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점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8
  • 빛바랜 ‘경영혁신 1위’

    ‘1등은 했는데 내놓고 자랑하기는 쑥스럽고…’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은 요즈음 끙끙 앓고 있다.지난 7월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129곳의 정부출연·위탁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혁신 실태조사에서 공단이 1등을 차지했으나 연금재정난 문제 때문에 드러내 놓고 자랑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조사를 주관한 기획예산처도 사정은 마찬가지.공단이 1등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다른 기관에 섞어 슬쩍 ‘우수기관’으로만 공개했다. 이때문에 공단직원들은 정부가 내년도 인건비를 다른 기관보다 3%포인트 높여 준다는 인센티브 방침을 발표해도 그다지 유쾌한 분위기가 아니다.당당히 1등한 사실을 인정받고 싶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는 것이다. 정부도 이같은 공단 분위기를 그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다.연금 적자난으로질타당하고 있는 마당에 경영혁신마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조직 자체가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로 강도높은구조조정을 했다는 것이다.실태조사를 총괄한 기획예산처 김태겸(金泰謙)행정개혁단장의 말이다. 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정원의 44%인 556명을 감축하고 올 연말까지로 돼 있던 수안보 상록호텔 등의 민간위탁을 지난 6월에 완료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시 金庫 새주인은?

    서울시금고 공개입찰 신청이 10일 마감됨에 따라 시금고의 새로운 주인이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시금고 공개입찰에 참가한 은행은 한빛 농협 한미 하나 외환은행 등 5곳이라고 밝혔다. 시는 조만간 11명의 외부인으로 ‘시금고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9월중순쯤 새로운 시금고 주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금고 주인이 결정되면 바로 계약을 한 뒤 내년 5월 1일부터 새주인에게 운영권을 넘길 방침이다. 시는 시금고 선정의 심사기준을 일반조건 85점과 기술조건 15점 등 100점 만점으로 정했다. 서울시금고로 선정되면 오는 2005년 12월말까지 20조원에 이르는 서울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조덕현기자
  • 수능 D-100 준비 어떻게

    오는 11월17일 실시되는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꼭 100일이 남았다. 내년도 입시에서도 수능 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당락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입시 전문가들은 수면시간을 갑자기 줄이거나 학습장소를 바꾸지 말고,평소 눈에 익은 참고서로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출제 방향 수리탐구Ⅰ영역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낮아지고,수리탐구Ⅱ·언어·외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전망이다.국립교육과정평가원은 “복합적 성격의 어려운 문제는 가급적 피하고,상위 50%의 평균점수가 75점(100점 만점)이 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언어영역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글의 비중이 높고,인문·예술·과학 등이 융합된 지문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문학과 비문학의 비율이 1대 2 정도로 문학의 비중이 커졌다. ■수리탐구Ⅰ영역 문제가 쉽게 출제되고 영역별 가중치 반영 비중이 높은 만큼 포기해서는 안된다.수학Ⅰ·Ⅱ보다는 공통수학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수리탐구Ⅱ영역▲사회탐구 교과간 통합보다는 교과 내의 단원간 통합 문제가 50% 가량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 상위권은 새로운 문제로 다양한 능력을 키우고,중·하위권은 기본적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적조·산성비·엘니뇨 등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교과서 내의 실험·그래프 등을 숙지하도록 한다. ■외국어영역 어휘는 사전적 뜻보다는 문장 내에서 쓰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영어뉴스를 반복해서 듣거나 영자신문 기사를 매일 1∼2시간씩 읽고 요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전북교육청, 3개학교 교장 공개선발

    전북도교육청은 21일 연구 및 실험·시범학교 등에 연구력을 갖춘 유능한교원을 교장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전주와 군산,익산 등 3개 시 지역의 초등학교 각 1개교를 선정,2학기부터 학교장 공모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교육장 공모제를 실시한 데 이어 각종 연구학교에도 확대 도입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 정년으로 교장 자리가 비는 전주 인후초등교(에너지교육 시범학교)와 군산 지곡초등교(교과용 도서 실험학교),이리 모현초등교(열린교육 시범학교) 등 3개 학교에 대해 오는 28일 공개전형을 통해 교장을 선발할 방침이다. 응모 자격은 현재 정년 잔여기간이 3년 이상 남은 교원으로 현직 교장이나교장 자격증 소지자이다.전형 과목은 전산 및 정보 처리 능력,연구·시범학교 근무경력,연구 대회 입상 실적 등 서류심사가 20점이며 시범학교 경영계획서 40점,면접 40점 등 총100점 만점이다. 도교육청은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전형위원회를구성,엄정한 심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형위원회는 고득점자 3배수를 인사권자인 교육감에게 추천하고 교육감은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오는 9월1일자로 임용하게 된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북교육청, 교육장 공개선발 확대 시행

    지난 3월 전국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시행된 교육장 공모제가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학기에 전주교육장을 공개 전형과정을 통해 선발,임용한 뒤 인사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오는 2학기인사에서는 이를 대폭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오는 8월 말 정년퇴직으로 비게 되는 정읍과 남원시를 비롯해 진안·장수·완주·부안군 등 6개 지역 교육장도 공모제로 선발하기로 했다.오는 28일까지 접수를 받아 29일 전형을 실시한다. 응모 자격은 현직 초·중등 교장과 장학관,교육 연구관으로 정년 잔여 기간이 3년 이상인 교원으로 40년 3월1일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전형은 서류심사 20점,논술 30점,면접 30점,전산 실무능력 10점,근무수행능력 10점 등 100점만점이다. 도 교육청은 전형의 공정성을 위해 내부 인사 2명,외부 추천 인사 4명 등 6명의 면접 위원과 2명의 논술·출제 위원으로 전형 위원회를 구성,엄격한 심사를 할 방침이다. 전형위원회에서 고득점자 순으로 3배수를 추천하면 교육감이 이들 가운데임용추천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행정고시·공인회계사 2차시험 분석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 행정고시 2차 시험은 구체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또 지난 7일 끝난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은 세법과 재무관리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행정고시 2차시험은 논란이 되는 문제는 없었으나 전반적으로 일반론보다는 정확한 개념을 원하는 방향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재경직 선택과목인 회계학에서는 예년과 달리 정밀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시험의 또다른 특징은 배점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예년에는 100점 만점에 50점짜리 1문제와 25점짜리 2문제를 내는 것이 보통이었지만,올해에는 40점짜리 2문제와 20점 1문제를 낸 과목이 많았다.이에 대해 서울 신림동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李敏秀)부원장은 “50점짜리 문제를 풀지 못해 과락하는 경우는 줄어들겠지만 40점짜리 두 문제를 대비하려면 더욱 자세하게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세법 과목의 법인세 문제와 재무관리 과목의선물·옵션 합성모형 관련 문제가 어려웠고 개인의 판단 아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문제가 많았다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았다.원가회계,재무회계,회계감사 등 다른 3과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서울 신림동 CPA전문 늘벗서점 주인 최영광(崔榮光)씨는 “기출문제·모의고사에서 자주 나왔던 유형을 피한 문제가 많아 부분적으로 찍어서 공부한 사람은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앞으로 공인회계사 2차시험을 준비할 때는 사고능력과 응용능력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택동기자
  • 흐루시초프 아들 美시민권 획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난 1953년부터 64년까지 옛소련의 공산당 서기장으로 지내면서 미국과 철천지 원수로 지냈던 니키타 흐루시초프(1894∼1971)의 아들 세르게이 흐루시초프(64)가 12일 정식으로 미국시민이 된다. 그가 미국시민이 된다는 것은 그의 아버지 니키타가 미국땅을 처음밟아 유엔에서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에 패배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던가,62년쿠바 미사일 위기때 미국을 향해 “미국을 매장시켜버리겠다”고 이를 갈았던 사실을 상기할 때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세르게이는 옛소련에서 컴퓨터와 로켓을 전공하고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내미사일 설계국 국장을 지냈었는데,지난 91년 가을 2년간 방문교수 자격으로미국의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학에 왔었다. 그후 그는 “미국의 자유가 마음에 든다”고 이듬해 영주권을 신청,8년을살아온 뒤 마침내 지난달 23일 이민귀화국 프로비던스(로드아일랜드주)사무소에서 필기시험을 치러 95점을 받으면서 부인(100점만점)과 함께 시민권을얻게된 것. 어렸을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미국땅을 밟았을 때에는 “그저 광활한 나라라고 생각했지만 그리 놀랄 것은 없었다”던 그가 회갑을 넘긴 나이에 제2의 조국으로 미국을 택한 것이다. 그는 시민권 취득 환영행사를 앞두고 “미국은 위대한 나라다.여기 사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미국을 추켜세운 뒤 “환영식장에서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제2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자랑했다. hay@
  • 장욱진의 색깔있는 종이그림전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는 없는 ‘관주(觀酒)’의 경지에 든 애주가.그림에는 스승도 제자도 없다고 믿었던 미술교육자.손바닥만한 화면에해와 달,어린 아이,까치와 참새를 많이도 그린 예술가.그가 바로 살아서 전설을 낳고 스스로 그 주인공이 된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이다.갤러리현대에서 15일부터 8월5일까지 열리는 ‘장욱진의 색깔있는 종이그림전’은거장 장욱진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진정한 대가란 무엇인가.소재나 제재에 구애됨 없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작가일 것이다.장욱진이 그런 사람이다.‘가장 한국적인 화가’ 장욱진은 유화나 먹그림 등에서 빼어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매직 마커(magic marker)를 주재료로 한 ‘색깔있는 종이그림’에서도 그는 자기의 색깔을 분명히 한다.장욱진은 “나는 ‘작지만 큰그림’을 그렸다.나는 심플하다”는 말로 자신의 삶과 그림에 대한 생각을밝히기도 했다. 장욱진은 종이그림으로 그림수업을 시작해 종이그림으로 화업을 마감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종이그림을 그린 것은 한국전쟁중 고향인 충남 연기군 동면에서 석달 가량 피난생활을 하던 때부터.그는 당시 캔버스가 없어 갱지에다,테레빈(turpentine)이 없어 석유로 유화물감을 개어 그렸다.장욱진의 종이그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화선지나 한지에 먹붓으로 ‘붓장난’을 한 이른바 먹그림.또 하나는 스케치북이나 낱장 갱지,수채화용 종이등에채색성 화구로 그린 색깔있는 종이그림이다.작가는 이 색깔있는 종이그림을‘매직그림’이라 불렀다.이번에 전시되는 100점은 모두 색깔있는 종이그림이다.대부분 70년대 중반 이후 그려진 것으로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작품이 주를 이룬다.어린이와 장욱진.순진무구의 외길로 치달은 장욱진에게어린이는 바로 구원(久遠)의 인간상이요 가장 순수한 원시적 심성의 상징이다.장욱진은 그 무구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우리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가족사와 함께 그의 예술 일대(一代)도 엿볼 수있다.작가의 아내인 이순경 여사의 넉넉한 인간미,명정(酩酊)과 그림 사이를 넘나든 화가의 모습,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작품 속에 농밀하게 녹아있다.그 두드러진 예가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서 있는 ‘삼인도(三人圖)’란 작품이다.이것은 장욱진이 즐겨 그리던 가족도의 한 형태로 그림 속의 아이는 참척(慘慽)의 아픔을 안겨준 작가의 막내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신박약아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중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자식.이보다 더한 슬픔이 어디 있을까.그러나 장욱진은 언제나 그 아픔을 안으로만 삭이는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자세를 지켰다.그런 만큼 그의 불심(佛心)은 더욱 깊어졌고,불교를 소재로 한 좋은 작품들을 남겼다.이번 전시에서는 금강경의 속뜻을 담은 그림 ‘여래(如來)’를 선보인다.적멸(寂滅)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작품이다.금강경을 늘 곁에 두고 외웠던 그는 언젠가 “나는 그림으로 보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욱진의 색깔있는 그림전’에는 여러가지 축제적 성격이 가미돼 눈길을 끈다.입장료는 받지 않으며 쉬는 날 없이 전시한다.장욱진 특강(16,23,30일)·어린이 그림잔치(19일)·어린이 글잔치(26일)·토요음악회(24,31일)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02)734-8215김종면기자 jmkim@
  •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름방학 고시공부법

    여름 베짱이가 될 것인가,아니면 개미가 될 것인가.방학을 잘 활용하면 땀흘린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지만 자칫하면 베짱이 신세가 될 수 있다. 고시전문가들은 나태해질 가능성을 경계하라고 지적한다.이를 피하려면 도서관·독서실·학원·고시반처럼 여럿이 모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특히 방학을 이용해 고시를 시작하는 초심자들은 기본과목과 외국어공부에 충실하라고 충고한다. ■사법시험 내년을 겨냥한 1차 시험 준비에 불이 댕겨졌다.여름방학때부터시작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1차시험 총점 540점 가운데 각 100점씩 300점을 차지하는 헌법·민법·형법 등 소위 ‘기본 3법’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 고시학원 태학관법정연구회 왕명오(王明吾)원장은 “찬바람이 불기 전에 기본 3법에 대한 체계를 잡고 가을부터는 객관식 문제 풀이 등을 병행해야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수험생은 일단 개념을 정리하는 기초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고려대 법대 신영호(申榮鎬)교수는 “방학동안에 외국어 과목의 기본문법과 독해공부를 충실히 해두는 것이 바람직할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행정법과 행정학을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대부분의 직렬에서 1차 혹은 2차 시험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고,공부량도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여름방학때 집중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경제학도 시간투자에서 행정학에 뒤지지 않는다. 고시학원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李敏秀)부원장은 “대부분 수험생이 경제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 현실이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CPA) 회계학이 관건이다.회계학을 제대로 모르면 세법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숙명여대 경영학과 이광재(李光宰) 교수는 “어려운 과목을 잡고 시간을 빼앗기는 것보다는 회계원리 등 기초과목을 튼튼히 해두는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전략과목으로 꼽히는 경영학은 실제로는 까다로운 과목이다.재무관리를 공부해두면 경영학 부담도 줄일 수 있다.외국어 단어암기 등에 지나치게 많은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문장 패턴을 파악하는 연습이 좋은외국어 공략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7·9급 시험 행정학이나 세무직의 부기·세법같은 과목은 낯설게 느껴질수 있으므로 여름방학을 활용해 다잡아 놓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6·3 재선거 선거운동 평가

    여야의 ‘공명’다짐 속에 치러진 6·3재선거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3·30 재·보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아졌다고 평했다.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개선될 부분도 많다고 진단했다.이은택(李殷澤)공선협사무차장은 “이번 선거를 점수로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50∼60점 정도”라고 말했다.3·30 재·보궐선거는 낙제점인 30∼40점을 줬다. 시민단체들은 중앙당 개입이 노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정당 대변인실의 흑색선전과 비방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공명선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특히 여당이 중앙당 불개입 원칙을 견지,야당을 자극하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인천 계양·강화갑이 특히 모범적이었다는 전언이다.이 덕에 분위기가 비교적 차분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은밀하게 위법이 저질러졌다는게 시민단체들의 지적이다.생일잔치에 초대,향응을 제공하거나 백화점 할인판매때 구매대금 일부를 대납해주는 신종수법도 등장했다.자원봉사자에게 돈을 주고 1일 리포트 제출과 호별방문을 시키기도 했다.국회의원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토록 하는 구태도 여전했다.‘병역공방’‘옷로비 의혹’처럼 정책대결이 아닌,인신비방을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삼은 점도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중앙선관위와의 유기적 협조 속에 감시활동을 펼쳤다.그러나 애초 약속과는 달리 후보들이 협조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매일 제출키로 했던 회계장부를 며칠만에 내놓는가 하면 총괄적인 내용만 손으로 써서 주기도 했다.특히 통장사본의 경우,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 이외에 모두 제출을 거부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아침먹는 아이 공부 잘한다” 이대 김숙희교수 연구논문 발표

    아침식사를 꼭 챙겨먹는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공부도 잘하고 비만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숙희 교수는 최근 대한영양사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아침식사의 규칙성이 영양소 섭취와 학업 성취도,체력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성장기 자녀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위해선 부모가 반드시 아침식사를 챙겨줄 것을 강조했다. 전국의 초중고생 7,698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는 초등생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어린이보다 학업성취도가 100점만점에 4점 높았고,가끔씩 이침식사를 거르는 어린이보다 2점 높았다.이같은 경향은 중고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교수는 “아침식사를 거르면 아무래도 뇌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집중력이떨어지기 때문에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행정정보공개 잘하나 잘못하나…참여연대“33점 수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를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단체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국민들의 청구사항 가운데 95%를 공개했다고 밝혔으나참여연대는 27일 전부처의 정보공개수준이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정보공개사업단은 이날 지난달 정부 40개 부처 총무과에 정보공개와 관련된 문서목록에 대해 목록제작 및 공개여부 목록기재사항별 평가 목록내용의 충실성 등으로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32.7점이라고밝혔다. 참여연대의 발표에 따르면 정보공개를 거부한 국가정보원과 공개를 연장한국세청 국방부 등 3개부처는 0점을 받았으며,정보공개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국무총리실도 각각 30점,25점을 받아 평균치 이하였다. 1위는 통계청(80점)이며 다음으로 조달청 중소기업청 철도청 특허청 등이 60점으로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는 국정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행자부가 공개수치로 발표한 95%에는 부분공개와 개인의 민원성 청구를 포함해 이는 엄밀한 의미의 정보공개로 볼 수 없다”면서“정부는 지난해 1월 시행된 정보공개법에 따라 각 부처마다 주요문서목록등을 작성,배치해 민원인들에게 이를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지난 25일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처리한 2만5,745건의정보청구건수 가운데 94.7%가 전부 또는 부분공개됐다고 발표했었다. 서정아기자
  • ‘99 자랑스런 공무원-대전시 中企課 金昌信씨

    대전시 중소기업과 김창신(金昌信·37)주사보는 벤처기업가 사이에 ‘창업의 길라잡이’로 통한다.창업에 관심 있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 치고 김씨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지난 86년 6월 공직에 입문한 김씨는 몇해 전까지만 해도 벤처기업과 전혀관련없는 부서에서 근무했다.그러던 그가 97년 12월 중소기업과로 전입해 오면서부터 ‘물 만난 고기’가 됐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처럼 재미있는 업무는 처음”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벤처업무에 푹 빠져 있다. 창업을 준비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100점짜리 공무원인 김씨의 평소귀가시간은 새벽 2시가 넘어서다.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벤처기업가들이 전화나 호출로 김씨를 찾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만나러 나가기 때문이다.구조조정 등으로 지난해 대덕연구단지에서 나온 3,000여명 가운데 1,000명 이상이 김씨와 만나 창업상담을 했을 정도다.이 때문에 집에선 빵점짜리 남편과 아버지로 찍혔다고 김씨는 웃으며 말한다. 김씨가 하는 일은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사업화와 성공단계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모든 애로사항을 처리해 주는 것.기술력만 가진 벤처기업가들이 하드웨어라면 김씨는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실질적인 소프트웨어다. 김씨는 지난해 5월 회계사·변호사·교수(마케팅 전공)·변리사·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벤처 닥터제를 만들었다. 창업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법률·회계·세무 등의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제도다. 김씨는 또 대덕구 장동 중소기업센터에 창업보육실을 설치,벤처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는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 허술한 시공·감독체계

    매설과정에서의 부실은 하수관의 문제점을 결정적으로 부각시킨다. 땅속 1∼2m 깊이에 묻히는 하수관은 상부의 하중에 견디도록 하기 위해 밑부분에 콘크리트로 받침대를 하거나 15∼20㎝의 모래를 깔고 윗부분에는 고운 흙으로 덮어줘야 한다.또 매설을 끝내고 흙을 덮을 때에는 층별로 시간을 두고 충분히 다지기를 하여 지반침하를 방지해야 한다. 충분한 다지기가 되지 않으면 지반이 침하되면서 하수관 이음새 부분이 꺾여 누수현상을 빚게 된다. 그러나 일선현장에서는 시공기간의 촉박성 등을 들어 이러한 원칙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건설회사 관계자는 “현장인부들이 하수관은 묻히면 그만이라는 인식하에최소한의 원칙마저도 무시하고 매설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도심지역에서 가스관·통신관 등 다른 지하구조물 설치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하수관이 손상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지난 97년 환경부 조사 결과 9,815곳의 하수관이 타관 관통으로 훼손되었다. 상수도관 7,424개,통신관 1,943개,가스관 315개,전선관 133개 등의 순위였다. “일본에서는 눈에 안띄는 지하구조물이라 더 신경을 쓰는데 비해 우리는안 보이니까 대충하려는 경향이 있다.이러한 의식차이가 양국의 하수시스템을 극명하게 갈라놓았다”는 국립기술품질원 관계자의 지적은 우리가 뼈아프게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하수관에 대한 관계기관의 감독체계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하수관 개량·보수 예산을 각 시·도에 배정하는 환경부,관급 물량을 공급하는 조달청,품질검사를 감독하는 국립기술품질원 및 한국표준협회 등 어느 하나 감독을 제대로 하는 곳이 없다. 실질적인 품질검사를 업자들에게 맡긴 것은 감독체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국립기술품질원은 92년까지 시·도에 의뢰해 1년마다 정기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93년부터 한국표준협회에 사후관리를 위임했고,한국표준협회는 다시흄관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에 관리를 위임했다.위임에 위임을 거쳐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에 관리가 맡겨진 것이다. 조합은 해마다 1∼2차례 각 업체의 기술진으로 품질평가단을 구성해 자체검사를 하고 있다.강도문제에 공통된 치부를 갖고 있는 업체들끼리 서로를 심사하는 형태를 띠고 있어 애초부터 엄격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96년까지만 해도 검사항목에 균열하중 20점,파괴하중 20점 등 강도와 관련된 점수를 100점 만점에 40점이나 배정했으나,97년 하반기부터 균열하중 점수를 15점으로 내리고 파괴하중 항목은 아예 없애 조합이 정확한 검사보다는 업계의 편의를 위해 애쓴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다만 KS인증기구인 한국표준협회가 5년마다 정기검사를 하고 있으나 KS인증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데 주안점을 둬 실효를 기대하기 어렵다.
  • 지방공무원 승진때 민원인평가 반영

    지방공무원의 인사제도가 크게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민원인의 공무원에 대한 친절도 평가를 승진심사에 반영하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임용령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했다. 공무원의 친절도는 민원인이 행정부처에 비치돼 있는 옐로카드(불친절)와그린카드(친절)로 평가하며 이를 모아 승진심사에 반영한다는 것이다.구체적인 반영계획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정하게 된다. 6급이하 및 기능직공무원의 평가에서 근무성적평가 비율은 40%에서 50%로강화되는 대신 경력평가는 40%에서 30%로 낮아진다.이에따라 오래 근무한 공무원이 승진 우선순위로 오르던 고참우대 관행이 깨질 것으로 기대된다. 5급이하와 기능직공무원은 근무실적이 있으면 100점 만점에 5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이와 함께 5급이하 공무원에게 실시돼온 근무성적 평정은 4급이상 모든 공무원에게 확대 실시된다. 개정된 인사제도 개선내용은 지방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박정현기자
  • 복지부 우수직원 마일리지제 도입

    보건복지부는 우수 직원에 대한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한다.정부 부처로는 처음이다. 마일리지제도는 신용카드사나 항공사 등에서 이용실적이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복지부가 이를 원용한 것이다.김모임(金慕妊)장관 취임 후 희망보직관리제,업무계약제,1급 기관장 공모 등 인사 분야의 ‘튀는’ 아이디어로 정부 내에서 주목됐던 복지부가 또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은 셈이다. 대상은 5급(사무관) 이하이며,개인별로 마일리지카드가 지급된다. 마일리지는 민원,창안,홍보,봉사,정보화 등 5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100점을 기본점수로 준다.잘하면 점수를 가산해주고 잘못하면 감점한다. 민원 마일리지의 경우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했느냐가 척도다.‘그린카드’가 많으면 그만큼 점수가 올라가고,반대로 민원인들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으면 점수가 깎인다.다만 같은 민원인으로부터 3장 이상의 옐로카드를 받으면무효다.의도적인 ‘흠집’으로 보기 때문이다. 창안 마일리지는 제안 입상자에게 50점을 부여하고 신지식인 공무원은 40점,예산 절감에 따른 표창은 30점이 주어진다.홍보 마일리지는 일간지 독자투고는 1회당 5점을 주는 것을 비롯,TV 및 라디오 출연은 각각 10점과 5점,일간지 대담기사는 10점이 부여된다. 봉사 마일리지는 불우이웃 자매결연 계좌(5,000원 이상)를 개설하거나 자원봉사,헌혈 등을 하면 5점을 준다.이밖에 정보화 마일리지는 정보화 경진대회 입상자에게 30점을 부여하고 정보화 우수 직원으로 장관 표창을 받으면 10점을 준다.인터넷에 자료 제공을 하면 건당 3점을 주되 수정보완이 필요한자료를 6개월 이상 방치하면 되레 2점이 감점된다. 복지부는 매달 분야별로 ‘베스트 10’을 정해 부내 소식지에 공고하고,연말에 점수를 종합평가해 높은 점수를 얻은 공무원에게는 메달과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마일리지 왕’에게는 3박4일의 특별 포상휴가와 함께 가족동반국내여행권을 지급한다.
  • 3개공기업 경영혁신 ‘科落’

    정부는 경영혁신 실적이 미흡한 한국감정원,대한송유관공사,대한석탄공사등 3개 공기업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했다. 그러나 당초 이들 기관장에 대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키로 한 방침을 유보하는 대신 오는 6월 말까지 추진실적을 다시 점검해 부진할 경우 해임건의 등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민영화대상과 언론공기업을 제외한 19개 공기업에 대해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의 경영혁신 실적을 평가한 결과 인력조정 조직개편외부위탁 등 경영효율화 측면과 경영공시제도 도입 등 운영시스템 측면에서도 대체적으로 양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특히 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공사 등 5개 기관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얻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예산편성 및 인사상의 자율권 확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반면 한국감정원,대한송유관공사,대한석탄공사 등 3개 기관은 평점 75점 이하의 부진한 기관으로 분류돼 경고조치를 받았다.나머지 석유공사,관광공사등 11개 기관은 양호한 판정을 받았다. 19개 공기업은 인력조정에서 지난해 1만6,532명을 감축,120.9%의 실적을 올렸으며,올들어는 3월까지 8,442명을 줄여 연간대비 57%의 진도율을 나타냈다. 운영시스템 측면에서는 정부이사제도를 폐지하고 비상임이사제도,이사·감사의 손해배상책임제도와 사장 경영계약제도를 도입했으며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인사·보수에 반영토록 해 책임경영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위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경영혁신 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키로 했다가 이에 따른 노사분규 악화 등을 우려해 시한을 연장하는가 하면,평가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등 개혁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있다.특히 정부 고위관계자의 잇단 공공부문 개혁철저 천명에도 불구하고 기획위가 구조조정이 미흡한기관에 대해 ‘솜방망이’ 조치를 내림으로써 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공공개혁도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 올 경제정의 기업상 한미약품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李鍾훈중앙대총장)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8회 경제정의기업상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에는 100점 만점에 74.301점을 받은 한미약품공업(회장 林盛基)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경실련은 “한미약품공업이 주식소유의 투명성과 기술수출,노사관계,종업원만족도,경제발전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문별 기업명단. ■ 규모별 수상기업■대형규모 금호석유화학(사장 박찬구) ■중형규모 대덕산업(사장 유영훈)■소형규모 태경산업(회장 김영환)■ 업종별 수상기업■음·식료품 삼양제넥스(사장 박종헌) ■종이제지 대한펄프(사장 최병민)■화학 태평양(사장 서경배) ■1차금속·비금속광물 동양시멘트(사장 노영인) ■조립금속·기계장비 대경기계기술(회장 김석기)■자동차·기타 삼성라디에터공업(사장 고호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오늘 ‘4·19’ 39돌」4·19세대-대학생 좌담

    4·19는 민주와 자유를 열망하는 지식인과 민중들의 힘이 폭발적으로 분출된 혁명이었다.하지만 39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4·19는 ‘미완(未完)의 혁명’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정치·사회·문화적 갈등구조와 맞물려4·19정신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구현되지 못해 왔다는 것이다.4·19세대인이영일(李榮一) 국민회의 의원과 한영우(韓永愚) 서울대 인문대학장,고려대대학원 이준복(李準馥·신방과 석사 과정)씨와 연세대 손수진(孫秀眞·여·신방과 4년)씨의 좌담을 통해 4·19의 의미를 되새기고 4·19정신의 완성을위한 과제와 방안을 짚어본다. 이영일 4·19가 우리 정치사에 준 교훈은 4·19를 계기로 주권재민(主權在民)의식이 국민의 가슴 속에 자리잡았다는 사실입니다.또 우리가 미래에 구현해야 할 비전을 민주주의 형태로 완성했다는 것입니다.4·19가 ‘미완의혁명’이라고 불리는 것은 1년 만에 군사정권에 의해 붕괴됐기 때문입니다.4·19 이후 25년 동안 개발독재를 거치면서 4·19는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국민이 국회의원을 바꿀 힘은 가지게 됐지만 정권을 바꿀 만한 힘은 갖지 못했습니다.그러다가 97년 12월18일 비로소 국민의 손에 의해 정권까지 바꾸게됐습니다.국민의 정부 탄생으로 비로소 4·19의 이념이 구현된 것이지요.그래서 4·19의 지향성이 국민의 정부에서 꽃피웠다고 봅니다. 손수진 ‘4.19세대는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4·19세대는 사회적으로영향력 있는 위치를 점하면서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는 지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그래서 4·19세대가 변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영일 4·19때 반독재투쟁에 앞장섰다는 사실만으로 평생 투사로 살다 죽으라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백이(白夷) 숙제(叔齊)처럼 살 수는 없는 것이지요.물론 4.19때 불의에 저항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4·19가 민족 대 반민족의 투쟁이라면 불타협의 투쟁을 계속해야 하겠지요.4·19세대에 대한 평가는 당시 어떤 위치에 있었느냐를 기준으로 이루어져야합니다.4.19때의 활약상을 소개하겠습니다.나는 당시 서울대 문리대 수학과에 다니던 김치호라는 친구와함께 남산합창단 단원이었습니다.종로 5가에서 곤봉을 맞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문리대 앞 쌍과부집에서 우동을한 그릇 먹은 뒤 그 친구에게 시위하러 다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그랬더니 그 친구는 도서관에 가방을 가지러 간다고 하면서 경무대로 달려가 죽음을택했습니다.해마다 4·19묘소에 가면 그 친구의 묘에 꼭 들립니다. 한영우 나는 당시 서울대 사학과 4학년으로 후배들을 인솔해 시위를 했습니다.태평로에 있는 옛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할 때 외칠 구호가 없어옆에 있는 조선일보사에서 몇사람이 구수회의를 해 즉석에서 구호를 만든 일이 있습니다. 4·19는 준비된 혁명이 아닙니다.그래서 ‘미완의 혁명’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프랑스혁명은 계몽사상가들이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고 지지세력도 있어 폭발적 힘을 발휘했습니다.하지만 4·19는 혁명 뒤에 이념이 만들어져 왔습니다.당시에는 합의된 이념이 없었습니다.막연한 애국심을 가지고 시작된뒤 나중에 학문적이고 이론적으로 다듬어지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당,야당,재야,혁신에 이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분화됐습니다.군사정권에 협조한 사람도 있고,군사정권에 대항해 옥살이를 한 사람도 있습니다. 4·19는 작게 보면 3·15 부정선거에 대한 저항이 도화선이 됐습니다.그러나 거시적으로 보면 선비들이 개혁의 선두에 나섰던 역사의 전통이 반복된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일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살고 있습니다.4·19때 87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시민·사회단체,정당,이익집단,언론 등많은 집단이 더 이상 학생들의 신세를 지지 않고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학생은 이제 국민의 울분을 대변하는 유일한 집단이 아닙니다.21세기는 정보화시대입니다.정보화에 관한 지식이 가장 중요한 재산입니다.후배 대학생들에게 경쟁력을 갖춘 신지식인으로서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한영우 4·19때 군이 중립을 지켰던 것은 연구 대상입니다.논문에 따르면부정선거와 발포책임자인 최인규 내무부장관 등이 김정렬 국방부 장관에게협력을 요청해 계엄을 선포했는데 국방부 자체가 협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승만(李承晩)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것은 미국이었습니다.미국이하야를 요구한 것은 이승만이 서구식 민주주의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승만정권은 한반도를 민주주의 진열장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의도에 맞지않았습니다.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한·미·일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하려는 구상에 맞지 않았습니다.이승만은 강력한 반일(反日)주의자였기 때문에일본과 손을 잡기를 꺼렸습니다. 이준복 현재 전체 대학사회에는 다양성이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학생운동에 대한 관심과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떨어집니다.이같은 변화는 93년 들어,특히 93학번부터 뚜렷합니다.90·91·92학번은 87년 6월항쟁의 경험이 있는 87·88학번이 군 복무 뒤 복학했을 때학교를 같이 다녀 80년대 학번들의 영향력 속에서 80년대의 정서를 지니고있습니다.그러나 93학번부터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이는 고교생 때부터 약자를 배려하는 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정의감은 정권을 가진 사람에게 억압당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민입니다.그런데 이른바 ‘왕따’문화가 약자에 대한 배려를 없앴습니다.또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부모세대들의그릇된 생각과 모 재벌의 광고처럼 1등만 강조하는 분위기가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약화시켰습니다.지금의 대학사회는 4·19와 70·80년대의 정신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손수진 4·19가 ‘미완의 혁명’이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혁명은 진보세력이 혁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비로소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4·19는 완성된 혁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지식인은 자기 만족에 빠져 자기들만의 우리에 갇혀 있었으며,민주화와 자립경제를 시급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문제를 인식했으면 민중과 함께 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력을 형성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한영우 4·19를 완전 성공으로도,완전 실패로도 보지 않습니다.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4·19는 미성숙 상태에서 일어났으며 지금도 풀어가는 과정입니다.4·19에 0점을 주는 것은 너무지나칩니다.역사는 단번에 100점으로 갈 수 없습니다.현재는 100점으로 가고 있는데 60∼70점에 도달한 상태입니다.지나치게 허무주의적으로 보면 도그마(dogma)에 빠지게 됩니다.도그마에 빠지면 현실에 입각한 생존논리를 주체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외래논리를 도식적으로 적용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준복 해방 뒤 우리는 친일파와 변절자에 대한 청산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좌·우 이념대립이 반공주의로 나타나면서 청산의 문제가 흐지부지됐습니다.4·19 뒤 부정부패와 비리 청산이 다시 문제로 떠올랐지만 장면(張勉) 정부에서 청산이 되지 않았으며,군사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청산의 문제는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손수진 저는 4·19가 부패로 점철된 이승만정권을 물러나게 하고 사회운동이 조직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한 교수께서는 4·19등 우리나라의 중요한 사건에서 지식인의 노력이 컸는데 지금의 지식인과 학생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한영우 4·19를 바탕으로 1년 앞으로 닥친 21세기의 우리 모습을 그려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방적 민족주의입니다.우리 정서에 맞는 민주주의를 해야 합니다.신자유주의 경쟁원리도 적당한 수준에서 받아들여야 하지만 민족주의를 도외시해서는 안됩니다. 이준복 언론은 학생운동의 이념성을 걱정합니다.그러나 그 이념성은 4·19를 촉발한 정의감과 다르지 않습니다.다만 이념이 더 선명해졌을 뿐입니다. 저는 학생운동의 이념이 불순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손수진 학생운동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폐쇄적인 면을 띠고 있습니다.운동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학생운동이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설득력을 잃어가는 이념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영우 21세기가 문화의 세기라는 말에 동의합니다.21세기에는 사회과학적 이념보다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중요합니다.자애(自愛)의식을 기른 뒤 세계와 협력해야 합니다.그리고 전통문화를 정치·경제·사회 등모든 분야를이끄는 견인차로 승화시켜야 합니다.20세기 우리 전통문화를 무너뜨렸던 서양문명과 전통문화를 용해시켜 새 문명을 탄생시켜야 합니다. 이준복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사상적 스펙트럼이 보다 다양화돼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공공연히 언급할 수 있는 분위기가조성돼 있지 못합니다.하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포괄하지 못하면 4·19는 영원히 진행형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수진 자라나는 세대들이 통일 후 ‘우리 민족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면 회의가 듭니다.교육을 통해 인도주의와 민족 동질성을 가르치고,통일이 앞으로 실현해야 할 미완의 과제라는 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조현석 김미경기자 hyun68@
  • 은행·종금사·손보사 내년부터 예금보험요율 차등화

    내년부터 은행,종금사와 손해보험회사들이 예금자보호를 위해 부담하는 예금보험료율이 같은 업종안에서 최대 35%까지 차등 적용된다. 현재의 일률적인 업종별 보험료율 대신 차등보험료가 적용되면 재무구조가취약한 금융기관들은 높은 예금보험료를 부담해야 해 경쟁력에 위협을 받게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차등 예금보험료율 제도 도입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예금보험료율 차등화방안을 발표했다. 공사측은 제1안으로 은행 종금 보험(생보,손보 포함)은 내년부터 시행하고상호신용금고는 1∼2년후로 미루며,증권과 신용협동조합은 도입을 유예하는방안을 제시했다. 제2안으로는 생보사에 대해 ‘2000년 시행’에서 ‘1∼2년 연기’로 바꾸는 정도로만 1안과 차이를 뒀다.이에 따라 적어도 은행,종금,손보사들에는 내년부터 보험료율이 차등 적용된다. 차등화 단계는 A+,A,B+,B의 4단계로 하고 보험료율은 기준율의 80%,85%,100%,115% 등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현재 보험료율을기준으로 할 경우 기준보험료율은 은행의 경우 총 예금의 0.05%,종금사는 0.15%이다.등급은 자기자본비율,감독기관의 경영실태평가,예금보험공사의 경영위험평가 등을 바탕으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이상일기자 bruce@
위로