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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 리포트 2004] (10)화교네트워크의 힘

    [차이나 리포트 2004] (10)화교네트워크의 힘

    중국의 경제수도격인 상하이 푸둥(浦東)지역의 황푸(黃浦)강 주변.6월중순 취재팀이찾은 이곳의 루자주이(陸家嘴)는 대륙 어느 도시의 거리보다도 현대적으로 단장돼 있었다.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의 고층 건물들로 가득찬 푸둥 신구 전체가 뉴욕의 ‘맨해튼’이라면 루자주이는 그 핵심인 ‘월스트리트’에 비견된다.총면적 28㎢에 불과한 지역에 굴지의 중국 내외 기업들의 사무실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 200여개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금융 메카 루자주이에 한국금융기관도 상륙했다.하지만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간판은 역시 중국의 금융개방에 앞서 진출한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같은 중화권 금융기관들이다.아시아 금융 허브를 꿈꾸는 상하이시가 화교자본을 그 첨병으로 활용하려는 복안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상하이 구본영특파원| 상하이만이 아니다.화교들은 중국 전역에서,아니,중국인이 흩어져 사는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유동자산을 지닌 ‘큰 손’으로 군림중이다.세계 각지의 화교는 총 3400만명을 넘어서면서 그 자체로 가장 큰 이민집단이지만,동남아나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화교는 유대인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배후 실세다. ●동남아 상권 주무르는 큰손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공상연합회 연락부 자오훙(趙宏) 부장은 “화교도 외국인이고,중국본토 투자시 특혜는 없다.”고 애써 강조한다.그러면서도 “해외의 화교,특히 화상(華商)들이 애국심과 근면성 등 좋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화교 특유의 상술과 근면성이 은연중 대중화(大中華)정신을 연결고리로 해 네트워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실제로 2001년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절반이 넘는 216억달러가 화교자본이라는 통계도 있다. 흔히들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타이완을 묶어 중화경제권이라고 부른다.하지만 그 외곽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인 싱가포르는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화교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아시아 지역 거주 화교는 총 2600여만명으로 이중 85%인 약 2200만명이 동남아 지역에 살고 있다.이들은 전체 인구의 10%에도 밑돌지만 역내 무역의 60% 이상을 좌지우지한다. 한족이 다수인 싱가포르는 제쳐두더라도,태국의 최상위 재벌 가운데 6개를 화교자본이 차지하고 있고,인도네시아에서는 상위 10개 재벌 모두를 화교계 자본이 장악중이다.지난 1997년 미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10대 억만장자 명단에 홍콩의 리카싱 창장(長江) 그룹회장 등 화교가 4명이나 랭크된 사실이 화상들의 막강한 재력을 재확인해준다.2004년 ‘포천 세계 500대 기업’명단에서 중국기업이 15개나 포함돼 한국(11개)을 제친 것도 기실은 화교자본의 위력을 말해준다. ●베이징 정부 세계화상대회 적극지원 화교자본이 동남아라는 좁은 울타리에만 갇혀 있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등 대도시 치고 차이나타운이 없는 곳은 없다.심지어 러시아의 고도(古都)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최근 차이나타운이 조성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지난 4월 중국 상하이 산업투자회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시와 함께 10억달러를 투자해 쇼핑센터와 호텔,아파트단지,중국식당 등을 건설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이같은 화상들의 잠재력과 그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대륙에 대한 기여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근년들어 화상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2년마다 열리는 세계화상대회(WCEC)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본래 1991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제안으로 조직된 WCEC는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됐다. ●한국 뒤늦게 관심 보여 철없는 악동들이 동네 자장면집 아이를 놀려먹던 때가 있었다.어른들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어설픈 중국말 사성(四聲)까지 넣어가며 “짱꼴라”니,“진 땅의 장화”니 하며 외치던 그 시절이다.이렇듯 유독 한국에서는 화교사회가 그다지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한국의 화교는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10만명을 웃돌았으나,한국 사회 특유의 배타성 등으로 인해 지금은 겨우 2만∼3만명 정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상당히 세계화됐지만,화교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한국기업인들이 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상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때문에 한·중 양국 경제의 윈­윈 차원에서 “화교를 중시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자오홍 부장)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인천시가 추진중인 송도 차이나타운 건설계획이나,서울시가 검토해온 상암동 또는 뚝섬 차이나타운 계획이 오히려 때늦은 감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이 일본 호주를 제치고 2005년 세계화상대회를 유치했다는 사실이다.중국인의 해외여행 자유화나 한국 증시로 몰려오고 있는 싱가포르 자본 등 범중화권의 대(對)한국 투자를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kby7@seoul.co.kr ■ 기고-성장률 10년간 8% 21세기에 진입하면서 중국경제의 성장 전망과 전략,그리고 향후 변화는 중국인들은 물론 주변국가,전세계의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세계천년 경제사’에 따르면 18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의 32.9%로 세계 1위였고,2위는 인도(16%)였다.3,4위는 프랑스와 영국 등 서방국가다.둘을 합쳐도 GDP의 23.6%에 불과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 중국경제는 외국의 침략과 내부관리 실패로 후퇴했다.하지만 중국은 1978년부터 개혁·개방을 시작했고 덩샤오핑(鄧小平)은 ‘산부저우’(三步走·3배로 달린다) 전략 구상을 제기했다.이는 중국의 GDP를 10년마다 배씩 늘려 나가자는 구상이다.1980년 2500억달러에서 1990년 5000억달러,2000년에 1조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이후 21세기에도 30∼50년간 4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2단계는 이미 실현됐다.2000년말 중국의 1인당 GDP(7078위안)는 80년의 15배로 1978∼2000년까지 연평균 9.5%의 속도로 증가됐다.세계경제 연평균 성장의 3배이며 경제규모는 이탈리아를 초과,세계 제6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21세기 초반 20년은 중국에 절호의 기회다.1997년 중국정부는 21세기 전반기 50년의 ‘신(新)산부저우’ 전략 목표를 세웠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이 국제 협력과 경쟁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20여년내에 중국은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샤오캉(小康·복지국가)’사회를 실현시킬 것이다. 1단계 2000∼2010년의 경제성장은 8%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2단계 2010∼2030년까지 6% 수준을,3단계 2030∼2050년 4∼5%의 수준을 유지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2010년까지 2000년 GDP의 2배로,2020년에는 4배가 된다.2050년 건국 100주년을 맞아 현대화를 실현,중국을 부강하고 문명한 사회주의 국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 종합국력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권에 진입,국제경쟁력은 세계 15위권을 목표로 한다.중국의 경제력은 2005년 프랑스,2006년 영국,2012년 독일을 능가하게 된다.순조롭다면 금세기 중반 중국은 일본을 넘어서 제 2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낙관적으로 본다면 국내외의 평화로운 환경이 조성되면 중국경제는 향후 30년간 8∼10%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미국이 3%대 경제성장을 유지하면 21세기 중반에 중국은 미국을 초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의 발전은 중국이 인류 역사에 중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18세기 중반에 시작된 산업혁명 250년 후 21세기 중반까지 15억 인구를 가진 중국이 공업화를 실현하고 현대 물질문명의 성과를 누린다면 이는 세계역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중화민족에 있어 21세기는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장위옌 中사회과학원 아태硏 부소장
  • 이육사의 詩香, 안동을 물들인다

    일제 강점기에 17번이나 옥살이를 하며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李陸史·1904∼1944·본명 이원록)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문학관이 세워졌다. 경북 안동시는 육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생가 입구에 ‘이육사 문학관’을 건립,31일 개관한다. 이 문학관은 27억원의 예산을 들여 2300평의 부지 위에 건평 176평 지상 2층 규모로 만들어졌다.건물 주위에는 육사 동상을 비롯,선생이 형제들과 함께 생활한 육우당과 청포도밭,연못 등이 들어서 있다. 문학관 1층에는 흉상과 대표 시(詩) ‘광야’가 조각돼 있으며 독립운동 연보 등 일대기 그래픽과 육필원고,시집 등이 전시돼 있고 조선혁명군사학교 훈련모습과 베이징(北京) 감옥생활 모습 등이 재현돼 있다.이곳에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버튼을 누르면 황혼과 청포도,절정,광야 등 육사의 주옥같은 시(詩)를 눈과 귀로 접할 수 있는 첨단장치도 갖춰져 있다. 건물 2층은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원천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영상실과 세미나실,시상 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으며 전국의 현역·작고 문인들의 육필원고와 자필시 등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육사의 이미지 그림과 시 등 6가지 종류를 직접 탁본할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안동시는 이육사 문학관 개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육사 추모시 전시회,이육사 시문학상 시상,육사백일장,문학캠프,육사오솔길 걷기,이육사 독립운동학술회의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은 환경체험 교실과 철새 탐조여행 등을 통해 미래 환경인재를 육성하는 5개월 과정(8∼12월)의 ‘제 1기 롯데 어린이 환경학교’를 개설한다.대상은 수도권 초등학교 4∼6학년,선발인원은 100명,접수기간은 8월1일까지.인터넷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를 통해 희망자의 신청을 접수한다.(02)726-4430∼2.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에서 여러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할리갈리·카르카손·보난자·벌룬컵 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판매하고 있다.게임가격은 3800∼4만 5000원. ●행복한세상은 1층 패션잡화 매장에 영캐주얼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트렌드 존’을 개설했다.참여 브랜드는 아이겐포스트,제이폴락,옹골진,지피지기,흄,베이직하우스 등.8월4일까지 여름상품 50% 할인 판매 등 다양한 오픈 기념 행사도 곁들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8월 2∼12일 ‘한여름 스키 특가모음전’을 실시한다.2003년 이월상품을 정상가격 보다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한다.남녀 중급 카빙세트 19만 8000원,남녀 중급 보드세트는 25만 8000원에 내놓았다.스키보드 의류세트 21만 6000원,미스트랄 스키복세트 5만 9000원,스키장갑은 9,900원에 판다. ●신세계 이마트는 8월1일까지 ‘OK캐시백 최대 20% 추가 적립찬스’ 행사를 마련했다.대상은 캐시백 포인트 20%를 추가 증정하는 삼베패드를 비롯해 아이스박스,랜턴,와이퍼 등 바캉스상품을 포함한 150여개 품목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서울 서초동에 150여평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 ‘슈퍼 익스프레스’의 2호점인 서초점을 오픈했다.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월마트코리아는 평촌점(30일까지)과 구성점(8월1일까지)에서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살바도르 달리 탄생 100주년 특별전 입장권을 증정한다.행사기간 동안 일반(성인 2장) 50명,가족(성인 2장,청소년 2장) 20명 등 모두 70명을 뽑는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아동극’을 공연한다.매일 4회 공연하며,관람료는 5000원.그랜드포인트 카드 소지자는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은 환경체험 교실과 철새 탐조여행 등을 통해 미래 환경인재를 육성하는 5개월 과정(8∼12월)의 ‘제 1기 롯데 어린이 환경학교’를 개설한다.대상은 수도권 초등학교 4∼6학년,선발인원은 100명,접수기간은 8월1일까지.인터넷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를 통해 희망자의 신청을 접수한다.(02)726-4430∼2.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에서 여러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할리갈리·카르카손·보난자·벌룬컵 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판매하고 있다.게임가격은 3800∼4만 5000원. ●행복한세상은 1층 패션잡화 매장에 영캐주얼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트렌드 존’을 개설했다.참여 브랜드는 아이겐포스트,제이폴락,옹골진,지피지기,흄,베이직하우스 등.8월4일까지 여름상품 50% 할인 판매 등 다양한 오픈 기념 행사도 곁들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8월 2∼12일 ‘한여름 스키 특가모음전’을 실시한다.2003년 이월상품을 정상가격 보다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한다.남녀 중급 카빙세트 19만 8000원,남녀 중급 보드세트는 25만 8000원에 내놓았다.스키보드 의류세트 21만 6000원,미스트랄 스키복세트 5만 9000원,스키장갑은 9,900원에 판다. ●신세계 이마트는 8월1일까지 ‘OK캐시백 최대 20% 추가 적립찬스’ 행사를 마련했다.대상은 캐시백 포인트 20%를 추가 증정하는 삼베패드를 비롯해 아이스박스,랜턴,와이퍼 등 바캉스상품을 포함한 150여개 품목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서울 서초동에 150여평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 ‘슈퍼 익스프레스’의 2호점인 서초점을 오픈했다.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월마트코리아는 평촌점(30일까지)과 구성점(8월1일까지)에서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살바도르 달리 탄생 100주년 특별전 입장권을 증정한다.행사기간 동안 일반(성인 2장) 50명,가족(성인 2장,청소년 2장) 20명 등 모두 70명을 뽑는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아동극’을 공연한다.매일 4회 공연하며,관람료는 5000원.그랜드포인트 카드 소지자는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 [클릭 아테네 2004 D-14] ‘파나티나이코 신화’ 쏜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그리스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기장이다. BC 490년 아테네 병사 필리피데스가 마라톤 전쟁의 승전보를 전하고 숨을 거둔 곳이며,108년 전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린 곳이다.당시에도 무려 6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흰색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웅장함도 그 옛날 그대로다. 지난 5일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우승한 그리스대표팀의 환영행사가 이곳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파나티나이코는 지난 1997년에도 세계인들에게 선을 보였다.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것.주경기장을 놔두고 이곳을 개막식 장소로 사용한 것은 근대올림픽 100주년인 1996년의 올림픽 개최권을 미국 애틀랜타에 빼앗긴 데 대한 항의의 뜻이 강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그리스인들은 이 유서 깊은 파나티나이코를 한국인들에게 잠시 양보해야 할 것 같다.한국의 메달밭인 양궁 경기가 열리고,마라톤의 대미도 이곳에서 장식되기 때문이다. 파나티나이코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양궁 선수들은 과거의 올림픽과는 사뭇 다르게 입장한다.인근 데켈리아 경기장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양궁 선수들은 토너먼트 맞상대와 단 둘이서 흰색 승합차에 탑승한 채 파나티나이코로 이동한다.사선에 서기 전까지 기싸움을 하라는 것이다.두 선수는 대리석을 깎아 만든 동굴 모양 입구를 통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다. 그 옛날 맹수들과 겨룬 검투사들이 이곳을 통과한 것처럼.한국 양궁선수들은 그동안 경기장 입장부터 마지막 화살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를 개인별로 구성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수백차례씩 해왔다. 한국 양궁은 이 경기장에서 많게는 네차례,적게는 두차례 태극기를 휘날릴 것이다.특히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윤미진(21·경희대)이 지름 12.2㎝의 ‘골드(10점)’에 화살을 꽂아넣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사상 첫 올림픽 개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올림픽 마지막날,42.195㎞ 떨어진 마라톤 평야에서 출발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3·삼성전자)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파나티나이코로 뛰어 들어올 것이다.‘마의 2시간5분벽’을 깬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 폴 터갓(35·케냐)과의 숨막히는 레이스가 예고되고 있다. 크고 작은 언덕과 섭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뚫고 이봉주가 맨 먼저 이곳으로 달려오는 순간 한국의 ‘파나티나이코 신화’는 완성될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日 호세이大 국제문화학부 다카야나기 교수 본사 방문

    “서울신문의 100년 역사는 한국 근대 100년을 꿰뚫는 영광과 오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한국근현대사와 재일(在日)조선인 역사를 연구하는 저에겐 더없이 좋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1904년 7월18일 창간된 이래 지난 18일 100번째 생일을 맞은 대한매일신보의 후신(後身) 서울신문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국제문화학부 다카야나기 도시오(高柳俊男·49) 교수가 29일 서울신문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방문했다. ‘항일언론사의 전설(傳說)’ 대한매일신보 영인본을 대학도서관에서 뒤지며 읽었다는 그는 대한매일신보의 역사를 계승한 서울신문이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는 지난 8일자 서울신문 보도를 보고 물어물어 찾아온 것이다. 그는 “대한매일신보의 핏줄을 이어받은 서울신문의 역사는 한국근대사의 굴곡을 상징하므로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배우는 일본 대학생들에게 서울신문 100년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나름대로 연구해보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연구기간(안식년)을 맞아 9월 말까지 머물 예정인 그의 한국,한국사,한국인에 대한 천착은 지독한 구석이 있다.한국과 일본의 젊은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한·일민족문제학회’의 멤버인 탓도 있지만 그의 관심사는 대한매일신보 이외에도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친일파 단죄문제 등 광범위하다. 한국에서 배우지 않았음에도 그의 한국어 실력은 어지간한 사람은 일본인임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능숙하다.일본에서 발행되던 계간지 ‘삼천리’의 영향을 받아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된 그는 스터디그룹을 통해 한국말을 배우면서 국영 NHK TV가 한글강좌를 개설하도록 압력을 가해 관철시킨 이색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신문이 100년사를 발간하면서 ‘영광의 역사’인 대한매일신보는 물론 ’오욕의 역사’인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역사도 함께 다룬 것을 뜻있게 생각한다.”며 ‘의미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아테네 GO]개막식 주제 ‘아폴론 신화’

    아테네를 달구던 태양이 지중해 너머로 자취를 감추는 8월13일 밤 9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지구촌의 시선은 10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올림픽 개막식에 모아질 것이다.올림푸스 산에서 잠자고 있는 그리스신화 속 신들도 하나둘 깨어날 것이다. 근대올림픽 100주년인 1996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에 대회 개최권을 내준 아테네는 사람과 신을 위해 어떤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을까. 개막식은 그 나라의 문화 역량을 한꺼번에 나타내는 개최국의 자존심이다.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그동안 살짝살짝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막식의 주제는 아폴론 신화.태양신이자 도덕의 주관신 아폴론은 질서와 조화를 나타낸다.제우스가 일으킨 방주로 혼탁한 인간 세상이 쓸려내려갈 때 인간을 끔찍이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는 자신의 아들 데우칼리온에게 배를 마련해 줬다.살아남은 데우칼리온은 어깨 너머로 돌을 던져 아폴론의 질서를 따르는 새 인간들을 만들어냈다. 주제에 맞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출렁이는 스타디움을 떠다니는 ‘올림픽 방주’가 될 것이라고 한다.연출진은 방주를 형상화하기 위해 스타디움 내에 인공 호수를 만들고 호수 안에 대형 순환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 뒤 출연자들이 물 속에서 떠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스타디움 외부에 설치된 임시구조물과 중심축에 부착된 10여개의 대형 케이블로 미뤄볼 때 대회 조직위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획기적인 행사를 마련하는 게 분명하다. 인간과 올림픽에 바치는 ‘씻김굿’이 될 개회식의 또 다른 감동은 남북한 공동입장.남북한 선수들은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남녀북남(南女北男)’의 기수가 든 ‘한반도기’를 따라 입장한다.남자는 청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여자는 적색 상의에 베이지색 스커트를 입는다.남북의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지난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과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다섯번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항일시인’ 이육사 시조 첫 발견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의 미공개 작품 7편이 발굴됐다. 이육사 탄신 100주년 기념 ‘이육사 전집’을 출간한 깊은샘 출판사는 27일 이육사의 시조 2수를 포함,서간문과 산문 등 7편을 첫 공개했다.이육사의 작품 가운데 시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옥룡암에서 신석초에게’란 제목의 시조 두 수는 1936년 6월 육사가 평생지기였던 시인 신석초에게 보낸 엽서에 실린 것이다. 산문으로는 이육사가 신석초에게 보낸 편지 3편과 조선일보 대구지국 근무 때 육사(肉瀉)라는 이름으로 쓴 대구 약령시의 유래에 대한 보고서 등이다. 책의 공동 편저자인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육사의 작품 가운데 시조는 소개된 바가 없다.”며 “발굴된 두 편의 시조는 평시조의 자수율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으며 시의 주제인 그리움도 그 대상이 신석초만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에 대한 정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편지글 4편 가운데 육사가 국외 탈출을 시도한 42년에 고향에 보낸 편지 ‘재종(再從) 원석군(源錫君)에게’는 이육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평가했다.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육사는 22년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서울 형무소에 구금되는 등 탄압을 받다가 44년 베이징 감옥에서 별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옥룡암에서 신석초에게’ 뵈올가 바란 마음 그마음 지난 바램 하로가 열흘 같이 기약도 아득해라 바라다 지친 이 넋을 잠재올가 하노라 잠조차 없는 밤에 燭(촉)태워 안젓으니 리별에 病(병)든몸이 나을길 없오매라 저달 상기 보고 가오니 때로 볼가하노라
  • [사고] 서울신문 창간100주년-여름방학 특별 청소년음악회

    서울신문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고 국민은행이 협찬하는 ‘여름방학 특별음악회 퓨전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이 8월22일(일) 오후 4시, 8시 두 차례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라보엠’이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고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맞춤공연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내레이터가 한 무대위에서 공연과 진행을 동시에 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한편의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댄서김’으로 인기를 끄는 개그맨 김기수가 내레이터를 맡아 오페라를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 공연에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공연프로그램 퓨전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 전막 ●입 장 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장애인석 5,000원 ●예 매 처 티켓링크 전화1588-7890(www.ticketlink.co.kr)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공연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전화 02-2000-9754), 세종문화회관 (전화 02-399-1791~2) ●협 찬 KB
  • [사고]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2004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서울신문은 ‘2004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을 선정,시상합니다. 21세기는 브랜드 파워의 시대입니다.공인된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최고 핵심 자산으로 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 우위 확보와 높은 수익창출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본 행사는 (사)한국브랜드협회의 공신력있는 심사와 fn리서치&컨설팅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항목별 평가를 통해 품목별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합니다.본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소비자조사 8월4(수) ~ 10일(화) ●발표 8월23일(월) ●주관 서울신문,(사)한국브랜드협회,fn리서치&컨설팅 ●문의 서울신문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담당자 (02) 2000-9393 / kim@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패션의 나라’ 이유가 있더라

    ‘색채의 마술사’ 크리스티앙 라크르와(Christian Lacroix·53)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당대 최고의 패션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남프랑스 아를 출신으로 화려한 색상과 현란한 디자인이 특징인 그는 외국 디자이너들이 판치는 오트쿠튀르 세계에서 프랑스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있으며 연극 및 오페라 의상 디자인에서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가 ‘프티 라루스 그림사전( Le Petit Larousse illustre)’의 100주년 기념판인 2005년도판 표지와 알파벳 문양을 디자인했다. 간결하고 정확한 설명,풍부한 도판,방대하고 다양한 표제어 등으로 유명한 ‘프티 라루스’는 프랑스에서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든 대중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소형 백과사전으로 통한다.이 사전의 초판이 나온 것은 1905년 7월 29일로 아르누보 시대의 화가인 유젠 그라세가 라루스의 상징인 민들레 홀씨를 부는 여인을 그래픽으로 그려 표지를 장식했다. 100년 뒤에 만들어진 2005년판의 표지에도 역시 민들레 홀씨를 부는 여인이 등장한다.라크르와의 작품이란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핑크와 보라색,붉은색,연두색 등이 어우러져 훨씬 더 화려해지고 아름다워졌다.집에 한권쯤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프랑스 가정의 필수품이나 다름없는 라루스 그림 백과사전의 표지와 알파벳 문양의 디자인을 패션디자이너가 맡았다는 것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패션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으며 패션디자이너와 패션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인식이 어느 수준까지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패션을 단순히 ‘유행따라 옷입기’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접근했으며 그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오트쿠튀르와 프레타포르테 패션쇼를 위해 루브르 박물관이나 앵발리드 앞 광장 등 역사 유적지를 개방하고,패션 디자이너를 예술가로 대우하고 있으며 국립의상박물관과 파리시립 패션박물관을 세워 패션을 역사와 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 사람들은 프랑스하면 패션을 떠올리고,패션을 얘기할 때에는 프랑스를 빼 놓지 않는다.프랑스를 ‘패션의 나라’로 부르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프랑스의 패션이 꾸준히 발전하고,패션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잃지 않고 있는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lotus@seoul.co.kr
  • [창간 100주년-세계시장 누비는 한국기업] 삼성·LG ‘IT진화’ 주도 쌍두마차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 빌딩에서 작은 소동이 일었다.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LG전자를 세계 100대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LG전자는 총매출(12위·299억달러),매출 증가율(12위·66%),자기자본 수익률(ROE·36위),주주가치 상승률(34위·65.1%) 등 평가 항목 모두에서 상위권에 올라 종합1위를 기록했다.같은 달 25일에는 삼성전자가 디자인부문에서 거둔,작지만 의미있는 성과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을 잠시 들뜨게 했다.삼성전자가 ‘디자인 왕국’ 애플을 제치고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최하는 국제디자인 공모전 ‘IDEA 2004’에서 5개 제품이 상을 받아 디자인기업부문 1위에 오른 것.필립스,HP, IBM 등 세계적인 IT기업도 삼성제품만큼 많은 상을 받지 못했다.비즈니스위크는 “아시아의 삼성전자가 공모전 역사 24년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의 회사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상을 받는 놀라운 사건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바닥권을 맴돌든,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좀처럼 커지지 않든 세계인들은 한국 기업이 만든 제품에 열광하고 있다.단순히 가격이 싸고 쓸 만하다는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산업의 쌀’이라는 반도체는 10년 넘게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도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며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메모리 신화 비메모리로 옮겨가나 ‘반도체 신화’의 현장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입구 부지에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들이 박혀 있다.삼성전자가 1조 2691억원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비메모리(시스템LSI) 전용 라인 건설현장이다. D램과 플래시를 앞세워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미 IBM과 300㎜ 웨이퍼용 첨단 65ㆍ45나노미터 로직기술 등을 공동개발키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지난 5월에는 ‘시스템LSI 전용 연구동’ 입주식을 갖고 모바일 플랫폼·DDI(Display Drive IC)·미디어 등 차세대 시스템LSI 제품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3000명 규모인 시스템LSI 연구개발 인력을 내년까지 3500명으로 늘리고 2007년에는 시스템LSI 분야에서만 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통신제품군,디스플레이 제품군,디지털미디어 제품군,광통신 제품군 등 20개 제품군에 2만여가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 제품군은 대체적으로 100억∼수백억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졌다.인텔 CPU(중앙처리장치)만 400억달러 규모다. 비메모리에서 삼성전자의 세계 점유율은 10위권 밖이지만 휴대전화 액정 디스플레이구동 IC(DDI)분야만큼은 2002년부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올 1·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34%에 이른다.삼성전자는 LCD 구동IC(LDI)에서 지난해에만 9억 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메모리 반도체 뛰고 디스플레이 날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주축인 메모리 반도체는 올 상반기 80억 2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전체 무역 수출액의 6.55%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신화는 1992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 D램을 개발,미·일 경쟁사와의 격차를 6개월 이상 벌리면서 시작됐다.이후 1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올해도 쾌속 순항중이다.삼성전자는 D램뿐만 아니라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도 지난해부터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플래시메모리에서 22억 5000만달러로 1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특히 디지털카메라,MP3,USB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난드플래시에서 세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LCD는 최근 설비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이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2010년까지 20조원을,LG필립스LCD는 경기도 파주에 향후 10년간 25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LCD시장에서 21.1%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전자 19.6%를 따돌렸다.반면 지난 6월 현재는 삼성전자가 23.3%로 19.9%인 LG필립스LCD에 앞서있다. ●세계인을 연결하는 휴대전화 지난 1·4분기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노키아(4470만대),모토로라(2530만대)에 이어 2010만대가 팔려나갔다.LG전자도 880만대를 팔아 6위에 올랐다.매출면에서는 삼성이 모토로라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앞으로가 더욱 볼거리다.LG전자는 최근 2007년 휴대전화 1억대를 팔아 세계 ‘톱3’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팬택계열도 내년 세계 6위권 진입을 천명했고 SK텔레텍도 세계 10위권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의 세계시장 석권 의욕이 보이는 대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창간 100주년-홈네트워크 혁명] 홈네트워크 설치비용은

    우리 집을 ‘디지털 홈’으로 꾸미기 위한 비용은 얼마나 들까. 전문가들은 아파트 단지의 규모나 적용된 제품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고 분석한다.특히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을 디지털홈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제어기기와 게이트웨이,단지서버 등 홈네트워크 기본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은 300만∼500만원이 소요된다.여기에는 PDP TV나 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가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SK텔레콤 컨소시엄이 시범 서비스중인 서울 잠원동 롯데캐슬에 설치된 비용은 800만원선이다.하지만 SK텔레콤측은 상용화되면 가격대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신축 아파트는 건설업체의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평당 5만∼7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 [창간 100주년-디지털혁명]김성진·최현자 부부의 한주일 ‘디지털 삶’

    ■미리보는 ‘유비쿼터스 생활’ 디지털 기술발전이 우리 생활에 ‘삶의 질’ 혁명을 불러오고 있다.향후 몇년안에 가정의 ‘디지털 홈’은 물론 차량의 ‘텔레매틱스’,사람을 대신할 ‘지능형 로봇’ 등 사람과 IT가 접목된 보다 편리한 생활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아파트에는 첨단IT가 적용된 가전 기기들이 자리하고,차량안에는 이동 사무실용 IT 기기가 장착된다.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과 방송에서만 볼 수 있던 동영상 영화 및 방송도 선명한 화질로 보게 된다.‘언제 어디서나’ IT기기의 이용이 가능하다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뜻이다.최첨단 IT기술은 이같이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삶을 현실로 이끌고 있다.2∼3년이면 친숙하게 다가올 우리의 일상을 30대 후반인 김성진·최현자씨 부부를 통해 짚어 본다. #월요일,출근길 안내 2006년 7월 16일,김씨 부부의 하루 첫 일과는 모닝커피 한잔으로 시작한다.커피포트에는 지능인식 코드가 있어 출근준비 중에 커피를 끓이고,설탕과 프림을 탄 뒤 이를 알려 준다. 김씨의 가정은 이처럼 모든 IT 기기를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 없이 이용 가능한 ‘디지털 생활’이 가능하다.김씨는 IT벤처 사장이고,아내 최씨는 고등학교 교사다.김씨 가정은 보편화한 ‘유비쿼터스 시대’를 살고 있다. 출근전 김씨의 고민은 출근길을 어떻게 잡느냐이다.강남에서 회사가 있는 광화문까지 여러 갈래의 출근길이 있다.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이래서 출·퇴근길 친구다.김씨는 KTF의 텔레매틱스 전용 브랜드인 ‘케이웨이즈(K-ways)’에 가입해 있다.국내시장에서는 벌써 자동차업계와 이동통신사의 경쟁이 불붙어 각종 서비스가 쏟아진다. 김씨는 출근길 안내 외에도 이날 거래처와의 점심 약속장소를 케이웨이즈를 통해 서비스받았다.차량안에 있는 ‘주변 시설물 찾기’를 이용했다. #화요일,회사에서 집 애완견 먹이 주기 오늘은 늦은 시각까지 야근이다.아내 최씨는 외출 중이어서 집에 없다.집에 혼자 있는 애완견 생각에 이동전화기로 HNSN(디지털홈 플랫폼)에 접속,애완견의 모습을 보았다.그리고 원격 급식기능을 선택해 먹이를 준다.잘먹는 모습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늦어서 도저히 안되겠다.나머지는 집에 가서 해야지.” 김씨는 회사 컴퓨터에 하던 일을 저장하고 사무실을 빠져 나온다. 집 근처에 와서는 휴대전화의 원격제어를 이용,귀가모드를 선택했다.집안 조명이 들어오고 커튼이 열리며,텔레비전도 켜진다.현관에 들어서면 집안은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집에 온 김씨는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홈 패드로 ‘자동요리’를 설정한다.가스오븐이 요리 특성에 맞게 익히는 시간을 자동조절한다.김씨는 저녁을 먹은 뒤 원격제어를 사용,회사 PC에 저장한 파일을 자신의 PC에서 열고 보고서를 마무리 짓는다.한가해진 김씨는 TV 리모컨을 이용해 KT의 홈 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앤’ 메뉴에서 VOD(주문형 비디오) 영화서비스를 선택한다.커튼이 닫히고 조명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어두워진다. #수요일,“부모님 방문하셨다.” 아내 최씨는 학교에 출근한 뒤 “집에 들렀다.”는 친정 부모님의 연락을 받았다.현관에 온 부모님이 현관문 인터폰을 누르자,학교에 있는 최씨의 휴대전화로 촬영된 영상과 함께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다.현관 ‘도어폰’을 통해 음성통화를 한 뒤,최씨는 휴대전화로 현관문을 열어준다. 집안으로 들어온 부모님은 PC를 이용,인터넷으로 연결된 원격건강 체크 시스템에 접속한다.원격건강 체크 단말기는 혈압과 혈당,심전도,맥박,체온 등 5개 항목의 생체 리듬을 체크한다.결과는 e-메일을 통해 주치의에게 전달된다. 퇴근한 최씨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버지의 생신날을 떠올린다.‘뭘 선물해 드릴까.’ 고민하던 최씨는 TV(T-Commerce)를 통해 선물을 고른다.용돈도 함께 TV(T-Banking)로 송금한다. #목요일,퇴근길 월드컵 중계 김씨는 아침 6시30분 일어나자 마자 TV를 켰다.뉴스를 보다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 TV 리모컨에 있는 신문 버튼을 눌렀다.화면 가득히 서울신문 아침판 내용이 신문 형태로 뜬다.하단 광고면에선 동영상 가전제품 광고가 눈길을 끈다. 퇴근길에는 SK텔레콤의 통신·방송융합 서비스인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틀었다.오늘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팀과 독일과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위성DMB란 최고 시속 150㎞의 이동 중에도 휴대전화 및 차량용 단말기로 선명한 동영상 화면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토요일,가족 나들이 김씨 부부는 오랜만에 강원도 원주로 가족 나들이길에 올랐다.김씨는 아내가 운전하는 가운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차량에 장착된 이동기기(휴대전화 등)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공휴일에다가 여름 휴가철이어서 고속도로 차량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무료하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했다.그는 야외에서 위성DMB의 휴대전화를 이용,최근 인기를 끄는 드라마를 시청했다.어느새 위성DMB가 ‘손안의 TV’로 바뀐 것이다.이 서비스는 채널이 다양해 뮤직비디오와 스포츠·영화·증권정보·뉴스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유비쿼터스’ 구현 프로젝트 ‘U코리아’ 시동 김성진씨 부부와 같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생활은 관련 IT 인프라에다가 서비스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유비쿼터스 사회란 사물이 지능화하고 네트워크화해 사람과 사람,사물과 사람,사물과 사물간에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세상’의 도래를 뜻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미래 IT 전략사업의 하나로 ‘유비쿼터스 사회’ 구현 프로젝트를 수립,추진 중이다.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7년까지를 1차 기간으로 정했다. 프로젝트명은 ‘u코리아’.그동안 정부가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화 확대에 주력했던 ‘e코리아’ 전략보다 한 걸음 진보한 정책이다. ‘u코리아’는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IT839 전략’으로도 요약된다.이 것은 홈 네트워크·텔레매틱스 등 8대 신규 IT서비스,광대역통합망(BcN) 등 3대 차세대 인프라,디지털 TV·지능형 로봇 등 9대 신성장동력 산업이 맞물려 IT산업 발전을 선순환 구도로 잡아가겠다는 육성책이다. 예컨대 3대 인프라의 핵심인 BcN은 올해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BcN 구축을 위해 정부예산 1600억원을 포함,민·관 공동으로 33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IT839’ 전략으로 지난 해 208조원대인 IT 연생산을 2007년엔 380조원으로,576억달러인 수출을 11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양기탁(梁起鐸·1871∼1938)

    |리양 노주석·박지윤특파원|중국 장쑤(江蘇)성 리양(栗陽)현 대부진 남문두 고당암.우강 양기탁 선생이 68세를 일기로 한많은 일생을 마친 임종지이다. 선생이 말년(1937∼1938)을 보낸 리양은 상하이와 난징의 중간쯤에 위치한 중국 남부의 작은 마을.취재팀은 상하이∼난징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태호의 절경을 뒤로하면서 104번 국도를 타는 행로를 택했다.이싱(宜興)시에서 리양현 대부진까지 이르는 18㎞는 먼지를 뒤집어 쓰는 자갈길이었다.길이 더 나쁘던 시절에는 편도로 족히 7시간이 걸린 오지였다. ‘왜 이렇게 먼 곳까지 들어오게 됐을까.무엇이 발걸음을 멈추지 못하게 했을까.’라는 취재진의 의문은 금방 풀렸다.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야트막한 언덕과 논밭 풍경이 낯익었기 때문이다. 실제 우강은 당시 독립운동의 한계성에 절망을 느끼고 있었다.1934년 김규식·조소앙과 함께 국무위원으로 선임되었고 주석으로도 선출됐지만,노선문제로 갈등하다 모든 것을 버리고 조국의 풍광과 비슷한 이곳에 칩거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취재팀은 남문두의 주욱화(56) 촌장을 길잡이 삼아 고당암을 찾았다.마을은 1994년 6월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올 당시와 완전히 달랐다.16년째 촌장을 맡고 있는 주씨의 도움없이 고당암 자리를 찾기란 불가능했다.자전거를 타고 취재팀을 인도한 주 촌장은 “어린시절 고당암에 놀러가면 선생은 자신을 조선사람이라고 밝혔으며 왜놈과 싸우러 왔다고 당당하게 말한 사실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뽕나무밭이 그늘을 제공하던 고당암은 지금은 논으로 변해 버려 당시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우강은 이곳에서 주로 참선을 하며 선도를 수행했다.마을 사람들은 선생에 관해 잘 몰랐던 것 같다.다만 글을 읽거나 쓰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고 바닥에 앉아서 밥을 먹은 습성이 중국인과 달라 의아하게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부모들에게서 전해들었다고 했다.말이 통하지 않아 필담으로 교류했기에 선생이 마을에 정착한 사연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고 한다. 의사 임쌍화(57)씨는 7년 전에 돌아가신 선친(임도선)으로부터 고당암에 기거하는 ‘수염이 긴 도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선생이 돌아가신 뒤 시신을 부친이 직접 염습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사인은 몸이 붓고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는 일종의 홧병이었다. 구천을 떠돌던 우강의 유해는,1994년 6월 김구 선생이 직접 그린 지도 한장때문에 발견됐다.이곳을 들락거린 중국인 임한정이 김구 선생에게 죽음을 알리는 엽서를 보낸 것이 단서였다. 대부진 인민정부의 채금룡 당서기는 “중국의 루쉰(1881∼1936) 선생에 견줄 만한 위대한 한국 분이 이곳에서 한때 살았고 묻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마을의 자랑으로 후세에 알릴 수 있도록 유허비를 세우는 등의 방안을 한국정부나 서울신문사와 논의했으면 한다.”고 적극성을 보였다. joo@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습니다

    서울신문이 2004년 7월18일로 창간 100주년을 맞습니다.창간 100주년을 맞는 신문은 한국언론 사상 서울신문이 처음입니다.우리는 이 기쁨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 지난 100년을 거울삼아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 가고자 합니다. 서울신문은 1904년 7월18일 항일구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정론의 선봉에 선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정신과 지령을 승계하고 있습니다.배설과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김구 등 선각자들이 신문 창간과 제작,보급에 참여한 대한매일신보는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촛불 같았던 대한제국 말기 우리 민족의 구심점 역할을 한 구국언론이었습니다.최초의 시민운동이라 할 국채보상운동과 항일 비밀결사 조직인 신민회의 실질적인 본부 역할을 하면서 항일운동을 확산시키고 민족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국권침탈로 대한매일은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로 전락했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서울신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매일신보 사원들이 자치위원회를 구성해 출범한 서울신문은 창간호가 아닌 혁신속간호를 냅니다.지령도 1호가 아닌 제13738호였습니다.대한매일신보와 매일신보의 지령을 이은 것이지만 일제의 유산인 매일신보를 청산하고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당시 서울신문에는 3·1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두분(오세창 사장,권동진 고문)과 한국역사 소설의 기념비적 걸작인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고문),어문학계의 권위자였던 그 아들 홍기문(편집국장) 등이 참여했습니다.좌우 이념대결이 첨예했던 해방공간에서 서울신문은 어느 한쪽에도 기울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공정한 보도로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 수립에 기여했습니다. 서울신문은 항상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국내 최초로 조석간제를 실시했는가 하면 1960년대 순 한글신문을 만드는 등 한글전용과 신문말 다듬기에 앞장섰고 1980년대 최초로 컴퓨터 조판 시스템을 도입해 뉴미디어 시대의 첨단에 섰습니다. 그러나 서울신문의 지난 100년은 영광과 함께 오욕의 그림자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대한매일신보가 일제 치하 매일신보로 전락했듯이 서울신문의 혁신속간 정신은 독재정권 아래서 퇴색했습니다.그래서 ‘권력의 나팔수’라는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고 4·19혁명 때 성난 시위대에 의해 사옥이 불타는 참담한 비극도 겪었습니다. 이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바탕으로 1998년 서울신문은 대한매일로 이름을 바꾸고 2002년 사원들이 제1대 주주인 민영화를 이루어 냈습니다.그리고 지난 5년 동안 공정보도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초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환원하고 창간 100주년을 맞이합니다.우리는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이어지는 영욕의 역사를 겸허히 되돌아 보면서 깊은 자기 성찰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100년은 한 세기를 접고 새로 시작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관행적 사고로는 따라잡기 힘든 질적 대전환의 시기에 놓여있습니다.서울신문은 시대정신을 이끄는 신문으로 민족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하겠습니다.국민과 국익을 비추는 세상의 등불이 되겠습니다. 서울신문의 사시는 “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힌다. 공공 이익과 민족 화합에 앞장선다”입니다.따라서 서울신문은 무엇보다 남북 통일을 앞당기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민족 화합과 민족 공동체 회복에 더욱 앞장서면서 통일지향의 중도적 진보 노선을 유지해 가겠습니다.어느 정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한 보도로 정치개혁을 이끌고 지역·계층·세대간 갈등 해소는 물론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신장에도 힘을 쏟겠습니다.자유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분배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경제구조가 정착되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항상 독자의 편에서,진실의 편에서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홍보팀장△이상민 LG텔레콤 상무△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노치용 〃전무△이내흔 현대텔레콤 회장△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이종수 〃전무△손광영 〃상무△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윤만준 현대아산 고문△김윤규 〃사장△육재희 〃상무△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오동수 〃상무△채양기 현대·기아차 부사장△우시언 현대차 기획총괄본부 전무△김조근 〃이사△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오중희 현대백화점 이사△장윤경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송철수 〃부장△권오용 SK그룹 전무△유지호 SK건설 상무△신영철 SK텔레콤 상무△황규호 SK㈜ 전무△강성길 〃상무△이만우 〃부장△이근필 SK네트웍스 상무△이순종 한화 부회장△남영선 〃상무△홍승우 〃홍보부장△김진 두산 부사장△이용경 KT 사장△이병우 〃상무△황욱정 〃상무△김태호 KTF 전무△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최준집 〃전무△서강윤 〃부장△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장성지 〃상무△조원용 〃홍보팀장△손두형 아시아나항공 상무△신훈 금호건설 사장△함경남 〃홍보팀장△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오원석 〃홍보부장△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두원수 〃상무△닉 라일리 GM대우 사장△김종도 〃상무△김대환 ㈜그레이프 커뮤니케이션즈 사장△박광호 ㈜동부 부사장△서정호 소피텔앰배서더 회장△김춘희 아그파코리아 전무△김종식 동영아이테크놀러지 부회장△이웅 한국신문잉크 사장△서정호 삼양식품 사장△윤귀석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사장△엄성용 효성 상무△주홍 대상 상무△이삼기 〃부장△윤길준 동화약품공업 사장△김형호 보워터한라제지 부사장△김영훈 동양그룹 상무△이명휴 우림글로벌 회장△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임헌봉 〃부장△정규수 삼우 회장△김순복 신세계 부사장△김봉호 〃부장△강정구 대양에스티 대표이사△정무영 쌍용차 홍보팀장△유덕희 경동제약 회장△최윤신 동양고속건설 회장△장승익 〃전무△이종연 대한건설협회 홍보전문위원△박인서 한국토지공사 공보팀장△장상인 팬택&큐리텔 전무△윤태림 토비스콘도미니엄 회장△김종헌 INI스틸 이사△이남규 KMi 대표이사△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남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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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 회장△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김두성 병무청장△김문원 의정부시장△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김용신 국민은행 광화문기업금융지점 지점장△김유성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김준범 국방홍보원 원장△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 원장△김진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김춘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김행수 스포츠서울21 사장△김홍일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남궁호 메트로 대표이사△노승숙 국민일보 사장△다그터볼드 팬아시아페이퍼 대표이사△로베트 코헨 제일은행 은행장△류덕희 경동제약 회장△마티어스 아이혼 ㈜아그파 코리아 대표이사△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박명수 중앙대학교 총장△배정충 ㈜삼성생명보험 사장△사광기 세계일보 사장△서경배 태평양 대표이사△서인수 ㈜한국통신산업개발 부사장△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대표이사△신중식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신호인 ㈜케이디미디어 대표이사△안병원 대한석유협회 회장△안종운 농업기반공사 사장△안진회계법인 임직원 일동△윤길준 ㈜동화약품공업 대표이사△윤영달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윤영철 헌법재판소 소장△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윤호일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이건희 삼성 회장△이경숙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광자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이광길 남양주시장△이긍희 문화방송 사장△이상우 ㈜굿데이신문 회장△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이용경 ㈜KT 사장△이우형 파주시 직무대행 부시장△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이웅 한국신문잉크 대표이사△이웅렬 코오롱 회장△이태열 대구일보 회장△이호군 여신금융협회 회장△임충빈 양주시장△장대환 매일경제신문·TV 회장△장영섭 연합뉴스 사장△정남진 ㈜엔빅스 대표이사△정대식 KDN스마텍 사장△조기흥 평택대학교 총장△조병두 동주 회장△최태원 SK 회장△최용수 동두천시장△한상량 한라제지 사장△한인수 금천구청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홍정욱 ㈜헤럴드 미디어 사장△AD사업단
  • [창간 100주년-눈앞에 다가온 인공지능車] 엄마는 쇼핑 애들은 게임…신나는 車車車

    ‘이동 사무실’로 불리는 텔레매틱스가 향후 자동차 문화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텔레매틱스가 자리잡으면 자동차는 기계산업과 IT산업의 집합체로서 제3의 인터넷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최첨단 이동통신기술과 전자시스템이 자동차와 결합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코앞에 선 ‘이동 사무실’ 텔레매틱스란 ‘Telecommunication’과 ‘Informatics’의 합성어다.자동차 산업에서 텔레매틱스는 차량간 음성·데이터 신호,즉 주행 및 교통과 관련된 정보의 전달,교환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 들어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자동차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운전자가 정보를 주고 받는 장치로 변화하고 있다.자동차에 내장된 컴퓨터와 무선통신 단말기,인공위성위치 확인시스템,인터넷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온갖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쌍방향 원격 정보이용 시스템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차내에서 VOD(주문형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즐기거나 뉴스,금융,e메일 등 비즈니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그야말로 ‘움직이는 사무실’이 되는 셈이다. ●산업에 시너지 효과 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전자,이동통신,인터넷,전자상거래 등 IT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게 된다.보험,카드,금융은 물론 보안,음성인식 사업과도 연계된다. 이런 점 때문에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이동통신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에게는 성장이 정체돼 있는 가입자와 통화량을 증대시키고,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3세대 이동통신 및 휴대인터넷(일명 와이브로)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인공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자동차 기술 등이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수요 측면에서도 연평균 754시간에 이르는 차량 주행시간,높은 자동차 보급률,초고속인터넷에 익숙한 소비자,잘 갖춰진 무선통신망 등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 요건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가격 인하가 대중화의 관건 대부분 옵션 형태로 부착되는 텔레매틱스 단말기의 가격은 현대차 중급형이 200만원,고급형이 400만원대에 이른다.여기에 월 이용료와 유료서비스까지 더하면 운전자들이 선뜻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대중화를 위해서는 단말기의 가격인하가 시급하다. 이리저리 흩어진 텔레매틱스 관련 기술과 관리체계의 무질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통신·도로·방송 등 기본 인프라와 전자·자동차·보험회사의 기술 및 요금체계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일망으로 묶여 있지만 교통,지리정보를 수집해 가공하고 배포하는 통일된 체계가 아직 완전히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텔레매틱스협회 배효수 국장은 “텔레매틱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정액제를 도입해 값비싼 무선데이터 통신요금을 내리고 비용절감을 위해 디지털미디어방송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관련 업체가 총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의 20대는 ‘희망의 세대’

    [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의 20대는 ‘희망의 세대’

    한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의 구조가 아닌 통합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는 젊은 세대가 몰려오고 있다.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래를 낙관하는 이들을 ‘희망의 세대’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훨씬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특히 우리 사회에 대한 믿음이 누구보다도 강한 20대 신세대가 있어 한국 사회의 앞날은 밝다. 창간 10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20대,누구인가’를 밝히는 의식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젊은 세대의 의식구조가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는 2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4개 세대집단(cohort)으로 나누어 진행됐다.30대와의 비교 분석을 거쳤을 때 20대의 실상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20대전반은 아직 한국 사회 안에서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충분히 기능하고 있지는 않았다.이들은 노무현 정권 출범으로 더욱 공고화된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는 신세대다.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주의에 젖어 있고,정치에 대한 관심도 적은 데다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관용성도 낮았다. 하지만 이들은 풍요롭게 성장했고,그 결과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그리고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한국사회에 대한 믿음도 상대적으로 높았다.반면 30대후반은 흔히 386세대라고 불리는 집단의 말미에 속하는 저항적 민주화 세대이다.제5공화국과 6월항쟁을 경험한 세대로 사회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정치적 관심과 관용성이 높고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지만,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다. 30대후반이 가장 진보적인 반면 20대전반이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전체적으로 30대후반으로 갈수록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20대초반으로 갈수록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조사를 주도한 이남영(숙명여대 교수) KSDC소장은 “30대가 우리 사회를 분열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면 20대는 통합의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역차별,빈부격차,세대갈등,여성차별 등이 구시대의 산물이라면 20대는 평등에 기초한 개인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장은 특히 “평등에 기초한 개인주의가 현대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는 밝아 보인다.”면서 “인권개선,법앞의 평등,자유경쟁 등 아직 한국 민주주의가 내재화하고 있지 못한 부분을 크게 개선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한국근대사 100년-좌담] “한국전쟁·반공국가주의가 좌우이념 공존 차단”

    왕조시대의 몰락,서양문물의 유입과 함께 시작한 우리의 근대는 서울신문의 궤적이기도 하다.1904년 서울신문의 전신 대한매일신보가 창간될 즈음,우리에게 이식된 서구의 이념은 100년의 세월동안 한국을 움직이는 기간 동력이었다.근대 공간에서 이념은 때로는 항일이나 민족,때로는 개발 논리,또 이후에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우리 사회를 견인했다.그러나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우리 사회가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이념적 모순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 시작했다.아직도 보수와 진보,좌파와 우파를 보는 우리의 시각은 협소하고 뒤틀려 갈등과 대립상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21세기 진로와 정당성에 대한 비판까지 겹쳐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다.서울신문은 창간 100주년을 맞아 임지현(한양대 사학)교수와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교수의 대담을 통해 한국 사회를 관통해 온 이념의 좌표와 미래를 짚는다. -임 공교롭게도 서울신문의 전신 대한매일신보의 창간과 우리가 셈하는 근대의 시기가 거의 일치한다.대한매일신보가 창간된 1904년은 안팎으로 시련기였으며,대한매일신보는 이런 시대적 요청과 필요성으로 태어났다.여기에 주목해 보면 우리의 근대사와 영욕을 함께한 서울신문의 존재 의미도 자연스레 살필 수 있지 않을까. -김 신문이라는 매체의 등장이 바로 새로운 이념의 산물이었다.당시는 국운이 쇠해 국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던 때였다.이때 대한매일신보가 창간된 것은 ‘항일’과 ‘민족’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었는데,그런 가치가 우리 근대에 크고 깊게 자취를 남겼음을 부인할 수 없다.아쉬운 것은 일제 강점기와 1970∼80년대 개발시대를 지나면서 일제와 독재정권에 예속돼 제 목소리를 잃었다는 점이다.90년대 중반 제호를 서울신문에서 대한매일로 바꾸면서까지 그런 과거와 단절하려고 노력했고,지난해 서울신문으로 다시 태어나 확실히 권력과 거리를 두고 건강한 긴장관계를 지키고 있다고 본다.긍정적인 변화다. -임 그런 각성 위에서 서울신문이 우리 사회 공론의 장이 되고,또 새로운 성장의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다.개화기 대한매일신보의 계몽적 역할은 아무리 그 의의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하지만 21세기의 신문은 달라야 한다.계몽이 강조되다 보면 일방적 주의주장이나 자기정당화의 덫에 걸릴 위험이 많다. 이념 측면에서 지난 100년을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일제하에서는 지식인 중심의 좌파적 경향이 지배했고,광복 후에도 이런 배경 때문에 좌우 대립이 치열했다.그러나 당시의 좌우대립은 지금처럼 경직된 모습은 아니었다.그런 점에서 한국전쟁과 이후 박정희 시대의 반공국가주의는 냉전의식의 확산과 좌우 이념의 공존을 차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본다. ●식민통치·분단·민주화 거치며 대전환 완성 -김 근대 100년은 전통사회에서 근대로의 전환이 이뤄진 시기로,식민통치와 분단,민주화라는 큰 궤적을 거치면서 대전환이 완성됐다.문제는 이런 전환이 현재 인권과 분배,환경문제 등에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는가 하는 점이다. -임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를 고정된 실체로 이해하는 경향이 짙다.이념 구획이 냉전적이다.세계주의가 곧 신자유주의고,이게 보수라는 그릇된 인식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살펴보면 우리의 세계주의는 민족주의에 발목이 잡혀 있다.지금은 민족주의자도 세계화를 공유해야 한다. -김 60년대까지도 우리는 보수가 곧 우파이며,진보는 좌파라는 인식,나아가 보수는 안정이고 진보는 변화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들여다보면 진보적 보수도 있고,보수적 보수도 있다.이런 시각에서 신자유주의는 세계적 보수,국내의 파병반대 이념은 세계적 진보의 표면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보수=우파,진보=좌파’라는 인식이 적용되지 않는 세상이다.보수와 진보라는 2분법에 세계주의가 더해진 분류법이 제시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광복 후 가장 큰 이념적 분기점은 분단으로 본다.이후 80년대까지는 우파 주도의 사회였고,진보주의자나 좌파에는 정치적 시민권이 부여되지 않았다.결국 이런 족쇄가 이념적 지형과 사유의 폭을 협소하게 했는데,이게 80년대 들어 해빙된 것이다. -임 우리 이념체계의 골격인 민족주의 문제도 짚을 필요가 있다.지금의 국제주의는 전 지구적이며,네트워크화하는 특성을 보이는데,우리는 여전히 민족주의에 발목이 잡혀 있다.일제강점이나 광복,한국전쟁 등은 한마디로 서구에서 시작된 ‘근대성’이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그것은 이념적으로 공산주의 대 반공주의,제국주의 대 민족주의,독재 대 민주주의처럼 이항대립적 이념틀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수용하게 했고,특히 한반도에서 그 대립은 경직된 형태로 나타났다.그 결과,현실이 이념적 대립에 포박 당해,관념이 승하고 그 관념이 다시 현실을 악화시키는 기제로 작동했다고 본다. -김 사실,오늘날 진보주의는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두고 딜레마에 빠져있다.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적극 사고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세계화의 다중적 특징의 하나는 무한경쟁인데,여기에서 국가나 민족의 개념을 뺀다는 것은 무장해제와 다름없다.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파병 문제도 결국 민족국가적 선택일 텐데,이런 국가주의,민족주의가 개인주의와 개개인의 자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맞서지만,긍정적 면도 간과할 수 없다.예를 들어 월드컵 때의 거리응원을 두고 일부는 파시즘적이라고 비판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잠재력의 분출이나 민족주의의 표출로 읽는다.이 이중성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진보주의자의 과제일 것이다. -임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에도 좋고 나쁜 모델이 따로 있는데,많은 경우 서로 섞여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 문제다.우리의 경우 식민통치를 경험해 저항적 민족주의의 경향이 강한데,이후 박정희가 지배통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를 이용했던 게 사실이다.이런 문제를 극복해야 바람직한 국가 혹은 이념모델의 정립이 가능하지 않겠나.살펴보면 민주화 세력과 박정희 반공독재는 항상 길항관계를 유지했으면서도 당시의 진보주의자나 좌파는 체제 내에서 존재했다. -김 나는 민족주의를 열린 민족주의와 닫힌 민족주의로 구분하고 싶다.닫힌 민족주의는 공존과 다양성에서 한계를 갖는데,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열린 민족주의다.이는 인간과 민주주의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다른 민족,다른 국가의 이익을 훼손하지 않고 기능하는 민족주의일 것이다.여기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세계주의와 공존할 수 있는 민족주의 프로그램이다. ●민족주의안에 내장된 폐쇄성 극복해야 -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민족주의의 에너지는 엄청나지만 그 안에 내장된 폐쇄성의 코드를 극복하는 게 필요하다.돌이켜보면 광복 이후 민족이라는 대아(大我)에 개인이라는 소아(小我)가 철저히 매몰돼 개인과 개인의 자율성이 민족주의에 포박된 시기였다. -김 지금의 강고한 민족주의 흐름은 근본적인 자기 비판을 통해 부정적인 면을 해체해야 한다.이런 면에서 바람직한 민족주의는 NGO나 기업 등 다양한 중간조직이 활성화된 것이라야 한다. -임 확실히 8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공공성은 신장되고 있다.그런 점에서 우리의 이념적 미래는 일정하게 건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진보주의자들이 스스로를 진보라고 규정하고 ‘그러므로 내가 정답’이라고 여기는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그건 독선이다. -김 향후 우리 사회의 과제를 개혁과 민주적 통합이라고 본다면,시급한 것은 박정희 시대와 그 시대의 이념으로부터의 단절일 것이다.그런 점에서 일부 문제가 없지 않으나 80년대 이후 진보주의자의 운동 방향을 옳다고 본다.문제는 지금 보이는 박정희 시대에의 향수와 반공국가주의로의 회귀 움직임인데,우리의 보수가 아직도 박정희의 그늘에 안주해서야 되겠나.좋은 사회란 보수와 진보가 제대로 각을 세워야 하는데,우리 보수는 지리멸렬해 있다.보수와 진보는 결국 적대적 의존관계 아니겠는가. -임 엄밀하게 말해 지금 세계가 당면한 새로운 역사적 조건들은 앞 시대의 이항대립적 이념으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것이다.신채호가 말했듯,‘조선의 주의가 아니라,주의의 조선이 되는’ 관념과 현실의 전도된 관계를 넘어서는 발상이 중요한데도 우리가 그동안 시민사회의 진보적 가치에 너무 집착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다.언론의 역할에 기대를 갖고,또 서울신문의 창간 100주년이 의미있다고 보는 것도 이런 시각과 다르지 않다.과거의 문화적 기제를 점검하고 새 모델을 제시하는 일은 바로 언론과 지식인의 몫이다. 정리 심재억·박상숙기자 jeshim@seoul.co.kr 김호기 교수 ●약력 △연대 및 대학원(석사.동양사회,현대사회론)△독일 레펠트대학 대학원(박사)△미국 UCLA 초빙연구원△현,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국민통합분과 위원△현,연대 사회학과 교수 임지현 교수 ●약력 △서강대 사학과 및 대학원(박사.서양사상사)△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및 영국 포츠머스대학 연구 및 강의△하버드 옌칭연구소 초빙연구원△현,한양대 사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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