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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암갤러리 오늘부터 ‘변관식 탄생100돌 기념전’

    올해는 소정(小亭) 변관식(1899∼1976) 화백이 태어난지 100주년 되는 해.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소정의 ‘깨어있는 작가정신’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삼성미술관은 12일부터 4월11일까지호암갤러리에서 ‘소정과 금강산’이란 이름으로 유작전을 연다.소정 별세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그의 대표작 42점이 전시된다. 한국적 정취가 넘치는 독자적 실경산수로 한국산수화의 새 지평을 연 소정은 청전(靑田) 이상범과 더불어 한국 근대 전통회화의 최고봉으로 꼽힌다.소정 그림의 감상법은 늘 그와 동년배인 청전과의 비교에서부터 출발한다.여성적이고 순응적인 청전의 작품은 정확한 전개와 부드러운 필치,그리고 능숙한 심상표현 등이 특색이다.반면 남성적이고 저항적인 소정은 서투른듯 거칠면서도 독특한 멋을 풍기는 필치와 일반적인 수법에 구애받지 않는 자의성,그리고 해학성이 돋보인다.소정은 일제시대를 산 작가 중 거의 예외적으로의식의 순수성이란 측면에서 비판의 도마에 오르지 않은 작가이기도하다.그에게는 항상 ‘반골’‘야인성’‘야취성(野趣性)’등의 수식어가 따랐다. 소정의 예술은 금강산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그는 50년대 초엽부터 금강산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금강산의 여러 명소 가운데서도 소정이 특히즐겨 다룬 것은 삼선암,보덕굴,진주담,구룡폭포,옥류천 등.그밖에 단발령이나 총석정도 가끔 그렸다.소정에게 금강산은 자신과 민족정기를 이어주는 절실한 화목(畵目)이었다.소정은 18세기 겸재 정선 이후 금강산을 가장 잘 소화한 작가란 평을 듣는다. 소정은 생명감 넘치는 표현법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 화풍을 일궜다.그 대표적인 예가 적묵법(積墨法)과 파선법(破線法)이다.적묵법은 붓에 먹을 엷게 찍어 그림의 윤곽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먹을 칠해나가는 방식.파선법은밑그림 위에 진한 먹을 튀기듯 찍어 선을 파괴해 리듬감을 주는 화법이다.생전에 그리 높은 인기를 얻지 못했던 소정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에게 “나 죽으면 봐”라며 맞섰다.그의 말처럼 소정의 작품은 별세 후에 더욱적극적인 평가를 받고있다.(02)750-7944金鍾冕 jmkim@
  • 日동북지방 미야기현-雪上車타고 즐기는 설원의 눈꽃놀이

    ┑미야기현 任泰淳특파원┑일본 미야기(宮城)현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다.일본 동북지방의 중심인 미야기현은 현청이 있는 센다이시 주변에 스키장과 온천을 끼고 있는 종합휴양지.안중근 의사의 사당을 모신 절도 있어 한국과 인연이 깊은 것도 친숙함을 더해준다.▒명승지 미야기현에는 20여곳의 스키장과 43개의 골프장,63곳의 온천이 있다.아키우(秋保)온천은 아리마,도고와 함께 일본 3대온천의 하나로 꼽힌다.온천장마다 정원풍의 자연경관과 목조노천탕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일본 정식인 화식요리가 딸린 1박2식의 온천 상품은 1만8,000엔 정도이다. 에보시 스키장은 곤돌라와 리프트를 갈아타면 정상에서 최하단까지의 슬로프길이가 4㎞에 이른다.스미카와 스키장에는 얼음나무 꽃인 수빙(樹氷)을 감상할 수 있다.설상차(雪上車)를 타고 가면서 수빙을 감상하고 스키를 타고내려오는 것이 묘미이다.센다이시 인근의 시오가마시에는 마쓰시마(松島)해안이 볼거리.일본 3대 절경의 하나로 유람선을 타고 잔잔한 바다위에 떠있는 260여개의섬들을 완상할 수 있다.▒한국과의 인연 와카야나기초(若柳町)의 다이린지(大林寺)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와 간수 치바 도시치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치바도시치는 안의사가 여순감옥에 투옥됐을 때 간수였던 사람.안의사의 인격에감복,일본에서 안의사의 영정을 받들었다.안의사로 부터 받은 ‘爲國獻身 軍人本分’은 안의사 탄생 100주년인 지난 79년 한국으로 보내졌고 이 곳에는기념비만 남아 있다.안의사가 태어난 평양,투옥됐던 여순감옥,영정이 모셔진 와카야나기초가 모두 같은 위도상에 위치해 묘한 느낌을 준다.▒월드컵 준비상황 센다이시는 2002년 한일 공동월드컵 개최도시의 한 곳.기본 인프라가 상당 부분 구축돼 있기 때문인지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5만명 수용규모의 미야기경기장은 70% 정도 공정이 진행된 상태로 내년 3월 완공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월드컵 특수에 따른 호텔신축도 없다.숙박시설은 센다이시에 호텔,여관 등을 포함해 8,000여실이나 된다.오하타 타미오(大畑民夫) 월드컵 준비실장은 외래 관광객 수용에 조금 부족하지만 모리오카,후쿠시마 등 인근 시의 시설을 활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경기일정,입장권 외국인 판매비율 등 세부적인 문제가 확정돼야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책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stslim@
  • 金三雄 칼럼-장면박사 출생100년

    “자기의 명성이 자기의 진실보다 더 빛나지 않는 자는 축복이다”―인도시인 타고르의 말을 올해 출생 100주년을 맞는 제2공화국 張勉총리에게 드리는 헌사로 삼으면 어떨까. 격동의 현대사에서 장면박사처럼 잘못 평가된 정치지도자도 흔치 않다. 그가 이끈 야당과 시민 학생에 의해 타도된 독재자나 합법정부를 쿠데타로 전복한 군사독재자가 ‘존경받는 인물’의 상위를 차지하는 반면 인격적이고도덕적인 품성과 자질로써 ‘단군 이래의 자유’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동시적으로 추진하다 좌절한 민주지도자는 망각되고 있다. 이것은 5·16이래 거듭된 군사쿠데타와 그 아류 정권에 의한 ‘승자의 기록’의 결과이지만, 진실을 탐구하고 가르치는 학자·교사·언론인들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한국역사상 최초로 성공한 4월 시민혁명으로 출범한 장면정권은, 프랑스대혁명이 입헌군주주의자와 시민계급, 온건파와 과격파싸움으로 나폴레옹쿠데타를 불러오고, 독일 바이마르 공화정이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로운’사회를 구현한다면서 극좌·극우싸움의 혼돈끝에 히틀러 나치스를 맞았듯이, 집권8개월만에 박정희쿠데타로 붕괴되었다. [인간 장면의 인품] 역사상 대부분의 시민혁명이나 개혁이 쿠데타나 반동세력에 의해 좌절된 것처럼 장면정권 역시 5·16쿠데타를 겪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그는 무능과부패의 상징으로 낙인찍혔으며, 독재자들이 역사인물로 격상되는 가치전도현상이 나타났다. 우리 현대사나 국민정신면에서 대단히 부끄러운 모습이다. 장면박사는 인격적으로 매우 훌륭한 분으로 평가된다. 한없이 온후하고 어진 분으로서 인자하면서도 강직하며 사려깊은 분이었다. 외유내강의 독실한신앙인이고 지식인이었다. 그는 ‘각하’의 호칭보다 ‘장박사’로 불리기를 원했으며 집권 8개월 동안‘단군 이래의 자유’로 불릴만큼 민주주의를 허용했다. 물론 무질서와 정치사회적 혼란이 따르기도 했지만 오랜 억압구조에서 시달리던 국민에게 과도기적 현상이었다. 반민주행위자와 부정축재자의 처단등 4·19혁명과업을 수행하는 데 너무 미온적이었다는 비판도 따른다. 그러나 독재정권에 대한 안티테제로 등장한 정권으로서의 시대적 한계와, 민주정치 제도에서 가장 운영이 어렵고 높은 민도와 양식있는 국회의원들을 전제로 하는 의원내각제에 발이 묶여서 과단성있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제도적 한계도 따랐다. 여기에 야당의 사사건건 발목잡기와 이상주의적 조급성에 기운 혁신계와 일부 지식인·학생들의 급진적 통일론도 장면정권 좌절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재평가와 교훈찾아야] 장면은 비록 군인들에게 탈권당한 비운의 정치인이지만 그가 한국현대사에남긴 족적은 너무 크다. 무엇보다 제3차 유엔총회 한국수석대표로서 대한민국정부가 한반도 합법정부로 유엔의 승인을 받는데 기여한 일이다. 또 6·25전란 당시 주미대사로서 유엔군 참전을 위해 발휘한 역량도 큰 업적이다. 특히 민주당을 결성하여 이승만정권으로부터 암살 저격까지 받으면서 끝까지 반독재투쟁을 벌인 것이나, 집권기 혼란속에서도 일관되게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경제개발계획을 착실히 마련한 것등은 큰 업적이다. 그러나 교과서적 민주주의나 미온적인 시국 대처는 프랑스혁명기와 독일 바이마르공화정 시기처럼 반동세력에게 기회를 주게 되고 결국 역사를 후퇴시킨 행위로서오늘의 김대중정부에도 교훈으로 남는다. 곧 시작될 대한매일의 ‘제2공화국과 장면’연재는 장면박사의 재평가를 통해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고 제2공화국 좌절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자는데 있다.
  • ‘99분야별 서울 시정(11회)-도시계획

    민선2기 출범후 시정의 기본방향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하고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의 도시계획도 올해는 수요자인 시민 위주로 바뀐다. 생활편의 시설을 지역별로 균등하게 배치,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지역간균형발전을 통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것이 올해 도시계획의 근간이다.또 새 천년을 앞두고 서울시를 ‘인간적인 도시’ ‘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21세기 새서울타운 계획 확정 개발압력을 받고 있는 20만평 이상의 대단위 미개발지를 후손들이 향유할 수 있는 미래도시로 가꾸기 위해 계획적·전략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상암·난지도지구 175만평,용산지구 100만평,김포·마곡지구 122만평,뚝섬지구 26만평의 개발을 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48년에 완성한다는 장기목표 아래 개발위주의 계획을 전면수정,‘개발하지 않는 개발계획’을 세운다.그 기본구상을 올해 안에 확정지을 방침이다.▒도시시설물 종합정보화 추진 도로 교통시설 상·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물의 관리와 정보 등을 전산화한다.상수관 1만7,607㎞,하수관 9,706㎞,폭 4m 이상 도로 7,737㎞가 대상이며 우선 올해 7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전산화작업을 통해 연인원 56만3,6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해낸다.▒준공업지역 재정비 공장이 속속 교외로 이전함에 따라 생기는 ‘산업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준공업지역 874만평을 대대적으로 정비,공장기능을 계속 유지시킨다.특히 환경이 열악한 공장밀집지역을 대대적으로 재개발,미니산업단지나 아파트형공장을 대거 유치한다.▒도심 활성화 추진 및 주민참여형 마을 만들기 도심의 공동화를 막고 활력이 넘치는 인간중심의 도심으로 만들기 위해 4대문 안과 북촌 주변 일대 334만평을 새롭게 가꿔 시의 문화관광정책을 뒷받침한다.또 일상적인 생활환경개선에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도시 생태보전계획 수립 자연생태계의 개념을 도시계획에 적극 도입한다.인공화된 도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야생 동·식물의 서식공간을 마련한다.빗물흡수가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하고 에너지 다소비형 도시를 에너지 순환형 도시로 바꿔나간다.
  • 레마르크 미발표 유작 ‘약속의 땅’ 출간

    독일 출신의 소설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1898∼1970)의 미발표 유작 ‘약속의 땅’(전2권)이 국내에 번역·소개됐다.생각의 나무,이내금 옮김. 지난해 레마르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발굴된 ‘약속의 땅’은 히틀러 정권에 쫓기는 독일 망명자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장편소설.‘네 이웃을사랑하라’‘개선문’‘리스본의 밤’‘그늘진 낙원’ 등과 함께 레마르크망명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약속의 땅’은 작가 자신의 삶의 역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주목된다.독일의 베스트팔렌에서 태어난 레마르크는 1차대전 때 자원입대했다가 총상을 입고 귀환한다.1929년에 발표된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바로 그때의 체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그러나 1933년 히틀러 정권 수립과 동시에 이 작품은 불태워졌고,1939년에는 정부로부터 국적을 박탈당한 뒤 프랑스와 이탈리아,스페인 등을 떠돌다 미국으로 망명했다.미국 생활중 그는 출세작 ‘개선문’과 ‘사랑할 때와 죽을 때’를 잇따라 발표했다.도피와 망명으로 점철된 불안한 나날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는 자아와 외부세계에 대한 허무적 태도와낭만적 격정이 가득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각의 나무측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레마르크의 초기작 ‘꿈의 다락방’‘감’‘지평선의 정거장’ 등도 차례로 펴낼 계획이다.
  • 대한매일 제정 제14회 향토문화대상/대상에 정읍문화원장 崔玄植씨

    ◎본상 전통문화부문·현대문화부문 3명씩 선정/새달 4일 본사 19층서 시상식… LG화재 협찬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향토문화대상 제14회 수상자가 19일 결정돼 崔玄植 정읍문화원장(76)이 대상을 받았다. 본상에는 ▲전통문화 부문에 李性榮(75·향토사학자) 李在豊(61·강원 양양군 한남초등 교장 )許百榮씨(62·의령문화원장) ▲현대문화 부문에 柳在用(62·송파문화원장) 金泰勳(56·경기향토문화연구위원) 鄭英禮씨(47·여·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순금 30돈쭝 메달과 상패를,본상 수상자는 20돈쭝 메달과 상패를 받게 된다. 향토문화대상은,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에 애쓰는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를 찾아 격려하고 나아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난 81년 제정했다. 올해도 LG화재가 협찬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했다. 각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추천한 20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심사는 任東權(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 車凡錫(문예진흥원장) 崔賢(무용가) 鄭永鎬(한국교원대 교수) 李世基씨(대한매일 논설위원)등 5명이 맡았다. 시상식은 12월4일 하오 3시 대한매일신보사·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대상 崔玄植 정읍문화원장/동학혁명 연구에 한평생 헌신/역저 ‘갑오동학혁명사’는 국내 사학계서 고전으로 평가/동학100주년 기념탑 건립 주도 역사현장 보존 힘쏟아 “제게 있어 향토는 거의 신앙에 가깝습니다. 실로 우연한 기회에 張奉善씨가 쓴 ‘전봉준 실기’(1936년 간행)를 읽고 40여년간 갑오동학혁명에 관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답사,‘갑오동학혁명사’를 발간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니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합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14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현석씨(76 정읍문화원장)는 조금 쑥스러운듯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53년 고향인 전북 고창을 떠나 정읍에 정착,이곳의 각종 향토사 연구와 동학혁명에 관한 자료수집과 현장답사로 거의 반평생을 보낸 향토역사가다. 뿐만아니라 갑오동학기념사업회장직을 맡아 정읍 황토현에 갑오동학선열사우건립과 동학100주년기념탑건립등을 펼쳐 자라나는 후세들의 역사교육현장을 보존하는데 힘을 쏟았다. 최씨는 또 향토사와 관련한 18권의 저서와 7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씨의 ‘갑오동학혁명사’는 학자들사이에서도 역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0년 초판된 이 저서는 지금까지 3판을 낼만큼 동학혁명을 연구하는 국내 사학계에서는 이미 ‘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학혁명에 관련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10여년간 직접 답사,희생인물과 그 행장을 찾아낸 최씨는 2000년에 완공할 예정인 황토현사당에 위패를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최씨는 동학혁명이 60년대부터 동학난에서 동학혁명,동학운동,농민전쟁,동학농민운동등 정권의 부침에 따라 이름을 달리해 안타까와했으나 지난 8월 金大中 대통령의 전북도 방문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국비지원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육관’을 건립하게 돼 큰 보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연간 5∼6차례 일반인과 학생들을 상대로 향토사강좌와 사적지답사를 하고 있다”며 “2남4녀중 장녀인 길순씨(풍남중 역사교사)가 고적답사나 유적지탐방을 자주 다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듯해 흐뭇하다”고 말했다. □본상 6명 공적 ◎이성영 향토사학자/은평구 일대 지명유래 모아 책 발간 조선 중기 명신인 오성 이항복의 13세 손으로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쭉 살아온 토박이다. 남다른 향토사랑으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의 지명,전설,구전동화 등을 꾸준히 수집했다. 이 가운데 은평구의 지명유래를 모아 지난해 ‘재미 있는 은평 이야기’를 발간했다. 지난 95년에는 일흔이 넘어 연세대 대학원 사회교육원에 진학,향토사 연구에 학문적 기반을 닦기도 했다. 또 집에서 전해내려온 270여년전의 관찬 지도,1795년산 물레를 비롯해 생활용품·농기구 등 전통물품 200여점을 소중히 보관해왔다. ◎이재풍 한남초등학교 교장/교육계 일선서 향토사랑 일깨워 교육계 일선에 있으면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고향사랑을 일깨운 것은 물론 양양군내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발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 68년 양양향토지 발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내 고장 이야기’‘襄州野錄(양주야록)’‘방언 자료집’등을 편찬·제작했다. 초등학교 4군데에 사물놀이반을 조직,육성했으며 재직 중인 한남초등학교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군내 초등학교 5·6학년생 중에서 50명을 뽑아 2박3일동안 유적지 답사,민속놀이·농악 교육을 하는 ‘청소년 향토문화 수련회’도 매년 연다. ◎허백영 의령문화원장·향토사연구회장/자연마을 260곳 향토사료 수집 지난 86년부터 의령군내 자연마을 260곳을 돌며 향토사료를 수집해왔다. 지명유래라든지 전설 등의 구비문학을 채록해 ‘의령월보’에 연재하고 책으로도 냈다. 93년 군립박물관을 세울 때는 소장한 유물 16점을 쾌히 내놓았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 유물 및 민속자료 600여점을 모아 전시토록 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 95년 의령군민대상 향토문화예술 부문 상을 받았다. 지난해 문화원장에 취임한 뒤로‘의령문화’를 연 2회 발행하고 ‘의령문학회’를 조직했으며 8가지 문화교실을 개설했다. ◎유재용 송파문화원장/임경업장군전등 현대어로 다듬어 중진 소설가로 문화원장을 맡자마자 계간지 ‘송파문화’를 발간,선조들의 얼과 전통을 발굴·보존·계승하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송파구와 관련 깊은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인 ‘임경업장군전’을 비롯 ‘흥부전’‘심청전’등 고전들을 현대어로 다듬어 ‘송파문화’에 게재함으로써 고유의 충효사상을 구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민담과 전설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 이를 모은 ‘송파설화집’을 지난해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지역 중요무형문화재인 ‘송파 다리밟기‘송파 백중놀이’‘송파 산대놀이’ 내용을 한데 묶어 책을 펴냈다. ◎김태훈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경기도 민속예술 발굴·전승에 앞장 지난 76년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을 맡은 뒤 20년 넘게 경기도 문화의 조사·수집·연구·보존에 힘써왔다. 특히 부천에 ‘복사골’이란 이름을 붙여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케 함으로써 부천이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경기도 민속예술 경연대회’‘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경기도 학생농악 경연대회’등을 열어 경기도 민속놀이를 발굴,전승하기에 주력했다. 전통 민속놀이 자료를 모은 ‘경기도의 민속예술’(1∼2집),연구논문집인 ‘경기향토사학’(1∼2집)을 발간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정영례 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지방도시 무용발전·후진양성 기여 무용공연 시설이 열악한 지방도시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창작무용 발전과 무용교육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 74년 무용학원을 연 이후 많은 후진을 길러냈으며 목포시립무용단 창단,서울시립무용단과 합동으로 광주 서울 인천 등지 순회공연,정영례 무용단 창단 등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왔다. 93년 제2회 전국무용제에서 창작품 ‘땅으로 불’을 발표해 대통령상과 안무상을 받아 목포 무용계의 성가를 드높였으며 78년과 85년에는 일본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목포문화예술회관 건립 때는 이벤트를 벌여 기금 조성에 큰 몫을 했다.
  • 친일의 군상:12(정직한 역사 되찾기)

    ◎배족행위에 면죄부 주는 각종 기념상의 실체/친일인사 기념상 난무… 뭘 기리자는 것인가/대상인물의 친일행각 도외시… 업적만 부각/일부 수상결정자 “친일파 기념상 못받는다” 거부/“공만 앞세워 기념상 제정하는건 역사의식의 결여” 비판 ‘단재상(丹齋賞)’이라는 상이 있다.단재 申采浩 선생의 정신과 위업을 기리기 위해 86년 제정된 상이다.지난 96년 이 상의 수상자 심사를 놓고 작은 사건(?)이 있었다.수상자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 두 명이 돌연 사퇴한 것이다.사퇴이유는 수상자로 내정된 廉武雄 교수(영남대·독문학)가 수상자로서 부적절하다는 것.이들은 廉교수가 그 해에 ‘팔봉(八峰)비평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문제삼았다.일제하의 경력으로 볼 때 단재 申采浩와 친일적인 팔봉 金基鎭은 서로 어우를 수 없는 인물인만큼 이들을 기념한 상을 한 사람이 동시에 수상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린 ‘심산상(沁山賞)’을 수상한 문학평론가 白樂晴(60·‘창작과 비평’ 편집인)씨는‘팔봉비평문학상’ 수상을 거부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보인다.‘팔봉비평문학상’이 왜 문제인가?요지는 간단하다.팔봉 김기진의 친일행적 때문이다. 최근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金活蘭씨의 이름을 딴 ‘우월(又月)김활란상(金活蘭賞)’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이화여대측은 金씨가 교육·여성계에 끼친 업적을 들어 상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반대론자들은 국제적 규모의 상을 만들면서 왜 하필 대표적인 여류 친일인사의 이름을 붙이느냐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각종 상(賞) 가운데는 일제하 친일인사들의 업적을 기념한 상도 상당수 있다.이 상들은 대개 기념대상 인물들의 친일행각은 도외시한 채 그들이 해당 분야에서 남긴 업적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이 없지 않다.상당수는 당사자의 후배나 지인·유족들이 주축이 돼 기념사업회(혹은 기념재단)를 만들어 거기서 상을 주는 곳도 있고 더러는 제3의 기관·단체에서 상을 주기도 한다.주종을 이루는 분야는 문학 등 예술분야이나 학술·언론분야 등도 있다.구체적인 실태와 문제인물들의 친일행적을 알아보자. ○후배·지인·유족들이 주축 국내에서 시상되는 문학상은 그 종류가 무려 200개 가까이 된다.이 가운데서 친일인사(문인)의 이름으로 시상되는 상은 10여개 정도.이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은 1955년 사상계사(思想界社)에서 제정한 ‘동인(東仁)문학상’이다.이 상은 79년 이래 동서문화사에서 운영해 오다가 87년 이후부터는 조선일보사에서 시상해 오고 있다. 시(詩)분야에서는 공초 吳相淳을 기념한 ‘공초(空超)문학상’과 월탄 朴鍾和를 기념한 ‘월탄(月灘)문학상’이 있다.공초문학상은 91년 공초오상순선생숭모회(회장 具常)가 서울갤러리에서 기금마련 행사를 가진 후 그의 30주기인 93년부터 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시상해 오고 있다.첫 수상자는 시인 李炯基씨. 월탄문학상은 월탄 朴鍾和가 66년 5·16민족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기금으로 하여 시작됐다.이 상은 주로 시인을 대상으로 시상하지만 더러 소설가나 평론가에게 시상한 경우도 있다. 시조분야에도 상이 몇 있다.대표적으로는 ‘노산(鷺山)문학상’과 ‘육당(六堂)시조문학상’.육당시조문학상은 육당 崔南善이 ‘소년(少年)’지를 창간한 11월1일을 기해 창작·학술 2개 부문을 윤년제로 해마다 1명씩 시상하고 있다.노산문학상은 국학연구·시조 등 2개 부문을 시상해오고 있다. ○다수의 친일문장 남겨 평론부문에서는 ‘팔봉(八峰)비평문학상’과 ‘소천(宵泉)비평문학상’ 두 종류로 팔봉은 金基鎭,소천은 문학평론가 李軒求의 아호다.팔봉비평문학상은 90년 유족이 낸 기금으로 제정돼 매년 한국일보사에서 시상해 오고 있다.아동문학부문에서는 ‘李周洪 아동문학상’이 있다. 문학 전반에 걸쳐 시상하는 ‘조연현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 회장과 ‘현대문학’ 주간을 지낸 조연현씨의 문학업적을 기리기 위해 82년 한국문인협회에서 제정,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위에서 거명된 인사들의 친일전력을 간단히 살펴보면,김동인은 중일전쟁 기간중 ‘성전(聖戰)종군작가’로 황군(일본군)위문을 다녀왔고 일제말기에는 조선문인보국회 간사를 지냈다.오상순의 경우는 좀 색다르다.그는 문인이지만 친일문장을 남긴 것은 없다.그러나 일본의 동지사(同志社)대학 졸업후 일본조합(組合)기독교회의 전도사를 활동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이 단체는 3·1만세의거 당시 ‘배미(背迷)유세단’을 조직,조선전역을 다니며 만세를 부르지 못하도록 막고 다닌 반민족·침략교단(敎團)이었다. 박종화는 일제말기 학병권유 글과 시국담화를 발표한 적이 있고,이은상은 만주에서 발행되던 친일신문 ‘만선일보(滿鮮日報)’에 근무한 사실이 있다.최남선은 만주 건국대 교수,중추원참의를 역임하였다. 문학평론가 이헌구는 친일잡지에 수 편의 친일문장을 썼고 김기진은 조선문인보국회 상무이사와 조선언론보국회 이사를 지내면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다수의 친일문장을 썼다.아동문학가 이주홍과 조연현은 친일잡지 ‘동양지광(東洋之光)’에 수 편의 친일문장을 남겼다. ○학술·예술관련 상도 많아 문제 작가들의 친일행위는 대부분 친일파연구가 고(故) 林鍾國씨가 66년에 출간한 ‘친일문학론’ 등에 소상히 나와 있다.이미 30년전에 이들의 친일행적은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나 관계자들은 이들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단지 문학적 업적만을 강조한 채 어떤 문학상은 이미 수 십년째 시상해 오고 있다. 친일인사 중에서 학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기념한 학술상도 몇 있다.‘용재(庸齋)상’‘두계(斗溪)학술상’‘하성(霞城)학술상’ 등이 그것이다. 용재상은 연세대 초대총장을 지낸 용재 白樂濬 박사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하여 95년에 제정됐다.제1회 수상자로는 워싱턴 주립대에서 한국학연구소를 개설,운영해오고 있는 제임스 팰레이 교수가 선정됐다.이 상은 ‘용재석좌교수’도 동시에 선발하고 있다. 두계학술상은 사학자 두계 李丙燾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진단학회에서 80년에 제정한 상이며,하성학술상은 문교장관과 영남대 총장 등을 지낸 하성 李瑄根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85년에 제정됐다. ○상 제정·동상건립 신중해야 백낙준은 친일 ‘기독교신문’의 산파겸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병도는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에 근무한 경력이있다.또 이선근은 30년대 후반 만주로 건너가 일제의 괴뢰정부 만주국 협화회의 간부를 지냈다. 이밖에 친일인사를 기념한 상으로는 작곡가 洪蘭坡를 기념한 ‘난파(蘭坡) 음악상’,‘동랑(東郞)연극상’ 등이 있다. ‘봉선화’의 작곡자로 우리에게 친숙한 홍난파는 ‘동우회(同友會)사건’에 연루돼 검거된 후 친일로 전향,각종 친일단체에서 활동하였으며 ‘희망의 아침’ 등 다수의 친일가요를 작곡하였다. 우리 근대연극사에서 제일의 희곡작가로 불리는 유치진은 일진회(一進會)의 선봉장 李容九를 찬양한 ‘북진대(北進隊)’를 비롯해 다수의 친일희곡을 썼다.특히 그는 총독부가 주도하여 만든 현대극장의 대표로 있으면서 일제말기 각종 친일매체에 다수의 친일문장을 남겼다. 친일전력자들을 기념한 상과 관련,한 역사학자는 “역사적 공과(功過)가 교차되는 인물을 기념하는 상이나 동상건립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는 “자신의 친일행적에 대해 사죄 한마디 없이 생을 마친 친일인사들에 대해 그들의 해방후 업적만을 강조해 기념하는 것은역사의식의 결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 미리가본 대한매일 100살/2004년 매일물산 申大韓과장의 하루

    ◎“대한매일은 우리집 정보 참모”/인터넷 맞춤신문 ‘뉴스넷 다이제스트’로 하루를 열고/인공지능형 교통정보서비스 ‘로드맨’으로 출근길 체증 해소/아들 바람군은 ‘온라인 뉴스페이퍼’로 수업하고/생활·오락·레저정보는 인터넷 방송국 ‘매직고고’로 해결/국내 첫 양방향 통신서비스 ‘텔섹’통해 스타와 대화도 2004년 11월11일. 매일물산 申大韓 과장(37)은 여느 때보다 일찍 잠에서 깼다.오늘은 아침 9시에 한 독일업체로부터 5,000만달러짜리의 물품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기로 한 날이다.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면서 申과장은 머리맡에 있는 핸드PC의 전원을 켰다. 대한매일의 인터넷 맞춤신문 ‘뉴스넷 다이제스트’를 받아보기 위해서다.자신의 관심분야인 무역 증권 인사 부음 동정에 대한 뉴스만을 모아 매일아침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이 서비스는 申과장에게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서둘러 내용을 인쇄한 뒤 이불을 걷어붙였다. 출근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은 申과장 앞에 대한매일 ‘뉴스넷’ 홈페이지가 기다리고 있다.오늘처럼 신문을 펼쳐 볼 여유가 없는 날에는 재치있는 그의 부인이 미리 TV인터넷을 켜 둔다.일목요연하면서도 깔끔한 초기화면.축적된 노하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리모콘으로 차근차근 기사를 훑어가던 申과장의 눈에 긴급뉴스를 알리는 빨간 자막이 들어온다.‘매일물산,미국 월가에서 50억달러 도입’.버튼을 누르자 TV화면 왼편에 기사 본문이,오른편에는 외자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뿌려진다.회사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진만큼 폴란드 업체관계자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申과장은 ‘데이타베이스’버튼을 눌렀다.외자 유치의 효과에 대한 해설기사와 함께 과거 외자유치 사례 등 관련정보가 한꺼번에 화면에 나타난다.‘인쇄’버튼을 누르자 무선적외선 포트를 타고 깨끗하게 인쇄된 자료들이 출력된다.한권의 자료집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바람군이 급히 가방을 메고 뛰어나오며 소리친다. “엄마,오늘 사회시간에 대한매일로 수업한대요” 대한매일만이 제공하는 신문 전면 인쇄 서비스(PDF)인 ‘온라인 뉴스페이퍼’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버튼 하나로 오늘자 신문 전체가 A4용지에 컬러로 인쇄된다. 바람군이 제일 좋아하는 건 전화정보인 ‘텔섹’과 인터넷 방송국 ‘매직고고’.가수를 꿈꾸는 바람군은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과 매일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대한매일이 구현한 가상현실 서비스 덕분이다. 서둘러 서류가방을 챙겨 운전대를 잡은 申과장.러시아워가 시작되는 시간이다.계약체결까지는 1시간 남짓.자칫 막히는 길로 들어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어느 길이 안 막힐까.올림픽대로?강변북로?’ 고민하던 申과장은 교통정보 안내전화 700­2040을 눌렀다. “귀하의 목적지를 말씀해 주십시요” “광화문” “올림픽대로­한남대교­남산 1호터널 구간이 가장 빠른 코스입니다.예상소요시간은 27분입니다” 대한매일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언제 봐도 정확하다.시내 곳곳에 설치된 수만개의 감지기가 차량 소통상태는 물론,속도와 소요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주기 때문이다.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코드번호를 누를 필요도 없다. 창간 100주년이 되는 2004년,대한매일은 뉴스뿐아니라 생활정보 오락 레저 등 국민들의 일상에 속속들이 파고드는 첨단 정보서비스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100년전 항일구국의 소임을 이어받아 21세기 첨단 정보시대의 길잡이로 거듭나는 셈이다. 인터넷 신문인 뉴스넷은 지금의 문자·사진 서비스에 더해 동영상·음성서비스 등 첨단 멀티미디어로 무장한다.원하는 정보에 대한 ‘원터치 검색’은 물론이고 분(分) 단위로 기사가 갱신되는 진정한 ‘리얼 타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주제별로 자신만의 뉴스를 받아보는 ‘맞춤신문’과 해당기사에 관련된 방대한 데이타베이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대한매일의 독자중심 서비스의 지향점이다. 뉴스넷이 새로운 소식을 담당한다면 생활·오락·레저 정보는 대한매일 멀티미디어의 양대축인 ‘매직 고고’가 책임진다.일방적인 공중파나 케이블TV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영화·드라마·교양·코미디·음악방송를 원하는 시간대에,원하는 내용으로 볼수 있는 꿈의 매체로 자리잡는다.여기에 더해 96년 8월 국내 최초의 양방향 통신서비스로 탄생한 ‘텔섹’ 서비스도 음성정보의 한계를 뛰어 넘어 스타와의 실시간 대화,짝사랑 연인과의 음성 채팅 등 첨단 가상현실을 구현한다.또한 대한매일의 교통정보서비스 ‘로드맨’은 한차원 높은 인공지능형 서비스로 자리잡는다.가려고 하는 구간의 시속과 소요시간을 비롯,누적 벌점 등 개인정보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 친일행각 張勃 흉상 철거 논란/서울대 미대 초대학장 역임

    ◎金珉秀 교수 임용 탈락 계기 민족정기수호聯 “직접 철거” 여류 친일인사 金活蘭씨의 이름을 딴 ‘김활란상’ 제정을 둘러싸고 ‘친일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엔 서울대 미대 초대학장을 지낸 張勃씨(97·재미화가)의 친일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8월31일자로 이 대학 디자인학부 소속 金珉秀(37) 조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데서 비롯됐다.대학측은 金교수의 재임용 탈락사유가 연구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반면 독립운동가단체들은 金교수가 張勃씨 등 미술대 교수 출신 원로들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데 대한 ‘괘씸죄’ 때문이라며 96년 미대 건물 앞에 건립된 張씨의 흉상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金교수는 지난 96년 개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초대 미대학장 張勃씨를 포함,교수 출신 원로 3명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바 있다.이 가운데 張씨는 일제하 조선미술가협회 서양화부 평의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다.이 단체는 수차례 전람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국방헌금으로 바친 친일단체. 민족정기수호연합(대표 趙文紀) 등민족단체들은 최근 총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11월15일까지 張씨의 흉상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우리 손으로 철거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흉상철거를 둘러싸고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梨大,金活蘭장학금 신설 한편 이화여대는 8일 ‘우월 김활란상’을 제정하기로 한 데 이어 ‘우월 김활란 장학금’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金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20억원의 기금을 적립,학부 및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을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활란상 상금 10억원,김활란 장학금 기금 20억원 등 총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 21억원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 가출 청소년 쉼터 마련 자선콘서트 열린다

    ◎28일 연대 100주년 기념관서 “가출 청소년에게 새 희망의 둥지를” 서울YMCA(회장 김수규)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가출청소념 쉼터’ 건립기금 마련 자선콘서트를 갖는다.지난 92년 세운 ‘가출청소년 쉼터’의 자체건물을 마련한다는 따뜻함을 담은 무대다. 손범수의 사회로 이문세 양희은 김창완이 나와 ‘옛사랑’‘어머니와 고등어’‘상록수’ 등 히트곡을 6∼10곡씩 들려준다.오프닝무대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대중적인 팝 15곡으로 장식한다.모두 행사취지에 찬성하여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승정 청소년사업부장은 “IMF한파로 가족해체가 늘어나면서 청소년가출이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이들을 포용할 공간이 없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데도 쉼터같은 장소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달 말 YMCA가 서울에 사는 청소년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4%가 가출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한 것으로나타났다.
  • 金活蘭상 제정에 PC통신 ‘분노’

    ◎네티즌들 친일행각 비난 글 쇄도/“매국노에 수여하라” 분통 터뜨려 이화여대가 내년 5월 고 金活蘭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월 김활란상’을 제정하기로 하자 그의 친일행적을 비난하며 상 제정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5일에 이어 16일에도 하이텔과 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 대화방에는 이화여대의 ‘김활란상’ 제정을 비난하는 글이 많이 올랐으며 민족문제연구소도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ID ‘topmou’와 ‘900548’ 등 일부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웃음으로 내 아들과 남편을 전장으로 보낼 각오를 하자’는 선동 등 김활란의 친일행각을 조목조목 찾아 제시하며 이런 사람을 추모하는 상을 만드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ID를 ‘ijkn’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 상을 받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비웃었으며 다른 네티즌은 ‘친일 매국노들에게나 이 상을 수여하라’고 야유했다. ID ‘자유합리’는 ‘우리나라의 여성박사 1호이자 대표적인 여류명사의 친일행적이 심판을 받지 않은 것은 단 한차례의 역사청산도 없었던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의 이러한 비난에 대해 이화여대가 金活蘭 박사의 ‘작은 오점’때문에 그를 추모하는 상을 제정하기로 한 결정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밝히자 반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한 네티즌(ID‘미래 98’)은 ‘전장으로 젊은이를 내몬 친일행각이 정녕코 작은 오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 이대 金活蘭상 제정/내년부터 격년 수여

    이화여대는 초대총장인 金活蘭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내년 5월 국내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又月 金活蘭상’을 제정,수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은 5월30일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트로피와 함께 외국인은 미화 5만달러,국내인은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 金活蘭賞 제정 유감/李志運 기자·사회팀(오늘의 눈)

    이화여대가 초대 총장인 金活蘭 박사의 이름을 따 국제적인 상을 제정하겠다고 발표,세간에서 말이 많다. 원인은 金박사가 친일 인사였다는 점 때문이다.“세계적인 상을 만든다면서 왜 하필 친일 인사의 이름을 땄느냐”는 것이다. ‘又月 金活蘭 상(Hellen Kim Award)’으로 이름 붙여진 상의 취지는 좋다.이대측은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내년 5월 학문이나 사회봉사,정치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어 인류사회와 여성지위 향상에 공헌한 국내외 여성에게 첫상을 준다는 계획이다.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이미 해외 유명인사 200여명을 포함,600여명의 추천인을 확보했다.상금도 5,000만원(외국인 5만달러)으로 대학이 주관하는 상으로서 적은 규모가 아니다.동문과 학부모 등이 모금한 20여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기금은 앞으로 1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21세기,세계의 이화’로 발돋움 하기 위해 “세계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기획한 만큼 스케일도 크고 의욕도 돋보인다. 친일 전력으로대내외적으로 거부감을 주었던 金박사에 대한 학교측의 입장도 나름대로 정리를 한 듯 했다.비록 한 때 일제를 돕긴 했으나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교육가로,여성운동가로,민간외교가로 평생을 조국에 헌신했던 공로를 인정하자는 논리다.한국이 낳은 ‘20세기의 세계적 여성지도자’임이 분명한 만큼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서전을 통해 “남의 귀한 아들들을 죽는 길에 나가라고 권고했으니 형벌을 달게받겠다”고 회개한만큼 이제 용서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하나 있다.설사 우리 국민 모두가 金박사의 친일 전력을 용서하고 그 인물됨을 총체적으로 평가했다고 하자.그러나 전 세계를 포화속에 파묻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2차대전을 ‘성전(聖戰)’으로 미화한 사람을 외국인에게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의 문제가 남아있다.새로 제정되는 상이 ‘세계적인 상’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 음악극 ‘천명’ 국립극장 25돌 기념공연

    ◎우리가락에 실은 녹두장군 생애/동학혁명 전개과정 전봉준 인간적 모습에 초점/무거운 주제 음악으로 이해도와 현대사회에서 문화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띄고 있다.소비적이고 향락적인 단계에서 철학과 종교적 수준에 이르기까지. 국립중앙극장이 장충동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특별공연으로 마련중인 음악극 ‘천명(天命)’은 역사적 무게가 느껴지는,후자에 속하는 공연이다.동학혁명을 주도한 녹두장군 전봉준의 생애를 토속적인 우리 가락에 실어 소개할 이번 작품은 요즘 유행하는 말초적이고 감각적인 시간때우기용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의미있는 무대다. 김용옥 원작에,박범훈 작곡,손진책 연출로 동학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지난 94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작품을 이번에 다시 손질해 무대에 올린다.작품의 소재는 물론이고 판소리 등 우리 음악적 요소가 진하게 배어있는 무대로 출연인물만도 국립극단과 창극단,무용단,합창단,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전속단체가 총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300여명에 이른다. 반봉건,반외세의 기치아래 구질서를 타파하고 밀려드는 외세에 맞서 근대 사회를 이룩하려는 사회변혁운동으로,우리 현대사의 원류가 되는 동학혁명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이를 주도한 녹두장군의 삶이란 다소 버겁고 무거운 주제를 음악에 실어 좀더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봉준을 주제로 하되 동혁,복례란 평범한 농민부부를 내세워 당시 서민들에게 전봉준과 동학사상이 어떻게 비춰졌는지를 설득력있게 그려낸다.전봉준은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왕기석이,해월 최시형은 김종엽,동혁부부는 주호종·안숙선이 나서고 원로 연극배우 장민호 백성희도 고종과 촌로로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손진책은 “그동안 전봉준을 다룬 공연물은 많았지만 일부분을 부각시키는데 그쳤다”면서 이번 작품은 동학혁명의 전개과정을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주면서도 전봉준 개인의 영웅담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또 역사적인 사실 전달과 함께 음악적 완성도로 더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봉준의 압송장면으로 시작되는 ‘천명’은 농민군의 봉기와 청·일군의 가세,농민군의 제2차 봉기로 이어져 일본군의 우세한 신무기에 밀려 궤멸당하고 마는 공주성 우금치 전투장면에서 하이라이트를 이룬다.그리고 전봉준의 처형장면으로 막을 내린다.1895년 그의 나이 42세였다. 100여년전 전봉준과 농민군이 보여준 역사적 의미는 기록으로만 끝나지 않고 경제적 위기를 맞아 허둥거리고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 생생한 교훈으로 다가설 것이다.10월10∼13일 국립극장 대극장.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02)274­1151
  • 조계종 이미지 통합작업 곧 결실

    ◎종교계 첫 시도… 로고·문장·전용색 개발/타종단·무속인 등 종단명칭 사용에 제동 대한불교 조계종은 21세기의 포교전략으로 종단의 문장(마크)과 서체(로고타입),전용색을 개발하는 등 CI(이미지통합)작업에 나섰다. 지금까지 특정 종교단체나 사찰,교회등에서 심볼,마크,로고타입 등을 만든적은 있지만 종단 전체를 대상으로한 본격적인 CI작업 추진은 종교계에서는 조계종이 처음이다. 조계종이 이같은 CI작업에 나선 것은 기업 및 사회단체 등에서 이 작업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3년전부터 초파일 ‘부처님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던 캐릭터 ‘아기부처님’과 ‘동자승’등이 불교계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불교계에선 지금까지 卍자나 연꽃,법륜 등을 불교의 상징으로 많이 사용해왔지만 불교계 다른 종단은 물론 무속이나 신흥종교까지 이용하고 있어 조계종단의 독특한 상징체계가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기에는 상표등록을 통해 종단 미등록 사찰이 조계종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발의된 CI계획안은 올해 예산안에 반영된 후 본격적으로 추진돼왔으며 이달 안으로 대상업체를 선정,10월초 시안을 만든 뒤 종단 내의 의견 수렴을 거쳐 11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디자인 개발업체로 ‘부처님 오신 날’봉축행사 캐릭터를 개발했던 단이슬기획,동국대 100주년 기념사업과 BBS·btn 디자인 등을 맡았던 안그라픽스 등 4∼5개 업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장과 서체,전용색이 개발되면 사찰안내 표지와 현판,종단 깃발 등은 물론 각종 서식류와 포장지,신도카드,직원명찰,차량,배지 등에 다양하게 응용,사용할 방침이다. CI작업 실무를 맡고있는 총무원 총무부 이상규 과장(부처님오신 날 봉축위원회 간사)은 “CI작업을 통해 ▲중앙 종무기관과 본·말사,승려와 신도간의 소속감 및 일체감 강화 ▲종무행정의 효율성과 종단의 지도력 강화 ▲타종단및 타종교와의 차별성 확보 ▲불교의 선진성 부각 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비불교인도 금방 불교를 떠올릴 수 있고 종단의 종지인 선(禪)불교적 성격과 미래상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마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신문방송편집인협 초청 21세기 서울시정 조찬대화

    ◎경쟁력 강화·삶의 질 향상/市政 2대 핵심과제로/난지도를 정보·자연생태 도시화/실업자 구제 도시정보화사업 추진/‘푸른서울’ 건설 1,000만그루 식수운동 그동안 노숙자문제와 실업문제 등 긴급한 사항에 대한 처방과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조직으로 서울시를 바꾸는데 힘썼다. 구조조정을 통해 지원·통제부서를 줄이고 결재단계도 축소했다.반면 도시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기능은 확대했다.간부만 15.6%인 20명을 감축했고 정원 기준으로 시청에서 모두 1,622명을 줄일 계획이다.투자기관과 사업소,출연기관 등에 대한 경영 및 조직진단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구조조정을 끝내겠다. 곧 실국장 책임관리제가 도입된다.실국 단위의 권한을 강화해 실질적인 경영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일의 재분배 및 일하는 방법의 재설계도 추진,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투입보다 성과를 지향하도록 행정을 쇄신하겠다. 이 시대 시정의 핵심과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이다.앞으로 4년동안 이 두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하겠다.실업자 구제를 위해 도시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서울형 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지역별로 분산해 만들겠다.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사업을 벌여 회색도시를 푸른도시로 바꾸겠다. 주택 학교 공지 지하철역 한강변 등에 녹음과 꽃길을 만들고 기념일을 맞아 나무를 심는 기념식수운동도 펼 것이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도록 정책을 펴겠다.자가용 승용차 수요를 억제하는 주행세(지방세)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자동차에 빼앗긴 서울의 거리를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걷고싶은 서울 만들기’운동을 펴겠다.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과 연결되는 난지도 일대를 정보도시,자연생태도시,남북통일시대의 관문도시 기능을 하는 ‘21세기 새서울타운’으로 조성하겠다.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48년까지 완공하도록 장기계획을 짤 것이다.21세기를 살아갈 미래의 서울시민들에게 바치는 위대한 선물이 될 것이다. 지난 50년간의 양적 성장과 외형적 도시건설의 과정 속에서 서울은 인간적이지 못하고,한국적이지 않으며,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도시가 돼 버렸다. 서울을 ‘인간적인 도시’‘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 인간적인 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도시,생명이 숨쉬는 도시를 말한다.환경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해야 한다.서울시정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경영마인드 못지 않게 환경마인드도 중요하다. 한국적인 도시는 변화 속에서도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뜻한다.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잃은 도시는 융성할 수 없다.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주역인 도시를 전통문화공간이 살아있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 세계적인 도시는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도시를 말한다.서울은 환태평양 경제권과 대륙 경제권을 연결시키는 동북아의 중심도시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비즈니스센터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소프트가 구축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서울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 ‘솔아 푸르른 솔아’노찾사(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7)

    ◎온동권 노래 대중속으로/직접 녹음 테이프 30종 인기 노동현장 등 공연 1,000회/84년 첫음반 창고로 직행 아픔 심의 굴레 벗고 10년만에 해방/사회적이고 진지한 메시지 상업성에 밀려 설자리 잃어 ‘운동권 가수들’‘운동권가요의 대명사’‘민중가요의 기수’….이쯤 거론하면 어렵지 않게 떠오르는 노래패가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지난 70∼80년대 대학가와 노동현장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아슬아슬한 수위의 노래들을 노래방으로까지 끌어들여온 주인공들이다. 이젠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하지 않은 노래패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겪고 있는 갈등은 예사롭지가 않다. 험한 시절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래운동을 벌여 왔지만 지금 설 땅이 여의치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노래패가 서로 다른 노래운동을 펼치고 있는 요즘 ‘노찾사’의 자리는 어디쯤 될까. 84년 첫 음반을 내고 현장공연을 통해 운동권 노래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인 ‘노찾사’. 지금까지 모두 6집의 음반을 냈지만 이 음반들은 ‘노찾사’가 부르고 일반인들의 입을 통해 널리 퍼진 노래들의 극히 일부분만을 담고 있을 뿐이다. ‘노찾사’의 많은 노래들은 왜 아직도 햇빛을 보지 못한 채 입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있을까. 지난 94년 12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노찾사’ 10주년 기념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공연된 노래들은 대학가와 시위·노동현장에서 불려졌고 불려지던 레퍼터리들. 단원들의 가슴은 마구 뛰고있었다. 걸어왔던 길이 험난하기만 했던 까닭에 감흥이 예사롭지가 않았던 것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흔히 ‘노찾사’로 더 잘 알려진 이들은 사실상 70년대말 대학가 노래패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의 노래패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새벽’이 그것. 70년대 후반 급박한 사회현실 속에서 노래로 시대상황을 풀어내던 노래모임이었다. 이들이 대학을 나와 합법적인 활동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직접 부르고 녹음한 테이프를 통해 운동권 노래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불법이었다. 84년 ‘새벽’의 몇몇 구성원이 현실과 협상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노찾사’다. 84년 처음 낸 합법음반의 이름이 그대로 노래패 이름이 된 것이다. ‘새벽’에서 독립해 노찾사를 만들어낸 창단 멤버는 金昌南·金濟燮·文昇鉉·韓東憲·金甫成씨 등 10여명. ‘대중 속에서 활동’을 내걸고 열린 마당을 택했다.“‘새벽’이후 만들어 유통된 불법 테이프가 20여종이 넘습니다.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재야 인사들의 활동비용중 많은 부분이 이 노래 테이프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됐었지요. 이 노래들이 자연스럽게 ‘노찾사’의 입과 연주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됐다고 보면 됩니다. 노래방에서까지 인기곡이 될 정도였으니까요”(金昌南 성공회대 교수) 합법적인 공간을 택했지만 공연윤리위원회의 벽을 넘기란 쉽지가 않았다. 84년 첫 음반 ‘노래를 찾는 사람들1’부터 제동이 걸렸다. 적지 않은 노래들이 심의에서 탈락되거나 수정을 거쳐 통과됐다. 그러나 음반이 나온지 불과 1달도 못돼 창고에 쌓이고 말았다. 물론 공연무대도 허용되지 않았다. 음반이 나온지 3년만인 87년 10월에야 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첫 공식공연을 가질 수 있었다. 감격적인 무대였다. 이 때부터 전국 어디든지 사람이 있는 곳이면 마다않고 찾아갔다. 89년 9곡이 실린 2집을 냈다. 이 때도 적지않은 곡들이 빠지거나 수정돼야 했다. 6·29선언을 이끌어낸 민주화의 분위기에서 80만장이 팔려나가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창고에 쌓여있던 1집이 다시 팔리기 시작했다. 노래들이 입에서 입을 통해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퍼져나갔다. 이들이 주로 이용한 공연무대는 소극장을 중심으로 종교·노동단체들이 제공한 소규모 공간. 중앙무대와 대공연장에 서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94년 세종문화회관의 10주년 기념공연은 그야말로 어렵게 가진 자리였다. 노래운동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87년부터 공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마침내 공연을 성사시켰지만 정보과 형사들로부터 “가만두지 않겠다”“두고보라”는 등 협박과 압력이 끊이지 않아 현실의 벽이 얼마나 두터운가를 실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에 앞서 열린 92년 문예회관 공연도 마찬가지. 어렵게 허가가 났지만 공연 직전까지도 관계자들이 공연을 저지하려는 공세를 펴 가슴을 졸이며 공연해야 했다. 94년에 가서야 ‘노찾사’는 자유롭게 된다. 첫 음반을 낸지 10년만이었다. 그동안 실리지 못했던 노래들이 이 해 발매된 4집 앨범에 대부분 담길 수 있었다. 91년 낸 3집 앨범에서만도 노동현장의 분위기를 담은 노래 ‘그리운 이름’ 중 ‘해방’이 ‘어머니’란 단어로 바뀌었고,녹음까지 마친 ‘백두에서 한라,한라에서 백두’가 결국 음반에서 빠졌던 것을 볼때 커다단 변화였다. 87년부터 지금까지 가진 공연은 1,000여회. ‘노찾사’를 거쳐간 安致環 權眞媛 金光石(96년 사망)씨 등은 유명가수가 됐다. 이제는 운동권 노래 집단이라는 평은 듣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대중들에게 운동권이란 말이 어색하게 들려질 정도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선 이들의 노래를 듣기가 쉽지 않다. 금지가 그 이유는 아니다. 지난 88년부터 노찾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孫防日씨(31)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주체들이 주변화되고 있다고나 할까요. 80년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노래운동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치중해온 사회적이고 진지한 음악이 상업성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지만 노래패 본래의 의미를 살려 이 노래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사연들/방송 타는 노래 3∼4곡 불과/노래방에서도 불려지지만 댄스에 채이고 트로트에 밀려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어머님의 눈물이/가슴속에 사무쳐우는/갈라진 이 세상에/민중의 넋이 주인되는/참세상 자유 위하여/시퍼렇게 쑥물 들어도/강물 저어가리라…”(솔아,푸르른 솔아) 흔히 불려지는 이 노래가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레퍼터리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노찾사’ 출신의 가수 安致環씨가 연세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 선거지원 유세용으로 만들어 불려지기 시작해 6·29 민주화 열풍을 타고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진 노래다. 이처럼 대학가와 노동계 시위현장에서 불려지다 대중의 노래가 된 ‘노찾사’ 노래는 적지 않다. 그러나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노래는 ‘솔아…’‘광야에서’‘사계’ 등 3∼4곡 정도다. ‘노찾사’가 꾸준히 의식있는 노래 보급에 앞장서 왔지만 다른 노래패들에 비해 오히려 입지가 좁아졌음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노찾사’ 보다 훨씬 늦은 92년말 생겨나 노동가요를 현장공연을 통해 보급시키고 있는 ‘꽃다지’만 하더라도 노동계에서 자리를 굳혔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공연장,특히 공공시설에서 무대를 가질 때마다 경찰의 감시를 감내해야만 했던 제약을 딛고 노래운동을 벌여왔던 ‘노찾사’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솔아 푸르른 솔아’‘광야에서’‘사계’ 같은 노래들은 노래방에서도 인기곡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들은 이들 몇 곡뿐이다. 지난 70∼80년대 삭막한 정치·사회 현실에서 그나마 돌파구를 제시하며 갈증을 해소해 주었던 노래들이 이제와선 청소년 위주의 댄스뮤직과 나이든 세대들의 트로트에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현실의 순화로 퇴락했다고나 할까. 불법 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리고 유행가 개사곡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시절 이노래들이 지지를 얻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노찾사의 길 ▲84년 노래패 ‘새벽’에서 ‘노찾사’ 모임 독립.‘노래를 찾는 사람들1’ 발매. ▲87년 기독교100주년기념관서 첫 공연. ▲88년 예술극장 미리내서 제1회 민족극한마당 특별초청공연. ▲89년 두번째 음반 ‘노래를 찾는 사람들2’ 발매.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서 한돌·정태춘·노찾사 합동공연. ▲91년 3집 발간. ▲92년 ‘끝나지 않은 노래’ 지방 6개도시 초청순회공연. ▲94년 4집 발간. 10주년 기념음반 ‘떠남과 만남을 위한 하모니’ 발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 10주년 기념공연. ▲97년 미발표곡과 히트곡 모음집 ‘노래를 찾는 사람들­모음하나’ 발매.
  • 美의 51번째 州가입 문제/푸에르토 리코 12월 투표

    【산후안(푸에르토리코) AP 연합】 미국의 주(州)가 지금의 50개에서 51개로 늘어날지도 모른다.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령이 된지 100주년에 때맞춰 오는 12월 미국의 51번째 정식 주로 편입할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 미국과 스페인간의 전쟁으로 미국령이 됐고 지난 52년 미국의 자유연합 주로 자치권을 얻었다. 미국 의회에 대표를 보내고 있으나 표결권이 없고 대통령 선거권도 없다. 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는 제주도의 5배 크기인 8,959㎢. 인구 380여만명. 스페인계와 흑인사이의 혼혈이 전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14%까지 높아진 실업률 등으로 미국의 지원과 51번째 주로의 격상을 희망하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법적 구속력 없이 93년에 실시된 푸에르토리코의 국민투표에서는 지금처럼 자치령 지위로 남아 있자는 주민이 정식 주로 가입하자는 의견보다 2%나 많았다.
  • 서울­세계연극 진수 맛보고/佛 아비뇽­한국 전통문화 선뵌다

    ◎서울연극제­최신 외국작품 6편 참가/한국의 밤­사물놀이 등 유럽에 소개 올 하반기 나라 안팎에 월드컵 밤샘중계 보듯 지켜봐야 할 연극제가 하나씩 있다.98 서울국제연극제와 아비뇽연극축제.서울 것(8월 31일∼10월15일)은 그렇다치고 아비뇽은 왜? 이곳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를 집약,소개하는 ‘한국의 밤’ 행사(7월13∼21일)가 열리기 때문.자못 성격이 다른 두행사를 연결하는 ‘마스터키’는 문화연출자 강준혁씨.아비뇽 예술감독에서서울 집행위원장으로 바쁘게 오가며,만능 기획자의 ‘끼’를 발휘할 참이다. 98 서울국제연극제는 서울연극제가 국제행사로 탈바꿈하는 첫 단추.더불어 경연 형식에서 ‘축제’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다.국내서 뽑힌 8개 작품을 놓고 연극제 막바지에 또 순위를 매겨 시상해 온 약간 ‘촌스런’ 관행은 올해로 끝.축제란 원래 1등,꼴찌 없이 만인이 즐거운 잔치.내년 연극제부턴 앞선 세밑에 그해의 ‘베스트 5’를 뽑아 그뒤부턴 축제 출품작으로 다 동등대우한다.집행위원장 강씨는 이와 관련,“연극제는 뭣보다 연극인들이 주인되고 부담없는 자리,그래서 연극 한번 보고팠던 이들에게도 느긋한 즐거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10월부터 공연될 외국작품은 공식참가작 4편,특별공연 2편 등 총 6편.공식참가작은 올해 현지에서 뚜껑 딴 따끈,신선한 유럽 작품들.△베를리너 앙상블(독일)의 ‘나는 살고 싶다!너희들의 태양을 숨쉬며’는 브레히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그의 시편에 곡을 붙인 노래극.△로마 현대극단(이탈리아)의‘와장창’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탄 다리오 포 작품.△프랑스 예술극장(프랑스)의 ‘롱드르 기자의 세계보고’△류블리아나 국립극장(슬로베니아)의‘인생은 꿈’등도 가세한다.특별공연으론 카자흐스탄 고려인들로 된 고려극장 ‘기억’이 초청되며,폴란드 비우로 포드로지 극단의 ‘비운의 카르멘’이 대학로 야외 대형주차장에서 심야공연될 계획이다. 공식무대는 문예회관 대극장·소극장,학전블루.그밖에 대학로 곳곳에 연극인 카페,마임 카페,퍼포먼스 레스토랑,야외 독백무대 등을 열고 실험극,대학극,마임 등 부대공연도 한 보따리씩 곁들인다.이 기간에 대학로에 들르는 이들은 온통 연극만 호흡하면서,홀낏 곁눈질로라도 연극의 매력에 한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아비뇽 ‘한국의 밤’은 주최측이 94년부터 마련해 온 지역별 집중조명 기획의 한 가닥.대만·일본 등도 함께 초대됐으며 우리는 천혜의 자연극장이라는 ‘부르봉’ 절벽을 배정받았다.여기에 대금·생황 연주,살풀이춤,승무,시나위합주,‘수제천’,판소리 한토막,사물놀이,판굿 등 한국 전통문화 알맹이들로만 엮은 공연장을 차린다.참가자들도 이매방,안숙선,김덕수 사물놀이,국립국악원,김대환,남정호 등 문화대사급.우리가 3억,주최측이 7억원을 부담한 공식초청 무대.한국전통문화가 유럽의 주류무대에 소개돼 진가를 평가받을 좋은 기회라고 다들 벼르고 있다.
  • 클래식 음반史 한눈에/DG 100주년 기념 ‘레전드’ 시리즈

    ◎지휘자·성악가 등 연대별 수록 클래식 음반 100년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앨범이 나왔다.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의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폴리그램이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피아니스트,성악가의 연주를 연대기별로 담은 ‘레전드’(전설)시리즈를 제작 발매했다. 두장짜리 CD 5집,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클래식 음반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판으로 특별 기획된 것. 이번 음반은 100년이란 단어 자체가 주는 각별한 의미는 물론,음반이란 매체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DG 100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DG가,토마스 에디슨과 같은 시기에 음반을 발명한 에밀 베를리너가 창립한,바로 그 회사이기 때문.에디슨이 원통형의 음반을 낸 것과는 달리 베를리너는 현재의 것과 유사한 원형 음반을 발명,본격적으로 산업화한 주인공이다.따라서 DG는 음반의 기술과 예술적 성과에서 한 세기를 대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음반 첫 부분에 베를리너의 1898년 육성도 담겨졌다.‘레전드’시리즈는 지휘자 부문이 1,2집 CD 4장으로 구성돼 있고 3집 피아니스트,4집 바이올리니스트,5집 성악가 순으로 짜여 있다.교향곡이나 협주곡은 하이라이트가 되는 한 악장씩만 수록했다. 전설처럼 전해 오는 지휘자 아르투르 니키시의 베토벤 교향곡 ‘운명’을 비롯,리하르트 슈트라우스,카를 뵘,카라얀,앙드레 프레빈,레너드 번스타인,정명훈에 이르기까지 명지휘자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그륀퓔트,리히터,마르케비치 등 피아니스트와 부슈,슈탄스케,크레머 등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날수 있고 엘리자베스 슈만,레오 슬레차크의 감미로운 노래를 100여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음반은 IMF현실을 감안,2장을 한장값에 판매한다.시리즈지만 낱장으로도 판다.값은 각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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