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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임정기념관 짓는다

    이르면 내후년쯤 서울 서대문구 옛 서대문구의회 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임정기념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예산 문제를 기획재정부와 논의 중이다. 임정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총면적 5000~6000㎡ 규모로 국가 기념식을 거행할 수 있는 홀을 비롯해 전시실, 세미나실, 자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임정기념관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19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학계와 민족단체 등에서는 이에 맞춰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시설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러나 서울시와 정부가 임정기념관을 ‘국립으로 할 것이냐, 사립으로 한 것이냐’를 두고 대립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공전하던 임정기념관 건립 사업은 올해 5월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피우진 신임 보훈처장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행정안전예산심의관 윤병태 ■해양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대변인 김언호△감사담당관 하만식△운영지원과장 여성수△혁신기획재정담당관 이명준△행정법무담당관 하태영△인사담당관 조성철△교육담당관 이천식△상황센터장 임명길△해양안전과장 이상인△수사과장 맹주한△형사과장 배진환△외사과장 김성종△정보과장 강성기△항공과장 김충관<서해지방해경청>△기획운영과장 안두술△구조안전과장 서정원△부안해경서장 박상식△목포해경서장 김정식△여수해경서장 송창훈<남해지방해경청>△경비과장 박상춘△구조안전과장 정욱한△수사정보과장 김태균△통영해경서장 신동삼<동해지방해경청>△기획운영과장 박경순△수사정보과장 채수준△동해해경서장 김용진△속초해경서장 윤태연△울진해경서 신설 추진단장 서영교<제주지방해경청>△경비안전과장 김평한<해양경찰교육원>△인재개발과장 김동진 ■KBS N △콘텐츠본부장 권영태△대한민국스포츠100주년 사업추진단장 박종복 ■IBK투자증권 ◇신규선임△PE2팀장 장재성
  • 文정부 ‘광주일고 전성시대’

    문재인 정부에서 전통의 명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인맥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무총리, 사회부총리,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이 모두 광주일고 동문이다. 특정 대학 출신의 약진이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는 이번 정부에선 단연 광주일고 출신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을 이끄는 이낙연 총리는 광주일고 45회 졸업생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 총리보다 2년 선배인 43회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55회다. 8일 임명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문 총장보다 1년 선배인 54회다. 국무총리, 부총리,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이 동시에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것은 역대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호남 챙기기’의 결정판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초대 내각의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도 48회 졸업생이다. 이날 선출된 박경서 신임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도 광주일고 32회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에도 광주일고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황주홍·주승용·장병완 의원 등이 같은 학교를 다녔다. 과거 정부에도 광주일고 출신 인사들의 중앙 진출이 두드러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황식 국무총리, 노무현 정부 때 이용훈 대법원장,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모두 이 학교를 나왔다. 광주일고는 개교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명문이다. ‘다하라 충효, 이어라 전통, 길러라 실력’을 교훈으로 1920년 5월 개교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 광주학생 독립운동이 여기서 시작됐다. 광주일고는 폭넓은 정·관계 인사 외에도 야구의 명문학교로도 유명하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한국 프로야구 최고스타 선동열, 이종범 등을 배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A가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파리가 4년 먼저 열기로

    LA가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파리가 4년 먼저 열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가 오는 2028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해 프랑스 파리가 2024년 올림픽을 먼저 개최하고 LA가 4년 뒤 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현지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전하며 LA가 11년 뒤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 1932년과 1984년에 이어 세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최근 하계올림픽이 열린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으로 LA가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 32년 만이 된다. 2002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부터 따지면 15년 만이다. LA 유치위원회에 정통한 소식통은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보다 재정적으로 유리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고 BBC는 전했다. 애초 LA와 파리는 2024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유치전을 벌였으나 IOC가 지난달 두 도시에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권을 주되 양측이 협의해 먼저 개최하는 곳과 나중에 개최하는 곳을 정하도록 해 귀추가 주목됐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2024년 개최지를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압박했는데 LA가 일찌감치 2028년 올림픽을 결정하면서 IOC는 한 시름 놓게 됐다. BBC는 진짜 승자는 원하던 것을 얻은 파리라며 파리가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하면 마지막 올림픽을 개최한 지 정확히 100주년에 열게 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타오르는 사랑나눔 열정…무더위보다 뜨겁다

    타오르는 사랑나눔 열정…무더위보다 뜨겁다

    KT&G, 협력사와 목표 초과분 이익 나눠 현대오일뱅크, 월급 1%를 나눔 기금으로수출입은행, 다문화가족지원단체 車 기증캠코,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 제작케이토토, 불법도박 근절·예방 캠페인●KT&G KT&G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잎담배 농가 지원 등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먼저 KT&G가 협력사들과 맺는 계약서에는 다른 회사와는 달리 ‘갑’과 ‘을’이라는 표현이 아예 없다. 지난 2013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갑’과 ‘을’이라는 표현 대신 ‘회사’, ‘공급사’ 등으로 사내 규칙을 바꿔 사소한 관행부터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KT&G는 또 협력사들에 매월 결제용 어음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한다. 현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한 것. 특히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협력사들에 물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해 이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계약체결 후 90일 단위로 원재료 가격 상승 시 이를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을 재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목표 원가제를 도입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이익을 서로 분배하는 방식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 지원과 더불어 KT&G는 국내 유일의 담배기업으로서의 담뱃잎 원료를 공급하는 잎담배 농민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잎담배 농사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잎담배 수확을 돕고 있다. 잎담배 농사는 무더운 7∼8월에 수확이 집중돼 있고, 기계화 농업이 많이 이뤄진 다른 작물과 달리 잎을 따고 말리는 과정 대부분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게다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가들은 수확 철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직원들의 일손은 농민들에게 소중한 도움이 되고 있다. 잎담배 농가들에 대한 KT&G의 지원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KT&G는 춘분기 농가들이 겪는 영농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작인별로 잎담배 예정 판매대금의 30%를 3~4월에 현금으로 사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국내 잎담배 농민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4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잎담배 경작인 1100명에 대한 종합 건강검진비와 저소득 농가 자녀 53명의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KT&G는 지난해 3억원보다 지원금을 늘렸다.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잎담배 농가 지원 차원에서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36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내 유휴공간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조성,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어린이문화도서관은 도서관, 악기관, 장난감관, 영상관 등의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게 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악기가 전시되는 악기관에서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각종 인기 캐릭터 인형과 놀이도구 등이 비치될 장난감관은 베트남 어린이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상관은 한국의 뮤직비디오와 만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100주년과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교류협력사업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월급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12년 출범했다. 퇴직 시까지 매달 월급 1%가 공제되는 이 나눔 운동은 첫 출발부터 70%대 참여율을 기록하며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급여 외에도 상금·강의료·경조사비로 받은 돈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등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일상과 문화가 돼가고 있다. 전사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내놓거나 결혼 후 돌리는 떡값 등을 아껴 기부한 직원들도 많다. 초기 70%대였던 급여 1% 나눔 참여율은 5년이 지난 현재 98%까지 올라갔다. 본격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인 기금은 75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15억원 정도다. 협력업체도 급여 나눔에 동참했다. 대산공장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성신STA를 비롯해 대동항업, 새론건설 등 지역 협력업체의 직원들이 월급의 1%를 기부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8개 다문화가족지원단체에 차량 8대(1억60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홍영표 수출입은행 전무이사는 지난 18일 오후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박찬봉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이주노동재단 등 다문화가족지원기관 8개 단체 대표들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차량은 각 기관의 수요에 따라 준비한 승합차 4대와 경차 4대가 제공됐다. 이 기관들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지원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단체들로 사랑의열매가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홍영표 전무이사는 이날 차량을 전달한 후 “수출입은행의 희망씨앗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신구성원의 안정적인 정착”이라면서 “수출입은행이 제공한 차량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유익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같은 규모의 차량을 기증하는 등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9억 8600만원 상당의 차량 60대를 다문화가족지원기관 등에 기증해왔다.●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14년부터 지식·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제작하고 있다. 캠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은 시즌1 65권, 시즌2 70권에 이어 시즌3 65권까지 총 200권의 오디오북이 제작됐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오디오북 제작은 단순 기부나 일회성 나눔활동 대신 임직원들의 참여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캠코형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캠코는 국내 최초로 ‘그림해설’과 ‘만화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책 속의 그림과 상황까지 전달해 시각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케이토토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활발한 건전화 활동으로 건강한 스포츠레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케이토토는 지난달 27일 안양시청에서 FC안양 선수들과 코치들을 대상으로 승부조작과 불법스포츠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법률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후배 등을 이용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불법스포츠도박 브로커의 수법과 승부조작 등으로 몰락한 선수들의 실제 사례를 공유했는데 이 자료는 교육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던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부산센터 및 부산동부준법지원센터와 함께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예방 캠페인을 했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도박의 폐해에 관한 OX퀴즈, 다트 맞추기 등의 게임을 통해 불법도박과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정희 우표’ 발행 10만명 서명운동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2일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철회(서울신문 7월 13일자 11면)하자 18일 서울행정법원에 철회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이다. 경북 구미시는 남유진 시장이 이날 자유한국당을 찾아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에게 서명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생가보존회는 서명운동을 마친 뒤 서명서를 우정사업본부와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병억(78)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지난해 우표 발행 심의 때 압도적으로 찬성했던 심의위원들이 정권이 바뀌고 나니 결정을 뒤집었다”면서 “적법한 절차로 결정된 기념우표 발행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번엔 ‘200억 박정희 기념관’ 건립 논란

    200억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될 박정희 역사자료관(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기류가 바뀐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백지화한 터라 이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24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 사업에 착공, 2018년 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3만 5000여㎡ 땅에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200억원(국비 80억원, 경북도 15억원, 구미시 105억원)이다. 지금까지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시·도비 82억원 등 13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했다. 시는 역사자료관이 건립되면 시 산하 선산출장소에 보관 중인 5670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유물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미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직 대통령 유물과 자료는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역사자료관 건립에 따른 연간 운영비 7억원도 결국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대철 구미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불필요한 역사자료관 사업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저지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전남·경북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동서화합포럼이 2014년 3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을 때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100돌 기념사업과는 무관하다”면서 “박정희 우표 발행 결정권은 우정사업본부가 쥐고 있었지만, 이번 역사자료관 건립의 주체는 구미시로 어떤 경우에도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올해 계획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기로 했다. 박정희 다큐멘터리 제작·방송(3억원), 전기 신문연재(3억원), 기념음악회(2억원) 등이다. 탄신제(1억원)는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 계획을 평가해 정치적 논란과 오해 소지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당원 8945만명·규율 100개 이상… 시진핑 “공산당 완벽한 정당 만들 것”

    당원 8945만명·규율 100개 이상… 시진핑 “공산당 완벽한 정당 만들 것”

    지난 13일 구금 상태에서 생을 마감한 류샤오보(劉曉波)는 중국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인물이었다. 다른 인권운동가들과 달리 류샤오보는 공산당 일당 독재를 무너뜨리기 위해 아주 구체적으로 싸웠고, 세를 불렸다.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 ‘08헌장’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 종식과 미국식 민주주의 도입이었다. 중국 지식인 1300여명이 서명했다. 이 헌장은 1977년 체코슬로바키아의 ‘77헌장’을 벤치마킹했다. ‘77헌장’을 작성한 바츨라프 하벨은 공산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체코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됐다. 그런 하벨이 류샤오보를 2010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대했다. 류샤오보가 하벨의 길을 걷는 건 중국 공산당으로서는 간담이 서늘한 일이었다. 류샤오보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을 때에도 1년 6개월만 가뒀던 중국 법원이 ‘08헌장’이 발표되자 11년형을 선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류샤오보의 사망을 보며 “중국 공산당의 잔혹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정부도, 국민들도 “국제사회가 뭐라 하든 중국 공산당은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가.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자본주의가 심화하면서 다른 국가의 공산당 정권은 대부분 붕괴했지만, 중국 공산당은 더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공산당 창당 95주년이었던 지난해 7월 1일 기념식에서 무려 1만 2000자 분량의 원고를 80분간 낭독했다. “갈 길이 아득히 멀어도 나는 온힘을 다해 탐구하겠다(路曼曼其修遠兮 吾將上下而求索)”는 초(楚)나라 시인 굴원(屈原)의 다짐을 되새겼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좋은지 나쁜지는 오직 중국 인민이 판단한다”고 말할 때는 박수가 30초간 이어졌다. 공산당에 대한 시 주석의 확신은 각 영역에서의 공산당 통치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15일 열린 전국금융공작회의는 5년마다 중국의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였다. 서방 언론은 금융시장 개방과 인민은행의 역할 강화를 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금융 업무에서 당의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는 물론 금융감독 기관에 설치된 당 기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방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당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獨 인구보다 많은 당원… 4년 후 창당 100주년 시 주석은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에 올랐을 때 공산당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에 모든 인민이 행복해지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꿈’을 천명했다. 비록 서방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중국 공산당을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게 시 주석의 확고한 의지다. 중국 공산당은 1921년 7월 상하이에서 태동했다. 전 당원 57명을 대표해 13명이 모였다. 도중에 프랑스 조계 경찰에 발각됐다. 저장성 자싱 호수로 도망쳐 배 위에서 창당을 마쳤다. 날짜가 불분명해 창당일을 7월 1일로 삼았다. 100년 정당을 4년 앞둔 현재 당원은 8944만 7000명에 이르러 세계 최대 집권정당이 됐다. 독일 인구(약 8000만명)보다 당원 수가 많다 보니 아무나 가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 세계 정당 가운데 입당이 가장 까다롭다. 만 18세 이상이 돼야 가입할 수 있는 중국 공산당 입당은 4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1차 관문은 신청서를 낸 뒤 공산당 지부의 심사를 통과해 당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적극분자’가 되는 것이다. 당 지부는 신청인은 물론 가족의 과거까지 면밀히 추적한다. 적극분자로 선발된 뒤에는 기존 당원으로 구성된 2명의 후견인과 함께 1년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공산당 이론 등 시험을 통과해 ‘발전 대상자’로 선발되면 2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여겨진다. 3차 관문인 예비 당원이 되면 다시 1년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상급 당 위원회가 전체회에서 ‘정식 당원’으로 결정하면 마침내 4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 된다. 신청에서 정식 당원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린다. 지난 1일 중앙 선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당 신청자는 모두 2026만명이었다. 이 중 940만명이 ‘적극분자’의 관문을 통과했다. 정식 당원이 된 인원은 191만명에 불과했다. 10.6대1의 경쟁률인 셈이다. 특히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당원 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당원 증가율은 줄고 있다. 2012년 당원 증가율은 3.1%였지만, 2016년에는 0.8%에 그쳤다. 당비도 반드시 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연속해서 6개월 동안 당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퇴출된다. 납부 금액은 신분과 소득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봉급 생활자를 예로 들면 월급이 3000~5000위안이면 급여의 1%를 납부하고, 5000~1만 위안이면 1.5%를 납부한다. 1만 위안 이상이면 2%를 납부한다.●노동자·농민 정당서 공무원·지식인 정당으로 중국인들이 기를 쓰고 당원이 되려는 이유 중 하나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당과 정부 기관, 국유기업은 물론 사기업도 당원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당원의 학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6년 말 현재 당원 가운데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자는 4103만 1000명으로 45.9%에 이른다. 2013년도에는 이 비율이 41%였다. 또 노동자 당원 수(709만 2000만명)보다 기업 및 민간단체의 관리자 당원(931만명)이 더 많다. 노동자·농민의 정당이었던 중국 공산당이 공무원·화이트칼라·지식인 정당으로 바뀐 셈이다. 당원에게는 혜택 못지않게 규정도 많다. 당비 납부 외에도 100개 넘는 온갖 규율을 지켜야 하고 부정을 저질렀을 때 일반인보다 가중처벌을 받는 등 오히려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20여년 동안 베이징시 당위원회에서 활동해온 한 당원은 “혜택보다는 당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더 큰 요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먼저 일어난 사람들이 바로 공산당원”이라면서 “공산당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존경을 외국인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당 과정에서 도덕성은 물론 학력과 성실성까지 검증하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도 당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늘 “당원이 있는 곳은 어디든 당 조직이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는 지난 17일 인민일보 기고에서 “공산당의 장기적인 일당 통치와 전면적인 통치를 위해 기율 감찰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당 조직을 건설하고, 그 조직을 쉼 없이 감찰해 인민의 지지 속에 공산당 통치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중국에 공유경제 바람을 불러일으킨 스타트업(창업기업) 오포(ofo)는 지난 1일 당위원회를 건설했다. 공산당 창당 96주년에 맞춘 것이다. 오포는 2014년 베이징대 대학원생들이 세운 공유자전거 기업으로 애플 등 세계적 기업의 투자를 받아 유명해졌다. 이날 당 대회에서 창업자인 다이웨이(27)가 오포의 당서기로 선출됐다. 다이웨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창업기업답게 젊은 패기로 당 조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인 다이웨이는 2013년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칭하이성 산골로 내려가 중고생들에게 수학과 공산주의 사상을 가르칠 정도로 당성이 깊은 인물이다. 3년 된 기업에 96년 된 공산당이 뿌리내리고, 야심만만한 창업가가 공산당 조직을 이끄는 곳이 지금의 중국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자치광장] 마린스키와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자치광장] 마린스키와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라시아 순방 후반부를 동행했다. 예술기관 단체장이 순방을 함께한 건 순전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일정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혁명과 예술의 도시로 통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러시아혁명 진앙지이자 혁명정부가 있던 곳이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다. 그런데 이보다 더 강한 것이 예술적 이미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가 마린스키 극장이다. 마린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3개 공연장을 비롯해 공연장만 5개를 운영하는 예술제작집단이다. 공간 운영을 비롯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까지 공연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소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나아가 전 세계에 유통된다. 1급 예술상품의 깃발을 흩날리며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마린스키 브랜드를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강력한 게 극장장 발레리 게르기예프다. 그는 마린스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넘어 러시아 예술 지형에서 심장과 같은 존재다. 1988년 예술감독, 1996년 총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마린스키의 대표 지위 두 개를 모두 유지하고 있다. 마린스키 같은 매머드급 예술기관에서 예술감독과 행정감독을 수십 년씩 겸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러시아 예술계에서 그의 지위가 독보적인 탓이다. 러시아 방문 중 박원순 시장은 게르기예프 극장장을 만났다. 박 시장은 예술을 통한 남북 교류에 게르기예프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안했다. 마린스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광화문의 예술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러시아의 동방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기예프도 선뜻 손을 맞잡았다. 게르기예프는 200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바그너의 ‘링 시리즈’ 전작을 마린스키 버전 그대로 공연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을 기억하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과 신축할 콘서트홀을 포함한 예술복합단지 프로젝트에 대해 참고할 만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전용 공간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공간의 다양한 활용 방안도 검토해 보라는 것이었다. 실제 그가 주도해 건립한 마린스키의 새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도 공연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광화문광장 개발이 본격화했다. 광화문과 주변 역사성 그리고 역동적인 현대사를 품으면서 광장으로서의 기능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소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라고 불리는 변화의 한 부분에 세종문화회관과 예술복합단지가 있다. 격렬한 현대사의 현장을 지킨 증인이자 광장 기능을 풍성하게 할 주체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예술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린스키를 부러워만 할 일이 아니다.
  • 113년 뿌리 깊은 신문… ’서울신문 제호·지령 변천 이야기

    113년 뿌리 깊은 신문… ’서울신문 제호·지령 변천 이야기

    서울신문이 오늘로 창간 113주년을 맞았습니다. 구한말 일제의 탄압에 맞서 항일구국운동을 펼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를 계승한 서울신문은 우리 민족사와 영욕을 같이해 왔습니다. 서울신문의 제호 변천사 등 뿌리 깊은 역사의 단면을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서울신문 제호가 품은 뜻대한매일신보 계승… 국내 最古 신문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18일에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정신과 그 지령(신문 발행의 일련번호)을 계승한 신문입니다. 제호는 (대한매일신보)이라는 뜻입니다. 서울신문 앞에 대한매일신보가 생략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2017년 1월 1일을 표기할 때 ’17.1.1.로 압축적으로 표기하는 것은 (20)’17.1.1.의 의미로 2000년을 생략하여 ’17로 쓸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생략/축약 부호: apostrophe)를 서울신문 앞에 찍음으로써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한 신문이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임을 제호를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1904년 英베델·독립운동가들이 창간일제침탈 규탄·조국 독립 위해 투쟁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구한말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1872~1909), 독립운동가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등이 항일구국운동의 기치를 내걸고 창간했습니다. 일제의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1910년 8월 일제의 한일병탄 이후 대한매일신보는 일본 총독부의 강압으로 매일신보(每日申報→1938년 이후 每日新報)로 제호를 변경하고 식민지 치하의 기관지 역할을 하는 불행한 역사를 겪게 되었습니다. 1945년 8월 광복을 맞은 뒤 매일신보 사원 600여명이 자치위원회를 구성, 같은 해 11월 22일 ‘3·1독립선언’의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분인 위창 오세창 선생을 초대 사장으로 모시고 제호를 서울신문으로 변경했습니다.1945년 서울신문 제호로 ‘속간’지령번호는 1호 아닌 13738호 식민통치에서 광복을 찾은 대한민국의 중심 언론으로 거듭 태어나면서 수도 서울을 제호에 넣었던 것입니다. 당시 서울신문은 창간호가 아닌 혁신속간호라고 지면에 명기해 발행했습니다.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 발행한 첫날 신문의 지령은 1호가 아닌 13738호였습니다.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의 지령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신문은 1998년 창간 때의 대한매일신보에서 신보를 뗀 대한매일로 제호를 변경했습니다.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의 지령은 계승하되 일제 치하의 매일신보의 지령은 제외했습니다.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이 되던 해인 2004년 1월 1일자부터 제호를 다시 바꾸어 서울신문으로 복귀했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이름을 붙인 서울신문 제호의 브랜드 가치가 너무나 크고 세계 유수의 신문도 각국의 수도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제호 디자인을 지금처럼 바꿨습니다. 서울신문 제호 앞에 ’(축약 부호)를 찍게 된 것은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의 역사성과 연속성을 제호에 담기 위한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1945년 11월 22일 혁신속간호를 지령 13738호로 발간한 뒤 1959년 3월 22일까지 지령을 승계해 이날자 신문을 18215호로 발행했습니다. 그러다가 1959년 3월 23일 일제 치하 매일신보의 역사를 단절한다면서 광복 후 서울신문의 제호로 발간된 신문을 1호로 지령을 역산해 이튿날인 3월 23일자 지령을 4477호로 발행했습니다. 치욕의 과거를 단절한다고 13737호의 지령을 배제함으로써 영광스러운 대한매일신보의 지령까지 없앴던 것입니다. 1998년 대한매일로 제호 변경일제하의 매일신보 지령은 배제 서울신문은 1998년 11월 11일부터는 단절했던 과거 역사를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고 지령도 새롭게 계산해 이날자 신문을 18503호로 발행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의 지령 1461호와 서울신문 제호로 발간한 지령 16851호를 합쳐 11월 11일자 지령을 18503호로 새로 정한 것입니다.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꾸는 혁신을 단행하면서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한 시기의 매일신보의 역사를 지령에서 도려냈던 것입니다. 2004년 서울신문으로 제호 ‘복귀’대한매일 지령 유지… 연속성 재정립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꾼 이듬해인 1999년 7월 18일 대한매일은 창간 95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2004년 1월 1일부터 제호를 서울신문으로 복귀하면서도 지령은 대한매일의 지령을 유지하고 창간기념일도 대한매일신보의 7월 18일을 계승했습니다. 창간 100주년을 맞은 2004년 7월에는 ‘서울신문 100년사’를 발간함으로써 서울신문 역사의 연속성을 재정립했으며 7월 18일 창간 100주년 행사를 통해 ‘서울신문 100년’을 사회 각계에 각인시키고 한국 언론사에 분명한 좌표를 설정했습니다.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꾸고 다시 서울신문 제호로 복귀할 당시 한국언론학회 산하 언론사학연구회를 중심으로 서울신문의 역사 계승과 단절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학계에서는 대한매일이 1999년에 창간 95주년이라고 말하고 서울신문이 2004년에 창간 100주년이라고 말한다면 대한매일신보(1904.7.18.~1910.8.28.)→매일신보(1910.8.30.~1945.11.10.)→서울신문(1945.11.22.~현재)으로 연결된 역사에서 일제하의 매일신보 발행 기간을 건너뛰고 어떻게 95년, 100년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언론사학계 학술대회 개최서울신문의 역사 계승·단절 논의 이런 서울신문의 역사 계승과 단절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언론사연구회(회장 차배근 교수)는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학술회의에서 언론사학계의 정진석(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교수는 ‘대한매일신보 창간의 역사적 의의와 그 계승 문제’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연구, 한국언론사연구회 엮음, 2004 커뮤니케이션북스) 정 교수는 “매일신보는 일제 식민지 치하라는 민족 전체의 비극적인 상황의 일부분이므로 이런 관점에서 평가하고 해석해야 한다”면서 “민족사 자체가 치욕의 시기였다고 해도 역사에서 도려내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어 “매일신보를 서울신문 역사 속에 수용한다면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자연스럽게 서울신문의 역사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 교수는 “과거는 지울 수 없는 역사로 남아 있는 것이지만 이를 자신의 역사에 편입하느냐 단절하느냐는 주관적인 가치관인 ‘사관’(史觀)의 문제”라며 1998년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꾸면서 일제 치하의 매일신보의 지령을 편입하지 않은 단절의 필요성도 인정했습니다. 2004년 ‘서울신문 100년사’ 발간민족사 오롯이… 매일신보 기록 포함 서울신문사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2004년 1월부터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신문 100년사-1904~2004’를 집필하면서 광복 후의 서울신문 59년 역사를 중심으로 전신인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상세히 기술하고 일제하의 매일신보 역사를 ‘제2편 식민시대의 기록-매일신보’(총 759쪽의 100년사 가운데 27쪽 분량) 제목으로 간략하게 다루었습니다. 비록 치욕스러운 식민 통치하에 발간된 매일신보의 지령을 대한매일신보의 항일구국 창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배제했지만, 민족 전체의 비극적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해 서울신문 100년사의 연결고리로서 매일신보의 기록도 포함시켰던 것입니다. 서울신문 113년은 20세기 초부터 비극적인 민족사와 함께해 온 영욕의 세월입니다. 오늘자 서울신문 지령은 24271호(매일신보 지령 12276호를 합산한다면 36547호)입니다. 서울신문 사원들은 ‘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힌다. 공공이익과 민족화합에 앞장선다’는 사시를 되새기면서 독자 여러분께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이경형 주필
  • TV조선 기자들이 ‘메인 앵커’ 전원책 변호사에게 성낸 사연

    TV조선 기자들이 ‘메인 앵커’ 전원책 변호사에게 성낸 사연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들이 메인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뉴스 진행자의 위치에서 편향적인 발언을 하는가 하면 기자들에게 부당한 취재 지시를 한 일로 논란이 되고 있다.TV조선 취재기자 약 100명 중 80명은 지난 14일 오후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들이 TV조선에 묻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보도본부 소속원 전체에게 전달했다. 15일 이 글을 확인한 결과 기자들은 전 앵커의 지난 13일자 ‘종합뉴스9’ 오프닝·클로징 멘트를 문제삼고 있다. 당시 전 앵커는 오프닝 멘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기습 출석’한 정유라씨를 언급했고, 클로징 멘트에서는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생 취소’ 소식을 다뤘다. 먼저 전 앵커는 오프닝 멘트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어제(12일) 정유라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꿔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출석했느냐는 겁니다. 특검은 본인 뜻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새벽 5시에 비밀작전하듯 승합차에 태워 데려온 것부터 석연치 않은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사회부 기자들에게 검찰과 정씨 간에 뭔가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 취재 좀 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특검이 지금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공여가 무죄가 되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도 무죄가 됩니다.” TV조선 기자들은 “‘새벽 5시 출발, 특검의 긴장,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무죄 가능성’까지 팩트 없이 일방의 주장을 담은 내용”이라면서 “TV조선 취재기자는 위와 같은 내용을 보고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들은 “전 변호사는 ‘정유라씨가 변호인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출석한 것은 불법이다. 뉴스에서 다루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 지시가 왔다.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진실을 밝혀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를 지시받고, 이름을 걸고 부끄러운 기사를 써야 하고, 오프닝멘트에서 거론되는 모욕을 왜 감수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앞으로 전원책 변호사의 개인적인 의혹 제기나 사적인 의견을 TV조선 기자들이 취재해야 하는 지도 궁금하다”고 따져 묻기도 했다.전 앵커는 또 클로징 멘트에서 ‘박정희 탄생 100년 우표 발행 취소’ 소식을 다루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의 우표 발행을 취소하는 것은 너무 옹졸한 처사입니다. 저세상에서 요즘 몹시 마음이 괴로울 박정희 전 대통령님,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에 기자들은 “주용중 TV조선 보도본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과가 있고, 이 때문에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 다양한 시각이 우리 TV조선에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오늘(14일) 회의에서 주 본부장은 ‘오프닝과 클로징 모두 전원책 변호사가 아닌, 내가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더 큰 충격이다. 기자인 보도본부장이 팩트가 아닌 멘트를 직접 쓰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송구하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조선 기자는 개인의 메시지를 담은 메인뉴스를 제작하고 특정 세력을 위한 취재를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은 끝으로 “언론사의 정체성은 진실을 보도하는 일입니다. TV조선은 언론사입니다”라면서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청자를 위한, 부디 부끄럽지 않은 뉴스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 안국동에 집터 표석 섰다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 안국동에 집터 표석 섰다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서울 안국동에 이준 열사의 집터를 알리는 표석이 세워졌다. 이준 열사는 일본이 강제로 체결한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그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됐다가 당시 머물던 호텔 방에서 사망했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종로구 안국동 148번지 해영회관에서 이준 집터 역사문화표석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러시아 순방 중에 보니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제국 공사관이 옛 모습대로 남아있었고, 100억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인데도 독립운동가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곳을 내버려두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9년이면 건국 100주년을 맞는다”며 “부끄러움을 덜어내고 독립국가의 자존감을 세울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표석이 설치된 곳은 이준 열사가 헤이그 특사 파견 당시 거주했던 곳이다. 지금은 학교법인 덕성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사유지다. 이준 열사의 집터가 어디인지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당시 신문, 책, 토지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를 밝혀냈다. 시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표석을 세우기로 했다. 이곳은 여성이 상점을 내고 운영하는 것이 드물던 시절 이준 열사의 후처인 이일정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상점을 운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중국인이 갖고 있다가 해방 이후인 1964년 덕성학원이 매입했다.  서울시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나 사라진 문화유산 터를 기억하기 위해 표석을 설치해왔다. 지금까지 모두 317개 표석이 서울 시내에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편요금 선납의 증표. 최근에는 취미나 기념으로 모으는 수집용으로서의 부가적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우표포털 서비스에 나오는 우표에 대한 소개다. 정보통신 발달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 우표가 최근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지난해 6월 발행이 결정됐으나 문재인 대통령 시대로 바뀐 지난 12일 발행이 취소됐다. 그러자 국민통합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행 취소 비판론과 독재자를 미화 찬양하는 행위야 말로 적폐청산에 맞지 않다는 옹호론이 엇갈리고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는 지난해 4월 구미시가 우정사업본부의 ‘2017 기념우표 발행 공모 사업’에 신청해 그해 6월 선정됐다. 오는 9월 15일 발행 예정이었으나 거센 논란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일 우표 발행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희 기념우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국내외 기념우표를 둘러싼 궁금증을 짚어본다.● “역대 대통령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가장 많았다?” 한국우표 포털서비스에 등록된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46가지(외국 대표 방한 기념 포함)로 가장 많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가 23가지(육영수 여사 기념, 새마을운동 기념 포함)로 두 번째로 많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6가지(국토통일 기념 포함)로 뒤를 이었다. 다른 대통령의 경우 취임 기념우표가 각 1회 발행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가 추가돼 모두 2회의 기념우표가 제작됐다. 가장 많은 우표를 발행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주로 해외 순방 우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 호주, 스리랑카, 뉴질랜드 방문’ 기념우표 4종을 순방에 앞서 발행했지만 그해 아웅산 테러사건이 일어나 순방이 취소되며 ‘기념할 것 없는’ 기념우표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군사정권으로서 부족한 정통성을 확보하기위해 우표발행을 많이 했다는 지적이 있다.●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은 없었다?” 한국에서 발행된 100주년 기념우표 중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이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더라면 최초로 대통령 탄생 100주년 우표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역대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는 한 번도 없었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우표는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과 이중섭 탄생 100주년, 슈바이처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가 있었다. 이 외 생일 관련 우표로는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이승만 탄신 80주년, 이승만 탄신 81주년, 루이 브라유 탄생 200주년, 괴테 탄생 250주년 등이 있다.● “외국에선 대통령이라고 100주년 기념우표 만들어주지 않는다?” 지난 5월 미국에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으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2009년 당시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을 승인했고 2년 뒤 레이건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나왔다. 영국에서도 1974년 전 총리인 윈스턴 처칠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만들어졌다. 이땐 영국뿐 아니라 처칠을 존경하는 다른 국가들도 처질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초대 총리인 저우언라이, 두 번째 국가주석인 류샤오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등이 발행됐다.● “중국에선 논란의 인물 마오쩌둥 탄생 100주년 우표도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는 기념우표 발행이 취소되자 13일 기자들에게 “중국에서는 모 주석 시기에 문화대혁명으로 수천명이 희생당했다”며 “그런데도 중국에서는 모 주석 탄신 100주년에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박근령씨가 언급한 중국 모 주석은 ‘마오쩌둥’ 주석이다. 중국에서는 1993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왔다. 마오쩌둥은 중국의 정치가로 장제스와의 내전에 승리해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세웠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당시 각종 사상 탄압이 이뤄져 상반된 평이 나오는 인물이다. 그러나 박근령씨의 말대로 마오쩌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둘 다 재임 기간의 공로와 과오가 뚜렷하나, 이를 받아들이는 국내 정서는 사뭇 다르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에 대한 국민정서가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지 않아 이미 길거리에서 모택동 티셔츠나 열쇠고리 등 기념 물품을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화폐인 인민폐에도 마오쩌둥의 초상이 들어 있다. 한편 1993년 북한에서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 기념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이 우표를 만들려고 법을 바꿨다?”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 발행을 위해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의 대상이 된 규정 개정을 살펴보면 ‘특수우표’라는 용어를 ‘기념우표’로 바꾸고 우표발행 ‘신청제한기간’ 규정을 삭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용어를 제외한 ‘우표 발행대상 세부내역’은 변경된 바 없고, 우표발행 신청 접수는 관례적으로 신청기간이 지나도 반영했기 때문에 해당 조항이 사문화 됐다는 판단 하에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에 발행된 이중섭 탄생 100주년, 2016국제로터리 서울대회 등의 우표도 접수 기간이 지나서 신청됐지만 결국 발행됐다. 따라서 이번 규정 개정이 기념우표 발행과 관련한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이하영 수습기자 hiyoung@seoul.co.kr
  • 유발 하라리 “AI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사회를 맞이할 것”

    유발 하라리 “AI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사회를 맞이할 것”

    “인공지능(AI)으로 수십억 명이 실직으로 내몰릴 겁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사회가 될 수도 있어요.”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41)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라리 교수는 13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의 발달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의 신작 ‘호모 데우스’는 인류가 생명공학과 AI를 통해 스스로 신이 되려고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세상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 전작 ‘사피엔스’가 지나간 인류의 역사를 다뤘다면 ‘호모 데우스’는 다가올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셈이다. 하라리 교수는 “여기서 말하는 신은 은유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신’(God)이 된다는 것”이라며 “생명을 창조하고 파괴하는 능력을 갖춘 신처럼 인간도 AI와 생명공학의 힘을 빌려 생명체를 만들고 변화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가진 힘은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하라리 교수는 경고했다.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고 소수 엘리트가 권력을 독점하는 사회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은 엄청난 힘을 얻고 있지만 세계가 얼마나 복잡한지, 우리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이해는 제한적이죠. 조심하지 않으면 인간이 창조한 사회 중 가장 불평등한 사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제가 책에서 하고 싶은 말입니다.” 다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인류가 공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나친 우려라며 선을 그었다. “포유류는 문제를 해결할 때 지능과 의식을 함께 사용하지만 컴퓨터는 지능만 쓰지요. 로봇에게 감정이 생겨서 인간과 전쟁을 벌이는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요.” 진짜 무서운 건 로봇 그 자체가 아니라 로봇의 발달이 소수의 인간에게는 엄청난 힘을 주고 나머지 사람들의 힘을 빼앗게 될 거란 설명이다.하라리 교수는 “인류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많이 알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더 어려워졌다”면서 “혼돈과 무지, 변화의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구체적 지식보다 정신적 균형과 유연성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박정희 100주년 우표’ 발행 안 한다

    ‘박정희 100주년 우표’ 발행 안 한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정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회의를 열고 당초 올해 9월로 예정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심의위는 이날 오후 발행 여부를 놓고 격론 끝에 표결에 들어가 철회 8표, 발행 3표, 기권 1표로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 이미 결정됐던 우표 발행 계획이 철회된 것은 처음이다.철회 결정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 지역의 반응은 엇갈린다.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어린이도서연구회 구미지회, 전교조 구미지회, 참교육학부모회 구미지회 관계자들은 철회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병철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구미시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건립 등 박 전 대통령 관련 일체의 기념사업을 중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시민 혈세를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유진 구미시장은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위원들이 후세에게 부끄러운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우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지난해 경북 구미시의 요청에 따라 우정본부 심의위가 6월에 만장일치로 발행 결정을 내렸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달 29일 재심의를 결정한 바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정본부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계획 취소

    우정본부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계획 취소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여부를 12일 재심의한 결과 발행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발행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심의위는 우표 발행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며, 결국 표결에서 철회 8표, 발행 3표, 기권 1표가 나와 계획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에 내려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결정을 다시 심의하는 자리였다. 기념우표 발행이 재심의되기는 사상 처음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구미시가 기념우표 제작을 요청했으며 우정사업본부가 두 달 뒤 발행을 결정했다. 이후 우표 디자인 도안 확정 등 사업이 추진되다가 새 정부 들어 갑자기 중단됐다. 앞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구미시장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촉구 1인 시위

    구미시장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촉구 1인 시위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12일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구미시가 11일 밝혔다.남 시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세종특별자치시 도움5로 19 우정사업본부 본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우표 발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다.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5시부터 ‘박정희 우표’ 발행 결정을 재심의하는 회의를 열기 때문에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 탄원하기 위해서다. 남 시장은 “적법한 절차로 결정한 사안을 근거 없이 뒤엎어 재심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을 정치적인 사안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남 시장은 또 “지난해 5월 우표 발행을 결정했던 심의위원들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결정을 번복하는 부끄러운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생각나눔] 내일 ‘탄생 100돌 우표’ 재심의… 찬반 격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역사적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인물인 만큼 기념우표 발행은 안 된다.”(구미 지역 시민단체)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긴 인물인 만큼 기념우표는 발행돼야 한다.”(구미시)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여부에 대한 재심의가 임박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찬반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여부를 12일 재심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념우표 발행이 재심의되기는 사상 처음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구미시가 기념우표 제작을 요청했으며 우정사업본부가 두 달 뒤 발행을 결정했다. 이후 우표 디자인 도안 확정 등 사업이 추진되다가 새 정부 들어 갑자기 중단됐다. 이에 구미시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우정사업본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을 반대 의견만을 듣고 정당한 근거 없이 뒤엎었다”면서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과는 별개”라고 했다. 이어 “미국 케네디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 중국 저우언라이 총리와 류사오치 부주석, 독일 하이네만 대통령 등 국가 지도자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한 사례는 많다”면서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은 한 인물을 우상화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어린이도서연구회 구미지회, 전교조 구미지회, 참교육학부모회 구미지회 등은 기념우표 발행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구미시가 어떠한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고 우정사업본부에 일방적으로 발행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학계와 주민 간 반응도 엇갈린다. 채장수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논쟁의 중심에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미묘한 시기에 국가적 사업으로 공적인 측면이 강한 기념우표를 발행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반면 권택용 구미시 이·통장협의회장은 “박 전 대통령은 절대적 빈곤을 몰아낸 영웅”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와는 완전히 별개”라고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말 우표발행심의위 임시회의를 소집해 찬성 11명, 반대 1명, 기권 2명 등으로 우표 발행 재심의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병철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10일 “최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로부터 이번 재심의가 제대로 이뤄지면 기념우표 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한사태’ 7년째 여진… 주인공 바꿔 시즌2 가나

    [경제 블로그] ‘신한사태’ 7년째 여진… 주인공 바꿔 시즌2 가나

    조용병·위성호 불화 괴소문도… 과거 잊혀지는 KB사태와 대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신한금융 최고경영진 간 내분으로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졌던 2010년 ‘신한 사태’ 3인방(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만나 화제를 모았습니다.7년 만에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악수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면서 ‘화해를 한 게 아니냐’는 섣부른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 전 사장은 이날 “의례적으로 인사한 것일 뿐 진정한 화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태를 둘러싼 여진과 소모적인 잡음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월 대법원이 신 전 사장의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신한 사태로 인사 조치를 당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지난달 신한 내부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달 열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 비공식 미팅인 ‘엑스컴’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조 회장에게 은행 커뮤니티제도 문제에 대해 이견을 표출했다더라’, ‘한 계열사 대표가 조 회장에게 지나친 발언을 했다더라’ 하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에 대해 펄쩍 뛰며 “격의 없는 토론에서 나온 얘기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이는 라이벌 관계인 조 회장과 위 행장 사이에서 ‘신한 사태 2라운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위 행장이 취임 당시 조직의 비전을 설명하는 대신 “조 회장과 불화설이 돌면 다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을 정도입니다. 반면 KB금융은 같은 최고경영진 간 갈등이었던 ‘KB 사태’의 잔재를 지워 가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은행장 자리가 공석인 것도 이유겠지만 그만큼 윤종규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평가도 적잖습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2년 반째 공석인 상임감사 선임에 ‘금융사 경력’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전문성도 없이 ‘줄’을 타고 내려오는 정치인 출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죠. KB의 상임감사는 회장과 행장의 갈등인 ‘KB 사태’를 외부에 알리며 사태를 촉발시키기도 했던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에서 멀어지는’ KB와 ‘과거 속에 살고 있는’ 신한금융. 오는 20일 전후로 두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한 사태 3인방, 7년 만에 만나… 어색한 인사

    신한 사태 3인방, 7년 만에 만나… 어색한 인사

    라응찬(왼쪽)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오른쪽 두 번째)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신한은행 창업자 고 이희건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 사태 3인방이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주목받았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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