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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돕기 팔걷은 지자체들] ‘달빛동맹’ 대구, 광주에 의연금 1억

    달빛동맹이 코로나19에 이어 수해 복구에도 이어졌다. 대구시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본 광주시에 의연금품 1억원을 지난 18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살수차, 굴착기 등 피해복구 장비 7대를 지원해 광주 침수지역 복구 작업에 힘을 더했다. 광주시는 파견 인력들의 숙소 제공 뜻을 밝혔지만 대구시는 숙소 현황만 소개해 달라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기초단체들도 광주시와 전남 지역에 수해 구호금품을 전달해 달빛동맹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자매결연한 전남 담양군에 최근 성금 1000여만원과 고압 세척기 20대, 마스크 4000장 등 2100만원 상당의 수해피해 구호 금품을 전달했다. 군 산하 단체 달성복지재단은 이불 700채와 벽지 80박스, 농협 달성군지부는 구호물품 20박스, 달성군자원봉사센터는 이동빨래 차량 1대를 지원했다. 또 달성군청 직원과 여성자원봉사단, 농협 대구지역본부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자원봉사단은 담양군에서 여러 차례 수해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대구 달서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서구협의회와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한국자유총연맹 등과 함께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광주 북구에 전달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3년부터 달빛동맹을 맺고,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 초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광주시와 광주시민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 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가 조속한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 건보료 부과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 건보료 부과

    오는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과 금융소득에 건강보험료(건보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주택임대나 금융투자로 소득이 생겨도 액수가 2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건보료를 내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소득 규모에 따라 건보료를 납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보험료 부과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기반 확대방안’을 의결했다. 복지부는 “이번 정책은 ‘소득이 있으면 건보료를 부과한다’는 기본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건보료 부과 대상 소득 및 직장·지역가입자 간 부과 형평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은 소득세법에 따라 지난 5월 처음으로 소득세가 부과됐다. 2000만원 이하에도 세금이 매겨짐에 따라 건보료도 11월부터 부과되는 것이다. 다만 모든 임대소득에 대해 건보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부부 합산으로 1주택 보유자는 임대소득이 있어도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 2주택자는 월세 수입 없이 보증금만 받았다면 부과 대상이 아니다. 이번 조치로 가족에 기대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던 피부양자 일부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 건보료의 70%만 받기로 했다. 이자와 배당 등으로 얻은 연 2000만원 이하 소득도 건보료 부과 대상이 된다. 지역가입자는 모든 소득을 합산해 종합소득을 계산하고 종합소득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간 직장가입자와 마찬가지로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은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합산된다. 정부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당분간 연 1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건보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l46@seoul.co.kr
  • 파주병원 탈주 확진자 “독약 타서 달아나”…유심칩 빼고 25시간 서울 활보 ‘방역 구멍’

    파주병원 탈주 확진자 “독약 타서 달아나”…유심칩 빼고 25시간 서울 활보 ‘방역 구멍’

    코로나19 확진 상태에서 격리 병원을 탈주했다가 붙잡힌 50대 남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이 남성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채 하루 동안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며 방역망에 구멍을 냈다. 19일 경기 파주경찰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20분쯤 파주병원에서 탈출한 A(56)씨는 도주 25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카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파주 일대에 은신해 있다가 오전 4시 30분쯤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서울 종로구 혜화역 근처와 신촌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유심칩도 빼고 무료 와이파이만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에 따르면 A씨는 탈출 동기에 대해 “파주병원에서 김칫국에 독약을 타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썼다고 주장했지만 확진 상태에서 서울 일대를 종횡무진한 탓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 시장은 “A씨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필요하면 구상권 청구까지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 관리 주체인 평택시도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처럼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확정된 판결문 10건을 분석해 보면 법이 강화된 뒤 선고 형량도 높아졌다. 개정법이 적용된 5건 중 실형 선고는 1건, 징역형 집행유예는 2건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지법은 자가격리를 위반한 후 검거됐다가 또다시 무단이탈한 김모(27)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고, 김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통상 150만~300만원 선에 그쳤던 벌금형도 2~3배 이상 올라갔다. 실제 서울서부지법은 최근 다섯 차례에 걸쳐 격리지를 이탈한 유럽리그 소속 한국 축구선수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에 따른 교회 강제 철거를 막기 위해 장위10구역 조합원들에게 “(신도들이)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는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교회 측은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교회를 지키는 인력이 부족해진 틈을 타 강제 철거를 시도한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교회 강제 철거는 법원 판결이 내려진 합법적 절차지만 교회는 서울시가 산정한 금액보다 7배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며 버티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에도 건보료 부과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에도 건보료 부과

    올해 11월부터 연 2천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과 금융소득에 건강보험료(건보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주택임대나 금융투자로 소득이 생겨도 액수가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면 건보료를 내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소득 규모에 따라 건보료를 납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보험료 부과제도개선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기반 확대방안’을 의결했다. 복지부는 “이번 정책은 ‘소득이 있으면 건보료를 부과한다’는 기본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건보료 부과 대상 소득 및 직장·지역 가입자 간 부과 형평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은 소득세법에 따라 지난 5월 처음으로 소득세가 부과됐다. 2000만원 이하에도 세금이 매겨짐에 따라 건보료도 11월부터 부과된다. 현재 2000만원 초과 소득에 대해서는 건보료가 부과되고 있다. 다만, 모든 임대소득에 대해 건보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부부합산으로 1주택 보유자는 임대소득이 있어도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 주택의 기준시가가 9억원이 넘거나 국외 소재 주택은 1주택이라도 과세 대상이다. 2주택자는 월세 수입 없이 보증금만 받았다면 부과 대상이 아니다. 3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는 월세와 보증금에 대해 모두 부과된다. 건보료는 전체 임대수입이 아니라 필요경비와 기본공제를 제외한 수입에 대해서만 매겨지고, 임대사업자 등록 여부에 따라서도 부과액이 달라진다.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했다면 임대소득이 1000만원을 초과해야 부과 대상이 되고, 필요경비율 60%와 기본공제 400만원을 적용받는다.임대수입이 1200만원이라면 60%인 720만원을 필요경비로 인정받고, 400만원까지 추가로 공제받아 과세표준(세율이 적용되는 금액) 80만원(1200만원-720만원-400만원)에 대해서만 건보료가 부과된다. 임대사업 미등록자는 임대소득이 400만원만 넘으면 건보료가 부과되고, 필요경비율 50%, 기본공제도 200만원에 그쳐 과세표준은 400만원(1200만원-600만원-200만원)이 된다. 정부는 2017년에 발표한 ‘임대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라 임대인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경우,건보료 증가분을 차등해 부과하기로 했다. 임대등록을 하지 않으면 임대소득에 의해 증가하는 건보료를 모두 내게 하고, 연말까지 임대등록을 하면 혜택을 준다. 단기임대자(4년)는 건보료 증가분의 60%, 장기임대자(8년)는 20%만 납부하면 된다. 혜택은 임대등록 기간에만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가족에 기대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던 피부양자 일부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들의 부담을 한시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 건보료의 70%만 받기로 했다. 이자와 배당 등으로 얻은 연 2000만원 이하의 소득도 건보료 부과 대상이 된다. 현재 직장가입자는 직장에서 받는 ‘보수’(월급)에 대해 기본적으로 건보료를 내고, 주택임대소득 등 ‘보수 외 소득’이 연 3400만원을 넘으면 추가로 보험료를 내고 있다. 보수 외 소득에는 금융소득도 포함되지만 2000만원이 되지 않으면 ‘0원’으로 처리해 합산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2000만원 이하도 합산되고 3400만원 기준에 따라 건보료를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지역가입자는 모든 소득을 합산해 종합소득을 계산하고, 종합소득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간 직장가입자와 마찬가지로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은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합산된다. 정부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당분간 연 1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건보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 1000만원 금융소득은 이자율 1% 가정 시 예금 약 12억원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소득이다. 이범수 기자 bulsel46@seoul.co.kr
  • 제천·MG새마을금고컵 무관중 대회로 전환... 김연경 직관은 다음 기회에

    제천·MG새마을금고컵 무관중 대회로 전환... 김연경 직관은 다음 기회에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무관중 대회로 전환됐다. 11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을 눈 앞에서 직관하기를 학수고대하던 팬들은 ‘집관’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개최 도시인 제천시와의 협의 끝에 무관중 대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회가 열리는 제천체육관 전체 관중석의 10%인 163명을 온라인 예매를 통해 입장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KOVO는 “사전 예매된 티켓분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취소 안내가 되고 순차적으로 자동 취소되는 동시에 취소·예매 수수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부 개막전 전날에 진행할 계획이었던 비대면 팬 미팅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벤트는 무관중 대회 전환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KOVO는 KOVO컵 ‘직관’을 갈망했던 배구 팬들을 위해서 랜선 응원 이벤트를 준비했다. KOVO는 “남녀부 결승전에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경기장 내 18m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사전에 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이 집에서 펼치는 랜선 응원을 라이브로 송출한다”고 했다. 경기장 안에서 쌍방향 실시간 랜선 소통을 구현해 최대한 관중이 들어찼을 때처럼 경기장 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무관중 개막한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SK·kt 등의 홈 경기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구현된 방식이다. 또 KOVO는 배구전문 유튜브 채널 ‘배구고파TV’와 협업해 배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최근 102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세계적 화제를 몰고 있는 플랫폼 틱톡(Tictok)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다. KOVO는 “연맹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를 올리기도 하고, 구단이나 선수가 계정에 올린 영상 콘텐츠 등을 함께 공유하며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해쉬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집관 이벤를 한다.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 문구를 공모하여 선정된 응원 문구를 경기장 내 선수들이 LED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출할 예정이다. 또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 ‘브브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구(Volleyball)는 모든 형태의 폭력(Violence)을 막는다(Block)라는 의미의 ‘Volleyball Block Violence’의 앞 글자를 땄다. KOVO는 온라인에서 캠페인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는 등 챌린지 형식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 한다는 계획이다. 제천시는 역대급 장마로 큰 피해를 겪었다. KOVO는 “제천 시민들을 위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제천시에 기탁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연맹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버전을 전면 개편하여 이용자 편의를 강화한다. 사용자 편의와 기능을 강화한 UX·UI 개편과 더불어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와 팀에 대한 소식과 사진, 영상 등을 선별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을 신설했고, 각종 배구 기록을 더욱 상세히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국민 민폐” 파주병원 탈출 50대 전광훈 판박이(종합)

    “국민 민폐” 파주병원 탈출 50대 전광훈 판박이(종합)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교회 50대 신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탈출했다 25시간만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15분쯤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파주병원을 탈출한 코로나19 확진자 A씨(56)를 검거해 곧바로 파주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 거주자인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전광훈이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14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사흘만인 18일 오전 0시18분쯤 파주병원을 탈출한 A씨는 간호사들의 눈을 피해 기어서 출입문까지 이동했다. A씨는 오전 4시30분쯤 파주병원에서 3km 떨어진 조리읍 봉일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1시간가량 머문 게 확인됐다.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경력을 동원해 서울 종로구 등 일대를 수색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행적을 추적해 도주 25시간여만에 그를 붙잡았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A씨 때문에 의료진과 경찰이 생고생을 해야 했다.순식간에 400명 확진…대구 때보다 위험 권준욱 중앙방역 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매우 크다. 추가 전파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고 고령의 확진자가 많다”며 “대구 신천지발(發) 감염보다 지금이 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457명으로, 수도권 432명, 비수도권 25명이다. 지난 12일 이 교회 신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엿새 만에 확진자 수가 4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충남,대구, 경북, 전북, 강원 등 전국 광역단체에서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의 노력을 짓밟으며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웃으며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그는 기록적인 폭염에 전신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노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태도로 분노를 샀다.“국민민폐 재수감” 청원 20만명 돌파 전광훈 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일 만에 20만명 동의를 얻었다. 청원자는 지난 15일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이름의 청원을 통해 “전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자 코로나 방역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에 지시한 대로 정부는 앞으로 더 강력한 방역조치 취해나갈 것이며 방역을 방해하는 일체 행위는 국민안전 확보와 법치확립 차원에서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의정부시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주거지를 무단이탈했던 20대 남성은 징역 4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감염병관리법을 강화했다.이전에는 최고형이 벌금 300만원이었지만 강화 이후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으로 상향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제 충격 ‘금융 위기’ 3.5배…전세계 확진 2200만명 넘어

    경제 충격 ‘금융 위기’ 3.5배…전세계 확진 2200만명 넘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올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리먼 쇼크’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3.5배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세계 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캐나다 등 24개국의 올 2분기 발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GDP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악이었던 2009년 1분기 -2.6%의 3.5배에 이르는 것이다. ●24개국 2분기 GDP 1년 새 9.1% 감소 미국(-9.5%), 일본(-9.9%), 독일(-11.7%), 캐나다(-13.5%), 이탈리아(-17.3), 프랑스(-19.0%) 등 대부분 선진국에서 기록적인 경제규모 감소가 나타났다. 스페인(-22.1%), 영국(-21.7%)과 같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외출·이동 제한 조치가 강력하게 시행됐거나 GDP 내 관광산업 비중이 큰 나라들일수록 타격이 컸다. 3.2% 성장한 중국도 국가정책에 따라 기업활동이 어느 정도 유지된 결과로, 민간 부문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전망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경제는 3분기에 모두 전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지만 GDP 규모 자체는 미국은 2017년, 영국·독일·프랑스·캐나다는 2016년, 일본은 2012년, 이탈리아는 1997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만에 202만명 늘어… 사망 77만명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22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02만 9346명으로 집계됐다. 2000만명을 기록한 지 8일 만이며, 1000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 6623명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년 만에 대전은 53%, 세종은 58% 아파트값 올랐다

    3년 만에 대전은 53%, 세종은 58% 아파트값 올랐다

    대전과 세종시 아파트가 3년 만에 최고 두 배 넘게 오르는 등 지방에서는 눈에 띄는 폭등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8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6월부터 대전지역 25개 단지와 세종지역 5개 단지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대상으로 3년 간 가격 변화를 조사한 결과 대전은 평균 53%, 세종은 58% 상승했다고 밝혔다.현 정부 출범 초인 2017년 6월 평균 2억 8000만원이던 대전 25개 단지 아파트 거래가격이 지난 6월 4억 3000만원으로 53% 상승했다. 지난해 6월 3억 3000만원에서 1억원 급등했다. 세종지역은 3억 6000만원에서 5억 6000만원으로 평균 58% 올랐다. 경실련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고,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론이 나온 지난달과 8월분을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은 지난 6월까지 상승률인 39.3%에서 20% 가까이 올라 행정수도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전은 세종시와 가까운 유성구가 3억 4000만원에서 6억 3000만원으로 80.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대전시청과 검·경 및 법원 등 지역 핵심 기관이 집중된 서구가 3억 1000만원에서 5억 2000만원으로 67.3% 올라 뒤를 이었다. 개발이 한창인 도안신도시가 두 자치구에 걸쳐 있기도 하다. 구도심인 중구도 2억 9000만원에서 4억 6000만원(59.5%)으로 적잖게 상승했다.단지로는 2017년 6월 5억 700만원이던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아파트가 올해 6월 10억 5000만원에 거래돼 107% 올랐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도 4억 8800만원에서 8억 4400만원으로 똑같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구도심이지만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는 2억 3800만원에서 3년 만에 5억 700만원으로 113% 올라 대전 최고를 기록한 반면 동구 판암동 S단지, 대덕구 송촌동 S단지 등은 상승률이 10%에도 못 미쳐 동서지역 간 격차까지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대전경실련 관계자는 “대전·세종은 아파트 공급 물량이 충분한 데도 과도한 가격 상승을 보이는 것은 가수요자에 의한 투기 과열 현상으로 보인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사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을 위한 근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펭귄의 고향’ 남극 아니다…2200만 년전 탄생지는 호주

    [핵잼 사이언스] ‘펭귄의 고향’ 남극 아니다…2200만 년전 탄생지는 호주

    남극을 대표하는 동물인 펭귄의 ‘진짜 고향’은 남극이 아닌 호주와 뉴질랜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칠레와 브라질, 스페인 등 공동 연구진은 18종의 각기 다른 펭귄 종에게서 채취한 게놈 시퀀스(배열) 22개를 분석해 펭귄의 진화 과정을 되짚어봤다. 그 결과 약 2190만 년 전 기온이 온화한 해안지대인 뉴질랜드와 호주 일대에서 펭귄이 처음 출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펭귄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2600만~700만 년 전에 해당하는 마이오세(중신세)이며, 최초의 서식지는 뉴질랜드와 호주 일대였지만 이후 차츰 남극반도의 추운 지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했다는 것.펭귄이 뉴질랜드와 호주 해안에서 추운 남극반도로 서식지를 확대한 원인은 기후변화와 풍부한 먹이 등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일부 펭귄 종들은 점차 높아지는 수온을 피해 추운 지역인 남극반도로 서식지를 넓혔다. 1160만 년 전이 되어서야 현재의 황제펭귄들은 남미 대륙과 남극 대륙을 잇는 바닷길인 드레이크 해협을 이용해 남극으로 서식지를 확장했다. 연구진은 또 펭귄들이 서식지를 이동하며 혈관과 산소 대사의 능력을 키워 심혈관 기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혈관 기관의 강화는 차가운 물에 다이빙하거나 체온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를 이끈 칠레 폰티피셜 카톨릭대학의 줄리아나 비안나 박사는 “약 2190만 년 전 펭귄은 호주와 뉴질랜드 해안 일대에 처음 등장했고, 약 1000만 년이 지나서야 남극으로 서식지를 옮겼다. 유전자 변화를 추적한 결과, 펭귄의 진화는 체온조절과 삼투압조절, 다이빙 능력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진화는 펭귄이 다양한 수온의 서식지에서 번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펭귄이 평균수온 9℃의 호주와 뉴질랜드 바다부터, 26℃의 갈라파고스섬, 영하의 남극바다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할 수 있게 됐는지를 파헤치는데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다만 펭귄이 이러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까지는 수백만 년이 걸렸으며, 현재의 기후변화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기 때문에 펭귄이 적응하기 이전에 멸종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현재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펭귄과 아델리펭귄은 녹아내리는 빙하를 피해 서식지를 계속 옮기고 있지만, 펭귄들이 적응을 끝내기 전 서식지가 모두 파괴될 수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7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주에 탈출까지…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감염병예방법 위반 속출

    도주에 탈출까지…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감염병예방법 위반 속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도주하거나 탈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경기 파주시, 경북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자택과 병원에서 도주 또는 탈출한 사례가 이틀 새 2건 발생했다. 파주에서는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50대 경기 평택시민 A씨가 이날 새벽 병원을 탈출했다. A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가 이날 0시 18분쯤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을 포착하고 추적 중이다. 앞서 포항에서도 40대 포항시민 B씨가 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직전에 자택에서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3월부터 사랑제일교회에 거주하던 그는 이달 13일 포항에 내려갔다. 15일에는 이 교회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는데 기침,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치료를 거부하거나 탈출하면 격리조치를 위반하게 된다”며 “형사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격리장소를 이탈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교인들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랑제일교회는 8일과 15일 각각 서울 경복궁 인근과 광화문에서 각각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 중 최소 10명이 확진돼 감염 확산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2차례 집회 참석자 모두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정부가 확보한 이 교회 교인 명단은 4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3200여명이 격리 중이며 2500명이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800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22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첫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우한에서는 최근 워터파크 파티에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202만 93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2000만명을 넘어선 지 8일 만이자, 지난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20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 6623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 워터파크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렸다.수천명이 워터파크의 거대 풀장을 반 이상 메운 가운데 무대에 오른 가수의 몸짓에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흔들었다. 우한에서는 지난 6월 워터파크를 재개장했다. 기존 입장객 수의 50%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15일 파티가 열린 마야 비치 워터파크의 경우 여성 입장객들에겐 입장료를 반값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입장객 유치에 나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경기 부양을 위해 관광지 400곳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있다.영국 일간 메트로지는 지난 15일 워터파크 파티를 가리켜 ‘인구 1100만명의 도시인 우한이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17일 하루 해외 역유입 감염 사례만 22명으로, 이틀째 본토 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풍수해 피해신고 863건 보험금 35억원 지급

    풍수해 피해신고 863건 보험금 35억원 지급

    경북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A씨는 연 3만 1600원의 풍수해 보험을 가입했다.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상가 침수 피해를 입어 막막했지만 보험금 1000만 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일상생활 복귀에 힘을 내고 있다. 본격적인 호우가 시작된 7월 이후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신고가 800여건, 추산 보험금은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해달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13일 기준 피해신고가 863건이라고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보험으로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가 보조하고 민간보험사가 판매하는 보험이다.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으로 인한 파손과 침수 등을 보상한다. 행안부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와 긴 장마로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가입해달라고 독려했다. 보장 조건에 따라 보험료에 차이는 있지만 1년에 한 번 3만 원정도의 금액으로 주택과 상가 재고자산을 각각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문의는 자치단체 재난관리부서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 5개 보험사(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보험사를 통해 가능하다. 김재흠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분들이 큰 피해를 본 만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이라도 보험에 가입해 앞으로의 재난에 미리 예방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먼 우주에서 태양계 찾아온 ‘오우무아무아’ 얼음덩어리 아니다

    [달콤한 사이언스] 먼 우주에서 태양계 찾아온 ‘오우무아무아’ 얼음덩어리 아니다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과학자들이 태양계로 날아온 외계 천체의 구조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이론천문연구센터,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2017년 태양계에서 관측된 최초의 성간천체인 ‘오우무아무아’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수소얼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17일자에 실렸다. 오우무아무아는 2017년 미국 하와이대 팬스타즈 연구팀이 발견한 태양계에서 관측된 최초의 성간(인터스텔라)천체이다. 오우무아무아가 태양계로 날아오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 최근 과학자들은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으로 이뤄졌고 표면에서 분출되는 기체 때문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특히 수소얼음은 아직 우주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이 결과에 대해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수소얼음은 우주에서 온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진 거대분자운(GMC) 중심부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GMC에서 수소 얼음덩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컴퓨터 가상실험했다. 또 수소얼음덩이가 이동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수명을 계산했다. 그 결과 거대분자운에서는 수소 얼음덩이로 이뤄진 성간천체가 만들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오우무아무아는 수소 얼음덩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GMC인 ‘W51’에서 수소 얼음덩이가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이동 과정에서 기체입자들과 충돌해 기화돼 1000만년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W51은 지구로부터 1만 7000년 광년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계로 진입하기 전에 이미 사라져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티엠 황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수소얼음이 우주의 거대분자운에서 형성되는 과정을 규명하고 오우무아무아가 수소얼음덩어리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런 성간천체 연구는 우주기원을 밝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칠레에 지구 위협 소행성 관측, 암흑물질 탐사, 우주진화 증거 관측 등을 위한 베라 루빈 천문대(VRO)가 완성돼 세계 최대 8.4m 탐사망원경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오우무아무아와 같은 성간천체를 1년에 1~2개 정도씩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문홍규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박사는 “2017년 오우무아무아에 이어, 2019년에는 보리소프가 발견돼 태양계 밖 외계천체 발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도 이런 거대 연구시설을 이용해 태양계뿐만 아니라 외계행성계 기원 천체에 관한 연구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관광지 바글바글…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현재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관광지 바글바글…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현재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이제 완전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최근 우한의 대형 워터파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우한의 야외 워터파크는 76일간 이어진 봉쇄령이 해제된 지난 6월 재개장했다. 워터파크 측은 여성 입장객의 경우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치며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늦은 밤까지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덕분에 해당 워터파크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물놀이를 즐겼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물 쏟아지듯 쏟아지는 상황에서, 발원지인 우한만큼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는 셀 수 없이 많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우한 명승지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고, 밀착한 상태로 줄을 서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자유로운 모습이었다.후베이성은 지난 7일부터 20곳 이상의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제공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중국 국민이 후베이성에 보여준 사심없는 지원에 대한 보답이라며 해당 정책의 배경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정책 이벤트에는 약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주말 동안 수만 명의 중국인이 우한 전역의 명승지로 몰려들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7일 하루 동안 22명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이며 본토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이처럼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02만 9346명이다. 일주일여 만에 200만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하루 30만 명 가까이 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왜 2년 연속 중국서 결승전 여나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왜 2년 연속 중국서 결승전 여나

    공산당, 베이징을 이스포츠 중심지로 키우는 계획 발표 중국 공산당이 수도 베이징을 세계 이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중국의 이스포츠 수익이 내년이면 237억달러(약 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을 이스포츠의 허브(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스포츠팀에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는 지역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이스포츠 베이징 2020’이라 불리는 이와 같은 장기계획은 지난주 중국 공산당 선전부의 푸화 부부장이 발표했다. 베이징에서는 현재 국제 혁신과 발전 컨퍼런스, 이스포츠 전시 페어, 아너 오브 킹 2020 챔피언쉽 결정전과 같은 세 개의 큰 이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 푸 부부장은 “중국의 ‘이스포츠 베이징 2020’이란 새로운 계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 상품 소비의 거대한 변화란 황금 기회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스포츠는 중국의 핵심 기술 발전에 대단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이스포츠 베이징 2020’을 지지한 바 있다. 시 주석은 2025년까지 6년 동안 10조 위안(약 1780조원)을 투자하여 중국 국내 경제가 5G에 기반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이스포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서 28조원 수익 기대 푸 부부장은 또한 “이스포츠가 중국 문화가 세계화하는 데 있어 외교사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팬더곰을 이용해 세계 외교 무대에서 친근한 국가 이미지를 쌓았던 중국이 이제 그 역할을 보다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스포츠에 넘긴 것이다. 중국 국내에서 이스포츠는 각종 게임과 경기대회, 상품 판매로 내년이면 1651억 위안(약 28조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을 하는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챔피언쉽이 2년 연속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는 이달초 10번째 토너먼트가 9월 25일에서 10월 31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승전은 상하이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중국에서 챔피언쉽 대회가 열린다. 올해에만 베이징에서는 지난 5월부터 20개 이상의 이스포츠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릭픽의 각종 경기가 열릴 예정인 베이징 시징산시의 정부는 1000만㎡의 땅을 이스포츠를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뿐 아니라 중국의 항저우, 충칭, 상하이, 시안, 산야, 하이코우 등의 지역도 이스포츠 허브란 각 지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및 다양한 기반시설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가격리 중 광복절 집회…사랑제일교회 전광훈 고발건 수사 착수

    자가격리 중 광복절 집회…사랑제일교회 전광훈 고발건 수사 착수

    자가격리를 통보받고도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 목사의 고발건이 접수된 뒤 내부적으로 수사팀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코로나19 조사대상 명단을 고의로 누락·은폐했다며 16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게 최대한 빨리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점을 고려해 보건당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현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의 사택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목사의 주소지가 일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출석요구서 역시 해당 주소지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 56일 만인 지난 4월20일 풀려났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5000만원의 보증금 납입, 관계자 접촉 금지 등과 함께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당시 전 목사는 서울구치소를 나오면서 집회 참여를 제한한 보석 조건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광복절인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 연단에 올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구청 직원들이 교회로 찾아와 자신을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목사가 무대에 오른 일파만파의 ‘문재인 퇴진 8·15 범국민대회’는 애초 100명이 참가한다고 신고해 허가를 받은 집회였지만, 다른 집회의 서울 도심 개최가 금지되면서 수천명의 인파가 이 집회 장소 주변으로 몰려들어 큰 혼란을 빚었다.서울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복절 도심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일부 단체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이를 통해 일파만파 등 2개 단체가 집회 허가를 받았다. 전 목사가 자가격리자임을 통보받고 인지한 상태로 집회에 나왔다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있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조사대상 명단 누락·은폐 혐의 등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처벌이 추가될 수 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목사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조건 위반을 이유로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검찰은 “(전 목사가)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집회 또는 시위에 참가했다”며 보석 취소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전 목사 뿐만 아니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한 주최자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집회 당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된 30명에 대해 채증자료를 분석하는 등 혐의를 확인 중이다. 혐의가 무거운 이들에 대해선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6일 0시 기준 190명이 추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가 총 249명으로 늘어났다. 16일 0시 기준 신규 일일 확진자는 279명이다. 이중 지역발생은 26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수도권 최대 확진 규모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튜버, 고개 숙이면 끝… ‘뒷광고’ 법으로 제재 가능할까

    유튜버, 고개 숙이면 끝… ‘뒷광고’ 법으로 제재 가능할까

    유튜브 ‘뒷광고’ 논란으로 수십만에서 수백만 구독자를 확보한 인기 유튜버들이 검은 바탕의 화면 속에서 줄줄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내 돈 주고 내가 산 아이템이라는 ‘내돈내산’으로 구독자들의 신뢰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광고료와 물품 협찬을 받은 ‘유료광고’였다는 사실에 대한 늦은 사과다. ‘뒷광고’는 광고비를 받고도 이를 밝히지 않는 행위를 통칭하는데, 엄연한 불법행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에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으나, 여전히 사업주와 광고주만 제재할 뿐 유튜버는 제재의 사각지대에 남겨 놓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국회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에 나설 채비를 하고 이다. 하지만 제재 대상이 되는 인플루언서(소비자에게 영향력이 큰 개인)의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 등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도 산더미다. ●“불법수익 환수·처벌”… 靑 국민청원까지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슈스스TV(76만명)로 시작된 ‘뒷광고’ 대란으로 16일 대부분의 인기 유튜버 채널에 사과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번 대란의 주축이 된 ‘먹방’ 채널의 문복희(구독자 448만명), 도로시(400만명), 쯔양(262만명), 엠브로(152만명) 등이 사과했고 일부는 은퇴 선언을 했다. 초통령(초등학생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티(253만명) 등 500여명을 거느린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까지 사과했다. 먹방뿐 아니라 의료계와 출판계도 뒷광고 논란이 뜨겁다. 북튜버 김새해(19만명)는 “유튜브를 시작한 지 5년간 업로드한 총 1472개의 영상 중 72개의 영상이 유료광고”라며 그동안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소개한 책 리스트를 올렸다. 대형 피부과 원장인 오가나가 운영하는 오프라이드(42만명) 채널도 뒷광고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뒷광고 유튜버들의 계정 폐쇄”, “뒷광고 불법 수익 환수와 처벌”, “대형 유튜버 기획사 세무조사” 등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새달부터 ‘5분마다 광고 표시’ 강화 이런 논란에 공정위는 다음달 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업체로부터 요청을 받은 상품 후기글과 영상에는 반드시 ‘대가를 받은 정보·홍보용’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팔로어가 많은 계정 60개의 광고 게시글 582건을 조사한 결과 경제적 대가를 밝힌 게시글은 30% 수준인 174건에 그쳤다. 또 경제적 대가를 밝히더라도 명확하지 않은 표현을 쓰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표시해 소비자가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현재 경제적 대가를 받고도 이를 숨기고 후기글이나 방송 중 추천, 간접광고를 통해 홍보하면 표시·광고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공정위는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이나 광고비를 주면서 SNS에 후기글을 의뢰하고도 소비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LOK(로레알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업체와 가전업체 다이슨코리아를 제재한 바 있다. 공정위의 이번 지침은 유튜브 영상의 ‘더보기’처럼 소비자가 추가적 행위를 덧붙여야 유료광고임을 알아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근접한 위치에 표시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또 금전적 지원이나 할인, 제품제공 등 지원받은 내용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구체적으로 블로그·인터넷 카페 등 텍스트 위주의 매체는 게시물의 첫머리나 끝부분에 본문과 구분되도록 써야 한다.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이 주가 되는 매체는 사진 내에 표시하거나 본문 첫 줄 또는 첫 번째 해시태그에 내용을 표시해야 한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매체는 게시물 제목과 영상 시작과 끝부분에 표시하고 5분마다 영상 중간에 내용이 반복적으로 표시돼야 한다. 최근 폭증한 ‘라방’(라이브 방송) 때는 자막 삽입이 곤란한 경우에만 음성으로 광고 사실을 알리고 그 외에는 모두 자막으로 광고임을 밝혀야 한다. ●1000만원 과태료 직접 부과 가능할까 하지만 개정된 지침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를 처벌할 수는 없다. 현행법은 사업주와 사업자단체에만 경제적 이해관계 미표시 행위를 제재한다. 이에 국회에서는 사업주뿐 아니라 실제 ‘뒷광고’를 실행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수익을 올리는 당사자에 대한 처벌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인터넷 유명인에게 추천 내용과 함께 사업자 등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개정안’(원유철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됐으나 20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으나 정무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가 입법 취지의 타당성을 인정했다. 지난해 11월 7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총 2억 9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사업자는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해당 법안이 사업자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행정제재상 균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과태료 상한 1000만원도 현행법상 동일한 수준이라 과하지 않다고 봤다. 21대 국회에서는 뒷광고 대란이 발생하자 더불어민주당의 전용기·김두관 의원이 각각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인터넷 유명인에게 금품 또는 대가를 제공받은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전 의원의 개정안도 추천·보증 용역에 관한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 직접 제재를 가능하게 한다. 전용기 의원은 “법안 발의 후 인플루언서산업협회 등에서 함께 논의를 해 보자는 연락이 왔다”며 “앞으로 공청회와 각종 토론회를 열어 논의를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이 법의 실효성 문제를 정밀하게 보완해 입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구독자 몇만부터 규제?… 풀어야 할 숙제 산더미 현재 국회 입법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인터넷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로 꼽힌다. 어느 범위까지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유명인으로 규정해 제재를 가하느냐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인터넷 유명인 관련 입법 과정에서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기준 설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또 사업자와 달리 일반 개인 인플루언서가 관련 법령에 따른 고지의무를 인지하기 어렵고 사후에 구독자나 조회수가 증가하는 경우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국회의 입법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극복해야 한다. 실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n번방 성범죄와 다크웹 관련 규제 입법 과정에서 여러 개념이 뒤섞여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뒷광고 입법 과정에서도 1인 미디어와 크리에이터의 속성을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입법 실효성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 기만행위를 용인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법 적용과 제재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유통공룡만 살찌우는 ‘맛집 밀키트’

    [단독] 유통공룡만 살찌우는 ‘맛집 밀키트’

    이마트, 레시피 제공 맛집에 매출 1% 배분유통채널 적어 영세 외식업체는 ‘을’ 신분 마켓컬리에 자체 제품 납품 자영업자도값 후려쳐도 수수료는 40% 그대로 지급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방법 딱히 없어‘울며 겨자 먹기’로 유통업체 제안에 따라유명 맛집의 음식을 소비자의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가정간편식(HMR)의 일종인 ‘밀키트’ 시장이 코로나 시대 비대면 유행의 바람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레시피를 제공한 맛집 자영업자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로 나타났다. 수익의 대부분을 파트너인 이마트, 마켓컬리 등과 같은 유통공룡들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밀키트 맛집들 간 수익 배분은 전체 매출 기준 약 ‘99대1’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수익의 대부분을 챙기고, 이름과 레시피를 제공하는 맛집들은 매출의 1~2% 정도만을 가져가는 구조다. 이마트는 자체 PB브랜드인 피코크에서 맛집들의 인기 메뉴를 밀키트 제품으로 내놓는 ‘고수의 맛집’ 시리즈를 통해 짬뽕, 피자 등 8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가 이들 업체로부터 핵심 레시피를 제공받아 자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유통한다. 이마트가 파트너인 원조 맛집 사장님들에게 주는 로열티 값은 전체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마트에 레시피를 제공한 A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우리 제품이 들어간다고 하면 큰돈을 벌지 않느냐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하지만 연간 약 500만~1000만원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밀키트 열풍이 분다지만 맛집은 많고 유통 채널은 유한한 만큼 유통업체가 갑이다. 영세한 외식업체가 ‘밀키트 신화’를 써 큰 수익을 내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자체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맛집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마트가 맛집들의 레시피 등 ‘원천기술’만을 가져다가 직접 제품을 제작·판매한다면 이커머스에 납품하는 맛집들은 직접 생산까지 하는데 판매가의 40%는 이커머스 업체에 수수료로 내야 한다. 과거 백화점이 잘나가던 시절 받던 수수료만큼 비싸다. 마켓컬리에서 밀키트를 파는 B업체 관계자는 “저렴해야 물건이 잘 팔린다며 판매가격을 후려쳐도 이커머스 업체는 자신들이 가져가는 수수료(40%)는 손해 보지 않아 밀키트 맛집은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음식점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존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C업체 관계자는 “모든 외식업체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밀키트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유통 업체의 말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가 낳은 또 하나의 갑을 관계인 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2년 9500억원 수준이던 국내 HMR 시장은 연평균 20%가량씩 성장해 현재는 4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내년엔 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치기만 했는데 치료·합의에…가벼운 교통사고 보상 손본다

    스치기만 했는데 치료·합의에…가벼운 교통사고 보상 손본다

    가벼운 접촉사고나 단순 타박상 등 경미한 손상 사고 보험금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이 경상환자 보상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감원, 업계는 내년 적용을 목표로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 실제 보험개발원 분석을 살펴보면, 2015~2018년 상해등급 12~14등급에 해당하는 교통사고 경상환자는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당 환자들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40.9% 급증했다.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1인당 평균 보험금이 이 기간 16.4% 증가한 데 비해 경상환자 1인당 평균 보험금은 28.8% 늘었다. 국내 주요 손보사의 자료를 보면, 경미한 손상사고도 전체 사고 운전자 중 23% 정도가 병원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손상사고는 투명 코팅막이 벗겨진 ‘도막손상’, 긁힘이나 찍힘으로 도장막과 범퍼 소재가 일부 변형된 경우다. 실제로 2018년 7월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A씨는 병원 진료에서 단순 타박상으로 ‘상해급수 14급’ 진단을 받고서 1년 2개월간 의료기관 24곳에서 153회나 진료를 받았다. 사고 책임이 20%인 상대 차량의 보험사가 A씨의 보상에 쓴 비용은 치료비 730만원, 합의금 200만원이나 됐다. 손보업계와 당국은 경상환자나 경미한 손상사고 환자에 들어가는 보험금을 이대로 내버려두면 자동차보험업계의 손해가 확대되고 결국 전체 가입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고 우려한다. 대인 보상을 받으려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서 발급을 의무화하는 방안, 과실비율이 높은 경상환자가 자기책임 범위를 초과한 진료 시 자신이 부담하게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상환자의 치료권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비용을 통제하는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허위매물 올리면 과태료 최대 500만원...21일부터 단속

    허위매물 올리면 과태료 최대 500만원...21일부터 단속

    정부가 부동산 시장감시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공인중개사가 인터넷에 허위·과장 광고를 올리는지 정부가 조사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게 하는 법이 시행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작년 8월 20일 공포된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1년의 유예기간을 마치고 21일 시행된다. 공인중개사가 존재하지 않는 허위매물을 광고하는 것은 물론, 매물이 실제 있지만 중개 대상이 될 수 없거나 이를 중개할 의사가 없는 경우도 부당 광고를 한 것으로 처분된다. 가격 등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입지조건, 생활여건 등 주택 등 부동산 수요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빠트리거나 은폐, 축소하는 것도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고시를 통해 세부적인 허위 매물 유형을 정했다. 집주인이 의뢰하지 않았는데도 공인중개사가 임의로 낸 광고 등도 허위 광고가 될 수 있다. 매도인과 임대인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지 못한 공인중개사가 다른 중개사에 의뢰된 주택 등을 함부로 광고하는 경우도 불법이다. 광고에 제시된 옵션이 실제와 현저하게 차이가 나거나 관리비 금액이 실제와 크게 다른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광고할 때는 집 방향이 동남향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서향 등으로 광고와 실제 주택의 방향이 9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부동산 매수자의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내용을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것도 기만 광고다. 예를 들면 전원주택 용지를 광고하면서 도로나 상하수도 건설비가 추가로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을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경우다. 인터넷 광고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명칭과 소재지는 등록증에 기재된 것을 써야 하며 중개보조원의 전화번호는 표기할 수 없다.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부동산 광고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국토부는 부동산 인터넷 광고 규정이 준수되는지 여부를 감시할 수 있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나 플랫폼업체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관련 자료를 받아 보고 잘못된 정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거나 시정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경우 건당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관련 허위 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따져 처분해 왔으나 효력이 약했다. 이에 국토부가 직접 이를 모니터링하거나 조사하고 시정 조치까지 할 수 있게 해 규제의 집행력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한편,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직접 조사하는 전담 기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인터넷 부동산 부당 광고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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