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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확성기도 방산비리

    박근혜 정부에서 174억원을 투입한 대북 확성기 전력화 사업에서 국방부 국군심리전단이 업체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대북확성기 전력화 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국회 국방위원회는 해당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해당 감사를 진행했다. 국방부 국군심리전단 계약담당자 A씨는 대북 확성기 제조설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정 업체 B사의 납품을 겨냥한 입찰을 진행했다. B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된 ‘제안서 평가기준과 배점’을 제공받아 제안 요청서에 그대로 반영했다. 기존 평가표에 없던 ‘제품 선정의 적정성’ 항목을 추가해 KS 인증을 점수에 반영하고 ‘지원기술 및 사후관리’ 항목 배점을 추가해 작전지역 근처에 사후관리(AS)센터나 대리점이 있는지도 평가하게 했다. 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 가운데 이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는 B사 한 곳뿐이었다. A씨는 상장사인 B사가 입찰에 성공하면 주가가 오를 것을 예상해 제안서 평가 다음날 누나에게 부탁해 B사 주식 1000만원어치를 차명으로 샀다. A씨는 B사 대표 등과 계약 전후 지속적으로 친분을 유지하며 향응도 제공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항서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쏟아진 포상금…11억원+선물

    박항서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쏟아진 포상금…11억원+선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면서 이들에게 포상금과 선물이 두둑하게 쏟아졌다.31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받을 보너스는 지난 28일 기준 236억동, 한국 돈으로 11억 1000만원가량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베트남 대표팀이 중국에서 열린 AFC U-23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쓸 경우 약속 받은 보너스는 약 150억동(7억 1000만원)이었다. 그러나 결승까지 진출해 연장 접전까지 가는 등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자 정부와 기업 등이 내놓은 포상금이 늘어났다. 베트남축구협회는 36억동(1억 70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총 32억동(1억 5000만원)을 추가로 내놓았다. 일부 기업들도 포상금 대열에 합류했다. 일부 기업은 박항서 감독에게 한국 돈으로 4000만~5000만원짜리 자동차나 9000만원 넘는 집을 선물로 주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받아가는 상품도 어마어마하다. TV와 손목시계, 에어컨, 정장 두 벌과 스마트폰 2개 등이 주어진다. 콘솔 게임기나 1년간 우유 무료 이용권 등 특이한 상품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응우엔 꽝 하이와 골키퍼 부이 티엔 중은 몰디브 여행권도 받았다.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특별휴가와 함께 고급 리조트 이용권 등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과세 당국은 대표팀이 받는 포상금에 대해 기업 마케팅을 위해 제공되는 것 외에는 개인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베트남으로 돌아온 2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로부터 노동훈장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목돈 계획 도와줄 금융상품 찾아볼까

    새해 목돈 계획 도와줄 금융상품 찾아볼까

    ●KB국민은행 ‘4차 산업혁명 펀드’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상품을 찾아 나선 결과 8종의 펀드에 36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로봇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픽테 로보틱스’ ▲글로벌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로보틱스 산업에 투자하는 ‘교보악사 로보테크’ ▲전기차·자율주행차·핀테크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DB 글로벌 자율주행’·‘DB 글로벌 핀테크’ ▲국내 IT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에 기술력을 가진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한국의 제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종류의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5일부터 더욱 진화된 4차 산업혁명 펀드인 ‘IBK 켄쇼 4.0 레볼루션’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신한은행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 신한은행은 첫 거래 상품 가입 시 기본 이자율의 세배까지 이자를 주는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DREAM) 적금’을 선보였다.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은 2018년 새해를 맞아 목돈을 만들고자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월 납입액과 만기가 정해져 있다. 이 상품은 ‘1000만원 만들기’를 컨셉트로 정해 3년간 매월 26만 7000원을 내면 만기 시 이자를 포함해 1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기본 이자율은 연 1.1%지만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신용카드에 한함) 중 한 가지를 첫 거래로 가입할 경우 기본 이자율 1.1%의 2배인 연 2.2%가 적용되며 두 가지를 첫 거래로 가입하면 3배인 연 3.3%가 적용된다. 추가로 오는 3월 말까지 적금에 가입하면 특별 우대 이자율 0.2%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출시를 기념해 3월 말까지 대고객 이벤트를 한다. 적금 가입 고객 중 이벤트 기간 ▲적금 3회 이상 납입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고 30만원 이상 입금 ▲신한 FAN클럽 최초 가입 등의 조건을 달성하면 달성 항목마다 마이신한 포인트 3000원을 준다.●삼성화재 ‘태평삼대’ ‘태평삼대’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2·3위인 암·뇌·심혈관 질병에 대해 진단·치료·장애·사망까지 단계별 위험을 보장한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5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태평삼대는 ‘급성 뇌경색 진단비’를 신설해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존 ‘뇌출혈 진단비’ 담보와 함께 가입 시 뇌 질환 보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의 두 번째 진단 시 2차 진단비를 지급해 재발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기존 식도암, 췌장암, 뇌암, 뼈암, 백혈병의 5대 고액 암에 간암, 폐암, 담낭암, 담도암, 기관암을 추가한 ‘10대 주요암 진단비’ 담보도 신설해 주요암 진단 시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3대 질병으로 인해 뇌병변, 심장·언어 장애 등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한 1~3급 장애 판정을 받으면 5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준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에는 이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흥국생명 ‘베리굿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흥국생명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도록 설계할 수 있는 ‘(무)베리굿(Vari-Good)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물가 상승 시 실질적인 사망보험금을 보전하기 위해 체증형으로 설계됐다. 기본 보장 중심의 1종(기본형)과, 체증 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2.5%씩 총 50% 증가하는 2종(기본체증형), 체증 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2.5%씩 오르고 이후 20년은 5%씩 총 150% 증가하는 3종(더블체증형) 등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체증 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5%씩 총 100%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4종(집중체증형)도 있다. 체증 시점은 가입 시점 1년 후, 10년 후 중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사망보장을 위한 기본 보험료와 여유자금 활용을 위한 추가납입 보험료를 별도의 펀드로 운영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日 장애인 강제불임 ‘우생보호법’ 피해자 국가 상대 첫 손배소

    일본의 반인권적 악법이었던 ‘우생보호법’(優生保護法)에 따라 강제로 불임 수술을 당했던 60대 여성이 법원에 국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948년부터 1996년 사이 이 법으로 인해 강제 불임수술을 받은 사람은 전국에 걸쳐 1만 6475명에 이르지만, 국가 대상 손배소는 처음이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야기현에 사는 한 여성(61)은 이날 “강제 불임수술이 개인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국가를 상대로 1100만엔(약 1억 1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 여성은 15세 때인 1972년 12월 ‘유전성 정신박약’을 이유로 난관을 묶는 불임수술을 강제로 받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이 여성은 1987년쯤 난소 조직이 유착하는 난소낭종 진단을 받고 오른쪽 난소를 제거해야 했고, 이를 이유로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로부터 파혼까지 당했다. 여성 측 변호인단은 “자신의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헌법 13조에 보장된 자기 결정권과 행복 추구권 등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우생보호법은 독일 나치정권 때 실시됐던 ‘단종법’을 본뜬 ‘국민우생법’이 모태로, 국가가 ‘불량한 후손의 출생 방지’를 내걸고 지적·정신 장애인들에 대해 강제 불임수술을 인정한 악법이었다. 특히 수술을 강제할 때 신체의 구속이나 마취, 기망까지 인정했다. 이번에 소송이 제기된 미야기현의 경우 1963~1981년 수술 기록이 남아 있는 남녀 859명 중 52%는 수술 당시 미성년자였다. 9세밖에 안 된 여아도 수술대에 올랐던 기록이 있다. 그러다 1996년 이 법이 모체보호법으로 개정되면서 장애인 불임수술 항목이 삭제됐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공관병 갑질’ 박찬주 전 육군대장 보석으로 석방

    ‘공관병 갑질’ 박찬주 전 육군대장 보석으로 석방

    ‘공관병 갑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보석으로 석방됐다.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경호)는 30일 박 전 대장의 보석 요청에 대해 도주 우려가 없고, 보석허가 조건만으로 법정 출석을 담보할 수 있다며 허가했다. 보석 조건으로는 보증금 1000만원이 부여됐다. 소환 시 출석 등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시 보석 취소와 보증금 몰수와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또는 20일 이하 감치에 처해진다. 박 전 대장은 2014년 지인인 고철업자에게 군 관련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료, 호텔비, 식사비 등 760여만원 상당의 향응과 접대를 받고, 이 업자에게 2억2000만원을 빌려준 뒤 7개월 동안 통상 이자율을 훌쩍 넘는 5000만원을 이자로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2016년 9월∼2017년 8월)에는 모 중령으로부터 모부대 부대장으로 보직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가 원하던 곳으로 발령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검찰은 지난해 10월 뇌물수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박 전 대장을 구속기소했으나,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는 등의 부당행위에 대한 혐의(직권남용)는 적용하지 않았다. 박 전 대장은 민간 법원인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아왔고, 수원지검은 공관병 갑질 부분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기소액연체 25만 2000명 ‘추심 중단’

    새달 1일 ‘온크레딧’서 조회 1000만원 이하 빚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연체자 46만여명에 대한 빚 독촉이 중단되고 채무가 탕감된다. 다음달 1일부터 해당자는 온크레딧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말 발표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에 따라 총 46만 2000명에 재기 지원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25만 2000명(1조 2000억원)에 대한 추심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의 재산 상황에 변동이 없다면 3년 이내에 해당 채권을 소각처리한다.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자 40만 3000명 중 현재도 연체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서 추려낸 결과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31일 기준으로 연체가 10년 이상이면서 원금이 1000만원 이하인 장기소액연체자를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이중 중위소득 60%(1인 가구 월 99만원) 이하이고 보유재산 및 해외 출입국 기록이 없는 경우에만 지원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행복기금 주채무자의 연대보증인 23만 6000명 중 보유재산이 없는 21만명(2조원)은 즉시 채무면제 조치를 취했다. 대상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온크레딧), 국민행복기금,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및 콜센터에서 다음달 1일부터 조회 가능하다. 국민행복기금이 채권을 보유한 사람 중 현재 상환중인 사람이나 개인회생·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사람, 민간 금융회사 및 대부업체 연체 채무자는 다음달 말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여상규 계기로 ‘신귀영 간첩사건’ 무죄 밝힌 문재인 재조명

    [뉴스를부탁해]여상규 계기로 ‘신귀영 간첩사건’ 무죄 밝힌 문재인 재조명

    일요일이었던 어제, 28일 화제의 인물이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아픈 발로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쓰고 금의환향한 정현 선수도, 밀양 화재 참사에서 환자를 구하다 숨진 당직 의사도 아니었습니다.이날 하루 종일 소셜미디어(SNS)와 주요 포털을 뜨겁게 달군 인물은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덕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1980년대 고문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다뤘습니다. 1980년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일하던 석달윤씨는 잔혹한 고문 수사로 간첩 혐의를 뒤집어 썼고 18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후 풀려나 2009년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았습니다. 판사 출신인 여 의원은 석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사였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여 의원에 전화를 걸어 “당시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못 느끼느냐”고 물었고 여 의원은 “웃기고 앉아 있네 이 양반 정말”이라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 의원은 자신의 판단으로 18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던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 대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샀습니다.영화 1987이나 변호인에서 보듯 1980년대 간첩조작단 사건과 고문 수사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의 인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는 잔인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날 여 의원 외에 또다른 한 명이 정확히 반대되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간첩조작단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도와 누명을 벗겨준 사람입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은 전두환 정권 당시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고 15년간 징역을 산 신귀영씨 일가의 재심사건을 맡아 29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1980년 2월 외항선원이던 신귀영씨 등 일가족은 부산 기장 집에 들이닥친 부산경찰국 대공분실 수사관에 강제로 끌려가 구속됐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이자 귀영씨의 형인 수영씨의 지시에 따라 부산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한 뒤 이를 재일동포에게 돈을 받고 넘겼다는 혐의였습니다. 신씨 일가는 물고문, 전기고문, 무차별 구타를 당한 끝에 간첩 혐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이듬해 6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았습니다. 귀영씨와 그의 사촌 여동생 남편인 서성칠씨는 각각 징역 15년, 귀영씨의 당숙 신춘석씨는 징역 10년, 귀영씨의 친형 복영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습니다. 서씨는 1990년 옥중에서 세상을 떠나고 복영씨도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2000년 사망했습니다.1994년 만기를 채우고 출소한 귀영씨는 천주교인권위원회의 소개로 문재인 당시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문 변호사는 오랜 복역으로 어려운 신씨의 집안사정을 고려해 사비를 털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 변호사는 이후 자신의 자서전 ‘운명’에서 “판결문만 훑어도 조작된 사건임이 분명했다. 그때만 해도 그런 사건에 대해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시기였다. 그런 만큼 재심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야, 다른 억울한 사람들도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 사건을 맡았다”고 회고했습니다. 1994년 11월, 문 변호사는 “조총련 간부가 아니어서 귀영씨에게 지령을 내릴만한 지위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수영씨의 진술서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구속영장 없이 40~67일간 불법 감금하고 고문으로 사건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1, 2심은 모두 재심을 받아들였으나. 대법원은 수영씨의 진술서만으로 무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되지 않고 경찰관의 고문 및 감금 행위도 별도의 확정판결이 없다며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문 변호사는 ‘운명’에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재심 사유를 다르게 구성해 다시 재심 청구를 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유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과거 간첩사건 재판 때 간첩 행위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던 증인을 소환했다”고 적었습니다. 목격자 박모씨는 “귀영씨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고 증언했지만 관련 장소엔 도로가 없었고, 박씨는 증언이 고문에 못 이긴 위증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문 변호사는 1999년 7월 다시 재심을 청구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산고법에서 막히고 말았습니다. 형사소송법상 위증 혐의는 최종 확정판결이 있어야 재심 청구 사유가 됩니다. 그러나 박씨의 위증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버린 상태라 다시 재판을 열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귀영씨 등은 더는 소송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자포자기한 상태였지만 문 변호사의 노력과 집념에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슬렀다고 합니다.결국 세번의 재심 도전 끝에 2009년 8월 21일 귀영씨 등 4명은 무죄를 받았습니다. 2011년 3월에는 부산 고법이 “피고인 대한민국 정부는 원고들에게 손해배상금 37억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귀영씨는 “너무 늦었지만 결실이 나와 눈물이 흘렀다. 과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특히 1994년 처음 이 사건을 맡아 사비로 일본에 가서 자료 수집을 하는 등 헌신한 문재인 변호사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귀영씨는 국가로부터 지급받은 손해배상금 중 1000만원을 같은해 6월 노무현재단에 보냈습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귀영씨 사건에 대해 “변호사를 하는 동안 거둔 아주 큰 보람 중 하나였다”면서 “그분들은 젊은 시절을 몽땅 감옥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 억울함을 밝혀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상규 의원께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아직도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못 하시느냐구요. ▶ “웃기고 앉아 있네”···‘간첩 조작’에 억울한 옥살이 판결한 여상규 반응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자치광장] 임대차보호법·특별법, 개·제정해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임대차보호법·특별법, 개·제정해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지난 26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이 10년 만에 개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법무부는 서울 지역 환산보증금을 4억원에서 6억 1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인하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개정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개정됐으니 다행이다. 그러나 시행령 개정으로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 보호에 부족한 점이 많다. 우선 임대차 보호 기간이 5년으로 짧고 환산보증금제로 적용 범위에 제한을 뒀다. 재건축 때 퇴거보상도 없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사항이라 시행령으로는 할 수 없다. 최근 서울시의 상가 임대료 조사 자료에 따르면 평균 총 계약 기간은 7.2년이다. 임차인들이 마음 놓고 영업하기 위해서는 10년으로 확대돼야 한다. 건물주가 건물을 재건축하겠다고 하면 보상도 못 받고 나가야 한다. 또한 전통시장, 대형점포는 권리금 보호가 안 된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설명을 위해 관내 상인들을 만나 보면 이들의 가장 큰 바람은 외국처럼 임차권을 재산권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건물 소유가 재산권인 것처럼 영업권도 재산권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는 영업권을 폭넓게 보호하고 있다. 뉴욕은 지방정부의 임대료 인상률 제한이 가능하며, 런던은 건물주의 정당한 사유 없이는 임차권이 계속된다. 파리는 임대차 기간을 9년 동안 보장하고 세입자의 중대한 결격 사유 외에는 재계약 거절이 불가하다. 지방정부협의회와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등의 문제점을 적시하고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의 개정,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해 왔다. 다행히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국회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다수 논의되고 있다. 또한 젠트리피케이션을 체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관련 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최근 방영 중인 KBS드라마 흑기사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 극중 남자 주인공은 도시계획가이자 부동산 사업가로, 젠트리피케이션이 벌어지는 동네의 건물과 집들을 사들여 소상공인과 예술가에게 장기 임대를 해준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젠트리피케이션이 이제는 드라마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의 삶과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된 것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법이 개정되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관련 특별법도 제정되길 바란다.
  • 여관 방화 참사로 희생된 세 모녀 장례…가족과 친구들 ‘눈물’

    여관 방화 참사로 희생된 세 모녀 장례…가족과 친구들 ‘눈물’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으로 숨진 세 모녀는 전남 장흥 집을 떠나 서울 여행 중이었다. 엄마와 중학생(14)과 초등학생(11)인 두 딸은 넉넉하지 않은 경비에 싼 숙소에 머무르며 여행을 하다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숨진 지 일주일만인 27일 장흥 장례식장에는 세 모녀의 가족과 친구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첫째 딸의 친구인 한 중학생은 “방탄소년단을 좋아했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장흥군에는 이날까지 세 모녀의 영면을 기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세 모녀 장례비용과 유가족 생계비로 써달라며 성금 1000여만원이 모였다. 장흥이 고향인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은 향우회를 통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역 공무원들로 구성된 한사랑모금회는 200만원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장흥군청은 이렇게 쌓인 성금 2600여만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유가족을 돕기로 했다. 장례비용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부담하고, 군청은 3개월간 남은 가족에게 긴급생계비를 지급한다. 세 모녀 영혼은 28일 오전 발인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름세 변함없는 강남권, 경기 남부권 집값도 함께 ‘들썩’

    오름세 변함없는 강남권, 경기 남부권 집값도 함께 ‘들썩’

    서울 강남권 집값 폭등이 경기 남부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강남과 인접한 경기 남부 중심으로, 한달 사이 아파트 값이 2000~3000만원씩 오르는 가 하면, 분양권에 붙는 프리미엄도 꾸준히 상승세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일대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융단폭격처럼 쏟아진 정부 규제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한달 동안(12월~1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6㎡는 5000만원(15억8500만→16억35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는 6000만원(12억1500만→12억7500만원)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전용 59㎡도 2500만원(12억7500만→13억원) 올랐다. 이러한 영향은 경기 남부에도 번지고 있다. 한달 동안(12월~1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 슈르’(343~348동) 전용 59㎡는 6억8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경기 판교신도시 ‘붓돌마을1단지’ 전용 83㎡도 8억1500만→8억4000만원으로 2500만원 올랐다. 동탄2신도시 북동탄 권역에도 강남발 훈풍이 불고 있다. SRT를 통해 강남까지 15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SRT 동탄역 인근 입주 단지들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역과 도보권에 위치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59.99㎡는 지난해 11월 4억145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두달 새 4000만원 가량 오른 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였던 2억 559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뛴 것이다. 경기 남부 집값 현상에 대해 강남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강남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 생활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집값 부담이 덜한 인근 경기 남부로 눈을 돌리고, 정부 규제 강화의 부담이 생긴 투자자들도 경기 남부지역으로 쏠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분양권과 입주권을 사들이는 매수자들도 늘고 있다. 과천시 별양동 ‘과천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11월에는 2건 거래 됐지만, 12월에는 4건이 거래됐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4.0’도 11월에 6건 거래됐지만 12월에는 27건이 거래됐다. 업계 전문가는 “폭등하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규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 수요자들이 빠르게 강남 인근 경기 남부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총 679세대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4㎡ 443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42㎡의 236실이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위치해 이곳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가까이 위치한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반경 500m 거리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600m 거리에는 치동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과천시 부림동 49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317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575가구이다. 일반분양 가구수의 95% 이상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와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 과천IC, 양재IC, 우면산터널을 통한 강남·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 정자역이 가까워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대규모 공원인 정자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3층, 8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안 공모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안 공모

    서울시가 리모델링 설계안을 마련하고자 국내·외 건축가 8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지명초청공모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88서울올림픽의 중심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을 2025년까지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대상자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로 주경기장(리모델링),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모에 참가하는 8개 팀은 지난 2015년 실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최종 당선 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17일 발표된다. 나머지 7개 초청팀에게는 총 1억 원의 참가보상비(2등 1팀 3000만 원, 3등 1팀 2000만 원, 기타 5팀 각 1000만 원)가 지급된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며 스포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준공 후 34년이 흐르며 시설이 낡은 데다 외부 공간이 주차장 위주로만 비효율적으로 사용돼 공간 재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코엑스∼현대차 신사옥(GBC)∼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에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대형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를 만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거점 시설이 된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남측에는 유스호스텔(135실 규모)이 새로 들어서 원정팀은 물론 청소년, 기업체 등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탄천과 주경기장 사이의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쪽으로 가까이 옮겨 신축한다. 지하에는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두시의 데이트’ 옥주현 “뮤지컬 티켓 구입비로 1000만 원 쓴다”

    ‘두시의 데이트’ 옥주현 “뮤지컬 티켓 구입비로 1000만 원 쓴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티켓 구입비로 1000만 원을 쓴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배우 옥주현이 출연했다. 이날 가수 핑클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옥주현(39)은 지인들을 공연에 초대하기 위해 직접 티켓을 구매한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옥주현에게 “지인에게 초대권을 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사실이냐”라고 물었고, 옥주현은 “거의 맞는 말이다. 좋은 자리는 티켓이 다 나가서 초대권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 뒷자리가 초대권으로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지인들에게 드리냐”라며 “그래서 직접 티켓을 산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이날 방송에서 지인을 초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한 티켓 비용에 1000만 원을 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배우 할인이 조금 있지만 할인율이 높지 않다”며 “공연 한 번 끝나면 직접 결제한 티켓 값만 1000만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또 “그 분들이 돈이 없어서 티켓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제 마음이다”라며 직접 초대권을 사는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옥주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나’의 이야기를 소재로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그린다. 옥주현은 안나 역을 맡았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울산,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연다

    울산시가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체류형 관광수요 증대를 위해 여행사와 관광호텔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5명 이상의 외국인을 유치한 여행사에 숙박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 외국인 1명당 2만원 정도를 지원, 15명 이상 유치해야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기준을 낮췄다. 또 버스관광 인센티브로 내국인은 1대당 1일 30만원을 여행사에 지원한다. 외국인은 최근 소규모 단체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10∼14명 15만원, 15∼19명 30만원, 20명 이상 40만원 등 차등 지원한다. 다만, 울산지역의 관광지 2곳과 식당 1곳을 방문해야 한다. 철도관광 인센티브도 20명 이상이 관광지 2곳 이상 방문하면 25만원을 지원하고, 10∼19명은 2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코레일 ‘내일로’ 이용고객에게는 숙박비 1만원을 준다.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는 새로 마련했다. 탑승 인원이 70∼99인은 500만원, 100인 이상은 1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국가별로 전세기 첫 회 취항하는 여행사나 항공사에 대해 탑승인원 100인 이상, 1회에 한해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밖에 크루즈 유치, 해외홍보 마케팅비 등도 지원한다. 여행사가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여행 1주일 전까지 기간, 인원, 방문지, 주관 여행사, 체류일정 등을 담은 신청서를 울산광역시관광협회에 통보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방문의 해 지정을 계기로 사상 최대인 관광객 721만명을 유치했다”며 “인센티브를 확대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손보 차선이탈방지 장착 차량 5% 할인KB손보는 차선이탈방지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보험료의 5%를 할인해 주는 특약을 출시했다. 특약이 적용되는 안전장치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음 등으로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 주는 ‘차선이탈 경고장치’(LDWS)와 차량이 주행 중인 차로를 벗어났을 때 운전자에게 이를 경고하고 차량을 다시 차선 안으로 들어오도록 제어하는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다. 다음달 24일 이후에 개시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생명 ‘간편가입NH 종신보험(무)’ 출시NH농협생명은 최근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간편가입NH종신보험(무)’을 출시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만성질환 등으로 가입할 수 없었던 유병력자도 3개월 이내 입원·수술, 추가검사 의사소견 여부와 2년 이내 입원·수술, 5년 이내 암진단 등의 3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하다. 또한 자유납입, 중도인출 등이 가능한 기본형(1종)과 가입금액의 일부를 노후자금으로 받을 수 있는 노후자금형(2종)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다. ●키움증권 연 7.6% 수익추구 지수형 ELS 청약키움증권이 세전 연 7.6%의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를 출시한다. ‘키움 제750회 ELS’의 기초자산은 각각 일본, 유럽, 중국을 대표하는 Nikkei225지수와 Eurostoxx50지수, 그리고 HSCEI지수이다. 만기는 3년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세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모두 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자동조기상환되고 세전 연 7.6%의 수익이 지급된다. 청약 마감은 26일 오후 1시. ●SC제일은행 스마트폰 ‘키보드뱅킹 서비스’SC제일은행은 스마트폰 화면에 뜨는 키보드에서 지정된 버튼만 누르면 송금과 계좌조회를 할 수 있는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비스에 가입한 뒤 포털사이트나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해 키보드가 활성화되는 모바일 화면에서 키보드에 설치된 SC제일은행 로고만 누르면 된다. 1일 5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으며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할 때도 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 평화올림픽 기원·헌혈증 기부…문 대통령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평화올림픽 기원·헌혈증 기부…문 대통령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인 24일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24일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정각에 ‘평화올림픽’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드는 이벤트를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앞당길 평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는 정부의 뜻을 지지하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응원하는 의미로 치얼업 페이 ‘더치페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카페는 6600원(66세생신) 12400원(1월24일) 19000원(19대대통령) 등을 후원금 액수로 제안했다. 이날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예고된대로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렸다. 22일부터 나흘간 뉴욕 맨해튼의 42번가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와 문 대통령이 살아온 행적, 지난해 대선출마 영상 등이 흘러나왔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북미교민들의 생일축하글과 사진 등이 나왔다. 모두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광고 비용을 마련한 것이다. 한 시민의 기획으로 조선일보사 건물 옥외전광판에 생일 광고가 송출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 매체 쿼츠(Quartz)는 15일자 기사를 통해 “K-pop 팬들이 그들의 팬심을 표현하기 위해 종종 지하철역이나 신문에 광고를 하는데, 문 대통령이 아이돌 같은 순간을 맞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는 서울 노원·광화문·종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건대입구·여의도·고속터미널·잠실·천호·가산디지털단지 등 10개 지하철 역사에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문 대통령의 사진이 게시됐다.생일을 기념한 뜻 깊은 나눔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카페 젠틀재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소아암 치료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헌혈증 10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1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젠틀재인은 2018년 문 대통령 달력 판매 수익금 1억 원 기부를 약정해 3년 간 1000만원 이상을 기부·약정해야 하는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전달되는 성금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치매 어르신 병간호비와 장애아동 재활 치료비 지원에 쓰인다. 개인적으로 무료급식소 어르신들에 생일떡을 돌리거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에 66000원을 기부한 것을 인증하는 글들도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다른 청와대 직원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에게 본인의 서명이 들어간 ‘문재인 시계’를 전달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본인의) 생일이라고 부산떨지 말라고 당부했다. 관저에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식사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 대신 지지해 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으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습니다.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走馬加鞭(주마가편)으로 받아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방직기 회사로 시작해 자동차를 개발했다. 내 세대에선 단순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도와주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18 CES’ 프레스 콘퍼런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기자들 앞에 선 도요타 아키오(62) 회장은 도요타의 지향점과 관련해 중대 선언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도요타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날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피자헛, 아마존, 우버, 디디추싱, 마쓰다 등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비슷한 선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짐 해킷(63) 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9일 CES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가 포드의 미래 비전임을 선언했다. 그는 “자동차의 역할은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운송수단이 필요한 사람이나 음식 배달, 물류 이동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자 도미노피자,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모빌리티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차를 만들고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존 사업을 넘어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차량 공유부터 운수, 물류, 서비스업으로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모빌리티 회사 선언이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차를 만들어 파는 사업 모델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자동차 회사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미래학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선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를 소유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통계적으로 지금의 자가용은 전체 보유 기간 중 5~10%의 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90~95% 동안에는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방치된다. 가정에서 차를 구매해 10년을 보유해도 실제 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차가 필요한 목적지로 스스로 이동하는 시대에는 지금처럼 차를 주차장에 방치할 이유가 없다. 사람들이 각자 월정액을 지불하고, 필요한 시간과 장소로 차를 부르면 정확히 도착해 기다리는 차량 공유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차를 구입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적당할지, 승용차 또는 스포츠카가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출근 때에는 경차, 가족과의 여행 시에는 SUV, 주말 드라이빙에는 스포츠카 등 필요에 따라 적당한 차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여비는 한 사람이 차 한 대를 빌리는 지금의 장기 리스나 랜털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진다. 앞서 도요타가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 포드가 리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음식 배달이나 택배, 택시, 대형 물류이동 사업도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책과 옷을 주문하면 무인 자율주행차가 택배원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해 주게 된다. 피자나 짜장면 배달 역시 마찬가지다. 가게에서 음식을 실은 자율주행차는 주문한 고객의 집으로 달려가 배달을 마친다. 일련의 과정에 사람의 개입은 전혀 필요 없어진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2018 CES 기간 동안 포드는 자사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피자 배달을 벌였다. 포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시간주에서 약 4개월간 테스트 배달을 진행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오히려 테스트의 초점은 차량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잘 도착할까라는 고민보다는 고객이 집 밖에 주차한 배달 차량까지 나와서 피자를 가져가야 하는 과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였다”고 말했다. 결국,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에 따라 산업 지형도 변하기 마련이다.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제작에 매달리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도 과거와는 다른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뒤집어 말하면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회사는 곧바로 운수업이나 배달업에 나설 수 있다. 도요타가 아마존과, 포드가 도미노피자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도 분주하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따라잡아야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업체 ‘그랩’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도요타나 포드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동남아판 우버’로 불린다. 이동을 원하는 승객과 사업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차량 호출(카 헤일링)이 주력 사업으로 동남아 지역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차량 공유와 차량 호출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동차 산업도 이런 부분에 연관된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현대차 역시 공유 사업에 맞는 차량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 절대명제처럼 여겨지는 ‘졸면 죽는다’는 말은 어느덧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금세탁 악용 차단… 거래소 거래은행 계좌 있어야 투자 가능

    자금세탁 악용 차단… 거래소 거래은행 계좌 있어야 투자 가능

    계좌 없다면 실명 확인 후 개설 미성년자·외국인은 못 만들어 기존 가상계좌는 거래 불가능금융당국이 23일 ‘가상화폐 거래실명제’를 꺼내놓으면서 가상화폐 투자를 위한 신규 계좌 발급이 한 달여 만에 가능해졌다. 다만 시장 참여 절차는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투자금을 입금해 투자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거래 은행과 같은 은행의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거래소가 신한은행 계좌를 텄다면, 투자자 역시 신한 계좌를 통해서만 거래소와 입출금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2위인 빗썸은 신한·농협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거래소와 투자자의 은행을 일치시키는 이유에 대해 “은행이 본인 확인을 통해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준수하고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가상계좌를 터 준 은행이 실제 투자자는 알지 못하는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실명확인제도가 정착되면 기존 가상계좌로는 입금이 불가능해 사실상 쓰임새가 사라진다. 처음으로 투자자의 실명 확인이 이뤄지는 시점도 은행 계좌 개설 때다. 계좌 개설 방법은 일반적인 입출금 계좌와 마찬가지로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비대면 신청을 하면 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은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신규 회원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좌를 만들었다면 투자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계좌점유확인, 개인정보입력 등 구체적인 본인 확인 절차는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이후 은행은 거래소로부터 받은 계좌주 정보와 투자자 정보가 일치할 경우 최초로 신청한 계좌를 입출금 계좌로 정식 등록하게 된다.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은 신한, 농협, 기업, 국민, 하나, 광주 등 6곳이다. 외국인과 미성년자는 실명 확인 단계에서 가상화폐를 위한 계좌 개설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실명 거래에 익숙하지 않다”면서 “이번 대책은 일반적인 거래환경을 조성하는 데 가까이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이 금융기관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 규제에 나서면서 일선 은행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은행은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거래소가 은행에 정보 제공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할 경우 거래소와의 거래를 거절해야 한다. 또한 가상화폐 관련 금융거래가 자금세탁으로 의심되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도 즉각 보고해야 한다. 금융위가 제시한 자금세탁 의심거래 유형은 1일 1000만원, 7일 2000만원 이상 입출금을 하거나, 단시간 내에 빈번하게(1일 5회, 7일 7회) 거래소와 투자자가 금융 거래를 할 경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몇 억원의 수수료를 벌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업비트와 계약을 맺은 기업은행은 일단 30일 기존 투자자들 대상으로만 실명 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빗썸, 코빗, 이야랩스와 계약한 신한은행은 신규 계좌 허용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당분간 새로운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할 계획이 없다. 농협은행도 현재 거래를 하고 있는 빗썸, 코인원 거래소 회원만 신규로 투자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명 확인만 되면 기존 가상화폐 가상계좌와 동일한 요건으로 신규 개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상화폐 하루 1000만원 이상 당국에 보고

    오는 30일부터 실명이 확인된 이들만 가상화폐 거래를 할 수 있는 ‘가상화폐 거래실명제’가 시행된다. 기존의 가상계좌는 더이상 가상화폐 거래에 활용할 수 없고, 실명제 등을 지키지 않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문을 닫게 된다. 정부가 ‘거래소 전면 폐쇄’ 카드를 접는 대신 ‘부분적 양성화’를 통한 ‘양도소득세 과세’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기존 가상화폐 계좌에 마약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도 드러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화폐 취급업소 현장 조사 결과 및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라인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한과 농협, 기업, 국민, 하나, 광주 등 6개 은행은 30일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개시한다. 앞으로 취급업소의 거래 은행과 같은 은행 계좌를 보유한 이용자는 해당 계좌를 통해 입출금을 하게 된다. 동일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이용자는 취급업소에 추가로 입금은 할 수 없고 출금만 가능하다. 기존 가상계좌 서비스는 더이상 가상화폐 거래에 활용할 수 없다. 엄격한 실명 확인을 거치면 신규 계좌를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신규 계좌 개설은 추후 당국의 집중 점검 대상이 된다. 은행은 자금세탁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거래소에 대해 금융 거래를 거절하는 등 사실상 해당 거래소의 계좌를 폐쇄할 수 있다. 법인계좌 아래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자의 개인 거래를 장부로 담아 관리하는 일명 ‘벌집계좌’ 거래도 사실상 금지된다. 가상화폐 거래자가 1일 1000만원이나 7일 2000만원 이상 입출금하면 자금세탁 의심 거래로 FIU에 즉각 보고된다. 하루 5회, 1주일 7회 이상 거래도 마찬가지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이 가상화폐 취급업소에 대해 자금세탁방지 등 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상화폐 거래실명제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려는 기초 단계”라면서 “단기적으로는 거래 수요가 위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구보건대 대학발전기금 기부 잇따라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에 발전기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은 이 대학 DHC보건의료최고위과정(이하, DHC최고위과정) 2기 회원들이 최근 농협경주교육원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이 대학교 남성희 총장에게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DHC최고위과정 2기 원우회 김상수(63. 청운신협 이사장) 회장은 남성희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대구보건대학교가 차별화된 전문 과정을 개설하여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정보 및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대학이 지역 및 국내 보건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많이 양성해 달라”고 말했다. 또 홍성연 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하여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980년 이 대학교 물리치료과를 졸업한 홍 이사장은 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으며, 노인대학, 요양원 운영 등 노인복지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수여하는 ‘2017년을 빛낸 올해의 전문대학인 상’을 받았다. 한편, 회원 71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9월 14일 개강한 DHC최고위 2기과정은 보건의료정책.경영.법률 등 전문프로그램, 심리학 특강, BLS교육 등 교양프로그램, 오페라 갈라쇼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명사초청 특강 등 크게 4가지 커리큘럼으로 12월까지 12주 동안 계속됐다. 13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주에서 열린 신년회에는 윷놀이대전, 신년교례회, 화합의 무대, 경주자동차박물관, 경주화폐박물관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호날두’ 한광성 이적료만 196억…기성용·구자철보다 높아

    ‘北 호날두’ 한광성 이적료만 196억…기성용·구자철보다 높아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20·페루자)의 원소속팀 칼리아리가 유벤투스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196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이적설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벤투스 행이 가장 유력해보인다.이탈리아 매체 라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칼리아리 구단주 토마스 줄리니는 1500만 유로 이하로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한광성의 몸값은 900만~1000만 유로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칼리아리가 높은 가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액수다. 2012년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의 이적료 600만 파운드(89억원), 2015년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의 이적료 350만 유로(약46억원·이상 추정치)보다 많고, 손흥민이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아시아 최고 몸값 3천만유로(393억원)보다는 적은 액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명문 팀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영입하기 위해 원소속팀 칼리아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자의 로베르토 고레티 단장은 “한광성은 흡사 수아레스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광성의 훈련 방식에 인상을 받았다. 그의 모습을 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문전에서의 한광성은 무자비하며, 발재간은 기술적으로 빼어나다”고 설명했다. 고레티 단장은 “한광성은 한국어와 영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이탈리아어까지,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늘 메시 그리고 디발라의 영상을 살펴본다”며 그의 영입을 추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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