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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극영화·애니메이션이 밀려온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본영화제인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경계를 뛰어 넘는 표현의 가능성’.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모두 18편이 상영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영화로는 일본 뉴웨이브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과 ‘데스노트’ 시리즈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의 ‘매일 매일 여름방학’을 비롯해 ‘블루’,‘철인 28호’,‘캡틴’ 등이 선보인다. 한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는 ‘반딧불의 묘’‘추억은 방울방울’ 등으로 유명한 다카하타 아사오 감독의 ‘꼬마숙녀 치에’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초기작 ‘시끌별 녀석들 2 뷰티풀 드리머’ 등이 상영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애니메이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술작가, 만화가, 애니메이터 등 일본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 ‘도쿄’를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 작품 ‘도쿄 루프’도 눈에 띈다. 일본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일본 대중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만화가 표현방식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태안 옹도등대 ‘안전지킴이’ 100돌

    충남 서해안의 마지막 유인등대인 ‘옹도등대’가 100주년을 맞았다. 대산해양수산청은 23일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옹도등대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이 끝난 뒤 넙치 치어 1만마리를 방류했다.안흥항에서 12㎞ 떨어진 무인도 옹도에 등대가 세워진 건 1907년 1월. 정부에서 1906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항로표지를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전국 26개 등대 가운데 하나다. 국내 최초의 유인등대는 인천 팔미도로 옹도등대는 9번째로 세워진 유인등대다. 충남 서해안 유인등대는 북격렬비도와 안도에도 있었으나 1990년대 두 등대는 원격조종 형태로 변모됐다.옹도등대는 처음 석유 백열등으로 불을 밝혔으나 메탈할라이트 전구로 바뀌었다.40㎞ 전방에서도 불빛을 볼 수가 있다. 높이 14m의 8각형 모양의 철근 콘크리트 등탑이 서 있다. 안개 낀 날은 43초마다 3초씩 사이렌을 울려줘 인천, 평택, 당진, 대산항을 드나드는 하루 100여척의 안전운항을 돕고 있다. 사이렌 소리는 8㎞까지 도달한다. 등대는 강우량, 기온 등을 측정하는 기상관측소 역할도 한다. 옹도는 동쪽으로 단도, 가의도, 죽도, 부엌도, 목개도 등이 있고 서쪽에는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난도와 궁시도, 병풍을 닮은 병풍도가 펼쳐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옹도등대에는 소장과 직원 2명이 배치돼 일을 하고 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007 제임스 본드 ‘기념 우표’ 나온다

    007 제임스 본드 ‘기념 우표’ 나온다

    “본드. 제임스 본드” 세계 여인들의 마음을 훔쳤던 본드가 우표가 되어 돌아왔다. 최근 영국 국영우체국 ‘로열 메일’(Royal Mail)은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우표를 출시해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우표는 007시리즈의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Ian Fleming)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기념 우표이다. 이안 플레밍은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총 12권의 책을 썼으며 그의 소설은 20편이 넘는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누렸다. 기념우표 발행국 담당자는 “소설 속 영웅 중에서 제임스 본드 만큼 큰 활약과 이름을 떨친 주인공은 없었다.”며 “제임스 본드의 창조자인 이안 플레밍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 우표에는 007시리즈 영화의 효시로 꼽히는 살인번호(Dr.No)와 3탄 골드핑거(Goldfinger),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등의 이미지를 담은 8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년 1월 8일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hellmail.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시아서 ‘한국전통 복식 패션쇼’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2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극동대학교에서 한·러수교 10주년 및 국립극동대의 한국학강의 100주년 기념으로 ‘2007 한국전통 복식 패션쇼’를 개최한다.
  • 미하일 포킨의 춘향전 무대 오른다

    미하일 포킨의 춘향전 무대 오른다

    고전발레 ‘레실피드’와 현대풍 짙은 클래식발레 ‘춘향-사랑의 시련’, 그리고 현대발레 ‘뮤자게트’까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세작품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발레단 제120회 정기공연 ‘포킨의 춘향 &에이프만의 뮤자게트’. 미하일 포킨의 ‘춘향-사랑의 시련’과 보리스 에이프만의 ‘뮤자게트’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무대이다.‘20세기 초 가장 혁신적 안무가’로 평가받는 미하일 포킨과 현대 발레계를 주도하는 보리스 에이프만. 그 둘의 감각적 발레가 한 무대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기도 하다. ‘춘향-사랑의 시련’은 1936년 몬테카를로 발레단 공연 이후 70여년 만에 국립발레단이 우리 것으로 다듬어 부활시킨 작품. 원래 우리의 춘향전을 바탕으로 했지만 만다린의 딸 춘향을 부잣집에 시집 보내는 과정의 코믹한 스토리로 바꿔 중국 분위기가 강했다. 우리 정서로 각색한 이번 공연에선 안무가 미하일 포킨재단에서 추천받은 트레이너 아이리 하이니넨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무대미술가 임일진이 뭉쳤다. ‘뮤자게트’는 최고의 현대발레 안무가라는 평을 받는 러시아 국민예술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그리스신화 속 춤과 노래, 시, 연극 같은 예술을 주재하는 여신 ‘뮤자게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안무가 조지 발란신 100주년 기념으로 보리스 에이프만이 뉴욕시티발레단에 헌정했다. 안무가로서 발란신에 대한 존경과 러시아 발레의 발전을 이룬 업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작품답게 정교한 2인무와 군무 등 다양한 춤과, 조명을 통해 비추는 의상의 드라마틱한 흑백 대비가 독특한 무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두 작품에 앞서 무대에 오르는 ‘레실피드’(미하일 포킨 안무)는 쇼팽의 음악중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피아노 선율들에 맞춰 발레를 만든 작품. 포킨에 의해 처음 춤으로 탄생한 레퍼토리로 남성 무용수 한 명이 3명의 발레리나 중심의 여러 여성 무용수들과 어울려 춤을 추는데 발레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02)587-6181.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공연+전시회]

    [국악] ●그림2007 콘서트 21일까지 토 오후 7시30분·일 오후 3시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 극장. 창작 국악그룹 ‘그림(The 林)’이 새롭게 편곡한 민요 몽금포타령, 군밤타령 및 베트남 연주자와의 협연을 선보인다.2만원.(02)762-9190. ●리얼 코리안 웨이브, 영혼의 춤, 태고의 소리-舞打 27일 오후 6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오은희 서울예대 교수 등이 새로운 한류를 일구고자 살풀이춤, 승무, 퓨전삼고무, 풍물판굿 등을 공연한다.11월5일에는 오사카에서도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3만원.(02)742-3797. [음악] ●생 마르크 합창단 내한공연 27일 오후 5시 고양 어울림누리, 11월2∼4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5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영화 ‘코러스’의 주역으로 프랑스의 10∼15살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첫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3만∼7만원.(02)1544-5955.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B형 간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콘서트로 올해로 8회를 맞았다. 각각 서거 100주년과 50주년을 맞은 북유럽의 그리그와 시벨리우스의 서정적 음악을 선보인다.2만∼7만원.(02)720-3933.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20일∼12월31일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이현규 연출. 천재가 될 기회를 얻게 된 IQ 68의 중국집 아르바이트생 서인후. 서른 둘에 얻은 지능이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줄까.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3·6시.3만 5000원.(02)747-2070. ●빙고 19일∼12월 31일 코엑스 아트홀. 이종오 연출. 악천후에도 야간 빙고 게임을 즐기는 유쾌한 3인방, 그녀들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3·6시.5만원.(02)512- 7929. [연극] ●몽연 26일∼12월30일까지.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 권호성 연출. 김지영 출연. 매일 밤 꿈속에서 죽은 남편을 찾아 헤매는 아내 유인우, 그녀의 마지막 선택이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화∼목 오후 8시, 금 오후 4·8시, 토·일·공휴일 오후 3·6시.2만 5000원.(02)741-3581∼3. ●닥터 이라부 2008년 1월13일까지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 김동연 작·연출.‘비호감’의사 이라부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오는 각인각색의 환자들이 배꼽을 노린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30분·7시 30분, 일·공휴일 오후 3시30분·6시30분.2만∼2만 5000원.(02)744-7304. [무용] ●제57회 ‘한국의 명인명무전’25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성경숙 태평무, 오철주 승무, 정주미 진쇠춤 등 원로·중진 한국무용가의 전통춤.(02)2278-5452. ●안애순 무용단 ‘3 Tenses’ 30·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세 명의 무용수가 과거·현재·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들을 각각 춤으로 풀어낸 신작. 안애순 안무.(02)522-5476. ●현대무용단 탐 ‘비밀의 변주’ 30·31일 오후 7시30분 서강대 메리홀. 제27회 정기공연 겸 가을신작 무대. 예술감독 조은미 안무.(02)3277-2584. ●재불무용가 김희진 ‘동반’ 11월4일 오후 6시,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중년 남자의 고독을 통해 현실감 부재를 드러내는 ‘로항의 집’등 3부작.(02)2263-4680. ●이경옥 무용단 ‘눈물’ 11월4일 오후 4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연산군과 장녹수, 광대 공길의 이야기.(02)2263-4680.
  • 檢 “변씨, 한갑수 前이사장에게 압력”

    서울 서부지검은 18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게 전화로 신정아씨를 예술감독이 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변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한 전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불러 신씨를 채용하는 대가로 변씨가 동국대에 대한 국고 지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캐물었다. 홍 전 총장은 2005년 기획예산처 장관이었던 변씨한테서 동국대의 예산 특혜를 받기 위해 신씨를 교수로 채용한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동국대 예산·교원임용과 관련된 담당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했고, 변씨의 압력 행사 진술까지 확보한 상태지만 홍 전 총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2005년 6월 변씨가 홍 전 총장을 만나 “신씨를 동국대 교수로 채용하면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동국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시사했다는 진술과 홍 전 총장이 신씨의 임용을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신씨를 임용하면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광주비엔날레 재단 관계자들의 전화통화 내역을 분석해 변씨가 한 전 이사장에게 전화통화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신씨의 영장 재청구때는 신씨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임용과 관련해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변씨와 신씨에게 각각 직권남용과 사문서 위조의 관련 혐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검찰은 신씨가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의 추천으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지원했다는 진술에 따라 이 교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변씨가 이 교수에게 직접 외압을 행사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집에서 발견한 60억원대의 괴자금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위장계열사로 보이는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비단꽃 흩뿌려진 나라만신 60년길

    비단꽃 흩뿌려진 나라만신 60년길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이에게 국민가수, 국민배우 등의 칭호를 붙인다면 그에게는 ‘국민무당’이란 이름이 어울릴 듯하다.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한 미국 공연 이후 줄곧 나라 굿을 도맡아 온 나라 만신 김금화(76)가 자서전 ‘비단꽃 넘세(생각의나무 펴냄)’를 냈다. 그의 이름인 금화의 뜻이 바로 비단꽃이다. 하지만 이 이름은 김금화가 13살이 되기 전까지 얻지 못했다. 그 이전까지의 이름은 ‘넘세’였다. 넘세는 남동생이 어깨 너머에서 넘어다보고 있다는 뜻. 아들을 학수고대했던 부모는 첫째에 이어 둘째인 금화도 딸로 태어나자 몹시 실망했다. 한스러운 어린 시절 이름만큼이나 그의 삶도 한 권의 자서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파란만장하다. 신기가 내린 사람이 대부분 그러하듯 횟배·학질·감기 같은 잔병치레가 잦았고, 황해도 연백의 빈농 집안에서 피죽 한 그릇 얻어먹기도 힘들었다. 12살에 무병을 앓기 시작했으나 14살에는 정신대 나가는 걸 면하기 위해 5리쯤 떨어진 동네로 시집을 갔다. 그녀가 묘사하는 시집살이는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호랑이 시어머니에 비할 바가 아니다.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던 시어머니는 하루종일 고된 농사일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구타까지 서슴지 않았다.2년만에 시집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17살에 외할머니로부터 내림굿을 받게 된다. 신어머니를 모시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여러가지 절차를 익히는 무당수업 기간도 시집살이 못지않게 맵고 힘들었다.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 일어나면서부터는 무당과 굿은 한낱 미신으로 몰려 이리저리 쫓기는 신세로, 시끄러운 굿판을 벌이면 경찰서에 잡혀가기 일쑤였다. 두번째 결혼도 11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금화가 살아오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 중 하나로 꼽는 것은 82년 미국에서 열린 한·미수교 100주년 공연에 참가했던 일이다. 민속에 관심이 많았던, 에밀레 박물관 창설자 고 조자용 선생의 주선으로 성사된 이 공연은 녹스빌에 이어 워싱턴·뉴저지·뉴욕 등 미국의 곳곳을 돌며 석달간 이어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는 당시에 대해 “우리 굿이야말로 진정한 한·미수교의 의미를 담은 것이었다고 자부한다. 땅과 얼굴색, 언어가 다른 사람이 굿으로 통했으니 진정한 ‘소통’이며 ‘맺어짐’이다.”라고 회고했다. 김금화는 그의 굿이 유명해지자 영화 ‘서울만신’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지미에게 춤과 굿을 가르치거나 직접 단막극에 출연하기도 했다. 해외공연에서도 항상 인간문화재나 국립무용단에 비해 뒷전이었던 김금화는 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배연신굿 및 대동굿 예능보유자로 지정돼 서해안 풍어제의 맥을 잇고 있다. 로마대학에서 교황의 진혼굿을 했고, 백두산 천지에서 대동굿을 벌였으며, 베를린에서 윤이상을 위한 진혼굿, 사도세자 진혼굿 등을 펼쳤다. 이제 여든이 다 되어가는 가녀린 몸이지만 화려한 옷자락을 펄럭이며 춤을 추는 그녀에게서는 여전히 범접하지 못할 기가 느껴진다. 김금화가 강화도에 사재를 털어 지은 조촐한 굿당에 ‘금화당’이란 현판을 써서 걸어준 도올 김용옥이 쓴 시가 책 앞머리에 실렸다.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ocal] 신명여중·남산고 100주년 행사

    대구지역 첫 여성 교육기관인 신명여자중과 남산고교(옛 남산여고)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8일 오후 달서구 용산동 학생문화센터에서 두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하 행사인 ‘어울제’가 열린다. 남산고 졸업생인 개그우먼 김효진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어울제에서는 국악과 성악, 관현악 합주, 재즈·댄스그룹의 노래와 춤 등 공연이 펼쳐지고 재학생과 노년의 졸업생이 합창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두 학교는 17일부터 20일까지를 개교 10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학생들의 작품전과 체육대회, 재활용 바자, 논술 글쓰기 경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 김금화 16일까지 만수대탁굿

    만신 김금화(76)씨가 12일 강화도 풍어굿 전수관인 ‘금화당’에서 만수대탁굿을 열어 또다시 신(神)과의 교감에 나섰다. 이번 굿은 김씨가 무당의 길에 들어선 지 6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16일까지 열린다. 김씨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철물이굿, 백두산 천지 대동굿, 윤이상 선생을 위한 진혼굿, 사도세자 진혼굿 등 국내외에서 나라 굿을 도맡아온 큰무당이다.
  • 보성여중고 100돌

    보성여중고 100돌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보성여중고(이사장 최창근)가 오는 10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평북 선천에서 미국인 선교사 노먼 휘트모어가 세운 보성여중고의 100년사는 민족 수난사이기도 하다. 1회 졸업생인 고 차경신(1892∼1978) 여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도와 도쿄 유학생 김마리아와 함께 조국광복을 위해 애썼고,3·1운동 때는 선천지역 담당자로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 학교 교사를 지낸 고 안이숙(1908∼1997) 여사는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학교는 한때 일제로부터 폐교를 당하기도 했다. 보성여고 김정남 교장과 보성여중 박애희 교장은 “학생들은 진실, 사랑, 거룩의 교훈과 기독교 정신을 익히고 졸업생들은 사회에서 봉사자와 어머니로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네팔·우간다·브라질·파라과이 등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교사 6명과 학생 19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기술학교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10일 개교 기념식에는 창립자의 손자인 아더 휘트모어(60·회사운영·미국 콜로라도 거주)와 졸업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성여중고가 배출한 사회인사로는 개그우먼 박미선,SBS 기자 한수진, 소설가 오수연, 영화배우 심혜진, 동노회여전도회장 김성숙, 최초의 여성 공군사관생도인 한정원 대위 등이 있다. 이들은 기념식에서 ‘자랑스런 보성인’ 상을 받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변씨 추석뒤 영장청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21일 변씨를 상대로 울산시 울주 흥덕사에 회주인 영배 스님의 부탁을 받고 1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경위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캐물었다. 검찰은 변씨가 혐의를 일부 시인하고 있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계좌 추적을 통해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입금된 대기업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일부 확인, 이를 추궁했다. 신씨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 외에는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신씨의 학력 위조와 관련해 검찰은 신씨 자택에서 압수수색한 컴퓨터에서 예일대 옛 총장 서명이 담긴 그림파일을 발견했다. 검찰은 변씨와 신씨를 동시 소환했으나 대질신문은 하지 않고 이날 밤 돌려보냈다. 한편 영배 스님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사장 취임 뒤인 지난 3월 변씨에게 흥덕사 특별교부세와 동국대 산학지원이 가능한지 물어봤고, 특별교부세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대가성 청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씨는 동국대 100주년 기념 백서 관계로 처음 만났다. 편집 용역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준 게 전부”라면서 “신씨와 변씨가 아는 사이라는 것은 흥덕사 미술관 건립 자문을 구하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내 한인 이산상봉 돕겠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을 만나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미국내 한인들의 북한 이산가족 재회운동을 추진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추기경은 의원들에게 한국 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 의회 이산가족위원회 공동의장인 마크 커크 공화당 의원은 반세기가 지나도록 피붙이를 만나지 못한 미국내 한인 1000여명이 자신에게 상봉을 도와달라고 호소해왔다며 정 추기경에게 자신들의 재미 한인 이산가족 재회 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추기경은 이어 미 하원에서 대표적인 ‘생명수호운동’ 주창자인 크리스 스미스, 조지프 피츠 의원도 만나 생명수호운동과 관련한 국제적인 입법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미국 최대의 성당인 워싱턴 대성당에 순교로 꽃피운 한국 가톨릭 신앙을 상징하는 성모자, 순교자 부조상이 영구 설치됐다. 정 추기경은 22일 이곳에서 10만여명에 이르는 한인 가톨릭 신자들이 4년여에 걸친 모금과 준비 끝에 완공한 한국 성모자, 순교자상 축복미사를 거행한다. ‘순교로 지킨 신앙, 선교로 꽃피우자’라는 주제 아래 추진돼온 ‘대성당 한국 성모자, 순교자 부조상’ 건립은 2003년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그 상징물을 설치하도록 승인한 뒤,4년여에 걸친 모금과 준비 끝에 이뤄졌다. 정 추기경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 명동성당과 워싱턴대성당의 주보성인(主保聖人·가톨릭 신자가 수호자로 선택해 모시는 성인)이 모두 성모 마리아”라면서 “미국 대표 성당에 한국인 모습의 성모상과 순교자상이 설치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씨 영장 기각] 검찰수사 새판짜기 시도하나

    [신씨 영장 기각] 검찰수사 새판짜기 시도하나

    신정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변 전 실장과의 관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영장기각으로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핵심 참고인인 영배 동국대 이사장과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장윤 전 동국대 이사 등 4명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모종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국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변씨 서머셋 숙박비 대납 확인 초점 변 전 실장에 대한 향후 수사는 당분간 신씨와는 별개로 변 전 실장 개인의 혐의를 입증하는 쪽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17일 변 전 실장의 거처였던 서울 종로구 서머셋 팰리스 레지던스 호텔의 지하 4층 재무팀에 사람을 보내 변 전 실장의 13개월치 숙박비 2600만원을 다른 사람이 대납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검찰이 숙박비를 대신 내준 사람을 확인해 신씨의 영장기각과 관련없이 변 전 실장 개인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 전 실장 비리 불교계로 확산되나 신씨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변 전 실장에 대한 수사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핵심 참고인들의 수사에서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서부지검은 18일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을 소환했다. 검찰은 영배 스님을 상대로 신씨에게 거액의 돈을 준 경위를 조사했다. 영배 스님은 “2006년 동국대 100주년 행사 진행비 등 공식적인 지출”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영배 스님의 사찰인 흥덕사에 특별교부금 10억원이 지원되는 데 개입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핵심 참고인 조사로 국면 돌파 검찰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장윤 스님 등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이 “아직까지는 참고인에 불과하다.”면서도 이들을 계속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신씨가 2005년 9월 동국대 조교수로 임용되고 올해 7월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과 신씨의 학력위조 의혹이 한때 은폐됐다가 폭로되는 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홍 전 총장은 2005년 학내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신씨 임용을 강행했으며 신씨에게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직과 동국대 교수직을 겸직토록 허용하는 파격적 조건을 제공했다. 그는 또 올해 2월 장윤 스님이 이사회에서 신씨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이를 극구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갑수 전 이사장은 신씨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기 직전인 6월 말과 7월 초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정위원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신씨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 등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신씨 학력위조 의혹을 폭로했던 장윤 스님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모르고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무산되는 등 의심쩍은 행동으로 의혹을 사고 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판소리 춘향전 창극으로 본다

    판소리 춘향전 창극으로 본다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www.sorifestival.com)’가 10월6∼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창극 ‘대춘향전’으로 6일 4시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이 영원한 사랑의 테마 ‘춘향전’을 창극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판소리.‘춘향가’를 청년부, 장년부, 명창부로 나눠 공연하는 무대를 마련해 여러 소리 유파의 특징을 한번에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대 최고의 명창들이 다섯바탕 판소리를 온전하게 담아내는 무대도 마련된다. 흥보가는 임향님, 적벽가는 전인삼, 심청가는 정순임, 수궁가는 김영자, 춘향가는 이순단이 부른다. 고 김연수 명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을 제자들과 함께 재조명하는 공연은 10월6일 오후 3시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판소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무대도 대거 마련됐다. 퓨전실내악단의 연주를 바탕으로 춤꾼과 소리꾼이 함께하는 ‘창락무극’이 10월7일 오후 3시 공연된다. 판소리 합창단과 널마루무용단이 함께 춘향을 아름다운 우리춤으로 재탄생시킨 무대 ‘춤추는 춘향’도 10월8일 관객을 찾는다. 개그판소리 ‘오광대 웃다’와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을 비트박스와 랩으로 표현한 젊은 판소리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 전통무용인 카탁 댄스단과 더불어 멕시코, 독일,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의 전통·현대음악도 소개된다.(063)287-654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눈덩이 의혹…변씨개입 어디까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는 예상보다 진척이 늦다. 신씨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주말을 전후해 신씨와 변 전 실장 사이에 제기된 의혹들을 풀어줄 수사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와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중간 점검해 보면 신씨를 둘러싼 정·관계의 몸통은 변 전 실장이다. 신씨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난 상태다.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주요 참고인 소환에서 ‘변 전 실장이 신씨를 추천했다.’고 진술해 변 전 실장의 외압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또 신씨의 전시회에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자신과 친분이 있는 대기업 오너들에게 후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든지, 신씨로부터 정부 부처 미술품을 구입했다든지 하는 의혹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현재 검찰이 조사하는 부분은 변 전 실장이 신씨의 교원 임용 무렵인 2005년과 2006년에 동국대에 특혜를 주었는가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교육부 관계자들을 불러 지난해 동국대의 100주년 기념 사업을 위한 100억원 모금 활동과 2006년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및 구조개혁 선도 대학 지원 사업에 동국대가 각각 선정돼 165억원을 지원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이 밖에 변 전 실장은 지난해 정부 대신 미술품을 구입해 각 부처에 빌려주는 미술은행의 추천위원으로 신씨가 선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동국대,“우리도 피해자” 신씨의 기획전에 대기업이 후원한 것과 관련, 각각 5차례와 3차례에 걸쳐 후원한 대우건설의 당시 박세흠 사장과 산업은행의 김창록 총재는 변 전 실장과 고등학교 동문이다. 신씨가 동국대에 임용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정황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동국대 관계자는 “변 전 실장 같은 사람의 압력을 이겨낼 곳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이제 보니 우리 역시 권력형 비리 사건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신·변씨 관계 규명 물품은 신씨와 변 전 실장의 부적절한 관계를 규명할 만한 물품들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10일 신씨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를 규명할 만한 물품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공개되지 않아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신씨와 변 전 실장이 이메일을 주고 받은 사실은 확인됐지만 고가의 선물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이 오갔다는 얘기는 소문만 무성하다. 변 전 실장이 신씨에게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는 사실과 이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동봉한 매출전표, 둘이 서로 그려준 그림, 피임 기구와 함께 배달된 연정을 담은 메모, 신씨가 신용불량자임에도 카드결제한 100만원이 넘는 비행기표 등도 의혹으로 불거져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Local] 부안서 신석정 100주년 문화제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고(故) 신석정(辛錫正·1907∼1974) 시인을 기리는 문학제가 고향 전북 부안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군민 100명이 적은 석정 시(詩) 필사원고 전시회와 석정 시 낭송의 밤, 청소년 석정 시 낭송대회, 제 5회 석정 문학·백일장대회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 출신 김용옥 시인이 선생을 추모하는 자작시 ‘시인은 가고 시가 남아’를 낭송한다. 신석정 시인은 일제 저항적인 시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와 서구 낭만시를 접목한 ‘봄의 유혹’ 등을 발표했다. 대표 시집으로 ‘촛불’과 ‘산의 서곡’ 등이 있다. 특히 시집 ‘슬픈 목가’는 고향 인쇄소에서 출판됐다.
  • 부흥운동 100년 평양 장대현교회 복원됐다

    부흥운동 100년 평양 장대현교회 복원됐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평양 장대현교회 예배당이 복원됐다.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초지리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 한영제 장로) 부지 안에 원 크기의 5분의1 규모로 들어서 오는 20일 오전 11시 이 박물관에서 예배당 준공 감사예배가 열린다. 평양 장대현교회는 1907년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을 주도했던 이른바 평양대부흥운동이 시작된 중심공간. 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개신교계의 인사들이 부흥운동의 원 정신을 되새기자는 뜻을 모아 축소된 형태나마 그 예배당을 세워놓았다. “올해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숱하게 열렸지만 기념행사나 이벤트성 행사에 치우쳐 아쉬웠다. 장대현교회 복원이 100년전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지난 5월부터 복원공사를 벌여와 예배당을 세워놓은 박물관측의 설명이다. 82.5㎡ 크기의 예배당 안에는 100년전의 선교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아 당시 평양 지역 복음전파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관련 사료를 토대로 강대상이며 헌금함·휘장도 복원해 놓았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기념시비와 마포삼열·이길함·한석진·길선주 같은 평양지역 선교 개척자들의 기념비도 들어서며 예배당 준공에 맞춰 박물관 본관에서는 길선주 목사의 친필 8폭 병풍도 전시한다. 지난 3일부터는 올해말까지의 일정으로 ‘빛바랜 사진, 부활하는 역사’라는 주제의 특별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이 박물관 소장자료 중 200여점을 뽑아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 이 박물관은 지난 30년 동안 전국의 고서점과 개인, 경매 사이트를 통해 10만여점의 사진과 그림엽서, 문헌들을 모아 한국 개신교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희귀 자료를 갖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에는 세브란스 의학교 실험실 모습을 찍은 사진과 1906년 배화학당 교사와 학생들의 사진이 나와 있다. 황성기독교청년회 회관 건축 현장모습과 1934년 조선예수교장로회 희년기념식,1930년대 동평양장로교회 주일학교 예배 모습을 담은 사진도 모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913년 YMCA가 마련했던 성경 사경회에 교사로 참석한 몽양 여운형이 월남 이상재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다. 박물관측의 설명대로 “흔히 좌익 인사로만 불려왔던 여운형 선생을 재평가할 수 있는 자료” 측면에서 관심이 쏠린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나라당 강재섭대표 율곡인권상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서울 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율곡선생 탄생 471주년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율곡인권상 시상식에서 율곡인권상을 수상했다. 율곡문화원은 이날 “청렴결백하고 공명정대하게 직무를 수행해 야당 대표로서 국민통합과 민주헌정질서를 수호하고 평화적 정권교체 전통 확립에 대한 노력을 인정한다.”며 강 대표에게 시상했다.
  • [Seoul Law] “법조인의 올바른 삶과 윤리 제시”

    [Seoul Law] “법조인의 올바른 삶과 윤리 제시”

    국내 변호사 역사를 16년째 연구하는 김이조(80) 변호사는 변호사 업계에서는 ‘살아 있는 역사가’로 불린다. 그가 쓴 책도 ‘한국의 법조인’ ‘법조비화 100선’ ‘잊을 수 없는 법조인’ ‘한국법조인 비전(秘傳)’ ‘33인의 법조인’ 등 10여권. 서울지방변호사회 창립 100년사 집필을 그가 맡은 것은 당연한 일. 김 변호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주는 명덕상 수상자로 선발됐고,13일 홍은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상을 받는다. 명덕상은 서울변호사회가 주는 가장 큰 상이다. 11일 서울 서소문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 변호사는 “후배들이 과거에 살았던 훌륭한 법조인과 그렇지 못 했던 법조인을 보고 이들을 통해 법조인으로서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정하도록 돕기 위해서 몰두했다.”고 변호사 역사 찾기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합격에만 목을 매달고 가장 필수적인 법조인 윤리에 대한 관심을 별로 두지 않은걸 안타깝게 여겨 변호사 윤리에 관한 ‘변호사의 길’을 썼다.”면서 “그 뒤에는 변호사의 역사를 통해 법조인 윤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100주년사 집필에서 ‘일제시대의 변호사’를 맡았고, 당시부터 있던 신문사와 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을 일일이 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변호사의 윤리 위반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면서 “일제시대에도 공탁금 횡령 혹은 형무관 매수 등으로 징계를 받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독립운동가가 잡히거나 조선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바로 달려가 무료변론을 하는 훌륭한 변호사도 있었다. 김병로와 허헌, 이인 변호사가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들의 대조적인 삶을 보고 후배들이 올바른 길에 대해 고민을 하면 좋을텐데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변호사 역사에 관심은 적고 돈 버는 일만 열심히 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변호사는 1952년 고등고시 3회에 합격한 뒤 춘천지방법원 판사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196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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