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주민등록인구 기준 국민 1인당 짊어져야 할 빚은 2200만원에 달했다. 나라살림 적자 규모도 지난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수 쇼크’가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건전성에 켜진 경고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누계 중앙정부 채무는 1128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6조 4000억원 순증했다. 1~4월 누계 총수입은 21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2조 8000억원 덜 걷히면서 국세수입은 8조 4000억원 줄어든 125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늘면서 총수입은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1조 1000억원으로 7000억원, 기금수입은 76조 6000억원으로 9조 2000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정부가 추진한 재정 신속집행 영향으로 19조 6000억원 증가한 2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치 대비 달성률인 진도율은 역대 최고인 39.7%에 달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기준 역대 최대인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91조 6000억원의 70%를 웃도는 규모다. 심각한 세수난으로 나라살림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랏빚이 늘어나면 국가 신용도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수입 감소폭이 전월 대비 6조원가량 커진 점은 정부가 매우 난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살얼음판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회복되며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 세수가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 4월 국세수입 지난해 대비 8.4조↓…재정건전성 ‘경고등’

    4월 국세수입 지난해 대비 8.4조↓…재정건전성 ‘경고등’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역대 최대 규모인 1128조 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주민등록인구 기준 국민 1인당 짊어져야 할 빚은 2200만원에 달했다. 나라살림 적자 규모도 지난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수 쇼크’가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건전성에 켜진 경고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누계 중앙정부 채무는 1128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6조 4000억원 순증했다. 1~4월 누계 총수입은 21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2조 8000억원 덜 걷히면서 국세수입은 8조 4000억원 줄어든 125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늘면서 총수입은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1조 1000억원으로 7000억원, 기금수입은 76조 6000억원으로 9조 2000억원 늘었다.총지출은 정부가 추진한 재정 신속집행 영향으로 19조 6000억원 증가한 2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치 대비 달성률인 진도율은 역대 최고인 39.7%에 달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기준 역대 최대인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91조 6000억원의 70%를 웃도는 규모다. 심각한 세수난으로 나라살림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랏빚이 늘어나면 국가 신용도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수입 감소폭이 전월 대비 6조원가량 커진 점은 정부가 매우 난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살얼음판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회복되며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 세수가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상향…41년 만에 바뀐다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상향…41년 만에 바뀐다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청약 때 인정되는 청약통장 납입액 한도를 현행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 납입 인정액이 늘어나는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시세의 70%에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나눔형의 경우 최소 거주 의무 기간 5년이 지나면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한다. 지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만 집을 팔도록 제도가 설계돼 있다. 청약저축 인정납입액 10만원→25만원 상향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 32개 과제를 발표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매달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지만, 공공분양주택 당첨자 선정 때 인정되는 납입액은 월 10만원까지다. 1년에 120만원, 10년이면 1200만원을 인정받는다. 공공주택은 청약통장 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데, 청약 당첨선은 보통 1200만~1500만원 수준이다. 뛰어난 한강변 입지로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경우 일반공급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이 2550만원 수준이었다.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21년 넘게 납입한 이들이 당첨됐다는 얘기다. 월 납입금 인정 한도를 25만원으로 늘리면 저축총액과 관련한 변별력이 좀 더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무주택 서민이 청약통장에 월 10만원을 납입하기도 어려운데 25만원을 납입할 수 있는 사람에게 청약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매월 25만원을 청약통장에 저축할 경우 소득공제를 300만원 한도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올해부터 청약저축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간 납입한도를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무주택 가구주이고,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일 때 청약통장 연간 납입액의 40%(최대 120만원)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국토부, ‘청약통장 3인방’ 140만좌 전환 장려 정부는 2015년 9월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청약통장 유형은 모두 4개다. 청약부금으로는 85㎡ 이하 민영주택, 청약예금으로는 민영주택, 청약저축으로는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민간·공공 구분 없이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청약통장이 일원화되면서 세 통장의 신규 가입은 중단됐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청약부금(14만 6768좌)·청약예금(90만 3579좌)·청약저축(34만 9055좌) 총 140만좌가 남아있다. 이는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2696만좌)의 5.2%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청약부금·예금·저축 가입자가 통장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저축통장에 재가입하면 기존 납입 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단 통장 전환으로 청약 기회가 확대된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공공주택 청약 당첨을 위해선 납입 횟수가 중요한데, 민영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을 20년간 부은 사람이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해 공공주택 청약을 넣을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1회차로 횟수를 세기 때문에 별다른 실익이 없는 셈이다. 소득 요건 등이 부합하면 통장 전환 때 소득공제와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목적으로 지자체가 기관추천 특별공급 범위 내에서 특공 물량을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청약통장 ‘붐업’ 시키려는 정부 정부가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높이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은 주택도시기금 축소와 무관치 않다. 서민들의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과 임대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의 주요 재원은 청약통장 저축액이다. 그런데 청약저축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3조 9000억원으로 2년 3개월 새 35조 1000억원 급감했다. 국토부 내에선 이대로라면 기금 여유자금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 지원, 신생아 특례대출 등 기금 투입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게 특히 문제다.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확대하고, 시중은행이 관리하는 청약부금·예금을 주택도시기금이 관리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면 기금 조성액을 늘릴 수 있다. ‘나눔형’ 뉴홈, LH 외 개인에게도 환매 가능 LH에만 팔 수 있도록 한 ‘나눔형’ 뉴홈은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환매 시점 감정가에서 분양가를 뺀 가격을 ‘차익’으로 보고 차익의 70%를 수분양자가, 30%는 LH가 나누도록 했다. 앞으로는 개인 간 거래도 허용하면서 감정가가 아닌 시세에서 분양가를 뺀 가격을 차익으로 인정한다. 이렇게 하면 수분양자가 더 많은 차익을 가져갈 수 있다. ‘나눔형’ 뉴홈 입주 10년이 지났다면 해당 시점 감정가에서 분양가를 빼 차익을 계산한 뒤 LH에 미리 30%를 정산할 수 있다. 정산 이후 주택 처분 때는 차익을 나누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고령자 등 1인 가구 증가를 고려해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 공급대상을 청년층에서 일반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에는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 [서울 on] 대왕고래, 한 번 평가로 족할까

    [서울 on] 대왕고래, 한 번 평가로 족할까

    열흘 전 윤석열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상당량의 석유·천연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처음 알려졌다. ‘산유국의 꿈’에 전국이 들떴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탐사 결과와 시추 계획을 둘러싼 논란만 증폭됐다. 논란의 중심엔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액트지오사(社)와 그곳 소유주이자 고문인 비토르 아브레우가 있었다. 윤 대통령이 브리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기술 평가 전문기업’이라고 설명했던 이 기업은 알고 보니 사실상 ‘1인 기업’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아브레우 고문이 직접 한국에 와 전문성·신뢰성 의혹을 해명하도록 발빠르게 대응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에도 법인세 체납 등 의혹이 추가되며 비판 여론은 높아졌다. 한국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였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 차원에서 수십 년간 강조해 온 이 말은 ‘상식’으로 통했다. 1998년 동해 대륙붕 가스전이 발견돼 상업 생산에 돌입하며 98번째 산유국에 오르긴 했지만, 4500만 배럴 소규모 매장량은 17년 만에 고갈됐다. 그렇기에 석유는 4년간, 가스는 29년간 쓸 수 있는 최대 140억 배럴이 동해 심해에 묻혀 있다는 추정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석유공사가 심해탐사 평가기관 선정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지 않으면서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다만 이번 논란이 정치화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사업에서 손을 뗀 호주 자원개발업체 우드사이드의 철수 결정이 마치 신뢰할 만한 ‘기준’으로 고(高)평가되는 분위기는 아이러니하다. 정부가 이번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우드사이드가 석유공사와 함께 2012년 ‘주작’, 2015년 ‘홍게’라는 이름의 시추공을 뚫었으나 모두 실패한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액트지오가 ‘시추 성공률 20%’를 제시하면서 한 번에 1000억원이 든다는 시추를 적극 권장한 것을 두고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려면 이미 두 차례 시추 실패로 한국에 확정적 손실을 안긴 우드사이드에도 ‘혈세 낭비’ 지적이 따라야 마땅했다. 하지만 두 업체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그런데도 영일만 가스전 시추 계획이 정치화한 것은 정부가 자초한 일임은 자명하다. 액트지오 분석이 맞다 해도 ‘실패율이 80%’에 이르기에 시추 성공 뒤 발표해도 늦지 않았을 일이었다. 국민에게 헛된 희망을 안기게 될 확률이 훨씬 큰 일에 정부가 김칫국부터 마셨다는 비판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분석을 액트지오 한 곳에만 의뢰한 것에 대한 일각의 지적에 석유공사 측은 “석유업계에서 복수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섣부른 발표로 이미 정치적 논란이 된 이상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 추가 의뢰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액트지오 및 전문가 자문단에 집행된 예산은 129만 달러(약 18억원)다. 향후 몇 년간 대왕고래 등에 투입될 시추 비용 수천억원에 비하면 한 번 더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투자해 볼 만한 금액으로 보인다. 이정수 세종취재본부 기자
  •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심 후끈… ‘리츠 ETF’ 눈길 가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심 후끈… ‘리츠 ETF’ 눈길 가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부진했던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목받으면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도 기준금리를 내리며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 지수의 최근 한 달간 상승폭은 2.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8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수익률이다. 코스콤 ETF체크를 보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에는 올해 들어 111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상품은 ‘맥쿼리인프라’, ‘SK리츠’ 등 부동산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에는 368억원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는 258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의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올해 들어 1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ARIRANG K리츠Fn’(12.22%)과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15%)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츠는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 센터, 상가 업무용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시세차익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간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부담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리츠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주요국들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지금이 반등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지난 2월 ‘리츠 배당 확대법’으로 불리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기존 부동산 자산의 가치평가 손실을 배당 한도 계산에서 제외해 리츠 투자자의 이익배당 한도를 늘리게 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리츠ETF는 지난해 내내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458억원까지 쪼그라들었던 순자산은 올해 3월 말 1029억원으로 급증한 뒤 3개월째 10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3년 동안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리츠는 주가가 많이 내린 자산 중 하나였다”며 “금리 추세 변동으로 향후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는 ETF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이슈를 고려해 투자 종목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전쟁의 막이 올랐다. 각 부처는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내년 예산 요구안을 제출했고, 기재부 예산실은 지난 10일부터 본격 심사에 돌입했다. 부처는 어떻게든 많은 예산을 타 내는 게, 기재부는 어떻게든 깎는 게 지상 과제다. 8월 말 정부안이 나올 때까지 70여일간의 피 말리는 줄다리기가 불가피하다. 올해 총예산 규모는 656조 9000억원으로 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에 그쳤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저치다. 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복지·연구개발(R&D)·저출생 대응·소상공인 지원 등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늘릴 방침이다. 그러자면 각 부처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부처 예산을 편성할 때 키워야 하는 사업과 줄여야 하는 사업을 잘 구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11일 부처별 ‘장관 어젠다’ 예산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관이 강조하는 역점 사업에 예산을 더 얹어 주고, 예산 편성 지침을 잘 이행해 허리띠를 졸라맨 부처에는 필요 경비를 더 늘려 주겠다는 것이다. 반면 줄여야 할 예산인데도 고집을 피우는 부처 예산은 더 가혹하게 깎을 계획이다. 대표적인 장관 어젠다로는 R&D, 필수 의료, 동해 시추, 저출생 등이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는 R&D 예산은 지난해 31조 1000억원에서 올해 26조 5000억원으로 14.8% 삭감됐다. 내년 R&D 예산의 관전 포인트는 3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냐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3대 게임체인저’ 인공지능(AI), 양자, 첨단바이오 예산 증액이 관건이다. 2034~35년 첫 상용화 계획이 발표된 소형모듈원자로(SMR) 예산도 증액이 예상된다.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예산도 뜨거운 감자다. 보건복지부는 필수 의료 분야에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부분 건강보험 재정에서 꺼내 쓴다. 다만 내년에 시행할 전공의 수련 국가지원 강화, 지역 의료 강화에는 일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 규모는 1조원+알파(α)로 예상된다. 정부는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지급하는 100만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내년에는 분만·응급 등 다른 필수 의료 과목 전공의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필수 의료 분야는 대부분 신규 예산 편성이 필요해 기재부가 더 예민하게 들여다보는 분위기”라며 “특히 전공의 수련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했을 때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돌발 상황인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시추 예산도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까지 최소 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추공을 한번 뚫는 데 드는 비용이 1000억원인데 탐사 성공률이 20%여서 적어도 5개 광구는 뚫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12월에 첫 시추에 나서면 내년 2월까지 1000억원이 필요해 우선 석유공사 출자 50%, 정부 융자 50%로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출생 대응 예산은 ‘제로 베이스’에서 편성한다.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이 예정된 만큼 7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진 관련 예산을 구조조정해 재편성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저출생 예산은 4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으나 주거 지원 예산 21조 4000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저출생 대응 예산은 26조 1000억원 수준이었다.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저출생 특별회계’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연말 여야 예산 충돌 단골손님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은 일단 전액 삭감된 0원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0원을 편성했지만 국회 심사에서 번번이 부활했다. 2023년 예산은 3525억원, 올해는 3000억원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행정서비스 ‘먹통’ 사태로 지탄을 받았던 행정전산망 개선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산 철마다 ‘갑(甲)’이 되는 기재부 특히 예산실을 향한 불만은 여전했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기재부가 내년도 세부 예산 규모에 대해 언론에 언급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정부, R&D 예타 폐지한다는데, 시속 1000㎞ 꿈의 열차 달리나

    정부, R&D 예타 폐지한다는데, 시속 1000㎞ 꿈의 열차 달리나

    정부가 연구개발(R&D) 분야의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방침을 확정하면서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튜브’ 개발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속 1000㎞의 초고속 여행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하이퍼튜브는 시험장 건설부터 수년간 예비타당성 조사 벽에 가로막혀 중단된 상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분야의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 기술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R&D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경제성 비중 축소, 패스트트랙 도입 등 유연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사업이 새만금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과기부가 진행한 이 사업은 1조 1000억원을 들여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시험장을 만들고 선로 12㎞와 시험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전북은 경남과 충남 등 타 시도와의 경쟁 끝에 지난 2022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로 낙점됐다. 그러나 같은 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빠졌고, 지난해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시급성·경제성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하이퍼튜브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를 발표하면서 관련 사업 불씨도 되살아날 분위기다. 물론 정부의 R&D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가 하이퍼튜브 사업에 얼마나 효과를 볼지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는 기재부, 과기부에서 국가재정법 개정 등 절차를 거쳐야 하고 이를 대체할 심사 장치가 마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1000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추진 필요성을 검토하는 ‘기본계획심사’와 예산 규모를 결정하는 ‘추진계획심사’ 등을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업을 경제성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절차도 간소화된다면 하이퍼튜브를 비롯한 각종 대형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도 신청사 건립 ‘속도’…“돈 있나” 우려 목소리도

    강원도 신청사 건립 ‘속도’…“돈 있나” 우려 목소리도

    강원도가 신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신청사 건립 사업 국제 설계 공모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공모에는 국내 건축사와 국외 건축사 모두 참여할 수 있고, 9월 24일까지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당선작은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가 10월 11일 선정해 발표한다.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는 “새로운 100년 강원특별자치도의 상징이자 도민 소통의 중심이 될 신청사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국내외 업체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선 3월 중순 신청사 건립 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광역 지자체가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시행하는 신규 사업은 반드시 중투심사를 거쳐야한다. 춘천 동내면 고은리 11만4332㎡ 부지에 본청과 도의회, 소방본부, 직장어린이집까지 짓는 신청사 건립 사업에 드는 예산은 총 4995억원에 달한다. 최문순 전 지사가 재임한 시절 도가 세웠던 3000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옛 캠프페이지가 입지여서 상대적으로 토지 보상비가 적게 들었고, 또 그동안 공사비 단가가 증가했고, 신축 면적도 이전보다 늘어 총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설계 공모를 마친 뒤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예산난으로 인한 사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는 청사건립기금을 매년 적립해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4900억원이 넘는 사업비는 모두 도비로 충당해야 해 완공까지 매년 적립할 기금은 800억~1000억원 정도를 추산된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도 관계자는 “채무 발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있던 불필요한 사업을 구조조정해 꼭 필요한 사업에 쓰며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 R&D 예타 폐지한다는 정부, 시속 1000km ‘꿈의 열차’ 달릴 수 있을까

    R&D 예타 폐지한다는 정부, 시속 1000km ‘꿈의 열차’ 달릴 수 있을까

    정부가 R&D 분야의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방침을 확정하면서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튜브’ 개발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속 1000km의 초고속 여행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하이퍼튜브는 시험장 건설부터 수년간 예타 벽에 가로막혀 중단된 상태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분야의 예타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 기술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연구개발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경제성 비중 축소, 패스트트랙 도입 등 유연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예타의 경제성 논리에 좌절하거나 높은 문턱을 넘더라도 상당한 시간을 빼앗기는 사례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새만금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이 사업은 1조 1000억원을 들여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시험장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하이퍼튜브 실용화를 위해 시속 1000㎞로 달릴 수 있는 선로 12㎞와 시험센터를 설치하게 된다.전북은 경남과 충남 등 타 시도와의 경쟁 끝에 지난 2022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로 최종 낙점됐다. 그러나 당해 예타 대상서 빠졌고, 2023년에는 예타를 거쳤지만, 시급성·경제성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하이퍼튜브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타 폐지를 발표하면서 관련 사업 불씨도 되살아날 분위기다. 물론 정부의 R&D 예타 폐지가 하이퍼튜브 사업에 얼마나 효과를 볼 지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예타가 폐지되려면 기재부, 과기부에서 국가재정법 개정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예타를 대체할 각종 심사 장치가 마련될 수도 있다. 실제 정부는 1000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예타 대신 추진 필요성을 검토하는 ‘기본계획심사’와 예산 규모를 결정하는 ‘추진계획심사’ 등을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업을 경제성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절차도 간소화된다면 하이퍼튜브를 비롯한 각종 대형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R&D 예타가 폐지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고 각종 절차적 보완책이 마련해야 돼 우리가 체감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멀고도 험한 산유국의 꿈

    [서울광장] 멀고도 험한 산유국의 꿈

    ‘동해안 유전’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중이다. 정부가 밝힌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리탐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정브리핑 이후 정치적 이슈로 확대되면서 연일 진위 여부는 물론 경제성·신뢰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정부가 밝힌 최대 매장량은 원유는 4년, 가스는 29년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세계 10대 제조 강국이면서도 사용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선 자원 안보 차원에서도 자못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 수급·가격 안정, 기업 경쟁력 제고 등 국가 경제 전체에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는 전환점에서 동해유전 자체가 정쟁의 한복판으로 빨려드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우선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신뢰성 논란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정부가 발표한 석유·천연가스의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1조 4000억 달러)라고 했지만 여기엔 거품이 있다. 배럴당 100달러로 평가한 것인데 현재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안팎이다. 클릭 한 번이면 확인되는 원유 가격조차 정부가 부풀린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책임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을 직접 불러 불거진 의문점을 잠재우려 했지만 1인 기업·세금 체납 등의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혹을 키운 꼴이 됐다. 우리나라는 1966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탐사를 시작으로 60년 가까이 산유국의 꿈을 한시도 버리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총 48공의 시추를 통해 2004년부터 17년 동안 울산 앞바다의 ‘동해 1·2’ 가스전에서 4500만 배럴의 천연가스를 생산했고 2021년 사업 종료 때까지 2조 6000억원의 수익도 올렸다. 물론 1조 2000억원의 비용을 써야만 했지만 산유국으로서의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다. 국제 유가를 좌우하는 북해 유전의 경우 시추 성공률은 3% 수준에 불과했다. 엑손이 1966년부터 했던 30여 차례의 시추는 모두 실패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필립스사가 6번의 시추 끝에 가까스로 성공한 바 있다. 1998년에 시작했던 동해 천연가스전의 경우에도 10번의 실패 끝에 성공했다. 통상 석유탐사 및 개발은 물리탐사→탐사시추→경제성 평가→원유 생산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동해 유전의 경우 이제 2단계 초입이다. 통상 10~12% 이상의 성공 확률이 있을 경우 시추 탐사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금세기 발견된 최대 심해 유전으로 꼽히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률도 16% 정도였다. 정부가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20%의 성공을 예측한 만큼 시추를 멈출 이유는 없다. 심해 시추의 경우 1공당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예상된다. 5개를 뚫으면 5000억원이 넘고 이후 생산 단계로 넘어갈 경우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해외투자를 유치해 혈세 낭비를 줄이고 채산성을 높이는 접근법도 고려할 만하다. 동해 유전은 개발에서 생산까지 최소한 10년 이상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탐사 시추 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더이상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말기를 당부한다. ‘한건주의’ 유혹을 벗어나 차분하고 냉철하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정책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불필요한 정쟁 유발이나 국론 분열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석유자원 개발을 포함한 자원 확보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국가의 백년대계인 만큼 4전 5기의 도전정신과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꼬리 무는 ‘대왕고래’ 의혹에도… 새달 첫 시추 해역 결정하기로

    꼬리 무는 ‘대왕고래’ 의혹에도… 새달 첫 시추 해역 결정하기로

    이달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검증사 美액트지오 체납 논란엔 “법인 유지… 계약 땐 몰라 죄송”野 반대에 “자료 공유 방법 모색”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의 석유·가스 탐사 시추 프로젝트인 일명 ‘대왕고래’의 가능성을 검증한 미국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자 정부가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탐사 성공률 20%는 충분히 시추할 만한 수준”이라며 “20% 확률이기 때문에 5번 중에 1번은 나온다는 생각으로 7개 광구 중에 5개 광구의 시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석유 탐사 및 개발 분야에서 28년 이상 현장 경험이 있고, 해수면 변동에 따라 심해퇴적 양상·변화를 해석하는 순차층서학에서 인정받는 학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최 차관은 ‘액트지오의 체납과 법인 자격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에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말씀드린다. 죄송합니다만 계약 당시에는 몰랐다”고 밝혔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2월 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 1650달러 수준의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다만 최 차관은 “법인격은 살아 있어서 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논란에도 정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후속조치에 속도를 낼 태세다. 우선 오는 7월에 액트지오사의 자문을 받아 첫 시추공을 뚫을 특정 해역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가 이달 중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다. 탐사시추가 이뤄지면 내년 3~4월 첫 시추공에서 실제 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보를 토대로 3개월 정도 검토 작업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내년 6월쯤 1차 시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유망구조를 시추하는 데 드는 비용은 시추공당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5개 광구를 뚫는 데 필요한 예산은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최소 5000억원 이상이다. 우선 내년에는 100% 정부 지분이 들어간 석유공사의 출자를 통해 사업비 중 절반을 충당하고, 남은 금액은 정부 융자 형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추 작업은 갈수록 많은 예산이 필요해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제출 자료를 들여다보고 투입 예산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칼날 심사를 예고했다. 이에 최 차관은 “반대하는 분을 찾아가 적극 설득하겠다”면서 “자료는 대외 공개가 안 되지만 국회가 열리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의혹을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원주 폐철도에 관광열차 달린다…똬리굴 개발 착수

    원주 폐철도에 관광열차 달린다…똬리굴 개발 착수

    강원 원주 반곡동과 판부면 금대리에 놓인 중앙선 폐철도가 관광지로 거듭난다. 원주시는 반곡역사 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반곡동~금대리 중앙선 폐철도 일대 15만8874㎡에 관광열차 인프라와 걷는길, 공원 등을 만든 것이다. 총사업비는 토지 보상비 500억~600억원을 포함 1000억원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내년 9월이다. 이날 착공한 공원 외 시설은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공원 면적은 7만8000㎡이고, 갤러리와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다. 9㎞에 이르는 관광열차 노선 가운데 2㎞인 똬리굴은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디지털 테마터널로 꾸며진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개통된 중앙선 똬리굴은 루프 형태로 만들어 높은 고도차를 극복한 게 특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특색있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로 원주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하겠다”며 “누구나 찾고 싶은 재미있는 도시 원주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대출 “전국민 25만원 줄 돈으로 동해 시추 130번 가능”

    박대출 “전국민 25만원 줄 돈으로 동해 시추 130번 가능”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동해 가스전 개발을 두고 조사업체 선정과 사업성 등에 의혹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줄 돈으로 시추 130번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려면 13조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이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민생회복 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할 예산을 시추비용으로 활용하면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1개 유망구조의 시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라고 한다”며 “최대 매장 추정량 140억 배럴은 시가로 1조4000억여 달러이고, 한화로는 2000조여원어치에 이른다”고 전망치를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은 160번 할 수 있다. 한꺼번에 나눠준다면 1인당 4천만원씩 받을 수 있다”며 지원금을 투자하면 더 큰 지원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5년 사이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은 16%,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보다 높은 20%”라며 “갈 길은 하나”라고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가스전 탐사 분석을 맡은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2월 계약 당시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계약 당시 액트지오가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 “텍사스주법에 따라 행위능력 일부가 제한된 상태에서도 계약 체결은 가능하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 산업별 대출 석 달새 27조원 증가…제조업·건설업 등 증가폭 확대

    산업별 대출 석 달새 27조원 증가…제조업·건설업 등 증가폭 확대

    은행 기업대출 강화·기업 운전자금 수요 맞물려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1분기 산업별 대출잔액이 27조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산업별 대출잔액이 191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제조업 분야에서 12조 2000억원 증가했고,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4조 7000억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에서 25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수요가 모두 늘어나면서 대출금 12조 2000억원이 증가했다. 2020년 2분기 16조 1000억원 이후 최고 증가폭이다. 건설업 역시 지난 분기 8000억원 줄었으나 올 들어 2조 1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서비스업은 11조원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 분기(11조 9000억원) 대비 소폭 축소됐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부동산업에서 상업용 건물 거래량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줄어들었던 것들이 회복되고, 연초 운전자금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등이 있다”면서 “시설자금은 투자 관련 부분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설] ‘면죄부’ 받고는 1000억 소송 의사들, 염치도 버렸나

    [사설] ‘면죄부’ 받고는 1000억 소송 의사들, 염치도 버렸나

    의대생들과 전공의, 의대 교수단체가 대통령과 국가 등을 상대로 10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나섰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도 정부의 행정처분(면허정지) 완전 취소와 의료 정상화 조치가 없으면 오는 17일부터 총파업(집단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수련병원의 사직 수리금지 명령, 행정처분 등을 철회한 데 대한 의료계의 대응이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 금액은 전공의 1인의 3~4개월치 급여를 1000만원으로 추산해 1만명분을 곱한 거라고 한다. 이런 적반하장이 또 없다. 정부가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전공의들의 복귀 퇴로를 열어 줬더니 법적 걸림돌이 없어졌다며 되레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100일이 넘게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탓에 환자들의 피해는 말로 다 못 할 상황이었다. 그런 환자들에게 일말의 염치라도 있다면 이런 대응을 하기는 어렵다. 전공의들이 뚜렷하게 복귀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988명)과 비교해 닷새간 30명 남짓 늘었을 뿐이다. 전공의들은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 철회는 ‘취소’가 아니라며 행정명령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낸다. 하지만 행정명령 철회를 놓고서도 일각에서는 불법행동에 대한 특혜성 면죄부라는 목소리가 높다. 필수의료를 제외한다지만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총파업을 결의한 것도 염치없는 행위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에게는 국가공무원법이 준용된다. 최고 엘리트인 이들이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의료 공공성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차제에 정부는 적어도 세금을 지원받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집단행동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장치를 고민해 보길 바란다.
  •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與, 최소 50조 ‘철도 지하화’ 협의野 13조 예상 ‘민생 지원금’ 추진구체적 재원안 없어 재정 부담 커 “정부, 타당성 조사해 재검토해야” 올해도 대규모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4·10 총선 포퓰리즘 공약 현실화에 나서 나라살림에 과도한 부담을 지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거대 양당의 공통 공약이었던 철도 지하화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지역구 곳곳에서 쏟아진 트램 건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대표 공약에 들어가는 예산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총예산(657조원) 대비 15.2% 수준의 막대한 사업비다. 정부가 앞으로 정교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지치기에 나서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6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여야가 부동산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철도 지하화’ 사업을 마치려면 50조원이 넘는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전국 철도 중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 등을 땅 밑에 묻고, 그 지상과 인근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총선 이후 국토교통부와 철도 지하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가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년 말까지 지하화할 철도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재원 조달이다. 입법조사처는 서울 내 국가철도 구간(71.6㎞)의 지하화에만 32조 6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또 부산시 화명~부산역(19.3㎞) 구간은 8조 3000억원, 대구 경부선은 8조 1000억원으로 추산하는 등 총예산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철도 지하화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는 철도 지하화 구간 중 알짜 지상 부지와 인근 지역을 주거·상업 시설 등으로 개발해 건설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국유재산인 철도 부지를 공공기관에 현물 출자하고, 현물 출자를 받은 공공기관이 공사채를 발행해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공사채를 섣불리 발행했다가 갚지 못하면 공공기관이 빚을 떠안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서울이야 땅값이 비싸니 수지가 맞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어 일괄 추진을 우려하는 당내 기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총선 대표 공약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도 재원 마련을 두고 논란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3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선별 지급하기 위해 법적 근거(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를 마련했는데, 재원 조달 방법은 국회 예산정책처에 비용 추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준다고 단순 계산해도 약 13조원(5175만명 기준)이 필요하다. 국회법에선 예산과 비용이 수반되는 입법은 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 자료를 첨부하거나, 예산정책처에 비용추계요구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 4일까지 접수된 130여건의 법안 중 비용추계서를 첨부한 법안은 한 건도 없었다. 구체적인 재정 추계나 타당성 검토는 후순위로 미루고 입법 속도전에만 매달리는 모습이다. 여야가 총선 국면에서 앞다퉈 냈던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 역시 재원 마련 방법은 빠져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5일 관련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을 이른바 ‘간병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건강보험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매년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총선 내내 지역구에서 우후죽순 제시된 트램 신설도 정책으로 현실화하면서 예산 공방이 한창이다. 정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트램 사업(29개 노선)에만 총 9조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앞다퉈 내놓았던 경전철 공약의 실패 사례를 그대로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에 수소트램 예산을 반영했지만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부산 오륙도선, 대전 트램 등도 건설비용 상승으로 사업비가 크게 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규 도로가 아닌 기존 도로의 1개 차선에 들어서는 트램 사업이 외려 교통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정치권이 이러한 포퓰리즘 공약을 집행하라고 정부에 압박하는 건 재정 악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선심성 공약과 정책을 남발할수록 재원은 서민이 낸 세금에서 나오거나 결국은 국가 채무에 부담이 된다”며 “정치권은 포퓰리즘보다는 물가 안정, 불평등 해소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하나 ‘트래블로그’ 500만명 돌파[재테크 단신]

    하나 ‘트래블로그’ 500만명 돌파[재테크 단신]

    하나금융그룹은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365일 모바일 환전이 가능한 하나은행의 특화 서비스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환전액 1000억원을 돌파한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말 환전액 1조원을 달성했고 올해 5월 말 기준 환전액은 1조 9000억원을 넘어섰다.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아낀 금액은 환전 수수료만 5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트래블로그 5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환뎐독닙만세’ 이벤트를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트래블로그 500만명 돌파 소식을 주변 지인과 공유하면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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