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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 매천 문학상 제정

    전남 광양 출신인 매천(梅泉) 황현(1855~1910)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이 제정된다. 광양시는 13일 매천 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2010년 ‘매천 문학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시와 평론 부문으로, 해마다 매천 선생의 순국일인 음력 8월7일에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 北 로켓발사는 2012년을 겨냥했다?

    北 로켓발사는 2012년을 겨냥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세번째 로켓을 발사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흉흉해지고 있다. 북한은 우주공간에서의 평화적 이용이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은 대륙간탄도탄을 운반하는 미사일 실험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즉 북한은 이번 로켓발사가 실험 통신 위성인 ‘광명성 2호’라고 주장하고, 미국·일본 등은 ‘광명성 2호의 탈을 쓴 대포동 2호’라고 반발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사거리 안에 들어 있는 일본이나 괌을 지나 하와이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미국이 유난스레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오바마와 미국과 한반도 그리고 2012년 체제’(정욱식 지음, 레디앙 펴냄)는 이같이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 봐야 할지, 한국과 더 나아가 북한이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책이다. ●김일성 주석 출생 100년… 한·미 정권교체기 책은 일단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에 우선 넓은 이해의 틀을 제공하고, 이 틀내에서 한반도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국제 정세가 이미 넓은 그물로 짜여져 있어 어느 한 쪽을 잡아 당기면, 관련된 그물이 모두 끌려 가거나 이지러지는 상황에서 남북문제에만 집중한다고 해결책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물을 잘 이용해야지, 그렇지 못할 경우 발목이 잘리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덫’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테면 네오콘이 장악한 미국 부시정부와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완화된 것은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멈췄기 때문이 아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라크 전쟁의 명분이 사라지고 전쟁이 미궁으로 빠졌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현재 북한의 로켓발사 등 도발을 2012년과 연계시켜서 봐야 한다고 말한다. 2012년은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북한이 “2012년에 강성대국을 활짝 열어 놓겠다.”고 공언하며 인공위성 보유를 핵심 프로젝트로 내세우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2012년은 세계적으로도 정치의 계절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결정되고, 러시아의 대선과 중국 후진타오의 퇴진, 타이완의 총통선거, 한국 총선과 대선이 실시된다. 문제는 각국이 정치적 이해와 일정에 따라 북한 핵 또는 미사일 문제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MD확산 문제’와 연계돼 북한 핵 또는 미사일 문제가 실체와 아주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이명박 정부가 MD체제 참여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한미 전시작전권이 62년 만에 전환되는 2012년은 안보공백에 대한 우려가 ‘의도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다. ●MD체제 참가는 동북아 군사 긴장감 높여 저자는 남한이 MD에 참여할 경우 북한은 물론, 러시아, 중국과 불화는 불보듯하고, 완화되어 가던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우려한다. 한반도가 다시 강대국 정치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몰락을 신자유주의의 확대와 탐욕적인 금융시스템뿐만 아니라 이라크와의 명분없는 전쟁 등 정치·군사적인 원인에서 찾는 시각도 신선하다. 평화연대네트워크 대표인 지은이는 북한대학원대학원, 미국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 등으로 국제정세와 외교· 북한문제에 관한 연구·저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1만 5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찾사, 김민기를 노래하다

    노찾사, 김민기를 노래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다시 김민기를 노래한다. 그리고 화가 이택희씨와 만난다. 10~11일 서울 홍익대 인근 롤링홀이다. 노찾사의 소극장 공연은 10여 년 만이다. 나들이 주제는 6·15 공동선언 8주년 즈음이던 지난해 6월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펼쳤던 콘서트와 맥락이 같다. 당시 노찾사는 김민기 노래를 레퍼토리로 노찾사의 뿌리와 고향을 찾아가는 공연을 했다. 이번 공연은 앙코르의 성격이 짙다. ‘아침이슬’로 저항가요의 태산북두가 된 김민기. 그는 노찾사라는 ‘노래의 방주’가 세상을 향해 닻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1984년 발표된 노찾사 1집의 기획과 프로듀싱을 맡았던 것. 1980~1990년 대 노래운동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한 노찾사는 방송 가요 프로그램 순위에 등장하며 민중가요와 대중가요의 경계를 허물기도 했다. ‘사계’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는 대중가요계의 거북이나 MC스나이퍼가 리메이크했을 정도. 이번 공연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화가 이택희와 더불어’라는 부제가 붙었다는 것. 이택희씨는 연필 하나를 가지고 흑·백으로 세상을 표현해 내며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뛰어넘어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다. 이 만남이 우연히 이뤄진 것은 아니다. 김광석과 친구였던 그는 김광석이 세상을 뜬 뒤 라이브 앨범 ‘노래 이야기’, ‘인생 이야기’를 제작하고 표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또 노찾사 멤버인 문진오 솔로 2집의 표지에 그림을 제공했다. ‘새벽길’, ‘친구’, ‘작은 연못’, ‘봉우리’ 등 20곡 안팎의 김민기의 명곡들이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동안 이택희씨의 작품들은 노래와 어우러져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게 된다. 이택희씨는 “평소 노찾사나 김민기의 노래를 좋아하던 차에 이번 공연에 대한 제안을 받고 흔쾌히 참가하게 됐다.”면서 “선곡된 곡들에 어울릴 만한, 주로 풍경을 소재로 그리움이 녹아든 작품을 골랐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기존 작품이 아니라 공연 테마에 맞는 그림을 직접 그리는 작업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숙환, 최문정, 신지아, 유연이, 문진오, 조성태, 김명식(이상 노래), 권오준, 염주현, 이필원, 조규원(이상 연주) 등이 세월의 모진 비바람에도 퇴색하지 않은 음색과 하모니를 선사한다. 10일은 오후 8시, 11일은 오후 7시30분. 인터넷 예매는 2만 2000원, 현장 판매는 2만 5000원. (02)325-607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6) 제주 우도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6) 제주 우도

    제주 성산포 앞바다에 떠있는 우도는 이름 그대로 소섬이다. 섬의 형태가 소가 드러누웠거나 바다로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다고 하여 우도라 불린다. 우도는 제주도가 거느리는 62개의 새끼 섬 중에서 가장 크다. 그래 봤자 면적 5.9㎢(650㏊, 196만평), 남북의 길이 3.5㎞, 동서로 2.5㎞밖에 되지 않는다. 해안선 길이는 모두 합해서 17㎞. 이렇듯 크기는 작아도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간직한 옹골찬 섬’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우도를 제대로 보려면 느리게 다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자가용이나 관광버스에 올라 포인트만 찍고 두세 시간 만에 섬을 빠져나간다. 이런 수박 겉핥기식 여행에서 벗어나야 우도의 속살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우도봉을 걸어서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이다. ●제주의 원형을 간직한 소처럼 착한 섬 성산항에서 배를 타면 15분 만에 우도 서광리 하우목동항에 닿는다. 배에서 내리면 우도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그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보인다.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 왼쪽 해안길을 선택해 출발한다. 우도는 경사가 완만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게 힘이 덜 든다. 길은 짙푸른 바다를 왼쪽에, 현무암을 쌓아 만든 검은 돌담을 오른쪽에 두고 있다. 그 사이로 힘껏 페달을 밟으면 청량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어루만진다. 서광리에서 우도의 가장 북쪽인 오봉리로 가는 길에는 푸른 잉크를 풀어낸 듯 넘실대는 바다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자맥질을 하고 올라와서 길게 내뱉는 숨비소리가 파도 소리를 뚫고 들려온다. 마침 길에서 한 무리의 해녀들을 만났다. 망태기 짊어지고 무거운 납벨트를 두른 채 구부정한 허리로 발걸음을 옮기는 늙은 해녀들. 안타깝게도 대부분 60~70대의 노인들이었다. 짧은 인사를 나누자마자 마른 쑥으로 물안경을 닦더니, 아무 주저함 없이 거친 파도를 향해 차례대로 뛰어들었다. 헤엄칠 때 필요한 도구인 ‘태왁’ 하나에 의지해 거센 파도 속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용암이 굳은 현무암 돌담이 유독 많은 오봉리는 배우 전도연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영화 ‘인어공주’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돌담 너머로 펼쳐진 싱그러운 바다풍경이 인상적이었다. 구멍 숭숭 뚫린 돌담 안에선 해풍을 맞으며 우도 특산물인 마늘, 땅콩 등이 쑥쑥 자라고 있다. ●숨비소리 들리는 해녀들의 섬 오봉리에서 오른쪽으로 모퉁이를 돌면 하고수동이다. 관광객들은 우도 최고 절경으로 산호사 해수욕장을 꼽지만, 우도 사람들은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으뜸으로 친다. 두 곳 모두 에메랄드빛 해변이 압권이지만 하고수동의 백사장이 넓고 물이 얕아 놀기에 좋다. 하고수동에서 다시 해안길을 따르면 우도봉 동쪽 아래 깎아지른 벼랑을 만난다. 벼랑 아래에 검은 모래가 깔린 검멀래 해변이 있다.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면 일명 콧구멍굴이라 불리는 큰 동굴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이 우도8경 중 하나인 동안경굴(東岸鯨窟)이다. 파도가 뚫어놓은 이곳은 ‘고래가 살 수 있을 만큼 큰 동굴’이라 가끔 동굴음악회도 열린다. 우도봉(133m)은 이곳에서 오르는 것이 좋다. 본래는 천진항 앞에서 들어가는 것이 메인 코스지만 경사가 급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에는 좋지 않다. 동굴밥상 리조트 앞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10분 정도 오르면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시원한 초원길을 따르면 곧 하얀 등대가 나타난다. 우도 등대는 돔형의 탑으로 1906년 3월1일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옛 등대는 100년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했다. 그 옆에 손자뻘인 16m 높이의 100주년 기념 등대가 서 있다. 등대 1층에는 우도등대와 세계 각국의 등대 모형이 전시된 등대박물관이 있다. ●100주년 기념 등대가 세워진 우도봉 등대가 서 있는 자리에서 전망이 기막히게 트인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망망대해가 우도8경 중 지두청사(地頭靑莎)다. 고개를 돌리면 우도의 여러 마을과 들녘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왕관을 쓴 듯한 성산일출봉과 멀리 한라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우도봉의 가장 높은 곳은 군부대가 들어섰기에 아래쪽으로 우회해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선다. 이곳부터는 천연 잔디가 깔려 개구쟁이들은 신나게 굴러서 내려간다. 펑퍼짐한 우도봉의 품은 부드럽고 포근하지만 바다를 맞댄 곳은 까마득한 벼랑이다. 우도봉에서 내려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넘으면 천진항에 이른다. 천진항부터는 길이 순해 콧노래가 절로 나고, 우도8경 중 최고로 손꼽히는 서빈백사(西濱白沙) 즉, 산호사 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자전거는 산호사 해수욕장을 끝으로 하우목동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도를 떠나려고 배를 기다리는데, 서광리 해변에서 나지막이 숨비소리가 들려온다. 아직 해녀들의 물질은 끝나질 않았다. 자전거로 우도의 해안선 17㎞를 한 바퀴 도는데 4시간, 우도봉은 1시간쯤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제주 공항에서 성산읍 성산항까지 우도 콜택시(080-725-7788)를 이용한다. 공항→성산항 1만 7000원, 성산항→공항 2만 2000원. 50분 걸린다. 일반 택시 미터요금으로는 3만원 안팎이 든다. 성산항→우도는 08:00~18:00 매시 정각 출발한다. 성산포항 064-782-5671. 천진동항 앞 우도일번지(064-783-0015)의 해물뚝배기와 성게국수가 괜찮다.
  • 안중근의사 유물 3점 日서 첫 공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 3점이 일본의 한 전시회에서 선보였다.일본의 교수와 학자, 시민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한국병합 100년 시민네트워크’는 일본 교토의 류코쿠 대학에서 ‘안중근 유필, 관계자료전’을 열고 있다. 지난 26일 시작해 1일 끝나는 이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는 3점의 유묵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것이다.안 의사는 1909년 10월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뤼순 감옥에 있다가 이듬해 3월 사형당했는데, 이 유묵은 모두 안 의사가 세상을 뜬 ‘경술(庚戌) 3월’로 작성 시기가 표기돼 있다.논어의 경구인 ‘不仁者不可以久處約’(불인자불가이구처약·어질지 않은 자는 오랫동안 거북한 제약을 견디지 못한다)이라는 유묵은 옥중에서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 다른 논어 경구인 ‘敏而好學不恥下問’(민이호학불치하문·영민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여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에서는 학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나머지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불도·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에 경계하고 삼간다)는 중용의 경구이다. 유묵에는 모두 약지 손가락의 단지 흔적이 있는 왼손을 꾹 눌러 찍은 장인(掌印)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이 유묵은 뤼순 감옥이 있는 지역에 파견돼 있다가 안 의사와 교감을 나눴던 당시 정심사 주지 마쓰다 가이준이 안 의사에게 받은 것들이다. 정심사는 이 유묵들을 1997년 류코쿠 대학에 위탁했다.이번에 공개된 유묵은 안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여는 특별전을 통해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교토(일본) 연합뉴스
  • 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

    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

    한국의 박물관 문화가 기증과 기부로 더 풍성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기증받은 문화재로 특별전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31일부터 기증문화재실에서 여는 ‘기증으로 꽃피운 문화재 사랑-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은 기증문화재 가운데 엄선한 200여점을 7월12일까지 선보인다. 중앙박물관은 1946년 처음 기증 받은 이후 최근까지 242명의 기증자로부터 모두 2만 8000여점의 문화재를 기증받았다. 대부분 집안에 소중히 전해져온 가보나 정성껏 수집한 문화재를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다. 특히 2006년 남궁련 대한조선공사 전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귀면청동로’는 국보 145호로 지정된 명품이다. 세 발 달린 솥 모양의 몸체에 도깨비 얼굴이 형상화된 풍로인데, 몸체에 다른 유물에서는 볼 수 없는 통풍구가 뚫려 있어 가치가 높다. 안익태 선생이 직접 쓴 애국가 악보도 공개된다. 2007년 안익태기념재단이 기증한 것이다. 전체 4장 가운데 마지막 장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말으고 달또록’이란 애국가 가사가 씌어 있다. 안익태 선생의 친필 악보는 드물어 가치가 높다. 임진왜란 때 끌려간 포로의 후손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찻잔 또한 주목거리다. 한글시를 새긴 이 유물은 일본 교토의 고미술 전문가인 후지이 다카아키가 소장하다 그의 유족이 지난해 기증했다. 이밖에 지난해 이성동씨가 기증한 현존 최고(最古)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1925년 발행),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기증한 고려시대 청자분합도 전시된다. 한편 SK에너지는 30일 국립중앙박물관회와 후원협약을 맺어 국립중앙박물관 추진 사업에 올해에만 1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 호림박물관 윤장섭 이사장도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중앙박물관에 기부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 측은 기부에 화답하며 30일 기부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도 열었다. 영상실 내부에 마련된 이곳에는 개관 이후 박물관에 유물과 후원금을 기부한 300여명의 명패가 걸렸다. 중앙박물관 장진아 학예연구사는 “문화재 기증과 박물관 후원의 의미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전시와 명예의 전당을 기획했다.”면서 “이를 통해 기증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박물관은 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을 앞으로 상설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전시내용은 해마다 교체하고, 명예의 전당도 새로운 기증·기부자가 나타나면 계속 추가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양숙희 복식문화학회장 취임

    양숙희 숙명여대 교수가 새달 4일 교내 100주년 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사단법인 복식문화학회 9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취임식에 이어 패션문화산업 세계 일류화를 위한 성공전략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가 열린다.
  • 日 장르소설의 공습

    추리·호러·판타지 등 대중적인 일본 장르소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순문학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일본 소설이 국내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음에도 고환율에 따른 저작권료 부담이 커지는 바람에 번역 출간이 주춤한 틈을 탄 것이다. ●원작소설 영화 개봉·드라마 기획도 이번주에도 일본 장르소설이 무더기로 출간됐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북스피어 펴냄)은 범죄 동기를 중시한 이른바 ‘사회파 미스터리’의 창안자인 작가의 초기작을 모았다. 그는 추리소설가이지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러 판타지 ‘나비’(노블마인 펴냄)의 온다 리쿠도 학원소설에 미스터리, 판타지, 호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를 모은 작가이다. 추리작가 협회상,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고 나오키상이나 판타지 노벨 대상 후보로도 올랐다. 연애소설 ‘블랙티’(창해 펴냄)의 야마모토 후미오는 나오키 상, ‘6시간 후 너는 죽는다’(황금가지 펴냄)의 다카노 가즈아키도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자이다. 출판계에서는 이 같은 일본 장르소설 출간 러시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출판 관계자는 “외국문학의 경우 영·미권보다는 아무래도 익숙한 일본 문학이 전망이 좋다.”면서 “엔고로 전처럼 유명 작가 출판권을 두고 과열경쟁을 하기보다는 이왕이면 대중적으로 검증받은 작가의 작품으로 리스크를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 장르소설은 다른 문화콘텐츠로 전환이 용이하다는 점을 무기로 영화나 드라마 등과 공동작전을 펴며 국내 독서층을 공략하고 있다. 추리·호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은 새달 9일 동명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탄생 100주년인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도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집을 출간한 북스피어 관계자는 “SBS에서 그의 단편을 원작으로 12부작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본 장르소설의 공세에 국내 작가들은 순문학에 이어 장르문학까지 독자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창작집단 매드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호러 소설가 이종호는 “판타지를 제외하고는 국내 작가층이 허약한 상황에서 일본 소설이 쏟아져 들어와 일본식 독서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르문학까지 독자 뺏길까 우려” 그는 또 “유서 깊은 대중문학상을 통해 대형 소설가를 배출하는 일본과 달리 국내에는 관련 시스템이 전무한 상황”이라면서 “연속성 있는 상도 없고 국가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한국 장르소설은 시스템 자체가 일본에 상대가 안 된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우리 장르문학 중 해외에서 번역된 작품은 이형도의 ‘드래곤 라자’와 이종호의 ‘분신사바’ 정도이다.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지원사업에서 장르소설을 따로 배제하지는 않고 있지만, 응모한 번역의 질이 낮고 심사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장르소설을 추천할 만큼 개방적이지도 않다.”라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과학, 연극을 만나다

    과학, 연극을 만나다

    국내에 과학연극이 처음 소개된 건 2002년이다. 세계적인 유기화학자 칼 제라시와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알드 호프만이 공동집필한 희곡을 김광보 연출가가 무대에 올린 ‘산소’가 그 시작이다. 과학이론과 과학자를 다루는 만큼 ‘그들만의 언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막이 오른 뒤 깨끗이 사라졌다. 학계는 물론이고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모든 연극은 결국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란 당연한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후 ‘코펜하겐’, ‘과학하는 마음3-발칸 동물원’ 등 과학연극들이 간간이 소개됐다. 두산아트센터의 ‘과학연극 시리즈’는 그동안 소개된 해외 과학연극 세 편과 국내 창작 초연작 한 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기회다. 첫 주자인 ‘과학하는 마음3-발칸동물원 편’(연출 성기웅·24일~4월12일)은 일본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 마음’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2010년 생명과학 실험실을 배경으로 젊은 과학도들의 일상과 대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뇌 연구와 영장류 연구, 생명윤리의 문제 등 현대과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산소’(김광보 연출·4월21일~5월10일)는 노벨상이 제정된 1901년 이전의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면 누가 그 주인공이 됐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2001년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는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맞아 이른바 ‘거꾸로 노벨상’ 계획을 세우고 산소의 발견과 관련된 과학자 세 명을 후보로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인다. 영국 극작가 마이클 프레인의 ‘코펜하겐’(연출 윤우영·5월19일~6월7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폭탄을 만들었던 핵물리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과학원리와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준다. 불확정성 원리로 유명한 독일 과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와 덴마크 물리학자 닐 보어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극작가 배삼식의 ‘하얀 앵두’(김동현 연출·6월16일~7월5일)는 지질학, 원예학을 바탕으로 삶의 원형성과 시간의 순환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어린이 모험극서 안중근 일대기

    EBS 어린이 모험극 ‘스파크’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2주 동안 4회에 걸쳐 안중근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16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하는 ‘대한국인 안중근’편과 17일 ‘독립군 안중근’편은 나라를 잃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안중근의 모습을 그린다. 23일 ‘코레아 후라!’편과 24일 ‘내 마음의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의 전말과 안 의사의 옥중 생활 등을 그린다.
  • ‘천재 건축가’ 가우디 작품, 127년만에 손님맞이

    천재 건축가로 알려진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작품 ‘성(聖)가족 성당’(Sagrada Familia)에서 최초로 종교적 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건축물이자 가우디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이 성당은 지어진 지 127년 만에 의식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1882년부터 작업을 시작한 가우디는 이 성당이 자신이 죽은 먼 훗날 완공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당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예술과 문화가 담긴 역사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26년 가우디가 사망한 이후 많은 건축학자들이 가우디의 설계에 따라 건축물을 완성해갔다. 3개의 피사드(건축물의 주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피사드에 4개의 첨탑(12명의 사도를 뜻함)으로 설계된 성 가족 성당은 기부금으로 건축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현재 그리스도의 수난이 조각된 정면 장식과 종탑까지 완성된 상태다. 40년 간 가우디의 건축물을 연구해 온 조르디 보네트(Jordi Bonet)는 교회의 첨탑 지붕과 곳곳에 자리잡은 조각품들이 완성됨에 따라 조만간 이곳에서 각종 미사 등 종교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보네트는 “지붕과 조각품들은 모두 종교적인 색채를 짙게 띠고 있다. 이는 많은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순수한 스타일을 원했던 가우디의 뜻에 따라 제단과 오르간 모두 성 가족 성당만을 위해 특별 디자인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컬러풀한 건물 외벽과 공사가 진행 중인 첨탑 등은 2026년 가우디 사망 100주년이 되어서야 완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 가족 성당은 오는 2010년 여름부터 신도 및 관광객들을 받을 예정이며 엄청난 관광수입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조명 받는 ‘문학적 상상’

    재조명 받는 ‘문학적 상상’

    이해조는 1908년 제국신문에 ‘쌍옥적(雙玉笛)’을 발표하며 ‘정탐소설(偵探小說)’이란 이름을 붙였다. 한국에서 추리소설이 처음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0돌이 된 한국추리소설의 현실은 서글프다. 여전히 ‘방계의 문학’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바로 꾸준한 대중적 인기다. 탄생 100년이 넘어서야 한국 추리소설의 원류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김내성(1909-1957)이 그 중심에 서있다.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은 이해조가 썼지만, 두말할 것 없이 한국 최초의 본격 추리소설가는 김내성이다. ●1930~70년대 독보적 추리작가 장르문학 전문 계간지 ‘판타스틱’은 봄호에서 김내성 특집을 마련했다. 그의 초기 대표작은 물론, 김내성에 대한 에세이와 연보, 사진자료도 함께 실었다. 김내성은 1930년대부터 죽은 뒤인 1970년대까지도 한국문단에서 독보적인 추리작가였다. 일본 와세다 대학 유학 시절인 1935년 일본 추리소설 잡지 ‘프로필’에 단편 ‘타원형의 거울’, ‘탐정소설가의 살인’이, ‘모던 일본’에 ‘연문기담’ 등이 잇달아 당선되며 화제가 됐다. 판타스틱은 이 데뷔작 3편을 처음으로 한꺼번에 번역해 실었다. 문학적 상상력으로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풀어 간다는 설정의 ‘타원형의 얼굴’은 7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선한 반전과 흥미를 전한다. 특히 ‘탐정소설가의 살인’에서는 이후 김내성의 필명이자 대표작 속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탐정 유불란(劉不亂)의 탄생을 목격할 수 있다. ‘연문기담’은 1950년 이후 대중소설작가로도 사랑받았던 김내성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지금껏 학계에서는 김내성을 외면했고, 문단에서도 논외로 취급했다. 최근에서야 몇몇 학자나 출판계를 중심으로 그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김내성을 연구하고 있는 박진영 연세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판타스틱에 김내성 연보와 작품목록을 정리해 실었다. 그는 “지금껏 김내성 연구는 대표작 ‘마인’ 정도에만 국한돼 있다.”면서 “대중을 문학으로 끌어 들인 그의 힘을 인정하고 본격적 연구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단·학계, 탄생 100주년 집중조명 오는 5월 한국작가회의와 대산문화재단이 공동 개최하는 ‘탄생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에서도 김내성을 다룬다. 탄생 100주년 맞은 시인 신석초, 소설가 박태원, 평론가 김환태 등과 함께 한국 추리소설의 비조로서 김내성을 집중 조명한다. 조성면 인하대 교수가 ‘김내성과 장르문학’이라는 주제의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에는 김내성의 ‘진주탑’이 재출간됐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몽테크리스토백작’을 번안한 ‘진주탑’은 한국전쟁 중에도 쇄를 거듭할 만큼 인기가 있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역사 즐기며 꿈 가꾸는 희망박물관으로”

    “역사 즐기며 꿈 가꾸는 희망박물관으로”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 1년간의 사업 성과를 ‘소통의 강화’라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최 관장은 “1년간 국민과 박물관인은 물론, 세계와 소통하고, 온라인상에서도 소통하는 박물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민·세계와 소통하는 박물관 최 관장은 지난해부터 대중화, 국제화, 정보화, 특성화를 키워드로 각종 사업을 벌여 왔다. 박물관 관람 저변 확대를 위해 박물관 무료 관람을 시행했고, 지난해 10월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던 ‘한국불교미술특별전’ 등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서도 힘썼다. 또 박물관 정보화의 방안으로 소장품 등록 및 관리의 효율을 높이고자 웹기반의 ‘표준유물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50억원을 투자해 경주, 전주, 부여 등 지역박물관 특성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용산에 뮤지엄 콤플렉스 조성 소통강화사업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역사를 즐기며 꿈을 가꾸는 희망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박물관들이 함께 100주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을 개최한다. 우선 최 관장은 국립어린이박물관 신축을 통해 용산에 뮤지엄 콤플렉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에는 한국박물관협회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그는 “뮤지엄 콤플렉스는 용산이 적절한 곳”이라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물관 관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박물관 100번 가기 경품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년 중 박물관을 가장 많이 간 시민들에게 각종 상품을 지급하는 행사다. 기존에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박물관 가는 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대학 박물관 관람 활성화를 위한 ‘박물관 학생 탐방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자율형 사립고 공청회 시민단체 항의로 ‘진통’

    9일 오후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자율형 사립고 추진을 위한 공청회’가 자율형 사립고 추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항의로 10여 분간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학부모회 등 29개 교육∙시민단체는 이날 이화여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형 사립고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라며 “교육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국민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공청회가 자사고 설립을 찬성하는 이해 관계자들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청회장 진입을 시도해 주최 측 관계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회의장 안으로 들어선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김태균 상임대표는 “외부에서 못 들어오고 있는 학부모들이 많이 있다.”며 “오늘 공청회가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전제로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주최 측인 한국교육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아니라 많은 사립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를 신청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지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고 해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조리 극작가 이오네스코 탄생 100주년 페스티벌

    부조리극의 대가인 프랑스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오네스코는 1950년 반희곡(反戱曲)이라는 부제를 단 ‘대머리 여가수’를 발표한 이래 ‘수업’(1951) ‘의자들’(1952) ‘의무적 희생자’(1953)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인물과 사건 중심의 전통 서양연극 흐름에 맞서 현대 전위극의 토대를 세웠다. 11일부터 5월10일까지 열리는 페스티벌에는 극단 노을, 연희단거리패 등 중견 7개 극단이 참가해 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공연은 이오네스코의 대표작을 재구성한 극단 노을의 ‘단막극 시리즈’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11~13일)와 스튜디오76(4월2~12일) 무대에 오른다.‘수업’(연출 이윤택)은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장 주네의 ‘하녀들’과 더불어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한 여학생이 교수를 찾아와 수업을 받지만 수업은 왜곡과 소통 불능으로 점점 미로 속으로 빠져들고, 결국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교수는 칼을 꽂는다.‘코뿔소’(연출 오동식)는 마을에 코뿔소가 등장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속속 코뿔소로 변신하는 가운데 이에 저항하는 한 소시민의 투쟁을 그린다. 당시 유럽을 휩쓸던 나치즘의 집단 본능에 대한 풍자극이다. 이밖에 현실적 강압에 희생당하는 인간의 비극을 희극적으로 풀어낸 ‘의무적 희생자’(연출 채윤일)를 비롯해 ‘왕은 죽어가다’(연출 오세곤), ‘살인놀이’(연출 김태수), ‘의자들’(연출 기국서) 등이 공연된다. 축제 기간 ‘이오네스코와 현대연극’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린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고려대의 수시전형 ‘고교 등급제’ 논란이 ‘문제없음’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입시 감독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은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교육부 역시 모든 짐을 대교협에게 떠넘긴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고려대의 해명 기자회견 역시 핵심 질문에 “밝힐 수 없다.”는 등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다.  ● 대교협은 ‘식구 감싸기’ 교육부는 ‘수수방관’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 않았다.’나 ‘했다.’가 아니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교협 손병두 회장은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특성,소재지 차이를 반영,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고려대가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견줘 네 차례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했다는 대교협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고려대측의 해명자료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윤리위 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지 등의 질문에 “고대측의 소명자료에 따른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또 “고려대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니 그쪽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리위에서는 (고려대가)어떻게 했느냐,제대로 했느냐 사실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행정 전반을 맡은 교육부 역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직 대교협의 판단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관련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핵심 수치 공개 못해”…겉핧기식 해명  고려대는 이날 교내 100주년기념삼성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서태열 입학처장과 유진희 교무처장, 한재민 기획예산처장 등 학교측 대표 3명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는 일체 없었으며 입시부정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가 없었다고만 밝혔을 뿐,실질반영비율·점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들은 합격한 학생들이 속한 특목고를 밝히라는 질문에 “성적 기준으로 학교를 거명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비교과영역의 실질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상세하게 작업을 거쳤고 학생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봤다.”고 애매한 대답만 늘어놨다.  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비율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밝혀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선진국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실질반영비율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학생부 원점수에 대한 보정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정하는 수식이 굉장히 복잡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없는 구조”라고만 밝히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측이 이런 답변을 되풀이하자 일부 기자들이 “이런 회견 뭐하러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서 입학처장은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보고 싶다는 말인데,이미 반증자료를 제시했다.이 자료를 부정하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뒤 “다른 대학들이 다 밝히면 우리도 밝히겠다.”고도 했다.  ● “고려대,과거 입학실적에 따라 고교 등급 나눴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날 “고려대가 고교별로 과거의 고대 입학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26개 외고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실적과 수시 2-2 전형 1단계의 합격자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역대 입학실적과 1단계 합격비율이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외고의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자 평균과 2009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 2단계의 합격자 수의 관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가 1단계는 0.795, 2단계는 0.804이다.상관계수는 1이면 두 항목이 완벽한 상관관계를,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신성적은 학교내의 상대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능 논술 수준이 모두 반영된 과거 합격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이처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역대 입학실적을 바탕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증거란 주장이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외고 등 특목고 별로도 역대 입학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눠졌으며 외고보다 입학실적이 좋았던 일반고 학생들은 더 좋은 등급에 위치해 있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하지만 고려대측은 “외고 1·2등급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일반고 4등급도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만 해명해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선 고려대가 보정상수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려대가 떳떳하다면 서로가 추천한 입시전문가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고려대의 수시전형 ‘고교 등급제’ 논란이 ‘문제없음’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입시 감독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은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교육부 역시 모든 짐을 대교협에게 떠넘긴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고려대의 해명 기자회견 역시 핵심 질문에 “밝힐 수 없다.”는 등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다.   ● 대교협은 ‘식구 감싸기’ 교육부는 ‘수수방관’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 않았다.’나 ‘했다.’가 아니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교협 손병두 회장은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특성,소재지 차이를 반영,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고려대가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견줘 네 차례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했다는 대교협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고려대측의 해명자료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윤리위 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지 등의 질문에 “고대측의 소명자료에 따른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또 “고려대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니 그쪽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리위에서는 (고려대가)어떻게 했느냐,제대로 했느냐 사실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행정 전반을 맡은 교육부 역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직 대교협의 판단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관련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핵심 수치 공개 못해”…겉핧기식 해명 고려대는 이날 교내 100주년기념삼성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서태열 입학처장과 유진희 교무처장, 한재민 기획예산처장 등 학교측 대표 3명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는 일체 없었으며 입시부정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가 없었다고만 밝혔을 뿐,실질반영비율·점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들은 합격한 학생들이 속한 특목고를 밝히라는 질문에 “성적 기준으로 학교를 거명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비교과영역의 실질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상세하게 작업을 거쳤고 학생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봤다.”고 애매한 대답만 늘어놨다. 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비율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밝혀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선진국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실질반영비율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학생부 원점수에 대한 보정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정하는 수식이 굉장히 복잡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없는 구조”라고만 밝히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측이 이런 답변을 되풀이하자 일부 기자들이 “이런 회견 뭐하러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서 입학처장은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보고 싶다는 말인데,이미 반증자료를 제시했다.이 자료를 부정하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뒤 “다른 대학들이 다 밝히면 우리도 밝히겠다.”고도 했다.   ● “고려대,과거 입학실적에 따라 고교 등급 나눴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날 “고려대가 고교별로 과거의 고대 입학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26개 외고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실적과 수시 2-2 전형 1단계의 합격자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역대 입학실적과 1단계 합격비율이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외고의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자 평균과 2009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 2단계의 합격자 수의 관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가 1단계는 0.795, 2단계는 0.804이다.상관계수는 1이면 두 항목이 완벽한 상관관계를,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신성적은 학교내의 상대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능 논술 수준이 모두 반영된 과거 합격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이처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역대 입학실적을 바탕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증거란 주장이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외고 등 특목고 별로도 역대 입학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눠졌으며 외고보다 입학실적이 좋았던 일반고 학생들은 더 좋은 등급에 위치해 있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하지만 고려대측은 “외고 1·2등급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일반고 4등급도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만 해명해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선 고려대가 보정상수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려대가 떳떳하다면 서로가 추천한 입시전문가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르코지 대통령이 우표나 들여다본다고?

      스키와 조깅 등 정력적인 취미를 자랑하던 니콜라 사르코지(54) 프랑스 대통령이 우표 수집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속도광’이란 별명에 걸맞지 않게 사르코지 대통령은 바쁜 일정 탓에 이처럼 정적인 취미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는 것.대통령은 엘리제궁에 새로 생긴 우표수집가 클럽을 후원하는 등 새 취미에 빠져들어 부인 카를로 브뤼니를 기쁘게 만들고 있다.브뤼니와 결혼 전에 사르코지 대통령은 엘리제궁으로 젊은 여성들을 불러들여 가라오케를 하며 저녁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이것이 우표책 들여다보는 일로 바뀐 것.  그의 수집 목록에는 지난해 윈저궁을 방문했을 때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선물받은 영-프랑스 화친조약 100주년 기념우표(2004년 발행)도 들어있다.또 아널드 슈워제너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물한 푸른색 가죽 우표첩도 있는데 여기엔 주지사 취임식 날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2장짜리 우표도 포함돼 있다.  엘리제궁 우표수집가 클럽의 한 소식통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콜렉션은 각국 지도자와 빈번히 만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콜렉션으로 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우표수집가연맹의 도미니크 발랑니 사무총장은 BBC에 그의 우표수집 취미는 역사가 있는 것이라며 “몇개월 전에는 프랑스의 우표수집가 모임 총회를 조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발랑니 총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조상이 원래 헝가리 출신이기 때문에 내 생각에,헝가리 우표에 가장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연맹에 부친 편지에서 “우표와 수집에 대한 열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있다.어린 시절부터 우표 수집이 취미였는데 세계와 역사,커다란 이벤트에로 이끌었다.”며 “취미이면서 예술가와 디자이너의 영역이기도 하다.그토록 작은 공간에 에술과 구체적인 주제를 담을 수 있는 진짜 재능을 보여줘기에 우표 제작자들에 존경을 표하고자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현지의 한 잡지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들며 “우리는 그 (우표수집) 클럽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하지만 경제 위기와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찰나의 순간, 거장들이 살아 숨쉰다

    찰나의 순간, 거장들이 살아 숨쉰다

    “쉬! 지금 내가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이 안 보이는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세계적인 인물 사진 작가 유섭 카시(Yousuf Karsh·1908~2002)가 찍은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의 사진을 전시할 때의 일화다. 카잘스가 첼로를 켜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한 노신사가 매일 매일 오래오래 지켜 보고 있었다. 결국 호기심에 가득 찬 큐레이터가 어느날 참지 못하고 “선생님, 왜 이 사진 앞에 매일 서 계시는 건가요?”라고 묻었다. 노신사의 대답이 이처럼 걸작이었다. 카시는 카잘스를 만나 그의 바흐 연주에 감동해 사진 찍는 일도 잊었다고 하니, 아마도 보스턴 미술관에서 흐르던 연주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본다. 캐나다 출신의 사진작가 유섭 카시의 전시회가 다음달 4일부터 5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카시란 이름은 들어 보지 못했어도 윈스턴 처칠이 지팡이를 집은 채 왼손을 허리춤에 얹어 놓고 살짝 찌푸린 채 노려 보는 위엄있는 모습, 스웨터 차림의 덥수룩한 턱수염의 소박한 헤밍웨이 등의 흑백 사진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이미 카시의 사진을 만나본 것이다. 조금 과장하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유명인사들의 흑백사진은 대부분 카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카시가 1930년부터 1990년까지 찍은 4000여장의 사진에서 70점을 엄선한 것으로, 오드리 헵번, 윈스턴 처칠, 헬렌 켈러, 파블로 피카소, 마더 데레사 등 20세기 역사적인 인물의 다양한 초상 사진이 준비됐다. 1950년대 산업화하는 캐나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공개된다. 이 전시는 카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8년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의 시작한 순회전이다. 특히 공개되는 사진은 디지털 프린팅이 아닌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이다. 카시가 인물 작가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를 찍은 사진이 사진전문지인 ‘라이프’에 발표되면서부터다. 제목은 ‘으르렁거리는 사자’였다고. 카시는 당시 후원자였던 매킨지 킹의 주선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처칠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러나 조명을 다 준비해 놓은 국회의 대기실에서 처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시가를 내려 놓지 않은 것이다. 카시는 처칠의 입에서 시가를 뽑아냈다. 처질의 살짝 찌푸린 얼굴 표정에도 불구하고 셔터는 눌려졌다. 그 후 1943년 캐나다 정부의 요청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조지 6세를 비롯해 정치가, 과학자, 군인, 예술가, 성직자 등 42명의 초상을 찍었고, 1945년부터는 ‘라이프’지의 요청으로 세계 명사들의 초상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카시는 2002년 작고할 때까지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카시는 당시의 유행이었던 스튜디오가 아닌 그 인물이 존재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사진을 감상할 때 인물의 표정 자체만 감상할 것이 아니라, 인물이 입은 의상이나 사진 찍힌 장소, 몸짓과 손짓, 조명이 비춰진 상태 등도 고려해야 한다. 카시는 한 사람의 내면이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 치켜 뜬 눈썹이나 놀란 표정과 같은 무의식적 행동에서 드러난다고 믿었고, 사진에 고스란히 반영했기 때문이다. 카시는 또한 인물의 머리 뒤에서 비추는 태양광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백라이트 조명을 사용했다. 후광효과로 인물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인다. 한국 인물 사진작가 임응식, 육명심, 박상훈, 임영균, 김동욱의 작품 20여점도 함께 볼 수 있다. 안익태, 장욱진, 서정주, 안성기, 김희애, 전도연, 코넬 카파, 백남준, 피천득 등의 초상이다. 특히 임영균이 찍은 유섭 카시의 초상이 흥미롭다.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초등학생 6000원. (02)1544-168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화플러스]

    통신·우정 유물 11건 문화재 등록예고 문화재청은 자석식 전화기와 우체통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전기통신 및 우정 관련 유물 11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등록 대상 문화재는 서울 성북구 KT 월곡지사 소장 벽걸이형 자석식 전화기와 체신 1호 자석식 전화기, 충남전기통신박물관 소장 인쇄전신기, 충남 금산 KT 국제위성센터 소장 금산위성통신 제1지구국 안테나설비, 충남 천안 우정박물관 소장 소록우체국 우체통 등 전화기 4건, 전신기 3건, 장거리·국제통신설비 2건, 우체통 2건이다. 이중 벽걸이형 자석식 전화기는 1920년대 제작품으로 전화기에 달린 핸들을 돌려 신호를 보내는 초기 수동식 형태이며, 수동 자석식 전화교환기와 연결해 사용했다. 체신 1호 자석식 전화기는 체신부가 규격을 정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종으로 1966년 제작된 것이다. 박물관 100주년 사업 박물관장 회의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전국 박물관장 회의가 23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어령)가 주최하는 이 회의에는 전국 국·공·사립·대학박물관장과 미술관장,박물관 분야 학회장 및 학계인사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물관 기증·기부 캠페인 및 지역 연합 전시 ▲박물관 가는 날(매월 넷째 토요일) 운영 ▲박물관 100번 가기 캠페인 ▲전국 박물관 학생탐방단 운영 ▲사립박물관 전시품 보존처리 지원 등의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최광식 관장 취임과 더불어 한국 근대 박물관의 출발을 1909년 11일1일 문을 연 ‘제실박물관’으로 공식화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와 그 산하에 집행위원회가 꾸려졌다. 집행위원장은 최광식 관장과 배기동 한국박물관협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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