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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강변도시 핵심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투자자 발걸음 줄이어

    미사강변도시 핵심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투자자 발걸음 줄이어

    - 하남 미사강변도시, 교통호재와 접근성 등 9만 배후수요 갖춰 - 공급과잉 우려에도 풍부한 배후수요로 공실 우려 적어, 투자자 눈독 최근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수익형 부동산 1순위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이 투자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 미사강변도시는 9만 여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로 공실 우려가 적고 투자가치가 높다. 먼저 2017년 완공 예정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약 3만8000명의 인구가 상주를 앞두고 있다. 약 23만4523㎡ 규모에 유통•상업 존(zone), 비즈니스 존, 호텔•컨벤션 존, 그린 존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된 도시로 개발된다. 연간 약 9조 5000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동(同)년 완공 예정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에도 약 200개 기업 입주, 약 1만6000여명 직원이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강동 첨단업무단지에는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를 완료했고 세종텔레콤을 포함한 9개 기업도 입주를 완료했다. 상주인원만 약 1만5000여명으로 예상돼 경제적 파급효과만 연간 약 10조9000억원에 예상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조성된 지식산업센터에는 약 1만60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수도권 최대 복합 쇼핑몰로 조성되는 ‘하남 유니온스퀘어’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하남시는 유니온스퀘어가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 약 1000만명, 경제유발효과만 2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는 배후수요 뿐만 아니라 인근 주거 인프라가 뛰어나다. 이마트 하남점과 명일점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하며, 홈플러스 하남점도 7분 거리다. 인근의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중앙보훈병원 등도 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했다. 교통여건도 좋다. 2018년 개통을 앞둔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 초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로 강일역(예정)이 연장 개통되면 강북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강남 접근성도 수월하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강남과 잠실로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직장인 출 퇴근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이다. 망월천을 따라 하천변공원 및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고 한강 수변공원 등 풍부한 녹지환경을 갖췄다. 단지를 중심으로 미사리조정경기장, 승마공원, 망월천 근린공원 등 휴양ㆍ레저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바로 옆 가야공원 캠핑장 및 인근의 강동 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공원들도 즐비해 다양한 여가생활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미사역 효성해링턴타워 The First’는 지상 4층~지상 29층 총 1,420실 규모로 전용면적 △20㎡ 616실 △29㎡ 438실 △41㎡ 206실 △51㎡ 34실 △57㎡ 108실 △84㎡ 18실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326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031-795-709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카카오도, 애플도, 삼성도… 2조원대 음원 스트리밍 전쟁

    카카오도, 애플도, 삼성도… 2조원대 음원 스트리밍 전쟁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서비스) 인수로 디지털 음원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 간의 경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 보편화와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 따라 뮤직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 간 각축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MILK)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3000만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밀크 서비스는 삼성이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 애플 등의 뮤직 서비스에 대한 대항마로 2014년 3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1월 현재 한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란 사용자가 일일이 음악을 선택할 필요 없이 원하는 장르만 선택하면 라디오처럼 자동으로 선곡된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 서비스다. 밀크는 200여개 채널에서 최신곡뿐만 아니라 음악 전문가가 엄선한 곡을 매일 틀어 준다.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악을 일일이 다운로드해서 저장했다가 듣는 형태에서 즉시 듣고 흘려버리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글로벌 뮤직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2010년 3억 달러에서 2014년 17억 달러(약 2조 600억원)로 커졌다. 애플도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기존 다운로드 방식의 뮤직 서비스인 ‘아이튠스’의 수익 감소를 보강하기 위해 2014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비츠’를 인수한 뒤 지난해 유료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출시했다. 10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 뮤직은 출시 6개월 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맞서 구글도 ‘구글 플레이 뮤직’을 내놓고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IT 업체들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기술 발전에 따른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전년의 2배 수준으로 커졌다. 글로벌 주문형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건수는 2014년 1645억건에서 지난해 3170억건으로 늘었다. 뮤직서비스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 지난 11일 카카오가 음원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한 것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음악 콘텐츠 플랫폼을 키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최대 인터넷 라디오 업체인 판도라는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음원 시장의 영역을 키워 가고 있다”면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블루오션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카드 사장 “매각, 생각할 수 없다”

    삼성카드 사장 “매각, 생각할 수 없다”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이 11일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원 사장은 이날 특별 사내방송을 통해 “항간에 이야기가 도는 매각설과 관련해 증권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밝혔지만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내 금융사업 포트폴리오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룹을 떠나 다른 회사로 매각되는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 사장은 이어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삼성페이, 금융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이 더는 추측성 기사와 소문에 흔들리지 말기 바란다”면서 “맡은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사장이 사내 특별방송까지 하면서 매각설을 부인하는 데는 금융권에서 삼성카드가 매각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의 주요 금융계열사로 그간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왔다. 삼성카드의 유효 회원 수는 1000만명에 달하고 2014년 당기순이익 6560억원 올렸다. 카드업계 경기가 악화된 지난해도 3분기까지 258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카드가 NH농협금융,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될 수 있다”는 등의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삼성카드는 즉시 공시를 내고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청불’ 아니었음 1000만 돌파? 엣지 없는 평범한 영화 됐겠죠”

    “‘청불’ 아니었음 1000만 돌파? 엣지 없는 평범한 영화 됐겠죠”

    “개봉 첫날, 둘째 날 스코어를 보면 대충 느낌이 와요. 감을 잡고 나서 무대 인사를 돌게 되죠. 싸한 분위기에서 느끼는 감독의 비애는 이루 말할 수 없어요. 모든 게 자기 잘못인 것처럼, 죄인처럼 느껴지죠. 이번엔 출발이 좋아 화기애애했는데 이 정도까지 흥행할지 예상하지는 못했네요.” 우리 사회 권력의 카르텔을 적나라하게 까발린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이 관객 700만명을 돌파하던 지난 30일 이 작품을 연출한 우민호(44) 감독을 만났다. 그는 누구보다 흥행 실패의 쓴맛을 아는 감독이다. 데뷔작 ‘파괴된 사나이’(2010)와 두 번째 연출작 ‘간첩’(2012)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마지막 도전이라 여겼던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는 이례적인 ‘잭팟’을 터뜨렸다. 영화에서 ‘청불’은 차포 떼고 장기 두는 것과 다름이 없다. 흥행 바람을 타고 본편에서 무려 50분이 늘어난 3시간짜리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까지 31일 개봉했다. 인물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해지며 몰입도가 외려 높아지는 등 지루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편과 감독판을 합쳐 ‘친구’가 갖고 있는 청불 최고 기록(818만명)까지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첫 작품을 하고는 제목처럼 파괴당한 기분이었고, 두 번째 작품 이후엔 간첩처럼 은둔하듯 지냈어요. 세 번째 기회까지 잡은 자체가 행운이었죠. 솔직히 700만명이 본편을 봤다는 사실도 믿겨지지 않아요. 감독판 흥행까지 바라는 건 과한 욕심이죠. 본편을 보고 감독판을 보는 분들도 있을텐데 괜히 봤다는 반응이 나와 쥐구멍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영화에 접근하는 자세를 달리했던 게 주효했을까. 전작들은 시나리오대로 찍기에 급급했지만 시나리오만큼도 뽑아내지 못했다는 게 자평. 벼랑 끝에 선 입장이었지만 ‘내부자들’은 외려 여유를 갖고 열린 마음으로 만들려고 했다.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하자’는 이병헌의 명대사는 그래서 나올 수 있었다. “시나리오에 갇히지 않고 현장에서 더 자유롭게 만들어 보자는 마음이었죠. 그게 창작이지 않나 싶었어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니 대중의 시선이 보이고 배우, 스태프와의 소통이 원활해지더라구요. 캐릭터 해석력이 깊을 수밖에 없는 배우들이 내놓는 아이디어를 조화롭게 묶다 보니 시나리오에 없었던 살이 붙으며 작품이 풍성해졌죠.” 감독판은 강렬한 첫 장면과 반전의 마지막 장면이 추가되며 완전히 새로운 작품처럼 느껴진다. 특히 경각심을 갖고 ‘그들’을 주시하자는 의도를 담으려 했던 마지막 장면은 관객들에게 절망감을 줄까 봐 본편에선 눈물을 머금고 편집했던 장면이다. “감독판을 열고 닫는 두 장면은 원테이크로 찍은 스타일이나 배우들의 연기 스타일로 보면 쌍둥이와 다름없어요. 살리려면 둘 다 살려야 했고, 죽이려면 둘 다 죽여야 했죠. 가장 공을 들였고, 아끼는 장면을 보여줄 기회가 생겨 행복합니다.” 몇몇 수위가 높은 장면을 들어내고 관람 등급을 낮췄다면 1000만명은 거뜬하게 넘겼을 거라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우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더 안 들었을 것 같은데요? 작품의 엣지가 없어져 평범한 영화가 되어 버렸겠죠. 윤태호 작가의 원작에 있는 장면들이어서 놓치고 싶지도 않았고, 타협할 수도 없었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구청장은 거대도시 서울의 균형 발전을 책임지는 작은 시장들이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2016년, 서울 구청장들이 각 구의 특성에 맞는 새해 계획을 내놓았다. 25개 자치구가 각각 개성 있는 꽃을 키워, 올해는 백화제방(百花齊放)처럼 지방자치가 만발하고 ‘서울’이란 꽃이 활짝 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서울 시청팀 ■강서 남북 지나는 광역철도 건설 “강서의 교통을 사통팔달하도록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광역철도를 추진하겠다. 경기 부천에서 강서구청을 지나 강북으로 향하는 철도를 건설해 이동권을 확장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 마곡첨단도시·의료관광특구의 위상을 높이고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지켜 나가겠다.” ■양천 민관 손잡고 복지 사각 해소 “이웃이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는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는 민·관이 손을 맞잡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라는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한 해로 삼겠다.” ■구로 가리봉동 새로운 마을 공동체로 “한국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가리봉동을 새로운 마을공동체로 탈바꿈시키겠다. 가족통합센터를 만들어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로공단의 삶을 돌아보는 역사관을 세워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도시, 지식·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 ■금천 공군부대부지 G밸리와 연계 “공군부대 이전 부지 12만 2666㎡에 SH공사와 협업을 통해 G밸리 배후지원시설을 만들어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G밸리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개발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 ■관악 토종 씨앗 심는 친환경 도시 “관악은 올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난다. 삼성동에 1만여㎡ 규모의 관악산 도시농업공원을 만들고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업, 양봉 등에 나설 것이다. 또 상자 텃밭과 자투리 텃밭도 확대하는 등 텃밭도시 관악을 체험하도록 하겠다.” ■은평 악성 채무 줄여 금융 복지 실현 “심각한 가계부채가 삶을 압박한다. 금융 소비자 주권 보호, 서민 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절실하다. 사회적 경제기금을 통해 악성 추심에서 주민을 구제하고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따뜻한 공동체와 나눔의 경제로 주민의 삶을 지키겠다.” ■서대문 ‘주빌리’로 서민 고통 덜기 “올해는 주거복지, 일자리 창출, 공동체사업을 중점 추진함과 동시에 주민의 악성 부채 탕감에 나선다. 악성 채무를 해결해 일반 가정의 건전성을 높여 주는 ‘주빌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악성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마포 교육·문화로 주민 자존감 ‘업’ “올해는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란 구호가 마포주민의 일상 속에서 실현될 것이다.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존감을 세워 주는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확대하고 위기에 내몰린 소외계층을 위해 빛이 되는 복지정책을 실천하겠다.” ■영등포 문래예술창작촌을 관광지로 “쇳소리와 북소리가 어우러지고 허름한 식당 간판조차도 작품이 되는 문래예술창작촌, 차가운 철과 뜨거운 예술이 함께하는 이곳에 앵커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안내센터 등을 만들어 영등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용산 복지 재단 세워 맞춤형 지원 “용산복지재단을 출범시켜 구민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종합타운’을 옛 용산구청 자리에 올해 착공하겠다. HDC신라면세점 등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으로 구민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성동 교육 특구, 평생학습관 신설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 금호·옥수와 왕십리 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입시진학상담센터,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확대 운영하려 한다. 평생학습관 건립도 추진해 전반적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성북 미래 키우는 아동 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 나아가 아동친화국가로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아동친화도시가 국가적 의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또 마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추첨제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주민을 정책 참여자로 만들겠다.” ■종로 아동 친화 조례·의회 구성 “2017년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3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것이다. 아울러 근거 조례 제정, 아동의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동대문 청량리 재개발로 동부 거점화 “청량리 4구역 개발을 시작으로 청량리역 주변이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동부서울의 성장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 ■중구 ‘정동야행’ 등 문화 자원 발굴 “서소문역사공원, ‘정동야행’,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성곽예술거리 등 무궁무진한 역사문화자원을 키워 가겠다. 숨은 자원을 보물처럼 빛내 줄 명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래인재 육성과 밀착복지 등 구민 행복을 견인할 정책 수행에 열정을 다하겠다.” ■중랑 코엑스 조성·면목패션지구 추진 “‘자생력 있는 자족도시, 머물고 싶은 정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계속 노력하겠다. 중랑 코엑스(COEX) 조성을 가시화하고 면목동 136 일대가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또 중랑형 복지와 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 ■노원 공교육 띄우고 격차 줄이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최우선인 사람 중심의 도시, 일자리가 조화로운 자족도시, 수준 높은 문화가 풍요로운 도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녹색 미래도시를 만들겠다. 또 민·관·학 협력체제를 강화해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도봉 서울아레나로 창동 살리기 “서울아레나를 축으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서울아레나는 당초보다 1년 이상 앞당긴 2017년 말에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동을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역사 벨트 완성 “올봄에 개관하는 근현대사기념관과 연말에 개통하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근현대사기념관에 이어 우이동 가족캠핑장,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등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광진 광장동 시설 지하화 민원 해결 “광장동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현재 광장동 사업부지 지상에 있는 광장집하장과 제설발진기지, 건설자재 보관 시설 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공공시설물을 지하화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공공시설물 자원 관리가 가능하게 하겠다.” ■강남 영동대로 지하 공간 통합 개발 “영동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6개 광역교통의 환승시설 구축을 위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관광객 800만 시대를 열겠다. 테헤란로에는 2017년까지 6000명의 인력을 유치하고 매년 2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 ■서초 전국 첫 ‘아버지센터’ 건립 “아이와 엄마, 가족 모두가 활짝 웃는 건강하고 즐거운 보육·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내년에 국공립어린이집을 13곳 늘리고 권역별 육아지원센터도 만들겠다. 또 전국 최초로 ‘아버지센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생활’이 균형을 이루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송파 교통안전체험관 설립 ‘안전도시’ “세계가 인정한 ‘WHO 공인 안전도시’에 걸맞게 모든 지역에서 주민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2016년에는 교통안전체험관을 만들고 각종 생활 범죄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24시간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에 나서겠다.” ■동작 30년 로드맵, 미래 먹거리 만든다 “미래 30년의 로드맵인 도시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수산시장 2단계 부지 개발과 한강문화관광벨트를 포함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연계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한국문학관도 유치한다.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을 만들어 ‘안전 동작’의 원년으로 삼겠다.” ■강동 고덕상업복합단지 본격 추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서울 동남권의 경제지도를 바꿀 강동구 최대 프로젝트다. 이케아와 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해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연 1000만명 이상이 찾는 동부수도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겠다.”
  • 서글픈 서울살이

    서울이 아시아 주요 도시와 비교해 실업률, 업무환경 등 생활여건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30일 ‘도시의 새로운 경쟁력’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일본 모리연구재단의 ‘모리 지수’를 인용해 서울이 생활여건 분야 평가에서 9개 도시 중 6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생활여건 분야는 실업률, 주거비, 업무환경, 재해 취약도 등을 평가한 것으로 서울은 3년 연속 6위에 머물렀다. 서울보다 생활여건이 취약한 도시는 베이징과 홍콩, 싱가포르였다. 이번 조사에선 서울 외에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싱가포르, 타이베이 등 모두 9개 도시가 분석 대상이 됐다. 서울은 교통 인프라 접근성(1위), 연구개발(2위), 환경(3위) 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문화교류 항목은 4위로 중간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인구의 54%에 해당하는 도시 거주 인구는 2030년 6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메가시티’는 같은 기간 28개에서 41개까지 늘어나면서 글로벌 도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연구원은 “21세기 글로벌 도시 경쟁의 가장 큰 화두는 ‘삶의 질’이 될 것”이라며 도시 잠재력의 재창조(Reinvention), 다양성의 조화(Reconciliation),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의 회복(Resilience) 등 3R을 글로벌 도시의 필수 요소로 제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줄여라, 모아라… 녹색 지구를 위한 한전의 ‘에너지 혁명’

    줄여라, 모아라… 녹색 지구를 위한 한전의 ‘에너지 혁명’

    지난 11일 전 세계 158개국 대표가 모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교토의정서 이후 18년 만에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의정서를 채택했다. 국가들은 5년마다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030년까지 3억t이 넘는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현재 발전 부문에서 감축 가능한 기술들을 모두 적용하면 유엔에 제출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의 13%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변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리총회에서 선언했던 2030년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100조원 시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도 모두 기술 연구개발(R&D)에 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전력 R&D’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전력 분야 R&D 협의체 운영 계획도 밝혔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1조 1835억원을 전력 분야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전력수요 감소 위기를 맞고 있는 한전은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CCS,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효율 향상 등 온실가스 감축 관련해 한전은 내년 R&D 예산을 6078억원으로 올해보다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민간기업, 연구소와의 공동 R&D도 늘릴 계획이다. 한전이 공들이고 있는 주요 지구 온난화가스 저감 기술에는 송변전·배전 분야에서 전력설비 절연물질로 사용되고 있는 육불화황(SF6) 가스 배출 저감 기술이 있다. SF6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 가스의 2만 3900배에 이르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전력설비는 정전 예방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 또는 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때 SF6 절연가스를 활용한다. 한전은 2011년부터 고효율 SF6가스 회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전은 기존 기술의 효율성을 높여 SF6 회수 시간을 단축하고 정제 시간과 정제율을 높여 SF6 재활용률을 97%에서 99%로 높일 계획이다. 또 SF6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고체 절연물질 등을 2010년 개발해 23㎸급 차단기에서 ‘SF6 프리 개폐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한전은 불소계 친환경 가스를 개발해 220V 전압의 70배에 달하는 154㎸급 차단기에도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발전 분야에서는 고효율 친환경 기술 개발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있다. 초초임계 청정화력 발전기술(USC, AUSC)이 대표적이다. USC는 액체를 600도에서 고압(㎠당 265㎏)해 증기를 생산, 터빈을 돌리는 고효율 청정화력 발전 기술이다. 내년에 신보령발전소에서 상업 운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전은 2020년에 700도급 AUSC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석탄에서 일산화탄소·수소 등 합성가스를 제조해 가스터빈을 돌리고, 그때 버려지는 열로 증기를 생산해 증기터빈을 돌리는 복합발전기술(IGCC)은 300㎿급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실증 작업이 한창이다. 연료전지, 바이오메스,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연료를 이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한전은 탄소포집·저장·사용(CCUS) 기술을 개발해 발전 단계부터 저탄소화를 실현해 가고 있다. CCS는 화석연료 전후에 발생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액상 또는 고체 흡수체를 이용해 포집·저장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가 아닌 톱밥, 볏집, 축산 분뇨 등 농림부산물과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 쓰레기를 고형 또는 액화해 발전용 연료로 쓰는 바이오메스는 원료 수집 방법에 따른 비용 편차가 큰 만큼 연속 운전에 대한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저가형 고효율 태양광 셀 제조 기술, 태양을 따라가면서 빛을 모으는 고밀도 추적식 집광 시스템, 태양광·태양열 동시 활용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17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인구 1000만명이 사는 서울 가구 전체(약 35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한 친환경 자립섬,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제로에너지빌딩 등 효과적인 에너지 사용 유도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30일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을 통해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 신기후체제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5 문화계 결산] 8월 영화계 ‘쌍천만’ 탄생… 대종상 사상 초유의 보이콧

    2015년은 국내 영화계에 ‘쌍천만’ 등 흥행 진기록이 쏟아진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관객 1000만명 돌파 작품이 같은 달 동시에 나왔다. 돌파 시점 기준으로 한 해에 네 편이나 1000만 영화가 터졌다. 우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4년 연속 1억명, 외화까지 포함한 전체 관객은 3년 연속 2억명을 돌파했다. 국내 영화계는 ‘국제시장’이 개봉 28일 만인 올해 1월 13일 1000만명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열어젖혔으나 후속 흥행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대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을 비롯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612만명), ‘쥬라기 월드’(554만명),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384만명) 등 외화 흥행작이 잇따랐다. 흐름이 바뀐 것은 애국심에 크게 기댄 ‘연평해전’(604만명)이 6월 말 개봉하면서부터. 7월 말 ‘암살’(1270만명), 8월 초 ‘베테랑’(1341만명)이 뒤따르며 진공청소기처럼 관객을 빨아들였다. 광복 70주년인 8월15일 ‘암살’이, 2주 뒤인 같은 달 29일 ‘베테랑’이 천만 고지를 밟았다. 이후 ‘사도’(624만명), ‘검은 사제들’(544만명), ‘내부자들’(600만 돌파·상영 중)이 흐름을 이어갔다. 물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612만명), ‘마션’(488만명) 등 외화의 선전도 있었으나, 한국 영화의 기세가 압도적이었다. 덕택에 상반기 42.5%에 그쳤던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11월까지 50.8%로 치솟았다. 황정민·유아인 상한가… 이병헌 부활 ‘국제시장’과 ‘베테랑’의 황정민은 ‘쌍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품었다. ‘베테랑’과 ‘사도’에서 열연한 유아인은 ‘아인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 스캔들 이후 바닥을 쳤던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통해 부활했다. 260여편 개봉… 100만 이상 동원은 24편뿐 ‘대박’의 이면으로 양극화 논란이 어김없이 뒤따랐다. 올해 국내 영화는 260여편이 개봉했으나 100만명 이상 동원한 작품은 24편에 불과했다. 100만명대 작품이 10개, 200만명대는 5개, 300만명대는 2개에 그쳤다. 국내 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할 ‘중박’ 작품이 부족한 것이다. 때문에 일부 대작들이 스크린을 독식하며 흥행하고, 대다수 작은 작품들은 제대로 존재도 알리지 못한 채 사라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작이 신작을 위협하는 재개봉 상영도 두드러졌다. 10년 만에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이 30만명을 불러 모았다. 첫 개봉 당시의 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앞서 2월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15만명, 5월에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5만 6000여명의 관객을 다시 불러 모으는 등 재개봉작의 역주행이 잇따랐다. 연말에는 영화제 이슈가 영화계를 흔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 이후 정치적 외압 논란에 휩싸이며 끊임없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협받았지만 올해 20회 성년식을 성황리에 치러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부산시가 이용관 공동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도 구설수에 올랐다. 참가상 논란 등을 자초했다.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을 비롯해 다수의 후보들이 스케줄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때문에 대리 수상이 거듭되는 촌극이 연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속 성장’ 저가항공, 안전대책은 제자리

    “불안해서….” 제주에 여행을 왔던 김모(45·서울)는 예약해 놓았던 저비용 항공사 발권을 취소하고 23일 대형 항공사로 바꾸어 제주를 떠났다. 이번 사고로 ‘저가 항공사’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해당 항공기의 장비 이상 원인과 점검 적정성 여부 등의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공항공사의 9월 자료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는 올해 1~8월 국내선 이용객 중 절반이 넘는 54.52%, 1961만 8902명을 실어 날랐다. 그 때문에 저가 항공사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정부가 비상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제주 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가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비용이 싼 노후 항공기 임대 운항 등으로 승객 안전은 소홀한 게 아니냐는 불안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김원삼 차장은 “사전 점검에서 여압장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어 제주국제공항 운영의 안전성 확보와 제2공항 조기 건설도 시급한 과제다. 지난 12일 제주공항은 관제시설 통신 장비가 모두 먹통이 돼 공항 운영이 1시간 동안이나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공항은 주말마다 항공기가 10~20여분간 상공에서 선회를 해야 하는 등 포화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제주 항공수요 조사 연구에서 항공기 이착륙 횟수도 2018년 연간 17만2000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0년에는 연간 21만 1000회로 증가해 제주공항 활주로의 ‘슬롯 한계치’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재도 제주 공항은 관광 성수기, 기상악화 직후 등에 항공 교통량이 운항 가능한 ‘최대 한계치’를 넘나들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을 2025년 개장 예정보다 최소 2~3년은 앞당기도록 정부가 조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요즘 19禁 흥행 코드, 간지&포스

    요즘 19禁 흥행 코드, 간지&포스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이 마침내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청불 외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그간 흥행 전선에서 뒤처졌던 청불 영화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전날 하루 5만 697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619만 2156명을 기록해 2010년 원빈 주연의 액션물 ‘아저씨’(617만명)를 제쳤다. 지금까지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600만명을 넘긴 청불 작품은 두 작품과 ‘킹스맨…’(612만명)밖에 없다. 통합전산망 집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배급사 집계까지 끌어들이더라도 2001년 ‘친구’(818만명)와 2006년 ‘타짜’(684만명)까지 다섯 편에 불과하다. 이번 주 ‘히말라야’ ‘대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의 대작이 줄줄이 개봉하는 바람에 상영 스크린이 크게 줄었지만 ‘내부자들’의 행진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력·인지도 갖춘 ‘男배우물’의 정점” ‘내부자들’의 흥행 요인은 러닝타임 130분 내내 관객 시선과 호흡을 쥐고 흔드는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의 빼어난 연기와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첫손으로 꼽힌다. 여기에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이 이야기를 끝맺지 못하고 연재가 중단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점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연기력과 인지도를 동시에 갖춘 남자 배우 2~3명이 전면에 나서고 사회 부조리까지 담아내는 범죄 스릴러, 액션물이 청불 영화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내부자들’은 이러한 흐름에 정점을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청불 영화는 10대 관객은 만나지 못하고, 잔혹한 내용이 있는 경우 여성 관객도 일부 포기해야 하는 핸디캡이 있다. 이 때문에 600만명을 넘어선 청불 영화가 더 낮은 연령대 관람 등급을 받았더라면 1000만명은 거뜬히 넘긴다는 게 국내 영화계의 중론이다. ‘킹스맨’ ‘내부자들’의 홍보를 담당한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실장은 “각종 패러디 등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1000만 영화보다 파급 효과는 센 것 같다”고 말했다. ●1970년대 흥행 코드는 겨울여자 등 ‘멜로’ 물론 관람 등급이 내려갈수록 흥행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국내 영화의 경우 15세 이상 관람가, 외화의 경우 12세 이상 관람가가 주요 흥행 등급으로 여겨진다. 배급사 집계까지 포함한 역대 1000만 영화 17편 중 15세 이상 관람가는 10편으로 모두 한국 영화가 차지했다. 12세 이상 관람가는 6편으로, 이 중 ‘아바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터스텔라’ 등 외화가 절반이다. 전체 관람가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 단 1편에 불과했다. 청불 영화가 흥행에서 늘 고전했던 것은 아니다. 또 요즘 청불 영화는 범죄물이 주름잡고 있지만 과거에는 흥행 코드도 달랐다. 1970~80년대는 애들은 저리 가야 하는 영화의 전성시대였다. 서울 기준으로 58만명을 동원했던 ‘겨울여자’로 대표되는 1970년대에는 성인 멜로물이 흐름을 이뤘다. 특히 ‘별들의 고향’(46만명), ‘영자의 전성시대’(36만명) 등 ‘호스티스 영화’가 인기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어우동’ 등 에로 인기 1980년대 들어서는 에로 영화가 새 흥행 코드로 등장한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블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면 쌍문동 삼총사 류준열, 고경표, 이동휘가 동시상영하는 ‘매춘’ 등을 보러 갔다가 학주(학생주임)인 동휘 아버지에게 붙잡히는 장면이 나온다. ‘매춘’은 1988년 서울에서만 43만명을 동원한 그해 최고 흥행 방화였다. 1980년대 한국 영화 흥행 톱 10에는 ‘어우동’ ‘애마부인’ ‘매춘’ 등의 에로물과 성인 멜로물 7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1990년대는 과도기다. ‘결혼 이야기’(53만명), ‘닥터봉’(38만명) 등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 격인 작품들이 청불 영화로 체면치레하기도 했으나 ‘장군의 아들’ ‘서편제’ ‘투캅스’ ‘편지’ ‘쉬리’ 등 다양한 장르의 12~15세 관람가 작품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기 시작한 것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11)강원랜드] “관광객 年 1000만 목표”… 亞 최고 사계절 리조트 견인차들

    [공기업 사람들 (11)강원랜드] “관광객 年 1000만 목표”… 亞 최고 사계절 리조트 견인차들

    강원랜드는 내년을 ‘친환경 종합 리조트로 변신해야 할 원년’이라고 정했다. 한 해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종합리조트를 완성하는 게 강원랜드의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기준 4본부 13실 52팀 1위원회 1단 1센터 소속 3641명의 강원랜드 본사 임직원(임원 수 24명)이 합심해 일하고 있다. 강원랜드를 이끄는 함승희(64)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해 지난달로 취임 1년을 맞았다. 함 사장은 강원랜드를 맡기 전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한 검사의 실제 모델로 유명했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2회 사법고시에 합격, 검사로 활약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특수부 검사, 대검찰청 중수부 검사 등을 거치며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등 각종 비리 척결에 앞장섰다. 이후 그는 법무법인 대륙 대표변호사를 거쳐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함 사장은 이런 경력을 살려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했을 때 내부 부정 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언론인 출신인 김경중(56) 부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MBC 보도국 경제부장, 정치부장, 부국장을 지냈다. 그는 언론계를 떠난 뒤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 SPC그룹 부사장과 비알코리아 부사장을 지냈다. 김 부사장은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등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성철경(58) 전략기획본부장은 내부 승진으로는 최초로 임원이 된 인물이다. 그는 홍익대 도시계획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도시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1998년 강원랜드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실장, 홍보부장, 재정운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강원랜드에서 18년간 근무한 경력으로 조직과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시성(58) 경영지원본부장은 국민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경영관리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장, 부이사관 등을 역임했다. 행정 전문가인 김 본부장은 지난 10월 노동조합과 원만한 합의를 거쳐 임금피크제 도입을 이끌어냈다. 강원랜드의 매출 대부분을 일궈내는 카지노사업의 책임자 홍종설(60) 카지노본부장은 군인 출신이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홍 본부장은 육군중앙수사단 대령, 육본헌병감실 준장, 국방부조사본부 육군소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 1월 카지노본부장으로 온 그는 그간 경력을 살려 부정이 발생하기 쉬운 카지노 분야의 적임자로 인정받고 있다. 양수용(51) 리조트본부장은 강원랜드에 몸담기 전 다양한 리조트 시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리조트 전문가다. 양 본부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운영사업 부장, 한솔오크밸리리조트 영업총괄 상무 등을 역임했다. 양 본부장은 강원랜드가 가족형 종합 리조트로 변모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맡았다. 이도형(61) 감사실장은 한국외대에서 프랑스어와 법학을 전공하고 프랑스국제행정대학원에서 국제관계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주프랑스대사관 공사, 우송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백혜경(54) IT 실장은 강원랜드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 정보컨텐츠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공학 석사를 마쳤다. 백 실장은 강원랜드에 합류하기 전 kt ds 본부장을 거쳤다. 백 실장은 자상함과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고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알려졌다. 장홍균(57) 시설관리실장은 강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울산대 대학원 건설프로젝트관리공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대산업개발 개발담당중역,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 과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장 실장은 2018년 개장 예정인 강원랜드의 워터파크 건설을 책임지고 있다. 최은석(54) 안전관리실장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통령 경호실 경호계획부장과 본부장, 관리관을 맡으며 29년간 경호와 안전관리를 경험해 온 이 분야의 전문가다. 최 실장은 이런 경력을 살려 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터졌을 때 곧바로 대책반을 설치하는 등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한 덕분에 강원랜드를 찾는 고객들의 수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원순, 온실가스 감축 ‘파리선언문’ 공동 채택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액션데이에 참여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출장길에 올랐다. 박 시장은 4일(현지시간) 파리시청에서 열리는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명예의장으로 참석해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파리선언문’을 공동 채택한다.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사무총장 도시기후변화 특사, 박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이클레이(세계지방정부협의회)와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등 도시네트워크, 각 도시 시장, 지방정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800명이 참석한다. 파리선언문은 기후변화 대응이 세계시민의 공동 책임이며 기후변화 해법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게 권리·평등·발전·사회정의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또 2020년까지 기후 관련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2050년까지 지역사회의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도록 하는 세부적인 실천 계획을 포함한다. 개회식과 함께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박 시장과 에두아르두 파에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장, 칼리파 살 세네갈 다카르시장, 카디르 톱바스 터키 이스탄불시장이 참석해 ‘도시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구는 이미 거대한 도시연합으로, 도시정부는 창의력과 책임감으로 국가의 경계를 넘어 작은 실천을 모아 가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이클레이 회장 도시이자 1000만명의 인구가 사는 서울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 하나 줄이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씨줄날줄] 메기효과/박홍기 논설위원

    영국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1889~1975)는 생전에 ‘청어 이야기’를 자주 인용했다. 자신의 이론, 이른바 도전과 응전의 법칙을 효과적으로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청어는 영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생선이다. 청어는 영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북해나 베링해협에서 잡혔다. 그러나 성질이 워낙 급한 탓에 육지에 도착하기 전에 거의 죽었다. 활어 상태의 청어는 냉동 청어에 비해 값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런데 항상 한 어부만이 청어를 싱싱하게 산 채로 내다 팔았다. 동료들의 끈질긴 성화에 못 이겨 털어놓은 어부의 비결인 즉 메기였다. 청어를 넣은 통에 메기 한 마리씩을 넣는다는 것이다. 청어 떼는 메기에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줄곧 도망 다니다 보니 자연 그대로 운반됐다는 얘기다. ‘메기효과’다. 토인비는 “좋은 환경과 뛰어난 민족이 위대한 문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주창했다. 문명의 흥망성쇠를 분석한 명저 ‘역사의 연구’는 도전과 응전의 논리를 집약했다. ‘큰 성공을 거둔 탁월한 사람, 아웃라이어(Outliers)는 타고난 환경과 특별한 기회의 조합에서 비롯된다’는 맬컴 글래드웰의 주장과 다르다. 지난해 12월 18일, 세계 1위 가구업체인 스웨덴의 ‘이케아’가 경기 광명시에 첫 매장을 열었다. 당시 미디어들은 ‘이케아 공포’, ‘공룡의 습격’이라는 표현마저 서슴지 않았다. 국내 업계에 대형 악재로 본 셈이다. 전 세계 42개국 300여 매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까닭에 당연한 지적이었다. 내수 부진에 침체된 국내 가구업체들엔 감당하기 쉽지 않은 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이케아 광명점 누적 방문객 수는 1000만명, 연 매출은 2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케아 공포’가 아닌 ‘이케아 효과’라는 말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케아라는 ‘메기’로부터 ‘청어’처럼 살아남기 위해 국내 업체들도 원가 절감에다 매장 대형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다. 대대적 체질 개선으로 변모에 성공하면서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퍼시스, 에이스침대 등 ‘빅5’ 가구업체의 올 3분기까지 매출은 2조 3027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난 수치다. 최근 카카오뱅크와 K뱅크라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인가를 얻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은행라이선스를 내준 사건이다. 금융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 마리의 메기를 만난 것이다. 글로벌 핀테크(금융+기술) 경쟁에 뛰어든 것과 같다. 인터넷 세상에는 벽이 없다. 언제든지 엄청난 힘을 가진 ‘메기’와 부닥칠 수 있다. 때문에 변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고는 가치 있는 존재로 살아남기가 버겁다. 개인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도전에 대한 응전이 필요한 이유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T맵·올레내비·김기사’ 게 섰거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SK플래닛의 ‘T맵’이 이끌고 KT의 ‘올레내비’와 록앤올의 ‘김기사’가 뒤따르는 시장에 네이버가 도전장을 던지면서다. 네이버는 2일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검색 파워’를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연동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PC나 모바일에서 검색해 즐겨찾기를 한 장소를 모바일 지도 앱에 적용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내비게이션을 실행하면서 장소의 위치뿐 아니라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장소 검색에서 길 안내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음성검색과 주변검색, 차량 단말기와의 미러링 기능도 지원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은 T맵이 이용자 800만명으로 공고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올레내비(300만)와 김기사(250만)가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월 이용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지도앱의 가세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업계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영역 확대를 통한 경쟁이 한창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늙어가는 노동인구 50세이상 1000만

    늙어가는 노동인구 50세이상 1000만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50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취업자만 놓고 보면 5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30대 이하 청년층을 사상 처음 앞질렀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40대를 사이에 두고 노동 인구의 무게중심이 30대 이하에서 50대 이상으로 옮겨 가는 셈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이다. 1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기준) 2716만 6000명 가운데 50세 이상은 101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75만 3000명)보다 35만 7000명(3.7%) 늘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은 것이다. 39세 이하 경제활동인구는 1021만 7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1023만 4000명)에 비해 1만 7000명(0.2%)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현재 취업 여부에 따라 취업자와 실업자로 구분된다 50대 이상이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5년 4분의1(26.3%) 안팎이었지만 올해는 10명 중 4명(37.2%) 수준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점유율은 46.5%에서 37.6%로 9%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고용시장의 연령별 점유율이 급변한 것은 인구 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청년층은 줄고 고령화로 노년층 인구는 늘어난 탓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모두 50대에 진입한 영향도 컸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자식을 대학까지 뒷바라지하다가 노후 준비를 못한 베이비붐 세대가 일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면서 “경기가 좋지 않아 청년 취업이 안 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I ♥ 제주… 내국인 관광객 첫 1000만명 돌파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000만 6645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20만 6454명보다 21.9% 늘어난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 덕분에 올해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전체 관광객은 1243만 31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1만 2131명보다 9.9% 늘었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013년 851만 7417명, 2014년 895만 9447명의 정체 수준에서 올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비해 27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242만 64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 6352만명보다 21.9% 줄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중국인 등의 무더기 제주 여행 취소 등이 원인이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을 “저비용 항공사 등 국내선 항공편 공급 좌석이 늘어나면서 소그룹 단체 관광객과 개별 관광객 증가, 가을 수학여행단 증가, 메르스 사태로 취소된 외국인 관광객 항공좌석이 국내 관광객 수요로 대체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박 3일 광저우~홍콩 크루즈 여행

    2박 3일 광저우~홍콩 크루즈 여행

    #널 만나기 전 거리는 130㎞ 우리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나면 이상한 버릇이 생긴다.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에 만들어진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1994)에서 ‘경찰 223’은 5월 1일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은다. 사랑이 돌아올 때까지. ‘그는, 그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기억이 통조림에 들었다면 유통기한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사랑에 유통기한을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적고 싶다’는 다소 낯간지럽고 오글거리는 대사와 함께. 왜 하필 어깨 위에 한 줄기 햇빛이 내려앉기도 전에 일찍 길을 나설 때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오전 9시 50분에 탄 색동 비행기는 3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반팔을 입어도 좋은 11월의 중국 선전(深?)공항에 몸을 내려놓았다. 중국 국내선 공항 중에 가장 큰, 이 무슨 우주선 모양의 공항 건물을 빠져 나오자 가이드가 주저리주저리 경제특구 선전을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덩샤오핑의 개방정책에 따라 가장 먼저 중국에서 경제특구로 지정됐고 30년도 안 돼 인구가 1000만명으로 늘었다는 사설과 함께 버스기사들이 1분이 멀다 하고 경적을 빽빽 울린다는 생뚱맞는 얘기였다. 승용차가 끼어들기를 하다가 사고가 나도 버스 책임이 70%라서 보험료가 무서워 그 놈의 설잠을 깨우는 경적을 울린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20여분간 기사는 참 열심히도 경적을 울려 댔다. 여행은 항상 약간의 긴장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이번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욱이 누구나 한번쯤 ‘심쿵’하는 크루즈 여행이 아닌가. 그리고 항로가 하필 전 세계적으로 핫이슈인 분쟁 해역 남중국해를 끼고 있다. 절묘한 타이밍. 설렘이 불안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게다가 의사 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는지 투어버스는 우릴 기다리며 정박해 있는 크루즈가 있는 항구로 가는 대신 제3의 갑문을 헤맸다. 배가 출발하기 1시간 전까지 우린 광저우 난사항의 어디쯤에서 뱅뱅 맴돌았고, 기름때 묻은 채 노을보다 더 붉게 귀가하는 오토바이족들을 만날 때에서야 크루즈를 간신히 만났다. 어쩔 것인가. 이런 돌발 상황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일부분인 것을. 그 붕 뜬 시간 때문에 오히려 여행이 좀 더 너그러워졌다. 크루즈 여행은 황혼에 접어든 노부부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물론 그 황혼처럼 크루즈에선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일상도 멈춘다. 정치마저도 멈춘다. 그 속에선 분쟁도 멈추고 평화만 있을 뿐이다. 중국 공안의 다소 까다로운 검색 시간마저 안전을 더욱 약속하는 듯도 했다. 스타크루즈 버고호는 마치 타이타닉을 연상시킬 만큼 거대했다. 7만 6800t급으로 13층 높이였다. 승객은 1870명을 태울 수 있고 승무원 수는 900명이다. 총 객실 수는 935개. 움직이는 호텔이라 생각하면 틀리지 않다. 광저우에서 홍콩까지 130㎞를 아주 천천히 항해했다. 이 배의 선장보다 더 끗발 있는 부사장 마이클 고가 말하듯 배에선 여행을 방해하는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널 만난 후 거리는 0.13m 움직이는 호텔 버고호는 호텔 객실이 부럽지 않다. 삼시 세끼 내내 입이 호강한다. 거위발부터 랍스터, 살살 녹는 스테이크까지 나오는 코스 요리는 수준급이다. 저녁엔 세계의 음식이 즐비한 가운데 바비큐 파티가 기다린다. 그것도 홍콩의 야경을 풍경 삼아서. 어디 그뿐인가. 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리도극장에선 세계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은 ‘언더 더 시’, 인어공주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 있는 7, 8층에서, 커플끼리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12층 선상 카페에서 콘서트를 즐기며 맥주 한잔하면 더할 나위 없다. 물론 거기엔 수영장, 어린이 풀장, 스파, 골프연습장까지 갖추고 있어 뻐근한 근육을 풀 수도 있다. 돈 많은 중국인들은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며 밤을 지새우고, 조금은 ‘부비부비’하고 싶은 젊은 커플들은, 혹은 어떤 설레는 만남을 기다리는 솔로는 댄스파티에서 광란의 춤을 추며 날을 새워도 흉 보지 않는다. 이곳에선 언어도 피부도 하나가 된다. 한배를 탔다는 동질감 때문일 것이다. 스타크루즈는 원래 홍콩에서 베트남 하롱베이, 다낭, 마카오를 끼고 주로 돌았다. 소문엔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중국인들이 세계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고도 했다. 그만큼 중국풍을 배제했다는 얘기다. 고마운 것은 울렁증 심한데도 멀미가 없다. 망망대해에서 배는 멈춘 듯 움직였다. 단 한 번의 출렁임도 없이.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 정박한 배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일행은 배가 쉬는 동안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 국제무역센터(ICC) 스카이 100, 그 꼭대기에서 아찔한 풍경에 반했다. 세계에서 7번째 높은 빌딩. 빅토리아 항구뿐 아니라 홍콩 전경이 한눈에 내다보인다. 현기증이 날 만큼 아찔한 풍경. 운 좋게도 이날은 빌딩 사이로 무지개가 피어 오르는 보기 드문 광경까지 목격했다. 특별한 선물이었다. 비가 왔던가. 그 무지개는 문득 작년 9월 말부터 12월까지 있었던 우산혁명을 떠올리게 했다. 행정장관 직선제 선출을 하면서 친중 성향의 후보만 추천하는 바람에 반발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버고호는 내년 1월 3일부터 난사에서 이곳 홍콩을 2박 3일 일정으로 항해한다. 어쩌면 이 버고호가 새로 취항하는 노선을 통해 홍콩과 중국을 좀 더 하나로 묶어 줄 것 같다. 두 도시를 연결하는 버고호. 중경삼림의 시그널처럼 ‘언젠가는 둘을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할 지 모른다.’ 130㎞가 0.13m만큼 가까워진 느낌이다. 2박3일의 마지막 밤은 크루즈 여행의 백미를 선사했다. 홍콩 야경…. 빅토리아 항구를 빠져나올 때 홍콩의 밤은 정말 낮보다 아름다웠다. 타이타닉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대사가 야경의 자막처럼 오버랩됐다. 이 배에 승선한 건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었다. 너,를 만났으니까. 버고호여 안녕. 글 사진 광저우·홍콩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여행수첩 >>스타크루즈 버고호 일정은 크게 두 가지다. 매주 금요일 난사항을 출발해 홍콩에 기항하는 2박 일정과 일요일 출발해 베트남 하롱베이, 다낭을 경유하는 5박 일정이다. 선내 전압은 220V. 한국인 승무원도 상주한다. (02)733-9033. >>국제상업센터(ICC)에 있는 홍콩 최고층 빌딩인 ‘스카이 100’ 전망대는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해발 약 393m의 전망대로 홍콩섬, 주룽반도, 신계지구가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분이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홍콩에서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있다. 홍콩지하철(MTR) 주룽역에 있으며 홍콩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입장료는 어른 168홍콩달러(약 2만 5000원), 어린이(11세 미만)와 65세 이상 노인은 118달러(약 1만 7500원).
  • [자치단체장 25시] 최영조 경북 경산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영조 경북 경산시장

    경북 경산.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도시이자 첨단산업도시임을 자랑한다. 대부분 기초자치단체에는 없는 대학이 무려 12개나 있는 데다 2600여개의 기업체가 몰려 있다. 하늘길, 바닷길과 가깝고 철도, 고속도로, 국도 등이 사통팔달로 연결된 교통 요충지다. 이런 연유로 24시간 잠들지 않는 역동적인 도시다. 사람과 돈이 끊임없이 몰리면서 도시가 급팽창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함께 도시 인프라 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주마가편 격이다. 전국 최고의 창조기업도시로 우뚝 서는 게 목표다. 30여년간 공직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최영조(60) 시장이 선봉에 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6시 50분 최 시장은 옥곡동의 사택을 나서 상방동 새벽인력대기소로 향했다. 늦가을 비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현장 일을 나가는 일일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잠시 후 인력대기소에 도착해서는 근로자 20여명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건강에 각별히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일감이 크게 줄었다”는 근로자들의 아우성에 걱정을 함께 했다. 그는 곧이어 7시 40분쯤 시청에 도착해 조간 신문 스크랩을 훑고 동향을 파악했다. 8시가 되자 시장실에서 국장 및 실·과·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최 시장이 지난 13~18일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조요시와 학원도시 하치오지시 출장을 다녀온 뒤 처음 출근하는 관계로 각종 보고 및 지시 사항이 봇물을 이뤘다. 40분간의 회의가 끝나자 그는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 선본사 입구까지 30여분 거리를 달려 나갔다. 진입로는 경사도 급한 데다 곡선 구간이 심했다. 연간 1000만명 안팎의 갓바위 참배객들이 찾는 주 통로지만 겨울철이면 얼어붙기 일쑤다. 최 시장은 1.2㎞ 구간 도로변의 제설함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확인했다. 시청 관계자에게 “제설함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시민 안전 관련 업무를 직접 챙기는 습관이 몸에 뱄다. 10시 20분쯤 도착한 다음 방문지는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조성 중인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였다. 애지중지하는 현장이라 수시로 찾는다. 수십여대의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먼저 기자에게 “경산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산업혁명의 현장”이라며 일성을 토했다. 이어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으로 생산 유발 2조 600억원을 비롯해 부가가치 창출 8800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1만 6000명 등 엄청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경산 지역 산업 전반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혁명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물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도 당부했다. 정부와 경북도, 경산시 등은 2022년까지 이 일대 부지 377만 8000여㎡에 총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건설 기계 부품과 메디컬 융합 소재산업의 중심인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9.2%다. 이어 진량공단 내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세명기업으로 향했다. 최 시장은 차 안에서 “현재 경산에는 첨단국가산업단지(600억원, 29만 6000㎡) 및 제4일반산업단지(4180억원, 250만 4000여㎡) 조성, 대구도시철도 2호선에 이은 1호선의 경산(하양) 연장, 택지(117만 8000㎡) 개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굵직굵직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중에 하양 5일장에 잠시 들렀다. 11시 30분쯤이었다. 상인들과 시장 활성화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상인들은 불경기라 장사가 어렵다고 했다. 그냥 발걸음을 옮기기가 무거운 듯 생선가게와 반찬가게, 과일가게 등을 잇따라 찾아 장을 봤다. 반찬가게 주인 윤덕복(46·여)씨는 “시장은 우리 가게 단골손님”이라고 귀띔했다. 회사에 도착하자 12시 20분이었다. 예정 시간보다 20분 지각했다. 구내식당으로 직행해 기다리고 있던 세명기업 오유인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점심을 함께 했다. 그런 뒤 회사가 ‘이달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시는 홀수 달마다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을 ‘이달의 기업’으로 선정해 시청 국기게양대 등에 회사기를 게양해 주는 등 예우하고 있다. 회사를 떠나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이 마련된 경산교육지원청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는 바로 인근 대구한의대를 찾았다. 이 대학 변창훈 총장과 1시간 동안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조기 건립 등 각종 관·학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경북도민참여교육 및 경산아카데미교육에 참여했을 때가 오후 3시다. 강당은 800여명의 시민으로 미어터질 듯했다. 최 시장은 “시민이 즐겁고 행복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다짐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오후 4시쯤 집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출장으로 밀렸던 각종 보고와 결재, 민원 상담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하지만 피곤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매일 새벽 단전호흡 및 명상수련을 빼놓지 않는다.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란다.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경산 인터불고CC에서 열린 ‘2015년도 경산시장기 초청 국제유도대회’ 환영식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 공직에 입문한 뒤 경북도 문화체육국장과 구미부시장, 의회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최 시장의 이날 하루에 요란한 정치성 구호나 거창한 웅변은 없었다. 하지만 차분함 속에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챙기려고 애쓰는 알뜰 살림꾼의 모습이 역력했다. 글 사진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된다 생각하면 밀어붙여… 정치 감각 탁월”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 그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측 동교동계 인사들이 조문 행렬을 이어 가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날 차남 홍업씨,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여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차남 현철씨 등과 악수를 나누며 위로를 전하자 현철씨는 “(어머니가) 충격이 없진 않으시다”고 말했다. 이 여사와 휠체어를 타고 마주한 손 여사는 “오래오래 사세요”라며 건강을 기원했다. 앞서 오전에는 동교동계 좌장 격인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과 이훈평, 박양수 전 의원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YS에 대해 한목소리로 “추진력과 결단력이 뛰어났던 승부사”라고 회고했다. 동교동계 막내인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번은 DJ에게 YS의 장점을 묻자 ‘YS는 된다고 생각하면 끊임없이 밀어붙인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 예로 1986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할 때 DJ가 100만명을 목표로 제시하자 YS가 “100만명이 뭐꼬. 1000만명은 돼야지”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설 의원은 또 “YS와 DJ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말을 높였지만 둘만 있을 땐 말을 놓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문희상 의원은 “두 분이 쪼개졌을 당시 YS의 기분이 나쁠 때 누가 옆에서 DJ 욕을 하면 웃음을 짓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서로 앙숙이었다”면서도 “나라를 위해서라면 서로 굉장히 챙기며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DJ가 생전에 ‘나는 논리적이어서 (일을 진행하려면) 한참 걸리는데, YS는 말보다 행동이 빠르더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DJ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은 “동물적 정치 감각은 YS, 논리적 사고는 DJ가 탁월했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관광객·1030의 힘… 마트 매출 제주만 ‘돌풍’

    관광객·1030의 힘… 마트 매출 제주만 ‘돌풍’

    대형마트가 내수침체와 인터넷 쇼핑의 대중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삼중고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제주도에 들어선 마트 점포는 15%대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뭍을 떠나 제주에 정착한 인구가 급증한 덕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제주점과 이마트 서귀포점의 올해 1~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6%와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전국 점포의 매출은 1.6% 감소하고 이마트의 매출이 1.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제주도 점포의 성장이 눈부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사를 봐도 전국 대형마트는 올 1~9월 5.4% 역신장했다. 제주가 붐비기 시작하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부쩍 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제주 인구는 62만명으로 2010년 57만 1255명보다 8.5% 증가했다. 올 들어 제주로 이주한 순유입인구는 1만 597명에 이른다. 특히 7~9월에만 4048명이 제주로 이사해, 분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도 올 1~9월 1000만명을 기록했다. 이주민이 증가하고 게스트하우스와 펜션 등 숙박시설이 늘어나면서 생활용품 및 인테리어 상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 서귀포점에서는 가구류와 수납용품, 침구·커튼 등이 이마트 전점 평균보다 2~3.5배 많이 팔린다. 롯데마트 제주점도 생활용품 매출 증가율이 2012년 9.4%에서 2014년 21.1%로 2배 이상 뛰었다. 백화점이 없는 제주에선 의류와 스포츠용품 구매를 마트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롯데마트 제주점에는 지난 5월 말 4층에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들어오면서 10~30대 젊은 고객의 구매가 급증했다. 제주 내 SPA 매장은 지난 1월에 문을 연 이랜드의 스파오가 유일했다. 조은정 롯데마트 패션 상품기획자(MD)는 “유니클로 입점 후 고객 연령별 패션 매출이 20대는 165.3%, 10대는 81.1%나 늘었다”고 말했다. 골프 관광 활성화로 이마트 서귀포점은 골프용품 매출이 전국 평균보다 4.5배 많다.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물품도 잘 팔린다. 이종훈 이마트 서귀포점장은 “분유, 기저귀, 유아동의류 등이 전국 평균보다 3배가량 많이 판매된다”면서 “화장품과 한방샴푸, 밥솥 등 주방가전 카테고리도 전점 평균보다 최대 3배가량 많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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