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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전광판… 보증기금 100조로…”

    17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경제 살리기를 위한 이색 제안이 이어졌다. 주로 일자리 창출과 유동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은 실업난 해소와 관련, “정부 청사 앞에 ‘희망의 일자리 전광판’을 세워 신규 고용 숫자를 집계하고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한 기업들과 실적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기업에 6개월간 임금보조금을 준 뒤 1년간 추가 고용하면 보조금을 돌려받지 않는 지원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농촌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식량자급률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대책위에서 농업을 생명·안보 산업으로 육성하고 식품 안전과 음식점 원산지 표시 등 식생활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토록 하자는 것이다.시중의 돈 가뭄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안과 관련,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의 올해 보증 규모가 64조 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100조원 규모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저소득층과 소상공인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도 나왔다. 정두언 의원은 “감세 정책으로, 있는 사람에게 혜택을 준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시한부 소비 쿠폰을 발행해 보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96조원 vs 35조원…국회·정부 5년간 감세규모 셈법공방

    지난해 세제 개편안에 따른 감세 규모가 2012년까지 최소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발표보다 무려 60조원 이상 많은 것으로, 계산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이영환 세입세제분석팀장과 신영임 경제분석관은 15일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효과 측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정부가 2008년 세제 개편안의 감세효과(2008~2012년)를 35조 3000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실제 계산해 보니 최소 96조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2008년 기준 누적해야” 재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등으로 2008년 6조 2000억원, 2009년 11조 6000억원, 2010년 13조 2000억원, 2011년 3조 9000억원, 2012년 4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든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재정부의 추계는 기준연도(2008년) 대비가 아니라 단순히 전년 대비 감소폭만을 따진 것이어서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해 보이는 것처럼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전년 대비 방식으로 하면 해마다 누적되는 금액이 반영되지 않고 단순히 개별 연도의 세수 감소분만 나타나 실제 감세 규모보다 적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감세 규모를 기준연도 대비 방식으로 다시 계산해 보면 2008년 6조 2000억원, 2009년 13조 5000억원, 2010년 24조 6000억원, 2011년 26조원, 2012년 25조 8000억원 등 총 96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 팀장 등은 “정부의 전년 대비 방식이 예산안 편성 때에는 간편하지만 여러 해에 걸친 세 수입 감소 규모가 작게 계산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법인세 등 대부분 세목에서 향후 3년간의 감세 효과만 나와 있으며, 농어촌특별세나 교육세와 같은 가산세의 경우 본세의 감소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감세에 따른 세수 효과를 판단할 때 기준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으며 국회와 행정부간 사전 협의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적 조세지출, 세입변화 규모 추적 및 모형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전년대비 방식으로”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세수 추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없이 각 나라의 사정에 맞게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줄곧 전년 대비 방식을 써 왔다.”면서 “현행 방식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제 와서 기준 연도 대비 방식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오바마 “日의 잃어버린 10년보다 심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저녁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미 의회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자칫 ‘경제적 재앙’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의회측에 경기부양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압박했다. 그는 경제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제시해 불안을 확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 1년 사이 실업률이 3배로 뛴 인디애나 에크하트시의 사례를 들며 의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회견의 거의 대부분을 현재 미국 경제가 처한 암울한 현실을 설명하고 이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각한 표정과 단호한 어조로 경기부양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등의 입장에 일일이 반박하며 대국민 호소에 나섰기도 했다. 또 핵무기 비확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란과는 수개월 내에 직접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8000억달러(약 1100조원) 이상의 경기부양법안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최대 400만개 일자리의 유지 또는 창출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일자리가 얼마나 빨리 증가하느냐가 경기회생책의 성패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아무런 대책을 추진하지 않고 방관하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가 재앙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보다 더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부양법안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지출을 위한 지출이라는 공화당의 비판에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초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되도록 내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교육에 대한 투자나 연방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그램, 정보기술(IT)과 의료보험 자료의 전산화 등은 모두 당장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21세기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악의 경기침체와 1조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모두 전 행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유산’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재정의 건전성을 운운하며 경기부양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에 현재 위기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부양책의 실효성 여부는 일자리 창출→신용경색 완화→집값 안정→경제성장률 상승 등의 순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정책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직접 외교 전망과 핵무기 확산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쉽지 않은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핵무기 비확산과 관련,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중인 핵무기를 줄이는 데 솔선수범하고 난 뒤, 다른 국가들에도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란과 수개월안에 대화를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면서 “이렇게 된다면 대이란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0일 이슬람혁명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란은 상호 존중의 기조가 유지된다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30년간 극도의 대립관계를 유지해온 양국관계에 변화의 조짐을 내비쳤다. kmkim@seoul.co.kr
  • 힘 못받는 美부양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좀처럼 꿈적이질 않고 있다.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미 국민들의 지지도마저 떨어지고 있다.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경기부양법안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필요성에 대해 누누이 강조해 왔고 당을 떠나 경기부양법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막상 8000억~9000억달러(약 1100조~12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마련되자 공화당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막대한 재정지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감세 규모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신속하고 단호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암울한 경기지표들을 제시하며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을 되풀이 강조하자 희망의 정치가 아닌 두려움의 정치를 펴고 있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최근 발표된 라스무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만이 재정지출 계획을 지지했다. 43%는 반대했고 나머지 20%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재정지출 계획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2주새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지난주 CBS 여론조사도 결과는 비슷했다. 재정지출과 감세 중 어떤 것이 경기를 살리는 데 효과적이냐는 질문에 59%가 감세를, 22%가 재정지출을 각각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지지는 51%로 1월보다 무려 12%포인트가 곤두박질쳤다.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고전하는 이유는 뭘까.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경기부양법안에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과는 관련이 없는 각종 선심성 예산이 속속 드러나면서 신뢰가 떨어진 점을 지적한다. 심지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자신의 출신주인 네바다주의 숙원사업인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카지노 건설 예산을 챙기기에 나섰는데, 하물며 다른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옛 워싱턴식 정치와 변한 것이 없다는 실망감이 서서히 미 국민들에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공공사업에 대한 재정투입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잇단 분석들도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지지를 주저하게 만든다. 여기에 상원 인준 청문회 과정에서 주요 각료 지명자들이 세금 미납 의혹으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도덕성에 흠집이 간 것도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다급해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다. 9일 실업률이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15.3%인 인디애나주의 앨크하트를 방문, 국민들과 만나 신속하고 단호한 경기부양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10일에는 플로리다에서 비슷한 모임을 갖는다.kmkim@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 쇼크’

    삼성전자 ‘실적 쇼크’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에 무려 9400억원(본사기준)의 영업적자를 냈다. 2000년 1분기부터 분기별 실적을 집계한 이후 삼성적자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적자폭도 당초 예상폭(2500억~3000억원)을 크게 넘어서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는 2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조 4500억원(본사기준), 영업손실은 9400억원, 순손실은 200억원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가격이 크게 떨어진 데다 휴대전화와 TV판매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본사기준)은 72조 9500억원, 영업이익은 4조 1300억원, 순이익은 5조 5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01년 2조 3000억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해외법인 자회사를 포함한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8조 38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5조 7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이명진 IR팀장(상무)은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에 따라 부품과 완제품 모두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고, 메모리 반도체와 LCD 판매가격이 급락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 “반도체와 LCD 라인 업그레이드 등 최소한의 시설투자 규모는 3조∼4조원 정도 될 것으로 보지만, 전체적인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시황이 하반기에 개선되는 신호가 보이고,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투자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설 연휴 직후인 오는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상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실질무역 손실 사상 첫 100조원 넘어

    교역조건 악화로 지난해 실질무역 손실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실질무역 손익은 2000년도 기준으로 수출입 가격 변화에 따른 구매력 증감을 나타낸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은 지난해 114조 666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35조 2000억원 늘었다. 무역에서 직접적으로 114조원의 손실을 본 것은 아니지만,같은 수출 물량으로 교환할 수 있는 수입 물량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818조 956억원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생산 활동이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더라도 그만큼 소득 증가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GDP는 2.5%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무역 손익을 감안한 국내총소득(GDI)은 -2.1%로 뒷걸음질쳤다. 실질 무역손실은 2001년 7조 4000억원에서 2002년 9조 6000억원,2003년 17조 5000억원,2004년 24조 5000억원,2005년 46조 4000억원,2006년 67조 8000억원,2007년 78조 40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교역 조건이 악화된 것은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수입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단기자금 집중’ 10년전 日과 닮은꼴

    대기성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100조원대의 자금이 몰린 이후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일본의 1990년대 장기 불황인 ‘잃어버린 10년’ 초기에도 MMF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장기불황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 잔액은 2007년 50조원을 밑돌았으나 지난 19일 기준으로 107조 69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말 46조 739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불어난 액수다. 지난해 3월 베어스턴스 사태가 터지면서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한 MMF 잔액은 지난해 5월 70조원을 넘기 시작해 금융 위기가 본격화된 10월에는 80조원을 넘어서더니 지난 8일에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일본투자신탁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의 MMF 잔고는 1992년 5월 말 1조 5137억엔에서 93년 12월 말에는 11조 781억엔으로 10배 가까이 늘었고, 이후 계속 덩치를 늘려 2000년 5월 말에는 21조 8973억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일본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까지 떨어뜨렸으나 미진한 구조조정 때문에 시장 전체가 신뢰를 잃으면서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 장기 불황을 겪었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우리가 일본의 90년대와 같은 장기 부동화 현상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상당기간 유동성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져 투자자금 회수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전까지는 자금 유동화 현상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00,000,000,000,000Z$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가 급기야 100조 짐바브웨 달러(Z$·이하 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키로 했다고 AFP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10조달러짜리 지폐를 발행, 유통하기 시작한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앞으로 20조, 50조, 100조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100조달러는 암시장에서 단 미화 300달러(약 40만원) 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106명이 숨졌고 4만 448명이 감염의심 환자로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야당이 권력을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갈등을 겪으면서 짐바브웨는 말 그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물가가 매일 2배씩 뛰어오르는 등 경제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 짐바브웨 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억 3100만%에 이르며, 이후에는 아예 공식적인 물가 통계를 내놓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유동성 위기를 물가 억제 정책 대신 고액 화폐 발생으로 근근이 버텨오고 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인플레는 고액권 지폐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있다. AFP는 화폐 가치가 매일매일 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높은 액면 금액을 찍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신성장동력 성패 투자에 달렸다

    이명박정부가 10년 후를 겨냥한 먹거리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기술 분야 6개와 방송통신융합 등 첨단융합산업 6개, 글로벌 헬스케어 등 고부가서비스 분야 5개 등 모두 17개 사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한다. 이들 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가가치 창출규모는 10년 후 700조원대로 3배 이상 늘어나고 일자리 창출규모는 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주요 선진국들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타개하는 방편으로 환경친화적인 산업 육성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녹색과 고부가가치를 융합한 신성장동력 발굴은 시의적절한 대응으로 평가된다.경제위기 이후의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면 한발 앞선 투자가 필수적이다. 또 민간투자를 유발하려면 위험도가 높은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재정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프라 구축이 담보돼야 한다. 그래야만 고질적인 대일무역 역조현상 및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심화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 정부가 강조했듯이 R&D 전략도 ‘선진국 추격형’에서 ‘글로벌 주도형’으로 탈바꿈해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와 방송통신융합 분야 등에서는 획기적인 규제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우리는 이명박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놓았던 녹색 뉴딜사업 등에서도 지적했지만 이번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역시 투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본다. 더구나 투자 재원의 90% 이상을 민간부문이 떠맡는다. 정부는 오는 4월까지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을 제시한다지만 급격한 경기 침체로 세수와 기업 순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1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신성장동력 산업은 국가 지속성의 전제조건인 만큼 재정 건전성에 다소 무리가 가더라도 투자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 금리인하 폭에 실망한 주가·환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다시 추가 인하했음에도 증시는 내리고 채권금리와 환율은 올랐다. 1% 이상 내릴 것으로 봤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것이다. 여기에다 기대 인플레 수준이 낮다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려 시장을 식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74포인트(2.05%) 내린 1180.96으로 마감해 12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금리인하 폭이 0.5%포인트에 그쳤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으로 바뀌었다. 금리인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금융·건설주가 최고 10%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던 외국인도 99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채권시장에도 이어졌다. 금리인하 폭에 대한 실망으로 국고채 3년물은 0.22%포인트 오른 3.48%, 5년물은 0.27%포인트 오른 3.99%로 마감됐다. 그러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0.07%포인트 내린 3.18%를 기록했다. 지난달 3%대로 진입한 이래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도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10원 오른 134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하락으로 달러 매수세가 붙었고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 한 외환딜러는 “지난달 당국이 개입한 환율이 조정받았던 부분도 함께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돈이 풀리지 않는 현상은 여전하다. 단기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이날 기준으로 마침내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90조원을 넘어선 이래 보름여만에 10조원이 추가로 유입된 것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중에 풀린 자금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MMF 같은 단기자금에만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野 “녹색뉴딜은 숫자놀음”

    민주당이 현 정부의 ‘녹색 뉴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8일 4대강 살리기 등에 2012년까지 5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민주당판 뉴딜’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녹색 뉴딜은 50조원의 소요재원 가운데 45조 7000억원의 재원마련 대책이 없는 숫자놀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조달했다는 4조 3000억원도 대부분 민자유치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올해 부족분 1조 9000억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녹색 뉴딜은 녹색 성장이 아닌 녹슨 성장이며, 뉴딜이 아닌 재탕·삼탕의 올드딜”이라고도 했다. 박 의장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녹색 뉴딜의 재원 마련을 위해 추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예산을 통과시킨 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추경을 생각하냐.”면서 “예산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 내 지하벙커에서 운영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지하벙커가 아니라 은행회관이나 신협중앙회, 남대문시장에 회의실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청와대 워룸(warroom)은 쇼룸(showroom), MB노믹스는 벙커노믹스”라고 비꼬았다. 민주당판 뉴딜은 청년·교육·복지·의료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인 최영희 의원은 “북유럽 5개국은 복지투자 증가로 부채가 한때 늘어났지만 장기적으로 고용을 촉진해 부채를 GDP 대비 50%선까지 감소시켰다.”면서 “일본이 100조엔을 쏟아부은 SOC 사업 실패로 장기불황을 맞았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투자처 찾는 204조 어디로?

    투자처 찾는 204조 어디로?

    갈 곳을 잃고 시중에 떠도는 돈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서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언제라도 금방 넣고 뺄 수 있는 단기상품에만 돈이 몰리고 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는데도 기업들이 여전히 자금난을 호소하는 이유다.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부실을 털어냄으로써 돈을 돌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자산운용협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MMF·환매조건부채권(RP)·은행 요구불예금 등 단기 운용처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204조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말(164조 6955억원)과 비교하면 석달새 약 40조원(24%)이 늘었다. 특히 ‘블랙홀’로 떠오른 MMF의 기세가 무섭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대표적 초단기 상품인 MMF는 5일 현재 93조 4026억원(설정액 기준)을 기록했다. 하루 3조~4조원씩 돈을 빨아들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6일 잠정 집계액(98조 1820억원)이 98조원을 넘어서 7일에는 1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중 부동자금의 거의 절반이 MMF에 들어 있는 셈이다. 증권사 RP에 유입된 자금도 40조 3723억원으로 새해 들어 40조원을 넘어섰다. 언제든 넣고 찾을 수 있는 은행의 실세요구불예금은 지난해 12월 30일 현재 65조 2044억원이다. 종금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예탁금도 지난해 9월 말 4조 8639억원에서 같은해 12월30일 현재 5조 2617억원으로 늘었다. 한은측은 “기관· 개인 할 것 없이 장기물보다 단기물 선호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은행권도 예외는 아니다. 한은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다섯 차례 실시한 RP 매각에는 약 145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가운데 한은은 약 53조원만 흡수하고 92조원은 은행권에 되돌려 보냈다. 한 시중은행장은 “은행에 돈이 넘쳐난다고 하지만 1년짜리 정기예금 등 장기 상품에 돈이 들어와야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등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 단기상품 위주여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털어 놓았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는 경기나 금융시장 여건에 대한 불안심리가 그만큼 팽배하다는 방증”이라며 “금융권과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자금 부동화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1992년부터 99년까지 MMF 자금이 계속 늘어나는 등 단기 부동화 현상이 장기화된 전례가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자금의 눈치보기가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단기 부동화가 길어지면 시중 여윳돈이 산업자금으로 흘러가지 못해 부작용이 크다.”며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해 부실규모를 확정지어야 돈이 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낙관적 해석도 있다.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언제든 빠져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은 뒤집으면 언제든 투자할 자세가 돼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감지되거나 하반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 부동자금이 증시 등으로 유입돼 이르면 2분기쯤 유동성 장세(돈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장세)가 펼쳐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즈&피플] 구본무 LG그룹 회장 올 경영방침 ‘근본에 충실’

    [비즈&피플] 구본무 LG그룹 회장 올 경영방침 ‘근본에 충실’

    “상황이 어렵다고 현안에만 몰두한다면 2~3년 뒤에는 더 이상 새로움이 없는 기업으로 전락하게 된다. 어렵다고 움츠러들지 말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경영타개책으로 과감한 도전과 고객가치 확보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새해 인사모임’에서 “어렵다고 움츠러들지 말고 ‘우리는 하나’라는 굳건한 믿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반전의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때도 네덜란드 필립스, 영국 BT, 일본의 니코금속 등 해외 유명 기업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97년 말에는 외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인 65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5년 전 매출은 60조원대에 불과했다. 한때 유동성 위기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LG그룹은 구 회장의 리더십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 지난해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때문에 구 회장이 새해 첫 연설에 어떤 화두를 제시할지가 재계의 관심이었다. 구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가치 혁신’, ‘미래준비 지속’, ‘신뢰와 창의를 바탕으로 한 강건한 조직문화 구축’을 내걸었다. 구 회장은 국내외 소비시장은 큰 폭의 침체가 예상된다면서도 “고객가치 혁신과 미래 준비라는 근본가치에 충실하라.”고 주문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원천기술과 성장동력 확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는 경영진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어렵다고 현안에만 몰두하면 수년내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며 “어떤 환경에서도 변함없는 고객가치를 확보해 미래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또 “어려울수록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실패를 두려워말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서로를 믿고 배려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 명, 한 명의 창의적인 생각이 어우러져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질 때 어떠한 어려움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래도록 지켜가야 할 ‘인간존중 경영’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10조, 영업이익 7조원을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제품 고급화로 선진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으며 신흥시장에서 눈에 띄게 약진하고 있는 것은 ‘LG웨이’를 실천하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택시장 빨라야 하반기에나 반등”

    “주택시장 빨라야 하반기에나 반등”

    금융위기 이후 10여년만에 최악의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4일 부동산전문가들은 빨라야 올 하반기,아니면 내년까지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앞으로 가격이 5~9%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본다. ●“5~7%정도 더 떨어져야 바닥”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바닥 도래 시점을 올해 하반기 이후로 꼽았다. 고성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정부와 금융 당국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침체가 이어지다가 올해 말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나 가격 상승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교수는 “각격은 오르지 않더라도 바닥이 드러나면 하락세가 멈추고 거래도 점차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가격은 지금보다 5~7% 정도 더 떨어져야 바닥이다.”면서 “2·4분기에는 이런 바닥이 일부 드러날 수 있는 만큼 3·4분기부터는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선 부동산 114 전무는 “올해는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바닥만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서울 강남은 하반기에 좀 나아지겠지만 다른 지역은 2010년에나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지금 남아 있는 미분양 아파트는 악성이고,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도 100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2010년 상반기에나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실물경제 위기가 와서 가격이 폭락한 시장이 1년 만에 반등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없다.”면서 “2010년쯤에나 반등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건축 아파트 반짝 상승 가능성 크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재건축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정해진 상한선까지 적용키로 하는 등 각종 규제완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김학권 대표는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서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상한가와 하한가 폭이 좁혀지고 있고,조만간 규제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희선 전무는 “저밀도 저층 아파트는 소량이나마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면서 “하지만 현재 용적률을 적용할 경우 중층 아파트는 수익성이 떨어져 상황이 쉽게 반전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서울시의 용적률 완화조치로 일부 상승도 예상되지만 1·4분기에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토지시장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 토지시장 전망은 주택보다 더 비관적이다.박원갑 소장은 “토지시장은 최대 수요자가 기업인데 기업수요가 줄어서 4대강 정비사업 지역이나 그린벨트 해제 지역만 매수세가 있을 것”이라며 “침체는 주택보다 빠르고 회복은 주택보다 늦은 특성상 2010년이나 2011년쯤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덕 소장은 “외환위기 때 땅값이 반등했던 경험 때문에 매수·매도자들이 시기를 보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학습효과에 불과하다.”면서 “외환위기 때에는 달러만 부족했을 뿐 대기업은 경기가 좋아 투자에 적극 나섰지만 지금은 안팎으로 소비가 부진해 투자를 꺼리고 있어 쉽게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택 매수 시점은 엇갈려 지난해 서울 강남은 집값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강북은 연초 급등,하반기 소폭 조정 양상을 보였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강남권은 반등을 시도하는 반면 강북은 조정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희선 전무는 “강남은 이미 많이 떨어진 데다가 대기 수요가 있지만,강북은 아직 가격 조정의 여지가 많다.”면서 “강북은 올해 좀 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선덕 소장은 “강북 집값은 지난해 강남의 절반 수준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5~6%는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매수시점은 전문가마다 조금씩 달랐다.김학권 대표는 “집값은 1차 재건축,2차 입주 중인 아파트 순으로 오른다.”면서 “강남권에서는 2·4분기 초쯤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적극적인 의견을 내놨다.김희선 전무는 “강남권에서는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1·4분기 말이나 상반기쯤으로 매수시기를 잡아도 좋을 것 같다.”면서 “경기 분당,용인은 입주물량이 3만가구에 이르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박원갑 소장은 “시기보다 하락폭을 기준으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고점 대비 적어도 30~40%는 빠진 주택을 사라.”고 말했다.권주안 실장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가 적절한 시기다.”면서 “일반인을 기준으로 하면 은행대출이 재개되는 시점이 현실적인 시점이다.”고 진단했다.김선덕 소장은 “회복기에 접어들기 직전을 바닥이라고 한다면 2010년 상반기 이전이 매수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는 언제 동이 트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경제는 언제 동이 트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총장

    새 해가 시작되었다.경제난에 시달린 국민들은 뭔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그러면 경제에 과연 동이 틀 것인가? 지난해 이명박 정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경제를 살려 747의 꿈을 이루겠다고 출범했다.그러나 747은 뜨지도 못하고 고장이 났다. 문제는 정부가 경제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역주행을 한 것이다.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과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허리가 끊겼다.여기에 부동산과 증권시장이 거품으로 들떠 내면적 부실이 크다.뜻하지 않게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발 금융위기가 밀어닥치자 경제는 기력을 잃고 주저앉기 시작했다.긴급한 안정책부터 시급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무조건 성장을 표방하며 대운하건설,환율절하 등의 돈 퍼붓기 정책을 서둘렀다.그러자 불난 집에 석유를 끼얹는 식으로 경제 불안이 확대되고 부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천신만고의 시행착오 끝에 정부는 일단 외화유동성 위기의 불은 껐다.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해 총 550억달러의 외화를 시장에 풀었다.또 미국,일본,중국 등과 통화교환계약을 체결하여 1000억달러 이상의 비상외화자금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지난 11월 달러당 1500원선까지 올랐던 환율이 1300원선으로 떨어졌다.또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의 가산금리도 11월에 비해 절반수준인 3%대로 떨어졌다.외환시장이 진정국면으로 들어선 것이다.그러나 이는 경제위기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옮겨가면서 경기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금융위기는 실물경제에 퍼지는 독약이다.금융위기가 닥치자 실물경제 곳곳에서 신용경색현상이 나타나 수출과 내수가 맥없이 주저앉고 있다.이에 따라 부실금융기관과 부실기업들의 연쇄부도가 가시화하면서 경제가 식물상태가 되고 있다. 당 분간 우리경제는 심각한 난국을 면하기 어렵다.건설을 필두로 조선,자동차,철강,반도체,해운 등 주요산업들의 경기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문제는 실물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금융위기를 다시 확산시키는 것이다.그러면 금융위기와 실물위기가 맞물려 서로 위기를 확대 재생산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경제는 숨이 막혀 주저앉는다.이렇게 되면 경제성장률과 고용증가율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바로 구조조정과 뉴딜정책이다.부실기업과 건전한 기업이 섞여 있을 경우 아무리 자금을 풀어도 부실기업들이 삼켜 경제를 더 큰 부실덩어리로 만든다.따라서 고통을 감수하고 부실기업을 솎아내는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정부는 건설업과 중소조선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그러나 아직은 미온적이다. 자동차,반도체 등 전 산업을 대상으로 경제의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이러한 구조조정과 함께 경기활성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환자를 수술한 후에 수혈을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더 나아가 날로 늘고 있는 실업자와 빈곤층을 지원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사회양극화가 심한 상태에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부유층을 위한 정책을 계속 내놓을 경우 경제가 살아나기 전에 사회가 파괴되는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정부는 4대강 정비와 초광역권 개발 등에 100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건설경기에 치중하고 있어 경제의 근본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자칫하면 투기로 주저앉은 경제를 투기로 살리려는 우를 범할 수 있다.정부의 뉴딜정책은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물론 추진해야 한다.그러나 신산업발굴,벤처기업육성,일자리창출 등을 핵심적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게 해야 한다.그러면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총장
  • 금융위 “은행 PF도 구조조정”

    정부는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저축은행과 같은 방식으로 구조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축은행 PF사업장은 부실 정도를 상·중·하로 나눠서 구조조정하기로 했고,은행의 1384개 PF사업장 역시 같은 원리로 구조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체 PF는 약 100조원 수준이고,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빼면 80조원이 남는다.이 가운데 12조 5000억원은 저축은행이,50조원은 은행이,나머지는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이 각각 가지고 있다. 건설·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방침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다른 업종으로 확대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어느 업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긴 어렵고,다만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계속 검토한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저축은행중앙회가 1조 7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채권 매매 조건에 합의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 “1조원대 성과급 앞당겨 지급”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내수진작을 위해 연말·연시에 성과급을 조기에 지급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연초에 지급하던 생산성 격려금(PI)을 24일부터 지급한다.1월 말에 지급하던 초과이익 분배금(PS)도 1월 초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삼성 관계자는 “내수진작을 위해 성과급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연말에는 임원 장기성과급 4500여억원과 PI가,연초에는 PS가 지급된다.”고 말했다.성과급을 합하면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삼성은 PI는 상·하반기 두 차례 걸쳐 계열사 실적을 A·B·C 세 등급으로 분류해 A등급은 월 기본급 기준 150%,B등급은 51~125%,C등급은 0~50%를 지급한다.PS는 1년을 결산해 A·B·C 등급으로 분류,최대 연봉의 50%를 지급한다.삼성은 또 임원들에게 지급하던 스톡옵션 대신 승진한 지 3년 이상 된 임원들에게 올해 처음 장기성과급을 지급한다.LG그룹도 내년 초 31개 계열사 임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첫 장기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임직원들에게 상당액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LG는 올해 매출 1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초 사상 최대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이라는 분위기다.LG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장기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후 3년의 성과를 평가하는 첫해가 올해다.”면서 “지난 3년간의 실적이 좋았던 만큼 성과급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의 ‘지방살리기 100조원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으며,‘4대강 프로젝트’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로 삼으려는 노력 등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해 인센티브와 페널티 부여라는 당근과 채찍을 들고 나섰다.관련 부서들은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설계 등을 위해 24시간 철야 작업에 돌입했다. ●당근·채찍 들고 SOC예산 조기 집행 독려 경북도는 1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 사업 부서장 및 도내 23개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지방재정 조기 집행 비상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도 및 시·군의 전체 사업성 예산 7조 7000억원의 60%인 5조원을 상반기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또 도 및 시·군들은 이날부터 자체 ‘2009년 예산 조기 집행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도는 시·군들의 내년도 예산 조기집행 실적을 분기·반기별로 평가,실적 우수 지자체에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경산시도 이달부터 내년도 각종 지역개발 사업 조기 발주를 위해 24시간 철야 근무에 돌입했다.토목·건축·설계직 공무원 87명으로 설계단을 구성,주야로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며 설계가 끝나는 대로 이달부터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시는 내년 전체 지역개발 사업 361건(공사비 969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며,실적 우수 부서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과 함께 연수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전시도 내년도 최우선 시정 과제인 사업 조기발주 실적을 부서장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기로 하는 등 적극적이다. 시는 관련 부서에 내년 예산이라도 필요하면 올해 발주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고,조기 발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서장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겠다며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시는 박성효 시장의 지시에 따라 기존 174일 걸리는 대형공사 계약업무를 114일로 60일 단축하는 것을 비롯해 적격심사(117일→57일),소액입찰(43일→20일),수의계약 대상(36일→10일) 등 시설공사를 비롯해 각종 용역계약,물품구매 계약 등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해 적용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특별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우선 도는 새해 일선 시·군의 SOC 분야의 예산을 10% 이상 확대해 상반기 안에 예산 집행률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SOC 투자 수요 증가에 대비,시·군의 지방채 발행한도 초과분 승인 요청 때도 채무상환이 가능하면 심사기준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또 관급 건설공사는 임금 지급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주자가 하도급자에게 직접 공사비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대형공사·용역계약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 대구시는 내년 SOC 예산 조기발주를 위해 각 부서장 책임 아래 특단의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또 부서별 조기발주 준비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상반기 중 사업 예산의 80%를 배정하고 이 중 1·4분기에 전체 사업의 50% 이상을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내년 상반기 중에 전체 사업 물량의 90% 이상 발주,60% 이상 예산집행 목표를 세우고 대상 사업 선정에 들어갔다.18일까지 실·과별로 도로 등 투자사업 현황을 수집하고 예산 집행계획을 짜고 있다.예산의 조기 집행을 이행한 해당 실·과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원 영서 ‘우리도 수도권’

    강원 영서 ‘우리도 수도권’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지역 주민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경춘선의 복선전철화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고,중부 내륙 국가산업단지 육성 등 정부의 ‘지방살리기 100조원 프로젝트’에 힘입어 지역발전이 기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6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한림대 사회조사연구소에서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에 지지(40%)하는 시민들이 반대하는 시민(27%)보다 많았다.새해 서울~동홍천간 동서고속도로가 뚫리고 2010년을 전후해 경춘선복선전철화가 마무리되는데 대한 기대치 때문으로 풀이된다.도로·철길이 개통되면 서울~춘천이 40분~1시간대에 놓이는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게 된다.서울~춘천이 서울~수원권,서울~인천권과 같은 생활권역에 놓여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게 돼 시민들에게 ‘수도권 시민’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최근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이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과 관련해 “춘천은 ‘연담화(連擔化)’ 현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고 언급한 것도 작용한다. 춘천 도심권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2010년 월드레저대회 유치에 따른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레저도시 개발 가능성이 큰 것도 호재다.인형극제,만화축제,마임축제,연극제,영화제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춘천시민들은 “춘천이 서울과 40분대의 거리에 놓이고 예술과 호수,첨단산업이 어우러진 깔끔한 춘천의 이미지를 더욱 살리면 수도권의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길이 속속 뚫리면 영서지역은 수도권 생활권으로 포함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0조원 투입 ‘지방 살리기’

    100조원 투입 ‘지방 살리기’

    지역경제 활성화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등 앞으로 5년간 지방(비수도권) 발전을 위해 약 100조원이 투입된다.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소득세 감면기간이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고,2010년까지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를 도입하는 등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 및 재정지원이 대폭 늘어난다.국토 구조가 대외개방형으로 개편돼 동·서·남해안 및 접경지역,내륙축 중심의 초광역개발권 단위로 개발된다. 정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된 제2단계 지역발전정책을 확정했다.2단계 대책에 투입될 예산은 42조원이다.지난 9월 1단계 대책으로 발표돼 시행을 앞두고 있는 30대 국책 선도프로젝트와 광역권 선도사업 예산 56조원을 합치면 지방발전 예산이 100조원에 이른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방안과 관련,“전 국토가 하나가 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출발했으면 좋겠다.”면서 “경계를 떠나 지방과 수도권의 한계(대립)를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해외로 이전한 기업이 2만 2000개나 되는데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은 1500개밖에 안 된다.”면서 “지방에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3조원을 투입,대대적인 지방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지방의 30개 공설 시장을 2012년까지 현대식 마트로 개발하고,지방이전기업 보조금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지방의 낙후지역 기업이나 개발사업자에게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홍수·가뭄 등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14조원의 예산을 들여 4대강(낙동강·한강·금강·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이 수립돼 하천 분야에만 약 8조원이 투입된다.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19만명의 고용 창출과 2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 대통령은 “여러 행정절차가 상당히 긴데 좀 축소시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바로 착수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관련 부처를 독려했다. 종합부동산세 감세,농어촌특별세 등 목적세 폐지 등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를 도입하기로 했다.세수(법인세·부가가치세) 증가율이 전국(수도권 제외) 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광역자치단체에는 세수 증가분 중 일정액을 되돌려주는 ‘지역발전 인센티브제’도 시행된다. 정부는 ‘5+2 광역경제권’(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구상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초광역경제권의 경우 동해안은 에너지·관광벨트,서해안은 물류·비즈니스·신산업벨트,남해안은 해양·관광·물류·경제벨트,비무장지대 인근지역은 남북 교류접경벨트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을 비롯해 지방재정제도 개편 방안,광역발전 추가 계획 등을 포함한 3단계 지역발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락 김태균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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