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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라넷 운영자 1심서 징역 4년 선고

    남편과 함께 약 17년간 국내 최대 음란물 공유 사이트 ‘소라넷’ 운영에 가담해 막대한 이익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46)씨에게 9일 징역 4년에 추징금 14억 100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증인들의 진술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송씨가 소라넷 개발에 참여했다는 부분은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적어도 송씨는 남편이 광고 수주 등 소라넷 운영을 위해 자신의 메일 계정과 은행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소라넷에 게시된 음란물은 아동과 청소년의 성기를 적나라하게 노출하거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내용 등도 있다”면서 “이는 음란의 보편적 개념을 뛰어넘어 성적 학대와 착취로부터 보호돼야 할 보편적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은 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송씨는 자신의 남편, 그리고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소라넷의 전신인 소라의 가이드와 소라넷을 운영해왔다. 경찰이 2015년 수사를 시작하고, 운영진 6명 가운데 2명이 국내에서 체포되자 송씨 등은 호주 일대로 도피 행각을 벌였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남편 하는 일 몰랐다”던 소라넷 운영 가담 여성, 1심 징역 4년·추징금 14억원

    “남편 하는 일 몰랐다”던 소라넷 운영 가담 여성, 1심 징역 4년·추징금 14억원

    남편과 함께 약 17년간 국내 최대 음란물 공유 사이트 ‘소라넷’ 운영에 가담해 막대한 이익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46)씨에게 9일 징역 4년에 추징금 약 14억 1000만원을 선고했다. 송씨는 앞선 6번의 재판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해왔다. 남편인 윤모씨와 소라넷 운영을 공모한 사실이 없고, 남편이 소라넷을 운영한다는 사정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판사는 소라넷 운영에 관여한 증인들의 진술이 모두 일관되게 송씨의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라넷 운영에 함께 참여한 조모씨는 지난해 11월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소라넷의 전신인 ’소라의 가이드‘를 운영할 때 송씨가 맡았던 역할을 내가 인수인계받았다’, ‘소라넷 개발회의에 참석한 송씨가 참고할 만한 포털사이트 기능과 메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소라넷 개발에 참여한 다른 증인들도 모두 송씨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고 진술했다. 박 판사는 “증인들이 송씨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가담 정도를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진술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송씨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부분은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라넷 광고 수주 등에 사용된 메일 계정과 은행 계좌가 송씨 명의로 돼있던 점을 근거로 “적어도 남편이 소라넷 운영을 위해 자신의 메일계정과 은행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소라넷에 게시된 음란물은 아동과 청소년의 성기를 적나라하게 노출하거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게시물 등이었다”면서 “이는 음란의 보편적 개념을 뛰어넘어 성적 학대와 착취로부터 보호돼야 할 보편적인 사람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또 “송씨가 소라넷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담했고 가담한 정도도 가볍지 않은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양형 이유를 부연했다. 송씨는 자신의 남편, 그리고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소라의 가이드, 소라넷을 운영해왔다. 소라넷은 한때 회원수가 100만명으로 추정될 만큼 국내 음란물 사이트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경찰이 2015년 수사를 시작하고, 운영진 6명 가운데 2명이 국내에서 체포되자 송씨 등은 호주 일대로 도피 행각을 벌였다. 유일하게 한국 여권을 갖고 있던 송씨는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6월 자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구속됐다. 송씨의 유죄가 확정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가 수사기관에 등록된다. 하지만 신상 공개 및 우편고지 대상이 되지는 않았고, 별도의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지지 않았다. 한편 박 판사가 선고를 마치자 방청객에 앉아있던 송씨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법정을 빠져나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현대차, 네 발로 걷는 콘셉트 차량 공개·시연

    현대차, 네 발로 걷는 콘셉트 차량 공개·시연

    상용화되면 수색·교통약자 편의 증진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1000만대 시대 현대자동차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네 발로 걸어다니는 콘셉트 차량 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실제로 축소한 프로토타입 모델을 시연했다. 이름은 ‘엘리베이트’(Elevate)로 명명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미래 자동차 혁신 전략도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했다.영상에는 엘리베이트가 기존의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각종 재해 현장을 누비는 모습이 담겼다. 네 개의 바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차체는 수평을 유지하게 된다. 일반도로에서는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일반 차량과 똑같이 운행한다. 보행 속도는 시속 5㎞ 수준이며 최대 1.5m 높이의 벽을 넘을 수 있다. 엘리베이트는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과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 선드벅페라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존 서 현대크래들 상무는 “엘리베이트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개발된 신개념 모빌리티로,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우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상용화되면 수색이나 구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2년까지 해외로 수출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커넥티드카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커넥티드카란 인터넷을 연결해 원격 제어, 자동 충전, 혈중알코올농도 체크 등이 가능한 일종의 ‘사물인터넷(IoT) 자동차’를 말한다. 현대차가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전략’에는 ▲전동화(EV) 기반의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 제공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확대 및 오픈 플랫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인공지능 혁신 거점 구축 등이 담겼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자사 차량 판매가 이뤄지는 전 국가에 커넥티드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빅데이터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미국에는 연내에 인공지능 전문 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제로원’, 이스라엘의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에는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북의 재발견’ 블로그 방문객 1천만명 돌파

    전북도의 공식 블로그인 ‘전북의 재발견’ 누적 방문객 수가 최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북도는 2009년 4월 개설된 전북의 재발견 블로그 방문객이 9년 9개월여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의 재발견 블로그는 최근 들어 연간 방문자 수가 166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온라인 홍보 매체로 자리 잡았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블로그로서는 드물게 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최근 6차례나 최우수상과 대상 등을 받는 등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전북도는 방문객 10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전북 2행시’ 댓글 달기와 ‘1000만 돌파 축전 이미지 공유’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김제 총체보리 한우, 고산 표고버섯, 완주 동상 곶감 등의 경품을 준다. ‘전북의 재발견’은 전북의 다양한 소식을 정책, 여행, 일상, 문화 등 4개의 메뉴로 나눠 생생한 사진, 영상, 기사로 제공한다. 블로그는 40여명의 전문 블로그 기자단이 꾸민다. 백치석 전북도 홍보기획과장은 “전북의 숨은 매력들이 많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설 기차표 전쟁…암표 기승부릴 듯

    설 기차표 전쟁…암표 기승부릴 듯

    8일 설날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암표 배짱 영업이 온라인에 등장했다. 코레일은 9일까지 이틀간 온라인과 지정된 역 창구 및 대리점에서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 첫날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둘째날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이 대상이다. SRT수서고속철도 예매는 오는 15, 16일 진행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온라인 기차표 예매는 몇 분 차이로 성패가 갈렸다. 직장인 최성진(32)씨는 온라인 예매를 위해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7시 정각에 접속했지만, 대기자가 8000여명에 달했다. 접속 대기에만 40여분이 걸렸다. 최씨가 예매를 마치고 나자 주요시간대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됐다. 코레일은 승차권 불법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려고 1회에 최대 6장까지, 1인당 최대 12장까지만 판매한다. 이러한 구매 제한도 여러 계정을 운용하는 암표상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설날 승차권을 확보하지 못한 귀성객을 겨냥한 티켓 판매 글이 예매 첫날 오전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속속 올라왔다.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표를 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러 장의 표를 웃돈을 얹어 되파려는 암표 장사꾼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대개 원가보다 1만~1만 5000원 정도를 올려서 승차권을 판매하지만 단속을 우려해 가격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 철도사업법은 철도사업자 혹은 판매위탁자를 제외한 사람이 승차권·할인권·교환권 등을 자신이 사들인 가격을 초과한 금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암표거래가 적발되면 과태료 1000만원과 벌금 2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이 개정된 201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암표 거래로 단속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 암표 판매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은 있지만, 단속 주체나 방법 등 세부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버 과부하나 접속 오류 등 별다른 문제 없이 예매가 진행됐다”며 “포털 사이트에 관련 글 차단을 요청하는 등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9세 美 코르테스 의원, 70% 부유세로 SNS 스타로

    29세 美 코르테스 의원, 70% 부유세로 SNS 스타로

    지난 3일 개원한 116대 미국 의회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만큼 화제가 되는 인물이 있다. 미 의회 역사상 최연소인 29세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 비판뿐 아니라 대학 때 춤 동영상으로 ‘댄싱퀸’ 등 애칭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코르테스 의원이 이번에는 70% 부유세 주장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르테스 의원은 6일(현지시간) CBS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혁신적인 조세 시스템이 작동했던 1960년대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며 “소득이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넘을 경우 60~70%의 세율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부유세를 주장했다. 즉 부자 감세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부자 증세로 맞서는 것이다. 그는 이어 “링컨 대통령이 과감하게 노예 해방 선언에 서명했으며, 루스벨트 대통령도 사회보장제도와 같은 대담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대담한 생각이 사회를 바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경제 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될 것”이라면서 “그런 방안은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지금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1970년대를 연상시킨다”며, 적절하지 못한 생각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보스턴대 출신인 코르테스 의원은 민주당 내 모임인 ‘미 민주당 사회주의자’ 소속으로 혁신적인 부유세 도입, 건강보험 전면 확대, 공립대 무상 등록금 도입과 같은 미국식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댄싱 영상과 대담한 제안으로 코르테스 의원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도 213만명을 돌파하는 등 펠로시 하원의장을 추월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남미 이민자 2세로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인 코르테스 의원은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진보적인 제안과 함께 스타 의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기는 중국] 누명쓰고 25년 간 억울한 옥살이 한 남자…보상금 얼마?

    [여기는 중국] 누명쓰고 25년 간 억울한 옥살이 한 남자…보상금 얼마?

    억울하게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무려 25년을 복역한 남성이 국가로부터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리우중린(50)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22세였던 1990년 10월, 당시 18세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여성은 지린성 둥랴오현의 한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리우는 이 여성을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돼 1994년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고, 2012년 지린성고등법원이 해당 사건의 재심을 허가했다. 사형수로 복역한 지 만 25년 후인 2016년 1월, 리우는 가석방 됐고, 2018년 4월에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그는 국가로부터 총 460만 위안(한화 약 7억 515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받았다. 여기에는 정신적 피해보상금 190만 위안(3억 1040만원)과 개인의 신체적 자유를 침해받은 것에 대한 보상인 250만 위안(4억 1000만원) 및 사회 적응을 위한 보상금 등이 포함돼 있다. 리우의 변호사에 따르면 그가 복역한 시간은 9217일에 달하며, 감옥에서 보낸 하루당 500위안(약 8만 1730원)의 보상금을 받은 셈이다. 다만 이번 보상금 규모는 당초 리우가 국가에 요구한 것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의 변호사는 “현재 의뢰인은 보상금 규모에 만족하는 편이지만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들이 불우하게 낭비된 것만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보상금의 일부는 앞으로 생활할 집인 지린성 남부에 있는 랴오위안시에 있는 방2개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법적 대리인인 베이징화이법률사무소의 취전훙 변호사는 “이번 결과는 중국의 국가배상 시스템에 매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미래에 사법부가 잘못된 판결을 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SCMP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죄판결 비율을 기록하는 국가다. 같은 기간 미국연방법원의 유죄 판결은 93%인데 반해, 중국은 99.9%를 기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첨금으로 복권 샀는데 또 당첨…행운의 15세 소년

    당첨금으로 복권 샀는데 또 당첨…행운의 15세 소년

    연이어 복권에 당첨된 소년이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행운 주인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소년 코스민 로타리우. 올해 15살인 로타리우는 루마니아 출신인 부모를 따라 스페인으로 이주한 이민 1.5세다. 나이가 어린 만큼 부모보다 현지 적응이 빨랐던 것일까? 지난해 성탄을 앞두고 로타리우는 성탄복권을 샀다. '엘 고르도'라고 불리는 스페인의 성탄복권은 천문학적인 총상금이 걸려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때 행운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당첨자 전원에게 각각 40만 유로(약 5억1200만원)가 지급된 1등에 당첨되진 않았지만 로타리우는 20유로(약 2만5600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이민자 가정이라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로타리우는 "이 돈을 어디에 쓸까?" 잠시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고민 끝에 로타리우는 다시 복권을 사기로 했다. 이번엔 '동방박사의 날(Three Kings Day)' 복권이었다. 재투자(?)를 결정한 로타리우가 산 번호는 37142. 재미 삼아 복권을 샀던 성탄절과 이번에 기대감이 달랐다. 로타리우는 "저번에 됐는데 이번이라고 안 되겠어 라는 생각에 추첨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 재투자는 대성공이었다. 1등은 아니지만 또 상위권에 당첨되면서 상금 16만4000유로(약 2억1000만원)를 받게 된 것. 로타리우는 "당첨을 확인한 순간 몸이 떨릴 정도로 기뻤다"며 "우선 핸드폰을 최신형으로 바꾸고, 미국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캘리포니아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타향살이를 하는 부모도 간만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부모는 "아들을 위해 보다 좋은 미래의 기반이 될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관심은 연거푸 행운을 잡은 로타리우의 '재재투자'에 쏠리고 있다. 로타리우는 "아직은 또 다시 복권을 살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고민을 더 해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과르디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골든글로브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

    골든글로브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

    한국계 산드라 오 TV드라마 여우주연상 “엄마·아빠 사랑해요” 한국어로 수상 소감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보헤미안 랩소디’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퀸’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배우 라미 말렉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국내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7일 현재 국내 누적관객수 961만명)는 지난해 10월 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며 새해 첫 ‘1000만 영화’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의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산드라 오는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다. 지난해 에미상 드라마 부문에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계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진행을 맡은 것도 처음이다. 그가 주연한 ‘킬링 이브’는 권태에 빠진 여성의 사이코패스 킬러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렸다. 피터 패럴리 감독의 영화 ‘그린 북’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각본상(피터 패럴리, 닉 발레롱가, 브라이언 커리)을 받았다. 멕시코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영화 ‘로마’는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바이스’의 크리스찬 베일,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받았다.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레지나 킹은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 비극의 시대에 싹튼 한국영화…세계의 은막서 꽃피다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 비극의 시대에 싹튼 한국영화…세계의 은막서 꽃피다

    한국의 영화시장은 2013년을 기점으로 2조원대 매출, 2억명 이상 관객수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고,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50% 이상을 유지하는 세계적인 영화 강국입니다. 특히 1인당 연평균 극장 관람 횟수는 4.25회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영화진흥위원회 ‘2017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기준). 이 같은 한국 영화산업의 활기는 언제 어디에서부터 기원했던 것일까요. 2019년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서울신문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영상자료원 정종화 선임연구원이 쓰는 ‘한국영화 100년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한국영화의 도전과 성장, 중흥과 불황의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한국 영화산업의 역동성의 근원을 탐색하는 흥미로운 기획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 회는 한국영화사 100년에 대한 지도 그리기로 시작합니다.●한국영화의 탄생과 도전(1919~1945) 한국영화사의 시작은 언제일까. 중국,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서구영화의 수입과 감상으로 영화사(映史)를 시작했다. 첫 영화 촬영이 이루어진 것은 1901년 미국의 여행가 엘리어스 버튼 홈스가 내한한 때로 기록되며, 대중에게 널리 영화가 공개된 것은 1903년 6월 동대문 안에 위치한 한성전기회사 기계 창고의 상영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들이 주도해 제작한 첫 영화는 1919년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다. 연극과 영화가 결합했다는 의미의 연쇄극은 연극 사이사이에 야외의 활극 장면 같은 것을 영화로 보여 주는 방식이었다. 비록 완전한 형태의 극영화는 아니었지만, 상영된 필름에는 서구 활극영화를 염두에 둔 스펙터클한 장면과 서울의 풍경을 촬영한 실사 장면들이 포함됐다. ‘의리적 구토’가 처음 상영된 1919년 10월 27일을 ‘영화의 날’로 지정한 이유다. 본격적인 극영화는 1923년에 등장했다. ‘월하의 맹서’는 조선총독부 문화영화였지만, 조선인 감독 윤백남의 연출로 완결성 있는 극의 형태로 구성됐다는 영화사적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고전소설을 영화화한 ‘춘향전’(1923)과 ‘장화홍련전’(1924)이 이어지며 무성영화 시기를 열게 된다. 조선 무성영화의 기념비적 작품은 바로 나운규의 ‘아리랑’(1926)이다. 당시 대부분의 조선인들이 처음 영화라는 매체를 알게 된 계기가 이 영화를 통해서였다고 할 정도로 대중적인 파급력이 컸던 작품이다. 이후 조선영화인들은 1935년 ‘춘향전’을 통해 토키영화(발성영화)를 개척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지만, 1940년 8월 조선영화령 공포 이후 일제의 전시체제로 편입되면서 민간 차원의 영화 제작은 불가능해졌다. ●성장하는 한국영화(1945~1969)해방 이후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든 열악한 상황에서도 한국영화인들의 극영화 제작은 멈추지 않았고, 이는 6·25전쟁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영화인들의 열정은 전후 한국영화가 성장하고 1960년대 내내 대중오락의 왕좌를 차지하는 기반이 됐다. 1950년대 한국영화사를 성장기라 일컫는 이유는 무엇보다 영화 제작 편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954년 단행된 국산영화 입장세 면세 조치라는 정책적 호재 그리고 ‘춘향전’(이규환·1955)의 흥행 성공이 기폭제가 돼 1954년 불과 18편을 기록했던 극영화 편수는 1959년부터 100편대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1960년 4·19 혁명과 1961년 5·16 군사 쿠데타를 거치며 탄생한 박정희 정권은 반공에 기반한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동력 삼아 국가주도의 산업화를 추진했다. 영화산업 역시 급격하게 외양이 넓어졌지만, 이에 비해 영화로 만들 이야기가 그 수요를 받쳐주지 못했던 시기였다. 흡족한 시나리오를 만날 수 없었던 감독들은 이미 예술성을 인정받은 소설을 각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것이 바로 1960년대 한국영화가 대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인 ‘문예영화’였다. 유현목의 ‘오발탄’(1961·이범선 원작)을 비롯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1961·주요한 원작) ‘김약국의 딸들’(유현목·1963·박경리 원작), ‘안개’(김수용·1967·김승옥 원작) 등 1960년대의 많은 작품들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 방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만희의 ‘만추’(1966·필름 유실)는 대중과 평단 모두로부터 골고루 지지받으며 한국영화사의 걸작으로 남았다. ●통제와 불황, 암흑 속의 모색(1970~1989)1970~80년대는 한국영화의 침체기였다. 1970년대 한국영화는 TV, 즉 안방극장과 외국영화 사이에 끼어 호스티스 멜로드라마와 국적 불명의 무협영화로 연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80년대 역시 불황과 침체의 연속이었고, 흥행 방편이었던 에로티시즘 영화가 현대부터 시대극까지 아우르며 시리즈로 양산됐다. 하지만 그 기나긴 통로를 빠져나오는 고통의 시기는 1980년대 후반 ‘코리안 뉴웨이브’ 영화가 등장하고, 1990년대 후반 한국영화의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1970년대 한국영화의 불황은 수치로 증명된다. 1969년 관객 동원 1억 7300여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던 영화 관객수는 1974년 1억명 이하로 감소했다. 영화 관객은 늘어나는 TV 보급 대수에 반비례했고, 1969년 229편을 기록했던 제작 편수 역시 1971년 202편에서 1972년 122편으로 급감했다. 1970년대 중반에는 인기 대중소설을 새로운 감각의 젊은 감독을 기용해 영화화한 호스티스 영화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별들의 고향’(이장호·1974)의 46만명 흥행, ‘겨울여자’(김호선·1976)의 58만명 흥행 성공(모두 단관 개봉 기준)이 대표적이다. 또한 최인호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길종의 새로운 감수성과 영화 감각이 화학작용을 일으킨 ‘바보들의 행진’(1975)이 청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1980년대에는 섹스(Sex),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s)로 국민을 환각시키는 전두환 정권의 ‘3S 정책’과 맞물려 에로티시즘 영화가 넘쳐났다. 1982년 서울극장 단관에서만 넉 달 동안의 장기상영으로 31만 관객을 동원한 ‘애마부인’(愛麻夫人, 원래 ‘愛馬婦人’이었으나 공윤 검열에서 뜻이 야한 뉘앙스를 풍긴다고 해 ‘말 마(馬)’ 대신 ‘삼 마(麻)’로 교체)은 남성 중심의 왜곡된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며 1980년대 에로영화의 상징이 됐다. 한편 1980년대 중후반은 ‘고래사냥’(1984), ‘깊고 푸른 밤’(1985) 등 세련된 멜로드라마 화법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창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1988년 ‘칠수와 만수’로 데뷔한 박광수, ‘성공시대’의 장선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명세, 1988년 할리우드 직배 반대 운동을 주도하며 영화운동가로서도 활약한 ‘남부군’(1990)의 정지영 등 1980년대 후반의 코리안 뉴웨이브 감독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영화 르네상스(1990~2018)1988년 영화인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UIP 등 할리우드 직배사가 한국시장에 들어왔고, 외화 수입편수가 급증하면서 한국영화 제작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1983년 39.8%에서 1990년 20.2%, 1993년 15.9%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흥행사로 불리는 토착 흥행 자본과 연계한 기존 영화사들도 덩달아 한국영화 제작에 등을 돌리고 외화 수입에 열중했던 시기다.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등장한 것이 바로 ‘기획영화’ 세대다. 제작 자유화 정책의 물결을 타고 1980년대 후반 영화판에 들어온 고학력의 젊고 합리적인 영화인들은 비디오 판권 형식으로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며, 영화산업 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1992년 ‘결혼이야기’(김의석)가 개척한 산업의 활기는 ‘접속’(1997)의 명필름, ‘8월의 크리스마스’(1998)의 우노필름 같은 제작명가들이 이어받으며 한국영화의 체질을 바꿔놓았다. 이어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불린 ‘쉬리’(1999)가 620만명의 흥행 대기록을 세운 후, 강우석의 ‘실미도’(2003)와 강제규의 ‘태극기 휘날리며’(2004)가 불가능해 보였던 10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2000년대 한국영화의 화두는 ‘웰 메이드(well-made) 영화’였다. 2003년 등장한 ‘살인의 추억’(봉준호),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장화, 홍련’(김지운) 등이 흥행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두루 만족시키자 영화저널과 비평계가 명명한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올드보이’(박찬욱)가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받으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국제영화제의 인정을 받는 작가주의 감독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서편제’(1993)의 흥행 성공으로 국민감독 반열에 오른 임권택이 ‘취화선’(2002)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초록물고기’(1997)로 데뷔한 이창동은 영화 매체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보여 준 ‘오아시스’(2002)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6년을 정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한국 영화산업은 2012년 이후 관객수, 매출액, 수익성 등을 고루 만족시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가 성공하며 한국영화의 세계로 도약하는 기반이 됐다. 과연 한국영화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한국영화는 언제나 그랬듯이 국가 제도와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도, 흥행성뿐만 아니라 정치적·사회적 고민을 연동시켰고,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과 비평가의 지지를 동시에 받아냈다. 이것이 바로 한국영화의 힘이자 역동성의 바탕일 것이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정무직·4급 이상 공직자 등 포함 22만명 새달까지 재산변동 신고

    인사혁신처는 다음달 말까지 정무직과 4급 이상 공직자를 포함한 약 22만명의 재산변동 신고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공직자윤리법은 국가·지방 정무직, 4급 이상 공무원,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경찰·소방·국세·관세 7급 이상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의 재산변동 사항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산등록 의무자는 전년 말일(12월 31일)을 기준으로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 등 직계비존속의 재산변동 사항을 알려야 한다. 이 중 정무직과 1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신고한 재산변동 사항은 3월 말 관보와 공보에 공개된다. 재산등록 의무자가 신고해야 하는 변동사항은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과 지상권, 전세권, 소유자별 합계액 1000만원 이상의 현금, 예금·보험, 주식, 국·공채, 소유자별 합계액 500만원 이상의 금과 백금,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 예술품 등이다. 금융·부동산 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한 의무자는 금융기관 방문 없이 공직윤리시스템이 제공하는 금융·부동산 자료를 활용해 재산 신고를 할 수 있다. 특히 금융정보 활용입력 서비스를 이용하면 금융기관이 제공한 예금, 유가증권, 채무 자료의 이상 여부만 확인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2 김태우’ 막아라… 檢 “뇌물 5400만원 검사, 실은 4억 손해”

    대검찰청이 최근 금품·향응 수수로 인한 득보다 실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소식지를 펴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견 시절 골프 접대 의혹을 받는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 이후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7일 대검 감찰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검 홈페이지에 올라온 ‘월간 청렴’ 1월호에는 금품·향응 수수를 ‘소탐대실’로 표현한 대목이 나온다.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수사관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지 일주일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실은 것이다. 이 소식지에는 뇌물을 챙긴 검사, 예산을 가로챈 행정관, 금품·향응을 수수한 수사관이 형사 처벌 또는 징계를 받은 뒤 경제적으로 입은 손실 추정액을 사례별로 정리해 놓았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54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해임된 A검사의 경우 최소 7배 이상의 경제적 손실(4억 1428만원)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벌금 1500만원, 범죄 추징금 1000만원에 징계부과금 8928만원이 포함됐고, 퇴직금 삭감액 1억원과 명예퇴직금 상실분 2억원도 반영됐다. 4년간 변호사 개업을 하지 못한 데 따른 추가 손실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약 99만원의 향응을 수수했다가 중징계(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B검사에 대해서는 695만원(2개월치 보수 약 400만원 포함)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1억 1700만원어치 예산을 가로챘다가 실형(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파면된 행정관의 경제적 손실액은 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징계부과금만 3억 5164만원으로 예산 편취액의 3배에 달했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47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수수했다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수사관은 수수액의 5배가 넘는 손실(약 2614만원)을 입은 것으로 예상됐다. 대검 관계자는 “연초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실제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라면서 “최근 감찰과는 별개로 진행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완주 놀토피아 인기 상한가

    완주 놀토피아 인기 상한가

    국내 유일의 어린이·청소년 모험놀이시설인 전북 완주 ‘놀토피아’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문을 연 놀토피아 유료 이용객이 지난해 말 현재 5만 7000명을 기록했다. 개장한 지 9개월 만이다. 이용료 수입도 4억 1000만원에 이른다. 놀토피아는 완주군의 어린이·청소년 체험관광 랜드마크 조성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이 놀이문화의 이상향을 추구하는 의미로 조성했다. 놀토피아는 2016년 12월부터 고산면 소향리 162-1 일대에 30억원을 들여 1580㎡ 규모로 건립했다. 이곳은 25종의 클라이밍존, 5종의 스포츠존, 4종의 키즈존으로 구성됐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시설이다.클라이밍존은 타이어, 그물망, 동화속의 콩나무, 암벽 등을 오르며 모험심, 담력, 집중력, 지구력을 기르는 놀이시설이다. 클라이밍계 대표 기업인 펀토시아사 제품을 설치했다. 함께 오르고 뛰어내리고 미끄러지며 화합과 우정, 친목을 다진다. 스포츠존은 스크린골프, 스크린테니스, 농구, 미니풋살장, 한궁 등을 즐길 수 있다. 키즈존은 정글짐, 볼풀, 트렘블린 등으로 구성됐다. 올 1월부터는 이용객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요금도 낮췄다. 어린이 이용자를 기준으로 주말과 휴일은 9000원에서 8000원으로, 평일은 7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했다. 어린이 요금이 적용됐던 6세 이하 유아는 2000원으로 단일요금을 적용한다. 완주군민들에게는 지역민 할인율을 30%에서 40%로 높여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완주군은 놀토피아 옆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과 올 연말 준공 예정인 청소년 전통문화체험관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박성일 완주군수는 “놀토피아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국내 유일의 모험놀이시설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 ‘셧다운’ 여파로 궁여지책 내놓은 미 국립공원관리청

    미 ‘셧다운’ 여파로 궁여지책 내놓은 미 국립공원관리청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 국립공원관리청이 특단의 조치에 들어간다고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다니엘 스미스 미 국립공원관리청 부청장은 이날 성명을 내 방문객이 많은 국립공원의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입장료·캠핑비·주차비 등의 수익을 화장실 청소 등 청결·안전 관리 인력 충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당 수익은 국립공원의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으로 쓰인다. 미 국립공원보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418개 국립공원이 벌어들인 수익은 3억 1000만 달러(약 3462억원)으로 추산된다. 스미스 부청장은 공원 운영에 쓸 금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국립 추모·해안 공원 등도 포함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WP는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대치로 인한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미 국립공원을 찾은 방문객 3명이 숨지는 등 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성탄절 미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한 남성이 추락사 했지만 공원 측은 지난 4일이 돼서야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대변인은 셧다운 영향으로 사고 조사가 평소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공원들이 제한 구역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애리조나·유타 등 기업과 비영리기구로부터 수백만 달러 기부금을 받은 일부 주에서만 국립공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국 인구 10년 뒤 14.4억명 정점 찍은 뒤 가파르게 감소”

    “중국 인구 10년 뒤 14.4억명 정점 찍은 뒤 가파르게 감소”

    중국 인구가 2029년 14억 4000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그 뒤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아카데미(CASS)는 인구와 노동에 대한 녹서(그린북)를 통해 이런 전망을 내놓으면서 노동력 감소와 노령화에 대한 정책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녹서는 이번 세기 중반에 가면 중국 인구는 13억 6000만명으로 줄고 2억명에 가까운 노동력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65년이 되면 11억 7000만명이 된다고 추정했다. 이미 중국도 노동인구가 늘지 않기 시작했고 저출산이 심각해 여러 문제를 낳고 있는데 노동력 감소와 노령화란 두 변수가 서로 영향을 미쳐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최근의 유엔 통계는 중국 인구를 14억 1000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2015년 이미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을 사실상 포기함으로써 두 문제를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보고서는 한 자녀 정책 포기가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노인층이나 어린이들처럼 일하지 않는 인구의 경제적 의존을 높여 단기적으로는 더 문제가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중국의 노령 인구는 2017년 2억 4000만명에서 2035년 4억명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0대 1 넘긴 북위례 분양… 식지 않는 청약시장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1순위 청약에 6만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겼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기존 주택의 거래는 급감했지만, 무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과열 국면을 보이는 모습이다. 4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위례포레자이 1순위 청약 결과 487가구 모집에 6만3472건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 130.33대 1이다. 3가구를 대상으로 한 108㎡T에는 72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242.7대 1을 기록했다. 95㎡A는 68가구 모집에 1만3412명이 청약해 경쟁률 197.2대 1을 나타냈다. 95㎡(B)와 101㎡(A)도 각각 경쟁률 125.2대 1, 156.9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101㎡B는 경쟁률 66.0대 1, 131㎡는 93.8대 1을 기록했다. 위례포레자이는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8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9·13부동산 대책 이후 기존 주택거래는 대폭 감소한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도 중대형 평형에선 당첨 기회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힐스테이트의 경우에도 59.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용 85㎡이하의 경우 청약가점으로 당첨자가 가려지지만, 이를 넘어서는 중대형은 50%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정하고, 특히 추첨물량의 70%가 무주택자에게 무선 배분되기 때문에 이전에 가점이 낮아 청약을 하지 않던 이들도 중대형 평형에 청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통제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이번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의 경우 인근의 위례신도시보다 3.3㎡당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개발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신도시는 물론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도록 하고 있어, 당첨이 로또로 불리는 아파트가 적지 않다”면서 “청약시장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외환보유액 4036억달러… 사상 최고

    지난해 말 한국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작년 말 외환보유액은 4036억9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7억1000만달러가 늘었다.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늘어나며 처음으로 403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3796억달러)은 33억5000만달러 늘고 예치금(137억3000만달러)은 2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1000만달러 늘어난 34억3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1억4000만달러 증가한 2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을 두고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DXY)는 작년 말 기준 96.40으로 전월보다 0.4% 내려갔다. 반면 달러화대비 엔화는 2.8% 뛰었고 유로화는 0.4% 절상됐다. 지난 1년간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는 144억2000만달러다. 지난해(181억7000만달러)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다. 한국 외환보유액은 10년간 증가세를 이어오며 두 배로 확대됐다.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 2012억달러로 감소했으나 이후 계속 증가했다. 주요국 가운데서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양시, 올해부터 산후조리비 50만원 지원

    경기도 안양시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출산 가정에 지원금 지급한다. 시는 올해부터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에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지원사업인 산후조리비는 1월 1일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산모나 남편이 1년 이상 경기도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가정이 대상이다. 다태아는 명수에 따라 50만원씩 지급한다. 시는 50만원 지원금 중 15만원을 시비로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가 발행되는 4월부터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출생신고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모가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는 산모 친부모나 시부모 대리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201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출산일을 포함해 12개월 이내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이던 출산장려금을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은 1000만원으로 크게 인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영화 ‘주먹왕 랄프2’ 흥행 청신호… ‘아쿠아맨’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주먹왕 랄프2’ 흥행 청신호… ‘아쿠아맨’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가 ‘아쿠아맨’을 제치고 새해 극장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먹왕 랄프2’는 개봉일인 전날 12만 5895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주먹왕 랄프2’의 이같은 오프닝 성적은 ‘코코’(2018·10만 6921명), ‘인사이드 아웃’(2015·6만 8222명), ‘주토피아’(2016·3만 5604명)를 비롯해 ‘인크레더블 2’(2018·12만 2594명)를 뛰어넘는다. 실시간 예매율도 36.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작품은 2012년 개봉한 전편 이후 7년 만에 개봉한 속편으로 전편에서 게임 속 세상을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이언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베이비 그루트와 백설 공주·신데렐라·엘사·모아나 등 역대 디즈니 캐릭터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아쿠아맨’은 2위로 밀려났지만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수는 406만 2487명.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다크나이트’의 기록(2008·417만 5526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이선균 주연 ‘PMC:더 벙커’는 3만 5510명을 추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45만 9713명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도 4위에 오르며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943만 4316명으로 1000만명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쿨한 이중성 보여주는 캐나다구스 매장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쿨한 이중성 보여주는 캐나다구스 매장

    “옷은 옷일 뿐이죠.”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의 번화가 산리툰에 새로 생긴 캐나다구스 중국 1호 매장은 개장 6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캐나다구스는 원래 지난달 15일 중국에 첫 번째 매장을 열 예정이었으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사태로 28일에서야 뒤늦게 개장했다. 캐나다구스 매장은 서울의 이태원과 종종 비교될 정도로 대사관과 세계적인 브랜드가 모여 있는 산리툰 타이구리 쇼핑몰의 북측 지역에 들어섰다. 2층 규모로 영하 26도를 유지하는 저온실을 갖춰 직접 캐나다구스의 성능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장 첫날과 이튿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수십 명의 승객들이 모여 매장 입장까지 30분에서 두 시간 가까이 기다리기도 했다. 캐나다구스를 중국에 들여온 이는 다름 아닌 알리바바 마윈 회장으로 이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 발매 석 달 만에 31만 점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 광군제 쇼핑 이벤트 당시에는 70분 만에 1000만 위안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줄을 서서 캐나다구스 매장에 입장한 고객 롱화(32)는 “캐나다구스는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에 정식 매장이 없었지만 그동안 인기가 많아서 모두가 보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여배우 저우동위가 한 벌에 9000~1만 위안에 이르는 캐나다구스를 즐겨 입고, 마윈 회장도 초록색의 여성용 캐나다구스를 입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미국 당국의 요구로 체포되면서 캐나다구스는 중국인들의 캐나다에 대한 반감의 표적이 됐다. 베이징 1호 매장이 열리기 전까지 캐나다구스의 주가는 68.38달러에서 41.78달러로 약 40%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100억 위안이 증발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캐나다구스를 사지 말자는 글이 넘쳐났으며 매장이 문을 연 뒤 긴 줄이 형성됐다는 기사에도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그들은 캐나다구스가 아니라 허영심을 사는 것일 뿐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캐나다구스를 구매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하지만 캐나다구스와 스타벅스, 아이폰 등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국수주의적 애국심에 빠지지 않은 중국인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의견도 있다. 민족주의 성향으로 유명한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구스 매장도 장사가 잘되고 베이징 근교 화이로우의 스타벅스에서는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며 “민족주의는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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