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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母情’ 흑색탄환 키웠다

    ‘눈물母情’ 흑색탄환 키웠다

    “평생 뒷바라지한 어머니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더 빨리 뛰어야만 했습니다. 당신은 한순간도 스스로를 앞세우지 않았어요. 아들이 늘 먼저였죠. 그런 어머니에게 내가 성공하리라는 확신을 심어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18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08초94로 2연패를 일궈 톱랭커 면모를 뽐낸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28·미국)는 이렇게 말했다. ●트럭운전·일수대출 받아 뒷바라지 흑인으로서는 아주 드물게 성공 스토리를 남긴 스케이트 인생엔 어머니 체리 데이비스(53)의 희생이 있었다. 데이비스는 “어머니는 내게 ‘흑인으로 성공하려고 할 게 아니라 항상 한 인간으로 더 잘 뛰겠다는 생각을 품어라.’라고 말하곤 했다.”며 웃었다. 일찍이 이혼하고 혼자 아들을 뒷바라지한 어머니는 1986년부터 데이비스가 고교를 졸업한 2003년까지 트럭 운전사로 일했다. 이후로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등 ‘투잡’으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체리는 “운동을 시키려면 각종 대회에 내보내야 하는데 만만찮은 비용 때문에 고생했다.”면서 “한 번에 1000달러쯤 들어가는 돈을 대려고 이자 500%나 되는 일수를 빌려가며 허덕였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어머니의 희생을 마음에 품었던 데이비스는 2003년 프로로 전향해 적잖은 돈을 벌고 있다. 4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선 1000m 금메달로 보답했다. 흑인 1호였다. ●친한파 데이비스, 태권도가 취미 데이비스는 두 살 때 롤러스케이트를 시작했다. 동계종목엔 유난히 취약한 흑인으로선 일찌감치 싹을 보인 셈이다. 여섯살 때 코치의 권유를 받고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바꿨다. 2001년엔 미국 스케이팅 사상 첫 흑인 대표선수에 올랐다. 역시 미국 남자 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4년과 2005년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부문에서 동시에 국가대표를 지냈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는 쇼트트랙에 출전했다. 쇼트트랙에도 각별한 애정을 가진 데이비스는 1000m 금메달을 딴 뒤 “쇼트트랙팀에는 장권옥, 전재순 등 훌륭한 한국인 코치들이 나를 무척 많이 도와줬고 함께 훈련하게 허락해 줬다.”며 또 활짝 웃었다. 이처럼 한국인을 좋아하고 태권도를 취미라고 밝힐 정도로 한국과 친숙하다. ●클럽 가입위해 링크 옆으로 이사 데이비스는 아프리카 조상을 둔 아버지 레지널드 셕(54)이 스와힐리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빛과 위대함’이라는 뜻. 체리는 아들이 열 살 때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에 가입시키기 위해 시카고 에반스턴 링크 옆으로 이사하기도 했다. 방 2개가 딸린 아파트를 처음 장만했다. 그러나 워낙 흑인이 드물어 “위험하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등 차별을 겪었다. 데이비스는 “학교에서도 늘 왕따를 당했는데, 아이들이 하도 놀려서 내빼기 위해서라도 더 빨리 달리고 싶었다.”고 되뇌었다. 하지만 이런 불행은 끝내 세계 1인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만들었다. 1000m(1분06초42), 1500m(1분41초04) 세계기록과 함께 랭킹 1위인 그는 21일 1500m에서 대회 2관왕과 함께 토리노에서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 계획이다. 191㎝의 당당한 ‘아프리카 후손’ 데이비스의 영광은 이미 하얗게 빛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도요타, 가속페달 전자시스템 재조사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량 리콜사태 수습에 나선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급가속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속페달의 전자제어(ETC) 시스템 프로그램에 대한 결함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다. 재조사는 당초 ETC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도요타 측에 따르면 조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조사기관에 위탁, 자사 차량에 탑재된 ETC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에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 측은 이나바 요시미 북미도요타사장 등과 논의, 최종 계획을 결정한 뒤 오는 24일 열리는 미 하원의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힐 예정이다. ETC 문제는 청문회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이나바 사장과 짐 렌츠 미국 도요타자동차 판매사장은 미 하원의 청문회에 대비, 협의를 위해 일본에 왔다. 도요타 경영진 회의에서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방미 일정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도요타 측은 지난 9일 감시·정부개혁위에 제출한 서한에서 “자동차의 전자장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도요타 측은 리콜 사태 이후 나타난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과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도요타 차량을 가진 고객들이 브랜드를 바꿔 신차를 구입할 때 10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경쟁업체에 맞서 이미 추진 중인 10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에다 추가로 1000달러를 더 제공, 고객 이탈을 막을 작정이다. 한편 도요타 측은 지난 13일 미국·캐나다·멕시코 등지에서 판매한 2010년형 소형트럭 ‘타코마’ 1만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전륜 구동인 타코마의 프로펠러축 결합 부분에 균열이 발생,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타코마는 지난해 11월 가속페달 문제로 이미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hkpark@seoul.co.kr
  • ‘환자 탄 구급차’ 훔친 美 황당 취객

    ‘환자 탄 구급차’ 훔친 美 황당 취객

    미국의 한 젊은이가 술에 취해 구급차를 훔치려다 체포됐다. 환자가 뒤칸에 타있는 채였다. 이 사건은 지난 8일 위스콘신주 마운트호렙 인근 타이롤 베이신 스키장에서 발생했다. 니콜라스 폰틸로(24)라는 젊은이가 스키장 주차장에 서있던 구급차에 올라탄 것. 술에 취해있던 그는 운전석 뒤에서 환자와 응급구조사가 타있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니콜라스는 멀리 벗어나지 못하고 주차장 주변을 몇바퀴 돌다가 지역 보안관에게 붙잡혔지만 환자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니콜라스는 충동적으로 구급차를 잠깐 몰아 본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데인카운티 법원은 차량절도 혐의를 인정하고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뻔했던 정황을 고려해 그에게 1000달러(약 115만원) 벌금형을 지난 10일 선고했다. 디지털 방송 ‘WKOW TV’가 알린 이 사건이 다수 매체에 보도되며 니콜라스는 ‘환자까지 훔친 차 도둑’으로 화제에 올랐다. 한편 사건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무릎 부상으로 응급구조사에게 조치를 받던 중이었으며 소동이 정리된 뒤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사진=popfi.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한 춤으로’…성인클럽 아이티 모금 논란

    ‘야한 춤으로’…성인클럽 아이티 모금 논란

    미국 스트립 클럽에서 아이티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야릇한’ 모금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었다.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스트립 클럽 ‘마릴린스 온 몬로’(Marilyn‘s on Monroe)는 지난 6일 밤 모금운동을 벌여 1000달러(약 116만원)를 자선단체에 전달했다고 지역매체 톨레도 블레이드가 보도했다. ‘아이티를 위한 랩댄스’라고 이름붙인 모금 행사는 이 날 랩댄스 요금 전부를 성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랩댄스란 무희가 손님의 무릎 위에서 유혹하는 동작으로 추는 춤을 말한다. 행사가 진행된 날엔 요금으로 10달러를 받았다. 클럽 매니저 케니 소프라노는 “클럽 이미지를 좋게 하려는 목적으로 지진 이전부터 모금행사를 계획하고 도울 곳을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스트립 클럽이 사회 환원을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진 못했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성금은 아이티에 옷과 식량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ISOH(International Services of Hope)에 전달됐다. 그러나 이 모금은 윤리성 논란을 넘어 법적 논란을 일으켰다. 오하이오주에선 법으로 클럽 스트립쇼까지만 허락하기 때문. ‘개인 서비스’인 랩댄스는 불법이다. 린다 그린 ISOH 운영자는 “성금이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아이티를 돕는 모든 후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FOX LA 보도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치 무역수지 4년만에 흑자

    김치의 무역수지가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8938만 6000달러, 수입액은 6633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305만 1000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물량은 수출량이 2만 8505t, 수입량이 14만 8124t이었다. 수입량이 5배 이상 많았지만, 국산김치 수출가격이 비싼 덕에 흑자를 봤다. 2008년과 비교하면 수출액이 4.8%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41.1% 감소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일본이었다. 7762만 2000달러어치를 팔아 1위를 지켰다. 이어 미국(226만 9000달러), 타이완(195만 1000달러), 홍콩(138만달러), 뉴질랜드(94만 6000달러) 순이었다. 수입 김치는 거의 전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김치는 한때 1억달러 이상 팔리는 수출 효자 품목이었지만 2005년 말 ‘기생충 알 파동’ 등이 발생해 2006년부터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결정적인 요인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이 꼽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이 늘어난 것보다는 수입이 많이 줄어든 덕에 흑자로 전환했다.”면서 “2008년 말 원산지 표시제 시행 후 중국산 김치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추락하는 주식회사 일본] 글로벌 車시장 판도 어떻게 될까

    [추락하는 주식회사 일본] 글로벌 車시장 판도 어떻게 될까

    ‘도요타발(發) 빅뱅 오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 일본 도요타가 흔들리면서 향후 글로벌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세계 1위를 도요타에 내줬던 미국의 GM과 북미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관계인 현대·기아차가 발빠르게 도요타 고객 뺏기에 나서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요타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전달 대비 3.5%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점유율 18.2%를 기록한 도요타가 지난달엔 15%대 밑으로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이달엔 리콜 사태의 직접 영향으로 10% 이하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신뢰도 추락에 따라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보는 곳으로는 현대·기아차와 미국의 포드가 꼽힌다. 실제로 도요타가 미국에서 생산과 판매를 일시 중단한 캠리와 라브4 등 8개 모델 중 6개 모델은 현대·기아차의 라인업과 겹쳐 있다. 도요타가 최소 1주일간 판매를 중단한 차량 8개 모델은 지난해 미국 판매량의 57%,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주간 판매가 중단되고 도요타 모델 잠정수요 중 최고 25%를 현대차가 흡수한다면 점유율은 1.2%포인트 올라가고, 생산 중단이 4주로 연장되면 2.3%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콜사태는 승용차 비중이 큰 현대·기아차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미국 시장점유율 10%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도 미국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GM에 이어 도요타 고객이 현대차 모델(쏘나타, 엘란트라, i30)을 구매할 경우 1000달러를 제공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단기간에 종료되면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판도 변화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항구 팀장은 “도요타가 일시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휘청거릴 수는 있지만 이를 글로벌 판매량과 점유율 측면에서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자동차업체 간 짝짓기에 의한 글로벌 순위 변동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일본 스즈키의 지분을 인수해 도요타를 제치고 올해 세계 1위 업체로 떠오를 전망이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앵(PSA)도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의 지리차는 포드가 소유한 스웨덴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볼보’를 인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기아차 부품품질 강화한다

    도요타에 이어 혼다까지 일본 완성차 업체의 리콜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미국에서 도요타 차량을 팔고 현대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로 1000달러(약 115만원)를 제공키로 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우수 협력업체를 지정하는 기존의 ‘품질5스타’ 제도를 ‘그랜드 품질5스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품질5스타 제도는 부품업체의 품질 관리시스템 및 품질수준을 객관적 기준을 통해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이다. 기존 제도를 확대 강화한 ‘그랜드 품질5스타’의 제1호 지정 업체로는 머플러 및 컨버터를 생산하는 세종공업이 선정됐다. 이 회사는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의 품질 경쟁력은 완성차 업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을 육성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업체 품질평가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벼랑 몰린 도요타 신화

    벼랑 몰린 도요타 신화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리콜(무상회수·수리) 사태가 미국에서 유럽·중국까지 확산되고 있다. 또 미국·캐나다 공장의 일시 생산중지 결정 속에 미국에서는 중고차 판매 및 렌터카 영업도 중단됐다. 더욱이 미 의회는 28일 도요타 리콜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다음달 25일 청문회 일정까지 잡아 놓았다. 고품질·안전의 대명사인 ‘도요타 신화’의 위기다. ●주가도 8일만에 16.7% 폭락 도요타자동차 리콜 규모는 21일 가속 페달의 결함이 발표된 이래 미국 230만대, 캐나다 27만대, 유럽 200만대, 중국 7만 5000대 등 464만 5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운전석 매트의 문제에 따른 자율적인 무상수리도 미국 535만대, 캐나다 20만대 등 무려 555만대다. 때문에 리콜과 무상 수리를 합치면 수치상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리콜과 무상 수리의 대상이 중복됐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점검이 필요한 차량은 760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도요타의 흔들림은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21일 4190엔에서 29일 3490엔으로 리콜 사태 이후 8일 만에 16.7%나 떨어졌다. 29일 주가는 전날보다 2% 가까이 빠졌다.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가뜩이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업실적이 한층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도요타의 올 회계연도 실적은 3500억엔(약 4조 5000억원) 적자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요타 기피현상’마저 나타났다. 렌터카 대기업인 에비스 버짓 그룹은 27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도요타 차량 2만여대의 대여를 중단했다. 내셔널 카 렌털, 알라모 렌터카 등을 소유한 엔터프라이즈 홀딩스는 도요타의 중고차 판매를 중지했다. 또 제너럴 모터스(GM)는 2월 말까지 도요타차를 GM으로 바꾸면 1000달러(약 116만원)를 할인해 주는 데다 차량 구입비의 6개월 무이자 대출 등을 내세워 노골적인 판매촉진에 나섰다.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장 헨리 왁스먼은 도요타 경영진과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 서한을 보내 “도요타 리콜 발표의 심각성과 범위에 우려하고 있다.”며 다음달 25일 청문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국내 판매차량도 부품성능 조사 이와 관련, 국제 컨설팅전문 ‘인터브랜드’의 제즈 프램턴 최고경영자(CEO)는 “도요타 사태로 인해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인지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다른 기업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좋은 사례가 있었다.”며 삼성과 LG를 거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국내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에 대해 부품 성능 조사에 나섰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의뢰해 미국 등에서 문제가 된 도요타 차량의 부품 성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국내에 판매된 차량은 미국 차량과 달리 일본에서 생산된 스프링식 가속페달을 사용했기 때문에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밝힘에 따라 국토부는 가속페달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도요타 제품은 국내에서 캠리 등 2개 차종 6500여대가 판매됐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아너 소사이어티/함혜리 논설위원

    프랑스의 정치 철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1805∼1859)은 교도소 실태 조사를 위해 1831년 미국을 방문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시민혁명을 통해 전제정치를 타파하고 자유와 평등을 어렵사리 쟁취한 프랑스와 달리 사회적으로 평등하고 자발적인 참여로 민주정치가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크빌은 1835년 발간된 명저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인들의 공익을 위한 헌신과 선행을 위한 자발적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공동모금회(United Way America)는 선행(善行)을 위한 자유의지의 힘이 미국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는 토크빌의 믿음을 일깨우기 위해 1984년 ‘토크빌 소사이어티’라는 고액기부자클럽을 만들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셈이다. 20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토크빌 소사이어티는 367개 지역사회에서 빌 게이츠를 비롯한 2만명의 거부들이 가입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거액기부자 모임으로 성장했다. 평균 1000달러 이상의 기부를 한 사람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지는데 5년간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백만달러 원탁회의, 1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전국협회, 여성기부 네트워크, 젊은 리더모임 등 여러 형태의 멤버십을 운영한다. 멤버들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과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로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다. 2007년 12월 출범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개인의 경우 1억원 이상, 법인은 연간 30억원 이상을 베풀어야 멤버가 될 수 있다. 개인 공동회원은 총 23명(비공개 3명 포함)이고, 14개 법인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토크빌소사이어티에 비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기부문화가 이제 막 우리사회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 사회에 고액기부가 뿌리내리려면 반(反) 부자정서부터 사라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어려서부터 나눔문화에 익숙지 않은 데다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가진 자들을 백안시하는 풍조가 심한 게 사실이다. 소액기부도 중요하지만 고액기부의 파급력에 비교할 바 아니다. 단순히 부를 소유한 것에 머물지 않고 부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다. 거액 기부자가 많아지고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기부자도 출현하기를 기대해 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태블릿PC 베일 벗다

    태블릿PC 베일 벗다

    아이폰에 이어 또 하나의 정보기술(IT) 혁명을 가져올 차세대 휴대용 컴퓨터 ‘태블릿PC’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아이패드’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패드 16GB 499달러 아이패드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9.7인치(24.6㎝)다. 아이폰 6.6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다. 두께가 1.34㎝, 무게는 680g으로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리하다. 화면상에 나타나는 가상 키보드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사용이 가능하고 동영상, 음악 재생은 물론 전자책도 읽을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대기상태에서 한 달가량 지속된다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패드는 무선인터넷인 Wi-Fi와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3세대 이동통신기술(3G) 기능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저장공간 16GB 기준 최저 499달러(약 57만원)로 전문가들의 예측(1000달러 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처럼 메모리 용량에 따라 599달러(32GB), 699달러(64GB)의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한다. 3G 기능을 탑재한 최고가 모델은 829달러 수준이다. 애플은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와 제휴를 맺고 월 250MB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14.99달러(약 1만 7000원)로, 무제한 요금제는 2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와 함께 전자책을 사고파는 온라인서점 ‘아이북’도 첫선을 보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아이팟의 아이튠스에 해당하는 서비스다. 이미 펭귄, 하퍼콜린스, 사이먼 앤 슈스터, 맥밀란, 하체트 북그룹 등 5대 출판사가 아이북과 공급 계약을 마쳤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14만개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해 콘텐츠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됐다. ●잡스 “정말 간단하다” 강조 췌장암을 극복한 뒤 지난해 간이식을 받았던 잡스는 다소 야위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발표회에 나섰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의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1시간30분 동안 아이패드의 기능을 설명했다. 잡스 CEO는 발표회에서 “정말 간단하다.(It´s that simple.)”를 연발하며 아이패드의 간편하고 빠른 기능을 강조했다.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외신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뉴욕타임스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 놓인 아이패드가 첨단 기기 사이의 장벽을 허물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티브 잡스가 일생일대의 도박을 감행했다.”고 평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넷북을 이미 가진 소비자들에게 아이패드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잡스 CEO도 이 점이 아이패드의 가장 큰 과제라고 인정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제2 원전 수출 거점 희망준 한·印 정상회담

    인도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격상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한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버금가는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올해 발효된 것을 계기로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문화 등 전방위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알려진 대로 인도는 인구 12억명, 구매력 평가기준 국내총생산(GDP) 세계 4위의 거대시장이다. 2008년까지 5년간 평균 8.4%의 고도성장을 거듭해 온 대표적 신흥 경제국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불과 20억달러에 불과했던 한국과 인도의 교역액은 2008년 156억달러로 8배 늘었고, 2014년 목표치를 300억달러로 잡을 정도로 매년 30% 안팎의 폭발적인 교역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CEPA가 발효된 올해부터는 양국 간 자유무역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양국 모두 8억~9억달러의 실질 GDP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보다 큰 매력은 이런 당장의 경제적 효과보다 그들이 지닌 잠재력이다. 경제력을 뛰어넘는 그들의 정보기술(IT)·우주과학 분야의 기술력 및 연구성과와 한국의 하드웨어 및 자본과 결합할 경우 기대치를 웃도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인도의 기반시설 확충, 그 가운데서도 원전 건설시장이다. 2020년까지 원전 20여기를 새로 지을 예정인 인도는 이제 막 원전수출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에 명실상부한 세계적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수 있다. 1인당 GDP가 1000달러 수준으로, 아직은 구매력에서 다소 취약한 인도 시장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CEPA를 통한 민간 차원의 교역 확대도 중요하겠으나, 한 기(基)에 수억~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원전 건설처럼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일이 더욱 긴요하다고 할 것이다. 여건은 좋다고 본다. 인도 역시 정치·안보·경제 분야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을 의식, 한국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CEPA에 기반한 교역 확대와 별개로 범 정부 차원의 인프라 협력이 구현된다면 12억 인도 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한국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태블릿PC 내일 첫선] 태블릿PC는

    “앞으로 10년 후 학교에서는 태블릿PC가 종이와 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2008년 5월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제2의 디지털 시대를 논하며 태블릿PC의 대중화를 예견했다. 그로부터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세계 IT업계는 물론 미디어 업계, IT마니아의 이목은 27일 발표를 앞둔 애플의 태블릿PC에 집중되고 있다. 태블릿PC는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소형 노트북을 목표로 2002년 11월 MS사가 처음 공개했다. 노트북은 상판을 열고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해야 하지만 태블릿은 판의 형태에 터치팬을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 손에 들고 이동하면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될 애플의 태블릿은 모든 정보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공식 발표를 앞두고 주요 언론사와 IT전문 블로그 등을 통해 애플 태블릿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이 전해지고 있다. 애플 태블릿은 정확한 명칭이 공개되지 않아 아이태블릿, 아이북, 아이슬레이트, 아이패드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외형과 기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커진 아이폰’으로 10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전화 통화 기능을 뺀 아이폰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기능면에서는 아이폰을 뛰어 넘고, 특히 전자교과서 구현 기술과 함께 신문 및 잡지 구독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신문을 통해 박지성 선수의 기사를 읽었다면 태블릿으로 기사를 읽고 기사의 사진을 선택하면 박지성 선수의 경기 화면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그 자리에서 검색 및 메일 전송도 가능하다. 가격은 1000달러(약 115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회사인 파이퍼 제프레이는 600~800달러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예정일은 3월에서 6월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애플 태블릿의 모든 것은 27일 샌프란시스코의 애플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입을 통해 공개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리틀 마닐라 송금특수 잡아라”

    “리틀 마닐라 송금특수 잡아라”

    ‘리틀 마닐라’를 잡아라. 매주 일요일 서울 혜화로터리 혜화동성당~동성고교에 이르는 100m 남짓한 길은 ‘필리핀 거리’가 된다. 현지음식과 생필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과 은행을 찾는 필리핀인들로 북적거린다. 필리핀 계열의 은행은 물론 국내 은행들도 필리핀 고객을 잡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다. 한국에서 번 돈을 본국으로 송금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몰려드는 필리핀인은 매주 1500~2000명에 이른다. 성당에서 타갈로그어로 진행되는 미사도 보고, 정보를 공유하는 그들만의 소통 공간이란 점에서다. 필리핀 거리는 오전 9시에 형성돼 오후 5시쯤 사라진다. 27일 오후 혜화로터리는 각종 먹거리 노점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외환은행, 필리핀계열의 메트로은행 3곳이 필리핀 고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은행별로 평균 200~300명의 필리핀 고객들이 찾았다. 1인당 송금액은 300~1000달러. 은행 세 곳을 합치면 최대 30만달러(약 3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은행 송금액 매주 3억5000만원 아리스토텔레스 벤저민(28)은 한 달에 한 번 이곳 은행을 찾는다고 했다. 서울의 한 인쇄공장에서 일하는 벤저민은 필리핀에 있는 가족에게 월급 1300달러(약 152만원) 가운데 1000달러(약 117만원)를 송금한다. 벤저민은 “일이 늦게 끝나는 평일에는 은행에 갈 시간이 없어 이곳에 온다.”고 말했다. 큰 시장임을 간파한 메트로은행이 맨 먼저 2000년 이곳에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외환은행과 우리은행도 혜화동 필리핀 고객잡기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은 혜화동지점을 일요일에 정식 개점한다. 외환은행은 성당 안 건물을, 메트로은행은 성당 건너편 건물을 각각 임대해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건물을 정식으로 임대해 24시간 현금인출기(ATM)를 갖춘 출장소를 다음달 새로 낼 예정이다. 은행마다 필리핀 고객의 ‘환심’을 사기 위한 나름의 필승전략도 펼치고 있다. ●“쉼터·소식지… 고향 온 느낌” 우리은행은 지난 6일 필리핀인들을 위한 ‘작은 쉼터’를 열었다. 필리핀에서 직접 책, 음악CD, 드라마CD 등을 공수해왔다. 은행을 찾은 데오필로 카모(37)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필리핀 책을 빌릴 수 있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말했다. 메트로은행은 필리핀 소식지인 ‘필리피노 뉴스’를 발행한다. 애슐리 레이에스(22·여)는 “필리핀 사람은 당연히 필리핀 은행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메트로 은행에 오면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송금수수료를 할인해주거나 필리핀공동체에 기부금을 제공하는 등 ‘실속’을 내세운다. 마이크 채콘(43)은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 광주, 파주, 화성에 사는 필리핀인들도 혜화동을 찾는다.”면서 “필리핀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민영기자 김태웅 수습기자 min@seoul.co.kr
  • 제주산 양식넙치 외국서 인기

    제주 양식넙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 양식넙치 수출량은 4144t, 4350만 2000달러로 지난해 수출량 3919t에 비해 6% 증가했다. 또 이달 말까지 수출물량은 4500여t으로 전년 대비 14%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활어 넙치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신선 넙치 수출물량도 확대, 지난해 미국 14t에서 올해는 일본, 미국, 캐나다 등지로 68t을 수출했다. 일본으로 수출한 양식넙치의 11월 중 도매가격은 ㎏ 당 1424엔으로 일본산 1351엔보다 5%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 제주산 양식넙치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양식넙치 미국 수출은 11월 현재 313t, 427만 4000달러로 지난해 103t, 198만 1000달러보다 2배가 늘어났다. 미국 수출단가는 제주산 2㎏ 크기 기준으로 ㎏당 2만 6130원으로 이 가운데 항공료와 국내운송비가 전체의 45.2%인 ㎏당 1만 1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양식수협과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 등과 물류비 절감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터넷으로 ‘빨간 풍선’ 10개의 위치 찾아내라

    인터넷으로 ‘빨간 풍선’ 10개의 위치 찾아내라

     미국 전역에서 10개의 ‘빨간 풍선’을 띄웠다.장소는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인터넷으로 검색해 10개 풍선의 정확한 위치를 모두 집어낸 팀에게 상금 4만달러를 주는 이벤트였다.4000여팀이 참가한 가운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팀이 우승했다.얼마나 걸렸을까.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5일 아침 10시에 시작됐다.사실 풍선이 아니었다.지상과 밧줄로 연결돼 띄워 올리는 8피트 크기의 기상관측 위성이었다.애시당초 이벤트를 기획한 미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Darpa)은 풍선 10개의 위치를 모두 집어내는 데 최대 9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았는데 MIT 팀은 9시간 남짓 만에 이를 해냈다.  애리조나,캘리포니아,델라웨어,플로리다,조지아,오레곤,테네시,텍사스,버지니아 등 9개 주에서 띄워진 위성은 지상에선 풍선으로 보였다.  어떻게 풍선의 위치를 찾아냈을까.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을 보면 우승 비결은 가만히 앉아 풍선을 본 이들이 글을 올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었다. ‘상금 새끼치기’를 통해 피라미드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다.상금을 혼자 먹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포인트였다.  풍선 위치를 맨먼저 알려주는 사람에게 2000달러씩 나눠주겠다고 사회친교 사이트 ‘페이스북’이나 단문 메시지 전문 ‘트위터’ 같은 곳을 통해 퍼뜨린 것.그뿐만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지닌 자를 소개한 이들에게도 그보다 적은 상금이 전달되게 했다.  앨리스가 팀에 가입하면 그녀에게 http://balloon.media.mit.edu/alice 이메일 링크를 걸어준다.그러면 앨리스는 역시 팀에 가입한 밥에게 http://balloon.media.mit.edu/bob 이메일 링크를 건다.밥은 이를 페이스북에 게시한다.그럼 그의 친구 캐롤이 가입한 뒤 트위터에 http://balloon.media.mit.edu/carol 계정을 설정한다.데이브는 캐롤의 링크를 연결해 가입했는데 DARPA 풍선을 보게 된다.데이브는 처음으로 풍선 위치를 우리에게 알려준 사람이 된다.  이렇게 해서 데이브가 2000달러,캐롤이 1000달러,밥이 500달러,앨리스가 250달러를 받는다.풍선 하나에 250달러가 남게 되는데 이는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렇게 하니까 경쟁 팀도 훨씬 적은 액수지만 이 상금이라도 따먹으려고 MIT 팀에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를 갖다바치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레지나 두간 Darpa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상상력,특히 과학적인 음모 능력이 국경을 넘어 경이로움의 르네상스(renaissance of wonder)를 국가 전체에 퍼져나가게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이 이벤트에는 내밀한 의도가 하나 있었다.Darpa 대변인 요한나 존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사회친교 사이트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원인지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원래 이 두 사이트는 재앙이 빚어졌을 때 재빨리 정부의 명령 전달을 대신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었다.그런데 탄생 40주년을 맞은 인터넷이나 사회친교 사이트가 신뢰할 만한 정보원이 될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것이 숨은 의도였다고 영국 BBC는 짚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금값 오르면 최고 年28% 수익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위까지 치솟으면서 금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값 연동예금(ELD)’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금 가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예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최근 금값의 변동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금에 투자를 하면서도 원금이 보장되는 ELD를 골라보는 것도 안전투자의 한 방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번달부터 영국 런던의 금시장협회(LBMA)가 고시하는 국제 금시세에 연동해 금리를 지급하는 ‘더블찬스 정기예금(ELD)’을 11일까지 판매한다. 1년 만기 상품으로, 가격이 일정 구간에서 상승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상승형’과 ‘디지털형’으로 나눠 판매된다. ‘상승형’은 기준가격대비 만기가격 상승률 40%까지는 최고 연 28%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40%를 초과하면 연 4.0%를 확정 지급한다. ‘디지털형’은 만기가격 상승률이 5%만 초과하면 연 8.0%의 확정수익률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9일까지 세 가지 형태의 만기 1년짜리 금 관련 ELD를 판매한다. ‘골드 상승형’은 금 가격이 기준 시점 대비 30% 이하로 오르면 최고 연 1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반면 ‘골드 안정상승형’은 최고 연 7%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 기업은행 상품기획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금가격은 변동성이 큰 약점이 있다.”면서 “ELD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금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원금손실 우려 없이 금 투자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해외도주 절도범 5시간만에 잡았다

    해외도주 절도범 5시간만에 잡았다

    지난 11일 오후 4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해운대점 보석코너. 아시아계로 보이는 40대 외국인 2명이 3.19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시가 4억원 상당)를 만지작거리며 쇼핑 행세를 했다. 이들은 점원 이모(41·여)씨에게 반지가 마음에 든다며 구매의사를 밝히고 계약금으로 1000달러를 주면서 “12일 잔금을 갖고 오겠다.”며 즉시 포장해 보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씨가 반지가 든 상자를 포장하는 동안 이들은 서로 큰소리를 치고 자리를 바꿔 앉는 등 이씨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그 사이 이들은 케이스에서 반지를 감쪽같이 빼내 돌아갔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이곳을 찾아 고가의 보석을 보여달라는 등 사전답사를 통해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들이 돌아간 2시간여 뒤인 오후 6시30분쯤 일일 마감을 위해 매장 물건을 확인하던 이씨는 불현듯 불길함이 뇌리를 스쳤다. 반지케이스를 열어 보니 반지가 사라지고 없었다. ‘하늘이 노랗던’ 이씨는 상사에게 도난사실을 솔직하게 보고했다. 경찰이 백화점 측의 신고를 받은 것은 오후 7시20분쯤. 이때부터 경찰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 TV를 입수해 분석에 나섰다. 수사팀은 용의자 화면을 확보한 데 이어 이들이 국외로 도주할 것에 대비해 김해공항 경찰대에 통보, 출입국 여부를 확인했다. 공항경찰대는 출국자 확인 결과 이들이 지난 8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M(43)·Z(43)씨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들이 오후 6시30분쯤 홍콩행 드래곤항공 KA301편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했다. 오후 7시50분쯤 홍콩 주재 한국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받던 이들은 12일 0시20분쯤 홍콩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 발생 5시간 만이다. 피해품은 이들이 조사를 받던 중 발견돼 회수됐다. 경찰은 홍콩 측에 범인 인도를 요청한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1일 오후 1시10분쯤 부산 범일동의 한 귀금속상가에서 발생한 80만원짜리 금반지 절도사건 역시 CCTV 분석 결과 이들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상가에서 2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도난 당한 사건도 이들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외국인 소행이라는 제보가 접수돼 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충엽 형사과장은 “이들의 조속한 검거는 경찰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홍콩경찰과의 공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對美로비 지원 약속 지켜지길/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對美로비 지원 약속 지켜지길/김균미 워싱턴특파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올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 전망을 묻는 질문에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그랜드 바겐을 둘러싸고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이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지원을 약속한 사안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다름아닌 대미 외교, 특히 대미 의회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로비회사 고용의 필요성에 관한 의원들의 공감이었다. 한덕수 주미대사가 업무현황을 보고하면서 대의회 외교 강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상원을 전담할 전략 홍보회사의 신규 고용을 내년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대목이 시선을 끌었다.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상원 전담 전략 홍보회사 고용 추진 계획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오후에도 한나라당의 이범관 의원이 추가 질문을 해 관심을 보였다. 답변에 나선 한 대사는 “현재 계약을 체결해서 하원을 상대로 활동하고 있는 홍보 전담회사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한·미간에 현안이 확대되면서 대미 로비(홍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의원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 대사의 이같은 답변에 토를 다는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본부에 이 문제를 얘기해달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흔쾌히 대의회 로비 확대 관련 예산 지원을 약속하는 여야 의원들의 모습은 참으로 의외였다. 지난 4년간의 대의회 로비의 성과 때문인지, 미국 정치의 속성에 대한 이해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국내에서도 로비활동의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로비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주미대사관이 고용한 미국의 로비회사는 두 곳으로, 한 곳은 한·미 FTA를 전담하고 있고 또다른 회사는 정무 분야와 관련해 포괄적으로 대의회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미대사관이 로비회사를 고용한 것은 2005년 말부터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채택되고 지난해 비자면제프로그램과 한국 군사장비구매(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수준으로 격상하는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는 등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 법안의 통과가 모두 로비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정부분 기여한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미국의 비영리 탐사보고 전문기관인 ‘프로퍼블리카’와 선라이트재단이 공개한 ‘2008년 외국의 로비 영향력 추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294만 1000달러를 대의회 로비에 사용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영국, 일본 등에 이어 8번째로 많다. 주미대사관은 29만달러를 쓴 것으로 나와 있다. 일본대사관이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45만달러를 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대사의 설명처럼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로비회사를 통한 대의회 활동 강화가 초기 단계인 상태에서 얼마나 정착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국감을 통해 최소한 내년도 정부의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화되면 통외통위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로 들렸다. 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약속’이 ‘공약(空約)’에 그칠지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또한 새로운 외교 역량 강화 수단을 확보한 주미대사관이 한국 외교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로, 이 역시 두고 볼 일이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챔피언반지 훔친 男 “이보다 멍청할 수 없다”

    챔피언반지 훔친 男 “이보다 멍청할 수 없다”

    미국 뉴저지주 벌린 보로우에 사는 매튜 머빈(22)은 야구광이다.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박찬호가 몸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열렬히 응원한다.그러나 그가 챔피언반지를 훔쳤다가 너무도 손쉽게 경찰에 체포된 사연을 알게 되면 그 멍청함에 혀를 내두를 것이다. 머빈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롤로라도 로키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응원하러 갔다.그는 해골바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진 고무 가면을 쓴 채 극성맞은 응원을 했다.관중에게 자신을 ‘로키스 킬러’로 불러달라며 열심히 응원했지만 구단은 그의 응원이 다른 팬들의 관전 분위기를 해친다고 보고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다. 그냥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 텔레비전 중계를 보든지 했으면 될텐데 그는 구단 사무실로 향했다.마침 구단에서는 자기처럼 소란 피우는 관중을 통제할 직원을 뽑고 있었다.그는 원서를 달라고 해 인적사항을 충실히 적었다.본명과 주소,전화번호도 성실하게(?) 적어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뒤 만들었던 챔피언 반지였다.보통 메이저리그 구단은 우승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챔피언반지를 만들어 선수와 코칭스태프,직원들에게 나눠준다.모조품이 아니다.14캐럿 다이아몬드 100여개와 루비가 들어가는,1만 1000달러 상당의 반지다.필리스 구단은 지난해 우승 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몫으로 37개,직원 몫으로 237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스카우트들아 섭섭해할까봐 1100달러 들여 제작한 것이었다.하지만 미처 전달하지 못한 채 구단 사무실에서 보관 중이었다.모두 세 개였는데 ’아무렴 어때.’라고 머빈은 생각했는지 모를 일이다. 그는 입사원서에 인적사항을 자세히 적은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슬쩍하기로 했다.카메라가 문제였지만 그는 응원할 때 썼던 가면을 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그 가면을 다시 쓰고 입사원서가 들어있던 노란색 서류봉투를 카메라 비치는 각도로 든 채 반지를 슬쩍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차로 귀가한 뒤 편안히 잠자리에 들었다.경기가 끝난 뒤 구단은 반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놀랐지만 훔쳐간 용의자를 너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용의자가 성실하게 작성해놓은 입사원서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1시15분 그의 집 현관 초인종을 눌렀다.그는 체포됐고 집안에 뒀던 반지 세 개는 곧 구단에 되돌아왔다. 신문은 머빈이 전에도 마약과 자동차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는 경찰의 말을 전했다. 필리스 구단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반지가 도난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 8월 말에도 구단의 스포테인먼트 부장인 존 브래저가 화장실에서 반지를 빼놓고 손 씻는 틈을 타 청소부가 슬쩍해 경기장 구석에 숨겨놓은 일이 있었다.이 반지는 1만 1000달러짜리였다.물론 청소부도 경찰에 검거됐고 반지도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교포男+국내女 국제결혼 붐

    교포男+국내女 국제결혼 붐

    유학시절 2년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았던 정진아(27·여)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미국 생활을 잊지 못했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따는 등 미국행을 모색하던 정씨는 지난해 한 결혼정보업체에 ‘해외 교포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1300만원을 냈고, 올초 시카고의 병원에서 일하는 남편을 만났다. 정씨는 “성혼 사례비까지 15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지만 결혼과 미국 거주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뤘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인 간 국제결혼이 빈번해지고 있다. 국내 젊은층이 외국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교포 1세대들이 자녀들의 결혼 상대로 한국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혼정보업체들도 고가의 가입비용을 감안해 현지 지사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결혼정보업체가 난립하면서 사기사건도 잦아지고 있다. 유명 결혼정보업체 D사의 경우 VIP회원들의 배우자 해외거주 선호 비율이 2005년 8.1%에서 올해 72.9%로 급증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80.6%(남성 62.6%)를 차지했다. 선호비율이 최근 급증한 것은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이른바 ‘기러기 자녀세대’가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비자협정으로 인한 심리적 장벽 해소, 선진국에서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 등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업체에만 한 달 평균 수십건에서 100여건의 한인 간 결혼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결혼정보업체 N사 측은 “한국 내 여성과 미국 내 남성의 조합이 많다.”면서 “의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의 부모들이 한인 며느리를 원해 직접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LA한인상의 관계자는 “세탁소·미용실·부동산 등과 겸업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500~1000달러 정도의 가입비만 받고 이후 절차는 감감무소식이라는 신고가 많다.”면서 “가입 전에 한국과의 연고, 이전 성사 사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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