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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성 가장 100만 시대

    서울, 여성 가장 100만 시대

    서울의 여성 가구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8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449만 7000가구의 22%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강남구가 32.6%로 25개 자치구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자치구 평균 28.1%에 견줘 4.5% 포인트나 높았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자치구 성(性) 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서울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지난해 6~12월 행정통계자료를 분석했다. 서울 인구는 경기도보다 200만명이나 적지만 여성 가구주는 10만명 넘게 더 많았다. 관악구 여성 가구주는 6만 7000명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중구는 관악구의 5분의1 수준인 1만 4000가구에 그쳤다. 반면 서울 전체 사업체 75만 2000여개 중 24만 5000개(32.7%)를 차지하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따지면 중구가 2만 957곳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CEO 비중은 3분의1에 못 미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에서 여성 CEO 비율은 58.6%로 절반을 넘었다. 교육·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여성 CEO 비율도 44.3%로 업종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한부모 가구는 서울 전체를 통틀어 35만 1000가구로 노원구(2만 3000여 가구)에 몰려 있다. 특히 한부모 가구의 79.9%는 모자 가구로 부자 가구(20.3%)의 4배에 가까웠다. 인구 부문에서는 송파구가 67만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고령자 비율은 8.7%로 가장 낮아 젊은 자치구로 조사됐다. 1995년 4.3%였던 기초의회 의원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10년 18.6%로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기초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46.2%)였다. 5급 이상 행정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최고인 자치구는 강서구(16.7%)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통계집은 서울의 정책에 남아 있는 남녀 불평등 요소를 해소하는 한편 양성평등 도시를 만드는 기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새해 아파트 22만여가구 ‘집들이’… ‘미친 전세’ 잡힐까

    새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32%가량 늘어난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아파트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5일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새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 예정 물량은 358곳, 22만 623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주 물량(17만 990가구)보다 32%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7만 85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7만 3939가구)보다 6% 늘어난다. 서울에서는 마곡·내곡·세곡2·천왕지구 등에서 공공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재개발 아파트도 3만 3927가구에 이른다. 지난해(1만 9766가구)보다 70% 정도 늘어난다. 강서구(9485가구), 강남구(6064가구), 마포구(5864가구), 동대문구(2652가구) 순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올해(4만 3520가구)보다 8000여 가구 줄어든 3만 4695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김포(6276)·수원(5930가구)·파주(3566가구)·하남(3229가구)·남양주시(2673가구)에 몰려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 신도시를 포함한 연수구에서 4099가구, 서창2·간석지구를 중심으로 남동구에서 3620가구가 입주한다. 부평구에서는 1712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무려 1만 4681가구가 입주한다. 2단계 정부부처 이전으로 심각한 전세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경남(2만 4862가구), 부산(1만 9734가구), 대전(1만 219가구) 등에서도 많은 양의 아파트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올해 36곳보다 21곳 많은 57곳으로 집계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공공임대 10만가구 공급… 올해보다 8.3%↑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7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정부는 급등하는 전세 가격과 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에 10만 4000가구의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 이런 내용의 ‘전월세 시장 구조개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 주택을 10만 4000가구 공급한다. 올해 공급량인 9만 6000가구보다 8.3%, 지난 4·1 부동산 대책에서 계획했던 10만 2000가구보다 2% 늘리기로 했다. 공공임대, 매입전세임대 주택의 공급 규모는 각각 2만 3000가구, 4만 가구로 올해 수준을 유지하되 행복·영구·국민임대주택 공급량은 3만 3000가구에서 4만 1000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독거 노인 등 고령층의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위해 영구·국민임대주택 중 수도권은 8%, 지방은 5% 이상을 주거 약자용 임대주택으로 따로 배정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집주인 담보대출 대신 전세금 안심대출 시행

    정부가 ‘렌트푸어’와 ‘하우스푸어’ 대책을 손질한다. 이에 따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온 ‘목돈 안 드는 전세Ⅰ’(집주인 담보대출 방식)을 접고 ‘목돈 안 드는 전세Ⅱ’(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 양도 방식) 위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집주인 담보대출 방식은 집주인이 금융기관에 담보를 제공하고 전세금을 융자받는 상품이어서 집주인 우위의 전세 시장에서 렌트푸어 대책으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이 상품의 신청 실적은 2건에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 양도 방식의 상품 지원에 집중하기로 하고 대한주택보증의 전세금반환보증과 연계한 ‘전세금 안심대출’ 상품을 내년 1월 2일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내놓기로 했다. 이 상품은 세입자로부터 전세금반환채권을 양도받은 대한주택보증이 세입자에게는 전세금반환보증을, 금융기관에는 전세대출 원리금 상환을 보증해 주는 구조다. 대한주택보증과 우리은행의 협약으로 은행이 전세금반환보증과 목돈Ⅱ 연계 상품을 판매하되 은행의 전세대출에 대해 대한주택보증이 상환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전세금 안심대출을 이용하면 전세대출과 전세금 보장이 한꺼번에 가능해져 수요자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은행이 대출금의 90%까지만 보증받는 기존 전세대출과 달리 대출금 전부를 보증받을 수 있어 일반 전세대출보다 약 0.4% 포인트 낮은 금리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 1억 5000만원을 끼고 보증금 3억원의 전세 계약을 체결하는 세입자는 2년간 107만∼225만원을 아낄 수 있다.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희망임대주택리츠사업’은 내년에도 이어 간다. 물량은 올해 수준인 1000가구를 우선 사들이되 시장 상황을 보면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매입 대상의 경우 현행 85㎡ 이하, 9억원 이하를 충족하는 주택에서 면적 제한을 폐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사님들 연탄셔틀 5만장… 이웃사랑 ‘후끈’

    기사님들 연탄셔틀 5만장… 이웃사랑 ‘후끈’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 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안도현 시인은 ‘연탄 한 장’에서 이렇게 읊었다.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게 연탄이다. 연탄 한 장은 단순한 연탄이 아니라 반가운 선물이기도 하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3일 서울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 ‘중계본동 104마을’에 연탄 5만장을 건넸다. 1000가구 가운데 600여가구가 난방용 연탄을 사용하는 곳이다. 유한철 이사장 등 임직원 30명은 직접 손수레와 지게를 이용해 연탄을 날랐다. 우선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영세 독거노인, 조손 가정 등 10가구에 200장씩 2000장을 직접 배달했다. 333가구가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다. 조합이 연탄 나눔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의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 300만장 보내기 운동’에 후원이 저조하다는 얘기를 듣고서다. 조합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서울연탄은행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혹한기를 앞두고 후원 부족으로 연탄을 제때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04년 설립된 서울연탄은행은 지금껏 20만가구에 사랑의 연탄 2800장을 지원했다. 또 연탄 보일러 교체사업, 에너지 빈곤층 가구 조사, 지원 가구 심의, 사랑의 쌀 나눔, 영세 어르신 나들이, 신나는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씨줄날줄] 기러기 가족/오승호 논설위원

    공기업 직원 A씨는 미국으로 연수하러 가면서 초등학생인 딸만 데리고 갔다. 교사인 부인은 휴직하기가 쉽지 않아 한국에 남았다. A씨는 연수기간 1년이 다 끝나 가자 미국에 6개월 더 머물기로 했다. 딸이 영어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데, 귀국하는 것이 아깝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의 부인은 1년 6개월을 ‘기러기 엄마’로 지낸 셈이다. 남편과 떨어져 미국에서 아들 교육을 위해 5년째 생활하고 있던 B씨는 종종 “후회한다”는 말을 하곤 했단다. 중학생 자녀에게 “이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짜증을 내기도 하고, 부모가 몇 년이든 고생하면서 뒷바라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란다. 부모는 오로지 자녀에게 ‘올인’해야 하는 존재로 아이에게 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데도 함께 살지 않는 이른바 기러기 가구는 2010년 11월 1일 기준 115만 가구나 된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0년 5.9%에서 급증했다. 학업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이 있는 가구는 국내 66만 1000가구, 국외 21만 9000가구다. 자녀 교육 등으로 생이별하는 기러기 가족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부처와 100여개에 이르는 공기업의 지방 이전 탓이다. 기러기 가족의 신(新)풍속도가 예고된 셈이다. 내년까지 세종시로 이주할 공무원 1만여명 가운데 41%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할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 기러기 가족의 부작용은 이혼·별거 등 가족 해체로 나타나기도 한다. 경제적·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주에는 4년 전 부인과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생활하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거나 국내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조기 유학생들도 있다.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건가. 지난해 12월 방한한 그린란드 교육연구부 장관은 “한국과는 먼 나라지만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열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우리의 교육열을 나무랄 수는 없다. 다만, 독서 등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쪽의 투자보다 입시 위주인 것이 문제다. 직장에서 일에 중독되고, 자녀 교육에 헌신하고 나면 노후에 맞닥뜨리는 것은 빈곤뿐이라는 게 우리나라 보통 가장들의 자화상이다. 직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기러기 가족들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준공 후 전·월세 놓는 아파트 선착순 분양 허용

    오는 12월 중순부터 준공 후 전·월세를 놓는 아파트에 대해선 청약통장 가입과 무관하게 선착순 분양이 허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후분양 지원 방안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1000가구 사업을 착공 단계에서 500가구 선분양하고 500가구를 전·월세로 후분양한다면 선분양 500가구는 지금처럼 청약 1~3순위로 분양해야 한다. 하지만 후분양 단계에서 전·월세를 놓는 500가구는 선착순 공개모집으로 분양할 수 있다. 건설사는 후분양으로 전환하면서 대한주택보증의 지급보증 등 대출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건설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분할 입주자 모집 대상을 400가구 이상에서 200가구 이상으로, 입주자 모집 최소 단위도 3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각각 완화했다. 3회까지만 가능한 모집 횟수도 5회까지 가능해진다. 또 올해 7월부터 민법상 성년의 나이가 만 19세 이상으로 1년 낮아짐에 따라 주택 청약 가능 연령과 청약통장 가입 연령도 현행 만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완화된다. 현재 연령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제외한 청약 예·부금 가입 연령도 종전에는 만 20세 이상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만 19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노후 주택 정비 활성화를 위해 건축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도 1가구 1주택 우선 공급이 허용된다. 지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해 지은 주상복합 아파트에만 1가구 1주택 우선 공급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정은 국토관리사업 올인 왜

    북한이 당·정·군 고위간부들을 총동원해 위락시설과 주택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북한 지도부 전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국토관리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이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주택) 가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이른바 ‘1호 행사’에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동행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지만, 김 제1위원장이 없는 일반 행사에 고위 지도부가 대거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추진 중인 위락시설과 주택 건설 등을 단순한 ‘치적쌓기용’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신축·보수 중이거나 이미 작업을 끝낸 위락시설은 평양시 문수 물놀이장과 강원도 문천시 마식령 스키장을 비롯해 평양과 강원도 일대에만 10군데에 이른다. 김일성대 교육자 살림집(1000가구)과 평성 살림집(1600가구)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평양 시내가 온통 ‘공사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차산업인 농업이나 2차산업인 제조업은 성장이 더디고 빠른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위락시설 건설 등은 가시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런 사업들은 관광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위락시설과 주택 건설을 통해 평양 주민들의 만족도를 일시적으로 높여 체제 불만을 희석시키고, 관광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염두에 뒀을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8월 외국 여행사를 초청, 평양에서 관광사업 투자설명회도 개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사용할 수 있는 외화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두산, 3㎿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두산, 3㎿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두산은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그린에너지 기술이 핵심으로, 두산중공업에서 해상풍력 사업과 석탄가스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 해상풍력 시스템 ‘WinDS3000TM’ 개발에 성공했다. 국책과제로 개발된 해상풍력 시스템은 블레이드, 증속기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으며 해상풍력에 적합하도록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공동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설치한 3㎿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정격 출력에 성공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으로부터 1.5㎞ 떨어진 곳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해수면으로부터의 높이 80m, 블레이드 한 개 길이가 45m에 이르는 규모로 10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세계적으로도 3㎿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상 운전 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실증 운전 성공으로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로서 원천기술과 해상풍력 시공 역량에 대해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발전 용량 3㎿ 규모 육·해상 공용 풍력 모델인 WinDS3000TM은 독일의 국제인증기관인 데비-OCC로부터 국제인증을 받은 뒤 지난해 한국남동발전이 추진 중인 24㎿ 규모의 육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차근차근 실적을 쌓고 있다. 핵심 부품의 대부분을 자체 기술 또는 국내 전문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조달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 시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올 서울 아파트 최다 거래지역은 송파구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로 나타났다. 또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었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국토교통부 자료)은 3만 6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3912건보다 22.04%(6761건) 늘어났다. 자치구별는 송파(2401건)·노원(2383건)·강남구(2326건)가 2000건 이상 거래돼 거래량 1~3위를 차지했다.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가 많았던 이유는 신천동 파크리오, 가락시영1·2단지, 잠실엘스, 잠실리센츠 등 대단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원구의 경우 주공아파트 등 집값이 싼 중소형 아파트와 중계동 일대 학군 수요 등이 거래량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비강남권은 100건 이상 거래된 곳이 4개 단지로 동작구 상도동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와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강북구 미아동 SK 북한산시티 등이다. 100건 이상 거래된 단지들은 모두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이면서 입주 5년 이하이거나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매년 여름 반복되는 ‘대정전’ 공포… 가정용 배터리가 구원투수 될까

    매년 여름 반복되는 ‘대정전’ 공포… 가정용 배터리가 구원투수 될까

    여름철 블랙아웃 등의 공포가 반복되면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ESS(4.5㎾/7.2㎾h 기준)를 1만 1000가구에 보급하면 50㎿급 화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전력예비율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2개 단지에 ESS를 보급하는 일만으로 만만찮은 전력 안정성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정용 ESS는 남는 전력이 있을 때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다시 사용하는 일종의 ‘가정용 대형 배터리’를 말한다. 가정용 ESS의 평균 판매가격은 2500만원 정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아직 국내에선 건축 단계부터 태양광 전기시설을 고려한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에만 설치된다. 전문가들은 가정용 ESS의 보급이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불확실성을 해결해 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상치 못한 기상변수 등으로 전력 수요가 높아질 때 각 가정이 스스로 전력의 저수지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과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가정용 ESS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본 정부 경제산업성이 ESS 구축 비용의 33%를, 지자체가 추가로 10~20%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덕분에 일본에선 가정용 ESS을 1000만원 초중반에 살 수 있다. 특히 원전사태 이후 정전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일반 시민까지 가정용 ESS에 대한 관심이 많다. 독일도 주택용 ESS 설치비를 최대 30%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글로벌 기술력 1위라는 우리나라의 ESS 보급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 ESS 시장에서 삼성SDI는 시장점유율 60%를 자랑하지만 국내 가정용 시장에선 판로 찾기조차 힘들다. 정부 보조금도 없는 데다 전세가 많은 국내 주택시장의 특수성도 걸림돌이다. 세입자의 전기세를 아낄 수 있게 주인이 ESS를 설치할 지 만무하다. 삼성 SDI 관계자는 “아직 국내는 설치에 걸림돌이 많지만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 등을 고려하면 가정용 ESS는 어떤 분야보다 장래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근로장려금 받는 60세 이상 절반이 1인 가구

    올해 근로장려금(EITC)을 지원받는 60세 이상 가구 중 절반 이상이 홀로 사는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9일 올해 EITC를 신청한 102만 가구 중 76만 9000가구에 총 5480억원을 추석 전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0세 이상 가구가 25만 3000가구로, 이 중 단독 가구는 14만 1000가구(55.7%)로 확인됐다. EITC는 일은 하지만 소득이 낮아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에게 국세청이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2009년 도입됐다. 올해부터 60세 이상 1인 가구에도 지급되고 2016년에는 50대 이상 1인 가구, 2017년에는 40대 이상 1인 가구에도 지급된다. 올해 지급 대상 가구는 지난해 75만 2000가구보다 1만 7000가구가 늘었지만 지급액은 지난해 6140억원에 비해 660억원 줄었다. 내년부터는 EITC 지급 가구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ITC 수급 기준이 재산 1억원 이하에서 1억 4000만원 이하로 완화되고 6000만원 미만의 주택가액 요건이 삭제되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사업자도 EITC 수급대상에 포함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2017년에는 250만 가구 이상이 EITC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GS건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GS건설

    GS건설은 지난해 ‘비전 2020’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해외 토건(토목+건축)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시에 시장 다변화의 핵심지역으로 꼽고 주요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GS건설은 베트남 최고의 부촌인 푸미흥에서 5㎞ 떨어진 곳에 한국형신도시인 ‘나베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나베 신도시’는 호찌민시가 추진하는 남부 개발축의 중심에 한국형 유비쿼터스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대규모 신도시 사업인 만큼 2016년 아파트 1300가구를 공급한 후 2030년까지 매년 1000가구 내외를 분양, 빌라와 아파트를 포함해 총 1만7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특히 ‘나베신도시’는 입지선정에서 설계,시공,감리등 전 분야를 GS건설이 단독으로 진행해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 들어선‘리버뷰팰리스’는 GS건설의 아파트브랜드 ‘자이’를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알리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형태는 물론 입주민 편의시설도 한국형이어서 관심을 받았다. 야외 수영장, 회의실, 골프연습장, 사우나, 테니스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꼭대기2개층은 펜트하우스를 배치했다. 이밖에 GS건설은 호찌민시 제1번외곽 순환도로의 북부구간으로, 탄손냣공항에서 린수안 교차로까지 13.6㎞구간을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박성국기자psk@seoul.co.kr
  • ‘희망상자’ 함께 만든 국민은행 노사

    ‘희망상자’ 함께 만든 국민은행 노사

    KB국민은행 임직원들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 강당에서 다문화가정 1000가구에 전달할 ‘노사 한마음으로 전하는 희망상자’를 만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경동우신 알프스타운, 월세 강세 울산에서 파격 분양

    경동우신 알프스타운, 월세 강세 울산에서 파격 분양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라 전세에서 수익률이 훨씬 높은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7월 전•월세 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월세 비중은 2011년 33%, 2012년 34%, 2013년 38.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울산 지역의 경우 월세 비중이 5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울산지역의 월세 비중은 2011년 41%, 2012년 46.7%, 2013년에는 49.2%를 기록했다. 임대인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등 울산 지역 주택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추세임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세보다는 월세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훨씬 높아 월세를 겨냥한 소형 아파트 구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울산 지역에서는 중소형 구성에 분양가는 낮추고 계약 조건까지 완화한 분양 단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대에 분양 중인 ‘경동∙우신 알프스타운’은 분양가는 3.3㎡당 최저 400만 원대부터, 평균 510만원대로 파격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3요소인 환금성∙안정성∙수익성 모두를 갖춘 알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경동∙우신 알프스타운’은 지하 3층, 지상 15~18층, 16개 동 규모로 1540가구 모두 전용 45∙54㎡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이번 분양은 4.1부동산대책 수혜로 면적 85㎡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 주택 구입자에 대한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경동∙우신 알프스타운’은 내진∙내풍 설계를 적용, 친환경 단지 배치로 쾌적한 생활 환경을 갖췄다. 단지 내에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햇살광장 등 다양한 테마파크를 마련해 입주민들을 위한 힐링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단지 바로 옆으로는 영남 알프스CC가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일부가구) 친환경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산악관광시설과 문화시설 등 복합기능을 갖춘 관광종합안내소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가 내년 준공 예정으로, 시설 이용은 물론 인근 상권 역시 발달될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 사업지 인근 KTX 울산역세권 개발사업 1단계가 10월 중 준공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삼성SDI, 길천, 반천일반산업단지, 울산 하이테크밸리 등이 인접하고 개발에 따른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돼 매우 탄탄한 배후수요를 형성하게 된다. 계약자들에게는 발코니 확장비 무료,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271-5번지 현대해상 사거리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5년 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전세 임대주택 1000가구 추가공급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울시가 임대주택 1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서울시 SH공사는 다음 달 2일부터 85㎡ 이하 기존주택 중 1000가구를 전세임대주택으로 추가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 사는 무주택 가구주인 기초생활 수급·보호 대상 한부모가족이 85㎡ 이하 주택 중 희망주택을 물색해 신청하면 SH공사에서 전세나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저렴하게 재임대한다. SH공사는 다음 달 2∼5일 주민등록 등재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1순위자인 기초생활 수급·보호 대상 한부모가족 중 희망자를 접수한다. 미달 시 9∼12일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거나 장애인 중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2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가구당 전세지원 한도는 7500만원이며 입주자는 지원한도액의 5%인 375만원의 임대보증금과 전세 지원금의 2%를 월할 계산한 월임대료(최고 11만 8750원)를 부담한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최초 2년 계약을 하고 자격이 유지되면 2년 단위로 네 차례까지 재계약을 할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4·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미분양 임대주택리츠 제도 4년 만에 재도입

    [4·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미분양 임대주택리츠 제도 4년 만에 재도입

    24일 발표된 ‘4·1대책 후속조치’는 수도권 공급 물량 조절과 함께 전세시장 안정화 대책도 들어 있다. 민간 미분양 아파트의 임대 전환 유도와 미분양 임대주택리츠 도입이 주요 내용이다. 국토교통부는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빈집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기 위해 건설사 부도 시 건설사를 대신해 주택보증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수 있도록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제도를, 주택보증이 준공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에 상환책임을 부담하는 ‘모기지 보증’을 각각 도입하기로 했다. 후분양과 임대전환 대상 주택은 24일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사업장에 한하며 25일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것은 제외된다.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예정 물량 1만 8000가구와 수도권 미분양 3만 3000가구(준공 전 1만 8000가구, 준공 후 1만 6000가구) 등 5만 1000가구가 후분양 대상이다. 분양 아파트를 준공 후 분양하지 않고 2년 이상 전세를 놓으면 후분양 대출(분양가의 50~60%) 외에 10%의 추가 대출보증이 가능하다. 건설사는 분양가격의 60~70%를 저리로 조달하는 셈이다. 준공 후 전세로 전환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가입과 무관하게 선착순 분양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2009년에 도입한 미분양 임대주택리츠도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리츠의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해 리츠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최저세율 적용, 종부세 합산 배제 등과 관련한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법 개정 후 1000가구에 대해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민간 임대사업자가 시중은행에서 매입자금을 빌릴 때 저리로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주택보증의 ‘매입임대자금 대출보증’ 대상을 85㎡ 이하에서 85㎡ 초과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미분양 주택 매입임대자금의 대출금리는 5%에서 4%로 인하되고 대출한도도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존주택과 미분양주택을 구입해 준(準)공공임대로 활용할 경우 3%의 저리로 최대 75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연 2.7~3%의 주택 개량·매입자금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융자 지원도 신설한다. 다가구 매입임대 대상도 85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김흥진 주택정책과장은 “미분양 주택의 임대전환이 활성화되면 건설사의 자금압박을 덜어주고 과도한 할인분양 등에 따른 가격 왜곡 현상도 사라져 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4·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공급과잉 막아 시장 살리기… 민간주택 1만여 가구 후분양 유도

    [4·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공급과잉 막아 시장 살리기… 민간주택 1만여 가구 후분양 유도

    정부가 24일 발표한 ‘4·1대책 후속조치’는 수도권에서 연간 공공분양 주택 인허가 물량을 1만 가구로 줄이기 위한 세부 실행방안과 민간 분양주택 사업승인 연기 유도 방안이 들어 있다. 공공 분양 주택 축소 물량은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우선 사업 초기단계의 택지사업에서 2만 9000가구를 줄이기로 했다.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지구면적을 축소해 2만 7000가구를 줄이고, 2000가구를 공급하려던 고양 풍동2지구는 지구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사업이 진행 중인 공공택지에서는 지구별 상황을 감안해 향후 3~4년간 공공분양주택을 민간 분양주택으로 전환하거나 주택사업승인, 청약시기를 연기해 2016년까지 9만 가구를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는 아직 청약을 받지 않은 10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축소하고 연내 보금자리주택특별법을 개정해 내년 이후 분양주택의 공급 비중을 축소(25%→15% 이상)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방법으로 LH 등이 시행하는 공공택지에서 4년간 11만 9000가구의 사업승인을 축소(또는 연기), 인허가 물량을 당초 34만 8000가구에서 22만 9000가구로 34%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분양주택의 실제 청약 물량과 시기도 조정한다. 국토부는 2016년까지 LH 등이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5만 1000가구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 경우 공공 분양주택 분양 물량은 당초 11만 9000가구에서 6만 8000가구로 감소한다. 4·1대책에서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1만 6000가구의 청약물량을 8000가구로 50% 줄이기로 했지만, 이번 후속방안에서는 신도시·택지지구 등을 포함해 청약축소 물량을 5만 1000가구로 확대했다. 민간 아파트 공급도 간접적으로 제한, 물량 조절에 나선다. 건설업체가 미분양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등을 이유로 밀어내기 식으로 분양하는 것을 막아 전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민간 물량 수급조절로 당장의 주택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주택경기 변동 폭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심사를 강화, 사실상 사업을 연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분양보증을 심사할 때 ‘분양성 평가’ 기준이 30%에서 50%로 강화된다. 김포·파주·용인·수원 등이 해당된다. 건설사의 후분양(준공 후 분양)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분양 누적지역에서 분양예정 물량을 준공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업체에는 대한주택보증이 대출지급보증을 해줘 금융기관으로부터 분양가의 50~60%가량을 낮은 이자로 대출받게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민간 주택부문에서 최소 1만여 가구가 후분양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공공과 민간을 통틀어 2016년까지 수도권에서 18만 가구 정도의 물량이 축소되거나 공급을 연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2016년 이후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공급과잉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김 정책관은 “2017년 이후 신규 개발지구 지정을 중단하는 등 LH와 함께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게 특별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연간 주택수요 39만~40만 가구 예측

    정부가 20일 주택 공급계획 물량을 줄인 것은 장기주택종합계획을 짜본 결과 연간 잠정 주택수요가 지난해 43만 가구보다 적은 39만~40만 가구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산정한 올해 신규 주택 수요는 가구 요인 19만 가구, 소득 요인 11만 5000가구, 주택 멸실요인 6만 5000가구 등이다. 신규 주택 수요 감소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은 소득 감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제성장률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한 것이다. 국토부는 경제성장률이 3% 초반만 유지돼도 연간 4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2.6%이다. 주택보급률도 감안했다. 지난해 주택보급률은 102.7%로 서울을 뺀 전국이 100%를 넘어섰다. 주택의 절대적 양적 부족 문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자칫 공급 초과로 인한 시장붕괴를 정부가 나서서 막겠다는 의지도 들어 있다. 그러나 국토부의 공급계획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주택 물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정부가 내놓은 공급계획 물량은 45만 1000가구였으나 실제 공급 물량은 58만 7000가구에 이르렀다. 특히 민간 주택은 29만 9000가구 계획에 50만 3000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민간 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12만 가구에 이르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집중 인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축소하기 위해 지원자금 이자를 연 2%에서 4%로 올리고, 주차장 건설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공급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분야는 공공주택. 이에 따라 경기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가구수를 당초 계획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할 계획이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청약 물량은 당초 1만 6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축소한다. 올해 공공 분양주택 물량은 1만 가구 이내로 축소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가정용 보안시장 선점 경쟁 가열

    가정용 보안시장 선점 경쟁 가열

    보안업체들이 ‘홈(가정용) 보안’ 시장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경기불황에 상업용 보안 시장 수요가 한계에 부딪히자 블루오션인 가정용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에스원은 출입구 보안과 방범, 비상출동 등 기본 방범에 생활편의 서비스를 결합한 공동주택 전용 보안서비스 ‘세콤 홈블랙박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홈블랙박스는 외출했을 때 집안에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람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보안요원의 긴급출동도 요청할 수 있다. 아이들이나 여성, 노인의 안심 귀가를 돕는 ‘에스원 지니콜U’도 무료로 제공한다. 집안의 조명·전력·가스 등을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종할 수 있다. 에스원은 홈페이지나 사원 영업을 통한 고객모집 방법에서 벗어나 삼성 디지털프라자, 인터넷 쇼핑몰(옥션) 등에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원은 현재 20% 미만에 불과한 가정용 보안시장 비중을 미국(70%)과 일본(3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초반이지만 경쟁은 치열하다. ADT캡스도 지난해 9월 ‘ADT캄’을 내놓고 가정용 보안 시장에 진출했다. 4개월여 만에 1000가구(일부 사업장 포함)의 고객을 유치했다. KT텔레캅도 올 초부터 ‘홈가드’를 출시하며 가정용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과거 가정용 보안 시장은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월 10만원 이상인 비용이 문제였다. 하지만 보안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월 요금 1만~3만원대 상품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윤진혁 에스원 대표는 “미주 시장은 70%가 가정용, 30%가 상업용 시장이며 일본도 36%가 가정용 시장”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주택은 아파트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특수한 구조이지만 여전히 가정용 보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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