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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田’ 노잼 도시? 상상 이상~ 꿀잼 도시!

    ‘大田’ 노잼 도시? 상상 이상~ 꿀잼 도시!

    ‘노잼 도시!’ 대전 안팎에서 대전을 ‘재미없는 도시’라고 말한다. 관광자원이 부족한 게 아니라 홍보 부족 등에서 원인을 찾는 이들이 적잖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해 9월 대전 관광 이미지에 대한 평가 연구보고서에서 2017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장 많이 노출된 단어가 지역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라고 분석했다. 한밭수목원, 유성, 장태산휴양림이 뒤를 이었다. 외지에 가게를 내지 않아 성심당 빵을 맛보려면 대전까지 와야 해 외지인이 ‘빵투어’를 온다는 소문까지 있지만 관광지들을 제치고 앞서 있는 것은 분명 의외다. ●2021년까지 ‘방문의 해’… 지속적 사업 이 보고서를 작성한 윤설민(39) 연구위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 관광의 문제는 자원 부족 문제가 아니라 대규모 투자 및 관광지 연계 시내 교통망 등 부족이 원인이다”며 “올해 시가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으로 사업과 홍보에 나선 것은 적절하고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전은 올해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벌여 대전 관광의 초석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2년 ‘대전 여행 1000만 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대전은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뒤 대규모 행사가 없었고, 관광객도 줄었다. 2017년 대전을 찾은 여행객은 329만명으로 전국 8개 특별시·광역시 중 5위에 그쳤다.●문화예술·과학·힐링·재미 등 4대 인프라 구축 시는 ‘대전 방문의 해’ 컨셉트로 문화예술, 과학, 힐링, 재미를 내세웠다.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우선 대청호 주변 대덕구 이현동 두메마을을 ‘할로윈 마을’로 만들어 오는 10월 핼러윈 페스티벌을 연다. 마을에는 호박 터널도 만들어진다. 대청댐과 가까운 이곳에는 대청호오백리길이 닦여져 있고 억새가 수북한 생태공원이 있어 가을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다. 내년 4월부터는 국내 최대 도시 정원인 둔산신도시 한밭수목원에서 ‘디지털 정글’이 연출된다. 홀로그램 영상으로 사자와 코끼리 등이 살아 움직이는 장면을 연출한다. 한밭수목원 옆 이응노미술관에서는 그의 예술혼을 한껏 되살린다. 이응노거리가 조성되고 그의 작품이 설치된다. 이응노(1904~1989)는 충남 홍성 출신이지만 초창기 대전에서 활동했고, 프랑스 화단을 풍미한 세계적 거장이다. 대전역에서 가까운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에서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밤 EDM(먹고 춤추고 음악 듣고)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인근에는 중앙시장과 성심당도 있다.●224개 성씨 유래비 ‘뿌리공원’ 등 이색지 인기 대전의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이응노미술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 숙종 때 우암 송시열이 강학하려고 지은 동구 가양동 남간정사, 효종 때 송준길의 별당으로 보물 209호인 동춘당(대덕구 송촌동), 중구 중촌동 대전형무소 등 문화재가 널려 있다. 일제강점기 때 건립된 옛 충남도청은 영화 ‘변호인’, 드라마 ‘미스티’ 등을 찍은 촬영의 명소이다. 독특한 장소도 꽤 있다. 중구 침산동 보문산 자락에 있는 뿌리공원은 전국 유일의 효와 성씨(姓氏) 테마공원이다. 전국 244개 문중의 성씨 유래비가 세워져 있다. 부지 12만 5000㎡가 공원처럼 꾸며져 주말이면 3500여명이 찾는다. 대덕구와 동구에 걸쳐 대청호가 보이는 계족산 황톳길도 이색적이다. 길이가 14.5㎞에 이른다. 지역 소주업체를 인수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소주) 회장이 2006년 산길에 황토를 깔아 만들었다. 보문산 자락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수족관을 갖춘 아쿠아리움이 있고, 동물원과 꽃동산과 놀이시설을 갖춘 오월드도 흥미롭다. 이곳 동물원은 지난해 9월 퓨마 사살 사건으로 논란을 낳았지만 충청권은 물론 호남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6개 정부출연硏 연구성과 오픈랩 운영 대전은 또 첨단 과학과 순수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도시다.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대덕특구가 있어 ‘과학도시’로 불린다. 시는 항공우주연구원 등 6개 정부출연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전시하는 오픈랩을 조성한다. 국내 최고 과학 대학인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연계해 과학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출연 연구소 26개 등이 있는 이곳으로 초중고 학생 수학여행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는 생태 여행 코스다. 예술가와 대청호오백리길을 산책하며 자연을 감상하고 얘기를 나눈다. 도자기 굽기 등 체험도 한다. ●성심당·칼국수 인기… 보문 체류형 단지 눈길 맛집도 널리 알린다. ‘전국구’인 성심당 말고도 대전은 칼국수로 유명하다. 10월에 칼국수축제까지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중구 대흥동 스마일칼국수집에서 지역 경제인들과 점심을 먹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대전이 왜 칼국수로 유명하냐’고 묻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국전쟁 직후 대전역에 전국에 보낼 원조 밀 보관소가 있었고 제분공장이 많았다”고 답했다. 대전시는 방문의 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허 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대전 홍보의 첨병으로 나선다. 시민과 전문가, 지역 기관 등이 홍보단으로 활동한다. 이미 부산, 광주, 인천 등을 돌며 “대전으로 관광 오세요”를 외치고 있다. 다음달부터 주당 한 차례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무궁화호 ‘대전방문열차’를 운행한다. 시는 대전 출신 종합격투기대회 UFC 김동현 선수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유투브와 SNS 등을 통해 대전의 맛집, 관광지 등을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이 기간 관광 인프라도 적극 건설한다. 보문산 체류형 여행단지 조성이 눈에 띈다. 전망대에서 오월드까지 3.4㎞에 곤돌라를 설치하고 오월드 인근에 중부권 최대 워터파크와 500실짜리 유스호스텔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망대 부지에 높이 170m 타워도 세운다. 올해 짚라인, 번지점프 등을 즐길 수 있는 4곳을 시내에 만들고 내년까지 모두 10곳으로 늘릴 계획도 있다. 이제창 관광정책팀장은 “소소하지만 관광객에게 추억이 될 수 있는 역동적인 체험시설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 과학관을 활용해 300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이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만들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센터도 조성한다.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존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를 매일 운행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주말에 뿌리공원 등 남부권, 한밭수목원 등 북부권, 대청호권 등 3개 코스의 순환형 시티투어를 추가해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준도 없이… 27만 교실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기준도 없이… 27만 교실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8월 성능인증제 시행인데 아직 논의 중 종류별 가격 따라 예산 100배 이상 차이 환경부와 측정 방법 달라 정확도 떨어져 공기정화장치 보급도 덜 돼 실효성 의문 정부와 국회가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정확한 성능 및 가격 기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익은 정책으로 현장 혼란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국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보건법 개정안’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 모든 교실마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야 한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됐지만 이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통과된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의 성능인증제가 오는 8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기준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공식 측정을 위해 사용하는 전문 장비는 비용이나 부피 등의 문제로 교실 단위 설치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각 교실에는 간이 측정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도 성능과 종류에 따라 10만원 이하부터 1000만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어떤 측정기를 설치하느냐에 따라 투입되는 예산이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전국 초·중·고교 교실수가 27만 5251개(2018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조 단위의 예산이 필요하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 회의에서 간이 측정기 가격에 대해 “대개 대당 100만~20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측정기를 설치할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만 말했다. 성능의 차이로 인한 혼란도 예상된다. 현재 환경부가 공식 발표하는 미세먼지 수치는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와는 측정 방법 자체가 다르다. 환경부 방식은 공기를 포집해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지만 간이 측정기는 빛에 산란되는 먼지농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수분 등도 미세먼지로 잡힐 수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교실마다 간이 측정기가 나타낸 미세먼지 수치가 다를 텐데, 이 수치와 환경부 발표 수치와 차이가 날 경우 국가 측정값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교실별 공기정화장치의 보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세먼지 측정기가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중·고교 교실 비율은 각각 74.26%, 73.72%나 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의무화 법안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나 제대로 된 토론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청력마비’ 수법 전수받아 병역 면제… 前 국대 등 8명 적발

    브로커, 1인당 1000만~5000만원 받아 7년간 병역면제 1500명 전수조사 실시 고의로 청각장애를 유발한 뒤 장애진단서를 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와 인터넷TV 개인 방송 BJ 등이 무더기로 병무청에 적발됐다. 병무청은 19일 “브로커가 개입해 고의로 청력을 마비시켜 병역법을 위반한 피의자 8명과 병역 면제를 도운 공범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모씨 등은 2014년부터 병원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자전거 경음기와 응원용 나팔을 귀에 대고 1~2시간가량 큰 소리를 내 청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 뒤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들은 발급받은 장애진단서를 토대로 장애인으로 등록 후 병역면제를 받았다. 이모씨는 자신이 2011년 같은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점을 악용해 김씨 등으로부터 병역회피 수단을 전수해 준다는 명목으로 1인당 1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 이씨에게 병역면제를 부탁한 사람 중에는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A씨와 인터넷TV 개인방송 BJ 김모씨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씨에게 각각 1500만원과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씨의 경우 병역 회피를 시도하다가 실패 후 2018년 입대했으나 훈련소에서 정신병을 이유로 조기 퇴소한 뒤 같은 방법으로 병역 회피를 시도하다 병무청에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친동생 2명과 지인 등 공범 3명도 이씨를 도와 지인에게 접근해 병역 회피를 회유한 대가로 상당한 금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 관계자는 “브로커가 지인들에게 접근할 때 굉장한 수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접근했다”며 “수입이 많은 사람에게는 돈을 많이 받고 수입이 없는 사람에게는 금액을 깎아 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청각장애를 활용한 병역 회피 신종 수법이 적발되자 최근 7년 동안 청각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15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18세 이전 장애 기록과 치료 이력 등을 면밀히 확인해 기록이 없는 사람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앙신체검사소 정밀 검사를 강화해 일시적 청력 마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병역판정검사 시 청력검사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직 장애인으로 등록된 이들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정보를 공유하고 장애인 등록을 취소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피플 인 월드] 하루만에 70억원 모금 샌더스 제친 오루어크

    [피플 인 월드] 하루만에 70억원 모금 샌더스 제친 오루어크

    2020 미국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젊은피’ 베토 오루어크(46)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 출마 선언 후 24시간 동안 모인 후원금이 버니 샌더스(77) 상원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후원금 모금은 기업·노조 등 이익집단이 한꺼번에 거둬서 주는 정치행동위원회(PAC) 헌금 방식을 원천 배제한 채 개인 소액으로 한정해 더욱 의미가 있다. ●대권 출마 선언 뒤 24시간 후원금 최대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루어크 전 의원은 출마 선언 후 24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모두 613만 7000여 달러(약 69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출마 선언 하루 만에 592만 달러(약 66억 9000만원)를 모금한 샌더스 후보를 앞선 결과다. 이로써 오루어크 전 의원은 현재까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민주당 주자 가운데 ‘첫 24시간’ 최대 모금액을 기록하게 됐다. NYT는 “오루어크 전 의원이 초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 “샌더스 의원은 소액 후원금 중심으로 이미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오루어크 돌풍의 향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민주당 최대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출마도 남아 있다. ●40대 젊은피 초반 돌풍… 강풍은 미지수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오루어크 전 의원의 초반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젊고 스마트하며 소셜미디어를 잘 다루는 그가 얼마나 젊은 유권자 속으로 파고드느냐에 따라 돌풍의 세기와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웰컴! 신라면 건면”… 풀무원이 농심 광고

    “웰컴! 신라면 건면”… 풀무원이 농심 광고

    서울 버스 정류장 등에 옥외광고 ‘화제’ 새로운 시장 경쟁 통해 동반 성장 기대‘웰컴, 신나면(신라면) 건면.’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을 생산하는 풀무원이 경쟁업체인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건면’ 광고를 대신 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풀무원은 왜 자사 상품이 아닌 농심의 ‘신라면 건면’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제작하게 된 것일까. 19일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 곳곳에는 “신나면 건면의 출시로 대한민국 라면시장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뚝이(오뚜기)가 함께하실 차례입니다. 국가대표 생라면 풀무원 생면식감으로부터”라는 내용이 적힌 광고판이 눈에 띈다. 풀무원 이름으로 ‘Welcome! 新라면 건면’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도 걸렸다. 풀무원 측은 “지난 12일부터 서울 시내 버스 정류장 53개, 대학가와 지역 거점 등을 중심으로 40곳에 포스터·현수막 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옥외광고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이 타사 제품을 응원하는 이색 광고를 하게 된 데는 정체된 기존 라면시장에 ‘건면’이라는 새 돌파구가 생겼음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생면식감 육개장 등 건면을 만들어 온 풀무원은 1위 업체인 농심이 최근 신라면 건면 출시 40일 만에 1000만개를 팔아치우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자 이를 기회로 여겼다. 풀무원 관계자는 “신라면 건면 돌풍을 기점으로 ‘건면’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봤다”면서 “건면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이기에 함께 잘해 보자는 의미로 광고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건면은 국내 라면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건면은 1970년대 길라면(농심)을 시작으로 ‘건면세대’(농심·2007년), ‘후루룩국수’(농심·2008년) 등 존재는 했지만 유탕면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취향의 세분화에 따른 상품 다양성 추구, 건강에 대한 관심 등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최근 건면이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도 최근 건면의 시장 점유율이 25%까지 뛰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농심이 대표 상품인 신라면 브랜드를 앞세워 건면 상품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향후 건면을 주력 상품으로 지속 개발할 예정인 풀무원으로서는 경쟁 업체가 뛰어들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진 것이 반갑기만 하다. 풀무원 관계자는 “신라면 건면의 활약을 매우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진일보된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에 건면 시장에서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농심 관계자는 “광고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함께 건면 시장을 키워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특허상담 1000만건 돌파, 하루 2500여건 처리

    특허상담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2년 3월 문을 연 특허고객상담센터가 17년만에 이용객 1000만명을 넘겼다. 센터는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의 출원서 작성부터 심사·심판, 등록과 수수료 납부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원 초기 24명의 상담원이 하루 500여건을 상담했지만 현재 54명이 매일 2500여건을 처리한다. 대표전화(1544-8080)를 통한 전화 상담뿐 아니라 전화 예약상담, 화면을 공유해 전자출원 오류 등을 직접 해결해주는 PC 원격지원, 카카오톡을 이용한 채팅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특허출원이 거절되거나 등록된 권리가 소멸할 수 있는 고객에게 해결방법을 안내하는 엔젤콜 서비스, 고객 의견수렴 등을 위한 사후 해피콜 서비스 등도 운영한다. 특허고객상담센터는 기술표준원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과 한국표준협회 KS 인증 등을 획득했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하는 우수콜센터에 1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고객센터는 특허행정의 최일선을 전담하는 간판인 만큼 고품질 상담으로 국민의 지재권에 대한 관심 및 지재권 획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각 일시 마비시켜 병역 면제…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등 적발

    청각 일시 마비시켜 병역 면제…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등 적발

    자전거 경음기 등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청각을 마비시킨 뒤 장애진단서를 받아 병역 면제를 받은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등이 병무청에 적발됐다. 병무청은 병역법을 위반한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인 A씨 등 8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자전거 경음기 또는 응원용 나팔 등을 귀에 대고 일정 시간 큰 소리를 내 청각을 마비시킨 뒤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장애인으로 등록한 뒤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들의 병역 면탈을 도와준 브로커 등 공범 3명도 함께 적발됐다. 병무청 수사 결과 브로커는 인터넷 동호회 회원과 동생 친구, 지인 등에게 접근해 병역 면제 수법 전수를 조건으로 1인당 1000만~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인터넷 게임방송 진행자(BJ)인 B씨는 브로커에게 각각 1500만원, 5000만원을 줬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들은 선수 생활 또는 방송을 계속해서 돈을 벌기 위해 브로커에게 거액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12년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제도 도입 이후 최초의 브로커 개입 병역 면탈 적발 사례다. 병무청은 “2017년 도입된 병무청 자체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활용해 브로커와 피의자들 간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병역 면탈 범죄를 대거 적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PC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및 복원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수사 기법을 말한다. 병역면탈 수사를 담당하는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 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 판정 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의무기록지 등 과거 병력 유무를 확인하고 중앙신체검사소 정밀 검사를 강화해 일시적 청력 마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병역 판정 검사 때 청력 검사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닛산,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리프’ 신형 출시

    닛산,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리프’ 신형 출시

    출시 기념 ‘리프 고객 케어’ 이벤트 한국닛산이 세계 판매 1위 전기차인 ‘리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올 뉴 닛산 리프’를 내놨다. 이를 기념하며 ‘리프 고객 케어’ 이벤트도 실시한다. 닛산 리프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다. 전기차 가운데 최초로 누적 판매량 40만대(2019년 3월 기준)를 돌파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2세대 신형 리프는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디자인도 새롭게 바뀌었다. 특히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신형 리프는 S와 SL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4190만~4900만원 선이다. 올해 신형 리프에 대한 환경부의 보조금은 900만원이며,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450만~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리프 고객 케어’ 이벤트는 신형 리프 구매 고객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닛산 리프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카드’가 제공된다. 이 카드로 최대 5년간 총 330만원의 한도 내에서 전기차 관련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닛산 공식 파트너사인 포스코 ICT를 통해 충전기를 설치하면 가정용 충전기 설치비 또는 충전 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한다. 하이패스 캐시백, 커피전문점·영화관 할인 등 250만원 상당의 멤버십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 KTX 50%, 주요 항공사 10% 등 교통수단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이와 함께 한국닛산은 전기차 구매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자 ‘EV 고객 케어 프로그램’(ECCP)을 추가로 마련했다. 전기차 전문 코디네이터인 ‘EV 엑스퍼트’는 보조금 신청, 충전기 설치 및 사용 방법 등 전기차 구매 및 사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자택으로부터 100㎞ 이상 장거리를 이동하다 차량 결함으로 운행이 어려워지면 ‘모빌리티 개런티’ 서비스를 통해 교통비, 당일 숙박비 등이 포함된 귀가 비용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보증 정책도 대폭 강화됐다. 신차 보증 기간인 3년, 10만㎞ 보증 외에도 전기차 시스템 부품은 5년·10만㎞, 리튬 이온 배터리는 8년·10만㎞, 배터리 용량은 8년·16만㎞의 보증이 적용된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전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베스트셀링 전기차 신형 리프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리프 고객만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혜택과 EV 맞춤형 서비스 및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미세먼지 도시숲으로 대응한다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나무 심기에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 피해 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무 심기에 나선 곳은 전주시다. 시는 2026년까지 도심 곳곳을 숲으로 만드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단순히 도심 녹화수준을 넘어 도심 곳곳을 숲과 정원으로 만들어 전주를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가든 시티’로 만드는 사업이다. 익산시도 올해부터 5년간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나섰다. 첫 단계로 올해 5억 3000만원을 들여 축구장 77개 규모(55㏊)의 숲을 조성한다. 임실군도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올해 9억원을 들여 30만 그루를 심는다. 군 전체 면적의 4분의 3이 임야인 진안군도 올해 조림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해 2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가 선택한 나무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알려진 소나무, 편백 등이다. 김대현 전주시 천만그루나무심기단장은 “거리마다 가로수가 늘어서고 동네마다 작은 정원이 들어서면 전주는 거대한 정원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숲은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와 폭염 피해 등을 줄여 대기의 질과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보배”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도시 숲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각각 평균 25.6%, 40.9%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계명대 창립 120주년 기념, 제39회 계명문학상 공모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제39회 계명문학상’작품 현상 공모를 한다. 계명대 신문방송국이 주최하는 ‘계명문학상’은 기존의‘계명문화상’을 격상시켜 ‘계명문학상’으로 바꾸고, 공모부문도 기존 2개 부문에 극문학 부문과 장르문학 부문을 추가해 4개 부문으로 늘렸다. 특히 시상규모도 크게 확대해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에 대해서는 상장 및 상금 1000만원을, 시 부문, 극문학 부문, 장르문학 부문 3개 부문의 당선작에 대해서는 각각 상장 및 상금 500만원을 시상한다. 공모 대상은 전국 대학교(2년제 대학 포함) 재학생 및 휴학생이다. 작품 수는 시(시조) 부문 1인당 3편(매수 제한 없음) 이상, 단편소설 부문 1인당 1편(200자 원고지 70매 내외) 이상, 극문학 부문 1인당 1편(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 이상, 장르문학 부문 1인당 1편(200자 원고지 200매~500매) 이상으로 하고 있다. 공모접수는 5월 31일(금)까지며, 우편접수 또는 방문제출이 가능하다. 관련 공모요강은 계명대 통합 뉴스 포털(www.gokmu.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문의는 계명대 신문방송국(053-580-5731)으로 하면 된다. 수상작은 접수된 작품에 대한 심사를 거쳐 8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계명문학상’은 계명대신문사가 주최한 ‘계대학보 문화상’에서 출발했다. 이 후 1980년 ‘계명문화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1981년 제1회 계명문화상 시상식을 가졌다. 김윤조(한문교육과 교수) 계명대 신문방송국장은 “40여 년을 이어온 ‘계명문학상’은 영남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지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이번에 격상된 ‘계명문학상’은 대학최고의 시상규모를 자랑하며, 앞으로 신예작가 배출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어려운 펀드 간이투자설명서 개선한다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 참고하는 간이투자설명서가 위험등급, 투자실적 등 핵심정보 중심으로 바뀐다. 펀드 수수료가 얼마나 부과되는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간이투자설명서 기재 방식을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간이투자설명서는 60~70장이 넘는 투자설명서를 5~6장 분량으로 요약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첫 번째 면에 모집기간, 가입자격 등 중요도가 낮은 정보가 적혀 있고 핵심정보가 분산돼 있었다. 오는 10월부터는 간이투자설명서 첫 면에 펀드위험등급, 핵심위험, 투자목적·전략, 투자비용, 투자실적 등 핵심정보가 담긴다. 특히 투자자가 펀드의 위험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설명서 최상단에 펀드위험등급, 원금손실위험, 투자대상 재산·지역별 위험 등을 요약해 적는다. 또 고객이 펀드투자 총비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00만원을 투자할 때 기간별로 실제 지불하는 비용을 적기로 했다. 지금은 예를 들어 ‘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0% 이내, 총보수는 1.183%’라고만 표시하지만 앞으로는 ‘1000만원 투자 시 5년 동안 74만 7000원을 부담한다’는 내용도 추가한다. 동종 유형 펀드의 평균 총보수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해 투자자가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한다. 암호 같던 펀드 클래스 명칭은 한글로 된 용어도 함께 기재한다. 현행 ‘OO증권투자신탁(주식)C-Pe’에서 ‘OO증권투자신탁(주식)C-Pe(클래스 명칭: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형)’으로 풀어 써 준다. 펀드매니저 정보는 학력, 단순 근무이력 위주에서 운용실적과 운용경력연수 등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 중심으로 바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홈플러스 ‘쇼핑하라 2019’ 이벤트

    홈플러스 ‘쇼핑하라 2019’ 이벤트

    홈플러스 모델이 17일 ‘쇼핑하라 2019’ 이벤트 일환으로 약 2㎏들이 1봉지를 9900원에 판매하는 성주 꿀참외를 소개하고 있다. 창립 22주년을 기념한 이벤트 15일 만에 1000만명 이상 고객이 방문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홈플러스 제공
  • 공시가 후폭풍… 들쭉날쭉 인상·지역별 편차에 ‘부글부글’

    공시가 후폭풍… 들쭉날쭉 인상·지역별 편차에 ‘부글부글’

    신반포8차 53㎡ 아파트 현실화율 63% 잠실 주공5단지 83㎡는 75.6%에 달해 실거래가 접근율 높이는 조사체계 필요 1주택자·은퇴자, 재산·종부세 급증 우려 다주택자는 6월 과세 이전에 증여 고심 보유세 부담 늘어 ‘거래절벽’ 심화될 듯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보유세 급등에 따른 불만도 있지만, 지역별·단지별로 들쭉날쭉한 것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거래절벽을 불러와 주택시장 침체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증가폭, 공시가 인상률보다 커 비싼 집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공동주택이 대폭 늘어난다. 1주택자 보유 기준으로 종부세를 내야 하는 주택은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 공동주택은 21만 9862가구로 지난해 14만 807가구보다 56% 급증했다.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강북 아파트 등 비강남권 아파트도 상당수 종부세 대상에 편입됐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래미안리버젠(113㎡), 동작구 흑석동 한강센트레빌(114㎡)도 올해는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1주택자 보유 기준이고 다주택자는 합산과세하기 때문에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이 늘어난다. 저렴한 아파트도 공시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집 부자는 물론 집 한 채 가진 서울 강남권 중산층과 은퇴한 고령층의 세금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보유세는 양도세와 달리 주택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부과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집 한 채를 보유한 실수요자도 세금 부담이 증가한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부담에 따른 불만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보유세 증가폭은 공시가격 인상률보다 크다. 보유세는 비쌀수록 세율이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누진 구조이기 때문이다. 비싼 아파트는 물론 서민 아파트라도 보유세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1주택 소유자 기준으로 성동구 금호동 브라운스톤 84㎡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6억 2100만원으로 19.4% 인상됐지만, 보유세는 26.1% 오른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32㎡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9억 9200만원으로 지난해(16억원)보다 24.5% 인상됐지만, 보유세는 659만원에서 올해는 954만원으로 늘어난다. ●수도권 공시가 현실화율 높아져 국토교통부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은 평균 5.3%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를 중심으로 인상률을 차등 적용했다. 국토부도 시세보다 공시가격이 낮았던 고가 주택(시세 12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인상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339만 가구에 이르는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짧은 기간에 정확히 매기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면적이 같은 아파트라도 동, 층, 향, 내부 인테리어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은 해당 단지의 대표 주택형과 로열층을 중심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모든 가구를 만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시세의 68% 선에 맞췄다고 하지만 단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에 대해 시세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높은 인상률을 적용하면서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차 52.74㎡ 아파트는 실거래가(14억 7500만원)와 비교해 현실화율이 63%선에 그친다. 올해 공시가격이 9억 2800만원으로 41% 올랐지만, 현실화율은 한참 떨어진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7㎡ 아파트도 공시가격이 17억 3600만원으로 15.43% 올랐지만, 지난해 말 기준 감정원 시세(평균 27억 5000만원) 대비 현실화율은 63.1%에 머물렀다. 반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82.61㎡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3억 6800만원으로 시세(18억 1000만원) 대비 현실화율이 75.6%에 이른다. 공시가격 인상폭이 큰 단지일수록 현실화율은 더 떨어졌다. 수도권은 현실화율이 높아졌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주공10단지 105.27㎡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0억 8800만원으로 실거래가(15억 1000만원) 대비 현실화율이 72%를 넘는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35.28㎡ 아파트도 공시가격이 2억 56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실거래가(3억 6500만원)와 비교해 현실화율이 70.1%에 이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공시가격 반발, 민원을 줄이려면 지역별·단지별 공시가격 편차를 줄이고 실거래가 접근율을 높이는 가격 조사 체계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주택자 집 내놔도 거래 안 될 것” 보유세 부담이 급증하면서 다주택자는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증여하거나 처분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어졌다. 공시가격 인상은 보유세 부담 증가뿐 아니라 주택시장 침체도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금 부담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고, 구매 욕구가 떨어지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 때문에 주택을 처분하려는 욕구는 커지겠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고 싶어도 양도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급매물이 폭주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을 계속 보유하기도, 처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면서 세금 부담을 줄이려고 증여를 선택하는 집주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 집값 하락 분위기가 대세인 데다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형 사립유치원 모두 에듀파인 도입… 유치원 3법 통과만 남았다

    이덕선 이사장 설립한 유치원도 수용 내년부터 전체 사립유치원으로 확대 유은혜 장관 “회계 투명성 높일 첫걸음”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회계관리 시스템인 ‘에듀파인’이 적용 대상 유치원에 사실상 100% 도입됐다. 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에듀파인 도입을 넘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3월 15일 기준 에듀파인 1단계 도입 의무 사립유치원(원아 200명 이상) 570곳 중 568곳(99.6%)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도입 2개 유치원은 폐원신청을 냈고 원아가 모두 다른 곳으로 이동해 사실상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도입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에듀파인은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쓰는 온라인 회계관리 시스템으로 설립자와 원장 외에 일반 교사들도 회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사립유치원들은 설립자와 원장들이 ‘주먹구구’식으로 회계를 운영해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여지가 많았고, 부정을 저지르더라도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 개학 연기 투쟁을 주도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사퇴한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이 설립한 경기도 동탄의 유치원도 에듀파인 도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치원은 지난 13일 이 이사장의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밖에 도입 의무 대상이 아닌 사립유치원 199곳(공영형 7곳 포함)도 자발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했다. 교육부는 현장의 에듀파인 적응을 돕기 위해 대표강사 134명 등을 투입해 사용자 교육도 실시한다. 에듀파인은 내년부터 전체 사립유치원에 의무 적용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유치원 3법’ 통과 등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 설립자 등이 교비를 교육 목적 외 사용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으로는 유치원 교비를 사적으로 유용해도 금액만 보전하면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국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은 최장 330일이 지나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규정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처리가 미뤄질 수 있다. 이 사이 한유총을 비롯해 유치원 3법 통과를 반대하는 강경파 유치원들이 ‘태업’(급식이나 간식의 질을 떨어뜨리는 등 고의로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것)에 나서거나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법안 통과 저지 운동을 벌일 수도 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회 위원은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 사태를 촉발한 원인인 설립자들의 교비 사적 유용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소녀상 말뚝 테러’ 극우 일본인 재판, 올해도 공전 거듭할까

    ‘소녀상 말뚝 테러’ 극우 일본인 재판, 올해도 공전 거듭할까

    2012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극우 성향의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 재판이 올해 7년째를 맞는다. 하지만 스즈키의 거듭된 출석 불응과 일본 정부의 비협조적 태도로 재판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오는 20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즈키의 올해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스즈키는 2012년 6월 당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소녀상 옆에 ‘다케시마(일본에서 독도를 부르는 말)는 일본땅’ 등이 적힌 말뚝을 묶어놔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3년 2월 기소됐다. 그는 2012년 9월 윤봉길 의사의 순국기념비에 ‘말뚝 테러’를 하고 윤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한 혐의(사자명예훼손)도 받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경기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 등에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흰색 말뚝 모형을 국제우편으로 보낸 혐의로도 이듬해 추가 기소됐다.하지만 일본에 있는 스즈키는 출석통지서를 적법하게 송달받고도 2013년 9월 열린 첫 공판기일부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그를 법정에 데려오기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지만 일본 정부의 비협조 탓에 집행되지 못했다. 지난해 재판에도 스즈키가 불출석하자 법원과 검찰은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았다. 재판부의 주문에 검찰이 법무부에 스즈키의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즈키가 올해에도 법정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2013년 7월 법원이 윤봉길 의사의 조카가 스즈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이 민사재판 변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고, 출석 대신 재판부에 나무 말뚝을 보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친구가 빌려준 17만원, 32년 뒤 17억원으로 갚은 ‘우정’

    어려운 시절 친구가 빌려준 1000위안(한화 약 17만원)을 32년 뒤 원금의 1만배인 1000만위안(한화 약17억원)으로 갚은 ‘우정’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순성롱(46)씨, 지난 1987년 그에게 1000위안을 빌려준 장아이민(56)씨가 최근 ‘장쑤하오런’(江苏好人·장쑤성의 선한 사람)에 선정되면서 이들의 우정이 세상에 알려졌다. 순씨의 나이 14살이 되던 해인 1987년, 그는 장쑤성 쉬저우에서 친형이 운영하는 이발소에서 샴푸 도우미로 일했다. 당시 장씨는 이곳의 단골로 순씨가 머리를 감겨 주면서 둘은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얼마 후 순씨는 저장성 원저우로 일자리를 옮겼다. 당시 출장차 원저우에 온 장씨가 거리에서 우연히 순씨와 마주쳤다. 어려운 생활을 하는 순씨를 보자, 장씨는 선뜻 “내가 도와줄 테니 쉬저우로 돌아오라”고 제안했다. 며칠 뒤 순씨는 쉬저우로 돌아갔다. 하지만 친형의 이발소는 이미 폐업 상태였고, 순씨는 실업자 신세가 됐다. 그러자 장씨가 당시 본인의 1년 연봉인 1000위안을 모두 순 씨에게 줘 새 이발소를 차리게 해줬다. 덕분에 순씨는 ‘이발소 사장님’이 됐지만 직원을 둘 처지가 되지 않아 모든 일을 도맡아 해야 했다. 장씨는 순씨가 끼니를 거를까 봐 도시락을 싸다 주고, 시간이 나면 직접 밥을 지어다 주기도 했다. 소소한 일상생활도 세심하게 챙겨주는 등 친형제보다 더 각별한 보살핌을 베풀었다. 하지만 1991년 순씨가 군 복무를 위해 지역을 옮기면서 둘은 연락이 서서히 끊겼다. 휴대폰이 없어 통신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이었다. 이후 1996년 순씨는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웨이터, 주방장, 노점상 등 갖은 어려운 시기를 거쳐 개인 사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장신구 도매 사업은 큰 성공을 거뒀고, 순씨는 거부가 됐다. 성공한 그의 마음 속에는 늘 장씨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했다. 2008년부터 여러 차례 순씨는 스페인에서 쉬저우를 방문해 장씨를 찾았지만 아무 결실을 얻을 수 없었다. 2012년 7월 다시 쉬저우를 찾아 골목마다 집집마다 장씨의 소식을 묻고 다녔다. 온몸이 땀 범벅이 되도록 애타게 찾았지만 장씨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급기야 공안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날 드디어 현지 공안국으로부터 “장씨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2012년 둘은 32년 만에 눈물겨운 재회를 했고, 밤새도록 기나긴 회포를 풀었다. 순씨는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고, 집을 두 채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씨는 “당시 친동생으로 여기는 마음에서 했던 일”이라면서 “절대 받을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하지만 순씨는 가장 어려운 시절 아낌없이 모든 것을 베풀어주었던 장씨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순씨는 향후 중국의 와인 시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여기고, 쉬저우에 와이너리를 개업해 장씨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2012년 12월 1000만 위안이 넘는 규모의 와이너리가 쉬저우에 들어섰다. 와이너리는 장씨의 명의로 설립됐고, 투자자 명의도 장씨의 이름으로 이뤄졌다. 은퇴 후 근근이 먹고 살아가던 장씨가 돌연 와이너리 회장이 된 것이다. 순씨의 예상대로 중국인의 와인 선호도가 높아졌고, 장씨의 성실함이 더해져 사업은 나날이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순씨는 와이너리 사업이 적자든 흑자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순씨에게 장씨는 인생의 은인이자 ‘친형’으로 자리한다. 순씨는 매년 큰 명절이면 가족과 함께 스페인에서 중국 쉬저우를 찾는다. 바로 ‘큰 형’인 장씨와 명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다. 지난 1일에는 장씨가 ‘장쑤하오런’에 선정돼 쉬저우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순씨는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또다시 쉬저우를 찾았다. 32년 전 1년 연봉을 고스란히 건넸던 장씨, 그 은혜를 32년 뒤 1만 배로 갚은 순씨, 이들의 스토리가 중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수출입은행,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위한 금융지원

    수출입은행,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위한 금융지원

    수출입은행이 신남방정책의 중점 협력국인 캄보디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에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동시에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수출입은행은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ABA은행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이 캄보디아 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계약은 캄보디아 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수출입은행이 수출대금 결제를 확약하는 보증이다. 수출 기업은 신용장 만기 전에 선적서류 매입을 수출입은행에 요청해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BA은행은 캄보디아 4위의 민간 은행으로,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 ABA은행장을 만나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두 은행간 금융계약은 우리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낮춰 수출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및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에 각각 6700만 달러와 6000만 달러 등 총 1억 27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북대 학생 아이디어 창업 지원

    전북대학교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대 창업교육센터는 다음 달 19일까지 예비 창업동아리(기업) 등 40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대 재학생(대학원생 포함) 3명 이상 구성된 팀으로, 창업 아이디어가 있고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되면 1개월간 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받는다. 전북대는 5월 말 ‘드림 나래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창업동아리에는 500만∼700만원을, 창업기업에는 최대 1000만원의 시제품 개발비와 창업 공간을 지원한다. 또 활동 팀에는 창업 경진대회 지원과 창업 캠프, 해외 프로그램 등 창업교육 프로그램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일정한 창업교육 활동 기준을 충족하면 창업교육인증서와 3학점, 창업 포인트 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준수 전북대 창업교육센터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업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채로운 창업교육으로 기업가 마인드와 도전의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7월부터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취업규칙 미반영 과태료 500만원

    7월부터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취업규칙 미반영 과태료 500만원

    오는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10인 이상 사업장은 이때까지 취업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발생 이후 조치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반영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난달 고용부가 배포한 ‘직장 내 괴롭힘 판단 및 예방 대응 매뉴얼’과 ‘취업규칙 표준안’에 따라 사업주는 반드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의무 등을 취업규칙에 기재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고용부는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직장 내 성희롱과 성차별에 대해서도 예방, 감독, 구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기업 내부 규정에 성희롱 예방과 조치 기준을 명시하도록 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 성희롱 예방교육 지원을 지난해 300곳에서 올해 2100곳까지 대폭 확대한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차별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 실시 근거를 법에 명시하고 지방관서에서 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노동위원회에 직장 내 성차별 구제 절차를 도입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했거나 성희롱 사건 조치 의문을 위반했을 때 처벌을 과태료 부과에서 징역이나 벌금형까지 내릴 수 있도록 강화한다. 임금체불을 근절하고 피해 노동자에 대한 생계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사업주 대신 노동자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체당금 제도를 확대해 퇴직자뿐만 아니라 재직자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액체당금 상한액도 현행 4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올리고 지급기간도 7개월에서 2개월로 줄인다. 특히 임금체불 변제금의 국세체납처분 절차에 따른 체당금 제도를 악용하는 사업주에게 부과금을 내리는 제도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금 체불을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반복적으로 체당금을 통해 임금 체불을 해결하는 사업주에게 일정 비율의 부과금을 내리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업급여 지급 수준이 높아지고 기간도 길어져 실업급여 지급액이 1인당 평균 772만원에서 89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부는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30~60일 늘리고 지급 수준을 평균 임금의 50%에서 60%로 상향하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1인당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하는 한편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한국형 실업부조’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생애주기별로 원하는 국민 누구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면서 “특고·예술인에 대한 고용보험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中서 코카인 밀수 혐의로 체포…에티오피아 사업가, 사형 위기

    中서 코카인 밀수 혐의로 체포…에티오피아 사업가, 사형 위기

    중국이 또 한 명의 외국인에게 마약 밀수죄로 사형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티오피아 주간지 ‘더 리포터’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한 여성 사업가가 지난 1월 중국 여행 중 코카인 밀수 혐의로 공안(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는 에디오피아 최고대학인 국립 아디스아바바대(공학프로그래밍과 전공)를 나온 나즈로이트 아베라(27). 현지에서 건설 사업을 하는 이 여성은 중국 입국 전 한 어린시절 친구의 부탁으로 샴푸 몇 병을 전달해주기로 했었다. 그런데 이들 샴푸 병에서 코카인이 발견된 것이다.이에 대해 아베라는 그 안에 코카인이 들어있는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샴푸가 어떤 종류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가루 샴푸 형태라면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아베라의 가족들과 친구들 역시 그녀의 결백을 지지하며 단지 문제의 친구에게 속은 것일뿐이라고 주장한다. 문제의 친구는 이 일로 에티오피아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지만 그 후 어찌된 영문인지 풀려났고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아베라의 친구들은 문제의 친구가 잠시 케냐로 출국했다가 돌아왔고 이달 초에는 볼레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가려던 것을 자신들이 막았다고 주장한다. 그 친구는 그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했다. 중국은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마약 범죄에 관해서만큼은 무관용 정책을 펼친다고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비영리 중국 인권단체 뚜이화(对话) 재단에 따르면, 중국 법원이 아베라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가능성은 99.9%다. 아베라의 오빠는 “동생이 양형을 기다리는 동안 베이징 주재 에티오피아 대사관이 법적 대리인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가족과의 면회도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구도 “우리는 두렵고 화가 나며 어디로 가서 울어야 할지도 모른다. 아베라에게서 어떤 소식도 오지 않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거의 알지 못한다”면서 “아베라의 부모는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우간다와 케냐 그리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인들이 주로 중국에서 마약 밀수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실제로 형이 집행되기도 했다. 반면 서양인이 처형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서양인이 사형을 당한 사례는 지난 2009년 영국인 아크말 샤이크가 마지막이다. 반면 그후로는 2010년 일본인 4명, 2011년 필리핀인 4명, 2013년 필리핀인 1명, 2014년 파키스탄, 일본인 각 1명, 한국인 3명, 2015년 한국인 1명 등 거의 매년 형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의혹이긴 하지만 중국이 이런 재판을 통해 보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캐나다에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되자 중국은 징역 15년형을 받았던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게 사형을 선고한 의혹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한편 멍 부회장은 체포 열흘 뒤 1000만 캐나다달러(약 84억 5000만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현재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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