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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견 고향’ 임실, 반려동물 산단 만든다

    ‘오수견 고향’ 임실, 반려동물 산단 만든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임실군 오수면 일대에 반려동물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반려동물 가족 1000만 시대를 맞아 전국 최초로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유치한 임실의 기존 인프라와 충견의 고장 이미지를 활용해 특화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다음 달까지 전북연구원의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성 검토를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을 제안할 방침이다. 사업 내용은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반려동물 산업 거점 생산단지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관련 지역기반 사회적 경제 육성 등이다.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센터는 사료·식품 연구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거점 생산단지에는 반려동물 식품 제조업체, 마을기업 등을 배치했다. 테마파크에는 추모공원과 반려동물 동반 체류형 원스톱 관광지를 조성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충견의 고장 임실은 이미 테마파크 기본 시설 등을 갖춰 주민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연관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북연구원에서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남은 ‘시네마 천국’

    강남은 ‘시네마 천국’

    농구장 4배 크기 외벽 ‘야외 스크린’ 라라랜드 등 영화 상영… 불꽃쇼는 덤농구장 4배 크기의 국내 최대 스크린을 이용한 ‘야외시네마’가 열린다. 28일 서울 강남구 대표 축제인 ‘2018 강남페스티벌’ 개막을 맞아서다. 야외시네마는 SM타운 외벽 야외미디어를 활용, 28~30일 3일간 코엑스 케이팝광장에서 진행된다. 스크린은 가로 81m, 세로 20m로 농구장 4배 크기이며, 세계 최대 아이맥스(IMAX) 스크린인 용산 CGV의 1.6배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27일 “SM타운 외벽 야외미디어 외에도 3개의 소형 미디어에서도 동시에 영화가 상영돼 어느 곳에서든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첫날인 28일 오후 8시 30분엔 아카데미 6개 부문을 휩쓴 영화 ‘라라랜드’가 관람객을 찾아간다. 이어 29일과 30일 오후 8시엔 각각 ‘너의 이름은’과 ‘비긴어게인’이 상영된다. 행사장엔 인조잔디가 설치되고, 관람객을 위해 에어베드, 돗자리도 비치된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오후 3~7시 매시 정각에 30분간 5개 팀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28일 케이팝광장에선 야외시네마에 앞서 ‘물과 빛 그리고 바람’이라는 주제로 강남페스티벌 개막제가 열리고, 오후 8시 20분부터 코엑스를 비롯한 3곳에서 개막 축하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강남역 11·12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강남스퀘어에선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야시장도 열린다. 6대의 푸드트럭과 상인 4개 팀이 참여한다. ‘2018 강남페스티벌’은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오늘, 강남을 즐기다’는 슬로건 아래 43개 프로그램이 강남 전역에서 열린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이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극장이 되는, 완전히 달라진 강남페스티벌이 찾아간다”며 “‘집 앞에서 즐기는 축제’라는 콘셉트 아래 과거와 달리 획기적으로 다양화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페스티벌을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연 1000만 관광객이 강남을 찾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페이스북 등지는 소셜 미디어 공동 창업자들…왓츠앱 창업자 “페이스북 인수 후 돈받고 개인정보 팔아”

    페이스북 등지는 소셜 미디어 공동 창업자들…왓츠앱 창업자 “페이스북 인수 후 돈받고 개인정보 팔아”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로 돈을 받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팔았습니다.” 왓츠앱을 개발하고 키워온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액턴은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겨냥해 작심한듯 비판했다. 페이스북이 고수익을 창출하는 광고 모델을 만들어 사용자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유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2009년초 출시된 왓츠앱은 전 세계 사용자 수가 6억명에 이르는 최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다. 북미와 유럽을 넘어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액턴과 함께 왓츠앱을 만든 얀 쿰 전 CEO는 초기 광고를 절대 넣지 않겠다는 철학을 밝히며 사용 첫 1년은 무료, 이후에는 연회비 0.99달러를 받았으나 페이스북 인수 후 전면 무료화했다.지난해 9월 8년간 몸담아온 왓츠앱을 떠난 액턴이 포브스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사용자들의 상세한 정보를 유출해 각 개인을 타깃으로 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페이스북의 방침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액턴은 “사용자들이 주고받는 메신저 메시지를 계량화해서 수익 모델로 삼자는 제안을 저커버그와 샌드버그가 깡그리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 규제를 무사히 통과해 왓츠앱을 인수하기까지 나는 철저히 이용당하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얀 쿰 CEO도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정책 시행을 주장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4월 회사를 떠났다. 액턴의 발언은 최근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저커버그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온 것이라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시스트롬과 크리거는 사임 이유를 함구했으나, 외신들은 인스타그램의 운영 방향을 둘러싸고 저커버그와 의견 충돌을 빚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은 세계에서 10억명 넘는 사람들이 쓰는 사진 공유 앱으로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 1200억원)에 인수됐다. 국내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반려동물 페스티벌’ 10월 3일 성남시청 광장서

    ‘반려동물 페스티벌’ 10월 3일 성남시청 광장서

    경기 성남시는 오는 10월 3일 오전 10시 시청 광장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동물 보호와 복지, 생명존중에 관한 시민 의식을 높여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2시 주민· 은수미 시장과 동물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살아있는 개’를 도축하던 모란시장 환경정비 상황과 변모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광장에는 이날 하루 나눔·참여·홍보 마당이 펼쳐진다. 나눔 마당은 동물 건강 상담, 동물의 문제행동을 교정해 주는 매너 교실,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어질리티 놀이터, 반려동물용품, 사료, 간식 등을 전시·판매하는 동물 관련 산업전으로 꾸며진다. 참여 마당은 허들 넘기, 계단 오르내리기, 라바콘 통과하기 등의 반려동물 행복 운동회와 펫 티켓 투어 행사가 열린다. 홍보 마당은 동물 등록제, 유기동물 입양과 후원을 안내하고, 반려동물 식용금지에 관한 캠페인을 편다. 행사장을 올 때는 반려동물에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를 챙겨 와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활한 골프황제, 라이더컵도 이끌까

    부활한 골프황제, 라이더컵도 이끌까

    우즈 1876일 만에 PO 최종전서 우승 6년 만에 출전… 미컬슨과 한 조 될 듯올해 미국프로골프(PGA)의 주인공은 단연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부상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올 시즌 초반 투어 무대에 복귀한 우즈는 지난 24일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 5년 1개월 만에 정상을 다시 밟았다. 우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2위 빌리 호셜(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1876일 만의 우승이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9승에 멈춰 있던 통산 승수도 ‘80’으로 바뀌었다. 42세의 우즈는 마지막 날 자신의 상징인 ‘붉은 셔츠’를 입고 나와 최종 라운드 ‘역전불패’의 기록도 지켜냈다. 우즈는 또 통산 세 번째 페덱스컵 제패도 일구는 듯했지만 아쉽게 놓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9위에 그친 상황에서 2위 저스틴 로즈마저 공동 5위 밖으로 밀려나면 우즈가 페덱스컵을 제패할 수 있었지만 로즈는 18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극적으로 공동 4위가 됐고 페덱스컵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000만 달러(약 112억원) ‘잭폿’의 주인공이 됐다.우즈는 “지난 5년 동안 몸은 만신창이였다. 최악의 순간엔 내가 다시 진통제 없이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며 “골프는커녕 허리와 다리 통증 없이는 앉지도, 걷지도, 눕지도 못했다”면서 “올해 초만 해도 우승은 무리한 요구였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 2년여간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주위 모든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뭉칫돈 보너스는 놓쳤지만 다시 우승 궤도에 오른 우즈는 이제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복귀의 마침표를 찍는다. 대회는 28∼30일까지 사흘 동안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미국은 26차례, 유럽(1977년까지는 영국)은 13번 이기고 두 번은 무승부였다. 라이더컵에선 처음으로 세계랭킹 상위 10명의 선수가 모두 나온다. 20위 내로 넓혀 봐도 제이슨 데이(11위·호주), 잰더 쇼플리(19위·미국), 마쓰야마 히데키(20·일본) 3명을 제외하고 총출동한다. 첫날과 둘째 날은 포섬과 포볼, 마지막 날은 싱글 매치다. 우즈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한다. 그는 지금까지 모두 7번의 라이더컵에 출전해 33번의 매치를 치렀는데 통산 13승3무17패로 승률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특히 포볼과 포섬 등 팀플레이는 9승1무16패로 유난히 약했다. 올해 대표팀에 승선할 때만 해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지만 퍼트가 이끌어 준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라이더컵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한편 우즈는 26일 대회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필 미컬슨과 한 조로 묶이는 게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짐 퓨릭 (미국팀) 단장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안다”며 미소를 지었다. 미컬슨도 “우리 둘 다 환영할 것 같다”며 같은 조 편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둘은 2004년 대회 단장이던 할 서튼의 판단에 따라 한 조로 뛴 적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카드, 반려동물 서비스 실시간 제공 KB국민카드는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려동물 플랫폼 ‘올라펫’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이에쓰시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과 동행 가능한 카페, 음식점 등 1400곳을 실시간 안내해 준다. 또 올라펫 애플리케이션 안에 개설된 ‘KB금융관’에서 국민카드로 반려동물 관련용품 6400여개를 상시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국민카드 홈페이지에도 올라펫 제휴 쇼핑몰을 열어 고객들이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살 수 있도록 각종 상품 기획전과 ‘핫딜’ 이벤트를 한다. 11월 말까지 국민카드의 반려동물 특화 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올라펫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 캐시백이 제공되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카드, ‘홀가분 가을 나들이’ 할인 혜택 삼성카드는 휴일이 많은 9월 말, 10월 초를 맞아 ‘홀가분 가을 나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에서 오는 30일까지 삼성카드로 종합이용권을 결제하면 본인은 1일권 2만 4750원, 야간권을 1만 9800원에 살 수 있고 동반 3인까지 40% 할인 혜택을 준다. 다음달 9일까지 CGV에서 영화티켓을 현장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원플러스원’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 ‘GS25 도시락 공짜’ 이벤트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11일까지 ‘GS25 도시락 공짜로 먹는 방법? 여기 있쏠(SOL)’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SOL)에 최초 가입한 고객 3만명이 참가 대상이다. 편의점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나 도시락 뚜껑에 붙여진 쏠 QR코드를 스캔하면 참여할 수 있다. GS25 도시락인 큐브 스테이크, 치킨 몬스터, 정성가득 비빔밥 중 하나나 GS25 모바일 상품권 4000원권 중에 고를 수 있다. ●삼성생명, 보험료 낮춘 ‘미니암보험’ 출시 삼성생명이 내놓은 미니 암보험은 암 진단에 대해서만 보장해 보험료를 낮췄다. 1종과 2종으로 나눠 판매되고 보험기간은 3년이다. 1종은 주요 암을 비롯해 소액 암으로 분류되던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도 함께 보장한다. 보장 금액은 최대 500만원으로, 30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는 7905원이다. 2종은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간암만 보장한다. 보장 금액은 최대 1000만원이고,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 한 해 2040원 수준이다. 20세부터 5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 전세 준 집에 자녀가 공짜로 살 경우 증여이익 1억 넘으면 과세

    결혼 시즌을 맞아 친구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한 A씨는 문득 아들에 대한 걱정이 든다. 당장 결혼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값이 치솟으니 나중에 결혼할 때 집을 사기는커녕 전세자금 마련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지금 전세를 놓고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에 아들이 결혼 후 들어가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가 8억원 정도인데 아들에게 증여하자니 본인 노후가 불안하고 1억 5000만원이 훌쩍 넘는 증여세도 만만찮다. 아들이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무상으로 살아도 문제가 없을까. 부모 집이라고 해도 자녀가 대가 없이 무상으로 살면 원칙적으로 증여에 해당된다. 다만 A씨 아들은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부동산을 무상 사용한 증여이익을 계산해서 1억원 이상일 때만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A씨 아들의 5년 동안 증여이익을 계산해 보자. 부동산을 5년 동안 무상 사용할 때 이익을 현재가치(법정 할인율 10%)로 환산하면 된다. 즉 부동산가액 8억원에 사용료율 2%를 적용하고, 5년간 10%의 연금현가계수(증여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계수)인 3.79079를 곱하면 된다. 이렇게 계산한 아들의 증여이익은 약 6000만원이다. 1억원 미만이라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참고로 부동산가액이 약 13억원을 넘지 않으면 증여이익이 1억원 미만이다. 특수관계자가 무상으로 사용하더라도 증여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전세자금이 부족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를 하면서 실질과 다르게 가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세정당국은 가족 간에 돈을 빌리는 거래를 증여로 추정하기도 한다. 다만 자녀에게 빌려준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고 원금과 적정 이자를 돌려받는다면 금전대차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줄 때 차용증을 작성하는 게 좋다. 계약서를 작성해 이자와 원금에 대한 변제 방법, 이자율, 만기 등을 정하고, 이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한다면 실제 차입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차용증이나 영수증 등 형식적 요건만 갖췄다고 차입 거래를 무조건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자나 원금을 상환하고 자금 흐름을 금융기관 거래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법은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에서 적정이자율을 4.6%로 정하고 있다. 단 더 낮은 이자를 받더라도 그 차이가 1000만원 이상이 아니라면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학원비 올리고, 시설 무단 변경하고…추석 연휴 사교육 불법 특강 여전

    학원비 올리고, 시설 무단 변경하고…추석 연휴 사교육 불법 특강 여전

    최근 서울 지역의 한 입시학원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교습비를 올려 운영하다가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이 함께 실시한 특별점검에 적발됐다. 이 학원은 강사를 채용할 때 성범죄경력 및 아동학대 전력조회도 실시하지 않아 벌점 10점, 과태료 5500만원이 부과됐다.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강남 대치동 등 ‘사교육 특구’의 일부 입시업체들의 불법 고액 특강 등 법망을 피해 불안한 수험생들의 심리를 겨냥한 ‘추석연휴 불법 특강’은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최장 열흘에 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석 연휴가 5일로 짧아져서 학생들이 더 몰렸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만 특강을 듣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매년 추석 연휴 기간 “단기간에 수능 점수를 올려준다”며 광고하는 사교육 업체들의 말에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들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은 추석연휴가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이날까지 국어·영어·수학 및 대학별 논술고사 특강을 실시했다. 수강료는 3시간 강의 1회 기준 약 7만원이었다. 연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를 꽉 채워서 들었다면 총 110만원의 수강료를 내야하는 셈이다. 해당 특강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미리 신고하지 않은 수업을 하거나 정해진 수업료 이상을 받는 특강 등은 모두 불법이다. 교육부와 서울·경기교육청은 지난 18~20일 이처럼 추석 연휴 기간 특수를 노리고 불법으로 수강료를 올려 받거나 등록되지 않은 과목의 특강을 실시하는 학원들을 집중 단속했다. 단속 대상은 이른바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강동·송파·양천구와 경기 성남 분당·고양 일산 등 7곳이었는데 불법 특강 사례는 여전했다. 서울의 한 입시학원은 추석을 앞두고 학생들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무단으로 시설을 변경하고 교습비(수강료)를 등록 기준보다 더 높게 받다가 적발돼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받았다. 또 다른 학원은 인터넷상에 출신 학생들의 합격 사실 등을 부풀려 기재하고 인적사항도 제대로 게시하지 않고 운영하다 벌점 10점, 과태료 50만원을 물게됐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특강 광고를 할 때 강의료를 적시하지 않거나 기준에 초과하는 교습비를 받는 학원, 또는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강사를 초빙해 연휴 기간 특강을 벌이는 학원 등이 단속 대상”이라면서 “매년 추석 연휴 기간 단속을 실시하지만 불안한 수험생들의 심리를 이용한 단기 불법 특강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광주시교육청, 보조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

    돈을 받고 교사들을 채용한 학교법인 광주 낭암학원이 비리에 연루된 교사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를 교육청에 반환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하현국)는 광주시교육청이 낭암학원을 상대로 낸 재정결함보조금(인건비)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2012년 9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낭암학원이 운영하는 동아여자중·고등학교 교사 6명에게 지급된 인건비 8억2000만원을 반환하라고 했다. 이들 교사는 낭암학원 이사장, 이사, 법인실장에게 1000만원∼1억5000만원을 뇌물로 주고 교사로 채용됐다가 이같은 사실이 들통나 2017년 1월 임용이 취소됐다. 재판부는 “사립학교 재정운영 정상화를 위한 재정결함보조금 지원 취지에 비춰 대가를 받고 교사들을 채용해 보조금을 받은 것은 목적 외 사용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교직원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낭암학원 전 이사장, 이사, 법인실장은 징역 3년의 실형이, 이들에게 돈을 주고 채용된 교사들에게는 집행유예가 각각 선고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판결을 근거로 낭암학원을 상대로 환수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낭암학원이 현재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조금 반환 주체가 없어 실제로 보조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스타그램 창업자들, 동반 사퇴하는 진짜 이유···“쉬면서 창의력 탐구하고파”

    인스타그램 창업자들, 동반 사퇴하는 진짜 이유···“쉬면서 창의력 탐구하고파”

    세계적인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 두 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그만둔다. 2010년 인스타그램을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공동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도 “쉰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의 운영 방향을 놓고 인스타그램의 인수업체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충돌한 것이 사임 이유라고 전했다. 이들이 몇 주 안에 회사를 그만 둘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3000만명이었던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 1200억원)에 인수됐다. 현재는 10억명 이상이 사용한다. 이런 이유로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가장 성공적인 인수 사례로 꼽힌다.시스트롬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최초 보도 후 블로그에서 “쉬면서 호기심과 창의력을 다시 탐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사생활 보호와 가짜 뉴스, 선거 개입 등 잇따른 스캔들에 시달리는 한편 이용자 증가세도 꺾인 데 비해 인스타그램은 동영상과 스토리(Stories), TV 서비스 등의 기능을 계속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한국에서도 가장 급성장하는 소셜미디어로 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는다. 이들의 사퇴 이후 인스타그램을 누가 이끌지, 후임자가 인스타그램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NYT는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필라이트 ‘돌풍’ 어디까지... 판매량 3억캔 돌파

    지난해 4월 처음 출시돼 국내 발포주시장의 포문을 연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가 출시 1년 3개월여 만에 판매량 3억캔을 돌파했다. 경쟁사 오비맥주도 현재 발포주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5일 출시한 필라이트는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3억캔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4일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캔을 돌파한데 이어 그해 8월 말 5000만캔, 11월 1억캔, 올해 4월 2억캔 등 차례로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누적 판매량 1억캔을 달성하는데 7개월이 걸렸는데 그로부터 2억캔을 달성하는 데에는 6개월, 3억캔 고지에 오르는 데는 3개월이 걸리는 등 판매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면서 “주류시장 유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음식점과 주점을 제외하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만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고 자평했다. 한편, 발포주란 맥주에 들어가는 맥아 비율을 줄여 부과되는 세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맥주 대용품이다. 일본에서는 1995년 처음 등장해 이미 주류시장에 자리잡았다. 국내에는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가 유일하다.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동일 용량 맥주 대비 약 4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최근 오비맥주도 발포주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브랜드 ‘카스’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사 제품과 영역이 겹치면 안되기 때문에 발포주 출시에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면밀한 소비자 조사와 콘셉트 결정 등이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연내 출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돈있는 집 자녀는 초봉부터 다르다”…세습되는 직업 지위

    “돈있는 집 자녀는 초봉부터 다르다”…세습되는 직업 지위

    “부자 부모를 둔 자녀가 더 좋은 일자리를 얻고, 돈도 잘 벌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은 보통 주변 ‘엄친아·엄친딸’(엄마 친구의 아들·딸을 줄인 말로 집안은 물론 성격, 머리, 외모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남녀를 일컫는 말) 사례를 근거로 둔다. 최근에는 이런 추측을 데이터로 입증한 자료가 여럿 나오고 있다. 부자 부모들은 고액 사교육과 입시 정보 등을 통해 자녀들의 유명대 진학을 돕고, 이를 발판삼아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도록 하는 게 일반적 패턴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전략만 동원하진 아니다. ‘돈있는 집 자녀는 초봉부터 다르다’는 통념이 얼마나 맞는 얘기인지, 또 부유층은 자녀에게 직업 지위를 물려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살펴봤다. ●고소득 부모 둔 자녀 첫월급 226만원…저소득 자녀는 169만원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대학경험과 노동 시장 지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소득에 따른 자녀의 초봉 차이는 뚜렷하다. 연구진이 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부모의 월 소득이 1000만원 이상(2014년 기준)인 대학 졸업생의 첫 일자리 임금은 월평균 226만 1200원이었다. 부모 월 소득이 500만~700만원 사이인 대졸자는 첫 월급이 191만 5800원, 300만~400만원인 대졸자는 첫 월급이 182만 3000원이었다. 부모 월 소득이 100만~200만원 사이인 대졸자의 첫 월급은 평균 169만 8600만원이었다. ‘부자 부모 밑에 고연봉 자녀 있다’는 공식은 보통 ‘학벌’이라는 징검다리를 밟고 만들어진다. 같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소득이 낮은 집단(200만원 이하)의 자녀 중 서울 4년제 대학 진학 비율은 7~8% 정도인 반면 부모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500만원 이상)의 자녀 중 서울 4년제 대학에 간 비율은 25~30%였다. ‘대학 졸업장도 만성 취업난 앞에 쓸모없게 됐다’는 푸념이 나오지만, 여전히 조금은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부모들이 쓰는 전략은? 사교육·귀천의식 자극 논문 ‘청년층 노동시장 이행의 계층화에 관한 연구’(중앙대 김종성 박사)를 보면 부자·엘리트 부모들의 자신의 직업 지위를 자녀에 물려주는 일상화된 전략이 잘 분석돼있다. 김 박사는 전략 분석을 위해 계층을 대표하는 20~30대 청년 취업자 33명을 심층 면담했다. 면담 대상자 다수가 공통적으로 말한 전략은 부모가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의식을 끊임없이 주입하는 방식이다. 윤리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으로 볼 수는 없지만 실제 이런 방식으로 자녀의 목표의식을 자극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공공기관 직원 A(27·여)씨는 어린 시절 부모가 했던 말이 지금껏 기억난다. 판사 아버지와 의사 어머니는 TV에 여의사, 여성 변호사 등이 나오면 딸을 불렀다. “봐봐, 너도 저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여자도 좋은 직업 가져야 대접받는 세상이야.” 딸의 진로계획서 희망직업란에 어머니가 직접 ‘변호사’라고 쓰기도 했다. 변리사인 B(32·여)씨도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직업에도 다 귀천이 있는 거야”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딸과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 참 멋있지? 가운도 좋고. 너도 나중에 꼭 의사돼야 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소득이 높은 변리사를 직업으로 택한 건 부모님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교육도 직업 지위 대물림에 빠질 수 없는 전략이다. 대입 전형이 복잡해지면서 정보력이 중요해졌는데 ‘정보 전쟁’은 보통 엄마들이 도맡는 경우가 많다. 이때 고액 컨설팅 업체 등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일도 흔해졌다. 대형 학원이 부족한 지방에서는 서울의 스타 강사를 고액에 데려와 그룹과외를 하기도 한다. 영어 교육을 위해 엄마·아빠를 따라 외국에 3~4년 머물다 들어오는 일도 흔해졌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그 자녀들의 초봉 차이도 크지만, 이후 급여 차가 더 벌어지는게 문제다. 부모의 지원이 든든하다면 자녀들은 취업 뒤에도 경력 계발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경영학 석사(MBA) 유학 등 재력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덕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직업지위가 낮은 부모의 자녀들은 대기업 등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면 거기서 목표가 사라져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픈 우리 역사, 추석에도 함께해요” 한혜진·유재석 응원 쌓인 ‘기억할게 우토로’

    “아픈 우리 역사, 추석에도 함께해요” 한혜진·유재석 응원 쌓인 ‘기억할게 우토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에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가 살고 있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캠페인에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 캠페인에 유명인들이 가세해 화제를 모으며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에 따르면 21일 기준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이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토로에 평화기념관을 세우려는 이 캠페인은 지난 7월 30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 일본에 있는 조선인 마을을 지킨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인에 아픈 일제 시대 역사를 알리고자 기획됐다.최근 유명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모델 한혜진씨는 지난 20일부터 캠페인을 홍보하는 ‘시민 캠페이너’로 활동한다. 한씨는 “우토로 마을에서 살았던 사람들, 일어난 일들에 대해 많은 분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평화기념관을 건립해 기억이 역사가 되는 일을 돕고 싶다”고 동참 이유를 밝혔다. 방송인 하하씨와 배우 김혜수씨, 방송인 김미화씨 등도 시민 캠페이너로 참여하고 있다.크리에이터 디바제시카는 지난달 10일 카카오티비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우토로의 역사를 알리는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우토로 마을에 남은 유일한 1세대 생존자인 강경남 할머니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디바제시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420만원을 기부했고, 디바제시카가 사비를 보태 모두 1000만원을 재단에 전달했다.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도 지난달 진행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우토로 이야기’ 특강을 재능기부했다. 또 본인 저서 인세 수익 1000만원을 이번 캠페인에 기부했다. 방송인 유재석씨도 지난 7월 이 캠페인에 동참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우토로 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 교토 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살던 마을로 징용된 노동자들은 종전 이후 이곳에 그대로 방치됐다. 반세기 넘게 마을을 일구고 살았던 주민들은 일본 도시개발의 일환으로 이 마을이 재개발 대상이 되자 강제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2005년 이 소식이 한국 사회에 알려지며 모금 운동이 생겨났다. 2010년 한·일 시민단체와 한국 정부가 우토로 마을의 3분의1을 사들였고, 교토 우지시가 시영주택을 지어 지난 2월 39세대가 입주했으며 두번째 아파트도 2~3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재단 관계자는 “기념관 건립에는 20억원이 필요하지만, 시민 모금액으로는 3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캠페인이 많이 알려져 앞으로 기업과 기관에서도 동참해 모든 금액이 채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기 일하는 청년통장’ 240명 모집

    ‘경기 일하는 청년통장’ 240명 모집

    경기 성남시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참여자 240명을 오는 10월 1~12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3년 동안 근로활동을 유지하면서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과 이자 등을 합쳐 만기 때 1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 지원 사업이다. 만 18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성남시 거주자이면서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1인 가구 167만2000원)인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다. 푸드 트럭 운영자 등의 소상공인, 아르바이트생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홈페이지(http://account.jobaba.net)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선발자는 오는 11월 28일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현재까지 일하는 청년통장에 가입한 성남시민은 1350명이다. 지난 상반기 때 성남지역에선 400명 모집에 5186명이 접수해 1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노인대국’ 일본, 보이스피싱 피해도 눈덩이…대책 마련 부심하는 치안당국

    ‘노인대국’ 일본, 보이스피싱 피해도 눈덩이…대책 마련 부심하는 치안당국

    일본 도쿄 신주쿠구(區)는 다음달부터 만 65세 이상 주민들의 이름과 주소, 나이 등이 적힌 명단을 관내 4개 경찰서에 제공한다. 이 명단은 ‘보이스피싱 전화사기’ 예방 교육을 위한 것이다. 경찰관들이 해당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는 요령과 그런 전화가 왔을 때의 행동수칙 등을 1대1로 교육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주쿠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130건의 피해자 중 86%가 65세 이상 주민이었던 데 따른 고육책이다. 도쿄 메구로구는 전화사기 이력이 있는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걸러주는 전화기 보조장치를 관내 고령자들의 집에 설치해 주고 있다. 이 장치는 전국 경찰관서에서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목한 전화번호 발신을 스팸전화로 간주해 착신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준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고령자의 전화사기 피해가 이어지자 올 7월 30일부터 80세 이상 고객의 현금입출금기(ATM)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1년 안에 현금카드를 이용해 출금한 기록이 없는 고객의 1일 이용한도를 일괄적으로 낮췄다. 원래대로 유지를 하려면 신청을 해야 한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 말고도 80여곳의 금융회사들이 비슷한 방안을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다. 일본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간 등이 피해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찰과 시청·구청, 금융기관, 편의점, 고령자 단체 등이 나날이 새로워지는 전화사기 수법을 학습한다든지 피해자의 실제 체험을 공유한다든지 하는 활동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전화사기 피해가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가장 큰 이유는 ‘노인대국’이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28.1%로 유엔 통계 기준으로 압도적인 세계1위다. 70세 이상 고령자도 20.7%로 전인구의 5분의 1을 넘어섰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달콤한 말로 유혹하거나 불안감을 조성해 돈을 뜯어내는 전화사기에 취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남이 아닌 가족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라고 하는 ‘오레오레(나야 나) 사기’의 빈도가 일본에서 높은 것도 전화를 받는 사람들 중에 고령자가 많은 탓이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사기’(대부분 보이스피싱) 건수는 1만 8212건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가운데 이 중 65세 이상이 피해자인 경우는 1만 3196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대상 보이스피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증가했다. 최근에는 지방 농어촌보다 대도시의 피해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전국의 전화사기 건수는 8197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도쿄도는 2037건으로 35%(524건), 인근 가나가와현은 1372건으로 39%(382건)나 외려 증가했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잠적하는 데 있어서 한산한 지방보다는 복잡한 도시지역이 더 낫다고 판단해 특수사기범들이 수도권에 사는 고령자를 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푼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학생들이 범행에 가담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11일 기후현에서는 16세 여고생이 전화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학생은 지난해 9월 다른 공범과 함께 70대 여성의 집에 전화를 걸어 “당신의 현금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 지금의 카드는 법원에 맡겨야만 한다”고 거짓말을 해 속인 뒤 집을 방문해 카드를 받아 현금 100만엔(약 1000만원)을 인출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검거된 전화사기범 1325명 중 청소년은 3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했다. 전화사기단 내에서 이들의 역할은 70% 이상이 속아넘어간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오는 것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5년 만에 돌아온 ‘골프 황제’ 우즈

    5년 만에 돌아온 ‘골프 황제’ 우즈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우즈는 20~23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PGA투어 개인 통산 80승에 도전한다. 모두 4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2차 대회인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는 상위 10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2차 대회 성적을 포함해 70명의 선수가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같은 방식으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의 선수가 출전해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린다.우즈는 지난 11일 끝난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해 페덱스 랭킹 20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우즈는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 섰다. 우즈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려 있는 페덱스컵을 두 번(2007년·2009년) 이상 들어 올린 유일한 선수다. 우즈는 긴 슬럼프를 거쳐 올 시즌 부활했다. 1998년부터 무려 12년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나 최근 몇 년간 이혼과 각종 스캔들, 부상, 음주운전 등으로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이나 톱10 안에 들었다. 현재 페덱스컵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과 격차가 있어 역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크진 않다. 그러나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우즈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황제의 귀환’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석 장사씨름대회 정경진 2연패 도전 연휴 기간 모래판 뜨거운 한판 승부도 열린다. 21일~26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4체급(80㎏, 90㎏, 105㎏, 140㎏ 이하)과 여자 3체급(60㎏, 70㎏, 80㎏ 이하) 등 모두 7개 체급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체급별 장사전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남자부 장사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여자부는 3판 2선승제로 치러진다. 남자부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 및 트로피가, 여자부 우승자에겐 500만원의 상금 및 트로피가 수여된다.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140㎏ 이하(백두급)에선 지난해 2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른 정경진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장사결정전은 26일 낮 12시~오후 2시에 열리며 KBSN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아시안게임 축구 열기 K리그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대표팀 우승 이후 부쩍 뜨거워진 축구 열기는 K리그가 이어받는다. 전북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남과 울산, 수원, 포항의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2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과 전북이 맞붙고, 울산은 광양에서 전남을 상대한다. 앞서 오후 2시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강원 경기가 펼쳐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붓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려야죠…수묵담채화 기법 후세 남기고파”

    “붓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려야죠…수묵담채화 기법 후세 남기고파”

    “한국화, 특히 수묵화가 오랫동안 침체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수묵을 연구하는 화가들이 공부를 게을리해서 노력하지 않은 탓이 크다고 봅니다. 대학에서는 동양화나 한국화 전공 학과가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래도 나는 우리 고유의 수묵담채화 전통과 기법을 후세에 남기고 싶습니다. 붓을 들 수 있을 때까지 그릴 겁니다.” 길이 57m의 초대작을 그렸다는 오산 홍성모(58) 화백의 화실을 지난 12일 찾았다. 흰머리를 길게 길러 뒤로 묶었고, 빨간색 셔츠와 검정 개량 한복 바지를 입고 나왔다. 악수하며 맞잡은 손에서 작은 굳은살들이 느껴졌다.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그의 화실로 들어서자 안쪽 벽에 걸린 가로 2.75m, 세로 1.7m 크기의 흑백 그림이 반겼다. 무슨 그림인지 묻자 “사자 바위”라고 짧게 답한다. 설명을 듣고 그림을 보니 동그란 눈과 오뚝한 콧날, 수북한 갈기가 엿보이는 게 앞을 내려보는 사자처럼 보였다. 홍 화백은 “적벽강 사자 바위는 채석강과 함께 부안의 명물”이라고 설명해 줬다. 그는 전북 부안 출신이다. 그가 작품 구상을 설명했다. “사자니깐 전반적으로 좀더 거칠게 사납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림 오른쪽 상단을 가리키며) 빛을 이쪽으로 넣고···.” 이 그림은 부안군의회 포토존에 걸릴 예정이다. 화실의 다른 벽에는 용 비늘 같은 껍질의 소나무와 노란 개나리가 피어난 마을, 살구꽃이 흐드러진 동네 어귀의 그림들이 빼곡히 걸려 있었다.→길이 57.4m짜리 초대형 그림을 그렸다던데. -계화도에서 줄포만생태공원까지 변산반도 83㎞의 해안 사계절을 담았습니다. 한지에 그린 수묵화로, 길이가 57.4m, 높이가 1.2m입니다. 가로 2.05m짜리 작품 28개를 그려 이었지요. 시작한 지 20개월 만인 지난 6월에 완성했습니다. 그사이 쓰러져 병원에 두 번 실려 갔죠. 지난 7월 부안군에 이 그림 ‘해원부안사계전도’를 기증했습니다. 군청 민원실 1층과 2층 사이 난간 벽에 길게 걸려 있습니다.→이런 초대형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는. -2013년 여름에 위도로 하얀 상사화 스케치를 하러 갔었거든요. 돌아오는 길에 선상에서 변산반도를 바라봤는데 너무 아름다워 이곳을 연작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바다에서 육지 쪽인 채석강을 보면 그야말로 신이 혼자 즐기려고 만든 정원같이 빼어난 절경입니다. 말 그대로 ‘해원’(海苑·바다의 정원)이지요. 이를 그려 기증하겠다고 제안하니 부안군에서 흔쾌히 받아 주었습니다. →부안군이 많이 지원해 줬겠다. -부안군이 곰소항 쪽에 작업실을 마련해 줬습니다. 저는 월~목요일 서울에서 활동하다 금요일 부안에 내려가 일요일까지 작업했습니다. 주말마다 266㎞를 달려 내려갔지요. 해안을 스케치하러 낚싯배를 15번 빌려 타고 나갔지요. 낚싯배 한 번 빌리는 데 30만원, 그건 제 지갑에서 나갔습니다. 겨울엔 줄포만 쪽엔 수심이 얇아 배가 못 들어가니 조개 캐는 아주머니들 태우는 경운기와 트랙터를 얻어 타고 갔지요. 잠은 처음엔 여관방에서 자다가 비용 문제로 찜질방에서 자고···. →작업할 때 가장 큰 애로는. -먹는 것이었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다 깜빡 저녁 시간을 놓쳐 밤 8~9시쯤 나가면 식당들이 문을 닫아 먹을 데가 없어요. 또 간장게장이니, 무슨 찌개를 한 그릇 먹으려 해도 1인분은 팔지 않고 2인분 이상만 팔더라고요. 그래서 2인분을 시켜 1인분만 먹고 1인분은 포장해 와서 다음날 먹기도 했습니다. 나중엔 서울에서 출발할 때 도시락을 두 끼 정도 싸 다니기도 했고···. 표구 값만 1000만원 넘게 들었는데, 모두 제 사비로 충당했습니다. →남다르게 깊은 고향 사랑 아닌가. -고교 졸업 후 가출하다시피 고향을 떠났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고향에 대한 추억은 아팠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고향이지요. 아름다운 풍광의 고향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고향에 대한 보은의 마음입니다. 나이가 더 들어 눈이 침침해지고 손이 떨려 작업이 힘들어지기 전에 그림을 남겨 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게 사진 촬영을 위해 작품을 그리는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자 직접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붓질 한 번에 산이 솟고, 나무에서 잎이 돋고, 길이 만들어지고, 강이 흘렀다. 그는 작품을 할 때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스케치를 보고 바로 붓질을 하죠. 그러다가 잘못되면 작품을 고칠 수도 없으니 그대로 종이를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버린 화선지 값만 해도 강남 아파트를 사고도 남을 겁니다.” →심장병 어린이를 많이 도왔다던데. -제가 심장병으로 대학 4학년 때 수업 중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그때 의사가 ‘수술해도 죽고, 안 해도 죽는다’고 했어요. 동료 학생들이 1000원씩 걷어 모금한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했고, 그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그 후 돈이 생기면 단 한 명에게 심장병 수술을 시켜 주자고 결심한 것이 심장병 환자를 돕는 계기가 됐습니다. 1985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까지 13년 동안 어린이 50명에게 심장병뿐만 아니라 언청이 등의 수술을 해 줬습니다. 환자가 있다는 소식만 들리면 바로 찾아 입원시켰습니다. →심장병 어린이를 돕자면 돈이 많이 들었을 텐데. -자랑 같지만 제가 졸업과 동시에 미술대전에서 특선으로 입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잘나갔죠. 병원비는 그때 작품을 그려 팔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그려서 팔고, 후원금 계좌도 만들고, 그렇게 해서 해마다 병원에 2500만원가량을 한꺼번에 냈습니다. 그런데 IMF가 터지니 그림이 팔리지 않았고, 후원금도 끊겼습니다. 병원에서는 외상 수술비 갚으라고 독촉도 오고···. 그때 병원 외상이 2억원 남짓 했습니다. 금모으기 운동할 때 와이프 몰래 결혼 반지, 아이들 돌 반지까지 모조리 팔아 병원비를 갚는 데 보탰습니다. 그래도 남은 빚은 병원에서 탕감해 줬습니다. 지금은 심장병 수술을 돕는 단체도 많고, 보험도 적용되고 해서 더는 안 합니다. →그림 실력을 타고났나 봐요. -요즘도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하루 최소 2시간씩은 붓을 잡습니다. 대학 다닐 때 서양화를 전공하다가 동양화로 바꿨습니다. 동양화 특히 한국화의 맛과 멋, 선의 묘미를 깨닫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요즘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오른쪽 팔이 아파 들지를 못합니다. 한참 풀어 줘야 움직일 수 있지요. 이것도, 직업병 아닌가요. 하하하. 그의 오른손을 다시 만져 봤다. 가운뎃손가락의 마지막 끝 부분이 한쪽으로 뭉턱 들어갔다. “오랜 시간 붓을 잡고 씨름한 훈장이지요.” 그리고 그 손가락 끝과 손톱은 다른 손가락과는 달리 먹물로 검게 변해 있었다. →강원도 그림을 많이 그렸던데. -IMF 이후 병원 빚을 겨우 갚고 나서, 또 건강이 악화되어 숨어 살려고 강원 영월에 들어갔습니다. 그전에 80년대부터 영월군 청령포를 처음 접했을 때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기암절벽의 산과 계곡이 전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런 풍경에 반해 영월의 폐교에 화실을 마련해 거기서 살았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 정말 그림을 많이 그렸지요. →다음 전시회는 언제 여나. -내년에 열한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림에 스토리텔링을 하는, 약간 색다른 전시를 할까 합니다. 그림의 배경이 되는 정자나 경치, 나무 등에 얽힌 역사와 야사 등도 함께 적어서 그림 아래에 붙여 전시할 계획입니다. 요새 시간이 날 때마다 부안에 내려가 이야기를 채록하고 있습니다. 한 100점 정도 전시할 생각인데, 지금 70점 정도 완성했습니다. 글 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홍성모는 누구 - 1961년 전북 부안 출생, 원광대 사범대 미술교육학과 졸업, 동국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석사), 개인전 10차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성균관대 겸임교수 역임, 동국대·원광대 강사 역임 ●작품의 대표적 소장처 - 한국은행 청주지점, 외교부, 국립현대미술관, 가천대 길병원, 싱가포르 대사관, 부안군청
  • 아시아나항공, 해외 입양견 자원봉사자 지원

    아시아나항공, 해외 입양견 자원봉사자 지원

    아시아나항공이 해외로 입양되는 유기견들의 제2의 삶을 돕는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입양견 지원 단체인 ‘동물권단체 케어’와 해외입양견 운송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입양견을 인솔하기 위해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동물권단체 케어 자원봉사자에게 지정 체크인 카운터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과 무료 위탁수하물 추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입양의 경우 통상 대형견 비율이 높은데, 이는 대형견들의 국내 입양이 쉽지 않은 데다 미주 지역이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과 문화가 성숙하게 자리잡고 있어 대형견 입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민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서비스지점장(상무)은 “마음속 상처를 간직한 반려견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유기견과 구조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둥근달 뜨면 안방서 ‘신과 함께’ 한다기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둥근달 뜨면 안방서 ‘신과 함께’ 한다기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올해도 ‘안방극장’ 상차림은 푸짐하다.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방구석 1열’에서 세상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1000만 관객이 선택한 화제작부터 코믹, 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당신의 연휴 기간을 빈틈없이 채워줄 영화들을 모았다. SBS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쌍천만 흥행을 기록한 작품의 첫 번째 시리즈 ‘신과 함께- 죄와 벌’을 26일 오후 8시 45분에 준비했다. 앞서 22일 오후 9시 30분에는 청춘들의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를 그린 ‘리틀 포레스트’, 24일 오후 8시 45분에는 ‘민원왕’ 할머니와 원칙주의 9급 공무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나문희·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도 마련했다. KBS 1TV는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스물’(25일 오후 10시 55분), 배우 고두심·김성균이 모자로 호흡을 맞춘 ‘채비’(26일 오후 12시 40분)를 방영한다. MBC는 ‘군함도’(24일 오후 8시 35분), ‘불한당’(24일 오후 10시 55분), ‘사랑하기 때문에’(26일 오전 8시 55분)를 편성했다. EBS가 선보이는 세 편의 애니메이션도 눈에 띈다. 초고도 비만 팬더가 쿵푸 고수를 꿈꾸며 용의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쿵푸팬더’(24일 오후 5시 30분), 쿵푸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담은 ‘쿵푸팬더2’(25일 오후 5시 30분), 드림웍스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26일 오후 12시 10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그만이다.추석 연휴에 일찍 돌입한 시청자들은 JTBC가 준비한 영화가 제격이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21일 오후 11시), 평범한 은행 경비원이 염력을 지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류승룡 주연의 ‘염력’(22일 오후 11시)이 방송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무산된 ‘사법농단 1호’ 구속…3600자 기각 사유 밝힌 법원

    무산된 ‘사법농단 1호’ 구속…3600자 기각 사유 밝힌 법원

    ‘대법 문건 유출’ 유해용 前연구관 영장 기각 법원 “문건에 비밀유지 필요한 사항 없어 임종헌 前차장과 연계 관련 소명도 부족”검찰이 ‘사법농단 1호’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특히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례적으로 3600자에 달하는 장문의 기각 사유를 밝혔다. 연이은 영장 기각에 반발하는 여론을 의식한 탓으로 해석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법원 선임·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유 전 연구관은 퇴임하면서 재판 검토 보고서, 판결문 초고 등 대법원 기밀문건을 가져간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밤 유 전 연구관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며 검찰이 적용한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 이유를 각각 설명했다. 허 부장판사는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기밀 그 자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의 비밀준수의무의 침해로 인해 위협받는 국가의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 전 연구관이 가지고 나온) 문건은 비밀 유지가 필요한 사항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유 전 연구관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연계됐다는 부분에 관한 소명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절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범죄 성립에 법리상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법리상 다툼이 있고 법정형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인 점을 감안할 때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유 전 연구관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공기록물관리법, 절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혐의가 중한 데다 증거 인멸의 우려도 현실화됐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유 전 연구관이 대법원에서 근무할 당시 다뤘던 숙명학원 변상금 부과 처분 소송을 변호사 개업 후에 수임한 점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유 전 연구관은 숙명학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처분 취소 소송을 맡아 원고 승소 확정 판결을 받아 냈다. 검찰은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던 사건이 유 전 연구관 선임 후 17일 만에 판결이 내려진 점,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가 돌연 소부로 다시 내려진 점 등을 이유로 ‘전관예우’가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반면 유 전 연구관은 ‘사건에 관여한 바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유 전 연구관 측은 “해당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될 당시 선임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던 것은 맞지만 사건의 배당, 연구관 지정·보고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항변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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