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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유미·이준서 실형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유미·이준서 실형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와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는 2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당원 이씨에게 징역 1년,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55)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54) 변호사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원과 벌금 500만원이 나왔다. 또 제보 조작을 도운 이씨의 남동생(37)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에 관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허위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최고의원은 이씨에게 특혜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여러 차례 요구한 뒤 조작된 자료를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겨 공개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이준서 징역형…김인원·김성호 벌금형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이준서 징역형…김인원·김성호 벌금형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당원 이유미씨에게 1심 법원이 각각 실형을 선고했다.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유미씨에게 징역 1년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전직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유미씨가 조작된 제보를 만드는 것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남동생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이씨가 조작한 제보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겨 당이 공개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작된 자료에는 문준용씨가 문 대통령 뜻에 따라 한국고용정보원에 이력서를 내 특혜 취업했다는 소문이 파슨스 스쿨 동료 사이에 돌았다는 취지의 증언이 들어있었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허위로 만들어내 국민의당이 이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선거가 임박했을 때 제기되는 공직자나 친인척의 비위에 대한 의혹 보도는 유권자가 후보자를 평가하는 데 있어 큰 영향 미칠 수 있어 더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허위사실 공표는 자유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의 공정성·투명성을 훼손하고 유권자의 올바른 의사결정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조작된 제보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5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준서·김인원·김성호 피고인은 공표된 사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정적인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적시한 구체적 사실이 진실한지를 확인하는 일이 시간적·물리적으로 가능했음에도 그런 확인의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을 가지고 사실을 적시했다면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전 최고위원과 김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 중 지난 5월 7일 기자회견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주시 둘째 낳으면 500만원 준다

    경기 여주시는 출산장려금을 2018년부터 첫째 1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 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실질적으로 출산 가능성이 높은 둘째, 셋째에게 집중 지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장려 및 다자녀 가정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출산장려금이 확대 지원됨에 따라 지원대상의 거주기간 조건이 강화된다. 첫째 아이의 경우 180일 이전, 둘째 아이부터는 1년 이전부터 여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출생아 또는 입양아의 보호자이며, 둘째 이상부터는 5년간 분할하여 지급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출생순서에 따라 금액을 확대하여 지원한 기존의 방법에서 상대적으로 출생률이 적은 넷째, 다섯째보다 실질적으로 출산 가능성이 높은 둘째, 셋째에게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면서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가구에 실질적인 혜택을 높여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여주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8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개정 조례를 적용해 지급될 예정이며, 접수와 문의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와 시청 가족여성팀(887-2594)을 통해 가능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화재인 성벽과 승용차 등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40대에 징역 2년 선고

    사적 제153호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성 성벽과 주변 학교 등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이동식)는 21일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 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언양읍성 성벽 70m 구간에 걸쳐 붉은 스프레이로 뜻을 알 수 없는 글귀와 미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 욕설 등 낙서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날 울주군 한 공립학교 외벽과 창고 출입문,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73대에도 낙서를 한 혐의를 받았다. A씨 낙서 때문에 성벽 복원비용 2700만원, 차량과 학교 공용물 수리비 1000만원 등 모두 3700만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와 승용차 등에 낙서를 했으며 특히 국가지정문화재를 훼손한 행위는 죄가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천시, 보육정책 지자체 평가 ‘전국 최우수’

    부천시, 보육정책 지자체 평가 ‘전국 최우수’

    경기 부천시가 보건복지부 보육정책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부천시는 지난 19일 열린 2017년 보육정책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 시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가, 시·군·구에서는 부천시와 서울 광진구가 받았다. 복지부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포상금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공보육을 확충하고 어린이집 보육품질과 안전관리 추진 등 7개 분야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축했고 성주산 아이숲터와 아이러브맘 카페 등 보육기반시설을 꾸준히 확충해왔다. 자체사업으로 어린이집과 교사 등에게 18개 사업 65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민간어린이집을 매입·무상임대해 국공립 어린이집 7개소를 늘렸다. 또 공공형·취약보육어린이집 19개소를 새로 설치했다. 나아가 보육컨설팅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CCTV를 일제점검하는 한편, 열린어린이집을 선정하는 등 보육현장 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중기보육계획 수립과 보육서비스 정책개선 토론회 개최, 보육정책 자문 TF팀 운영 등 보육정책 개발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쳐왔다. 김용익 복지국장은 “전국지자체 중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부천’ 만들기에 더욱 힘써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파리바게뜨 과태료 163억… 노사 전격 회동

    이견 못 좁혀… 새달 2차 간담회 고용부 심층조사 후 2차 부과 고용노동부는 20일 파리바게뜨에 직접고용의무 위반에 대한 1차 과태료 162억 7000만원을 부과한다고 사전 통지했다. 1차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 대상은 불법 파견으로 인한 직접고용의무 대상자 5309명 중 현재까지 직접고용 거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1627명이다. 과태료는 1인당 1000만원이다. 고용부는 회사가 지난 5일까지 제출한 직접고용 거부 확인서와 관련해 철회서가 일부 제출되자 14일 오후 7시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용 거부 진의를 묻는 1차 조사를 했다. 고용부는 직접고용 거부 확인서를 제출한 3434명에 대해 2차 심층조사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진의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그 인원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2차로 부과할 예정이다. 그 외 5일 이후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공식 집계에서 빠진 인원은 248명이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해서 제빵사들에게 3자 합자회사로의 소속 전환을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의신청 기간 안에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 부과된 과태료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동조합과 파리바게뜨 본사는 전격 회동해 제빵사 직접고용 사태의 해결책을 논의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제빵사 5300여명 직접고용을 시정 지시한 뒤 노사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7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사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다음달 3일 2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남구 아파트 3.3㎡당 4000만원 넘었다

    ‘재건축 확정’ 강남3구 중심 급등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돌파했다. 20일 부동산114의 시세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3.3㎡당 4055만원을 기록했다. 3.3㎡당 아파트값이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가 3606만원보다 45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주도했다. 지난해 10월 3.3㎡당 4012만원을 기록, 4000만원대 대열에 들어섰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5127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오르면서 5000만원대 벽도 뚫었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가 3.3㎡당 3691만원, 송파구가 2943만원을 기록해 ‘강남 3구’ 아파트값이 1∼3위를 지켰다. 강동구는 2114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동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개포동이 3.3㎡당 541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압구정동은 5274만원, 서초구 반포동은 5158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은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도심의 아파트값도 3.3㎡당 2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용산구는 3.3㎡당 2769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성동구(2215만원), 마포구(2090만원), 광진구(2086만원), 종로구(2050만원)도 2000만원을 넘어섰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프라 풍부한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인프라 풍부한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연이어 분양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에는 총 4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며 그 중 착공 비율이 가장 높은 U1 단지의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인근 분양가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 업종 위주 33~56m² 규모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중, 대형(99~132m²) 위주의 기존 지식산업센터들과 차별화된다. 소형 위주 구성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만큼 기존 소규모 업체들의 이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 및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빠르고 편리한 것에 비교해 임대료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오피스와 함께 분양되는 기숙사도 9000만원대의 실속 있는 금액으로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축 원룸형 오피스텔 임대의 경우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70만원 수준이다. 이에 반해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는 향후 입주물량 임대 시세 보수적 산정 시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이다. 편의성을 갖춘 풀옵션 기숙사로 미사지구에서 유일하게 IOT 인공지능 적용으로 편리하게 가전 제어를 할 수 있다. 또한 오피스는 업무와 휴식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설계로 인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각종 세금감면 혜택도 적용된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지신산업센터를 최초 분양받은 입주자가 오피스를 직접 사용할 경우 50%의 취득세가 경감된다.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엔 재산세의 37.5%를 감면받게 된다. 연면적 27,225.17㎡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구조의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기숙사 외에도 상가로 이뤄진 비즈니스 복합시설이다. 여기에 공동취사시설, 휴게실, 옥상정원 등 각종 지원 시설과 휴식 시설, 넉넉한 주차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업무의 편의성과 함께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11일 착공 승인을 받았으며 12일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바로 계약서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2019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하남미사 자족지구 6-2BL에 위치해 있으며 미사지구 내 자족시설용지 중에서 착공 비율이 가장 높다. 자세한 문의 및 상담은 분양 홍보관이나 문의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 중앙로 173 리버에비뉴 311호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문화가정 따뜻한 겨울 돕는 손길

    다문화가정 따뜻한 겨울 돕는 손길

    유덕열(왼쪽)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18일 동대문구청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사랑의 성금 전달식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성금 1000만원을 전달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는 전달된 성금을 동대문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따뜻한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제공
  • 떡볶이·반려동물 서비스까지…크라우드펀딩 435억 모였다

    떡볶이·반려동물 서비스까지…크라우드펀딩 435억 모였다

    투자자 3배 늘고 269개사 성공 사회적기업·게임 등으로 다변화 20대 28% 女 37%… 저변도 확대 “원금 손실 위험 감안하고 투자를” “직접 투자한 가게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신다면 이익률이 높아지는 즐거움까지 더해지지 않을까요?”영화 ‘노무현입니다’, 수제맥주 회사 ‘세븐브로이맥주’, 반려동물 장례업체 ‘21gram’…. 이들의 공통점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영화, 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에서부터 식당, 게임, 사회적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사에 소액을 투자하고 시장을 스스로 키워 나가는 재미는 크라우드펀딩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내년부터는 투자 한도도 확대되면서 크라우드펀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19일 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현재까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총 269개사, 펀딩 금액은 435억원이다. 지난해 1월 도입된 지 약 2년 만의 성과다. 일반투자자 수는 지난해 5112명에서 올해 1만 456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창의적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가진 스타트업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도입 초기 영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등에 집중됐던 크라우드펀딩의 영역도 올해 들어 크게 확대됐다. 투자자들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 올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등 문화 콘텐츠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먹거리’ 크라우드펀딩이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 간담회에서 마셔 화제가 된 세븐브로이맥주는 총 4억원을 펀딩으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다른 수제맥주 회사들의 펀딩도 줄을 이었다. 식당이나 술집을 창업하는 젊은 소상인들의 경우 크라우드펀딩을 모집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청년장사꾼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수제 맥줏집 창업을 위한 펀딩을 진행하면서 “나만의 아지트에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익률도 높아진다”고 홍보했다. 이 밖에 해양·수중 관광 콘텐츠 전문 업체 ‘펭귄오션레저’, 제주 공간재생 프로젝트 ‘다자요’ 등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학업을 포기하고 가래떡 전문가가 된 열아홉 홍연우씨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은 ‘홍군아 떡볶이’ 식당의 펀딩은 목표금액이 100만원이었으나 총모집금액이 1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초반 30, 40대 남성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일반투자자 중 20대는 16%에 불과했고 30, 40대가 총 68%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0대 투자자가 2621명으로 늘어 약 28%를 차지했다. 여성 투자자 비율도 지난해 28%에서 올해 37%로 9% 포인트 상승했다. 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이 대중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투자자의 크라우드펀딩 투자 한도는 연간 500만원이지만 내년부터는 1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특정 기업 대상으로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펀딩 활성화를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투자 한도가 늘어나야 한다”면서 “다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LPGA 배선우,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1000만원 쾌척

    KLPGA 배선우,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1000만원 쾌척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소속 배선우(23·삼천리 스포츠단) 선수가 지난 14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배 선수는 지난해에도 LF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기탁했다.2년 연속 1000만원을 기탁한 배 선수는 “부모님의 고향이자 용산면 어산리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배주선)와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의 응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전달하게됐다”고 수줍어했다. 배 선수는 평소 복지 분야에 관심이 각별하다. 프로 데뷔 직후인 2013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해 후원금을 기부해왔다. 2015년부터는 ‘안양의 집’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3년 연속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최근에는 포항 지진피해에 성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국 전기차 테슬라 반값

    중국 전기차 테슬라 반값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니오(NIO)가 설립 3년 만에 첫 번째 양산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S8’을 테슬라 모델 엑스의 반값에 출시했다. 16일 베이징 우커숭 아레나에서 공개된 ‘ES8’의 값은 44만 8000위안(약 7400만원)으로 중국에서 83만 6000위안에 팔리는 미국 테슬라 엑스의 반값에 불과하다.니오는 2014년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와 같은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투자한 회사다. 윌리엄 리 회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테슬라가 인터넷 시대에 만들어진 회사라면 니오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태어났다”며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큰 역할을 하는 새 시대는 자동차 산업에 혁명과도 같은 기회”라고 말했다. 7인용 ‘ES8’은 주문제작되며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교통혼잡, 비상상황 발생 시 차선 유지, 감속, 정지 등을 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돕는 기능도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목소리로 차량 온도 조절뿐 아니라 사진을 찍고 음악도 틀 수 있다. 4.4초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 가능하다. 자동차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테슬라 최초의 SUV인 모델 엑스의 제로백은 3.2초로 ‘ES8’보다 1.2초 빨리 시속 100㎞에 이를 수 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약점인 충전도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3분 만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곳을 2020년까지 1100곳 건설할 예정이다. 물론 전통적인 충전 방식도 가능하다. 배터리와 충전기를 갖춘 차량을 1200대 제공하는 이동식 충전방식도 계획 중이다. 중국 정부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전기차 생산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베이징 시민이 전기차를 사면 최대 6만 6000위안(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된 것으로,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은 베이징의 약 2배인 1950만원이다. 중국은 니오뿐 아니라 바이튼, 엑스팽이 시장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원유에 대한 의존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제조를 장려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5%에 이르는 50만 7000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어린이집 40% 석면 사용… 구멍 보수·안전점검땐 위험 ‘뚝’

    어린이집 40% 석면 사용… 구멍 보수·안전점검땐 위험 ‘뚝’

    가볍고 불에 타지 않아 한때 ‘기적의 광물’로 인식됐던 석면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가 됐다. 석면은 크기가 작아 몸에 쉽게 침투하는데 일반 먼지와 달리 배출이나 몸속 분해가 안 된다. 잠복기가 10∼40년이며 악성 중피종과 폐암, 석면폐증 등을 유발한다. 건물이나 배관 등을 수리하거나 벽에 구멍을 뚫을 때 배출되지만 외부 충격이 없으면 공기 중으로 새지 않게 관리를 잘하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석면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질’이란 뜻을 가진 섬유 모양의 규산화합물이다. 직경이 0.0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250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단열·보온·흡음 등의 기능이 뛰어나 1960~1980년대 개발 시기 건축자재와 공업용 원료로 많이 쓰였다. 슬레이트 지붕과 실내 천장재인 텍스, 벽체와 화장실 칸막이 등에 많이 쓰이는 밤라이트 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위험성이 확산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지만 이전에 만들어진 건축물 등에는 석면 자재가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충북 증평의 A어린이집은 2002년 문을 열었다. 슈퍼마켓으로 쓰던 공간을 어린이집으로 개조해 사용 중인 데 현재 원생 33명이 생활하고 있다. 면적이 220㎡로 석면안전관리법상 안전관리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환경부의 취약계층 석면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어린이집을 방문한 한국환경공단 조사요원들은 실내 공간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석면 의심 자재가 없는 곳으로 아이들을 이동시키고 건축 자재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천장에 설치된 텍스와 벽체에 여러 개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석면이 날아서 흩어질(비산) 가능성이 감지됐다.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을 긴장한 채 지켜보던 B원장은 “위험한가, 석면이 검출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조바심을 감추지 못했다. 시료 채취는 간단하지만 신중하게 진행됐다. 틈이나 구멍 등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연번을 적어 테이프로 촘촘하게 봉합했다. 유대연 조사관은 “석면 자재의 99%가 천장재와 지붕재 벽체, 칸막이 등으로 쓰이는데 손상되지 않으면 비산 가능성이 적다”면서 “석면이 검출되면 실내 공기 질 조사를 한 뒤 관리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장재인 텍스는 충격에 약해 쉽게 부서지고, 리모델링 시 기존 텍스를 제거하지 않고 석고보드 등으로 덧붙여 시공해 표면에 노출되지 않아 관리 및 제거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균열이나 전기설비 설치를 위해 뚫은 구멍이나 틈새 등 석면 건축자재를 손상된 채로 장시간 방치하면 노출된 석면이 진동·기류 등의 영향으로 비산될 가능성이 높아 즉각 적절한 보수를 해야 한다.도배(시트지)나 페인트칠 등 간단한 방법이 있지만 틈이나 구멍이 크면 전문업체를 통해 손상 부위를 고착화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빈 공간을 채운 뒤 메움제로 마무리하는데 시트지 등과 접목하면 비산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교사의 건강을 위해서도 석면 관리는 중요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석면이 검출되지 않으면 안전시설 인정(현판)을 받을 수 있고, 미리 보수해 대비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만 비용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B 원장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결과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영세 어린이집에서 자부담으로 보수가 쉽지 않고, 의무시설도 아니기에 건물주가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건축물 석면관리 강화… 기준 위반땐 과태료 건축물에 대한 석면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석면 조사 대상 학원 건축물 면적을 1000㎡ 이상에서 430㎡ 이상으로 확대하는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소유주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석면 조사를 해야 하며 위반 시 2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중이용시설 외에 석면건축물인 어린이집(430㎡ 이상) 등도 석면 농도 측정이 의무화됐는데 관리 기준을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공단이 2013년부터 하고 있는 석면안전진단사업은 석면안전관리법을 적용받지 않는, 2008년 12월 31일 이전 착공 신고된 소규모 시설에 대해 실시된다. 석면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다. 석면안전진단은 어린이집 등에 쓰인 천장재·바닥재·내외장재·내화피복재 등 석면 함유 의심 건축자재에 대한 시료 채취 및 분석 등을 통한 조사와 컨설팅이다. 석면건축자재란 석면을 1% 넘게 함유하고 있는 자재다. 진단은 전문성을 요하기에 환경공단 본부 조사요원들이 직접 한다. 석면건축자재가 확인되면 관리 안내와 해체·철거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석면 조사 결과는 종합정보망에 데이터베이스화해 안전 관리에 활용하고 어린이집에 제공해 자율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석면환경관리팀 정세영씨는 “석면의 심각한 위해성 때문에 현장에서 섣부른 판단은 절대 금물”이라며 “석면 불안감을 고려해 시설 분석 결과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학원 97%, 석면안전관리 의무시설 아냐 영·유아는 만지고, 기는 습성으로 석면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데다 체중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아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현행법에 어린이집은 연면적 430㎡ 이상만 석면안전관리체계가 적용되는데, 전체(4만여개)의 14%(4553개)에 불과하다. 학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국 학원 8만 5000여곳 중 97%가 연면적 430㎡ 미만으로 의무시설이 아니다. 환경공단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집 1850개소, 2015~2016년 2년간 학원 800개소를 진단한 결과 어린이집의 41%(755개), 학원은 54%(430개)에서 석면 자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 자재를 사용한 시설은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뒤 보수용품 등을 공급한다. 공기 질 측정 결과 비산기준(0.01개/㏄)을 초과한 시설은 없었다. 올해는 160여개 어린이집에 대해 부분 보수를 처음 지원한다. 내년 석면조사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사업을 확대해 어린이집과 학원, 지역아동센터, 교습소, 장애인 거주시설 등 2500곳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김태연 서기관은 “장기적으로 어린이 활동공간은 면적에 상관없이 석면 관리를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의무시설 확대와 함께 열악한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자재 철거 및 설치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감취약계층에게는 석면안전진단을 무료로 하고 있지만 의무 대상이 아닌 소규모 시설들은 안전 진단에 소극적이다. 환경공단은 어린이집의 경우 보건복지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고문을 배포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거주시설은 정부 관련 단체를 통해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또 원장 연수회 등을 방문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을 통해 공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하다. 신청 편의를 위해 석면관리종합정보망과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접수하고 노후 건축물과 접수 상황을 고려한 선정 및 미선정 시설은 다음 연도에 반영하는 등 참여율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단을 신청해놓고 정작 조사요원이 방문하면 조사를 거부하는 곳도 많다. 대부분 시설이 오래됐거나 파손이 많아 비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의심되지만 거부 시 강제할 수 없어 안내서 정도만 제공할 수밖에 없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의무시설이 아니기에 사업주 입장에서는 굳이 관심이 필요없다”면서 “검출 시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용 부담과 원생 회피 등 불이익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현욱 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시설 개량을 지원하는 체계가 바람직하다”면서 “석면 관리가 강화됐지만 석면 관리인이나 업체 등의 전문성, 수입 물품에 대한 관리 등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빗썸, 코빗, 코인원 등 14개 가상화폐 거래소는 15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신규 코인 상장을 유보한다”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증권시장에 빗대면, 신규 기업 공개 상장(IPO)을 중단하는 것이다.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뒤에는 비트코인 플래티넘(BTP)을 둘러싼 ‘스캠(속임수) 코인 논쟁’이 있다. 새로운 가상화폐는 크게 가상화폐공개(ICO)와 하드포크(업그레이드를 위한 체인 분리)로 탄생한다. 하드포크란 포크로 콕 집어 코인을 복사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하드포크로 코인 1개를 2개로 늘릴 수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에서 분할하는 하드포크로 생성된다고 알려졌던 BTP가 지난 10일 한국 고등학생의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이 사기 행각이 발각되기 직전, 한국에서는 BTP를 호재로 본 투자자들이 몰려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거의 한 달 만에 1500만원이 올랐다. ‘버블’ 논쟁이 확산됐다. 사기 행각은 허무하게 밝혀졌다. 지난 9일 돌연 하드포크 작업을 연기한 다음날 공식 트위터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공매도로 수익을 올렸다)”라며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한국어 멘션이 느닷없이 올라온 것이다. 사기 의혹으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팀원 중 한 명인 고등학생 A군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지난 14일에는 관련한 공식 홈페이지 도메인을 판다고 공지해 투자자들을 아연실색게 했다. 이런 탓에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발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40%)이 급락해 1400만원이 되기도 했다. BTP 하드포크는 한국 시장에서 왜 이렇게 큰 파장을 낳았을까. 상당수 투자자는 하드포크로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간다고 믿었다.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일종의 배당으로 파악한 것이다. 이는 가상화폐는 발행량이 정해져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 점과 일견 모순된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2100만 개로 확정돼 있는데, 하드포크로 2100만개의 비트코인캐시(BCH)가 추가되면 화폐량은 2배가 된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하드포크를 하면 주는 코인을 배당처럼 봤다”며 “코인을 더 준다고 호재로 보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드포크가 실시될 때면, 새 코인을 받고자 투자자가 몰려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새 화폐는 물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까지 누릴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8월 1일 코인당 294.6달러로 시작한 BCH는 탄생한 지 3달 만에 초기 가격의 10배에 가까운 2477.65 달러를 찍었다. ‘배당 코인’을 받고자 하드포크 기간에 이 거래소, 저 거래소를 옮겨다니는 얌체족도 생겨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언제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지급할지 결정하는 ‘스냅샷’을 동시에 찍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의 BCH 스냅샷 시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은 메뚜기 뜀 뛰듯 거래소를 옮기며 중복해서 BCH를 받았다. 대형 이벤트인 ‘배당 시즌’이 끝나면 비트코인을 팔아 차익을 챙긴 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으로 옮겨가는 전략도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다. 고등학생 BTP 사기 사건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잘못된 정보로 투자한 피해액도 적지 않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것이다. 그동안 ICO를 한다며 투자 자금을 가로채는 사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하드포크를 악용한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보통 가상화폐가 사기인지 확인하려면 개발자들이 공개한 소스코드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BTP팀 사기도 지난 10일 트위터 ‘자수’로 드러났을 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거래소가 검증 없이 BTP를 지급하겠다는 공지를 띄웠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잇따를 하드포킹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를 걱정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사설 거래소에서 규모 키우는 방식이라 공시제를 운영할 기반이 미흡하다”면서 “문제는 포킹(분리)이 앞으로도 많다”고 경고했다.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고 알려진 비트코인 하드포크만 5가지 종류이다. 바로 라이트닝비트코인, 비트코인 GOD, 비트코인실버(BTCS), 비트코인우라늄(BUM), 비트코인캐시플러스(BCP)다. 문제는 5가지 가상화폐 모두 정확한 개발자와 대표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중국과 홍콩에서 이뤄진다는 소문들이 돌 뿐이고, 일정과, 채굴 방식, 총공급량, 블록 사이즈 정도만 공개됐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주도 세력이 없어 ‘비트코인 복사’를 뜨는 하드포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러시아)이 영향력을 행사한다. 반면 베일에 싸인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활동하지 않아 구심점이 없다.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의 문제를 지적하며 하드포크 등으로 새로운 가상화폐인 코인을 들고 나오는 이유다. 시장 참여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코인들은 사라지겠지만, 현재 시장은 안갯속이다. 거품은 때때로 투자자들의 판단력을 때때로 흐리게 한다. ‘거품의 역사학자’ 찰스 킨들버거는 “친구가 부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일이 없다”고 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과도 맞닿아 있다.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더욱 제도권에서 호의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 결국, 투자자들은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눈팅’하며 정보를 추적할 것이다. 위험에 대한 경고에도 투자한다면, 일단 의심하고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 홍 교수는 “비트코인 서버가 쪼개야(포킹) 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는지, 개발 주체가 불분명하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드포크 진행자가 비트코인 개발자라면 그나마 덜 의심스럽다는 뜻이다. 블록체인협의회 소속 1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들이 신뢰할 때까지 신규 상장을 유보한다”고 했지만, 참여업체가 14개사뿐이라 투자자 보호가 얼마나 이루어질 확실치는 않다. 게다가 국내에서 가장 여러 가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비트처럼 자율규제안에 동참하지 않은 업체도 없지 않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000만원 뇌물수수 혐의 기소된 김한표 의원 2심도 무죄

    공무원에게 부정청탁을 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한표(경남 거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주호 부장판사)는 14일 알선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이 경남 유력 건설업체 대표인 김모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000만원을 받았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워 1심의 무죄판결은 정당하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 의원은 2015년 7월 30일 자신의 후원회 사무실에서 건설업자 김 씨에게서 “거제시 공유수면 매립사업 인허가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충북 옥천 과일묘목 해외시장 첫 진출

    충북 옥천 과일묘목 해외시장 첫 진출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의 과일 묘목이 해외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 옥천군은 이원면 충북농원협동조합이 생산한 묘목 5만8100그루(2억1000만원 상당)가 중앙아시아 지역의 타지키스탄공화국으로 첫 수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영만 옥천군수와 강병연 충북농원 대표, 타지키스탄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은 충북농원협동조합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 첫 수출을 축하했다. 기념식에 이어 살구, 복숭아, 아로니아 등 9종의 묘목 2만8100그루가 컨테이너에 실렸다. 앞서 1차로 지난 7일에는 사과, 배, 포도 등 10종의 묘목 3만그루가 인천항에서 선적됐다. 타지키스탄으로 보내지는 묘목들은 추위와 병충해에 잘 견디고 열매를 많이 맺는 품종들이다. 3년정도가 지나 이 나무에서 수확되는 열매들은 군부대 장병들에게 보급되거나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11월 타지키스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부인과 딸이 여행 차 방한해 사과와 포도 등을 먹어보고 한국과일의 매력에 푹 빠진 게 계기가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옥천 묘목축제를 다녀간 타지키스탄 국영기업 관계자들이 옥천을 찾아 거래를 체결했다. 안수호 산림특구팀 주무관은 “2001년과 2005년에 옥천 묘목이 북한으로 무상지원된 적은 있었지만 돈을 받고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타지키스탄은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해 과일 나무들이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의 80%가 사질양토로 돼 있어 묘목생산의 최적지인 옥천은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173농가에서 연간 1122만주의 나무를 생산하며 전국 유통량의 70%,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연금저축·IRP로 연말 성과급 굴려볼까

    연금저축·IRP로 연말 성과급 굴려볼까

    연금저축 400만원, IRP 700만원 한도 세액공제올 종료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도 주목날씨는 춥지만 직장인 주머니는 두둑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올해 경제성장이 예상치보다 높아져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회사가 많다. 목돈이 생긴 직장인은 용처를 찾아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흥청망청 써버리는 것보다 재테크로 잘 굴린다면 더 보람찬 돈이 될 수 있다. 성과급 재테크로 가장 추천받는 방법은 절세 혜택이 큰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연금저축은 400만원, IRP는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둘을 합친 한도도 700만원이다. 따라서 연금저축에 400만원, IRP에 300만원을 넣거나 IRP에만 700만원을 납입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로 누릴 수 있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일 경우 공제율 16.5%를 적용받는다. 세액공제는 이미 매겨진 세금에서 차감하는 것으로 과세 대상 소득을 빼주는 소득공제보다 알찬 감세 효과를 누린다. 700만원 한도를 꽉 채웠다고 가정하면 16.5%인 115만 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단 총급여가 1억 2000만원 이상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은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 ●IRP, 연금저축보다 수익률 떨어져 연금저축과 IRP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IRP는 주식 등 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70%로 제한돼 있어 연금저축보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계좌수수료를 따로 물어야 해 상품수수료만 내는 연금저축보다 불리하다. 따라서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를 먼저 채우고 나머지를 IRP로 넣는 게 낫다. 금융감독원은 연금저축과 IRP 세액공제 한도를 넘겨 납입한 경우도 혜택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 연도 납입금으로 전환해 세액공제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1000만원을 납입했다면 300만원을 이월신청해 내년에도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다. 한 해 동안 연금저축과 IRP에 납입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둘을 합쳐 1800만원이다. 올해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도 추천받는다.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이 상품은 10년간 투자 수익금에 부과되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판매 잔액은 3조 8068억원, 계좌 수는 약 87만 7000개에 달한다. 지난달에만 8546억원이 몰리는 등 일몰을 앞두고 막판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사들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자에 대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계좌인 뱅키스를 통해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3만원을 지급한다. 5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은 추첨을 통해 고급 캐리어를 추가 증정한다. 삼성증권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인 엠팝(mPOP)을 통해 ‘해외주식투자 전용계좌’를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색 재테크 하고 싶다면 ‘P2P’ 추천 이색적인 재테크를 해보고 싶다면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있다. P2P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핀테크(금융+IT)다. 연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투자기간도 6~12개월로 짧다. 단 원금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액을 여럿으로 나누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최소 투자금액이 1만원 이하인 경우가 많아 수십개에서 수백개 상품에 나눠 투자하면 된다. P2P 업체 렌딧이 투자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개 이하 상품에 분산투자한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은 6.3%지만, 101~300개로 나눠 투자하면 0.5%로 뚝 떨어진다. 300개 이상 상품에 분산투자 시 원금 손실 확률은 0.3%에 불과하다. 성과급으로 묵혀뒀던 빚을 터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이다.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으로 빌린 대출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상품이 있더라도 원금 손실 등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올리고, 내년에도 1~2차례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빚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병헌 두 번째 영장도 기각… 체면 구긴 檢

    전병헌 두 번째 영장도 기각… 체면 구긴 檢

    田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 듯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이 13일 기각되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그간 본 적 없는 사유로 기각됐다”며 반발했다. 전 전 수석의 비서관 윤모씨가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검찰은 일단 전 전 수석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 전 수석의 뇌물 관련 범행이 의심되기는 하나 이미 드러난 윤씨의 범행에 대한 전 전 수석의 인식 정도나 범행 관여 범위 등 죄책에 관해 상당 부분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를 ‘전대미문의 기각 사유’로 판단하면서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이 제공한 기프트카드를 가족이 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카드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는 데 대해 “당사자가 100% 자백하거나 폐쇄회로(CC)TV가 녹화되는 등 아주 특수한 사정이 아닌 한 다툴 여지가 없는 사건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구속재판이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면서 “어차피 영장 판사의 기각이 처벌 필요성을 줄이는 것은 아니니 정당한 처벌이 최종적으로 부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법리적 관점에서 ‘다툴 여지’를 지적했다고 결이 다르게 보는 시각도 있다. 전 전 수석은 크게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자신이 회장과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수억원을 후원하게 한 뒤 이 회사가 홈쇼핑 채널 재승인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GS홈쇼핑 허태수 대표의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취소해 주는 대가로 e스포츠협회 후원을 이끈 혐의,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e스포츠협회 관련 예산 20억원을 정부안에 반영시킨 혐의 등이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들이 관련된 혐의에 제3자뇌물죄를, 예산안 개입 혐의에 직권남용죄를 적용했다. 하지만 전 전 수석 측은 사적인 이득을 취한 적이 없고, 롯데홈쇼핑 후원금 중 1억 1000만원을 횡령한 윤씨와 공모 관계가 아니라고 맞섰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연간 稅부담, 2채 임대 등록땐 270만원 vs 미등록 1205만원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연간 稅부담, 2채 임대 등록땐 270만원 vs 미등록 1205만원

    13일 정부가 내놓은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핵심은 임대 사업자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감면해주는 대신 임대 기간을 늘리고 인상률을 제한해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이다. 정부는 8년 이상 장기임대에 혜택을 집중시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한 것과 다름없는 효과가 발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임대료 증액 제한이 연 5%라는데, 임대차 기간 2년이 지난 뒤 재계약할 때는 10%까지 올릴 수 있는 것인가. -아니다. 임대료 증액 5%의 기준은 ‘종전 계약금액’이므로, 2년 동안 임대료 조정이 없었다면 기존 임대료의 5%까지만 올릴 수 있다. →등록할 수 없는 임대주택이 있는가. -주택 유형에 제한은 없지만 다가구를 제외한 본인 거주 주택과 무허가 주택, 비거주용 오피스텔은 등록이 제한된다. →4년 단기임대로 등록한 뒤 8년 장기임대로 변경 가능한가. -가능하다. 8년 장기임대로 변경할 경우 잔여 기간 동안 8년 기준의 세제 및 건보료 혜택을 받는다. →등록 임대주택을 의무기간 중 매각할 경우 불이익은. -등록 임대주택은 의무기간 내 매각이 금지되고, 매각 시 과태료 최대 1000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에 양도신고를 한 뒤 다른 임대 사업자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또 임대사업자의 2년 연속 적자, 재개발·재건축 등 다른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양도 허가를 받아 일반인에게도 매도할 수 있다. →등록 임대주택에 사는 임차인은 의무기간 4년 혹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나. -임차인에게 귀책사유가 없는 한 그렇다. →중간에 임대 조건이나 임차인이 바뀌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나. -변경 3개월 이내에 사업자 주소지나 임대주택 소재지 시·군·구청에 방문 혹은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 신고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대사업자 등록 뒤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구청, 세무서를 모두 가야 하나. -아니다. 내년 4월부터 새 임대등록 시스템이 운영되는데, 지자체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신청할 때 임대인이 원하면 자동으로 세무서에도 신청이 이뤄진다.→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 세제, 건보료 혜택은 모든 주택이 적용받는가. -국세(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취득세, 재산세) 감면은 주택 유형과 규모 등에 따라 다르다. 건보료는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한해 의무기간 동안 각각 40%(4년 임대), 80%(8년) 감면 예정이다. →2000만원 초과 임대소득자는 임대 사업자로 등록해도 건보료 감면을 받을 수 없나. -그렇다. 2000만원 초과 주택임대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으로 이미 보험료가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등록 시에도 보험료 감면은 없다. 다만 등록하면 소득세, 재산세, 취득세, 종부세 감면 등 인센티브는 적용받는다. →다른 소득이 없는 서울 3주택 보유자가 각각 85㎡와 59㎡의 주택 2채를 임대주택으로 등록해 8년 동안 임대하면 등록하지 않을 때에 비해 얼마나 혜택을 보는 것인가. -연간 935만원의 세금 및 건보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위와 같은 조건에서 현재 등록 시 516만원인 연간 세금 및 건보료 부담은 개선안 적용에 따라 270만원으로 줄어들고, 미등록 시 부담은 1097만원에서 1205만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비과세인 연간 2000만원 이하 주택 임대소득의 과세 시점과 대상 소득, 신고 방법은 어떻게 되나. -2019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임대소득부터 과세가 이뤄진다. 2018년 12월 31일 이전의 임대차 계약이라도 2019년 1월 1일 이후의 임대소득은 소득세 과세 대상이다. 2019년 임대소득은 이듬해인 2020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관할세무서에 분리과세, 종합과세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신고·납부하면 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인중개사 아닌 ‘복덕방 변호사’ 2심서 유죄…결국 대법원으로

    공인중개사 아닌 ‘복덕방 변호사’ 2심서 유죄…결국 대법원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데 부동산 거래를 중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변호사가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13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승배(46·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에게 “무등록으로 중개업을 한 점이 인정된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공 변호사는 상고할 예정이어서 부동산 중개 시장에 뛰어든 변호사의 활동이 적법한지에 관해 결국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됐다. 이날 재판부는 공 변호사가 운영한 ‘트러스트 부동산’ 홈페이지에 거래 대상 부동산 정보가 올라와 있고, 소속 변호사를 통해 거래조건을 조율한 다음 계약서 작성 시 당사자들이 최초 대면하는 식으로 거래가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홈페이지 이용약관에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명시한 것도 근거로 삼았다. 공 변호사는 “중개는 무료로 하고 법률 자문에 대한 보수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거래 당사자에게서 받은 보수는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일부는 중개 행위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사이트에 ‘최대 99만원, 합리적인 중개수수료’ 등의 문구가 게시된 만큼 사이트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중개 보수를 지급한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공 변호사가 ‘트러스트 부동산’이란 이름을 쓴 것도 유사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공인중개사법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이트에 거래 대상 부동산의 정보를 올린 것도 공인중개사법상 표시·광고 제한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에 대해선 “피고인이 법상 허용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점에서 적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의뢰인에게 별다른 피해를 끼치지 않았고 오히려 의뢰인 입장에서는 금전적 이익이 된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공 변호사는 선고 직후 “이번 판결은 부동산 서비스를 혁신하고 국민의 선택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소비자 염원을 저버린 것”이라며 “어떤 행위가 중개에 해당하는지 대법원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공 변호사는 2015년 12월부터 공인중개사 자격 없이 회사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트러스트 부동산’이라는 명칭을 내걸고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일반 공인중개사보다 저렴한 최대 99만원을 받겠다고 선언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에 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중개업무는 공인중개사 고유의 영역”이라며 공 변호사를 경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해 7월 공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다. 공인중개사법상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하지 않은 채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중개사무소 개설등록 없이 ‘공인중개사 사무소’, ‘부동산 중개’ 등 유사 명칭을 쓰거나 중개 대상물을 표시·광고하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된다. 공 변호사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는 “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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