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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매물 소진 영향”… 집값 4개월째 낙폭 둔화

    “급매물 소진 영향”… 집값 4개월째 낙폭 둔화

    전국 집값 하락폭이 넉 달 연속 둔화됐다. 일부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급매물 소진 이후 추격 매수세가 없는 만큼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47%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98% 하락 이후 올해 초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4개월 연속 하락폭이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0.49% 떨어져 지난해 12월 2.60% 하락한 이후 올 들어 4월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주요 인기 단지의 경우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리센츠의 경우 전용면적 84.99㎡가 저층 거래를 제외하고 지난 2월 최저 19억원에 거래됐지만, 3월 22억원에 이어 지난 3일 21억 3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2억~3억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역시 전용면적 84㎡가 지난 1월 15억 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4월 17억 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원 이상 오른 상태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전체적으로 집값 하락이 멈추는 방향성은 보이지만 추격 매수세가 나오지 않고 있어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침체 정도에 따라서 집값 추가 하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의 경우 호가가 올라가면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실수요자만 (집을) 사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합으로 갈 확률이 높다”며 “특히 청약의 경우 규제 지역 해제 영향으로 서울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4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실적은 1만 5949가구로 지난해 말 계획(5만 4087가구) 대비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 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의 경우 당초 계획 대비 80%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 금천 “공사비 지원받고 낡은 집 고치세요”

    서울 금천구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노후주택 주거 환경 집수리 공사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2차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차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대상자를 모집한 데 이어 오는 31일까지 2차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신청 대상은 10년 이상 된 저층주택 중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은 중위소득 70% 이하 주거 취약가구 또는 반지하 주택 거주자다. 주거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은 공사비의 80%·최대 1000만원을, 주거 취약가구가 아니더라도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공사비의 50%·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거 취약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다자녀가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이 해당된다. 1차와 달리 2차에서는 주거급여 대상자 중 임차급여를 받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도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대상자가 확대됐다. 공사 지원 범위는 집 내부다. 중위소득 70% 이하인 주거 취약가구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반지하 주택 거주자는 구청 주거정비과에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취약가구 주민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金 “상임위 중 거래 몇천원”… 전문가 “韓청문회 때 1000만원”

    金 “상임위 중 거래 몇천원”… 전문가 “韓청문회 때 1000만원”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공언했지만 실효성이 의심된다. 관련 의문을 문답식(Q&A)으로 풀어 본다.Q.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은 사실인가. A. 맞다. 김 의원은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서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 “소액이라 기억을 못 하고 몇천원 수준일 것”이라고 답변했는데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도적으로 축소했다기보단 방어기제가 작용한 심리 상태에서 제대로 파악 못한 채 답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Q. 김 의원이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가 9억 1000여만원이라고 했는데. A.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위믹스 보유 잔액이 8억~9억원 수준이라고 밝혀 말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에는 ‘클레이’를 포함해 ‘카카오 계열’ 코인 3억원어치가 보관돼 있고, 이 금액에 김 의원이 밝힌 위믹스 8억~9억원어치만 더해도 11억~12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60억원을 벌었다는 게 아니라 고점을 찍은 것이 60억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Q.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인에 투자하고 이득을 봤다는 의혹이 있다. A. 김 의원이 위믹스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2021년 10월은 위믹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되기 3개월 전이고, 그사이 위믹스 가격은 20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넷마블이 발행한 마브렉스 코인이 지난해 5월 상장되기 전인 지난해 4월 21~26일에도 해당 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련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Q. 민주당이 탈당한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공언했는데 가능한가. A. 가능하나 온전히 김 의원의 선의에 기대야 한다. 당장 거래 수익과 전체 코인 보유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가상자산 거래 내역이 필요한데, 김 의원으로부터 온전한 전자지갑을 제출받지 않은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의원총회 결의문에서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는 내용이 빠진 데 불만을 표출했고, 계파 간 내홍으로 확산되고 있다. Q. 여당의 대응은. A. 국민의힘은 이날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김 의원과 관련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의 각오를 다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를 하며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김 의원 사퇴 요구를 주저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 의원 전수조사를 해 보면 될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 김남국 “상임위 중 코인 거래 몇천원 수준”…전문가 “1000만원 넘기도”

    김남국 “상임위 중 코인 거래 몇천원 수준”…전문가 “1000만원 넘기도”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추가조사를 공언했지만 실효성이 의심된다. 이에 국민의힘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김 의원 관련 의혹과 상황을 문답식(Q&A)으로 풀어본다. Q.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은 사실인가. A. 사실이다. 김 의원은 1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김 의원은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 “소액이라 기억을 못하고 몇천원 수준일 것”이라고 답변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코인 전문가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의도적으로 축소했다기보단 방어기제가 작용한 심리 상태에서 제대로 파악 못 한 채 답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Q. 김 의원이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가 9억 1000여만원이라고 했는데. A.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위믹스 보유 잔액이 8~9억원 수준이라고 밝혀 말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에는 ‘클레이’를 포함해 ‘카카오 계열’ 코인 3억원어치가 보관돼 있고, 이 금액에 김 의원이 밝힌 위믹스 8~9억원어치만 더해도 11~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60억원을 벌었다는 게 아니라 고점을 찍은 것이 60억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는데, 전문가들은 한때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자산이 86억원, 10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Q. 김 의원이 이해충돌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혹은. A. 김 의원은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면서 2021년 12월 ‘게임 머니는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의 ‘P2E’가 합법화되는 물꼬를 트는 내용으로 위믹스에 호재가 될 법안이다. 김 의원이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1년 후로 미루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하고 출시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Q.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인에 투자하고 이득을 봤다는 의혹이 있다. A. 김 의원이 위믹스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2021년 10월은 위믹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되기 3개월 전이고, 그 사이 위믹스 가격은 20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넷마블이 발행한 마브렉스 코인이 지난해 5월 상장되기 전인 지난해 4월 21~26일에도 해당 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련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Q. 김 의원이 코인을 무상 지급받고 게임업계의 로비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A. 김 의원은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에어드롭’ 형태로 가상자산 일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에어드롭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저만 특별히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검찰 수사 없이 밝히기 어렵다. Q. 민주당이 탈당한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공언했는데 가능한가. A. 가능하나 온전히 김 의원의 선의에 기대야 한다. 당장 거래 수익과 전체 코인 보유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가상자산 거래 내역이 필요한데, 김 의원으로부터 온전한 전자지갑을 제출받지 않은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지난 14일 열린 의원총회 결의문에서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는 내용이 빠진 데 불만을 표출했고, 계파 간 내홍으로 확산하고 있다. Q. 여당의 대응은. A. 국민의힘은 이날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김 의원과 관련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의 각오를 다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하며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김 의원 사퇴요구를 주저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 의원 전수조사를 해보면 될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수조사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김 의원 문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 전국 집값 넉달 연속 낙폭 둔화…‘바닥론’ 아직 일러

    전국 집값 넉달 연속 낙폭 둔화…‘바닥론’ 아직 일러

    전국 집값 하락폭이 넉달 연속 둔화됐다. 일부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급매물 소진 이후 추격 매수세가 없는 만큼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15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47%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98% 하락 이후 올해 초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4개월 연속 하락폭이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0.49% 떨어져 지난해 12월 2.60% 하락한 이후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서울 주요 인기 단지의 경우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리센츠의 경우 전용 면적 84.99㎡의 경우 저층 거래를 제외하고 지난 2월 최저 19억원에 거래됐지만, 3월 22억원에 이어 지난 3일 21억 3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2억~3억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역시 전용 면적 84㎡가 지난 1월 15억 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4월 17억 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원 이상 오른 상태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전체적으로 집값 하락이 멈추는 방향성은 보이지만, 추격 매수세가 나오지 않고 있어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 침체 정도에 따라서 집값 추가 하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의 경우 호가가 올라가면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실수요자만 (집을) 사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합으로 갈 확률이 높다”며 “특히 청약의 경우 규제 지역 해제 영향으로 서울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4월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1만 5949가구로 지난해 말 계획(5만 4087가구) 대비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 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의 경우 당초 계획 대비 80%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 금천구, 주거약자 환경 개선 ‘안심 집수리’ 2차 모집

    금천구, 주거약자 환경 개선 ‘안심 집수리’ 2차 모집

    서울 금천구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노후주택 주거환경 집수리 공사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2차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차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대상자를 모집한 데 이어 이달 31일까지 2차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신청 대상은 10년 이상된 저층주택 중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은 중위소득 70% 이하 주거 취약가구 또는 반지하 주택 거주자다. 주거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은 공사비의 80% 최대 1000만원을, 주거 취약가구가 아니더라도 반지하 주택의 경우는 공사비의 50% 최대 6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주거 취약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다자녀가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이 해당된다. 1차 때와 달리 2차 모집에서는 주거급여 대상자 중 임차급여를 받고 있는 기초수급자도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주거취약가구 신청 대상자가 확대됐다. 공사 지원 범위는 집 내부이며, 성능개선(단열, 방수 등)뿐만 아니라 안전시설(침수 방지시설, 화재 방재시설)과 편의시설(내부 단차 제거, 안전 손잡이 설치 등) 설치도 포함한다. 신청접수 완료 후 집수리 전문관이 현장을 방문해 건물 상태를 점검하는 등 효과적인 공사 계획안을 신청인에게 제시하는 공사 컨설팅을 진행한다. 신청인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시공업체 선정, 견적서 작성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중위소득 70% 이하인 주거 취약가구’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반지하 주택’ 거주자는 구청 주거정비과로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취약가구 주민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NH증권 챔피언십 홀인원 잔치… 고지우·박지영 홀인원

    NH증권 챔피언십 홀인원 잔치… 고지우·박지영 홀인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홀인원이 나오며 갤러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두 개나 터졌다.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고지우다. 고지우는 144m 거리의 16번(파3) 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면서 KCC오토가 부상으로 내놓은 9300만원 상당의 벤츠 EQE300을 받는다. 고지우는 전날 8번(파5) 홀에서도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고지우에 이어 박지영은 157m 거리의 3번(파3) 홀에서 홀인원을 만들어냈다. 3번 홀은 가운데 워터 해저드가 있고 핀 위치가 앞쪽이라 홀인원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영이 샷 한 공은 핀 앞에 떨어지더니 그대로 굴러 홀컵 안으로 들어갔다. 홀인원에 성공한 박지영은 3번홀 그린 위에서 큰 절을 올린 뒤 공을 꺼내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번 대회 3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는 신동아골프에서 제공하는 다이아몬드(1캐럿) 목걸이 세트가 제공된다.이번 홀인원으로 박지영이 KLPGA 투어 데뷔 이후 세번째 기록했다. 박지영은 2017년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2021년 대보하우스디오픈에서도 한 바 있다. 이번 부상은 신동아골프에서 제공한 1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이다. 고지우와 박지영 홀인원은 올 시즌 5, 6호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김우정이 시즌 첫 홀인원을 해냈다. 이어 KLPGA 챔피언십에서 한진선이 홀인원을 했고, 안소현과 박보겸이 교촌1991레이디스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고성군에 사는 김모(당시 41세)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집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아들 A(당시 7세)군이 다니는 학교로 아들은 수업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담임교사에게 “오늘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교실에서 A군을 데리고 나왔다. 김씨가 이날 아침 전처(당시 39세)가 새 남자를 만나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자 휴대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였다. 김씨는 전처에게 “끝장을 보겠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김씨는 아들을 트럭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오전 10시쯤 전처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들에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면서 살해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씨는 오전 10시 23분쯤 진주시 평거동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서 자신의 레밍턴 엽총을 출고해 트럭에 실었다. 레밍턴은 수렵용 엽총이지만 군경 살상용으로도 쓰인다. 당시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자체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10년 전 수렵면허를 취득해 엽총에 매우 능숙했다. 전처와 싸운 뒤 수업 중 7세 아들 빼와40대 친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경찰 막자 아들 인질로 잡고 엽총 위협 엽총을 손에 쥔 김씨는 아들을 트럭에 싣고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경찰 공권력을 비웃는 ‘엽총 활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13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김씨는 엽총을 출고한 뒤 진주시 한 야산 임도를 돌아다니다 주차하고 아들에게 “하늘 나라로 갈래, 할아버지랑 살래”라고 물었다. 아들은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합천으로 이동했다. 고성에서 진주로, 합천으로 계속 북상한 것이다. 김씨의 수상한 말에 전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놔 행방을 찾지 못하다 이날 오후 4시 57분쯤 합천호 인근 야산 임도에서 아들을 데리고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트럭은 진흙에 빠져 있었다. 김씨는 40·50대 경찰관 2명이 타고 쫒아온 순찰차와 마주치자 차량을 향해 엽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어 아들 A군의 목에 엽총을 들이대고 “순찰차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쏘겠다”고 협박했다. A군이 위험하자 경찰은 순찰차를 내줬고, 김씨는 아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5분 만에 또 경찰과 만났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 경찰관 2명이 민간인 카니발 승합차를 빌려 쫒아온 것이다. 김씨는 10m 전방에 있던 승합차 왼쪽 타이어를 향해 엽총 1발을 쐈다. 총격을 피해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총을 내려놓고 아들을 그만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순찰차에 있던 무전기로 욕설을 퍼부었다. “×××들 다 죽여버린다.” “차량 열쇠 내놓아라. 안 주면 아들을 쏘고 나도 죽겠다.” “아들을 쏜다. ×××들아, 셋을 세겠다. 하나, 둘, 셋.” 등 연이은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뒤 승합차를 향해 엽총 3발을 추가 발사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경찰 등 포위망이 좁혀오자 아들 허리에 엽총을 대 접근을 차단하고 산 정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공중에 엽총을 한 발을 더 쐈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합천소방서 구급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구급차에 엽총 1발을 쏘고 운전석에 있던 소방관(당시 44세)에게 엽총을 겨누고 “정지하라”고 협박하면서 구급차 앞유리를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리쳐 깨부쉈다. 이어 구급차를 빼앗아 아들을 태우고 도망갔다. 김씨는 산 정상쪽으로 임도를 따라 300m쯤 도주하다 1분 만에 경찰을 또 만났다.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스타렉스 순찰차를 앞에서 천천히 몰면서 가로막자 쳐박기 시작했다. 엽총으로 위협하면서 7차례 추돌했다. 경찰관 3명은 모두 김씨의 추돌로 요추·관절 염좌 등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김씨는 순찰차의 차단을 뚫고 국도로 내려왔으나 7분 만인 오후 6시 43분쯤 또다른 순찰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순찰차 옆에 자신이 탄 구급차를 세운 뒤 합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면서 “다 쏴버린다. 빨리 내려라”고 소리치면서 순찰차를 강탈했다. 이어 아들을 순찰차에 태운 뒤 또다시 도주극을 이어갔다. 3분 후 고성경찰서 순찰차가 차단했지만 앞·뒤 범퍼를 수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김씨는 도주 중 식당 앞에 포터 화물차가 보이자 경찰이 불신검문하는 것처럼 운전자(당시 60세)에게 다가가 엽총을 내보이며 “내리라”고 협박했다. 김씨는 화물차로 바꿔 아들을 태운 뒤 도주를 계속했다. 무자비한 김씨의 질주를 막은 것은 터널이었다. 김씨는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로 진입하다 입구 양쪽을 가로막은 경찰 포위망에 완전히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엽총을 발사하면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을 계속하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김씨의 심경에 변화가 없자 경찰은 오후 9시55분쯤 서울에 있는 전처를 현장으로 데리고 왔다. 결국 김씨는 오후 10시 25분쯤 아들을 풀어줬다. 이후에도 김씨는 엽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차량 안에서 경찰과 계속 대치했지만 이튿날 오후 4시쯤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검거됐다. 아들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첫 대치한지 공권력과 7~8 차례 대치하고, 엽총 7~8발을 쏘며 벌인 인질국은 23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엽총과 남은 실탄 2발을 압수했다.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웠는데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난 뒤 아들을 보러오지 않고 양육비도 전혀 부담하지 않아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려고 했다. 전처에게 고통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혼했어도 전처가 가끔 아들을 만나왔으나 2017년 3월 전처가 재결합을 거절하고 자신도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진 것을 비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도박으로 1000만원을 잃는 등 빚이 3000여만원에 달해 아들 양육에 큰 부담이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경남경찰청과 합천은 물론 산청·진주·거창경찰서 전 병력이 투입되고 김씨가 휘젓은 지역은 시민들이 외출을 꺼릴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며 “경찰이 김씨와 자주 마주쳤지만 김씨 아들이 위험해 신중히 접근하다보니 검거 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고 회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1월 특수공무집행방해·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해서 경찰차를 들이받아 신체·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없애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는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양육해 부모 1인에 의한 보호·양육 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아버지이자 보호·감독자인 김씨가 아들을 살해할 의사를 숨기고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고 하더라도 이 관계는 유지된다”고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이듬해 4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엽총을 목에 겨누는 행위 등은 아들에게 평생 상처를 남긴 것”이라며 “아들이 구구절절하게 아버지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상당 기간 아들로부터 떨어져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입찰담합 등 불공정 조달행위 24개사 ‘엄벌’

    입찰담합 등 불공정 조달행위 24개사 ‘엄벌’

    조달청은 12일 입찰담합과 우대가격 유지의무 등을 위반한 24개 조달업체에 대해 입찰참가자격 제한 및 부당이득금 환수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담합으로 통보한 8개사 중 4개는 고발요청, 4개는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고발 요청한 4개 업체는 철도차량과 광다중화장치 입찰에서 담합한 조달업체들이다. 철도차량 납품으로 고발요청한 1개 사는 다른 2개 업체와 사전에 물량 배분에 합의한 후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다중화장치를 제조·납품하는 3개 사는 2010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조달청·코레일 등에서 발주한 입찰에서 사전에 지역분할 등의 방법으로 낙찰예정 및 투찰가격을 결정해 입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다중화장치는 음성·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신호를 하나의 장치에서 전송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비로 철도·도로 등의 통신망 구축에 활용된다. 입찰참가 자격 제한 처분한 4개는 대기오염 측정장비 외자구매 경쟁입찰에서 담합행위가 적발됐다. 이들은 2017~2019년 외자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투찰 가격 및 입찰서류 내용 등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개 업체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입찰에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1개월 간 입찰참가가 제한된다. 조달청은 입찰담합으로 피해를 입은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손해배상소송 등을 안내했다. 우대가격 유지의무를 위반한 14개 업체 등 불공정한 조달행위로 적발된 16개에 대해 부당이득금(3억 1000만원) 환수 방침을 정했다. 다수공급자계약자는 계약가격을 시장거래 가격과 같거나 낮게 유지해야 하는 데 파형강관·노트북컴퓨터·보행매트·자연석판석 등을 계약단가보다 낮게 시중에 판매한 14개 업체가 적발됐다. 또 철근을 직접생산하지 않고 타사 완제품을 수요기관에 납품한 업체와 계약규격과 상이한 제품을 공급한 업체도 확인됐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불공정조달 행위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을 강화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의 장이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등 떠밀려… ‘공직자 코인 공개법’ 5년 만에 시동

    등 떠밀려… ‘공직자 코인 공개법’ 5년 만에 시동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재산등록 신고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입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국회에서 관련 입법 시도가 꾸준히 있었고, 해외에서도 이미 가상자산 보유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등 떠밀려 ‘뒷북’ 대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여야는 2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권성동 의원 등 12명의 공동발의로 5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그동안 공직자의 가상자산을 신고·공개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개정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다. 20대 국회 때인 2018년 1월엔 정동영 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같은 해 1·2월엔 노웅래·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예금·주식 등과 마찬가지로 10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 대상에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018년 8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서는 “재산 은닉을 방지할 수 있어 입법 타당성이 인정된다”면서도 “가상자산과 관련된 법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만 해도 가상자산을 법적 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었다는 의미다. 2020년 3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 개정되면서 가상자산의 법률적 정의가 명시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입법은 지지부진했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 민형배, 신영대, 이용우, 김한규 의원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각각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법안을 발의했지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재산 등록을 허용해 주면 마치 투기 자산을 활성화하는 것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주저함이 있었다”며 “설마 공직자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겠냐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주식법에 따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유럽연합(EU)도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라 가상자산을 포함한 회원국 내 주요 공직자 재산 정보를 공개 발표한다. 김형중(한국핀테크학회장) 호서대 석좌교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정부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다 내놓아야 하는 등 재산 공개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은 없다”며 “정치권이 가상자산 은닉에 대한 심각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국회, 5년간 방치하던 ‘공직자 코인 공개’ 등 떠밀려 입법 급물살

    국회, 5년간 방치하던 ‘공직자 코인 공개’ 등 떠밀려 입법 급물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재산등록 신고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입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국회에서 관련 입법 시도가 꾸준히 있었고, 해외에서도 이미 코인 보유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등 떠밀려 ‘뒷북’ 대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권성동 의원 등 12인의 공동발의로 5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그동안 공직자의 가상자산을 신고·공개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개정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다. 20대 국회 때인 2018년 1월엔 정동영 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같은 해 1·2월엔 노웅래·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예금·주식 등과 마찬가지로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 대상에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018년 8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서는 “재산 은닉을 방지할 수 있어 입법 타당성이 인정된다”면서도 “가상자산과 관련된 법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만 해도 가상자산을 법적 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었다는 의미다. 2020년 3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 개정되면서 가상자산의 법률적 정의가 명시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입법은 지지부진했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 민형배, 신영대, 이용우, 김한규 의원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각각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법안을 발의했지만, 여전히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재산 등록을 허용해주면 마치 투기 자산을 활성화하는 것을 정부가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주저함이 있었다”며 “설마 공직자가 가상화폐에 투자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에 시급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른 국회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투기라는 인식이 강한데 국회의원이 코인을 사고판다고 알려지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나”라며 “동료 의원에게 ‘왕따’도 당할 수 있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주식법에 따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정부윤리법에 따라 가상자산 액수뿐 아니라 종류와 거래소 등도 밝혀야 한다. 유럽연합(EU)도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법(AML)에 따라 가상자산을 포함한 회원국 내 주요 공직자 재산 정보를 공개적으로 발표한다.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한국핀테크학회 회장)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정부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다 내놓아야 하는 등 재산 공개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은 없다”라며 “정치권이 가상자산 은닉에 대한 심각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남 거제시장 배우자 사찰 기부혐의 1심 벌금 250만원

    경남 거제시장 배우자 사찰 기부혐의 1심 벌금 250만원

    경남 거제 지역 사찰에 10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우(52) 거제시장의 배우자 A씨가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A씨의 1심 형이 확정되면 박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자가 징역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배우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판결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종범)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에게 돈을 송금받은 사찰 승려 B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기부금 1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 거제지역 한 사찰에 주지 B씨 명의 계좌로 이틀에 걸쳐 한번에 500만원씩 두차례 모두 1000만원을 송금해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과 그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A씨측은 공판과정에서 “당시 박 시장이 거제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아니었으며 설령 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A씨는 박 시장이 출마하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시장이 2021년 8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그 이전 박 시장 행보에 비춰볼때 A씨 기부 당시 박 시장은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 해당됐고 A씨도 그 사실을 알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 시장이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 지역 언론에 차기 시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고 박 시장도 언론 인터뷰에 응했으며 2021년 6월에는 한 지역농협조합장에게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한 점 등을 종합하면 박 시장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기부행위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의례적 행위였다는 A씨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는 자신이 사찰 주지로 있는 동안 1년에 들어오는 시주금은 4000여만원으로 통상 시주는 10만원~30만원 정도라고 했다”며 “기부한 사찰은 A씨가 평소 다닌 사찰이 아닌데다 B씨에게 이체한 1000만원은 고액으로 통상적인 시주금액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게 하고 선거와 관련한 부정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부가 선거 시점과 상당히 떨어진 시기에 이뤄졌으며, 기부를 받은 B씨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만한 자료가 있지 않고, A씨가 계좌로 이체한 사실로 미뤄 기부의 불법성이나 선거와의 관련성에 대한 인식이 미약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공정선거를 지향하는 공직선거법 취지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 “골프사업에 투자하면 월 1000만원 수익”… 수억원 가로챈 40대 실형

    “골프사업에 투자하면 월 1000만원 수익”… 수억원 가로챈 40대 실형

    골프장 이벤트 사업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크린골프장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월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전국 골프장 30곳과 필리핀 골프장에 이벤트 기계를 설치해 월 1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그는 사업에 투자하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의 배당금을 매월 지급하겠다고 속여 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총 3억 9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그러나 A씨의 이벤트 사업은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피해자들로부터 받든 돈은 아파트 구입이나 개인 채무 변제, 생활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A씨는 또 돈이 급히 필요하다거나 추가 투자를 미끼로 피해자들로부터 7000만원도 받아챙겼다. A씨는 채무 변제를 독촉받자 아내 몰래 아내 명의의 차용증과 지불이행각서를 위조해 받을 돈이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 그는 골프 관련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금 마련을 위해 장모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엔화 등 4000만원 상당을 훔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나 수법, 피해 금액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대부분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참작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 청춘의 신선한 예술을 찾습니다

    청춘의 신선한 예술을 찾습니다

    젊은 작가 8명 발굴 원스톱 지원대상 3000만원, 10월 전시 기회 전국의 유망한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호반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까지 청년 작가 미술공모전 ‘2023 H-EAA’(호반-이머징 아티스트 어워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공모전은 2021년까지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으로 치러지다 지난해부터 H-EAA라는 이름의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5명의 작가를 선정해 전시 지원, 홍보, 평론가 등 문화예술 전문가와의 매칭을 통한 컨설팅까지 원스톱 지원해 중견 작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왔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만 28~45세 작가 중 3년 내에 개인전이나 단체전을 1회 이상 개최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 모집 분야는 회화, 조소, 사진, 미디어 등 시각예술 전 분야로 다음달 4일까지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hobancf.or.kr/apply/apply)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0만원, 우수상 수상자 1명에게는 1000만원, 선정 작가 8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H-EAA에 최종 선정된 10명의 작가 작품은 오는 10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기획전으로 전시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김세중 작가가 대상, 이기훈 작가가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매년 H-EAA에 지원하는 청년 작가들의 작업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공모전을 통해 신선한 시각을 가진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작가들이 작업 기반을 다지고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인 파문 커지자… 김남국 “가상자산 매각 권고 이행하겠다”

    코인 파문 커지자… 김남국 “가상자산 매각 권고 이행하겠다”

    “80만개 아닌 127만개 보유 추정”“위믹스 아니라 비트토렌트 샀다”코인 보유 규모 축소 의혹 잇따라 ‘NFT 이재명 펀드’ 출시도 도마에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부실한 해명을 내놓고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 규모와 매입 자금, 시점에 대한 해명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당 지도부는 10일 김 의원에게 현재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고 자체 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이 지난 8일 밝힌 가상자산 지갑 ‘클립’의 생성일과 ‘위믹스’ 이체 기록 등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그가 80만개가 아닌 127만여개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돼 기존에 알려진 60억원어치보다 많은 86억원을 보유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빗썸에 약 7억원,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 약 2억 1000만원이 들어 있어 현재 총 9억 1000만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지갑 클립에는 약 3억원어치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나와 실제로는 10억원이며 보유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1년 주식을 팔아 산 코인도 위믹스가 아닌 ‘비트토렌트’라는 의혹도 나온다. 김 의원이 매입 시점과 자금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김 의원이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이재명 대표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하고 출시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이 같은 발표 후 NFT 코인 시세가 올랐는데 그 덕에 대표적인 NFT 테마 코인이던 위믹스를 갖고 있던 김 의원이 이득을 봐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날 당 차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 착수, 당 소속 의원 전원의 코인 투자 여부 및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주장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추가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보다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며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11일부터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에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하라고 권유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 “PT 얼마냐구요?일단 와요” 가격표시제도 비웃는 헬스장

    “PT 얼마냐구요?일단 와요” 가격표시제도 비웃는 헬스장

    최근 운동을 시작한 최원정(23)씨는 헬스장 가격을 알아보려고 일일이 전화를 돌렸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최씨는 10일 “헬스장 가격 표시제가 시행됐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전화로 가격을 물어봐도 ‘방문해야 알려주겠다’는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일부 헬스장은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으면 할인 혜택가가 적용된다’며 실제 지불해야 할 금액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헬스장 가격 표시제 시행 1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곳이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 마포구, 종로구, 중구 등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는 헬스장 37곳을 돌아본 결과, 헬스장 내부 또는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곳은 14곳(37.8%)이었다.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곳은 19곳이었고, 헬스장 내부에만 가격을 써 둔 곳이 4곳이었다. 2021년 12월 시행된 체육시설 가격표시제에 따르면 헬스장은 기본요금과 추가 비용, 환불 기준을 영업장 내부와 계약서에 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긴 사업자에게는 1억원 이하, 종업원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포구의 한 헬스장 관계자는 계약서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자 “가격은 수시로 바뀌는 ‘시가’라서 계약서에 따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 상담을 받아보니 가격부터 알려주지 않고 내부 시설 설명을 하면서 시간을 끌기도 했다. 별도의 작은 책자에 가격을 표시해 둔 한 헬스장에선 가격표 사진을 찍으려 하자 못 찍게 제지했다. 전단지에 월 4만원이라고 표시했던 마포구의 또 다른 헬스장 직원은 “전단지 금액대로 혜택을 받고 싶다면 1년 단위로 등록을 해야 하고, 등록 기간이 줄어들면 금액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헬스장 등 가격 표시제 대상 체육시설 1003곳 중 15.6%가 가격 표시제를 따르지 않고 있었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의 위반 여부를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가격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는 취지여서 기간 단위별로 가격을 공개하라고까지는 규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김남국 코인 규모 거짓해명·이해충돌 논란 확산…민주 “신속 진상조사”

    김남국 코인 규모 거짓해명·이해충돌 논란 확산…민주 “신속 진상조사”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부실한 해명을 내놓고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가상자산 규모와 매입 자금과 시점에 대한 해명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고조되자 지도부는 10일 김 의원에게 현재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고, 자체 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이 지난 8일 밝힌 가상자산 지갑 ‘클립’의 생성일과 위믹스 이체 기록 등을 토대로 추적해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가 공개됐다. 이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은 80만개가 아닌 약 127만여개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돼 기존에 알려진 60억원어치보다 많은 86억원을 보유했었다는 의혹이 나온다. 김 의원은 빗썸에 약 7억원,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 약 2억 1000만원이 들어있어 현재 총 9억 1000만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지갑 클립에는 약 3억원어치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나와 실제로는 10억이며 보유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이 매입 시점과 자금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위믹스 매입 자금 출처를 놓고 논란이 일자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각해 9억원을 2021년 2월 9일, 11일, 12일 세 차례 업비트에 입금해 이 돈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위믹스가 업비트에 상장된 시기는 지난해 1월이고, 빗썸에는 2020년 10월, 코인원에는 2021년 12월에 상장됐다. 김 의원이 위믹스를 구매할 당시는 업비트에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은 때다. 여기에 김 의원이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이재명 대표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하고 출시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이같은 발표 후 NFT 코인 시세가 올랐는데, 그 덕에 대표적인 NFT 테마 코인이던 위믹스를 갖고 있던 김 의원이 이득을 봐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추가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보다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며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게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진상조사단은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팀장으로 하고 전문 지식을 가진 외부 전문가가 합류할 수 있다”면서 “(김 의원에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가상자산 보유 관련 전수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대해 “지금은 김 의원 건에 국한해 조사할 것”이라며 “다수 의원이 의견을 표명했으니 지도부도 적절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가상화폐를 공직자 재산 신고에 포함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 헬스장 요금은 ‘시가’? 가격 표시제 시행 1년 6개월···여전히 “상담 받으세요”

    헬스장 요금은 ‘시가’? 가격 표시제 시행 1년 6개월···여전히 “상담 받으세요”

    최근 운동을 시작한 최원정(23)씨는 헬스장 가격을 알아보려고 일일이 전화를 돌렸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최씨는 10일 “헬스장 가격 표시제가 시행됐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전화로 가격을 물어봐도 ‘방문해야 알려주겠다’는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일부 헬스장은 할인 전 가격만 알려준 뒤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으면 혜택가가 적용된다’며 실제 지불해야 할 금액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헬스장 가격 표시제 시행 1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곳이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 마포구, 종로구, 중구 등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는 헬스장 37곳을 돌아본 결과, 헬스장 내부 또는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곳은 14곳(37.8%)이었다.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곳은 19곳이었고, 헬스장 내부에만 가격을 써둔 곳이 4곳이었다. 2021년 12월 시행된 체육시설 가격표시제에 따르면 헬스장은 기본요금과 추가 비용, 환불 기준을 영업장 내부와 계약서에 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긴 사업자에게는 1억원 이하, 종업원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포구의 한 헬스장 관계자는 계약서에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자 “가격은 수시로 바뀌는 ‘시가’라서 계약서에 따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며 “계약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해명했다. 실제 상담을 받아보니 가격부터 알려주지 않고 내부 시설 설명을 하면서 시간을 끌기도 했다. 별도의 작은 책자에 가격을 표시해둔 한 헬스장에선 가격표 사진을 찍으려 하자 못 찍게 제지했다. 환불 조건을 말로만 설명하는 곳도 있었다. 전단지에 월 4만원이라고 표시했던 마포구의 또 다른 헬스장 직원은 “전단지 금액대로 혜택을 받고 싶다면 1년 단위로 등록을 해야 하고, 등록 기간이 줄어들면 금액이 올라간다”며 “환불하려면 양도를 하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헬스장 등 가격 표시제 대상 체육시설 1003곳 중 15.6%가 가격 표시제를 따르지 않고 있었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의 위반 여부를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가격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는 취지여서 기간 단위별로 가격을 공개하라고까지는 규제할 수 없다”며 “헬스장부터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은 뒤에야 필라테스, 요가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배현진 “빈곤 포르노”→장경태 “무식”→배현진 “정치 앵벌이”

    배현진 “빈곤 포르노”→장경태 “무식”→배현진 “정치 앵벌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인 장경태 의원이 ‘김남국 60억원 코인 보유’ 논란을 두고 맞붙었다. 배 의원이 “빈곤 포르노”를 운운하자, 장 의원은 “무식하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배 의원은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일 라면을 먹고 찢어진 운동화를 신는다’는 김남국 의원, ‘반지하방에 거주하는 오리지널 흙수저’라는 장경태 의원, ‘거지갑’ 별칭이 붙은 박주민 의원이 ‘가난 마케팅’을 했다는 일부 기사를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코인 투기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15억 3378만원(2023년 3월 31일 국회공보 기준)이었다. 여기에 코인 보유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는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여만개(당시 시가 60억원)어치 보유했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 ‘흙수저’를 자처한 초선 장경태 의원의 재산은 7억 233만원(2022년 말 기준)이었다. 2020년 총선 당시 그는 아버지 재산과 합쳐 총 2억 8100만원이고 그 중 자신의 재산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고 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사실이라면 국회 입성 2년여 만에 재산이 70배 불어난 셈이다. ‘거지갑’으로 불리는 박주민 의원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15억 2631만원(2023년 3월 31일 국회공보 기준)이었다. 배 의원은 이를 두고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에서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거냐”고 비판했다.배 의원은 “국민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다. 기사 읽다가 쓴웃음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난”이라며 “저는 IMF 위기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 등과 씨름해야 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 극복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고 쏘아 붙였다. 그러자 ‘코인 투기’ 의혹에 휘말린 김남국 의원을 적극 옹호하고 있는 장경태 의원은 “무식한 배현진 의원, 빈곤 포르노가 뭔지도 모르냐”며 배 의원을 즉각 저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집을 찾은 일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던 장 의원은은 “(제가) 김건희 여사가 본인이 가난하다고 했느냐. 아동의 가난과 질병을 이용해서 지적당한 것”이라며 빈곤 포르노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빈곤 포르노 잘 모르면 보좌진이 써준 거라고 답변하려나. 당에서도 가짜보수 색출한다던데, 이준석 전 대표도 방송출연 권장하지 않았나. 배 의원이 토론에 나오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자신의 재산이 7억원 이상이라는 기사에 대해서는 “시골 부모님의 집과 통장(3억 3000만원), 후원회 계좌 등(1억원)은 빼고 계산하라”고 지적했다.장 의원의 “무식하다”는 비난에 배 의원은 “장 의원이 무식을 뽐내며 막말했던데”라고 응수했다. 배 의원은 10일 “가난하지 않은 자들이 매체에 나와 가난을 거짓으로 팔면서 정치적, 금전적 후원 등을 유도하면 빈곤 포르노 맞다”고 했다. 배 의원은 ‘빈곤 포르노’의 사전적 정의를 공유하며 “신문방송학 전공자인 내가 더 쉽게 설명해야 하느냐. 장 의원 이해 수준에 맞게 처음부터 ‘정치 앵벌이’라고 써 드릴 걸 그랬다. 반성하고 자중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코인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10일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금 출처, 실제 보유했던 가상자산의 규모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당내에서도 비판여론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사건 초기부터 일체의 불법과 위법은 없었고, 모든 거래가 실명 인증된 계좌만으로 이뤄져 쉽게 검증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도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이어져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보다 강도 높은 진상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며 ”철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김남국 해명, 당내서도 비판… 여당은 “위선 정치인”

    김남국 해명, 당내서도 비판… 여당은 “위선 정치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 코인(가상자산)’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김 의원은 9일 거듭 해명하며 사과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비판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여당은 ‘서민 탈 쓴 위선 정치인’이라며 공세를 이어 갔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주문해 약 9억 8574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9억 1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지난해 3월 재산공개 당시 LG디스플레이 주식 9억 4000만원어치를 전량 매도해 예금이 늘어난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김 의원의 지난해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예금 보유액이 종전 1억 4769만원에서 11억 1581만원으로 늘어났고 변동 사유는 ‘보유 주식 매도금액 및 급여 등’으로 적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고자 약 8억원을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은행에 이체했다”고 해명했다. 인출은 440만원밖에 안 했지만 이체를 통해 8억원을 현금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8일 가상자산을 현금화한 것은 440만원뿐이라고 강조해 해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당 지도부에 가상자산 일부를 매도해 9억 8000만원의 투자 원금을 회수했고 이 가운데 8억원을 안산 아파트(6억원), 여의도 오피스텔(2억원) 등 전세보증금으로 썼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입장문에서는 수익을 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확한 투자 시점과 배경, 현재 보유 중인 코인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위믹스 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8일에는 빗썸의 전용 계좌인 농협이 아닌 또 다른 거래소 ‘업비트’의 전용계좌인 K뱅크 거래 내역만 입장문에 첨부한 것도 논란이 됐다. 위믹스는 불안정성이 큰 가상자산이라는 점에서 김 의원이 ‘몰빵’ 투자를 한 배경도 석연치 않다. 김 의원이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1.5배 가까이 많은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 의원은 초기 투자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지고 있던 전세가 만기 도래해 전세자금 6억원을 가지고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샀다”며 출처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김 의원은 “위믹스뿐 아니라 여러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다시 입장문을 통해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서민의 아픔을 대변하겠다는 의원이 사적 이익을 얻고자 수십억원에 달하는 코인을 사고파는 것이 문제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용우 의원은 CBS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이상 거래로 탐지했다는데 1000만원 이상의 현금이 계속 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본인이 현금으로 찾은 것이 440만원밖에 없었다는 말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가난한 정치인처럼 행동하면서 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던 그 위선에 국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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