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FA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8
  • [열린세상] 돈 홍수 속의 돈 가뭄/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돈 홍수 속의 돈 가뭄/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갑자기 은행도, 기업도 돈 구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원화도, 달러도 그렇다. 리딩뱅크를 자처하던 한 은행은 지난달 마감일까지 지급준비금을 마련하지 못해 한국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 8000억원을 수혈받았다. 다른 은행들도 6%가 넘는 고금리 예금상품을 앞다투어 출시하는 등 처지가 다르지 않다. 런던과 뉴욕 금융시장의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얼마 전까지 천덕꾸러기였던 달러를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은행에서 돈 쓰라고 그렇게 권해도 안 쓰던 대기업도 돈 구하기 바쁘다. 그렇다고 당장 돈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이 쌓아둔 돈은 올들어 36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자본금 대비 사내 유보금 비율도 600%나 된다. 최근 대기업들이 현찰 입도선매에 나선 것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비축으로, 우리 금융시장의 증가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반사적인 행보로 보인다.100조달러에 가까운 세계 금융시장의 과잉유동성도 지난 한달 사이에 자취를 감추었다. 그간 시장에서 춤추던 ‘돈’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역설적이게도 현재의 돈 가뭄은 너무 많은 돈에서 비롯됐다. 미국은행들이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온 돈을 처리하느라 과당 대출경쟁이 생기고 여기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생겼다. 이로 인한 손실로 세계적 금융기관의 CEO들이 바뀌고 구조조정을 당하면서 이들도 달러를 챙기기 시작했고 이는 한국금융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국내은행도 그간 외형확대를 위해 늘어난 유동자금을 국내 주택자금대출 등에 경쟁적으로 투여해 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은행 예치자금들이 주식시장이나 펀드로 급격히 이탈해 나갔다. 수신기반이 위축되어 다급해진 은행들이 구멍난 부분을 CD와 은행채 발행으로 손쉽게 충당하려 했지만 공급과잉으로 목적달성에는 실패한 채, 금리만 치솟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해외시장에서의 차입상황도 악화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인해 안정자산인 달러 확보에 나선 세계의 큰손들이 유동성이 좋은 이머징 마켓에서부터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타격은 심해졌다. 한국은 현금화가 가장 용이한 이머징 마켓으로 인식되며 이탈 속도가 어느 지역보다 빨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연관성이 적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리 금융시장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며 스스로는 가장 빨리 유동성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지금의 돈 가뭄 사태는 은행들의 협소한 국내시장 과당경쟁과 미래 리스크 관리능력 부족, 외부적 여건변화에 쉽게 영향 받는 취약한 우리 금융구조 등이 만들어낸 복합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단단한 악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등이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금융산업, 특히 은행의 힘을 키우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절실하다. 가계대출이나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여 덩치만 키우는 국내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우리 은행들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UBS,HSBC 등의 세계적 은행들은 일찍이 해외공략에 나서 해외점포 수익비중과 투자은행을 통한 해외시장 수익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며 글로벌 투자의 큰 손으로 성장했다. 신 수익원 창출의 측면 외에도 해외 기관과의 경쟁을 통해 체득된 선진 금융기법과 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된 대외신인도는 우리 은행들이 외부적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자생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위기는 늘 교훈을 수반한다. 돈 부족 사태로 표면화된 이번 금융위기를 우리 금융시장의 취약점을 점검해 보고 새로운 도약의 해법을 찾는 값진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치열한 ‘쩐’의 전쟁은 지금부터다.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 전국아파트 시가총액 100조↑… 작년의 3분의 1

    올 들어 아파트 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 증가액이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써브가 올들어 12월 초까지 전국 아파트 589만 2698가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보다 99조 3395억원 증가한 1542조 96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시가총액 증가액은 306조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조 1171억원 증가한 628조 3260억원, 경기는 30조 6990억원 증가한 514조 6456억원으로 조사됐다. 두 지역의 시가총액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74.1%에 달했다. 인천, 부산, 대구, 경남, 대전, 충남, 광주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의 시가 총액이 116조 9114억원으로 1위다. 이어 송파구(68조 508억원), 서초구(65조 6372억원), 양천구(40조 8596억원), 노원구(35조 5379억원), 강동구(30조 263억원), 영등포구(27조 776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성남이 74조 959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인, 고양, 수원, 안양, 부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05년과 2006년의 경우 아파트 시가총액은 신규 입주 물량보다는 기존 아파트값 상승에 의해 큰 폭으로 올랐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연 초부터 분양가상한제와 대출규제 등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에리카 김과 전화 인터뷰 MBC ‘…시선집중’에 주의

    방송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박영상ㆍ이하 선거방송심의위)는 김경준 전 BBK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을 출연시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5일 ‘주의’를 결정했다. 심의위는 선거방송의 내용이 심의기준에 위반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방송법 제100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제재조치를 정할 수 있으며, 방송위원장은 심의위로부터 제재 결정을 통보받은 경우 방송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바로 해당 방송사에 시정 및 제재조치의 이행을 명하거나 권고를 해야 한다.‘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지난 11월22일 에리카 김을 전화로 인터뷰하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방송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두산 ‘글로벌 톱3’ 진입 시동

    두산 ‘글로벌 톱3’ 진입 시동

    미니 굴착기에서부터 대형 지게차에 이르기까지 건설장비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춘 두산이 건설기계분야 ‘글로벌 톱3’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12년까지 이 분야에서만 120억달러(약 11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3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국내 기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로 꼽히는 ‘밥캣’(Bobcat) 인수 등을 마무리지은 데 따른 자신감의 발로다. 두산그룹은 2일 미국 잉거솔랜드의 밥캣(소형 건설장비), 유틸리티 장비(건설조명 등), 탈부착 장비(어태치먼트) 3개 사업부문의 인수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수비용은 49억달러(약 4조 6000억원)다. 미래비전을 담은 경영구상과 현지 경영진 구성 방안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두산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주회사 산하에 밥캣, 두산인프라코어 포터블 파워(DIPP, 옛 잉거솔랜드 유틸리티),DII 어태치먼트(옛 어태치먼트) 세 회사를 둔다. M&A 연착륙을 위해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켰다. 새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밥캣 미국 사장인 데이비드 롤스(사진 왼쪽)가 선임됐다. 스콧 넬슨(오른쪽·밥캣의 기존 전문경영인), 로렌스 실버(두산인프라코어 포터블 파워), 스티브 레니(DII 어태치먼트)도 각각 유임됐거나 재기용됐다. 이번 M&A를 진두지휘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은 “지금까지의 M&A 경험 결과, 현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화학적 융합에 매우 유용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기존 임원진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또 “이번 M&A 마무리로 완벽한 건설장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소형 건설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밥캣 등과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존 중대형 건설장비를 접목시켜 세계 톱3로 도약하겠다.”고 장담했다. 이를 발판삼아 그룹 매출도 2015년 100조원,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강권석 기업은행장 별세

    [부고] 강권석 기업은행장 별세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57세. 강 행장은 편도종양 치료를 위해 지난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7시25분쯤 유명을 달리했다. 올해 4월부터 치료를 받아왔던 강 행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건강을 되찾은 듯했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다시 악화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장례는 회사장(기업은행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이고 9시에 기업은행 본점 15층 강당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장지는 분당남서울공원. 유족은 부인 민선희씨와 딸 2명이 있다. 강 행장은 1973년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뒤 재무부 기획관리실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거치고 2004년 3월부터 기업은행장에 부임해 올해 연임했다. 고인은 지난해 ‘자산 100조원 순익 1조원’을 달성하고, 취임 당시 75조원 수준의 자산규모를 9월 말 기준 123조원대로 끌어올려 기업은행을 대형 은행으로 변신시켰다.‘비오는 날 우산을 뺏지 않겠다.’는 ‘우산론’,‘은행은 기업의 종합병원’이라는 ‘기업주치의론’ 등은 그의 경영철학이었다.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 등과 행시 동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남북총리 합의 재원조달 대책 세워야

    서울에서 사흘간 열린 남북 총리회담이 다양한 합의를 이끌어낸 뒤 어제 끝났다. 이번 총리회담 합의 내용은 ‘10·4’ 남북 정상선언을 구체화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라고 본다. 하지만 이전 남북합의가 그렇듯이 실천이 관건이다.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 통행 확대 등에 군사문제가 걸려 있고,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를 풀어나가야 한다. 남북은 총리회담을 통해 다음달 11일부터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개성공단 사업에 불편을 줬던 통행·통신·통관 등 이른바 3통문제에 숨통을 틔운 조치로 평가할 만하다. 앞으로 해주특구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공동어로수역과 평화수역 설정 로드맵을 마련한 것도 이번 총리회담의 성과다. 하지만 3통과 서해 평화수역을 둘러싼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려면 군사분야에서 견해차를 좁혀야 한다. 경의선 화물열차 개통과 개성공단 상시통행 등은 북측 군부가 군사적 보장조치를 취해줘야 가능하다. 서해 평화수역과 공동어로수역 역시 북측이 NLL을 인정해야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재원 조달이다. 남북정상회담 직후에도 비용문제로 큰 논란을 빚었다. 남북경협에 1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이 든다는 예상치가 중구난방으로 쏟아졌다. 이번에도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공사를 내년에 착공하기로 하는 등 남측에 재정부담을 주는 사업들이 합의되었다. 정부 당국자는 현지조사를 해야 구체적인 재원 소요액을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추정치도 없이 지원 약속을 남발해선 안 된다. 올 대선 이후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남북합의가 이행되도록 재원조달 계획을 정교하게 짜길 바란다.
  • 펀드, 잘 알면 ‘펀’해진다

    펀드, 잘 알면 ‘펀’해진다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펀드에 대한 지식은 의외로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펀드도 다양한 유형이 있는 만큼 알고 고를수록 손해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주식형은 맡긴돈 60%이상 주식 투자 1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100조 32억원이다. 전체 펀드 설정잔액은 292조 367억원으로 300조원에 근접한다. 지난해말 주식형 펀드가 46조 4894억원, 전체 펀드 설정잔액이 234조 6055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올들어 늘어난 펀드 설정액(57조 4312억원) 대부분이 주식형 펀드라는 얘기가 된다. 주식형 펀드란 고객이 맡긴 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채권형 펀드는 60% 이상이 채권에 투자된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는 혼합형 펀드다.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을 0∼100%로 가져갈 수 있다. 주식·채권·혼합형 구분은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실제 투자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은 펀드 약관에 나와있다. 운용사는 약관대로 투자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주식비중이 높을수록 기대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는데 그만큼 위험도 크다. 주식형 펀드라도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성장주와 가치주 펀드로 나뉜다. 성장주 펀드란 시장을 대표하는 우량 종목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가치주 펀드는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주가란 결국 기업가치를 반영한다는 믿음에서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밸류10년주식투자’, 신영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주식’ 등이 대표적이다. 가치주 펀드는 특히 가치가 실현되기까지 기다려야하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돈은 어떻게 내고 찾나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적립식, 한꺼번에 큰 돈을 내면 거치식이라고 한다. 적립식으로 들더라도 시장상황에 따라 아무 때나 돈을 넣을 수 있는 임의식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은 적은 돈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주가 상승기에는 거치식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것이 단점이다. 펀드를 현금화, 즉 환매할 때는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한다. 주식형 펀드는 오후 3시 이전에 신청하면 그날 마감지수를 반영해 기준가가 적용되고 영업일 3일이 지나서 찾을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에 환매를 신청하면 다음날 장 상황을 반영해 기준가가 적용되며 하루가 더 걸린다. ●펀드 관련 정보는 어디서 얻나 어떤 유형의 펀드에 가입할 지 정했다면 수수료를 확인해보자. 수수료는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 홈페이지 전자공시의 ‘기준가격 및 등락’ 코너에서 펀드별 보수와 비용을 비교해볼 수 있다. 판매 수수료가 싼 펀드를 찾는다면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 통계정보에서 온라인 전용펀드를 보면 된다. 운용 수수료는 운용댓가로 펀드매니저에 주는 만큼 싼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펀드에 가입한 뒤에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의 운용실적 공시나 자산운용보고서에서 펀드가 잘 운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펀드평가사에서도 펀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의 펀드교육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TV오락프로그램인 ‘비타민’을 응용해 만든 ‘펀드아카데미’,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의 ‘놀부재테크’ 등에서 다양한 동영상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급등 부담 털기…“장기상승은 유효”

    급등 부담 털기…“장기상승은 유효”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여진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가고 있다. 고유가에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까지 더해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반작용이기는 하지만 변동폭이 큰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증시가 선방해왔고 이에 대한 여파로 우리 주식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라앉지 않는 서비프라임모기지 충격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미국 투자은행들은 4·4분기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은행은 9일(현지시간) 4분기 대출 관련 손실로 5억∼6억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 그동안 선전해왔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지난 주말 2.52% 떨어졌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위원은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미시간대의 11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5로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중국 정부의 추가긴축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26일부터 현재의 13.0%에서 13.5%로 올린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돌고 있다. ●산타 랠리는… 연말이 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들이 많다. 기관이 펀드수익률 관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소 유보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올 2∼3분기에 주가가 많이 올라 올해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래도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이 많다.12일 폭락장에서도 1차 지지선인 1920을 지켜낸 것이 그 예다. 동부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미국 다우지수가 1980년대에 보여줬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 전망치로 2500∼2600을 내놨다. 기대수익률을 낮추면 아직도 주식시장은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변동성 클 땐 눈높이 낮추고 분산 투자” 그동안 잠재돼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지수는 하루에 평균 1.40% 움직였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오르는 폭은 작은 반면 하락폭이 2∼3% 수준이다. 올해 주식시장의 악재로 거론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 등은 내년에도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악재로 작용해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위험)는 줄이고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상관관계가 낮은 시장에 투자할수록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분산투자하거나, 소비재·인프라 주식 등 여러 섹터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식에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증가, 지난 9일 기준 주식형펀드가 100조 32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기를 투자기회로 인식한 듯 이날 하루동안에만 1조원에 가까운 9194억원이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량 환매’ 우려 확산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심화로 폭락하고, 중국 증시는 지난주 8% 가까이 하락하는 등 해외증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해외증시와 동조하는 우리 증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국내증시는 특히 특정회사·특정 펀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펀드에서는 ‘펀드 런(대량 환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글로벌 증시 ‘빨간등’ 11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째 하락해 지난 2개월 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3.55포인트(1.69%) 급락한 1만 3042.74로 1만 3000선을 위협받았다. 기업 실적 부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위기,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한 고유가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2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도 둔화돼 수급이 허약해졌고, 원·달러 환율은 900원선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2000이 붕괴돼 1990.47로 마쳤다. 지난 주 중국증시는 8.0%, 홍콩증시도 5.5% 하락했다. 한 달 동안 낙폭은 더 커 중국증시가 11.7%, 홍콩이 8.2% 하락했다. 이로 인해 중국펀드들은 1개월 수익률이 10위권에서 전부 탈락했다.●펀드런? 99년 바이코리아 재판? 증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현상’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출시 열흘만에 3조원이 몰린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나 중국펀드 등 특정펀드로 자금이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때문에 증시 급락에 따라 환매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의미하는 펀드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 하락→수익률 부진→환매→주가하락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면 금융시스템 전체의 불안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중국펀드는 1주일 새 10%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어, 이번 주에도 중국 증시 하락이 이어지면 환매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1999년 H증권사가 선보인 ‘바이코리아’ 펀드는 출시 보름도 안돼 1조원을 흡수하는 등 가계 자금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2000년 말 닷컴붐이 꺼지면서 펀드 수익률이 급락하자 6개월여만에 20조원 이상 환매가 일어나 금융시장 혼란을 불러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몬테고베이 협약/황성기 논설위원

    국가간의 해양 관계를 규정하는 모법(母法) 격인 유엔의 해양법 협약은 ‘몬테고베이 협약’으로 불린다. 몬테고베이는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자메이카 제2의 도시이다.1982년 12월 이곳에서 채택됐다 해서 협약에 별명이 붙었다. 몬테고베이는 그림 같은 바다와 산호초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휴양 도시로 1494년 콜럼버스가 상륙했던 곳이다. 사탕수수, 커피, 바나나, 생강, 럼주 등의 집산지이기도 하다.17세기 카리브 지역의 보물 같은 물자를 노린 해적들이 창궐했던 이곳에서 유엔 해양법 협약이 서명된 것은 아이러니다. 협약 101조는 해적 행위를 “민간 선박 또는 민간 항공기의 승무원이나 승객이 사적 목적으로 범하는 불법적 폭력행위, 억류 또는 약탈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행위에 대해 100조는 “모든 국가는 공해나 국가 관할권 밖의 어떠한 곳에서라도 해적 행위를 진압하는 데 최대한 협력한다.”고 적시했다. 인지한 이상은 해적 행위 진압을 돕는 게 유엔 정신이지만 사실 모른 체하고 지나쳐도 그만인 게 협약이 지닌 맹점이기도 하다.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에 납치될 위기에 놓였던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를 미 해군이 구출하려고 긴급 작전을 펼친 것도 따지고 보면 몬테고베이 협약을 따른 것에 불과하다. 중국 베이징에서 핵문제 협의차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도와줬다고 생색을 냈을 법하다. 납치되든 말든 미국이 모른 척했다면 끝날 일이었으니 힐의 공치사를 나무랄 일만은 아니지만 말이다. 땅이든 바다든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는 미국의 첨단 정보망을 감안하면 대홍단호는 납치 전부터 윌리엄스호의 감시하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미사일을 실은 예맨행 북한 선박을 나포했다가 국제해양법상 근거가 없어 풀어준 전력이 있는 미국의 돌변한 북한선박 구출작전은 모종의 의도를 감지케 한다. 북·미관계 훈풍설도 있을 테고 미국 주도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압박하려는 계산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미국에선 이번 사건이 연일 화제라고 하지만 북한쪽은 잠잠하다. 미국의 속셈이 무엇인지 분석이 끝나야 공식 반응을 내놓을 참인가 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사설] 나라 곳간 헐어 펑펑 쓰는 공직사회

    정부 각 기관과 산하 공기업들의 방만운영, 예산낭비 실태가 연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예년에도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런 사례들이 터져 나오곤 했지만 올해는 유독 심하다는 인상을 준다. 참여정부가 택한 정부 운영 및 공기업 정책의 문제점이 쌓여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일회성 대증요법으로는 잘못을 근본부터 바로잡기 힘들다. 구조적인 해법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다. 기획예산처가 밝힌 정부기관의 방만한 예산운영 사례를 보면 어안이 벙벙해진다. 단 한번도 운행하지 않은 버스회사에 재정지원금을 꼬박꼬박 지급해온 기관이 있는가 하면, 산불 비상근무를 하지 않은 공무원에게 초과수당을 지급했다가 적발된 지자체가 있었다. 이용자가 없는 육교를 세워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있었다. 지금 국민 1인당 국가채무가 600만원을 넘어섰다. 나라 곳간이 비어가는데 공직자들이 혈세를 남의 돈처럼 쓰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현 정부 들어 공기업 부채는 100조원 이상 늘었다. 허리띠를 꽁꽁 졸라매도 시원찮을 판에 연봉잔치를 벌이면서 직원 혜택을 늘리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참여정부 들어 4년간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 증가율이 44.5%에 달했다고 한다. 부채가 늘어나는 속에서도 성과급을 받아 연봉이 3배나 오른 기관장이 있다. 참여정부는 뒤늦게 인터넷에 공기업 방만경영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작은 정부를 외면하고, 혁신이라고 이름만 붙이면 높은 성과급을 주는 분위기를 바꾸지 않으면 공공부문 방만 경영은 개선되지 않는다. 특히 민영화를 배제한 공기업 개혁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공기업이 민영화되면서 성공을 거둔 국내외 사례들이 보여주고 있다. 현 정부가 못한다면 차기 정부에서 획기적인 공공부문 개혁안이 실천되어야 한다.
  • [사설] 공기업 임원 청렴계약제 말로만 하나

    정부가 지난해 이맘때쯤 도입한 공기업 임원 대상 직무청렴계약제가 있으나마나 한 제도로 드러났다. 당시 이 제도는 224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뜯어고치기 위해 제법 의욕적으로 시행됐다. 공기업 임원이 뇌물수수, 직권남용, 이권개입 등의 비리로 청렴의무를 위반한 경우, 면직과 함께 상여·업무추진비 환수, 포상 취소, 임원 경력확인서 발급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청렴의무 위반으로 물러났다는 임원을 본 적도 들은 바도 없다. 공기업 임원들이 1년 사이에 그만큼 깨끗해졌다면 박수를 치며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어서 문제다. 여기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던 게다. 제도 도입을 주관한 기획예산처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그동안 공기업 개혁이 왜 지지부진했는지 알고도 남는다. 이 관계자는 “청렴계약 체결 여부만 점검했을 뿐, 관리상태나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실토했다. 제도만 덜렁 던져 놓고 사후관리는 나 몰라라 했으니 혁신을 믿은 국민만 순진했고 바보가 된 꼴이다. 지난 5월 공기업 감사들의 이구아수 폭포 외유사건은 대표적 청렴위반 사례다. 그들은 청렴서약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혈세를 낭비했지만 자진사퇴 2명을 빼고는 대부분 여행경비 반납 선에서 끝났다. 이러니 청렴계약도 결국 여론만 피하고 보자는 꼼수였던 셈이다. 그러잖아도 최근 4년새 공기업 빚이 100조원 느는 등 경영이 총체적으로 부실·방만·부패해져 난리다. 언제까지 이렇게 국민을 속일 텐가.
  • [사설] 임기말 말뚝박기 후유증 우려한다

    ‘참여정부 정책이 차기정부에서도 바뀌지 않도록 하겠다.’노무현 대통령의 한결같은 집념이다. 그래서 임기 말까지 ‘말뚝박기’에 한창이다. 종합부동산세, 로스쿨,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북방한계선(NLL) 논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참여정부가 지역균형개발 사업으로 애착을 보여온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조기 착공을 독려하기 위해 수백억원의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그제 충남 태안기업도시 착공식에서는 위헌 결정이 난 행정수도를 되살리려는 채근까지 나왔다. 임기 중 공약을 지키겠다는 노 대통령의 집념은 탓할 바가 못된다. 말뚝박기 사업 중 상당수는 국민의 폭넓은 공감대 속에서 추진돼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차기정부의 운신의 폭을 과도하게 제한할 정도면 문제다. 토지보상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식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전국 곳곳을 삽질하다 보니 이들 지역의 공시지가는 4년새 58%나 치솟았다. 차기정부까지 떠맡아야 할 토지보상금만 100조원을 웃돈다. 그럼에도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에 입주할 기업과 공기업들은 말뚝박기에 상관없이 정권이 바뀌기만 기다리는 형국이다. 정책이란 말뚝만 박는다고 생명력이 지속되는 게 아니다.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경제성과 보편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지역이나 직역의 이기주의를 볼모로 대못질을 해서는 아까운 혈세만 낭비할 수 있다. 지방에 재량권을 대폭 부여한 뒤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이다. 이러한 정도를 무시한 채 지방 이전만 강제한다면 경쟁력 약화에 따른 손실을 결국 국민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말뚝을 박더라도 시장원리 작동이라는 큰 틀을 깨트려선 안 된다고 본다. 정책 결정을 정권의 전유물로 치부하는 소아병적인 자세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 정유사 마진율 4년새 50%↑

    정유사 마진율 4년새 50%↑

    참여정부 들어 유류 소비는 줄었음에도 정유사들의 마진은 50%나 급증했고, 정부가 거둬들인 기름 관련 세금은 32%가 증가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60.63원이던 정유사들의 휘발유 마진(1ℓ당)은 2003년 52.52원,2004년 63.44원,2005년 84.05원, 지난해 90.17원으로 폭증했다.5년새 무려 48.7%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휘발유 소비자가격 증가율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1291원에서 1440원으로 11.6%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의원은 “이같은 정유사들의 폭리는 SK,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3대 정유사의 석유제품시장 점유율이 73.4%로 독과점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5년간 거둬들인 기름 관련 세금은 해마다 1조원 이상씩 늘어 104조원에 이른다. 연도별 유류세 징수액은 2002년 17조 8253억원,2003년 19조 5285억원,2004년 20조 8718억원,2005년 22조 612억원,2006년 23조 6106억원 등이 걷혔다. 우리나라의 기름값 대비 세금의 비중은 2006년 3분기를 기준으로 57.7%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12.9%, 캐나다 29.5%, 일본 40.9%, 스페인 55.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 67.3%, 영국 64.7%, 독일 63.1%보다는 낮다. 이에 대해 대한석유협회는 국감 자료의 ‘정유사 마진’은 단순히 주유소 판매가격(소비자가격)과 세후 공장도가격의 차이로 정유사의 마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참여정부 4년 부동산 양도차익 160조

    참여정부 4년 부동산 양도차익 160조

    참여정부 4년간 부동산 등 재산 관련 양도차익이 총 160조여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61조원으로 국민의 정부 말기인 2002년 23.5조원보다 2.6배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수도권 지역에서 양도차익이 70% 이상 발생, 지역간 소득격차의 한 원인으로 작용해 국토균형발전정책에도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정부가 거둬들인 부동산 관련 세금은 100조원이 넘었다. 1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2003∼2006년 재산 관련 양도차익은 160조원 4000억원으로 4년간 정부예산 대비 19.6%에 이른다. 재산 관련 양도차익은 골프회원권과 비상장주식의 차익도 포함하지만 대부분이 부동산 매매차익과 관련됐다. 게다가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은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차익은 빠져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재산 관련 양도차익은 60조 9000억원으로 2002년보다 2.6배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개인부문 국민소득(GNI)의 11%나 됐다. 양도차익을 올린 사람의 1인당 규모는 2002년 405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868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양도차익에서 차지하는 지역별 비중은 서울 43.6%, 경기 25.9%, 인천 4.4% 등으로 수도권이 74%나 된다. 지방은 부산 4%, 충남 3.4%, 대구 3.2%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소득격차가 더 커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4년간 집값을 급등시켜 지역간 소득격차를 넓히고 서민들의 주거부담 비용을 더욱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국의 땅값은 2002년 1546조원에서 지난해 2911조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한편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참여정부가 거둬들인 부동산 관련 세금은 100조 4000억원이다. 특히 부동산 관련 국세는 종부세 등의 여파로 2003년 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 6000억원으로 2.7배 급등한 반면 지방세는 같은 기간 1.2배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 부동산 세수 가운데 등록세가 8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양도소득세 7조 9000억원 ▲취득세 7조 6000억원 ▲재산세 3조 1000억원 ▲종부세 1조 3000억원 등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공약 총론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공약 총론

    손학규 후보는 경제 관련 공약에 공을 들인다. 경기지사 시절 외국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실적을 바탕으로 ‘경제=손학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듯하다.‘신창조국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해가 지지 않는 선진경제 ▲그늘과 분열이 없는 통합사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손 후보 측이 선정한 10대 핵심공약 가운데 제1공약은 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동북아금융허브 조기 구축이다. 대통령 직속 금융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금융감독기능 일원화, 한국투자공사와 산업은행의 선도적 역할 등을 실현 수단으로 내세웠다. 성장동력으로 R&D 투자 확대를 꼽았으며, 다른 후보에 비해 농축수산업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손 후보는 세계 수준의 대학 10개 육성, 사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내세우면서 교육 공약에도 무게를 뒀다. 세부적으로는 고등학생들의 수업선택권 허용, 교사 충원, 육아교육의 공교육화 등이 있다. 노동문제와 관련, 손 후보는 획일적인 연령기준에 의한 임금피크제가 아닌 노동가치를 반영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고용연령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고, 신사회협약으로 선진노사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민금융 활성화와 동서해안 종단철도 건설,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도 10대 공약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손 후보가 경제를 지나치게 강조해 복지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나라당에 있을 때 했던 대북 강경 발언과 경기지사 시절의 수도권 집중 개발 등을 들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한다. 특별취재팀 ■ 참여정부 평가 손학규 후보는 경제·외교·통일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참여정부 정책에 찬성하지만 기자실 통폐합 등 언론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3불정책’(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본고사 금지정책) 사학법 사형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라며 피해갔다. 손 후보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면서도 그 대상을 공영주택에 국한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서민층 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리고, 민간주택은 시장의 원리와 보유세를 통해 해결하자는 의견이다. 종합부동산세도 ‘거래세 인하·보유세 강화’라는 선진 조세정책과 일치하기 때문에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1가구 1주택 5년 이상 장기보유자나 65세 이상 경로자에게는 감면해주는 완화 방침을 내비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햇볕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등 외교·통일정책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미 FTA에 대해서 손 후보는 “미국의 이익이 많이 반영돼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력을 보여준 정부를 높이 평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햇볕정책의 긍정적 성과로는 남북평화를 다지고, 한국의 발언권을 높였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한·미관계에서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내는 등 명분에 치중해 실리는 놓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실 통폐합에 반대하는 이유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다 언론인의 정보접근성을 보장하는 제도가 없는 상태라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3불정책은 찬반입장에 따라 이념논쟁, 정체성논쟁 등으로 치우친다는 이유로, 사학법은 사립학교 운영에 간섭하는 것은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이유로, 사형제는 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가 없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특별취재팀 ■ 전문가들 ‘송곳 평가’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후보의 10대 공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경제 공약이 핵심이다. 반면 복지·노동 같은 사회 문제나 남북 문제를 다룬 공약은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다. 손 후보는 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5년내 100조원 확대, 북한 광물자원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기법을 이용한 한반도 상생경제 확립 등 독특하고 다양한 경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과제에 치중하면서 단기적인 문제 해결 방법과 세부 방안 제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연세대 김정식 교수(경제학)는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소득 양극화와 물가, 부동산 가격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동북아 금융허브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우리 금융산업의 발전수준을 볼 때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경제학)는 “금융산업 발전과 관련해 가장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금융산업분리 문제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가 금융산업 발전전략의 핵심으로 규제완화를 주장한 데 대해 전 교수는 “어떤 규제가 발전의 장애요소이고, 어떤 완화가 발전의 원동력인지 설명이 없다.”면서 “금융산업의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해 규제가 오히려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강대 강석훈 교수(경제학)는 “참여정부 들어 급증한 R&D 투자를 매년 22%씩 늘려 100조원을 만드는 것보다 이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일방적인 자본투입만으로 R&D 투자가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복지, 노동,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손 후보의 공약은 거의 없다.‘그늘과 분열 없는 사회’라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못한 셈이다. 전북대 윤홍식 교수(사회복지학)는 “복지에 관한 한 손 후보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한 밑그림이 없다.”면서 “경제 중심적 사고가 공약에 그대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손 후보는 대기업·정규직 노동자의 양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다. 한국노동연구원 은수미 연구원은 “손 후보는 너무 대기업 정규직의 고용경직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헌욱 변호사는 “대안금융공사를 통한 서민금융활성화는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 기관에 채무재조정과 채권추심 기능을 함께 부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교육정책에서 학생과 학교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강조한다. 성균관대 양정호 교수(교육학)는 “고등학생들의 수업선택권, 행정전담교사제 등은 시행이 된다면 교육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다만 교사 충원에 상당한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후보의 거점 지방 국립대 특성화 공약에 대해 고려대 권대봉 교수(교육학)는 “지역 인적자원개발 차원에서는 바람직하나 전국의 수백개 대학 가운데 단지 10∼20개 대학에만 집중지원하겠다는 것은 엘리트주의적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 도움말 주신 분(가나다 순) ●강석훈(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권대봉(고려대 교육학과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김연명(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정식(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대표 이병기·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변화순(한국여성개발원 여성정책전략센터소장) ●서보혁(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윤홍식(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수미(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헌욱(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정책사업단장) ●전강수(대구가톨릭대 부동산통상학부 교수·토지정의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전성인(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황기돈(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실장) 특별취재팀 이창구 정은주 유지혜 이재훈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환율방어용 국채 잔액 내년말 100조원 육박

    내년 말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잔액이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넘을 전망이다. 4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 말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잔액은 99조 4000억원으로 올해말의 89조 6000억원보다 10.9%(9조 8000억원) 늘어난다. 당초 재경부는 기획처에 11조원 증액을 요청했으나 1조 2000억원이 삭감됐다. 하지만 내년 말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잔액은 지난해 수립된 ‘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97조 8000억원보다는 1조 6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기획처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재정운용 계획을 수립할 때만 해도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내년 예산편성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외환시장용 국채발행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기획처가 최근 새로 수립한 ‘2007∼201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는 2009년 107조 4000억원,2010년 115조 4000억원,2011년 123조 4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가 전체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이 31.2%로 올해의 29.7%보다 1.5%포인트 올라간다.30%를 넘는 건 처음이다. 이후 2009년 32.0%,2010년 32.7%,2011년 33.4% 등으로 계속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민 1인당 부채 1447만원

    올해 6월말 현재 개인부문의 금융부채 총액이 700조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2·4분기에 증시활황 등에 힘입어 개인의 금융자산이 100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부채상환 능력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가계의 재정상태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2·4분기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개인부문의 부채 잔액은 총 699조 1000억원으로 700조원에 육박,3월 말에 비해 2.7% 증가했다. 이를 통계청이 추계한 지난해 말 추계인구(4829만 7184명)로 나눠보면 1인당 빚은 1447만원으로 추정된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6월말 현재 1632조 5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6.8% 증가했다. 액수로는 무려 103조 5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분기 증가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2분기에 개인금융 자산이 부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개인들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기피했고, 주식시장 활황으로 부동산 투자자금이 주식과 국·내외 펀드와 같은 수익증권으로 몰린 덕분이다. 이에 따라 개인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배율은 2.34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채상환능력의 지표로 사용되는 부채 대비 금융자산잔액 비율은 부동산 시장이 폭등했던 지난해 12월 2.24배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올해 3월말 2.25배,6월 2.34배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내년 나라살림 257兆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가 올해보다 7.9% 늘어난 257조 3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정부가 일반·특별회계와 기금을 합한 총지출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내년도 총수입 규모는 올해보다 9.4% 증가한 274조 2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17조원가량 흑자가 예상되며, 이 중 일부는 나라빚을 줄이는 데 쓰인다. 정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8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예산안은 2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1일 국회에 제출된다. 내년도 총지출 규모 가운데 예산은 10.4% 증가한 182조 8000억원이고, 기금은 2.3% 늘어난 74조 5000억원이다. 분야별로는 교육 예산이 13.6% 증가한 35조 7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교육재정 교부율을 현행 내국세의 19.4%에서 20.0%로 인상, 유아·초·중·고교 지원금이 올해보다 3조 7000억원 증가하기 때문이다.‘세계 200위권 선도대학 육성’ 등 고등교육 예산도 올해보다 1조원 확대된다. 복지 분야 예산도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따른 기초노령연금제 및 노인요양보험 도입, 사회적 일자리 4만 8000개 확충 등의 영향으로 10.0% 늘어난 67조 5000원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교육+복지’분야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명박 후보 “재건축 규제 완화해야”

    이명박 후보 “재건축 규제 완화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2일 부동산 공급확대를 위해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징병제 폐지와 모병제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지역이든 도시를 재개발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면 공급확대를 통해 융통성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남을 지칭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수요자들이 문화적 혜택을 받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받고 싶어 하는 만큼, 신도시를 만들어 주택 공급량만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도시에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도 신도시와 기업도시를 해서 전국에 약 1억 5000만평정도 공사가 시작됐거나, 시작되려고 한다. 보상비로 현금이 100조원 가까이 풀리고 있는데, 이것이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세제와 관련,“투기 목적의 주택 보유에 대한 중과세는 반대하지 않지만, 한 사람이 장기적인 거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1주택에 중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집권할 경우 종합부동산세제를 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최우선 국정과제로 민생을 꼽은 뒤 “지금 경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 특히 내수진작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국가가 되려면 조그만 것에도 법이 지켜져야 하는데, 사방에 기초질서가 무너졌다.”며 씁쓸해했다.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는 “소위 권한이 남용됐느냐 하는 법적 차원에서 따질 것은 엄밀하게 따져야 하지만 개인 사생활이 흥미 위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가 어디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노 대통령은 지금 남북정상회담하랴 야당 후보 고발하랴 너무 바쁜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청와대가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5년 임기 중에 유사 발언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고, 비난하면서 맞상대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무대응 입장을 이어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