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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맨이 ‘천안시티자이’를 주목하는 이유는?

    삼성맨이 ‘천안시티자이’를 주목하는 이유는?

    삼성그룹의 대규모 업무 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이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인근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업무 단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삼성 근로자가 유입되면서 탄탄한 배후 수요가 확보되는 ‘삼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고소득 연봉에 구매력이 높은 삼성 근로자의 수요가 확보되면서 주변 생활편의시설과 상업 시설 등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 이는 거래가 활발해 지고 가격이 오르는 등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평택은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100조원 가량 투자한 평택 고덕산업단지의 완공이 2017년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평택 고덕산업단지가 자리한 고덕면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35.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6.02% 상승에 그치는 것과 상반되는 성적이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2/4분기 평택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3520가구로 2014년 같은 기간 2386가구에 비해 47% 증가했다. 신규 부동산 시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GS건설이 평택에서 분양한 ‘자이 더익스프레스 2차’의 청약접수에서 전용 103A 타입의 경우 당해 지역 기준 57.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순위 내 마감됐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 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있는 천안, 아산에도 꾸준한 인구가 유입되는 등 삼성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5만7673명이던 천안시 인구는 5년 만에 8.63%가 증가하며 60만5776명으로 늘었다. 특히 천안시 서북구 인구는 2010년 31만350명에서 10.9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34만430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충남 전체 인구가 0.1%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산시도 같은 기간 12.2% 증가했다. 이처럼 삼성이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삼성업무 단지 인근 지역 신규 아파트 물량들이 삼성맨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삼성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아파트로는 ‘천안시티자이’를 꼽을 수 있다. GS건설은 이달 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으로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1,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396가구, 74㎡ 405가구, 84㎡ 845가구 등 전 세대가 인기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천안시티자이는 약 17만 회원의 튼튼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는 군인공제회가 사업 시행을 맡아 지역주택조합 사업처럼 좌초될 일이 없다. 사업지연이나 장기화를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천안시티자이’가 위치한 성성도시개발지구는 불당지구에서 백석지구로 이어지는 천안의 新 주거벨트축에 위치, 최근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곳으로, 대지면적 72만7050㎡ 규모에 80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천안시티자이’가 들어서는 성성 1지구와 인근 2지구에는 지구단위계획상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어 30~40대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지 인근에 ‘이마트 서북점’과 스트리트형 상가몰인 ‘마치에비뉴’까지 있어 쇼핑 환경이 우수하고, 북측의 업성저수지와 남측의 노태산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현재 성성도시개발지구에는 현재 3지구에서 대우건설이 1·2차 2,725가구를 분양 중이며 동일하이빌은 2지구에 1056가구의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및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으며,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시 내·외곽으로 이동하는 최고의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견본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1245(서부대로 사거리)에 마련된다. 2018년 10월 입주 예정. 분양문의는 전화(041-415-2500)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우리가 줄기세포에 관심을 가진 건 그리 오래 전이 아닙니다. 아마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전에 줄기세포는 우리 일상과는 먼 거리에 있는 과학 또는 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이슈일 뿐이었지요. 황우석(사진) 교수는 신데렐라였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에 온 국민들이 환호했고, 난치질환자들은 치료에 대한 희망을 얻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를 통해 우리의 젓가락질이 일군 개가라며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때가 2004년 2월이었습니다.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배아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됐지요. 이어 이듬해 5월에는 황우석 교수가 척수마비와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역시 사이언스지에 발표돼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일희일비했지요. 그 때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황빠’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돌 가수에게나 있을 법한 오빠부대의 출현이었습니다. 줄기세포라는 낯선 존재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짧은 행복, 긴 어둠 그러나 기대와 기쁨은 한순간에 낙담과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2005년 11월에 방송된 모 방송사의 심층 추척프로그램에서 ‘황우석 신화의 난자 매매 의혹’을 다룬데 이어 논문조작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면서부터였지요. 연구자와 방송사 간의 공방이 이어졌고, 세간에는 “그럴 수가…”라는 탄식과 “설마…” 하는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 난자 사용’ 사실을 시인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줄기세포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었습니다. 정당하게 얻지 않은 ‘연구원 난자’가 윤리적 문제를 유발한 것이지, 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온전하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해 12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가 2005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힌 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고 발표했지요. 이 때문에 그의 연구성과에 환호작약했던 국민들은 쓰디 쓴 실망감을 곱씹어야 했고, 그 때 이미 이 사태의 결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란 끝에 이듬해 3월 사이언스지가 공식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철회함으로써 사태는 희망으로 시작해 악몽으로 종결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오로지 나쁘기만 한 일은 없는 것인지, 이 사태를 계기로 연구윤리 문제를 제도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파장은 오래 갔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손실은 이후 상당 기간 우리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마치 동토에 내버려지기라도 한 듯 긴 휴면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이겠지요. 그 틈새를 비집고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는 연구에 가속도가 붙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고요. 우리와 그들의 연구 격차는 이렇게 커져만 갔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유력 매체인 아사히신문의 과학 전문기자인 다카하시 마리꼬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그와는 오래 전부터 친교하는 사이여서 평소에도 스카이프나 메일을 통해 교신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 때의 만남은 좀 달랐습니다. 마리꼬 기자는 대뜸 황우석 박사의 근황부터 묻더군요. 황 박사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져 가던 때라 주로 국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발굴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것 등등. 그러자 마리꼬 기자는 필자더러 그의 연구실로 안내해 줄 수 없겠느냐고 다시 묻더군요. 그의 연구소가 서울 영등포 어름에 있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같이 가줄 수 없느냐는 제안에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취재와 같은 주제로 인터뷰까지 한 터에 혼자 가라고 할 수도 없어 안내만 하기로 했지요. 이 때는 일본 교토대 iPS 세포연구소장인 야마나까 신야 박사가 유도만능세포를 확립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2012년)한 뒤였습니다. 일본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우리로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우리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 일본이 추월했다고 여길만 했고, 더러는 노벨상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떻든 우리에게는 이 시간이 ‘짧은 행복의 끝, 긴 어둠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탄력을 받기까지 어림 잡아 4∼5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으니까요. 연구 분야에서 4∼5년은 세상을 바꿀만큼 중요하고도 긴 시간입니다. ●‘줄기세포 신드롬’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줄기세포에 극단적인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례도 생기더군요. 줄기세포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골치만 아프다는 희한한 기피증이 그것입니다. 황당한 얘기입니다만, 우리 식약처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술을 부정한 일이 최근에 발생했습니다. 그냥 부정만 한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술을 폄훼하기까지 했지요. 국내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사는 얼마 전, 일본 관계사인 알재팬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임상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치료기술은 버거씨병을 포함한 중증 하지허혈성 질환에 적용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가 이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이 치료술을 우리나라에서 허가하지 않은 탓입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에 가장 깐깐한 나라로 꼽힙니다. 그런 일본에서 이 치료가 시행되는데 우리 식약처는 여전히 깜깜이 식으로 ‘나몰라라’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네이처셀 측은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 하지허혈성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치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일본 정부가 허가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의료 분야에서 보수적인 일본 정부가 이를 허가했다는 것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더군요. 황당한 일은 이 뒤에 일어났습니다. 네이처셀 측의 이 발표가 있자 식약처는 즉시 해명자료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국내보다 먼저 허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지요. 식약처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문의한 결과, 후생노동성은 ‘바스코스템’을 의약품으로 허가한 것이 아니라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의사의 책임하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일본 전역에서 바스코스템 사용을 허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로 궁색한 변명을 해야 한다면 어느 나라 식약처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식약처의 해명에서 사실을 비틀려는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일본인은 물론 한국인이나 중국인도 니시하라 클리닉을 찾아가면 바스코스템을 이용한 치료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최종적으로 허가했는데, 한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강변한 것이야말로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지요. 그러면서 식약처는 좀 저어했던지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면피성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말인즉, ‘그 치료제가 제대로 된 것이라면 우리(식약처)도 충분히 허가할 수 있으나, 그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그걸 깐깐한 일본이 덜렁 승인을 해버렸으니 얼마나 부끄럽고 황당했겠습니까. 가뜩이나 약이 오른 네이처셀 측이 “일본에서 새로 제정된 재생의료추진법에 따라 치료계획이 승인됐으며, 이에 따라 일본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환자라도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지역에 제한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식약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목청을 높인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 제약사나 랩에서 특정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좁게 보면 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일이고, 범주를 넓혀 보면 그 약으로 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수많은 환자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니까요. 또다른 관점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치료제의 부가이익을 상당 부분 일본에 넘겨준 것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이 일과 무관한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업무적 관행이나 낡은 기준 때문에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박탈하고도 이를 정당하다고 강변하는 식약처가 정말로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고 싶다”고 역정을 내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식약처는 현행 규정상 이 치료제를 의약품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다른 약제와 달리 이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만들었는데, 당시의 규정이 줄기세포 관련 조항을 세밀하게 만들어 놓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 때문에 관련 공무원들이 애매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을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이는 규정 이전에 정책적 관점의 문제입니다. 아니, 일본은 승인 신청이 들어가자 즉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해 치료를 허가했는데, 우리는 그걸 못해 결국 꿩도 매도 다 놓쳤으니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지요. 돌이켜 보면, 식약처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식의 이같은 대응을 두고 오로지 식약처만 탓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부류가 어디 식약처 뿐이겠습니까. 그러니 시의적절하게 관련 규정을 만들거나 정비하지 못 했을 것이고, 그런 외중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하려니 겁인들 안 났겠습니까. 한 마디로 황우석 사태 이후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를 지배한 ‘줄기세포 신드롬’인 셈이지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온 줄기세포 줄기세포(Stem cell·사진)란 신체의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합니다. 아직 미분화 상태여서 적절한 조건을 갖춰주면 원하는 조직으로 세포 차원의 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요. 이를테면 간경변이 심해 기존 치료로는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해 조직적합성이 확인된 간조직을 만들어 이식하거나 기존 간 조직에 같은 세포를 심어 새로운 간조직으로 생육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좀 어렵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분화란 특정 장기의 특성을 갖추지 않은 초기 단계의 세포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특정 조직, 즉 간이나 심장, 뇌, 안구 등 특정 조직의 특성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컨대, 사람의 경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면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가 생성되는데, 여기에서 분화가 진행되면 뼈, 심장, 피부 등 다양한 인체 조직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단일세포인 수정란이 자궁 속에서 차츰 사람의 형상을 갖추어 완성된 생명체로 태어나지요. 배아줄기세포니, 성체줄기세포니 하는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이런 분화능력이 아주 뛰어난 미분화 세포인데, 이 세포의 경우 필요한 조건만 갖춰주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합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숙한 여성의 난자가 필요한데, 난자 자체를 원초적 생명이라고 간주하는 가톨릭 등 종교단체에서는 이를 이용한 연구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사회적으로 자칫 심각한 윤리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제약이 따릅니다. 이와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분화 능력이 한계가 있어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장기나 조직으로는 얼마든지 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시비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연구도 아주 많습니다. 이제 왜 수많은 의학자와 기업이 줄기세포 연구에 몰두하는 지를 아셨을 것입니다. 질병을 고치는 새로운 접근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할 수는 없지만, 기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줄기세포 치료제는 ‘노다지’인 것이 틀림없으니까요. ●‘악몽’에서 ‘희망’으로 황우석 박사는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는 점 때문에 평생 그가 얻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렸지만, 줄기세포에 질병 치료의 미래가 있다는 점을 일찌기 간파한 안목을 가졌고, 이를 위해 행동했으며, 연구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 지를 일깨운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정리하자면 그는 우리에게 희망을 줬고, 그 희망을 악몽으로 분화시켰으며, 그 악몽이 이제는 우리의 자산이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반면교사(反面敎師)처럼. 그 사이 국내에서는 앞서 거론한 네이처셀(알바이오·R Bio) 말고도 제법 많은 기업들이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해 나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치료 분야에서 다시 희망을 일구는 것이지요. 또, 각급 병원에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얼른 생각 나는 몇 곳만 들어볼까요. 메디포스트는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기 대비 37.1%나 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은 2012년 2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3건을 기록하는 등 누적 판매량이 3000건을 넘어섰으며, 이 치료제를 사용하는 병·의원도 전국 29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카티스템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히딩크 전 감독이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골관절염 치료제로,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선두 격인 셀트리온도 눈여겨 볼 회사입니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류마티스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인 ‘램시마’를 출시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있으며,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도 이 회사 제품입니다. 아마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축적된 연구 역량이 가장 뛰어나며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 셀트리온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 뿐이 아닙니다. 세원셀론텍, 파미셀, 마리아바이오텍, 안트로젠 등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곳들입니다. 일선 병원들의 연구 동향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차병원 그룹인 차바이오텍은 최근 스타가르트병 줄기세포 치료제인 ‘MA09-hRPE’의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세포로 분화시켜 만든 이 치료제는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개발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연세사랑병원의 경우 개원가에서는 아마도 가장 먼저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한 곳일텐데, 상당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들병원이나 바른세상병원 역시 척추 및 관절질환을 정형외과·신경과 중심으로 치료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병원들이지만,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략적이지만 이런 동향을 소개하는 것은 ‘희망’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줄기세포에서 희망을 구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혈관과 신경은 물론 심장·신장·간·면역계·골격·근육·피부 등 줄기세포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특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우리 몸 전부라고 하는 게 이해가 빠르겠지요. 이런 줄기세포의 질병 치료 원리는 간단합니다. 인체는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는데, 사고나 노화, 질병 등으로 이 세포가 훼손되거나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질병이 생깁니다. 이런 상태에서 인체는 자가치유력을 보이지요. 몸이 스스로 망가진 세포를 재생, 복구해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능력입니다. 이 자가치유력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입니다. 줄기세포가 갖는 특성 중에 ‘호밍효과(Homing Effect)’라는 게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귀소본능 같은 것으로, 줄기세포를 체내에 주입하면 각기 필요한 곳으로 몰려가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입니다. 이 호밍효과가 바로 줄기세포 치료의 원천입니다. 이런 줄기세포의 존재는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계기가 되어 우리에게 처음 알려졌습니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기대주 중 한 명인 라정찬 박사의 견해를 빌리면, 이 때 건강한 사람의 골수를 피폭 환자들에게 이식해 치료를 시도한 것이 조혈모세포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이 때부터 ‘자신과 똑같은 세포를 생산(자가복제 능력)하며, 적혈구, 백혈구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능력(분화능)을 가진 세포’라고 줄기세포를 정의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내력을 일별하면, 오래 전에 답은 나와있었습니다. 문제는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배양과 이식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두고 전 세계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엄청난 부가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논점을 국부 차원으로 확장하지는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며, 부가 이익은 그 다음의 문제이니까요. 우리는 황우석 사태를 거치면서 한동안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동력을 상실한 채 허송세월을 했습니다. 연구자들이 낙담해 관련 연구는 발이 묶였고, 필요한 규정은 제때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때 ‘앗, 뜨거’라며 허겁지겁 만들어 놓은 ‘압박성 규제’들이 지금까지 연구를 방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비 온 뒤에 땅이 굳을 거라고 믿지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줄기세포라는 엄청난 ‘은총’과 ‘노다지’를 모두 잃고 종국에는 질병 치료의 식민지가 될 지도 모릅니다. 원천기술은 없는데, 병은 치료해야 하니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외국의 원천기술을 사오거나 외국 제품을 구입해 쓸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이제는 비상한 각오로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과거를 잊고 ‘작지만 강한’ 줄기세포 강국의 꿈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정부의 몫을 다해 실효성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연구자들은 기탄없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거기에 있으니까요. jeshim@seoul.co.kr
  • 미 법무부, 폭스바겐에 107조원 소송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에 최소 100조원대의 벌금 폭탄 우려가 현실화되게 됐다. 미국 법무부는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60만대에 불법적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결과적으로 과다한 배출가스를 발생시켰다면서 청정공기 관련법 4건을 위반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가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과 관련해 폭스바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혐의가 인정되면 폭스바겐이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며 “미국은 청정공기법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폭스바겐을 상대로 모든 적절한 구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법무부가 소장에서 청구한 대로 패소한다면 부과될 벌금은 이론적으로는 900억 달러(약 107조원)를 넘을 수도 있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폭스바겐에 부과할 벌금을 자동차 한 대(총 60만대)에 3만 7500달러(약 4450만원)씩에다가 법규위반 건수 4개를 곱해 산출한 것으로 외신은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조 차량의 품질을 보증하는 데 실패하고 배출 통제체계를 무력화하게 한 폭스바겐은 공적 신뢰가 깨졌으며 국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경쟁업체들에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사 측은 이러한 일을 알고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들은 고의로 법을 위반했으며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소송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연방지법에 제기됐으나, 조만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미국 내 집단소송이 진행될 예정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으로 병합된다. 법무부는 폭스바겐이 미국인과 당국을 상대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회사를 상대로 형사적 조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09년부터 6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차량 수십만대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가스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미국 환경보호청의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줄여라, 모아라… 녹색 지구를 위한 한전의 ‘에너지 혁명’

    줄여라, 모아라… 녹색 지구를 위한 한전의 ‘에너지 혁명’

    지난 11일 전 세계 158개국 대표가 모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교토의정서 이후 18년 만에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의정서를 채택했다. 국가들은 5년마다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030년까지 3억t이 넘는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현재 발전 부문에서 감축 가능한 기술들을 모두 적용하면 유엔에 제출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의 13%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변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리총회에서 선언했던 2030년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100조원 시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도 모두 기술 연구개발(R&D)에 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전력 R&D’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전력 분야 R&D 협의체 운영 계획도 밝혔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1조 1835억원을 전력 분야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전력수요 감소 위기를 맞고 있는 한전은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CCS,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효율 향상 등 온실가스 감축 관련해 한전은 내년 R&D 예산을 6078억원으로 올해보다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민간기업, 연구소와의 공동 R&D도 늘릴 계획이다. 한전이 공들이고 있는 주요 지구 온난화가스 저감 기술에는 송변전·배전 분야에서 전력설비 절연물질로 사용되고 있는 육불화황(SF6) 가스 배출 저감 기술이 있다. SF6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 가스의 2만 3900배에 이르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전력설비는 정전 예방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 또는 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때 SF6 절연가스를 활용한다. 한전은 2011년부터 고효율 SF6가스 회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전은 기존 기술의 효율성을 높여 SF6 회수 시간을 단축하고 정제 시간과 정제율을 높여 SF6 재활용률을 97%에서 99%로 높일 계획이다. 또 SF6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고체 절연물질 등을 2010년 개발해 23㎸급 차단기에서 ‘SF6 프리 개폐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한전은 불소계 친환경 가스를 개발해 220V 전압의 70배에 달하는 154㎸급 차단기에도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발전 분야에서는 고효율 친환경 기술 개발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있다. 초초임계 청정화력 발전기술(USC, AUSC)이 대표적이다. USC는 액체를 600도에서 고압(㎠당 265㎏)해 증기를 생산, 터빈을 돌리는 고효율 청정화력 발전 기술이다. 내년에 신보령발전소에서 상업 운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전은 2020년에 700도급 AUSC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석탄에서 일산화탄소·수소 등 합성가스를 제조해 가스터빈을 돌리고, 그때 버려지는 열로 증기를 생산해 증기터빈을 돌리는 복합발전기술(IGCC)은 300㎿급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실증 작업이 한창이다. 연료전지, 바이오메스,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연료를 이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한전은 탄소포집·저장·사용(CCUS) 기술을 개발해 발전 단계부터 저탄소화를 실현해 가고 있다. CCS는 화석연료 전후에 발생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액상 또는 고체 흡수체를 이용해 포집·저장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가 아닌 톱밥, 볏집, 축산 분뇨 등 농림부산물과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 쓰레기를 고형 또는 액화해 발전용 연료로 쓰는 바이오메스는 원료 수집 방법에 따른 비용 편차가 큰 만큼 연속 운전에 대한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저가형 고효율 태양광 셀 제조 기술, 태양을 따라가면서 빛을 모으는 고밀도 추적식 집광 시스템, 태양광·태양열 동시 활용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17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인구 1000만명이 사는 서울 가구 전체(약 35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한 친환경 자립섬,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제로에너지빌딩 등 효과적인 에너지 사용 유도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30일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을 통해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 신기후체제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출 규제·교통망 개통’ 시장 가늠할 풍향계

    ‘대출 규제·교통망 개통’ 시장 가늠할 풍향계

    올해는 지난해 뿌려 놓은 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입은 해였다. 가히 ‘청약 전성시대’였다. 지난 10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100만 8000건)은 2014년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고 청약경쟁률은 11.5대1로 2년 전(2.9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국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은 연말까지 역대 최대인 50만 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의 영향이 컸다. 청약순위 간소화 등 청약제도 완화, 재건축 연한 완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이 올 들어 본격 시행되면서 저금리 기조 속 전세대란과 함께 신규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내년 부동산 시장은 다시 고삐가 조여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올해 가계대출 규제와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저금리 시대 종언을 예고한 만큼 부동산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부동산 시장은 정책, 제도, 개발 이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내년 시행되는 각종 부동산 정책 및 제도를 잘 알아두면 내 집 마련에 좀더 유리할 수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제도는 크게 대출 규제와 교통망 개통에 따른 호재로 압축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이자와 함께 원금을 나눠 갚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 대출규제 가이드라인을 수도권은 내년 2월, 지방은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택구입용 대출을 받거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60%를 초과하는 고부담대출의 경우에 해당된다. 다만 분양을 통해 대출이 진행되는 집단대출(중도금·잔금 포함)은 예외규정으로 둬 주택 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기존 집을 팔고 신규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대출 규제로 인한 기존 주택 매각의 어려움으로 신규 분양을 망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11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겠다며 주택담보 대출 요건을 강화한 7·22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은행 등 금융권이 주택담보 대출심사를 할 때 담보물의 가격보다 소득 등 상환 능력을 중점적으로 보고, 이자만 내고 원금은 갚지 않는 거치 기간은 현행 3~5년에서 1년 이내로 줄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에 3~4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해외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정부의 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내 집 마련 시 무리한 대출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내년 7월에는 LTV·DTI 규제 완화도 종료된다. 2014년 8월 금융위원회는 DTI를 수도권은 60%로, LTV는 전 금융권과 전 지역을 70%로 상향시켰다. DTI의 경우 이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50%를, LTV는 수도권에서 50~70%, 비수도권에서는 60~70%를 적용했다. LTV·DTI 규제 완화는 행정지도 성격이 강해 1년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내년 4월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여러 개발공약과 정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들를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집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부동산 거래·신고도 내년 초 서울 서초구에서 시범 운영돼 2017년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내년에는 새롭게 뚫리는 교통망도 풍부하다. 주변 지역들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눈여겨볼 만하다. 내년 2월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구간(12.8㎞)이 개통된다. 그러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같은 달에 수원~인천 복선전철 전체 52.8㎞ 구간 가운데 수인선 송도역~인천역 7.4㎞ 구간도 개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지난 2012년 6월 오이도역~송도역 13.1㎞ 구간과 함께 인천 구간 20.5㎞ 구간은 모두 뚫리게 된다. 상반기 중에는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서~동탄~평택 구간이 개통 예정에 있어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 이내 도달이 가능해진다. 성남~여주 복선전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경기도 광주, 이천, 여주 등의 지역에서 경기 남부권 및 강남권 진출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내년 11월에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뚫린다. 경기도 곤지암~강원도 원주 56.95㎞ 구간이다. 기존 서울에서 원주까지 15㎞가 단축되고 시간도 강남까지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원주는 서울 생활권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에는 울산~포항 고속도로도 53.68㎞ 전 구간이 개통돼 기존 60분에서 30분대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자동차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역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말에는 2022~2025년 개통 목표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된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아 서울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는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매매를 갈아타거나 신규 분양을 받는 현실적인 내 집 장만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급과잉 우려 지역은 가격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계대출 규제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신규 공급 물량도 지역에 따른 쏠림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에도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제법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에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전용면적 59~145㎡, 854가구 중 50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이 도보권이며 천호대로·올림픽대교 등을 통해 강남 및 도심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이 내년 1월 강원 원주시 기업도시에 분양하는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전용 59~84㎡, 1116가구)는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의 수혜가 기대된다. 인천~강릉 KTX 노선 서원주역도 2017년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같은 달 경기 평택시 용죽지구에 내놓는 ‘비전 아이파크 평택’(전용 75~103㎡, 585가구)은 차로 10분 거리에 KTX 신평택역(가칭)이 2016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에 있어 강남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GS건설도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전용 59~155㎡, 607가구 중 1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KTX 수서역을 통해 지방으로 가기 수월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화생명 내년 자산 100조… “핀테크 박차”

    한화생명 내년 자산 100조… “핀테크 박차”

    한화생명이 ‘자산 100조원’이 되는 2016년에 온라인 보험과 중금리 대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차남규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220여명이 참석해 ‘2016년 전략회의’를 열고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차 사장은 “지난해 말 5% 미만이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올해 5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디지털화 추세에 걸맞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한화생명은 ‘자산 100조 시대, 세계 초일류 보험사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중장기 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4대 전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효율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지속 확충 ▲변화 주도형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제로금리 시대’ 마감…9년반 만에 0.25% 포인트 인상

    美 ‘제로금리 시대’ 마감…9년반 만에 0.25% 포인트 인상

    미국이 9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했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워싱턴D.C. 본부에서 진행된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 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다”면서 금리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연준은 “이번 인상 후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며,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에 연동된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연준은 “물가가 2%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위원회는 인플레 목표를 향한 진척 상황을 신중히 점검할 것”이라면서 “경제 연건이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금리전망은 지난 9월 회의 때 내놓은 3.50%를 유지했다. 재닛 옐런 의장도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7년 간의 비정상 시기의 종료를 의미한다”면서 “다만, 앞으로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기저의 경제 체질이 꽤 양호하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은 자신감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취했던 조처인 ‘비정상적’ 제로금리 시대의 종언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는 유동성이 매우 커진 ‘시계제로’ 상황에 처했다. 세계 최대 경제의 긴축에 따른 글로벌 저성장과 신흥시장에서의 급격한 달러 유출 등에 따른 일정 정도의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부담 등에 눌려 경기회복이 더딘 한국경제도 수출이 타격을 받거나 금리 인상의 선택에 내몰리는 등 제한적이나마 부담을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연준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완전고용(실업률 5%)에 더해 중기 목표치인 2%에는 못 미치지만, 물가의 상승기조 등 견고한 경제상황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금리인상의 충격이 이미 반영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큰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은 조속히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따라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의 속도로 인상해 통화정책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한해 서너 차례에 걸쳐 0.75%∼1.00%포인트 가량 금리를 인상하는 데 이어 경제상황에 연동해 2017년 말과 2018년 말 각각 최대 2.50%, 3.50% 안팎으로 금리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OMC 참석자 17명이 특정 시기까지의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제시한 ‘점도표’를 보면 내년 말 기준금리의 상단으로 1.50%를 제시한 사람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1.00%와 1.25%를 제시한 사람이 각각 4명과 3명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러시아 등 ‘골칫덩이’ 신흥국에 휩쓸리지 말라

    브라질·러시아 등 ‘골칫덩이’ 신흥국에 휩쓸리지 말라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믿습니다. 외환 보유액과 경상수지가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하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위기에 휘말리는 게 걱정입니다.”(‘국제통’으로 불리는 기획재정부 전직 고위 관료)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은 3684억 달러(약 434조 5278억원)로 세계 7위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1120억 달러(약 132조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경제 위기론이 등장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과 유가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신흥국 혼란에 우리도 쓸려 들어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흥국 수요 감소로 수출이 부진하면 우리 기업은 타격을 피할 수 없고, 외국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 정부는 1100조원을 돌파한 가계 부채 탓에 부양책을 쓰는 데 한계가 있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대(對)신흥국(국제통화기금이 분류한 선진 37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수출 비중은 58.2%로 선진국(41.8%)을 크게 웃돈다. 신흥국의 경기 하강 압력이 수출에 큰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충격 우려 등으로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도움으로 CDS 프리미엄(국가 부도 위험성 잣대를 나타내는 지수) 상위 10개국에 대한 우리 기업 수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에만 189억 2000만 달러(약 22조 3000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 4402억 달러(약 518조원)의 4.3%로 적지 않은 비중이다. CDS 프리미엄이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이집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브라질(4.541%)을 상대로 한 수출액은 49억 4000만 달러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CDS 프리미엄 8위 러시아(3.037%), 10위 터키(2.745%)에 대한 수출액도 각각 39억 9000만 달러와 52억 60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비중이 만만치 않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흥국에 대한 수출로 우리 경제가 얻는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3%나 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금융 부문이 직접 타격받을 가능성은 낮으나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으로 꺾이고 수출마저 부진해지면 펀더멘털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통상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상대국의 수요가 부진한 점, 유로화와 엔화 등 경쟁국 통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별다른 호재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식빵 100조각 단번에 꿀꺽 일본 여성 ‘푸드 파이터’

    식빵 100조각 단번에 꿀꺽 일본 여성 ‘푸드 파이터’

    앉은 자리에서 식빵 100조각을 먹어치우는 놀라운 일본 여성의 영상이 유튜브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식빵 100조각을 단번에 먹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일본의 유카 기노시타(Yuka Kinoshita)에 대해 소개했다. 평범한 체격의 유카 기노시타. 영상 속의 그녀는 식빵 10봉지 뜯어 테이블 위에 5장씩 포개어 일렬로 세팅한다. 수북이 쌓여 있는 식빵 하나를 먹은 그녀가 가방에서 버터와 딸기쨈을 를 꺼내 식빵에 바른 뒤, 식빵을 먹기 시작한다. 계속된 식빵 먹기 도전이 이어지고 버터와 딸기쨈을 바른 식빵이 질렸는지 이번엔 가방에서 마요네즈 꺼내 먹기도 한다. 심지어 식빵에 꿀과 치즈를 발라 먹는 모습도 보인다. 빠른 재생의 영상이 이어지고 기노시타는 마침내 마지막 남은 식빵 하나를 맛있게 먹어치운다. 앉은 자리에서 100개의 식빵 조각을 다 먹어치우는 그녀의 식성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식빵 100조각 먹기 도전에 성공한 기노시타는“50조각의 식빵을 먹었을 때 턱이 아프기 시작해다”면서 “시작한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고 맛도 꽤 괜찮았다”고 밝혔다. 한편 유카 기노시타는 3kg의 라면 먹기와 1만 800칼로리의 대형 도미노피자를 먹는데 성공한 바 있다. 사진·영상= Yuka Kinoshit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신기후체제, 성장동력으로 삼는 역발상하길

    ‘신기후체제’ 시대가 열렸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을 채택하면서 13일 폐막했다. 파리 협정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한다. 선진국들이 주도한 교토의정서와 달리 개발도상국까지 포함한 195개국이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전 지구적 기후체제가 출범한 셈이다. 이들 195개국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견해차가 큰 상황에서 합의 도출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파리 협정은 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에 해당하는 55개 이상 국가의 비준을 거쳐 내년 4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고위급 서명과 함께 발효된다. 파리 협정은 일견 느슨해 보이기는 하지만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스스로 정해 실천해 나가고, 5년 단위로 공동으로 검증토록 해 어느 정도 구속력도 갖췄다. 장기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이 권고한 섭씨 2도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진국을 비롯해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참여한 파리 협정은 획기적이라 할 만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대장정의 첫걸음에 불과하다. 강제력이 없으면 ‘선언’에 그치기 쉽다.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각국의 이행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럴듯한 수사에 그칠 수도 있다. 우리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은 그 특성상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일심동체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는 파리 총회에서 BAU(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7%를 감축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환경단체는 이것도 미흡하다고 주장하지만 업계는 벅차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파리 총회에 참석해 에너지 신산업으로 100조원의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들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기로만 보지 말고 새 산업동력으로 삼겠다는 역발상을 해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감축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임종룡 “가계대출 심사 예외조항 많이 둔다”

    임종룡 “가계대출 심사 예외조항 많이 둔다”

    정부가 가계빚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기로 한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예외 조항을 둘 방침이어서 어렵게 살려놓은 내수와 부동산 시장 등을 의식해 한발 후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들과 함께 은행 여신심사를 상환능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가계부채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면밀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달 중 은행연합회가 확정안을 발표하면 내년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책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에게 적용되며, 집단대출이나 기존 대출자, 상환 계획이 미리 수립된 대출, 단기 생활자금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각종 예외조항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겨우 살아난 부동산 경기에 자칫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기획재정부의 브레이크에 금융위원회가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7월 금융위가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에는 원금과 이자를 처음부터 나눠 갚는 비거치식·분할상환 방식과 함께 스트레스DTI(변동금리 대출시 금리가 올랐을 때 갚을 여력이 되는지를 감안해 대출 한도를 설정하는 방식), 총체적 상환부담(DSR)을 산출해 은행이 사후관리에 활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당초 금융위는 세부 확정방안을 11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부처 간 의견 조율과 영향 분석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관계부처·기관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4개월 이상 논의했다”면서 “시장에 경착륙이 아니라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저금리와 대출 규제 완화 정책으로 빚을 내 집을 사도록 유도했다가 갑자기 심사를 강화함으로써 가계에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현 거래량의 절반 수준이었던 2012년 부동산 상황을 고려하면 비정상이었던 것을 정상화한 조치였다”면서 “가계부채가 1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부작용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상환 능력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갚아 나가는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30년까지 에너지 新산업으로 100조원 시장·일자리 창출할 것”

    “2030년까지 에너지 新산업으로 100조원 시장·일자리 창출할 것”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2030년까지 100조원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총회 연설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이며 누구나 신재생 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을 통해 생산하고 저장한 전력을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전력 프로슈머(prduce+consumer)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의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에 따른 목표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하기로 한 에너지 감축 노력을 설명한 뒤 “단계적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고 모든 대형 공장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바꿔나갈 것이며, 제주도는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를 100% 보급해 ‘카본 프리 아일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난 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 전 지구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이번 총회에서 신기후체제를 반드시 출범시키자”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은 개도국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녹색기후기금(GCF) 등을 통해 적극 확산하겠다”고 밝혔으며 신기후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할 뜻을 거듭 천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지시간) 파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극동·시베리아 지역 내 경제협력 확대를 포함한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지난달 초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등에 이어 올 한 해 한반도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파리(프랑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LG디스플레이 OLED공장 건설 1조 8400억 쏟는다

    LG디스플레이 OLED공장 건설 1조 8400억 쏟는다

    “한국이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역사적 투자입니다.”(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짓는다. 공장 건설에 1조 8400억원, 향후 총 1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OLED 패널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굳히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승부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중심의 P10 공장 건설에 약 1조 84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P10 공장은 축구장 14개 크기에 맞먹는 382m×265m 규모에 높이도 100m가 넘는다. 9세대 이상 초대형 OLED와 플렉서블 OLED 라인으로 구성되며 올해 안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에 첫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게 목표다.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는 대형 OLED 패널을 넘어 전 영역에 걸친 OLED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OLED는 명암비가 뚜렷하고 색 재현력이 뛰어나 현존하는 TV 중 가장 완벽한 화질을 구현한다. 백라이트가 없어 두께가 수밀리미터 단위까지 얇아지며 휘거나 구부리기 쉬워 다양한 디자인 설계가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기기 등이 OLED 패널을 속속 채택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가전 기업들은 LG전자가 이끌고 있는 OLED 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공항 등에 설치되는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는 초대형 OLED 패널의 격전지다. 여기에다 애플이 2018년 출시되는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130억 달러 규모의 OLED 패널 시장이 2022년에는 291억 달러 규모로 약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형에서 초대형 OLED 패널, 미래형 제품인 플렉서블 및 투명 OLED 패널까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올해 들어 경북 구미공장에 1조 5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했으며 2018년까지 대형 및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선제적 투자를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堀起)’를 따돌릴 수 있는 승부수로 보고 있다. LCD 시장에서 이미 한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최근 OLED 패널 개발에도 성공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P10 공장을 통해 10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35만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도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지원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행정 서비스와 산업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은행권 부채 관리했는데… 2금융권 가계빚 무려 560조

    2금융권 가계부채 잔액이 56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가계부채 잔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 당국이 주로 시중은행의 가계부채 관리에 집중하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2금융권은 저신용 차주들이 몰려 있는 특성상 가계부채 ‘뇌관’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내년에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은 시중은행에 방점이 찍혀 있다. 2금융권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잔액은 561조 425억원이다. 2013년 같은 기간(466조 2011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00조원(20.34%)이 증가했다. 규모도 문제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대출(판매신용 제외) 총잔액 중 절반 이상(50.9%)이 2금융권 대출이다. 그렇다고 금융 당국이 2금융권 대출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부터 2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60~85%(수도권)→70%, 50~55%(서울)→60%로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조정했다. 한도가 부족해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을 금리가 더 낮은 시중은행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대출잔액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침체 탓이 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탓에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들이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담보로 시세의 80%(주택담보대출 70%+신용대출 10%)까지 빌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법인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는 LTV 95%까지도 자금이 나간다. 아파트에 비해 LTV 적용이 느슨한 토지나 상가도 2금융권의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일종의 ‘풍선효과’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시중은행의 LTV, DTI가 완화되면서 2금융권이 틈새시장으로 토지나 상가, 건물 등 비주택담보대출을 늘려왔다”며 “(금융 당국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대출이 증가하면서 2금융권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당국은 이달부터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서 토지, 상가 구입 자금을 빌릴 때 LTV 한도를 축소해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에만 머물지 말고 시중은행과 2금융권을 아우르는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2금융권은 다중채무자가 많아 부실이 터지면 (다른 금융권으로) 연쇄 부실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과 2금융권을 동시 거래하는 차주는 대출 실행 이후 추적 관리를 통해 원리금 상환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2금융권 차주의 부실이 가시화되기 전에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저신용·저소득자 소득증대 방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30년 순수 전기차 100만 시대 연다

    2030년 순수 전기차 100만 시대 연다

    2030년이면 누구나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시대가 열린다. 순수 전기차 시장은 100만대(누적 기준) 규모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23일 정부가 내놓은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의 주요 정책 방향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에너지 신산업 시장에 19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내년 이 시장에 1조 289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세종시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산업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관이 협력해 2030년까지 100조원에 달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일자리를 50만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시에 온실가스는 5500만t을 감축한다. “기후변화 대응은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과 맥을 함께한다. 우리 정부는 오는 30일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재설정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대응 마련에 힘써 왔다. 먼저 정부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순수 전기차는 내연기관 없이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차를 말한다. 제주도가 핵심이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에서 운행하는 37만여대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2020년까지 1회 충전 거리를 기존 대비 2.5배 늘리고 전국 각지에 충전소를 대폭 확대한다. 정부에 따르면 순수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30년 17조 9000억원(3만명)으로 커진다. 생산과 소비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프로슈머’라는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에너지 프로슈머는 개인 또는 빌딩 등에서 직접 생산한 소규모 전력이나 남는 전력을 사고팔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이 같은 에너지 프로슈머 분야에서 73조원 규모(일자리 41만 7000명)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빌딩’을 공공주택에 시범 적용하고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건물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030년까지 모두 40만 가구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실가스는 에너지 프로슈머 부문과 친환경 공정 신사업에서 각각 2160만t, 1470t이 줄고 저탄소 발전과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는 각각 1870만t, 120만t이 감소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D등급 대폭 늘려 경제불안 선제적 대응

    D등급 대폭 늘려 경제불안 선제적 대응

    중소기업에 대한 ‘살생부’ 작업도 끝났다. 지난 7월 대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35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추려낸 데 이어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으로 175곳이 선정됐다. 다음달 대기업에 대한 수시 신용위험평가가 끝나면 대기업에서도 부실 징후 기업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감독 당국이 올해 안에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라 대상 기업과 채권단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내놓은 신용위험평가에서 세부 평가 대상 선정 기준을 예년보다 강화했다. 통상 최근 3년 연속 영업현금 흐름이 적자이거나 이자보상배율(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수입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 미만인 한계 기업이 대상이지만 이번에 재무구조 취약 업종에 대해서는 기간을 ‘최근 2년 연속’으로 더욱 엄하게 적용했다. 이에 따라 평가 대상 자체가 지난해(1609개사)보다 20% 늘어난 1934개가 됐다. 채권은행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세부 평가를 통해 옥석을 가렸다. 당국은 앞서 한계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채권은행의 엄정한 기업신용평가’, ‘기업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신속한 구조조정 집행’ 등 3대 원칙을 정하고 구조조정을 독려했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 175개사 가운데 워크아웃 등을 통해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C등급(70개사)보다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을 의미하는 D등급(105개사)이 대폭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금융 당국이 구조조정에 강도와 속도를 더하는 이유는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우리 경제의 불안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경제 전반에 불안이 높아진 상태다. 1100조원대로 불어난 가계부채에 기업부채 뇌관까지 터지면 자칫 금융 시스템까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조선업 대형 3사가 올 상반기에만 4조원대 영업 손실을 내는 등 일부 업종의 부실이 가시화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105개사(29개사 증가)와 비제조업 분야 70개사(21개사 증가)가 부실 징후 기업으로 분류돼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크게 늘어났다.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19개사)과 기계·장비(14개사), 자동차(12개사), 식료품(10개사)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해운업 부진과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운수업체가 4개에서 9개로 2배 이상 늘었다. 금감원은 전자부품, 기계·장비, 자동차, 부동산, 운수업 등 12개 분야를 취약 업종으로 봤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크게 늘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의 부담도 커졌다.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 부실에 대비해 더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금융권이 175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빌려준 전체 신용공여액은 9월 말 기준 2조 2204억원이다. 이번 구조조정 추진으로 은행권은 4504억원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올 9월 말 현재 적립된 3020억원보다도 많다. 이달 중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출범한 유암코가 첫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다음달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가 끝나면 채권은행은 기업들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워크아웃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향후 현장 점검을 실시해 채권은행이 관련 업무를 잘 처리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평택 중소형 아파트의 선두주자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평택 중소형 아파트의 선두주자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평택신도시 안의 또 다른 미니신도시로 꼽히는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지난 5일 2차 분양을 시작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평택시 동삭동,칠원동 일원 동삭2지구 총 5개 블록에 총 57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돼 미니 신도시급 단지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1차 분양 분 총 1849가구는 이미 지난 7월 순위 내 청약 마감과 정당계약기간 사흘 동안 약90%에 가까운 계약률로 화제가 되며 현재는 분양 마감됐다. 1차 분양 물량만 해도 2000가구에 가까운 매머드급 규모인데도 분양 두 달이 채 안돼 계약까지 마감된 것은 수도권 분양에서는 보기 드문 성적이라는 평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지역은 여러 굵직한 호재로 대기업 등 소득수준 높은 수요자의 유입이 많아지며 고급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는 반포 자이나 공덕 자이 등 지역 내 부촌단지를 대표할 만큼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인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더해져, 2차 분양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택신도시에 랜드마크 단지 될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가 더 기대된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의 분양성적은 ‘지역호재+브랜드 아파트’는 흥행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물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들어서는 평택지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호재들로 인해 분양은 물론, 자족도시로서의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특히 다음해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고덕반도체사업장은 396만6942m² 규모에 총 10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고용창출 인구가 직접적으로는 3만명, 간접적으로는 15만명까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다음해에는 강남까지 20분대로 이어주는 수서~평택 구간 KTX가 개통 예정이며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5만명의 인구 유입이 추정 되는 등 굵직한 호재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화려함과 내실을 함께 갖춘 GS건설만의 설계특화도 빼 놓을 수 없다.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가족텃밭, 캠핑장 등을 조성해 ‘테마파크’처럼 설계된다. 여기에 중소형 위주의 구성으로 판상형 4베이 구조가 전체의 약 90% 이상으로 설계됐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분양 역시 90% 가까이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1차를 능가하는 설계특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한다.문의: 1800-57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사상 최대 자영업 대출, 후폭풍 걱정 크다

    올 들어 소규모 개인사업자(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은행의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금은 23조 3000억원이 늘었다. 전체 기업 대출 증가액 44조 4000억원의 52.5%를 차지한다. 이런 증가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9월 말 232조 6000억원으로, 이는 중소기업 대출 잔액 543조 600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등을 합산하면 대출 잔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개인사업자발(發) 부채 폭탄이 걱정된다. 자영업은 주로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 및 음식, 숙박업 등에 대거 몰려 있다.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이다. 경기 호황 때는 그럭저럭 버틸 만하지만 요즘처럼 내수가 부진하면 당해 낼 재간이 없다. 더구나 자영업자 수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562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를 웃돌 정도로 많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2004~2013년 개인사업자 창업은 947만개, 폐업은 793만개로 이를 단순 비교하면 생존율은 16.4%에 불과하다. 게다가 돈을 벌려는 것이라기보다는 생계형 창업이 많은 게 우리나라 자영업의 특성이다. 생계형 창업 비율이 전체의 40~80%로 추정된다. 경기 불황으로 수익을 내지 못해도 저금리 덕분에 대출로 간신히 버텨 나가는 ‘좀비형 자영업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제는 자영업자의 대출이 명목상으로는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1100조원대에 이르는 가계 부채와 경계가 모호한 ‘숨은 가계 부채’로 불린다는 점이다.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 속도가 멈추지 않으면 가계 부채 문제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의 대출은 가계 대출보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은 데다 만기 일시상환식 대출 비중이 높아 부채의 질도 좋지 않다. 금융 당국이 자영업 대출 실태에 대해 시중은행을 상대로 점검에 나섰다니 다행이다. 물론 안심전환 대출 출시와 분할 상환 유도 등 부채의 질 개선에 나선 가계 주택담보 대출과 달리 자영업자 대출은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단기적으로는 정책보증 확대 등으로 임차료 부담을 줄여 주고, 중기적으로는 자영업 비중 축소와 같은 산업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 자영업자 대출을 가계 부채라는 인식을 갖고 해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대규모 주한미군 이전 사업으로 평택 주한미군 렌탈사업 인기

    대규모 주한미군 이전 사업으로 평택 주한미군 렌탈사업 인기

    최근 평택 부동산 시장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자해 수원 삼성전자의 2.4배 규모로 조성하는 삼성산업단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17년 미군기지 이전까지 계획되면서 평택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한 미군을 대상으로 한 렌탈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군 렌탈은 현재 주한 미군기지 주변의 영외 거주 미군과 군속, 군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으로 용산, 동두천, 의정부 등 일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었으나 ‘동북아 최대 미군기지’로 평택지역에 대규모 주한미군의 이전이 계획됨에 따라 부족한 미군 숙소를 대상으로 한 수익형부동산 상품으로 ‘주한미군 렌탈하우스’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미군 숙소 렌탈사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고수익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렌탈하우스’는 주한미군의 계급 및 거주지역에 따라 월 140~200만원 수준 임대료를 미군 주택과에서 임대인에게 직접 지급해주는 형태다.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렌탈하우스는 전입이나 확정일자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월세 소득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면세사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률은 오를 수밖에 없다. 그 동안 주한미군 대상 임대사업은 빌라나 전원주택형태로 1인 건축주가 각 세대를 미군에게 분할 임차하는 형태로 투자금액이 높아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대출을 받고서도 수억~수십 억대에 이르는 자금이 필요해야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반인에게는 높은 장벽이었던 ‘주한미군 렌탈하우스 임대사업’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오는 2017년 평택 미군 이전 완료계획에 맞춰 소규모 투자금으로 일반인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최근 등장하고 있다. 다음해까지 여의도 면적 5.4배 면적에 미군가족 및 관련업계 종사자를 포함한 8만명이 상주할 예정인 평택지역에서도 ‘주한미군 숙소 렌탈사업’으로 특히 주목 받는 지역은 K-55 미군기지 주변이다. K-55(現 오산공군기지)지역은 기지 내 유휴토지가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부족한 영내숙소의 상당수를 부대밖에 공급할 수 밖에 없을뿐더러, 부대 밖 미군숙소 주변은 이태원과 흡사한 로데오거리와 국제시장 등 미군이 생활하기 편리한 생활권을 이미 갖추고 있어 미군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K-55 미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화신노블레스는 현재 6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포함) 분양에 이어, 이제 곧 준공을 앞두고 있는 1~5차에 대한 상가분양도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 보통 상가의 경우,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 대한 입주시기가 돼서야 분양열기가 고조돼 기존 1~5차의 입주시점에 맞춰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하고 있다. 상가상품은 1차~6차의 입지에 따라 기존 K-55 미군기지 인접 로데오거리와 서정동 신시가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계약을 원하는 소비자의 지역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로데오거리 주변의 경우에는 미군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발달한 반면, 서정동 신시가지의 경우에는 평택지역의 신시가지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잦은 지역이다. 1층의 경우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복층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점 희망업종에 따른 활용도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준공예정시기에 따라 즉시 입주가 가능한 상품부터 오는 2017년 예정까지 다양하게 입점 시기조절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서초구 교대역 4번 출구와 분당 서현역 1번 출구에 마련돼 운영 중에 있으며, 방문객에 대해 분양과 관련된 상담은 물론 방문객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하고 있다.문의: 1544-32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이의 브랜드 가치와 신도시의 메리트가 더해진다면...

    자이의 브랜드 가치와 신도시의 메리트가 더해진다면...

    서울의 베드타운 기능만을 강조하며 90년대부터 조성된 1기 신도시가 20년이 넘어가며 감가상각과 세계적 경기불황에 맥없이 시세가 추락하자, 향후 개발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개발 시 너도 나도 자족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베드타운 기능에서 나아가, 도시가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산업기반이 함께 마련되는 자족도시 지역은 산업발달로 인해 꾸준한 인구 유입이 이뤄진다. 또 직장으로 인한 정주성이 강해지면서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게 되고, 이는 상권 발달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보이게 된다. 실제로 대규모 R&D(연구개발)단지를 조성,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마곡지구는 지난 2013년 첫 분양 때보다 2년이 지난 현재 집값이 수억 원이 오를 만큼 인기가 높다. 경기남부의 동탄2신도시 역시 인근의 삼성반도체 공장, 동탄테크노밸리 등 첨단지식기반형 산업단지로 개발 중이다. 이 곳 역시 지난 7월 말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144만원으로 지난해 말(957만원)보다 19.5% 오를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족도시가 형성되는 지역이라도 시기를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시가 이미 형성이 완료돼 시세에 호재가 거의 다 반영됐거나, 반대로 개발초기라 진행이 가시화되지 않아 장기간 투자금이 묶일 수 있는 지역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 경기남부 대표 자족도시 평택, 호재 가시화되며 투자의 최고 전성기 맞아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꼽히는 평택신도시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호재들로 인해 미래가치 높게 평가된다. 특히 오는 2017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고덕반도체사업장은 3966942m² 규모에 총 10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고용창출 인구가 직접적으로는 3만명, 간접적으로는 15만명까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다음해에는 강남까지 20분대로 이어주는 수서~평택 구간 KTX가 개통 예정이며 오는 2018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5만명의 인구 유입이 추정 되는 등 굵직한 호재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음달 이곳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분양 관계자는 “평택지역은 여러 굵직한 호재로 대기업 등 소득수준 높은 수요자의 유입이 많아지며 고급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는 반포 자이나 공덕 자이 등 지역 내 부촌단지를 대표할 만큼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인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더해져, 2차 분양에도 벌써부터 문의가 뜨거울 정도”라고 말했다. ▶ 평택신도시의 랜드마크 단지 될 ‘자이 더 익스프레스’, 형보다 나은 아우 2차에 주목 평택신도시 안의 또 다른 미니신도시로 꼽히는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5일 2차 분양을 시작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평택시 동삭동,칠원동 일원 동삭2지구 총 5개 블록에 총 57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돼 미니 신도시급 단지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1차 분양 분 총 1849가구는 이미 지난 7월 순위 내 청약 마감과 정당계약기간 사흘 동안 약90%에 가까운 계약률로 화제가 되며 현재는 분양 마감됐다. 1차 분양 물량만 해도 2000가구에 가까운 매머드급 규모인데도 분양 한달 만에 계약까지 마감 된 것은 수도권 분양에서는 보기 드문 성적이라는 평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지역민들의 니즈가 가장 큰 중소형 주택형이 90%가까운 구성이라 경쟁력이 높다. 또 화려함과 내실을 함께 갖춘 GS건설만의 기술력으로 1차를 능가하는 설계특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가족텃밭, 캠핑장 등을 조성해 ‘테마파크’처럼 설계돼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주거와 여가생활이 동시에 가능하다.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3㎡ 총 1459가구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한다. 문의: 1800-57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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