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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이스라엘 달 탐사선 발사 성공

    스페이스X, 이스라엘 달 탐사선 발사 성공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21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로 팰컨 9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 9호는 이날 오후 8시 45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 40번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팰컨 9호 로켓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발사와 회수에 성공해 이번이 세 번째 미션이다. 특히 팰컨 9호가 주목받는 것은 인도네시아 통신 위성과 미 공군 실험용 위성이 함께 실린 히브리어로 창세기를 뜻하는 이스라엘의 첫 무인 달 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 때문이다. 이스라엘 스페이스일(SpaceIL)이 제작한 베레시트의 달 표면 착륙 예정일은 4월 11일이다. 달에 도착할 때까지 총 비행 거리는 650만km에 이른다. 베레시트가 임무에 성공하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달 착륙 국가로 등재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달에 가는 것 자체가 목적인 만큼 베레시트 탐사선에는 낮밤 기온차가 심한 달의 극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이 때문에 베레시트의 장비들은 달 표면 기온이 섭씨 100도에 오르기 전 약 3일 동안만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레시트는 달 표면에 착륙해 달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타임캡슐도 묻는다. 타임캡슐에는 이스라엘 독립선언문과 성경,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등이 담겼다. 스페이스일이 베레시트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1000만 달러(약 112억원)로 비교적 저렴하다.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일은 이스라엘 비영리 기업으로 민간 기부와 국영 이스라엘항공산업의 지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홍콩-마카오-중국 광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홍콩-마카오-중국 광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중국

    중국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홍콩(香港)과 마카오(澳門), 중국 광둥(廣東)성의 9개 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첨단 기술력을 갖춘 도시군(群)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웨강아오(粤港澳) 다완취’(大灣區, Greater Bay Area)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중국 국무원이 지난 18일 모두 11장(챕터)에 걸쳐 2만 5000자가 넘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청사진을 담은 ‘웨강아오 다완취 발전계획 개요’를 각 정부부문에 통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원은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웨강아오 다완취 프로젝트 구상의 기본 틀을 세우고 2035년에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경제체제 구축을 끝낼 방침이다. 웨강아오의 ‘웨’는 광둥성, ‘강’은 홍콩, ‘아오’는 마카오를 각각 뜻한다. ‘다완취’는 대규모 베이(연안) 지역이라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 개발이 끝나면 미국 뉴욕베이와 샌프란시스코베이, 일본 도쿄베이 등 세계 3대 베이와 맞먹는 규모다. 아시아 최대 단일경제권이 형성되는 것이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광둥성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중산(中山), 둥관(東莞),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 자오칭(肇慶) 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통합하는 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첨단기술 개발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중국 정부가 웨강아오 다완취를 첨단 도시 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향하는 필수 경로에 있는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핵심 지역이다. 때문에 이를 통해 일대일로 프로젝트 구축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는 셈이다. 웨강아오 다완취는 각 도시들이 지닌 특색을 강화하고 이들 지역 간에 협력·발전 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웨강아오 다완취 발전계획 개요’에 따르면 국무원은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와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주장(珠江)삼각주 일대 9개 도시의 투자와 사업 환경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개방형 경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글로벌 기술허브 조성 ▲인프라 연계 가속화 ▲홍콩과 중국 본토 금융시스템 연계 ▲광둥성과 홍콩·마카오 산업협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기술, 첨단 장비 제조와 신소재, 신형 디스플레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점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무원은 우선 웨이강아오 다완취의 핵심 도시인 광저우, 선전, 홍콩과 마카오에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광저우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내륙 행정중심 도시로, 선전은 경제특구 및 혁신기술의 특별경제구역으로 각각 조성된다. 홍콩은 국제금융·무역·물류·항공의 중점 도시로, 마카오는 국제관광 허브이자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 경제권과의 교류 중심으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이들 도시의 연계 강화를 위해 ‘다완취 국제상업은행’을 설립하고 광저우 난사(南沙)신구를 자유무역시험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홍콩·마카오의 금융사 및 연구·개발(R&D) 기업들은 본토인 광저우와 선전, 주하이 등에 진출할 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도 이 지역에 취업할 경우 교육과 의료, 노후 대비, 주택, 교통 지원 등에서 본토 주민과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런 까닭에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다완취 조성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체제, 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의 공존)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쑹딩(宋丁) 중국도시경제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 내 분산된 사회 및 법률, 관습 제도 등이 자원의 자유로운 흐름을 저해해왔다”며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 지역의 통합을 돕고 5G 기술을 선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미래의 첨단 통신·정보기술 산업 중심지로 육성·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웨강아오 다완취 프로젝트는 2017년 3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추진됐다. 이 지역은 세계 3대 항만 경제권과 겨룰 만한 자원, 경제 규모, 입지적 강점을 모두 갖췄다는 게 중국 정부의 평가다. 2017년 말 기준 총면적은 5만 6000㎢, 인구는 7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 5000억 달러(약 1685조원)에 이른다. 경제 규모로만 따져도 우리나라(1조 5308억 달러)와 엇비슷하다. 여기에다 세계 3위와 5위, 7위 항구인 선전항과 홍콩항, 광저우항이 자리잡고 있고 국제공항 인프라 등 물류 여건도 최상이다. 항공 여객수도 연간 1억 1000만 명에 이른다. 첨단 제조업 분야 입지 경쟁력에서 한국과 대만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웨강아오 다완취 개발계획이 완성되면 세계 수출국 순위서 일본을 끌어내리고 유로권과 미국, 독일에 이어 4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은 내놨다. 중국 정부는 이미 웨강아오 다완취를 연결하는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시진핑 주석은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10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총연장 55㎞의 세계 최장 해상 다리인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를 개통했다. 해상 구간 22.9㎞와 해저 터널 구간 6.7㎞ 가 포함돼 있는 이 다리의 개통으로 자동차로 4시간, 배로 1시간이 걸리던 주하이와 홍콩 간의 거리가 30분대로 단축됐다. 이에 앞서 9월에는 광저우와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이 개통됐다. 이 덕분에 바다 위 다리와 고속철도 완공으로 이 지역 도시는 이미 1일 생활권에 진입했다.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의 9개 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이 건설 중이고, 선전 등 광둥성 도시에 홍콩과 마카오의 금융·보험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구상이 홍콩과 마카오에 정착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공존) 제도가 사문화할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홍콩 시민들은 그동안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고속철 개통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고속철이 개통되면 터미널 관리 등을 이유로 본토 관계자가 홍콩에 근무하며 정권에 개입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홍콩 헌법에서는 중국 본토 정부 관계자가 홍콩에서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고속철이 개통됐다. 홍콩 야당인 시민당은 “홍콩 시민들이 이번 구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홍콩 시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다른 야당인 민주당 역시 “홍콩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구상”이라면서 “결국 홍콩이 본토 도시들에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 경제권에 비해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에는 연구개발(R&D)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광둥성에는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공대 등과 같은 글로벌 명문대가 없어 지속적인 인재 수혈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걸림돌이다. 선전에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 테크 및 게임업체 텅쉰(騰訊·Tecent),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이 몰려 있지만 이들 기업들이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탓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기아차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 혼란 매듭짓는 계기돼야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통상임금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기아차 노조 소속 2만 7000여명은 2011년 “정기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수당과 퇴직금 등을 재산정한 뒤 미지급분을 지급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청구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조 926억원이었다. 이에 기아차는 “노조의 청구는 회사의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해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위반된다”고 맞섰다. 신의칙은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따라 성실히 해야 한다’는 민법상 개념이다. 미지급 임금의 추가 부담에 따라 회사가 경영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 신의칙에 어긋나는 만큼, 소급 청구는 제한돼야 한다는 취지다. 1심 재판부는 노조 측의 요구 중 정기상여금과 중식대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고, 사측은 각종 수당 미지급분 4223억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신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심 역시 1심과 마찬가지로 사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의 당기순이익과 매출액, 보유 현금 등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1심에서 통상임금으로 인정된 중식비와 가족수당 등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해 인정 금액을 1억 1000만원가량 줄였다. 법원은 최근 신의칙을 엄격하게 따지는 추세다. 회사의 경영 능력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면 신의칙을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몫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역시 지난 14일 인천 시영운수 소속 버스기사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회사가 추가 법정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흐름은 현대중공업과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통상임금 소송이 진행 중인 다른 기업들의 판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들 회사는 1심에서는 신의칙이 부정돼 패소했지만, 2심에서는 신의칙이 받아들여져 승소했다. 다만 노사가 통상임금문제를 둘러싸고 거듭 법적분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송 비용과 경영 불확실성의 증대, 노동의욕 하락 등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커지는 탓이다. 이번 기아차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을 계기로 노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상여금 등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인 ‘임금체계 개편 자율시정기간’에 통상임금 갈등이 완화될수 있도록 정교한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기본급 개편에 따른 4대 보험료 인상 등 부수 효과도 잘 따져 기업 등이 잘 대비하게 도와야 한다. 사법부 역시 신의칙 기준이 더 명확해져야 한다는 재계의 의견을 고려해 앞으로의 관련 판결시 더 구체적이고 예측가능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 경찰, 버닝썬 출동기록 누락 의혹에 “단순 검색 오류”

    경찰, 버닝썬 출동기록 누락 의혹에 “단순 검색 오류”

    “신고 때 발생장소가 다른 지번으로 입력”경찰-클럽 간 유착 고리 의혹받는 전직 경찰 입건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신고 출동기록을 없앴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이 “전산상 단순 오류일뿐 기록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방송(MBC)는 지난해 7월 7일 미성년자 심모(당시 18세)군이 부모의 돈을 훔쳐 버닝썬에 출입해 술값으로만 1000만원 이상 썼는데 클럽 측은 고액 손님이라는 이유로 신분증 검사없이 바로 입장시켜줬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하이패스 고객’(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 손님)이었다는 얘기다. 또, 경찰이 심군 어머니로부터 “버닝썬 클럽에 미성년자가 들어가 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당일 출동하고도 최근 국회에 제출한 출동 일지에는 이 내용을 빠뜨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은폐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7월 7일 심군의 버닝썬 출입 관련 출동 기록은 112 시스템에 그대로 남아 1년간 보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국회에 관련 출동내역을 제출하기 위해 ‘버닝’, ‘르메르디앙(버닝썬이 입주한 호텔 이름)’, ‘봉은사로 120(역삼동 602)’(버닝썬의 주소) 등으로 검색해 출동 기록을 찾았는데 이 과정에서 7월 7일 출동 기록이 누락됐다는 것이다. 112신고 일지에 기록된 사건 발생장소가 버닝썬과는 다른 지번(역삼동 602-2)이었고 신고내용 중 키워드(버닝썬 클럽, 르 메르디앙)가 포함되지 않아 검색이 안됐을뿐 신고 기록 자체를 삭제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한편, 버닝썬 측과 강남 지역 경찰관들과의 유착 의혹을 살펴보는 경찰이 영업편의 등을 대가로 이 클럽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일부 확인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포함됐다.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보이스피싱 속아 현금 500만원 들고 서울행 비행기…공조수사로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 속아 현금 500만원 들고 서울행 비행기…공조수사로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현금 500만원을 들고 부산에서 서울 김포공항까지 비행기를 탄 2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1000만원 넘는 금전 피해를 피했다. 지난 19일 오후 4시 46분쯤 부산지방경찰청 112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딸(24)이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해 서울로 간 것 같은데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어머니 A씨는 딸의 계좌에서 큰 금액의 현금이 인출됐다는 문자 메시지가 오자 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딸이 “대검찰청 검사가 전화를 해서 내 계좌가 범죄에 악용됐다고 한다. 돈을 모두 인출해 대검찰청으로 오라고 했다”고 답하고는 연락을 끊었다는 것이었다. 112 담당자는 신고전화가 걸려온 지역을 관할하는 부산 서부경찰서 충무지구대에 이 사실을 알렸고, 충무지구대 김연수 경위는 A씨 딸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A씨 딸 B씨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시키는 대로 현금지급기에서 추가로 770만원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잔액을 인출할 때쯤 김 경위가 A씨 딸과 어렵게 전화 연락이 됐다. 김 경위가 “보이스피싱에 속으신 것 같다”고 B씨에게 알렸지만 처음엔 김 경위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아 한참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를 겨우 설득해 돈을 추가로 인출하지 않도록 한 김 경위는 곧바로 김포공항을 관할하는 서울 강서경찰서와 김포공항 경찰대에 연락해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경찰관들이 김포공항으로 출동해 B씨를 만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일당은 중간에 말을 바꿔 B씨에게 대검찰청으로 오지 말고 김포공항 인근 지하철역에서 누군가를 만나 돈을 건네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빈 봉투를 만들어 B씨에게 건네며,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 출구 앞에 서 있도록 했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경찰은 현장에 돈을 받으러 온 현금수거책 C씨(21·여) 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C씨를 조사해 또다른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책도 잡을 수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동대표 사퇴 촉구 촛불집회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동대표 사퇴 촉구 촛불집회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이 동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 촛불집회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입주민 10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7시 관리 규약을 위반한 채 주민들에게 갑질 형태를 보이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장이 거주하는 4동 앞에서 2시간동안 퇴진 항의를 벌였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금호타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동대표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대표들에 사퇴 촉구 표시로 모금 운동을 통해 조성한 노란 띠를 만들어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두고 있다. 자치회장 등 동대표 전원에 대한 해임에 주민 47%가 동의했다. 순천시 감사청구에는 입주민 75%가 서명할 정도로 동대표 사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달 31일 순천시에 아파트 관리 운영과 관련해 수십여가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장(자치회장)과 동대표들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접수하기도 했다.입주민들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아파트관리사무소 앞에서 한차례 더 동대표 퇴진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도 입주민들이 자격을 갖춰 제출한 동대표 해임요구를 무시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순천시가 지난 달 24일 해임요구 찬반투표를 열지 않은데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한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자치회장은 법규를 어기고, 관리소장은 주민들에게 큰 소리만 치고, 선거위원들은 동대표들과 한통속으로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도대체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용납이 안되는 행동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와관련 시 건축과 관계자는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등 외부 감사위원 위촉을 완료해 다음달 현장 감사를 할 방침이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아는 만큼 법적 절차에 따라 엄격히 조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를 방해하거나 거부, 기피할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재선충병 비상,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소나무류 취급업체와 화목농가 등이 대상이다.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계도점검을 거쳐 13일까지 9개 기초지자체와 합동 단속에 나선다. 특히 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단지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재선충병이 확산하는 방향 맨 앞 지역으로 경기 파주·연천, 강원 정선, 경북 영주·영덕, 충남 보령·청양, 경남 거창·함양 등이다. 각 지자체는 소나무류 생산·유통 자료 비치 여부를 확인하고,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없이 소나무류를 이동하는 행위 등도 단속한다. 자료를 비치하지 않거나 이동 절차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반출금지구역에서 소나무류를 무단으로 이동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처해진다.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소나무류 취급업체와 화목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의식 잃은 아이’ 구한 육군 장병들, ‘의인상’ 상금 기부

    ‘의식 잃은 아이’ 구한 육군 장병들, ‘의인상’ 상금 기부

    의식을 잃은 유아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생명을 살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장병들이 선행으로 받은 포상금을 다시 군에 기부해 화제다. 아이의 부모가 지난달 국방부 인터넷 게시판에 장병들의 선행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려 이들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오후 4시쯤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승용차 뒷좌석에서 아빠 품에 있던 13개월 유아가 갑자기 몸이 축 늘어지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당황한 부모는 진출로로 무조건 차를 몰았다. 발만 동동 구르며 이리저리 전화하던 부모는 경광등이 달린 한 차량을 발견하고 “도와주세요.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요”라고 고함을 쳤다. 이 차량에는 수방사 헌병단 특임대대 소속 전승근·박종궁 대위, 임차돌 중사, 진성열 상병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서울 영등포에서 수방사 관할 시설물 점검과 순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사고를 직감한 중대장 전승근 대위는 차를 부모가 있는 쪽으로 몰았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전 대위는 유아와 아빠를 차에 태우고 인근 마포의 한 병원으로 향했다.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려 주변 차량의 도움도 받았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부소대장 임차돌 중사는 유아의 가슴을 계속 압박하는 방법으로 응급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병원 측의 치료로 아이는 건강을 회복했다. 인천에 거주한다는 부모는 국방부 게시판에 “수방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어려움에 부닥친 시민을 위해 어떠한 순간에서도 봉사하는 마음을 보여주신 네분의 행동에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적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LG복지재단에서 장병들의 선행에 감동해 ‘LG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그러나 상금을 받은 장병들은 “진정한 의인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우리 전우들 모두”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상금 중 일부인 1000만원을 육군의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흔쾌히 기부했다. 기부 행사에는 최병혁 육군참모차장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은 작전이나 교육훈련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헌신·희생 장병들의 명예와 예우를 높이고 가족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해 4월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마련한 기금이다. 현재 장병과 국민 1만 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장병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1~2월 허송세월 국회, 무노동·무임금 적용해야

    국회의원들이 제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국민이 늘고 있다. 도대체 의원들은 어디서 뭘 하는지 궁금하다는 탄식의 목소리도 크다. 여야의 보이콧과 파행의 방치가 장기화하면서 1월 임시국회는 개점휴업으로 끝났고, 2월 임시국회는 소집조차 못했다.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까지 겹쳐 국회는 1~2월을 허송세월한 채 끝내야 할 판이다. 일 안 하고 노는 게 일상화한 대한민국 국회이자 국회의원의 현주소다. 2018년 기준 국회의원 1인당 연봉은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일을 하지 않았으면 세비 반납이 순리가 아닌가. 지난해 4월 국회 공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이 세비를 반납한 일도 있다. 그러나 일을 쌓아 놓고 미국 유람을 갔다 오고 챙길 세비는 다 챙기는 게 우리 국회의원이다. 국민의 맹렬한 반대에도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이 올 세비를 1.8% 셀프 인상했다. 건건이 대립하는 거대 양당은 이럴 때만은 한마음이다. 세비를 게워 내라는 1000만명 서명 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민생·개혁 법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넘어온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한 법 개정을 비롯해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유치원 3법 도입에 규제개혁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 체육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소상공인 지원 관련법도 시각을 다투고 있다. 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정도가 있다. 국회 해산 국민운동이라도 일어나면 어떡할 것인가.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져 3월 새 학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여겨졌던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노는 국회 때문에 국민이 피해 본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마이동풍이 아닐지 우려스럽다.
  •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3년 연속 1천만명 돌파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3년 연속 1천만명 돌파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이 3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 수가 내국인 1040만3038명과 외국인 13만 6662명 등 총 1053만 9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2월 전주시민과 2시간 미만 체류 인구를 제외하고 통신데이터와 외국인 로밍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6년 1064만8000여명, 2017년 10109만 7000여명에 이어 3년째다.내국인 여행객은 20대가 219만여명(2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08만여명(20%), 40대 200만여명(19%), 50대 169만여명(16%), 60대 이상 142만여명(1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0만 9000여명으로 여성(489만 3000여명)보다 많았다. 월별로는 3월이 100만 6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방문객은 중국이 전체의 41%(5만 6585명)로 가장 많았고 일본(12%), 미국(8%), 대만(5%) 순이다. 지난해 전주를 찾은 전체 방문객은 총 5654만여명으로 2017년 4800만여명보다 18%가량 증가했다. 실제 전주 방문객의 밀집도를 보여준 빅데이터 핫스팟 분석결과에서는 과거 한옥마을에 집중된 방문객이 덕진공원 인근과 서부 신시가지 주변을 포함한 3개 권역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징역 2년6개월 선고받고 ‘법정구속’ 면한 김관진 “재판부 존중”

    징역 2년6개월 선고받고 ‘법정구속’ 면한 김관진 “재판부 존중”

    법원 “軍 정치적 중립 정면 위배는 중대한 헌법 침해”불구속…“다른 재판도 받아…항소심도 불구속 바람직”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사건의 축소·은폐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관진(70)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면했다. 김 전 장관은 선고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21일 정치관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법원은 그러나 이날 실형이 선고된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진 않았다. 재판부는 “애초에 김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에서 불구속 재판 선언을 했고, 다른 재판부에서도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재판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항소심도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구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66)에 대해선 금고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52)에 대해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북한의 대남 사이버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김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부대원의 신분을 감춘 채 정부와 대통령, 여당에 유리하도록 정치 편향적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사이버사령부 부대원들의 댓글작전은 정치관여에 해당한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이버사 정치 관여 범행을 수사하자 김 전 장관이 축소 수사를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도 “‘군이 조직적으로 정치에 관여한 진상이 드러나는 건 안 된다’고 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 군무원 채용 당시 신원조사 대상자가 아닌데도 1급 신원조사를 시행하게 한 혐의에 대해선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면접에서 특정 지역(호남) 출신을 배제하도록 한 혐의에 대해서도 “김 전 장관이 이를 직접 지시한 사실은 없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김 전 장관에 대해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는 6월 항쟁 이후 명문화된 규정으로 누구보다 강하게 요구되는데도,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건 헌법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북한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활동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가 시작되자 이를 방해한 건 법치주의를 훼손한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이 때문에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 조사본부원들은 심한 내적 갈등을 겪었을 것”이라며 “건전한 민주주의의 발전을 꾀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선고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라며 “항소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입자 주방 후드서 난 불은 집주인 책임”[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세입자 주방 후드서 난 불은 집주인 책임”[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원고 vs 피고 A화재보험사 vs 임차인 B씨 A사는 서울 동대문의 3층짜리 건물 주인인 C씨와 화재보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2월 C씨 건물 2층에서 월세를 살던 B씨의 집 주방 레인지후드 주변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와 건물 일부가 타는 등 2304만여원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A사는 C씨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뒤 후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임차인 탓에 불이 났다며 B씨를 상대로 2304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자 B씨는 후드의 관리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고 화재로 키우던 고양이 2마리가 죽고 가재도구가 탔다며 재산상 손해에 위자료 1000만원을 더해 1796만여원을 배상하라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보험사 “화재, 임차인 탓일 가능성 있어” 화재는 후드 내부 연결전선의 절연피복이 약해진 것 등이 원인이 돼 방전되고 불이 붙었다가 주변으로 번진 것이었는데요. 법원은 후드는 임대인이 설치한 것으로, C씨의 지배·관리 영역에 속한다고 봤습니다. 1심은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했고, A사는 항소했습니다. A사는 다양한 가능성을 들며 B씨의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후드 아래 전기레인지(인덕션)가 있었는데 이걸 고양이들이 건드려 불이 붙었을 가능성,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외출해 제3자가 집에 들어와 불을 붙였을 가능성 등입니다. ●법원 “고양이 잃은 임차인 위자료 지급”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2부(부장 박영호) 역시 C씨에게 후드 관리 책임이 있다면서 “오히려 B씨는 고양이 때문에 전기레인지 전원 코드를 빼놓았고, 누군가 굳이 후드에 불을 붙여 방화를 한다는 건 지나친 추측”이라며 A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또 ▲발화원인이 된 레인지후드는 임대차목적물에 부착돼 있는 시설인 점 ▲B씨가 임차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화재가 발생한 점 ▲B씨로서는 레인지후드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보이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레인지후드를 분해해 내부에 위치한 전선 상태를 확인할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점 ▲오히려 임대인이 임대 전에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수선·교체의 책임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C씨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1심과 같이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만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B씨가 정확한 손해액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장 생활에 불편을 겪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고양이 2마리의 죽음으로 상실감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장 쪼개기·풍차 돌리기로 새내기 직장인 ‘짠테크’

    통장 쪼개기·풍차 돌리기로 새내기 직장인 ‘짠테크’

    용도별로 통장 관리… 충동구매 줄여야 금감원 앱으로 ‘내 계좌 한눈에’ 관리를 매달 1년짜리 정기예금·정기적금 가입 만기땐 다시 적금에… 금리인상기 적합 입출금 자유로운 ‘파킹 통장’ 이자 쏠쏠직장인 김모(30)씨는 오랜 취업 준비생 시절을 마감하고 얼마 전 취업했다. 아르바이트비를 받아 알뜰살뜰 나눠 쓰던 시절보다 씀씀이가 커진 탓에 통장에 남는 돈은 많지 않다. 김씨는 “취업이 늦었다는 생각에 빨리 목돈을 마련하고 싶지만 정작 방법이 마땅찮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씨처럼 치열한 취업 전선을 뚫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월급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위험이 있는 금융상품에 여윳돈을 투자하더라도 당장은 목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게 효과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사회 초년생들의 재테크 기본 원칙으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통장 쪼개기’와 푼돈을 목돈으로 키울 수 있는 ‘적금 풍차 돌리기’가 꼽힌다. 이 중 ‘통장 쪼개기’는 충동구매를 줄이고 지출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다. 월급 통장에 급여가 들어오면 생활비 통장, 관리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 용도별 통장에 나눠서 관리하는 식이다. 통장 하나를 두고 쓰면 씀씀이를 쉽게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에 유용하다. 본인의 소비 스타일에 따라 더 세분화해서 관리해도 좋다. 초보자들은 종종 통장 잔고를 제때 확인하지 않아 자동이체되는 교통비 등이 연체된 사실을 뒤늦게 알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은행에 여러 통장을 만들어도 모든 계좌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 통장 관리도 쉬워졌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 ‘내 계좌 한눈에’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어카운트 인포’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이체 내역이나 카드 이용대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앱인 뱅크샐러드와 토스에서도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지출 계획을 세웠다면 여윳돈은 적금에 넣어 보자. 적금이 익숙지 않다면 우선 ‘풍차 돌리기’를 통해 저축액을 차근차근 늘리고 중도 해지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적금 풍차 돌리기는 매달 1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방법을 뜻한다. 1년 뒤부터 매달 만기가 돌아오면 목돈을 다시 예·적금으로 불릴 수 있어 금리 인상기에도 적합하다. 적금을 고를 때는 은행연합회에서 적금 상품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사회 초년생 맞춤 적금이나 주거래 은행의 우대금리도 확인해야 한다. 우리은행는 만 30세 이하에 ‘스무살 우리적금’을, KEB하나은행은 만 35세 이하를 위한 ‘Young하나 적금’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제2금융권을 선택해도 좋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 단위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적금 상품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1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소액을 정해 주 단위로 저축액이 늘어나는 ‘26주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목표를 정해 돈을 모으는 데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여행 자금을 모으는 고객들에게 연 1.8~6.0% 금리를 주는 ‘우리 여행적금’을, NH농협은행은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 목표를 정하고 매일 저금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NH올원해봄적금’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에는 걸음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도전 365적금’도 있다. 입출금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면서 적금 못지않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 통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하루만 맡겨도 1%대 이자가 붙어 금리 인상기에 많이 쓰는 통장으로 여윳돈을 예치할 때도 유용하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대표적이었는데 비슷한 기능을 담은 통장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1000만원까지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연 1.2%)를 운영한다. 케이뱅크의 ‘듀얼 K 입출금 통장’은 한 달 단위로 ‘남길 금액’를 1억원까지 설정하면 최고 연1.5% 금리를 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방 후드서 난 불, 관리책임은 세입자? 집주인?

    주방 후드서 난 불, 관리책임은 세입자? 집주인?

    #원고 vs 피고 A화재보험사 vs 임차인 B씨 A사는 서울 동대문의 3층짜리 건물 주인인 C씨와 화재보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2월 C씨 건물 2층에서 월세를 살던 B씨의 집 주방 레인지후드 주변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와 건물 일부가 타는 등 2304만여원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A사는 C씨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뒤 후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임차인 탓에 불이 났다며 B씨를 상대로 2304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자 B씨는 후드의 관리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고 화재로 키우던 고양이 2마리가 죽고 가재도구가 탔다며 재산상 손해에 위자료 1000만원을 더해 1796만여원을 배상하라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보험사 “화재, 임차인 탓일 가능성 있어” 화재는 후드 내부 연결전선의 절연피복이 약해진 것 등이 원인이 돼 방전되고 불이 붙었다가 주변으로 번진 것이었는데요. 법원은 후드는 임대인이 설치한 것으로, C씨의 지배·관리 영역에 속한다고 봤습니다. 1심은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했고, A사는 항소했습니다. A사는 다양한 가능성을 들며 B씨의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후드 아래 전기레인지(인덕션)가 있었는데 이걸 고양이들이 건드려 불이 붙었을 가능성, 화재 원인이 될 만한 물건을 방치했을 가능성, 현관문을 잠그지 않고 외출해 제3자가 집에 들어와 불을 붙였을 가능성 등입니다. ●법원 “고양이 잃은 임차인에 위자료 지급”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2부(부장 박영호) 역시 C씨에게 후드 관리 책임이 있다면서 “오히려 B씨는 고양이 때문에 전기레인지 전원 코드를 빼놓았고, 누군가 굳이 후드에 불을 붙여 방화를 한다는 건 지나친 추측”이라며 A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또 ▲발화원인이 된 레인지후드는 임대차목적물에 부착돼 있는 시설인 점 ▲B씨가 임차한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화재가 발생한 점 ▲B씨로서는 레인지후드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보이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레인지후드를 분해해 내부에 위치한 전선 상태를 확인할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점 ▲오히려 임대인이 임대 전에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수선·교체의 책임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C씨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1심과 같이 A사가 B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만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B씨가 정확한 손해액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장 생활에 불편을 겪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고양이 2마리의 죽음으로 상실감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伊 ‘산업디자인 거장’ 멘디니 별세

    伊 ‘산업디자인 거장’ 멘디니 별세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별세했다. 뉴스통신 ANSA 등 현지 언론은 멘디니가 고향 밀라노 자택에서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19일 보도했다. 1931년생인 그는 밀라노 공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인테리어 잡지 및 디자인 잡지의 기자와 편집자, 비평가로 활동하다가 1970년대부터 디자인과 건축에 뛰어들었다. 그는 생활용품 디자인부터 건축물 설계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이 짙은 작품을 창조해냈다. 춤추는 발레리나에서 영감을 얻은 와인오프너 ‘안나 G’, 안락의자 ‘프루스트’, 해와 달 등 행성을 형상화한 스탠드 조명 ‘아물레토’ 등 일상 소품을 디자인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LG전자의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롯데카드의 카드, 한국도자기의 다기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도 자주 협업했다. 1994년 이탈리아 디자인 소품 브랜드 알레시에서 내놓은 ‘안나 G’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개 이상 팔렸다. 1979·1981년, 두 차례 산업디자인 부문의 노벨상인 황금콤파스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유럽건축상을 받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카드수수료 인하로 중소가맹점 부담 年8000억 줄었다

    우대 범위 연매출 5억→30억 이하 확대 10억 이하는 부가세 세액공제도 늘어 가맹점 1%, 매출 증가 등으로 유지·인상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용카드 수수료 개편안’에 따라 중소 가맹점들이 연간 8000억원 가까운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개편안을 반영한 조정된 수수료율을 지난달 가맹점에 통보해 연간 7800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우대 가맹점의 범위가 기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된 영향이 가장 크다. 연매출 5억~30억원 가맹점들도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수수료 부담이 연간 5700억원 절감된다. 전체 가맹점(273만개)의 84%였던 우대 가맹점은 96%(262만 6000개)로 늘어났다. 전체 편의점의 89%, 슈퍼마켓의 92%, 일반음식점의 99%, 제과점의 98%가 포함됐다. 수수료율은 연매출에 따라 차등화되는데 3억원 이하의 경우 체크카드 0.5%, 신용카드 0.8%이다. 3억~5억원은 각각 1.0%와 1.3%, 5억~10억원은 1.1%와 1.4%, 10억~30억원은 1.3%와 1.6%이다. 여기에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카드 결제액을 부가가치세에서 빼주는 부가세 매출세액공제의 한도가 연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라 매출 전액을 신용카드로 받았다고 가정하면 수수료율이 1.4%에서 0.1~0.4%로 낮아진다.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도 연매출 30억~100억원 이하는 2.27%에서 1.97%로, 100억~500억원은 2.26%에서 2.04%로 각각 인하돼 연간 2100억원의 수수료를 아끼게 됐다. 다만 가맹점 중 약 1%는 매출 증가 등의 이유로 수수료율이 유지되거나 올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 2위 부호 빌 게이츠 “ 재정적자 심하면 부자 증세하라”

    세계 2위 부호 빌 게이츠 “ 재정적자 심하면 부자 증세하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호 빌 게이츠 MS 기술고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면 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민간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대표이기도 한 게이츠는 17일(현지시간) CNN ‘파리드 자카리아 GPS’ 프로그램에 나와 “우리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재정지출하고 있지만, 세금은 GDP의 20% 정도밖에 걷고 있지 않다”면서 “경제 성장보다 재정적자가 더 빨리 늘어나게 놔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고문의 이번 발언은 미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한 상황에서 나왔다. 미 재무부는 앞서 12일 미 정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2조 달러(약 2경 4800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9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에만 319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나 증가한 수치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는 2022년에는 부채 증가액이 연간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미국 내에서 ‘부자 증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증세를 지지한 미국인은 65%로 나타났고 10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증세에는 70%가 찬성했다. 때문에 2020년 대선에서도 부자 증세가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도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증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의 불평등을 제한하고 재정적자도 줄이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미 하원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민주당 의원은 현재 39.6%인 소득세 최고세율을 연소득 10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최고 세율로 60~70%를 제시했다.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5000만 달러가 넘는 가계의 부에 대해서는 2%,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가계 자산에 대해서는 3%의 세금을 물려야 한다며 부자 증세 주장에 힘을 보탰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상속세 증세 카드를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소득세율을 내리기 전인 1970년대에는 미국의 소득세 최고세율이 70%에 달했다”면서 “최근 (과거처럼) 세율을 올리자는 제안들이 (정가를) 맴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게이츠 고문은 단순히 세율을 올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율이 높았던 시기에도 절세 방법이 많아 실제 세율은 40% 미만이었다”며 “현실적으로 상위 1% 또는 상위 20%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으려면 자본이득세 세율을 일반 소득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 자본이득세는 1년 이상 보유한 자본자산 매각으로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말한다.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최고세율이 20%로 일반 소득세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이런 만큼 자본소득이 많은 부유층에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음란물 차단 미흡’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 무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오 판사는 “카카오그룹이 법령을 위반한 점이 인정되지만 피고인은 공동대표중 1명으로 이 사건 관련 의사결정에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4년 6월 14일∼8월 12일 카카오의 모바일커뮤니티인 ‘카카오그룹’에서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745건을 적절히 차단하지 않아 7000 여명에게 배포되도록 한 혐의로 2015년 11월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해 12월 7일 결심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이 구형됐다. 이 전 대표측은 결심공판에서 “아동음란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서비스 제공자가 노력해야 한다는 수사 이유에는 공감하지만, 시행령 규정이 불명확하다면 행정지도 정도가 적당하지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처벌은 무리”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의 처벌근거가 된 법률 조항이 통신의 비밀을 침해하고, 표현의 자유와 영업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며 위헌심판을 제청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6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창업은 광명에서” 광명시, 분야별·계층별 맞춤형 창업 지원

    “창업은 광명에서” 광명시, 분야별·계층별 맞춤형 창업 지원

    경기 광명시는 지난해 창업지원과를 신설해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 차원에서 창업 기회 마련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광명시에 따르면 창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청년들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 활성화 창작공간 조성 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작활동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기존 도서관 기능을 확대하고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창작활동·협업·공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자 광명도서관에 메이커 스페이스(창작활동공간)를 조성할 계획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시민들이 쉽게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술을 배우고,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창작활동 공간이다. 광명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사업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혁신 창업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광명도서관 5층 공용열람실에 330㎡ 규모로 조성한다.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3D디자인룸과 디지털장비룸, 메이킹허브, 전자제어룸, 디지털섬유룸, 제품촬영실, 미팅룸 등으로 이뤄진다. 3D프린터를 비롯해 레이저커팅기 등 첨단장비와 의류·봉제 디자인이 가능한 공간 등 다양한 장비를 구비해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창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청년 창업가 육성 시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 기반 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지역청년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은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 등은 보유했지만 기반이 없어 선뜻 창업을 하지 못하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2년 미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 최대 5000만원의 개발자금과 사무공간, 경영지원, 창업교육 등 실질적인 원스톱 창업 제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금까지 15억원 예산으로 66개 창업팀을 지원해 왔다. 이 중 지난해 기준 61개 팀이 사업자 등록을 햇고 고용 50명, 종합 매출액 64억원 이상 달성했다. 시 청년창업자금 지원으로 창업한 ‘향기의 미술관’은 제품에 대한 품질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전국 롭스(롯데드럭스토어)매장에 입점했다. 또 치매예방에 효과 있는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한 윤영섭 와이닷츠 대표는 2018 ‘LH소셜벤처 창업지원사업 Start-Up 공모’에 선정돼 성장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IOT를 이용한 교통사고 실시간 위치 전송 장치를 개발하는 최은홍 뉴쉐어링 대표는 ‘DMC 이노베이션 캠프-창업자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상금 500만원을 받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윤영섭 ‘와이닷츠’ 대표는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 창업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해결해 주고자 물심양면 노력하는 시 관계자 분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도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으로 5억원 예산을 편성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지역 창업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 중이다. ■여성 창업활동 지원으로 사회진출 기회 마련 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창업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창업자금 지원사업은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은 보유하고 있으나 창업여건이 어려운 여성창업 희망자를 선정한다. 사업화 개발비 등 창업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비롯해 창업교육과 컨설팅,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시는 지금까지 총 39개 여성창업팀을 지원했으며, 현재 여성창업인들이 창업꿈을 펼쳐가고 있다. 오는 3월까지 최종 20개팀을 선발할 예정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역창업가 양성 창업교육 본격 추진 시는 조기 은퇴 및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미취업자수 증가로 창업에 대한 열의와 관심은 많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교육해주는 기관과 정보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에게 지역창업가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을 추진한다. 여성창업아카데미는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은 있으나 창업기반이 약한 여성들에게 특화 창업 아이템을 발굴 지원해 여성창업 기반 마련과 창업 저변 확대에 목표를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여성창업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40명을 선발해 지난달 21일 개강식을 갖고 5주간 사례위주의 창업 특강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창업 아카데미에 이어 오는 4월 일반인창업아카데미, 7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창업캠프, 10월에는 창업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의 창업을 분야별·계층별 맞춤형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창업지원과를 신설했다”며 “창업에 꼭 성공해 개인들의 숨겨진 능력을 찾고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IS 핵심세력, ‘2250억원 현금’ 들고 이미 이라크로 도주”

    “IS 핵심세력, ‘2250억원 현금’ 들고 이미 이라크로 도주”

    시리아에 주둔하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서 핵심세력으로 추정되는 일부 조직원이 6개월 전부터 거액의 자금을 들고 이라크로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됐다. 미 CNN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IS 상황에 정통한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6개월 간 IS 조직원 1000여명이 이라크 서부 산악·사막지대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도망치면서 챙긴 금액은 최대 2억 달러(약 2250억원)에 달한다.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에 패퇴를 거듭한 IS는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의 국경지역 바고우즈 알 파우까니에서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다. 다른 미군 관계자는 CNN에 “마지막까지 남은 IS 조직원 중 일부는 전 이라크 알카에다(9·11 테러를 일으킨 수니파 테러조직)의 잔당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군의 중동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조지프 보텔 중부군 사령관(4성 장군)은 이달 초, 시리아 내 IS 조직원은 2만~3만 명 정도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제연합(UN)의 추산치와도 같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여름 이라크에 1만5500~1만7100명의 IS 조직원이 있으며 시리아에는 1만4000명 정도가 있다고 집계한 바 있다. IS는 한때 영국 전체에 해당하는 광대한 땅을 점령하고 1000만명이 넘는 민간인을 통제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IS가 참칭한) 칼리프국을 성공적으로 소멸한 것에 대해 (중략) 앞으로 24시간 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하지만 IS는 주로 여성과 아이로 구성된 민간인 약 2000명을 ‘인간 방패’로 내세우며 맹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동맹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전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미 외교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칼리프국의 패망은 물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자금원과 무기, 은신처 제공자 등 IS 네트워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안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민병대가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란에 관한 감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외교당국 고위 관리자는 이에 의문을 던지며 이란 감시는 이라크 주둔 부대의 임무가 아니며 이라크 내에서 이란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6일 트위터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동맹국을 향해 자국 출신 IS 포로들을 데려가지 않으면 풀어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사진=CNN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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