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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기업 총매출 100조… 대기업 없이도 전국 최고

    공공기관 이전 공백 우려 딛고 판교·분당벤처밸리 성장 주도 경기 성남 지역 기업들의 총매출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올해 6월 확정분 발표) 결과 지역 사업체의 총매출액이 2010년 66조 5000억원에서 2015년 100조 3000억원으로 50.8% 증가했다. 대기업 사업장 없이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를 가진 전국 기초도시 중 가장 높은 매출액과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사업체 수는 5만 923개에서 6만 2468개로 22.7% 늘었고 종사자 수는 31만 514명에서 42만 4634명으로 36.8% 증가했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전KPS 등 성남에 있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지역경제 공백이 우려됐으나 시와 산업진흥재단의 ICT, 게임콘텐츠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 시행, 기업환경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와 매년 200억원 규모의 외부자원 유치 노력, 판교 및 분당벤처밸리를 거점으로 선도기업의 유치 전략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남시의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사업체는 2015년 1586개, 종사자수는 4만 8342명, 매출액은 15조 6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사업체는 137.8%, 종사자 수는 109.1%, 매출액은 86.7% 늘면서 산업 중 가장 큰 폭의 사업체와 종사자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같은 업종의 전국 매출액 증가율의 3.6배에 달한다. 또 ‘전문 과학과 기술서비스 업종’은 2010년 대비 사업체 62.0%, 종사자 수 84.2%가 늘었고 매출액은 12조원으로 213.5%가 늘면서 전국 매출액 증가율 대비 3.9배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다. 그리고 식품, 패션, 전통공예와 같은 지역기반제조업의 안정적 성장도 위기 돌파에 한몫을 했다. 과거 첨단산업유치 중심의 정책을 보완해 2011년부터 지역기반제조업을 전략산업으로 추가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해 왔으며 4차 산업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민선 5기에 들어서며 지역산업정책은 일자리에 중심을 두고 첨단과 전통산업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 게 성과를 냈다”며 “시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 행정, 따뜻한 맞춤형 복지 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균미 칼럼] 이제는 인구청 신설을 고민할 때다

    [김균미 칼럼] 이제는 인구청 신설을 고민할 때다

    ‘그 많던 저출산 대책은 다 어디로 갔나.’ 백약이 무효라는 뉴스가 나올 때면 어김없이 10년 동안 100조원이 들어간 저출산 지원 대책들이 다 어디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출산장려금이나 난임 대책, 세제·금융 지원책들은 현실성이 떨어져 정책 입안자들이 현장의 소리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어 본 건지 기가 막혔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인구절벽, 저출산 문제는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인 일자리 정책 못지않게, 아니 중장기적으로는 사회와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더 중차대한 현안이다. 그래서 지난 대선에서도 후보들이 저출산 대책을 주요 정책으로 내놓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300명으로 2015년보다 7.3% 감소했다. 4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2000년 1.46명에서 지난해 1.17명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출생아 수는 계속 줄어 36만명으로 40만명을 밑돌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매월 역대 최저라는 출생아 수 통계가 나올 때마다 “또야”라며 어느새 무감각해지려던 터에 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은 것은 시의적절했다. 요지는 민간 위원이 맡는 부위원장직을 신설하는 등 민간 주도로 위원회를 운영하고 지원할 독립 사무기구를 청와대에 둔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현재 정부 위원 14명, 민간 위원 10명인 구조를 ‘정부 위원 7명+민간 위원 17명’의 민간 주도로 바꾼다. 당연직 정부 위원인 14개 부처 장관(급)이 7개 부처 장관으로 대폭 준다. 복지부·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만 남는다. 민간 위원들은 50~70대 남성이 대부분이어서 여성과 청년 민간 위원을 추가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게 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합계출산율이 1.08로 사상 최저로 떨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던 2005년에 만들어졌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다. 이후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저출산의 심각성 때문에 대통령 직속 위원회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10년 넘게 유지돼 왔다. 이번에 정부가 그동안 지적돼 온 위원들 성별, 연령별 구성의 문제점을 뒤늦게나마 수용한 것은 저출산 정책이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의미가 있다. 현재 위원 24명 가운데 여성이 4명뿐이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고 사무기구를 둬 민간 위원과 청와대 관계 비서관이 공동으로 장을 맡도록 한 것은 일자리위원회와 매우 비슷하다. 일자리와 저출산고령화를 대통령이 함께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방점은 당장의 현안인 일자리에 찍혀 있는 것 같다. 일자리수석과 비서관을 따로 두고,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설치해 매일매일 챙기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인구절벽의 심각성은 아직은 조금 먼 얘기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된다. 또 민간 주도도 좋지만 저출산은 병역자원과 병역제도 개혁, 산업구조 개편과 직결돼 있는데 국방부와 산업부, 문체부 장관이 당연직 정부 위원에서 빠진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출산위원회가 정부의 목표대로 저출산 대책의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민간 위원 선정과 업무를 실제로 기획·실행할 사무기구의 위상이 그래서 중요하다. 저출산 관련 부처에서 유능한 공무원들을 파견하고 범부처 차원의 정책 기획과 조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 하지만 저출산위원회가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궁극적 해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부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이 요구하는 인구청 신설을 지금이라도 검토해야 한다. 50년 뒤 인구 추계까지 염두에 두고 저출산 대책을 전담하는 ‘1억총활약담당상’을 둔 일본을 부러워만 말고 문재인 정부의 5년짜리가 아닌 50년 뒤를 내다보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닥터스S, 장 환경 바꿔 체질개선과 유익균 증가에 도움

    닥터스S, 장 환경 바꿔 체질개선과 유익균 증가에 도움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많은 계절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옷이 얇아지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밥은 굶어서라도 살을 빼려고 하지만 ‘살이 찌는 체질’ 탓으로 돌리고 이내 포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살 찌는 것이 장내 뚱보균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유명 과학저널인 ‘네이쳐’지를 통해 “비만인의 장속에는 정상인에 비해 뚱보균인 피르미쿠트가 3배 이상 많다”고 발표했다. 일본 도쿄의과대학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도 자신의 저서 ‘내 몸에 뚱보균이 산다‘를 통해 “장내세균의 세력구도를 바꾸면 힘든 다이어트도 콧노래가 나올 만큼 즐거워진다”고 언급했다. 현재 우리 장내에서는 우리 몸 세포수와 비슷한 약 100조 개의 세균이 함께 공생하고 있다. 유익균과 유해균 중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건강과 젊음이 좌우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의 세력구도도 비만 여부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즉, 뚱보균인 피르미쿠트 세력이 강하면 살이 찌고 날씬균인 박테로이데테스가 우세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장내 세균의 종류에 따라 살을 뺄 수 있다는 연구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미생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닥터스S’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년 미생물발효전문연구소의 연구개발의 결실인 닥터스S는 흔한 1단계 설탕발효가 아니라, 10단계에 걸친 ‘미생물공서배양발효(微生物共棲培養醱酵)’라는 독창적인 제조공법을 사용한다. 단순히 성분만 배합해서 며칠 만에 뚝딱 만드는 제품들과 달리 120일에 걸친 미생물공서발효과정을 거치며, 매 단계마다 새로운 미생물을 사용하고 있다. 닥터스S의 특징은 유익한 미생물은 물론 단쇄지방산, 가바, 등 미생물 대사산물과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까지 공급해 준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의 나이, 건강 등을 고려한 맞춤 제공과 전문영양사의 1:1관리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닥터스S 관계자는 “당뇨 등 성인병의 발병률과 외모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부지방 역시 장의 미생물이 관장한다”며 “애써 살을 빼도 장내환경 변화 없고 ‘비만세균’이 우점 하고 있다면 다시 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 건강과 다이어트 1석 2조의 효과를 원한다면, 닥터스S를 경험 해 볼 것을 권장한다”며 “결혼, 면접 등 이유로 급히 살을 빼야하는 경우는 777속감법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닥터스S” 검색 후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글로벌경영 시동

    이재현 CJ회장 글로벌경영 시동

    18~20일 ‘케이콘 2017’ 참관…식품·바이오 사업 확대 모색도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다음달 미국 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건다.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한 후 첫 해외 출장이다. 23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다음달 18~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를 참관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에서 미국 사업 관련 보고를 받는다. CJ그룹이 2012년부터 주최해 온 케이콘은 세계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한류 축제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케이콘에는 약 4만 2000명이 몰렸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케이콘 행사 일정에 맞춰 다음달 중순 출국할 예정”이라며 “귀국 일자와 수행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CJ의 해외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식품과 바이오 분야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건강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대부분 일정을 휠체어를 타고 소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이 회장은 올 5월 수원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하면서 약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했다. 이후 이달 17일 세계 최대의 아이맥스(IMAX)관이 들어선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직접 찾는 등 현장 행보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이 회장이 그룹의 목표인 2020년 ‘그레이트 CJ’와 2030년 ‘월드베스트 CJ’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그레이트 CJ’와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모두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향후 5년 동안 미국 내 사업에 10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대륙 바람 속에도, 중동 사막 위에도… ‘에너지 한류’ 흐른다

    한국전력이 지구촌에 ‘해가 지지 않는 에너지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 생산과 송·배전, 자원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이 5조 876억원. 어느덧 한전 전체 매출(60조 2896억원)의 8.4%까지 성장했다. 해외 사업을 시작한 1995년 이후 벌어들인 돈을 합하면 총 26조원에 달한다. 한전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외에서 번 돈으로 국내 전기요금 인상 압력을 상쇄하는 동시에 국내 건설사 및 금융기관들의 해외진출을 이끌어 국부를 창출한다. 한전은 2025년까지 해외사업을 현재의 5배로 확대해 전체 매출(100조원)의 4분의1(27조원)규모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창간 113주년을 맞아 한전의 대표적인 해외 발전사업장인 중동 요르단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를 찾아 역동적인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
  • LH, 공공임대 53만가구 공급·일자리 137만개 만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약 100조원을 서민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투입한다. 총 53만 5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일자리 137만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11일 LH의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르면 LH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위해 신규 투자비를 내년부터 연간 4조 5000억원씩 늘릴 계획이다. 올해 14조 4000억원으로 잡힌 사업비는 내년부터 18조 9000억원으로 31.3% 늘어난다. 2023년까지 총투자금액은 94조 5000억원, 누적 일자리 창출계획은 137만개다. 늘어나는 4조 5000억원의 사업비 중 3조원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쓸 계획이다. 새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에 따라 예년보다 2만 6000가구 늘어난 연간 10만 7000가구의 공공임대를 공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매년 17만 가구의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13만 가구 중 LH가 매년 10만 7000가구를 책임지게 되는 것이다. 나머지 1조 5000억원은 도시재생 뉴딜에 쓰인다. 이런 투자 확대 영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 추정치가 종전 20만 8000명에서 27만 4000명으로 31.7% 늘었다고 LH 측은 밝혔다. 비정규직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LH에는 직접고용 비정규직 1390명과 민간위탁 간접고용 비정규직 1089명이 있다. 이달까지 직무분석을 끝낸 뒤 전환 로드맵을 만들어 9월부터 실행할 계획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도파민과 뇌 건강

    [김태의 뇌과학] 도파민과 뇌 건강

    사람의 뇌에는 1000억개의 신경세포가 있다. 신경세포끼리 만나는 작은 부위를 ‘시냅스’라고 부르며 그 수는 100조개에 달한다. 시냅스에는 20~40㎚의 틈이 있는데 이 간극에 화학물질을 분비해 신호를 전달한다. 전체 신경전달물질은 60여종에 이르며 그중 ‘도파민’은 비교적 잘 알려진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도파민은 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도르핀과 같이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동기 유발과 집중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의욕을 상실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운동 조절과 관계된 ‘흑질-선조체 뇌회로’에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행동이 느려지고 손발 떨림, 근육강직 등의 징후를 특징으로 하는 파킨슨병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질환에는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중뇌-변연계 뇌회로’ 상에 도파민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환청, 망상, 현실감 상실 등과 같은 정신병 증상이 나타난다.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정신 증상을 비교적 잘 조절할 수 있다. 각종 중독도 도파민과 관련이 있는데 병의 기전은 좀더 복합적이다.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 술, 도박, 인터넷 등은 뇌 속의 도파민 용량을 극도로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자극이 만성화하면 뇌 속 보상회로가 도파민 대량 분비에 적응해 도파민에 반응하는 수용체의 양이 점차 감소한다. 삶 속의 평범한 활동으로 유도되는 도파민 양으로는 삶의 동기를 부여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 이르게 되고, 결국 중독 행위를 반복하게 되는 병적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변화된 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에이다 에번로스차일드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생쥐의 도파민 신경세포의 활성을 늘려 주면 잠자리를 준비하는 본능적 행동이 현저히 줄고 수면 시간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해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보고했다. 우리가 피곤한 상태에서도 잠들지 않고 공부를 하거나 야근을 하고 놀 수 있는 것은 다 도파민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박소영 독일 뤼베크대 교수는 섭취하는 음식이 체내 도파민에 변화를 일으켜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보고했다. 각각 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의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탄수화물 식사군의 혈액에는 세로토닌 생산에 필요한 ‘트립토판’ 수치가 높았고 단백질 식사군은 도파민 생산에 필요한 ‘타이로신’이 많았다. 두 종류의 피험자들은 ‘최후통첩게임’도 했다. 컴퓨터에 나타난 상대방이 10유로의 돈을 8대2 비율로 나눠 갖자고 제안하고 실험 참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수 있다. 단, 승낙하면 제안대로 돈을 갖고 거절하면 컴퓨터와 사람 모두 돈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단백질 식사군은 부당한 제안도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 눈앞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도파민의 역할과 기능 이상을 보면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즐거움과 동기를 유발하고 의지를 불태울 수 있도록 하는 도파민도 과할 때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지키는 것이 우리 뇌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 [다가오는 인구절벽] 결혼도 ‘절벽’… 4월 출생아 3만 400명 역대 최저

    [다가오는 인구절벽] 결혼도 ‘절벽’… 4월 출생아 3만 400명 역대 최저

    월별 출생 13개월째 ‘사상 최저’ 올 처음으로 40만명 붕괴 우려 결혼도 2만 100건 ‘곤두박질’ 국정위, 생애주기별 대책 마련월별 출생아 수가 1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명 가까이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사상 최초로 4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내세워 저출산 대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향후 2년간은 반전할 가능성이 낮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3만 4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저이며, 감소폭도 역대 최대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째 월별 역대 최저 기록을 깨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감소폭이 더욱 커졌는데,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14.7%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11.1%, 2월 12.3%, 3월 13.1% 등 두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 오고 있다. 1~4월 출생아 수가 이후보다 많은 경향에 비춰 봤을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존 최저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의 40만 6300명인데, 올해는 38만명 선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래 인구 전망 가운데 출산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 추정한 수치인 ‘저위 추계’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에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미 악화가 예고된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저출산 대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관련 부처와 모든 기관이 협업할 수 있도록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위원회로 변모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저출산 대책에 100조원을 썼는데도 개선 조짐이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세제 혜택, 출산지원 장려금 등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보육-교육-취업-주거-노후로 이어지는 전(全)생애 주기적 지원과 성장·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러한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책도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출생아 수를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혼인 건수 역시 2만 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해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혼인 건수 증가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스튜어드십 코드’ 재계 개혁 지렛대 되나

    ‘스튜어드십 코드’ 재계 개혁 지렛대 되나

    삼성과 미래에셋, 한화, KB 등 4대 자산운용사가 연말까지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뜻하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스튜어드십 코드가 확산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고객 자산을 집사(스튜어드)처럼 충실하게 관리한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국이 2010년 처음 도입해 일본 등 16개국이 운영 중이다.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JK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 세 곳은 이미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했다. 삼성 등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38개 기관투자자는 참여 계획서를 제출하고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도 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12월 ▲의결권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유를 공개하고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한국 스튜어드십 7대 원칙(코드)’을 발표했다. 그러나 참여 기관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달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하나둘 생겼고, 최근에는 자금 운용규모가 큰 자산운용사도 잇따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굴리는 자금이 가장 많은 삼성은 지난달 29일 참여계획서를 제출하고 4분기 중 7대 원칙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삼성의 총운용자산은 215조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21.1%)다. 주식으로만 20조원(혼합주식 포함)을 굴리고 있다. 미래에셋과 한화도 각각 지난달 23일과 이달 16일 참여계획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은 삼성보다 많은 24조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화는 9조 2000억원을 굴린다. 여기에 지난 21일에는 KB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빅4가 모두 연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도 참여 계획서를 제출했다. 메리츠자산운용 등은 금융위원회와 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한 간담회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자산운용사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기금과 보험사 중 참여 의사를 낸 곳이 없다. 특히 국내 주식에만 100조원을 투자하는 ‘큰손’ 국민연금의 행보가 더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용역 입찰을 냈으나 유찰됐다. 일각에선 정치권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악용해 기업 경영에 간섭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조명현 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경영대 교수)은 “자산운용사 수가 200개에 육박하는 걸 감안하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도는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연금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아이 많이 낳는 세종시/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 많이 낳는 세종시/이동구 논설위원

    어린 시절 ‘월튼네 사람들’(The Waltons)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자주 봤던 기억이 난다. 미국 CBS 방송이 1972년 9월에 방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1981년 6월까지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등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자녀 7명과 함께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일상생활과 아이들의 성장 과정, 시골 마을의 소소한 사건들을 엮어 낸 수작이다. 이 드라마가 국내에 소개될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가정은 대부분 4~5명 이상의 자녀를 둔 대가족 형태였다. 7공주, 9남매를 둔 가정도 흔했으니 공감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30~4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나라 가정은 적막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단출해졌다. 한 가정에 자녀가 평균 둘도 채 안 된다.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 남녀들도 넘쳐난다. 올 초 발표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최하위였다. 전 세계 225개국 중에서도 220위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 수)은 1.17명에 그쳤다. 서울 여성의 경우 0.92명으로, 우리 여성 1명이 평생 한 명을 낳을까 말까 한 실정이다. 2032년부터는 현재 5100만명 수준인 전체 인구도 줄어든다고 한다. 이러다 정말 2075년쯤이면 우리나라 인구가 40%쯤 줄어들고,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 취직조차 어려운 데다 비싼 집값, 양육비, 교육비 마련마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당장 유아기 동안 돌봐줄 여건이 안 된다. 그러니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수밖에. 정부라고 손 놓고 있었던 게 아니지만 현실은 딴판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무려 10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서울신문이 어제 보도한 세종시의 출산율 증가 사례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주목할 만하다. 세종시는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1.8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이유는 국공립 유치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란다. 다른 지역 어린이들이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가려면 하늘의 별 따기인데 세종시의 국공립 유치원 비율은 93%나 돼 훨씬 수월하다고 한다. 물론 좋은 주거 환경과 안정적인 직장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참고할 만하다. 국공립 유치원만 늘려도 출산율이 높아진다면 해법 하나를 찾은 셈이다. 정책 당국자들이 눈여겨보기 바란다.
  • 이건희·이재용, 올해 주식으로만 4조원 벌어…현대車는 ‘울상’

    이건희·이재용, 올해 주식으로만 4조원 벌어…현대車는 ‘울상’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 주식으로만 4조원 이상을 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들의 주식평가액이 지붕을 뚫었다.22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사 주식 보유 상위 100명의 주식재산은 21일 종가 기준 113조 26억원으로, 연초(1월 2일)보다 19조 8554억원(21.3%) 증가했다. 이들의 주식자산은 지난 6개월 반 동안 월평균 3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이들 주식부호의 주식재산은 지난 4월말 100조원을 돌파했다. 1월 2일 2,026.16이었던 코스피 종가는 6월 21일 2,357.53까지 올라 16.3%가량 상승했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의장으로 밝혀졌다. 방 의장은 지난달 넷마블게임즈를 코스피에 상장시키면서 지분 24.47%를 확보했다. 올해 초 294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그는 21일 현재 3조 212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앉은 자리에서 총 4조원을 벌었다. 주가가 연초 대비 31.5% 상승한 덕분이다. 이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17조 3100억원으로 지난 6개월여간 3조 440억원(21.3%) 증가했다. 올해 초 6조 6597억원이었던 이 부회장 보유 주식가치는 7조 5158억원으로 불어났다. 8561억원이 늘어 12.9%의 증가율을 보였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도 1조 9549억원에서 2조 5712억원으로 6163억원(31.5%) 증가했다.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역시 큰 이득을 봤다. 나란히 1조 7304억원의 상장사 주식을 가지고 있던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주식가치가 올해 들어 1359억원 늘어 주식으로만 1조 8663억원씩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현대차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4조8785억원에서 4조 8376억원으로 0.8%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가진 주식가치도 2조 5039억원에서 2조 4779억원으로 1.0%가량 줄었다.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파기 건으로 주가가 급락해 손해가 컸던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 주가가 당시 ‘폭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주식 평가가치가 연초보다 7520억원(65.7%) 늘어난 1조 8962억원이 됐다. 이외에 한불화장품을 흡수합병한 잇츠한불 임병철 회장은 연초 1035억원이었던 주식 평가가치가 21일 3442억원까지 증가했다. 증가율은 232.6%에 달한다. 롯데쇼핑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한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1조 855억원에서 9460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주식부호 100명 가운데 주식가치가 감소한 사람은 10명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세 없이 178조 확보… 모든 세금혜택 일자리에 쏟아붓는다

    증세 없이 178조 확보… 모든 세금혜택 일자리에 쏟아붓는다

    정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기업 감세 혜택을 백지화 수준에서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접 증세 없이 공약 이행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등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 규모는 5년 동안 178조원(연평균 35조 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조달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으로 ‘재정 개혁’과 ‘세입 개혁’을 제시했다. 예산은 최대한 아끼고 세금은 잘 걷어서 일자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5년 동안 재정 개혁을 통해 총재원의 63%인 112조원, 세입 개혁으로 나머지 66조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부터 재정 개혁으로 19조 6000억원, 세입 개혁으로 8조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따라서 대기업이 매년 3조원 넘는 감세 혜택을 보고 있는 조세특례제한법과 법인세법상 조세특례 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원점 재검토하는 것은 세입 개혁의 첫걸음인 셈이다. 올해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도 근로소득을 늘리겠다는 당초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5년 기업환류세 신고 실적 139조 5000억원 가운데 투자와 배당에 각각 100조 8000억원, 33조 8000억원이 지출된 반면 임금 증가액은 4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지난해 1대1대1이었던 투자, 임금, 배당의 비율을 1대1.5대0.8로 바꿨지만 3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지난 4월 기준 691조원을 돌파하는 등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0일 “일몰 연장, 수정, 폐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국정기획위와 협의하면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투자에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이 포함돼 있다 보니 대기업이 투기성으로 땅을 사 놓고도 감세 혜택을 받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며 “취지는 좋았지만 실효성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개발(R&D) 과세특례 또한 폐지 대상이다. 2015년 전체 공제액 가운데 대기업 비중이 76.1%, 중소기업과 벤처가 각각 12.5%, 11.4%였다. 또 매년 700억원 규모의 감면이 이뤄지는 환경보전시설 투자세액공제는 혜택이 대기업에 편중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몰 연장됐고,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공제도 주로 대기업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측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세액 감면보다 보조금 지원이나 융자로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이렇게 줄인 감세 혜택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외주·하청·용역업체 직원의 직접고용, 근로시간 단축 및 일자리 나누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득세 공제제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전병목 조세재정연구원 조세연구본부장은 “전 소득계층에 고루 세 부담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공제를 축소해야 한다”면서 “근로소득공제를 축소하면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 2000억원까지 세금이 더 걷히고, 특히 고소득 근로자들의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상승한 주가 부담되면 적립식 투자… 하락장 와도 유지를

    글로벌 경기 개선, 수출과 기업실적 호조 그리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및 연기금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6년 박스권을 뚫고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올해 하반기 주가지수 전망을 2600까지 상향해 발표했다. 그 근거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간 총순익이 100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130조원대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글로벌 시장 역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의 경제지표 동반 상승에 따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기업의 배당 성향 강화, 지배구조 개편 등 새 정부의 주주 친화적 정책도 만성적인 국내 증시의 저평가 해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낮은 배당 성향을 지적하며 국내 증시의 배당 성향이 경쟁국 수준까지 높아질 경우 코스피 3000시대가 먼 일이 아니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6년 만에 뚫린 고점에 투자하기를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이 적립식 투자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는 건 신의 영역이다. 주가가 오를 때 따라 사고 내릴 때는 공포심에 파는 잘못된 타이밍을 막기 위해서도 좋다.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투자 기간 중 주가지수가 급락한다면 자동이체 외에 추가로 더 매수할 수도 있다. 적립식 투자 시작 후 하락 장세에도 꾸준히 투자해 U자로 반등한다면 추후 동일한 주가지수에 도달하더라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식시장이 급락했다고 적립식 투자를 중단할 경우 위험이 커지고 원금 회복 가능성은 줄어든다. 소액이 모여 뭉칫돈이 되면 거치식으로 운용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도 무작정 장기 투자가 답은 아니다. 적립식 투자 시작 후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하고 환매자금은 상황에 맞게 재투자하거나 다른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다. 고점이라고 주저하다 시기를 놓치기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시작해 대세 상승장이란 말이 나오는 현재 장세에 수익 기회를 노려 보는 것이 낫다.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기업가치 평가와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In&Out] J노믹스, 중기 체력 강화에서 출발해야/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In&Out] J노믹스, 중기 체력 강화에서 출발해야/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새 정부가 출발한 지 한달이 됐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중소기업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통령의 말과 행동에서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느껴진다. 대통령 공약에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 과제가 대폭 포함됐다.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 주도 성장은 한국경제의 근본적인 개혁을 필요로 한다. 최근 한국경제는 저성장, 양극화의 고착화, 고용절벽 심화 등 지독한 몸살로 인해 단기적 처방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근본적인 경제구조 개혁이 시급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소득 주도 성장, 일자리 창출,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 등의 용어가 새 정부 출범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공급성장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탈피해 가계소득을 늘리고 수요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중소기업계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중소기업계는 대선 공약에 반영된 중소기업 정책이 국정과제로 채택돼 동력을 확보하면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더 강한 중소기업,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중소기업 중심의 강력한 경제정책 추진을 위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이다. 이제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외청이 아닌 대등한 조직으로서 창업·벤처·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전담부처로 그 위상과 권한이 확대됐다. 이런 의미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설이 포함된 정부 조직개편안은 중소기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물론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아직도 다른 부처에 많이 남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개선할 내용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차기 정부조직 개편 시 반영하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조속 추진과 올해 해제되는 적합업종 품목에 대한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 적합업종 72개 품목 중 47개 품목이 올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대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협동조합 활성화도 필요하다. 개별기업이 하기에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중소기업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의 공동행위를 공정거래법상 담합에서 제외하고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국가 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를 개발하는 방법이 있다. 공약에는 반영되어 있으므로 국정과제에 포함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 노동·일자리 분야도 중요하다.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취지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물가 인상, 중소기업 지원 등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비정규직 범위 규정, 고착화된 이중구조 해소, 노동시장 유연화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대선 공약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중요한 과제가 금융 분야다. 국책은행의 대기업 대출 중단 및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의 전환과 함께 투자 중심의 금융환경 조성을 위한 중소·벤처 성장펀드 100조원 조성, 기업 간 채무보증 금지 등도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관련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위원에 중소기업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사람 중심, 소득 주도 경제로 국민성장을 이룩하겠다는 J노믹스의 기본 철학은 그간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다. 대다수 근로자가 일하는 중소기업은 일자리와 가계소득 창출의 원천인 만큼 ‘J노믹스’가 ‘중소기업 노믹스’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
  • 기관투자자 ‘5%룰’ 부담 줄여 스튜어드십코드 이끈다

    기관투자자 ‘5%룰’ 부담 줄여 스튜어드십코드 이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했더라도 지분 변동을 반드시 바로 보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금융 당국 해석이 나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쉽게 말해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안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5% 보고’ 부담을 던 기관의 참여가 확산될지 주목된다.금융위원회는 8일 ‘스튜어드십 코드 법령 해석집’을 배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5% 보고 의무’ 예외 인정이다. 5% 보고 의무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지분을 1% 포인트 이상 사고팔 때 반드시 5영업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는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예방하고 경영권 보호를 위해 도입됐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며 공격했을 때도 이 5% 룰을 위반해 국내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적대적 M&A 의사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단지 지분을 5% 이상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주식 거래 내역을 거의 실시간 보고해야 해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기관들 입장에서는 주식 거래 내역이 상세히 공개되면 자산운용 전략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목소리 등을 감안해 금융 당국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닌 경우’에는 공시 시점을 지분 매매가 이뤄진 달(月)이 아닌 그 다음달 10일까지 약식으로 미룰 수 있게 허용했다.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금융 당국의 명확한 유권해석이 없었다. 물론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로 해석되면 이런 특례가 인정되지 않는다. 금융위는 또 ▲기관 간 협의 및 경영진 면담 후 각자 판단에 따라 주총에서 동일한 방향으로 투표한 경우 ▲스튜어드십 코드 7대 원칙의 안내 지침에서 제시된 형태의 포럼에 참석한 경우 ▲같은 자문기관을 이용해 동일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 등은 ‘주식 공동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이 경우 5% 보고 의무에서 역시 제외된다. ‘주식 공동보유’에 해당하면 이 기관들의 보유 지분 합계가 5%를 넘을 경우 보고 의무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스튜어드십 코드 참가 기관이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해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2010년 영국이 처음 도입한 이후 일본 등 12개국이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기업지배구조원이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7대 원칙을 발표했지만 강제성 없는 자율 지침이라 5개월 넘게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달 25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처음으로 도입했고, 이후 자산운용사 등 30여곳이 추가 참여했다. 국내 주식만 1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오늘의 경제 Talk톡] ●스튜어드십 코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이다. 집안일을 맡아 보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나왔다. 영국이 처음 도입했다.
  • “초저출산 탈피, 향후 5년이 골든타임…적정인구 5000만명 반드시 유지”

    “초저출산 탈피, 향후 5년이 골든타임…적정인구 5000만명 반드시 유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앞으로 5년을 초저출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적정인구 5000만명를 지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명무실화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강력한 콘트롤타워로 거듭나게 된다.국정기획자문위는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외부 전문가를 불러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에 100조원을 썼지만 개선 조짐이나 효과가 안 나타나서 답답하다”면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어떤 과제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검토할 과제”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저출산 해소를 일자리, 4차산업혁명과 함께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국정 3대 우선과제로 선정하고 적정인구 5000만명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000명으로 역대 최저였는데 올해는 35만명 수준으로 더 낮아진다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결혼 적령 및 출산 가능 연령 인구가 급감하는 향후 5년 안에 초저출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총체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정기획위는 자녀양육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고 결혼·출생·양육 친화적인 사회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저출산 공약 이행시 획기적으로 투자하고 범정부를 넘어서 전국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청년 신혼부부의 공공 주거사다리를 강화하고 청년 고용안정 대책을 통해 결혼 지원 정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공공임대주택의 30%, 즉 매년 4만 가구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청년 고용할당제를 신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위상도 강화된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유명무실한 이 위원회를 강력한 컨트롤 타워로 변모시켜서 관계부처와 산하기관과 협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인사원칙 무너뜨려…강경화, 고위공직 배제 대상”

    한국당 “문 대통령, 인사원칙 무너뜨려…강경화, 고위공직 배제 대상”

    자유한국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경제정책 라인 인선에 모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고위공직 배제 대상”이라며 “벌써부터 인사원칙이 무너지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청와대는 이날 강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강 후보자 자녀에 이중 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었는데, 벌써부터 인사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만으로도 고위공직 배제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의 ‘국가비전 2030’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보고서는 1100조 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을 제시하지 않은 공허한 청사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세금 폭탄, 소득 불평등 심화 등 참담한 수준이었다”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노무현 정부의 경제실패를 고스란히 재현해 서민의 삶이 더 팍팍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대해 “전형적인 ‘캠프 보은인사’”라며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이 비판해 마지않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기) 정책을 만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교수를 기용하기에 앞서 줄푸세 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먼저 정리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 내정된 장하성 교수를 두고서는 “반(反)재벌 정서가 강한 인사”라며 “그렇지 않아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가운데 정책실장마저 반재벌 인사로 내정해 자칫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년 만에 돌아온 이재현 “미완의 사업 완성 위해 정진”

    4년 만에 돌아온 이재현 “미완의 사업 완성 위해 정진”

    “2010년 제2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 경영을 이끌어 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 사업도 부진했습니다. 깊은 책임을 느낍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일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오전 경기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과 ‘2017 온리원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3년 5월 온리원 콘퍼런스 이후 4년 만에 참석한 공식 행사다. 이 회장은 “걱정해 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해 오늘 4년 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 저는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면서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콘텐츠·생활문화서비스·물류·식품·바이오 사업군은 국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면서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공격적인 경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2030년에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30조원을 돌파한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해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인수합병(M&A)을 포함해 모두 3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이라는 그룹 비전 ‘그레이트 CJ’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회색 더블버튼 재킷 양복 차림에 휠체어를 탄 이 회장은 체중이 다소 불어난 모습이었다. 부인 김희재씨,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기념수인 오엽송에 흙을 뿌리기 위해 잠시 휠체어에서 내려 걸었지만 삽을 뜰 때는 주변의 도움을 받았다. 2013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이 회장은 즉시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고 그동안 미국에서 건강회복에 주력해 왔다. 행사에는 딸 이경후 CJ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사위 정종환 CJ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 장남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 등 이 회장의 가족들과 이채욱 CJ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4년 만에 복귀한 이재현 “중대한 시점에 자리 비워 가슴 아파”

    4년 만에 복귀한 이재현 “중대한 시점에 자리 비워 가슴 아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했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된 이후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바 있다.이 회장은 17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해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사업도 부진했다”며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3년 5월 온리원 컨퍼런스 이후 이 회장이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먼저 그동안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 회장은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며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CJ주식회사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새롭게 제시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겠다는 CJ그룹의 기존 목표이다. ‘월드베스트 CJ’에 대해 이 회장은 “2030년에는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베스트 CJ 달성은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콘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해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별사면 이후 건강 회복에 전념해 온 이 회장은 비교적 건강이 호전된 모습이었다. 휠체어를 타고 부축을 받기도 했지만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이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중간중간 미소를 짓기도 했다. 개관식에서 이 회장은 삽을 들고 부인 김희재 씨, 그룹 주요 경영진과 기념식수도 했다. 이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도 개관식 등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식수를 하러 나오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개관한 CJ블로썸파크는 식품,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모은 국내 최초·최대 식품·바이오 융·복합 연구개발(R&D) 연구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현 CJ 회장, 4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

    이재현 CJ 회장, 4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

    지난해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풀려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한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CJ그룹의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다.오후에는 매년 계열사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에게 상을 주는 ‘온리원 콘퍼런스’에도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CJ그룹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이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됐으며,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미국으로 건너가 유전병 치료를 받는 등 회복에 전념해 온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집중 치료 결과 몸무게가 약 5㎏ 늘었으며, 짧은 거리는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복귀와 함께 CJ그룹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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