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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조명]재벌금융 이대론 안된다(上)’돈줄 확보’…信金까지

    정부가 2금융권 개혁에 나섰다.재벌들이 증권 투신 보험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자금을 독식,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재벌이 금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와 실태,이로 인한 병폐와 금융시장 왜곡,금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대책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해 재계에서는 전경련을 중심으로 은행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일었었다.기업이 무너지고 은행이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시 재계의 은행설립 움직임은 뜻밖이었다. 정부가 은행의 소유한도를 풀지 않아 지금은 흐지부지됐지만 재계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물론 은행업 자체의 매력보다 ‘자금줄’ 확보에 목적이 있다.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여신심사가 선진화하고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면 대기업도 은행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은행설립을 모색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금융기관 계열사가 없는 곳은 한라 두산진로 해태 뉴코아 거평 강원산업 새한 등 8개 뿐이다.이들은 부도를 맞거나워크아웃이 추진돼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도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기업들로기회가 있으면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 한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금융기관을 소유하려는 이유는 계열사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의 경우 1인당 지분을 4%로 제한,은행을지배할 수 없으나 증권 보험 종금 등은 이같은 제한이 없다.그동안 5대 그룹의 생보업 신규 진출을 불허했으나 대한생명 등 부실생보사 매각을 계기로이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5대 그룹은 경쟁이라도 하듯 금융업을 핵심업종으로 삼고 있다.특히 증시활황을 틈타 증권사와 투신운용사를 통해 계열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5월 말 현재 5대 그룹 계열투신사의 수탁고는 77조원,계열증권사의 투신판매는 100조원에 이른다.총 위탁재산의 10% 이상은 계열사 주식을 사지 못하지만 자금규모가 커질 수록 실효성이 없다.현대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경우 판매액이 7조원을 넘어서 7,000억원까지는 계열사에 합법적으로 지원할수 있다. 계열사 지원의 폐해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5대 그룹이 시중자금을 독식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자금을 활용할 기회를 그만큼 잃게 된다.이른바 자금시장에서 ‘구축효과(Crowding effect)’가 발생,기업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 계열사에 자금을 불법적으로 빌려줬다가 금융기관 및 그룹 전체가 동반 부실해질 수도 있다.새한종금을 인수했던 거평이나 대한종금을 거느렸던 성원그룹 등이 대표적이다.LG도 LG종금에 수천억원을 쏟아붓고도 정상화가 어렵자 LG증권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는 한화종금 인수로 그룹 전체가위기를 맞기도 했다. LG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려 했던 것은 생보업계 특성상 현금 동원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대한생명의 부실이 3조원에 이르는데도 정상영업이 가능한 점과 삼성생명이 사실상 부도가 난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의 자금을 빌려줄수 있었던 점도 보험료 수입 등현금유입이 끊이지 않는 생보업의 특성 때문이다. 30대 그룹들은 증권 보험 종금 뿐 아니라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와사채놀이를 하는 파이낸스사까지 마구 진출하고 있다.현대와 롯데는 신용카드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이며 한화와 동양도 생보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사설] 긴축 외면한 예산요구

    경제위기 속의 나라살림에서는 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 쓰려는 긴축의지가필수불가결한 요소다.특히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경기침체와 국민들의 소득감소로 세금이 잘 안 걷혀 국채발행에 의존하는 적자재정운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이러한 관점에서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내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무려 24.6% 증가,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정부부문의 느슨해진 위기의식을 읽을 수 있게 한다.이러한 증가율은 기획예산처가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에서 정한 ‘6% 안팎’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예산요구증가율 13%보다도 10%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높은 예산요구증가율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며 IMF 이전과 같은 수준이다.그러나 과거 정부 각 부처의 예산요구행태가 무조건 한푼이라도 더 따내고 보자는 식이었던 데 비춰볼 때 이번 증가율도 종전의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인 예산요구관행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마당에각 부처는 모름지기 과학적인 산출근거와 합리적인 재정투융자 우선순위결정에 따라 허리띠를 졸라매는자세로 자체 예산편성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그러잖아도 지난달 감사원 감사결과 정보통신부,철도청 등이 민간보상금 관련예산을 제대로 산정치 않거나도시계획을 고려치 않고 무리하게 건설공사예산을 따내 수백억원씩을 남겨뒀다가 적발됐다.이밖에도 18개 기관이 400억원의 예산을 불필요한 경상경비등의 명목으로 사용하려다 적발된 사실이 있다.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산업생산 등 실물부분의 움직임은 아직도 미미한 실정이어서 내년도 세수증가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형편은 못된다.만약 세출예산을 늘려잡고 내년도에 무리하게 세금을 거두려 할 경우 심각한 조세저항을 유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반면 국채발행의존도를 높여 예산을 조달하면 적자재정구조가 고착화하고인플레심리가 되살아나는 등 경제운용의 파행이 빚어지게 될 것이다.게다가내년도에는 총선이 치러지는 만큼 예산편성 및 운용을 방만하게 할 경우 선심성 의혹의 비난과 함께 인플레의 위협을 받게 될 공산이 더욱 크다.따라서 앞으로 부처별 예산심의기간동안 예산당국과 각 부처는 저소득층 지원대책등 중대한 현안을 제외하고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긴축예산을 짜는 조율과정을 통해 예산편성지침상의 6%선 증가율을 준수함으로써 균형예산편성 시기를 앞당기도록 촉구한다.
  • 내년 부처별 예산요구액 100조 돌파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24.6% 늘어난 100조8,574억원에 이른다.이는 외환위기로 긴축이 불가피했던 지난해 요구증가율 13.1%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으로 요구기준 일반회계 예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기획예산처는 8일 지난달 말까지 49개 중앙관서가 제출한 2000년 예산요구액 집계결과 일반회계가 100조8,574억원으로 99년 예산에 비해 24.6%(19조9,103억원) 증가했다.여기에 재정융자 특별회계를 합친 요구액(재정규모)은 106조3,428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24%(20조6,000억원)가 늘었다. 요구기준 재정규모 증가율은 예산당국이 예산편성지침에서 정한 6% 내외를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편성 과정에서 해당 부처의 예산 확보를 위한 치열한로비전이 예상된다.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이 경제재도약을 위한 재정지원과 적자재정 관리라는 이중잣대가 적용될 수밖에 없어 부처별 예산 요구 내용과 세입추계를 토대로 재정규모 증가율을 신축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각 부처 예산 요구를 검토하고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9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한 뒤 10월2일(법정기일)까지 국회에 2000년도 예산안을 제출한다. 한편 23개 특별회계예산 요구는 총 71조9,917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11.7% 증가에 그쳤다.분야별 예산 요구 규모를 보면 경기회복 및 실업자감소 추세에 따라 실업대책 지원이 4조4,000억원으로 7.1% 감액된 이외에 대부분 큰 폭으로 증액요구가 이뤄졌다. 문화관광 분야는 9,000억원(51.8%증액),과학기술 4조3,000억원(34.2%),사회복지 7조5,000억원(31.6%),중소기업 및 수출 5조6,000억원(30%),SOC투자 16조8,000억원(28.8%),농어촌 지원 9조9,000억원(19.5%),교육투자 4조4,000억원(15.5%),방위비 16조2,000억원(12.8%) 등이다. 부처별로는 남북협력기금 3,000억원 증액 요구로 통일부 예산 요구가 지난해보다 609.6%가 늘었고,중앙선거관리위는 16대 총선 준비를 위해 182% 증액 요구했다.감액 요구한 부처는 병무청(1.7%)이 유일했다. 박선화기자 psh@
  • 현대투신증권 李昌植사장

    “바이코리아 펀드는 한국경제 회복의 주역입니다.투자자들의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펀드로 키울 생각입니다.” 지난 1월23일 국민투자신탁증권에서 현대투자신탁증권으로 이름을 바꾸고증권업계에 바이코리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창식(李昌植)사장. 이 사장은 “안정된 금리 기조와 구조조정 성과에 따른 국가공신력 회복 등으로 증시 주변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바이코리아 인기는 당연한 것”이라고말했다.그는 올해안에 바이코리아 판매고를 전체 수익증권 판매분의 30% 수준(13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저금리로 대체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원금이나 적정한 이자보장을 기대하는 투자관행도 퇴색했다”며 “높은 수익과 이에 수반되는 위험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 입각해 운용되는투자철학을 파는 것”이라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현대투신은 고객의 이익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지난 2월엔 투신업계 처음으로 명동과 올림픽 지점에 VIP 전용점포를 열었고 주식형 전담 점포,계약식 영업전담 소조직 등 영업망을 특화했다.사이버 상담 거래와 사이버 영업점 등 정보기술 활용전략도 추진 중이다. “적자규모를 줄이는 데 만족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이 사장은 올해 3,000억원의 이익을 내 3년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최고의 공신력과 친절한 서비스로 2000년대 초반에는 저축고 100조,세계 10대 자산투자기관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 계열사매각 최우선조건은 100%고용승계/박세용 현대구조조정본부장

    현대그룹은 구조조정을 위해 계열사를 합작 또는 매각할 경우 해당 회사 종업원의 100% 고용승계를 최우선조건으로 내걸기로 했다. 박세용(朴世勇) 구조조정본부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계열사 해외매각 등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3일 계열사 79개 중 연내에 53개를 정리하겠다는 현대그룹의 강도높은 구조조정계획이 발표된 이후 내부적으로 해당 계열사의 반발이 잇따르고 외부적으로는 ‘5월 노동대란’이 우려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인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증권이 판매 중인 주식형 수익증권 ‘바이코리아 펀드’의 판매수익금중 일부를 실업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임을 밝혔다. 바이코리아 펀드의 판매가 5조원을 돌파할 때마다 20억원씩을 출연,판매목표인 100조원이 달성되면 모두 400억원의 기금을 순수민간주도의 실업대책기구인 ‘실업극복 국민운동위원회’에 내놓겠다는 것이다.지난 3월 2일 판매에 들어간 바이코리아는 발매 46일만인 이날 4조원을 돌파했다. 노주석기자
  • 바이코리아 펀드 운용내역 공개

    현대투신운용은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을 둘러싼 업계의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초 펀드 편입비율 상위 10개 종목 등 바이코리아 펀드의 운용내역을 공개한다. 현대투신운용은 4월말 기준으로 바이코리아 펀드의 규모와 기준가격(자산가치),자산배분현황,편입비율 상위 10개 종목을 매달 공개할 계획이라고 26일밝혔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바이코리아 펀드의 규모가 커지자 현대가 혹시 펀드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주가를 관리하고 다른 기업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근거없는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의혹을 해소하고 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펀드 운용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운용은 바이코리아 펀드 운용내역을 다음달부터 바이코리아 펀드를 판매하는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의 전 영업지점에 공시할 예정이다.그러나 펀드 편입비율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경쟁사들과의 관계를 감안,정확한 편입비율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100조원을 목표로 증시에 주식형 수익증권 돌풍을 몰고 온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 펀드와 관련,‘현대가그룹주가 관리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현대가 다른 상장사의 경영권을위협하고 있다’‘주가가 폭락하면 위험하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채무계열 57개 선정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해말 현재 은행 여신잔액이 2,500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 57개를 주채무계열(그룹)로 선정했다.지난해 66개보다 9개가 줄었고여신총액도 작년말 현재 100조1,460억원으로 전년말의 121조7,464원보다 21조6,004억원(17.7%)이 줄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에 의해 여신상황이 종합관리되고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어야하며 경영악화시 주채권은행 주도로 처리대책이 추진된다. 부영(42위),화성산업(50위),대림수산(52위),무림(53위),한국일보(54위),삼보컴퓨터(55위) 등 6개 회사는 올해 새로 주채무계열에 포함돼 다음달초까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어야 한다.언론사 중에서는 한국일보가 처음으로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다. 반면 삼환기업 성원건설 태광산업 한일시멘트 애경 태평양 한국합섬 신화건설 사조산업 대구백화점 등 10개는 은행빚이 2,500억원 미만으로 줄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한일 거평 통일 두레 화승 등 5개는 회사정리 및 화의절차를 밟고 있어 주채무계열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대우·삼성·LG·한진 등 5대 그룹의 총 여신규모는 50조7,458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1,765억원,25.3%가 줄었다.이에따라 5대그룹의 여신비중이55.8%에서 50.7%로 낮아졌다.
  • [농협개혁](2)-방만한 조직

    “농협은 몸집이 커질 대로 커진 상태다.누구도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한다. 이젠 정권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그것도 ‘독심’을 품지 않는 한 농협의 개혁은 어렵다” 거대 공룡,농협을 바라보는 농림부 현직 간부의 말이다.왜 이런 지경까지왔을까.진단은 간단하다.개혁의 무풍지대에서 안주해 왔기 때문이다.몇차례기회가 있었지만 흐지부지 넘어가는 바람에 오늘의 공룡조직을 만들었다는얘기다. ▒늘어난 군살,떨어진 효율성 제 몸을 가누지 못할 지경인 농협 조직의 실상을 보여주는 지표는 여럿 있다.우선 임직원 수다.농협이 스스로 밝힌 임직원만 해도 중앙회 1만3,000여명에다 단위조합 직원 5만여명 등 6만3,000여명이다.정부 산하 공기업중 최대 규모라는 한국전기통신공사(5만9,000여명)를 거뜬히 제쳐놓는다. 점포 수도 마찬가지다.각 단위조합과 중앙회 지점을 포함해 모두 2,000여개다.대형 시중은행 네댓개를 합친 것보다 많다.이 때문에 선거철이 되면 “경찰보다 농협에서 올라오는 정보가 더 빠르고 정확하다”는 말까지 나돈다.전국 각지에 거미줄처럼 깔린 농협 망(網)의 위력 때문이다. 사례는 또 있다.농협은 지난해 11월말 총 수신고 100조500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중 최초로 100조원 고지를 넘었다.한빛은행(61조원) 국민은행(50조원) 등 내로라 하는 시중은행들을 따돌린 지 오래다.시중은행들은 아예 농협과 수신고 경쟁을 포기한 상태다. 군살이 붙으면 조직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97년 6월 농림부가 낸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1인당 생산성(수신고 기준)은 19억원에 불과,시중은행(23억원) 수준을 밑돌았다.금융구조조정이 단행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최소한 은행보다는 더 혹독하게 군살을 빼야 하는 것이다. ▒시늉에 그친 역대정권의 농협 개혁 축협 임협 등 다른 협동조합과 함께 농협 개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마에 올랐다.金泳三 정부때는 호기를 맞았다.94년 韓灝鮮 농협회장 횡령 사건 당시 방만한 농협 조직의 실상이 낱낱이 드러났었다.당시 정부는 관련부처 합동으로 ‘협동조합발전기획단’을 발족시키며 “전면 수술을 단행,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담했지만 결국 흐지부지 넘어갔다. ▒이번에는 성공할까 지난해 6월 농림부는 金大中대통령 지시로 농협을 비롯한 협동조합 개혁에 팔을 걷어붙였다.하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각 조합의 거센 반발 탓이었다. 농림부는 세부 개혁방안을 마련,곧 공표할 계획이지만 성사는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둔 마당에 정부가 상반기 안에 개혁을 매듭짓지 못하면 이번에도 물건너 갈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자체 개혁에 맡길 형편은 더더욱 아니다.농협은 2001년까지 합병등을 통해 1,200여개의 회원조합을 500개로 줄이겠다고 공표해 왔지만 ‘말장난’이었다.오히려 합병자금으로 부실 회원조합을 연명시키는 등 눈가림에그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 “한국 올 4% 성장·311억弗 흑자”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 IBCA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경상수지 흑자는 3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전망한 성장률 2%,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에 비해 훨씬낙관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피치 IBCA는 지난 1월 19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이후 내놓은 한국에 대한 신용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피치 IBCA는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고가 659억달러에 이르는 등 외환 사정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연말쯤 가서는 순외채보다 순대외채권이 16억달러 정도 많은 순채권국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실업률은 연평균 8.0%,물가상승률은 3.0%,환율은 1,200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피치 IBCA는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구조개혁여부가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데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위원회는 올해 전체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전체 여신의18∼20%인 100조∼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이라며 “부실채권을 120조원으로 잡더라도 40% 정도만 정상여신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결국 60조∼72조원의 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규제에 묶인땅 손실보상 안한다

    정부는 일부 그린벨트 지역을 제외하고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돼왔던 토지에 대해서는 일체 손실보상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각종 규제에 묶인토지의 손실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상하수원보호구역 등 공익을위해 건축 등 토지이용 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의 주민은 손실보상을받지 못하게 된다. 건설교통부 崔鍾璨차관은 “지난 연말 규제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토지에대해 보상을 해야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해야 하지만 이들 제한구역면적이 남한 국토의 75%에 달해 손실보상할 경우 100조원에 대한 재원이있어야 한다”며 “손실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완화,매수청구권 인정 등 최소한의 사유재산권 보호 대책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그린벨트 헌법불합치 결정을 계기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다른 제한구역주민들도 손실보상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한편 재정의 조기집행과 관련,공공투자사업에 있어 건설업체들이 입찰 담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건설업체의 경영투명성 강화,입찰제도 개선,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美 엑슨­모빌社 합병 발표

    ◎사상 최대 100조원 규모… 세계 1위 석유회사 탄생 【뉴욕 AP AP 연합】미국 1,2위 석유회사인 엑슨과 모빌은 1일 사상 최대규모의 합병액인 772억달러 규모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엑슨­모빌사로 불릴 새 회사에서 엑슨의 주주는 70%의 지분을,모빌의 주주들은 3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2,030억달러의 총수입을 기록한 두 회사는 회사가치(주식시가 총액)면에서 현재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셸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로 떠오르게 됐다. 또 전체 산업을 통틀어 미국내 최대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의 회사가치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5대 그룹 구조조정 가시화/李憲宰 금감위장 밝혀

    ◎현대 업종중심·SK 소수 주력기업으로 재편 현대그룹이 업종 중심으로 분리되고 SK그룹이 소수 주력기업으로 재편되는 등 5대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있다.삼성그룹의 분사(分社) 기업 수는 200개를 넘을 전망이다. 정부는 5대 그룹이 분사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상당 기간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내부거래로 보지 않기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5대그룹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기업주가 되는 방식의 분사를 채택할 경우 공정거래법을 파격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SK그룹은 소수 주력기업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은 수백개의 사업이 분사화 과정을 거쳐 독립기업으로 분리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의 경우 자동차만 명예롭게 해결하면 구조조정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그룹의 경우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형제간 분가(分家)가 조심스럽게 추진될 것이며 업종 중심으로의 그룹 재편과 함께 분사작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와 대우그룹도 국가의 정책방향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또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면 100조원 안팎이고 최악의 경우도 150조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日 경기부양 재원 규모 논란

    ◎찬­공적자금 30조엔대… 재정운용 무리없어/반­100조엔은 너무 많아… 재정붕괴 우려 【도쿄=黃性淇 특파원】 요즘 일본에서는 금융불안을 해소하고 침체된 경기부양을 위해 활용키로 한 재원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부에서 일본 정부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쓰기로 한 100조엔이 연간 예산 70조엔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자칫 재정붕괴 위기마저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경제 분석가인 가토 스스무는 “정부 채권이 국내총생산(GDP)의 7%에 해당하는 35조엔으로 내년에는 42조엔,2000년에는 80조엔을 초과할 것”이라면서 “이쯤되면 재정 파탄이라고 규정해도 무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필요로 하는 재원 모두를 국채로 발행하면 수요 공급의 형평이 무너져 “채권시장이 결국에는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많은 전문가들은 100조엔 가운데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투입할 공적자금은 30조엔 안팎에 불과해 재정운용에 무리가 없다고 지적한다. 아시아대학 노조에 신이치(野副伸一) 교수는 “재정붕괴 등의 걱정은 당연하지만 정부가 부실 채권이나 경기부양 등에 성공할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으로서는 과감하게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제살리기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 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도 “일본이 1조달러 가량의 미국 국채 등 막강한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채무 불이행 등 최악의 사태는 일어날 수 없다”면서 “100조엔의 경제살리기 규모는 대내외적으로 일본의 신용도를 끌어 올리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잘라 말했다.
  • 경기부양효과 높이려면(사설)

    정부가 경기침체로 인한 산업생산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 내년도 예산의 70%인 60여조원을 내년 1분기중 집중방출할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따라 올해 예정된 36조원의 재정자금을 포함,앞으로 6개월동안 연간예산액을 훨씬 웃도는 무려 100조원 가량이 국고에서 풀려 나가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외환위기의 급한 불이 꺼지고 구조조정작업도 어느정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초긴축재정및 고금리처방으로 실물경제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위축현상을 보여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등의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개인 소득과 기업생산물량이 연쇄적으로 급감하는 디플레현상이 심화됨으로써 성장잠재력마저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던 것이다. 때문에 대규모 재정자금을 집중 방출,공공사업을 조기 추진토록 하고 현재 급랭(急冷) 현상을 보이는 내수시장도 활기를 되찾게끔 유효수요(有效需要)를 창출하려는 정부 정책방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자금이 국고채권 발행에 의한 적자재정방식으로 조달될 수밖에 없는 실정인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그래야만 재정의 경기부양효과가 커질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적자재정의 운용은 단기적인 것으로 그쳐야 한다.만성화할 경우 나라 살림이 빚더미에 눌려서 빚을 갚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나라 빚을 후대(後代)에 떠넘기는 도덕적 해이도 지나칠수 없는 대목이다.또 재정자금의 재원인 국채를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 인수할 때는 통화량이 늘어나 인플레발생의 위험이 있다. 채권시장에서 소화시킬 경우엔 상대적으로 일반기업 회사채 판매가 위축됨으로써 기업의 돈얻기가 힘들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채 발행물량을 시기적으로 조절해서 일시에 심각한 신용 경색현상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할 것이다.적자재정이 결국은 대부분 국민 세금부담으로 이어지는 폐단도 최소화해야 한다.국민부담이 줄어들게끔 국채원리금 상환방법을 고려한 공공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댐이나 항만건설사업은 준공후에 공업용수료나 부두사용료를 받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따른 경기부양효과를 얻는 것과 동시에 국채발행의 원리금 상환자금이 자체조달되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이밖에 소요 기자재 등의 수입(輸入)의존도가 낮고 실업 해소효과가 큰 노동집약적 건설부문 사회간접자본(SOC)을 늘리는 데 재정자금을 중점투입토록 당부한다.
  • 6개월간 100조원 푼다/경기진작 대책

    ◎내년 예산 70% 1분기 집행/이 재경 “건전한 소비 촉진… 특소세 인하 안해” 정부는 경기진작을 위해 내년 1·4분기중 연간예산(86조원)의 70%인 60조원을 집중적으로 풀 방침이다.이에따라 올해 예정된 36조여원의 재정자금을 연내 집중 방출하는 것을 비롯,앞으로 6개월간 100조여원의 돈이 국고에서 풀릴 전망이다. 또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직원의 고용조정을 빨리 마무리짓기로 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경제장관간담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건전한 소비수요를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특별소비세 인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날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다른 부처 장관들에게 “현재 예산에 잡혀 있는 재정자금을 연내에 모두 집행해달라”고 주문하고 “내년에도 경기진작을 위해 1·4분기에 연간 예산의 70%를 집중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경기진작책의 주 방향을 감세보다는 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투자로 잡은 것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호남고속도로나 영종도 신공항 공사 등 대규모 사회간접투자가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李장관은 이어 “올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는 4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현재 단기자금의 만기 연장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환보유고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국민·長銀 합병은행 내년 1월1일 출범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합병은행이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宋達鎬 국민은행장과 吳世鐘 장기신용은행장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합병 합의서를 교환하고 “21세기 한국금융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초우량은행 탄생을 목표로 합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두 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가 100조6,000억원,자기자본 3조7,440억원의 초대형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두 은행은 국민은행의 산매금융과 장신은행의 도매금융 부문을 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기자 간담 일문일답 全文(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1)

    ◎“외환위기 수습·개혁 급속진전 보람”/금융구조조정 새달 매듭… 기업빅딜 곧 윤곽/이젠 국민불만 많은 정치부문 개혁할 시기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맞아 24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난 반년간의 국정개혁 성과를 돌이켜본 뒤 제2의 건국과 정치개혁 등 향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비전을 피력했다. 특히 정치개혁을 ‘제3차 개혁’으로 규정짓고 9월부터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간담회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제가 취임해서 6개월이 됐습니다. 6개월을 회고해보면 굉장히 짧은 기간인 것 같기도 하고,굉장히 긴 기간인 것도 같은,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론 힘든 기간이었고,또 한편으론 보람 있는 기간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국가경영철학 확립 취임후 6개월 사이에 몇가지 문제에 대해 뚜렷한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기본적인 국가 경영철학을 확립했습니다. 두번째는 국가를 파산지경에 몰고간 외환위기를 어느 정도는 수습했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등 4대개혁에 대해 방향의 틀을 잡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그동안 뜻하지 않는 사건과 북한의 도발이 있었음에도 불구,대북 3원칙을 고수하는 등 흔들림 없다는 것입니다.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간다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ASEM과 방미,외빈접촉 등을 통해 우리 외교를 발전시키고 세계 각국이 한국을 존경하며 좋은 평가가 나오도록 노력을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공도 했다고 자부합니다. 대개 이 다섯가지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취임 6개월 전반 외환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했고 후반기에는 경제개혁에 집중했습니다. 9월부터는 새로운 제 3의 개혁을 추진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첫째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38억7,000만달러였던 가용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를 넘어섰고,90억달러 적자였던 경상수지 또한 297억달러 흑자로 반전됐으며,연말까지는 35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무역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흑자를 내고 있는 것 자체가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율도 2,000원 하던 것이 1,300원으로 너무 떨어져 걱정이 될 정도로 안정돼있고 금리도 9%로 한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극복이 이런 안정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동안 일본,인도네시아 등 많은 문제들이 국력에 충격을 주었음에도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에 달함으로써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제2차,6개월 후반기 경제개혁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문제 등 4대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금융부문의 개혁 없이는 아무 것도 안됩니다. 금융기관들이 100조가 넘는 부실대출 등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는데,이제 가닥을 잡았습니다. 5개 은행을 퇴출시키고 종금사를 절반 이상 퇴출시켰습니다. 증권회사 한남투자신탁 등도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9월까지는 금융개혁을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도 구체적으로 팔기위해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이 제대로 돼야 돈이 돌고 기업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기업구조조정에 있어서도 50여개 기업을 퇴출시켰고 업계와 5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5대원칙 가운데 네가지는 대체로 잘 이행되고 있으나 한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상호지급보증 금지를 통해 잘되는 기업은 껴안고 못되는 기업은 퇴출시켰습니다. 기업재무구조 개선에 있어 기업들이 자기자본의 500∼600%의 대출을 쓰고 있었습니다. 금리를 주고 나면 적자인 것입니다. 외국기업은 대출금이 자기자본의 150∼200% 내외로 우리 기업도 내년말까지 200% 내외가 되도록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기업들의 내부자 거래로 계열내 잘못된 기업에 투자를 하는가 하면,물건이 비싼데도 사주는 등 그릇된 경영행태를 공정거래위에서 철저히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업 오너들도 법적 책임을 묻도록 이사나 대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재편성하고 선단식 경영을 해소하는 것인데,정부는 기업개혁의 표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가 빅딜과 관련된 개혁을 추진하고있다는 중간보고를 받고 있으며,이달말이나 내달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상당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경쟁력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혜택을 줄수는 없습니다. ○정리해고 이행돼야 공공기업 개혁도 잘 해나가고 있고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의 개혁도 이뤄지고 있고 국영기업,공공기관에 대한 과감한 조정을 쉬지 않고 해나갈 것입니다. 노사간에도 과거와 같이 대립이 아니라 협력이 이뤄져야 합니다. 노사 합의대로 정리해고가 이행돼야 하며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불법과 탈법은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업자 대책을 위해 노사정에서 5조원으로 합의했으나 8조4,600억원으로 늘렸고 또다시 10조1,0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모든 근로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직장이 없는 180만명의 자유노동자에 대해서도 공공취로 사업,직업훈련,의식과 의료·자녀교육등 생활보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3차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외환과 경제개혁에 몰두해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국회와 정당이 주축이 되고 정부는 되도록 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민여론 조사도 정치개혁으로 나와 있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불만이 높습니다.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보니 49%가 정치개혁을,15.4%가 공공부문 개혁,12%가 노사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수 가까이가 정치개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정치가 한국 투자의 걸림돌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고비용,저효율 정치를 개혁해야 합니다. 또 부정부패도 일소해야 합니다. 여야 구별없이 반드시 이것을 이행하겠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정이 바로 설수없고 국민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집권 이후 권력형 비리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를 아는 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국민을 접촉하는 분야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위에서 개혁을강하게 추진하면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의 관심분야는 정당,국회,선거제도,후보자 공천,행정계층 개편 문제,지방자치 강화 문제등으로 일대 개혁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치개혁은 여야가 자발적으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필요하면 정부의견으로 법안도 제출할 것입니다. ○관변단체 주도 안돼 제 2건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는 이달말까지는 의견을 수렴해 내달초 국민 앞에 발표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철학을 위해 자유,정의,효율 등 3대원칙을 내세우고 있고 6대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제 2건국이 필요한 이유는 첫번째 이제껏 민주주의를 국시로 했지만 제대로 운영을 안 해 국가기반이 제대로 서지 않았습니다. 기본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부패,비능률,비효율을 완전히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6·25 이후 최대국난을 극복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국민궐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네번째는 20세기 공업사회에서 21세기 정보지식사회로 대변혁이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일류국가의 대열로 진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섯번째는 편협한 민족주의에서 무한한 세계경쟁시대로 뛰어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근간입니다. 구체적인 진행 프로그램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제 2의 건국 운동은 정부주도나 관변단체 중심으로 끌고 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봐야 효과가 없습니다. 시민운동단체를 네트워크로 엮는 것처럼 나온 보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언론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상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제2건국 3대 원칙은 자유·정의·효율”/現代自 협상 정치인 지나친 개입 유감/경제청문회 정기국회 개회 이후 개최/北 잠수정사건­금강산관광 연계 안해 ­정리해고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정치권 개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리해고 수의 다과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정리해고를 법대로 받아들였다는 점과 노사 양측이 투쟁을 자제하고 노사 신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이 큰 틀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한 것은 유감스런 일로 이런 일은 앞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계 의견 수렴해 추진 ­8·15 경축사에서 제2의건국을 선언했지만 아직 후속 프로그램이 제시되지않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계신지요. ▲제2건국 운동의 구체적인 청사진에 관한 신속한 준비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으나 기본틀에 대해서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발언에서도 얘기했지만 3대 원칙은 정신적인 운동으로 먼저 자유의 원칙은 인권신장과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정의의 원칙은 부패일소와 생산적인 복지이며 효율의 원칙은 근면과 경쟁력입니다. 6대 과제는 현실적으로 우리 눈 앞에 전개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원칙을 내세워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안이 있어도 말을 안하는 것은 시민단체,직능단체들과 협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코 누구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합니다. 꾸준히 해나갈 문제로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 바랍니다. ­정부는 대기업간 빅딜을 추진해 왔으나 재계는 사업의 맞교환 대신 사업구조조정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또 산업구조 고도화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빅딜에 있어서는 기업이 빅딜을 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이익이 안 되는 빅딜은 소용이 없습니다.대개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에서 지적했듯이 기업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네가지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빅딜은 기업이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부담을 주는 기업은 정부지원이나 금융지원이 결코 없습니다. 한가지 원칙은 국제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큰 기업도 모든 지원을 끊을 것입니다. 일부에서 개혁의 속도가 느리다는 요구가 있으나 우리 역사나 외국의 예로 볼 때 이런 개혁의 역사가 없습니다. 정부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환영합니다. 빅딜을 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으면 곤란합니다.빅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입니다. 이는 체질이 강화된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과거처럼 정부가 지시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자기 판단 아래 하는 것입니다. 또한 21세기 지식산업 기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지식산업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고 투자를 국가시책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동의,뛰어드는 기업은 정부가 지원할 것입니다. 산업구조 고도화는 먼저 경쟁력 있는 전통산업은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선,반도체,자동차산업 등은 경쟁력이 있지 않나요. 섬유,신발 산업도 구조조정과 제품개량을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중화학이건 섬유이건 경쟁력이 있으면 키워야 하나 그렇게 되면 정보산업이나 지식산업으로 못들어가게 됩니다. 전통산업을 키워나가 돈도 벌고 고용도 창출해 나가야 하지만 21세기 산업에 뒤처지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남투자신탁의 투신예금 원금보장을 둘러싸고 신세기투신의 잘못된 선례때문에 예금자들을 이해시키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신세기 투신 처리를 잘못한 것입니다. 투자신탁은 돈 벌때 벌고 못벌때 본전을 찾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수십만명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원칙은 원칙대로 세워가면서 인수업체가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제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수업체가 대책을 세우는 안을 생각중입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실물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언제쯤 경기부양책을 쓰실 것인지요. ▲경제는 경제원칙대로 움직이도록 해야지 권력이나 정부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폐단이 큽니다. 스스로 부양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수출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출담당 책임자들에게도 얘기했지만,‘엔저로 수출이 안된다’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면 경영합리화나 수출시장 개척 등으로 해나가지,엔저탓만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일본·동남아가 수출이 잘 안되면 미국 중남미 유럽 등 딴데를 파고들어야 합니다. 세계시장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처럼 쉽게 생각만 하면 안됩니다. ○억지 경기부양책 안써 경기회복을 시키는 일은 편법을 쓸게 아니라 하루속히 금융·기업개혁을 추진해 돈이 풀려나가 기업이 움직이고 전세계로 수출 노력을 하는 것,그것이 경기부양책입니다. ­여당에서는 국정감사후 경제청문회에 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출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시기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이나 정기국회 이후가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누가 나와야 하느냐는 그 때 가서 청문회를 운영하는 분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청문회 개최는 야당도 주장해온 것입니다. 오늘날 소소한 잘못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묻고 있는 마당에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책임의 소재를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잘못된 일에 대해 철저히 그 책임을 밝힘으로써 잘못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때만 지나가면 된다는 그런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책임을 물음으로써 국민을 위한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나라 일을 맡은 사람들은 그 자리를 뜨더라도 영원히 책임을 진다는 전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특정인을 괴롭히는 표적 청문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케이블(CA) TV의 육성방안이나 방송정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민방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국정감사를 통해 추궁하고 그것이 부족하다면 청문회를 하든지,경제청문회와 같이 하든지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민방보다는 케이블 TV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허가자가 케이블을 묻어 놓고 시청자를 확보한 뒤 허가를 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케이블 TV마다 수천억원씩을 투자해 적자를 내고,일부는 문을 닫고 있으며 외국 기자재 도입으로 외화낭비도 심했습니다. 시설을 공동사용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케이블 TV마다 투자를 하고 케이블을 사전에 설치하지 않아 시청자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가엄청나니 그 책임은 마땅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서 정치권이 개입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앞으로 정리해고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대규모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입니까. ▲문제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노사 양측이 해결해 나가고 관계부처나 노동부가 개입하되 양측에 공정한,어느 한쪽을 편드는 인상을 주지 않는 공정한 물밑 조정을 해야 합니다. 조정이 노출되면 노사 자율을 해칩니다.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신노사문화 정착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조정하는 사람은 물밑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 틀속에서 노사가 자발적으로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조정하는 사람들이 앞장서니 재계가 반발하고 많은 언론이 비판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코 노사문화 정립에 도움이 안됩니다. ­8·15 경축사에서 대북 유화자세를 견지했지만 북한은 아직도 부정적입니다. 金正日 주석 취임후 북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누차 말했지만 우리의 정책을 정한 뒤 북한의 일거일동에 일희일비하거나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는 게 나의 입장입니다. 일단 정책을 내놓았으면 함부로 바꾸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중요한 사정 변동이 생기면 그 때 대응할 것입니다. 과거 우리의 문제는 오늘은 정상회담을 하자고 했다가 내일은 극한 대립으로 가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대북 3원칙하에 해나가고 있습니다. 잠수정 침투에 대해 판문점을 통해 3번이나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화해협력을 모색하고 정경분리 원칙이 있기 때문에 잠수정 침투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나 현재 금강산 가는 것도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金正日 취임땐 변화 있을것 또 그 밖의 문화·종교·언론인 교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를 수용하고 있는 것도 조그만 변화로 봐야 합니다. 잠수정 문제는 금명간 매듭되기 어려운 일이지만,남북한의 교류가 확대되길 바랍니다. 金正日 주석이 취임하면 국가를 책임지고 외국과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무대의 전면에 나서 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봅니다.거기에 맞는 변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성급한 기대로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현재 대북 3원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데 불편한 것이 없습니다. ­북한이 잠수정 사건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안해도 9월25일 북한에 금강산 관광선을 보내실 것입니까. ▲역시 가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에 잠수정 사과를 요구할 때,사과를 안하면 배를 보내지 않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정경분리의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북한이 사과를 안하고 교류는 계속되어도 사과를 요구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문민정부 때도 북한의 재발방지와 사과약속을 받는데 4∼5개월 걸렸습니다. 정경분리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적 문제와 결부시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교류는 양측에 도움이 됩니다. 중국과 대만이 서로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지만,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교류하고 있지 않습니까.(수첩을 꺼내며) 지난 10년동안 중국을 방문한 대만인은 10만명이었고,대만을 방문한 중국인은 25만명에 달했습니다. 교역량도 1200억달러에 달하고 대만의 중국투자도 3만5,000건,150억달러에 달합니다. 서로 이익이 되니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만 아니라 우리도 금강산 관광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금강산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온 외국인이 온 김에 경주도 가고 호남지역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가되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도발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 상업·한일 오늘 합병선언/자산 100조 슈퍼銀 탄생

    ◎조흥·외환도 물밑접촉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31일 합병을 전격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두 은행이 합병하면 자산규모만 100조원이 넘는 슈퍼은행(초대형 은행)으로 탄생,은행권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조흥은행과 외환은행도 상호 합병을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은행이 합병할 경우 증자참여나 후순위채 매입 등으로 합병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裴贊柄 상업은행장과 李寬雨 한일은행장은 29일 밤 만나 두 은행의 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31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슈퍼은행의 탄생을 위해 대형 시중은행간 합병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두 은행장은 합병 추진과 관련된 상황을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으며 31일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합병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발적인 합병의 경우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정부의 지원규모는 합병을 위한 두 은행의 자산실사가 끝나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은 합병을 선언한 뒤 즉각 ‘합병추진팀’을 구성,다음주 초 회계 법인에 자산실사를 의뢰할 예정이다.합병비율과 지점 인력 임금 등의 조정방안,합병은행의 명칭,정부지원 규모 등은 실사결과에 따라 정하고 8월 중순쯤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를 수정·보완해 구체적인 합병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조흥과 외환은행의 합병 움직임도 가시화될 전망이다.조흥은행은 후발 또는 지방은행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나 금감위는 지방은행과의 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위는 또 외환은행의 경우 2000년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추가 증자나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은행도 보람은행과의 합병을 추진중이며,장기신용은행은 BIS 비율 8%를 넘는 우량은행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 조건부 승인 4개銀 정상화 이행계획서/증자계획 등 구체방안 요구

    ◎금감위 설문 배포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대형 시중은행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에 다른 은행과의 합병 여부를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2004년까지의 증자계획,주요 경영지표,비용감축안 등 선도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를 판단할 근거도 제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이들 4개 은행에 이같은 내용의 ‘이행계획서 타당성 점검을 위한 설문’을 배포했다. 금감위는 은행경영 전반에 관한 전략과 조직구조,부실채권 정리 및 자본확충 방안을 질문으로 제시했으며 설문은 이행계획서를 평가하는 구체적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문에는 2000년 12월 말까지 지켜야 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10%)뿐아니라 2004년까지 총 자산수익률(1.2% 이상) 부실여신비율(1.2% 이하) 등 주요 경영지표의 가이드라인도 명시했다. 선도은행의 자격은 총 자산 100조원 이상으로 예시,은행간 합병을 하지 않고는 선도은행으로 클 수 없음을 시사했다. 특히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면 대상은행과합병비율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합병 이후의 조직 인력 보수 등의 조정안도 마련토록 했다. 적정한 BIS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2004년까지 년도별로 자본금 목표치를 예시하고 매년 이에 미달할 경우 증자나 정부지원,외자유치 등으로 보전토록 요구했다. 향후 5년간 조직 인력 임금 등의 비용 감축안과 부실자산과 무수익 여신 등에 대한 연도별 정리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 스스로가 선도은행으로 나갈 지 특정업무만 수행하는 틈새은행으로 목표를 잡을 지 결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합병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30일 4개은행을 상대로 설문서에 관한 설명회를 갖고 다음 달 20일까지 설문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행계획서를 수정·보완해 최종 평가를 내릴 계획이다.
  • 국무회의/金 대통령 “국가 부실 막으려 은행퇴출 결단”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장관들의 보고를 받고 잠수정 침투사건에 대한 공세적 대응을 지시하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다른 일정때문에 곧 자리를 떴고,법률안과 일반안건은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이어진 회의에서 처리됐다. ○…金대통령은 千容宅 국방부장관으로부터 ‘동해해상 침투 북한잠수정 작전결과’를 듣고 “북한이 재발방지를 약속한지 18개월만에 다시 잠수정을 침투시켰다”며 “국제적으로도 강한 비판 여론이 일도록 해 북한이 다시는 이같은 사건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에 공동 조사를 제의토록 지시한뒤 “유류품과 시신들을 살펴보고 나면 억지주장을 펴고 있는 북한도 승조원이 자살했거나 동료를 죽인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침투·도발적 자세를 포기하도록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호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으로부터 ‘정리은행 인수관련 동향 및대책’을,李起浩 노동부장관으로부터는 ‘은행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고용안정대책’을 보고받고 李憲宰 금감위원장을 포함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은행퇴출 조치는 실로 엄청난 일”이라면서 “우리는 감히 상상도 못한 혁명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은행을 이대로 두면 현재의 부실대출 100조원이 150조,200조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라가 부실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전 국무위원들에게 언론의 요구가 있으면 대담,인터뷰,토론에 적극 응하도록 거듭 지시하고 이날로 물러나는 姜德基 서울시장직무대행을 위로한뒤 박수를 유도했다. 또 자리를 뜨면서 “나도 TV에서 잘보이기 위해 화장도 하고 머리도 다듬는다”고 소개하고 “국무위원들도 전문가를 비서로 두면 언론과의 접촉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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