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0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재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도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갑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974
  • “가짜 ‘내돈내산’ 막는다” 유튜브 ‘뒷광고’ 9월부터 금지(종합)

    “가짜 ‘내돈내산’ 막는다” 유튜브 ‘뒷광고’ 9월부터 금지(종합)

    공정위,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 시행위반 시 5억원 이하의 과징금 등 부과김두관, SNS 뒷광고 막는 법안 발의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가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가를 받고 올린 음식이나 제품 리뷰 콘텐츠를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인 것처럼 꾸미는 것은 사기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거세다. 구독자 470만명의 먹방 유튜버 문복희는 최근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며 사과했고 구독자 268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은 뒷광고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유튜버 보겸도 일부 뒷광고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뒷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사지침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에 따라 부당한 표시·광고를 심사할 때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이다. 이 기준을 따르지 않은 광고는 공정위 심사에서 부당 광고 판정을 받게 된다. 부당 광고를 한 사업자에는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검찰 고발 조치까지 이뤄질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자’는 통상 광고를 의뢰한 광고주를 의미하지만, 공정위는 상당한 수익을 얻은 인플루언서를 ‘사업자’로 인정해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공정위는 개정안 시행 후 바로 단속과 처벌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계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지침 개정안의 내용을 잘 몰라 본의 아니게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을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해 자진 시정을 유도하는 등 계도 기간을 먼저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SNS 인플루언서가 경제적 대가를 받고 제품 리뷰 등 콘텐츠를 올릴 때는 ‘협찬을 받았다’, ‘광고 글이다’ 등의 문구를 명확히 밝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올릴 때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은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적절한 글씨 크기와 색상을 사용해 적어야 한다. ‘체험단’, ‘Thanks to’ 등 애매한 문구는 금지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전날 SNS 인플루언서가 뒷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인터넷 유명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상품 등을 홍보한 대가로 금품 혹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았을 때 이를 알리지 않은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규정을 담았다. 김 의원은 “인플루언서가 뒷광고를 통해 상품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것은 구독자를 기만하는 행위이자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해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안전장치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3.6%… 8월 초 수출 다시 곤두박질

    -23.6%… 8월 초 수출 다시 곤두박질

    이달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8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27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어 일평균 수출액도 12억 5000만 달러로 12.7% 줄었다. 한국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 지난 2월 반짝 반등한 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감했다. 3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6%에서 4월 -25.5%로 곤두박질쳤다. 5월(-23.6%)과 6월(-10.9%)에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다 지난달 -9%로 한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해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로 선회하며 수출이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출 악화는 주력 수출 품목들의 부진 탓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도체가 6.8%,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통신기기가 43.6% 급감했다. 석유제품 수출도 45.8%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1.3%), 베트남(-23.5%), 미국(-22.3%), 유럽연합(-13.9%), 일본(-27.8%), 중동(-51.2%) 등에서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6월 9.5%로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6%로 증가세를 이어 오다 이달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데다 조업일수를 0.5일로 계산하는 토요일이 이틀이나 돼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라며 “일평균으로 보면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1~10일 수입은 10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3%(34억 2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9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도 최장 30일 감치

    지방세 체납액 총액이 1000만원을 넘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유치장에 감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 관계 법률(지방세기본법·지방세징수법·지방세법·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고 행정안전부가 11일 밝혔다. 납세할 능력이 있음에도 지방세를 3회 이상 체납하고, 체납발생일로부터 각 1년이 지났으며, 체납한 지방세 합계가 10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다. 체납자 감치 제도는 국세에는 이미 존재하는 제도로 이번에 지방세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지방세 체납액이 전국에 분산된 경우 이를 합산해 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가령 서울에서 800만원, 부산에서 400만원을 체납했다고 치면 지금까진 지자체별로 1000만원을 넘지 않아 명단공개 대상은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합산 제재 근거가 생겨서 명단공개가 가능해진다. 고액·상습 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압류·매각 권한을 세관장에게 위탁하는 규정도 생겼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 분야 지원을 위해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을 3년간 연장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디지털·그린 뉴딜’ 사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강화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88억 걷어 겨우 2억 쓴 나눔의 집… “할머니 갖다 버린다” 학대도

    88억 걷어 겨우 2억 쓴 나눔의 집… “할머니 갖다 버린다” 학대도

    지원금마저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지출할머니 직접경비 없고 집·땅 매입에 비축국가지정기록물 등 자료 방치하거나 훼손 후원금 운용 논란이 제기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 나눔의 집이 5년 동안 88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집하고도 할머니들을 위해서는 2억원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을 정서적으로 학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춘(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나눔의 집 민관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나눔의 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머니들 후원금 홍보를 하고 여러 기관에도 후원 요청 공문을 발송해 지난 5년간 약 88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나 시설은 기부금품법에 의한 모집등록을 하지 않아 후원금 액수와 사용 내용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등록청의 업무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인이 재산 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 26억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 금품을 모집하려는 사람은 등록청(10억원 초과인 경우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한다. 국민들이 후원한 돈은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됐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88억여원 중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시설 전출금)은 2.3%인 2억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된 게 대부분이었다. 반면 운영법인이 재산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은 26억여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조성비는 토지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으로 쓰였다. 나머지 후원금은 이사회 회의록 및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설명했다.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 정황도 발견됐다.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고, 이는 특히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집중됐다. 조사단은 간병인의 학대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나눔의 집 운영상 문제에서 파생된 의료공백과 과중한 업무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할머니들의 생활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방치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입·퇴소자 명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의 그림과 사진, 국민들의 응원 편지 등을 포댓자루나 비닐에 넣어 건물 베란다에 방치했다. 이 가운데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도 있었다. 제1역사관에 전시 중인 원본 기록물은 습도 조절이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었고, 제2역사관은 부실한 바닥공사로 바닥 면이 들고 일어나 안전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법인 직원인 간병인이 조사단과 할머니의 면담 과정을 불법 녹음하기도 했다. ●경기도, 경찰 수사 의뢰·행정처분 예정 경기도는 추후 민관합동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송 단장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나눔의 집과 불교계가 나서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다”며 “그러나 법인과 시설 운영에서 문제가 드러난 만큼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광주시는 그 정상화 방안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행정과 시설 운영, 회계, 인권, 역사적 가치 등 4개 반으로 나눠 나눔의 집 운영법인과 나눔의 집 시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및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을 조사했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이 생활하며,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5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88억 모금한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겐 겨우 2억 썼다

    88억 모금한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겐 겨우 2억 썼다

    ‘후원금 운용’ 논란을 빚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 집이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한 뒤 상당 금액을 할머니들에게 사용하지 않고 땅을 사는 데 쓰거나 건물을 짓기 위해 쌓아 둔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춘(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나눔의 집 민관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나눔의 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머니들 후원금 홍보를 하고 여러 기관에도 후원 요청 공문을 발송해 지난 5년간 약 88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나 시설은 기부금품법에 의한 모집등록을 하지 않아 후원금 액수와 사용 내용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등록청의 업무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 금품을 모집하려는 사람은 등록청(10억원 초과인 경우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한다. 국민들이 후원한 돈은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됐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88억여원 중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시설 전출금)은 2.3%인 2억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된 게 대부분이었다. 반면 운영법인이 재산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은 26억여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조성비는 토지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으로 쓰였다. 나머지 후원금은 이사회 회의록 및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설명했다.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 정황도 발견됐다.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고, 특히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집중됐다고 송 단장은 설명했다. 생활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방치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경기도는 추후 민관합동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행정과 시설 운영, 회계, 인권, 역사적 가치 등 4개 반으로 나눠 나눔의 집 운영법인과 나눔의 집 시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및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을 조사했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이 생활하며,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5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천대 최고위과정 총동문회,발전기금 5000만원 기탁

    가천대 최고위과정 총동문회,발전기금 5000만원 기탁

    가천대학교 WCP 최고위과정 총동문회가 11일 대학 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써달라며 대학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가천대 WCP 최고위과정 전주영 총동문회장은 “우리 대학이 목표로 하는 ‘10대 명문사학’ 달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동문들이 조금씩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힘 닿는 대로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CP 최고위과정 총동문회는 이번 기부로 지금까지 총 1억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가천대 WCP최고위 과정은 글로벌 리더로서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웰니스 융합지식 특화 과정으로 지난 2017년 처음 개설됐으며 문화, 예술에 관한 인문학적 지식과 의학, 보건학, 한의학 등에 관한 의학적 지식을 융합해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두관 “뒷광고는 내가 막는다”…‘뒷광고 방지법 발의’

    김두관 “뒷광고는 내가 막는다”…‘뒷광고 방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최근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뒷광고를 막는 법안을 발의했다. 11일 김두관 의원실은 뒷광고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유명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표시를 하지 않은 채 광고 비용을 받는 일명 뒷광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개정안은 인터넷 유명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 등의 매체에 상품 등을 홍보한 대가로 금품 혹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았을 때 이를 알리지 않은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규정을 담았다. 지난 4월, 구독자 수 200만명이 넘는 유명 유튜버 ‘양팡’은 BBQ 치킨 먹방 영상에서 광고 중인지를 묻는 시청자 질문에 “내 돈 8만원 주고 숙제(광고)소리 듣고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먹을게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가 직접 돈 주고 사먹었다는 치킨 먹방 영상은 ‘협찬 광고’로 밝혀졌다. BBQ측도 영상이 업로드된 직후 해당 발언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유튜버를 제재하거나 시정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 500여개 매장을 둔 양념 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도 지난해 유명 유튜버 ‘보겸’과 ‘도로시’가 올린 유튜브 뒷광고 영상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도로시는 지난해 2월 올린 명륜진사갈비 매장 방문 영상에서 해당 영상이 광고임을 고지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인플루언서가 뒷광고를 통해 상품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것은 구독자를 기만하는 행위이자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해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안전장치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아픈 어린이 돕겠다” 축의금 1억여원 기부한 신혼부부

    “아픈 어린이 돕겠다” 축의금 1억여원 기부한 신혼부부

    인천의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 축의금 1억 1000만원을 심장병 어린이 치료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이날 신원을 밝히지 않은 A씨 부부와 A씨의 부친이 병원을 찾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7월에 결혼식을 올린 A씨 부부는 부모와 상의한 끝에 축의금 1억 1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친과 함께 어린 시절 국내의 한 병원에 들렀다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심장병을 극복한 해외 개발도상국의 또래 어린이들의 사례를 접하고 기부에 대한 꿈을 품어 왔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A씨는 병원에서 “아버지가 오랫동안 크고 작은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크면 봉사를 많이 하겠다고 아버지와 약속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반려자와 함께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A씨 부부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 등 국내외 소외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방침이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결혼식에서 받은 축복을 기부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A씨 부부의 따뜻하고 선한 마음이 환아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예쁜 언니’ 수지·박신혜, 호우피해 수재민 돕기 1억원 기부 쾌척(종합)

    ‘예쁜 언니’ 수지·박신혜, 호우피해 수재민 돕기 1억원 기부 쾌척(종합)

    ‘트바로티’ 김호중 팬들, 1억 이상 기부가수 겸 배우 수지(26)와 배우 박신혜(30)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난 10일 오전 1억원씩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연예인의 기부금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지는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었다. 박신혜도 같은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밖에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박지훈(21)도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타 본인뿐만 아니라 그의 팬들도 기부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인다. 가수 김호중(29)의 팬들은 그의 별명 ‘트바로티’라는 이름으로 희망브리지에 성금을 보내고 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트바로티’로 총 3234건이 기부됐으며, 금액은 약 1억 1900만원에 달한다.‘기부천사’ 유재석 1억 기부유인나도 5000만원 선행 앞서 지난 3일에는 ‘국민 MC’ 유재석이 수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가 운영하는 2020 수해 피해 긴급구호 캠페인에 1억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유재석은 2006년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굵직한 재난·재해 때마다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해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불린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바 있다. 유씨가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총금액은 이날 기준 7억 1000만원이다. 배우 유인나는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이날 희망브리지에 5000만원을 기부했고, JTBC ‘팬텀싱어3’ 출연 팀 ‘라비던스’ 멤버 존 노도 성금 600만원을 보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생아 떨어뜨려 사망·은폐, 분당차병원 의료진 2심도 실형

    신생아 떨어뜨려 사망·은폐, 분당차병원 의료진 2심도 실형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죽게 한 사고를 2년 넘게 은폐한 분당차병원 의사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최한돈)는 1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분당 차병원 의사 문모씨와 이모씨에게 나란히 징역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다른 의사 장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분당차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6년 8월 11일 오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를 옮기다가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은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아기는 6시간 만에 사망했다. 문씨는 산부인과 의사로 분만 과정의 책임자였고, 이씨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떨어진 아기의 치료를 맡았다. 이들은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사고와 관련해 진행한 뇌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수술기록부 등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아기는 병사한 것으로 처리돼 화장됐다. 이들은 1·2심 내내 당시 낙상사고와 아기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으며, 이를 은폐하기로 공모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출생 때 몸무게가 1.13㎏의 극소 저체중아였다고 하더라도 낙상사고가 사망 위험을 증대시켰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취약한 상황이던 아기에게 낙상이 사망의 더 큰 치명적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실제로 아기를 떨어뜨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 대해서만 실형 대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죄책은 가볍지 않지만, 증거인멸의 행위가 훨씬 무겁다”고 판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기도 “나눔의집 후원금 88억원 중 시설에 간 돈은 2억원”

    경기도 “나눔의집 후원금 88억원 중 시설에 간 돈은 2억원”

    ‘후원금 운용’ 논란을 빚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이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한 뒤 상당 금액을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용하지 않고 땅을 사는 데 쓰거나 건물을 짓기 위해 쌓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춘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나눔의 집 민관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나눔의 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머니들 후원금 홍보를 하고 여러 기관에도 후원 요청 공문을 발송해 지난 5년간 약 88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나 시설은 기부금품법에 의한 모집등록을 하지 않아 후원금 액수와 사용 내용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등록청의 업무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 금품을 모집하려는 사람은 등록청(10억원 초과인 경우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한다. 국민들이 후원한 돈은 나눔의 집 시설이 아니라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됐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88억여원 중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시설 전출금)은 2.3%인 2억원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운영법인이 재산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은 26억여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조성비는 토지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으로 쓰였다. 나머지 후원금은 이사회 회의록 및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설명했다.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부당행위도 발견됐다. 나눔의 집은 법인 정관상 이사의 제척제도를 두고 있는데도 이사 후보자가 자신을 이사로 선임하는 과정에 참여해 이사로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3명이 자신들의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 의결에 참여했는데 이들을 제외하면 개의정족수가 미달하는데도 회의가 진행됐다. “갖다 버리겠다” 정서적 학대 정황도 발견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 정황도 발견됐다.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고, 특히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집중됐다고 송 단장은 설명했다. 할머니들의 생활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방치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입·퇴소자 명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의 그림과 사진, 국민들의 응원 편지 등을 포댓자루나 비닐에 넣어 건물 베란다에 방치했다. 이 중에는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도 있었다. 제1역사관에 전시 중인 원본 기록물은 습도 조절이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었고, 제2역사관은 부실한 바닥공사로 바닥 면이 들고 일어나 안전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경기도는 추후 민관합동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행정과 시설 운영, 회계, 인권, 역사적 가치 등 4개 반으로 나눠 나눔의 집 운영법인과 나눔의 집 시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및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에 대해 조사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영선 변호사(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정희시 경기도의회 의원,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을 공동단장으로 경기도와 광주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5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생아 떨어뜨리고 은폐…항소심은 병원도 유죄

    신생아 떨어뜨리고 은폐…항소심은 병원도 유죄

    2016년 신생아 바닥에 떨어뜨려 사망케 한 뒤 은폐 신생아를 떨어뜨려 죽게 한 뒤 사고를 2년 넘게 은폐한 분당차병원 의사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1심에서는 ‘주의 관리 감독 의무를 위반했는지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받았던 병원도 항소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됐다. 2016년 8월 11일 오전 분당차병원에서 임신 7개월 차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를 받아든 의사(레지던트)가 아기와 함께 수술실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는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몇 시간 뒤 끝내 사망했다. 더 심각한 것은 아기 낙상사고에 대해 병원 측이 철저히 은폐했다는 점이다. 부모에게 아기를 떨어뜨린 사실을 숨겼고, 사망진단서에는 아기의 사망 원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病死)로 기재했다. 부검도 이뤄지지 않았고, 시신은 화장됐다. 출산 직후 찍은 아기의 뇌 초음파 사진에는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있었지만, 의료진은 부원장에게 보고한 뒤 관련 기록을 감췄다. 법원 “낙상사고가 사망에 영향 끼친 것 명백”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최한돈)는 11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분당차병원 의사 문모씨와 이모씨에게 나란히 징역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문씨는 산부인과 의사로 분만 과정의 책임자였고, 이씨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떨어진 아기의 치료를 맡았다. 이들은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수술기록부에서 누락하고, 사고와 관련해 진행한 뇌 초음파 검사 결과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병원을 총괄하는 부원장 장모씨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장씨 역시 초음파 검사 결과를 없애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1·2심 내내 당시 낙상사고와 아기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으며, 이를 은폐하기로 공모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출생 때 몸무게가 1.13㎏의 극소 저체중아였다고 하더라도 낙상사고가 사망 위험을 증대시켰다는 것은 경험칙상 명백하다”며 “오히려 취약한 상황이던 아기에게 낙상이 사망의 더 큰 치명적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로 나왔던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형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법원 “신생아 사망보다 은폐가 훨씬 죄책 무거워” 실제 아기를 떨어뜨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는 실형 대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감하지만 교도소 내에서 의무적으로 노동을 하는 징역형과 달리 노동의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A씨의 죄책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 후에 보인 증거인멸의 행위가 훨씬 무겁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인이 의술을 베푸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행한 결과는 안타깝지만 수용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편중된 정보를 이용해 사실관계를 은폐·왜곡한 의료인에게 온정을 베풀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편중된 정보를 이용해 사고 원인을 숨겼고, 오랜 시간이 흘러 비로소 개시된 수사에서도 사실관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대신 사회 통념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아기의 보호자와 합의했다고 해도 엄한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죄가 추가돼 형량을 올리는 부분도 고민했지만, 피고인들이 범죄 전력 없이 성실히 의술을 베풀어 온 의료인인 점을 참작해 1심 형량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분당차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도 양벌규정(불법을 저지른 행위자와 함께 소속 법인 등을 함께 처벌하는 규정)에 따라 기소됐는데, 1심에서는 ‘주의 관리·감독 의무를 위반했는지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은 이를 뒤집고 유죄를 인정, 성광의료재단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눔의집 후원금 88억, 시설에 달랑 2억 갔다…할머니 학대마저

    나눔의집 후원금 88억, 시설에 달랑 2억 갔다…할머니 학대마저

    경기도 민관합동조사 결과 발표“후원금 모집, 법인·시설 운영 문제 많아”현재 할머니 5명 생활 중…평균 연령 95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힘겨웠던 삶에 보탬이 되어달라고 국민들이 보낸 후원금 88억원 가운데 단 2억원만이 할머니들의 지원을 위한 나눔의집(경기 광주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후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된 나눔의 집은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한 뒤 상당 금액을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용하지 않고 땅을 사는 데 쓰거나 건물을 짓는 등 부동산에 투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할머니들에게 “갖다 버린다” “혼나 봐야 한다” 등 막말과 정서 학대까지 일삼은 정황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5년간 88억 후원금 모집…액수·사용내역 제대로 공개 안해” 송기춘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나눔의 집 민관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단장은 “나눔의 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머니들 후원금 홍보를 하고 여러 기관에도 후원 요청 공문을 발송해 지난 5년간 약 88억원의 후원금을 모집했다”면서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눔의 집 법인이나 시설은 기부금품법에 의한 모집등록을 하지 않아 후원금 액수와 사용 내용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등록청의 업무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 금품을 모집하려는 사람은 등록청(10억원 초과인 경우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한다. 국민들이 후원한 돈은 나눔의 집 시설이 아니라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됐다.전체 후원액 중 나눔의집에 2%만 전달그마저도 할머니 직접 경비로 사용 안해 이렇게 모인 후원금 88억여원 중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시설 전출금)은 2.3%인 2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할머니들을 위한 직접 경비가 아닌 시설 운영을 위한 간접경비로 지출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운영법인이 재산조성비로 사용한 후원금은 26억여원으로 파악됐다. 재산조성비는 토지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으로 쓰였다. 나머지 후원금은 이사회 회의록 및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설명했다. 이사 후보자, ‘셀프’ 이사 선임 후 의결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부당행위도 발견됐다. 나눔의 집은 법인 정관상 이사의 제척제도를 두고 있는데도 이사 후보자가 자신을 이사로 선임하는 과정에 참여해 이사로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3명이 자신들의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 의결에 참여했는데 이들을 제외하면 개의정족수가 미달하는데도 회의가 진행됐다.“혼날래” 할머니에 언어폭력 정황의사소통 어려운 중증 할머니에 집중 국가지정 역사기록물·국민 응원편지 방치간병인, 조사단-할머니 면담 불법 녹음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 정황도 발견됐다.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고, 특히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환자 할머니에게 집중됐다고 송 단장은 설명했다. 할머니들의 생활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방치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입·퇴소자 명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의 그림과 사진, 국민들의 응원 편지 등을 포댓자루나 비닐에 넣어 건물 베란다에 방치했다. 이 중에는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도 있었다. 제1역사관에 전시 중인 원본 기록물은 습도 조절이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었고, 제2역사관은 부실한 바닥공사로 바닥 면이 들고 일어나 안전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법인직원인 간병인이 조사단과 할머니의 면담 과정을 불법 녹음하기도 했다.경기도 “경찰에 수사 의뢰 검토” 경기도는 추후 민관합동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송 단장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나눔의집과 불교계가 나서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다”면서 “그러나 법인과 시설 운영에서 문제가 드러난 만큼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광주시는 그 정상화 방안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행정과 시설 운영, 회계, 인권, 역사적 가치 등 4개 반으로 나눠 나눔의 집 운영법인과 나눔의 집 시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및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에 대해 조사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영선 변호사(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정희시 경기도의회 의원,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을 공동단장으로 경기도와 광주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1992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5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국인 ‘외식으로 종업원 돕자’ 첫 주에 1000만명 호응

    영국인 ‘외식으로 종업원 돕자’ 첫 주에 1000만명 호응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를 돕기 위해 8월 한달 동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외식을 즐기는 이들의 음식 값 절반을 부담하는 캠페인 ‘외식으로 거들자(Eat out to help out)’를 펼치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재무부가 첫 주의 음식 주문 건수를 집계해보니 1054만 394건이었다고 BBC가 10일 전했다. 카페와 레스토랑, 펍(선술집)은 물론 맥도널드와 KFC 같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종까지 미리 신청한 업소에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는 이들에게 일인당 10파운드(약 1만 55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평균 5파운드(약 7700원)씩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일인당 주문 한도 같은 것도 없다. 다만 테이크아웃은 안되고 매장 안에서 즐겨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부담하는 금액은 5000만 파운드(약 755억원) 가량이다. 현재 레스토랑만 8만 3068곳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하며 이 숫자가 “놀랍다”며 접객업소들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이 캠페인에 제공하는 예산 총액은 5억 파운드 규모다. 축구 통계업체인 스프링보드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번화가들을 찾는 이들의 숫자가 확연히 늘어났다. 지난 3일 오후 6시 현재 소매점을 찾은 고객 숫자는 전 주에 견줘 19%가 늘었다. 점심 때는 10%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견주면 여전히 번화가를 찾는 발길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정부 통계로는 접객업소의 80%가 지난 4월 이후 사실상 폐업 상태였고, 이에 따라 140만명이 감원됐다. 어느 업종보다 높은 숫자임은 물론이다. 수낙 장관은 “영국인들은 그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200만명 가까운 이들을 취업시키는 것을 응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불과 43일 만에 두 배로… 전 세계 확진자 2000만명 넘었다

    불과 43일 만에 두 배로… 전 세계 확진자 2000만명 넘었다

    첫 발병 후 1000만명 돌파는 6개월 걸려‘의료 강국’ 美 환자 최대… 500만명 넘어中 8만명… 하루 확진 두 자릿수 ‘안정화’의료계 “백신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나올 듯”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생겨났다”고 보고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지난 6월 말 1000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40여일 만에 두 배가 됐다. 코로나19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확산 속도가 빨라져 각국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000만 331명, 사망자는 73만 3139명이다. WHO가 우한에서 첫 번째 환자를 확인한 지 223일 만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의 감염자가 8개월간 8000여명, 메르스가 수년간 2000여명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코로나19는 이들과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첫 발병 보고부터 지난 6월 28일 1000만명을 넘어설 때까지 6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1000만명이 늘어나는 데 4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감염병은 20세기를 휩쓴 스페인 독감(1918~1919년·5000만명 이상 사망)과 홍콩 독감(1968~1969년·100만명 이상 사망)에 비견될 대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2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304만명)과 인도(221만명), 러시아(89만명), 남아프리카공화국(56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 강국으로 알려진 미국과 영국(31만명), 프랑스(20만명)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중남미 국가들도 타격이 컸다. 브라질과 멕시코(49만명), 페루(48만명), 콜롬비아(39만명)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다만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8만명)에서는 일일 감염자가 두 자릿수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유럽 국가들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기 회복을 우선시하다가 방역에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북반구에 가을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각국이 앞다퉈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희소식은 요원해 보인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9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까지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일러도 내년 상반기나 돼야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험 95억원 캄보디아 아내’…남편의 살인죄 무죄, 교통사고만 금고 2년

    ‘보험 95억원 캄보디아 아내’…남편의 살인죄 무죄, 교통사고만 금고 2년

    6년 동안 무죄와 무기징역이란 극단을 오간 끝에 ‘95억원 보험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해 사건’은 ‘남편의 살인 혐의 무죄’로 결론이 났다. 대신 교통사고를 내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적용해 금고 2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형사6부(허용석 부장)는 10일 연 파기환송심에서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이모(50)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거액의 보험금만으로 이씨의 살인 동기를 찾을 수 없고, 사고 당시 고의성을 명백히 할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캄보디아 출신 아내(당시 24세)와 함께 스타렉스 승합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하행선 335.9㎞지점(천안휴게소 부근) 갓길에 주차된 8t 화물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의 차량 속도는 시속 60~70㎞였고, 아내는 임신 7개월이었다. 둘은 2008년 결혼해 딸(당시 3세)을 두고 있었다. 이씨는 “졸음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수사기관은 수상하게 생각했다. 이씨만 안전벨트를 했고, 비교적 멀쩡한 운전석과 달리 아내가 앉아 있던 조수석이 크게 부서졌고, 부검결과 아내의 시신에서 수면 유도제가 검출된 점이 그러했다. 특히 이씨가 결혼한 해부터 아내 사망시 95억원을 탈 수 있도록 보험 25개에 가입한 점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매달 보험료로 360만원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과 증거를 근거로 이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단은 크게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잡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권유로 보험을 많이 들었을 뿐 아내를 살해해 돈을 타내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씨 몸에서도 아내와 같은 수면 유도제가 나와 감기약을 함께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심 정황은 많지만 직접적 증거가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이씨가 졸음운전을 했다면 사고 직전 350m를 똑바로 주행하기 힘들다”며 “아내가 사망하기 3∼4개월 전부터 이씨가 대출을 받아 보험금을 낼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017년 5월 30일 좀 더 선명 또는 직접적 증거를 주문하고 대전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는 파기환송 이유에서 “거액의 보험금이란 금전적 이유만으로 살해 동기를 인정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증명력이 선명하지 않으면 피고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대전고검은 지난 6월 22일 파기환송 결심 공판에서 살인죄를 고수하고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씨 변호인은 “이씨는 월수입이 1000만원 안팎으로 악성 부채나 사채가 없었다. 태아가 아들이어서 모두 좋아했고, 부부 갈등도 없었다. 아내를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수사 착수로 지급이 중단됐던 이씨의 보험금은 이자까지 합쳐 1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통합당, ‘권언유착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 고발

    통합당, ‘권언유착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 고발

    “헌법 및 공무원법 정면 침해 중범죄” 주장미래통합당은 10일 ‘권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회 통합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 과방위원인 조명희·허은아 의원이 동행했다. 적용 혐의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및 방송법 위반,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이다. 통합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보도 개입 혐의로 기소돼 1000만원 벌금형을 확정받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례를 고발장에 적시하면서 “이에 비하면 피고발인(한상혁)은 특정 방송을 이용, 특정 기자와 임직원과 공모 또는 유착해 헌법 및 국가공무원법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심각한 정치 편파적 방송정책으로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고, 이번에 불법행위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한 위원장의 사퇴 및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통합당은 권경애 변호사가 ‘한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한 것을 바탕으로 여권과 일부 언론의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방송은 공정이 생명이고 이를 감독하는 방통위와 위원장은 훨씬 더 엄격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법이 요구하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를 거듭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2천만명 넘어…美 확진·사망 압도적 1위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2천만명 넘어…美 확진·사망 압도적 1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닷컴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00만20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전세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WHO가 확산의 심각성을 인정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올해 1월 30일을 기준으로는 약 반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000만명을 넘어선 뒤 25일 만인 지난달 22일 1500만명으로 폭증했다. 이후 나흘마다 100만명씩 늘어났다. 첫 발병보고부터 확진자가 1000만명이 될 때까지 6개월여가 걸렸으나 1000만명이 더 늘어나기까지는 4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519만명으로 압도적 1위이며, 그 뒤를 브라질(303만), 인도(220만), 러시아(88만), 남아공(55만)이 잇고 있다. 사망자 또한 미국이 16만 명으로 압도적 1위며, 브라질이 10만, 멕시코 5만2000, 영국 4만6000, 인도 4만4000 순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30년 집권 길 열렸는데 민스크 긴장 고조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30년 집권 길 열렸는데 민스크 긴장 고조

    동유럽의 작은 나라 벨라루스를 26년 동안 통치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5)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해 여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가 압승을 거둔다는 출구조사 결과에도 수도 민스크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는 79.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루카셴코가 집권 연장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감옥에 갇힌 남편을 대신해 야권 돌풍을 주도한 스베틀라나 틱한노브스카야(37)의 도전이 거셌지만 독재자의 집권 연장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럴줄 알았다는 것이다. 유력 후보 두셋을 미리 사법처리해 구금해 손발을 묶은 상태에서 어쩌면 당연한 선거 결과라고 폄하하고 있다. 이미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했고, 수도 민스크의 광장과 거리는 경찰이 집회를 불허하고 봉쇄한 상태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인구 1000만명이 채 안 되는 벨라루스를 사반세기 넘게 다스리며 자유 언론과 야권을 탄압하고 약 80%의 산업을 국가 통제에 두는 등 옛 소련 스타일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계속해 온 루카셴코는 소련 시절 집단농장 농장주 출신으로 소련 붕괴 직전인 1990년 벨라루스 최고회의(의회) 의원에 선출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듬해 최고회의에서 소련 해체와 독립국가연합(CIS) 창설을 승인하는 ‘벨로베슈 협정’에 유일하게 반대해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소련이 붕괴하고 벨라루스가 독립한 후에는 반부패 운동가로 이름을 떨쳤다. 루카셴코는 이 같은 명성을 등에 업고 1994년 치러진 첫 자유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독립 벨라루스의 초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부정부패 척결과 물가 안정, 폭력조직 소탕 등을 내세운 공약이 주효했다. 그는 집권 이후 정치를 안정시키고 빠른 경제 성장을 이끄는 등 옛 소련권에서는 보기 드문 성과를 냈다. 하지만 동시에 옛 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벨라루스 KGB를 이용해 강력한 독재체제를 구축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1996년 국민투표를 통해 초대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7년(2001년까지)으로 늘리고,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권과 선관위원·헌법재판관·일부 국회의원 임명권을 부여하는 등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뒤이어 2001년 치러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2004년에는 또다시 국민투표를 실시해 동일인이 두 차례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제한한 헌법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을 단행,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곧이어 2006년 대선과 2010년 대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집권을 이어갔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은 선거부정과 야권 탄압을 이유로 2011년 초부터 루카셴코 대통령과 그 측근 인사들에 대한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제재 조치를 취했으나 2016년 벨라루스와 루카셴코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2015년 2월 우크라이나 내전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을 주선해 ‘민스크 평화협정’을 이끈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고, 뒤이어 같은 해 8월에는 반제체 지도자들을 석방하는 등의 유화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보상이었다. 루카셴코는 2015년 10월 대선을 통해 다섯 번째 집권에 성공한 뒤 국가 주도의 여러 개혁 정책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몇년 동안의 경제 정책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켰고 실업률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30년 이상 초장기 통치 기록을 안겨줄 여섯 번째 집권에 성공한 루카셴코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형제국’ 러시아와의 갈등,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벨라루스 경제는 마이너스 4~5%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카셴코는 코로나19에 대해 기이한 대응을 보여왔다. 그는 코로나19가 ‘정신병’에 불과하며 보드카와 사우나, 운동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면서 별다른 방역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아 전염병 확산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들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999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을 체결하고, 2014년 옛 소련권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함께 출범시키는 등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대한 원유·가스 공급가 인상에 나서고, 벨라루스의 주권을 제한하는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면서 틈이 벌어졌다. 연합국가 추진 과정에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고, 단일 통화를 도입하려 하자 벨라루스는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최근에는 벨라루스 보안당국이 대선 기간 벨라루스의 사회질서를 교란하기 위해 러시아가 민스크로 파견한 민간 용병업체 요원 3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루카셴코는 이밖에 선거 운동 과정에 야권이 제기한 국유기업 민영화와 자원 의존형 경제구조 개선, 정치 민주화,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실용적 외교 노선 등의 요구를 일정 정도 수용하며 불만을 다독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진중권 “문 대통령, 세월호 방명록에 ‘고맙다’…뜨악했다”

    진중권 “문 대통령, 세월호 방명록에 ‘고맙다’…뜨악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 대통령 본인에 크게 세 번 ‘뜨악’했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얼마 전 “작년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주변이 문제라고 하더니, 왜 이제 와서 말을 바꾸었냐”고 물었다며, 자신이 문 대통령에 대해 크게 세 번 ‘뜨악’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①극성 지지자 논란에 “다채로운 양념” 진중권 전 교수는 첫번째로 19대 대선을 앞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온 ‘양념’ 발언을 거론했다. 당시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다른 후보들을 거칠게 비난한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다채롭게 해 주는 양념”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극렬 지지자들의 행패를 정당화했을 때 이 분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만 해도 지지자들의 패악질이 막 시작된 시점이라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②세월호 방명록에 “얘들아, 고맙다”두번째로 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2017년 3월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 들렀을 때 적은 방명록을 언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애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이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미안하다’는 말의 뜻은 알겠는데, 도대체 ‘고맙다’라는 말은 합리적으로 해석할 방법을 아직도 못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⓷“조국 전 장관에 마음의 빚 있다” 그는 세번째 순간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올해 초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한 대목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모든 게 분명해졌다. 이게 그냥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문제였던 것”이라며 “그때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렇다면 대통령은 허수아비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면서 “물론 이 모두가 측근들의 장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통령의 뜻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더니 자신들의 누리는 반칙과 특권은 아예 제도화하려고 한다”면서 “조국의 위선은 그 개인의 위선이 아니라 정권의 위선이자 민주당의 위선이자 대통령의 위선이기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그(조국)를 목숨 걸고 비호한 거겠죠”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