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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계 불황 속 희망찾기] 어두울수록 빛나는 콘텐츠의 힘

    [문화예술계 불황 속 희망찾기] 어두울수록 빛나는 콘텐츠의 힘

    경제가 기침을 하면 문화는 몸살을 앓는다고 할 만큼 문화예술계는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문제는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도 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벌써부터 한숨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문화예술계지만,오히려 위기가 바로 기회라며 팔을 걷어붙이는 사람들이 있다.어려울수록 위기에 강한 콘텐츠,위기를 역이용하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여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2009년은 ‘희망의 해´가 되고 있다. ■대중문화 - 세련된 리메이크·순도 높은 웃음코드 처방 2008년 영화 관계자들은 ‘맘마미아’의 흥행 성적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미 뮤지컬로 소개된 이 작품은 매체만 영화로 바뀌었을 뿐,내용과 노래 선곡까지 거의 비슷한 데도 460만명 남짓한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흥행 비결은 30년 전 히트했던 그룹 ‘아바’의 노래가 지닌 특유의 감수성에 있었다.명곡이 지닌 생명력을 ‘흘러간 노래’로 치부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포장한 결과, 40~50대의 향수를 자극한 것은 물론 20~30대에게도 새로운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이런 사례는 수입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지난달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카니발’의 공연은 ‘명품 콘서트’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단 한 장의 앨범만 발표했을 뿐인데도,카니발의 공연은 10만원이 넘는 VIP석을 포함해 이틀에 걸친 2만석의 좌석을 모두 매진시켰다.십년 전 노래와 함께 가슴속에 묻어 뒀던 감수성을 수준 높은 공연으로 눈앞에서 확인하고 싶어하는 2030세대의 문화적 욕구가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대중문화는 어느 분야보다 사회 분위기에 민감한 만큼 때론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하지만 그 속엔 대중심리의 이면이 숨어 있다.지난 연말 한국 영화계의 최대 수확은 ‘과속스캔들’이다.많은 이들은 아무런 조건이나 계산이 필요없는 순수한 웃음 코드를 흥행 비결로 꼽는다.누구나 ‘불황’이나 ‘우울’ 같은 단어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요즘,두시간만큼은 확실하게 웃음에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적 장치에 많은 이들이 열광한 것이다. 경기 불황으로 울상인 공연계에도 강력한 ‘웃음’ 처방은 확실히 통했다.지난달 24~28일까지 열린 개그 듀오 ‘컬투’의 ‘크리스마스쇼’는 시쳇말로 ‘초대박’을 쳤다.9회에 이르는 공연의 티켓이 하루에 1000장씩 팔려 나갔다. 이 공연이 인기를 얻은 것은 무엇보다 ‘개그’가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공연기획사인 좋은콘서트의 최성욱 대표는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관객들이 부담스러운 콘서트보다는 쉽고 편한 웃음과 재미를 추구하는 공연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공연 - ‘고환율 특수’ 창작극 신규제작 박차 공연제작사 예감은 2009년 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늘려 잡았다.경기불황으로 기존 사업을 축소하거나 신규 제작을 꺼리는 공연계의 대체적인 기류와는 반대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하는 창작 공연 브랜드 ‘점프’와 ‘브레이크아웃’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무술퍼포먼스 ‘점프’와 비보이춤에 코미디를 결합한 ‘브레이크아웃’은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점프’는 2007년 10월~2008년 7월 330여회의 정규 공연에서 평균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해 로열티 수입만으로 55만달러를 벌었다.지난해 9월 막올린 ‘브레이크아웃’도당 초 예정된 4주 공연을 7주 더 연장해 순수익 50만달러를 거둬들였다.2012년 런던 올림픽 이전까지 현지에 전용관 개관도 추진 중이다. 국내 공연에서도 환율상승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서울 점프 전용관은 평균 객석점유율이 90%를 웃돌고,2008년 5월 개관한 부산 전용극장도 점유율이 85%에 달한다.예감은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제3의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총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퍼포먼스 ‘MA2’를 추진해온 예감은 오는 3월 제작발표회에서 그 실체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경훈 예감 대표는 “불황일수록 적극적인 블루오션 개척이 필요하다.”면서 “고급 크루즈선에서 상설 공연을 추진하는 등 향후 1~2년간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점프’에 앞서 해외시장을 개척한 ‘난타’도 환율 특수를 누리고 있다.강북과 강남 두 곳의 전용관과 제주 전용관은 평균 객석점유율 85%이고,외국인 비율이 80%를 넘는다. 창작 콘텐츠는 아니지만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는 뮤지컬 ‘드림걸즈’도 해외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작품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미국 공연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공연이 진행될 경우 로열티를 받게 된다.신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장기공연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미술 - 작품 가격 거품 빼고 질 높일 절호의 기회 세계적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지난해 9월15일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한 달 남짓 지난 10월,싱가포르 아트페어가 열렸을 때 참가한 화랑 대부분은 당초의 기대를 꺾어야 했다.그러나 이은숙 갤러리 SP대표는 유독 “작품만 좋으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시장이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당시 이 대표는 30대 후반의 홍지연,이샛별 작가와 50대 초반의 황용진,김광문 작가의 작품을 들고 나갔다.중견 작가지만 100호에 1000만원 정도의 그리 비싸지 않은 작품을 들고 나갔는데,호평을 받았고 현지 갤러리들이 ‘작품을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요청해 절반 정도인 11개 작품을 남겨 놓고 왔다. 이 대표는 “한국 작가의 작품은 밀도가 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작가의 경우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래서 이 대표는 경기가 나쁘다고 올해 전시계획을 조금도 바꾸지 않고 강행하기로 했다.해외 아트페어에 나가는 계획도 그대로 진행한다.달러가 부족해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작가들에게 도움도 되고 달러도 번다니 이보다 좋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화익 갤러리의 이화익 대표도 경기 침체기가 오히려 컬렉터와 화랑에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대표는 “경기가 크게 나빠지면서 거품이 끼었던 중견 작가들의 작품 값이 제 값을 찾아가는 것은 미술시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컬렉터들이나 화랑,미술관 입장에서는 좋은 작품을 좋은 가격에 살 기회가 생기니 또다른 활력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원화의 가치가 2007년보다 달러대비 50% 하락하고,엔화의 가치가 2007년보다 2배가 된 상황에서 일본 등 해외 컬렉터들이 국내 작가들에게 접근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계에서는 아시아 아트페어가 지난해 수준으로 열린다면 국내 작가들이 외화벌이에도 상당히 공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일본·유럽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해 세계 경제침체가 확연하던 지난해 11월30일~12월1일까지 열린 홍콩 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에서 내용이 좋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상당한 가격으로 홍콩 현지 컬렉터에게 팔렸다.최영걸(4000만원),권기수(3200만원) 김성진(3500만원) 변웅필(2200만원) 등이다. 국내 중견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부분 유찰되는 상황에서 대형 인물화를 그리는 작가 강형구의 ‘링컨’은 110만 홍콩달러에 팔려 추정가 45만~70만 홍콩달러를 두배 가까이 웃돌았고,청바지의 작가 최소영은 ‘이른새벽’을 68만홍콩달러에 팔아 추정가 20만~30만 홍콩달러를 웃돌았다. 결국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지는 작품의 수준에 달려 있다고 미술계 모두가 입을 모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LG에어컨 1억대 팔았다

    LG에어컨 1억대 팔았다

    LG전자 에어컨 사업이 40주년을 맞은 올해 에어컨 누적 판매 1억대 기록을 세웠다.LG전자는 에어컨 사업을 별도의 사업부문으로 독립시키고 시스템에어컨을 강화하는 등 시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1월 초까지 1300만대를 판매하면서 에어컨 업계 최초로 1억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는 LG전자가 1968년 처음 생산을 시작,40년이 되는 해다.1억대를 시간으로 나누면 1분당 4.8대의 에어컨을 판매한 셈이다.LG전자의 에어컨은 2004년 이후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텐밀리언 셀러’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16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LG전자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에어컨 세계 판매량 1위를 지켜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48억달러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전세계 에어컨 5대 중 1대는 LG에이컨이다. 이 같은 판매호조에 따라 LG전자 창원 에어컨 공장은 경기침체와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에어컨 수요증대에 맞춰 연말에도 계속 가동 중이다.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은 “LG전자 에어컨 누적 판매 1억대 돌파는 40주년을 맞은 에어컨 사업의 기념비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성찰을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변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미 1억대 판매 이후 전략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최근 LG전자는 사업부분 개편을 통해 기존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사업본부 내에 있던 에어컨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 에어컨 사업본부로 확대개편했다.또 기존 가정용 에어컨뿐 아니라 상업용에어컨으로도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LG전자가 공을 들이는 것은 시스템에어컨이다. 가정용 에어컨이 하나의 실외기에 연결되는 것과 달리 시스템 에어컨은 하나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하는 방식을 말한다.병원,학교 등 큰 건물에 적합한 방식이다.실내기를 복수로 연결해야 하는 만큼 별도의 제어시스템이 필요해 시스템 에어컨이라는 명칭이 붙었다.또 냉방은 물론 난방, 환기까지 된다는 점도 일반 에어컨과의 차이점이다.시스템 에어컨은 설치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도 필요해 지속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또 공조시스템,빌딩관리시스템,홈네트워크와도 연결되는 등 사업확장성이 크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는 판매 1위지만 지난해 전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는 매출로는 1위인 일본의 다이킨,2위인 미국의 캐리어 등에 이어 3위다.시스템에어컨 등 공조부문의 매출이 크기 때문이다.결국 LG전자는 전략의 시스템에어컨을 강화해 ‘글로벌 공조브랜드’로 거듭나 판매량과 매출 모두 해외 상위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자랑스러운 삼성인’ 8명 수상

     삼성은 1일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8명을 ‘2008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로 선정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시상했다.공적상은 단일 주재원 최초로 연간 휴대전화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김윤수 삼성전자 차장(러시아 법인),국내 최초로 오만과 카타르의 LNG사업에 진출한 최기형 삼성물산 부장(상사부문 에너지사업부장),용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유리 상무(용해기술팀장) 등 3명이 받았다.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시상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장단,임원진,수상자 가족과 회사 동료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 LG전자 샤인폰·터치폰·메시징폰 트리플 텐밀리언셀러 달성

     LG전자 샤인폰과 터치폰,메시징폰이 줄줄이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워 ‘트리플 텐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샤인폰은 지난 24일까지 국내외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초콜릿폰에 이어 단일모델로서는 두번째 텐밀리언셀러 제품이 됐다.샤인폰은 2006년 10월 국내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터치폰과 메시징폰은 올해에만 각각 1000만대를 돌파했다.터치폰은 총 11종이며,이 가운데 500만 화소 고성능 카메라폰인 ‘뷰티폰’이 가장 많은 300만대가 팔렸다.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메시징폰도 1000만대를 넘어섰다.일명 쿼티(QWERTY)폰이라고 불리는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같은 자판 배열로 문자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올해에만 1050만대를 판매했다.2006년부터 누적 판매량은 1450만대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4라운드 3경기 2국] 강동윤, 농심신라면배 3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4라운드 3경기 2국] 강동윤, 농심신라면배 3연승

     <하이라이트> 강동윤 8단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7국에서 강동윤 8단은 중국의 신예강호 박문요 5단을 흑불계승으로 꺾었다.한·중 랭킹 4위끼리의 격돌로도 관심을 모은 이번 대국에서 강동윤 8단은 시종일관 빈틈을 보이지 않는 반면운영으로 완승을 이끌어냈다.두 기사는 지난 7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에서도 한차례 격돌한 바 있으며,당시에는 박문요 5단이 승리를 거두었다.3연승으로 1000만원의 연승보너스까지 챙긴 강동윤 8단은 일본의 2장 하네 나오키 9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상당히 박약해진 우중앙쪽 백대마와 연결을 모색하고자 백이 1로 응수타진을 한 장면.이때 흑이 2로 막은 것은 부분적인 정수이기는 하나 아쉬움이 남는 대목.백5까지 된 이후에는 사실상 백이 흑의 공격권을 벗어난 모습이다.수순중 흑4로는 <참고도1> 흑1로 끊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흑이 백 한점을 잡을 수밖에 없을 때 백이 4,6으로 회돌이를 치면 역시 백대마의 탄력이 풍부해진다.흑으로서는 <참고도2>와 같이 반대쪽으로 늘어서 버티는 것이 최강의 응수였다. 물론 백이 3,5 등으로 돌파하면 우상귀는 큰 손실을 입게 되지만,이런 식으로 철벽을 쌓은 뒤 흑8로 칼을 뽑으면 백대마는 거의 달아날 곳이 없다.이곳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흑은 결국 백을 따라잡을 기회를 얻지 못한다.252수 끝,백7집반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부산지하철 개통 23년만에 승객 46억명 나르고… 지구 3000바퀴 달렸다

    부산지하철이 개통 23년 만에 지구 3000바퀴,1억 2000만㎞를 달렸다. 누적 승객은 46억명을 넘어섰다. 10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5년 7월19일 개통한 부산지하철의 누적 주행거리 1억 2000만㎞는 지구둘레를 3000바퀴, 서울~부산간을 30만번 왕복한 거리이다. 또 38만㎞인 지구와 달 사이를 316회 왕복한 것으로 이 주행거리를 달리려면 빛의 속도로도 6분40초나 걸린다. 부산지하철은 개통 당시 하루 3500㎞, 연간 127만㎞의 주행거리를 기록했으나 92년부터 하루 1만㎞, 연 380만㎞를 돌파했다. 또 2호선이 개통한 1999년 600만㎞를 넘어선 데 이어 3호선이 개통한 2005년엔 900만㎞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100만㎞를 기록했다. 또 부산지하철은 개통 이후 올 10월까지 모두 46억 1000여만명을 수송했는데 이는 부산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1280번이나 부산지하철을 이용한 셈이다. 금정구 노포동~진구 범내골 구간을 개통한 지난 85년 7월19일 개통 당시 하루 평균 9만 8000여명, 연간 1600여만명에 불과했던 승객 수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88년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95년 연 수송인원이 2억명을 돌파한 뒤 97년까지 연 평균 2억 1000만명선을 유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삼성전자 휴대전화 美시장 1위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지 11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또 처음으로 분기 기준 판매량도 1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008년 3·4분기 미국 휴대전화 시장 자료’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106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2.4%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모토롤라가 21.1%(1000만대)로 2위,LG전자는20.5%(970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도 세계 1위인 노키아를 맹추격하고 있고 3·4분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노키아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연간 1억 7490만대의 휴대전화가 팔리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 법인장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을 갖춘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6월 미국에 첫 휴대전화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누적판매 1억 5000만대를 돌파했다.1억 5000만대는 미국인(3억명 추정) 2명 중 1명이 삼성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브랜드 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로부터 휴대전화 업계 최초로 2002년부터 7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6) SK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6) SK건설

    |알 슈하이바(쿠웨이트) 김성곤기자| 지난 2001년 2월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NPC)로부터 긴급 제안을 받았다. 화재로 망가진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의 복구공사를 맡아 달라는 것이었다. 공사규모는 3억 900만달러.100만달러 이상은 공개경쟁입찰을 하도록 한 쿠웨이트 정부의 입찰 규정을 무시한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공사의 시급성이나 수행능력을 고려할 때 SK건설이 아니면 안 된다고 발주처가 본 것이다. SK건설은 2003년에도 2억 3000만달러짜리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복구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이달 초에는 화재를 입은 알 슈하이바 정유공장 히터 복구공사도 맡았다. 금액(1000만달러)은 보잘 것 없지만 “SK건설이 꼭 맡아 달라.”는 발주처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처럼 쿠웨이트에서 SK건설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석유화학 플랜트 부문은 최강자다. 쿠웨이트에 진출한 지 15년여 만에 일궈낸 신화이다. ●플랜트로 쌓은 SK신화 쿠웨이트 공항에서 자동차로 30여 분 달리자 130m 높이의 웅장한 수직 정유타워가 두 눈에 들어왔다.SK건설의 알 슈하이바 KPPC 아로마틱스 공사현장이다.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SK건설이 이탈리아의 테크니몽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2억 2000만달러(SK건설 지분 45%·5억 5000만달러)에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인근 정유공장에서 나프타를 공급받아 벤젠과 파락실린,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0층 높이의 정유탱크 꼭대기에 올라갔다.SK건설은 외형 공사를 거의 끝내고 내부공사를 마무리 중이었다. 반면 ‘동업자’인 테크니몽은 아직도 많은 공사를 남겨 두고 있었다. 유장권 부장은 “초기엔 테크니몽이 빨랐지만 지금은 우리가 1~2개월 앞서 있다.”며 “공기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공력은 ‘SK건설은 어떤 조건에서도 하자 없이 제 때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라는 신뢰를 심어 주었다. 이런 믿음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SK건설이 쿠웨이트 발주처를 감동시킨 일화 한 토막.2003년 3월 ‘9·11테러’ 이후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예상되자 이라크의 쿠웨이트 보복공격을 우려한 외국 건설업체들은 쿠웨이트를 떠나기에 바빴다. 하지만 SK건설은 미국의 이라크 폭격 한 시간 전까지 혼자 남아 공사를 하다 철수했다. 이후 19일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이런 노력이 쌓여 SK건설의 쿠웨이트 신화가 만들었다. ●원천 설계기술로 외국업체와 경쟁 SK건설은 1993년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가 발주한 프로판 탱크 공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9억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국내업체들이 쿠웨이트에서 따낸 전체 공사(192억 5400만달러)의 30.6%에 달한다. 올 5월에는 KNPC가 발주한 총 83억달러 규모의 제4정유공장 4개 프로젝트(한국업체가 모두 수주) 가운데 수주 금액이 가장 큰 20억 6000만달러짜리 공사를 따냈다 발주처가 SK건설의 성실 시공과 뛰어난 관리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SK건설은 쿠웨이트의 ‘KOCFMP’ 현장에서 무재해 3000만인시(人時)를 지난 3월 돌파했다. 한국업체가 해외 현장에서 이뤄낸, 무재해 신기록이다. 인시는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그 인력의 현장 근무시간을 곱한 것이다. 뛰어난 기술력도 SK건설의 경쟁력이다. 과거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맡아 온 베이직 엔지니어링(원천설계기술)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등 기술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여기에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 수행방식)까지 병행해 품질관리 수준도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수주한 1억 7000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시설고도화사업의 경우 기본설계에서부터 상세설계, 구매, 시공까지 전체 공정을 일괄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프로젝트 역시 SK건설이 직접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2개월 정도 공기를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로 뛴다 SK건설의 성공신화는 중동을 넘어 유럽 등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루마니아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는 자재와 인력난에다 잦은 폭우 등으로 공기를 맞추기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준공을 두달이나 앞당겨 찬사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 동유럽 지역에서는 추가 수주에 나섰다.SK건설은 이를 위해 ‘글로벌벤처’라는 신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각 국가에 벤처 성격의 독립 법인을 세워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이다. 이는 현지화를 무기로 진입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SK건설의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2004년 11월 태국에 제1호 법인을 시작으로 현재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멕시코 등 8개국에서 모두 10개의 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sunggone@seoul.co.kr
  • 민주당 장내외 투쟁 본격화

    민주당이 정국 돌파구를 찾기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포했다. 9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시민사회 주도의 ‘민주주의와 민생위기에 대응하는 비상시국회의’에 힘을 보탰다. 시국회의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원순 변호사 등 재야원로와 4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같이 했다. 전날엔 이용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종부세 개악저지와 부가세 인하를 위한 1000만 국민서명운동 추진본부’를 꾸리고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장내에선 국정감사에 주력하면서, 장외에선 대국민 접촉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정치적 생존을 위한 활로를 찾고 있다. 민주당의 의중은 ‘예견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국감기간이지만 적은 의석수와 미비한 대응 탓에 제1야당으로서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는 고백과 연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원내 전투력이 너무 떨어진다. 행정부 견제라는 국감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우려했다. 중요한 것은 병행 투쟁에 돌입한 이상 실제 성과를 낼 것인지의 여부다. 결실이 있어야 정치적 대안세력으로서 존재감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의 주요 고리로 설정한 사안은 YTN 기자해고 사태와 종부세다.YTN 사태의 경우 구본홍 사장의 퇴진과 해고된 기자들의 복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부세 역시 여권의 완화방침을 막아내는 결실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두 사안은 사실상 이명박 정부가 국정드라이브를 관철시키기 위한 주요 현안이다.‘청와대발(發) 쟁점’이다. 그만큼 화력이 세다. 민주당의 여건상 자력으론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시민사회단체와의 결합력을 높이려는 까닭이다. 하지만 당이 비상시국회의에 대표 자격으로 보내려 했던 안희정 최고위원이 주최측으로부터 참석을 거부당했다. 정범구 대외협력위원장만 참석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친노 세력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래저래 싸늘한 가을을 맞은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환율 장중 1200원 ‘제2 환란’ 비상

    환율 장중 1200원 ‘제2 환란’ 비상

    원·달러 환율이 장 중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외환시장에서는 ‘1200원 시대’ 개막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물가상승 압력과 중소기업의 부도 우려 등 우리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환율 급등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환율변동이 지나치다고 판단될 때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 중 1200원까지 치솟은 뒤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으로 상승폭을 일부 줄이면서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28.30원 급등한 1188.8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4년 1월5일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한 6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49.10원이 올랐다. ●증시 환율 폭등으로 하락 반전 주식시장은 환율 폭등으로 개장은 상승으로 시작해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7포인트(1.35%) 내린 1456.3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도 2.29포인트(0.51%) 떨어진 446.05로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과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각각 4688억원과 37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기관투자자는 7572억원 순매도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라는 기본적 요인에 키코(KIKO)와 관련한 기업과 은행의 달러 매수세, 수출보험공사의 월말 달러 매수세 등이 겹치면서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이 지나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환율 안정을 위해 지난 26일 밝힌 최소 100억달러의 자금공급 계획을 신속히 집행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급등의 이유에 대해 근본적으로 달러화 유동성 문제를 지적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개월간 증시(코스닥 포함)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한 규모는 29일 현재 29조 7528억원에 이른다.7월 말 경상수지 누적적자가 78억달러이고, 자본수지 누적적자는 110억 1000만달러에 이른다. ●美 구제금융 통과로 달러 강세 여기에 미국의 구제금융 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그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만만치 않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구제금융안 합의로 환율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봤는데 오히려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1200원 돌파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화유동성 경색도 가속화하고 있다.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7.92%로 장을 마감했다.2001년 4월30일 8.0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문소영 김태균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IT플러스] 삼성 전자레인지 러 판매 1000만대

    삼성전자는 러시아 시장 내 전자레인지 누적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1년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해마다 평균 24%씩 판매량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160만대 이상의 전자레인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 [지방시대] 흔들림 없는 ‘균형발전’ 추진을/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

    [지방시대] 흔들림 없는 ‘균형발전’ 추진을/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최근 세간의 뜨거운 이슈가 돼 있다. 이 문제는 참여정부 때부터 논란을 빚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감정적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거리에서 찬성 또는 반대 궐기대회가 수없이 벌어졌고,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주민의 절반인 1000만명 이상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에 동참하는 서명을 하기도 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장은 한 치의 양보가 없다. 또한 모두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그만큼 이 어려운 문제를 포퓰리즘으로 풀어 보려고 하는 지난 정부나 현 정부는 이에 대한 역사의 비판을 어떻게 감당할지도 우려된다. 수도권은 경기발전연구원과 서울, 인천의 지방연구원을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하면서 절박한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펴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각 지역의 연구소뿐 아니라 비수도권 13개 광역 시·도 단체장과 국회의원의 모임인 균형발전협의체, 지방분권운동과 수도권 환경단체와 결합된 수도권 과밀반대 모임이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 같은 정당 내에서도 이 문제에 관한한 의견이 나누어져 있을 정도다. 정말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끝없는 평행선으로만 갈 것 같았던 이 상황이 돌파구를 찾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수도권, 비수도권 학자 사이에 나오고 있는 상생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지금도 말이 상생이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에 바쁘다. 하지만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비수도권의 경제활성화 방안을 피력하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양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본인은 오히려 다른 정치적 오해 때문에 자제했다고 하지만 그의 발언은 더 공식화돼야 하고 수도권, 비수도권 사이에 타협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단초로 작용해야 할 것이다. 즉 비수도권의 경제활성화는 기업과 사람이 비수도권으로 정주(定住)하려는 행동의도(behavioral intention)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취를 위한 법인세 인하, 공장부지 무상 임대 등의 아이디어를 수도권 자치단체장이 주장하는 것은 큰 진보를 향한 작은 걸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상호 간의 신뢰는 없다. 참여정부 말기에 김 지사의 비슷한 안이 2단계 균형안이라 해서 나왔지만,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다. 비수도권의 절규를 중앙정부는 겸허하고 진솔하게 받아야 하고, 수도권 단체장의 비수도권 경제 활성화 방안을 국민적 합의의 방안으로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치된 상황에서 상호의 신뢰와 합의의 중요성은 더 이상의 언급이 필요치 않다. 국민적 합의의 도출은 중앙정부의 겸허한 자세가 바탕이며, 이러한 합의의 흔들림 없는 추진은 중앙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와 합의가 일치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 만큼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차대하다고 할 수 있다. 알다시피 미국 대통령을 지낸 레이건은 영화배우 출신이지만 큰 족적을 남긴 배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것도 아니었다.8년 재임 동안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닮기를 원하는 인물 중에 한 명이라고 한다. 무엇이 미국인들로 하여금 레이건을 이렇게 추억하도록 만들었을까. 오만하지 않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서, 또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의 결과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경제에 관해서는 소득세 인하 주장을 했던 레퍼 곡선의 경제학자 레퍼와, 기업활성화의 상무장관인 볼드리지의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정확한 합의안을 제안했고 레이건은 이들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지켜 왔다. 덕분에 1995년 유수의 경제잡지가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1위가 되었다고 평가할 때 퇴임한 레이건이 그 중심에 서있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요즘 우리가 되새겨 볼 일이다.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
  • 세리, 통산상금 천만달러 위업

    ‘세리 키즈의 대모’ 박세리(31)가 드디어 ‘1000만 달러의 여왕’에 등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지 꼬박 11시즌 만에 이뤄낸 또 하나의 금자탑이다. 박세리는 베이징올림픽 열기로 일반인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진 18일 캐나다 오타와 오타와헌트골프장(파72·651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타를 치며 4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캐서린 헐(호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이미파오웬스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톱10’이 네 차례밖에 없던 박세리가 올시즌 들어 거둔 최고 성적이다. 준우승 상금은 20만 2703달러. 이로써 박세리의 통산 상금은 1011만 9909달러를 기록했다.LPGA 사상 다섯 번째로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통산 최다상금 1위는 안니카 소렌스탐(2238만 2376달러)이며 캐리 웹(34·호주),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 줄리 잉스터(48·미국)만이 박세리의 앞 자리에 있을 뿐이다. 박세리는 “사실 상금에 큰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상금이 1000만 달러를 넘겼다니 이 또한 기억할 만한 일”이라면서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오디오 전문가 고정관념 깬 ‘초콜릿폰’ 만들어

    2005년 11월 출시된 LG전자의 초콜릿 폰.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하며 휴대전화시장에서 세계 6위권까지 떨어졌던 LG전자를 기사회생시킨 이 휴대전화에는 변칙적인 접근법이 동원됐다. 휴대전화 전문 디자이너 대신 오디오 디자이너인 차강희 책임연구원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과감히 비전문가의 손을 빌린 것이 주효했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 안에 정형화된 사고의 틀을 부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통섭이 학문영역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들에서는 새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현실적인 수단으로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한국 산업계에서 통섭 논의가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는 삼성의 미래기술연구회가 꼽힌다. 서울대 물리학과 오세정 교수, 고려대 정치학과 염재호 교수, 연세대 경영학과 김진우 교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문대원 박사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면면만으로는 석학들의 사교 모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차세대 신 수종(樹種)사업 발굴’이라는 거창한 목표 달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삼성의 핵심 인재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연구회에서 이뤄지는 활동은 의외로 간단하다. 분야별 석학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연구분야와 관심사를 발표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토론을 벌이는 것이 전부다. 연구회 역대 멤버 중에는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 교수와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 애니메이션 전공자인 아주대 미디어학부 고욱 교수 등 분야별 대표 학자들이 들어 있다. 삼성측은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의 ‘브레인 스토밍’ 이외에는 어떤 것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버드의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즈(Society of Fellows)’처럼 지식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공유하다 보면 어느 순간 삼성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을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평양,CJ 등 대기업들도 임원진이 각 분야 석학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모두 기한과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공동 토론 수준이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한 교수는 “최고경영자들이 다양한 학문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 각 분야간의 융합을 꾀하려는 경향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면서 “들이는 시간에 견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통섭과 같은 새로운 사고방식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대박

    전남 완도가 3년 전 드라마 ‘해신’의 촬영지 열풍에 이어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두 번째 대박을 터뜨렸다. 요즘 완도읍에서는 숙박업소(1107개)는 물론 신지도 민박집까지 동났고 식당과 횟집, 상가, 주유소 등이 표정 관리에 들어갈 정도다. 7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는 지난 2∼3일 주말에만 20여만명 등 이날까지 94만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이번 주말까지 100만명, 이달 말까지 목표치인 13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완도군이 추정했다. 지난해 피서철 관광객은 90여만명이었다.2005년 말 완도읍과 신지도가 다리로 이어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했다. 지난주 말에 강진과 해남에서 완도로 들어오는 왕복 2차선 도로는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어 2∼3시간 정체되기도 했다. 해수욕장 주변 1·2·3 주차장 2500면이 차량으로 다 찼고 인근 도로와 농로까지 차량이 몰리는 등 보기 드문 모습이 연출됐다. 완도읍 수협회센터는 하루 판매로 1000만원을 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었다. 새천년횟집 주인 박수영(49)씨는 “한창 때는 자리가 없어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손님이 밀려 들었다.”고 말했다. 명사십리 13개 상가 번영회장인 백영팔(63)씨는 “숫자는 늘었지만 가족 단위 알뜰 피서객이 많아져 현장에서 팔리는 물건은 별반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이번 피서철에 앞서 관광지에서 바가지 요금 근절을 범군민운동으로 펴 호응을 얻었다. 또 8∼10일 전복 특산지인 완도 보길도에서 생산자들이 전복을 관광객들에게 싸게 파는 특판행사를 한다. 김종식 군수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청정해역과 넓은 백사장, 안전성 등이 입증되고 완도가 건강의 섬으로 알려지면서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고 평가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영업 밀집지 현장에 가보니…“점포 절반이 자릿세도 못내요”

    자영업 밀집지 현장에 가보니…“점포 절반이 자릿세도 못내요”

    서울신문 취재팀이 1일부터 5일까지 이화여대 앞 옷거리, 종로 귀금속 거리, 충무로 인쇄골목, 낙원상가 악기거리, 동대문 패션타운 등 서울시내 대표적인 자영업자 밀집지역을 취재한 결과 자영업자들의 파산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종로의 한 귀금속상가 연합회 회장은 자릿세를 내지 못하는 점포들이 50%는 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상가에 입주한 27개 점포 가운데 9개 점포가 비어 있다.”면서 “상가연합회에서 무제한적인 할인경쟁을 하지 말라는 규칙까지 만들었지만 공공연히 깨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의 파산이 늘면서 공실률은 급격히 상승하고 현상유지를 위해 적자를 보면서 물건을 파는 출혈 장사를 하고 있다. 신촌역 밀리오레에서는 올해 들어 입점을 포기하는 업주들이 늘면서 상가 공실률이 지난해 50%에서 70%로 늘었다. 신촌역 앞 S갈비의 권리금은 2년 전 8억원에서 올 들어 8000만원으로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대문 밀레오레의 M상가 2층에서 옷가게를 하는 임모(32)씨는 “지난해 이맘 때는 월 매출액이 1000만원 정도였는데, 올 들어서는 400만원 남짓”이라면서 “월세 300만원을 내면 대출 이자도 못 갚는다.”고 말했다. 충무로 인쇄업체들은 경기하락에 기업들이 홍보비를 줄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적은 물량이나마 수주하려고 경쟁하다 보니 완제품 가격은 수년째 동결이다. 하지만 100% 수입에 의존하는 종이류의 원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20년째 대학교재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C업체 대표 김모(51)씨는 올 들어 적자를 메우기 위해 2억 5000만원을 빌렸다. 매월 이자만 1500만원씩 내고 있지만 매출은 지난해의 60% 수준이다. 김씨는 “충무로에서는 당장이라도 내다 팔 수 있는 기계가 200대가 넘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어림잡아 50∼60개의 업체가 도산했거나 정리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 전인우 박사는 “중소기업인 중 99%가 자영업자일 정도로 자영업이 포화상태인 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원가상승 등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임의가맹점 등의 형태로 자영업을 묶어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이 선진국의 두 배인 26.5%(2006년 기준)나 된다. 그만큼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붕괴시에 미칠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얘기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명목)은 1997년 1590만여원에서 2007년 2569만여원으로 61.5%나 늘었지만 자영업자 1인당 영업소득은 1196만여원에서 1376만여원으로 15%가 늘었을 뿐이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소상공인 경기동향 추이(BSI지수)’에 따르면 올해 5월 체감지수는 2002년 이래 최저인 51에 불과했다.BSI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100 이하면 부정적인 전망을 의미한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CEO칼럼] 베이징올림픽, 재도약의 기회다/김대유 STX팬오션 사장

    [CEO칼럼] 베이징올림픽, 재도약의 기회다/김대유 STX팬오션 사장

    인류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이 중국 베이징에서 8일 저녁 8시8분 8초에 개막식을 갖는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날짜를 보며 20년 전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1988년 서울올림픽’의 추억을 새삼 떠올려 본다. 올림픽의 경제적 의미는 나날이 거대해져서 가공할 만한 발전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할 수 있다. 일본, 한국 등이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일어선 전형적인 케이스에 속한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환율상승, 금융불안, 내수부진 등으로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 경제는 물가상승 속에 저성장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올 정도로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돌파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기회가 왔다.2008 베이징올림픽이 이제 코앞이다. 올림픽이란 표면적으로 운동선수들이 역량을 겨루는 무대이지만, 그 이면(裏面)을 들여다보면 올림픽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 역시 “올림픽이란 매우 좋은 기회로서 이 광활한 무대는 스포츠를 비롯하여 그와 관련된 모든 성과들이 평등하게 빛을 발하도록 하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올림픽은 한국으로 하여금 개발도상국에서 신흥 공업국가로의 전환을 이루어 주었다.1985∼1990년 1인당 국민소득은 2300달러에서 6300달러로 향상됐다. 단숨에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부각되는 등 세계 경제사에 기적을 창조했다. 중국 역시 올림픽 개최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올림픽으로 200만개 정도의 일자리(서울올림픽 30만개, 시드니올림픽 약 15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올림픽의 직접적 경제적 효과가 300억달러, 부수적인 시너지효과까지 포함하면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우리 경제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은 중국의 성장으로 우리와의 교역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기회를 잡을 만한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세계 10대 수출국이며,1000만명에 가까운 한국인들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글로벌 100대 기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대륙과도 이어진 반도로 섬과 대륙의 장점을 고루 갖고 있다. 대륙과 바다, 양쪽으로 뻗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때문인지 우리나라는 전세계 수주량의 40.4%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조선강국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세계 조선 수주량 1위’가 바로 우리나라다. 이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 기술적으로 국경은 사라진 시대에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정보기술(IT)이 발달된 IT강국이 아닌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재도약의 돛을 힘차게 올려야 한다.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하며, 이번 올림픽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베이징에서 들려오는 시원한 금메달 소식을 기원해 본다.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
  • 하회마을 1000만명째 입장객은?

    하회마을 1000만명째 입장객은?

    전통민속촌인 안동 하회마을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는다. 경북 안동시는 2일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31일 밝혔다.1994년 8월 관람료를 받은 지 14년 만이다. 시는 기념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30일까지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999만 2702명으로 1000만명에 7298명이 모자란다. 큰 기록도 남겼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99년 ‘가장 한국적인 곳’이라며 찾아 유명세를 탔다. 그해 가장 많은 108만명이 찾았다. 이후 해마다 7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44만 700여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시기(42만 1000여명)보다 4.8% 정도 증가했다. 하회마을은 그동안 연간 7억원 정도의 관람료 수입과 지역 홍보, 경제 활성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금까지 86억 2500여만원을 관람료로 벌었다. 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 들어 지금까지 1만 94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동기 9700여명보다 무려 200% 증가했다. 안동시는 하회마을을 내년 1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6월 현장 실사 등을 거쳐 2010년 7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마을의 역사를 비롯해 건축·문화·민속·경관·환경 등에 대한 기초 학술조사와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회마을의 탈춤전수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타악 퍼포먼스, 전통인형극 등 공연을 선보인다. 마을 내 만송정 숲 놀이마당에서는 안동소주 제조 및 안동포 직조, 탈·장승 깎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2일 오후쯤 1000만번째 입장객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기념품(하회탈 진품 1점) 등을 준비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놈놈놈’ 1주일새 300만명… ‘괴물’ 넘어설까

    ‘놈놈놈’ 1주일새 300만명… ‘괴물’ 넘어설까

    불황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한국 영화계가 이번 주말 ‘쌍끌이 흥행’에 나선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과 ‘님은 먼곳에’가 주말 극장가에 나란히 걸리며 관객몰이에 나선 것이다. ‘한국판 웨스턴(서부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운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은 순제작비 175억원에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한국영화 부활의 시금석으로 여겨져 왔다. 여기에 칸영화제 호평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져 지난 24일 개봉 1주일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특히 이 영화는 개봉 이틀만에 관객 80만명,4일만에 219만명을 돌파해 2006년 국내 최고인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의 흥행 속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개봉영화 중 최단 기록으로,‘괴물’은 개봉 이틀만에 100만명,4일만에 263만명을 돌파했었다.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김윤정 대리는 “올 여름 성수기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경쟁작이 줄었고 한국영화 편수도 줄어들어 이번 주말 무난히 400만 관객을 돌파, 완만한 흥행곡선을 그리며 롱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님은 먼곳에’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 한 여성이 바라본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197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이 영화는 유료 전야제가 열린 23일 전국 9만, 개봉 첫날인 24일에는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 관계자는 24일 총 690개 스크린에 걸린 ‘놈놈놈’의 전국 관객수가 17만명임을 감안할 때, 총 506개관에서 상영되는 ‘님은 먼곳에’의 첫날 개봉 성적은 ‘주목할 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삼성 휴대전화 美 판매량 1억 5000만대 돌파

    삼성 휴대전화 美 판매량 1억 5000만대 돌파

    삼성전자의 미국시장내 휴대전화 판매량이 이달 들어 1억 5000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인구가 3억명이므로 현지사람 2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제품을 썼거나 쓰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 진출 11년 만에 휴대전화 누적 판매량 1억 5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7년 6월 통신회사 스프린트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를 수출하며 처음 미국에 진출했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2001년 1000만대,2004년 5000만대,2006년 12월 1억대를 넘어섰다.1억대 돌파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1억 5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1억 5000만대를 한줄로 늘어놓으면 총 1만 7100㎞다. 미국 대륙을 동서로 3차례 이상 횡단할 수 있는 거리가 된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판매량 2위, 고객 충성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올 1·4분기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83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2.1%로 모토롤라(960만대·25.6%)에 이어 2위를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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