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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스토리] 日 골망 찌른 ‘빙판 위 검객’

    [태극전사 스토리] 日 골망 찌른 ‘빙판 위 검객’

    비탈길 車사고로 왼쪽 다리 잃어 휠체어 펜싱하며 ‘부부검객’으로 여름엔 劍·겨울엔 스틱 이중생활장동신(42)-배혜심(48) 부부로선 자신들을 애닯게 바라보는 시선이 어색하다. 각각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펜싱 선수인 이들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슬픈 내용만 부각되는 일을 많이 겪었다. 딸 장가연(11)양도 학교에서 자기소개 시간 때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엄마아빠 이름이 나온다. 국가대표인 부모님이 자랑스럽다”고 먼저 나서서 알린다. 배혜심은 “장애를 갖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항상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27살 때 장애인으로서 삶을 시작했을 때도 장동신은 절망하지 않았다. 당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와중에 차를 몰고 오르막길을 올랐다가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결국 그는 왼쪽 대퇴부를 절단해야 했다. 배혜심은 “후천적으로 장애를 겪으면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남편은 곧바로 상황을 인정하고 바로 적응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사고 후 재활작업장에 취직한 장동신은 지인의 권유로 2002년 휠체어 펜싱을 시작했다. 본래 운동을 즐길 기회가 없었는데 적성에도 맞다는 것을 알았다. 2003년 전국장애인체전 6관왕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그러던 중 역시 휠체어 펜싱 선수였던 배혜심을 만나 각종 대회에 함께 출전하며 가까워졌다. 마침내 2007년 3월 ‘부부 검객’이 됐다. 이듬해 국내 유일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강원도청에서 제의를 받고 여름엔 펜싱, 겨울엔 아이스하키를 함께 했다가 2016년부터는 아이스하키에 전념하고 있다. 늘 긍정적인 그에게도 어려운 일이 없진 않았다. 2004 아테네하계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출전권을 얻고자 1000만원가량 빚까지 내 자비로 외국 대회에 나갔다. 그나마도 결국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 아쉬움을 삭였다. 2010 밴쿠버대회 땐 아이스하키로 첫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어깨 탈골을 겪으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금도 두 어깨와 팔꿈치가 안 좋아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 힘든 시기를 지나 기회를 만났다. 2014 소치대회 때 7~8위 결정전에서 스웨덴과 맞붙어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2017 강릉세계선수권 노르웨이와의 예선 2차전에서도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엮었다. 그리고 지난 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예선 첫 경기에서는 일본 골문 오른쪽 가장 높은 곳에 꽂히는 호쾌한 슛으로 선취 득점을 올리며 4-1 대승의 물꼬를 텄다. 11일 체코전에서도 정승환(32)의 결승골 장면에 마지막 패스를 건넨 것이 그였다. 배혜심은 “일단 다치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메달을 떠나 삶을 대하는 각오까지 야무지다. “우리 부부는 힘들더라도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자면서 훌훌 털어버리죠.”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수미가 평창올림픽 무대 못 나온 이유

    조수미가 평창올림픽 무대 못 나온 이유

    패럴림픽 주제가 저작권도 기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한 이유를 밝혀 화제다.조수미는 9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서 가수 소향과 패럴림픽 주제가 ‘평창, 이곳에 하나로’를 불렀다. 조수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1년 전부터 패럴림픽 개회식에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다”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저를 보고 싶어 하셨던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그럴 수 없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장애인 인권에 관심이 많았던 조수미는 5년째 한대에 1000만원에 달하는 휠체어 그네를 장애인학교 등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조수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가 골고루 행복해지려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져야 한다. 그래서 패럴림픽 개회식에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수미가 소향과 부른 패럴림픽 주제가 ‘평창, 이곳에 하나로’는 이탈리아 음악가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작곡했다. 조수미가 소향에게 함께 노래할 것을 제안해 두 사람의 무대가 성사됐다. 조수미와 파치오티, 소향은 이 곡에 대한 저작권 일체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패럴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조수미와 소향은 흑백의 조화가 돋보이는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수미는 패럴림픽 출연을 확정한 뒤 본인의 전담 디자이너 서승연에게 무대 의상을 특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미의 화려한 백색 드레스는 정통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기법을 보여주는 오륜의 크리스털 장식과 찬란히 빛나는 반달 문양을 가슴에 표현했다. 이 반달 문양은 평창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의 가슴에 있는 반달 모양을 연상시킨다. 소향의 흑색 정장 바지 의상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을 표현했으며 여기에 크리스털로 장식된 반달 문양을 넣어 조수미 의상과 통일감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도시공사, 파산위기 털어내고 14년만에 첫 이익배당

    용인도시공사, 파산위기 털어내고 14년만에 첫 이익배당

    한때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용인도시공사가 2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2003년 공사 설립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용인시에 이익배당을 결정했다.이는 공사가 과거의 부실에서 탈피해 경영이 완전 정상화됐음을 공식 선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용인도시공사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매출액 860억 4977만원과 당기순이익 89억 8276만원을 낸 지난해 결산보고를 확정하고, 용인시에 10억 1000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정 했다고 9일 밝혔다. 용인도시공사는 용인시가 2003년 500억원을 출자해 만든 용인지방공사와 용인시설관리공단이 합병하면서 2011년 3월 새롭게 출범했다. 그러나 전신인 용인지방공사가 2010년부터 시청 건너편 명지대 입구 입북동에 아파트 등 4119가구를 건설하는 역북지구(41만 7000㎡) 택지개발사업에 손을 댔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를 매각하지 못해 한때 4000억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파산위기까지 내몰렸던 용인도시공사는 2014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공공주택용지·단독주택용지 매각, 흥덕·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과 역북지구 개발사업 성공 등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2016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도 870억원에서 1013억원으로 증가하고, 56억 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재무성과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년도 경영실적을 토대로 한 행정안전부의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용인도시공사는 용인시가 공사의 부채비율 경감을 위해 2014년 출자한 89억원 상당의 김량장동 토지(2673㎡)를 지난해 시에 반환하고, 한때 3436억원까지 치솟았던 용지보상채권을 모두 상환하면서 금융부채도 청산했다. 용인도시공사는 올해 처인구 종합운동장 개발을 통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서부지역의 지식집약적 산업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공사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용인시에 이익배당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사업 수익을 시민을 위해 환원하는 등 시민 기업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시민의 기업인 도시공사가 과거의 부실을 모두 청산하고 완전히 정상화돼 기쁘다”며 “지난 경험을 잊지 말고 안정적인 경영으로 시민들을 위해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입산 소나무 ‘국산 둔갑’ 차단…산림청 ‘DNA 분석기술’ 개발

    수입산 소나무 ‘국산 둔갑’ 차단…산림청 ‘DNA 분석기술’ 개발

    철저한 관리를 통한 생산으로 비싸게 팔리는 국산 특용재 소나무를 판별할 수 있는 DNA 분석기술이 개발됐다. 수입산 ‘짝퉁’ 소나무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소나무류는 100종 이상인데 이 중 소나무와 구주소나무는 생물학적 관련성뿐 아니라 형태와 내부 구조가 유사하다. 국내 수종 감별은 목재 조직과 세포로 확인하는데 두 종은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 산림과학원이 개발해 특허등록한 DNA 분석기술은 소나무와 구주소나무의 고유한 DNA 차이점을 활용해 객관적이고 정확도를 높였다. 소나무는 궁궐·사찰·가옥 등의 주요 건축재로 쓰인다. 원목 가격이 2등급(직경 21㎝·길이 3.6m) 기준 1㎥당 20만원 수준으로 동일 등급의 낙엽송·잣나무와 비교해 1.4배, 삼나무·리기다소나무·참나무보다 2배 정도 비싸다. 더욱이 문화재와 한옥 건축을 위한 직경 45㎝ 이상 특용재는 1㎥당 100만원대, 곧고 길게 뻗은 대경목은 1000만원을 넘는다. 이로 인해 값이 싼 구주소나무가 소나무로 둔갑돼 유통되거나 혼용되는 ‘수종 속임’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금강송 등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생산되는 반면 구주소나무는 국내에서 생육이 안 돼 100%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수입되는데 생산 이력 등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건물주가 꿈이라던 ‘배추보이’ 이상호, 2억원 포상금 챙겼다

    건물주가 꿈이라던 ‘배추보이’ 이상호, 2억원 포상금 챙겼다

    ‘배추보이’ 이상호(23)가 올림픽 포상금을 두둑히 챙겼다. 대한스키협회는 7일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에게 포상금 2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상호의 메달을 합작한 이상헌(43) 스노보드 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5명의 코치진에게도 따로 마련한 2억원의 포상금이 분할 지급됐다. 스키협회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에 앞서 ‘통큰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메달은 3억원, 은메달은 2억원, 동메달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4~6위도 각각 5000만원, 3000만원, 1000만원이 약속돼 있었다. 이상호는 지난달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이전까지는 오로지 빙상 종목에서만 메달을 따냈지만 이상호가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소에 “인생 목표는 건물주”라고 말할 정도로 유쾌한 성격을 지닌 이상호가 낮은 관심도 속에서도 절치부심 노력하며 기어코 한국 스키의 새역사를 쓴 것이다. 이상호는 메달을 딴 직후 “누구도 알아주지 않은 종목에 계속 지원해준 분들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든 대한체육회와 대한스키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포상금 수여식이 끝난 뒤 이상호는 “이제서야 은메달을 딴 실감이 난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오는 15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마무리 훈련에 몰두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라이프 톡톡] 소액 빚 늪에서 빛이될 탕감책… 그러니 더 깐깐해야죠

    [라이프 톡톡] 소액 빚 늪에서 빛이될 탕감책… 그러니 더 깐깐해야죠

    # 열심히 빚 갚는 사람 박탈감 느끼지 않게 설계 “장기소액채무자에 대한 빚 탕감이 자칫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부분을 가장 염두에 두고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빚을 갚고 계신 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정말 채무를 극복할 수 없는 분들을 돕는 구조를 짜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이번 정책은 혜택을 받는 대상자가 몇 명이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빚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정확히 선별해 꼭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국장 3명 바뀔 동안 내내 기관들과 머리 맞대 서나윤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 사무관은 지난해 11월 29일 발표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한 공무원이다. 국회와 시민사회, 언론의 관심이 쏟아진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1년 가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민금융진흥원, 금융연구원과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조언을 얻자는 생각에 민간단체인 주빌리은행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대부업체 관계자를 접촉하는 일도 꺼리지 않았다. “1년 정도 준비를 했는데 이 정도면 금융위가 발표하는 대책 중에서도 오래 준비한 편입니다. 그사이 국장님만 세 분이 바뀌었네요. 지난 대선에서 후보들의 공통적인 공약 중 하나가 장기소액연체자를 어떻게 할 건가였어요. 그 무렵부터 금융위에서도 정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은 1000만원 이하의 빚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연체자들 중 상환능력 심사를 거친 이들에 한해 채무를 탕감해 주는 게 골자다. 심사에서 회수할 재산이 없고, 소득이 중위소득의 60%(1인당 월 소득 100만원) 이하로 밝혀지면 추심이 중단되고 채권은 소각된다. 서 사무관은 “대략 159만명 정도가 조건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2003~2004년 카드사태 때 무분별하게 카드가 발급되면서 카드빚을 진 분들이 10년 이상 갚지 못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악성 채무자 거르려 출입국기록 등 서류 늘려 서 사무관이 탕감 대책과 함께 신경을 쓴 부분이 엄격한 심사 과정이다. 재산이나 소득을 은닉하고 악의적으로 빚을 안 갚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불가피하게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대폭 늘렸다. “기본적인 소득·재산 서류 외에 금융자산에 대한 서류도 제출하게 했습니다. 또 임대차 계약 관련 자료도 받고 최근 3년간 출입국 사실 증명서도 내게 했어요. 상환능력이 있으면서도 차명으로 생활을 하면서 해외여행을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 출입국은 본인 명의로만 가능하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서류 많아 지자체에 전담자 지정 요청도 서 사무관은 대책 발표 이후 시민들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국민행복기금 연대보증인에 대해 채무면제를 해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할아버지가 훌륭한 일을 했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 또 장기소액연체자들 중에서는 노년층이 많으니까 자녀 분이 발표를 보고 문의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 서무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연체자들의 신청접수를 돕기 위해 각 지자체에도 협조를 부탁한 상태다.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으니 아예 담당자를 지정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역에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직접 상대하시는 복지담당자분들이 상황을 잘 아실테니까요. 이번 기회에 소액 빚에도 헤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머니테크] 청약가점 낮다면 청약통장 증액해 중대형 노려봐야

    [머니테크] 청약가점 낮다면 청약통장 증액해 중대형 노려봐야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 청약통장 증액으로 당첨 기회를 높일 수 있다. 청약가점제는 같은 청약 1순위자라도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35점), 통장가입 기간(17점)에 따라 점수를 달리 적용해 청약 자격 커트라인을 정하는 제도다. 만점 기준은 무주택기간 15년, 부양가족 6명, 통장가입기간 15년이다. 서울이나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서는 점수가 50점 이상은 돼야 커트라인을 넘을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 85㎡ 초과 50%는 추첨제 지난해 ‘8·2대책’ 발표로 9월 20일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투기과열지구 내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00%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조정지역 내(투기과열지구 제외) 중소형 아파트는 75%가 청약가점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 1순위자라도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으면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청약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청약조정지역에서도 당첨 확률이 매우 낮다. 따라서 가점이 낮은 통장 가입자들이라면 청약통장 예치금액을 증액해 당첨 기회를 높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도 가점제가 적용되지만,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물량의 50%, 청약조정지역은 30%만 적용되고 나머지는 가점과 관계없이 추첨제로 공급된다. 추첨제는 통장 가입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을 얻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나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 서울·부산 예치금 600만원 땐 중대형 가능 청약통장 증액은 당첨 기회가 높은 중대형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게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까지 예치금액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서울·부산지역을 예로 들면 현재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는 85㎡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청약통장 예치금액을 600만원으로 늘리면 102㎡ 이하 아파트, 1000만원으로 늘리면 135㎡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 청약저축 중소형만 가능… 통장 변경 고려 L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청약예금통장으로 변경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하고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장점이 있으나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당첨 기회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중대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통장으로 변경하면 된다. 그동안 낸 금액이 중대형 아파트 청약액을 넘으면 단순 통장 변경만으로 가능하고, 만약 납입액이 중대형 아파트 청약 기준에 모자라면 나머지 금액만 더 넣으면 중대형 아파트 청약 자격을 준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요 포커스] 포용적 금융 필수조건은 국민 관심/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금요 포커스] 포용적 금융 필수조건은 국민 관심/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과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회의 장(場)이었다. 컬링과 스켈레톤 등 우리에게 생소하거나 불모지였던 종목들에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리 국민들의 모습도 달랐다. 다양한 종목의 룰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등 경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는 찬사를, 그렇지 못한 선수는 격려하는 성숙한 모습이었다. 오는 9일부터는 장애인들의 올림픽인 평창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된다. 물론 대중의 관심도는 올림픽에 비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 국민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다. 물론 아직 대회 개최 전이지만 올림픽의 열기를 끝까지 이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전 국민적 응원과 관심이 느껴진다. 이처럼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하려면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듯 금융이 포용성(Inclusion)을 높이려면 우리 주변의 힘들어하는 서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서민금융진흥원은 ‘찾아가는 종합 상담’을 통해 퀵서비스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서민금융상품을 안내하고 지자체의 복지 제도를 연계하는 등 금융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을 통해 본 퀵서비스 노동자들은 소득이 적고 일정치 않은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었다. 그럼에도 금융은 물론 복지의 혜택조차도 제대로 누리지 못해 온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비단 퀵서비스 노동자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저신용·저소득 상태에 놓여 있는 서민들 대부분은 대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돼 왔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고신용자 대출 비중은 78.8%로 8.7% 포인트 증가했지만 중신용자와 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은 각각 6% 포인트, 2.7% 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면서도 우리 경제를 지원하는 공공재적인 성격을 갖고 있음에도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을 외면해 온 것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포용적 금융’을 전면에 내걸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포용적 금융이란 저소득·저신용자,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에게 금융적 지원을 함으로써 이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금융 분야에서 소외돼 온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금융의 틀 안으로 끌어안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달 8일 법정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24%로 내리고 안전망대출을 출시함으로써 서민의 금융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최고금리 인하로 금융 이용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또한 중·저신용자가 적절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문을 넓히기 위해 은행, 저축은행을 통해 사잇돌대출 등 중금리 대출의 지원 규모를 늘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자격 조건을 완화하는 등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00만원 이하 채무를 10년 이상 갚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를 지원하기 위한 재단도 설립됐다. 즉각적인 추심 중단 및 채무 면제 지원 등을 통해 오랜 기간 빚을 갚지 못해 재기불능 상태에 빠져 있었던 사람들에게 경제적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적 금융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도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등 서민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취업·복지 연계, 맞춤 대출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 상담 기능을 강화해 서민금융 총괄 기관으로서 서민들의 금융 생활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포용적 금융이 일시적인 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 금융기관은 물론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이를 통해 저신용·저소득자, 청년, 자영업자 등 금융 소외계층이 어두운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출생아 수 40만 선 첫 붕괴. 안양시, ‘저출산정책위원회’ 신설

    우리나라 지난해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명 선이 붕괴된 가운데 경기 안양시는 이번 달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출산과 양육 정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조례는 저출산 극복 정책의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저출산정책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위원회는 출산 대책 전문가와 담당 부서 공무원 등 민·관합동으로 구성한다. 더불어 저출산 대책 시민참여단을 50명이내로 구성해, 저출산 대책 정책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한다. 다자녀 가정 기준도 기존 세 자녀에서 두 자녀를 둔 가정으로 확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3.54% 인구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 시는 여러 출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을 인상하고 산후조리비도 지원한다. 둘째 30만원, 셋재 이상 100만원이던 출산장려금을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은 1000만원으로 크게 인상했다. 또 아이를 출산한 모든 가정에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한방 난임 부부 치료지원 사업을 2016년부터 벌이고 있다. 임신·태훈·자연건강에 대한 교육, 난임 부부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난임부부가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동아리를 만들 계획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출생아 수가 35만 7700명으로 전년대비 4만 8500 명(-11.9%)이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1.05명을 기록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필운 시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결혼·임신·출산·보육·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생명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투자수익률이 낮아도 사망보험금이 최저 보증되는 상품이다. 투자수익이 높으면 사망보험금이 늘어나고 투자수익이 나빠도 운용실적과 무관하게 주계약 사망보험금이 최저 보증된다. 보험료 의무납부기간인 2년이 지난 뒤 해지환급금에서 월 대체보험료 충당이 가능하면 보험료 납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추가납입은 기본보험료 총액의 300%까지 가능하다. 수수료 없이 해지환급금 이내에서 중도인출도 할 수 있다.●KB증권 ‘KB KoVIC 펀드’ 이벤트 KB증권은 핵심 아시아 신흥국 한국(Korea), 베트남(Vietnam), 인도(India), 중국(China)에 분산투자하는 ‘KB KoVIC 펀드’를 출시한다. 지역 대표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심이다. 국가별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은 KB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문을 받아 KB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오는 6월 29일까지 펀드당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유안타증권 ‘비상장 전용´ 중개 플랫폼 유안타증권이 비상장주식 전용 중개 플랫폼 ‘비상장레이더’를 연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 거래시스템(MTS)을 구축해 모바일 거래도 가능하다. 국내 장외기업 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주요 기업 정보와 종목별 가격 및 차트를 비롯해 기업공개(IPO) 일정에 따른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2일부터 5월 31일까지 2017년 1월 이후 비상장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에게는 입고·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준다. ●KB국민카드, 체크카드 금·토 할인 KB국민카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체크카드로 대형마트, 미용실 등에서 결제하면 월 최대 2만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응모 후 KB국민 체크카드로 대형마트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미용실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택시와 커피전문점·제과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이 각각 할인된다. 하루 최대 1만원,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신진서 8단 패배… 韓·中 ‘진검승부‘ 남아

    신진서 8단 패배… 韓·中 ‘진검승부‘ 남아

    한국 바둑 대표팀의 ‘삼장’ 신진서(18) 8단이 중국 당이페이(23) 9단에 흑 불계패했다. 지난해 신민준(19) 6단의 6연승으로 국가 대항전 농심신라면배 우승에 한발 앞섰던 국면이 이젠 원점이 됐다. 일본 대표팀 5명이 전원 탈락한 가운데 한국(박정환·김지석 9단)과 중국(당이페이·커제 9단)이 각각 2명씩 남아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신 8단은 27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라운드에서 당이페이 9단을 맞아 두 차례의 패 싸움 실수로 212수 만에 돌을 걷었다. 이로써 당이페이 9단은 5연승을 달리며 중국 바둑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초반 포석과 전투에선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 하변 패싸움에 지면서 형세가 급속하게 기울어졌다. 너무 작은 팻감을 쓴 게 원인이었다. 이후 난전으로 몰아 대마 수상전을 이끌어 냈고 역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그런데 또 한 번의 패 싸움을 걸면서 마지막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목진석 대표팀 감독은 “두 번째 패 싸움은 걸 게 아니라 해소하는 방향으로 뒀다면 상대의 실수로 ‘대마 사냥’을 할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28일 같은 장소에서 김지석 9단이 당이페이 9단과 맞붙는다.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1번, 중국 6번, 일본이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국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한·중·일 5명씩의 기사들이 출전해 지면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연승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상하이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모두가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부산 취준생 나눔하우스 1호 오픈

    [모두가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부산 취준생 나눔하우스 1호 오픈

    부산 지역 청년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나눔하우스 1호점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다음달 2일 오후 금정구 부곡동에서 ‘부산 청년 우리집 1호점’ 입주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부산 청년 우리집은 부산시의 공유경제촉진사업의 하나다.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홀몸 어르신 등이 일반 임대료의 3분의1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1호점은 GS건설 기부금 5000만원과 부산시 지원 1000만원 등 6000만원으로 금정구 부곡동과 장전동의 주택 3채를 10실의 나눔하우스로 꾸몄다. 임대료는 월 10만원대다. 주변의 원룸 월세는 35만~40만원 선이다.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커피포트, 밥솥, 청소기, 에어컨 등 가전 제품과 생활 집기류도 지원한다. 시는 앞으로 나눔하우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국토부 “KTX정기승차권 다양한 옵션 만든다”

    [단독] 국토부 “KTX정기승차권 다양한 옵션 만든다”

    “할인율 줄인 주말·공휴일 포함 정기권, 좌석지정 정기권 등 코레일과 즉시 대안 협의”김현미 국토부 장관, 코레일·SR에 정기승차권 현황 보고 지시…“소비자 선택권 강화” 국토교통부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운영하는 고속열차 KTX의 정기승차권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유연근무제 도입 등 사회 환경과 정책 변화에 따라 KTX 정기승차권자들의 출퇴근 시간대가 다양해지고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자유석 운영시간대와 정기권 구매 형태 등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관련기사 클릭: 서울신문 2월 26일 ‘왜 KTX 정기승차권자들은 천덕꾸러기가 됐나’>코레일은 현재 기간(10일, 20일, 30일)만 구분해 사야 하는 정기권과는 별개로 횟수 차감 형태의 회수형 정기권을 연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7일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SRT)의 운영사인 SR에 대해 “정기승차권 관련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KTX 정기승차권자들의 현행 서비스가 불편한 점이 사실이며 사실상 입석으로 다니고 있다”며 “공휴일 및 주말을 포함한 정기권, 지정좌석제 등 시간대와 가격대가 다양한 정기권 옵션을 만드는 데 100% 동의하고 코레일에 바로 대안을 만들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주중에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과 별개로 할인율을 낮추되 주말·공휴일을 포함한 정기권, 할인율은 적지만 편하게 앉아 갈 수 있는 지정좌석제, 한층 저렴한 정기입석권 등 정기승차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사용패턴에 따라 운임료 할인비율을 달리하는 방안이다. 이 관계자는 “주중 정기권의 좌석지정 문제 등은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면서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비싼 정기권, 싼 정기권 등 차별화하고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로 부족에 따른 열차 공급량 늘려야 자유석칸 효과적 확대 가능…평택~오송 선로 확충 시급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자유석칸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반실 이용객의 수요도 적지 않은 만큼 상호 불편을 줄이기 위해 궁극적으로 평택~오송 구간 선로를 확보해 열차 공급량을 늘리는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낮시간대를 포함해 자유석칸을 늘리려면 열차 공급량이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 현재 열차를 투입할 선로가 없어 열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평택~오송 구간 선로를 조속히 완공해 열차 공급량을 두배로 늘리면 코레일이 마케팅적으로 운영하는 측면에서나 정기승차권자들을 위해 자유석칸을 늘리는 부분도 일반실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평택은 서울과 수서에서 출발하는 KTX가 만나는 지점이고 충북 오송은 호남선과 경부선이 나눠지는 지점이라 사실상 열차 선로 부족으로 늘어나는 수요 대비 열차의 추가 투입이 현재로서는 어려운 실정이다. 국토부는 우여곡절 끝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평택~오송 선로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받고 있다. 회수형 정기권 도입에 대해서도 운임료 할인율 등을 면밀히 검토해 다양한 옵션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레일과 코레일의 자회사인 SR은 정기승차권 운영 현황 등을 국토부에 보고하는 한편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코레일 “연내 횟수 차감형 정기승차권 개발 운영”…SR “회수권, 좌석지정 정기권 도입 추진” 코레일 측은 횟수 차감형 정기권을 도입 시기와 관련해 “연내 횟수 차감형 상품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주말부부, 잦은 출장객 등 부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의 패턴을 분석해 일정 기간 동안 특정 횟수를 이용할 수 있는 회수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레일 측은 수익을 늘려야 하는 마케팅 부서와 협의가 필요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코레일은 14년 전 KTX가 개통되기 이전에 회수권을 운영했다가 개통 후 없앴다. 코레일 관계자는 “회수형 정기권 도입과 자유석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것은 시스템을 고쳐야 하는 부분도 있어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정기권을 운영하고 있는 SR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승차할 때마다 횟수가 차감되는 좌석 지정형 승차권인 회수권과 성인 기준 현재 50% 할인보다는 할인폭이 줄어드는 좌석지정 정기권 등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회수권은 주로 주말 이동 고객들이, 좌석지정 정기권은 주로 장거리 출퇴근 고객들이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R 측은 회수권 도입 등이 최대주주(지분 41%)인 코레일의 영업판매 시스템을 임대 받아 쓰고 있는 만큼 승차권 문제를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RT는 주말과 공휴일(명절 제외)에도 정기승차권을 쓸 수 있지만 자유석칸이 아예 없고, 보조좌석과 승차율 등을 고려해서 지정된 열차 앞뒤 한 시간까지만 탈 수 있는 지정열차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시간대 이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보니 낮시간대 미이용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정기승차권은 고속열차인 KTX가 2004년 생기고 일일 생활권 반경이 확대되면서 코레일이 출퇴근 또는 통학을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선불(30만~40만원)로 고정적인 요금을 내는 대신 일반실 요금의 45~50% 정도를 할인(청소년 60%)해 기간별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정기승차권자들은 자유석칸 또는 일반실에 자리가 비었을 경우 앉아서 올 수 있도록 제도를 고안했지만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실상 자리가 없어 서서 이동하거나 눈칫밥을 먹는 ‘메뚜기’ 신세로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코레일은 KTX 개통 초반 모든 열차에서 운영했던 자유석칸(2량)을 4년 만에 저렴한 가격과 일반실 고객 수요 등을 이유로 출퇴근시대를 제외한 낮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를 모두 없애고, 출퇴근 시간대도 90% 이상을 1량만 운행하도록 대폭 수를 줄여 고정 매출을 올려주는 ‘단골고객’인 정기권자들의 원성을 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렁이’란 아이디를 쓰는 한 정기권자는 “(수년간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면서) 정기권 구입에만 쓴 돈이 1000만원이 넘는데 VVIP 대접은커녕 현실은 거지 취급을 한다”며 분개했고 ‘east****’는 “코레일이 너무 배려가 없다. 경쟁이 없어서 그런지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지도 낮고 대응도 정말 한심한 수준”이라고 올렸다. 오송~서울을 출퇴근하는 50대 박모 씨는 “회사를 관둘 수 없는 출퇴근자들이 아쉬울 게 없는 코레일은 봉으로 아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의 경우 1년간 출퇴근을 위해 구매한 KTX 정기승차권 비용이 400만원(월 30만~40만원)이 넘는다. 3년이면 1000만원을 훌쩍 넘긴다.● 세종청사, 혁신도시 등 정부 정책 속 급증한 정기승차권자에 일방적 부담 지우기 곤란 일각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니는 만큼 불편을 감수하라”는 의견들도 있다. 하지만 세종정부청사, 혁신도시 등 정부 정책 속에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 뜻하지 않게 역출퇴근을 하게 된 직장인들과 주말부부들,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들의 증가와 저출산 해결을 위한 유연근무제의 확대 등 코레일이 독점하고 있는 열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달리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현실에 놓은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내년에 행정자치부 등의 정부부처와 청와대, 국회 분원 등의 세종시 추가 이전과 혁신도시 등의 추가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정기승차권 이용객들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오송역(2010년)이 생겨나기 전인 2009년 148만명이었던 KTX 정기승차권 연간 이용자 수는 4년 만인 2013년 두배에 가까운 286만명으로 급증했고 호남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2016년에는 347만명으로 치솟았다. 마냥 정기승차권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기에는 그간 수천억원의 적자를 혈세로 메웠다가 2014년 사상 첫 영업흑자로 전환했던 공공기관 코레일과 정책을 입안한 정부, 정치권이 함께 개선하고 고민을 덜어줘야 한다는 논리에 더 힘이 실린다. 코레일이 마케팅 차원에서 수익 창출에만 급급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레일의 경우 일반 민간기업이 아니라 공공기관인데 너무 이윤만 따지는 식의 영업 형태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가격차별화는 경제학에서도 소비자는 물론 공급자 입장에서도 차별화된 가격에 따른 적절한 이윤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며 “코레일은 좀더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정기권을 만들어 주말을 포함한 정기권, 출퇴근 고정 지정석제 등 시간대와 가격대를 적정하게 정해 소비자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정기승차권의 경우 혁신도시와 지방분권으로 인해 근무 환경이 다양해지고 이동거리가 많아지는 만큼 낮시간대 자유석칸 이용을 원천 봉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코레일이 독점적 사업자 지위에서 자신들의 수익 창출과 편의대로만 운용하기보다 비용을 분석해 제도를 설계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하나금융투자, 시장서 상승 기대 종목 정조준

    [재테크 특집] 하나금융투자, 시장서 상승 기대 종목 정조준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가 유망한 지역과 섹터의 ETF와 펀드를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나 명사수랩’을 판매한다.‘하나 명사수랩’은 시장 상황에 맞춰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정조준한다. 국내에 상장된 국내외 ETF와 펀드 등 다양한 종목군 가운데 투자가 유망한 자산을 엄선해 적극적으로 운용한다. 리서치 센터의 월간 자산배분전략을 기반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 분석과 기술적 분석 등을 추가해 유망한 자산에 더 많은 비중을 실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또 ETF를 중심으로 자산을 편입하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나 명사수랩’은 10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선취 0.5%에 매년 후취로 연 0.5%가 부과된다. 기준수익률을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분에 대한 성과보수는 고객과 별도 합의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투자에 있어 성과를 결정하는 요인 중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에 주목한 상품”이라면서 “랩운용실의 팀워크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투자자들의 수익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부, 김영철 KTX로 특별수송... 작전명은 ‘진달래’

    정부, 김영철 KTX로 특별수송... 작전명은 ‘진달래’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전부장의 KTX 수송 과정은 ‘작전명 진달래’라는 이름으로 극비리에 기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김영철 부위원장의 폐회식 관람을 위해 상행과 하행 두 차례 ‘특별 편성’ KTX를 내줬다. 특별열차 한 대 편성하는 데에는 1000만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단의 특별편성 열차로 이날 오후 평창행 일반열차는 10여분씩 연착됐다. 덕소역은 본래 KTX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지만 김영철 일행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방문키로 하자, 특별 열차편을 운영한 것이다. 앞서 방한한 현송월, 김여정 등이 서울역에서 KTX 열차를 탔기에 ‘김영철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이들은 ‘김영철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통일대교에서 야당 및 천안함 유족들이 밤샘 시위를 하면서 김영철 일행의 동선에도 변화가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 측이 ‘김영철이 시위대를 마주치지 않는 동선’을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국GM 노조 희생약속 없인 세금투입 말아야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정밀 실사가 이번 주 후반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GM 노조의 과도한 복지후생 챙기기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노조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고,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도 월급의 70%를 받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조합원이 정년퇴직할 때는 물론 몸이 아프거나 장기 근속하다 퇴직해도 가족이 대신 입사했다니 이런 곳이 ‘신의 직장’이 아니고 뭐겠는가. ‘고용세습’은 취업난으로 신음하는 청년 실업자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폐습이다. 군산공장 가동률이 20% 선이었지만 노조원들이 월급을 받은 것은 단체협약상의 ‘조업단축·휴업·휴무시 임금 70% 지급’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버젓이 고용세습을 이루고 ‘무노무임’ 원칙을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자녀 유치원비로 80만원을 받고, 노조원 본인의 국내외 대학 입학 땐 재학 기간을 근속 연수에 넣어 통상임금의 70%를 받기도 했다. 차를 사면 1000만원까지 할인 받았다. 창립기념일엔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기념선물을 받았다. 이 정도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죄다 누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GM 노조원이 지난해 받은 평균임금 8700만원 말고도 1인당 평균 2259만원의 복지 혜택(1년 총액 3038억원)을 받았다는 통계는 말문을 막히게 한다. 기업의 노사 간 자율 단체협약에 제3자가 가타부타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GM은 수조원대의 적자가 쌓여 군산공장이 폐쇄되고 국민 혈세 투입 여부가 국가 차원의 이슈로 떠오른 상황 아닌가. 회사 경영 상황을 고려하면 3000억원의 복지 지출은 정상적이라 볼 수 없다. 글로벌 기업들의 배짱 행태도 문제이지만 한국 노조의 이기심 또한 도를 넘었다. 이런 유의 노조를 갖고 있는 기업에 무슨 미래 비전이 있을 수 있겠는가. 다국적 경영진이 빼돌리고 노조가 빼먹은 돈을 국민 세금으로 메워 달라는 건 낯 뜨거운 일이다. 노조는 더이상 정부에 손 벌릴 게 아니라 뼈를 깎는 고통 분담 노력을 보여 줘야 한다. 그 출발점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귀족노조’가 체질을 확 바꾸고, 국민 혈세가 귀족 노조들의 월급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조가 자기희생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세금을 투입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
  • 청년 창업 응원하는 양천

    청년 창업 응원하는 양천

    서울 양천구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에게 전통시장과 로데오거리 등 상점가의 빈 점포를 제공하고, 임차보증금·리모델링비·임차료도 일부 지원하는 ‘청년점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창업을 희망하는 양천구에 주소를 둔 만 19~39세 남녀들은 희망 상권 내 부족한 업종을 보강하거나 기존 상인과 협업이 가능한 아이템을 택해 다음 달 16일까지 이메일(my0524@yangcheon.go.kr) 신청하면 된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5개 점포를 선정한다. 임차보증금 최대 2000만원, 리모델링비 최대 1000만원, 임차료 월 최대 12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점포 육성사업은 한정된 시장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임대차계약 사전신고제 이끌어낸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제기했던 ‘임대사업자에 대한 임대차계약 사전신고제’가 정부 차원에서 도입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부영주택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주시가 요구한 임대차계약 사전신고제 등의 내용을 포함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토교통부의 입법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7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100가구 이상 공공주택 임대사업자는 임대료 인상 1개월 전에 증액에 따른 신고서를 제출한 후 필증을 받아야 한다. 사후 신고제에서 사전신고제로 바뀌는 것이다. 신고 필증을 받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고발 또는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게 된다. 아울러 시장·군수·구청장은 임대료 증액 청구 기준이 부당할 경우 그 내용을 조정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또한, 임대사업자에게는 임대료 증액 시 임차인에게 이를 설명하고 확인받아야 하는 설명의무 조항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임대료 전국 현황실태 조사 용역과 지자체 의견을 반영한 임대료 인상 기준안을 마련키로 하는 등 탈법적 임대사업자의 벌칙 및 제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승수 시장은 “서민 임차인들은 해마다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 인상 걱정으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다”면서 “임차인 권리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과 임대건설업체의 부당한 행위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 정치권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외 자본 업고 전기차공장 전환…군산 ‘호주식 해법’으로 위기 넘나

    “튜닝 묶은 테스트베드 전환 등 다양한 회생 방안 더 모색해야”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GM 공장 폐쇄로 ‘고용 위기’에 빠진 군산이 ‘호주식 해법‘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면서, 고용이 회복되기까지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한국GM 사태를 둘러싼 협상이 GM의 한국 잔류로 매듭짓게 되더라도, GM 군산공장 철수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 공장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생산량은 20% 밑으로 떨어졌다. 방한 중인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도 GM 군산공장 매각 의사를 시사했다. 정부도 ‘호주식 해법’을 저울질하고 있다. GM이 호주 사업 철수를 선언하자, 영국 철강회사 리버티하우스가 주축인 GFG얼라이언스가 남호주 엘리자베스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공장으로 전환했던 방식이다. 다만 말처럼 새로운 업체를 찾는 일은 간단치 않다. 군산 공장이 부지가 넓고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려면 쉐보레 전기차처럼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공장을 새로 짓는 데만도 1년쯤 걸린다. 재취업까지 실업 기금 등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품절 대란’까지 이어진 쉐보레 볼트 전기차는 연구개발(R&D) 비용도 한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5000억원을 부담한 데다, 모터 등 핵심부품은 한국산이지만 GM은 미국에서만 완성차를 생산하려고 한다”면서 “군산공장을 전기차뿐만 아니라 튜닝을 묶은 테스트베드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GM은 한편 이달 말까지 정부 지원과 한국GM 노동조합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반발해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회사는 구조조정 등 먼저 노조가 양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임단협 교섭 날짜조차 미정이라 사실상 2월 말 타결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 측은 “한국GM의 경쟁력 약화는 고금리 대출 등 본사가 초래한 면도 큰 만큼 신차 배정이나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계획안을 내놔야 노조가 양보할 명분이 생기지 않나”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GM 사측은 “노조는 회사가 수천억원씩 적자인 데도 해마다 기본급을 인상하고 1000만원 이상의 성과급까지 챙겨 왔다”면서 “70%를 미국 본토로 수출하는 만큼 공급 차질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그간 끌려다녔지만 회생 기로에 선 만큼 이번엔 노조 측의 대승적 양보가 절실하다”고 반박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길섶에서] 평창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신문사에서 일하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재일교포 2세 신인하 기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일 한국에 왔다. 주된 취재가 피겨스케이트라 스스로 ‘계절노동자’라 부르는 그에게 동계올림픽은 빼놓아서 안 되는 대목이다. 강릉 호텔에 1박 28만원짜리 숙소를 정하고 날마다 미디어센터와 주요 경기장을 다니고 있다. 한 달 체재에 드는 돈은 1000만원. 언론사 소속이면 취재출입증, 비용까지 제공받지만 프리랜서이다 보니 출입증은 고사하고 티켓 구입에서 소소한 교통비까지 100% 자부담이다. 그래도 한국에서 열리는 30년 만의 올림픽을 보고 싶었다. 평창올림픽 대회 운영이 능숙한 점, 북한 참가로 올림픽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점을 느꼈다는 신 기자. 한국인들이 올림픽을 즐기고, 스포츠 영웅을 존경하고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종합대회를 취재해 왔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정해진 운행 시간을 지키지 않아 취재에 애를 먹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아쉬워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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