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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낙선하면 추경 안 하나”… 윤석열 “공약이란 다 그런 것”

    이재명 “낙선하면 추경 안 하나”… 윤석열 “공약이란 다 그런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새해 첫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양두구육’(羊頭狗肉·겉으로는 훌륭한 듯 내세우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하는 것)에 빗대 비판했다. 또 윤 후보를 향해 “국민들이 듣기 불편한 퇴행적 말씀을 하다 보니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응하지 않는 야당을 향해 “50조원 지원에 ‘동의한다’고 했더니 당선되면 한다고 하고, 100조원 지원에 ‘야당의 공로로 인정한다’고 하니 당선돼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은 안 한다, 낙선하면 안 하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양두구육적 행동을 보면 국민들께서 불신하고 실망하지 않겠나. 앞뒤 다른 말은 하지 않는 게 국가 발전, 국민을 위해서 본인들을 위해서도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약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닌가”라며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태도 때문에 떨어졌다”며 “(윤 후보가) 퇴행적인 말씀을 많이 하다 보니 떨어진 것이지 우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이나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기에는 너무 절박하고 위기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토론에 나설 것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왜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일꾼 후보를 놓고 누가 일을 제일 잘하겠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등 특정 의제만 놓고 양자 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장난하듯이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려면 없는 데서 헐뜯듯이 하는 것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 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일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 ‘미래당사’ 개관식에 참석해 윤 후보가 ‘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겠느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면 국민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며 “명확하게 국가는 국민으로 구성됐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가 공공 일자리를 늘린다고 야당이 흉을 보나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적 일자리 비중이 너무 적어 절반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새해 첫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지지율 열세인 부산·울산·경남을 공략하고자 부인 김혜경씨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이 후보는 부산과 경남 양산을, 김씨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재도약, 코로나19 위기 극복,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놓는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내용은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국민 통합 메시지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장소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극복을 상징하는 곳으로 정했다. 소하리 기아차 공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졸업’을 하루 앞둔 2001년 8월 22일 방문해 온 국민의 위기 극복 노력을 강조한 곳이다.
  • 이재명, 윤석열에 “퇴행적인 말에 지지율 떨어진것…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냐”

    이재명, 윤석열에 “퇴행적인 말에 지지율 떨어진것…저희가 잘해서 오른 것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추가경정예산과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신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올해 코로나 방역 관련 예산이 소진된 상태에서 추경은 불가피하다”며 “추경의 내용과 규모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윤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말씀하셨으니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야당 후보 말씀대로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방역이 강화되는 환경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국가를 대신해서 엄청난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 선지원 후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에 대해 “퍼주기다, 매표다, 포퓰리즘이다 비난하기에 최대한 줄여서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50조원 지원에 ‘동의한다’고 했더니 당선돼고 한다고 하고, 100조원 지원에 ‘야당의 공로로 인정한다’고 하니 당선돼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은 안한다, 낙선하면 안하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양두구육적인 행동을 보면 국민들께서 불신하고 실망하지 않겠나. 앞뒤 다른 말은 하지 않는게 국가 발전, 국민을 위해서 본인들 위해서도 나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도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마음먹은대로 국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정부의 확대된 방역 강화 조치때문에 피해를 입는 국민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마음 써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왜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일꾼 후보를 놓고 누가 일을 제일 잘하겠다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등 특정 의제만 놓고 양자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측 보도에 대해서는 “누가 대신 해본 소리라고 해서 다행이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장난하듯이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려면 없는데서 헐뜻듯이 하는 것 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지적하는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다울 것이다”고 경고했다.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변화가 생긴 것이 일주일도 넘지 않았다. 반대로 일주일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저희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치는 태도 때문에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후보가) 퇴행적인 불편한 말씀을 많이 하다보니 떨어진 것이지 우리가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겸허한 자세로 나은 삶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가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이나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기에는 너무 절박하고 위기가 크다”고도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에 대해서는 “인재 등용이나 정책 채택에 있어서 니편이나 내편, 좌우나 진영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실용내각 통합정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연대를 하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신년 첫 일정으로 부산신항을 방문해 새해 첫 출항을 앞둔 HMM 로테르담 선원들과 함께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부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세계적 선도국가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회를 누리는 선진적인 국가로 나가는데 있어서 부산의 상징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항만 도시로서 기능도 하지만 곧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서 철도 등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 경남, 울산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돼서 부산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방역지침 연장에 소상공인들 “확실한 로드맵 제시하라”

    방역지침 연장에 소상공인들 “확실한 로드맵 제시하라”

    정부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가 영업제한 종료기한을 포함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소상공인연합회는 31일 논평을 내고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 동안 방역패스로 인한 현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일방적 희생만이 강요되었을 뿐 거리두기 하향 조정을 위한 정부 정책이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은 100% 손실보상을 원한다”면서 “일상회복 중단 이후 전국적 영업제한이라는 새로운 국면이 펼쳐진 상황에서 손실보상법에 의거한 온전한 손실보상이 시행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인원제한, 시설제한 등 손실보상법 대상 확대, 손실보상법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을 정부에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소상공인연합회는 “대선 주자들도 앞다투어 100조원 지원 등 전폭적인 재정지원 확대를 한 소리로 주장하는 만큼, 단순히 구호에 머물 것이 아니라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100조원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해 방역 강화 방침으로 매출 피해가 예상되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추가 대책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비정한’ 정부, 자영업자에 충분히 보상하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정한’ 정부, 자영업자에 충분히 보상하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 광화문 샌드위치집은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철회한 후 12월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정부가 자영업자 360만명에게 준다던 100만원도 수령하지 못한다. 일반음식점이 아니라 ‘매점’으로 등록된 탓이다. 이 와중에 올해 연차를 소진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현금 보상을 해 줘야 한다. LP카페 주인인 B씨는 지난여름 카페문을 닫았다. LP판을 틀어 주고 맥주도 팔던 카페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손님이 들지 않았다. 사무실도 공실이 됐는데 월 300만원 관리비를 1년 넘게 연체했더니 빌딩관리회사가 살림집에 가압류를 해 왔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로 은행대출이 막혀 사채로 수천만원의 관리비를 냈다. 경기 행신동 화장품 도매업자인 C씨는 코로나19 첫해에는 정부의 저금리 대출로 버텼지만, 올 4월 자영업자 보상이 거론되던 시기에 폐업했다. 집합금지명령 등으로 영업을 거의 못했지만, 정부는 연매출이 4억원이 넘었다며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영세하지 않으니 당신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배제한 것이다. 올 초 서울 시청 인근에 신장개업한 헬스클럽은 한산하다. 대규모 헬스클럽을 유지하려면 이용자가 바글바글해도 모자랄 판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감시간을 앞당기고, 운동 후 샤워 금지 등으로 이용자들이 줄었다. 그나마 최근 이용객이 늘었는데, 종로 쪽 헬스클럽이 파산해 이용객이 넘어온 덕분이다. IMF 사태 때 시작한 서울 신사동 굴밥집은 ‘코로나 횡액’ 첫해를 못 버티고 지난해 연말 문을 닫았다. 영업 종료 전 한 달간 근처 자영업자들이 나서서 마지막 매상을 올려 주는 의리를 보이는 바람에 사장님은 늘 얼큰하게 막걸리에 취해 있었다. 코로나19가 2021년도 휩쓸었고 퍼준다던 정부 지원은 형편없던 것을 생각하면 폐업은 잘한 결정 같다고 생각한단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천일야화처럼 써 내려갈 수 있는 암울한 시대다.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한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전방위적이다. ‘그렇게 장사가 안 되면 문을 닫아야지’ 하는 사람들은 세상물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폐업을 결정하면 은행빚을 모두 갚아야 한다. 빚 청산할 형편이 안 되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영업하면서 인건비와 임대료 등은 대야 하니 빚을 더 내는 악순환에 엮인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에 소상공인이 새로 낸 빚이 50조원이고, 누적된 빚은 300조원이다.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으로 이익을 본 경제 주체는 없는가. 그렇지 않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2일 송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잘되는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제조업이 코로나로 셧다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방역체계가 앞으로 잘 작동한다고 보면 내년도 경제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6400억 달러로 연간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것도 사실은 영업권이 제한된 자영업자들과 달리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수출 제조업들이 왕성하게 공장을 가동한 덕분이 아닌가. 이는 정부가 국채를 늘려도 쉽게 외환위기 등의 위기에 몰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니 자영업자에 정부가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당선 후 자영업자 지원에 50조원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00조원을 거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자영업자를 돕자고 한다. 여야 모두 자영업자를 돕겠다고 한다면, 정부가 막을 명분도 근거도 부족하다.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위험하니 나라 곳간을 지켜야 한다는 기재부 등의 주장은 재고돼야 한다. 2021년 한국의 국가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7.19%로 일본의 241.24%나, 미국 140.51%, 독일 83.80%, OECD 평균 134.46%와 비교하면 아주 낮다. 2019~2022년 부채 증가 속도도 미국 33.4%, 독일 21.3%, OECD 평균 23.5%인데, 한국은 21.4%이다. 그러니 정부가 국채를 더 발행해 자영업자를 도와줄 여력이 충분하다. 교육교부금 축소를 포함해 국가예산안을 전면 구조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300조원의 빚을 진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실물경제는 물론 금융부문까지 연쇄 파급력은 심각할 것이다. 자영업자의 빚이 이렇게까지 급증한 배경에는 미국이나 독일, 일본과 달리 한국 정부가 자영업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거의 하지 않고 ‘각자도생’하도록 방치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 “청소년 교통비 지원 광주에 요청… 논쟁보다 결단의 대통령 바란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 광주에 요청… 논쟁보다 결단의 대통령 바란다”

    지난달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참석한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은 고3 남진희(사진·18) 학생이었다. 광주시당이 기후위기 대응과 청소년 참정권 확대 운동을 펴던 그를 전격적으로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것.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내년 대선부터 50만명으로 추정되는 만 18세 유권자가 탄생하는 상황과 맞물려 민주당 충남도당·대전시당에서 고3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국민의힘에선 고3 김민규 학생이 선대위 출범식 연설을 하는 연쇄작용을 일으켰다. 남 위원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시행한 청소년 교통비 지원 정책이 인상 깊었다”며 “청소년 복지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여고 학생회장이자 광주지역 고교 학생의회 의장을 역임한 남 위원장은 자치기구인 학생의회 활동 범위에 한계를 느끼고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청소년의 편의와 권리 등 청소년 복지와 노동인권에 관심이 많다. 연간 최대 12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청소년 교통비 지원 정책을 도입해 달라고 광주 서구청에 요청했다. 남 위원장의 부모를 포함해 가족 누구도 민주당과 관련이 없지만, 광주시당 제안으로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 부모도 반대하지 않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을 테니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남 위원장은 “한 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합류했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하는 남 위원장은 사사건건 갑론을박을 벌이는 정치권에 ‘결단’을 내려 줄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을 두고 50조·100조원 공약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K방역을 위해 노력해 온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 위원장은 “논쟁이 너무 길어지면 국민들은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역패스를 어기면 점주의 불이익은 큰데, 손님의 불이익은 적지 않나. 이런 부분을 해결해 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남 위원장은 내년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다. ‘여의도 정치’가 아닌 유엔개발계획(UNDP) 같은 국제기구에서 개발도상국 지원과 해외 원조 업무를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남 위원장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려면 국내 정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 동·서학 개미들, 올해 주식 100조원 넘게 샀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이 처음으로 연간 100조원을 넘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말 현재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외 주식 금액은 모두 103조 3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증시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모두 76조 74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65조 6384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의 47조 50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다만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11조 1113억원으로 지난해 16조 6000억원에 못 미쳤다.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도 올해 처음 5000만개를 넘었다. 또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원을 통해 해외 주식을 순매수 결제한 금액은 223억 3786만 달러(약 26조 626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97억 3412만 달러보다 13.2% 늘어난 수치다.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올해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에 육박한 31조 3607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전자우(5조 759억원), 현대모비스(3조 1679억원), 카카오(2조 8650억원), SK하이닉스(2조 5237억원), 현대차(2조 3552억원), LG전자(2조 1016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국내외를 통틀어 ‘국민주’ 삼성전자·삼성전자우 다음으로 개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올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2일까지 테슬라를 27억 9044만 달러(약 3조 32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 내년 실손보험료 이번주 결정… 갱신 대상자 ‘인상 폭탄’ 맞나

    내년 실손보험료 이번주 결정… 갱신 대상자 ‘인상 폭탄’ 맞나

    다음주에 개최 예정인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협의체 회의에서 가입자만 약 3900만명인 ‘국민보험’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이 결정된다. 최근 3년간 인상폭을 고려할 때 내년에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는 대부분 50%가 넘게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초반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계에 실손보험 인상률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통상 금융위가 의견을 제시하면 업계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원칙적으로 보험료는 시장 자율로 결정되지만,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업법 등에 따라 매년 금융당국과 업계가 인상률을 협의해왔다. 지난해 금융위는 200년 9월까지 판매한 ‘1세대’ 구 실손보험과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에 대해 보험사가 희망한 인상률의 80%와 60%만 각각 반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요 4개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 기준으로 구실손보험의 보험료는 17.5∼19.6%가, 표준화실손보험은 11.9∼13.6%가 각각 올랐다. 출시된 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3세대’ 신 실손보험(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은 동결됐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 실손보험의 위험보험료는 연평균 13.4% 증가했고, 보험금 지급액은 연평균 16% 올라 보험사는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보험료는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하고 보험금 지급에 쓰이는 몫이다. 보험연구원은 이 상태가 지속할 경우 2031년 경에는 실손보험 누적 적자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이같은 상황을 들어 올해 이상의 인상을 건의했으나, 당궁근 부정적인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손보험 전체의 보험료 평균인상률은 10∼12% 수준이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보험료율이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보험일수록 합리성을 바탕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으로 보험료 인상률이 억제된다고 해도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인상폭을 경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손보험료는 보통 3~5년마다 갱신하는데, 이 때 3~5년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된다. 여기에 연평균 보험료 증가율과 연령 증가에 따른 요율 상승(1세당 평균 3%포인트)까지 고려하면 가입자 가운데 상당수는 한꺼번에 50% 이상 오른 보험료 납부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세대 실손은 2017년 이후 매년 약 10% 또는 그 이상 올랐고 2018년에만 보험료가 동결됐다. 따라서 내년 인상률을 제외하고도 연령 인상분까지 반영하면 50% 넘게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특히 고령층은 연령 증가에 따른 인상분이 연간 5%포인트가 넘기 때문에 더욱 인상폭이 커진다. 또 2017년 4월 이후 가입한 3세대 실손보험은 올해까지 연령에 따른 인상분만 적용됐으나, 내년에는 처음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보험업계가 2019년부터 적용한 ‘안정화 할인 특약’ 종료를 건의했기 때문이다. 만약 안정화 할인이 종료되지 않더라도 출시 5년이 지나는 내년 4월부터는 보험료율 인상이 가능해진다.
  • 코로나 직격탄 맞은 숙박업·음식점… 1000원 팔면 132원 손해 봤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숙박업·음식점… 1000원 팔면 132원 손해 봤다

    숙박·음식점 업종 적자 3조 7000억 ‘육박’예술·스포츠 순익 111% 급감 1150억 적자제조업 순이익 97조… 6년 만에 가장 적어50인 이상 기업 매출 1806억 4.6% 줄어불황·환경 악화에  333곳 주력 사업 축소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이 지난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 구체적인 ‘장부’가 공개됐다. 무려 3조 70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봤고 1000원어치를 팔면 132원 손해가 났다. 지난 18일부터 다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가 분노한 이유가 여기 있다. 제조업 등 국내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어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의 순이익(이하 법인세 차감 전)은 3조 6600억원 적자로 전년(4650억원 흑자)에 비해 무려 4조 1250억원(-887%)이나 감소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31.9원으로 집계됐다. 음식을 팔거나 숙박을 받아도 돈을 벌기는커녕 재료비나 인건비 등 지출이 더 컸다는 얘기다. 숙박·음식점업 매출은 2019년 34조원에서 지난해 28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예술·스포츠업도 지난해 순이익이 1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6.2원이었다. 2019년엔 1000원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111.6원을 벌어 부동산업(125.7원) 다음으로 수익이 좋았지만 코로나19의 한파는 매서웠다. 지난해 기업 활동을 전체적으로 보면 상용근로자 수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 1만 3429곳의 총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36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806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순이익은 총 97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고, 2018년부터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4년(91조 4000억원) 이래 6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기업 순이익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6년 만에 처음이다. 실물경제 근간인 제조업도 순이익이 3.9% 줄어 3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이동 제한이 발생하며 수출에 영향을 미쳐 제조업 실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력 사업에 변동이 있었던 기업은 750곳인데, 이 중 333곳이 주력 사업을 축소했다. 사업을 축소한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 불황’(49.5%)이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전략적 축소’(16.5%), ‘사업환경 악화’(11.4%) 등의 순이었다.
  •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3조 7000억 적자…1000원 팔아 132원 손해봤다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3조 7000억 적자…1000원 팔아 132원 손해봤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이 지난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 구체적인 ‘장부’가 공개됐다. 무려 3조 70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봤고 1000원어치를 팔면 132원 손해가 났다. 지난 18일부터 다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가 분노한 이유가 여기 있다. 제조업 등 국내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어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의 순이익(이하 법인세 차감 전)은 3조 6600억원 적자로 전년(4650억원 흑자)에 비해 무려 4조 1250억원(-887%)이나 감소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31.9원으로 집계됐다. 음식을 팔거나 숙박을 받아도 돈을 벌기는커녕 재료비나 인건비 등 지출이 더 컸다는 얘기다. 숙박·음식점업 매출은 2019년 34조원에서 지난해 28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예술·스포츠업도 지난해 순이익이 1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6.2원이었다. 2019년엔 1000원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111.6원을 벌어 부동산업(125.7원) 다음으로 수익이 좋았지만 코로나19의 한파는 매서웠다. 지난해 기업 활동을 전체적으로 보면 상용근로자 수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 1만 3429곳의 총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36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806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순이익은 총 97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고, 2018년부터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4년(91조 4000억원) 이래 6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기업 순이익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6년 만에 처음이다. 실물경제 근간인 제조업도 순이익이 3.9% 줄어 3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이동 제한이 발생하며 수출에 영향을 미쳐 제조업 실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력 사업에 변동이 있었던 기업은 750곳인데, 이 중 333곳이 주력 사업을 축소했다. 사업을 축소한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 불황’(49.5%)이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전략적 축소’(16.5%), ‘사업환경 악화’(11.4%) 등의 순이었다.
  • 정책 변별력 없어 네거티브 영향력만 커져

    정책 변별력 없어 네거티브 영향력만 커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부동산과 노동,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공약을 놓고 각각 우클릭, 좌클릭 메시지를 쏟아 내면서 두 후보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는 노력으로 볼 수도 있지만, 표를 의식해 느닷없이 입장을 바꾸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1일 현재 이 후보는 부동산 세제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1가구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핀셋 완화 등 거래세와 보유세 모두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던 방향과 유사하다.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농어촌 주택을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윤 후보도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율을 낮추고, 추후 종부세 면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두 후보 모두 부동산 세금 감면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부동산 공약은 사실상 차이가 없게 됐다. 공급 측면에서도 양측 모두 250만 가구 공급이란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에서 우클릭했다면, 윤 후보는 노동 문제에서 좌클릭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한국노총을 찾아 공무원·교원의 타임오프제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타임오프제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서 근로시간을 면제해 주는 제도로 재계가 반발하는 사안이다. 윤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두 공약 모두 이 후보의 공약으로, 본인의 반노동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코로나19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공약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공약을 수용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00조원 규모의 지원을 시사한 윤 후보를 향해 “여러분 공으로 돌리고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당선되면 그때 가서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들고 나오자 이 후보는 “당장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실질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화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상대 공약을 반대할 경우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나없이 더 센 공약을 들고 나오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에서 금기시됐던 다주택자 세제 완화를 들고 나오면서 ‘다주택자 억제’라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원칙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그간 ‘친기업’ 메시지를 던지던 윤 후보가 ‘친노동’ 행보를 보이면서 당내 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6일 “보수정당 후보가 노동이사제를 찬성했다고 한다”며 “노동이사제는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선에서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경쟁은 늘 치열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과도한 빈부격차를 보다 평등하게 조정하자는 ‘경제민주화’를 선점했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긍정 입장을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2002년 수도 이전, 2007년 대운하, 2012년 경제민주화 등 대형 어젠다가 없다 보니 차별성이 더욱 떨어진다”며 “정책적 차이로 표가 갈리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 후보가 싫어서 반대 후보를 뽑는 정치 혐오주의나 냉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중도층 유권자들은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레이스 초반이라 공약이 많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두 후보의 차이가 없다”며 “결국 유권자들은 도덕성 검증만 보고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족 의혹이 터지면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출렁이는 것은 그만큼 중도층이 정책보다는 네거티브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두 후보 모두 정책 면에서는 상대편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 타임오프제 찬성, 누구 공약일까요

    타임오프제 찬성, 누구 공약일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부동산과 노동,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공약을 놓고 각각 우클릭, 좌클릭 메시지를 쏟아 내면서 두 후보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는 노력으로 볼 수도 있지만, 표를 의식해 느닷없이 입장을 바꾸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1일 현재 이 후보는 부동산 세제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1가구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핀셋 완화 등 거래세와 보유세 모두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던 방향과 유사하다.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농어촌 주택을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윤 후보도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율을 낮추고, 추후 종부세 면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두 후보 모두 부동산 세금 감면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부동산 공약은 사실상 차이가 없게 됐다. 공급 측면에서도 양측 모두 250만 가구 공급이란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정책에서 우클릭했다면, 윤 후보는 노동 문제에서 좌클릭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한국노총을 찾아 공무원·교원의 타임오프제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타임오프제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서 근로시간을 면제해 주는 제도로 재계가 반발하는 사안이다. 윤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두 공약 모두 이 후보의 공약으로, 본인의 반노동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코로나19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공약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공약을 수용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00조원 규모의 지원을 시사한 윤 후보를 향해 “여러분 공으로 돌리고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당선되면 그때 가서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지원을 들고 나오자 이 후보는 “당장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실질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화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상대 공약을 반대할 경우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나없이 더 센 공약을 들고 나오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에서 금기시됐던 다주택자 세제 완화를 들고 나오면서 ‘다주택자 억제’라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원칙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그간 ‘친기업’ 메시지를 던지던 윤 후보가 ‘친노동’ 행보를 보이면서 당내 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6일 “보수정당 후보가 노동이사제를 찬성했다고 한다”며 “노동이사제는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선에서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경쟁은 늘 치열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과도한 빈부격차를 보다 평등하게 조정하자는 ‘경제민주화’를 선점했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긍정 입장을 밝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2002년 수도 이전, 2007년 대운하, 2012년 경제민주화 등 대형 어젠다가 없다 보니 차별성이 더욱 떨어진다”며 “정책적 차이로 표가 갈리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 후보가 싫어서 반대 후보를 뽑는 정치 혐오주의나 냉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중도층 유권자들은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레이스 초반이라 공약이 많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두 후보의 차이가 없다”며 “결국 유권자들은 도덕성 검증만 보고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족 의혹이 터지면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출렁이는 것은 그만큼 중도층이 정책보다는 네거티브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두 후보 모두 정책 면에서는 상대편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尹, 대규모 손실보상 협조해야… 年 50조 지역화폐 발행”

    이재명 “尹, 대규모 손실보상 협조해야… 年 50조 지역화폐 발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을 향해 “말만 하지 말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자”며 대규모 손실보상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임기 내 지역화폐를 연간 50조원 발행하고, 채무 탕감 조치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영업 코로나 피해지원 100조 추가경정예산(추경)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정부의 방역 조치와 손실보상 규모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코로나19로 불어난 빚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평택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예은(25)씨는 “코로나19 명목하에 받을 수 있는 대출도 쉽지 않고, 신용도도 낮아 대출 한도 안에서 극히 일부만 받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50조원, 100조원 가지고 국민들 눈물 나게 하고 말을 했다 취소하거나 미루고, 이게 과연 정치인가”라며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님, 말만 하지 말고 이예은씨 눈물 흘리지 않게 좀 합시다. 여야 주요 대선후보와 선대위가 합의하면 정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7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7대 공약은 ▲온전한 손실보상 ▲폐업 소상공인 재기 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플랫폼 시장 ‘을’ 권리 보장 ▲중소벤처기업부 내 전담차관 신설 ▲현장 밀착형 지원 ▲영세 소공인 종합지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기 위해 지역화폐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또 “한국형 급여프로그램(PPP)을 도입해 매출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상환을 감면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임대료 연체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 중 회생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채무를 일부 매입하는 채무조정을 하고, 팬데믹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진 소상공인에게는 ‘신용 대사면’을 실시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는 민주당사에서 입양모, 싱글대디 등을 만나 보육 현장의 어려움도 청취했다. 이혼 후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 여성이 생계난을 호소하자 이 후보는 “출산은 개인이 선택하나 보육, 양육, 교육은 완전한 공동·국가책임”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과 관련해 “매출 지원을 할 수 있는 소비쿠폰 지원 같은 방식도 최대한 동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온전한 보상을 통해서 코로나에 따른 방역조치가 고통으로, 손실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어려움을 국민들께서 감내하실 수 있도록 정부의 충분한 조처가 필요하다”며 “마침 야당에서도 50조원 또는 100조원 지원을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가급적이면 여야의 입장을 존중해서 선제적인 선보상·선지원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지원방식이 금융지원이어서 결국은 현재의 어려움을 미래의 어려움으로 떠넘긴 정도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며 “금융지원보다는 재정지원으로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방향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소한 ‘정부 방역에 협조하는 것이 손실이 아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도록 확고하게 신뢰를 부여하는 게 좋겠다”고 손실보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국가적인 필요에 의해서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그로 인해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백신 접종에 대해서 국가책임제를 완벽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명백히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된 경우에는 제외하는 것이 맞을지라도 그게 아니면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 보상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당정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만큼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 외에 소상공인방역지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여기에 더해 손실보상법령도 개정해 인원 제한의 경우에도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필수 구비해야 하는 손소독제, 마스크, QR리더기 등 방역 물품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확대, 방역 물품 지원 등에 예비비 등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서 우선 4조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특위에서는 손실보상의 선지원·후정산 제도를 도입하는 데 대해서 논의를 서두르고, 의료인력 수급과 병상 확보, 치료제 조기 도입 등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도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서 12월 방역국회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설] 너무 늦은 ‘긴급멈춤’, 손실이라도 ‘긴급보상’하자

    [사설] 너무 늦은 ‘긴급멈춤’, 손실이라도 ‘긴급보상’하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 7850명으로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자영업자 보호’와 ‘특단의 조치’ 사이에서 고심하던 정부도 일단 단계적 일상회복의 ‘긴급멈춤’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는 현 방역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6명인 수도권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시간 제한 없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 또는 10시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조치는 누가 봐도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번 강화 방안도 오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아직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의료계에서는 그동안에도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을 2명 이내로 제한하는 과단성 있는 조치가 하루빨리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정부가 여전히 ‘특단의 조치’와는 거리가 있고 실효성도 없어 보이는 수준의 대책만 내놓고 있으니 지지받기 어렵다. 한정된 국가 재정으로 초유의 감염병 위기를 극복해 내야 하는 정부의 어려움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국가 재정의 건전성이 아무리 중요해도 위기에 빠진 국민의 목숨보다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둔 여야 후보 진영에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보상금으로 50조원이니 100조원이니 하는 천문학적 액수를 다투어 입에 담고 있다.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되는 데다 희망적인 앞날도 보이지 않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정치권의 움직임도 단순한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오히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절박한 상황에서 구해 내야 한다는 일종의 국민적 컨센서스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정부는 현재 위기가 중증환자의 병상이 부족한 데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는 판단에 매몰돼 있다. 2주간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중등증 이상 병상 5800개를 추가로 확보하면 연말에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근거 없는 희망에도 휩싸여 있다. 하지만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도 안전성을 못 믿어 접종받지 않는 현실을 이미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국민이 신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정부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정책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번 거리두기 방안도 김 총리가 구상하는 것 이상의 과감하고 담대한 ‘긴급보상’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자영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 100조 재정대책 꺼낸 與 “소상공인 先손실보상에 인원제한 포함”

    100조 재정대책 꺼낸 與 “소상공인 先손실보상에 인원제한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금융지원, 지역화폐 등 총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 재정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에는 인원제한도 포함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병원과 소상공인의 손실보상을 위한 감염병 긴급 대응기금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금융지원, 지역화폐 등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함께 총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 재정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러한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하기 위해 국가재정법과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곧 발의하고, 당내 논의를 위한 당론 추진 절차도 밟겠다”며 “선 보상 선 지원까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백신국가책임제도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긴급 성명에서 밝힌 ‘선 보상 선 지원’, 백신국가책임제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확인한 것이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당정협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논의됐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협의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대면 서비스 업종 소상공인에게 방역 협조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재정투입도 신속히 검토해 결론 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손실보상 관련 영업시간 제한뿐만 아니라 인원 제한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현행 손실보상 제도의 지침과 시행령을 개정해서 현재 인원 제한이 제외된 부분에 대해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선 보상 선 지원’과 백신국가책임제는 향후 당정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선 지원, 후 정산 방안은 앞으로 우리 당에서 계속 논의하겠다”며 “현재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손실보상 체계에 준해서 보상할지, 아니면 기존 1~5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중 코로나 재난지원 방식을 통해 할지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가 좀더 깊이 있게 상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직속 공정시장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초회복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 채이배 위원장은 일본 사례를 들며 “예를 들어 14일간 방역조치를 하면 하루에 10만원씩 14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사후 정산을 하면 된다”며 “업종, 업체마다 매출이나 소득을 지난해 기준으로 산정하면 사후 정산하더라도 금액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확산하며 정부 실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민주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 정부 최대 치적인 K방역이 오히려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는 선제적으로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코로나 방역에서 주도권을 쥐고 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 총선 직전에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면서 민주당이 덕을 봤지만,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위기의 실손보험, 보험료 20% 인상 현실화?…“이대로 가다간 10년 동안 112조원 적자”

    위기의 실손보험, 보험료 20% 인상 현실화?…“이대로 가다간 10년 동안 112조원 적자”

    “과잉진료 등으로 보험금 누수 많아”4년간 연평균 보험료 13.4% 오를 때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16% 늘어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를 최근 4년간 인상했던 속도로 올리면 업계가 앞으로 10년간 100조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떠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정성희 산업연구실장은 향후 10년간 실손보험 재정 전망을 분석했다. 출시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손보험 연평균 보험료 증가율은 13.4%였다. 지급 보험금 증가율은 그보다 빠른 16%로 집계됐다. 같은 속도로 보험료가 오를 경우 향후 10년간 누적 적자는 약 11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9월 기준 131%인 위험손해율은 2031년이면 166.4%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고객이 보험료 1만원을 납부하면 보험사는 보험금으로 1만 6640원을 지급하게 된다는 얘기다. 보험사들은 내년 1월 갱신을 앞둔 고객들에게 20% 내외 인상률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내기 시작했다. 실제 인상률은 금융 당국과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백내장 과잉진료 등으로 보험금 누수가 많아 보험료 인상을 해도 손해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긴 힘든 상황”이라며 “고객 수요가 있어 상품을 안 팔 수도 없는데 당국에선 인상폭을 최소화하라는 입장인지라 난감하다”고 전했다. 업계는 현재의 심각한 경영위기가 계속되면 실손보험이 아닌 다른 보험 계약자에게 비용 부담이 실질적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 큰 도움”… TK표심에 또 ‘우클릭’

    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 큰 도움”… TK표심에 또 ‘우클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 10주기 추모제에 참석하는 등 ‘우클릭 실용주의’ 노선을 이어 갔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의 심복이자 ‘철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훗날 민정당에 몸담았던 박 전 총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이 후보는 경북 포항공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박태준 회장은 산업화의 토대를 만든 분 중 한 분”이라며 “박태준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크게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과 관련해서는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로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며 전날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종로 등 5개 국회의원 재보선 무공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종전 발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 연설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이유는 주가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제게 대통령을 맡겨 주시면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주에서 가진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관련해 “전에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더니 ‘포퓰리즘’이라고 욕을 먹었다. 그런데 ‘더블’(2배)을 부른 분에게는 포퓰리즘 얘기를 안 하더라. 그것도 약했다 싶은지 ‘따따블’(4배)이 나왔다”며 손실보상 50조원과 100조원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독도경비대원과의 영상통화에서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에 방문한 것을 가지고 일본이 쓸데없는 과도한 내정 간섭적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위해 걸어가던 중 한 남성이 계란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과 경호원이 계란 파편을 맞았다. 해당 남성은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후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히며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가 예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빼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왜 안 빼주나”라고 항의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3박 4일간의 대구·경북(TK)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녀본 바닥 민심은 그와는 달랐다”며 “TK 출신의 큰 정치인으로 인정해 주십사 하는 제 부탁에도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 TK표심에 ‘우클릭’…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에 큰 도움”

    TK표심에 ‘우클릭’…이재명 “박태준 도전정신 경제에 큰 도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전 국무총리 10주기 추모제에 참석하는 등 ‘우클릭 실용주의’ 노선을 이어 갔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의 심복이자 ‘철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훗날 민정당에 몸담았던 박 전 총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공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박태준 회장은 산업화의 토대를 만든 분 중 한 분”이라며 “박태준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크게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과 관련해서는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로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며 전날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앞서 포항 죽도시장 즉흥연설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이유는 주가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제게 대통령을 맡겨 주시면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펀드사기를 엄정히 처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성주에서 가진 지역화폐 관련 국민반상회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관련해 “전에 1인당 50만원 정도로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더니 ‘퍼주기’, ‘포퓰리즘’이라고 욕을 먹었다. 그런데 ‘더블’(2배)을 부른 분에게는 매표, 포퓰리즘 얘기를 안 하더라. 그것도 약했다 싶은지 ‘따따블’(4배)이 나왔다”며 “저는 환영한다. 100조원을 추가 지원해도 다른 나라보다 많이 하는 것 아니다”라고 했다. 손실보상 50조원과 100조원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독도경비대원과의 영상통화에서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에 방문한 것을 가지고 일본이 쓸데없는 과도한 내정 간섭적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가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위해 걸어가던 중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계란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과 경호원이 계란 파편을 맞았다. 해당 남성은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후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히며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가 예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빼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왜 안 빼주나”라고 항의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입장에서는 중앙에서 정치인이 온 것이라 그런 방식으로 의견을 피력한 것을 이해 못한 것은 아니어서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 [사설] 코로나에 ‘100조’·‘특검’ 피로감 커지는 국민들

    [사설] 코로나에 ‘100조’·‘특검’ 피로감 커지는 국민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회와 정부가 할 일을 떠넘기는 탓에 국민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분노로 고통받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5일 연속 7000명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고인 894명, 자택 대기 환자가 1739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차 접종 완료 후 4~5개월로 잡았던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당겨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지만, 강력한 거리두기 없이 5차 대유행을 피해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부 방역 전문가는 2주 영업제한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2년간 방역에 협조한 자영업자 피해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탓에 당국이 이번 주 고강도 대책을 내놓더라도 자영업자들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 내기는 쉽지 않다. 즉 자영업자들의 협조는 여야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경쟁하듯 약속하는 100조원 규모의 보상이 실현돼야만 가능할 텐데 정치권에서 말만 앞세우며 정쟁을 벌이는 탓에 희망고문만 강요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자영업자 보상”을 주장하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 편성”을 발언할 때만 해도 자영업자에게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당초 “당선 후 자영업자에게 50조원 집행”을 약속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추경에 찬성하며 “정부를 설득해 추경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 총괄위원장이 “야당 후보가 추경을 언급할 이유가 없다”며 미적댄다. 추경이 조기 편성·집행되면 내년 3월 대선에서 집권 여당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셈법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국민에게 공표해 놓고 이렇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입장 정리가 안 된다면 국회에서의 추경 편성이든 100조원 보상이든 쉽지 않다. 한 줄기 희망을 본 자영업자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대선에 영향을 덜 끼치도록 추경을 편성하되 대선이 끝난 뒤 집행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 볼 것을 제안한다. 국민의 누적된 피로감에 대장동이나 고발사주 의혹 특검을 둘러싼 진정성 없는 정쟁까지 더해졌다. 지난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던 2014년 2억원의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영장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윗선’의 실체에 접근할 통로를 잃었다는 탄식이 나온다. 여야는 윤석열 후보도 수용하겠다는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 수사를 포함해 대장동, 고발사주 특검에 조속히 합의하고 특검이 대선 전 결론을 내도록 해야 한다.
  • 동학개미 머니무브에... ETF ‘대중 투자자산’ 자리매김할까

    동학개미 머니무브에... ETF ‘대중 투자자산’ 자리매김할까

    증시에서 방황하던 동학개미(개인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면서 ETF 시장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 코로나19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갈 곳 잃은 자금이 간접투자로 흘러든 영향이다. 시장 성장에 발맞춰 업계에서도 잇따라 개인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출시하고 나서면서 ETF가 대중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 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말 약 2조 9482억원에 이어 지난달 말 3조 7435억원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1302억 6500만달러(153조 6866억원)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미국, 82억 6300만달러(9조 7487억원)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ETF 시장 순자산총액도 지난달 7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52조 365억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이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나서면서 이 속도대로라면 내년에는 ETF시장 100조원 돌파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실제로 지난해 말 468개에 불과했던 ETF 종목 수는 최근 526개까지 늘었다. 특히 메타버스, 탄소배출권, 신재생에너지 등 사회 이슈를 반영한 테마형 상품들이 대거 출시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 신한자산운용의 SOL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S&P(H) ETF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국내 테마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12조 6520억원으로 2019년 말(5015억 원) 대비 2년만에 2400%가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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