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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모교에 기부한 89세 채소장사… 아들은 ‘해병 특검’

    아들 모교에 기부한 89세 채소장사… 아들은 ‘해병 특검’

    평생 채소를 팔아 자식들을 키운 노모가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21일 전남대에 따르면 구순을 앞둔 이임순(89) 여사가 최근 생일을 맞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첫 기부에 이어 두 번째다. 누적 기부액은 2000만원에 달한다. 이 여사는 젊은 시절부터 농사일과 함께 광주 상무금요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며 일곱 남매를 키웠다. 자녀 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은 그는 막내아들이 전남대를 졸업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자 “이제 나도 빚을 갚을 때가 됐다”며 장학금 기탁을 결심했다. 이 여사는 “막내를 대학까지 보내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는데 전남대가 아들을 훌륭한 법조인으로 키워 줘 늘 고마웠다”며 “많지 않은 돈이지만 학생들이 사회의 기둥으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막내아들 이금규 변호사는 1999년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검사로 재직하다 2013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현재는 순직 해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에서 활동 중이다. 전남대는 지난 6월 이 변호사에게 ‘자랑스러운 전남대인상’을 수여하며 “어머니의 헌신과 아들의 정의로운 행보가 전남대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신진서 9단, 충남방문의 해 특별이벤트서 최정에 3연승

    신진서 9단, 충남방문의 해 특별이벤트서 최정에 3연승

    신진서 9단이 특별이벤트로 마련된 ‘충남 방문의 해’ 경기에서 최정 9단과의 경기를 3연승으로 끝냈다. 신진서는 21일 충남 보령시 죽도 상화원에서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최정 vs 신진서 BIG MATCH’ 3국에서 최정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종합 전적 3-0을 기록한 신진서는 6000만원의 대국료(1국당 2000만원)를 얻었다. 1국에서 막판까지 앞서다 반집으로 역전패를 당한 최정은 고향에서 1승도 못챙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신진서는 대국 후 “보령에서 기를 많이 받아 가고 또 힐링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하반기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바둑 팬도 보령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최대한 어지럽게 만들어 보자는 전략으로 갔는데 그래도 만만치 않게 됐던 것 같다”며 “고향인데도 오랜만에 온 것 같고 신진서 선수가 사실 많이 바쁜데 이렇게 세 판이나 둘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3번기는 보령 9경(景) 중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무창포와 꽃과 바람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개화예술공원,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가 살아 숨쉬는 죽도 상화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국 승자에게는 2000만원, 패자에게는 10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60초였다.
  • 포옛 ‘감독상’ 걸림돌 사라졌다…심판판정 불만 SNS 중징계 피해

    포옛 ‘감독상’ 걸림돌 사라졌다…심판판정 불만 SNS 중징계 피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한 거스 포옛 감독이 ‘감독상’을 받지 못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2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을 비판한 거스 포옛 감독에게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의결했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 역시 같은 사안으로 제재금 300만원을 내게 됐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K리그1 32라운드 제주SK 원정경기를 1-1로 비긴 뒤 인스타그램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지역에서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혀 쓰러졌는데도 심판이 반칙이 아니라고 판정한 게 발단이었다. 포옛 감독은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하지 않고, 말도 못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결국 이 판정은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 명백한 오심이었다고 인정했다. 프로연맹은 “상벌위가 포옛 감독과 디에고 코치의 게시글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 상벌 규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만약 제재금 600만원 이상, 혹은 5경기 이상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면 포옛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프로연맹이 제재금 300만원으로 결정하면서 포옛 감독은 가장 유력한 감독상 후보가 됐다.
  • “뻑가, 과즙세연에 1000만원 지급해야” 손배소 1심 판결

    “뻑가, 과즙세연에 1000만원 지급해야” 손배소 1심 판결

    인터넷 방송인(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005단독 임복규 판사는 21일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000만원과 지연이자금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즙세연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과즙세연은 뻑가의 주장으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지난해 9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과즙세연 측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법원의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를 통해 현지 법원의 승인을 받아 뻑가의 신원을 확보했다. 그러자 뻑가는 “소송을 통해 얻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성 메일을 보냈다. 이후 뻑가는 법원에 소송절차 중지를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다만 변호사 선임 문제를 이유로 한 차례 기일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은 받아들여져 재판은 당초 예정됐던 6월이 아닌 7월에 시작됐다. 양측은 두 차례 변론기일에서 합의나 조정 의사가 없음을 확인해 이날로 선고기일이 지정됐다. 한편 구독자 107만명을 보유한 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로 알려졌다. 뻑가는 과즙세연이 제기한 소송이 본격화되자 유튜브 채널 영상 게재를 중단한 상태다.
  • 김구라 3억, 전원주 27억… ‘금테크’ 대박 뒤에 숨은 함정

    김구라 3억, 전원주 27억… ‘금테크’ 대박 뒤에 숨은 함정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예인들의 ‘금테크’ 성공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과열 조짐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5년 만에 3배… 김구라의 ‘감’ 투자 방송인 김구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5년 전 1억 1000만원에 매입한 금이 현재 3억 4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5년 전 ‘구라철’ 촬영 때 금 거래소에서 1억원 어치를 샀다. 부가세 10%를 포함해 1억 1000만원을 지불했다”라며 “몇 년간 10% 수익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샀다”고 말했다. 1kg짜리와 350g짜리 금괴를 매입한 김구라는 몇 년 전 금값이 오르면서 시세가 2억원대에 달했을 때 매도를 고려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보유하기로 했다. 김구라는 “아내가 ‘오빠 돈도 있는데 왜 팔아. 내버려둬’라고 했다. 사실 아내가 경제적 상식이 나만큼 있겠냐. 근데 여자들이 감이 있더라”며 웃었다. 전원주, 10억원어치 모은 金→27억 됐다 재테크의 달인으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도 금테크의 수혜자다. 전원주는 2022년 1월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돈 생기면 금 산다. 사서 금고에 금만 넣어뒀다”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모으니까 한 10억원어치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1월 기준 금값은 한 돈에 30만원 가량이었다. 단순 계산으로 약 3330돈을 보유한 셈이다. 17일 기준 한 돈은 약 83만 700원. 해당 시세로 계산하면 3330돈은 약 27억 6535만원이다. 전원주는 “금을 한 20~30년 정도 모은 것 같다. 그때는 한 돈에 4만 얼마였다”며 장기간 금테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금은 아주 화끈하다.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는 것이 그의 투자 철학이다. 치솟는 금값… 현물 품귀 현상까지 금값은 지난 1년간 50% 이상 급등했으며, 한 달 동안에도 10% 이상 올랐다. 올해 상승률만 65%에 달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투자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달러 가치 하락 전망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탈달러화’ 전략의 일환으로 금을 대거 매입하면서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는 현물 금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표준금거래소는 지난 14일 골드바와 돌반지 등 일부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 금감원 “국내 금값 13% 고평가…신중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은 과열 조짐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g당 21만8000원으로, 국제 시세(약 19만 3000원)보다 약 13.2% 높았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국내외 금 가격 괴리율이 10%를 넘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최근 5년 사이 단 두 차례만 발생했다. 금감원은 “수급 상황 등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국제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결국은 국제 시세와 수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22.6% 높게 형성됐지만, 이후 18영업일 동안 국내 금값이 하락하면서 격차는 0.7%까지 좁혀졌다. 이 기간 국내 금 현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급격히 떨어졌다. 금감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국내 금값은 장기적으로 국제 가격과 점차 일치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고평가될 때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신중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세기의 위자료’ 20억 나온 SK 이혼소송, 다른 소송 ‘위자료 상향 조정’ 영향 주나

    ‘세기의 위자료’ 20억 나온 SK 이혼소송, 다른 소송 ‘위자료 상향 조정’ 영향 주나

    지난 16일 대법원이 최태원(65)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는 하급심 판단을 확정하면서 법조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벌가 이혼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적인 금액이라는 평가지만, 이를 계기로 전반적인 위자료 상향 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리란 관측도 나온다. 한 이혼 전문 로펌의 변호사는 1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혼 소송 상담시 5000만원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하를 받을 수 있을지 물었다면 요즘엔 1억원이 기준”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변호사도 “최 회장 판결을 들며 1억원 이상의 위자료 청구 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이혼 소송뿐 아니라 상간자 소송에서 위자료 문의도 늘고 있다”면서 “실제로 과거 1000만~3000만원 수준이었던 상간자 위자료도 최근 상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통상 이혼 소송의 위자료는 지속적인 불륜이나 폭행 등 혼인 파탄의 책임이 명백한 경우에 한해서 3000만원~5000만원의 위자료가 인정되기도 하지만 1억원을 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김동원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판사의 2023년 논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이혼하며 인정된 위자료의 평균 액수는 약 2700만원이었다. 다른 대기업 총수의 이혼 소송에서도 재산 분할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경우는 많지만, 위자료가 수십억원에 달했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확정된 금액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이혼 당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측이 위자료 명목으로 1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2000억원을 요구한 반면, 위자료는 1000만원을 요구했다. 하서정 법무법인 상림 변호사는 “이번 대법원 판결은 유책 배우자의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상대방에게 타격이 될 만한 수준으로 위자료를 끌어올렸다”면서 “향후 다른 이혼소송에서 위자료를 책정할 때 판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호 법무법인 서울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사망자 위자료가 1억원선이라는 점에서 법리적 형평을 위해 다른 손해배상의 위자료 기준 금액도 함께 상향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뒷짐 지고 어떻게…구치소서 男수용자 강제추행한 男 알고 보니

    뒷짐 지고 어떻게…구치소서 男수용자 강제추행한 男 알고 보니

    구치소에서 40대 동성수용자를 상대로 강제추행 범행을 저질러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지난달 10일 강제추행 혐의로 법정에 선 A(55)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각 1년간의 취업제한 처분도 내렸다. A씨는 애초 이 사건으로 약식재판을 받았으나, 정식재판청구 절차를 거쳐 이런 판결을 받았다. A씨는 최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뒷짐을 진 상태로 자신의 뒤에 서 있던 동성수용자 B(40대)씨에게 접근해 주요부위를 훑듯이 만진 혐의를 받는다. 재판에서 A씨와 A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황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 판사는 증인들의 증언 내용이나 태도 등에 비춰 B씨의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무고 등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허위로 고소하거나 위증할 이유 등을 찾아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황 판사는 “한 수용실 내에서 생활하는 동성의 관계라고는 하나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충분히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피고인에게 동종의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재판 선고 후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춘천지법 제1형사부가 다시 살피게 됐다.
  • ‘재혼’ 김구라, ♥아내 덕에 투자 대박…“1억→3억4천 됐다”

    ‘재혼’ 김구라, ♥아내 덕에 투자 대박…“1억→3억4천 됐다”

    방송인 김구라(55)가 금 투자를 통해 수익률 3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금으로 3배 이익 낸 김구라의 비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김구라는 “5년 전에 금이 괜찮다고 해서 금을 1억원어치 샀다. 부가세 10%까지 해서 1억1000만원을 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때 1kg짜리랑 남은 자투리로 350g 정도를 샀다”며 “몇 년 전에 금값이 많이 올라서 2억원 정도 됐었다. 그래서 내가 ‘이거 좀 팔아야겠다’ 했는데 아내가 ‘오빠, 지금 돈이 급한 것도 아닌데 왜 파냐. 그냥 내버려 둬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우리 아내가 저만큼 경제적인 상식이 있겠냐. 그런데 여자들이 감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그럴까?’하고 그냥 놔뒀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그런데 얼마 전에 ‘금 1온스당 4000달러’라는 이야기가 올라와서 봤더니 3억4000만원이 됐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주변에서 “그러면 1억원은 형수님 드려야겠다”고 하자 김구라는 “그건 아니지”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김구라는 199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2020년 12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했으며 이듬해 득녀했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금값은 무려 65%나 상승했다. 지난 16일 금 현물 가격은 온스(약 28.4g)당 4318.75달러(약 615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소각장을 봤어요” 캄보디아 3번 간 남성 증언…“이미 많이 숨졌을 듯”

    “소각장을 봤어요” 캄보디아 3번 간 남성 증언…“이미 많이 숨졌을 듯”

    “통장 며칠 빌려주면 1000만원 이상 줄게.” 신용불량자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던 50대 남성 A씨는 대포통장 모집책 ‘장집’에게서 이 같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장집의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지난 7~9월 세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에 방문했다. ‘웬치’라고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끌려간 A씨는 통장과 여권, 온라인 자산 안전장치인 OTP를 조직원인 조선족에게 건넸다. 당시 그의 통장에 범죄 자금 3500만원이 입금됐지만, 중간에 지급 정지가 되면서 1200만원이 출금되지 못했다. 이에 A씨가 보수를 강력히 요구하자, 조직원들은 A씨를 한국으로 돌려보내 줬다. 한국에 온 A씨는 약속했던 보수를 달라고 조직원에게 계속 압박했고, 돈을 주겠다는 말에 캄보디아로 가서 300~400달러만을 받고 나왔다. 이후 통장을 한 번 더 개설해 주면 추가 보수를 준다는 연락을 받고 한 번 더 캄보디아에 갔지만, 결국 돈은 받지 못하고 돌아왔다. “범죄단지에 소각장 있었다”…경찰에 자수한 A씨 1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추가 범죄 피해를 막고자 지난 15일 “최근 3차례 캄보디아를 다녀왔고, 범죄 조직에 통장을 빌려줬다”고 자수했다. 해운대경찰서는 A씨를 사기 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A씨의 통장 거래 내역과 출입국 기록은 확인된 상태”라며 “전담 부서인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언론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 50만~100만원을 빌려주고 신뢰를 쌓은 뒤 ‘잠시 통장만 빌려달라’고 유인한다”며 “웬치에 갔을 때 소각장을 실제로 봤는데 정말 많은 한국인이 이미 숨졌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범죄단지에 감금된 경험이 있는 피해자 중 일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행당하다 숨진 이들을 범죄단지 내 소각장에 넣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 연말까지 국외 납치·감금 특별신고 기간 운영 캄보디아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올해 연말까지 국외 납치·감금 의심 및 피싱(사기) 범죄 특별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11주간 자국민 보호를 위해 동남아 국가 내 납치·감금 신고를 집중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자수·신고 기간에는 자수하거나 공범 및 다른 조직원을 제보할 경우 양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보이스피싱과 투자 사기 등 피싱 범죄의 해외 콜센터, 자금 세탁 등 조직원부터 국내 수거책, 인출책과 같은 하부 조직원, 단순 가담자까지 자수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 자수·신고 및 제보는 112나 전국 시도경찰청, 경찰서, 지구대·파출소에서 접수한다. 직접 방문이나 전화 등 방법의 제한이 없고 가족·지인 등을 통해서도 자수할 수 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범행 가담자들은 지금이라도 수사기관에 자수해 잘못에 대해 속죄하고 주변 사람들은 용기를 북돋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지옥이 된 그곳 ‘캄보디아’[취중생]

    지옥이 된 그곳 ‘캄보디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오려는 순간 ‘지옥’을 마주하는 겁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들은 그들이 지냈던 웬치(범죄단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기 직전까지 가해지는 폭행, 인신매매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가 장악한 범죄단지는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지난해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캄보디아 여행 후에 여기서 일을 도와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비행기 표와 숙소도 모두 대주겠다”는 친구의 말에 속아 넘어간 A씨는 도착 사흘째 여권을 빼앗겼습니다. 고급 빌라에 머무르며 여행을 즐기던 A씨는 수갑을 찬 상태로 묶여 일주일 내내 맞기만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A씨에게 “캄보디아 경찰이나 공항은 우리가 다 매수해놨다. 도망치다 잡히면 그땐 진짜 죽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지 않을 정도까지만 폭행당했던 A씨는 이후 시아누크빌의 범죄단지 건물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이곳에서 침대 두 개가 겨우 들어가는 작은 방에서 성인 남성 4명과 함께 지내야 했습니다. 범죄단지 안에 있는 카지노, 미용실, 편의점 등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시설들은 주로 중국인 간부나 한국인 가운데 중간 관리자급인 이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범죄단지를 둘러싼 회색 담장은 4~5m 높이였고, 정문 외에는 밖으로 빠져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정문 앞엔 7~8명의 경비원이 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건물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것 말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아누크빌에 있었던 A씨는 다시 프놈펜 인근의 범죄단지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때부턴 대본을 받아 들고 보이스피싱 업무를 해야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때 ‘이러다 정말 범죄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탈출을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서울신문이 캄보디아 범죄와 관련된 판결문·공소장 등 13건을 살펴보니, A씨뿐 아니라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등 취업을 빙자한 유혹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한 이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주식 사이트 관련된 일을 하면 한 달에 10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벌 수 있다’는 소셜미디어(SNS) 구인 광고를 본 B씨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B씨는 캄보디아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15시간 30분 동안 보이스피싱 업무를 했다고 합니다. 사무실을 벗어나 외출하기 전에는 발 부위 사진을 관리자에게 전송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 감금돼 보이스피싱 업무를 하던 C씨도 2달 동안 단 한 번만 외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관리자들은 C씨의 알몸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도망치거나 허튼짓을 하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지인에게도 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캄보디아행을 택한 이들 중 범죄 가담 사실을 인식한 이들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범죄라는 인식 없이 ‘취업 사기’를 당한 경우도 있지만, 범죄임을 알고 가담했다면 이에 따른 처벌은 당연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처벌과는 별개로 청년들을 범죄단지에 감금해 가혹한 폭행과 고문을 일삼은 이들에 대한 처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 관악구, 모든 세대가 즐기는 e스포츠 축제 ‘GGG’ 연다

    관악구, 모든 세대가 즐기는 e스포츠 축제 ‘GGG’ 연다

    서울 관악구는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알리기 위해 e스포츠 페스티벌 ‘굿 게임 인 관악(Good Game in Gwanak)’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청년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를 주 종목으로 한다.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오는 18일 온라인 예선전이 치러진다. 예선전에서 종목별 상위 8팀은 오는 25일 낙성대공원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오전에는 8강전을, 오후에는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관악구는 1위 300만원 등 종목별 상위 4팀에 총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오는 25일 행사 당일에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랜 파티존’(브롤스타즈, 스타크래프트)이 운영된다. ‘관악 플레이존’에서는 ▲ 닌텐도 스위치 ▲ 플레이스테이션 ▲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e스포츠는 이제 단순한 게임을 넘어 세대를 잇고 지역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문화”라며 “청년수도 관악에서 e스포츠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여가·문화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 고액 체납자가 숨긴 250억 자산 적발

    경기도는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명세를 전수 조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은닉성 자산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납품·공사·용역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 때 발급받는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 내역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보증보험회사 보관 현금 55건 4억 3000만원 ▲무기명 정기예금 47건 2억 8000만원 ▲매출채권 112건 240억원 등 총 250억원 상당의 채권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곧바로 추심이 가능한 14억원을 징수한 데 이어 나머지 채권도 실익 분석을 거쳐 차례대로 받아낼 계획이다. 적발된 무기명 정기예금 대부분은 2006년 예금증서 등록 의무화 이전에 발행된 것으로, 체납자가 불법 상속이나 탈세 목적으로 보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납부 독촉에도 ‘돈이 없다’고 주장하던 체납자 중 상당수가 수천만원대 자산을 숨기고 있었다”며 “적발된 체납자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택수색·동산 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거제남부관광단지 놓고 “원천 무효” vs “생존 위한 희망” 이견

    거제남부관광단지 놓고 “원천 무효” vs “생존 위한 희망” 이견

    경남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단체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 전략환경평가서가 거짓 작성됐다고 확정됐으므로 개발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광단지 개발 승인을 위해 행정절차를 계속하는 것은 불법의 탑을 계속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경남도와 거제시는 관광단지 개발 승인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은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거제 남부면 주민 등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관광사업은 지역 소멸과 주민 생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부지역을 체류형 관광 거점지역으로 조속히 승인하고, 사업이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경남도와 거제시에 요구했다. 거제 남부관광단지는 2031년까지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 터에 휴양콘도미니엄, 관광호텔, 호스텔 등 숙박시설과 해양스포츠체험장, 생태체험장, 운동·휴양문화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277억원이다. 경남도는 2019년 남부관광단지 예정지를 관광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이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2018년 5월 2일 통과했다. 다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기초자료가 거짓으로 작성됐다며 2020년 1월 16일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혐의로 이를 수행한 A업체를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 부산경찰청은 낙동강청이 고발한 건뿐만 아니라 A업체가 수행했던 다른 사업 평가들도 수사했다. 이후 올 8월 19일 대법원은 환경영향평가법 등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업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A업체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8월 26일에는 거짓부실전문검토위원회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거짓 작성됐다는 결론이 났다.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자연 생태 조사 분야에서 실제 조사를 나간 인원과 평가서에 기재된 인원이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거짓 작성됐다고 의결했다.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일부 특정 분야에서만 거짓 결론 났기에 전면 평가를 다시 해야 하는지, 전체 부실로 이어지진 않았는지, 본환경영향평가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 추진에 조건부로 동의했다. 중토위는 사업의 공익적 목적, 시급성을 인정해 공공기여 방안 구체화 등 일부 조건을 달았다. 환경단체는 이 사업 지정 고시를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무효 확인 소송 중이다. 이들은 정부에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전반에 대한 감사도 요청했다.
  • “줄어든 예산, 더 커진 마음”…‘마음투자 지원 사업’ 계속하는 영등포의 결단

    “줄어든 예산, 더 커진 마음”…‘마음투자 지원 사업’ 계속하는 영등포의 결단

    서울 영등포구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단 한 차례의 중단 없이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국가보조금이 두 차례 삭감된 상황에서도 구의회와 협력해 자체 예산 5000만원을 확보한 최호권 구청장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은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 1인당 최대 8회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올해 국비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시를 비롯한 전국 대다수의 지자체는 지난 8월부터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구는 구민 정신건강 돌봄의 필요성과 사업 연속성의 중요성을 고려해 자체 예산을 신속히 편성해 운영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금까지 1000여명의 구민이 상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서비스 신청률, 저소득층 참여율, 서비스 제공기관 관리율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해 인센티브 1000만원도 확보했다.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 마음투자 지원 사업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나이와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 구청장은 “구민의 정신건강은 곧 구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재정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구민의 상담 공백을 막았듯,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야구장 티켓 99만원’ 이유 있었다…“상위 1%가 전체의 41% 거래”

    ‘야구장 티켓 99만원’ 이유 있었다…“상위 1%가 전체의 41% 거래”

    온라인 티켓 재판매 플랫폼 ‘티켓베이’에서 소수 판매자가 거래 대부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경기나 유명 가수 공연 입장권을 개인끼리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플랫폼 존재 목적이 사실상 무너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티켓베이에서는 총 4만 4160명이 티켓 거래를 했다. 연간 거래 건수는 29만 8253건이다. 거래량 상위 1%(441명)의 거래 건수는 12만 2745건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이들의 거래금액은 총 298억원에 달한다. 상위 1%의 판매자 한 사람이 티켓을 연간 278장 거래하며 평균 67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 뜻이다. 상위 10%(4416명) 판매자로 범위를 넓히면 거래 건수는 전체의 74.8%(22만 3174건), 상위 20%(8832명)는 83.1%(24만 8007건)다. 티켓베이 판매자 10명 중 2명이 거래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연간 매출이 500만원을 뛰어넘는 판매자는 2163명, 1000만원 초과 판매자는 1149명에 달했다. 조승래 의원실에 따르면 티켓베이는 거래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취한다. 티켓베이 운영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약 104억원에 달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전체 거래 규모는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티켓베이 등 재판매 플랫폼에서의 입장권 고가 거래 현상에는 위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은 타인에게 입장권 등을 상습 또는 영업으로 정가를 초과한 금액에 판매하거나 이를 알선하면 ‘부정판매’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상습성과 영업성을 확인할 수단이 없어 이용자의 개별 신고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올해 초 티켓베이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 VIP 티켓은 정가보다 31배 비싼 680만원에 거래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7월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티켓도 장당 99만원이 호가됐다. 티켓베이 측은 개인 간 자율거래를 중개할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영리 목적의 ‘사업형 거래’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조 의원은 “티켓베이가 소수 판매자의 사업형 반복 거래를 입증할 수 있는 매출 자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단순 ‘개인 간 거래’로 치부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보유한 매출 정보를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찰과 공유해 암표 사업자를 적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리 목적의 티켓 재판매가 조세회피나 불법 이익 취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행정당국 간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캄보디아 비극 뒤엔, 취업난 지방 청년의 눈물

    캄보디아 비극 뒤엔, 취업난 지방 청년의 눈물

    ‘고소득 미끼’ 현혹… 해외 범죄 타깃“지방에도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야” “아버지, 빌린 돈을 갚으러 캄보디아에 다녀올게요. 3주 정도면 돼요.” 대구에 사는 양모(34)씨가 지난 9일 남긴 마지막 말이다. 프놈펜에 도착한 그는 이틀간 “중국인들과 일하고 있다”고 연락했지만, 11일 오후를 끝으로 휴대전화가 꺼졌다. 불안해진 아버지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1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은 “양씨의 행적을 추적 중”이라며 외교부에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가족은 “지금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돈을 벌겠다’며 해외로 향한 지방 청년들이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 ‘고수익 보장’, ‘숙식 제공’ 같은 달콤한 말 뒤에는 폭행과 감금, 인신매매가 도사린다. 이른바 ‘캄보디아드림’은 도착과 동시에 ‘악몽’으로 바뀌고 있다. 브로커들은 청년들의 절박함을 노린다. 저신용자나 사회초년생에게 접근해 ‘고수익 일자리’라며 거짓 광고를 올리고, 댓글이나 개인 메시지로 유인한다. “거짓임을 알면서도 당장의 한 푼이 절박해 흔들리는 경우도 많다”는 게 청년들의 말이다. “캄보디아 숙식 제공, 월 500만원 보장합니다” 충남의 한 대학에 다니던 박모(22)씨는 지난 7월 학교 선배 홍모씨의 소개로 캄보디아로 향했다. 가족에겐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실제 목적은 고수익 불법 알바였다. 홍씨의 권유로 대포통장 명의를 빌려준 박씨는 22일 만인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는 ‘고문과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 홍씨는 현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감금 의심 사건은 143건. 이 중 91건은 소재가 확인됐지만, 52건은 여전히 미제 상태다. 단순 실종이 아니라 조직적 인신매매, 불법 노역, 대포통장 범죄와 얽힌 사례가 대부분이다. 표면적으로는 해외 강력범죄지만 그 뿌리는 국내의 구조적 일자리 절벽이다. 취업난에 몰린 지방 청년들이 “고소득”, “해외 기회”란 말에 속아 범죄의 덫에 빠지고 있다. 광주, 제주, 대구·경북 등지에서 캄보디아로 떠난 20~30대 청년들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잇따른다. 대구·경북에서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2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도 지난 5월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간 뒤 행방이 묘연하다. 경남에서는 20대 남녀가 현지 조직에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감금됐다가 몸값을 내고 풀려난 뒤 귀국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 9000명 줄었다. 3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2만 8000명으로 사상 최대다.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선 지난 10년간 취업자가 늘어난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도권 신도시였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의 청년 취업자는 급감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청년들은 ‘떠나야만 생존 가능한 구조’에 내몰린 셈이다. 이런 현실을 틈타 온라인엔 여전히 ‘캄보디아 고수익 알바’, ‘해외 IT 업무 월 1000만원’ 같은 글이 넘쳐난다. 일반 커뮤니티뿐 아니라 텔레그램, 중고 거래 앱에도 비슷한 문구가 반복된다. “텔레마케팅”, “간단한 서류 전달” 등 일을 내세우지만 실제론 온라인 사기나 불법 노역, 인신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청년이 왜 고향을 떠나야 하는지, 그 구조적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비수도권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기회가 차단돼 있다”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지방 청년일수록 위험한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고 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에서는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당장은 고수익 미끼형 취업 사기 예방 교육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방에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만들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月4500만원·감금 없음”…이 와중에도 캄보디아 ‘고수익 미끼’ 구인 글

    “月4500만원·감금 없음”…이 와중에도 캄보디아 ‘고수익 미끼’ 구인 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고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온라인에는 여전히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캄보디아 구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쯤 한 동호회 커뮤니티의 구인 게시판에는 “최고의 고수익 일자리”라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일할 ‘텔레마케팅(TM) 직원’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균 월급이 1500만~3000만원이고, 지난달 한 직원은 월급 4500만원을 받았다”며 “벌 수 있을 때 빠르게 벌고 내 인생을 되찾아야 한다”고 홍보했다. 또한 “감금·폭행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은 없고 쓸데없이 그런 의미 없는 짓을 하지 않는다”며 “여태껏 단 한 번도 문제 생긴 적 없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이나 다른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진들은 오직 같이 일해서 서로 돈 많이 벌자는 ‘윈윈’ 마인드뿐”이라며 “돈 벌 생각만 하고 오라”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에는 고수익 일자리를 앞세우며 해외에서 일할 텔레마케터를 찾는다는 구인 글이 이날 하루에만 20여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당 40만원 지급을 약속하며 “캄보디아에 서류 가져다주실 분 찾는다. 비행기 표는 저희가 왕복으로 발급해드린다”는 당근마켓 구인 글도 뒤늦게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 측은 “문제의 구인 글은 지난 5월 게시돼 확인 뒤 12분 만에 삭제됐다”며 “현재는 해외 취업 구인 글은 전면 금지해 자동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조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글만 믿고 캄보디아로 향했다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나 로맨스스캠 범죄에 연루돼 감금과 고문을 당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오창수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교민회장은 13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이런 고수익을 강조한 구인 글에 대해 “다 거짓”이라며 “캄보디아 같은 저개발 국가에서 1000만원을 한 달에 벌 수 있는 직업이 어디 있겠냐”며 “사실은 다 사기에 속아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1000만원이 아니라 1000불도 벌 수 있는 직장이 거의 없다”며 “(캄보디아에) 제발 오지 말라”고 강조했다.
  • 증권사 임직원 5년여간 불법 차명거래 3600건… 형사 고발은 없었다

    최근 5년 8개월 간 증권사 임직원들이 타인 명의 계좌로 3600건이 넘는 불법 거래를 하고도 중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차명거래로 적발된 증권사·자산운용사 소속 임직원은 56명으로, 총 3654건의 차명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이 1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 1071건, 하나증권 444건, 신한투자증권 201건 한국투자증권 86건 등 순이다. 차명 거래 금액도 총 76억 7500만원에 달했다. 삼성증권 21억 3000만원, 하나증권 17억 8000만원, 메리츠증권 14억 6300만원, 한국투자증권 5억 1000만원, NH아문디자산운용 4억 300만원 순이다. 현행 금융실명법과 자본시장법은 금융회사 임직원은 본인 명의 계좌로만 거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들은 타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회사에 신고하지 않은 채 상장주식을 매매했다. 문제는 이런 위법 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면직, 정직, 감봉, 견책, 주의 등의 제재를 내릴 수 있는데 투자 원금이 5억원 이상이거나 매매일수 100일 이상 등 기준에 달해야 중징계를 내린다. 이에 따라 최근 5년 8개월 동안 차명거래로 적발된 임직원 가운데 형사 고발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으며, 면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은 경우도 1명뿐이었다. 대부분은 견책이나 주의 등 경징계로 마무리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신고 행위에 대해서는 개인당 최대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광주시, 2025년 제2회 추경에 5670억원 편성

    광주시, 2025년 제2회 추경에 5670억원 편성

    광주시는 시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 도시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5670억원을 편성, 13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으로 광주시 총 예산 규모는 기정액 8조891억원 대비 7.0% 늘어난 8조6561억원이 된다. 광주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 및 민생안정 기조에 발맞춰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에 대응한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 지원 ▲국정과제 이행 기반 마련 ▲자연재난 대응 등 3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민생회복 지원 분야 광주시는 고물가 등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고려해 소비 촉진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 회복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3683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56억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15억3000만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39억원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5억9000만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1억8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서민 가계 부담 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정과제 이행 기반 마련 분야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모빌리티 AX실증랩 구축 10억원 ▲AI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사전기획연구 1억5000만원 ▲피지컬 AI기반 미래차산업 혁신클러스터 기획 4억원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 사업들은 ‘AI 중심도시 광주’ 실현과 ‘미래산업 전환’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자연재난 대응 분야 기후위기에 따른 여름철 폭염 및 폭우 등 자연재난에 선제 대응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호우피해 응급복구 10억원 ▲호우피해 재난대책 204억원 ▲집중호우 폐기물처리 재해복구 2억1000만원 ▲전통시장 전기‧가스설비 복구 지원 700만원 등을 반영했다. 또, 시민토론회를 통해 추진 의지를 밝힌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예산 217억원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원예산 9억8000만원도 편성해 시민편의 향상과 교통복지 확대에 나선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정부 추경 방향에 부합하는 민생회복 중심 예산으로,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국고보조사업의 시비 매칭분에 대해 세출 구조조정과 국회 계류 중인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른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연말 정리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 “1000만원짜리 드론에 28억 미사일?”…대만판 아이언돔 논란 확산

    “1000만원짜리 드론에 28억 미사일?”…대만판 아이언돔 논란 확산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내세운 ‘대만판 아이언돔 구축’ 계획을 둘러싸고 현실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 준하는 다층형 방공체계 ‘대만의 방패’(T-돔)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미사일·드론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보다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방공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칭 전략과 충돌…비용·효율 모두 의문” 하지만 대만 내 전문가들은 라이 총통의 발표가 군과 사전 협의 없이 나온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T-돔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탐지·요격·통제 체계가 완벽히 통합돼야 하지만, 대만의 기술·예산 여건상 난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대만 국방부 전 관리인 루더윈은 “중국의 군사력이 대만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자원을 고비용 방어망에 쏟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비대칭 전력’에 집중해야 억제력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비대칭 전력은 기습·침투·드론 타격 등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저비용 전투 방식으로, 대만이 오랫동안 표방해온 전략이다. 비용 문제도 제기된다. 저가형 공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고가의 미사일을 사용하는 사례가 이미 논란이 된 바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1만 달러(약 1400만원)짜리 드론을 200만 달러(약 28억5000만원)짜리 미사일로 격추시키는 일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탐지부터 요격까지 통합”…대만 국방부는 ‘T-돔’ 방어력 자신이에 대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같은 날 의회에서 “T-돔은 단순한 요격체계가 아니라 탐지부터 정밀타격까지 연결하는 통합 방공 시스템”이라며 “신속한 대응으로 요격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이 이뤄지면 자원 배분과 화력 운용이 효율화되고, 기동성과 생존확률이 높은 전력 조달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말쯤 T-돔 구축을 위한 특별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만의 방공망은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 자국산 톈궁 미사일, 저고도 요격용 스팅어 미사일 등이 중심이다. 여기에 고고도 요격용 치앙궁 미사일을 자체 개발 중이며, T-돔은 이 모든 체계를 하나로 묶는 ‘다층형 방공 구조’로 구상된다. 그는 “T-돔은 대만이 추진 중인 비대칭 전력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중국보다 작은 병력을 민첩하고 정밀하게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지난 대선에서 국방비를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중국은 여전히 무력 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와 항모 전력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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