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주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내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목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험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4
  • [서울포토]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하는 학부모들

    [서울포토]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하는 학부모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관계자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

    [서울포토]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관계자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 “다름도 아름답다… 이웃 종교와 대화·공존 넘어 사회갈등도 치유”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 “다름도 아름답다… 이웃 종교와 대화·공존 넘어 사회갈등도 치유”

    “삶이라는 것은 길입니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도록 합시다.”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의 일정을 마치고 출국 직전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한국 종교 지도자 12명과 만나 일일이 눈 맞추며 전한 당부다. 당시 “서로를 형제로 이해하고 동행하자”는 당부는 종교계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큰 감동을 전했다. 그리고 여전히 큰 울림으로 남아 있다. 한국 사회는 많은 종교가 큰 마찰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종교 천국이라 한다. 지구상 유례없는 그 ‘다종교 공존’의 바탕에는 종교 간 대화와 평화에 일찌감치 눈떴던 기라성 같은 종교 지도자들의 각별한 헌신이 깔려 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김영주 NCCK 총무)는 그 헌신과 노력을 거름 삼아 종교 평화를 위해 32년째 움직여 온 대표격 대화협력 기구다.현재 이 땅의 종교 간 협의체는 KCRP와 함께 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한국종교연합(URI) 등 세 개의 굵직한 단체가 있다. 이 가운데 종지협은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 URI는 종단과 상관없는 개별 종교인들의 모임으로 성격 지워진다. 그에 비해 KCRP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교를 바탕으로 각 종교 수장단을 비롯해 중앙위원회·실행위원회와 그 산하에 다양한 기구를 갖추고 있어 명실상부한 종단협의체라 할 수 있다. 1986년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제3차 총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을 계기로 공식 출범했지만, 그 연원은 1965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그 태동에는 웃지 못할 사연이 얽혀 있다. 조계종 총무부장 소임을 맡고 있던 이능가 스님이 서울 낙원상가 떡집 주인으로부터 냉대받은 일이다. 떡을 주문하려 하자 떡집 주인이 외면한 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중한테는 떡 안 팔아요.” 떡집에 십자가가 모셔진 사실을 안 이능가 스님이 충격을 받아 6개 종단 핵심 지도자들을 모아 서울 용당산호텔에서 ‘한국 제 종교의 공동과제 6대 종단 지도자 대화 모임’을 가진 게 시초다. 당시 불교의 이능가 스님과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8대 여성 제자 중 막내인 황온순 선생, 유교 류승국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종교 간 대화와 화해를 촉구하는 글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대화 모임을 이어 갔다고 한다. 초기 모임은 얼마 전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신교계에서 큰 추모 행사를 열었던 여해(如海) 강원용 목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강 목사가 설립한 크리스찬아카데미에서 주로 모임을 했는데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 같은 이들이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1986년 KCRP 창립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때부터 KCRP가 줄곧 으뜸의 모토로 삼은 건 바로 ‘이웃’과 ‘다름도 아름답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갈했던 ‘상호 인정’ ‘배려’ ‘동행’과 다르지 않다. 우선 국내 종교 간 대화 차원에서 ‘이웃 종교’란 말을 처음 쓰기 시작했고 이웃을 인정하고 알아 가기 위한 차원에서 ‘이웃 종교 이해강좌’와 이웃 종교 시설에서 함께 머물며 체험하는 종교 스테이, 전국종교인화합한마당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 전국 6개 지부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종교인화합한마당은 이제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제 종교 간 대화 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단순히 종교 간 대화를 넘어 사회와 전 인류의 공동선을 함께 추구하자는 활동이다. 2008년 사단법인 종교평화국제사업단을 만들어 종교 갈등이 있는 곳곳에 대화를 유도하는 프로젝트를 숱하게 이어 왔다. 수니·시아파, 쿠르드족의 갈등이 심한 이라크에서 어린이 환자 치료 사업을 시작한 뒤 이슬람·천주교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필리핀 민다나오에 청소년 평화교육센터를 세웠고, 불교·이슬람 갈등으로 인한 교육 사각지대인 스리랑카 타밀 반군 지역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에는 불교·이슬람 주민이 함께 쓸 수 있도록 물탱크를 지어 공존과 대화를 유도하기도 했다. 남북 종교 교류는 KCRP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1991년 네팔 카트만두 총회 때 북한 종교계가 ACRP 회원국으로 가입해 남북 종교계가 처음 상견례를 가졌다. 이 상견례는 종전 개별 종교 교류에 머물다가 남북의 종교계가 함께 만나 대화와 협의를 시작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를 계기로 1997년 북한에 대홍수가 났을 때 구호물자를 갖고 방북함으로써 민간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북한의 4대 종단 관계자 105명을 초청해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3·1민족대회를 열었는데 이 행사는 종교의 이름으로 북한 민간인들이 남한으로 들어온 처음이자 마지막 사건으로 기록된다. “KCRP가 한국 사회와 종교계의 상황을 반추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새 역할 모델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6월 KCRP 창립 30주년을 맞아 김영주 대표회장이 밝힌 일성이다. 그동안 종교 간 교류에 주력하던 데서 사회갈등 해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선언이었다. 그 선언 때문인지 활동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학부모와 다른 학부모들 간 마찰이 심했던 단원고 존치교실 이전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섰고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과 관련한 사업주·노조 간 대화 주선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KCRP 사무총장 대행인 김태성(50) 원불교 교무는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종교 간 대화는 성직자들로부터 시작됐지만 사실상 대화와 협력은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할 일”이라면서 “최근 7대 종단 평신도들이 사회 공동선을 위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협의회를 구성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이젠 평신도들이 사회의 분열, 갈등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imus@seoul.co.kr
  • 구미시,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시민단체 “중지하라”

    구미시,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시민단체 “중지하라”

    경북 구미시가 오는 11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들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19일 구미시에 따르면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맞아 8건의 행사에 예산 5억 5000만원을 집행한다. 행사 내용을 보면 탄생 100돌 기념사진 전시회(9000만원), ‘박대통령 흔적을 찾아’ 도록 제작(9000만원), 시민 참여 연극 제작·공연(6000만원), 탄생 100돌 기념 동산 조성(1억 5000만원) 등이다. 또 저명 교향악단 초청 공연(8000만원), 뮤지컬 ‘독일 아리랑’ 초청 공연(5000만원), 산업화 주역인사 초청 투어·강연(3000만원), 전직 대통령 고향도시 협의회 구성(예산 없음)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다. 구미시는 “단 한 번뿐인 100돌 기념사업”이라고 설명하지만, 시민단체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시민 세금을 형식적인 행사에 사용한다”며 반대한다. 구미시는 이외에도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으로 기념우표 발행, 메달 발행, 휘호·탁본집 제작 및 전시에 3억원을 지출했다.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박정희 재조명 학술대회, 기념음악회에 예산 5억 4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미경실련은 “박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일회성 사업에 시민 혈세를 지출하기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구미참여연대 황대철 집행위원장은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기념사업은 국민 갈등만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미시는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정치적인 의미를 떠나 박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에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기본 도리”라며 “다가오는 김대중·김영삼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도 고향에서 열릴 것이고 함께 축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상인의 ‘그 집’ 켜켜이 쌓인 예술사랑… 전통의 멋, 공유하다

    개성상인의 ‘그 집’ 켜켜이 쌓인 예술사랑… 전통의 멋, 공유하다

    1917년에 태어난 인물 중에 한국의 근현대기에 활약한 유명 인사들이 유독 많다. ‘마지막 개성상인’ 송암(松巖) 이회림(1917~2007) OCI 그룹 창업자도 그중 한명이다. 신용, 검소, 성실의 3대 덕목을 생활 신조로 삼아 사업을 일구고 불모지였던 국내의 화학산업을 개척했던 송암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물론 기업의 성장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미술품 수집에 열심이었다. 하지만 개인 송암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송암의 예술사랑의 의미는 우리 전통 예술의 멋을 음미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었다. 일찍부터 고서화와 도자기 등 골동품 수집을 시작한 그는 사업의 본거지인 인천의 학익동에 송암미술관을 지어 평생 수집한 8400점의 미술품과 함께 인천시에 기증했다. 생전에 본인의 개인 재산을 기부해 설립한 송암문화재단은 그의 장학사업과 예술후원사업을 이어 가고 있다.송암문화재단 산하의 OCI미술관에서 송암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그 집’이 열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송암의 사저 터에 건립된 송암회관을 전시공간으로 개조해 2010년 개관한 미술관은 그의 예술사랑 정신이 오롯이 살아 있는 뜻깊은 장소다. 전시는 옛 그림과 도자기, 말년에 정성을 쏟아 수집했던 북한 유화 등 송암이 살아생전 수집하고 사랑했던 애장품과 OCI미술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젊은 작가들의 현대미술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송암의 의지가 후대에 이르러 이런 결실을 거두었음을 보여 준다. 석지 채용신과 우청 황성하를 비롯해 박경종, 박종호, 양정욱, 유근택, 이우성, 이현호, 임택, 전은희, 정재호, 한상익, 허수영, 홍정욱 등 작가 14명의 작품과 작자 미상의 책가도, 도자 등으로 구성됐다. ‘OCI 영크리에이티브스’와 OCI미술관 창작 스튜디오를 거쳐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8명이 신작을 출품했다.전시는 1층부터 3층까지 전시장을 따라 올라가며 집의 바깥부터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도록 짜여져 있다. 1층은 바깥세상의 풍경이다. 개성 출신 화가 우청 황성하의 10폭 산수화를 중심으로 현대미술가들이 바라보는 하늘, 숲, 산, 호수의 풍광이 펼쳐진다. 송암이 고향을 그리며 모았던 1500점의 북한 유화 중 공훈예술가 한상익이 그린 금강산 풍경 ‘삼선암에서’(1986)도 걸렸다. 2층은 석지 채용신의 ‘팔도 미인도’ 병풍, 책가도와 도자, 전은희와 정재호 작가가 그린 오래된 집의 풍경, 양정욱의 키네틱 아트 ‘어느 가게를 위한 간판’ 등이 어우러져 북적이는 거리 풍경을 연상하게 한다. 3층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들로 채워져 있다. 작가 박경종은 시공간을 넘나들듯 과거 송암이 사용하던 물건과 현대의 일상용품을 뒤섞어 설치해 놓았다.송암의 손녀인 이지현 OCI미술관 부관장은 “할아버지께서는 매일 아침 소공동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붓글씨도 쓰고 사람들을 만나곤 하셨다”면서 “벽돌 쌓듯 차곡차곡 모아온 시간과 정성, 인연으로 만들어 낸 공간에서 작가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정신을 기려 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미술관이 된 그 집 5층에는 송암의 방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수준급 서예가였던 그가 사용했던 다양한 종류의 붓과 벼루, 연습하던 종이 더미가 은은한 묵향과 함께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책상 위에는 돼지저금통부터 ‘정로환’ 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양의 저금통이 놓여 있다. 한푼도 허투루 쓰지 않았던 송암은 동전이 생기면 무조건 저금통에 넣었다고 한다. 커다란 인삼주 병도 눈길을 끈다. 사람에 대한 존중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겼던 송암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이 염려되면 “먹고 힘내라”는 말과 함께 6년근 인삼을 종이에 둘둘 말아 선물하곤 했다. 인삼은 개성의 특산품으로 그의 고향사랑이 담긴 격려품이었다. 송암의 첫 직장인 손창선 상점은 1000여가지의 물건을 취급하는 만물상이었다. 10대의 그는 자전거에 짐수레를 달고 주문받은 물건을 배달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낡은 자전거는 성실하게 페달을 밟았던 젊은 송암을 보는 듯하다. 한국 경제사의 1세대 기업가로 부와 명예를 일군 송암은 어떻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사회에 돌려줄 수 있었을까. 책상 뒤 벽에 걸린 누렇게 바랜 액자 속의 휘호가 그 답일 것 같다. 그가 수시로 보고 마음에 새겼을…. ‘空手來空手去’(공수래공수거). 전시는 7월 1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文대통령, 이틀 연속 ‘추경 지원사격’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항목별로 보면 각 정당이 평소에, 그리고 지난 대선 때 모든 대선 후보들이 필요하다고 공약한 것이니 잘 살펴보고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국회 예결위원장 및 간사단, 상임위원장단과 80분간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다시 한번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소속 간사와 상임위원장은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간사와 상임위원장은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인사청문회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추경안을 집중적으로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가 생각이 좀 다를 수도 있고 국회에서도 여야 간에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결론만큼은 좀 빨리 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건의 사항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민주당이 여당이 됐으니 규제프리존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홍철호 예결위 간사는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책은 거점 방역 초소 중심인데 효과가 적은 것 같다”면서 “각 농가의 계사마다 차단 방역을 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니 농가 자부담과 정부 지원으로 이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국민의당 황주홍 예결위 간사는 “재정이 소요되지 않는 공약을 실천하면 갈등도 적고 경제나 사회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부분을 꼭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지난 10일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파행된 것을 언급하며 “다시 또 고개를 드는 반미 감정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갈등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굉장히 큰 낭패가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시민단체가 친일파라는 이유로 거제도에 동상 건립을 반대했던 김백일 장군의 예를 들면서 “우리가 이런 일은 정말 잘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미2사단 콘서트 현장에 있었던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 대한 위로 전화를 권하자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미연합사 찾은 文대통령 “We Go Together”

    한미연합사 찾은 文대통령 “We Go Together”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긴밀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한국형 3축체계’ 조기 구축을 강조했다.●방명록에 “굳건한 한미동맹”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 본청 앞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임호영 부사령관의 영접을 받은 뒤 조정아 공군 소령 등 한·미 장병 20여명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로운 한반도, 굳건한 한·미 동맹,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위 고 투게더)’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그 뒤 지휘통제소에서 연합사 간부 60여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긴밀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찾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면서 한미연합 준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군의 북한 핵·미사일 방어 3축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靑 “美2사단 콘서트 파행 유감” 한국형 3축체계 조기 구축은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으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발사 전과 발사 후 미사일 제거와 북한 응징의 세 단계 대응 체계다. 3축체계 중 킬체인과 KMPR은 사실상 전면적인 대북 공격이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지 않으면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펼칠 수 없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작권 환수를 시사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최근 미2사단 100주년 콘서트 파행 사태에 관해 “(미2사단은) 내년 부대 이전을 앞두고 있었다. 감사와 환송의 마음으로 준비된 행사가 또 다른 사유로 파행된 것은 유감”이라며 “안타까운 사태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과 미국 간의 우호적 관계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 대통령, 미2사단 콘서트 파행에 “정말 잘 극복해야 하는 문제”

    문 대통령, 미2사단 콘서트 파행에 “정말 잘 극복해야 하는 문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파행됐다는 우려가 나오자 “우리가 이런 일은 정말 잘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회 상임위원장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오찬장에서 “미 2사단은 한국전쟁 때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부대다. 한미연합사령관과 8군사령관이 다 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가수들이 노래도 못하고 울면서 무대에서 내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부친이 6·25 당시 흥남 철수작전 때 월남했다고 전한 뒤 피란민을 군함에 태우도록 미군을 설득한 김백일 장군의 예를 들면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백일 장군이 군 내부에서는 아주 유능한 분이었는데 일본 육사를 나왔기 때문에 친일파로 몰렸던 것 같다”며 “그분의 동상을 거제도에 세우려고 했는데 못 하게 했다. 우리가 이런 일은 정말 잘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의원이 미2사단 콘서트 현장에 있었던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위로 전화를 권하자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일부 주민의 반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가동을 위한 유류반입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쪽지에다 ‘유류반입 문제’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위 고 투게더”선창에 브룩스 “같이 갑시다”

    문 대통령 “위 고 투게더”선창에 브룩스 “같이 갑시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과 미국은 6.25 전쟁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피흘리며 세계 평화에 기여해온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연합사 주요 간부와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21세기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군사동맹에서 군사·경제·문화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합사에서 오래전부터 한미간 우의를 강조할 때 사용해온 구호인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를 선창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이에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연합사 측 참석자들은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전날 미군 2사단 100주년 행사무산과 관련해 “주한미군 2사단은 6·25 전쟁 때 투입된 미군 첫 부대”라며 “내년 부대 이전을 앞두고 감사와 환송의 마음으로 준비된 의미있는 행사가 또 다른 사유로 파행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2030월드컵 동북아 공동개최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 축구 대회를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공동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와 동북아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한 뒤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동북아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긴장이 높은 지역”이라면서 “동북아도 집단 안보·경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하는데 축구에서의 스포츠 교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문 대통령의 비전을 존중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면서 “이틀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데 이 문제에 대한 중국 측 반응을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5~6년 뒤 2030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는데 그전에 여자 월드컵도 있다”면서 “한국은 여자 월드컵에 강하고 북한도 강한 팀이니 적극적으로 해보면 어떻겠는가”라고 역제안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 개최는 중국, 일본 등과 협의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이 동북아 공동 번영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은 월드컵 개최 100주년이 되는 해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이 속한 유럽축구연맹(UEFA)과 제1회 월드컵 대회를 개최했던 우루과이가 각각 개최 의사를 내비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도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종교 간 화해·민주화운동 한평생…개신교계의 큰 스승을 떠올리다

    종교 간 화해·민주화운동 한평생…개신교계의 큰 스승을 떠올리다

    경동교회 설립자, 크리스찬아카데미 설립자…. 여해(如海) 강원용(1917~2006) 목사는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종교 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로 불린다. 평생 복음의 실천과 행동을 중시하며 교회 연합과 일치, 종교 간 화해와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삶으로 해서 한국 개신교계의 큰 스승으로 꼽힌다.강원용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강원용 인간화의 길 평화의 길’, ‘여해 강원용 목사 평전’, ‘강원용과 한국방송’(이상 한길사), ‘여해 강원용 아카이브북’(대화출판사) 등 평전 시리즈가 출간된 데 이어 강 목사의 삶을 기리기 위한 여해상이 제정됐다. 그런가 하면 강 목사가 설립한 경동교회에서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종교개혁 500주년·강원용 목사 탄신 100주년 기념 평신도 포럼’이 개최된다. 강 목사의 생일인 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주최로 열릴 여해문화제 ‘여해와 함께’는 개신교계의 큰 관심이 쏠리는 행사이다.함경남도 이원군에서 출생한 강 목사는 1931년 개신교에 입교했고 1935년 만주 북간도 용정중학교에서 윤동주 시인, 문익환 목사 등과 교유했다. 이 무렵 은진중학교 교사였던 김재준 목사를 만나 개신교 신앙에 눈떴으며 1945년 김 목사와 함께 야고보교회(경동교회)를 설립했다. 특히 배타시하던 이웃 종교 간 대화와 소통을 시도한 크리스찬아카데미 설립(1965년)은 한국 기독교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 거듭 회자되는 큰 사건으로 꼽힌다. 광복과 분단 시절에는 민족의 선각자로서, 혁명과 독재정권의 격변기에선 소외된 자를 위해 살아간 인물로 기억된다. 여해문화제 ‘여해와 함께’는 개신교계의 거목 강 목사의 사상과 실천을 이어받고자 다짐하는 공동체 시간으로 마련됐다. 주최 측인 여해와함께는 행사와 관련, “여해는 가고 없지만 그가 한국 사회에 던진 인간화, 대화, 평화의 메시지는 여전히 오늘도 큰 무게를 지닌 채 우리 곁에 살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문화제는 제1회 여해상 시상식과 평전 출판기념회, 평전 시리즈 저자와의 대화, 다큐멘터리 영상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제정, 시상하는 여해상은 고인의 정신을 기려 사회·문화·종교 분야에서 인간화와 평화에 공헌한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가 본상을, 고인과 함께 크리스찬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데 공헌한 독일 출신 노베르트 한스 클라인 목사와 한송죽 경동교회 전도사가 특별상을 받는다. 여해상 운영위원회는 “몽양 여운형은 좌와 우의 갈등을 넘어 민족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가 몽양의 사상을 계승 발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본상 선정 이유를 들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부영 이사장이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노베르트 한스 클라인 목사는 한국의 민주화를 이끈 크리스찬아카데미 설립 과정에 물심양면으로 공헌한 점을, 한송죽 전도사는 그리스도교 복음 전파에 일생을 헌신한 점을 선정 사유로 꼽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애국심 요구한 中수능 작문시험

    지역별로 다른 문제 출제 평가 7~8일 치러진 중국의 대학입학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목은 작문이다. 940만명에 이르는 수험생들은 과거를 치르는 유생의 심정으로 논제를 기다린다. 800자 이상의 독창적이고 논리적이며 품격 있는 글을 써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올해 베이징시 작문 주제는 정치색이 짙었다. 베이징시 교육 당국은 “2049년이면 우리 공화국이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때 펼쳐질 위대한 부흥과 찬란한 성취를 사진으로 묘사한다면 어떤 장면을 고르겠는가. ‘공화국, 나는 너를 위해 찍는다’를 제목으로 작문하라”고 요구했다. 허난·허베이 등 9개 성의 수험생이 치른 ‘전국형1’ 작문은 중국에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12개의 키워드(일대일로, 판다, 광장춤, 중국요리, 만리장성, 공유 자전거, 경극, 공기 오염, 아름다운 농촌, 식품 안전, 고속철, 모바일 결제) 중 2~3개의 키워드를 선택해 외국 청년들에게 중국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가장 힘든 논제로 평가된 것은 간쑤·랴오닝·충칭 등 12개 지역에서 공동으로 출제된 ‘전국형2’였다. 학생들은 두보, 루쉰, 마오쩌둥 등이 쓴 6개의 고시 가운데 3개를 골라 독창적으로 해석한 뒤 전혀 새로운 글을 써야 했다. 저장성과 톈진의 작문 주제는 책이었다. 저장성은 “사람은 세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글자가 있는 책, 글자가 없는 책, 마음의 책이 그것이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톈진의 문제는 좀더 철학적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른은 모두 두꺼운 책이다. 그들을 통해 인생의 진리와 시대의 기억을 읽는다. 18세인 당신들도 이젠 이성의 오솔길에 서 있다. ‘어른이라는 이 책을 다시 읽는다’를 제목으로 작문을 하라”고 주문했다. 산둥성 문제는 서점을 주제로 했다. “24시간 운영하는 공유 서점이 있다. 직장인, 유랑자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다. 누군가는 슬쩍 몇 페이지만 넘기고 책을 덮는다. 이 풍경을 소재로 자유롭게 쓰라”는 문제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 ●산수심원기(汕水尋源記) 1부 산과 강과 습지가 어우러진 북한강 유역의 자연을 재조명하고 탐구하는 연작전. 프롤로그 격인 1부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드로잉, 회화, 판화 장르의 작품들 속에서 ‘인간-자연-예술’ 사이의 복잡다기한 만남의 유형을 전개시킨다. 참여작가는 김제민, 김지수, 박철호, 서인경, 정상곤, 정원철(작품). 7월 2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서호미술관. (031)592-1865. ●오종·정희승 2인전 실내공간을 기반으로 실, 나무 막대, 낚싯줄, 연필선 등을 이용해 장소특정적 설치작업을 하는 오종 작가와 조각적 입체구조를 가진 미니멀한 사진을 발표해 온 정희승 작가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근작을 선보인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누크갤러리. (02)732-7241.대중음악 ●라이너스의 담요 소극장 콘서트 보컬 연진의 원맨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너스의 담요가 피아노 유승호, 기타 준 스미스, 베이스 최성환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 ‘트리오 봉봉’과 함께 오랜만에 밴드 형태로 갖는 단독 콘서트다.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 3만~4만원. (02)558-4588. ●랄라스윗 콘서트 최근 디지털 싱글 ‘오늘의 날씨’를 통해 록 감성에서 팝 감성으로 이동한 2인조 여성 밴드 랄라스윗의 단독 콘서트. 기타 및 보컬의 김현아와 피아노의 박별로 구성된 이 밴드는 ‘오늘의 날씨’ 외 또 다른 신곡들도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6만 6000원. 1544-1555.뮤지컬·연극 ●뮤지컬 ‘햄릿’ 체코 그래미상과 골든디스크상 등을 수상한 체코 작곡가 야네크 레데츠키의 대표 작품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비극에 강렬한 록 음악을 더해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주인공 ‘햄릿’은 이지훈, B1A4의 신우, 비투비의 서은광, 빅스의 켄이 번갈아 연기한다.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7만 7000~13만원. 1644-8477. ●연극 ‘환향’ 1636년 병자호란의 환향녀,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위안부,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는 여고생까지 400여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다. 9~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만~5만원. (02)3676-3676.클래식·무용 ●러시아 혁명… 그리고 음악 음악예술학회가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여는 정기 연주회다.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카푸스틴, 스트라빈스키, 스비리도프 등 러시아가 배출한 거장들의 소나타와 협주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만원. (02)2215-9235. ●제3회 노원국제코믹댄스페스티벌 무용 속 유머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로만 구성한 축제로 국내외 16개 무용단의 20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움직임의 조합, 작품의 소재, 의상 등에서 코믹한 요소를 담은 작품 중 성인, 어린이 등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한 작품들로 엄선했다. 7~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만~3만원. (02)951-3355.
  • “기후 변화 위기 대처할 청년 혁명 일으켜야”

    “기후 변화 위기 대처할 청년 혁명 일으켜야”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10년 안에 사람을 달에 보내겠다고 선언했고 8년 만에 이를 달성했습니다. 전 세계 청년들도 이미 기후변화의 위기를 알고 있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독재와 차별에 맞서 시민혁명이 일어났듯이 청년들도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 강단에 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할 수 있고, 변화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정부와 상관없이 미국은 온실가스를 빠르게 줄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학자들은 만장일치로 기후변화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며 “인간은 생태계를 파괴해 왔고 이제는 우리가 변화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날 고어 전 부통령은 ‘새로운 미래와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1993년부터 8년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직을 맡은 그는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석패했다. 이후 환경운동가로 변신했고 2007년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들을 강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강연에서도 고어 전 부통령은 인간은 기후변화에 대처할 충분한 도구와 기술이 있다면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컴퓨터 칩, 모바일 폰 등을 예로 들며 “현대에는 첨단기술이 개발되면 시장에서 확장하며 발전한다. 이런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해 지구상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일부를 수확하고 이를 재사용할 수 있다면 화석연료를 더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예전에는 대다수가 기후변화를 부정했으나 지금은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변화하고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까치·나무·아이들… 모두 품은 자연, 인간과 삶 자체

    까치·나무·아이들… 모두 품은 자연, 인간과 삶 자체

    까치와 나무, 집과 어린이, 강아지, 시골 길, 해와 달….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단순하고, 맑고, 소박한 그림을 남긴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의 작품은 보는 이의 마음도 순수하게 만들어 준다. “나는 심플하다”는 말을 평소 강조했던 장욱진은 누구보다도 철저한 작가의식을 통해 특유의 작품세계를 구현했다. 스스로에게는 엄격했지만 인간에 대한 속 깊은 애정과 자연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자그마한 캔버스에 동심처럼 순수한 세계를 담았다.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하는 화가 장욱진의 탄생 100년을 맞아 경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상설전을 마련했다.‘장욱진의 삶과 예술생애’라는 타이틀을 단 상설전은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20여점과 유품 등 다양한 아카이브로 꾸며졌다. 이번 상설전은 삶과 예술세계를 ‘까치의 눈’, ‘인간’, ‘자연’ 등 큰 주제로 묶어 보여 주고 아카이브와 영상, 오브제의 방, 화가의 아틀리에 등 6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까치는 장욱진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다. 어린 시절 독특하게 그린 까치 그림을 미술교사가 히로시마고등사범 주최의 전일본소학생미전에 출품해 1등상을 받았다. 어린 장욱진에게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준 까치 그림을 계기로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후 까치는 그의 예술활동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소재로 등장한다.장욱진의 작품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과 가족, 아이 혹은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한 인간을 통해 그의 인본주의적 예술철학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이는 인간 심성의 가장 본질적인 순수함을 추구했던 그의 주된 소재였다. 마치 아이가 그린 듯 아주 단순하게 순수하고 본질적인 요소만을 작은 화면에 응축한 조형성은 그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표현 방식이다. 장욱진은 삶과 예술의 순수한 본질을 찾고자 했으며 그 근원을 자연에서 발견했다. 단순하지만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자연은 그가 꿈꾸던 이상세계이자 그의 삶 자체였다. 대표작 ‘자화상’(1951) 등 그가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기부터 1990년 작고할 때 마지막까지 작업했던 ‘밤과 노인’(1990), 유족들이 올 초 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한 ‘가족도’(1972) 등 작품들이 각 주제에 맞게 전시돼 있다. 아카이브 자료는 영상과 생활기록물 및 문서, 사진과 신문기사, 전시도록, 단행본 등으로 구성됐다. 오브제의 방에는 그가 평생을 즐겼던 술을 위한 술병과 파이프, 안경과 시계 등 필수품들과 창작활동에 사용했던 도구들이 전시된다. 간결하고 단순한 삶을 추구했던 그의 삶이 그대로 드러난다. 장욱진은 두 번의 사회생활, 즉 광복 후 귀국해 2년간 몸담았던 국립중앙박물관 재직 경험과 1954년부터 6년간의 서울대 미대 교수 시절을 제외하고는 시골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자연과 함께 완전 고독을 즐기며 창작활동에 전념했다. 그의 생애는 주로 작업실을 중심으로 덕소 시기(1963~1974), 명륜동 시기(1975~1979), 수안보 시기(1980~1985), 용인 시기(1986~1990)로 나뉜다. 마지막 화실이었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리 고택은 직접 개조한 한옥과 양옥 그리고 정자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전통적 사고방식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낸’ 장욱진만의 예술 철학과 가치를 잘 드러내고 있다. ‘화가의 아틀리에’는 용인 고택화실이 연상되는 공간으로 그의 예술 생애와 자연친화적인 삶이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이사인 장녀 장경수(73·경운박물관관장)씨는 “탄신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상설전시실을 마련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의 작품뿐 아니라 예술가로 치열하게 작업하고 순수하고 심플한 삶을 고집하셨던 아버지의 정신세계에 대해 깊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관 3년째를 맞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관장 변종필)은 상설전에 앞서 장욱진의 자연친화적 삶과 자연관을 소개하는 ‘장욱진과 나무’전도 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고 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원불교 만든 ‘인간 소태산’의 더불어 삶

    원불교 만든 ‘인간 소태산’의 더불어 삶

    이윤택 연출… 기존 종교극과 차별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의 삶을 그린 연극 ‘이 일을 어찌할꼬’가 다음달 4~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원불교가 연출가 이윤택에게 제작을 의뢰해 완성된 독특한 서사극으로 눈길을 끈다.소태산 대종사는 일곱 살 무렵 구도 여정을 시작해 20여 년의 고행 끝에 1916년 깨달음을 얻었다. 홀로 진리를 깨쳐 ‘금강경’을 독파한 뒤 석가모니를 종교적 연원으로 정하게 됐다고 한다. 구한 말 간척사업을 벌여 굶주린 민중을 구제하고 일제의 압박이 극심해지던 시기 민족의 정신적 뿌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벌였던 원불교는 시인 겸 소설가인 김형수의 집필로 ‘소태산 평전’(문학동네)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 연극 제작을 의뢰받은 이윤택 연출가는 청소년기를 부산·울산교구 대신교당에서 보낸 원불교 교도로 유명하다. 이윤택 감독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에 의해 무대에 올려질 이번 연극은 종교극이 빠지기 쉬운 신격화, 신비주의를 지양한 채 평범함 속에서 비범하게 살아간 ‘인간 박중빈’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은 게 특징이다. 깨닫고 실천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살아간 대종사의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모습을 통해 온몸으로 난세를 거로질러 가는 인간의 존재 방식을 보여 준다. 작품은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개교한 대각을 중심으로 소태산의 생애를 전 2막으로 구성한다. 1막이 삶에 대한 한 소년의 의문이 어떻게 삶의 깨달음으로 이어지는가를 밝히는 수행편이라면, 2막은 난세를 관통하며 삶 속에서 깨달음을 실천하는 소태산의 생애를 보여 주는 교의편으로 구성된다. 식민지 시대 민족의 독립 자존을 꿈꾸는 토착 종교로 출발해 21세기 동시대 한국 사회에서 일상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원불교 성격에 맞게 다양한 한국적인 공연 양식들이 절묘하게 만난다. 원불교 측은 “기존 종교극과 차별되는 한 인간의 생생한 일대기인 동시에 성자란 어떤 존재인가를 구체적인 성찰과 감동으로 밝히는 연극”이라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단독] 수백억대 김흥수 화백 유작, 4년 만에 안식처 찾다

    [단독] 수백억대 김흥수 화백 유작, 4년 만에 안식처 찾다

    법적 분쟁 끝에 회수한 고(故) 김흥수 화백(1919~2014)의 작품 70여점과 유품이 재단법인 한올(이사장 김형성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에 기증된다. 21일 한올재단에 따르면 김 화백의 유족은 지난해 소송을 통해 진여불교재단으로부터 반환받은 작품을 재단에 기증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한올재단이 일산에 마련한 수장고 겸 전시실에서 공식 기증식을 갖는다.우여곡절 끝에 한올재단과 인연이 닿아 유품을 기증하게 된 유족 대표 김용환(73·캐나다 거주)씨는 “한올재단이 북한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학자그룹이어서 함흥 출신인 아버지의 유지를 잘 받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기증하게 됐다”며 “부친의 예술세계가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유화 33점과 드로잉 35점, 사진 2점 등 71점으로 모두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김흥수미술관이 소장했던 작품들이다. 김 화백의 작품은 호당 400만원을 웃돌아 전체 가치로 보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피카소’로 불린 김 화백은 인물 중심의 구상과 기하학적 도형으로 이뤄진 추상을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예술성을 이끌어내는 ‘하모니즘’이라는 독특한 조형주의 화풍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기증 작품 중에는 ‘꿈’(1970~1973), ‘오’(1977), ‘모린의 나상’(1977), ‘두 여인’(1982), ‘전쟁과 평화’(1986) 등 하모니즘 화풍을 대변하는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유화는 100호부터 1000호까지 김 화백이 자신의 미술관 소장을 염두에 두고 특별하게 제작한 대작들이 대부분이며 드로잉도 김 화백의 개성을 살린 여성 누드들이 많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들은 사연이 많다. 김흥수미술관을 만들고 관장을 맡았던 김 화백의 세 번째 부인 장수현씨가 2012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운영난을 겪던 끝에 미술관 건물이 2013년 6월 매각되면서 다른 소장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화백은 2007년 상속세 문제를 염려해 부인과 서류상 이혼한 상황이어서 사망 후 건물과 미술관 소장 작품의 관리권은 장씨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맡고 있었다. 장씨의 동생은 작품들을 평소 알고 지내던 승려의 소개를 받아 진여 불교재단에 맡겼지만 이 재단은 작품들을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에 방치하는 등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다. 이를 알게 된 김 화백이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4년 소송을 끝내지 못하고 사망했다. 김 화백의 장남 용환씨가 소송을 이어받아 지난 해 5월 원고승소 판결을 받아냈고 이번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김형성 한올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하모니즘 선포 40주년이고, 내후년은 김 화백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기념전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유족들의 뜻에 부응하여 국내외 다양한 전시 등 김 화백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장욱진, 그의 자화상

    [그 책속 이미지] 장욱진, 그의 자화상

    강가의 아틀리에/장욱진 글·그림/열화당/224쪽/1만 8000원‘나는 심플하다’를 평생의 철학으로 삼고 고독과 술을 사랑했던 화가 장욱진(1917~1990)을 글로 만날 수 있는, 그가 남긴 유일한 그림산문집이다. 올해 장욱진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76년 글 20편을 추려 출간된 산문집에 새로 발굴된 23편을 더 담아 낸 개정 증보판이다. 제목인 ‘강가의 아틀리에’는 경기 남양주시 덕소 강변에 작은 화실을 짓고 창작에 전념했던 ‘덕소 시절’을 가리킨다. 나무, 해, 달, 아이, 까치, 마을 등 이 땅의 풍경을 붓 가는 대로 그리는 즐거움을 만끽했던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당대를 대표하는 현대화가다. 산문집에 실린 그림들은 생계를 잇기 위해 잡지나 신문에 그린 삽화들이다. 화가는 내켜하지 않았지만 가장이었기에 “온몸을 바쳐 지성으로 그렸다”고 아내는 회고했다. 증보판에는 세 개의 서문이 있다. 장 화백이 마지못해 쓴 듯한 ‘초판 서문’과 10년 뒤 다시 쓴 ‘중판 서문’, 딸 장경수 경운박물관장이 부친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쓴 ‘증보판 서문’이 도열해 있다. 초판본에 실린 장 화백의 자화상.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타임캡슐 ‘강서구史’ 담다

    “여러분의 의미 있는 물건을 2077년 미래 세대에 선물하세요.” 서울 강서구는 오는 9월 개청 40주년을 앞두고 ‘100년 명품도시 강서 타임캡슐 매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강서구의 특색과 오늘의 시대상을 반영한 자료와 물품을 구민으로부터 기증받아 타임캡슐에 넣어 봉인한 뒤 개청 100주년이 되는 2077년 개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미래 세대가 100년 역사를 품은 강서의 눈부신 발전상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의미 있게 추억할 수 있도록 하는 귀중한 기록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수집 대상은 현시대를 대표하며 후대에 전승가치가 있는 기념 자료나 사물로, 일반 행정·주민 생활·경제 산업·문화 예술·보건 복지·교육 환경 등 6개 분야별로 나눠 기증받는다. 구민은 물론 강서구와 연고가 있는 개인 등 누구나 기증할 수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구 기획예산과나 관내 동 주민센터에 기증 신청을 하면 된다. 자문단 회의를 통해 타임캡슐에 넣을 물품을 정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40년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강서의 자부심을 담아 후손에 전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은 ‘만인보 안성 서재’ 재현한다

    고은 ‘만인보 안성 서재’ 재현한다

    역사 속 인물 연작시 썼던 작업실, 시인 자료·가구 등 그대로 전시고은 시인이 25년간 만인보를 집필한 서재를 오는 11월 서울도서관에서 재현한다. 서울도서관은 고은 시인의 서재였던 ‘안성 서재’를 서울기록문화관에 80㎡ 규모로 재구성해 ‘만인의 방’으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은 시인은 경기 안성에 30년 가까이 거주하며 만인보를 내놓고 현재는 수원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1986년부터 2010년까지 4001편의 시를 30권으로 엮은 연작시다. 고향 사람들을 추억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신라시대부터 불승들의 행적,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인물까지 5600여명을 다룬 대작이다. 만인의 방에는 고은 시인이 기증한 책상, 만인보 육필 원고, 인물 연구자료, 메모지 등이 그대로 전시된다. 만인의 방이라는 이름은 고은 시인이 명명했다. 만인의 방 조성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다. 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을 목표로 독립운동 유적을 복원하고 조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을 통해 한국인은 백성에서 스스로 시민 또는 국민이 됐고, 만인보는 그 가치를 가장 탁월하게 기록하고 형상화한 작품”이라면서 “서울도서관 건물은 일제강점기 식민통치 상징인 경성부 건물이고, 주변이 3·1운동 현장이어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개관식을 하며 만인보 이어쓰기 등 다양한 시민행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은 시인은 서울도서관에서 만인의 방 조성과 작품 등 기증에 따른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