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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허리 불편한가...건강 이상설 다시 증폭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을 위해 멸사봉공해야 한다”며 선언한 가운데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원고를 읽어 건강 이상설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 제1 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오후 3시53분부터 4시18분까지 25분간 연설했다.  하지만 연설내내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인민군대는 미국이 원하는 모든 전쟁을 상대하겠다”며 원고를 읽었다.  김 제1위원장은 비교적 빠른 목소리로 연습을 많이 한 듯 쉼없이 원고를 읽어나갔다. 하지만 3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비만에 따른 허리 통증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김 제1위원장 옆에 배석한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열병식 내내 꼿꼿한 자세로 서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김 제1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열병식 이후 3년만이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연설 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왼쪽 가까이에서 지켜 보는 등 군간부들이 도열했다.  열병식은 열병대열 이동, 이영길 총참모장의 열병준비 검열, 이영길 총참모장의 열병식 준비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제1 위원장은 중국 권력서열 5위인 류 상무위원과 함께 오후 3시29분쯤 주석단에 올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육성연설 장면보니..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육성연설 장면보니..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단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3년 만에 육성 연설했다. 김 제1 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오후 3시53분 연설을 시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사회대국 강성을 위해 매진해 온 인민군대와 인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며 “기념식에 참석한 외국 벗들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했다. 연설 내내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 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준비된 원고를 읽었다. 김 제1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열병식 이후 3년만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두 팔 기댄 채 육성연설 ‘대체 무슨 일?’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두 팔 기댄 채 육성연설 ‘대체 무슨 일?’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단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3년 만에 육성 연설했다. 김 제1 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오후 3시53분 연설을 시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사회대국 강성을 위해 매진해 온 인민군대와 인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며 “기념식에 참석한 외국 벗들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했다. 연설 내내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 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준비된 원고를 읽었다. 김 제1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열병식 이후 3년만이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연설 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왼쪽 가까이에서 지켜 보는 등 군간부들이 도열했다. 열병식은 당초 오전 10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연기, 오후 2시50분부터 시작됐다. 열병식은 열병대열 이동, 이영길 총참모장의 열병준비 검열, 이영길 총참모장의 열병식 준비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제1 위원장은 중국 권력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오후 3시29분쯤 주석단에 올랐다. 김정은 집권후 열병식은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16일)과 김일성 주석(4월15일) 생일, 2013년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7월27일)과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에 이어 이번이 5번째이다.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사진 = 서울신문DB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유기천법률문화상’에 장영민 교수

    ‘유기천법률문화상’에 장영민 교수

    유기천교수기념사업출판재단(이사장 유훈)은 제3회 유기천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장영민(63)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35년간 형법과 법철학 분야에서 업적을 쌓아온 장 교수는 한국법철학회장, 한국형사법학회장 등을 지냈고 ‘형법총론’, ‘형법이론연구’, ‘현대의 법철학’ 등 저서를 냈다. 시상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유기천의 생애와 사상’ 심포지엄에서 이뤄진다. 이 심포지엄은 한국 형법학의 태두 월송 유기천 전 서울대 총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 “이젠 화성탐사 준비… 우주탐사 모험 계속돼야”

    “이젠 화성탐사 준비… 우주탐사 모험 계속돼야”

    46년 전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밟았던 미국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85)이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달 착륙에 성공한 1969년 국빈 초청과 2007년 국방부 초청으로 한국에 왔던 올드린은 이번에 세 번째로 방한했다. 21일 올드린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특별 초청 강연’에서 100여명의 청중 앞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한국과 연을 맺게 됐다”며 말문을 열어 달 착륙에 성공하기까지 경험담을 털어놨다. 올드린은 196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와 함께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다. 그는 1969년 7월 20일 오후 10시 56분 ‘고요의 바다’라고 불린 달 표면에 발을 내디뎠다. “달 착륙은 어쩌면 제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결혼 전 어머니의 성이 문(Moon)이었고, 미국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동력비행기를 만든 해인 1903년에 태어나셨거든요. 그로부터 66년이 지나 제가 달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고요. 인류의 꿈을 실현한 순간이었죠.” 올드린은 달에 도착했을 당시 “황량했고, 쓸쓸했으며 생명의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았을 정도였는데 당시 달 표면에 꽂은 성조기를 아직 잊지 못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근 미국 MIT 항공우주대학원 100주념 기념식에 참석해 과거 케네디 대통령이 가고 싶어한 곳은 원래 달이 아니라 화성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당시 NASA 연구진들이 일주일 동안 화성 탐사 가능성을 알아봤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대신 달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달 탐사 계획이 수립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구순을 앞둔 올드린은 지금도 우주개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꿈꿨던 ‘화성 탐사’다. 그는 “현재 화성 탐사를 위한 새로운 화성 도착 경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주개발을 위해 만든 기술이 현재 휴대전화, TV,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의학 분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우주탐사라는 모험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드린은 2020년 달 착륙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언을 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화단신] 새달 황순원 탄생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황순원 탄생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를 새달 1~21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에서 개최한다. 실력파 화가 7명이 한국의 전통적 삶의 소박미와 서정적 정취가 가득한 황순원 소설 속 이미지를 37점의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화가들은 황순원의 대표 단편 7편을 읽고 각자 한 편을 선정, 소설 속 내용을 그림으로 되살렸다. 김선두 화가는 ‘별’, 방정아 화가는 ‘곡예사’, 송필용 화가는 ‘학’, 이수동 화가는 ‘목넘이마을의 개’, 이인 화가는 ‘필묵장수’, 정종미 화가는 ‘독 짓는 늙은이’, 최석운 화가는 ‘소나기’를 맡았다. 내년엔 1월 7~21일 용인문화재단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2차 전시를 한다.
  • “남북관계 힘들어도 北 결핵 환자 지원 계속할 것”

    “남북관계 힘들어도 北 결핵 환자 지원 계속할 것”

    “남북관계가 힘들더라도 북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결핵 치료 지원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 간 긴장 상태 속에서도 한국 정부가 민간 대북 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할 때마다 가장 먼저 승인을 받아 주목 받는 대북 지원 단체가 있다. 북한 사람들의 결핵 치료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유진벨재단이 주인공이다. 20년 전인 1995년 재단 문을 연 스티븐 린턴(65·한국명 인세반) 회장을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 회의실에서 단독으로 만났다. 린턴 회장은 이날 KEI 등이 주최한 코리아클럽 행사의 연사로 나섰다. 린턴 회장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순수한 목적에 동참하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20년 간 북한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남북 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함으로써 남북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벨재단은 1895년 한국으로 파견된 유진 벨(1868~1925) 선교사의 4대 외손인 린턴 회장이 벨 선교사의 선교사역 100주년을 기념, 이름을 붙여 세웠다. 2000년 설립된 한국법인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 콜럼비아대 한국학 박사인 린턴 회장은 대북 지원의 ‘심부름꾼’으로 통한다. →결핵 치료에 주력하면서 최근 북한에 병동을 지었는데. -초기에 식량을 지원했다가 북한 보건성이 결핵 치료를 도와달라고 해 1997년 결핵 퇴치 사업으로 전환했다. 약과 진단장비 등을 제공해 북한 의료기관 70곳에서 일반 결핵 환자 25만명을 치료했다. 2007년 중증 다제내성결핵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북한에 처음 제공했다. 그동안 북한 내 다제내성결핵 센터를 12군데로 늘리고 신속검사장비 등을 지원해 그동안 2000명 이상을 치료해 왔다. 또 지난 4월 북한을 방문, 평양 인근 요양소에 조립식 결핵 병동 3동을 지었다. 오는 10월 다시 방북해 4개를 더 짓고 내년에는 20동을 더 지을 예정이다. →한국 정부의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을 먼저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핵 치료에 집중하면서 어떤 정치적 의도 없이 모든 지원을 투명하게 하기 때문이다. 6개월마다 환자 상태를 점검하기 때문에 지원 내용에 따라 얼마나 호전되는지 등에 대해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우리측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북측 의료진과 환자, 당국 관계자들이 매년 만나 제도화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장점이다. →재단 활동이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남북관계가 마치 전쟁이 날 것처럼 좋지 않아도 한국 정부가 물자 반출을 승인하고, 북한은 한국에서 온 치료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민간 교류는 끊기지 않고, 지원 단체들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이 되면 다 해결될 것이라며 기다리거나 남북 관계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제때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결핵 환자들은 죽을 수 밖에 없다. 민간 지원을 통해 통일이 됐을 때 벌어질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다. →향후 활동 계획과 목표는. -중증 결핵 환자의 경우 1인당 치료비가 500만원 정도 드는데, 후원자와 환자를 잇는 ‘1대1 결연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북한에서 매년 결핵 환자가 4000명씩 늘어나지만 현재 1000명 정도만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70%까지 올라간다. 선의의 후원자들을 많이 만나 뜻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글·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5개국이 함께하는 한글축제

    한글은 어느덧 세계의 문학을 담아내는 넉넉한 용광로가 됐고, 한민족의 정서를 세계로 전달하는 매개가 됐다.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동국대 100주년기념관 등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에는 15개국의 작가와 동포 문인, 국내 문인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한글, 문학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특별강연, 주제발표, 한글문학축제, 문화역사기행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한글의 위대성과 한글 문학의 진정성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전통 타악 공연과 ‘내 나라 내 겨레’, ‘한글날 노래’, ‘석굴암’ 등 3곡의 성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와 김주연 숙명여대 석좌교수, 일본 노마 히데키 언어학 교수 등 해외 석학과 저명 작가들이 세계의 사상 흐름 속 소수 언어의 역할과 한글이 이 흐름과 접점을 이루며 확장시킨 문화적 의미 등에 대해 토론한다. 발표자와 참가자들은 ‘모국어와 문학, 한글과 문학’,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세계 속의 한글문단’이라는 3가지의 소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 갈 예정이다. 또한 문정희 시인과 정현종 시인의 축시와 함께 김홍신 작가의 ‘세계 한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도종환·정호승 시인 등 국내 문인들의 시낭송 등도 잇따라 진행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15일부터 경주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

    한글은 어느덧 세계의 문학을 담아내는 넉넉한 용광로가 됐고, 한민족의 정서를 세계로 전달하는 매개가 됐다.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동국대 100주년기념관 등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에는 15개국의 작가와 동포 문인, 국내 문인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한글, 문학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특별강연, 주제발표, 한글문학축제, 문화역사기행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한글의 위대성과 한글 문학의 진정성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전통 타악 공연과 ‘내 나라 내 겨레’, ‘한글날 노래’, ‘석굴암’ 등 3곡의 성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와 김주연 숙명여대 석좌교수, 일본 노마 히데키 언어학 교수 등 해외 석학과 저명 작가들이 세계의 사상 흐름 속 소수 언어의 역할과 한글이 이 흐름과 접점을 이루며 확장시킨 문화적 의미 등에 대해 토론한다. 발표자와 참가자들은 ‘모국어와 문학, 한글과 문학’,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세계 속의 한글문단’이라는 3가지의 소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 갈 예정이다. 또한 문정희 시인과 정현종 시인의 축시와 함께 김홍신 작가의 ‘세계 한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도종환·정호승 시인 등 국내 문인들의 시낭송 등도 잇따라 진행된다.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16일 저녁과 18일 오전에는 ‘천년고도, 경주를 거닐다’를 주제로 동궁과 월지(안압지), 감은사지, 실크로드 경주 2015 대회 참관 등 문학역사 기행도 함께 열린다. 17일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 시민들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를 진행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한 등록만 마치면 모든 발표회, 토론회 참관도 가능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색채 추상에 담다 우리네 남쪽 바다

    색채 추상에 담다 우리네 남쪽 바다

    코발트블루색 바다가 햇살을 받아 찬란하게 빛난다. 새벽 바다에서 돌아와 옹기종기 모여서 쉬고 있는 고기잡이 배들을 섬들이 푸근한 미소로 감싸고 있다. 전혁림(1915~2010) 화백이 화폭에 담은 통영 앞바다의 모습이다. 아흔여섯의 나이로 떠날 때까지 전 화백은 고향 통영의 향토적 이미지를 오방색을 기조로 한 동양적 우주관으로 담아냈다. ‘색채 추상의 마술사’, ‘한국의 피카소’, ‘바다의 화가’로 불리는 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회고전이 경기도 용인 이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백년의 꿈’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독특한 색감의 추상으로 통영의 바다풍경을 담은 대형 작품을 비롯해 목기, 보자기, 나무오리 등의 기물에 그린 색면 추상작품 등 70여년간 작업한 작품 300여점이 선보인다. 전 화백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으며 통영과 부산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회갑을 맞은 1975년에야 서울에서 ‘데뷔’한 그는 2002년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전의 주인공이 됐으며 2010년에는 아들 전영근 화가와 전시를 열었다. 그의 작품은 바다와 고기잡이배, 기러기 등 향토색이 짙은 소재를 청, 적, 황, 백, 흑 등 오방색을 자유롭게 활용해 대담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에는 구체적인 이미지로 짜인 구상 작품을 주로 그리던 그는 1980~1990년대 과감한 색채의 추상작품을 발표했다. 2000년대 초반 그의 작품은 또 한 차례 변화를 맞아 다양한 색면에 달과 해, 파도 등의 이미지가 코발트블루와 핑크, 베이지 등 밝은 화면에 나타난다. 이영미술관의 김이환(80) 관장은 “자유로운 예술혼이 발휘된 추상적인 작품에서도 완벽한 구성력을 보일 정도로 천재성이 있는 화가였다. 추상적 구성에 나타나는 향토성과 풍부한 색채감은 통영을 넘어 가장 보편적인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전 화백과 생전에 20년 넘게 교류하며 후원한 인연으로 그의 작품을 대량 소장하고 있는 김 관장은 2001년 개관한 미술관에서 2002년 88세, 2003년 미수 기념전에 이어 2005년 ‘90, 아직은 젊다‘ 전을 열었다. 김 관장은 “2004년 박생광 화백 100주년 기념전을 연데 이어 올해 전혁림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열게 됐다”며 기념전시 외에도 종합화집과 자료집, 작품세계에 대한 세미나, 어린이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전시장 1층에선 전 화백의 작품 중 ‘기둥사이로 보이는 한려수도’(2005), ‘통영항’(2005) 등 1000호 이상의 대작 3점과 1050개 목기에 유화로 표현한 대표작 ‘새만다라’를 선보인다. 화백은 생전에 “내 그림 속에는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이영도 시인의 시상이 들어 있고 그들의 시 속에 내 그림이 살아 있다”고 되뇌이곤 했다. 문인을 포함해 문화예술인과 교류한 전 화백의 인연을 기리는 ‘화시전’(畵詩展)이 2층에 마련됐다. 김후란, 정진규, 정현종, 이근배, 송수권, 유안진, 오세영, 신달자, 나태주, 강은교, 윤후명, 곽효환, 문태준 등 그와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시인 30명이 화백의 작품을 보고 쓴 시를 자필로 적어 그림 사진 옆에 걸었고, 화시집도 출간됐다. 전시장 3층은 한국식 색면 추상회화, 반추상회화 작품으로 구성됐다. 화백의 작품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목기, 도자 회화는 이영미술관 내 신영숙컬렉션 박물관에서 공개한다.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170여점이 넘는 목기과 도자 회화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는 올 연말까지. (031)213-8223.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저 10대 맞아요. 잘 나가는 모델이죠” 아일랜드 볼드윈

    “저 10대 맞아요. 잘 나가는 모델이죠” 아일랜드 볼드윈

    미국 모델 아일랜드 볼드윈(19, Ireland Baldwin)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즈에 열린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할리우드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아일랜드 볼드윈은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과 킴 베이싱어 사이에서 태어났다. 십대 모델로 유명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건우의 가을, 러시아로 물들다

    백건우의 가을, 러시아로 물들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69)가 17~23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 5개 도시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는다. 백건우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러시아 거장들의 독주곡을 선보인다. 서거 100주년을 맞은 스크랴빈(1872~1915)의 24개 전주곡과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소나타 1번을 연주한다. 스크랴빈 곡은 초연 당시 ‘한 마리 천마가 돼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은 기묘한 해방감을 안겨 준다’는 극찬과 ‘화음도 리듬도 없이 그저 따분하고 지루한 별난 음악’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백건우는 “스크랴빈은 자기 세계가 뚜렷한 작곡가이고 후기뿐 아니라 초기 작품도 연주할수록 좋은 곡”이라며 “이 곡을 꼭 한국에서 연주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건우가 러시아 작곡가들의 독주곡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 한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연주하는 전곡(全曲) 리사이틀이나 해외 오케스트라의 국내 협연에서 여러 작곡가의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17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8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 19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료는 서울 5만∼13만원. (02)599-574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백건우의 꿈...드디어 스크랴빈 24개 전주곡을 연주한다

    백건우의 꿈...드디어 스크랴빈 24개 전주곡을 연주한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69)가 17~23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 5개 도시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는다. 백건우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러시아 거장들의 독주곡을 선보인다. 서거 100주년을 맞은 스크랴빈(1872~1915)의 24개 전주곡과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소나타 1번을 연주한다. 스크랴빈 곡은 초연 당시 ‘한 마리 천마가 돼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은 기묘한 해방감을 안겨 준다’는 극찬과 ‘화음도 리듬도 없이 그저 따분하고 지루한 별난 음악’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백건우는 “스크랴빈은 자기 세계가 뚜렷한 작곡가이고 후기뿐 아니라 초기 작품도 연주할수록 좋은 곡”이라며 “이 곡을 꼭 한국에서 연주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건우가 러시아 작곡가들의 독주곡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 한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연주하는 전곡(全曲) 리사이틀이나 해외 오케스트라의 국내 협연에서 여러 작곡가의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17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8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 19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료는 서울 5만∼13만원. (02)599-574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훈클럽 ‘정주영과 남북관계’ 주제의 세미나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이사장 김창기 조선뉴스프레스 대표)은 오는 9일 오후 3시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정주영과 남북관계’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정주영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의 큰 물꼬를 텄던 과정을 재조명하고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길을 모색해 보면서, 신영연구기금 창립의 주춧돌을 놓아주었던 고인의 뜻을 기리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훈클럽 ‘정주영과 남북관계’ 세미나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이사장 김창기)은 창립 38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 ‘정주영과 남북 관계’를 연다.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김고중 전 현대그룹 중국대표, 김영희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 조동호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 판 커지는 면세점 쟁탈전

    판 커지는 면세점 쟁탈전

    두산이 업계가 예상치 못했던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지난 7월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했던 신세계가 재도전을 검토하면서 연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경쟁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창’이 날카로울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방패’가 더 튼튼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20일 서류 제출이 마감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참여 여부를 곧 결론지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는 “여론을 보고 내부적으로 의논해 15일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세계가 절치부심하며 다시 한번 입찰 참여를 고려하는 데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강남에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이 오는 11~12월 말 만료되기 때문이다. 면세점 특허권은 5년마다 경쟁에서 이긴 업체가 가질 수 있다. 신세계는 지난 상반기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지로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전체를 골랐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당시 신세계는 본점과 반포동에 있는 강남점을 저울질하다 면세점 최대 고객층인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많이 찾는 본점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강남권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이 만료되는 데다 월드타워점이 없어지게 되면 코엑스점을 제외하고 강남권 면세점이 거의 없게 돼 신세계로서는 전략상 강남점을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고를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의 면세점 사업에 대한 열망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한 두산도 복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이 창업 100주년을 맞은 1996년 소비재 위주의 사업 구조를 수출 중심의 중공업으로 재편했다. 20년 가까이 중공업 사업을 중심으로 커 왔던 두산그룹이 소비재 사업을 다시 하려는 데는 박용만 회장이 중공업 사업이 주춤한 상황에서 10조원대 면세점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보고 고심 끝에 결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강력한 도전자들에게 맞서 신동빈 회장은 최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떨어버리고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또 최태원 회장 역시 수익성이 높은 기존 사업장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고위 관계자는 “사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톈안먼 광장 ‘미녀 의장대’/구본영 논설고문

    사회주의권 국가의 전쟁 기념일 행사는 사뭇 과시적이다. 모스크바 크렘린궁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가 그렇다. 평양 김일성광장의 북한 열병식도 마찬가지다. 군사 퍼레이드는 장엄하다 못해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할 정도다. 러시아군이나 북한군 열병식에서 접하는 독특한 걸음걸이가 늘 눈길을 끈다. 18세기 프로이센 군대가 처음 도입한 ‘구스 스텝’(goose step)이다. 무릎을 쭉 편 채 다리를 치켜 올리는 모양새 그대로 영락없는 ‘거위걸음’이다. 프로이센 제국에 이어 히틀러 정권도 ‘구스 스텝’을 밟는 행진으로 나치 군대의 위용을 과시했었다. 이후 옛 소련을 포함한 공산권 국가들이 군사 행진에서 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구스 스텝’은 다리를 올리는 각도와 타이밍상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다. 병사들이 혹독한 훈련을 통해 기계처럼 호흡을 맞춰야 가능한 일이다. 전체주의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대목이다. 파시즘이든 공산주의든 집단을 위해 때론 개인의 자유를 억누르는 공통점이 있다는 게 우연이 아닌 듯하다. 2012년 김일성 100주년 생일 열병식에서 북한 여군들의 ‘거위걸음’ 행진을 TV로 봤다. 여군들이 90도로 다리를 치켜드느라 뒤뚱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기억이 난다. 개혁·개방으로 러시아 사회의 민주화·시장화가 진전된 탓일까. 올봄 모스크바 전승절 행사에서 러시아 병사들의 다리 각도는 60도로 낮아졌다. 오는 3일 중국 전승절에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군 의장대가 등장한다. 톈안먼 광장의 열병식에서 미녀들로 구성된 의장대가 예의 ‘구스 스텝’을 밟으며 늘씬한 각선미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낭랑 장미’란 별칭처럼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세이고, 평균 키도 178㎝라고 한다. 중국 정부가 13억 인구라는 모집단에서 작심하고 뽑은 62명의 미녀들이다. 군 경력에 구애되지 않고 일반 모델과 대학생 중에서도 골랐다고 한다. 중국은 이번에 지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단다. 미녀 의장대의 퍼레이드는 ‘열병식의 꽃’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이 의장대를 창설, 1년간 공을 들여 왔다. 이들은 총 8000㎞ 행군과 연속 3시간 부동자세 유지, 40초간 눈 깜박 않기 등 온갖 고된 훈련을 감내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수반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외교사절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 정부는 이참에 중화굴기(中華堀起)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모양이다. 미녀 의장대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41’과 스텔스 전투기 젠20 등 최첨단 무기를 선보이면서. 다만 시진핑 국가주석 등 5세대 지도부가 간과한 게 있는 듯싶다. 중국이 세계의 지도국으로 부상하려면 하드파워뿐 아니라 정치·문화 등 소프트파워에서도 선진적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바다만 비추기엔 아쉽더라

    바다만 비추기엔 아쉽더라

    한국의 등대가 불을 밝힌 지도 100년을 훌쩍 넘겼다. 풍차, 젖병 등 다양한 형태의 등대가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오래된 등대가 주는 세월의 깊이를 넘어서기는 어렵다. 한국관광공사가 ‘불 밝힌지 100년 이상 된 등대여행’을 주제로 9월의 가볼 만한 곳을 7곳 선정했다. 초가을 바람 맞으며 다녀오기 맞춤한 곳들이다. ■인천 팔미도 등대 - 우리나라 최초로 불 밝힌 ‘원조’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다. 1903년 4월 조성돼 같은 해 6월 1일 첫 불을 켰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팔미도까지 약 45분 걸린다. 선착장에서 등대가 있는 정상까지 10여분. 섬 정상에는 등대가 두 개다. 왼편에 보이는 작은 등대가 ‘원조’ 팔미도 등대다. 옛 등대 뒤로 새 등대가 있다. 새 등대에는 팔미도 등대 탈환 당시 상황과 인천 상륙작전을 재현한 디오라마 영상관, 실미도와 무의도, 영종도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됐다. 울창한 소사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인천시 관광진흥과 (032)440-4045. ■부산 가덕도 등대 - 오얏꽃 문양에 새겨진 100년의 역사 1909년 12월 처음 점등한 가덕도 등대는 2002년 새 등대가 세워질 때까지 인근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희망의 빛이었다. 단층 구조에 우아한 외관이 돋보이는 등대 출입구에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오얏꽃 문양이 새겨졌다. 등대 건물은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아 2003년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됐다. 등대 아래쪽의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등대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가덕도 등대 외길을 따라 나오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외양포마을에 닿는다. 일제강점기에 마을 전체가 군사기지로 사용됐던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지난 6월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의 구름 산책로도 걸어 보자. 가덕도 등대 (051)971-9710. ■충남 태안 옹도 등대 - 고래 혹은 옹기 닮은 등대섬 옹도는 태안 서쪽 신진도 앞바다에 뜬 섬이다. 1907년에 세워진 옹도 등대 때문에 등대섬으로 불린다. 2007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포함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일반에 개방된 건 2013년부터다. 옹도 가는 배는 안흥 외항에서 출발한다. 가는 길은 30여분 걸린다. 섬에 체류하는 1시간을 포함해 총 2시간 40분 여정이다. 옹도는 동백꽃이 많아 봄날에 붉고 여름날에 짙푸르다. 안흥 외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독립문바위, 사자바위, 코바위 등 특이한 바위섬이 해상 유람의 즐거움을 안긴다. 신진도 안흥유람선 (041)675-1603, 674-1603. ■울산 울기 등대 구 등탑 - 송림과 기암 사이 빼어난 자태 울산의 대왕암 송림은 거제 해금강에 버금가는 절경으로 꼽힌다.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해송 1만 5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짙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울기 등대는 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 끝자락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울기 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등대다. 일제강점기인 1906년 3월에 처음 불을 밝혀 1987년 12월까지 80여년간 사용했다. 2004년엔 구 등탑이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됐다. 울기 등대 옆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다. 울산을 대표하는 벽화 마을인 신화마을도 가까이에 있다. 울산시 관광진흥과 (052)229-3893. ■경북 울진 죽변 등대 - 용의 꼬리를 밝히는 100년의 빛 울진 죽변곶은 포항 호미곶처럼 뭍이 바다로 돌출한 지역이다. 용의 꼬리를 닮아 ‘용추곶’이라고도 한다. 1910년 점등을 시작한 죽변 등대는 100년이 넘도록 용의 꼬리와 그 앞바다를 밝혀 왔다. 팔각형 구조로 새하얀 몸체를 자랑하는 죽변 등대의 높이는 약 16m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선형으로 이어진 철계단이 나온다. 등탑에 올라서면 죽변항과 마을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울진 금강송의 자태를 감상하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금강소나무 숲길을 걸어 보자. 자연 용출하는 덕구온천에서 개운한 온천욕을 즐기고, 2억 5000만년 세월을 간직한 성류굴에서 석회동굴의 신비로움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죽변 등대 (054)783-7104. ■전남 진도 하조도 등대 - 다도해를 지키는 ‘거룩한 빛’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에 있는 진도 하조도 등대는 수려한 풍광이 멋스럽다. 바다와 연결된 등대 주변은 온통 기암괴석이다. 절벽 위에 세워진 등대의 높이는 해수면 기점 48m, 등탑 14m에 이른다. 등대에서 내려다보면 조도군도 일대의 섬들이 절벽 바위와 어우러져 아득한 모습을 펼쳐 낸다. 하조도 등대는 1909년 처음 점등됐다. 진도와 조도 일대는 서남 해안에서 조류가 빠른 곳 중 하나로, 등대는 서해와 남해를 잇는 항로의 분기점을 밝히고 있다. 하조도는 조도군도의 ‘어미새’ 같은 섬이다. 하조도와 연결된 상조도의 도리산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진도군 관광문화과 (061)540-3408. ■전북 군산 어청도 등대 - 일제강점기의 아픔 담긴 문화유산 어청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이 대륙진출을 목적으로 세웠다. 깎아지른 절벽 위의 하얀 등대는 입구에 삼각형 지붕을 얹은 문을 달고, 등탑 윗부분에는 전통 한옥의 서까래를 모티브로 장식해 조형미가 돋보인다. 어청도에는 산등성이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이 있다. 어청도 포구와 주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길이다. 주봉인 당산(198m) 정상에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다는 봉수대가 남아 있다. 마을 중앙에는 중국의 전횡을 모시는 사당인 치동묘가 있다. 전횡은 어청도란 이름을 지은 사람이라고 전해진다. 어청도 항로표지관리소 (063)466-4411.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건설·발전·담수화 등 인프라 사업 기수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건설·발전·담수화 등 인프라 사업 기수

    두산그룹은 올해로 1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기업이다. 1946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 회장이 선대부터 내려오던 ‘박승직 상점’을 ‘두산상회’로 개명해 두산의 현대사를 열었다. 1950년대 초에는 맥주 사업과 무역업으로 사세를 확장했고 1960년대에는 건설, 식음료, 기계사업과 언론,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1970년대에는 생활, 문화 사업의 선두 주자 위치를 공고히 했다. 건설, 기계, 전자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1980년대 들어 두산은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출판, 광고 등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창립 100주년을 1년 앞둔 1995년에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다. 주력 사업이었던 OB맥주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하고, 23개 계열사를 ㈜두산, 두산건설, 두산포장, 오리콤 등 4개로 통합했다. 이후 두산은 2001년 발전, 담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중공업(전 한국중공업)을 시작으로, 2004년 고려산업개발, 2005년 건설 기계 장비 사업 중심의 두산인프라코어(전 대우종합기계) 등을 인수했다. 소비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산업 기반 시설·건설기계 장비에서부터 에너지·국방·생산설비를 포함하는 방대한 인프라 지원 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두산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힘입어 현재 전체 매출의 63%(2014년 기준)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황순원 탄생 100주년 기념 ‘제12회 황순원문학제’ 양평서 열린다

    경희대학교와 양평군은 오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제12회 황순원문학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학제는 故 황순원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 대한 관심과 문학인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학제에는 청소년 및 일반 문학 동호인들이 참여 가능한 여러 행사가 마련돼 있다. 황순원 문학 세미나와 소나기마을문학상 시상식,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의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와 사이버백일장시상식 그리고 작가와 함께하는 황순원문학촌 기행 등을 준비했다. 9월 11일 금요일에는 13시부터 17시까지 황순원문학관 강당에서 ‘황순원 탄생 100주년 기념 – 황순원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한 황순원 문학 세미나가 개최된다. 1부는 최동호 황순원학회 회장(고려대 교수)의 학회장 인사와 박이도 경희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김주연 문학평론가의 기조발제와 정과리 연세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는 백지연 문학평론가, 김춘식 동국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17시서부터는 황순원문학관 강당에서 소나기마을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등단 10년 이내 작가의 과거 2년 이내 발표작을 대상으로 한 ‘황순원신진문학상’과 최근 3년 이내 황순원과 황순원문학을 소재로 한 모든 문화예술 표현물을 대상으로 한 ‘황순원문학연구상’을 시상한다. 각각 2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9월 12일 토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본 대회는 오는 9월 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백일장의 시제(詩題)와 그림 그리기의 화제(畵題)는 행사 당일인 9월 12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백일장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시상되고, 각각 대상 각 1편과 최우수·우수상 각 4편, 가작 20편을 선정한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경희대학교 문학분야 입학 특기자 전형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9월 13일 일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작가와 함께하는 황순원문학촌 기행과 더불어 황순원 사이버 백일장 시상식이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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