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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 열사께 “투명망토를 입혀 드리고 싶습니다”

    유관순 열사께 “투명망토를 입혀 드리고 싶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투명망토’를 입고 안전하게 전국을 누비며 ‘스마트폰’으로 독립의 의지와 열정, 헌신과 희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면…”특허청이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을 설문조사한 결과 투명망토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투명망토는 전체 유효응답의 20%를 차지했는 데 추천자들은 ‘일본군을 피해 다닐 때 최적의 아이템’, ‘유관순 열사 보호’, ‘잠자는 동안 발각될 걱정이나 불안없이 숙면’ 등의 댓글을 달았다. 투명망토에 이어 주고 싶은 발명품으로는 방탄조끼,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열내의 등의 순이다. 전기충격기·유튜브·워킹화·드론·3D 프린터 등도 다수 지지를 얻었다. 페이스북 투표는 지난 14~23일까지 전문가 그룹이 미리 선정한 발명품 31개 중 한 사람이 3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관세청·소방방재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자체·서울시교육청 등의 페이스북으로 연계돼 국민 600여명 참여한 가운데 1300여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댓글에서는 “열사의 시린 발을 따뜻하게 해드리고, 일본 순사를 피해서 잘 다니시라고 워킹화를 신겨드리고 싶다” “발열내의로 춥지 않게 독립운동을 하셨으면” “안마의자로 몸을 쉬게 해드리고 싶다”는 등 애정 담긴 글이 많았다. 특허청은 내달 4일 유튜브 방송 ‘4시, 특허청입니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하동군 3·1운동 기록물, 군 홈페이지에 전시

    경남 하동군은 26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1919년 하동읍·옥종면 등 군 곳곳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 함성과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하동군 3·1운동 기록물’을 군 홈페이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군 홈페이지에 전시하는 기록물은 하동군기록관에 소장돼 있는 ‘범죄인명부’를 비롯해 독립기념관 소장 하동 ‘대한독립선언서’ 사본, 하동군 3·1독립만세운동과 관련된 국가기록원 소장 ‘판결문’, ‘집행원부’, ‘3·1독립운동 피살자 명부’ 사본 등 5종 29건이다. 또 국가보훈처에 3·1운동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하동군 출신 28명 가운데 25명의 기록도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전시는 오는 28일 부터 올해 말까지 할 예정이다. 보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판결법원과 판결일자, 형량 등이 기록된 적량면 ‘범죄인명부’, 고전면 ‘범죄인명부’, 화개면 ‘전과자명부’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기록물이다.군은 독립기념관이 제공한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는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작성한 독립선언서로 희소성과 내용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당시 하동군 적량면장이었던 박치화 등 12명이 서명 한 이 독립선언서에는 ‘주저하거나 관망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뭉쳐 용감하게 광복의 땅으로 나아가자’는 굳은 독립의지가 담겨 있으며, 민족자결·동양친목·세계평화와 비폭력 독립운동을 추구하는 3·1운동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국가기록원이 제공한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에는 당시 독립만세운동 전개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군은 판결문을 통해 당시 운집한 군중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던 현장과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 식민지 지배에 맞서 독립투쟁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와 수많은 군민의 민족자결 의지 등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의 큰 물결 속에서 하동군 전역에서 한달여 동안 계속된 3·1운동이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민족자결을 열망하며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던 하동군민의 용기 있는 투지를 본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포 3·1만세운동-1] 월곶면서 점화해 15차례 만세시위… 오라니장터 참가 1만1000명 최대

    [김포 3·1만세운동-1] 월곶면서 점화해 15차례 만세시위… 오라니장터 참가 1만1000명 최대

    경기 김포에서 3·1만세운동은 월곶면과 검단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낮은 구릉지대와 평야가 많아 횃불과 봉화를 이용해 시위를 전개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포에서 독립만세운동 발발일자에 대한 문서상 기록은 크게 두가지로, 일제의 문서와 월곶면 임용우의 아들 임명덕 필사본 자료가 있다. 올해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포문화재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김포에서 일어난 3·1독립만세 시위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26일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1919년 3월22일 월곶면과 검단면에서 점화된 만세시위는 3월23일 양촌면 오라니장터와 양동면의 가양리, 24~25일에는 고촌면 신곡리, 26일 김포군 군내면 감정리와 읍내 북변리, 27일 양촌면과 2개장소(하성면), 29일 월곶면에서 독립만세시위가 전개됐다. 판결문과 일제측의 보고문서 내용을 보면 김포지역 3·1독립만세시위가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집중 전개됐다. 지역별로 보면 월곶면에서 4회 펼쳐진 데 이어 양촌면 3회, 고촌면 2회, 군내면 2회, 하성면 1회, 검단면 1회, 양동면 1회, 기타 지역 1회로 총 15차례 일어났다.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규모는 독립운동가들의 재판 판결문과 일제의 소요사건 경과 개람표, 일제의 소요상황 보고 문서를 통해 알 수 있다. 먼저 검단면에서는 3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월곶면 군하리장터에서 4회, 1250명에 이어 양촌면 오라니장터 3회 1만 1000명, 하성면 1500명, 고촌면 100명, 양동면 150명, 군내면 153명, 기타지역에서 참가 인원은 총 1만 4453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가운데 대규모 군중이 모여 벌인 시위운동은 23일 4000명, 27일 7000명 등 총 1만 1000명이 참여한 양촌면과 1500여명이 참여한 하성면을 들 수 있다. ‘경기도지’(1955년발행), ‘경기도 지역의 운동일지’에는 집회횟수 12회, 집회인원 1만 5000명, 부상자 150명, 체포자 200명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결과는 당시 경기도 집회수 순위 9위, 참가인원은 2위로 기록되고 있다. 1914년 3월1일 결정된 김포군 현황은 9개면으로 군내면(김포 1·2·3동)과 검단면·고촌면·양촌면·월곶면·대곶면·하성면·양동면·양서면 등이다. 김포지역 3·1만세운동은 당시 9개면 가운데 7개면에서 15차례 걸쳐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이때 만세시위가 일어난 7개면 중 2개면이 김포군의 중심지였다. 또 만세시위 발생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15차례 중 낮 시간대 발생한 만세시위가 9차례고 밤에 일어난 만세시위가 6차례다. 대다수의 만세시위에서 태극기가 사용됐다. 고촌면의 경우 김정의 집에서 태극 2류를 제작해 선두시위에서 교대로 태극기를 들고 선창했다. 양촌면 오라리장터 오후 2시 시위에서는 종이로 한국국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오후 4시 시위에서 정인섭은 무명천에 먹으로 쓴 ‘독립만세’ 한국 국기를 대나무 장대에 메어 사용했다. 또 22일 월곶면에서는 이살눔이 종이로 만든 구 한국국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를 외쳤고, 박용희는 국기를 들고 선두에 서서 시위를 이끌었다. 김포지역 만세운동의 또 다른 양상은 시위가 자연발생적으로 전개된 것이 아니고 사전에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자는 취지의 격문을 만들어 동네 곳곳에 배포해 군중이 참여하도록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양촌면 오라리장터 오후 2시 시위에서는 ‘독립만세를 부르기 위해 모이라’라는 취지의 경고문 10수 통을 작성해 각 지역에 격문과 함께 배포했다. 29일 월곶면 시위에서는 “명 29일 오전 11시에 전 통진 읍내에 집합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라”는 취지의 문서 7통을 각 동네에 배포했다. 이렇듯 김포 3·1독립만세운동은 사전에 시위계획을 세워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시위에 참여할 군중을 모으는 방법으로 격문을 사용해 조직적이고 치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대통령, 3·1운동 100주년 사흘 앞두고 김구·안중근 묘역 참배

    문대통령, 3·1운동 100주년 사흘 앞두고 김구·안중근 묘역 참배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100주년을 사흘 앞둔 26일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9시13분까지 서울 용산구 효창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찾아 백범 김구선생의 묘소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등 3의사(義士) 묘역, 안중근 의사 묘소, 이동녕·조경환·차리석 선생 등 임정 요인 묘역 등을 참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하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묘역 참배 배경을 설명했다.이 참배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18명, 장관급 7명,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늘 3·1절 특사 발표…쌍용차노조·강정 주민 포함

    오늘 3·1절 특사 발표…쌍용차노조·강정 주민 포함

    정부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26일 발표한다. 2018년 신년 특사 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지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사면이다. 앞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21일 3·1절 특사 대상자를 4300여명으로 확정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2012년과 2017년 대선 공약사항인 ‘5대 중대 부패 범죄자’(뇌물·알선 수재·알선 수뢰·배임·횡령)가 제외된다. 또 지난 2017년과 마찬가지로 ‘민생·생계형 사면’ 중심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정치·경제 사범은 사면심사위 심사 안건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건의한 3·1절 특사안을 의결한다. 박 장관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특사의 주요 내용과 의의를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법무부는 20∼21일 박 장관 주재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사면 검토 대상자의 범위와 적정성을 심사했다. 국무회의에 상정된 특사 안건에는 정치인이 검토 대상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특사를 앞두고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권 인사의 사면·복권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반부패·재벌 개혁’ 공약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 등 경제범죄를 저지른 경제인도 사면 대상에서 배제됐다. 반면 쌍용차 파업과 관련한 사범을 비롯해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집회 ▲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집회 ▲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 세월호 관련 집회 ▲ 광우병 촛불집회 등 6개 시국집회로 벌금형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들이 사면 대상자로 올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프타임] 이세돌-커제, 새달 5일 서울서 특별 대국

    [하프타임] 이세돌-커제, 새달 5일 서울서 특별 대국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특별대국’을 벌인다. 블러드랜드배는 3·1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자 독립 투쟁의 역사가 새겨진 덕수궁 대한문과 환구단이 내려다보이는 더플라자 호텔을 대국 장소로 선정했다. 이세돌과 커제는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직접 맞선 인간 대표 기사로 두 기사의 공식 상대 전적에서는 커제가 11승 5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5월 중국 갑조리그 7회전에서는 이세돌이 승리했다.
  •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관악선 독립선언서 필사하고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관악선 독립선언서 필사하고

    ‘민족의 존엄함에 상처받은 아픔 또한 얼마이며 새로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가.’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에 동참해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는 대한광복회 성북구지회에서 시작한 캠페인으로 3·1 독립선언서에 쓰인 38개 문장 가운데 하나를 직접 필사해 페이스북에 인증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2일 김선갑 광진구청장의 지목을 받은 박 구청장은 독립선언서의 여덟 번째 문장을 필사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관악구는 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후 3시 1분 관악구청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박 구청장은 “역사적인 해를 맞아 구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은평선 애국지사 명패 드리고

    [3·1운동 100주년 맞은 지자체들] 은평선 애국지사 명패 드리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은평구가 나라에 헌신한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재조명한다. 은평구는 26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열리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지역 독립운동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이종열(96) 애국지사를 초청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1945년 일본군에 강제 입대한 이종열 지사는 일본군을 탈출한 뒤 광복군 전방 공작원으로 항일 활동에 투신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진관동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를 구파발역과 백초월길 등 주요 도로에 게양해 ‘진관사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26일 백초월 스님의 항일 정신을 기리는 기획전 ‘3·1운동과 백초월’을 열어 스님의 유품과 3·1운동, 임시정부와 관련된 유물, 이종열 지사의 활동 자료 등을 전시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지역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해 구민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1절 100주년 예행연습 비행

    3·1절 100주년 예행연습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5일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분열 비행을 펼치고 있다. 이날 비행은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와 관련한 예행 연습 차원에서 이뤄졌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3·1운동 100년] “3·1독립운동 정신은 아베가 명심해야 할 지향점”

    [3·1운동 100년] “3·1독립운동 정신은 아베가 명심해야 할 지향점”

    “3·1독립운동 정신이야말로 또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일본의 틀을 개조하려는 아베 신조 총리가 명심해야 할 평화의 이념이자 지향점입니다.” 야노 히데키(68) ‘조선인 강제노동 피해자 보상 입법을 위한 일한공동행동’ 사무국장은 “3·1운동 100주년은 한국뿐 아니라 오늘날 일본에 있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과거도 현재도 역사에 냉담” ‘강제연행·기업책임 추궁 재판 전국네트워크’, ‘식민지 역사박물관과 일본을 잇는 모임’ 등에 몸담으며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해 온 그는 3·1운동의 뜻과 이상을 기리고 이를 자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 왔다. 다양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및 집회가 그의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지난 20일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구정회관 사무실에서 야노 사무국장을 만났다. 그는 “일본에서 3·1독립운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라며 “교육당국이 근현대사 중 한국 식민지배 등 침략에 관련된 부분은 입시문제로 일절 다루지 않는 등 수법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배제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노 사무국장은 “군사적 대치가 초래한 엄혹한 사회구조를 강요당했던 남북한이 이제 그것을 바로잡아 동아시아에 평화를 실현하려 하고 있는데, 일본은 과거도 현재도 되돌아보지 않은 채 역사에 냉담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1운동은 잘못된 정부 바로 잡을 희망·의지” ‘3·1운동이 일본에서 반드시 기억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그에게 묻자 2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잘못된 정부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입니다. 2016~2017년 연인원 2000만명에 가까운 한국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여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켰습니다. 저도 ‘촛불혁명’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았습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헌법1조가 노래가 되고 함성이 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잘못된 위정자에 대한 단죄를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 내는 것을 보면서 그것의 원점이 3·1운동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오늘날 일본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입니다.” 두 번째는 ‘평화의 이념’이라고 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의 화합을 시작으로 4월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통해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임을 남북이 분명히 했습니다. 아시아 평화 정착의 디딤돌이 놓여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북한을 적대시하고 있고, 한국과의 관계도 나쁘게 몰아 가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와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군사력은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항공모함 보유를 선언한 게 대표적입니다. 3·1선언은 ‘동양평화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요구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은 100년 전 그때와 유사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3·1절 100주년 행사 이후 변화 기대” 그는 “3·1절 100주년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이 한 번에 성취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의 양심세력에 대한 우익의 위협이 한층 거세질 것도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변화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니가타의 한 대학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 등에 대해 강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로부터 감상문을 받았는데 ‘강제동원 같은 문제를 전혀 몰랐다가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됐다’, ‘우리가 이웃나라에 이렇게까지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상상도 못했다’, ‘당시 피해자들에게 이제라도 꼭 보상을 해 줘야 한다’, ‘왜 일본의 매스컴은 이런 걸 보도하지 않는가’ 등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들이었습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1운동 100년] 100년 뒤 촛불행진… 일본서 뜻있는 평화운동 이어진다

    [3·1운동 100년] 100년 뒤 촛불행진… 일본서 뜻있는 평화운동 이어진다

    지난 24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분쿄구 구민센터 3층 강당.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시민단체들이 주관한 ‘2·24 도쿄집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열기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당초 주최 측은 많아야 300명쯤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반인과 학생을 포함해 500명이나 몰려 일부 참석자들은 앉을 자리를 구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와타나베 겐주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일본이 평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직시하고 식민지주의로부터 벗어나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3·1조선독립선언 100주년 캠페인’은 이날 3·1운동을 비롯해 위안부·징용노동자 피해 등을 다룬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여’라는 제목의 1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등이 나올 때에는 소리 없이 눈물을 훔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 교수, 와타나베 미나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 관장 등이 3·1운동의 의미와 일본군의 전시 성범죄에 대해 강연을 했고, 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돼 차별받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 대한 고발도 이어졌다. 도쿄조선고급학교 합창단 학생들이 ‘고향의 봄’을 부르고 이어 참석자들과 ‘아리랑’을 부를 때에는 모두가 하나가 됐다. 한일 관계가 극도로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들이 일본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의 우경화와 군비 확장 등에 대한 우려가 전후 어느 때보다 팽배해 있는 최근 상황에서 일본의 뜻있는 단체와 학자들은 이번 100주년을 일본의 잘못된 방향에 경종을 울리고 이를 되돌리는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을 위해서도 아닌, 바로 일본과 일본인의 전쟁 없는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3·1절 100주년 당일인 3월 1일에는 도쿄 신주쿠역 광장에서 ‘릴레이 토크·촛불 액션’ 행사가 열린다. ‘조선학교 차별’, ‘헤이트 스피치’(일본 우익 등에 의한 한국인 혐오 발언),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자’ 등 다양한 과거와 현재의 현안에 대한 릴레이 토크와 촛불행진이 이뤄진다. 100년 전을 생각하고 향후 100년을 생각하자는 의미의 ‘2019년 3·1 100자 선언’ 행사도 마련됐다. ‘3·1운동 100주년에 일본에서 응답한다’는 부제의 100자 선언은 3·1독립선언서를 꼼꼼히 읽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인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을 구상해 100자로 요약해 보는 이벤트다. 3·1독립선언서를 읽고 생각하게 된 것, 과거 침략역사에 대한 반성, 한국인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것 등이 주제다. 지난 13~16일에는 일본 학생·사회인과 한국 학생 등이 함께 참여한 ‘역사 스터디 투어’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서대문형무소, 탑골공원, 제암리 학살현장 등 3·1운동 및 일제강점기 관련 유적지들을 둘러봤다. 2001년 일본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개관한 도쿄 신주쿠 고려박물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3·1 독립운동 100년을 생각하는 기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유관순기념관, 아우내장터, 독립기념관, 제암리순국박물관, 서대문형무소 등을 통해 모은 자료를 분석해 3·1운동 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다. WAM은 오는 3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조선인 위안부의 목소리를 듣는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도쿄 신주쿠 니시와세다 전시관에서 연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파극·서구 영화 활극 요소 버무린 연쇄극에 관객들 ‘매료’

    신파극·서구 영화 활극 요소 버무린 연쇄극에 관객들 ‘매료’

    1919년 10월 27일 조선인 거리의 영화관 단성사에서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가 처음 상연됐다. 바로 이날을 한국영화의 기점으로 삼아 올해 10월 27일을 한국영화 100주년으로 기념하는 것이다. 연쇄극은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영화의 스크린이 결합한 공연 방식이었다. 왜 온전한 영화가 아닌 연쇄극을 한국영화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일까. 당시 연쇄극이 어떻게 무대 위 배우들의 공연과 영화의 필름을 연결하고 있었는지, 우선 상연 공간의 모습을 그려 보기로 한다. 먼저 배우들이 등장한 무대다. 정의의 주인공은 조력자인 신문기자의 도움으로 악인의 계략을 알게 된다. 전모가 드러난 악인이 줄행랑을 치고 주인공은 이를 뒤쫓는다. 그 순간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옥양목 천으로 만든 스크린이 내려온다. 무대에서 본 인물들이 영화에서 보이니 관객들은 감탄한다. 악인이 자동차를 타고 도망가는데 주인공 역시 자동차를 이용해 추격전을 벌인다. 저 멀리 신문기자가 부른 경찰차까지 3중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터클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편 무대에 있던 배우들은 스크린 뒤로 자리를 옮겨 실감 나게 대사를 입히고 있다. 당시는 소리가 없는 무성영화였기 때문이다. 막다른 길에 달한 악인이 차에서 내려 도망가자 주인공이 그를 붙잡고, 이제 격투가 시작되려 한다. 이때 다시 조명이 켜지면서 스크린이 올라간다. 무대에는 다시 주인공과 악인이 나와 있고, 둘은 악단의 효과음에 맞춰 격투를 벌인다. 관객들은 쉴 새 없이 탄성을 지른다. ●조선영화의 선구자 박승필·김도산·임성구 만약 지금 이런 공연을 본다고 해도 무척 흥미진진할 것 같지 않은가.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은, 아직은 조선인들이 만든 극영화가 등장하지 않았던 시기 조선인 관객들을 위한 최적의 오락이었다. 당시 조선 극장가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비극과 활극이 결합된 신파극이 유행하고 있었고, 눈을 뗄 수 없는 활극 장면이 숨 가쁘게 몰아치는 서구의 연속영화(serial film)가 조선인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있었다. 바로 이때 연쇄극 ‘의리적 구토’가 등장한 것이다. 즉 조선인 연쇄극은 일본의 신파극과 서구 영화의 활극 요소를 버무려 조선식으로 토착화한 공연이자 영화였다.1919년 10월 단성사 무대에서 상연된 ‘의리적 구토’는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일까. 조선 최초의 연쇄극을 제작하고 유행시킨 주역들은 바로 단성사의 경영자 박승필, 신파극단 혁신단의 임성구 그리고 신극좌의 김도산이다. 조선 흥행계의 대부로 불린 박승필(1875~1932)은 일제시기 대중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908년부터 광무대 운영을 맡으며 전통공연과 신파극을 무대에 올렸고, 1918년 4월 단성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그 해 12월 개축한 후 조선인 영화상설관으로 개관했다. 일본 흥행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유일한 조선인이었던 그는 단성사를 기반으로 서구영화를 소개하며 조선영화 제작을 도모하고 있었다.조선의 신파극 시대를 연 임성구(1887~1921)는 남촌의 일본인 극장 고토부키자(壽座)의 신파극 무대에 영향을 받아 1909년쯤 한국 최초의 신파극단인 혁신단을 조직했다. 가정 비극에 활극을 버무린 공연을 단골 레퍼토리로 올렸던 그는, 비극 연기뿐만 아니라 검극에도 능해 장안에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사실 그의 혁신단은 단성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었다. 특히 1918년 8월에는 개축 전 단성사 무대에 혁신단 9주년 기념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의리적 구토’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김도산(1891~1921)은 1911년쯤부터 혁신단의 배우로 신파극을 시작했다. 1917년 직접 개량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1919년 신극좌를 창립해 단성사의 박승필과 손잡고 조선의 연쇄극 시대를 이끈다.바로 이들이 조선인 최초의 연쇄극 제작부터 이듬해 연쇄극의 유행까지 불과 2년 사이의 숨 가쁜 흐름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1904년 처음 시작된 연쇄극이 1916년쯤부터 영화 비중이 높아져 1918년에 크게 유행한 것과 비교하면, 조선에서는 상당히 압축적으로 진행됐다. 처음부터 영화를 지향한 연쇄극이었던 점도 특기할 만하다. 박승필은 왜 연쇄극을 제작한 것일까. 1918년 조선의 극장가에는 서구 연속영화가 크게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18년 12월 단성사를 영화상설관으로 재개관한 박승필 역시 미국의 단편 코미디영화나 연속영화를 상영했고, 이에 덧붙여 조선인 신파극 공연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꾸리고 있었다. 연속영화의 활극적 요소에 열광하는 조선인 관객들을 목도한 그는 우선 연쇄극 방식을 이용해 조선영화 제작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연쇄극을 만들기 위해 박승필은 단성사에 외화를 공급하는 일본의 덴카쓰(天活) 영화사를 활용했다. 1919년 6월 그는 김도산을 덴카쓰 계열의 오사카 소재 극장으로 파견해 전기응용극(관객의 사실적인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무대에 하늘과 바다 같은 이미지를 영사해 입체감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는 방식의 연극)과 연쇄극 공연을 배우게 한 것이다. 서울로 돌아온 김도산은 9월 전기응용극을 무대에 올린 후, 10월에는 ‘의리적 구토’의 흥행을 시작으로 ‘시우정’(是友情), ‘형사의 고심’까지 연쇄극 상연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연출은 김도산이, 배우는 그를 비롯한 신극좌 단원들이 맡았지만, 촬영은 일본에서 불러온 덴카쓰의 촬영기사가 참가했다. 필름 카메라를 다루고 프린트를 만드는 기술까지는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성사의 연쇄극이 조선인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하자, 김도산의 선배인 임성구도 뒤를 잇는다. 1920년 4월 단성사 무대에 올라간 임성구의 ‘학생절의’(學生節義)는 더 진화된 연쇄극으로 평가받았다. 연극 무대의 실연을 줄인 반면 서양 활극영화를 지향한 영화 필름의 분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후 김도산 역시 박승필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신파연극과 연쇄극을 열정적으로 무대에 올리다 1921년 7월 31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사인은 연쇄극 촬영 시 몸을 아끼지 않고 활극 연기를 하다 입은 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연쇄극의 영화 장면이 연극의 막과 막 사이에 영사된 부분적인 필름이긴 했지만 그는 한국 최초의 영화감독이자 영화에 출연한 첫 번째 주연으로 평가할 수 있다. ●조선인 연쇄극은 한국의 첫 영화 제작 ‘의리적 구토’의 상연 전날인 1919년 10월 26일자 매일신보의 소개 기사를 보자. “근래 활동사진이 조선에 많이 나와 애극가의 환영을 비상히 받았으나, 첫째 오늘날까지 조선인 배우의 활동사진은 아주 없어서 유감 중에 (중략) 이번 단성사주 박승필씨가 오천여원의 거액을 내어 신파신극좌 김도산 일행을 데리고 경성 내외의 경치 좋은 장소를 따라가며 다리와 물이며 기차, 전차, 자동차까지 이용하여 연극을 한 것을 처처(處處)히 박은 것이 네 가지나 되는 예제(藝題)인 바 모두 좋은 활극으로만 박았으며 (중략) 서양사진에 뒤지지 않을 만하게 되었고”라는 기록은 조선인 연쇄극이 처음부터 영화 매체를 지향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의리적 구토’와 함께 상영된 실사 필름 ‘경성 전시(全市)의 경’도 주목해야 한다. 연쇄극 본편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을 기록한 필름을 상영한 것이다. 조선인 연쇄극을 처음 경험한 조선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1919년 10월 29일자 매일신보 기사는 연쇄극 상연 첫날부터 조선인 관객들이 물밀 듯이 들어온 상황과 함께 다음의 내용을 전한다. “영사된 것이 시작하는데 우선 실사로 남대문에서 경성 전시의 모양을 비치우매 관객은 노상 갈채에 박수가 야단이었고, 그 뒤는 정말 신파사진과 배우의 실연 등이 있어서 처음 보는 조선 활동사진임으로 모두 취한 듯이 흥미 있게 보아 전에 없는 성황을 이루었더라.” 당시 조선인 관객들에게 연쇄극 ‘의리적 구토’의 영화 장면과 실사 필름 ‘경성 전시(全市)의 경’이 조선의 첫 영화로 받아들여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이 발효되면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 조선이 됐다. 그리고 1919년 병합조약 무효와 독립을 선언하는 3·1운동이 한반도 전역에서 거행됐고, 이를 계기로 중국 상하이에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들의 ‘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시기였다. 같은 해 10월 27일 단성사의 박승필과 신파극단 신극좌의 김도산이 추진하던 최초의 연쇄극에, 조선 사람이 기차, 전차, 자동차 위에서 조마조마한 활극을 펼치는 ‘활동’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1919년 이렇게 조선의 ‘활동사진’ 즉 조선영화는 시작됐다. 조선 사람들은 때로는 혼란스럽게 급변해 버린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때로는 그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조선영화라는 근대와 대면했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정부, 유관순 열사에 1등급 훈장 추서한다

    정부, 유관순 열사에 1등급 훈장 추서한다

    정부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 훈장을 추서한다. 독립운동에 기여한 유 열사의 공적에 비해 기존의 훈장 서훈이 너무 낮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관련기사 클릭 [단독]유관순 열사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 올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26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유 열사에게 1등급 훈장을 추서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훈장은 지난 1962년 유 열사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해 추서한 건국훈장 3등급의 ‘독립장’ 과는 별개의 훈장이다. 그동안 유 열사가 받은 독립장의 서훈 등급은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그의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왔다.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현황에 따르면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서훈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고,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의미 있는 해라는 점에서 사회 전반에서 서훈 상향에 대한 여론이 크게 일어났다. 그러나 현행 상훈법에는 ‘동일한 공적에 대하여는 훈장 또는 포장을 거듭 주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어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는 독립운동 공적에 대한 서훈 격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정부는 유 열사가 3·1운동 사후에 국가의 건국과 국가 이미지 향상, 국민 애국심 고취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별도의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택했다. 이는 ‘훈장 및 포상을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한다’고 규정한 상훈법에 근거한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훈을 담당하는 보훈처와 행정안전부에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선례를 참조해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의 경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독립운동 공적으로 ‘대통령장’(2등급)에 추서된 이후 2008년 해방 후 건국 준비 활동에 대한 공적으로 다시 한 단계 높은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추서됐다. 정부 관계자는 “유 열사는 3·1운동 하면 생각날 정도로 상징성이 큰 인물이지만 동일한 공적으로 훈장을 또 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독립운동 사후에도 국가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부분을 평가해 별도 훈장 추서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3.1운동 100주년’ 일제잔재 ‘근로’ 청산해야”

    대대적인 민족 항일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식민지배논리로 악용된 ‘근로’라는 명칭을 서울시 조례상 ‘노동’으로 변경하는 제도정비가 추진된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기획경제위원회)이 지난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조례 일괄정비를 위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교육·학예에 관한 일괄정비 조례’가 제 285회 임시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본 조례는 기업과 정부에서 노동운동을 경계해 ‘노동’을 대신해 많이 쓰기 시작했으며 일제잔재 청산대상이기도 한 ‘근로’라는 명칭을 조례정비를 통해 ‘노동’으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 의원은 ‘노동’과 ‘근로’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지만 노동자의 일 수행에 관한 주체적인 모든 과정에 대한 존엄을 함의한 표현은 ‘노동’이라는 명칭이라 설명했다. 또한 ‘근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근로정신대’, ‘근로보국대’ 등 식민지배논리를 위한 용어로 빈번히 사용되었으며, 한반도 좌우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노동운동에 대한 기득권세력의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노동절 대신 근로자의 날을 제정하는 등 억압의 수단으로서 ‘노동’ 대신 ‘근로’를 취해 널리 사용하게 했다. 실제로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1923년 제정된 노동절에서 시작되었으나 1963년 박정희 정권 당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란 법률’을 통해 날짜는 3월 10일로, ‘노동절’은 ‘근로자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1994년 근로자의 날을 본래 노동절인 5월 1일로 변경했지만 노동절이라는 본래의 이름은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정부는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 등 정부부처 내지 직제명칭까지 노동을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시 역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부서 명칭을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노동민생정책관’으로 변경하는 등 노동존중특별시에 걸 맞는 업무수행을 위해 재정비에 나섰다”며,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역시 올바른 ‘노동’ 명명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노동존중을 위한 사회전반의 움직임 속에서 서울시 제도차원에서의 ‘노동’의 올바른 명명을 통해 노동존중 서울특별시의 완성과 함께 국가 전반의 노동존중 기반마련에 서울시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본 조례의 소관 상임위 통과에 힘입어 다음달 8일 예정된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도 상임위에서 가결된 원안 그대로 본회의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서울특별시 조례 일괄정비를 위한 조례안’과 함께 교육관련 조례안의 ‘노동’ 명칭 정비를 위해 ‘서울특별시 교육·학예에 관한 조례 일괄정비 조례안’ 역시 발의했으며, 소관상임위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제285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예정이다. 본 조례안들은 권수정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이광호·추승우·김태호·김창원·이준형·이동현·이태성·김제리·김정환·김희걸·김정태·권영희·문장길·이호대·이상훈·홍성룡 의원 등(발의서명 순) 17명이 발의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28일 재연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이 오는 28일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재연된다. 천안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유관순 열사가 이끌었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한다고 25일 밝혔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식수, 유관순 열사 및 순국자 추모각 참배, 기념사·봉화탑 점화·만세삼창에 이어 횃불을 든 만세운동 행렬이 1.4㎞에 이르는 유 열사 사적지~아우내장터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날 기념 행사는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유 열사 사적지 광장에서 태극기 탁본, 태극기 퍼즐, 대한독립 캘리그라피 체험 등이다. 흑백독립사진관,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서명 캠페인도 있다. 행사에는 단체장, 유족,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지훈, 대학내일 표지 장식… 18학번 선배美 훈훈

    박지훈, 대학내일 표지 장식… 18학번 선배美 훈훈

    워너원 출신 박지훈(20)이 대학내일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대학내일은 25일 박지훈이 ‘대학내일’ 879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대학내일은 이날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표지모델!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18 박지훈’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박지훈의 표지와 내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박지훈은 사진 속에서 후드티를 입고 샐러드를 먹는 모습, 안경을 쓰고 책을 읽는 모습, 팬케이크와 우유를 앞에 두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 등을 연출하며 대학 선배 느낌을 표현했다. ‘스물한 살 박지훈 선배의 TMI 인터뷰’라는 부제의 인터뷰 기사에는 박지훈이 생각하는 ‘캠퍼스 로망’, ‘학교생활 소확행’, ‘일상생활 TMI’, ‘반려견 자랑’ 등 내용이 담겼다.박지훈은 대학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스물 살 되면 형들이랑 술 한잔 마시면서 얘기하는 게 그(캠퍼스 로망) 중 하나였는데 그건 다행히 이루었다. 그 외에 캠퍼스 잔디밭에서 친구들하고 짜장면 먹기, 혼자 여행 다니기 등이 있었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새 학기엔 빨리 동기들하고 더 친해져서 자주 같이 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여유로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은 아버지와 탁구 치기, 맥스랑 산책하기, 컴퓨터 게임 등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은 게임, 운동. 최근에 빠진 카드 마술도 연습한다”며 일상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지훈은 2017년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수시 전형에 합격해 연극 전공으로 진학했다. 지난해 4월에는 중앙대 ‘100주년 홍보대사’로 임명돼 ‘중앙사랑’의 일원으로 중앙대의 다양한 활동을 알려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경기 광명시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순한 기념식에서 탈피해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먼저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민공모로 광명시 공식 슬로건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로 정했다. 먼저 기념사업추진단과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하고 2019년을 역사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역사의 해’로 삼을 방침이다. ●기념사업추진단과 시민 100인위원 구성 시는 부서별, 산하기관별로 운영되던 기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 총무과와 여성가족과·복지정책과 등 관련 전 부서와 광명문화재단·광명문화원·광명시청소년재단 등 산하기관이 포함된 기념사업추진단을 조직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세대별로 100명 위원을 모집해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했다. 어린이 33명과 청소년 33명, 성인 34명으로 이뤄졌으며 시는 지난 13일 100인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100인 위원을 주축으로 3·1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가치를 계승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념식 위주의 획일적인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참여형 사업위주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특별 사업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 추진 광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세우고자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모집한 33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1월 16일 탑골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1월 30일 천안 아우내장터, 2월 20일 도라산 DMZ로 세 번의 역사기행을 다녀오는 등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청소년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3·1운동 역사와 의미를 공부하고 직접 기획하고 만든 행사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열정을 몸소 체험하고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석한 오윤경 하안북중학교 학생은 “100일 여정을 시작할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여정이 거듭될수록 우리 역사를 알게 되었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3월 1일, 다양한 시민참여 기념행사 문화행사 개최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자유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19년 3월 광명에 거주하던 배재고보생과 지역 청년들이 경찰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를 갖고 있다. 그 현장이 현재 온신초등학교이며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매년 이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는 3월 1일에도 온신초교에서 기념비 참배 및 33인 청소년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이어 광명사거리에서 시민회관까지 만세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서는 시민문학창작공모 시상식 및 낭송,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시립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같은 날 헌 태극기나 어린이들이 만든 태극기를 새태극기로 교환해주는 ‘헌태극기를 새태극기로!’ 행사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12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태극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후 2시부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서골든벨 대회가 개최된다. 시는 지난달 우수 아동도서 중 3·1운동 관련 도서 5권을 선정해 5개 도서관과 각 학교에 배부했다. 학교장 추천과 현장접수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생 330명이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유족 기념사업 추진 시는 현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독립유공자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항일운동 활동사진과 편지, 유족 인터뷰 등을 엮은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를 오는 6월 중 발간하고 독립유공자 가족과 학교·공공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독립유공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홍커우 공원, 서안의 광복군 총사령부 주둔지, 중경 임시정부 청사 등 국외 항일운동지역을 상반기 중 4박5일 일정으로 직접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가족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9월까지 100주년 기념 시민 참여행사 진행 시는 3·1운동 및 독립정신 관련 시민콘텐츠 발굴을 위해 시민문학창작 공모를 실시했다. 시와 콘텐츠 시나리오 2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했다. 수상작은 오는 3월 1일 기념식에서 시상하고 시 낭송의 자리도 마련한다. 공모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뤄낸 자주독립의 역사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7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백일장을 개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UCC제작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건립 4주년 기념행사, 8.15광복절 기념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7일에는 ‘노온사리의 빛’ 연극 공연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명지역에서 일어났던 3·1 독립만세운동과 농민항쟁의 역사로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가슴 적시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 셋째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매주 금요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항일 독립영화도 상영한다. 상영 전에는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의 영화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시는 기념사업이 마무리 되는 9월에 그동안 개최된 다양한 기념사업에 대해 세부 평가를 실시한다. 광명시 100인 위원·참여시민과 함께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추진한 기념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시는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가치와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공유해 앞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데 올바른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시장은 “100년 전 3월 1일, 그날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없고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다”며 “올해를 역사의 해로 정하고 지난 100년역사를 시민과 함께 공부하고 광명의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 재평가하자”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 재평가하자”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농학자인 류자명(1894~1985)선생 재조명 움직임이 그의 고향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연극을 만들고, 시민단체는 류 선생의 서훈등급 격상을 주장하며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충주시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30분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류자명-두개의 달’ 공연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3000만원을 지원해 만든 이 연극은 조선과 중국에 남긴 류 선생 업적으로 꾸며진다. 충주에서 만세운동을 기획하다 일본경찰에 발각돼 중국으로 넘어간 류 선생은 조선의열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류 선생 역은 배우 김장동씨가 맡는다. 입장료는 무료다. 충주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시민단체 ‘푸른세상’은 류 선생의 서훈등급 격상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류 선생에게 내린 서훈은 건국훈장 애국장이다. 우리나라 서훈 5개 등급 가운데 4등급에 해당된다.보훈처는 동일공적을 가지고 등급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그러자 이 단체는 외교부에 공문을 보냈다. 류 선생의 외교적 업적을 재평가해 서훈을 올려달라는 주장이다. 이 단체에 따르면 류 선생은 중국 아나키스트 독립운동단체인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에 참여했다. 여러나라 무정부주의자들과 손잡고 고통받는 소수민족 해방운동도 벌였다. 또한 중국에서 ‘벼의 생산과 기원’이라는 논문을 쓰는 등 중국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류 선생이 교수로 재직했던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후난농업대학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실이 있다. 푸른세상 박 대표는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한·중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래전 농업을 통해 한·중 관계개선에 기여한 류 선생 서훈을 1등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류 선생 박물관 건립과 ‘류자명선생 삶을 찾아서’라는 시민순례단을 조직해 국내외 답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선생의 삶과 독립정신을 담은 책자도 발간하기로 했다. 이 책은 한·중·일 3국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올해 안에 출간될 예정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북 학교 25곳 교가 친일 작곡·작사가가 만들어

    전북 지역 학교 25곳의 교가가 친일 작곡가나 작사가가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교육청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도내 모든 초·중·고교 교가를 분석한 결과 25개 학교가 친일인물이 만든 교가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교가에 일제 잔재가 남은 것으로 파악된 학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0곳이다.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김성태와 이홍렬이 각각 8곳, 김동진이 6곳, 현제명이 2곳, 김기수가 1곳의 교가를 작사 혹은 작곡했다. 친일 작곡가 제자들이 만든 교가도 적지 않고, 1950년대 이전 개교한 학교 중에 일본 군가풍, 엔카풍 교가도 상당하다는 게 도교육청 설명이다. 전북교육청은 전북중등음악연구회를 중심으로 친일 교가 개선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양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경기도 안양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다음달 1일 기억, 미래, 희망을 주제로 시청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가상현실(VR)아트 공연으로 막이 오르는 기념식은 광복회와 보훈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 뮤지컬, 만세삼창 등이 이어진다. 국가유공자 10명은 시로부터 표창을 받는다. 청사별관 홍보홀에서는 안양지역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는 사진전을 연다. 3·1 독립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디지털화한 기록물도 공개한다. 당시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회와 체험코너는 12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된다. 시 31개 동 주요 도로변을 비롯해 범계역과 신촌동 학원가 일대에 태극기가 일제히 게양된다. 시청광장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설치되는 등 안양전역에 태극기가 물결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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