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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태웅 “영화 첫 키스신은 이민정, 심장박동 폭발”

    엄태웅 “영화 첫 키스신은 이민정, 심장박동 폭발”

    배우 엄태웅이 영화 속 첫 키스신을 함께한 이민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해 드라마 ‘선덕여왕’의 김유신 장군으로 사랑받은 엄태웅은 차기작으로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을 선택했다. 엄태웅은 16일 오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상대배우 이민정이 무척 아름다운 데다가, 영화에서 키스신을 찍은 건 처음이라 너무 떨렸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키스신 촬영을 앞두고 구강청정제로 가글을 했다. 그런데 가글을 쓸만큼의 키스신은 아니었고 뽀뽀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상당히 설
  • [NTN포토] ‘연애조작의 액션플래너’ 박신혜

    [NTN포토] ‘연애조작의 액션플래너’ 박신혜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6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신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 주연 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 조화와 ‘연애 대행’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최다니엘·박신혜 ‘키스할듯말듯 아슬아슬’

    [NTN포토] 최다니엘·박신혜 ‘키스할듯말듯 아슬아슬’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6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최다니엘과 박신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 주연 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 조화와 ‘연애 대행’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이민정 “‘시라노’, ‘광식이동생광태’ 보다 잘 됐으면”

    이민정 “‘시라노’, ‘광식이동생광태’ 보다 잘 됐으면”

    배우 이민정이 첫 주연작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민정은 16일 오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시라노’가 김현석 감독의 전작인 ‘광식이 동생 광태’의 스코어를 넘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시라노’는 프랑스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유 주연의 1990년작 ‘시라노’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속에서 이민정은 연애조작단 시라노 대표 병훈(엄태웅 분)과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의 사랑의 표적이 된 타깃녀 희중로 분했다. 이날 이민정은 “그동안 남자들의 타깃녀가 된 경험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실 남자들이 나를 타깃녀로 설정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고 좋아하는 표현을 했던 분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많은 남성팬을 보유한 미모의 여배우 이민정은 자신도 남자에게 차인 경험이 있다고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 사연에 대해 말하려면 나와 함께 술을 마시며 3시간을 d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민정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현재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영화 속 연애조작단이 시라오 에이전시가 실제로 있다고 해도 나는 의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에는 이민정 외에도 엄태웅, 최다니엘, 박신혜 등이 출연해 연애 조작 기술(?)의 호흡을 맞췄다. 오는 9월 16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엄친딸’ 강아영, 44→99사이즈…과거 ‘효리급’ 여신미모▶ 성유리, 5년 만에 가수복귀?…팀과 ‘연인선언’ 입맞춤▶ ’남격’ 동상 수상곡 ‘사랑해서 사랑해서’ 두 버전 음원공개▶ 남규리, 한달새 3kg 감량…"얄미운 인상 성공"▶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안용준 "’전우’ 촬영 중 무장공비로 오해받아"▶ 이천희 "가희에게 반했다…클럽 가고파"
  • [NTN포토] 이민정 ‘천사 같은 미소’

    [NTN포토] 이민정 ‘천사 같은 미소’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6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민정이 미소를 짓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 주연 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 조화와 ‘연애 대행’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이민정 ‘예쁘게 물 마셔요’

    [NTN포토] 이민정 ‘예쁘게 물 마셔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6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민정이 물을 마시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 주연 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 조화와 ‘연애 대행’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이민정 ‘태웅 오빠, 가까이 오세요’

    [NTN포토] 이민정 ‘태웅 오빠, 가까이 오세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6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엄태웅과 이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 주연 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 조화와 ‘연애 대행’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시라노’ 감독 “이민정, ‘CF스타’라고 생각했었는데…”

    ‘시라노’ 감독 “이민정, ‘CF스타’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 ‘시라노; 연재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이민정, 엄태웅, 최다니엘 등 출연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석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전작들과는 달리 ‘시라노’는 여자친구 없이 찍은 작품이었다.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사랑으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현석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배우들의 캐스팅 에피소드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민정과는 친구의 후배로 인연을 맺었다는 김현석 감독은 “이민정의 전작들을 보지 못했다”며 “그래서 이민정은 ‘CF스타’ 혹은 동네 예쁜 아가씨의 이미지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기를 정말 잘해서 나를 놀라게 했다”고 극찬했다. 또 배우 최다니엘의 캐릭터는 당초 설정 자체가 달랐다고 했다. 김현석 감독은 “최다니엘이 분한 상용의 캐릭터는 원해 40대로 설정돼 있었다”며 “그래서 배우 박철민은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결국 시나리오를 수정해 최다니엘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현석 감독은 “이민정과 최다니엘의 상큼한 이미지가 우리 영화를 한층 밝게 해주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최다니엘은 “전작인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시라노’의 촬영에 돌입했다. 너무 힘들어서 처음에는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촬영장에서는 행복했다”며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현석 감독은 “엄태웅의 한량 이미지가 좋아서 캐스팅했다”, “박신혜는 어리지만 시나리오 이해력이 풍부한 친구”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 ‘시라노’은 프랑스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유가 주연한 영화 ‘시라노’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는 내달 16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엄친딸’ 강아영, 44→99사이즈…과거 ‘효리급’ 여신미모▶ 성유리, 5년 만에 가수복귀?…팀과 ‘연인선언’ 입맞춤▶ ’남격’ 동상 수상곡 ‘사랑해서 사랑해서’ 두 버전 음원공개▶ 남규리, 한달새 3kg 감량…"얄미운 인상 성공"▶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안용준 "’전우’ 촬영 중 무장공비로 오해받아"▶ 이천희 "가희에게 반했다…클럽 가고파"
  • 광화문광장서 광복절 경축행사

    행정안전부는 제6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15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고종 때 모습으로 복원된 광화문의 현판 제막식을 위해 행사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정했다. 식전 행사로 복원한 광화문의 현판 제막식이, 경축식 뒤엔 광화문 개문 의식이 각각 치러진다. 경축식에는 애국지사를 비롯해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각계대표, 서울시민 및 인터넷 신청자 등 총 4500명과 행사요원 10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200여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비롯한 청소년 1000여명의 광복절노래 합창, 만세삼창, 대형 태극기 펼치기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 사료 등을 통해 새로 확인된 33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행사를 위해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구간은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경복궁역 사거리~동십자각 사거리는 15일 오전 6시~낮 12시와 오후 7시~9시에 교통이 통제된다. 경축행사가 끝난 뒤엔 광화문 개문과 함께 경복궁 전 구역이 무료로 개방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독립정신, 타인 배려로 승화해야”

    “독립정신, 타인 배려로 승화해야”

    “자기 희생정신은 일제 강점하에서도 필요했지만 이제는 남을 배려하는 정신으로 승화돼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 역사를 남의 얘기로 받아들이는 게 안타깝죠.”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광복절을 맞아 ‘종로경찰서 폭파 의거’를 일으킨 의혈단 김상옥 의사의 조카인 김창수(78)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명예교수를 13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만났다. 이탈리아 역사가 크로체의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특히 근현대사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담했던 일제강점기를 잊지 말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사과가 사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실제 행동으로 자신이 한 말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미반환 문화재를 반환하는 것은 물론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그냥 말에 그치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는 “친일 후손들은 친일로 말미암아 얻은 재산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귀국도 못한 채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면서도 “국가보훈처가 이들을 찾아도 기록이 없어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역사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친일문제 청산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 대한 평가는 정확히 하되 미래를 내다보고 국가 발전을 위해 합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1996년 정년퇴직,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김 교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최근까지 아홉 차례 한·일 역사에 관한 학술 심포지엄을 주도했다. 그는 “일본학자 중에는 도쿄대 와다하루키 같은 양심적인 학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친분도 쌓고 서로 이해를 넓혀 나가 일제 식민지배의 모순에 대해 보다 사실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배 사학자들에 대해 “‘침략’이라고 막연한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침략이라고 하려고 해도, 침략의 실상을 나타낼 수 있는 더 철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당숙 김상옥 의사는 1923년 1월 항일운동 탄압의 상징 같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혈혈단신 일경들과 시가전을 벌였던 인물이다. 서울 효제동 시가전에서 15명의 일경을 쓰러뜨리고 마지막 남은 총알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적에게 잡히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의혈단의 강령에 따른 것이다. 김 의사의 의거 이후 가족들은 직장을 잃고 일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해야 했다. 직계는 물론 김 교수의 가족들도 수난을 당했다. 김 교수도 일제치하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전학만 다섯 번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독도의 바다·땅·하늘 생생한 사계

    독도의 바다·땅·하늘 생생한 사계

    광복 65주년과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독도를 집중 조명한 자연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MBC는 광복절인 15일 오전 8시35분 독도의 사계절을 HD 영상으로 담은 ‘독도野’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방송 사상 처음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변화무쌍한 독도의 사계절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현지 촬영에 매달렸다. 이번 다큐에서는 그동안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던 독도의 바다와 땅, 하늘의 신비롭고 수려한 경관이 50여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각양각색의 해초와 산호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바닷속에서는 다양한 수중생물들의 치열한 생존 드라마가 펼쳐진다. 망상어는 알이 아니라 치어 상태로 새끼를 낳아 생존확률을 높이고자 애쓰지만, 출산을 마치고 탈진한 나머지 결국 괭이갈매기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또 몇 달째 먹지도 자지도 않고 산란한 알들을 돌보다 하얗게 탈색돼 죽어가는 문어의 모성, 머리와 가시만 남기고 순식간에 먹이를 먹어치우는 돌돔의 먹성, 오징어의 물고기 사냥, 보름달이 떠오를 때만 산란하는 뱀거미불가사리의 신비가 베일을 벗는다. 물 밖으로 나오면 독도는 망망대해를 지나는 수많은 새들의 휴식처이자 산란장으로 변한다. 봄에는 괭이갈매기, 여름에는 바다제비, 가을에는 말똥가리 등이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필사적으로 새끼를 낳고 키우고, 먹고 먹히며 끊임없이 새로운 세대를 이어간다. 땅채송화, 초종용, 해국, 닭의장풀 등 식물들은 거센 해풍에 시달리면서도 기필코 꽃을 피워 독도의 계절을 노래한다. 철따라 끊임없이 독도를 아름답게 수놓는 꽃들과 괭이갈매기가 알을 낳는 장면, 참매가 국제보호종 흑비둘기를 사냥하는 생생하고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 안용복해산과 이사부해산 등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해저지형을 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독도가 동해상의 조그만 섬이 아니라 광활한 영역과 생태계를 거느린 생명의 보물창고임을 일깨운다. 제작진은 “그동안 독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대부분 한·일간 영토 문제와 역사적, 정치적 배경을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던 반면 독도의 생생한 아름다움을 기록한 자연 다큐는 만나기 쉽지 않았다.”면서 “정통 자연 다큐를 통해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섬인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깨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시아나, 안중근 유가족 지원

    아시아나, 안중근 유가족 지원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를 기려 중국 하얼빈에 거주하는 유가족 안노길(97) 할머니를 방문, 지원금을 전달했다. 안 할머니는 안 의사의 조카며느리로 남편을 잃은 뒤에도 혼자 생계를 꾸려가며 안 의사의 공적 알리기에 전념해 왔다. 6·25전쟁 이후 중국에서 태극기와 안 의사의 초상을 들고 1인시위를 하다가 반혁명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10명은 노인요양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안 할머니를 찾아 벽지 도배와 청소를 도운 뒤 안중근 의사 기념관 운영비와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두 차례씩 안 할머니를 방문해 생활비와 기념관 운영비를 지원하겠다.”면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에서도 2003년 3월부터 서울 안 의사 기념관과 숭모회에 3억 6000만원을 후원해 왔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38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게 됐다. 1995년 광복 50주년 포상 이후 최대 규모다. 국가보훈처는 11일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선생의 4촌 동생 안홍근 선생과 유찬희 선생 부자 등 33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포상 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18명(독립장 5명, 애국장 108명, 애족장 105명)과 건국포장 41명, 대통령표창 79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6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안중근의사 가문 독립유공자 15명 배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안홍근 선생은 1918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사회당 조직에 참가하고 그해 여름 독립단의 일원으로 러시아 적위군과 함께 연해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수청(水淸)촌 일대에서 독립운동 자금도 모았다.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가문은 안홍근 선생을 포함해 안명근(1962·독립장), 안춘생(1963·독립장), 최익형(1977·독립장), 안경근(1977·독립장), 안정근(1987·독립장), 안봉생(1990·애국장), 오항선(1990·애국장), 조순옥(1990·애국장), 안원생(1990·애족장), 안공근(1995·독립장), 안낙생(1995·애족장), 조성녀(2008·애족장), 안태순(2009·애족장) 선생 등 모두 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유찬희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활약한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그의 차남 유기문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그는 1919년부터 1920년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대한독립기성총회, 한인상무총회, 대한국민회 간부로 활동했다. 1923년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동성노농공사와 국민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또 유기문 선생은 1930년 이후 중국 상하이와 톈진 등에서 남화한인청년연맹과 흑색공포단에 가입해 일제의 주요시설 폭파, 친일파 처단 등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앞서 유 선생의 장남 유기석 선생이 200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아 3부자가 모두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됐다. ●‘성서조선’ 김교신·송두용 건국포장 1927년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주필로 활동하면서 일제 식민통치를 비판해 오다 1942년 3월 책 머리말에 ‘조와(弔蛙)’라는 제목의 글을 쓴 것을 계기로 옥고를 치른 김교신·송두용 선생에게도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조와’는 일제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돼 관계자들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일본제국주의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되어 관계자 여럿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각각 수여되며, 국외에 거주하는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수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중앙기념식장에서 안홍근 선생의 손녀 안기숙(69)씨 등 7명에게 직접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6명, 애국장 3669명, 애족장 4547명, 건국포장 866명, 대통령표창 2198명 등 모두 1만 2209명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산평화제전 14일 개막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 시민이 모여 아시아의 평화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연대를 모색하는 평화제전이 펼쳐진다. 평화제전추진위원회는 14일부터 보름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평화제전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첫날에는 부산가톨릭센터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일본의 NGO와 이주여성단체가 참여하는 ‘아시아평화 이야기마당’이 열린다. 광복절인 15일엔 평화의 날 선포식, 일본 평화통신사의 일제강점 역사유적지 전국순례가 진행되고, 28일 평화영화제와 29일 삼보일배 평화 대행진, 한·일 1000인 평화선언, 평화콘서트, 청소년 역사탐방, 역사 사진전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민족을 되새기는 한국 기독교

    민족을 되새기는 한국 기독교

    기독교계 인사들이 11일 오전 서울 충정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우리집’을 찾는다. 할머니들과 얘기를 나눈 뒤 함께 일본 대사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수요집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할머니들의 고난 동참을 선언하고 아울러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 개신교가 일제 강점기 시절 등 우리 역사 속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구체적 의지의 표현이다. 한일병탄 100주년, 한국전쟁 60주년, 4·19 50주년, 5·18 30주년, 그리고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세계정상회의 개최까지, 올해는 우리 사회와 민족의 역사적 존재 의의를 되새기게 하는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기념할 만한 해다. 그동안 한국 기독교 역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부터 시작해 ‘100만인 구령운동’(1909), 엑스플로 74대회(1974), 한국기독교100주년대회(1984),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2007) 등이 이어졌다. 기독교계는 오는 15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 60만명, 지방 30만명, 해외 10만명 등 국내외 100만명이 참여하는 ‘한국교회 8·15 대성회’를 연다. 학술, 선교, 교육, 복지, 통일, 문화, 다문화, 청년, 여성 등 총 15개의 분과별 조직에서 기독교의 역할과 의미, 향후 과제 등에 대해 포럼, 세미나, 음악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독교계의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동영상, 인터넷 등을 통해 쌍방향 소통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북지원 재개를 위해 기독교계가 한뜻을 모은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회조직위는 대성회 공식 홈페이지(www.815assembly.org)에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 준비 상황과 당일 행사 모습을 영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방송 참가 신청을 하면 트윗온, 아프리카, 유스트림 등 방송 서비스를 통해 영상을 올릴 수 있고, 그 가운데 조직위가 인증한 영상은 전 세계 누구나 볼 수 있게 서비스된다. 또 인증된 사람 및 단체는 행사 당일 생방송으로 영상을 송출할 수도 있다.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영상 촬영, 송출, 시청이 가능하다. 명실상부한 인터넷 강국의 100만명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한기총은 또 지난 4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10억원 남짓 모은 헌금을 북한에 쌀로 보내겠다는 결의를 한 바 있다. 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은 “비록 천안함 문제로 수면 밑으로 들어갔지만 올해 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북한인권법 제정과 북한 어린이 3000명 입양 등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계획을 담고 있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간 총리 담화 진 정성 있는 후속조치 기대한다

    한·일병합 100년을 맞아 어제 일본 간 나오토 정부가 낸 총리담화는 한마디로 혼란스럽다. 병합의 강제성을 인정하고도 과정의 불법성과 희생자 보상 등 핵심사안의 언급이 빠졌다. 그나마 과거사 인식과 관련해 가장 진전됐다는 1995년의 무라야마 총리담화에서 반걸음 더 나아간 점은 반길 만하다. 조선왕실의궤 등 약탈문화재 인도의사를 비친 것도 일단 기대를 갖게 한다.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다.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 관계는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로 불려왔다. 지리·정치적 차원의 동맹 거래의 바탕에 깊숙이 밴 앙금과 원한의 혼재 때문이다. 그래서 양국의 양식 있는 이들은 끊임없이 과거사 직시와 청산을 주장해 왔다. 이번 총리담화에 앞서 한·일 지식인들이 두 차례나 한·일병합의 불법성과 무효화를 요구한 성명을 낸 것도 그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한·일병합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과거사 직시와 전향적 조치를 잇따라 냈던 일본 민주당정권의 총리담화에 담길 사죄며 청산의 실천의지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지대했던 게 사실이다. 간 총리는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反)하여 이뤄진 식민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겼다.”고 밝혔다.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고도 했다. 통절한 반성,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등은 새로울 게 없지만 정부차원에서 병합의 강제성을 인정하기는 처음이다. 참의원 선거참패와 당내 어려운 정치적 입지를 감안할 때 노력한 흔적이 엿보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굳이 진정성을 지적함은 선린우호와 과거청산을 입에 올리면서도 독도영유권과 역사교과서, 강제징용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말을 뒤집는 실망스러운 사례를 숱하게 겪었기 때문이다. 거듭 지적하건대 과거사 직시와 온전한 청산 없이 양국의 우호선린을 기대함은 모래 탑을 쌓는 것과 같다. 한·일 강제병합과 식민지배는 국제법상 정당하고 합법이라는 일본 보수층의 역사인식은 부메랑 격의 해를 자초할 게 뻔하고 이득될 게 없다. 간 총리의 담화가 입에 발린 수사에 머물지 않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 ‘역사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겸허함으로 스스로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것에 솔직하게 임하겠다.’는 간 총리의 발언을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 “좋은 질문 잘하는 학생이 리더 됩니다”

    “좋은 질문 잘하는 학생이 리더 됩니다”

    “한국에서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무엇을 배웠냐.’고 묻지만, 유대인들은 ‘오늘 무엇을 질문했느냐.’고 묻습니다. 가장 좋은 학생은 질문을 잘하는 학생이며 좋은 질문을 하는 학생이 또래의 리더가 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교사” 2000년을 이어온 유대인의 지혜를 담은 탈무드의 주요한 편자이자 랍비인 마빈 토카이어(74)는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노하우의 정수를 ‘질문’으로 정리했다. 그는 ‘탈무드의 지혜교육 노하우’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 쉐마교육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방한했다. 그는 “아이들이 던지는 모든 질문에는 잘못된 질문은 없으며 오로지 어른들의 빈약하고 잘못된 답변만이 있을 뿐”이라면서 “부모는 아이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교사인 만큼 함께 부모가 먼저 공부하고 책 읽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호기심에 근거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와 함께 학교나 학원에 아이들 교육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가 보여 주는 삶의 모범을 얘기한 것이다. 또한 그는 “유대인 속담에 ‘노를 저을 때 앞으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뒤를 돌아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한국이 잘살게 됐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했지만 영혼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상이 물려준 훌륭한 정신적 유산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남다른 한국 사랑 밑바닥에는 1962~64년 경기 오산, 대구, 서울 등에서 주한 미공군 군종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나는 서양의 철학이나 문화전통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한국의 철학,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서 “정보과학기술 등과 같은 미래산업뿐 아니라 옛사람들이 물려준 훌륭한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탈무드는 지혜와 감수성의 보물창고 그가 힘줘 말하는 내용은 다시 탈무드로 돌아간다. 그는 “탈무드는 하룻밤에 읽는 책이 아니라 평생동안 읽고 공부해야 하는 책”이라며 “탈무드는 가족, 평화, 전쟁, 친구, 종교, 행복, 유머, 죽음 등 인생의 모든 면에 관련된 대화를 담고 있는 지혜와 감수성의 보물창고”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랍비 30여명과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비롯해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들해진 美 보이스카우트 100년 맞아 옛 명성 되찾기

    회원 감소 등 쇠퇴 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의 보이스카우트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26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미 보이스카우트는 버지니아주 포트 AP힐 육군기지에서 4만 6000여명의 단원들을 동원해 ‘2010년 내셔널 잼버리’ 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 재정비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37년만에 회원수 200만명 줄어 미 보이스카우트가 조직 정비의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무엇보다 회원수가 걷잡을 수 없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1973년 미국 내 전체 단원 수는 480만명. 이후 꾸준히 내리막 곡선을 그려 지금까지 절반 가까운 42%가 감소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만 16%가 줄어 현재는 280만명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사회적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보이스카우트는 또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 소년 단원 시절부터 스카우트 내부 지도자들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텍사스의 한 보이 스카우트 출신 남성에게 최근 185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판결까지 나와 여론의 도마에 올라야 했다. ●내셔널잼버리 개최 등 조직재정비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보이스카우트는 로버트 마주카 총재를 중심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되찾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소년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 수사 전문가를 영입했는가 하면, 다양한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백인 청소년 위주의 단체라는 오랜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도 급선무다. 흑인을 비롯해 히스패닉 청소년들을 신규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스페인어 홍보 전단을 만드는 등 전례없이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98주년을 맞은 걸 스카우트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지난 10년 동안 새 회원 수가 13% 감소하는 등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최근 단원들의 연령 제한을 낮추는 한편 소수인종 소녀들의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획두획… 역사를 담고 신념을 말하다

    한획두획… 역사를 담고 신념을 말하다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 했다. 글씨는 곧 그 사람과 같아 인격과 성정이 서체에 고스란히 배어난다는 뜻이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특별전으로 23일 개막하는 ‘붓 길, 역사의 길’은 이런 전제에서 출발한 흥미로운 기획이다. 망국의 시기를 전후해 역사의 흐름을 좌지우지한 주역들의 필적을 통해 근현대사의 굴곡을 반추하겠다는 자못 야심찬 시도다. 한획두획… 역사를 담고 신념을 말하다 척사와 개화, 매국과 순절, 친일과 항일 등 역사의 굽이마다 대척 관계에 섰던 인물 70여명의 필적 1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다. 이를 테면 이토 히로부미의 칠언시에 차운(남이 지은 시의 운자를 따서 시를 지음)을 한 박제순, 조중응 등 을사오적과 이와 정반대 입장에서 순절을 택한 민영환, 안중근 등 애국지사의 필적을 대비하는 식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는 “글씨는 그 사람인 동시에 그 인물이 생존한 시대와 사회의 산물”이라면서 “필적이야말로 사회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증언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일례로 이토 히로부미가 1908년 5월 귀국을 앞두고 쓴 칠언시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당시 매국에 앞장섰던 인물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토 히로부미가 ‘뭇 사람들과 헤어지자니 더욱 더 아쉬워/고운 얼굴에 흰 머리는 바로 신선들이다/교린의 기월이 맹단에 남아 있으니/양국에 화기가 오랫동안 맴돌리라’는 칠언시를 쓰자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조중응은 ‘동풍에 돛을 달아 귀국하시고 나서도/큰 꿈이 이따금 접역에서 뒤척이시라’는 답시를 썼다. 박제순은 ‘세상에 우뚝 선 풍모는 스스로 탁월하셔서/물러나 쉬는 즐거운 곳에서 신선이 되시었네’라며 낯뜨거운 찬양가를 덧붙였다.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은 초대 일왕인 신무를 기리는 칠언절구를 남겼다. 반면 민영환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명함에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하면 죽은 몸도 저승에서 기뻐 웃으리라.’는 유서를 쓰고 자결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은 옥중에서 ‘국가안위 노심초사’라는 명필을 남겼다. 이동국 수석큐레이터는 22일 “이완용은 서체에 변화가 심해 상황에 따라 성정이나 기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반면 안중근은 송곳 같고 칼 같은 필체로 직필(直筆)의 표본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해방 공간에서 남북공동정부 수립과 남한단독정부 수립을 놓고 대립했던 김구와 이승만의 필체도 뚜렷이 구분된다. 김구는 차돌처럼 단단하고 강직한 서체인 데 비해 이승만은 서체가 부드러워 자유주의자로서의 기질이 드러난다는 평이다. 이 밖에 흥선대원군의 ‘묵란’, 민영익이 상해 망명 당시 기거했던 집인 천심죽재를 그린 그림, 갑신정변의 4인방 필적, 만해선사와 여운형의 필적 등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들이 상당수다. 문창국 예술의전당 전시사업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망국·분단·통일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3부작 시리즈의 하나로, 내년 초 분단과 통일을 다룬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31일까지. (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멋진 일요일’

    1998년에 세상을 떠난 구로사와 아키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회고전 및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아시아의 첫 개최국인 한국에선 7월과 8월에 ‘일본영화의 마지막 황제’인 구로사와의 대표작들이 관객과 만난다. 우선 감상해야 할 작품으로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이키루’를 추천하지만, 솔직히 말하건대 허투루 대할 작품이 하나도 없다. 한국 관객에겐 제목조차 생소한 ‘멋진 일요일’은 숨은 보물에 해당한다. 구로사와의 초기작으로서 종전 직후의 도쿄를 배경으로 한 현대물이다. 유조와 마사코는 가난한 연인이다. 각각 친구 하숙집과 언니 집에 얹혀 사는 두 사람은 일주일에 딱 한번 일요일에 데이트하는 걸 큰 즐거움으로 삼는다. 그러나 가벼운 주머니사정 탓에 휴일의 기쁨은 종종 난관에 부딪힌다. 호주머니를 털어봤자 35엔밖에 없던 그 일요일, 시종일관 시무룩한 표정의 유조와 반대로 마사코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정성을 다한다. 그녀의 마음을 비웃듯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가 우울한 이별을 예고하는 순간, 두 사람의 진심은 기어코 기적 같은 감동을 빚어낸다. ‘멋진 일요일’은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빌려 한 시대의 초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인데, 그러한 특성으로 인해 단순한 멜로드라마의 경계는 지워진다. 비슷한 예로 로버트 시오드막과 에드거 울머의 ‘일요일의 사람들’(1929년), 아브람 룸의 ‘제3의 소시민’(1927년), 이만희의 ‘휴일’(1968년) 같은 영화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일상 속의 평범한 하루를 보낼 뿐이다.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 영화 속의 풍경들은 기억에 존재하지 않는 시간으로 현대의 관객을 초대한다. 그곳, 그 시간에 그녀와 그가 있었으니, 한 편의 영화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기록이 된다. 당시 세계영화사의 새 조류인 네오리얼리즘과 궤를 함께하는 ‘멋진 일요일’의 초중반은 영화의 기록성과 연결해 읽을 만하다.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는 장면, 꼬마들의 야구시합에 끼어들어 노는 장면, 카바레의 아래 위층을 오가면서 벌어지는 장면, 연주회의 암표상과 싸우는 장면 등은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생생하게 촬영됐다. 마찬가지 측면에서, 당시 제작사인 도호사의 내부 사정으로 톱스타들이 회사를 떠나는 바람에 신인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한 것도 오히려 장점으로 기능했다. (거리에 선 두 배우를 알아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였다). 야외음악당에 도착한 두 사람이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마음속으로 연주하는 클라이맥스를 주목하자. 특이하게 구로사와는 배우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건네도록 주문했다. 지휘 자세를 갖춘 유조가 머뭇거리자, 마사코는 스크린 바깥을 향해 “여러분, 불쌍한 저희들을 위해 박수를 쳐주세요.”라고 부탁한다. 구로사와의 마음이 통한 걸까. 얼마 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멋진 일요일’을 본 관객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하기는, 빈곤한 삶을 영위하면서도 정의감을 잃지 않는 남자와 특유의 낙천성으로 미래의 희망을 부여안는 여자에게 그 정도 선물쯤이야 주어 마땅한 일 아닌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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