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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육사졸업식에 축사 “신흥무관학교의 독립군 정신, 육사로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신흥무관학교에서 나온 독립군의 희생정신이 ‘안이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육사 생도의 신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교수 요원인 최큰별 소령(진)이 대독한 친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여러분이 임관하는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육사의 역사적 뿌리는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는 분, 형제가 함께 훈련을 받은 분, 최우수 졸업생을 포함한 15명의 여군장교 모두 화랑대를 떠나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명예로운 첫발을 내딛게 된다”면서 “참으로 장하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263명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정예 장교로 키워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온 정진경 학교장과 교직원, 훈육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함께한 가족에게도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의 목표는 평화를 지키는 동시에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평화는 ‘강한 군대, 튼튼한 안보’의 토양에서만 싹틀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나며 한반도평화를 위한 담대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의 선배들이 굳건한 안보로 뒷받침해 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조국의 산하를 맡긴다”며 “미래 대한민국의 평화를 거뜬히 짊어질 수 있는 든든한 어깨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이 최고의 명예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장도에 무운과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KB국민은행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이 살았다’ 음원‧영상 공개

    KB국민은행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이 살았다’ 음원‧영상 공개

    KB국민은행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가수 박정현이 부른 노래 ‘대한이 살았다’의 음원과 기념 영상을 은행 홈페이지와 음원사이트에 무료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김향화·권애라·신관빈·심명철·임명애·어윤희·유관순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기 위해 지어 부른 노래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후손들에 의해 당시 노래의 가사가 100년 만에 발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롭게 곡을 붙여 음원을 제작했다.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 ‘하나의 봄’의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일씨가 작곡을 맡았고, KB금융그룹 모델 ‘피겨여제’ 김연아의 내레이션도 곡 안에 포함됐다. 박정현, 김연아, 정재인의 ‘대한이 살았다’는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뱅킹앱 리브똑똑,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음원사이트에서 27일부터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세 사람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영상도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공식 SNS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채널(유튜브,트위터)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해당 영상의 공유 및 좋아요 수 건당 3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조성에 최대 1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기념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참가자 중 31명을 추첨해 사회적기업인 ‘마리몬드’의 숄더백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100년 전 외침이 이번 음원을 통해 전해져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작은 울림으로 다가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기념 영상도 공식 SNS채널에 공개했다. 가수 김도연과 최유정이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 소개를 맡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무기수, 장기수 등 751명 3·1절 가석방

    무기수, 장기수 등 751명 3·1절 가석방

    법무부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751명을 가석방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석방은 28일 오전 10시에 집행된다.  가석방 명단에는 무기수형자 2명과 징역 10년 이상의 장기수형자 24명이 포함됐다. 또한 70세 이상 고령자, 중증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55명 들어갔다.  무기수는 최소 25년 이상 수감 생활을 한 자들로, 30년 6개월 동안 수용생활을 하면서 양복산업기사 등 자격증 4종을 취득하고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도 포함됐다. 다른 장기수형자들도 학사고시나 검정고시를 합격하거나, 산업기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기능경기대회 입상하는 등 수용기간 성실히 생활하고 재범 위험성이 없는 모범수형자로 선발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종교·양심적 병역거부자 1명도 가석방됐다.  반면 상습 음주운전, 상습 사기, 유사수신 다단계 범죄 등 다수의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람은 배제됐다. 성폭력사범, 가정폭력, 음란동영상 유포자도 배제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광주시 독립유공자 송병기 선생 후손에게 명패 전달

    광주시 독립유공자 송병기 선생 후손에게 명패 전달

    경기 광주시는 27일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주시 장지동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후손 송재석(83)씨의 자택을 방문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헌 시장을 비롯해 박용주 경기동부 보훈지청장, 이강세 광복회 광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재석씨는 1919년 강원도 횡성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른 송병기 선생의 손자로, 선생의 뜻을 받들어 광복회 활동과 독립운동 관련 행사나 연구에 참여하며 애국정신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알리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신 시장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남한산성에 항일운동기념탑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경기 부 보훈지청과 협력해 정부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미경 은평구청장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 여는 희망과 화합 꿈꾼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 여는 희망과 화합 꿈꾼다”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이종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가족을 모실 수 있고 그날을 되새길 수 있어 기쁩니다. 이번 기념식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을 여는 희망과 화합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지난 26일 오전 10시반 서울 녹번동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3·1운동, 그날의 함성’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밝힌 소망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은평구와 광복회서울시지부은평구지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김 구청장은 지역의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자인 이종열 애국지사(96)에게 독립유공자 명패와 100주년 기념 배지를 전달했다. 1945년 중국 호북성, 신점진에 주둔하던 일본군에서 탈출해 항일운동을 폈던 이종열 지사는 “일제 시대 군사 훈련과 일본군 입대부터 광복 운동에 이르기까지 지나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 역사와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구청장, 조동현 광복회서울시지부은평구지회장, 은평구 청소년 및 청년 대표 등 40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며 독립을 위해 투신했던 선조들의 뜨거운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00년전 3월 30일 군포장 만세운동 재연한다.

    경기도 군포시는 군포역과 군포역전시장 인근에서 100년 전 일어났던 3월 30일 항일 만세운동을 재연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19년 3월 31일 군포장에서 독립을 열망하는 인근 지역(현재의 군포, 안양, 의왕) 거주민 2000여명이 모여 만세운동을 펼쳤다. 당시 만세운동 참여자들은 군포장에서 군포장역(현재 전철 1호선 군포역) 앞의 일본 경찰관주재소로 행진했다. 일제는 경찰 외에도 군 병력까지 동원해 총을 쏘며 폭력으로 군중을 해산했다. 이와 관련 다음달 30일 군포역 일대에서 기념식과 기념공연이 개최된다. 시는 100주년을 맞은 군포지역 내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시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극 ‘군포항일독립만세운동 재연공연’이 열린다.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 3·1 운동 의상 체험, 청소년 나라사랑 플래시몹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16년 군포역 광장에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시민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높이 11m의 기념탑을 세웠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코드 사면’ 없는 3·1절 특사, 사회통합 계기 돼야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를 열고 4378명을 대상으로 3ㆍ1절 100주년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사면이다. 특사는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으로 형이 확정된 범죄인에 대해 형의 집행을 면제하거나 선고의 효력을 없애는 제도다. 첫 특사는 민생·생계형 사범에 국한됐지만, 이번에는 특사의 대상과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일반형사범 외에 밀양 송전탑, 제주해군기지, 세월호 참사, 위안부 합의 등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 집회·시위 참여자들이 포함됐다. 사드 배치 찬반 관련자 모두와 쌍용차 파업 과잉진압 경찰관들도 사면 대상에 올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일부에서는 ‘코드 특사’라고 각을 세우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이들에 대한 특사는 갈등이 극심했던 이전 정부의 정책에 저항하다가 처벌받은 시민을 구제하는 것으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폭력·과격 시위 참여자들을 배제했다는 점도 공감할 만한 대목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 여권 인사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결국 명단에서 빠졌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막고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린다는 특사의 취지를 살린다는 면에서 바람직한 결정이다. 경제계 인사를 배제해 역시 횡령·배임 등 경제 범죄에 대한 불관용 원칙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높이 살 만하다. 최근 국가기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팽배한 데다 정치적 입장 차이에 따른 진영 갈등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면이 우리가 ‘갈등 사회’에서 벗어나 통합과 안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사회적 약자 집중 보도 돋보여… 날카로운 기업 기사 아쉬워

    사회적 약자 집중 보도 돋보여… 날카로운 기업 기사 아쉬워

    서울신문은 북미 정상회담, 자유한국당 ‘5·18 망언’, 환경부 블랙리스트, 채용 비리, 윤한덕 전 센터장 과로사, 고 김용균씨에 이은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등 여러 현안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를 두고 26일 ‘제114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사회적 약자에게 주목한 기사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발로 뛰는 기사가 더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1면 편집과 관련해 독자권익위 의견을 반영해 말줄임표 등이 거의 사라지고 객관적으로 제목을 뽑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어서 좋다. 다만 2면부터는 여전히 기호가 많이 사용되고 제목이 길다. 1면에서 시작된 작은 혁신이 장기적으로 모든 면들에 미치기를 기대한다. -서울신문이 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그에 집중하는 기사를 내보낸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크게 집중되지 않는 사건 정도로 치부될 수 있는 장애아동 학대 문제, 돌봄서비스 등의 문제에 대해 많은 양을 할애하고 있다. 또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기사를 쓰며 쪼개기나 편법으로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지 않는 것까지 비판하는 등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실질적으로 받는 소득이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서 좋았다. -지면상 경제 섹션이 뒤쪽에 나와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다. 다른 신문처럼 섹션 형식으로 별도 제작을 하면 좋겠다. 또 경제 기사에서 개념 설명을 보다 친절하게 해야 한다. 문제의 출발점은 정의에서 시작하는데 개념 정의가 되어 있지 않아서 해당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독자에게 와닿지 않는다. -산업면에는 기업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 기사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당근과 채찍이란 두 가지 도구로 기업 관련 기사를 쓰면 좋겠다. 특히 보도자료나 출입처 중심의 기사를 넘어서 현장을 발로 뛰는 기사가 필요하다. -‘5·18 북한군’과 관련해 모든 언론이 보도를 했지만 주말판에서 양동남씨 사연을 1면 기사로 뽑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재미있고 유익한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나 경륜이 드러나는 논설위원의 ‘사이다’ 등 눈에 띄는 코너들은 강화해도 좋을 것 같다. -문화면에서 아이돌 기사를 굉장히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쓰고 있다.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정도를 넘어서 트렌드화되고 아이들에게 가치관까지 심어준다는 아이돌 기사가 기억이 나는데 그 기사에선 아이돌이 문화적으로 질 높은 콘텐츠와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걸 다뤄서 관심 있게 읽었고 기사에 예쁜 사진을 곁들여 젊은층 시선을 사로잡았을 것 같다. -북미 회담과 관련해 추측성 보도가 많았다. 합리적 추론 범위를 벗어나 진통이 너무 컸다. 지난 18~19일자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기사의 제목을 보면 ‘~할 듯’, ‘유력’ 등 대부분 추측성 보도였다. 취재의 한계에 대한 애로사항은 독자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사실에서 벗어난 자신 없는 기사는 다루지 않으면 좋겠다. -‘3·1 운동 100주년’,‘민주공화국 100주년’ 특집기사가 흥미롭게 읽혔다. 새로운 자료들을 통해 여러 시사점을 던졌다. 민주공화국 100년 특집과 관련해서는 오늘날 민주공화국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등도 막바지에 함께 다뤄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3·1운동 하면 ‘유관순’ 임시정부 하면 ‘김구’

    3·1운동 하면 ‘유관순’ 임시정부 하면 ‘김구’

    10명 중 8명 “친일잔재 청산 안 됐다” “정치인·재벌 친일파 후손 많아” 이유우리 국민은 3·1운동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유관순’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 이미지로는 ‘김구’가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3·1운동에 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3.9%가 유관순을 꼽았다. 이어 대한독립만세(14.0%), 독립·해방·광복(9.6%)이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로는 31.4%가 김구를 들었으며, 상하이(11.4%), 이승만(2.7%) 순이었다. 3·1운동 정신 핵심으로는 42.9%가 ‘자주독립’을 꼽았다. 그다음은 애국·애족(24.3%)이었다. 3·1운동 정신 계승 방법으로는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 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민 10명 가운데 8명(80.1%)은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청산됐다’는 답변은 15.5%에 그쳤다. 청산되지 않은 이유로 48.3%가 ‘정치인·고위공무원·재벌 등에 친일파 후손들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일본에 관한 호감도를 묻자 69.4%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이 간다’는 답변은 19.0%에 머물렀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19~29세는 33.3%, 30대 20.3%, 40대 16.4%, 50대 15.7%, 60대 이상 12.9%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이번 조사는 2월 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뮤지컬로 방정환 만나고 유관순 묘역서 만세 행진하는 중랑

    서울 중랑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다음달 1일 낮 12시 독립유공자 보훈단체, 지역 주민 등 500여명과 함께 망우리공원에서 ‘나라사랑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면목역광장과 망우역광장에서 당시 만세운동 격문을 찍어 배포하던 방정환(1899~1931) 선생의 모습을 재연하는 뮤지컬로 시작한다. 이어 망우리공원 유관순 합장 분묘 묘역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영원한 기억봉사단’과 애국지사 묘소의 자매결연식을 갖는다. 유관순 열사 묘역에서 13도 창의군탑까지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고, 항일의병 추모식도 진행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이곳에 모신 문일평·박인환·서광조 선생 등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가유공자 표창 수여하고 청계천서 태극기 드는 동대문

    국가유공자 표창 수여하고 청계천서 태극기 드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1902~1920) 열사의 조카 유장부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9명에게 ‘나라사랑유공자’ 표창을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와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 등을 함께한다. 이어 동대문구 체육회 주최로 구민 1500여명이 태극기를 들고 청계천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100년 전 그날의 행보를 재연하는 ‘청계천 산책로 행진’을 한다. 구는 3·1운동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학생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청소년과 함께하는 ‘리멤버 1919’ 행사도 갖는다. 유덕열 구청장은 “구민들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역사 의식도 높이고 구민 화합 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3·1운동 100년] “100년 전 염원 새달 필라델피아서 다시 담아낼 겁니다”

    [3·1운동 100년] “100년 전 염원 새달 필라델피아서 다시 담아낼 겁니다”

    美3·1운동 출발점인 ‘1차 한인회의’ 평가 미흡 독립운동가들 꿈 재현… 역사적 재평가 나설 것“오는 4월 13일 100년 전 미국 필라델피아에 울려 퍼졌던 대한민국 독립의 염원을 다시 한 번 담아낼 것입니다.” 미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 최정수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미국 3·1운동의 출발점이었던 제1차 한인회의가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3·1운동과 한인회의 100주년을 맞아 당시 서재필 박사 등이 우리나라 독립을 꿈꾸었던 리틀극장에서 재현 행사를 열고 역사적 재평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12~14일 열리는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필라델피아 한인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지역 교회에서는 차량과 인원 동원을, 노인회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후원을, 재미 한국학교 동중부 지역에서는 만세 시가행진 참여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12일에는 100년 전 제1차 한인회의가 개최된 리틀극장에서 오프닝 행사와 심포지엄, 학생 역사교육 등이 열린다. 13일에는 필라델피아 한인 1000여명이 리틀극장에서 미 독립기념관까지 시가행진에 나선다. 행진 복장도 당시와 비슷하게 재현하고, 한국 전통악대가 길놀이에 나서는 등 역사적인 제1차 한인회의를 알릴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시정부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10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에 열리는 ‘한미 친선의 밤’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 등을 초청하는 등 지역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한미 간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번 한인회의 재현 행사는 미국의 우리 2세들에게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서재필 박사 등 당시 애국지사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알려주는 좋은 계기이자 필라델피아 한인들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는 필라델피아 한인사회 리더들이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한인사회가 다 비슷하지만 특히 필라델피아 한인 2세들은 동포사회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회 대부분을 한인 2세들이 맡아 필라델피아 교포사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인 2세들이 앞으로 교포사회를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2세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필라델피아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회적 약자 배려 ‘장발장 특사’… 민생·사회 통합 ‘방점’

    사회적 약자 배려 ‘장발장 특사’… 민생·사회 통합 ‘방점’

    생계형 일반 형사범 73.6% 가장 많아 7대 집회 참가자 107명도 사면·복권 이석기·한명숙·한상균·이광재 등 제외 부패 연루 정치·경제인 배제 논란 차단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역점을 둔 부분은 민생 안정과 사회 통합이다. 자칫 특별사면으로 논란이 될 만한 요소는 처음부터 배제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처벌받은 정치인,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경제인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3·1절 특별사면 대상자 대다수는 일반 민생사범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생계형 행정법규 위반으로 집행유예·선고유예를 받은 일반 형사범(3224명, 73.6%)이 가장 많다. 수형자 중에서도 초범 또는 과실범 위주로 선정했다. 이주노동자 2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별 배려도 이번 특사의 주된 특징이다. 3·1절 특사에서도 2018년 신년 특사와 마찬가지로 ‘장발장 특사’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배가 고파서 시장에서 부침개, 콜라 등 6만원어치를 훔쳤다가 적발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은 생계형 절도사범에 선정돼 2개월가량 감형됐다. 10년 동안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술에 취한 남편을 흉기로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30대 여성은 사면됐다. 중증 질병으로 형 집행이 정지된 환자, 70세 이상 고령자, 어린 자녀를 둔 여성 수형자 등 불우 수형자도 이번 특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패범죄에 연루된 정치인, 경제인, 공직자는 이번 특사에서도 제외됐다. 횡령, 배임, 뇌물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에 대한 사면권 제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또 3·1절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사의 취지와 상징성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면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정치인은 모두 제외됐다. 이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측은 “정치인 배제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쌍용차 노조원 6명 등 7대 집회 참가자 107명도 사회 통합 차원에서 사면·복권했다. 이 중에는 쌍용차 파업 사태 진압 과정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받은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사건은 찬반 집회 참가자 모두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5월 가석방된 쌍용차 지부장 출신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사면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지만 제외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집회 등 다른 사건도 경합돼 처벌받았기 때문에 제외됐다”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2009년 쌍용차 사태로 처벌받은 인원 중 5%도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생색내기식 사면”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대통령 “국제사회 우리 역할 높이 평가… 역사의 변방 아니다”

    文대통령 “국제사회 우리 역할 높이 평가… 역사의 변방 아니다”

    “우리 스스로 변화 주도할 수 있게 돼” ‘신한반도 체제 구상’과 궤 같이 해 백범 김구 묘역·안중근 의사 가묘 참배 “安의사 유해발굴 남·북·중 공동 추진을” 이국종·김하종 등 42명 국민추천 포상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울 효창공원 안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있어 국제사회가 우리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더는 역사의 변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도 달라지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며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공원 안 백범 김구 묘역을 참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은 코트에 검은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묘역에 분향한 뒤 묵념했고 이어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묘역과 안중근 의사 가묘를 참배했다. 가묘에서는 보훈처 관계자로부터 설치 배경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일정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이 동행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 최고 심의·의결 기관인 국무회의를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투사, 임정 요인의 높은 위상과 불굴의 의지가 서린 뜻깊은 장소에서 하게 되니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백범 김구 기념관은 임정 법통을 계승하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문재인 정부에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분기점을 맞은 시점에서 ‘신한반도 체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안성맞춤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광복절에도 김구 선생 묘소를 찾은 바 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임시정부 각료회의를 회고하며 3·1운동의 자주독립 정신, 애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기 한때 중국 정부 협조를 얻어 남북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발굴 사업을 했었는데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 남북, 혹은 남·북·중이 함께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면 의의가 클 뿐 아니라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구체적인 실무 내용까지 나온 단계는 아니나 남북한과 중국 모두 다 공감을 하고 있음을 각급 채널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국민추천 포상 수상자 42명을 선정, 청와대에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국종(49)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이 국민훈장 최고등급(1등급)인 무궁화장을, 김하종(62) 신부가 3등급인 동백장을 받았다. 이 소장은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다친 석해균 선장 등을 치료하고 중증외상 분야를 알린 공을, 이탈리아 출신 김 신부는 노숙인 150만명에게 식사 봉사 선행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문 대통령은 3·1절 중앙기념식에서는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유관순 열사에 1등급 건국훈장 추가 서훈”

    사상 첫 백범김구기념관서 국무회의 3·1절 특사 4378명… 쌍용차 관련 포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둔 이날 오전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그동안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려고 노력한 것은 이들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전쟁 시기가 아닌 때에 공공청사가 아닌 곳에서 국무회의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의결하는 정신도 같다”며 “16살 나이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서울신문 1월 28일자 1면>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 남북, 혹은 남·북·중이 함께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반드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4378명을 28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형사범이 4242명으로 전체의 96.9%를 차지했다. 쌍용차 파업,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시위,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한일 위안부 합의안 반대 집회 참가자 107명도 사면 또는 복권됐다. 이석기 전 의원·한명숙 전 총리 등 정치계 인사들은 제외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회적 약자 배려 ‘장발장 특사’… 민생·사회 통합 ‘방점’

    사회적 약자 배려 ‘장발장 특사’… 민생·사회 통합 ‘방점’

    생계형 일반 형사범 73.6% 가장 많아 7대 집회 참가자 107명도 사면·복권 정치인·경제인 배제해 논란 요소 차단 한상균 前위원장·이광재 前지사 제외3·1절 100주년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역점을 둔 부분은 민생 안정과 사회 통합이다. 자칫 특별사면으로 논란이 될 만한 요소는 처음부터 배제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처벌받은 정치인,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경제인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3·1절 특별사면 대상자 대다수는 일반 민생사범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생계형 행정법규 위반으로 집행유예·선고유예를 받은 일반 형사범(3224명, 73.6%)이 가장 많다. 수형자 중에서도 초범 또는 과실범 위주로 선정했다. 이주노동자 2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별 배려도 이번 특사의 주된 특징이다. 3·1절 특사에서도 2018년 신년 특사와 마찬가지로 ‘장발장 특사’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배가 고파서 시장에서 부침개, 콜라 등 6만원어치를 훔쳤다가 적발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은 생계형 절도사범에 선정돼 2개월가량 감형됐다. 10년 동안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술에 취한 남편을 흉기로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30대 여성은 사면됐다. 중증 질병으로 형 집행이 정지된 환자, 어린 자녀를 둔 여성 수형자 등 불우 수형자도 이번 특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패범죄에 연루된 정치인, 경제인, 공직자는 이번 특사에서도 제외됐다. 횡령, 배임, 뇌물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에 대한 사면권 제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또 3·1절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사의 취지와 상징성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면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정치인은 모두 제외됐다. 이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측은 “정치인 배제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쌍용차 노조원 6명 등 7대 집회 참가자 107명도 사회 통합 차원에서 사면·복권했다. 이 중에는 쌍용차 파업 사태 진압 과정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받은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사건은 찬반 집회 참가자 모두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5월 가석방된 쌍용차 지부장 출신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사면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지만 제외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집회 등 다른 사건도 경합돼 처벌받았기 때문에 제외됐다”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2009년 쌍용차 사태로 처벌받은 인원 중 5%도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생색내기식 사면”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북도민 1천명 모여 3·1운동 대토론회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북지역에서 도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는 3월 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전주대 희망홀에서 ‘평화 원탁회의’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청소년과 대학생, 여성, 종교인, 노동자, 농민 등 168개 기관·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3·1정신의 현재 의미’와 ‘새로운 100년 나(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의제로 토론을 벌인다. 행사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오늘, 전쟁과 갈등, 상처를 넘어 평화와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역사의 주인공인 시민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결의·실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관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

    유관순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이 상향됐다. 유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데도 서훈은 5단계 중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에 불과해 그동안 저평가 논란일면서 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이 높았다. 정부는 26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국무회의를 통해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들 속에 각인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1등급 서훈 자격이 충분하다”며 “유관순 열사의 서훈 추서가 3·1 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1월 28일자 1면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낙연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 열사의 서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고, 현행 상훈법상 같은 공적으로 서훈 상향 조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유 열사의 3·1운동 이후의 별도의 공적을 추가해 서훈을 줄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또 채무자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생계비, 급여, 예금 등에 대해 압류가 금지되는 최저한도 금액을 기존 15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올리는 민사집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어 개인파산의 경우 채무자의 신청으로 채무자 및 그 피부양자의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에 사용할 재산을 파산재단에서 면제할 수 있는데 그 재산 한도를 900만원에서 1110만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이밖에 교정시설 수용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30일 이내 실외운동 정지의 징벌을 받은 수용자도 최소한 매주 1회는 실외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집행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법률 개정안이어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최종 확정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유관순 열사 서훈 ‘1등급’으로…문 대통령 “독립운동가 예우 자세 새롭게”

    유관순 열사 서훈 ‘1등급’으로…문 대통령 “독립운동가 예우 자세 새롭게”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1902~1920) 열사에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6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에게는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으나 최근 유 열사의 공적을 평가할 때 훈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에 따르면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국가의 자세를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뿌리가 됐기 때문”이라고 유관순 열사 훈격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곳 백범기념관과 함께 후손들에게 독립운동 정신과 민주공화국 역사를 건설할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 모두가 우리를 당당하게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의결하는 정신도 같다”며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16살 나이로 당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가 3·1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에게 각인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1등급 훈장 추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추서가 3·1 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국가보훈처는 “국내외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 외 보훈처에서 별도 공적심사위원회(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전했다. 당시 공적심사위는 유관순 열사가 “광복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전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했다”며 “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에서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과 함께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에 대한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을 통해 100년 전 3·1운동에서 나타난 조국독립과 자유를 향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기로 하자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하고 “정부의 결정은 조국의 독립, 자유와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양 지사는 “유 열사의 서훈 상향을 위해 진행했던 100만인 서명 운동은 중단할 계획”이라며 “유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세계평화 정신으로 승화되고 민족사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도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새로운 100년의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는 단순히 유 열사 개인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앞으로 새로운 100년 동안 지향해야 할 가치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유 열사에 대한 건국헌장 1등급 추서가 저평가된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새로 발굴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도 감격으로 들썩였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70만 천안시민과 함께 환영을 뜻을 밝힌다”며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우리 천안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같은 공적에 대해 훈장을 다시 추서하거나 변경을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법규를 개정하기 위해 지난해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그동안 천안시의회의 노력이 빛을 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재학 중인 1919년 3월 5일 서울 남대문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했고, 이어 4월 1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이후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1920년 18세 꽃다운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남도, 역사 속 의향 전남 UCC 공모전

    전남도가 ‘대한민국 역사속 의향 전남’을 주제로 ‘3·1운동 및 임정 100주년 기념 UCC 공모전’을 연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났던 전남지역의 의병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년 전남 행복시대를 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목적도 포함됐다. 공모전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대상 작품은 다음달 27일까지다. 접수 작품에 대해선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개, 우수상 2개, 장려상 5개 등 8개 작품을 선정해 4월 4일 최종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 20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 20만원 등 총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열 도 자치분권과장은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전남지역이 나라를 지켜 왔다”며 “이번 UCC 공모전이 의향 전남을 바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3월 1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4월 11일까지 42일간 전남 22개 시·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각 시군에서 들불처럼 타오른 횃불은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함평군에 있는 상해임시정부 복원청사를 밝게 비출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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