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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플러스] ‘1948년 남북한 건국’ 학술대회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사연구소(소장 정태헌)와 공동으로 16일 고려대 100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1948년 남북한 건국과 동북아열강들의 인식’을 주제로 건국60주년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1부 ‘남북한 건국과 열강에 대한 인식’과 2부 ‘남북한 건국에 대한 열강의 인식’으로 구분해 진행되며,‘대한민국 수립 전후 한국인의 아시아 구미 인식’(임종명),‘북한의 건국과 열강에 대한 인식’(이주철),‘미국의 남북한 정부수립에 대한 인식’(고정휴)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02)2012-6070
  • “흔들리는 교회 성경으로 바로 잡자”

    “흔들리는 교회 성경으로 바로 잡자”

    ‘흔들리는 한국 교회를 바로잡는 길은 성경뿐’ 신학자들이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벌여 주목된다. 다음달 2일 개신교 신학자들이 백범기념관에서 갖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 한국신학자 100인 선언’. 감리교와 장로교를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교단에 소속된 현장 선교자와 신학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성경 바로 읽기와 올곧은 해석, 그리고 성경적 삶을 천명하는 행사로 개신교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경적 삶 통해 개혁·갱신 특히 교단이나 신학자 단체가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움직임’이 아니라 신학계와 현장 사목자들이 순수하게 성경적 삶을 통한 교회 개혁을 주창한 ‘아래로부터의 운동’이란 점에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0인 선언’이 시작된 것은 감리교신학대 박종천 교수와 한시미션의 조병호 박사가 만나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모으면서부터. 조 박사는 이른바 보수 진영 장로교 대표로, 박 교수는 진보측인 감리교 대표로 만나 “보수, 진보의 진영적 대결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성경적으로 교회와 신학, 신학교육이 거듭나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의 뜻에 성결교, 순복음교단, 장로교 통합·합동·기장측 현장 사목 인사들이 동참했고 신학대에서도 감신대, 장신대, 서울신대, 한세대, 나사렛대 교수들이 가세해 ‘100인 선언’을 하게 됐다. ●성직자 비리 등 교회 일탈 심각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교회 안팎에서 불거지는 문제들. 담임목사 세습을 비롯해 성직자 비리, 무리한 해외선교에 쏟아지는 일반인들의 비난과 교회 자체의 일탈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자성이 모여진 것이다. 지난해 평양대부흥회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의 반성과 개혁을 겨냥한 목소리와 행사들이 많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위기론’도 한몫 했다. 따라서 신학자들이 ‘100인 선언’에 담을 내용도 철저하게 교회의 갱신과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통전적 성경읽기. 그동안 성경읽기와 해석이 부분적으로만 이뤄져 신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만 인용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느님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깨닫는 데 소홀했다.’는 반성이다. ●성경통독 의무화·신학교육 개편 이를 위해 성경통독 의무화 등 성경에 대한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성경 통독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알게 하는 신학교육 도입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신학과 신학교육의 방향전환도 중점사안. 그동안 서구신학의 양극단에 치우쳐 보수진영은 근본주의로 치닫고 진보측은 성서비판학을 남용해 성경 권위가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양극단적 성경해석을 넘어 한국교회의 신학이 성경을 교회의 정경으로 권위를 인정하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주체적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해 성경대로 살자는 새로운 신학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신학자들은 이 선언을 시작으로 신학대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신학대별로 추진하는 한편 신학 연구와 출판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1910년 영국 에든버러선교대회의 100주년이 되는 2010년 ‘성경을 통한 재정향 글로벌대회’도 열어 성경적 기독교 운동을 세계교회에 전파한다. 박종천 교수는 “신학과 신학교육이 교회와 세상에 빛이 되지 못함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한국 교회가 성경을 통해 기독교의 근본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해 신학자들이 뜻을 모았다.”며 “세계 교회에 모범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주체적인 성경읽기를 통해 성경 안에서 교회가 연합되고 일치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명동대성당 문화축제 보러 오세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이 5월 가정의 달과 성모성월(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는 달)을 맞아 제4회 ‘2008 명동대성당 문화축제’를 개최한다.5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 축제에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일 오후 7시30분 대성당에서 열리는 ‘제4회 명동 어린이합창제’에서는 가톨릭ㆍ개신교ㆍ불교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6일에는 오후 8시부터 대성당에서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2∼13일)의 일환으로 열리는 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9회째인 ‘노래의 날개 위에’는 12일 오후 8시 대성당에서 무료 자선병원인 요셉의원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로 꾸며진다.‘노영심 오월의 피아노’ 연주회는 16일 낮 12시 대성당에서 열리며 이해인 수녀가 특별출연할 계획이다. 문의 (02)774-1784.
  • 中 작가 쉬바이췬·샤롄성 부부 윤봉길의사 추모 붓글씨 전달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76주년을 맞아 중국의 유명작가 부부가 윤 의사의 뜻을 기리는 친필 붓글씨를 유족에게 선물했다. 상하이 의거 기념일을 하루 앞둔 28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중국의 문학가 쉬바이췬·샤롄성(여)부부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만나 ‘壯烈千秋(장렬천추)’라고 적힌 붓글씨를 전달했다. 이 글씨는 쉬바이췬이 직접 쓴 것으로 윤 의사의 숭고한 뜻을 존경하고 영원히 기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제스 전 타이완 총통이 1967년 윤 의사 유족에게 전달한 친필 글씨와 같은 문구다. 이들은 “윤 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중국에 와 놀랍다. 이런 정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9일 상하이 루쉰(당시 훙커우) 공원에서는 윤 의사의 의거 76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한편 상하이를 방문한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28일 윤 의사가 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직접 쓴 동가(洞歌)를 공개했다. 기념사업회 윤주 부회장은 “윤 의사가 고향에 있을 때 농촌운동에 진력한 선구적 농민운동가로 농촌계몽운동을 통해 농민의 실력을 배양하고 농촌 경제를 일궈 조국독립을 이룩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응급상황 발생하면

    응급상황 발생하면

    아이가 갑자기 심한 구토나 고열 증세를 보일 때 응급처치법을 알지 못하면 당황하기 십상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정 응급처치법’을 제작해 다음달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배포한다. 위장관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혈변’의 기미가 보일 수 있다. 출혈 직후에 피를 토하거나 변에 피가 묻어나오면 선홍색을 띠지만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변한다. 변에 혈액이 묻어나오고 갈증이 심하거나 어지럽다고 하면 맑은 물을 조금 마시게 하고, 저혈압 방지를 위해 누워 안정을 취하도록 해줘야 한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면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즉시 119를 부르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토가 심한 상태에서 의식을 잃으면 기도 확보를 위해 옆으로 누이는 것이 좋다. 식도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구토를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구토가 계속되면 우선 장을 쉬게 해야 한다. 소량의 물 외에는 음식을 먹여서는 안 된다. 또 구토가 호전된 뒤에도 고지방식, 과도한 섬유질 음식, 자극적인 음식,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머리와 상체를 15도 정도 높게 유지한다. 어지러움과 복통, 고열,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도 당황하기 쉽다. 이물질을 삼키면 구토, 호흡곤란, 흉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환자의 뒤쪽에서 주먹을 맞잡은 상태로 복부 아래쪽부터 밀어올려 기도를 확보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핀셋이나 손톱으로 제거하면 안 된다. 침의 끝에 있는 독주머니를 짜서 더 많은 침독을 체내에 주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늘이나 칼로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고, 없으면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여러 곳을 쏘여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5∼6㎝ 떨어진 위치에서 미지근한 물이나 수돗물을 눈 안으로 흐르게 한다. 물을 붓는 동안 자연스럽게 깜빡이도록 하면서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이때 눈꺼풀을 들추는 등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명동학교 100년… 다시 본 ‘북간도 한인사회’

    명동학교 설립 100년을 기념해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한시준)가 24,25일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제목은 ‘북간도 명동촌 개척 및 명동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북간도(현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에 명동촌과 명동학교가 세워진 것은 각각 1899년 2월과 1908년 4월이다. 북간도 지역 민족운동의 근거지이자 시인 윤동주와 영화감독 나운규, 고 문익환 목사가 동문 수학했던 명동학교는 김약연 등이 민족학교인 서전서숙의 정신 계승을 표방하며 명동촌 한인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북간도 간민회(墾民會)의 조직과 활동’이란 최봉룡 중국 다롄대 교수의 논문이다. 그간 간민회는 북간도 지역의 민족운동 단체로 일제의 방해와 탄압으로 해산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 교수는 간민회가 중국 지방정부의 보조기관 성격을 띠고 있었고, 해산 원인도 한인사회 내부의 반발과 갈등, 중국 지방정부의 자치정책 폐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김보희 숭실대 강사는 ‘북간도지역 한인의 노래’란 논문을 통해 북간도 지역 독립군가 중 상당수가 일본군가의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당시 한인들은 자신들의 처지에 맞게 절절히 일본군가를 독립군가로 바꿔 불렀다는 설명이다. 김홍식 명지대 교수는 건축학과 풍수의 측면에서 북간도 한인들의 민가를 중국인 민가와 비교분석(‘북간도지역 한인의 주거생활’)하고, 김시덕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새로 발굴한 한인들의 각종 사진을 통해 당시 지역 사회의 내부풍경을 고찰(‘사진으로 보는 북간도 지역 한인의 민속’)한다.(041)560-0402.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Local] 예산서 윤봉길문화축제 개최

    충남 예산군은 21일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1908∼1932년)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는 윤봉길문화축제가 26∼29일 윤 의사의 출생지인 예산군 덕산면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윤 의사 탄신 100주년을 맞는 해로, 그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지역 30여개 단체가 주관해 윤 의사의 일대기를 극화한 상황극을 날마다 2차례씩 공연한다. 윤 의사가 활동했던 1920년대의 농촌생활 모습과 야학 학예회 재현,‘매헌 도시락 만들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윤 의사는 24세이던 1932년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의 전승축하기념식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 일본군 고위 장성 등을 살해한 뒤 현장에서 체포돼 그해 12월19일 일본 오사카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순국했다.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007 괴담과 베이징올림픽

    007 괴담과 베이징올림픽

    영국 비밀첩보부의 살인면허소지자 007 제임스 본드를 만들어낸 작가 이언 플레밍 탄생 100주년이 5월로 다가왔다. 또한 이달은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본격 007 영화 <닥터 노>가 미국서 개봉된 지 45주년이 되는 달이다. 티베트 폭동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8월에는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열릴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옛 소련·동구권을 붕괴시켰다는 주장이 있다. 생중계된 한국의 발전상에 자극받아 민중이 “공산주의 때문에 서유럽은 몰라도 한국보다 더 못살게 됐다”는 분노를 느꼈다는 것이다. 주요 언론이 다룬 이 말이 실감나는 것은 바로 그 때 나 자신 해외를 누비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서울올림픽 직후 경제 시찰단원으로 중국을 방문하여 예컨대 산동성장과 요령성장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식사를 같이한 중국의 지식인들 입에서 한국에 대한 찬사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었다. 나는 이후 비즈니스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러시아 등 구소련 권에 수십 차례 왕래를 하였으며 아예 1995년부터 5년간 이들 나라에 주재하면서 합작투자회사의 경영에 관여하는 CEO를 한 경험이 있다. 1997년 우크라이나 키에브에 대우지역본사 사장으로 한창 근무할 때에는 러시아계 마피아가 나를 습격할지 모르니 주의하라는 우리 대사관 정보담당 서기관의 주의를 받고 있었다. 마침 남아공에 주재하는 권 사장이 괴한이 쏜 흉탄에 맞아 목숨을 잃자 키에브 신문에 누군가가 이 기사를 크게 실었다. 나를 위협한 셈이었다. 나는 출퇴근길을 번갈아 바꿔가며 움직였고 항상 가스총을 호신용으로 차에 두고 다녔다. 대우자동차가 합작 투자한 ‘아우토자즈’사가 한국 승용차를 조립해 팔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중고차수입 마피아들이 수입이 크게 줄면서 판매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러시아 킬러들의 원정 지원을 받아 얼마든지 보복하는 일을 꾸밀 수 있는 입장이라는 설명이었다. 당시 나는 우크라이나의 쿠츠마 대통령 산하 경제개발전략회의에도 참석하고 있었다. 그는 소련 시절 핵무기미사일제조 공장장 출신이었다. 나의 사업 파트너 중에는 소련 KGB출신도 몇몇 있었다. 당시 소련권의 기업가를 포함한 지식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흥미 있는 부분이 있었다. 소련의 붕괴에 007영화 시리즈가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는 한탄이었다. 왜냐하면 소련인들도 소련이라는 국가조직과 소련 첩보원을 악당시 하는 그 영화들을 비디오로 즐겼다는 것이다. 007시리즈는 속속 영화화되어 전 세계에 폭발적인 인기를 몰고 다녔다. 그 원천인 제임스본드를 처음 등장시킨 소설 《카지노 로얄》을 출간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해인 1953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하여 작가가 숨을 거두고 나서 2년 뒤인 1966년까지 1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해마다 한 권씩 007 시리즈를 소설로 출간하는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였다. 신문기자 경력은 있다 하지만 2차 대전 때 영국 해군 정보부장의 부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소설가로 변신, 약 10년간 혼자서 14권의 방대하고 복잡한 007 추리소설들과 다른 3권의 책을 줄기차게 출판해냈다는 데 그의 괴력이 있다. 그 후에 자료를 보니 적어도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65)는 작가가 사망한 후 다른 이가 써서 완성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라는 것을 알았다. 1962년의 <닥터 노>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007영화 시리즈가 벌어들인 총 극장수입은 현재 시세로 111억 달러로서 한화로 치면 10조 원이 넘는다. 그밖에 비디오게임과 DVD, 유사소설의 홍수로 엄청난 부대수입을 올렸다. 007유사소설도 쏟아져 나와 그 수가 50편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007의 저주, ‘그가 찍으면 죽는다’ 제임스 본드의 적은 누구인가. 대표적인 인물의 하나가 블로펠드라는 악당이다. 그는 스펙터라는 NGO(민간기구)의 책임자로서 테러와 살인, 복수, 고문 등을 자행한다. 독일인과 그리스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인물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에서 경제학, 철학, 공학을 전공한 인텔리로서 세계 슈퍼 파워를 이간질하여 야심을 성취하려 한다. 그는 6권의 본드 시리즈에 등장한다. 또 다른 악당이 닥터 노(노 박사)이다. 중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처음엔 공산 치하의 중국대륙 범죄조직 ‘통(堂)’의 재무부장이었다가 나중에 스펙터 테러조직의 간부가 된다. 소련의 정보부(KGB)나 소련 방첩부대인 스머시(SMERSH)와 협조하면서 영미의 정보조직에 대항하여 서방세계를 괴롭힌다. 소련 스머시의 멤버들도 직접 등장한다. 위장 간첩 골드핑거, 살인 여간첩 로자 클렙 대령, 부두교 교주를 겸한 악당 미스터 빅, 전쟁광 코스코브 장군, 남미의 마약조직 두목 산체즈, 매춘과 도박으로 007과 대결하는 르 시프르 등이다. 소련 KGB출신으로는 건당 백만 달러씩 받는 살인마 파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지진으로 붕괴시키려는 맥스 조린, 석유재벌의 상속녀와 미묘한 사랑에 빠지는 살인마 레너드 등. 제3의 부류로는 영국을 배신하고 소련으로 넘어간 알렉스, 중국과 영미의 전쟁을 유발하려는 언론 마피아 엘리엇 카버, 미소 간의 핵전쟁을 유도하려는 스트롬버그,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핵미사일을 런던으로 겨냥하려는 휴고 드랙스, 마약 딜러이며 소련의 이중간첩인 CIA요원 크리스타토스, 소련의 전쟁광 올로브 장군과 짜고 서유럽에서 핵폭탄을 폭발시키려는 아프간 출신 카말 칸, 아프간의 아편 밀수에 관여하는 친 소련 무기상 브래드 휘타커, 석유 파이프라인 폭파 음모의 여주인공 엘렉트라, 특수 무기로 휴전선을 무력화시키고 남한을 정복하려는 북한군 문 대령 등이다. 모두 광범위한 국제적 배경을 가진 첩보전의 악역들인데 그들은 소련은 물론이고 아프가니스탄 등 유라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와 도시, 동남아, 서인도의 자메이카, 이슬람 국가들, 나아가 북한 등을 거점으로 한다. 007영화 16편이 파상적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즈음 그 주술(呪術)이 통했음인가, 1990년 소련은 급기야 붕괴된다. 007의 무대로 아프간 소재가 뜨는가 하자 이번엔 아프간의 탈레반정권이 축출된다. 2008년 3월 6일 소련 KGB출신으로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며 악명을 날리던 세계 최대의 무기 밀매상 빅토르 부트(41세)가 태국에서 체포되었다. 이제 크게 보아 007의 주적(主敵)은 테러 NGO의 잔당이 일부 남아 있으나 대상국가로는 북한이 남은 셈이다. 과연 북한은 ‘007의 저주’를 피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북한인들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바깥세상을 어느 정도로 보고 어떤 자극을 받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올림픽 개막과 때맞춰 007 시리즈 제22탄인 <퀀텀 오브 솔러스>가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결국 모스크바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11년 만에, 서울올림픽 이후 3년 만에 소련은 15개 공화국으로 해체되었다. 이제 남은 건 중국이 그 숱한 내분을 이겨내며 민주화로 가느냐, 이념고수에 머무느냐, 그것이 가장 궁금한 일이 되고 있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8년 5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장인환·전명운 샌프란시스코 의거 자료집’ 발간

    ‘장인환·전명운 샌프란시스코 의거 자료집’ 발간

    국가보훈처는 친일 외교관 스티븐스(DW Stevens)를 총격으로 처단, 한국의 독립정신을 세계 만방에 알린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 100주년을 맞아 ‘장인환·전명운의 샌프란시스코 의거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료집은 샌프란시스코 한인공동회 자료와 미국 법원 및 형무소 관련 자료, 장·전 의사의 생애 자료 및 의거에 대한 논평, 국내외 언론 보도, 일본 통감부 및 외무성 문서 등을 담고 있다. 보훈처는 이번 자료집이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원문 자료들을 다수 수록했으며 스티븐스의 친일 외교활동 보도를 비롯, 거사와 관련된 일본측 자료를 총망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 발굴된 영문 수감 영장 및 장인환 의사와 스티븐스의 사망진단서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보훈처는 자료집을 전국의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독립운동 관련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춘천 4대 축제 서울나들이

    마임축제·인형극제·국제연극제·김유정문학제 등 강원 춘천을 대표하는 4대 축제가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이 축제의 도시임을 알리기 위한 공동연대를 만들어 ‘2008 춘천은 축제中’ 선포식을 갖고 16일 하루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카페 ‘장’에서 축제를 펼친다. 행사는 김유정 탄생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올해로 창설 20주년인 춘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10주년을 맞은 춘천국제연극제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모두 종합토론, 선포식과 공연, 리셉션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문화가 살리는 도시’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종합 토론은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1층에서 이뤄진다. 전통과 축제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토론에는 춘천뿐 아니라 각 지역의 사례를 통해 문화와 지역발전을 조명해 보자는 취지에서 전주시와 대구문화예술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오후 5시에는 대학로 카페 ‘장’에서 본행사인 선포식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유진규 춘천마임축제예술감독이 춘천이 축제의 도시임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김유정 탄생 100주년기념사업회, 인형극제, 연극제 등 행사의 주최측들이 올해 열리는 각 축제의 주제와 프로그램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3부 리셉션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춘천문화도시연대 관계자는 “공동연대를 모색했던 춘천의 축제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축제의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다.”며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는 김유정문학제 등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의 봄, 실내악이 꽃핀다

    서울의 봄, 실내악이 꽃핀다

    세 번째를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그동안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떠들썩한 분위기로 몰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게 무얼까.’하고 뚜껑을 열어 보면 ‘이런 게 다 있었어?’ 할 만큼 알차게 채워져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새달 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음악감독을 맡아 자신의 음악 세계처럼 따뜻하면서도 신뢰감 높은 축제를 만들어 간다. ‘삶의 이야기’(Life Story)를 주제로 연주회마다 ‘젊음’이나 ‘황혼’,‘사랑과 열정’,‘사랑의 죽음’,‘환희’,‘우정’ 등을 주제로 30명에 이르는 솔로이스트들이 각자 자신의 연주 스타일에 걸맞은 작품을 골라 출연한다. ●초특급 연주자 줄줄이 나서는 화려한 ‘라인업’ 바이올린은 강동석을 비롯하여 배익환과 박재홍, 김현아가 나선다. 특히 환갑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이스라엘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부인인 첼리스트 아만다 포시스와 내한한다.12일 타티아나 곤차로바의 피아노 반주로 리사이틀을 갖고,13일에는 폐막 연주회에도 참여한다. 피아노는 이제 원로급으로 대접받는 한동일을 필두로 이대욱, 김영호, 김대진, 첼리스트 요요마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캐서린 스토트, 지휘자로도 활동하는 슈종이 가세한다. 비올라는 김상진과 라이너 모그, 첼로 역시 조영창과 양성원, 박상민 등으로 화려하다. 체코 전통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프라자크 콰르테트도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 슈베르트로 이어지는 현악사중주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개막공연에서 올해 축제의 ‘위촉 작곡가’인 강은수의 ‘젊은 그들’이 연주되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실내악 축제에 대한 고정관념 깨는 흥미로운 프로그램 진지하게만 흐르지 않고 ‘봄(스프링) 축제’답게 즐거운 음악회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 바이올리니스트 주형기와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은 클래식 코믹 퍼포먼스 ‘악몽같은 음악’을 5∼6일 펼친다. 두 사람은 음악 쇼 ‘듀얼’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악몽 같은 음악’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무지크 페라인에서 초연했다.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백’은 7일과 9일 ‘80분간의 세계일주’를 떠난다.5명의 멤버들이 새로운 음악 세계를 개척하기로 결심하고, 인도, 아프리카로 떠난 뒤 남미를 거쳐 로마, 이스탄불, 뉴욕, 런던에 이르는 음악 여정을 보여준다. 헨델에서 니노 로타, 조지 거슈인, 비틀스까지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각국의 리듬을 혼합하여 흥겨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 ●명동성당, 덕수궁, 서울광장…서울 전체가 공연장으로 올해 축제는 개막 공연이 벌어지는 세종체임버홀이 물론 중심 극장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을 벗어난 연주회도 9차례에 이른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6시엔 덕수궁에서 ‘고궁에서 만나는 클래식’을 펼친다. 슈종이 지휘하는 SSF 오케스트라가 귀에 익은 협주곡을 들려준다.6일 명동성당에서는 ‘신앙’을 주제로 메시앙 탄생 100주년 음악회가 열리고,11일 서울광장에서는 하이서울페스티벌 폐막공연도 펼쳐진다. 무엇보다 마포아트센터와 노원문화예술회관, 구로아트밸리 같은 서울시 자치구의 문화공간들이 페스티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02)712-4879.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문학단신] ‘천상병 예술제’ 26일부터 의정부서

    ‘순수의 시인’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제5회 천상병 예술제가 26일부터 새달 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예술제의 하이라이트는 26일‘천상병에게 시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한국 현대시 100주년 기념 세미나. 장석주 시인(‘천상병 시와 노장사상’)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한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는 제10회 ‘천상병 시상’수상자로 길상호(35)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시집 ‘모르는 척’. 상금은 5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예술제기간인 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파월 前 미 국무장관 초청 강좌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원장 현인택)은 11일 오후 3시 100주년기념삼성관 국제회의실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초청해 `변화하는 세계 속의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제22회 인촌기념강좌를 연다.
  • 한국 연극의 산실, 대학로 ‘연극투어’ 현장

    한국 연극의 산실, 대학로 ‘연극투어’ 현장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에 먼저 올라가서 무대 뒤를 구경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의 무대 위. 마이크를 잡은 연극배우 오지혜씨의 코믹한 멘트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이들은 배우가 아니다. 아빠·엄마의 손을 잡은 초등학생, 친구·연인과 함께 온 20대, 대학생 딸을 둔 엄마이다. 그동안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봤지만 지금은 무대 위에서 객석을 보고 있다. ●연극의 속살을 맛보다 지난달 30일 올해 처음 열린 ‘대학로연극투어’ 참가자 30명은 무대·음악·조명감독을 차례로 만났다. 무대감독은 1981년 개관한 극장의 역사와 ‘하늘’(김환기 작)을 수놓은 대형무대커튼을 10년에 한번씩 세탁한다는 ‘비밀’을 소개했다. 음악감독은 뮤지컬 노래와 다양한 음향 효과를 들려 주었다. 조명감독은 직접 조명을 비춰 주며 설명을 이어갔다.“이런 연한 황색빛은 보통 바닷가의 노을 분위기를 연출하고, 배우 뒤에서 빛을 쏘면 서광이 비추거나 비장한 장면이 되는 겁니다. 옆에서 조명이 비추니까 콧날이 오똑해 보이죠?얼굴의 윤곽선을 강조할 때나 달밤의 은은함을 표현하기도 하죠.” 엄마와 함께 투어에 참가한 경환(11·신목초 4)이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를 보면서 무대설치방법이 궁금했는데 알게 돼 신난다.”며 흥미로워했다. ●연극도 보고, 대학로도 즐기고 극장을 벗어난 참가자들은 대형 세트가 들어가는 현장을 보고, 대학로를 산책한 뒤 동숭동 서울연극협회 연습실을 찾았다. 연습실 바닥에는 동선(動線)을 표시한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진행을 맡은 배우 오씨가 “무대에서는 바닥에 붙어 있는 야광테이프를 보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보다 더 먼저 배우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더 많은 땀을 흘리는 곳이 이곳입니다.”고 설명하자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참가자들은 서울연극센터를 방문해 다과를 즐기고, 극단 미추의 ‘남사당의 하늘’(윤대성 작·손진책 연출) 공연을 관람한 뒤 투어를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와 동행한 임주희(41·강남구 대치동)씨는 “자치구에서 어린이 공연을 많이 열고 있지만 대부분 인기캐릭터를 내세운 유아용이라 아이가 지루해 한다.”면서 “이런 투어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대학생 문아미(23)씨는 “이제 연극을 볼 때 연출자의 의도나 조명의 의미, 배우들의 노력까지 느끼고, 공연을 더 즐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국대 영상대학원 박사과정 중인 이수재(46·양천구 신정동)씨는 “연극 관람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면 장기적으로는 연극 관람객이 증가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달 초에 신청 접수 대학로연극투어는 서울문화재단이 한국 연극 100년을 기념해 한국연극100주년기념사업단과 함께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 김현자 서울문화팀장은 “연극·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무대 구경과 전문가 설명 등을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학로연극투어는 매월 초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www.e-stc.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중 30명을 선정한다.4·6월은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5월은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조선의 투사 넘어 세계적 사상 펼친 영웅으로”

    “조선의 투사 넘어 세계적 사상 펼친 영웅으로”

    2009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구를 겨눈 지 100주년 되는 해.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사 에이콤이 뮤지컬 ‘영웅’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영웅을 그린다.5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이 대작 뮤지컬은 안 의사의 거사일인 내년 10월26일 막이 오른다. 25일 제작발표회를 연 윤호진(60) 에이콤 대표는 “‘명성황후’도 1995년 초연 당시 시해 100주년이었는데 ‘영웅’도 안중근 의사 거사 100주년에 올라가게 됐다.”며 “공교롭게 ‘100주년 전문 연출가’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04년 안중근 기념사업회 측에서 윤 대표에게 작품을 의뢰하면서 이루어졌다. 윤 대표는 “18∼22일 제작진과 함께 중국 다롄, 블라디보스토크 등 현장을 답사하면서 안 의사를 단순한 조선의 투사가 아니라 동양평화론을 펼친 세계적인 영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중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투옥된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시작한다. 죽은 이토 히로부미의 환영이 등장하면서 극은 저격 현장인 하얼빈역으로 옮겨간다. 이강 왕자, 명성황후의 궁녀 설희, 형사 와다 등이 극에 탄력을 더한다. ‘영웅’의 극본을 맡은 작가 한아름씨는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고, 안중근 의사를 모르는 학생도 적지 않아 깜짝 놀랐다.”며 “서른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식을 두고 거사를 치르러 가는 안중근 의사의 내면과 우리에겐 적인 이토 히로부미의 인간적 외로움을 아울러 엿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소중한 우리말 잘 지키면 시인들의 품격 높아질 것”

    “소중한 우리말 잘 지키면 시인들의 품격 높아질 것”

    “시인들이 소중한 우리말을 지키는 불침번이 될 때 시인들의 품격과 위의(威儀)가 한층 더 높아집니다.” 현대시 100주년을 맞는 올해 제36대 한국시인협회장에 취임한 오탁번(65)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취임 포부와 향후 시인협회 사업계획 등을 밝혔다. 오 회장은 무엇보다 모국어 수호의 중요성, 우리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관이라는 사람이 ‘가리키다’와 ‘가르치다’를 구별하지 못하는 등 주위에 우리말을 아무렇게나 사용하고, 틀리게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본다.”며 “영어교육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우리 것을 소홀히 하면서 외형적인 것만 추구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정지용, 백석 등의 시가 우수한 것은 시 속에서 우리말을 지키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토박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헌신하는 것이 바로 시인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인협회는 앞으로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시로 형상화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오 회장은 “민속놀이와 민속품 등 옛 전통을 현대에 되살리면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희박해져 가는 가족개념을 시를 통해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시인협회는 올해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오는 5월 열리는 ‘2008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 기간에 현대시 100주년 기념 행사를 함평군과 함께 마련하며,11월에는 전남 강진군과 함께 영랑문학제도 열 예정이다. 시인협회는 이와 함께 강남구청이 새달부터 추진하는 시문화 확산사업도 지원한다. 오 회장은 “단순히 시집을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급해 널리 읽히도록 하고 기금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연극 100주년 좋거나&나쁘거나

    한국연극 100주년 좋거나&나쁘거나

    올해는 연극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 지 100년째 되는 해.1908년 11월 서울 종로 원각사극장에서 이인직의 ‘신세계’가 처음 신극(新劇)의 형태로 무대에 오른 것. 올해 연극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공연·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연극협회는 연극 100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 첫 작품으로 ‘남사당의 하늘’(손진책 연출)을 택했다.27일부터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일 이 공연은 광대들의 한과 흥을 남사당의 여섯 놀이로 펼친 것으로, 극단 미추가 1993년 발표해 백상예술대상과 서울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국연극협회는 또 연말 우수 작품과 연극인들에게 수여하는 한국연극대상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국 15개 지역의 극단이 전국을 순회공연하는 소극장 네트워크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고양문화재단은 강부자의 ‘오구’(이윤택 작·연출)를 10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했다. 새달 4일부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한국연극 100주년, 축제는 계속된다’라는 이름으로 창작 대작 ‘야래자’(5월27일∼6월1일·해오름극장)를 선보인다. 오태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삼국유사의 설화를 토대로 한국근현대사를 풀어낸다. 세종문화회관은 1940∼50년대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오른 재미교포 작가 김은국의 ‘순교자’(5월10일∼6월1일·세종M시어터)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극단이 공연할 ‘순교자’(연출 정진수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는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간적인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동극장에서도 원각사 설립 100주년을 맞아 11월 이인직의 신소설 ‘은세계’(손진책 연출)를 다시 올린다. 민간극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울림 소극장은 100주년 기념 ‘해외 문제작 시리즈’를 지난 2월부터 선보이고 있다.‘블라인드 터치’(연출 김광보)가 16일 막을 내리면 21일부터는 박정희 연출의 ‘애쉬즈 투 애쉬즈(Aches to aches)’가 공연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신극 100주년을 맞는 해이지만, 연극계는 뮤지컬·스타마케팅 중심의 기획 공연·개그쇼 등이 기세를 부리면서 양극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돼 온 대학로 연극열전2의 경우,‘서툰 사람들’‘늘근 도둑 이야기’가 각각 1억여원의 순익을 내며 보조석까지 만들 정도로 인기이지만, 다른 중·소 연극들은 자리 수를 채우기도 힘든 실정이다. 소극장연대인 ‘세븐스타’의 박장렬 대표는“그나마 연극열전이라도 없다면 연극에 관객이 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저예산 연극들은 관객이 없어 공연을 올릴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탄생 60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극단 신협의 전세권 대표는 1962년 구상한 희곡 ‘목이 길어 슬프다’를 올해 ‘워터링(watering)’이란 제목으로 개작해 발표할 생각이었지만 재정 문제에 봉착해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 대표는 “한번 부딪쳐 봐야죠.”라는 말로 추진 의지를 내비쳤지만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짙었다. 공연 시장의 기호는 ‘정극’을 올리기도 주춤하게 만든다. 삼일로창고극장의 정대경 대표는 “상업적으로 흐르는 공연문화가 연극을 오락으로 희화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출가 김광보씨는 “영국의 거장 연출가, 피터 브룩이 20세기 말이 되면 연극은 사양산업이 될 거라고 말한 것처럼 연극이 이제 사양산업이 된 건 분명하다.”며 “게다가 연극도 흥행 코드를 따라가 사회성이나 깊이 있는 작품을 택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연극 100주년이 연극정신 부활의 새로운 단초가 될까 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김 연출가는 “이런 현실 속에서도 초창기 연극이 시작될 때의 위상을 다시 생각해 보고 정석대로 작품을 만드는 것만이 연극이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신극 100주년을 계기로 ‘공연 생태계의 종 다양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관객 동원력 없는 정극을 극장들이 담보해주지 못하는 만큼 신극 100주년을 맞아 영화계의 독립영화관처럼 정극전문극장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Metro&Local] 거제, 청마 탄생 100주년 문학제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1908∼67)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남 거제시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가 열린다. 거제에는 청마의 묘소와 복원된 생가, 기념관이 있다. 청마·동랑기념사업회는 9일 유치환의 문학적 업적을 재평가하기 위해 4월18∼20일 사흘동안 청마기념관(둔덕면 방하리)에서 다양한 문학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초 임시로 문을 연 청마기념관이 18일 오후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개관한다. 이어 3일동안 청마기념관을 중심으로 청마문학세미나와 사생대회, 기념백일장, 청마시를 가사로 한 노래발표회, 청마생가 참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기념문학제가 열리는 둔덕면 방하리 기념관 바로 옆에는 복원된 청마의 생가가 있고 인근에는 그의 묘소가 있어 문학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청마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적 업적을 미화시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거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고]

    황인평(행정안전부 의정관)인채(사업)인천(〃)씨 부친상 7일 전남 해남군 국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1)536-4494오영래(삼성생명 홍보팀 차장)미정(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지연(동덕여고 교사)씨 부친상 류준경(성신여대 한문교육과 교수)씨 빙부상 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921-1099서인석(전 동대문구청 환경과장)씨 별세 준원(재미 유학)씨 부친상 의석(전 안양시청 세무과장)씨 형님상 6일 중앙대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860-3591이훈호(서부지방검찰청 사건과장)두병(사업)금자(〃)씨 모친상 이존일(서울중앙지방법원 직원)씨 조모상 최전용(사업)씨 시모상 안영만(유동개발 고문)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정문용(인켈 감사)규용(서울시강서도로교통사업소)씨 모친상 정기현(파이낸셜뉴스)기호씨 조모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650-2742박승욱(한국은행 기획국 부국장)호욱(사업)영희(창현고 교사)씨 부친상 어충선(3M 이사)씨 빙부상 6일 보라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19-828-1822박원기(전 KBS 해설위원)씨 모친상 6일 광주 보람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2)366-0600김종성(김종성세무사사무소 대표)종규(리젠시 부장)씨 모친상 황미희(대현회계법인 과장)씨 시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1최권일(광주일보 기자)권종(전남대병원 노조위원장)권칠(기상청)씨 조모상 7일 전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2)220-6981∼2김경래(전 경향신문 편집국장ㆍ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상임이사)씨 상배 용진(재 말라위 목사)원혜(재미 의사)원숙(재미 화가)원화(사업)원미(피아니스트)원주(바이올리니스트)원희(첼리스트)용현(재미 IT 기술자)씨 모친상 주공로(재미 과학자)이종각(전 증권사 임원)방선우(미국 거주)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1박종국(전 매일신문 부장)종욱(전 경북 김천농고 교사)종열(건설업)종상(자영업)씨 부친상 이창우(성주군수)윤현태(자영업)김용기(미국 거주)씨 빙부상 7일 칠곡군 혜원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11-531-4447이남영(인천 백석고 교사)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63송인성(전 대광초등학교 교감)씨 별세 은철(동광크랑크 과장)씨 부친상 이재붕(사업)최장희(동광크랑크 대표)씨 빙부상 6일 서울 다일천사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13-8004이월수(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씨 별세 7일 경남 양산시 동면 석산리 양산장례식장, 발인 10일 (055)366-4440
  • 여성의 날 100주년… 그녀들은 말한다

    여성의 날 100주년… 그녀들은 말한다

    8일로 ‘세계여성의 날’이 100주년을 맞았다. 그간 여권(女權)은 분명 진척됐다. 그러나 ‘남녀가 평등하다.’는 인식은 아직 우리 의식 속에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했다. 여성이란 이유로 ‘이중차별’의 고통을 겪는 ‘여성 비정규직’과 ‘여성 장애인’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여성 비정규직의 ‘절규’ 여자로 태어난 게 죄였다.10년 가까이 몸담은 직장이었지만 한순간에 해고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남자 동료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3월 김모(35)씨에게 일방적으로 ‘계약해지’통보를 했다.‘가정을 가진 여성은 가정이 우선이기 때문에 능률이 없다.’는 말과 함께…. 여성 비정규직의 삶은 아직 고단하다. 특히 지난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은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상황을 악화시켰다. 한국여성민우회의 ‘여성 고용상담 경향 분석 및 주요상담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용상담 323건 가운데 비정규직 상담은 88건이었다. 직장내 해고, 성희롱 등이 주된 상담 사유였다. 이는 2006년 21건,2005년 31건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김씨의 사례처럼 ‘여성에겐 가정이 우선’이라는 회사의 인식은 여성 비정규직을 해고 대상 1순위로 만들었다.‘여자는 사회성이 없다.’,‘결혼하면 그만이라 여자는 잠깐만 일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도 이들을 괴롭히는 말 가운데 하나다. ●여성 장애인 ‘나도 여자이고 싶다’ “어릴 적부터 집 밖에 나올 수 없었어요. 초등학교만 마친 뒤 집에서 살림을 도왔죠. 잠시 밖으로 나가려 하면 ‘장애를 가진 여자가 세상에 감히 얼굴을 내놓을 수 있겠냐.’는 핀잔만 들었습니다.” 선천성 척추장애인인 심모(43)씨는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었지만 학교는커녕 외출 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심씨는 “여성 장애인들이 겪는 고통은 남성 장애인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실제 여성 장애인들의 교육수준은 남성에 비해 훨씬 낮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 가운데 3명 중에 2명꼴로 초등학교만 졸업했거나, 학교 문턱에도 가지 못했다. 여성 장애인에게 가장 뼈아픈 것은 ‘무성(無性)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성 장애인은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그저 ‘추하게 생긴’ 동정의 대상으로만 인식된다. 심지어 여성 장애인이 성폭력을 당하면 ‘어떻게 장애인을 보고 성욕이 생기냐.’는 식의 반응부터 나온다. 신의원 한국여성장애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장애인에 대한 제도적 차별은 사라졌지만 인식의 문제로 인해 기본권을 탄압받는 사례가 많았졌다.”면서 “여성 장애인들은 장애인이기 이전에 ‘여성’이란 사실을 사람들이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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