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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주년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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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40분) 2008년 가을, 한국의 청소년들이 히말라야로 향했다. 스카우트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개방된 베이든 포엘 피크를 오르기 위해서다. 시각장애인이지만 마음으로 세상을 만나는 종석이, 밝은 웃음을 지닌 진주와 희정이가 바로 그들이다. 거친 설벽 너머, 정상을 향한 대원들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로봇파워(EBS 오후 7시20분) ‘로봇파워’의 2년을 총정리하는 2007 로봇파워 배틀로봇 왕중왕전.2007년 로봇파워에서 펼쳐진 경기 중 다시 보고 싶은 배틀로봇 명승부전과 황당한 사건들을 되돌아 본다. 로봇파워 배틀로봇 상위랭킹에 기록된 배틀로봇 16팀이 출전,2007년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최강 배틀로봇을 선발한다.   ●중소기업UP 한국경제UP(YTN 오전 10시40분)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중소기업이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속속 쾌거를 이루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 우수한 인재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기술의 위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 세계시장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혜영에게 프러포즈할 준비를 하던 기준은 후배인 준현이 프러포즈를 말리며 주변을 맴돌자 이상한 상상에 빠지며 준현을 경계한다. 한편, 신구의 집에 왔다가 신발에 간장이 쏟아져 몽땅 빨게 된 수영부는 동네에 한예슬이 드라마를 촬영하러 와있다는 말을 듣고, 현관에 있던 신발들을 신고 황급히 달려 나간다.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태양마트의 찬가게 자리를 아무 이유없이 구석으로 옮기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난 동희는 준혁의 사무실로 찾아간다. 동희는 준혁에게 “계약을 당신 멋대로 악용하지 말라.”고 맞선 뒤 “강제로 내쫓길 이유가 없으며 찬이는 내 아들”이라고 소리치고 나간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지지리 궁상인 현실이지만 늘 기사에 도우미 딸린 집에 사는 꿈을 꾸는 영자. 덕배는 허영에 사로잡힌 아내의 욕심을 채워 주느라 등골이 휜다. 사업 부진으로 하나 남은 전셋집마저 담보로 잡힐 지경인데도 아내 영자의 허세는 날로 심해진다. 급기야 덕배는 아내에게 손찌검까지 한다.
  • [스포츠 라운지] 영원한 ‘파워포워드’ 유영주 WKBL 해설자

    [스포츠 라운지] 영원한 ‘파워포워드’ 유영주 WKBL 해설자

    “다시 태어나도 농구를 할 거예요.” 천생 농구인이다. 언니의 농구화를 신고 싶어서 시작한 농구 인생은 어느새 23년이 훌쩍 지나갔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을 꼽으라 했더니 실업 초년병 시절 체력을 키우려고 땡볕에서 덤프트럭 타이어를 끌던 순간을 이야기한다.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97년 방콕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최우수선수(MVP)·득점왕을 휩쓸었을 때,99년 시즈오카아시아선수권에서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국가대표로서 유종의 미를 거뒀을 때 등 찬란했던 순간이 아니었다. 한국 여자농구가 낳은 최고의 올라운드플레이어 유영주(36)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농구 열정으로 가득 찼고, 하루 24시간 내내 농구밖에 모르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라고 그 까닭을 설명한다. ●올스타 팬투표 5위… 내달 5일 코트에 선다 최근 여자프로농구 10주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쟁쟁한 현역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5위를 차지했다.1위는 동기인 정은순. 올드스타로 베스트5에 든 것은 이들 두 명뿐이다. 예기치 못한 결과여서 놀랐지만 “아직 죽지 않았어.”라는 자부심도 생겼다. 하지만 내심 다음달 5일 올스타전 출전이 걱정된다. 지난달 한국 농구 100주년 행사에서 은퇴 뒤 처음으로 코트를 누볐는데 스스로 ‘망신’이라고 할 정도로 헐떡거렸기 때문이다. 이번엔 제대로 보여 주고자 특별훈련을 시작했는데 이틀 만에 무릎에 물이 차 쉬고 있다고 웃었다.“그래도 ‘빽차(에어볼)’는 날리지 말아야죠. 그렇지 않아도 (정)은순이와 통화했는데, 후배들을 많이 뛰게 하자고 의기투합했어요. 호호호∼” 이번 올스타전에서 아쉬운 점은 옛 스타들이 많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현역 선수들은 언제라도 볼 수 있잖아요.100주년 때 몸은 힘들었지만 정말 가슴 설레고 행복했거든요. 앞으로 그런 기회가 올드 스타들에게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그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인터넷 TV 해설자를 맡아 톡톡 튀는 입담과 호탕한 웃음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농구를 보는 ‘제3의 눈’을 키우기 위해 잠깐 외도를 한다고 여겼으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해설에 갈채를 받고 있다. 남편 뒷바라지하랴 쌍둥이 아들 키우랴 숨가쁜 생활 속에서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스스로 슈퍼우먼이라고 최면을 걸어요.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농구를 통해서 풀 수 있으니까 정말 좋지요.”라고 했다. 농구 해설을 듣던 시어머니가 아이들에게 “너희 엄마는 왜 밖에만 나가면 신나니.”라고 푸념 할 정도. ●“후배들이여 농구에 미쳐라” 유영주는 현역 막바지에 부상 때문에 주로 벤치를 지켰고, 은퇴식도 없이 쓸쓸하게 코트를 떠났다.‘빅3’ 가운데 후배인 전주원(35·신한은행)이 아직도 코트를 누비는 게 부럽지는 않을까. 후배의 철저한 몸 관리가 정말 샘난다 하면서도 그는 “항상 최고에 있다가 바닥을 치면서 굉장히 쓰라렸죠. 하지만 그때 후보의 심정도 헤아릴 수 있게 돼 코치를 할 때는 좋은 약이 됐습니다.”라고 돌이켰다. 요즘 여자농구가 예전에 견줘 하향 평준화된 것을 놓고는 “미래를 내다보고 키우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당부를 덧붙였다.“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不狂不及)”고.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유영주는? 출생 1971년 11월29일(음력) 인천생 키 178㎝ 몸무게 비밀 학교 송림초-인성여중·고-극동전문대 가족 남편 방경일(34)씨, 쌍둥이 아들 성원, 성인(이상 2) 취미 제트스키, 수영
  • [실용정부 인수위 발표] 숙대 개혁이끈 ‘CEO 총장’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CEO(전문경영인)형 총장’으로 불리며 오랜 기간 숙명여대의 개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94년부터 현재까지 14년간 직선제 총장을 네 차례나 연임하면서 학내 신망도 두텁다. 이 총장의 재임기간 동안 학교 캠퍼스가 3배로 넓어졌고 21개의 건물이 지어져 ‘토목건축 총장’이라는 별칭도 얻었다.‘춤추는 총장님’이라는 별명도 있다. 해마다 모금 행사나 교내 축제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테크노 댄스, 탭댄스, 치어리더 댄스 등을 선보이면서 붙은 별명이다. 지난 94년 취임 당시 ‘제2의 창학’을 선언, 학교발전기금 1000억원 모금을 공약했고 개교 100주년인 지난해 이를 달성했다. 덕분에 학교 100년 역사 중 가장 빠른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1대 민정당 전국구 국회의원과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위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사장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것도 이 위원장의 강점이다. 이 당선자가 다니는 서울 소망교회 권사이기도 하다. 지난 80년 당시 신군부가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입법의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이번 인수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울(64) ▲경기여고 ▲숙대 정외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정치학 박사 ▲숙대 교수 ▲숙대 정법대학장 ▲숙대 기획처장 ▲숙대 총장(현) ▲유네스코 석좌교수(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사장(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윤봉길의사의 폭탄은 도시락 아닌 물통폭탄”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윤 의사 순국 75주기인 19일을 맞아 윤 의사에 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18일 공개했다.우선 윤 의사가 1932년 4월29일 훙커우(虹口) 의거 때 실제 사용한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닌 물통 폭탄이었다. 윤 의사가 가져간 2개의 폭탄 가운데 물통 폭탄은 저격용, 도시락 폭탄은 자결용이었다.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폭발한 물통 폭탄은 목격한 사람이 없지만 터뜨리지 못한 도시락 폭탄은 사진이 공개돼 오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또 일본군이 윤 의사를 당초 폭탄 투척 현장인 훙커우공원에서 공개 처형하려다가 국제 여론을 의식해 포기한 사실도 공개했다.공개 처형하면 윤 의사가 인류평화 수호를 위해 침략군을 응징한 세계 영웅으로 오를 수 있어 일본은 이를 포기했다고 기념사업회는 전했다. 또 1932년 11월21일자 아사히신문에 일본으로 압송되는 윤 의사의 호송차량 뒷모습 사진만 실리고 호송 장면이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윤 의사가 일본 헌병에게 ‘사진기자들이 찍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단호히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모임]

    ●한성여고 총동문회 21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 한성여고 내 한빛마루 (02)742-0782●중앙고 개교 100주년 비전 선포식 및 송년의 밤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앰배서더호텔 2층 그랜드볼룸 (02)756-0762 ●신일고 8회 졸업 30주년 행사 1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인현동2가 호텔PJ(구 풍전호텔) 3층 헤스피아 011-718-3092
  • [Local] 경주 중앙시장 개장 100주년

    경북 경주의 최대 재래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이 개장 100년을 맞았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중앙시장 개장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2일 시장내에서 각종 공연과 고객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중앙시장은 1900년대 초부터 경주지역 농민 등이 주축이 돼 농작물과 소금, 땔감, 생선 등을 거래하면서 형성됐다. 현재 1만 1053㎡의 규모의 시장에 380개의 점포가 자리잡고 있으며 노점상 만도 200여개에 달한다. 주요 거래품목은 포목과 의류, 농산물, 잡화, 건어물이며 1일 이용인원이 1500여명에 달하는 지역 최대시장으로 성장했다. 경주시도 중앙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2005년부터 23억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조성을 비롯한 상하수도 정비, 주차장 조성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시장을 건어물 및 어물전, 생필품과 잡화류, 포목과 의류, 식당 등 4개 지구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시장번영회 정동식 상무는 “시장활성화를 위해 시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형 할인점 진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재래시장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성중·고 100주년 기념식

    동성중·고등학교가 최근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고흥길(왼쪽 사진) 한나라당(성남 분당 갑) 의원과 최창섭(오른쪽) 전 서강대 부총장에게 ‘자랑스런 동성인상’을 수여했다. 10일 동성중·고에 따르면 지난 8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서울 혜화동 교내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집전하는 기념미사를 가졌다. 동성 100주년 기념관 준공식과 음악회, 사진전시회 등도 개최했다. 동성중·고는 김수환 추기경, 고 지학순 주교, 고 이경재 신부 등 200여명의 사제를 배출했다. 만화가 고 고우영 화백, 영화배우 안성기씨, 유지창 전국은행연합회장, 나종규 여신금융협회장, 고 강권석 IBK기업은행장 등도 이 학교 출신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수동에 수도박물관 건립

    성수동에 수도박물관 건립

    상수도 개설 100주년을 맞아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수도박물관(조감도)’이 건립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박물관은 내년 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옆 부지 1만 7904㎡에 건물 3채(1370㎡) 규모로 들어선다. 박물관에는 상수도 관련 보존자료 105종 173점을 전시하고, 상수도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도록 했다. 정수처리 공정을 보여주는 모형을 전시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수돗물을 체험하는 공간을 만든다. 또 가족단위 관람객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야외전시장과 휴게공간도 꾸민다. 박물관 부지에 포함될 ‘완속여과지’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보존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 조성되는 수도박물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물을 비롯한 과학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박물관이 개관되면 물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근처의 서울숲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종교플러스] 차별금지법 범기독교 토론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우리신학연구소 등 기독교 관련 11개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차별금지법 관련 범기독교 토론회’가 12월4일 오후 5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고상균 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원, 박영대 우리신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차별금지법과 관련된 사안중 ‘기독교 인권 측면’의 올바른 접근 방법을 모색한다.
  • [염주영 칼럼] 다시 찾은 여수의 꿈

    [염주영 칼럼] 다시 찾은 여수의 꿈

    1851년 5월1일 런던 하이드파크에 세워진 수정궁전(Crystal Palace)에 세계인들이 모였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유리와 철골로만 지어진 수정궁전의 어마어마한 규모도 놀라웠지만, 축구장 11개 크기의 전시장을 가득 채운 1만 3000여개의 전시품들에 더욱 놀랐다고 한다. 그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영국이 출품한 각종 기계들이었다. 기관차와 선박용 엔진, 고속인쇄기, 공작기계, 방적기 등등. 이 박람회는 빅토리아여왕 치하의 영국이 산업혁명 완성을 선언하며 이를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다. 이를 계기로 유럽대륙에는 ‘산업혁명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영국은 그동안 금지해오던 기계수출을 허용하는 법령을 공포한다. 그리고 런던박람회를 열었다. 산업혁명으로 이룩한 신문명을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야심 때문이었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건설했다. 런던박람회에 가장 충격을 받은 나라는 이웃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1900년까지 거의 10년 간격으로 다섯 번의 박람회를 연거푸 개최했다. 이를 통해 파리는 세계박람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도 박람회의 산물이었다. 매년 1억 50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프랑스를 관광대국으로 만들었다. 프랑스는 일곱 번의 박람회를 더 개최했다. 오늘날 프랑스가 예술과 패션, 문화의 국가로 손꼽히는 것도 지속적인 박람회 개최를 통해 세계인에게 선보인 패션과 예술 산업 덕분이다. 미국이 처음으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곳은 1886년 필라델피아다. 미국의 데뷔 무대는 영국이나 프랑스보다 한발 늦었지만 전화기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보스턴대에서 음성생리학을 가르치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진동판에 전자석을 붙여 소리를 전류로 바꾸는 장치를 개발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았다. 그는 미국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필라델피아에서 박람회가 열리자 여기에 자신의 발명품을 출품했다. 이곳에서 우연히 브라질 대통령의 눈에 띈 벨의 전화기는 순식간에 대회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통신혁명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의 세계박람회 유치는 서구 국가들보다 100여년이 뒤진다.1970년 오사카에서 연인원 6000만명이 관람한 역대 최대규모의 박람회를 개최했다. 최첨단 전자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오사카 박람회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 전자업체들을 세계 초일류 기업 명단에 올리며 패전국의 이미지를 벗는 계기가 되었다. 이밖에도 캐나다의 밴쿠버와 스페인의 세비야 등도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선진국 선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계박람회는 인류 신문명의 경연장이자 개최국 국가발전의 도약대다. 그제 새벽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됐다. 험악한 정권싸움에 몰입했던 정치인들도 한목소리로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소식을 환영했다.88올림픽과 2002월드컵이 그랬던 것처럼 국력을 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구심점을 찾았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한국인 특유의 신바람과 역동성의 용광로가 될 것이다. 그 안에 온갖 갈등과 분열을 녹여 창조적 에너지로 바꿔내야 한다. 2012년 5월12일 여수에 세계인들이 다시 모인다. 여수박람회 주제는 환경과 바다다. 한국은 그들과 함께 거기에 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일 것이다.4년반 남았다. 모두가 하나 되어 다시 뛰자. 해양대국 여수의 꿈을 위해.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한국농구 100주년

    한반도에서 농구공이 ‘통통’거리기 시작한 지 100년이 됐다.1907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가 국내에 농구를 소개했던 것.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지나간 100년을 돌이키고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 농구 코트의 어제와 오늘을 뜨겁게 달궜던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기념식 앞뒤로 열렸던 여자 올드스타(고명화 유영주 정은순 조문주 천은숙 등 24명), 남자 올드스타(강동희 강정수 김유택 김진 박종천 안준호 유도훈 정인교 허재 등 24명) 경기. 올드스타 대부분 몸매가 달라졌다. 점프도 낮아졌고, 달리기도 느린 화면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폼은 전성기의 흔적을 찾기에 충분했다. 여자 올드스타전은 유영주 등이 활약한 백팀이 37-27로, 남자 올드스타전도 허재 등이 뛴 백팀이 청팀을 53-40으로 이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호종 조선대 총장 취임

    전호종 조선대 13대 총장이 21일 취임했다. 전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 설립 100주년(2046년)을 맞았을 때 동북아시아와 세계 중심대학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조선대 의대를 졸업했고, 조선대병원 부원장, 조선대 의대학장, 장기기증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 日 극영화·애니메이션이 밀려온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본영화제인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경계를 뛰어 넘는 표현의 가능성’.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모두 18편이 상영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영화로는 일본 뉴웨이브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데뷔작 ‘꿈꾸는 열다섯’과 ‘데스노트’ 시리즈의 가네코 슈스케 감독의 ‘매일 매일 여름방학’을 비롯해 ‘블루’,‘철인 28호’,‘캡틴’ 등이 선보인다. 한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는 ‘반딧불의 묘’‘추억은 방울방울’ 등으로 유명한 다카하타 아사오 감독의 ‘꼬마숙녀 치에’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초기작 ‘시끌별 녀석들 2 뷰티풀 드리머’ 등이 상영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애니메이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술작가, 만화가, 애니메이터 등 일본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 ‘도쿄’를 주제로 만든 옴니버스 작품 ‘도쿄 루프’도 눈에 띈다. 일본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일본 대중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만화가 표현방식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태안 옹도등대 ‘안전지킴이’ 100돌

    충남 서해안의 마지막 유인등대인 ‘옹도등대’가 100주년을 맞았다. 대산해양수산청은 23일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옹도등대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이 끝난 뒤 넙치 치어 1만마리를 방류했다.안흥항에서 12㎞ 떨어진 무인도 옹도에 등대가 세워진 건 1907년 1월. 정부에서 1906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항로표지를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전국 26개 등대 가운데 하나다. 국내 최초의 유인등대는 인천 팔미도로 옹도등대는 9번째로 세워진 유인등대다. 충남 서해안 유인등대는 북격렬비도와 안도에도 있었으나 1990년대 두 등대는 원격조종 형태로 변모됐다.옹도등대는 처음 석유 백열등으로 불을 밝혔으나 메탈할라이트 전구로 바뀌었다.40㎞ 전방에서도 불빛을 볼 수가 있다. 높이 14m의 8각형 모양의 철근 콘크리트 등탑이 서 있다. 안개 낀 날은 43초마다 3초씩 사이렌을 울려줘 인천, 평택, 당진, 대산항을 드나드는 하루 100여척의 안전운항을 돕고 있다. 사이렌 소리는 8㎞까지 도달한다. 등대는 강우량, 기온 등을 측정하는 기상관측소 역할도 한다. 옹도는 동쪽으로 단도, 가의도, 죽도, 부엌도, 목개도 등이 있고 서쪽에는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난도와 궁시도, 병풍을 닮은 병풍도가 펼쳐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옹도등대에는 소장과 직원 2명이 배치돼 일을 하고 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007 제임스 본드 ‘기념 우표’ 나온다

    007 제임스 본드 ‘기념 우표’ 나온다

    “본드. 제임스 본드” 세계 여인들의 마음을 훔쳤던 본드가 우표가 되어 돌아왔다. 최근 영국 국영우체국 ‘로열 메일’(Royal Mail)은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우표를 출시해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우표는 007시리즈의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Ian Fleming)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기념 우표이다. 이안 플레밍은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총 12권의 책을 썼으며 그의 소설은 20편이 넘는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누렸다. 기념우표 발행국 담당자는 “소설 속 영웅 중에서 제임스 본드 만큼 큰 활약과 이름을 떨친 주인공은 없었다.”며 “제임스 본드의 창조자인 이안 플레밍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 우표에는 007시리즈 영화의 효시로 꼽히는 살인번호(Dr.No)와 3탄 골드핑거(Goldfinger),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등의 이미지를 담은 8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년 1월 8일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hellmail.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시아서 ‘한국전통 복식 패션쇼’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2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극동대학교에서 한·러수교 10주년 및 국립극동대의 한국학강의 100주년 기념으로 ‘2007 한국전통 복식 패션쇼’를 개최한다.
  • [공연+전시회]

    [국악] ●그림2007 콘서트 21일까지 토 오후 7시30분·일 오후 3시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 극장. 창작 국악그룹 ‘그림(The 林)’이 새롭게 편곡한 민요 몽금포타령, 군밤타령 및 베트남 연주자와의 협연을 선보인다.2만원.(02)762-9190. ●리얼 코리안 웨이브, 영혼의 춤, 태고의 소리-舞打 27일 오후 6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오은희 서울예대 교수 등이 새로운 한류를 일구고자 살풀이춤, 승무, 퓨전삼고무, 풍물판굿 등을 공연한다.11월5일에는 오사카에서도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3만원.(02)742-3797. [음악] ●생 마르크 합창단 내한공연 27일 오후 5시 고양 어울림누리, 11월2∼4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5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영화 ‘코러스’의 주역으로 프랑스의 10∼15살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첫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3만∼7만원.(02)1544-5955.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B형 간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콘서트로 올해로 8회를 맞았다. 각각 서거 100주년과 50주년을 맞은 북유럽의 그리그와 시벨리우스의 서정적 음악을 선보인다.2만∼7만원.(02)720-3933.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20일∼12월31일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이현규 연출. 천재가 될 기회를 얻게 된 IQ 68의 중국집 아르바이트생 서인후. 서른 둘에 얻은 지능이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줄까.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3·6시.3만 5000원.(02)747-2070. ●빙고 19일∼12월 31일 코엑스 아트홀. 이종오 연출. 악천후에도 야간 빙고 게임을 즐기는 유쾌한 3인방, 그녀들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3·6시.5만원.(02)512- 7929. [연극] ●몽연 26일∼12월30일까지.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 권호성 연출. 김지영 출연. 매일 밤 꿈속에서 죽은 남편을 찾아 헤매는 아내 유인우, 그녀의 마지막 선택이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화∼목 오후 8시, 금 오후 4·8시, 토·일·공휴일 오후 3·6시.2만 5000원.(02)741-3581∼3. ●닥터 이라부 2008년 1월13일까지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 김동연 작·연출.‘비호감’의사 이라부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오는 각인각색의 환자들이 배꼽을 노린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30분·7시 30분, 일·공휴일 오후 3시30분·6시30분.2만∼2만 5000원.(02)744-7304. [무용] ●제57회 ‘한국의 명인명무전’25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성경숙 태평무, 오철주 승무, 정주미 진쇠춤 등 원로·중진 한국무용가의 전통춤.(02)2278-5452. ●안애순 무용단 ‘3 Tenses’ 30·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세 명의 무용수가 과거·현재·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들을 각각 춤으로 풀어낸 신작. 안애순 안무.(02)522-5476. ●현대무용단 탐 ‘비밀의 변주’ 30·31일 오후 7시30분 서강대 메리홀. 제27회 정기공연 겸 가을신작 무대. 예술감독 조은미 안무.(02)3277-2584. ●재불무용가 김희진 ‘동반’ 11월4일 오후 6시,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중년 남자의 고독을 통해 현실감 부재를 드러내는 ‘로항의 집’등 3부작.(02)2263-4680. ●이경옥 무용단 ‘눈물’ 11월4일 오후 4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연산군과 장녹수, 광대 공길의 이야기.(02)2263-4680.
  • 미하일 포킨의 춘향전 무대 오른다

    미하일 포킨의 춘향전 무대 오른다

    고전발레 ‘레실피드’와 현대풍 짙은 클래식발레 ‘춘향-사랑의 시련’, 그리고 현대발레 ‘뮤자게트’까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세작품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발레단 제120회 정기공연 ‘포킨의 춘향 &에이프만의 뮤자게트’. 미하일 포킨의 ‘춘향-사랑의 시련’과 보리스 에이프만의 ‘뮤자게트’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무대이다.‘20세기 초 가장 혁신적 안무가’로 평가받는 미하일 포킨과 현대 발레계를 주도하는 보리스 에이프만. 그 둘의 감각적 발레가 한 무대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기도 하다. ‘춘향-사랑의 시련’은 1936년 몬테카를로 발레단 공연 이후 70여년 만에 국립발레단이 우리 것으로 다듬어 부활시킨 작품. 원래 우리의 춘향전을 바탕으로 했지만 만다린의 딸 춘향을 부잣집에 시집 보내는 과정의 코믹한 스토리로 바꿔 중국 분위기가 강했다. 우리 정서로 각색한 이번 공연에선 안무가 미하일 포킨재단에서 추천받은 트레이너 아이리 하이니넨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무대미술가 임일진이 뭉쳤다. ‘뮤자게트’는 최고의 현대발레 안무가라는 평을 받는 러시아 국민예술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그리스신화 속 춤과 노래, 시, 연극 같은 예술을 주재하는 여신 ‘뮤자게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안무가 조지 발란신 100주년 기념으로 보리스 에이프만이 뉴욕시티발레단에 헌정했다. 안무가로서 발란신에 대한 존경과 러시아 발레의 발전을 이룬 업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작품답게 정교한 2인무와 군무 등 다양한 춤과, 조명을 통해 비추는 의상의 드라마틱한 흑백 대비가 독특한 무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두 작품에 앞서 무대에 오르는 ‘레실피드’(미하일 포킨 안무)는 쇼팽의 음악중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피아노 선율들에 맞춰 발레를 만든 작품. 포킨에 의해 처음 춤으로 탄생한 레퍼토리로 남성 무용수 한 명이 3명의 발레리나 중심의 여러 여성 무용수들과 어울려 춤을 추는데 발레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02)587-6181.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檢 “변씨, 한갑수 前이사장에게 압력”

    서울 서부지검은 18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게 전화로 신정아씨를 예술감독이 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변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한 전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불러 신씨를 채용하는 대가로 변씨가 동국대에 대한 국고 지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캐물었다. 홍 전 총장은 2005년 기획예산처 장관이었던 변씨한테서 동국대의 예산 특혜를 받기 위해 신씨를 교수로 채용한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동국대 예산·교원임용과 관련된 담당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했고, 변씨의 압력 행사 진술까지 확보한 상태지만 홍 전 총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2005년 6월 변씨가 홍 전 총장을 만나 “신씨를 동국대 교수로 채용하면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동국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시사했다는 진술과 홍 전 총장이 신씨의 임용을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신씨를 임용하면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광주비엔날레 재단 관계자들의 전화통화 내역을 분석해 변씨가 한 전 이사장에게 전화통화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신씨의 영장 재청구때는 신씨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임용과 관련해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변씨와 신씨에게 각각 직권남용과 사문서 위조의 관련 혐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검찰은 신씨가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의 추천으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지원했다는 진술에 따라 이 교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변씨가 이 교수에게 직접 외압을 행사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집에서 발견한 60억원대의 괴자금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위장계열사로 보이는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비단꽃 흩뿌려진 나라만신 60년길

    비단꽃 흩뿌려진 나라만신 60년길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이에게 국민가수, 국민배우 등의 칭호를 붙인다면 그에게는 ‘국민무당’이란 이름이 어울릴 듯하다.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한 미국 공연 이후 줄곧 나라 굿을 도맡아 온 나라 만신 김금화(76)가 자서전 ‘비단꽃 넘세(생각의나무 펴냄)’를 냈다. 그의 이름인 금화의 뜻이 바로 비단꽃이다. 하지만 이 이름은 김금화가 13살이 되기 전까지 얻지 못했다. 그 이전까지의 이름은 ‘넘세’였다. 넘세는 남동생이 어깨 너머에서 넘어다보고 있다는 뜻. 아들을 학수고대했던 부모는 첫째에 이어 둘째인 금화도 딸로 태어나자 몹시 실망했다. 한스러운 어린 시절 이름만큼이나 그의 삶도 한 권의 자서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파란만장하다. 신기가 내린 사람이 대부분 그러하듯 횟배·학질·감기 같은 잔병치레가 잦았고, 황해도 연백의 빈농 집안에서 피죽 한 그릇 얻어먹기도 힘들었다. 12살에 무병을 앓기 시작했으나 14살에는 정신대 나가는 걸 면하기 위해 5리쯤 떨어진 동네로 시집을 갔다. 그녀가 묘사하는 시집살이는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호랑이 시어머니에 비할 바가 아니다.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던 시어머니는 하루종일 고된 농사일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구타까지 서슴지 않았다.2년만에 시집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17살에 외할머니로부터 내림굿을 받게 된다. 신어머니를 모시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여러가지 절차를 익히는 무당수업 기간도 시집살이 못지않게 맵고 힘들었다.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 일어나면서부터는 무당과 굿은 한낱 미신으로 몰려 이리저리 쫓기는 신세로, 시끄러운 굿판을 벌이면 경찰서에 잡혀가기 일쑤였다. 두번째 결혼도 11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금화가 살아오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 중 하나로 꼽는 것은 82년 미국에서 열린 한·미수교 100주년 공연에 참가했던 일이다. 민속에 관심이 많았던, 에밀레 박물관 창설자 고 조자용 선생의 주선으로 성사된 이 공연은 녹스빌에 이어 워싱턴·뉴저지·뉴욕 등 미국의 곳곳을 돌며 석달간 이어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는 당시에 대해 “우리 굿이야말로 진정한 한·미수교의 의미를 담은 것이었다고 자부한다. 땅과 얼굴색, 언어가 다른 사람이 굿으로 통했으니 진정한 ‘소통’이며 ‘맺어짐’이다.”라고 회고했다. 김금화는 그의 굿이 유명해지자 영화 ‘서울만신’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지미에게 춤과 굿을 가르치거나 직접 단막극에 출연하기도 했다. 해외공연에서도 항상 인간문화재나 국립무용단에 비해 뒷전이었던 김금화는 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배연신굿 및 대동굿 예능보유자로 지정돼 서해안 풍어제의 맥을 잇고 있다. 로마대학에서 교황의 진혼굿을 했고, 백두산 천지에서 대동굿을 벌였으며, 베를린에서 윤이상을 위한 진혼굿, 사도세자 진혼굿 등을 펼쳤다. 이제 여든이 다 되어가는 가녀린 몸이지만 화려한 옷자락을 펄럭이며 춤을 추는 그녀에게서는 여전히 범접하지 못할 기가 느껴진다. 김금화가 강화도에 사재를 털어 지은 조촐한 굿당에 ‘금화당’이란 현판을 써서 걸어준 도올 김용옥이 쓴 시가 책 앞머리에 실렸다.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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